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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상반응 신고 1586명…인과관계 인정은 '7건'뿐
  • 백신 이상반응 신고 1586명…인과관계 인정은 '7건'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발생한 사망 및 중증 이상 반응 신고 총 1586건 중 7건(0.4%)에 대해서만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사망이 2건이고 중증은 5건이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제출받은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사망 및 중증 신고 총 1586건(사망 678건, 중증 908건) 가운데 0.4%인 7건(사망 2건, 중증 5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고, 2.4%인 38건(사망 3건, 중증 35건)은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신현영 의원실)인과성이 인정된 7건의 사례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환자 1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뇌정맥동혈전증, 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로 인한 중증환자 4건이 있었다.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환자 1건, 심낭염으로 사망한 환자 1건이 있었다.정부는 1995년부터 국가예방접종 후 불가피하게 발생한 이상반응에 대해 보상해 주는 `예방접종피해 국가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 판단과 관련해 △인과성이 명백한 경우 △인과성에 개연성이 있는 경우 △인과성에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 △명백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 등 5단계로 구분하고, 1∼3단계에 해당하면 인과성을 인정해 보상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우리 정부는 지난 5월 17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인과성 근거 불충분으로 보상 제외된 중증환자 등에 대해 1000만원 이내의 의료비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총 6273만 3685건 중 이상 반응 신고 사례는 총 27만 5027건(0.44%)이었다. 이 가운데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 반응 사례는 26만 4277건(96.0%), 중대한 이상 반응 사례는 1만 750건(4.0%)이었다.신 의원은 “코로나19 백신은 초유의 감염병 재난상황을 극복하고자 신속하게 심사해 허가한 의약품으로 이상 반응 입증이 어려운 의학적 `그레이존`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면서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백신 접종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이상 반응에 대한 인과성 인정 기준과 보상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립 및 피해 사례자들에 대한 소통에 있어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보다 전문성, 객관성, 독립성을 갖춘 전담기구를 구성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 관계를 판단하도록 하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전담병원 지정 등 의료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1.10.03 I 이성기 기자
백신 1차 접종률은 77.3%…‘접종 완료' 절반 넘었다
  • 백신 1차 접종률은 77.3%…‘접종 완료' 절반 넘었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전체 인구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지난 2일 신규 1차 접종자는 12만4504명, 접종 완료자는 40만6444명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을 이처럼 집계했다. 하루 신규 1·2차 접종 합산 인원은 53만948명이다. 전날 109만여명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이는 주말을 맞아 일부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가 문을 닫거나 단축 운영을 한 데 따른 영향이다.백신 종류별 신규 1차 접종자는 모더나 7만5764명, 화이자 4만6746명, 얀센 1940명, 아스트라제네카(AZ) 5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3971만470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7.3%에 해당한다. 18세 이상 인구 기준 1차 접종률은 89.9%다.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총 2698만2724명으로 늘었다. 이는 인구의 52.5% 수준이며, 18세 이상 인구를 기준으로 하면 61.1%다. 1회 접종만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맞은 사람은 1·2차 접종 수치에 모두 반영한다.성별 접종률을 보면 1차 접종률과 접종 완료율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높다. 여성은 전체 대상자 2574만6790명 가운데 77.9%인 2006만2793명이 1차 접종을 마쳐 남성(76.7%·2560만2326명 중 1964만7677명)보다 1차 접종률이 더 높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접종 완료율도 남녀 모두 절반을 넘긴 가운데 여성이 54.2%로 남성 50.8%보다 높게 나타났다.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70대가 90.1%로 가장 높았고 이어 60대 88.5%, 80세 이상 80.1%, 50대 79.3% 순이다. 상대적으로 접종이 늦게 시작된 청·장년층 연령대에서는 30대 40.4%, 40대 38.2%, 18∼29세 37.7%, 17세 이하 0.6% 등으로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코로나 19 백신 접종(사진=연합뉴스)
2021.10.03 I 김미영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중증 인과성 인정 '0.4%'
  •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사망·중증 인과성 인정 '0.4%'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발생한 사망과 중증 이상반응 신고 총 1586건 중 0.4%에 해당하는 7건에 대해서만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사망과 중증 신고 총 1586건(사망 678건, 중증 908건) 중 0.4%인 7건(사망 2건, 중증 5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2.4%인 38건(사망 3건, 중증 35건)은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됐다. 인과성이 인정된 7사례 중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한 환자 1건과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 △뇌정맥동혈전증 △발열 후 경련으로 인한 혈압저하로 인한 중증환자 4건이 있었다.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으로 사망한 환자 1건, 심낭염으로 사망한 환자 1건이 있었다. 지난 9월 30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총수 6273만 3685건 중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총 27만5027건(0.44%)이었다. 이 중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 사례는 26만4277건(96.0%), 사망과 아나필락시스 의심 등 중대한 이상반응 사례는 1만750건(4.0%)이었다.신현영 의원은 “코로나19 백신은 초유의 감염병 재난상황을 극복하고자 신속하게 심사해 허가한 의약품으로 이상반응 입증이 어려운 의학적 그레이존(회색지대)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백신 접종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인정기준과 보상 범위에 대한 명확한 정립과 피해 사례자들에 대한 소통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보다 전문·객관·독립성을 갖춘 전담기구를 구성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관계를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며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발생 시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전담병원 지정 등 의료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1.10.03 I 신민준 기자
