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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보다 훨씬 빠른 美경기 회복세…"비결은 재정부양과 백신접종"
-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 몰 잔디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독립기념일 축하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과 유럽 모두 봉쇄조치 등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지만 1년 6개월여만에 미국 경기는 거의 회복해 성장하고 있다. 반면 유로 지역 경기는 여전히 미국에 비해 회복세가 느린편인데 이와 관해 유럽 지역의 정부가 돈을 덜 풀었고 백신보급율을 강도 있게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감염병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 미국유럽경제팀이 발간한 ‘팬데믹 이후 유로지역과 미국의 경기회복 격차 발생 원인 및 향후 전망’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성장 격차 원인은 재정부양책 규모와 백신보급율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다. 유로지역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3분기 이후부터 회복 속도의 차이를 보여왔다. 미국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분기를 100으로 놓고 볼 때 올해 1분기 99.1%까지 회복해 위기 직전 수준에 거의 도달했지만 유로지역은 94.9%를 기록하면서 여전히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을 회복하지 못한 모습이다. 자료=한국은행가장 큰 차이점은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 투입 규모와 백신보급율이다. 우선 유로지역은 유럽연합(EU) 차원의 유럽안정화기구를 통한 회원국 자금지원, 유럽투자은행 기업 보증 등을 통해 5400억 유로의 공동 대응에 나섰고, 회원국별 재정지원이 있었지만 미국에 비하면 투입된 돈이 부족한 편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유로지역 주요국의 GDP 대비 재정부양책 규모는 4.1%~11%로 16.7%에 달하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최대 12%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이 때문에 EU집행위원회와 미국 의회예산국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재정부양책의 성장기여도 또한 유로지역이 2.2%포인트로 미국(4.7%포인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은 관계자는 “EU 경제회복기금은 대출, 보조금 등 지원방식이나 기금규모 등에 대한 회원국 간 의견차로 기금 설립에 대한 합의가 지연되면서 경제회복이 늦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매판매도 지난해에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올해들어 미국은 회복세가 빨라진 반면 유로지역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로지역 접종률은 백신공급 지연으로 미국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 내 공장의 생산 차질로 인해 올해 1분기 공급량을 9000만회분에서 3분의 1수준인 3000만회분으로 당초 예정보다 축소한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및 얀센 백신은 접종에 따른 혈전생성 부작용으로 인해 유로지역 대다수 국가에서 접종이 일시 중단되는 등 보급 속도에도 차질을 빚었다. 반면, 미국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공급량이 충분해 접종지연 현상을 겪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말 기준 유로지역 거주자의 백신접종 의향(40~65%)은 미국(69%)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여기에 더해 유로지역의 경우 수출과 여행산업 비중이 미국에 비해 큰데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제적 손실이 더 큰 것도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그리스 등 유로지역 주요 관광지 국가의 GDP 대비 관광업 비중은 미국(2.7%)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2019년 기준 GDP 대비 상품수출 비중을 보면 유로지역은 19.7%, 미국은 7.7% 수준이다. 미국 상품수출은 2020년 1월을 100으로 볼 때 올해 3월부터 팬데믹 직전 수준을 넘어섰으나 유로지역은 아직 동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과 유로지역의 경제회복 격차는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좁혀질 전망이다. 유로지역의 재정정책 확대, 백신접종 가속화 등으로 인해 내년 1분기부터는 팬데믹 이전 수준의 GDP 규모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성장률 역시 지난 6월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전망한 것에 따르면 유로지역이 4.4%, 미국이 4.1%로 미국보다 더 큰 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유로지역은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으로서 유로지역 성장은 우리나라의 최종재와 중간재 수출을 촉진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왕해나의 약통팔달]美 FDA가 주목하는 혁신 신약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과학기술의 발전과 연구개발(R&D)의 활성화로 극복 불가능해 보였던 질병의 치료제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세계 첫 KRAS 억제제인 암젠의 루마크라스(성분명 소토라십)을 혁신 신약으로 허가했습니다. 