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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엠, 소속가수·자회사 2분기 본격 활동 관심-이베스트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에스엠(041510)에 대해 2분기부터 EXO, NCT, WayV 세 팀이 올해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6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19년 성장 포인트는 EXO, NCT, 그리고 WayV”라며 “동방신기 역기저(제대 직후 활동량 폭발적 증가), 샤이니 입대 공백을 메우고 올해 성장까지 이끌 세 팀(EXO, NCT, WayV)의 활동량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 연구원은 “앞서 보이 그룹만큼의 영향력은 아니지만 레드벨벳도 올해 첫 글로벌 확장에 성공한 점은 실적에 긍정적”이라며 “EXO의 순차 입대를 앞둔 글로벌 투어와 추가 유닛활동 계획, NCT 첫 글로벌 투어, WayV 정식 음반발매(중국과 한국)가 2분기부터 집중할 것”이라며 “콘텐츠 자회사의 제작역량 확대와 이에 따른 손익 개선도 기대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SM C&C는 올해부터 광고기획업과 예능의 제작·유통에 주력하며 올해는 연간 턴어라운드 목표로 하고 있다. 연초 라인업 엑사세2(옥수수 오리지널)가 해외 복수의 OTT 플랫폼으로 수출되며 아이돌 예능 콘텐츠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드라마 제작·판매와 배우 매니지먼트를 주력으로 하는 키이스트는 작년 5편이었던 그룹 내 드라마 제작물량을 올해 6~8편까지 증편할 계획이다. 상반기에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보건교사 안은영), OCN 보이스3 포함해 3편을 제작할 예정이다.김 수석연구원은 “1~2월 음반 판매량은 22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고 3월 샤이니 키 앨범이 월간 순위 3위를 기록 중이나 분기 판매량을 플러스 전환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콘서트도 동방신기 역기저 효과, 샤이니 입대 공백 영향으로 일본과 글로벌 모두 전년동기대비 역신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이에 따라 전반적인 1분기 활동량 감소 여파로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한 1314억원, 영업이익은 17.3% 감소한 86억원으로 시장기대치 대비 7%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 5G가 선사할 '속도 그 이상의' 변화
- (사진=SKT 홈페이지)연일 TV, 온라인, 영화관 등에서 나오는 이동통신사의 5G(5세대 이동통신) 광고. 생각 없이 광고를 보고 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은 ‘초’라는 단어뿐이다. 그래서 ‘초’가 어떤 변화를 가져온다는 걸까. 작년 12월 1일에 이미 5G가 상용화됐다는데 일상은 변한 게 없고 5G 광고만 늘었다. 3G에서 4G의 변화가 속도의 변화였으니 5G로의 변화도 그저 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지길 기대하면 되는 걸까?대답은 ‘아니오’다. 5G로의 변화는 통신뿐 아니라 산업, 그리고 우리 생활까지 융합된 보다 큰 변화를 의미한다. 5G가 2030의 일상에 몰고 올 변화를 ‘초’로 시작하는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해봤다. (사진=LG U+ 유튜브 광고 캡처)'초고속' - 3차원 영상으로 언제 어디서나 실감나게5G의 데이터 속도는 4G LTE의 20배이다. LTE로 영화 한 편 받는 데 20초가 걸렸다면 5G로는 1초만에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빠르기의 비교는 5G의 ‘초고속’을 설명하기에 부족하다. 5G의 진가는 ‘360° VR(가상현실)’이나 ‘AR(증강현실)’, ‘홀로그램’ 등의 3차원 영상에서 드러난다.360° VR은 스포츠 경기에서 자신이 보고 싶은 선수나 위치를 원하는 각도에서 3차원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혹은 자신이 가고 싶었던 여행지를 VR 장비로 실시간으로 여행할 수도 있다. 또 AR을 통해 가수 청하가 등장하는 LG U+의 광고처럼 자신의 현실에서 아이돌과 같이 춤을 출 수도 있다. 홀로그램은 좋아하는 가수와 듀엣을 부르며 콘서트를 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준다. 물론 5G와 장비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한 일상이다.실시간 영상을 평면으로 보는 건 4G 시대의 모습이다. 5G 시대에는 실시간 영상을 더 입체적으로, 현장에 있는 것처럼 즐기는 게 가능해진다. 자기 집 소파, 밥 먹는 식당, 지하철 안처럼 장소에 상관없이 ‘혼자 놀기’에 열중한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이데일리)'초저지연' - 낮은 지연율로 자율주행차, 원격 의료 시술 가능해져 아직은 우리에게 일상적이지 않은 자율주행차. 