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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나 "비담? 비밀 담배! 안 피워요"[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 언어의 특성 중 역사성이라는 것이 있다. 언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소멸, 변화의 과정을 겪는 것을 가리켜 바로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한다. 언어의 역사성에 기반한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바로 신조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매일같이 넘쳐나는 신조어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같은 신조어들이 다양한 정보기술(IT) 매체를 통한 소통에 상대적으로 더욱 자유롭고 친숙한 10~20대들에 의해 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그들과 그 윗세대들 간 언어 단절 현상이 초래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젊은층들은 새로운 언어를 매우 빠른 속도로 만들어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으며 세대 간 의사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기성세대들도 상대적으로 더 어린 세대들의 언어를 접하고 익힘으로써 서로 간의 언어 장벽을 없애 결국엔 원활한 의사소통을 꾀하자는 취지에서 연재물 ‘이연호의 신조어 나들이’를 게재한다.(사진=‘아이유의 팔레트’ 유튜브 화면 캡처)◎기백과 윤재가 TV 음악 방송 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나눈 다음 < > 속 대화에서 (_)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말은?<기백: 와~ 장원영 스무 살 되더니 더 예뻐졌네?윤재: 그럼. 장원영이 아이브(IVE) 센터잖아.기백: 그렇긴 하지. 장원영이 아이브 (_)이지!>1) 노담 2) 재담 3) 비담 4) 예담정답은 3번 ‘비담’이다. 신조어 ‘비담’은 ‘비주얼(visual) 담당’의 줄임말로, 어떤 특정 집단에서 외모가 가장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국어사전에선 외래어 비주얼(visual)을 ‘사람의 얼굴이나 머리 모양, 차림새 등의 외모. 또는 그러한 것들이 주는 인상’으로 풀이한다. 담당(擔當)은 ‘어떤 일을 맡음’ 또는 ‘어떤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즉 어떤 무리에서 외모를 담당할 정도로 외모가 돋보이는 사람을 가리켜 ‘비담’이라고 부른다. 주로 아이돌 그룹에 대해 많이 쓴다.아이돌 그룹은 보통 여러 명의 멤버로 구성되는데, 각 멤버들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금씩 나은 분야가 있기 마련이다. 비공식적으로 각각의 멤버들을 ‘유머 담당’, ‘춤 담당’, ‘가창력 담당’, ‘비주얼 담당’ 이런 식으로 편의상 구분할 때 주로 사용한다.국립국어원 개방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도 이 단어는 등재돼 있을 정도로 범용성이 있다. 다만 캐주얼한 자리에선 잘생기거나 예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유머러스하게 이 단어를 활용하기도 한다.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그의 친우인 배우 유인나는 지난 4일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에 함께 출연해 제작진이 출제한 신조어 퀴즈에 임하던 중, ‘비담’이란 단어가 나오자 모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먼저 아이유가 제작진에 “비담은 다 아는 거냐”고 물었고, 유인나도 “여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있냐”고 재차 물었다. 제작진이 아이유와 유인나를 둘 다 지목하자 유인나는 “우리요? 우리 담배 안 피운다”며 손사래를 쳤다. 이어 유인나는 “비밀 담배 아니냐. 우리가 비밀리에 담배를 피운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유는 “아니다. 오해다. 우리 목소리를 쓰는 사람인데. 오해다”며 거듭 해명하며 폭소를 자아냈다.사진=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 지금’ 방송 화면 캡처.‘비담’과 연관된 신조어로는 ‘시강’이란 말도 있다. ‘시강’은 ‘시선 강탈’의 줄임말이다. 비담과 마찬가지로 주로 이목을 사로잡는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봤을 때 쓰는 말이다. 하지만 ‘시강’의 뜻풀이를 보면 짐작할 수 있듯, 이 단어는 비단 외모가 뛰어난 사람만 가리키는 말은 아니다. 어떤 영상이나 사진에서 유독 시선을 끄는 부분을 발견했을 때라면 언제든 쓸 수 있다. 사람 뿐만 아니라 특정 상황 속 장면이나 사물에도 사용할 수 있다. 가령 단체 사진에서 모두 평범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유독 단 한 명만 엽기적인 표정을 짓고 있다면, 그 사람을 가리켜 ‘시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유인나는 ‘비담’을 ‘담배’와 연결했는데, 담배와 연관된 신조어로는 ‘노담’이 있다. 이는 ‘노(No) 담배’의 줄임말로 ‘금연 혹은 담배를 거부하다’는 뜻이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2020년 만든 금연 캠페인 공익 광고에 처음 등장한 말로, 해당 광고가 큰 호평을 받으면서 유명해지자 너도나도 ‘노담’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경우다. 해당 광고 카피 ‘나는 네가 노담이면 좋겠어’는 이후 인터넷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돼 ‘나는 네가 XX이면 좋겠어’ 형태로 광범위하게 퍼지기도 했다.