18년 만에 치매 치료제 신약, 아두헬름(아두카누맙)도 허가를 했습니다. 이밖에 FDA가 주목한 있는 혁신 신약은 무엇일까요?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는 최근 ‘FDA 약물 승인 최신 동향 및 혁신 신약 트렌드 분석“(저자 곽승화) 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MSD의 피부암과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여보이.(사진=MSD)◇항암제해당 리포트는 주목받는 항암제를 4가지 들었습니다.첫 번째는 BMS의 여보이(이필리무맙)입니다. 이미 2011년 피부암과 전이성 유방암을 타깃으로 하는 약물로 승인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니볼루맙(옵디보)와 병용 치료를 하면 더욱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가 있어 적응증 확대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MSD의 키트루다(펨브로리주맙)인데요. 2014년 세포사멸 단백질-1(PD-1) 억제제로 승인을 받은 약물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면역항암제 중 하나입니다. 전직 대통령이 지미카터가 4기 흑색종을 완치한 약으로로 유명합니다. 피부암, 신장암, 간암,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는데요. 안타깝게도 지난 3월 MSD는 키트루다에 대해 미국 내에서 화학요법을 받은 경험이 있거나 최소 한 개 이상의 우선 치료를 받았음에도 증상 악화를 보이는 전이성소세포폐암(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적응증을 자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속 승인을 받았지만 시판 이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고 하네요.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올라파립)는 BRCA-변이로 발생하는 자궁암에 효과를 보이며 2014년 PARP 억제제로 첫 승인을 받았습니다. KRAS 변이뿐만 아니라 BRACA1 이나 BRACA2 유전자 돌연변이도 췌장암에서 높은 발생비율을 보이는데, 이런 환자들에게 약물을 투여한 결과 좋은 효과를 보여 췌장암의 표적치료제로서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췌장암은 매우 치명적인 암종 중 하나로 보통 말기 상태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새로운 치료 방법이 절실한 암종 중 하나입니다. 클로비스의 루브라카(루카파립), 탈제나(탈라조파립) 등이 PARP 효소를 차단해 암세포의 DNA 가 복귀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전제로 개발되고 있는 약물들입니다. PARP 억제제는 환자당 한 달에 1500만원이 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아직 많은 한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두루발루맙)은 면역항암제 일종으로 소세포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았습니다. FDA로부터 조건부 허가 승인을 받고 다양한 암으로 적응증을 넓히기 위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방광염 적응증 승인을 자진 철회하면서 아쉬움을 샀는데요.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조리주맙)이 면역항암제 일종으로 PD-L1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MSD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사진=MSD)◇감염병 치료제감염병 치료제로 주목받는 약물은 MSD의 프레비미스(레테르모비르)입니다. 거대세포바이러스를 타깃하기 위해 개발된 신약으로 2017년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혈액암 환자들은 골수가 망가져 있기 때문에 조혈모세포를 이식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약물은 바이러스의 DNA 복합체 작용을 방해해 복제 과정을 차단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BMS 빅트렐리스(보셉프레비르)는 현재 C형 간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물은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과의 병용 요법으로 사용하도록 승인받았습니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그 외 감염병 타깃 약물로는 C형 간염 치료제 올리시오(시메프레비르), C형 간염 치료제 그라조프레비르, 글레카프레비르 등이 있습니다.◇중추신경계 질병 치료제다나베미쓰비시의 라디카바(이다라본)는 2017년 루게릭 병을 치료하는 혁신 신약으로 FDA 승인을 받았습니다. 항산화 작용을 통해 루게릭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뉴런 손상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일라이릴리가 레이보우(라스미디탄)에 대해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2019년 FDA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은 편두통 환자들에게서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유브렐비(유브로게판트)도 편두통 치료 목적으로 2019년 승인을 받았습니다.
