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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 현장 방문 "일상 되찾을 것"
  • 정은경, 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 현장 방문 "일상 되찾을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 첫날 현장 방문에 나섰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2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베스티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접종자와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은경 단장은 27일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충북 청주시 베스티안 병원을 방문했다. 위탁의료기관을 찾은 정은경 단장은 예진실, 접종실, 이상 반응 관찰 공간 등을 방문해 현장의 원활한 예방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정 단장은 병원장 및 현장 인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어르신 예방접종 업무 관련 현장의 의견을 듣고 예방접종 업무에 힘쓰는 위탁의료기관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오늘은 전국 65세~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1만 3000여 곳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로, 그동안 사전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접종 시작일을 기다려주신 어르신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백신은 개개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희생과 수고를 좀 더 빨리 덜 수 있는 방법이고, 6월말 1300만명, 9월말 전 국민 70%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어르신 보호는 물론,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접종이 더해질 때 일상회복의 시간은 더 빨라질 것이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게 코로나는 감염 시 100명 중 5명이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본인의 감염과 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이러한 측면을 고려해서 정부는 1차 이상의 예방접종자들의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내달 1일부터 완화한다. 또한,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한다. 국립공원, 국립자연휴양림 등 주요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한다.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는 대면(접촉)면회를 허용해 모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국민들의 참여를 지원한다.
2021.05.27 I 박경훈 기자
전날 靑 방문한 김기현, 코로나 확진자 접촉…일정 모두 취소
  • 전날 靑 방문한 김기현, 코로나 확진자 접촉…일정 모두 취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7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이 26일 오후 국회에서 청와대 여야5당 대표 오찬 간담회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대표대행은 25일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는데 해당 전문위원이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국민의힘은 공지를 통해 “회의에 참석했던 당 사무처당직자의 코로나 확진 판정에 따라, 비상대책위 회의를 비롯한 금일 일정을 모두 취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 권한대행은 전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여야 5당 대표 오찬에도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있었다..문 대통령은 최근 방미 일정에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다.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당 대표 경선 본선 진출자 5인을 추리는 ‘컷오프’ 결과는 예정대로 발표한다. 오후 4시경 발표될 전망이다.
2021.05.27 I 송주오 기자
신규 확진자 629명…유흥업소·도우미 노래방發 확산 우려(종합)
  • 신규 확진자 629명…유흥업소·도우미 노래방發 확산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0시 기준 629명을 기록했다. 전날 707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온 것. 집단감염은 여전히 전국적이다. 특히 유흥업소·도우미 이용 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산세가 우려된다. 이날부터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체계도 가동한다.최근 유흥시설과 노래방 종사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자 전국 일선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이들 시설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나섰다. 사진은 25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홍대클럽거리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2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8311명이다. 지난 2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629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7376건(전날 7만 8834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23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463건(확진자 12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678건(확진자 6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43명,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154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8만 716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7만 3793명, 화이자 백신 195만 6951명 등 총 403만 74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6만 5936명으로 누적 201만 291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1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6명, 경기도는 168명, 부산 18명, 인천 3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7명, 광주 15명, 대전 23명, 울산 6명, 세종 8명, 강원 7명, 충북 9명, 충남 17명, 전북 6명, 전남 16명, 경북 10명, 경남 18명, 제주 2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국적이고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흥업소가 주요 감염원으로 꼽히고 있다. 전날 기준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누적 203명으로 늘었다. 대전 대덕구 유흥주점에서는 1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노래방에서는 도우미 관련 6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접촉자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강원 원주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시 3명의 감염자가 더 확인됐다. 총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북구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전체에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보였다. 무더기 감염이 우려된다. 인구 67만의 제주에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일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부터는 65~74세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는 서비스가 열린다. 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과 네이버 지도앱, 네이버 웹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위탁의료기관 및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6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