이 차가 현재의 4G 환경에서 100km/h로 달리다가 장애물을 인식하면 3m를 더 달리고 비로소 멈춘다. 0.1초(100ms)의 지연시간 때문이다. 하지만 5G에선 지연시간이 0.001초(1ms)로 줄어들어 차는 3cm만 더 가고 멈출 수 있게 된다. 장애물이 사람이라면 3m와 3cm의 차이는 생명이 달린 문제가 된다. 이처럼 데이터 신호 지연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5G 환경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되어 기사 없는 택시, 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된다.의사 대신 로봇이 있는 병원을 체험할 수도 있다. 5G를 이용한 원격 의료 시술 덕분이다. 실제로 지난 1월 중국 푸저우에서는 의사가 5G 환경에서 원격 기계 팔을 이용해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돼지의 간 절제 수술을 실시한 사례가 있다. 5G 네트워크의 초저지연성은 원격 수술의 위험성을 현저히 낮추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앞으로 우리는 집이나 병원에서 의사와 연결된 로봇에게 진료를 받게 될 수도 있다.컴퓨터로 하던 게임들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즐기는 것도 가능해진다. 바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덕분이다. 기존에 사진이나 문서를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던 것처럼 수십만 종의 게임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놓으면 굳이 게임을 기기에 다운로드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4G 환경에서라면 지연율이 높아서 게임을 쾌적하게 할 수 없겠지만, 5G에선 지연율이 훨씬 낮기 때문에 게임 스트리밍이 가능한 것이다. 이제 게임 사양이나 기기 성능에 상관없이 스마트폰으로 PC 게임을 즐기는 게 일상이 될 것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초연결' - 사람과 사물이 한 몸처럼 연결사람 많은 지하철에서 데이터 속도가 느려져서 불편함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5G는 4G와 비교해서 100배 많은 기기가 동시에 연결되어도 데이터 속도나 용량에 전혀 영향이 없다. 이런 대량 연결 기술은 각종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사물 인터넷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된다.단순히 집밖에서 침실 전등을 끄고 보일러를 조종하는 게 사물 인터넷의 전부가 아니다. 침대나 의자, 의류 등에 달린 센서가 사람의 감정 상태를 모니터링해서 조명을 조절하거나 적절한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또 건강 상태를 체크해서 자동으로 병원에 연락을 하거나, 식습관을 분석해 자주 먹는 식품을 알아서 주문할 수도 있다. 거의 모든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인간의 ‘확장된 신체’처럼 기능하는 것이 5G의 초연결 시대의 모습이다. (사진=이데일리)정부 규제 개정, 5G 요금제 책정 등의 선행 과제 남아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만끽하기에 앞서 5G가 해결할 문제들이 몇 가지 남아 있다. 그 중 하나는 5G 결합 제품과 서비스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정부의 규제이다. 사람에 의한 운전을 기본 전제로 하는 현행 도로교통법, 의료인과 의료인 사이의 원격 의료만 허용하는 의료법 등은 자율주행차나 원격 의료 등의 보급화를 위해 개정돼야 할 것으로 지목된다. 5G 환경에서 더 활발하게 이용될 드론의 상용화에 태클을 거는 비행 가능 지역, 고도의 제한 규정도 역시 여기에 포함된다.아직 책정되지 않은 5G 요금제도 소비자들이 걱정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4G에 비해 데이터 사용량이 월등히 높아질 게 분명한데 늘어날 사용량만큼 통신 요금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3G에서 4G LTE로 넘어오면서 통신 요금도 증가했던 전례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적정 수준의 5G 요금제를 인가하는 것이 5G 서비스의 상용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또 5G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스마트폰 배터리의 방전 문제나 기지국, 안테나의 증가로 인한 전자파 증가도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이다.