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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미 백신스와프 협의 중”…중대본 “아직 설명할 건 없다"
  • 정의용 “한·미 백신스와프 협의 중”…중대본 “아직 설명할 건 없다"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의 일본정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0일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한·미 백신 스와프’ 방안을 거론하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백신을 보유하지 않는 우리 정부가 어떤 백신으로 미국과 스와프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국과의 코로나19 백신 스와프 논의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설명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한·미 백신 스와프에 대해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 특사가 (한국에)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다”고 말했다.한·미 백신 스와프는 작년 12월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처음 제안한 것으로서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을 긴급지원하면 우리나라 제약사들이 미국 기술을 도입해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을 되갚아주는 것이 골자다. 그러나 당시 질병청에선 “미국·영국 등 국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차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시 미국과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현실성이 없다는 판단에서다.정 장관 역시 지난 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외교채널을 통해 미국, 영국 등을 접촉해본바, 잉여 물량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백신 기확보 고소득국이 아닌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개도국에 무상 기부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고 밝혔다.다만 미국의 백신 사정이 개선됐다고 판단하는 지금 정부는 이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은 성인의 절반 이상인 1억 3000만명이 1회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3분의 1은 접종을 마치는 등 접종이 상당 수준 진행됐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5일 전 세계 백신 지원 업무를 담당할 백신외교 책임자를 임명하는 등 최근 미국은 백신 공급 확대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최근에는 인접국인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0만회분과 150만회분을 빌려주고 다시 백신으로 돌려받을 계획을 소개한 적이 있다. 미국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하지 않은 채 비축만 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한·미간 스와프가 이뤄진다면 아스트라제네카를 공급받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이미 한국에서 생산되고 있어 부족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백신 스와프가 의미를 가지려면 30대 미만이나 75세 이상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이 시급하다는 것이다.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설명할 내용이 없다”며 “협상에 진전이 있으면 그 때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0 I 정다슬 기자
모더나 위탁생산 이루어질까…"韓 자회사 설립 추진"
  • 모더나 위탁생산 이루어질까…"韓 자회사 설립 추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한국에 자회사 설립을 계획 중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을 국내기업에 맡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사진=로이터20일 NH투자증권은 모더나 관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는 “모더나가 2021년 한국, 일본, 호주 등 3개국에 추가 자회사를 설립해 백신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에 자회사가 설립된다면 한국기업을 CMO기관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예측했다.보고서는 “모더나는 지난 15일 두번째 백신데이에서 한국 자회사 설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며 모더나가 국내 자회사 설립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보고서는 모더나가 미국, 스위스, 프랑스, 스페인 등 자회사가 있는 국가의 기업들과 CMO 파트너십을 체결한 점에 주목했다. 국내 자회사를 설립한다면 CMO 파트너십으로 위탁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모더나는 해외 자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보고서는 “한국, 일본, 호주의 자회사 설립을 통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퍼시픽 지역에서의 CMO 파트너십 확장 기대가 가능하다.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모더나, 화이자 백신 유형)은 완제의약품이 CMO 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정부가 다국적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위탁생산을 공개한 바 있어 해당 기업 존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업이 8월부터 위탁생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해당기업이 러시아 업체는 아니라고 확인해줬다.위탁생산 기업명 역시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위탁생산 가능한 업체들이 거론되면서 이들 업체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제약사인 모더나와 화이자가 미국을 우선으로 백신 공급을 하기로 하면서 전세계적인 백신 수급난 닥치는 분위기다. 영국에서 광범위한 접종이 이루어진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혈전 생성 연관성 문제로 보급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라 러시아산 백신 스푸트니크 V 등에도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2021.04.20 I 장영락 기자
방역당국, '현장 화이자 부족' 관련 "물량 부족 상황 아냐"
  • 방역당국, '현장 화이자 부족' 관련 "물량 부족 상황 아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현재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중인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종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브리핑에서 ‘백신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각 보건소에서 통보한 접종대상자의 일정이 늦어지거나 조정되고 있다’는 현장 목소리에 대해 “75세 이상 어르신 360만명에 대해서 저희들이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동안 약 350만명분의 화이자 백신을 도입하게 된다. 총 700만 회분의 백신이다”고 말했다.이어 “4월에서 6월 동안 순차적으로 접종을 진행하게 됨에 따라서 지자체별로 예방접종센터 설치 또는 운영 이런 계획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팀장은 “지금 예방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중에 있다”며 “예방접종센터에서도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순서를 정해서 순차적으로 차례, 차례 접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는 “지금 현재 175개소의 예방접종센터가 운영 중에 있고, 4월 말까지 총 264개소의 예방접종센터가 운영할 것”이라며 “4월부터 5월, 6월 순차적으로 백신이 도입되고 도입되는 백신은 전량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에 사용하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2021.04.20 I 박경훈 기자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85만명…접종률 18.8%(종합)
