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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장풀리는 일본…日유학·출장길 언제 열릴까?
- 재팬 에어라인(JAL) 여객기가 7월 18일 일본 치바 나리타 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코로나19에 빗장을 굳게 걸어 잠갔던 일본이 서서히 입국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랫동안 애로를 겪어왔던 유학생과 취업활동생의 입국, 비즈니스 목적의 출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완화책을 발표해 다음 주부터 실시한다. 입국 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된, 비즈니스 목적의 장기체류부터 비자 발급 재개를 검토한 후, 비즈니스 목적의 단기 체류나 유학생, 기능실습생에 대해서도 서서히 신규 입국을 재개할 방침이다. 일본은 당초 비즈니스 트랙(단기 비즈니스 방문)과 레지던스 트랙(유학생, 취업생 등 장기 체류 목적)으로 구분해 신규 입국을 허용했으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발생하자 지난 1월부터 신규 입국 허용을 전명 중지했다. 이후 가족 장례 등 인도적 목적이나 도쿄올림픽 관련 방문, 일본인 배우자가 있는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인 조건을 제외하고는 신규 입국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이런 상황 속에서 일본에 유학을 하거나 취업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 사업 목적으로 일본을 방문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이들은 많은 불편을 받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이 70%를 넘고 10월 1일부터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문호 역시 다시금 개방하기에 이른 것이다. 한국에서 화상면접 등을 통해 일본 취업에 성공한 허모(32)씨는 “합격은 했는데 신규 취업비자가 나오지 않으니 답답한 상태였다”며 “아르바이트로 공백기를 버텼는데 이제 제대로 된 직장을 다니고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 같아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가 사업 목적으로 단기 체류하기 위해 입국시 격리기간도 10일에서 3일로 단축된다. 일본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만 백신 접종을 인정하고 있다. 얀센이나 중국 시노백 등을 맞은 이는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사업 목적의 장기 체류 입국시 격리기간은 현재 조율 중이며 유학생이나 기능실습생의 경우 격리기간이 10일이 될 전망이다.일본 정부는 일단 하루 3500명으로 입국을 제한한 뒤, 단계적으로 5000명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 다시금 입국 제한을 할 가능성도 열려놨다.외교부 관계자는 “일본의 입국 규제는 국가별이 아닌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한 일괄 규제였다”며 “일본 입국 정책이 정해진 이상, 한국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일본 당국과 인적 교류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정상간 통화라던가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대해 비록 코로나19 상황이지만, 일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기업인과 유학생 등은 우선적으로 왕래가 자유로워해 가능한 시급하게 관련 조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으며 일본 역시 이같은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한일 인적 교류가 재개되면서 얼어붙은 한일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 징용 문제를 둘러싼 한일 과거사 갈등은 단기간 쉽사리 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과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외교매듭이 꼬이면서 오히려 양국 국민간 서로에 대한 감정도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일간 문화·경제교류 재개를 통한 양국 국민감정 개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지난 2일 화상으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한일 기업 수장들은 ‘조금씩이라도 한일 관계가 개선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미래를 위해 청소년 등 차세대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 '위드 코로나' 반영 전인데 벌써 확진자 2667명 '껑충'(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여파가 미치기도 전에 3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67명을 나타냈다. 역대 4번째 확진자 규모로, 2500명 이상 확진자는 지난 9월 30일(2561명) 이후 34일 만, 전날과 비교하면 1078명 폭증한 것이다.통상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이 끝나는 수요일부터 확진자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1000명이 넘게 뛰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지난주 ‘핼러윈데이’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대의 영향이 미치기 전에 나온 결과라 다음주에는 3000명 이상의 확진자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이번 주는 아마 2000명대 중반정도까지 (확진자가) 나올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4일부터 ‘합동 특별점검단’을 꾸려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3일 오전 서울역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사흘째인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2600명대로 증가했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2차 신규 접종자 8.7만명 누적 75.7%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66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64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7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7만 640명이다. 지난 2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2111명→2124명→2104명→2061명→1686명→1589명→2667명이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4만 8340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9만 411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4만 2450건을 나타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78명,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92명(치명률 0.78%)이라고 밝혔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만 2176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126만 945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80.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8만 7113명으로 누적 3889만 5232명, 75.7%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지난 2~3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5898건(누적 36만 227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5754건(누적 34만 725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2건(누적 1414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20건(누적 1만 70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12건(누적 849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1건, 화이자 5건, 모더나 6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07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8.5%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997명, 경기도는 895명, 인천 18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77명, 대구 66명, 광주 11명, 대전 19명, 울산 6명, 세종 1명, 강원 29명, 충북 47명, 충남 91명, 전북 43명, 전남 21명, 경북 31명, 경남 108명, 제주 17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오른쪽)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술 마시며 모임, 당연히 영향 있어”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주는 아마 2000명대 중반정도까지 (확진자가) 나올 걸로 보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완화시키면서 각종 모임이나 약속들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전체 유행규모는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31일 ‘핼러윈 데이’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로 “술을 마시고 음식을 마시며 모임을 하게 되고, 특히 실내의 경우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영향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확진자가 10대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많이 나오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손 반장은 10대의 경우 “학생층이나 저연령층의 경우 원천적으로 접종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쪽에서 유행이 커지는 현상이 같이 동반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고, 고령층은 “예방접종을 받으신 지 시간이 경과되고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예방접종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현상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정부는 교육부, 행안부, 경찰청 등 8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이달 4일부터 유흥업소, 식당·카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주 뒤 시행되고 각급 학교의 전면 등교도 예정된 만큼 정부는 철저한 학교 방역체계 속에서 학생 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과대·과밀학교에는 방역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수도권 학교를 중심으로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진단검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그는 또 “요양병원을 비롯한 감염취약시설 종사자와 환자 대상 추가접종을 신속히 진행하되, 접종 간격은 2차 접종 이후 5개월부터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 PCR검사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2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1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8명, 지역사회에서 19명이 확인됐다.