이처럼 현실적인 문제들로 인해 당장의 5G 상용화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5G가 보편화되었을 때 바뀌게 될 우리 일상의 모습을 상상해보는 건 분명 설레는 일이다./스냅타임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회계사 검증 분기보고제, 확대 방안 검토해봐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회계사 검증 분기보고제, 확대 방안 검토해봐야”-1더하기 1은 ‘2+α’ 숍인숍 마법이 뜬다…위기의 오프라인 유통 새 트렌드-33세 일본 공무원의 ‘플라잉카’ 산업 도전기-新남방 정책 성과, 민간 중심 네트워크 확대에 달렸다-[사설]북한은 미국이 내미는 손 뿌리치면 안된다-[사설]OCED 하위권에 멈춘 한국 수출실적△줌인&-[ZooM In]주총 시즌…찻잔 속 태풍 그친 행동주의 펀드의 교훈-늑장 국회에…스텝 꼬인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올 경제성장률 2.4% 전망…전년比 0.3%p↓△아시아나항공 거래정지 파문-해마다 되풀이 되는 ‘감사 포비아’…쫓기듯 진행, 해명할 새도 없이 ‘비적정’, ‘연중감사’ 도입 서둘러야-그룹 매출 60% ‘핵심’ 재무구조 개선작업 비상…금호아시아나그룹 영향은-금호고속 상장 카드 꺼내나…그룹 유동성 위기 탈출, 장기적 성장 실탄 확보 ‘일석이조’△적극행정으로 날개 펼친 日 플라잉카-만화가 현실로…‘재팬드론 2019’서 본 미래 교통수단-‘하늘 택시’ 양산 준비 한창인데…이제야 시제품 만들겠다는 한국-이낙연 총리 “적극행정 실천 공무원에 인센티브”△숍인숍서 해법 찾는 위기의 오프라인 매장-주유소와 손잡은 택배…편의점으로 들어온 세탁소-이마트24 전담팀이 말하는 숍인숍 확장 가능성-日 신주쿠에 유니클로·빅 카메라 결합 ‘빅클로’ 등장…해외이색 숍인숍△IEFC 제8회 국제경제·금융컨퍼런스-핀테크산업 내년께 10조원 규모로 성장…韓 선진금융 지원 절실-“전자실명인증·P2P금융 집중…올초 핀테크랩도 설치”-새로운 기회, 베트남 국영기업 지분투자 “비상장기업 사고파는 ‘업콤’ 시장 주목해야”-“보험시장 성장 가팔라…정체기 韓보호사들엔 기회”-“국영은행 빚 600조 동 달해…부채절감 가장 급해”-“베트남 금융시장 견고…블록체인 서비스 전망 밝아”-제조업 직접투자 넘어…‘현지기업 주식 취득’ M&A 주목해야-베트남 젊은 인적자원 풍부, 비자발급 요건 등 완화 절실-‘반쪽’ 한·베 FTA…서비스·투자업 추가 협상해야-투자자-창업자 만남의 장 스타트업 타운 만들어야-베트남 M&A 규모 매년 증가세…작년에만 6500건 진행-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K팝 부르고 퍼포먼스…“아이돌 꿈을 향해”-쉬는시간 명함 주고받으며 “씬짜오”…한베 기업인 ‘비즈니스 기회의 장’△한반도 이슈 안개 속으로-북핵 문제는 중장기 이슈…안보 운전대 내려놓고 경제 운전대 잡아야-트럼프, 대북 추가 제재 취소 지시…김정은, 화답할까-통일부 “南 공동연락사무소 인력, 오늘 정상 출경”△정치-“친위대 개각, MRI 검증” VS “낙마자 예단 말라”-[파워 초선]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 의원 “강성? 원칙 신념에 충실할 뿐…누군가는 진실 이야기해야”-하태경 “기관단총 경호, 섬뜩”…靑 “정당한 직무수행”-윤종원 “부동산으로 경기 부양 안할 것”△경제·금융-비과세종합저축·주택청약저축 폐지 검토…어르신·무주택자 어쩌나-[팩트 체크]“포항지진은 지열발전 탓”…지열 냉난방은 괜찮을까-수상 태양광, 해상 풍력발전 등…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에 힘 실어-창업벤처중기 성장지원 위해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 출범△산업&기업-꺾이는 업황…석유화학 ‘新대표’ 승부수-합병 태클 거는 글로벌 선사…현대重·대우조선 ‘조선빅딜’ 험로-서울모터쇼, 7개 테마관 ‘모빌리티쇼’ 탈바꿈…29일 개막-“LG그룹, 4년내 IT시스템 90% 클라우드로 전환”-사전예약자에 ‘TJ쿠폰’…리니지 아이콘 된 김택진△산업·소비자생활-스마트폰 앱만 있으면…커피·치킨도 ‘미리’ 주문·결제 OK-신세계푸드 ‘대박라면’ 말레이시아 입맛 ‘올킬’-소스·과자·건강식품도 ‘TPO’ 맞게 드세요-KT, VR 플랫폼·콘텐츠 유통사업 본격화…해외진출도 추진△중소기업·;바이오-엄태관 오스테임플란트 대표 “가르쳐서 쓰게 한다…150곳 임상교육센터가 글로벌 경쟁력 원천”-직방 같은 부동산 중개앱, 韓모델 들고 印尼 간 K-스타트업 승승장구-여성경제인협회 ‘TV홈쇼핑 입점지원’ 사업△증권&마켓-이번주 상장사 1611곳 무더기 주총…‘분산 당근책’에도 막판 쏠림, 왜-연준이 날린 비둘기 타고 코스피 2200선 다시 노려-장사 못했다는 美 마이크론의 ‘이익률 34%’…삼성전자도 웃을까△증권-오피스 벗어나…경기 덜 타는 美日 고급아파트 투자할 것,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과학기술인공제회 CIO 5파전…내달 중순 인선-다시 열리는 中 전기차 시장…배터리株 반등할까-‘남북경협주’ 아난티 주가, 겹악재에 한 달 새 반토막△문화-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 맡은 이장호 감독 “100인이 만든 100색 영화…한국영화의 역사·미래 담아낼 것”-최초의 韓영화 광화문서 부활…영화 ‘의리적 구토’ 10월 재연 계획-천하의 이병헌도 UFC선수 앞에선 ‘아, 안돼’…광고의 무기는 스토리텔링, 화제의 모바일게임 광고 만든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스포츠-‘반갑다 야구야’…꽃샘추위에도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 구름관중, 개막 2연전 21만4340명 몰려-일당 1억원 메이저리거 vs 월급 120만원 마이너리거-구자철·기성용 공백은 없다…권창훈·주세종 