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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일 만에 막 내린 위드코로나… 윤희숙 “정치공학 좇다 무너져”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정부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출발 45일 만인 16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사실상 ‘위드코로나 포기’ 선언을 했다. 이를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윤희숙 전 의원은 “정치공학 좇다 무너진 K방역,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해야한다”라고 비판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0일 윤 후보 직속으로 운영하는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장으로 합류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강화를 발표했다”며 “지금부터라도 잘못을 고치고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김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금주 토요일(18일) 0시부터 특별방역기간 종료일인 내년 1월 2일까지 16일간 적용될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사적모임 허용인원은 4인까지로 축소되면 이는 전국에 걸쳐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식당·카페의 경우 백신접종 완료자는 4인까지 이용할 수 있고, 미접종자는 혼자서 이용하거나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특히 식당·카페를 비롯해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오후 9시까지로 당겨졌다. 영화관, 공연장, PC방 등은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되 청소년 입시학원 등은 예외를 두기로 했다. 이 밖에 대규모 행사·집회의 허용 인원을 줄이고, 일정규모 이상의 전시회·박람회·국제회의 등에도 방역패스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이에 윤 전 의원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 고비’ 운운한 것은 우리 방역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아무 근거도 없이 그때그때 임시방편 쇼만으로 상황을 모면하면서 과학을 무시해 여기까지 온 것이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마지막인가”라고 비판했다.이어 “바이러스는 박멸이 될 수 없다. 위기는 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라며 “한참 전에 마지막 터널 얘기한 것이 송구스럽지도 않은지, 그 ‘마지막’ 타령은 도무지 마지막이 없다”라고 꼬집었다.서울 중구 서울역광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앞서 문 대통령은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지난 7일 코로나 확산세와 관련 “터널의 끝이 보였다가 사라지고 산 하나를 넘으면 또 다른 산이 앞으로 가로막는 위기의 연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 11일에도 “이번 위기가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모든 공직사회가 총력을 다해 임해달라”며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3차 백신접종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의 계속된 당부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중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하루 2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전 의원은 이 점을 지적했다.그는 “지난 2년 끝없이 희망고문을 하면서 국민의 일상을 쥐락펴락했고, 시시각각 방역지침을 바꿔가며 자영업자를 파탄으로 몰았다”라며 “백신 안 급하다는 사람을 방역청장으로 앉혔다가 갑자기 백신 접종률을 자랑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이어 “과학이 아니라 선거 일정과 정권 홍보가 방역기준이었던 것”이라며 “현재 사망자, 중증환자, 감염자가 화이자 두 번 맞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이유는 항체지속이 짧은 아스트라제네카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부스터샷 계획이 치밀했어야 했다”라고 질타했다.그러면서 “무엇보다 병상 확보 장담하더니 중환자들이 몇 시간씩 길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이렇게 준비가 부족한데도 위드코로나 발표는 왜 했습니까”라고 반문했다.윤 전 의원은 “선거를 앞둔 정지공학”이라며 “준비도 제대로 안 해놓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표 계산만 하다가 실패한 것이다. 유능을 가장한 자기홍보가 결국 가장 치명적인 무능의 인과응보로 돌아왔다”라고 비판했다.그는 “국민, 자영업자가 정부의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했고, 의료진은 합당한 보상도 못 받은 채 자신을 갈아 넣었지만, 현재 K방역의 상황은 참담하다”라며 “지금부터라도 제발 정치공학 떼고 제대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코스피 마감] FOMC 앞두고 5거래일만에 3000선 무너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코스피가 5거래일만에 3000선 아래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단기간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하며 3000선을 하회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0.46%) 내린 2987.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2983.95로 전 거래일(3001.66)보다 17.71포인트(0.59%)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5123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지수 하락을 방어하진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05억원, 198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 금융투자(-1700억원), 사모펀드(-707억원), 투신(-192억원) 순으로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17억원 순매도 우위였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화학, 금융업, 종이·목재 등이 1% 이상 내렸다. 기계, 전기가스업, 운송장비, 건설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은행, 전기·전자, 제조업 등도 1% 미만 하락 마감했다. 이에 반해 음식료품, 의약품 등이 1% 이상 상승했고, 철강·금속 등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이 5% 이상 밀렸다. LG화학은 배터리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한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을 앞두고 주가가 내렸다. 이어 삼성SDI(006400)도 3% 이상 밀렸고, 카카오(035720)는 1% 이상 하락했다. 기아(000270), 카카오뱅크(323410), SK하이닉스(000660), KB금융(105560)도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이상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현대차(005380), 크래프톤(259960), POSCO(005490), 셀트리온(068270), NAVER(035420) 등이 1% 미만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26% 오른 7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6626만5000주, 거래대금은 9조2065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대원제약(003220)이 상한가를 기록해 총 283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하한가 없이 574개 종목이 내렸고, 76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 “오미크론 대응하려면 범국가차원 지원 필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우리 정부도 내년 백신·치료제 개발에 5265억원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 있지만, 현실은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족한 규모다.”