연천 군부대 36명 무더기 '돌파 감염'…확진자 대다수 화이자 접종
  • 연천 군부대 36명 무더기 '돌파 감염'…확진자 대다수 화이자 접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경기도 연천군 소재 한 군부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군인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 대다수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한 군인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배포한 참고 자료에서 “(연천 군부대에서 감염된) 군인 대부분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애초 돌파 감염 사례는 41명으로 알려졌지만, 이 중 5명은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불완전 접종자로 확인돼 36명으로 줄었다. 방대본 측은 “돌파 감염자 36명 중, 33명은 화이자를 접종했고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라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연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일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오후까지 총 4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 중 돌파 감염자를 제외한 10명은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했거나, 2회 접종 후 2주가 지나지 않은 사례다.방대본 측은 “부대 내 집단 생활을 통한 바이러스 노출이 (집단 감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표 환자(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들은 곧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나머지 부대원은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다.군 당국은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휴가 복귀자 관리 체계도 재점검할 계획이다.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기준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총 7772명이며,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전체 접종 완료자(1775만2946명)의 0.044% 수준이다.
2021.10.03 I 이연호 기자
"백신 오접종 2014회…피해보상 단 한건 없었다"
  • "백신 오접종 2014회…피해보상 단 한건 없었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코로나19 백신 오접종에도 실제 피해 보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 (사진=백종헌 의원실)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백신 오접종 사례(지난 9월 27일 기준)는 총 2014회였다. 이 중 실제로 피해 보상한 사례(지난 9월 29일 기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주입한 사례가 727건으로 오접종 사례 중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허용되지 않은 백신으로 교차접종한 사례 486건, 허가된 정량보다 적게 주입한 사례는 270건 순이었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가 1100회로 가장 많았다. 아스트라제네카(AZ) 557회, 모더나 295회, 얀센 62회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이 백신접종을 허용한 위탁의료기간에서 오접종 사례가 1853건이 발생했으며 예방접종센터 79회, 보건소 82회였다. 백종헌 의원실은 백신 오접종 책임으로 인한 위탁계약 해지 건수는 14건(지난달 27일 기준)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질병청이 계약한 위탁의료기관은 1만 6271개소다. 백종헌 의원은 “질병청은 지자체 소관이라며 오접종 의료기관에 대해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다”며 “오접종 후속조치로 오접종 의료기관 대상 현장점검, 교육 강화, 계약해지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후속조치의 주요 내용이며 이 역시 관할 보건소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오접종 피해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이상반응 통계도 파악하지 못하는 질병청 모습이 안타깝다”며 “당장 이상반응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아무런 과실이 없다는 듯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모습은 상당히 무책임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이어 “적어도 오접종자들에게는 국가가 제대로 관리하고 처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10.03 I 신민준 기자
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SK바이오사이언스’ 러브콜
  • [외인이 담은 바이오]9월 한 달 동안 외국인 ‘SK바이오사이언스’ 러브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9월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 임상 3상에 착수한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이 주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달(9월 1~30일) 동안 바이오 종목 중에서 SK바이오사이언를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자가 담은 순매수 상위 15위권 안에 제약·바이오 종목은 없었으며, 오히려 순매도 바이오 1위, 전체 섹터 중에서 5위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팔아치웠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 상위권에 오른 이유는 지난달 18일 6개월 락업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전체 락업 물량의 31.3%(394만8100주), 총 상장 주식의 5.2%, 약 1조원을 웃도는 규모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 SK케미칼(285130) 보유 지분 68.4%의 락업도 해제됐다. 기관투자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7거래일 동안 약 4000억원을 쏟아냈고, 그 물량은 외국인과 개인투자자가 매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25만~28만원 사이를 횡보했으며, 락업 해제 물량을 매도한 기관투자자는 공모가(6만5000원) 대비 4배 이상의 차익실현을 이뤘다. 락업 해제 주식은 아직 약 6600억원 정도 남은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사 중에서 임상 3상에 유일하게 착수한 곳이다. GBP510은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Institute for Protein Design, IPD)에 들여온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이다.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지원을 받았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 임상을 진행 중이다. 또 최근 노바백스 백신의 WHO(세계보건기구) 심사 요청도 호재로 작용 중이다. 로이터는 노바백스가 파트너인 인도 백신 제조사 세럼 인스티튜트(SII)와 자사 코로나 백신의 긴급 사용 목록 등재를 위해 WHO에 규정심사를 요청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이름을 올리면 노바백스도 코로나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를 통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허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국내 기업이다.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과 라이선스인 물량이 집중적으로 생산될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백신의 시험생산(PPQ)을 하면서 대기 중이다.