벤투호 새희망△피플-김태환 농협 축산경제 대표 “한우 생산·판매·컨설팅 ‘전방위’ 지원…수입산 공세에 맞설 것”-“암센터 환자들에 건강한 물” LG, 퓨리케어 정수기 기증-KT·연세의료원 ‘꿈품교실’ 개소-유준상 “막장 비판엔 속상했지만…촬영 내내 풍상역에 푹 빠졌죠”-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한국경영학회 ‘최우수경영 대상’△오피니언-[목멱칼럼]유럽은 어떻게 출산율을 끌어올렸나-[전문기자칼럼]감정평가 안하는 한국감정원-[e갤러리]홍정희 ‘나노’-[기자수첩]예술의전당 사장 임명을 둘러싼 논란△부동산-입주대란 우려 9510가구 대단지 입주마감 일주일 전 가보니 ‘헬리오시티’ 80% 입주 착착…“5억대 후반 갔던 전셋값 7억대로 회복”-‘용산 한강삼익’ 건축심의 통과…재건축 속도 낸다-봄 이사철에도…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사회-김학의 사건, 성접대 뇌물·靑 외압부터 살필 듯…‘특임검사 임명’ 무게-가습기살균제 재수사 ‘최고위층’ 수사 탄력-‘국민연금=용돈연금’ 불명예 벗는다-1회용 봉투 무상제공땐 과태료 최대 300만원-아이돌 탈덕, 클럽 공포증, 내기 금지…‘버닝썬게이트’가 바꾼 일상-국내서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 ‘우래옥’
- ‘풍상씨’ 전혜빈 “문영남 작가는 예술가, 참여 영광”(인터뷰)
- 전혜빈(사진=ARK엔터테인먼트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캐릭터 하나하나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인물이잖아요. 각 인물이 처한 상황은 답답하지만, 이해가 되는 이유죠. 드라마이기 때문에 극대화 된 부분은 있지만, ‘막장’이란 단어는 우리 드라마와 어울리지 않아요.”손바닥으로 가려질 듯 작은 얼굴 때문일까. 유독 커다란 눈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땐 특히 깊어졌다. 작품을 대하는 진지함과 애틋한 감정들이 묻어났다. 단단해 보이는 외면 뒤에 숨은 따뜻함이 캐릭터와 닮아 있었다. 지난 14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을 마친 배우 전혜빈(36)이었다. ‘왜그래 풍상씨’는 다섯 남매의 가족애 회복기를 담았다. 전혜빈은 셋째 정상 역을 맡았다. 풍상(유준상 분), 진상(오지호 분), 화상(이시영 분), 외상(이창엽 분). 캐릭터 작명(作名)이 말해주듯 정상은 그중 그나마 ‘평범한’ 인물이다. 그만큼 다른 형제들에게 쌀쌀 맞기도 하다. 그동안 전혜빈의 주특기인 세련된 전문직 캐릭터와도 맞닿아 있다.그의 진가는 서서히 발동됐다. 그동안 남몰래 겪었던 속앓이가 드러나면서 감정의 표현이 깊어졌다. 시청자들도 그와 함께 울었다. 캐릭터에 푹 빠졌던 전혜빈은 “대본을 읽기만 해도, 유준상의 눈만 봐도 눈물이 흘러 난감했다”며 “일부러 딴 생각을 해야 할 대도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몰입의 즐거움은 컸다. 그는 “캐릭터가 돼 진심으로 연기했다”며 “때문에 여운이 길게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하루는 감독님께 물어봤어요. ‘왜 저였나요?’ 하고. ‘정상은 전혜빈 아니야?’라고 하셨죠. 그저 감사했어요. 처음엔 너무 어려웠어요. 실제 저와는 너무 다르거든요. 극중 풍상 오빠에게 불륜이 걸려 머리통을 맞는 장면이 있어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조근조근 말을 하는 신인데, 그 장면으로 캐릭터를 파악한 것 같아요. 그 다음부턴 헤매지 않았어요.”‘연기 선생님’도 있었다. 문영남 작가였다. 대본 집필도, 촬영도 빠르게 진행됐다. 덕분에 대본 리딩도 매회 할 수 있었다. 문 작가는 대본 리딩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중심을 잡아준 문 작가가 있어 배우들은 캐릭터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문 작가님은 예술가라고 생각해요. 디테일의 극치에요. 대본 리딩을 하면서 감탄에 감탄을 했어요. 모든 배역을 손으로 낳으신 거잖아요. 그런 시간이 쌓이면 쌓일수록 캐릭터의 색깔이 진해지는 걸 느꼈어요. 사람의 마음을 이렇게 깊게 표현할 수 있을까요. 문 작가님 작품에 참여한 건 배우로서 큰 선물이었어요.”전혜빈(사진=ARK엔터테인먼트 제공)극중 쌍둥이 동생 이시영과 육탄전이 많았다. 둘 다 “진짜처럼 하자”고 뜻을 모았다. 온 힘을 모아 서로 따귀를 때린 날도 있었다. 이시영은 국가대표 복싱 선수 출신. 전혜빈은 “따귀를 맞고 눈물을 흘리는 신인데 연기가 아니라 아파서 눈물이 난 적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왜그래 풍상씨’을 촬영하면서 기분 좋은 일이 하나 더 있었다. 절친 서현진과 송현욱 PD의 촬영장 방문이다. tvN 드라마 ‘또 오해영’(2016)의 인연들이다. 고마움에 뭉클해지기도 했다. “문득 인생을 잘 살았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운을 뗀 그는 “어렸을 때 제가 고생을 많이 하지 않았나. ‘이사돈’ 꼬리표 떼는 데 정말 오래 걸렸다”고 웃었다. 씁쓸함이 담긴 미소이기도 했다. 전혜빈은 2002년 걸그룹 러브(LUV)로 연예계 데뷔했다. 러브는 뚜렷한 성과 없이 해체했지만, 전혜빈은 춤이란 장기 덕분에 예능 캐릭터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배우’라는 진짜 꿈은 멀게만 느껴졌다. “2년 동안 소속사 없이 혼자 일한 적이 있어요. 