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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경, 65세 이상 고령층 AZ 접종 현장 방문 "일상 되찾을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예방접종 첫날 현장 방문에 나섰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재개된 27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베스티안 종합병원을 방문해 접종자와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은경 단장은 27일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충북 청주시 베스티안 병원을 방문했다. 위탁의료기관을 찾은 정은경 단장은 예진실, 접종실, 이상 반응 관찰 공간 등을 방문해 현장의 원활한 예방접종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정 단장은 병원장 및 현장 인력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어르신 예방접종 업무 관련 현장의 의견을 듣고 예방접종 업무에 힘쓰는 위탁의료기관의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오늘은 전국 65세~74세 어르신의 예방접종이 1만 3000여 곳 동네 위탁의료기관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로, 그동안 사전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접종 시작일을 기다려주신 어르신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백신은 개개인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희생과 수고를 좀 더 빨리 덜 수 있는 방법이고, 6월말 1300만명, 9월말 전 국민 70%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하면 어르신 보호는 물론,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며 “막연한 불안과 걱정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접종이 더해질 때 일상회복의 시간은 더 빨라질 것이다”며 접종을 독려했다. 60대 이상 연령층에게 코로나는 감염 시 100명 중 5명이 사망할 정도로 매우 치명적이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본인의 감염과 사망 예방 효과는 물론, 가족에게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이러한 측면을 고려해서 정부는 1차 이상의 예방접종자들의 가족 모임과 노인복지시설 운영 제한을 내달 1일부터 완화한다. 또한, 복지관과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독려한다. 국립공원, 국립자연휴양림 등 주요 공공시설의 입장료·이용료 등을 할인·면제하거나 우선 이용권도 제공한다.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면회객과 입소자 중 어느 한쪽이라도 예방접종 완료자인 경우에는 대면(접촉)면회를 허용해 모두의 일상 회복을 위해 예방접종을 받는 국민들의 참여를 지원한다.
- 신규 확진자 629명…유흥업소·도우미 노래방發 확산 우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0시 기준 629명을 기록했다. 전날 707명에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로 내려온 것. 집단감염은 여전히 전국적이다. 특히 유흥업소·도우미 이용 노래방을 매개로 한 확산세가 우려된다. 이날부터 65~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네이버·카카오를 통한 잔여백신 당일예약 체계도 가동한다.최근 유흥시설과 노래방 종사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어지자 전국 일선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이들 시설 모든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에 나섰다. 사진은 25일 유흥시설이 밀집한 서울 홍대클럽거리 일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2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2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9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8311명이다. 지난 21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629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7376건(전날 7만 8834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23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4463건(확진자 12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678건(확진자 6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43명, 치명률은 1.40%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늘어난 154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8만 7165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7만 3793명, 화이자 백신 195만 6951명 등 총 403만 744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6만 5936명으로 누적 201만 2919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이상반응 통계는 발표하지 않았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1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7%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16명, 경기도는 168명, 부산 18명, 인천 3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27명, 광주 15명, 대전 23명, 울산 6명, 세종 8명, 강원 7명, 충북 9명, 충남 17명, 전북 6명, 전남 16명, 경북 10명, 경남 18명, 제주 2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국적이고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흥업소가 주요 감염원으로 꼽히고 있다. 전날 기준 대구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누적 203명으로 늘었다. 대전 대덕구 유흥주점에서는 1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 서구 노래방에서는 도우미 관련 6명이 확진된 이후 접촉자 추적 관리 중 접촉자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1명이다.강원 원주의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역시 3명의 감염자가 더 확인됐다. 총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서울 강북구 도우미 이용 노래방 방문자를 찾기 위해 수도권 전체에 재난문자를 발송하는 이례적인 모습도 보였다. 무더기 감염이 우려된다. 