- 백신 1차 접종자 13만명↑, 국민 31.3% 접종…잔여백신 293만회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7일 0시 기준 13만여명이 늘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1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50대 예방접종 사전예약 오류 개선 등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신규 1차 접종자는 13만 430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차 신규 접종자 수는 12일부터 3만 1182명→10만 5958명→11만 1631명→ 12만 2645명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날 접종받은 백신을 종류별로 보면 신규 1차 접종자는 화이자 13만 3950명, 아스트라제네카(AZ) 321명, 모더나 31명이 순이었다. 대상자 113만여명 모두에게 접종을 마친 얀센 백신 접종자는 0명을 기록했다.이날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총 1609만 6012명으로 전체 인구의 31.3%를 차지했다. 누적 1차 접종자를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040만 1015명, 화이자 450만 2084명이다.지난달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모더나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6만 3206명이다. 지난달 10일부터 접종한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12만 9707명이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2차까지 접종을 마친 사람은 15만 8333명 증가했다. 이중 3만 6887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12만 1208명(교차 접종 10만 506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38명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650만 7107명으로 전체 국민의 12.7%에 해당한다.백신별 2차 누적 접종자는 화이자가 368만 1418명, 아스트라제네카가 169만 5744명(교차 접종 63만 5234명)이고 나머지는 얀센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접종 대상자(1225만 5981명) 중 84.9%가 1차 접종을 마쳤다. 2차까지 접종률은 13.8%을 기록했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전체 대상자 532만 5040명 가운데 84.5%가 1차 접종을, 69.1%가 2차 접종을 마쳤다. 얀센 백신은 접종 대상자 112만 9724명 중 17명을 빼고 모두 접종을 마쳤다.접종 대상 및 기관별 현황을 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취약시설 대상자, 군 장병을 포함해 보건소나 각 기관에서 자체 접종한 경우는 1차 접종률이 92.1%, 2차 접종률이 73.8%였다.75세 이상 어르신과 필수목적 출국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예방접종센터와 장애인·노인방문·보훈 인력 돌봄 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60∼74세 어르신, 예비군·민방위 등을 접종하는 위탁의료기관의 1·2차 접종률은 각각 85.0%, 30.0%로 집계됐다.한편, 이날 0시 기준, 국내에 남아 있는 백신 물량은 293만 2000회분이다. 화이자는 191만 8600회분, 모더나 80만 62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20만 7200회분이 남았다.전날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잔여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1만 1370명으로 예비명단 9204명, 모바일앱 2166명으로 구성됐다. 국내 잔여 백신 접종자는 누적 140만 5605명이다.
- [팩트체크]델타 변이는 치사율이 낮아 위험하지 않다?
-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사율'에 대한 게시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작성자 A씨는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이 1.9%인데 비해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치사율은 0.1%"라며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19배 덜 치명적이다"고 주장했다.지난 9일 또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영국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가 3.2만명인 것에 비해 사망자는 32명"이라며 델타 변이의 경우 치사율이 낮다는 글이 올라왔다.중앙방역대책본부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이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전 1주간 추가로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536명으로 알파형(영국 발)이 162명, 델타형(인도 발)이 374명이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알파형을 뛰어넘은 것이다. '델타 변이가 전염은 빨라도 치사율은 0.1% 불과하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펙트체크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델타 변이, 전염은 빨라도 치사율은 0.1% 불과? → '대체로 사실 아님'우선 델타 변이란 'B.1.617.2'으로도 불리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전 세계 100개국에 전파된 상태다.델타 변이는 '빠른 전염력'이 특징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Soumya Swaminathan)은 “델타 변이는 엄청난 전염력 때문에 현재 세계를 지배하는 변종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영국공중보건국(PHE)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처음 확인된 알파 변이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약 6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나, 알파 변이보다도 쉽게 감염되고 빠르게 전파된다는 얘기다.영국공중보건국은 주기적으로 알파, 베타,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현황을 보고하고 있다. 이에 최근 보고서를 살펴보면 각 변이의 사례별 치사율(Case Fatality Rate)을 알 수 있다. 이때 델타 변이 치사율은 조사 기간 및 시점, 연령 등에 따라 변하는 모습을 보였다.6월 25일 보고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델타 변이 총 확진자 9만 2056명에서 117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0.1%였다. 이 수치만 보면 치사율 0.1%는 사실처럼 보인다.그러나 조사 기간을 다르게 한 경우 치사율도 달라졌다. 같은 조사 대상에 대해 28일 동안 추적 검사를 한 경우 치사율이 0.3%로 증가했다. 확진자 1만 1250명 중 32명이 사망한 것.치사율은 조사 시점에 따라서도 달라졌다. 7월 9일 발표한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델타 변이 확진자 17만 63명 중 259명이 사망했다. 또한 같은 조사 대상에 대해 28일간 추적 검사를 한 경우 총 4만 5136명 중 112명이 사망해 치사율 0.2%를 기록했다.델타 변이 치사율은 연령에 따라서도 다르게 나타난다. 2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의 영국 델타 변이 확진자 중 50세 미만에서는 11만 1008명 중 26명만 사망해 치사율 0.023%를 기록한 반면 50세 이상에서는 1만 2404명 중 231명이 사망했다. 치사율은 1.86%나 됐다. 전체 델타 변이 치사율은 12만 3620명 중 257명이 사망해 0.2%였다. 이처럼 치사율은 조사기간 및 시점, 연령에 따라 달라지며 일률적으로 단정짓기 어렵다. 델타 변이 치사율은 0.1%이지만, 추적 기간을 달리하면 0.3%까지 증가한다. (출처=영국공중보건당국 보고서 갈무리) 고려 변수 많고 변이 바이러스 간 비교 어려워또한 알파·델타 변이 간 치사율에 차이가 있다고 해서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덜 치명적이다' 혹은 '덜 위험하다'고 결론 짓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델타 변이의 치사율이 0.1%이고, 알파 변이의 치사율이 1.9%라고 할때 알파변이가 19배 더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가장 큰 변수는 백신 접종이다.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이 델타 변이 등의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최근 연구로 입증되었다. 