2021.05.27 I 박경훈 기자
네이버·카카오에서 오늘부터 ‘노쇼 백신’ 예약 받아요
  • 네이버·카카오에서 오늘부터 ‘노쇼 백신’ 예약 받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톡 앱에서 오늘(27일) 오후 1시부터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실시간으로 예약할 수 있다.일명 ‘노쇼 백신’을 30세 이상 성인 누구나 원하면 선착순으로 예약한 뒤 대신 맞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노쇼 백신은 기존 접종 대상자가 백신을 맞겠다고 의료기관에 예약한 후 실제로 접종하지 않아 남는 백신을 말한다.질병관리청은 예약후 접종하지 않아 폐기되는 백신 낭비를 줄이기 위해 ‘노쇼 백신’ 예약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현재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만 예약할 수 있다. AZ 접종이 권장되지 않는 30세 미만 성인(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네이버에서 ‘노쇼백신’ 예약하는 방법예약 방법은 간단하다. 네이버 앱 및 모바일 웹, 지도앱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면 의료기관별 위치와 예약 가능한 물량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남는 물량이 없을 경우엔 의료기관에 미리 대기 등록해두면 노쇼 백신이 생겼을 때 알림을 받고 예약 안내를 받을 수 있다. 1인당 5곳의 의료기관을 등록해둘 수 있다.카카오에서 ‘노쇼 백신’ 예약하는 방법카카오톡의 하단 샵 탭의 ‘잔여백신’ 메뉴에 접속해도 된다.이용자는 27일 오후 1시부터 카카오톡 샵탭의 ‘잔여백신’탭에서 잔여 백신이 있는 인근 위탁의료기관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바로 예약할 수 있다. 잔여 백신을 보유한 위탁의료기관의 정보는 카카오맵과 연동되어 지도 형태로 노출된다. 한눈에 기관의 위치와 상호, 백신 잔여 수량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관 목록을 잔여 백신 수량순이나 거리순으로 정렬해서 볼 수도 있다.잔여 백신 접종 희망자는 ‘잔여백신’탭에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예약하기를 누른 뒤 필요한 정보에 대한 수집 동의와 인증을 거치면 된다. 예약자는 예약 완료 후 안내된 시간까지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하면 된다. 이용자가 잔여 백신 접종 대상에 속하지 않거나 선택한 위탁의료기관의 잔여 백신 신청이 마감되는 등 일부 경우엔 예약이 불가능하다.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코로나19에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백신 예방접종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해 코로나19를 다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카카오 여민수 공동대표는 “코로나19 백신 잔량 폐기를 최소화하고 접종률을 늘리는데 카카오의 기술과 플랫폼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일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7 I 김현아 기자
“소상공인, 문화·예술·체육인 나이제한 없이 접종예약 받을 것”
  • “소상공인, 문화·예술·체육인 나이제한 없이 접종예약 받을 것”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60대 이상만 접종예약을 받을 것이 아니고 30세 이상이라면 자영업자, 소상공인, 문화·예술·체육분야 사람들 중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나이 제한없이 예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사진=연합뉴스)국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이제한 없는 접종 예약을 추진 중이다. 24일 여권고위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예약 취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노쇼 예약자’의 백신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관계자는 백신 기피현상에 대해 “부작용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진 경우는 적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드는 백신으로 안전한 백신”이라면서 “화이자는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다수 보고돼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접종자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상반기 1300만명 백신 접종, 집단면역 달성을 이루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고령자들을 빨리 맞혀 사망률을 낮추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국내에서도 모더나와 노바백스 생산이 시작되면서 물량이 충분해질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부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모더나의 완제생산(DS) 계약 체결으로 물꼬가 트인 mRNA 국내 생산이 향후 원액생산(DS)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미 보건당국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더나의 국내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 지원,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의 mRNA 백신 기술 협력 등에도 합의한 상태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기술이전과 백신 공장 건설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모더나는 현재 국내에 자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로 국내에서 실장급 인사(General Manager·GM)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는 “화이자는 자체 생산시설이 있으니 아쉬울 것이 없지만 모더나나 노바백스는 바이오 벤처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든지 손을 잡아야 한다”면서 “일단 위탁생산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기술이전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반도체 기술을 일본으로부터 가져왔고, 중국도 우리나라로부터 반도체 기술을 배워가듯이, 이번 협력을 계기로 모든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생산기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체 생산능력이 있음에도 한국에 위탁생산을 하는 것은 생산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우려해서다”라면서 “(생산공장을 늘리면)팬데믹 이후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삼성, SK 국내 대기업들이 나서준 것이 백신 개발사 입장에서는 ‘땡큐’이며 원액생산을 위한 기술이전도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27 I 왕해나 기자
 CEPI 계약 공장, 녹십자 ‘대기’ SK바이오사이언스 ‘풀가동’