  •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85만명…접종률 18.8%(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2만1234명로 총 163만949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6만586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04만345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9만6033명이다.2분기 접종대상자 중 누적 접종자는 85만4479명으로 접종률은 18.8%를 기록하고 있다. 요양병원의 65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률이 62.6%이며, 요양시설의 65세 이상은 62.8%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12.8%로 집계됐다. 1분기 접종대상자는 총 78만11명이 접종을 마쳐 89.4%의 접종률을 나타냈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66건이 늘어 총 1만2395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219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24건(신규 2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31건(신규 5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접종 후 신규 사망 신고 사례는 3건으로 지금까지 신고 당시 사망 신고는 49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된 사례 중 1건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2건은 화이자 접종자로 집계됐다. 사망 사례 중 1건은 80대 기저질환자로 16일 화이자를 접종하고 19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사망 사례는 노인시설 이용자인 80대로,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으며 19일 화이자를 접종하고 4시간 후 사망했다. 나머지는 요양시설 입소자인 80대로 2일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고 5일 사망했으며 기저질환 유무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1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10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8건이며 23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1101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21건, 중증 의심사례는 5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49건 중 37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12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5건, 뇌혈전 1건,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8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20 I 함정선 기자
방역당국, 코로나19 백신 일일 접종자 12만…전주 대비 3배↑
  • 방역당국, 코로나19 백신 일일 접종자 12만…전주 대비 3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19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일일 접종자수 12만명을 두고 지난주에 비해 3배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전날부터는 보훈 돌봄 종사자, 항공승무원 등을 대상으로 접종을 확대 실시 중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전날 3만 1019명을 접종하는 등 일일 총 접종자수가 12만 1235명이라고 20일 밝혔다. 추진단은 19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 1794개소에서 장애인 ·노인 방문·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추진단은 19일 일일 접종자수는 지난 16일 일일 접종자수 10만명대 돌파 이후 최대치며, 직전 주인 12일 수치인 3만 8328명의 3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추진단은 “이는 지난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104개소 추가 개소로 센터가 총 175개소 늘어났고, 19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 1794개소 접종 시작으로 일별 접종역량이 증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주에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 경찰·해양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에 대한 접종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더욱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5월 하순부터는 1만 4000여개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4월말 264개소 예방접종센터가 본격 가동 시 접종속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도 보인다. 한편 추진단은 지난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시 하루 최대 209만명을 접종했다고도 덧붙였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4.20 I 박경훈 기자
신규 확진자 549명…"백신 물량 차질 없이 도입" 불안 잠재우기(종합)
  • 신규 확진자 549명…"백신 물량 차질 없이 도입" 불안 잠재우기(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49명으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 검사치 반영이 끝나는 21일(수요일)부터는 확진자 수는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계획돼 있는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없이 도입하고 접종하겠다”며 백신 불안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AZ 접종 뒤 사망사례 1건, 화이자 2건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4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52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1만 5195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총 검사 수는 8만 5537건으로 전날(3만 5014건)보다 5만 523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4만 1766건을 검사했으며 8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532명→549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802명, 치명률은 1.56%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이 늘어난 109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2만 1234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4만 3457명, 화이자 백신 59만 6033명 등 총 163만 9490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명으로 누적 6만 586명을 기록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166건으로 누적 1만 239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3건으로 각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건, 화이자 백신 2건을 차지했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32명으로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했다. 검사 건수 역시 통상 평일 수준인 8만건대를 회복했다. 다만 검사 후 통계 반영까지 1~2일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21일부터는 확진자 수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서울 147명·인천 18명·경기 184명)는 349명으로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의 약 66%를 차지했다. 