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사진=한국바이오협회)13일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이 넘어가고 있다. 아직 한국은 국산 백신이 없다. 백신 주권 확립이 지연되고 있는 사이 코로나19 강력 변이 오미크론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덮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일 확진자 7000명대를 넘나들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겼다.이 부회장은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은 기업이 기존에 갖고 있던 연구에 기반한 기술력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져 백신 개발이라는 성과가 나왔다. 결국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변이가 출현하고 있고 앞으로 또 다른 팬데믹이 닥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기업에 대한 범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 가장 코로나19 백신 개발 속도가 빠른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다.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한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비교 임상 방식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품목허가 예상 시기는 내년 상반기다. 이밖에 임상 1~2상에 착수한 백신 개발 회사는 셀리드(29966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진원생명과학(011000), 제넥신(095700) 등이 있다. 하지만 정부의 내년 백신, 치료제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은 5265억원에 불과하다. 10여 곳의 치료제 개발사까지 예산을 나누면 백신 개발사에 돌아가는 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부회장은 “산업부가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상황에서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고,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언급을 한 바 있다”며 “다만 우리 정부의 지원금액은 제약선진국에 비해 총량면에서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신약개발을 통한 제약 선진국으로의 진입은 많은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 성공확률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까지 의약품 판매로 단 1달러의 매출도 없었던 모더나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내년 초 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가능한 새 mRNA 백신 제조가 가능하다고 자신한다. 미국 모더나의 성공 배경에는 자국 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이라는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모더나 mRNA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시험 비용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 3억 도즈(1회 접종분)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하고 57억5000만 달러(약 6조6000억원)를 추가로 투입 등 총 100억 달러(12조원)를 지원했다. 자금뿐만 아니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총대를 메고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내줬다. 화이자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의 탄생이었다.한국에서는 작은 바이오텍이 글로벌 톱티어까지 올라선 회사로는 셀트리온(068270)이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재계 순위 1위 삼성그룹, 3위 SK그룹의 전폭적인 자금 지원이 있었다. 창업 초창기 셀트리온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으로부터 끌어온 투자금으로 바이오시밀러 연구를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정부의 지원,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의 투자는 없었다. 업계는 제2 셀트리온, 한국판 모더나 탄생은 바이오텍 자생으로 불가능하며, 정부의 지원 및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부회장은 “K바이오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비중은 0.7%에 불과하다”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 수출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외 바이오의약품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이어 “R&D 투자를 통한 기술력 제고가 우선돼야 한다. 기업으로서는 매출 대비 R&D 투자규모를 늘리는 데 매번 한계가 있다”며 “정부의 재정적, 제도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하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과도한 규제 및 각종 제도를 과감히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단순히 단기 임상연구 한가지를 위한 단기 지원이 아니라 기초연구 지원에서부터 상용화까지의 단계별 지속적 장기적 투자, 지원 모델을 만들어줘야 한다”며 “상용 가속화를 위한 임상 및 특허개발 에서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가 생겨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바이오협회는 회원사를 비롯해 국내 바이오산업계를 위해 인력양성, 국내외 산업 트렌드 분석정보 제공, 해외진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국내 바이오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밍글(Global Mingle) 이라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다국적 제약사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주한 대사관 및 투자청을 통한 해외 진출 컨설팅, 해외 투자자들에게 피칭할 수 있는 IR 행사 등을 개최했다. 바이오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해 대정부 정책 건의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간담회, 규제사항 등 의견수렴 및 정책건의 추진, 바이오 민간투자 애로 지원단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 코스피, 3000선 하회 출발…美 FOMC 앞두고 변동성 확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14일 코스피가 3000선 아래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단기간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한 모양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60포인트(0.55%) 내린 2985.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983.95로 전 거래일(3001.66)보다 17.71포인트(0.59%)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 만에 3000선 아래로 내려 약세를 기록 중이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오미크론은 전세계 60개 이상 국가에서 발발하고 있으며 해당 변이 확진자가 속출한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제치고 지배적인 종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시장참여자들은 오미크론보다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새벽에 발표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12월 FOMC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예측보다는 확인 후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사자세다. 