  • [바이오 스페셜] CEPI 계약 공장, 녹십자 ‘대기’ SK바이오사이언스 ‘풀가동’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GC녹십자(00628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EPI가 지원한 코로나 백신의 추가 승인이 늦어지면서 녹십자는 공장을 비워 두고 무한정 대기 중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찌감치 노바백스가 연결됐으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코로나 백신 소분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EPI의 CMO 계약은 일종의 예약이다. CEPI가 CMO 회사에 소정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공장 시설 일부분을 빌리는 방식이다. CMO 회사는 계약 기간 동안 CEPI가 예약한 공장 라인을 비워두고, CEPI에서 연결해주는 개발사를 기다려야 한다. 즉 CEPI와 계약한 생산시설에서는 CEPI가 지원했던 백신 개발사의 제품만 생산할 수 있다.개발사를 정해준다고 해서 생산이 곧바로 되는 건 아니다. CMO 회사와 백신 개발사가 가격과 물량, 품질 등 구체적인 협의는 따로 진행한 후에 실질적인 백신 생산이 가동된다. 협의가 잘 되지 않으면 공장은 계약기간 동안 비워두게 되며, CEPI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는 CEPI와 CMO 계약을 맺은 업체는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CEPI와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했으며, 계약금과 계약기간, 예약 공장 라인 규모는 비공개다. 2개월 후인 같은 해 8월 CEPI가 개발비를 지원한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공정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생산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유럽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3분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은 대량생산을 해도 품질이 일정하고 문제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상업적 규모의 제품 시험생산(PPQ)을 계속하면서 허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만 나오면 대기하던 모든 시험생산 물량이 상업용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CEPI가 예약한 공장 라인 중 아직 대기 중인 곳도 있으며, 노바백스 백신 이외에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남아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CEPI가 백신 생산라인을 하나만 예약한 게 아니다. 노바백스 생산 라인 말고도 남아있는 라인이 있으며, CEPI가 후원한 백신이 추가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CEPI와 CMO 계약 체결 이후 아직 백신 개발사와 구체적인 협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CEPI에게 받은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기간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녹십자가 맡는 부분은 코로나 백신 5억 도즈의 충진·포장 단계인 DP 생산이다. CEPI가 후원한 코로나 백신 글로벌 개발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모더나, 이노비오, 클로버바이오, 큐어백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DS(원료생산), DP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져갔다. 모더나의 DP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담당한다. 이노비오는 아직 임상 3상 초기이며, 진원생명과학(011000) 미국 자회사 VGXI가 생산을 맡기로 했다. 중국 회사 클로버바이오 역시 임상 3상 단계이고, CMO는 자국인 중국 현지 회사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녹십자가 CEPI 물량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남은 개발사는 큐어백이다. 큐어백은 GSK와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이 6월 중에는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GSK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란 점에서 녹십자가 DP 물량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녹십자 관계자는 “CEPI는 자신들이 후원한 백신 개발사, 자신들이 계약을 맺은 CMO 회사와 계약을 맺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녹십자는 CEPI가 후원한 개발사들과 본계약을 위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CEPI 계약이 시작되는 기간에 공장이 가동돼야 되는 건 아니다”며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은 CEPI가 목표로 잡은 기간이고, 계약기간 변동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계약은 없는 상황이라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2021.05.27 I 김유림 기자
오늘 오후 1시부터 네이버·카카오 이용 잔여백신 예약가능
  • 오늘 오후 1시부터 네이버·카카오 이용 잔여백신 예약가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는 서비스가 열린다.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6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면서 2주간 위탁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잔여 백신을 조회·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시스템은 이날 오후 1시부터 각 앱에서 개통되며, 미흡한 기능을 보완해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과 네이버 지도앱, 네이버 웹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위탁의료기관 및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하단의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에서 잔여 백신 조회가 가능하다. 잔여 백신 수량이 3개 이하일 때는 빨간색, 4∼6개까지는 노란색, 7개 이상은 초록색 표지가 각 접종기관 위에 나타난다.당일 예약을 하려면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상관없이 잔여 백신이 발생한 위탁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상세 페이지에서 ‘당일 예약’을 누르면 신청이 완료된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당일 예약은 잔여 백신 물량만큼만 선착순으로 진행된다.특히 잔여 백신 조회 화면에서 원하는 위탁의료기관을 최대 5개까지 등록하면 해당 기관에서 잔여 백신이 발생했을 때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다만,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잔여 물량 접종은 불가능하다.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기존에 사전 예약 시스템이 시행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대상으로 잔여 백신 예약을 적용하기로 했다”며 “추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예방접종센터에서도 사전 예약 방식이 도입되면 잔여 백신 예약 기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7 I 박경훈 기자
 "마스크 벗고 등산하세요"…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
  • [밑줄 쫙!] "마스크 벗고 등산하세요"…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백신 접종하면 마스크 벗나?…접종 독려 '인센티브' 방안 발표정부는 26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어요. 현재 60세에서 74세까지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약 60%에 그친다고 해요. 정부는 예방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접종자 우대’ 카드를 꺼내 든 것이에요.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 대응조치와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한다고 해요. 백신을 맞고 면역이 생긴 사람들은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거로 보여요.◆노인정에서 여가생활 가능해져…상반기 내 1300만 접종 목표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만 완료해도 2주 후(14일) 최대 10명의 직계가족과 만날 수 있어요. 현재는 최대 8명의 직계가족만이 모일 수 있어요.뿐만 아니라 6월 1일부터는 복지관이나 경로원 등의 노인복지시설도 이용 가능해요.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모두 복지시설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요.