감염은 특정 지역, 대규모가 아닌 전국적,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다.전날(19일) 오후 6시 기준 LG디스플레이 경북 구미공장에서는 이날 1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서울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NC소프트 본사 소속 직원 1명이 첫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부터 확진자 거주지 기준으로 서울 6명, 경기 2명, 세종 1명이 각각 발생했다.부산지역에서는 강서구 한 소형 교회에서 수요예배에 참석한 교인 4명이 확진됐다. 서구 소재 수산 사업장에서 직원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도 4명 나왔다. 진주에서는 ‘지인모임’ 관련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명 가까이로 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1주일 만에 2단계로 격상됐다.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진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이날 3명이 추가되면서 총 누적 확진자가 61명을 기록했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시 한 번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 차질 없이”방역당국은 백신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계획되어 있는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없이 도입하고 접종하겠다”며 “정부를 믿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권 차장은 “4월까지 300만명, 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또한 국가 간의 치열한 백신 도입 경쟁과 안전성에 대한 변수를 극복해 당초 계획되어 있는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도입하고, 접종하겠다”고 강조했다.권 차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계속 발생하면서 숨은 감염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는가가 관건이 됐다”며 “정부는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고위험지역 집단생활 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47명, 경기도는 184명, 부산 29명, 인천 18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2명, 광주 4명, 대전 8명, 울산 21명, 세종 1명, 강원 18명, 충북 14명, 충남 16명, 전북 3명, 전남 4명, 경북 20명, 경남 29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2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7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발 입국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1명, 외국인 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0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2021.04.20 I 박경훈 기자
앤디포스, 강세…면역항암제 美 FDA 임상 2상 IND 승인
  • [특징주]앤디포스, 강세…면역항암제 美 FDA 임상 2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앤디포스(238090)가 강세를 보인다. 차세대 면역 항암제 ‘냅투모맙(Naptumomab, NAP)’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9분 현재 앤디포스는 전 거래일보다 4.64%(200원) 오른 451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앤디포스 자회사인 네오티엑스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교수 주도하에 개발중인 종양 표적 초항원(Tumor Targeted Superantigen)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면역 항암제 냅투모맙 (Naptumomab, NAP)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네오티엑스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2상은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해 탁센계 항암제인 탁소텔 (성분명: 도세탁셀, Docetaxel)과 병용 투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탁소텔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병용 투여시 효과적인 생존율 개선에 대한 보고가 되고 있으며, 심독성이 낮은 약물로도 알려져 있어 병용투여에 대한 안전성 우려 또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티엑스 최고 경영자인 네이단 아셔 박사는 “이번 IND 승인은 네오티엑스의 향후 여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결과”며 “이미 NAP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 억제제 임핀지 (Imfinzi) 등과 결합하여 완전 관해가 확인되는 등 병용투여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은 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공개(Open-label)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험군으로 면역관문 억제제 전처리, 진행성, 전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시험은 고형종양반응평가기준 (RECIST) 버전 1.1 기준에 따라 △객관적 반응률 (ORR) △반응지속시간 (DoR) △무진행 생존기간 (PFS) 및 전체 생존기간 (OS)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2021.04.20 I 박정수 기자
1차 백신 접종 163.9만명…이상반응 1.2만명·사망신고 3건 추가(상보)
  • 1차 백신 접종 163.9만명…이상반응 1.2만명·사망신고 3건 추가(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0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12만1234명로 총 163만9490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규 2차 접종자는 1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6만586명이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104만3457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9만6033명이다.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66건이 늘어 총 1만2395건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중 98.4%인 1만219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이 중 124건(신규 2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31건(신규 5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접종 후 신규 사망 신고 사례는 3건으로 지금까지 신고 당시 사망 신고는 49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14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10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8건이며 23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1101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21건, 중증 의심사례는 5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사망 사례 신고 49건 중 37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이며, 12건이 화이자 접종자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5건, 뇌혈전 1건, 혈압저하, 경련·고열 등 중증이상반응 각각 2건 등 총 8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4.20 I 함정선 기자
앤디포스 “네오티엑스, 면역항암제 美 FDA 임상 2상 IND 승인”