- '소년판타지’ 日 현지 뜨거운 반응…"공연장 5000→7000석 확대 논의 중"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MBC ‘소년판타지’가 팬 콘서트가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으로 공연 장소 변경을 논의 중이다. ‘소년판타지’ 제작사 펑키스튜디오 측은 “오는 7월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개최 예정인 5000석 규모 ‘소년판타지’ 팬 콘서트를 7000석 규모 장소로 확대 논의 중”이라고 7일 밝혔다.당초 ‘소년판타지’측은 7월 중순 일본 도쿄국제포럼에서 5000석 규모의 팬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아시아 팬들의 콘서트 관련 문의가 쇄도하며 더 많은 팬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40% 좌석을 확대한 7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논의하고 있다.앞서 ‘소년판타지’는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OTT 서비스 아베마(ABEMA)와 동시 중계를 확정, 아베마가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과 첫 전략적 제휴를 맺으며 일본 참가자들을 향한 관심도 급증했다.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시작 전부터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하이브 재팬 오디션 출신으로 일본에서 이름을 알렸던 유준원이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일본 펜싱 선수 출신 히카루, 귀여운 외모의 히카리, 유우마와 하야토, 시류 등 일본인 참가자들의 소식이 전해지자 방송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오디션계의 히트 메이커’ 한동철 PD가 제작한 ‘소년판타지’는 세계 각국에서 글로벌 K팝 보이그룹을 꿈꾸는 54명의 소년이 모인 아이돌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일본은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총 12개국에서 시청할 수 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단독 진행을 맡았으며 2PM 우영, 진영, 위너 강승윤, (여자)아이들 소연까지 K팝 아티스트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편, ‘소년판타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MBC와 일본 OTT 아베마에서 동시 방송 중이다.
- 네오위즈, 모바일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사전예약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오위즈(095660)는 일본 게임사 퀄리아츠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아이돌리 프라이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전예약은 중국과 현재 서비스 중인 한국,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170여개국에서 진행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추후 앱스토어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사전예약 홈페이지와 공식 디스코드 채널,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도 사전예약은 물론, 출시 일정, 이벤트 등 게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더불어 ‘아이돌리 프라이드’를 기다리는 전 세계 이용자를 위한 이벤트도 나선다. 게임 출시 후 한 달내 게임에 접속하면 ‘글로벌 한정판 5성 마나 포토’를 제공한다. 신규 계정에 한해서는 ‘레드다이아 3000개’, ‘캐스팅 티켓 30장’, ‘5성 캐스팅 티켓 2장’ 등을 지급하는 ‘글로벌 론칭 기념 전체 보상’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아이돌리 프라이드’는 사이버에이전트 그룹, 뮤직 레인, 스트레이트 엣지가 제작에 참여, 아이돌을 테마로 한 일본의 미디어 믹스 프로젝트다. 매니저가 된 이용자가 최고의 아이돌을 육성하며 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호차 전달...본격 고객인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GM한국사업장은 쉐보레의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GM한국사업장은 이를 시작으로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차량 고객 인도를 개시할 계획이다. GM한국사업장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이뤄진 이번 전달식은 로베르토 렘펠 GM한국사업장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1호차 고객인 크리에이터 진절미씨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왼쪽부터)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호차 전달식에서 본격적인 고객 인도 개시를 기념하고 있는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GM 한국사업장 사장과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1호차 고객 크리에이터 진절미.(사진=GM한국사업장.)진씨는 “내 생애 첫 차로 지금 대세 차량인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직접 선택했는데, 1호 고객이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항상 새롭고, 유니크한 감성을 팔로워 분들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트랙스 크로스오버 역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매력과 감성이 있다”고 구매 동기를 밝혔다.