특히 백신을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어도 중증화율을 낮춰 치사율이 더 낮게 나타날 수 있다.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본격적으로 확산됐다는 점에서 백신이 델타 변이의 치사율을 끌어내렸을 공산이 크다.이밖에도 감염자들의 연령, 기저질환 보유 여부 등 고려할 변수가 많다.영국 공중보건국 대변인 제임스 맥크레디(James McCreadie)는 한 외신 보도에서 "나이, 기저 질환 등 많은 요인이 사망에 기여한다"며 "(연구 결과만 보고서는) 델타 변이의 치명률을 다른 변이 바이러스와 비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각 변이 간 위험도 등을 비교할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영국공중보건국은 최근 보고서에서 각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의 정점을 찍은 시점이 다르고 각 병원의 상황, 백신 예방 접종의 효과, 치료 옵션, 보고 지연 등의 영향이 있기에 이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문가 "관련 데이터 많지 않고 구체적인 연구 결과 부족해"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변이가 이루어질수록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높아지는 반면 치명률은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연구 결과나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최 교수는 "최근 단기간의 치명률을 보았을 때 델타 변이의 치명률이 낮은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착시 효과가 함께 작용하고 있다"며 "현재 백신 접종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 연령이 고령층인 만큼 사망 위험이 함께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확진에서 사망까지의 시차도 치사율 통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최원석 교수는 "코로나 확진으로 인해 중증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약 10일에서 2주 정도, 사망으로 이르기까지는 약 3~4주주 정도 걸린다"며 "현재 유행하는 델타 변이 확진자가 사망한다면 이는 3~4주 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 여러 국가에서의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델타 변이로 인한) 치명률이 다소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정도의 보고가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라며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델타 변이의) 치명률을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데이터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역시 "(델타 변이 치사율의 경우) 아직 데이터가 많지 않아 단정짓기 어렵다"며 "현재 젊은 층에서 델타 변이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즉 국내의 경우 델타 변이 확진자가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어 치사율 또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지혜 인턴 기자
- 신규 확진자 1455명…다음주부터 비수도권도 '4인 제한' 유력(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일 0시 기준 1455명을 기록했다. 11일째 1000명대 숫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4일 역대 최다(1614명) 확진자를 기록한 뒤 소폭이나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은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비수도권은 19일부터 사적모임 허용인원 수를 일괄 4인으로 맞출 것으로 보인다.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이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벽면에는 “많은 격려와 기분좋은 반응들, 응원의 말씀에 하루하루 즐겁게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종이가 붙여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5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0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51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7만 6500명이다. 지난 11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324명→1100명→1150명→1614명(17일 수정, 경기도 -1)→1600명→1536명→1455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3425건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64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4754건(확진자 319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029건(확진자 17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85명, 사망자는 4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55명(치명률 1.16%)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3만 4302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72만 446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1.3%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5만 8333명으로 누적 650만 7107명, 12.7%추진단은 15~17일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2358건(누적 10만 5509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2235건(누적 10만 16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3건(누적 46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08건(누적 4469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누적 41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건, 화이자 백신이 1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01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3%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556명, 경기도는 385명, 인천 7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1명, 대구 28명, 광주 12명, 대전 33명, 울산 10명, 세종 2명, 강원 45명, 충북 11명, 충남 52명, 전북 8명, 전남 8명, 경북 14명, 경남 88명, 제주 14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방역당국은 19일부터 비수도권의 사적모임을 일괄 4인까지로 제한할 전망이다. 비수도권 지역 내 이동량 증가와 휴가철까지 겹치는 등 4차 대유행의 파고가 덮치고 있기 때문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인 상황에서 비수도권의 경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4명, 6명, 8명 등 지역마다 달라 국민들께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가 논의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현재 세종은 1단계지만 사적모임은 4명까지만 가능하다. 또다른 1단계인 전북·전남·경북은 2단계 사적모임 기준인 8명까지 허용한다. 대전과 충북은 2단계지만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같은 2단계 지역인 울산과 제주는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비수도권 사적모임 추가 제한 방안은 18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확산세가 심각한 제주는 19일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린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51명은 중국 1명, 중국 제외 아시아 44명, 유럽 1명, 아메리카 1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0명, 외국인 31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4명, 지역사회에서 27명이 확인됐다.