그때가 스물여섯이었어요. 세상이 다 저 같은 줄 알았는데, 제 꿈을 가지고 장난치는 사람들을 만났어요. 사기꾼이죠. 그런 일들을 겪고 나니 대인기피증이 오더라고요. 일은 해야 하니까 꾸역꾸역 하는데 이미지가 소모된다는 느낌만 들었죠.”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없었다. 그저 자신을 믿는 것밖에 없었다. 그는 “내 자신이 너무 불쌍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남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저만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가는 느낌이었다”고 당시 심정을 표현했다.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뚝 떨어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덧붙였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서른여섯 전혜빈은 씩씩했다. 오지를 탐험하는 SBS ‘정글의 법칙’의 단골 여전사였고, 2017년에는 서현진과 한 달 동안 남미 여행을 다녀왔다. 그의 다음 목적지는 유럽이었다. 바로셀로나를 시작으로 한 달이란 시간을 계획했다. 그렇게 ‘왜그래 풍상씨’을 떠나보낼 생각이었다. “잘못된 선택을 하기 쉬운 직업군이잖아요. 당장 힘들다고 스스로 망치는 결정을 하지 않았으면 해요. 먼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있어요. 아이돌 출신처럼 재능은 있지만 기회가 없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교육 사업을 해보고 싶어요. 이제 꿈이란 씨앗 하나 심은 정도에요.”전혜빈(사진=ARK엔터테인먼트 제공)
- 中서 ‘란런(게으른 사람)경제’ 소비 트렌드로 뜬다
- 자료=한국무역협회[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게으른 사람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가 중국 소비의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가 25일 발표한 보고서 ‘최근 중국 란런경제 발전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중국 현지에서 ‘게으른 사람’을 뜻하는 ‘란런(懶人)’ 수요를 만족시키는 경제가 상품에서부터 서비스까지 폭넓게 확산하고 있다. 란런경제는 중국이 강점을 보이는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실제로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2018년도 상반기 중국 인터넷 결제 사용자 수는 5억6900만명으로 2017년 말 대비 7.1% 증가했으며, 인터넷결제사용률은 68.8%에서 71.0%로 늘어난 수치다.란런 경제 현상은 대도시 젊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혼자 사는 ‘나홀로족’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로 젊은 층에 분포되어 있는 1인가구는 더 많은 지출을 해서라도 시간을 아끼고 남는 시간을 관심사에 투자하는 소비성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 기준 중국의 1인가구 수는 8300만 가구로, 2050년까지 1억30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란런 경제 역시 고속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가 발표한 란런 소비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양말 세탁기, 창문 자동청소기, 1인용 훠궈 등 란런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160억위안(약 2조7000억원)에 달했다. 로봇청소기, 전동칫솔, 식기세척기 등 소형가전 매출은 각각 132%, 122%, 121%씩 급증했다.란런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인기다. 자택방문형 서비스의 온라인 매출액은 5644억위안으로 전체 로컬생활 서비스 중 36.1%를 차지했다. 자택방문형 서비스에는 음식 배달, 마트 배송, 심부름센터, 방문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어러머ㆍ메이퇀 등 와이마이(음식배달), 다다 등 심부름, 58따오쟈의 가사·세차·아이돌보미 등의 자택방문형 서비스 업체가 속속 등장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중국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 규모는 1250억위안을 넘어섰고 연간으로는 2430억위안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전문가들은 란런경제가 기회와 동시에 도전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방문 서비스의 안전성, 업무 전문성 부족 등 취약점은 우려다. 