  • 앤디포스 “네오티엑스, 면역항암제 美 FDA 임상 2상 IND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앤디포스(238090) 자회사인 네오티엑스테라퓨틱스(네오티엑스)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로저 콘버그 교수 주도하에 개발중인 종양 표적 초항원(Tumor Targeted Superantigen)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면역 항암제 ‘냅투모맙 (Naptumomab, NAP)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네오티엑스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2상은 비소세포폐암을 적응증으로 하여, 탁센계 항암제인 탁소텔 (성분명: 도세탁셀, Docetaxel)과 병용 투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탁소텔은 최근까지도 꾸준히 병용 투여시 효과적인 생존율 개선에 대한 보고가 되고 있으며, 심독성이 낮은 약물로도 알려져 있어 병용투여에 대한 안전성 우려 또한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오티엑스 최고 경영자인 네이단 아셔 박사는 “이번 IND 승인은 네오티엑스의 향후 여정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결과”며 “이미 NAP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면역관문 억제제 임핀지 (Imfinzi) 등과 결합하여 완전 관해가 확인되는 등 병용투여에 대한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임상은 35명의 환 자를 대상으로 공개(Open-label)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험군으로 면역관문 억제제 전처리, 진행성, 전이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시험은 고형종양반응평가기준 (RECIST) 버전 1.1 기준에 따라 △객관적 반응률 (ORR) △반응지속시간 (DoR) △무진행 생존기간 (PFS) 및 전체 생존기간 (OS)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앤디포스 관계자는 “네오티엑스는 이번 FDA 임상2상 승인뿐만 아니라, 임핀지와의 병용투여를 통한 임상2상도 앞두고 있다. 네오티엑스가 글로벌 임상에서 연이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기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병용투여에 대한 잠재성이 입증된 만큼,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큐어바이오와도 글로벌 임상도 가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0 I 박정수 기자
'김어준 뉴스공장' 54차례 출연…기모란의 '말말말'
  • '김어준 뉴스공장' 54차례 출연…기모란의 '말말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방역기획관직을 신설하고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임명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비판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야당은 과거 기 기획관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취지로 언급해온 것에 집중했다.기 기획관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 13일까지 총 54차례 출연했다.기 기획관은 지난해 5월 20일 ‘김어준이 뉴스공장’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직접 전했던 것을 평가했던 적이 있다.(사진=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당시 김어준 씨가 “연말까지 백신이 나올 수 있냐”고 묻자 기 기획관은 “그건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김씨가 재차 “정치인의 블러핑으로 보이냐”고 묻자 그는 “그렇다”고 했다.또한 기 기획관은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해 “연말까지 만들어 내놓으면 안 쓸 것 같다. 좀 걱정스럽다”며 “확률이 좀 적다”고 언급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기 기획관은 다시 방송에 출연해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기 기획관은는 또 “내년(2021년) 3~ 4월까지면 지금 3상 임상시험을 하는 백신이 10개 정도 된다”며 “많은 백신들이 계속해서 효과를 발표할 텐데, 더 좋은 게 나와도 화이자(백신 계약)을 해놓으면 물릴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김씨 역시 “화이자의 마케팅에 우리가 넘어갈 이유는 없다”고 맞장구쳤다. 12월에도 비슷한 대화가 오갔다. 우리 정부가 가장 먼저 많이 들여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정작 미 FDA 승인을 받지 못한 점에 대해 김씨는 “화이자, 모더나는 미국 회사들이다. 반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회사”라며 “FDA 승인을 늦추는데 화이자, 모더나 같은 미국 회사가 힘을 쓴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기 기획관은 “그렇죠”라며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미 여러 나라에 생산시설을 만들어서 이 백신으로는 이익을 보지 않겠다고 나온 반면에 모더나나 화이자는 이미 백신으로 이익을 얻겠다고 공언을 한 회사들”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여전히 미 FDA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고, ‘혈전’ 등의 문제로 안전성에 대한 의심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김 기획관은 새해들어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자 ‘빠른접종’에 포커스를 맞춘듯한 메시지를 쏟아냈다.기 기획관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연달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관되게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그는 “지금 우리가 2분기까지 약 1200만 명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목표를 잡고 하고 있는데 지금 들어오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하고 화이자만 계산해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방역 당국 목표대로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신임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관리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사진=청와대 제공)기 기획관의 이같은 발언에 야당은 그의 발언과 남편의 과거 이력을 지적하며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기 기획관의 남편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경남 양산갑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양산갑은 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 이 때문에 정치적 보은 성격의 인사라는 주장이 나온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회수석실 산하 사회정책비서관의 업무 중 ‘방역’만 떼어내 방역기획관을 만든 것이고, 기 기획관 영입은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였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하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고 기 기획관의 임명 철회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청원인은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기 기획관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책과 국민의 이해 증진에 기여하기도 했다”면서도 “한편으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백신 수급 등에 대한 일방적인 두둔과 옹호 발언을 했는데 그 배경이나 근거가 다분히 정치적 성향, 이념에 따른 심리적 판단이 작용했음을 의심치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을 넘어 현재 관리자 검토를 위해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2021.04.20 I 김민정 기자
 임명과 동시에 野 사퇴압박…기모란, K방역 부활 이끌까?
  • [줌인] 임명과 동시에 野 사퇴압박…기모란, K방역 부활 이끌까?