- 코로나19 사망자 중 접종 미완료자 75.6%…"10대 확진자 증가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5주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 389명 중 백신 미접종자·불완전 접종자가 75.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효과로 감소세였던 확진자수가 거리두기 완화 및 이동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아트홀에서 관계자들이 운영을 종료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최근 1주간(10월 24~30일) 일평균 재원중인 중증 환자 수는 333명(전주 343명), 사망자는 85명(전주 101명)으로 전주 대비 다소 감소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주별 일평균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규모는 10월 2주 368명 → 10월 3주 343명 → 10월 4주 333명 등으로 안정적이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 환자 수 역시 84명 → 101명 → 85명 등이다. 즉시가용 중환자실도 504개 → 540개 → 604개로 아직까지는 크게 늘고 있지 않다. 사망자 접종현황을 보면 최근 5주간 사망자 389명 중 백신 미접종자 및 불완전 접종자는 75.6%(294명), 완전접종자는 24.4%(95명)이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환자관리를 중증·사망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1986.4명(10월 1주) → 1579.9명(10월 2주) → 1357.3명(10월 3주) → 1738.3명(10월 4주) 등 늘었다. 원인으로는 “11월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 시행에 따른 추가적인 거리두기 완화로 환자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특히 10대(만 0~19세)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확진자 수는 201명(10월 25일) → 208명(10월 26일) → 336명 (10월 27일) → 325명(10월 28일) → 508명(10월 29일) → 465명(10월 30일) 등으로 늘었다. 확진자 비율도 9월 5주 16.6%에서 10월 4주 27.3%로 늘었다. 이는 “10대 학령층은 아직 접종률이 낮으나, 최근 활동 및 대면수업 확대로 인해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최근 4주간 신규 집단감염은 총 44건으로 교육시설 14건, 사업장 11건, 의료기관·요양시설 9건, 다중이용시설(사회복지시설, 목욕탕, 태권도학원 등) 7건, 종교시설 2건, 가족 및 지인모임 1건이 발생했다. 외국인 발생 비중은 14.3%(1721명)로 4주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10월 4주 감염경로를 보면 가족·지인·직장 등 개인 간 접촉감염으로 인한 ‘확진자 접촉’(53.9%, 6564명) 및 ‘조사 중 비율’(27.5%, 3345명)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10월 돌파감염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2명에 불과했던 돌파감염은 5월 7명 → 6월 116명 → 7월 1180명 → 8월 2764명 → 9월 8911명 → 10월 1만 92명으로 늘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를 누적으로 보면 국내 접종완료자 3037만 6023명 중 0.076%(이하 10만 접종자당)에 해당하는 2만 3072명이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위중증자는 365명, 사망자는 109명이었다.연령대별로는 30대가 0.123%로 가장 발생률이 높았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얀센 백신 접종자 중 발생률은 0.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 0.112%,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 0.046%, 모더나 백신 접종자 중 0.006% 순이다. 교차접종자 중 발생률은 0.082%을 나타냈다.