실제로 온라인 쇼핑 사용자 중 절반가량이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으며 한 해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915억위안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다. 추이충충 베이징요디대학 인터넷관리 및 법률연구센터 주임은 “플랫폼과 업체들이 개인정보 수집에는 굉장히 적극적이면서 개인정보 보호에는 소극적”이라며 “개인정보를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하는 바람에 유출 사고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심준석 무역협회 상하이지부장은 “2050년에는 중국의 1인 가구가 1억3000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란런경제가 소비 패턴의 주축이 될 것”이라며 “개인정보 유출 및 방문 서비스 안정성 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많은 만큼 이런 점을 해결한다면 우리 기업도 중국 란런경제 선점 경쟁에 나서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 [IEFC 2019]'아이돌 꿈에 도전' 열기 뜨거웠던 오디션 현장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와 카카오M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프라인 오디션 인 하노이 2019’에서 참가자들이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제8회 이데일리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IEFC)’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오디션은 최종 합격자들은 한국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베트남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게 된다. 이데일리는 이번 오디션을 통해 K팝과 V팝으로 대변되는 양국가의 문화 콘텐츠 교류에도 기여할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방탄소년단의 노래 ‘페이크 러브’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베트남 청년 마이 번 린(21)이 힘차고 절도있는 동작으로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MBC 음악예능 ‘복면가왕’처럼 복면을 씌운 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한국 아이돌 가수의 ‘페이크 러브’ 댄스 커버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심사위원석에서도 감탄이 터져나왔다.22일 ‘제8회 국제 경제·금융 컨퍼런스(IEFC)’가 열린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 호텔 5층 한켠의 사이공룸에서는 컨퍼런스와는 또 다른 열기가 뿜어져나왔다. 이데일리가 IEFC 행사의 일환으로 마마무 소속사 RBW, 아이유 등 유명 아티스트와 레이블을 보유한 카카오M과 공동 주최한 ‘오프라인 오디션 인 하노이2019’ 현장이다. 이데일리는 베트남에서의 IEFC와 함께 오디션 공동 주최로 K팝과 V팝으로 대변되는 양국가의 문화 콘텐츠 교류에도 기여하겠다는 방침으로 이번 오디션을 공동 주최했다.1차 서류심사에만 1200명에 가까운 지원자가 몰려들어 열기를 확인시켰던 이번 오디션은 2차 온라인 영상 심사를 거쳐 마지막 3차에는 100명이 참석했다. K팝에 매료돼 음악과 댄스에 빠져들었고 가수, 이왕이면 K팝 스타일의 아이돌 그룹 멤버가 되고 싶었던 이들의 꿈을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베트남의 유명 K팝 커버댄스 크루인 비와일드(B-wild) 멤버들을 비롯해 참가자들은 그 동안 갈고 닦았던 노래와 댄스의 기량을 한껏 선보였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준호 RBW 소속 프로듀서는 “여러나라에서 오디션을 해봤고 베트남도 이번이 두번째인데 불과 1~2년 전과 비교해도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 “과거에는 베트남 노래와 고전춤을 오디션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K팝, 팝송 등 장르가 다양해졌고 비트박스, 비보잉 등 개인기를 준비해온 친구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인 김성훈 RBW베트남 지사장은 “1차적으로 빨리 데뷔할 만한 사람을 보려고 했는데 그 기준에 적합한 사람들 2~3명 외에 장래성이 있어 보이는 가능성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다”며 “기대 이상의 수확”이라고 이번 오디션에 의미를 부여했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와 카카오M이 공동으로 주최한 ‘오프라인 오디션 인 하노이 2019’에서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다.미국과 영국의 팝송, 베트남 노래인 V팝으로 심사를 받는 참가자들도 있었지만 또렷한 한국어 발음으로 K팝을 부르고 K팝 특유의 절도 있는 동작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사람들이 많았다. 