2021.10.02 I 김유림 기자
GC녹십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계약 임박
  • [한주의 제약바이오]GC녹십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계약 임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9월27일~10월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GC녹십자(006280)가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부광약품(003000)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단계에서 임상시험을 포기했다.◇GC녹십자, 얀센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 앞둬GC녹십자는 미국 다국적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GC녹십자는 얀센과 코로나19 백신 CMO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으로 얀센은 GC녹십자의 충북 오창 공장 실사도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GC녹십자 충북 오창 공장(사진=GC녹십자)지난해 완공된 녹십자 오창 공장은 최대 연 20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할 케파를 보유했다. GC녹십자가 얀센의 코로나19 위탁생산을 맡게 되면 한국은 화이자를 제외한 글로벌 주요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지 입지를 확고히 한다. 현재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크니트 등이 생산 중이다.다만 GC녹십자는 얀센과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논의 보도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회사 측은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이다.◇부광약품,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포기부광약품이 자체 개발한 의약품 ‘레보비르’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중단했다. 임상 2상 시험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치료제 개발을 포기한 것이다. 레보비르는 만성 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됐던 항바이러스 약제다.경증 환자를 포함한 이번 CLV-203 임상에서 주평가변수인 활성 바이러스양 감소에 대해 위약 대비 레보비르 캡슐의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통제된 중등증의 환자군에서는 바이러스 감소 경향이 발견됐지만 경증의 환자군에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부광약품은 향후 레보비르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추가적인 개발은 계획에 없다는 입장이다.◇GC녹십자랩셀, NK세포 대량배양 기술 국제학술지 게재GC녹십자랩셀(144510)의 배양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인 유전자 조작 지지세포 관련 논문이 국제저명학술지인 ‘세포분자면역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이 논문은 세포치료제 양산의 핵심으로 꼽히는 NK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유도하는 지지세포 기술에 대한 것이다. 연구팀은 T세포를 NK세포 배양을 위한 지지세포로 사용하는 원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했다. 이를 활용해서 ‘공동 자극 인자’(4-1BBL, TNF-α, IL-21)를 세포막 결합 단백질로서 발현할 수 있게 한 유전자 조작 지지세포를 개발했다. 이는 단기간에 고순도의 NK세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핵심 배양 기술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10월 모더나 생산?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이르면 이달부터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 국내에 공급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뒤 이 같은 가능성을 전했다.그간 국내에 유통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해외에서 만들어졌던 제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더나 백신은 국내 공급용으로 품목허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에 대해 허가 신청된 사실이 없다고 했다.◇셀트리온, 임상지원 특혜?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지원 사업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셀트리온이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에 준하는 연구개발비용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셀트리온 렉키로나주에 520억원이 지원됐는데 셀트리온은 대기업임에도 대기업 기준 50%를 넘어서 중견기업 기준 60%의 지원금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지원이 결정됐을 당시 셀트리온은 중견기업이라고 해명했다.