  • [이데일리 김영환 박경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인사 과정에서 직제개편을 통해 새롭게 등용한 기모란 방역기획관이 정치적 도마 위에 올랐다. 대한예방의학회 코로나19 대책위원장이자 정부 생활방역위원회 위원 시절 ‘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는 주장을 펼쳐 현재의 백신 수급 차질 대란을 불러일으켰고, 남편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한 바 있어 야당으로부터 친여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방역기획관은 사회정책비서관실에서 맡아오던 코로나19 예방 접종과 방역 업무 중 방역과 관련된 정책을 이관, 전담시키고자 만든 조직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700명대를 넘나들고 있어 방역 부문의 정책을 집중할 수 있게 편제를 새롭게 짠 것이다. 다만 그 시작부터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백신’ 판단은 완벽한 패착가장 논란이 되는 대목은 기 기획관이 지난해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 환자 발생 수준을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발언한 점이다. 당시 한국은 방역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면서 일 평균 100~200명 가량의 확진자가 발생, 일정 부분 관리가 가능했다.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2월 9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을 위한 2차 공개토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러나 코로나19가 3차 유행을 겪으면서 기 기획관의 예측은 완벽하게 어긋났다. 부작용이 있을지언정 백신은 코로나19 면역 형성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올 3월 들어서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불안해지면서 선구매를 했더라도 백신을 제때 못 받는 상황까지 연출됐다. 방역에는 성공했지만 오히려 백신 수급에 발목을 잡혀버린 것이다.청와대도 이 대목에서는 유구무언이다.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중 35위 수준이라는 통계 앞에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방역기획관’ 업무가 백신과는 무관한 방역에만 집중된 것도 청와대의 이 같은 고민이 반영된 대목이다. 청와대는 기 기획관의 임명에 “거리두기 캠페인과 드라이브 스루 등 방역대책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고 방역 부문에 치우친 평가를 내렸다.◇정치적 편향성은 일축다만 정부·여당은 기 기획관의 정치적 편향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 모양새다. 기 기획관의 남편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경남 양산갑에 출마했던 점은 ‘코드인사’ ‘보은인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그러지 않아도 4·7 재보궐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야권 지지자들의 화살이 방송인 김어준 씨로 향하는 가운데 기 기획관이 김씨의 진행 프로그램에 출연해 정부 입장을 편들었다는 점은 정치적 논란을 가중시켰다.이에 대한 반론으로 당장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이름이 들린다. 문 대통령까지 나서 정부 차원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적극 밀어준 유 본부장의 남편은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태옥 전 의원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 기 기획관이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냈다는 것 역시 지나친 주장이라는 반론이 제기된다. 기 기획관은 정부 생활방역위원회에서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반대가 너무 심해 이 같은 뜻을 관철하지는 못했다. 아울러 자가검사 방식에 대해서도 적극 도입을 주장해왔다. 정부는 개인이 쉽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할 수 있는 자가검사 방식에 대해 줄곧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기 기획관은 지난 3월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 공청회’에 토론자로 나서 “스스로가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할 수 있는 손쉬운 검사 방식을 도입하는 것을 빨리 검토해야 한다”고 정부 입장에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백신 확보전으로 흐름 바뀐 코로나19 대응…방역 효과낼 수 있을까기 기획관의 업무 자체가 백신이 아닌 방역에 방점을 찍었지만,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백신 확보’로 무게추가 기울었다는 점에서 K방역이 지난해와 같이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방역 실패국’이란 오명을 뒤집어썼던 이스라엘이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나서면서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인 61% 접종률을 보인 끝에 ‘실외 마스크 프리’를 선언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성과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8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화상 통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이에 반해 국내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18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자는 151만 2503명으로, 전체(5200만명)의 2.91%에 불과하다.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은 1808만 8000회분이지만 이중 59%가 혈전 부작용 논란에 빠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다. 문 대통령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까지 하면서 모더나 백신 확보전에 나섰지만 아직 초도 물량의 도입 일정도 확정되지 않았다.전 세계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의 그늘에서 벗어나는데 한국만 거리두기를 내세우며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문 대통령이 없는 자리까지 내주어 기 기획관에게 방역 조율의 권한을 부여했지만 현 상황이 진퇴양난으로 비치는 이유다.