방탄소년단 ‘아이돌’, 선미 ‘가시나’, 제니 ‘솔로’, ITZY ‘달라달라’, 트와이스 ‘치어 업’ 등으로 심사를 받았다. 이들이 K팝에 얼마나 빠져있는지를 엿보기는 어렵지 않았다. 실제 많은 참가자들이 오래 전부터 K팝, 한국 문화에 빠져 노래와 댄스를 연습했다고 했다. 지원자 중 레티 낌 화(16)는 전날인 21일 밤 하띤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7시간이 걸려 하노이에 도착해 오디션장에 왔다. 3년 전 TV에서 방탄소년단을 보고 K팝 아이돌 가수를 목표로 삼아 연습을 했고 오디션에 도전을 했다.송준호 프로듀서는 “오디션은 훌륭한 자원을 얻는 것이 목적이지만 한국 기획사 오디션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하고 한국 노래를 부르고 한국어를 구사하기도 하는 모습에 뿌듯했다”고 말했다.이번 오디션에서는 15명이 RBW 베트남지사의 연습생이 되기 위한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이들 중 카메라 테스트 등 마지막 관문을 통과한 사람은 RBW 베트남지사의 연습생으로 발탁된다. 이후 한국과 베트남에서 K팝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통해 실력을 끌어올린 뒤 베트남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 구광모 LG 회장 "LG의 혁신은 고객가치 높이는 일에 집중해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구광모(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LG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어워즈’에서 수상자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그룹)“LG가 추구하는 혁신은 혁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고객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한 일이어야 합니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초 신년사를 통해 언급한 ‘고객가치창조’를 다시 한 번 임직원에게 강조한 것.LG그룹은 조직 내 전 부문과 영역에서의 혁신활동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기존에 ‘연구개발 성과보고회(R&D부문)’와 ‘혁신한마당(사업부문)’으로 나눠 했던 혁신 성과 시상식을 ‘LG 어워즈’로 통합했다.구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오늘 이 자리가 단순히 성과를 나누고 상을 주고 받는 자리가 아닌 임직원들의 고객을 향한 고민과 노력을 들여다보고 감사와 축하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여서 기분이 참 좋다”며 “LG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대로 깨닫고 앞서 만들어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감히 도전하는 시도와 노력들이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미래의 LG가 고객을 위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날마다 조금씩의 혁신을 만들어서 ‘혁신’이라는 단어를 더 이상 강조할 필요 없는 그런 회사가 되기를 꿈꾼다”고 강조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R&D, 생산·품질, 구매·공급망관리, 영업·마케팅, 선도상품 등 조직 전 부문에서 차별화된 노력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하며 성과를 창출한 20여개 팀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최고 혁신상인 ‘일등 LG상’은 세계 최초로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한 LG디스플레이(034220)팀과 LG전자팀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레이의 올레드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는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해 얇은 화면을 종이처럼 둘둘 말거나 펼 수 있는 폼 팩터 혁신으로 다양한 형태의 TV 제작을 가능케 하는 등 고객에게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했다.이를 적용한 LG전자의 올레드 롤러블 TV는 디스플레이를 본체 속에 말아 넣었다가 시청할 때 밖으로 펼칠 수 있어 화면이 차지하던 공간을 고객에게 되돌려 준다는 ‘공간 재정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다. 