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진행이 가능한 미술이나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요. 2차까지 모두 접종을 완료했다면 노래 교실이나 관악기 강습,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가능해요.국민의 25%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인 7월부터는 방역 조치도 한층 완화할 전망이에요.현재 정부는 상반기인 6월까지 1300만명의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공원과 등산로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야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종교 활동에서 인원 제한을 받지 않게 돼요.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5명 또는 9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사적 모임 기준에서도 제외돼요.다만 이 모든 건 ‘상반기 내 1300만명 1차 접종’이 완료한 것을 전제로 해요.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인센티브는 전면 재검토 할 예정이에요.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인센티브 방안이 백신 접종률을 높일지는 몰라도 방역 차원에서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해요.◆네이버와 카카오톡에서 '노쇼 백신' 당일 예약하세요오늘부터 ‘노쇼백신’을 휴대폰으로도 예약할 수 있게 됐어요.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으로 잔여 백신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하면 당일에도 맞을 수 있는데요. 접종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예요.AZ 백신 한 병으로는 약 10명이 접종할 수 있다고 해요. 한 번 개봉하면 최대 6시간 이내에 모두 소진해야 하는데요,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노쇼) 폐기처분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노쇼 백신 예약제예요.네이버나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이용하면 접종 기관별 잔여 백신의 현황을 알 수 있어요. 접종희망자의 여건만 된다면 예약 후 당일 접종까지도 가능해요.아울러 AZ백신 한 병당 최소접종 인원의 요건도 완화됐어요. 이전엔 병당 최소 7명의 인원이 확보돼야 백신을 개봉할 수 있었는데요, 이젠 다섯 명만 예약해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요.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이나 지도, 인터넷 웹 탐색기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카카오톡에서는 하단의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면 잔여 백신 현황을 알 수 있어요.다만 접종희망자라 할지라도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예방접종이 사전에 예약된 사람, 그리고 AZ 백신 접종 권고대상이 아닌 30세 미만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요. (사진=로이터) 두 번째/ 美, 일본에 '여행 금지' 권고 내려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했어요.기존 여행경보는 3단계인 ‘여행 재고’였어요. 하지만 현지 시간 24일 가장 높은 4단계의 ‘여행 금지’를 발령한 것이에요.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엔 또 한 번의 비상등이 켜졌어요.◆최초의 '긴급사태 올림픽' 될까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 달여 앞두고 있어요. 도쿄올림픽은 일본 현지를 기준으로 올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에요.현재 일본은 전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예요. 긴급사태는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영업장 내 주류 판매를 금지해요. 지난 23일에는 하루에만 404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요.일본 정부는 다음 달인 6월 하순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할 방침이에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사상 최초 ‘긴급사태 올림픽’을 열게 될 수 있어요.현지의 여론은 어떨까요?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5일에서 16일 이틀간 국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약 83%였다고 해요.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 국민들과는 달리 긴급사태에도 올림픽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존 코츠 IOC 위원장은 긴급사태 상태로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냐는 말에 “대답은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해서 비난을 사고 있어요.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어요.◆국무부는 "여행 금지, 백악관은 "올림픽 개최 지지"이런 상황 속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일본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어요. 여행 권고 중 4단계인 ‘여행 금지’가 내려지면 미국 시민이 일본에 입국할 때 규제를 받게 돼요.여행 금지 권고에 ‘강제성’은 없어요. 다만 국가 차원에서 여행이 기준을 제시하는 거라 사실상 ‘규제’로 여겨져요.하지만 백악관의 입장은 조금 달랐어요. 현지 시간 25일 미국 백악관은 일본의 도쿄올림픽에 자국 선수단의 파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미국은 코로나 시국 속 올림픽을 열기로 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 지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와 IOC가 올림픽 개최 시 공중 보건이 핵심적인 우선순위임을 강조해왔다.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지원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매우 제한된 인원이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간다”며 일본을 방문하는 선수들과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입국 및 이동 규정과 절차가 있다고 밝혔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심각한 서울 지하철 적자…서울교통공사 '비상'서울교통공사가 적자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데요, 점점 늘어나는 적자를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 직원 1000명을 감축하고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걸 고려 중이에요.◆공사 "요금 인상해야" vs 서울시 "경영합리화부터 잘해라"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출범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에요. 하지만 경영 적자는 이어지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어든 지난해에는 무려 1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했어요.교통공사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부터 무임승차 손실분을 보전하거나 이용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하지만 서울시와 정부는 공사 측이 ‘경영합리화’를 먼저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취임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교통공사에 굉장히 많은 적자가 누적됐지만 경영 합리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비롯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시민이 많은데 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하기에 좋은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교통공사의 주장에 반대했어요.