인구 67만의 제주에서는 26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일부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부터는 65~74세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네이버와 카카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당일 예약으로 접종까지 받는 서비스가 열린다. 앱에 접속하면 인근 병·의원에서 발생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잔여량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과 네이버 지도앱, 네이버 웹에 접속해 검색창에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위탁의료기관 및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된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9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6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4명, 외국인 5명으로 검역단계에서 3명, 지역사회에서 6명이 확인됐다.
- [바이오 스페셜] CEPI 계약 공장, 녹십자 ‘대기’ SK바이오사이언스 ‘풀가동’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GC녹십자(00628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EPI가 지원한 코로나 백신의 추가 승인이 늦어지면서 녹십자는 공장을 비워 두고 무한정 대기 중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찌감치 노바백스가 연결됐으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코로나 백신 소분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EPI의 CMO 계약은 일종의 예약이다. CEPI가 CMO 회사에 소정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공장 시설 일부분을 빌리는 방식이다. CMO 회사는 계약 기간 동안 CEPI가 예약한 공장 라인을 비워두고, CEPI에서 연결해주는 개발사를 기다려야 한다. 즉 CEPI와 계약한 생산시설에서는 CEPI가 지원했던 백신 개발사의 제품만 생산할 수 있다.개발사를 정해준다고 해서 생산이 곧바로 되는 건 아니다. CMO 회사와 백신 개발사가 가격과 물량, 품질 등 구체적인 협의는 따로 진행한 후에 실질적인 백신 생산이 가동된다. 협의가 잘 되지 않으면 공장은 계약기간 동안 비워두게 되며, CEPI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는 CEPI와 CMO 계약을 맺은 업체는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CEPI와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했으며, 계약금과 계약기간, 예약 공장 라인 규모는 비공개다. 2개월 후인 같은 해 8월 CEPI가 개발비를 지원한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공정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생산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유럽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3분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은 대량생산을 해도 품질이 일정하고 문제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상업적 규모의 제품 시험생산(PPQ)을 계속하면서 허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만 나오면 대기하던 모든 시험생산 물량이 상업용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CEPI가 예약한 공장 라인 중 아직 대기 중인 곳도 있으며, 노바백스 백신 이외에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남아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CEPI가 백신 생산라인을 하나만 예약한 게 아니다. 노바백스 생산 라인 말고도 남아있는 라인이 있으며, CEPI가 후원한 백신이 추가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CEPI와 CMO 계약 체결 이후 아직 백신 개발사와 구체적인 협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CEPI에게 받은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기간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녹십자가 맡는 부분은 코로나 백신 5억 도즈의 충진·포장 단계인 DP 생산이다. CEPI가 후원한 코로나 백신 글로벌 개발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모더나, 이노비오, 클로버바이오, 큐어백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DS(원료생산), DP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져갔다. 모더나의 DP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담당한다. 이노비오는 아직 임상 3상 초기이며, 진원생명과학(011000) 미국 자회사 VGXI가 생산을 맡기로 했다. 중국 회사 클로버바이오 역시 임상 3상 단계이고, CMO는 자국인 중국 현지 회사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녹십자가 CEPI 물량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남은 개발사는 큐어백이다. 큐어백은 GSK와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이 6월 중에는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GSK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란 점에서 녹십자가 DP 물량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녹십자 관계자는 “CEPI는 자신들이 후원한 백신 개발사, 자신들이 계약을 맺은 CMO 회사와 계약을 맺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녹십자는 CEPI가 후원한 개발사들과 본계약을 위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CEPI 계약이 시작되는 기간에 공장이 가동돼야 되는 건 아니다”며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은 CEPI가 목표로 잡은 기간이고, 계약기간 변동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계약은 없는 상황이라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 [밑줄 쫙!] "마스크 벗고 등산하세요"…백신접종 인센티브 발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 백신 접종하면 마스크 벗나?…접종 독려 '인센티브' 방안 발표정부는 26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안을 발표했어요. 현재 60세에서 74세까지 고령층의 접종 예약률은 약 60%에 그친다고 해요. 정부는 예방접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접종자 우대’ 카드를 꺼내 든 것이에요.