2021.10.02 I 김영환 기자
모더나·AZ·스푸트니크 이어 얀센까지…K바이오, 백신허브 자리매김
  • 모더나·AZ·스푸트니크 이어 얀센까지…K바이오, 백신허브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얀센이 GC녹십자(006280)를 통해 코로나19 백신 생산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이미 아스트라제네카(AZ)와 노바백스, 모더나, 스푸트니크 등의 백신이 생산되거나 생산을 준비 중이어서 향후 글로벌 생산 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당장 코로나19 백신 생산 가능성이 높은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의 시생산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다음 달 식약처의 제조품목 허가를 받아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 공급할 전망이다.여기에 GC녹십자가 얀센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도 추진 중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이 글로벌 수준의 백신 허브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GC녹십자는 얀센 백신의 위탁생산 논의에 대해 전날 미확정이라고 재공시했지만 부인하지는 않았다. 얀센은 GC녹십자의 충북 오창 백신 공장 실사를 나선 것으로도 전해졌다. 본계약 체결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GC녹십자가 얀센과 계약을 맺을 경우 화이자를 제외한 국내에 유통되는 주요 백신이 모두 K바이오를 통해 생산되는 셈이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두 가지 백신 위탁 생산에 돌입했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8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시험을 승인받아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러시아 국부펀드(RDIF)의 스푸트니크 역시 국내 기업들로 이뤄진 컨소시엄을 통해 생산되고 있다. 보령바이오파마, 바이넥스(053030), 이수앱지스(086890), 지엘라파, 한국코러스 등으로 구성된 한국코러스컨소시엄은 지난해 10월 계약을 마쳤고 올 4월에도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중심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휴메딕스, 보란파마 등이 구성된 컨소시엄과도 계약을 체결했다.K바이오가 글로벌 백신 생산 기지로 탈바꿈한 것은 미국이나 유럽 등 바이오 선진국을 제외하고는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이 보유한 생산 기술에 대한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얀센 백신의 생산을 맡게 되면 글로백 백신 허브로 거듭남과 동시에 국내 백신 수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1.09.30 I 김영환 기자
"화이자 접종 후 '뇌동맥 파열'..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
  • "화이자 접종 후 '뇌동맥 파열'..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4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한 달째 의식을 찾지 못하는 저희 언니 좀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이 올라왔다.(사진=연합뉴스)청원인 A씨는 “언니는 8월 27일 화이자 1차 접종 후 아무런 증상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 도중 5일째 되던 날 갑자기 심한 두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응급실로 향했다”며 “이후 뇌동맥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긴급하게 두개골 절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평소 언니는 기저질환 하나 없이 건강했다. 병원에서는 뇌동맥 파열은 언제든 갑자기 찾아올 수 있다고 백신과는 연관성이 없다고만 한다”며 “과연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그랬다면 그때도 언니가 이렇게 쓰러졌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또한 A씨는 “현재 형부와 딸은 하루하루 살아가는데 힘겹고 일하는 형부는 손을 놓고 딸아이는 학교를 무슨 정신으로 다니고 있는지 거의 모든 것을 반 포기한 상태로 언니만을 지켜보고 있다”며 “한 가정이 이렇게 무너지는걸 보고 있자니 가슴이 미어지고 억장이 무너진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그는 “43세 아직 젊고 할 일도 많은데 이 너무 가혹한 현실이 미치도록 한스럽기만 하다”며 “모든 가족이 하루하루를 의식만 돌아와 달라고 눈물만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끝으로 A씨는 “무너진 가정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언니를 제발 살려달라”며 “평범했던 예전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그저 그거 하나만 바랄 뿐이다. 제발 도와달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27∼28일 백신을 맞은 뒤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9709건으로 집계됐다.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4991건, 모더나 4053건, 아스트라제네카(AZ), 619건, 얀센 46건이다.사망신고는 20건 추가됐고 이 중 12건은 화이자, 6건은 AZ, 2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 사례다.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은 확인 중이다.
2021.09.30 I 김민정 기자
‘로슈 CMO 2배↑’…삼바, ‘31년까지 최대 확보물량도 10조
  • ‘로슈 CMO 2배↑’…삼바, ‘31년까지 최대 확보물량도 10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스위스 제약회사 로슈와의 위탁생산(CMO) 규모를 하루 새에 2000억원 가까이 늘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관련 계약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1년까지 최소 5조원에서 최대 10조원 규모의 수주계약을 남겨두고 있어 든든한 먹거리를 남겨뒀다는 평가다.◇삼바, 2031년까지 최소 5조에서 최대 10조 확보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기준 오는 2031년까지 수주한 항체의약품 수주액이 최소 69억5900만 달러(8조 2248억원)에 달한다. 생산량으로는 3072만 7000리터나 되는 방대한 양이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중 26억300만 달러(3조 762억원)를 납품해 매출로 도출했고 남은 수주잔고는 43억5600만 달러(5조 1479억원)다. 2031년까지 적어도 5조원의 매출을 발생할 여력은 남겨둔 것이다.