이어 “이용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경영 합리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적자를 줄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간 여유와 기회를 주고 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 진척 상황을 보면서 요금인상 여부를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어요.서울시는 올해 교통공사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적자가 심각한 터라 올해 연말엔 교통공사가 약 1조 6000억대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직원 줄이고 심야 운행 중단 계획했지만 강도 높은 자구책 필요해서울교통공사는 경영 합리화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현재 교통공사의 정원은 1만 6488명인데요, 이 중 20년 넘게 재직한 인원이 9507명이라고 해요.교통공사는 명예퇴직을 규정을 완화하고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실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요.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현재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되는 지하철 심야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잠시 중단했는데요, 영영 복원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교통공사가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방침은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든 후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받고 있어요.교통공사는 비상상황을 해결할 비상경영관리단도 꾸렸어요. 또 영등포와 용산 등지에 소유한 공사 명의의 자산을 매각하고 지하철역에 기업이나 단체의 이름을 붙여주는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확대한다고 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경영개선방안을 제출했다가 한 차례 거부당했어요. 공사 측은 더욱 강도 높은 자구안을 구상해 다시 보고한다고 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2021.05.27 I 김세은 기자
코로나19 백신 한 번만 맞으면 7월부터 야외 마스크 ‘벗는다’
  • 코로나19 백신 한 번만 맞으면 7월부터 야외 마스크 ‘벗는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7월부터는 1차만 접종해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되고 정규 종교활동의 인원제한 조치도 적용받지 않게 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백신 1차 접종자는 현재 8명인 직계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되고 경로당, 복지관 모임·활동에도 제약을 덜 받게 된다. 7월부터는 1차 접종자의 경우 공원이나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실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한 조치도 받지 않는다. 현재 교회와 성당, 사찰 등지에서 종교활동이 가능한 인원은 수도권의 경우 좌석 수의 20%, 비수도권은 30%다. 특히 2차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5인이상 사적 모임 금지 제한조치에서도 제외돼 소모임, 가족모임을 자유롭게 가질 수 있게 된다. 김 총리는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 말 이후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할 것”이라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는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발표하는 대책 외에 추가적인 완화 조치를 탄력적으로 시행할예정이다.한편 방역당국은 27일부터 65~74세 고령층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을 시작하고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시스템도 개설한다.
2021.05.26 I 박경훈 기자
대만 총통 "중국 방해로 화이자 백신 못 샀다"…'직격탄'
  • 대만 총통 "중국 방해로 화이자 백신 못 샀다"…'직격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만이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구매하지 못한 것은 중국의 방해 때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대만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설치된 실명제 관련 설치물 (사진=연합뉴스)26일 로이터통신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 민진당 회의에서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은 독일의 원 제조사와 계약 체결이 가까웠지만 중국의 개입으로 성사시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대만은 지난 2월 바이오엔테크와 백신 구매 계약 체결 직전 단계까지 갔지만 바이오엔테크 측이 돌연 이를 번복했다. 당시 대만 정부는 중국 측의 압력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시사했지만 중국을 직접 비난한 것은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바이오엔테크는 미국 화이자와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최근 대만은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백신 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만이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공급받는 문제에는 중국 기업이 관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제약사 푸싱의약그룹은 바이오엔테크와 계약을 맺고 바이오엔테크의 전령RNA(mRNA) 기술을 이용해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독점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기로 했다.바이오엔테크는 다른 나라에서는 개발·공급 파트너로 미국 화이자를 두고 있다. 푸싱의약은 대만에 백신을 공급할 수 있다는 의향을 최근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날 “원 제조업체에서 직접 백신을 구매하거나 코백스(백신 공동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구매 협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원 제조사와 구매 협상을 해야만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원 제조사의 직접적인 보증을 받고 법률적·정치적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차이 총통은 대만이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미국 모더나 백신 구매에 성공했다면서 대만이 이미 구매한 백신이 3000만 도스에 가깝다고 말했다. 대만 인구는 2300만명이 넘지만 백신 접종은 70만여회에 그치고 있다.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대만이 중국에서 백신을 확보할 채널에는 막힘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이 백신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막다른 길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05.26 I 오희나 기자
인센티브 통해 접종률 '극대화' 계획…당장 야외 '노마스크'부터 논란