2021.04.20 I 김영환 기자
백신에 달린 한국 경제…접종 지연시 3% 중반 성장도 위태
  • 백신에 달린 한국 경제…접종 지연시 3% 중반 성장도 위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0대 초반 교사 A씨는 우선접종 대상자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 혈전 현상 등 부작용 우려에 접종 동의를 하지 않았다. A씨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도 기저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지 않으면 백신 안전성 문제를 더 걱정하는 분위기라 두 명 중 한 명은 우선 접종 동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백신 안전성 논란에 더해 수급 문제까지 겹치면서 우리나라 백신 접종률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지지부진한 백신 접종 여파로 한국은행 등이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 3% 중반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한국 백신접종률 2%대 머물러…OECD 최하위권 1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8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자는 151만2503명으로, 전체 국민(5200만명)의 2.91%만 접종한 상태다.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의 백신 접종은 19일부터 시작되지만, 30세 미만은 희귀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현재까지 접종률을 놓고 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중 일본과 뉴질랜드에 이어 뒤에서 3번째로 최하위권이다. 불안정한 백신 수급에 더해 정부가 부작용 불안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 명분이다. 그러나 계약된 물량의 도입 시점은 확실하지 않고, 이미 도입됐거나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물량은 11.4%인 총 904만4000명분에 불과하다. 이는 상반기 정부 접종 목표인 1200만명을 크게 밑돈다. 현재 수급상황 대로라면 전 국민의 70% 이상 접종해 11월께 집단면역을 이루겠다는 정부의 목표 달성은 어려워 보인다.정부는 당초 다음 달부터 모더나 4000만회분(2000만명분)의 백신을 들여오기로 협의했지만 모더나의 ‘미국 우선주의’로 언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 CNN 등 외신은 “코로나19 초기 방역 성공 국가로 꼽혔던 한국 등이 상대적으로 절박함이 덜해 ‘백신 확보’에 너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혈전 논란에 접종 중단과 재개를 번복했고, 최근에는 최소 잔여형(LDS) 주사기에서 이물질이 발견된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3월 18일 사용중지 조처를 하고도 한 달 가량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훨훨 나는 글로벌 경제…韓, GDP 3% 중반 가능할까?반면, 미국·중국 등 백신 보급률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글로벌 선진국들은 경기 지표가 모두 긍정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벌써 3차 접종 계획을 밝힌 미국은 올 여름께 전체 인구의 70~85%가 백신을 접종한 뒤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의 백신 접종률은 37%에 이른다. 지난해 12월 백신을 승인한 영국은 접종률이 47%에 달해 미국보다 높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4%로 제시했다. LA올림픽이 열렸던 1984년(7.2%)이후 최고치다. 생산·고용·소비가 동시에 살아나는데다 물가와 증시가 동시에 오르는 ‘골디락스’ 경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역시 오는 6월까지 전체 인구의 40%에 해당하는 5억6000만명이 백신을 맞도록 한다는 계획 달성을 위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18.3%로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중국의 GDP 상장률은 8%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코로나19 기저효과와 백신 수급에 차질이 없다는 전제하에 3%대 중반의 경제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600~700명대에 달하는 등 4차 유행의 기로에 놓인 점과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고용 상황이 발목을 잡고 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15일 4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올해 3% 중반 성장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으나, 코로나19 확산 지속, 미·중 갈등 심화 등은 하방 리스크로 잠재하고 있다고 경계하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문구에 코로나 불확실성을 추가하기도 했다. IMF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백신 접종 속도 둔화를 한국 경제의 주요 하방 위험”이라고 분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로 3%대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백신접종률 개선 없이는 고용과 내수가 살아나기는 어렵고 경기성장세도 이어지는데 한계가 있다고 봤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로 3%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고용과 내수까지 끌어올리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확신하긴 어렵지만 3% 중반대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경기 개선세가 이어지고 소비가 살아나려면 감염병 확산 통제가 되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백신접종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1.04.20 I 이윤화 기자
文 대통령만 이물질 주사기 피했다?…당국 "3월 19일부터 모든 접종자 사용"
  • 文 대통령만 이물질 주사기 피했다?…당국 "3월 19일부터 모든 접종자 사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질병관리청이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때 사용한 주사기가 ‘이물질 주사기’로 논란이 된 A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의 주사기였다는 보도와 관련, 3월19일 이후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 모든 접종자가 해당 업체의 주사기를 동일하게 사용했다고 19일 해명했다. 질병관리청은 3월 18일 이물질이 발견된 업체의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알렸고, 이에 따라 3월 19일부터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은 모든 대상자에게는 신아양행의 LDS 주사기를 동일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가 이물질 주사기가 아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신아양행의 주사기를 이용해 백신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3월 23일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바 있다. 현재 정부가 LDS 주사기 공급 계약을 맺은 곳은 신아양행과 이물질 논란으로 제품이 회수된 A업체 두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4.19 I 함정선 기자
"정부 무능해"…'백신 수급 차질 우려'에 시민들 불안 확산