다만 수주총액 및 수주잔고는 계약 상대방의 수요에 따라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정정공시를 통해 로슈와의 계약 규모 증가를 알린 것이 이 같은 경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로슈와의 CMO 계약규모가 2억1285만 달러(2341억9900만원)에서 4억385만 달러(4443억5600만원)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5일 로슈와 39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본계약을 맺었던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11배 이상 계약 규모를 늘린 것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처럼 고객사가 제품개발에 성공할 경우 예상되는 수주총액을 113억3600만 달러(13조 4025억원)로 평가했다. 기납품액 26억300만 달러를 제외하더라도 87억3300만 달러(10조 3293억원)에 해당하는 수주잔고가 남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매출이 거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창사 9년 만에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로슈와의 계약 확대에 따른 금액 4443억원은 지난해 기준으로도 3분의1을 넘는 초대형 계약이다.지난 2018년 5358억원, 2019년 7016억원에 이어 지난해 1조164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6730억원으로 이미 전년 동기 대비 30.7% 늘었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추가 공장 건설…새 계약 따른 실적 확대 전망비단 로슈뿐만이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에만 7건의 계약 변경을 통해 늘린 수주액은 7100억원 규모다. 2019년 한 해 매출을 넘어서는 금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이후 TG 테라퓨틱스,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 사이언스 등과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4월 TG 테라퓨틱스사와 맺은 계약은 241억원에서 541억원으로 늘었고 5월에도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3663억원 규모의 계약이 4393억원으로 변경됐다. 6월에는 이뮤노메딕스와 맺은 1835억 규모의 CMO 계약이 3006억원까지 확대됐다. 이뮤노메딕스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에 인수됐다.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약 확대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의약품 공장 추가 건설과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향상과 함께 신뢰가 축적되면서 CMO 수주 물량도 급증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지난 2018년 18만 리터 규모의 3공장이 cGMP 생산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말 기준 36만4000리터 생산설비가 가동되고 있다. 29만 리터의 생산설비를 보유한 베링거 인겔하임이나 25만 리터의 론자를 앞서는 생산 케파다.여기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4공장 건설도 진행 중이다. 4공장 생산량만 해도 25만6000리터 규모다.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62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중장기적으로 5·6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라며 “향후 추가 공장 건설로 수주 물량 확대에 따른 실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9.29 I 김영환 기자
코로나에 드러난 의료기기법 허점…항체검사키트 약국 판매 논란
  • [단독]코로나에 드러난 의료기기법 허점…항체검사키트 약국 판매 논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최근 전문가용 코로나 항체검사키트가 약국에서 일반인들에게 직접 판매가 이뤄졌다. 전문가용, 개인용 구분없이 모든 의료기기는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한 의료기기법 허점을 파고든 사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214610)에 행정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최종 판매처인 약국에 대한 제재는 여전히 현행법상 불가능해 의료기기법 보완의 필요성이 대두된다.미코바이오메드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 (사진=김유림 기자)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약처는 최근 미코바이오메드 항체검사키트(COVID-19 Biokit IgG/IgM)의 전문가용 제품에 대한 행정조치를 내렸다. 전문가용이 약국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당 항체검사키트는 8월 말부터 개당 1만5000~1만6000원에 약국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상에는 인플루언서의 사용 후기가 올라오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코로나 백신의 종류가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4가지나 되면서 백신 접종 이후 항체가 제대로 생성됐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항체검사키트 사용법은 당뇨병 환자가 손끝을 란셋(사혈침)으로 살짝 찔러서 나온 혈액으로 간단하게 혈당을 측정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손끝 간단 채혈로 15~20분 정도 기다리면 항체 생성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임신테스트기처럼 두 줄이면 양성, 즉 항체가 생성됐다고 판단한다. 항체 검사는 정부에서 운영하는 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해주지 않는다. 미코바이오메드 제품이 약국에 판매하기 전까지는 직접 주변 병원에 전화를 걸어 물어보거나,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해 검사해 주는 병원을 찾아가야 했다. 간단한 항체검사키트를 통한 항체 검사임에도 불구하고 병원마다 가격이 천차만별로 형성되고 있으며, 약국에서 키트를 직접 구입하는 것보다 2~3배 이상 비싸다. 하지만 식약처는 전문가용 의료기기를 일반인이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코바이오메드에 제재를 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미코바이오메드 제품이 약국소매로 개인 사용이 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했으며, 업체에서 조치 중에 있다”며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의 약국 판매를 통한 개인사용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분별하게 항체 생성을 확인하고자 허가한 게 아니다. 