  • 인센티브 통해 접종률 '극대화' 계획…당장 야외 '노마스크'부터 논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26일 발표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은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조치를 일부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면역을 형성한 사람들이 일상을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아직 7.7% 수준에 머물러 있는 1차 접종률을 더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 성격이 크다.방역 완화 조치는 크게 6월, 7월, 10월 등 3단계에 걸쳐 적용한다. 당장 6월부터 시작하는 1단계에선 백신을 1차례만 맞은 접종자라도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제한이 완화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조부모 2명 접종하면, 기존 8→10명 모임 가능우선 1차 접종자는 현재 8인까지 가능한 직계가족 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으로, 조부모 2인이 접종을 받은 가족의 경우 총 10인까지 모임이 가능한 셈이다. 정부는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도 독려한다. 접종 간격에 따라 두 차례 접종을 모두 마치면 경로당에서 지인들끼리 소모임도 가능하다.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노인복지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고령층의 여가 활동이 제한됐지만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 모두 복지시설 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역시 6월부터는 면회객과 입소자 중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를 할 수 있다.7월부터는 2차 방역조치 조정안을 적용한다. 먼저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 예방접종 완료자로 구성된 소모임의 경우 노래교실, 관악기 강습 등은 물론 음식섭취도 가능하다. 공원·등산로 등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없이 산책하거나 운동 등의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만, 실외라 하더라도 다수가 모이는 집회·행사의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유지한다.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관련해 1차 접종자는 인원 기준에서 제외한다. 2차 접종 완료자는 실내·외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기준에서 제외한다. 예방접종 진행 상황을 고려해 스포츠 관람, 영화관 등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별도 구역에서 음식섭취, 함성 등의 운영도 검토한다.예방접종을 완료하면 5인 또는 9인 등 사적 모임 인원 기준에서도 제외한다. 종교 활동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정규 예배·미사·법회·시일식 등 대면 종교 활동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 제외한다.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성가대 및 소모임 운영이 가능해진다.10월 전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사회 전반에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 방향을 논의한다. 전 국민의 예방 접종률이 70% 수준이 달성되는 12월 이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도 검토한다.이와 함께 접종자를 대상으로 주요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을 제공한다. 접종 확인은 전자·종이증명서를 통해 이뤄진다.12일 오전 울산 동구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한 학생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날 이 학교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1)◇야외 노(No)마스크 미접종자 “신뢰 기반 협조 필요”논란도 불거졌다. 가장 크게는 미접종자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것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방역당국 역시 이 같은 지적에 일부 동의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선적으로는 국민의 신뢰를 기반으로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1차 접종자의 미착용 그 자체도 논란이다. 일단 대규모 운집을 제외하면 야외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만 맞았을 때 인도발 변이에 대한 예방효과는 34%에 불과했다”면서 만일의 상황을 우려했다.백신 선택권이 없는 상황에서 인센티브만으로 현재 주력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률을 높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때문에 백신 종류가 다양화되는 하반기부터는 백신 선택권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도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채 불안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상반기 목표인 1300만명 접종에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손영래 반장은 “목표 달성이 안 된다면 우리 사회의 면역력이 어느 정도 확보됐는지 현황을 분석하면서 7월 이후 인센티브 조치에 대해서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26 I 박경훈 기자
AZ 106.9만회분, 내일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AZ 106.9만회분, 내일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개별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백신이 추가로 공급된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6일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개별 계약한 백신 106만 9000회(53만 4500명)분이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된다”고 밝혔다.해당 물량은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직접 구매계약한 것이다. 백신은 출하 과정을 마치는 대로 물류센터로 이동한 뒤, 전국 각지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될 예정이다.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은 총 2000만회분이다. 이 중 지난 25일 안동공장에서 출하한 106만 8000회분을 포함한 약 430만 7000회분이 공급됐다. 나머지 물량은 6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추진단은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고되면서 상반기 도입 예정인 백신 1838만회분 가운데 총 1081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된다”며 “나머지 757만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9200만회(9천900만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2000만회(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개별 제약사와는 1억 7200만회(8900만명)분을 계약했다.제약사와의 계약 물량은 화이자 6600만회(3300만명)분, 모더나 4000만회(2000만명)분, 노바백스 4000만회(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회분이다.이날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30만 7000회, 화이자 백신은 375만회 분량이 들어왔다. 이와 별도로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26만 7000회, 화이자 41만 4000회분도 도입된 상태다.모더나로부터 받게 될 초도 물량 5만 5000회분을 포함한 나머지 864만회분의 백신은 6월 말까지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1.05.26 I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 "아스트라제네카, 과도한 불안 지나치게 커"