올레드 롤러블 TV는 확실하고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CES 2019’에서 ‘최고 TV(Best TV Product)’로 선정되는 등 단일 모델 최다인 70여개 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올레드 패널에 대한 고객 신뢰로 올레드 진영을 세계 TV업체 15곳으로 늘리며 올레드 TV 대세화를 만든 LG디스플레이팀 △기존 방송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현장의 다양한 영상을 동시 생중계로 구현해 프로야구, 골프, 아이돌 라이브 등 초고속·초지연의 5G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만든 LG유플러스(032640)팀 △독자적 배터리 수명 시험법을 개발해 고객에게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LG화학(051910)팀 △LED(발광다이오드), 미세전류, 고주파 등 기술을 활용해 피부관리를 집에서도 가능하게 만든 LG프라엘로 홈 뷰티 기기 시장을 선도한 LG전자팀 등이 선정됐다. 한편 LG 어워즈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CTO, 사업본부장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 [승리게이트]승리·YG로 도돌이표…연예계 '어디까지?' 촉각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돌고 돌아 다시 YG다.국세청이 20일 사전 예고 없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본사에 요원 100여명을 파견,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에 어떤 잘못이 있다는 게 사실로 드러난 것은 아니다. 빅뱅 멤버였던 승리가 운영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진 클럽 버닝썬에서 비롯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의혹이 번진 것이라는 점에서 연예계의 촉각을 곤두세우게 만들고 있다. 사건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앞서 19일에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승리의 마약 투약에 관해 경찰이 정황을 포착해 지난 18일 비공개 소환 조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승리는 앞서 마약 조사를 받아 음성 반응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마약에 대한 재조사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지시한 성역 없는 조사에 ‘버닝썬 사건’이 포함되면서 조사 확대는 예상됐다. 주축 아이돌 그룹으로 빅뱅의 막내인 승리와 계약까지 해지하면서 이번 사건에서 벗어나는 듯했던 YG가 세무조사를 받게 된 게 그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특히 이번 사건은 승리 및 친한 연예인들, 버닝썬 관계자들 등이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의혹이 확산됐다. 버닝썬 등 클럽과 연계된 경찰 유착, 국세청 유착 등의 의혹도 제기됐지만 연예계에서도 승리와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정준영, 최종훈 등 연예인들이 다른 지인들과 나눈 대화들도 문제가 됐다. 승리에 이어 정준영, 최종훈 등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일부는 은퇴까지 발표했다.연예기획사들은 골치가 아프다. 메신저로 연결이 되는 것은 지극히 사적인 일이다. 소속 연예인들이 이들과 친분이 어느 정도인지, 메신저로 대화를 나눴는지, 단체 대화방에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 더구나 그 대화방에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가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 기획사 입장에서도 지극히 수동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의 소속사들도 마찬가지였다.한 기획사 관계자는 “의혹이 일더라도 연예인들의 기억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라 명확한 입장을 내놓기 어렵다”며 “하지만 소문이 있는 것만으로도 해당 연예인은 물론 소속사까지 이미지에 흠집이 쉽게 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더구나 버닝썬 등 클럽들의 불법적인 행태를 고발하려는 움직임과 관련, 지난 정부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당하게 했던 최순실 국정농단의 내부 고발자인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이름까지 등장했다. 이번 사건의 끝이 최순실 국정농단과 맞닿아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유명 뮤직비디오 감독이던 차은택이 당시 최순실을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영향으로 각종 의혹에 휩싸였던 연예계로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도 불안한 심경으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