허가 목적에 따라 코로나 감염 이후 항체 생성여부 확인에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코바이오메드 측은 항체검사키트 중 COVID-19 Biokit IgG/IgM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인이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도록 허가가 나오면서 약국 판매를 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전문가용 승인 14개 항체검사키트 중에서 자사만 유일하게 ‘검체 채취는 개인이 가능하다’는 허가가 나왔다. 개인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만들었다”며 “전문가용으로 허가가 나왔지만, 약사도 전문가라고 판단해 약국 유통을 했다. 모든 의료기기는 약국에서 판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료기기법상 코로나 항체검사키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기기는 전문가용 품목허가만으로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다. 반면 식약처는 제조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만 가능하며, 최종적으로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를 약사가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불가능하다. 즉 향후 미코바이오메드 의지와 상관없이 약사가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 판매를 비전문가인 개인에게 계속하더라도 약국을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미코바이오메드 전문가용 항체검사키트. (사진=김유림 기자)식약처 측은 코로나라는 특수 상황에서 발생한 사례이며, 앞으로 미비한 점은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약국에서 전문가용을 개인에게 판매하는 것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를 하는 부분에 있어 미흡한 건 맞다. 그러나 제조업체에는 의료기기법상 할 수 있는 최대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전에는 전문가용 의료기기가 약국에서 판매되는 사례가 없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발생한 거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검토를 할 예정이다”고 했다. 다만 미코바이오메드 측이 약사도 전문가라고 판단해 유통했다는 것에 대해선 “다른 부처의 해석을 받아봐야 한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미코바이오메드 항체검사키트의 약국 유통이 중단되더라도 소비자들은 동네병원에서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항체 검사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는 허점도 남아있다. 의료현장에서 본래의 허가 목적(코로나 감염여부)이 아닌 단순 호기심으로 항체 생성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를 무분별하게 해주고 있어서다. 식약처는 항체검사키트 사용 목적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명시한다. 문제는 이 사례에서도 의료기관을 제재할 명확한 근거가 없으며, 관련 부처 모두 담당 소관이 아니라며 책임을 미뤘다. 식약처는 “약사와 의사의 의료행위는 복지부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측은 “진단키트 관련해서는 식약처의 소관이다”는 입장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항체 진단키트가 승인된 목적 이외 사용됐을 경우 허가를 담당한 식약처나 방역 담당 질병청에서 판단할 사안이다”고 했다.
2021.09.29 I 김유림 기자
'술·담배 안 한 남편 AZ 맞고 사망.. 땅치고 후회' 아내 절규
  • '술·담배 안 한 남편 AZ 맞고 사망.. 땅치고 후회' 아내 절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40대 남편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18일만에 급성췌장염으로 사망했다는 아내의 국민청원글이 올라와 이목을 모은다.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AZ 1차 맞고 사망한 남편(41세) 보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사진=이데일리DB청원인은 사망한 남편의 아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5월 31일 AZ 1차 접종을 마친 남편이 2주 뒤 복통을 호소하더니 병원에 가서 4일 만에 사망했다”면서 “복통의 원인은 원인 미상의 급성췌장염”이라고 전했다. 이어 “급성췌장염의 원인 중 술과 담배 등의 이유가 크다는데 남편은 전혀 이를 하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었다”며 “저희 부부는 교육업계에 있어 저희를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생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잔여 백신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은 백신 맞기 전 1주일 전 통풍약을 처방받아 먹고 있어서 백신을 맞으러 갔을 때도 의사에게 물어봤다. 상관없이 맞아도 된다고 해서 맞았다. 그런데 2주 후 복통 호소 후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가서 4일 만에 사망했다”고 했다. 청원인은 “차라리 백신 맞지 말고 코로나에 걸려서 완치될 때까지 그냥 있을걸, 땅을 치고 후회하고 있다”며 “남편이 며칠 입원해있으면 퇴원할 거라 생각했는데 영영 돌아오지 않았다. 40대에게 급성췌장염이 이렇게 빨리 진행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질병관리청에 신고했더니 돌아온 답변은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인한 연관성 없음’이었다”면서 “5년 치 건강보험 요양급여 내역을 출력해 봤는데, 저희 남편은 병원에 가서 (고혈압과 당뇨를) 진단받아본 적도 없었고 약 처방 또한 받아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망하기까지 나흘 동안 병원에 누워있으면서 혈압과 당뇨 수치가 오른 것 같은데 그걸 보고 기저질환이라고 결론을 내려 인과성이 없다고 통보받았다”면서 “기저질환이라도 있었으면 덜 억울하겠다. 의료지식이 없는 국민은 이렇게 받아들이기만 해야 하나. 이 억울함을 어디에 풀어내야 하나”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청원인은 “한순간에 남편이 사라졌다. 남겨진 9살 아이와 살아도 사는 것 같지가 않다”면서 “백신을 안 맞았더라면 평범한 일상을 살 수 있었을까 싶다. 아이에게 엄마마저도 없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정신을 붙들고 사는 중”이라고 썼다.끝으로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국가가 책임진다고, 코로나를 이겨낼 방안이 백신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해주지 않고 보상도 안해주고 있다. 남겨진 가족들도 죽어야 관심을 가지려고 하는건지 무섭다”고 덧붙였다. 한편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74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52명, 아스트라제네카(AZ) 292명, 모더나 19명, 얀센 11명이다.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6만947건으로 집계됐다.