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따라 방역 대응조치와 활동 제한을 서서히 완화한다고 해요. 백신을 맞고 면역이 생긴 사람들은 조금씩 코로나 이전의 일상을 회복할 수 있을 거로 보여요.◆노인정에서 여가생활 가능해져…상반기 내 1300만 접종 목표백신 접종자는 1차 접종만 완료해도 2주 후(14일) 최대 10명의 직계가족과 만날 수 있어요. 현재는 최대 8명의 직계가족만이 모일 수 있어요.뿐만 아니라 6월 1일부터는 복지관이나 경로원 등의 노인복지시설도 이용 가능해요. 1차 접종자와 접종 완료자 모두 복지시설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요.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고도 진행이 가능한 미술이나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해요. 2차까지 모두 접종을 완료했다면 노래 교실이나 관악기 강습,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가능해요.국민의 25%가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인 7월부터는 방역 조치도 한층 완화할 전망이에요.현재 정부는 상반기인 6월까지 1300만명의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은 공원과 등산로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야외 다중이용시설이나 종교 활동에서 인원 제한을 받지 않게 돼요.예방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5명 또는 9명으로 제한하고 있는 사적 모임 기준에서도 제외돼요.다만 이 모든 건 ‘상반기 내 1300만명 1차 접종’이 완료한 것을 전제로 해요.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인센티브는 전면 재검토 할 예정이에요.일부 전문가들은 정부가 내놓은 인센티브 방안이 백신 접종률을 높일지는 몰라도 방역 차원에서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우려를 하기도 해요.◆네이버와 카카오톡에서 '노쇼 백신' 당일 예약하세요오늘부터 ‘노쇼백신’을 휴대폰으로도 예약할 수 있게 됐어요.네이버나 카카오톡 앱으로 잔여 백신 현황을 확인하고 예약하면 당일에도 맞을 수 있는데요. 접종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AZ)예요.AZ 백신 한 병으로는 약 10명이 접종할 수 있다고 해요. 한 번 개봉하면 최대 6시간 이내에 모두 소진해야 하는데요,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한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노쇼) 폐기처분을 할 수밖에 없어요.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노쇼 백신 예약제예요.네이버나 카카오가 제공하는 지도 플랫폼을 이용하면 접종 기관별 잔여 백신의 현황을 알 수 있어요. 접종희망자의 여건만 된다면 예약 후 당일 접종까지도 가능해요.아울러 AZ백신 한 병당 최소접종 인원의 요건도 완화됐어요. 이전엔 병당 최소 7명의 인원이 확보돼야 백신을 개봉할 수 있었는데요, 이젠 다섯 명만 예약해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요.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이나 지도, 인터넷 웹 탐색기에서 ‘잔여백신’을 검색하거나 카카오톡에서는 하단의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면 잔여 백신 현황을 알 수 있어요.다만 접종희망자라 할지라도 이미 예방접종을 받았거나 예방접종이 사전에 예약된 사람, 그리고 AZ 백신 접종 권고대상이 아닌 30세 미만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요. (사진=로이터) 두 번째/ 美, 일본에 '여행 금지' 권고 내려미국 국무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금지’를 권고했어요.기존 여행경보는 3단계인 ‘여행 재고’였어요. 하지만 현지 시간 24일 가장 높은 4단계의 ‘여행 금지’를 발령한 것이에요. 도쿄올림픽을 앞둔 일본엔 또 한 번의 비상등이 켜졌어요.◆최초의 '긴급사태 올림픽' 될까일본은 도쿄올림픽 개최를 두 달여 앞두고 있어요. 도쿄올림픽은 일본 현지를 기준으로 올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에요.현재 일본은 전국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한 상태예요. 긴급사태는 외출을 자제하고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영업장 내 주류 판매를 금지해요. 지난 23일에는 하루에만 4048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해요.일본 정부는 다음 달인 6월 하순까지 긴급사태를 연장할 방침이에요. 현재 논의 중이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면 사상 최초 ‘긴급사태 올림픽’을 열게 될 수 있어요.현지의 여론은 어떨까요? 일본 아사히신문이 지난 15일에서 16일 이틀간 국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약 83%였다고 해요.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 국민들과는 달리 긴급사태에도 올림픽을 열 수 있다는 입장이에요. 존 코츠 IOC 위원장은 긴급사태 상태로도 올림픽 개최가 가능하냐는 말에 “대답은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해서 비난을 사고 있어요.IOC는 대부분의 선수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도 도쿄 올림픽의 세부 계획에 신뢰를 표했다고 주장했어요.◆국무부는 "여행 금지, 백악관은 "올림픽 개최 지지"이런 상황 속 미국 국무부는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판단하에 ‘일본 여행 금지’ 권고를 내렸어요. 여행 권고 중 4단계인 ‘여행 금지’가 내려지면 미국 시민이 일본에 입국할 때 규제를 받게 돼요.여행 금지 권고에 ‘강제성’은 없어요. 다만 국가 차원에서 여행이 기준을 제시하는 거라 사실상 ‘규제’로 여겨져요.하지만 백악관의 입장은 조금 달랐어요. 현지 시간 25일 미국 백악관은 일본의 도쿄올림픽에 자국 선수단의 파견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어요.미국은 코로나 시국 속 올림픽을 열기로 한 일본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요.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올림픽 개최 지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와 IOC가 올림픽 개최 시 공중 보건이 핵심적인 우선순위임을 강조해왔다. 미국 대통령은 미국 선수단을 자랑스럽게 지원한다”고 말했어요. 이어 “매우 제한된 인원이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간다”며 일본을 방문하는 선수들과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입국 및 이동 규정과 절차가 있다고 밝혔어요.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 심각한 서울 지하철 적자…서울교통공사 '비상'서울교통공사가 적자로 인한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 구간을 운영하는데요, 점점 늘어나는 적자를 조금이라도 메꾸기 위해 직원 1000명을 감축하고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걸 고려 중이에요.