진씨는 아이돌 커버댄스로 유명한 ‘땡깡’과 함께 대세 남매 크리에이터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약 2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커버댄스, 먹방, 콩트, 메이크업,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SBS의 예능 프로그램인 ‘골 때리는 그녀들’에 새롭게 합류하기도 했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한 글로벌 모델로 품질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GM의 모든 역량을 집약해 만들었다”며 “뛰어난 기본기와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을 고루 갖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빠른 인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7일(영업일 기준) 만에 계약 건수 1만3000대를 돌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가격은(개소세 인하 기준) 트림별로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
- ‘핫100 정상 직행’ BTS 지민, K팝 역사 새로 썼다[종합]
- (사진=빅히트뮤직)[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K팝 역사에 굵직한 한 획을 그었다. 솔로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로 K팝 솔로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K팝 솔로 가수 최초 핫100 정상빌보드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민이 ‘라이크 크레이지’로 핫100 최신 차트(4월 8일자)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지민의 ‘라이크 크레이지’는 2주간 핫100 정상 자리를 지키고 있던 팝가수 마일리 사일러스의 ‘플라워즈’(Flowers)를 제치고 1위로 직행했다. ‘라이크 크레이지’는 진입과 동시에 핫100 1위로 직행한 66번째곡이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날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솔로곡으로도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펀치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적”이라고 짚었다.핫100은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 및 스트리밍 실적 등을 종합해 한 주 동안의 최고 인기곡을 가리는 차트다. K팝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싸이가 2012년 메가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나 1위까진 오르지 못했다.범위를 그룹으로 넓혀도 핫100 1위에 오른 K팝 아티스트는 지민의 소속팀 방탄소년단뿐이다. 이로써 지민은 소속 팀의 노래와 자신의 솔로곡으로 핫100 1위에 모두 오른 최초의 K팝 가수로도 등극했다.앞서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으로 핫100 정상 고지에 오르며 ‘글로벌 아이돌’로 거듭났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조시 685, 제이슨 데룰로와 협업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과 콜드플레이와 부른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도 동 차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사진=빅히트뮤직)◇자작곡으로 존재감…음반 판매량도 신기록‘라이크 크레이지’는 지민이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페이스’(FACE) 타이틀곡이다. 온전히 자신을 마주한 뒤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상황에 대해 노래한 신스 팝 장르 곡으로 경쾌한 사운드에 지민의 애절한 목소리가 더해졌다. 임진모 평론가는 “오래된 장르인 신스팝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트렌디함을 잘 살리면서 지민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녹인 곡”이라고 평했다.지민은 이 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영미권 팬층 공략을 위해 영어 버전을 따로 제작하는 영리한 선택을 했다. 발매 이틀 뒤엔 딥 하우스와 UK 개러지 리믹스 버전도 추가로 선보여 곡을 즐기는 재미를 더했다. 이 가운데 ‘라이크 크레이지’를 포함해 총 6개의 트랙을 담은 앨범 ‘페이스’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 2위로 직행했다. 이 또한 K팝 솔로 가수 최고 순위다. 뿐만 아니라 지민은 이번 앨범으로 발매 하루 만에 음반 판매량 100만장 돌파(이하 한터차트 집계 기준)에 성공한 최초의 K팝 가수로도 올라섰다. 앨범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은 145만여장으로 집계돼 지민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사진=빅히트뮤직)◇지민 “아미 덕분” 소감…제이홉 “내가 다 눈물 나” 축하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차례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완전체’ 활동을 잠시 멈춘 채 솔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진, 제이홉, RM에 이어 출격한 지민은 솔로 주자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며 ‘완전체’ 활동 중단에 따른 영향력 약화에 대한 우려 시선을 지웠다. 지민은 이날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탄소년단이기에, ‘아미’(팬덤명)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팀 동료 제이홉은 지민의 게시물에 “너무 멋지고 자랑스럽다. 형이 다 눈물이 난다”는 답글을 달아 축하를 보냈다. 지민은 당분간 ‘라이크 크레이지’를 앞세워 솔로 앨범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