- 신규 확진자 1615명…"50대 예약 '20시' 재개, 물량 충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4일 0시 기준 1615명을 기록했다. 앞선 최다 기록인 1378명은 사흘 만에 훌쩍 넘은 최다 기록이다.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큰 효과를 못 보이면 확진자는 내달 중순 2331명까지 늘 수 도 있다는 계산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50대 백신 예약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재개 시점을 당초 예정된 19일이 아닌 이날 오후 8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 물량은 충분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현재 4단계를 적용 중인 수도권과 세종·전북·전남·경북 등을 제외한 지자체는 15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서울 도봉구의 한 음식점이 코로나19를 버티지 못하고 영업을 종료했다. 벽면에는 “많은 격려와 기분좋은 반응들, 응원의 말씀에 하루하루 즐겁게 영업을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종이가 붙여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1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56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7만 1911명이다. 지난 8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1844건(전날 4만 4401명)을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4560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9648건(확진자 34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636건(확진자 23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63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48명(치명률 1.1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10만 5958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72만 446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0.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8만 8167명으로 누적 605만 8350명, 11.8%다.추진단은 13~14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1820건(누적 10만 3151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1703건(누적 9만 7928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8건(누적 450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99건(누적 4361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0건(누적 412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2건, 화이자 백신이 8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17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633명, 경기도는 453명, 인천 93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2명, 대구 52명, 광주 15명, 대전 41명, 울산 11명, 세종 6명, 강원 15명, 충북 9명, 충남 36명, 전북 9명, 전남 6명, 경북 19명, 경남 87명, 제주 21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50대 백신접종 예약 중단 사태’에 대해 “지난 월요일, 55~59세 국민들의 백신 접종예약이 사전 안내 없이 중단되어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이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서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며 “오늘 저녁 8시부터 접종예약을 재개하고, 접종 일정도 연장해서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침도 밝혔다. 김 총리는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시·도는 내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7명, 유럽 6명, 아메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28명, 외국인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9명, 지역사회에서 28명이 확인됐다.