- 얀센접종·50대·기저질환자, 내달부터 부스터샷 시행(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얀센백신을 접종한 148만여명 중 접종 후 2개월이 지난 국민들이 다음달 8일부터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시행한다. 50대, 18세 이상 국민 중 당뇨·고혈압 등 기저질환자, 돌봄교사나 경찰관·소방관 등 우선접종대상자는 내달 1일부터 예약을 실시해 같은달 15일부터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정은경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질병관리청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코로나19 예방접종 11~12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기간 중 추가접종을 할 신규 대상자는 205만명 이상이다.다만 일반 국민에 대한 부스터샷 계획은 국내외 연구자료 및 해외 동향 등을 종합검토해 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정 단장은 “부스터샷 대상을 확대해 접종효과가 감소한 고위험군을 보다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며 “미접종자와 불완전접종자의 접종을 독려해 면역 형성인구를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코로나19 현황 등에 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얀센 접종자 내달 8일부터 부스터샷…화이자·모더나로 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얀센백신을 접종한 인구(28일 0시 기준) 148만1362명이다. 이중 접종 2개월이 지난 모든 국민이 부스터샷 대상자에 포함된다.정 단장은 “얀센 백신접종자의 경우 돌파감염 비율이 높고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이 대부분이라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백신별 10만명당 돌파감염자 수(4월 3~10월 16일)는 얀센이 266.5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99.1명) △화이자(48.2명) △모더나(4.6명)보다 월등하게 많다.얀센 접종자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접종을 권고한다. 다만 30세 이상 얀센 접종자 가운데 희망자는 얀센백신으로 추가접종이 가능하다.정 단장은 “외국의 연구결과를 보면 얀센 접종자가 모더나 백신을 추가접종했을 때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능력)이 76배 증가하고 화이자와 얀센은 각각 35배, 4배로 보고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기본적으로 mRNA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의 경우 기본접종과 비슷한 수준의 이상반응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얀센 접종자 중 추가접종을 받을 국민은 28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을 할 수 있으며 추가접종은 내달 8일부터 시작한다.부스터샷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권고대로 모더나는 기본접종량의 절반(0.25㎖)을 투여하고 얀센이나 화이자백신은 기본접종량과 동일한 용량을 맞게 된다.다만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백신패스(접종증명·검사음성제도) 적용시 추가접종 여부는 관계없을 전망이다. 정 단장은 “내달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의 백신패스에서는 추가접종을 의무적으로 해야만 접종증명자로 인정하는 기준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11~12월 코로나19 추가접종 일정. (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내달 15일부터 50대·기저질환자·경찰관 등도 부스터샷얀센 접종자와 함께 50대, 18세 이상 성인 중 기저질환자, 경찰관·소방관·보건의료종사자 등 우선접종대상군도 내달 15일부터 부스터샷을 시행한다.정 청장은 “50대 연령층은 높은 치명률 등 위험도를 고려해 접종완료 후 6개월 경과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연내 부스터샷 대상인 50대는 50대 접종완료자 791만명 중 32만명이다.이와 함께 고혈압, 당뇨, 만성신부전증 등 기저질환자도 코로나19 감염시 중증·사망위험이 높안 추가접종 대상자로 분류했다. 기저질환자는 의사의 판단 아래 추가접종이 필요한 경우 접종을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보건의료인(약국종사자, 의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돌봄 종사자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보건교사·어린이집·특수교육 담당자 등 우선접종 직업군에 해당하는 국민들도 접종완료 후 6개월이 지나면 추가접종을 받을 수 있다.(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코로나19 백신안전성委 구성정부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이상반응 지원 확대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를 구성키로 했다. 위원회는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회원 20여명을 중심으로 구성해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에 대한 조사·분석 및 안전성 검토를 실시한다.정 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신규백신이다보니 이상반응의 인과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안전성위원회는 그런 부분들을 좀 더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기존의 피해보상위원회 등은 유지한다. 안전성위원회가 인과성 평가에 대한 검토하고 보완해 인과성 평가기준을 마련하면 피해보상심의위원회에서 해당 기준을 적용해 개별사례에 대한 심의결정을 할 예정이다.아울러 피해보상전문위원회도 정부위원 1명을 민간 백신전문가 3명으로 대체하고 인과성 불충분 환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현행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자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 코로나 백신 2차 접종 후 항체 98~100% 생성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후 특이 항체를 갖고 있을 확률인 항체양성률과 항체의 정량적인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항체역가(측정값)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료인 228명 대상 AZ백신 접종 전후 항체양성률 및 수치 변화 5종 시약으로 측정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현수 교수(교신저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정세리·이누리 교수(공동 제1저자) 연구팀은 국내 의료직종사자 228명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후 항체양성률과 항체역가를 중화항체를 포함한 5종류의 검사시약으로 측정했다.이 결과 코로나19 항체양성률은 접종 전 0.0~0.9%에서, 1차 접종 후 66.2~92.5%로 상승했고, 2차 접종 후에는 98.2~100%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차례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거의 100% 항체가 생성된 것이다. 왼쪽부터 검사시약별 코로나 백신 접종 전, 1차 접종 후, 2차 접종 후 항체역가(Y축). 1차 접종 후보다 2차 접종 후 항체역가가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항체역가는 1차 접종에 비해 2차 접종 후 크게 증가했다. 검사시약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1차 접종 후보다 2차 접종 후 항체역가가 크게 증가했다. 로슈 총항체 106.4배, 애보트 IgG 3.6배, 지멘스 IgG 3.6배, 에스디바이오센서 중화항체 1.2배, 진스크립트 중화항체 2.2배로, 이러한 차이는 측정되는 항체 종류와 측정원리가 달라서인 것으로 해석됐다.