◆공사 "요금 인상해야" vs 서울시 "경영합리화부터 잘해라"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7년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출범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이에요. 하지만 경영 적자는 이어지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대중교통 이용량이 줄어든 지난해에는 무려 1조원대의 손실을 기록했어요.교통공사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전부터 무임승차 손실분을 보전하거나 이용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어요.하지만 서울시와 정부는 공사 측이 ‘경영합리화’를 먼저 단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에요.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7일 열린 취임 한 달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교통공사에 굉장히 많은 적자가 누적됐지만 경영 합리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라며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을 비롯해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시민이 많은데 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하기에 좋은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교통공사의 주장에 반대했어요.이어 “이용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경영 합리화를 통해 비용을 줄이고 적자를 줄이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시간 여유와 기회를 주고 교통공사의 경영합리화 진척 상황을 보면서 요금인상 여부를 추후에 결정하겠다”고 말했어요.서울시는 올해 교통공사에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적자가 심각한 터라 올해 연말엔 교통공사가 약 1조 6000억대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직원 줄이고 심야 운행 중단 계획했지만 강도 높은 자구책 필요해서울교통공사는 경영 합리화를 위해 10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현재 교통공사의 정원은 1만 6488명인데요, 이 중 20년 넘게 재직한 인원이 9507명이라고 해요.교통공사는 명예퇴직을 규정을 완화하고 연차가 높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퇴직하도록 유도할 예정이에요. 하지만 노사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 실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예요.시민들의 지하철 이용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현재 자정부터 오전 1시까지 운영되는 지하철 심야 운행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잠시 중단했는데요, 영영 복원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교통공사가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심야 운행을 폐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 방침은 코로나19 유행이 사그라든 후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받고 있어요.교통공사는 비상상황을 해결할 비상경영관리단도 꾸렸어요. 또 영등포와 용산 등지에 소유한 공사 명의의 자산을 매각하고 지하철역에 기업이나 단체의 이름을 붙여주는 ‘유상 역명병기 사업’을 확대한다고 해요.서울교통공사는 서울시에 경영개선방안을 제출했다가 한 차례 거부당했어요. 공사 측은 더욱 강도 높은 자구안을 구상해 다시 보고한다고 해요. /스냅타임 김세은 기자
- 의료기기산업 전략분야 집중육성…바이오빅데이터 구축에 1조 투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 앞서 업체에서 의뢰한 의료기기사용 적합성 실험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정부가 국내 의료기기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0위 수준인 의료기기산업을 2025년 7위까지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100만명 바이오빅데이터 구축을 위해 1조원을 투자한다.정부는 26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빅3 추진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의료기기 산업 육성전략’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국내 의료기기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사용경험·인지도 부족 등으로 시장진출에 한계에 있다”며 “2025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7위 달성을 위해 국내 의료기기 전략분야를 집중육성하고 산업생태계 조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세부적으로는 국내의료기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현재의 병원부설 교육훈련센터 2개소에 더해 광역형센터 2개소(수도권 1개, 비수도권 1개)를 추가로 구축한다. 디지털헬스 테스트베드 운영과 함께 혁신의료기기 사용 의료기술은 건강보험체계에 신속히 포함시킬 방침이다.체외진단, 치과·영상진단 등 주력분야에 대해선 범부처적으로 전주기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의료기기 국제인증지원센터를 내년 중 구축할 계획이다.이날 회의에선 미래 정밀의료 선도를 위한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 계획도 논의했다.홍 부총리는 “미국·영국·중국 등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활용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우리도 미래정밀분야 글로벌 5대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2023년부터 6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는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6년간 9878억원 규모의 본사업을 추진 예정으로, 정부는 상반기 내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추진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질환별 환자 40만명, 자발적 참여자 60만명 등 100만명 바이오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국가통합 바이오데이터댐 구축을 2028년까지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 빅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등을 위한 표준작업절차(SOP) 수립, 플랫폼(H/W) 구축, 슈퍼 컴퓨팅기반 보안 분석환경 구축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홍 부총리는 “바이오산업은 고령화, 자원고갈, 기후변화 