2021.09.28 I 정시내 기자
"아빠 왜 이렇게 차가워?" 30대 가장 '화이자 맞고 사망'
  • "아빠 왜 이렇게 차가워?" 30대 가장 '화이자 맞고 사망'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30대 가장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숨졌다는 사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하루아침에 제 남편과 두 아이의 아빠를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2주 만에 사망한 고모씨의 아내”라며 “제 남편은 만 35세이며, 제 나이는 만 31세다. 첫아이는 8살이고 둘째는 이제 겨우 세 돌이 지났다”고 전했다.사진=이데일리DBA씨에 따르면 남편은 8월 30일 오전 9시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A씨는 남편에 대해 “기저질환도 없고 비흡연자이며 지극히 건강한 남편은 다음 날부터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 의료진은 원인불명의 폐렴 및 폐부종 소견을 냈다”면서 “남편의 죽음으로 양쪽 가족과 나는 하늘이 무너진다는 말을 비로소 알게 됐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아이들은 ‘아빠가 왜 이렇게 차갑냐’, ‘아빠는 언제 나아서 같이 놀러 갈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며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아빠의 퉁퉁 부은 아픈 모습이나마 한 번이라도 더 보여주고 차갑게 식어버린 손이라도 한 번 더 잡게 해주는 것뿐”이라고 했다.청원인은 “두 아이에게 아빠가 너무 아파 하늘나라로 갔다고 말해주니 이해를 한 건지, 못한 건지. 엄마가 계속 울까봐 슬픈 내색조차 없었다”면서 “백신 접종 후 부작용 관련 증상과 경과도 질병관리본부에 즉시 보고했고 통증이 있던 날부터 내내 병원치료를 했다. 그 과정에서 살아날 방법은 없었던 걸까”라고 했다. 화이자 백신. (사진=연합뉴스)A씨는 남편의 사망 원인을 명백히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도 추후 그 결과를 갖고 남편의 죽음이 화이자 백신과 인과관계가 있는지 밝히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인과성이 인정된 경우가 너무 적다”며 “가만히 손 놓고 정부가 내리는 결론을 기다리고만 있기엔 너무 답답하고 막막하다”고 토로했다.끝으로 “내 가족이 겪은 이 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가정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참담한 일이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부디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관한 정확한 대책과 구체적인 매뉴얼을 구성해주시길 간곡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5만7685건으로 집계됐다.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71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350명 △아스트라제네카 292명 △모더나 18명 △얀센 11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283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954명이다.
2021.09.26 I 정시내 기자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 61만명, 1차 누적 73.5%
  • 코로나19 백신 신규 접종자 61만명, 1차 누적 73.5%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5일 0시 기준 백신 신규 접종자가 61만 4616명으로 총 3713만 5238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3.5%다. 접종완료자(2차 접종자)는 41만 3458명으로 누적 2258만 4312명으로 집계됐다. 접종률은 44.8%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백신별 접종현황은 아스트라제네카 1차 신규가 484명으로 누적 1108만 7623명, 접종 완료는 8859명으로 누적 1033만 7100명이다. 화이자 1차 신규접종은 28만 4830명(누적 2031만 4069명), 접종완료는 32만 7416명(누적 1007만 487명)이다. 모더나는 1차 신규접종 32만 4794명(누적 492만 2823명), 접종완료 7만 2675명(누적 116만 4844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24만 7395건으로, 23일부터 25일 0시까지 신규 사례는 1만 1255건이다.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24만 7395건(96.0%)으로 대부분이었다. 이밖에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1158건(신규 35건),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신경계 이상반응 등 8461건(신규 249건), 사망 사례 671건(신규 18건)이 신고됐다.