  • 방역당국 "아스트라제네카, 과도한 불안 지나치게 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백신 인센티브와 별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일부 불안감에 대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서는 과학적인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과도한 불안이 지나치게 크다”고 밝혔다.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이데일리 DB)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고, 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서는 전 세계의 방역당국과 과학자들이 함께 검토하고 분석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손 반장은 “그러한 상황에 비춰 볼 때 현재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인식 상에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안감은 과도한 편이고, 그 부분들을 저희가 지금 계속 반복적으로 설명을 드리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희귀혈전증의 경우에는 100만명당 몇 명 정도에 발생하는 소수의 발생 예들에 불과하다”면서 “고령층에서는 특별히 더 호발되지 않고, 보다 젊은이들에게 호발되는 부작용이다”고 설명했다.손 반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이상반응 신고 현황을 보고 있으면, 사망신고의 경우에는 오히려 화이자가 더 높은 등 큰 편차가 없이 이상반응 신고는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백신 부작용에 대한 검증 체계도 저희 정부와 독립적으로 구성돼 있는 의사, 과학자들의 검토 체계에서 하나하나 신중하게 판단해서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인지 아닌지를 판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보상 체계는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내에서 가장 넓은 기준을 쓴다”며 “현재 인과성 체계의 자료 불충분으로 확실하지 않은 경우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나라는 현재 저희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OECD 내에서 한국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러한 내용들을 계속 꾸준히 알려나가면서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좀 과도하게 퍼져 있는 불안감들은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5.26 I 박경훈 기자
의료기기산업 전략분야 집중육성…바이오빅데이터 구축에 1조 투자
  • 의료기기산업 전략분야 집중육성…바이오빅데이터 구축에 1조 투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앞서 업체에서 의뢰한 의료기기사용 적합성 실험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0위 수준인 의료기기산업을 2025년 7위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100만명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한다.정부는 2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 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사용경험·인지도 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한계에 있다”며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7위 달성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전략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부적으로는 국내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병원부설 교육훈련센터 2개소에 더해 광역형센터 2개소(수도권 1개, 비수도권 1개)를 추가로 구축한다. 디지털헬스 테스트베드 운영과 함께 혁신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술은 건강보험체계에 신속히 포함시킬 방침이다.체외진단, 치과·영상진단 등 주력분야에 대해선 범부처적으로 전주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를 내년 중 구축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선 미래 정밀의료 선도를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 계획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미국·영국·중국 등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도 미래정밀분야 글로벌 5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2023년부터 6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는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6년간 9878억원 규모의 본사업을 추진 예정으로, 정부는 상반기 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질환별 환자 40만명,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통합 바이오데이터댐 구축을 2028년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등을 위한 표준작업절차(SOP) 수립, 플랫폼(H/W) 구축, 슈퍼 컴퓨팅기반 보안 분석환경 구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헬스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인구문제와 건강관심 등이 맞물리며 최근 폭풍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백신개발·보급 등에서도 보았듯 바이오헬스산업은 기술선도자의 승자독식 가능성이 높아 기술경쟁, 시간싸움, 총력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환경 대응, 핵심기술 R&D 집중투자, 사업화 지원, 임상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육성 등의 전방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홍 부총리는 아울러 “우리나라가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등 세계 백신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1.05.26 I 한광범 기자
신규 확진자 707명…백신, 1회만 접종해도 야외 마스크 '벗는다'(종합)
  • 신규 확진자 707명…백신, 1회만 접종해도 야외 마스크 '벗는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0시 기준 707명을 기록했다. 12일 만에 700명대로 뛴 것. 유흥시설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다. 27일부터 64~75세 고령층의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7월부터 1차 접종만으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할 방침이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5~26일 사망신고 12건, 모두 화이자 백신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0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8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7682명이다. 지난 2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을 기록했다. 700명대는 지난 14일(747명) 이후 12일 만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8834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73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6047건(확진자 12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056건(확진자 1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40명,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이 줄어든 15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7만 7472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6만 9749명, 화이자 백신 187만 3026명 등 총 394만 2775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9만 1598명으로 누적 194만 5217명을 기록했다. 25~26일 0시 신규 이상반응은 937건(누적 2만 5303건)을 기록했다. 이중 사망사례는 12건(누적 165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60명, 경기도는 184명, 부산 21명, 인천 1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30명, 광주 20명, 대전 17명, 울산 15명, 세종 9명, 강원 25명, 충북 13명, 충남 19명, 전북 6명, 전남 11명, 경북 9명, 경남 20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국적이고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상황이 심각하다.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전날(25일) 기준으로 179명까지 늘었다. 