개인은 356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팔자세다. 외국인은 255억원어치, 기관은 1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 중에서 연기금등(-87억원), 금융투자(-16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8억원 순매도 우위다.업종별로 보면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금융업, 화학, 운송장비, 건설업, 철강·금속, 서비스업, 전기·전자, 유통업, 은행, 운수창고, 제조업 등이 일제히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과 의약품 업종이 1% 이상 오름세다. 전기가스업은 1% 미만에서 강보합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내림세다. LG화학(051910)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이어 카카오(035720), 카카오페이(377300), POSCO(005490), 삼성SDI(006400)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기아(000270), NAVER(035420), 카카오뱅크(323410),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도 1% 미만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체결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확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068270), SK하이닉스(000660)가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뉴욕증시는 오는 14~15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하락했다.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 [주목! e기술] 비소세포폐암 치료 패러다임 바뀐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비소세포폐암에는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가 주로 사용된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는 표적항암제 타그리소, 아바스틴이 대표적이다. 면역항암제로는 키트루다, 옵디보, 티쎈트릭 등이 있다. 폐암은 소세포폐암(15~20%), 비소세포폐암(80~85%)으로 분류되고, 비소세포폐암은 선암(40%). 편평상피세포암(30%), 대세포암(15%),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삼성서울병원과 대한폐암학회에 따르면 선암은 젊은층에서 발생하는 폐암의 가장 흔한 형태로, 비흡연자에게 잘 나타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편평상피세포암은 흡연과 관련이 깊고, 폐 중심부에서 발생한다. 대세포암은 가장 드문 종류로 선암과 비슷한 임상적 형태를 나타낸다. 한국바이오협회 ‘비소세포폐암 개요 및 치료제 동향’ 리포트를 통해 치료제 개발 동향을 알아본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비소세포폐암 치료는 1990년대까지 통상적으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사용됐다. 이후 2000년 초반 표적항암제가 등장하면서 최근까지 주력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암세포 특이적 유전자 변이를 치료 표적으로 해 개발된 치료제가 표적치료제다. 기존 항암치료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치료 효능으로 환자 생존율을 향상시키고, 부작용은 감소시켰다. 암조직 또는 혈액을 이용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 특이한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 환자들에게 해당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치료제를 사용하게 된다.대표적 치료제는 EGFR, ALK, ROS1, BRAF/MEK 등을 타깃으로 하는 저해제다. 이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유전자 변이는 EGFR 변이로 특히 아시안 비흡연 폐선암에서 가장 높은 빈도가 보고되고 있다. EGFR 억제제는 EGFR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표적항암제로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유명하다. 최근에는 유한양행(000100)이 개발한 렉라자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고, 국내에서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으면서 타그리소를 위협할 새로운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비소세포폐암 유발 돌연변이가 없을 때는 항암치료와 면역치료제 복합요법이 사용된다. 면역치료제는 암세포 자체를 공격하는 게 아닌, 면역기능을 높여 면역 세포가 암세포와 싸울 수 있도록 하는 기전이다. 암세포 주변 미세환경에 있는 면역세포들에 작용해 기능이 활성화된 세포독성 면역세포들이 암세포를 사멸시킨다. 암세포 표면이나 조혈세포에 있는 단백질인 PD-L1 발현에 따라 면역항암제를 사용한다. PD-L1 발현율에 따라 키트루다(머크), 옵디보(BMS), 티쎈트릭(로슈), 임핀지(아스트라제네카) 등을 사용한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이들 면역항암제는 기존 치료요법보다 부작용이 적고 긍정적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그 효과가 장기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치료율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리포트는 향후 비소세포폐암 치료법이 면역항암제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한지연 국립암센터 최고연구원은 “2017년 기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는 화학 항암요법(약 50%)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가 표적항암제(약 20%), 면역항암제 단독요법(10%) 순이었다”며 “현재 면역항암제 치료는 계속 증가하고 있고, 2027년에는 면역항암제 병용요법(40%)이 1차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일 것이다.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중심으로 치료요법이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백신 논란 무색' 3차접종 속도…10일 75만명 '역대 최다' 참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3차접종, 방역패스 도입을 두고 일부 불만 여론이 커지고 있으나 접종 속도는 빠르게 늘고 있다. 10일에는 역대 가장 많은 75만명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참여했다.사진=뉴시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3차 접종 참여자는 전날보다 75만4680명 늘어 누적 605만2744명이다. 전날 역대 가장 많은 75만명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에 참여해 누적 3차 접종자는 605만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1.8% 수준이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13.7%, 60세 이상 기준 31.4%다.10월 13일 첫 3차 접종 통계 추계가 시작된 이래 이날 75만명 접종은 가장 많은 수치다. 백신별 신규 3차 접종자는 모더나 39만9186명, 화이자-바이오엔테크 35만4867명, 얀센 기본접종자(2차 모더나 접종) 627명 등이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을 맞은 후 2차에 모더나를 접종한 이들은 3차 접종 합계에 추가된다.2차 접종(기본접종) 완료자는 7만3475명 늘어 누적 4164만8826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1.1%가 기본접종을 완료했다. 18세 이상, 60세 이상 성인의 접종률은 각각 92.1%, 92.5%다.신규 2차 접종 완료자는 각각 화이자 5만8992명, 모더나 1만2892명(교차접종 4052명), 아스트라제네카 1200명(교차접종 996명) 등이다. 얀센 신규 접종자는 391명이다.1차 접종자는 5만77명 늘어 4292만8345명이다.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83.6%이며, 18세 이상 성인 94.0%, 60세 이상 성인 93.6%가 1회 이상 접종했다.3차 접종 간격 조정, 방역패스 도입으로 최근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불만이 늘고 있으나 2차 접종을 완료한 이들 대부분이 일상생활을 위해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