등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돌파구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바이오헬스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인구문제와 건강관심 등이 맞물리며 최근 폭풍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백신개발·보급 등에서도 보았듯 바이오헬스산업은 기술선도자의 승자독식 가능성이 높아 기술경쟁, 시간싸움, 총력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바이오산업 환경 대응, 핵심기술 R&D 집중투자, 사업화 지원, 임상 인프라 확충, 전문인력 육성 등의 전방위적 지원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홍 부총리는 아울러 “우리나라가 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등 세계 백신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며 “글로벌 백신허브 도약기반 구축을 위한 방안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 신규 확진자 707명…백신, 1회만 접종해도 야외 마스크 '벗는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일 0시 기준 707명을 기록했다. 12일 만에 700명대로 뛴 것. 유흥시설과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까지 번지고 있다. 27일부터 64~75세 고령층의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7월부터 1차 접종만으로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게 할 방침이다.9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25~26일 사망신고 12건, 모두 화이자 백신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0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8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3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3만 7682명이다. 지난 20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46명→561명→666명→585명→538명→516명→707명을 기록했다. 700명대는 지난 14일(747명) 이후 12일 만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8834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 6731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만 6047건(확진자 12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056건(확진자 11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940명, 치명률은 1.41%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9명이 줄어든 151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7만 7472명이 신규로 1차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 2월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06만 9749명, 화이자 백신 187만 3026명 등 총 394만 2775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2차 접종자는 9만 1598명으로 누적 194만 5217명을 기록했다. 25~26일 0시 신규 이상반응은 937건(누적 2만 5303건)을 기록했다. 이중 사망사례는 12건(누적 165건)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일어났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4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8%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260명, 경기도는 184명, 부산 21명, 인천 19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30명, 광주 20명, 대전 17명, 울산 15명, 세종 9명, 강원 25명, 충북 13명, 충남 19명, 전북 6명, 전남 11명, 경북 9명, 경남 20명, 제주 6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전국적이고 산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상황이 심각하다. 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전날(25일) 기준으로 179명까지 늘었다. 이밖에 경남 양산시 유흥주점(누적 17명), 전남 순천시 유흥업소(57명), 경남 김해 유흥업소(9명), 강원 인제군 고등학교 및 유흥업소(25명) 등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올해 3월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70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총 1807명에 달했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부터 고령층 접종개시 “주저 없이 예약해달라”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에 한 해 방역수칙을 일부 완화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확정한다고 밝혔다.이번 방안은 3단계로 구성되는데 1단계는 6월부터 1회 접종 시 직계가족모임 인원제한에서 제외한다. 경로당과 복지관에서 모임과 활동도 자유롭게 된다. 2단계인 7월부터는 1차 접종만으로도 공원·등산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김 총리는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정규 종교활동 시 인원제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접종 완료시 사적 모임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결혼식장 등 다중이용시설마다 정해진 인원제한에서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3단계는 국민 70% 이상이 1차 접종을 마치는 9월말 이후 방역기준을 전면 재조정한다.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선 실내 마스크 착용 완화도 검토한다.27일부터는 65~75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예약률은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김 총리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접종 예약이 일주일 정도 남았다”며 “주저함 없이 접종을 예약해주고, 일상 회복을 향한 희망의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2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3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3명, 지역사회에서 10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