- [밑줄 쫙] 오후 6시부터는 2인까지만 모임 허용...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팬데믹 이후 최초로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가 적용되는 첫날인 12일 서울 중심가의 중구 명동의 한 식당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대유행 따른 외출금지 조치1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강화·옹진군은 2단계 적용)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됩니다.거리두기 4단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에 따른 외출금지 조치로, 인구 10만명 당 주간 일 평균 환자 수가 4명 이상일 경우 적용합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이번 조치를 외출과 모임을 피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이번 조치에 따라 낮에는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 등과 4명까지 만날 수 있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됩니다. ◆ 거리두기 '4단계'에 따른 방역 수칙은?앞으로 2주간 수도권에서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3명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질 수 없습니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직장 회식, 계모임, 집들이, 신년회, 돌잔치, 회갑·칠순연, 온라인 카페 정기 모임 등과 같이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모임·행사가 사적 모임에 해당해 인원이 제한됩니다.4단계 지역에서 열리는 결혼식과 장례식은 친족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친족에는 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배우자 등이 포함되는데 친족이라 하더라도 49명까지만 가능합니다. 인원을 집계할 때 혼주나 상주는 제외되며 식장 직원 역시 제외됩니다.이밖에도 스포츠 관람은 모두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종교활동 역시 비대면 종교활동만 허용됩니다. 다중이용시설 중 노래방,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영화관, PC방, 학원 등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하고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입니다.또한 중수본은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며 "사적모임 등 인원 제한과 관련해 예방접종자 인센티브 적용을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백신 접종에 따른 인센티브를 발표해 6월부터 1차 이상 접종자를 직계가족 모임 인원 제한에서 제외했습니다. 7월부터는 접종완료자를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이용인원 제한에서도 빼주기로 했었지만 이번 조치로 예방접종자 인센티브는 한동안 보류됩니다. 비수도권에서는 인센티브가 그대로 유지됩니다.◆ 문 대통령, 오늘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주재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수도권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했습니다.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것과 관련해 "봉쇄 없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강도 조치로, 짧고 굵게 상황을 조기에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코로나가 국내 유입된 이래 최대 고비로, 방역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더 큰 피해와 손실을 막기 위한 비상 처방"이라고 말했습니다.이날 회의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들과 김부겸 국무총리, 전해철 행정안전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어요. 문 대통령은 "오늘 함께해 주신 시·도지사님들은 수도권의 방역 사령탑"이라며 "지자체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강화된 방역 조치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도 지자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습니다.문 대통령은 "K-방역의 핵심은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며 "잠시 멈춘다는 마음으로 이동과 모임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 풍선 효과를 막기 위해 휴가 기간도 최대한 분산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또다시 국민들께 조금 더 참고 견뎌내자고 당부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다시 막막해진 중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생각하면 무척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프다. 이분들을 위해서라도 짧고 굵게 끝내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 軍, 오늘부터 외출 통제·휴가축소...입영예정자 백신접종 시작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2일부터 모든 군부대에서 외출·면회가 다시 통제되고 휴가가 축소 시행됩니다. 국방부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정부 방침에 따라 전부대에 개편된 '군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모든 부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무관하게 면회와 외출이 통제됩니다.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지 않은 비수도권은 장성급 지휘관 승인에 따라 '최근 7일내 확진자 미발생' 지역에 한해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재량권을 부여합니다.한편, 정부는 오늘부터 7∼9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사전접종도 시작합니다.접종대상자는 병무청 또는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및 부사관 후보생으로,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보건소에서 접종대상자로 등록한 뒤 지역 예방접종센터에 개별적으로 연락후 접종일정을 예약하면 됩니다.7월 입영 대상자 중 입영 전 1, 2차 접종을 마치길 원하는 사람은 입영 날짜를 연기할 수 있습니다.◆ 모더나 백신 4차 물량 39만6000회분 도착, 55~59세 접종에 사용지난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39만6000회분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도착했어요.이번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오는 26일부터 실시되는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접종에 쓰여요.해당자는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 사전예약할 수 있습니다. 50세~54세(1967~1971년 출생자)는 오는 19~24일 사전예약 후 다음 달 9일부터 같은 달 21일까지 모더나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정부는 모더나와 총 4000만회분(2000만명분) 백신 물량을 계약했어요.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온 모더나 백신은 총 86만1000회분입니다.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벡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다. 총 1억9300회분이다. 이달 중 1000만회(500만명분)분의 백신이 국내에 도착합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예비후보 및 대리인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2021.7.12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두 번째/대선 예비후보 등록 시작...