이밖에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누적 17명),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57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9명),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 및 유흥업소(25명) 등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올해 3월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70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총 1807명에 달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부터 고령층 접종개시 “주저 없이 예약해달라”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 한 해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다.이번 방안은 3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는 6월부터 1회 접종 시 직계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한다. 경로당과 복지관에서 모임과 활동도 자유롭게 된다. 2단계인 7월부터는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김 총리는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접종 완료시 사적 모임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마다 정해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3단계는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말 이후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한다.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한다.27일부터는 65~75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예약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총리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이 일주일 정도 남았다”며 “주저함 없이 접종을 예약해주고, 일상 회복을 향한 희망의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2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
2021.05.26 I 박경훈 기자
누적 394만명 1차 백신 접종…사망신고 12건, 모두 화이자(상보)
  • 누적 394만명 1차 백신 접종…사망신고 12건, 모두 화이자(상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일 0시 기준 신규로 7만 747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394만 2775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06만 9749명, 화이자 백신은 187만 3026명이 접종받았다. 2차 접종자는 9만 1598명으로 누적 194만 5217명이다. 추진단은 25~26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937건(누적 2만 5303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853건(누적 2만 4081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건(누적 211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70건(누적 846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2건(누적 165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0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8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7682명이다. 지난 2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을 기록했다. 700명대는 지난 14일(747명) 이후 12일 만이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2021.05.26 I 박경훈 기자
①삼성·SK 반도체1등 DNA,백신허브 성장판 됐다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①삼성·SK 반도체1등 DNA,백신허브 성장판 됐다
  • [이데일리 김지완 박미리 기자] 반도체 DNA가 이식된 대한민국 바이오 위탁생산(CMO)이 효율성과 안전성을 앞세워 글로벌 백신허브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현황. [자료=각 업체]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국·유럽 외 한국만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의 CMO 국가로 선정했다. 러시아 코로나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의 국내 위탁생산 예정 물량은 18억 5000만 도즈로 러시아 다음으로 많다. 노바백스(Novavex) 코로나백신은 위탁생산지 6곳 중 한국이 유일한 아시아 생산지다. 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일본과 더불어 한국이 유일한 아시아 위탁생산지다.한국이 글로벌 백신허브로 부상한데는 반도체 DNA가 CMO에 성공적으로 이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백신 생산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정 생산사이트를 유지 여부”라며 “한국은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 노하우가 그대로 이식돼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공정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1μm(마이크로미터)의 먼지나 바이러스 입자만 있어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생산효율성 측면에서도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한국이 백신생산 파트너가 되는 것이 이득이라는 분석이다. 이승규 부회장은 “한국이 바이오시밀러·위탁생산을 오랜기간 수행하며 기술노하우가 축적돼 여타 국가보다 기술이전·생산 속도가 30%가량 빠르다”며 “그럼에도 론자, 우시 등 글로벌 CMO와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우리는 배치페일(batch failure)이 거의 없다”면서 “또 산업평균 대비 항체발현율이 30% 가량 높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통상 6~9개월씩 소요되는 기술이전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해 일라이릴리(Eli Lilly)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업생산을 개시한 바 있다. 국내 CMO의 세포 배양액당 만들어지는 단백질양인 ‘역가(Titer)’도 압도적이다. 글로벌 평균 역가는 리터당 2.56g인데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의 경우 역가는 5g에 달한다.특히 3공장의 경우 N-1 펄퓨전(perfusion) 배양으로 플라스크 공정을 생략해 세포배양 시간을 2주 이하로 줄였다. 여타 CMO에선 1배치당 배양시간이 25일 가량 소요된다. 배양기를 사용해 세포배양부터 단백질을 얻는 과정을 1배치(batch)라고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치 성공확률은 99%로 업계평균 90%보다 높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공정 정확도를 앞세워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높은 수율을 얻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곤충, 인체유래 세포 등 모든 영역에서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노바백스 코로나백신은 곤충세포 기반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할 수 있는 기업은 글로벌에서도 손에 꼽힌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 CMO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미세공정, 대량생산, 청정기술을 밑바탕에 두고 불량없이 최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백신 개발사 입장에선 한국과 손잡는 것은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미 백신파트너십을 평가했다.
2021.05.26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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