2021.09.25 I 함지현 기자
백신 맞았는데 '추석發 돌파감염' 속출 왜?…'위드 코로나' 가능한가
  • 백신 맞았는데 '추석發 돌파감염' 속출 왜?…'위드 코로나' 가능한가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섰지만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4일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인 ‘위드 코로나’ 현실화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위드 코로나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힌 가운데 전문가들은 확진자 수가 아닌 치명률 중심의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9월 24일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하며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34명으로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 나왔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백신을 맞은 일부 시민은 여전히 감염에 대한 불안감을 내비쳤다. 추석 연휴 시작 직전인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관련 확진자 41명 중 20명이 접종을 완료한 돌파감염 사례라고 확인되는 등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는데도 확진되는 경우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방역당국은 지난 12일 기준 국내 백신 접종 완료자 중 5880명이 확진돼 이를 돌파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했다. 지난 6일 집계치(4731명)에 비해 일주일 사이 1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이 0.161%로 가장 높았고,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0.024%로 가장 낮았다.지난 1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공무원 김모(25·여)씨는 “백신을 맞는데 감염되는 사례가 계속 나오니까 걱정이 된다”며 “(백신을 접종하면) 확진 가능성이 낮아 백신을 맞긴 했지만 효과가 있는 게 맞는지 궁금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박모(28·남)씨도 “백신을 맞아도 마스크를 벗는 게 두려울 만큼 지금 상황이 무섭긴 하다”며 “이제 확진자 수 추이를 지켜보는 게 무의미한 것 같다”고 백신 효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감소 등 벼랑 끝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은 하루빨리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아져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자영업자 이모(59·여)씨는 “코로나19는 이미 우리의 일상이 돼 버렸다”며 “정부가 빨리 방역지침을 개편해서 일상으로 복귀해야 ‘자영업자의 극단적 선택’ 뉴스를 더는 안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이처럼 방역에 ‘빨간불’이 켜지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 목표를 70%에서 80%로 상향 조정하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백신 미접종자의 참여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 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미접종자 577만명의 예약률이 2.7%에 불과하다며 접종을 당부하기도 했다.한편, 백신 1차 접종률이 72.3%로 국민 10명 중 7명이 백신을 맞았지만 신규 확진자가 줄기는커녕 오히려 빠르게 늘어나면서 그 이유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전문가는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났거나 고연령층 등은 백신 접종 이후에도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실현 방안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이 면역력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면역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백신을 접종한 지 6개월이 지났거나 기저질환자·암환자·70~80대 고연령층 등은 백신 접종자 중에서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도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아스트라제네카는 약 60%, 화이자는 약 80%대 정도의 델타 변이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는데 1차 접종만으로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며 “접종 완료율이 44%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분간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영국이나 이스라엘·싱가포르도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등 접종률이 높지만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냉철하게 분석한 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9.24 I 김대연 기자
AZ·화이자·모더나 관계자들, 일제히 내년 코로나19 종식 점쳐
  • AZ·화이자·모더나 관계자들, 일제히 내년 코로나19 종식 점쳐
  • 사라 길버트 옥스포드대 교수(사진=옥스포드대)[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백신 3대 제조사 관계자들이 일제히 내년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을 점쳐 주목된다. 백신이 형성한 면역체계를 뚫고 감염시키는 치명적인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입을 모아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AZ) 연구개발에 참여한 교수들이 이같이 주장했다. 우선 AZ 백신을 공동 개발한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대 교수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는 출현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기존의 면역을 회피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면서 동시에 치명적인 변이로는 진화하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길버트 교수는 “일반적으로 바이러스는 쉽게 전파할수록 치명률이 낮다”며 변이에 대한 두려움이 과하다고 평가했다. 존 벨 옥스포드대 교수(사진=옥스포드대)AZ 백신 개발에 참여한 또 다른 교수인 존 벨 옥스포드대 교수도 내년 봄에는 코로나19가 일반적인 감기 수준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벨 교수는 “영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최악을 벗어났고 올 겨울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영국의 백신 접종자가 늘고 있을뿐더러, 바이러스는 확산되면 약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에선 지금까지 16세 이상 82%가 2차 접종을 마쳤으며 50세 이상은 3차 접종(부스터샷)을 시작했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영국에서 백신 접종으로 12만3100명의 사망을 막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사진=AFP)미국 제약사 화이자에서 이사를 맡고 있는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도 거들었다. 그 역시 코로나19 대유행은 델타 변이가 마지막일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가 출현하는 등 예기치 않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대유행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기 수준의 질병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내비쳤다. 고틀립 전 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퍼질 것이지만 지금처럼 심하진 않을 것”이라며 “계절적 패턴으로 나타나는 조금 심한 독감처럼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적어도 백신을 1회 접종한 미국 성인이 전체 인구의 76.7% 수준이지만, 인구의 80~85%까지 접종해야 확진 건수가 줄고 확산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미국 모더나사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나서 1년 내 코로나19 종식을 예고하기도 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백신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내년 중반까지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내다봤다. 이 역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코로나19를 종식시킬 수 있다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사진=AFP)
2021.09.24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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