막 오르는 20대 대선오늘 12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막이 올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대선(내년 3월 9일) 240일 전부터 예비후보 등록 제도를 운영하는데 12일이 등록 첫날입니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면 중앙선관위에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 관련 증명서류를 제출하고 기탁금 6000만원을 납부하면 됩니다. 여당에서는 정세균·이낙연 후보가,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등록을 마쳤습니다.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당일부터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10명 이내의 유급 선거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운동을 할 수 있어요. 유선, 문자, 이메일 선거운동, 명함 배부, 공약집 발간도 가능합니다. 대선 예비후보는 후원회도 둘 수 있어요. 선거비용 제한액(513억900만 원)의 5%인 25억6천545만 원까지 모금할 수 있습니다.예비후보 등록 전이라도 입후보 예정자는 명함을 배부할 수 있고 전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유급 선거 사무원을 쓰거나 공약집을 만들 수는 없어요.◆ 與, 11일 예비경선(컷오프) 거쳐 대선 예비후보 6명 선발여야 모두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예비경선(컷오프)를 거쳐 대선 예비후보 8명 중 6명을 선발했어요. 일반 국민과 당원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한 결과, 추미애 이재명 정세균 이낙연 박용진 김두관 후보(기호순)의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는 탈락했어요.이들 후보 6명은 두 달간 본경선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민주당은 8월 7일 대전·충남 지역별 순회 경선을 시작으로 오는 9월 5일 서울 경선에서 대선후보를 결정합니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9월 10일 1위와 2위 후보를 두고 결선 투표를 실시해요.◆ 野, 후보 난립에 경선 속도 더딘 편정권교체를 위한 단일후보 선출이 관건인 야권은 후보 난립 양상이 빚어지고 있어 경선 진행 속도가 더딘 편입니다. 특히 국민의힘 밖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장성민 전 의원 등의 국민의힘 합류 시점이 관건이 될 전망이에요.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경선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2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았어요.당내에서는 하태경·윤희숙 의원, 황교안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출마 선언을 했고,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가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에요.여론조사에서 야권 1강 구도를 달리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우선 중앙선관위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13일 만에 예비후보 등록까지 마친 것입니다. 1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9차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 번째/최저임금 심의, 12일 밤~13일 새벽 결론 날 듯노동계와 경영계가 12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막판 조율에 나섭니다. 최저임금 심의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노사의 요구안 격차가 여전히 1510원으로 좁혀지지 않고 있어요.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최저임금위)는 12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합의점을 모색했습니다.12일 회의 시작 직후 노사 양측은 2차 수정안을 냈습니다. 노동계는 1차 수정안(1만440원)보다 120원 낮은 1만320원을, 경영계는 1차 수정안(8740원)보다 70원 높은 8810원을 제출했습니다. 올해 최저임금(8720원) 대비 각각 18.3%, 0.8% 인상된 것입니다. 2차 수정안을 제출했지만, 격차가 여전히 커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박 위원장은 12일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긴 시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노사 양측에 수정안 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접점을 찾을 시도를 계속할 가능성을 시사했어요.최저임금위는 12일 밤이나 13일 새벽에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오늘은 결정해야...'심의 촉진 구간' 제시하나근로자위원·사용자위원·공익위원 9명씩 27명으로 구성되는 최저임금위의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각각 제시한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혀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앞서 노사는 지난 8일 열린 8차 회의에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으로 각각 1만440원과 8740원을 제시한 바 있어요.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 대비 각각 19.7%, 0.2% 인상된 것입니다.그러나 최초안인 1만800원(23.9% 인상), 8720원(동결)과 비교하면 별다른 차이는 없는 상황이었어요. 결국 노사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박준식 위원장은 다음 회의에서 2차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습니다.그러나 12일 제출된 2차 수정안에서도 여전히 1510원으로 노사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9차 전원회의에서 박 위원장이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안에서 3차 수정안을 내라고 할지 주목됩니다.공익위원들은 노사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때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며 그 범위 내에서 수정안을 내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심의 촉진 구간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공익위원들의 기본 입장을 보여줄 수 있어 심의의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노사 중 심의 촉진 구간에 반발한 일부 위원이 퇴장해 정상적인 심의가 어려워지면 공익위원들이 내년도 최저임금 안을 제시하고 이를 표결에 부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文 정부 마지막 최저임금 심의...노사 한치도 양보 못해지금까지 노동계는 노동자와 그 가족의 최소한의 생계 보장 등을 위해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경영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임금 지불능력 한계 등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 사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최저임금 고시 시한은 8월5일이에요. 이의제기 절차(20일)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심의를 마쳐야 합니다.현 정부 들어 최저임금 인상률은 적용 연도를 기준으로 2018년 16.4%, 2019년 10.9%로 2년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9%로 꺾인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저 수준인 1.5%로 떨어졌습니다.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은 7.7%입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5.3%(시급 9180원) 이하로 결정될 경우,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률 평균은 박근혜 정부 평균인 7.4%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