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료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전후 5개 시약으로 측정한 COVID-19 항체 결과 비교 논문은 이번달 SCI급 국제저널인 ‘임상미생물학(Journal of Clinical Microbiology)’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1차 접종 연구에서 접종 3주 후 항체양성률 및 역가 상승 확인앞서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 항체 생성 여부와 부작용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Comparing Results of Five SARS-CoV-2 Antibody Assays Before and After the First Dose of ChAdOx1 nCoV-19 Vaccine among Health Care Workers’)하여 같은 저널 8월호에 게재한 바 있다. 이 연구에서는 1차 접종 후 항체형성율의 증가를 확인한 것 외에도 백신 1차 접종 직후 초기(11~20일)에는 항체역가가 낮았지만 3주 이후(21~28일)에 항체양성율과 항체역가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항체양성률은 1차 접종 후 3주 동안(11~20일)보다 3주 후(21~28일)에 채취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증가했고, 항체 역가도 3주 후 측정한 그룹에서 모두 증가했다.◇1차 접종 후 부작용 심하고 기간 길수록 항체양성률 및 항체역가 높게 나타나특히 1차 접종 후 부작용의 기간이나 증상이 심할수록 1차 접종 후의 항체역가도 높아지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의 이상반응을 확인했다. 이 중 증상이 경미한 경우보다 심각한 경우에, 지속기간이 하루였던 경우보다 이틀에서 나흘 동안 지속된 경우에 항체형성율과 항체역가가 모두 높아졌다.김현수 교수는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차 접종 후 100% 가까운 접종자에게서 항체가 생성됐고, 항체역가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김 교수는 “항체 생성이 코로나19에 대한 온전한 면역력 획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른 연구들에서 항체역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되는 것이 확인됐고 돌파감염도 많은 만큼 백신의 효과를 과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확진자 1952명, 다시 급증 "방역 긴장감 높여야 할 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7일 0시 기준 1952명을 기록했다. 주말 총 검사 저하 영향이 끝나자마자 확진자는 다시 큰 폭으로 늘었다. 전날(26일 0시 기준)에 비해서는 686명, 일주일 전인 지난 20일 0시 1571명과 비교해서는 381명이나 급증했다. 방역당국은 “일상회복으로의 안정적 이행을 위해 우리 모두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다시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두고 방역 조치 위반행위를 우려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423명을 기록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차 접종 27.8만명, 누적 71.5%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9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93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2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5만 6305명이다. 지난 21일부터 1주일 확진자 1441명→1439명→1508명→1423명→1190명→1266명→1952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13만 7218건으로 통상 평일 13만건과 비슷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888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7만 7191건(확진자 60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144건(확진자 36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341명, 사망자는 9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797명(치명률 0.79%)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만 30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4085만 783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79.6%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27만 8236명으로 누적 3670만 9777명, 71.5%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6~27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5735건(누적 34만 4737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5628건(누적 33만 2173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1건(누적 1366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91건(누적 1만 37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5건(누적 820건)을 나타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 1건, 화이자 1건, 모더나 3건이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158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2.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723명, 경기도는 734명, 인천 125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42명, 대구 39명, 광주 9명, 대전 15명, 울산 7명, 세종 1명, 강원 19명, 충북 29명, 충남 58명, 전북 30명, 전남 6명, 경북 42명, 경남 44명, 제주 7명 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요일, 일상회복 최종 이행계획 발표”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 3주 동안 감소 추세였던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권 차장은 “특히, 이번 주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방역수칙을 위반하는 행위가 빈발하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상회복 과정에서 확진자 수가 또다시 급증한 일부 외국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방역수칙 지키기에 앞장서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이날 오후에는 제3차 일상회복 지원위원회가 열린다. 권 차장은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그동안 논의됐던 내용과 쟁점을 종합 정리하여,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이라는 결과물을 정부에 제안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위원회 제안에 대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추가 논의를 거쳐 이틀 후인 금요일(29일) 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이행계획을 확정,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과정에서 확진자 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도 자연스럽게 더 늘게 된다”면서도 “지금까지 잘해주셨던 것처럼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한다면, 기대가 현실이 되고, 새로운 일상을 되찾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2명은 중국 2명, 중국 제외 아시아 16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6명, 외국인 1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