  • "정부 무능해"…'백신 수급 차질 우려'에 시민들 불안 확산
  • [이데일리 이용성 김대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르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승무원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11월 집단면역’ 공언했지만…불안감 확산최근 백신 접종에 대한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얀센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데다 미국의 ‘자국 최우선접종’ 기조와 미국의 추가 접종인 이른바 ‘부스터 샷’ 검토가 이어지면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수급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 정부는 11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러나 백신 접종률은 전 국민의 3%를 밑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회사원 이모(30)씨는 “K-방역으로 버티고 백신의 위험성이 발견될 때까지 신중하자고 했지만, 아무것도 된 게 없다”며 “지난해부터 돌이켜봤을 때 정부의 백신 확보에 대한 태도는 안일했다”고 말했다.백신 접종 대상자인 경비원 이모(78)씨도 “4월 1일부터 연락이 온다고 들었는데 아직 맞으러 오라는 연락이 없다”며 “몸도 안 좋은데 백신을 기다리는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불안하고 걱정된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들도 백신 수급 차질에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40)씨는 “지금도 폐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데 내년까지 코로나19가 계속된다면 빚 때문에 가게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며 “백신이 빨리 들어와서 올해 안에 무조건 코로나19를 끝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른 나라는 마스크 벗는데”…백신 ‘느림보’ 지적이미 백신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던 다른 나라에서는 이미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사례도 드러나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 16일(현지시각)까지 총인구의 약 61%가 백신접종을 마쳤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서도 한국과 일본 호주 등을 거론하며 “지난해 바이러스를 상당 부분 막은 이 나라들은 이제 선진국 중에서 시민들에게 백신을 가장 느리게 접종하는 나라들 중 하나가 됐다”라며 “‘백신 느림보’”라고 꼬집었다. 국제 통계사이트 아워월드인테이터에 따르면 16일 기준 인구 대비 최소 1회 접종률(아워월드인데이터)을 보면 한국은 2.95%로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7개국 중 35번째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에 직장인 안모(28)씨는 “우리 정부는 대체 뭐 하는지 무능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마스크를 영원히 못 벗을 것 같다는 걱정도 든다”고 목소리 높였다. 한모(34)씨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봤을 때 지금 상황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방역당국은 해외 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며 추가 백신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04.19 I 이용성 기자
 동생 잃은 이하늘 “김창열 언플, 사람 아냐”
  • [퇴근길뉴스] 동생 잃은 이하늘 “김창열 언플, 사람 아냐”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 주]△ 이하늘 “이현배 죽음, 김창열 때문”VS김창열 “억측 자제”(왼쪽부터) 이하늘, 김창열 (사진=이하늘·김창열 인스타그램)그룹 DJ DOC 멤버 이하늘이 자신의 친동생이자 45RPM 멤버인 이현배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대해 김창열의 잘못이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김창열은 “억측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하늘은 1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배가 객사한 것은 김창열 때문”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이하늘에 따르면 김창열이 DJ DOC가 함께 추진해오던 펜션 사업에서 갑자기 발을 빼면서 이현배의 생활고가 심각해졌고, 이후 이현배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까지 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하늘은 “내가 어제 울면서 전화했을 때도 (김창열이) ‘내가 무슨 잘못이냐’고 하더라. 그런데 (김창열 SNS에 자신이 욕설한) 기사가 나가니까 태도를 바꿔서 무릎을 꿇고 빌더라”라며 “그XX(김창열) 사람도 아니다. 언론 플레이를 한다”고 분노했습니다. 이에 김창열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혼란스럽고 애통한 시기인 만큼 억측과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습니다. △ 박범계, 술접대 검사에 윤석열 침묵…“장관으로서 상당히 유감”박범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9일 ‘라임 사태’ 검사 술접대 의혹과 관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장관으로서 상당히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윤 전 총장이) 퇴임 전까지 특별한 얘기를 한 바 없고 퇴임 이후에도 어떠한 메시지를 낸 바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라임 사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한 질의에 “사과할 일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었습니다. 이후 검찰은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술 접대를 받은 일부 검사 등을 기소했는데요. 박 장관은 “사직 전이라도 국감에서 약속처럼 적어도 사과는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 정은경 “AZ 백신 700만회분 5~6월 도입…65세 이상에 접종”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보건당국이 5∼6월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을 700만회분 도입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해당 백신은 65세 이상에게 배정할 계획입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5∼6월에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물량 700만회분을 활용해서 어르신 접종을 더 집중적으로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5월 말 정도부터는 65세 이상 접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예약과 위탁의료기관, 접종 물량 수급관리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은 3분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역서 규모 3.7 지진…“피해 없을 듯”사진=기상청19일 오후 2시 2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도 북서쪽 54㎞ 해역에서 규모 3.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북위 35.07도, 동경 125.08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5km인데요. 이번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13번째이며 규모는 가장 큽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흑산도 현지에서 느껴진 진동은 계기 진도 2 수준입니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에 있거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입니다. 기상청 측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04.19 I 김소정 기자
백신 수급 '첩첩산중'에 믿을 건 AZ뿐인데…부작용 불안 여전
  • 백신 수급 '첩첩산중'에 믿을 건 AZ뿐인데…부작용 불안 여전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미국의 얀센 백신 사용 중단 가능성, 인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수출 제한 등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국내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최대한 1차 접종자를 확대하며 ‘백신 보릿고개’를 넘겨보겠다는 전략이나 현재 의존도가 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우려가 불식되지 않아 난관에 직면한 모습이다. ◇얀센 접종 중단 위기에 인도 AZ 수출 제한까지미국 보건당국은 혈전증 부작용이 발생한 존슨앤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의 사용 재개 여부를 23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다. 애초 조건부 사용에 무게가 실렸으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건당국이 얀센의 백신 접종 중단을 이어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경우 국내 도입 예정인 얀센 600만명분은 물론,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에 대한 미국내 수요 급증으로 국내 백신 공급에도 연쇄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이미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중단에 모더나는 미국내 우선 공급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게다가 미국내 3차 접종, ‘부스터샷’까지 예고되고 있다. 부스터샷은 항체 지속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백신을 한 차례 더 접종하는 것으로 미국은 3분기(7∼9월)중 부스터샷 접종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도도 자국 내 백신 부족을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수출 제한을 밝혀 당장 5월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기로 한 166만800 도즈의 백신 물량에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일단 “아직 코백스쪽에서 물량 공급 일정을 통보받은 것이 없다. 계획대로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지속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AZ 믿고 1차 접종 확대하는데…‘사지마비’ 부작용 등장 등 불안 여전현재 정부는 백신 수급의 어려움과 상관 없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2차 접종 물량까지 활용해 1차 접종자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접종 기간을 최대 허용기간인 12주까지 늘려 물량 수급이 원활해지는 5~6월께 들어오는 물량으로 2차 접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5~6월 700만 도즈(350만명분)가 공급되는 것이 확정됐다”며 “제약사, SK바이오사이언스와 공급시기와 물량에 대해 논의 중으로 최대한 일정을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혈전 이슈에 이어 또 다른 부작용이 불거지면서 불안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40대 의료기관 종사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마비와 발작을 동반하는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받아 치료중이다. 해당 환자가 ‘사지마비’ 증상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불안과 공포가 퍼지기도 했다. 해당 사례는 해외에서도 보고되는 사례로 아직 유럽의약품청(EMA) 등서 주의해야 할 이상반응으로 등록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변동될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2021.04.19 I 함정선 기자
美 성인 절반, 백신 최소 1차례 맞아...젋은층 '백신 기피증'은 여전
  • 美 성인 절반, 백신 최소 1차례 맞아...젋은층 '백신 기피증'은 여전
  •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한 번 이상 맞은 사람이 성인 인구의 절반에 이를 정도로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BC,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까지 미국에서 최소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18세 이상 성인이 이 연령대 인구의 50.4%인 1억2998만8985명이라고 집계했다. 18세 이상 성인 중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전체 성인 인구의 32.5%인 8397만6957명으로 집계됐다. 또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65세 이상 성인의 경우 81%인 4432만8500명이 최소 1회 접종했고, 65.9%인 3601만9475명이 2차 접종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전체 인구를 놓고 보면 39.5%인 1억3124만7546명이 최소 1회 접종했고, 25.4%인 8426만3408명(전체 인구의 25.4%)이 접종을 완전히 마쳤다.CDC는 이날까지 미국 내에서 2억6450만5725회분의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79%인 2억940만6814회분이 실제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취임 100일 내 2억회분 백신 접종을 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공약을 이미 달성한 것이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의료진,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에 접종 우선권을 줬지만 19일부터는 모든 성인이 백신 접종 자격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혈전 사례가 6건 나타났다며 백신에 대한 사용 중단 권고를 내렸지만,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물량이 충분해 향후 백신 접종 계획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당국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와 얀센 백신의 혈전 생성 논란 이후 백신 기피증이 커져 접종 행렬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며 접종을 독려하는 분위기다. 18일 CNN 방송에 따르면 미 퀴니피액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8%는 백신 접종 계획이 있거나 이미 접종을 마쳤다고 했지만 27%는 백신 접종을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35세 미만 응답자 중에서는 35%가 백신 접종 계획이 없다고 답해 젊은 층에서 백신 거부 성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1.04.19 I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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