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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 집단감염' 여파, 나흘 만에 확진자 400명대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이틀 새 105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았다. 3일 0시 기준 경기도 전체에서는 200여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에 대해 방역당국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2일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도심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확진자 생활권 ‘경기 북부’, 추가 전파 우려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81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4649건으로 전날(3만 996건)보다 3만 3653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422건을 검사했으며 1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5명→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했다.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12명,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줄어든 129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6만 3644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만 5904명, 화이자 백신 1524명 등 총 8만 7428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400명대로 뛰었다. 가장 큰 원인은 ‘동두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다. 경기 동두천시는 1~2일 지역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을 합해 10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중 외국인이 96명이고 내국인이 9명이다. 외국인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주거지는 동두천이지만 직장 등 주 생활권은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지로 조사됐다. 시는 현재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접종 가능성을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며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앞서 한국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했다. 이날 정 총리의 요청에 따라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방통위, 백신 허위정보 신고게시판 운영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부통합 허위조작정보 신고게시판을 운영한다. 지난달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대응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에 범정부 차원에서 신속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국민 누구나 백신 허위조작정보 신고게시판을 통해 허위조작정보로 의심되는 사안을 제보할 수 있다. 국민이 제보한 사안은 질병청 등 소관 부처에서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필요에 따라 삭제요청·수사의뢰 등 후속조치를 실시한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19명, 경기도는 227명(국내발생 218명, 해외유입 9명), 부산 8명, 인천 2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6명, 광주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4명, 강원 6명, 충북 19명, 충남 4명, 전북 5명, 전남 3명, 경북 6명, 경남 5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명, 외국인 1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 정 총리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유보 재검토…각국 정책 변화 반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지만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3~400명대에서 정체돼 있다”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주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도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드린 바 있다”며 “하지만,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라며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또 “최근 들어 제조공장, 콜센터,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3밀 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 하는 외국인 밀집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가치 부여…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의 렉키로나주 동반심사(Rolling Review) 대해 가치를 부여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36만4000원에서 39만원으로 7.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현지시각 기준 지난 2월 24일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롤링 리뷰를 개시했다고 공시했다”며 “셀트리온은 1월 13일 발표했던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롤링 리뷰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으며, CHMP로부터 허가신청을 위한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선민정 연구원은 “롤링 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백신이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치료제로서는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작년 6월 25일에, 2월 26일에는 리제네론사의 항체 치료제인 REGN-COV2가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13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으나, 효능에 대한 의구심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발표 전 대비 18.5% 하락했다. 렉키로나주가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승인 받아 시판된다 하더라도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렉키로나주가 시판된다면 셀트리온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선 연구원은 “2월 말 미국 정부는 일라이릴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bamlanivimab+etesevimab) 10만 도즈를 2억1000만달러에 구매했다”며 “도즈 당 2100달러(한화 약 235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옵션 계약으로 11월 25일까지 약 110만 도즈를 추가로 구매, 올해 일라이릴리사는 코로나19 치료제 매출만으로 약 2조828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그는 “결국 환자 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가 예상된다”며 “올해 150~300만명 분으로 가격은 대략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면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3조원이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에 맞먹는 규모로 추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선 연구원은 “이익 또한 자체 개발해서 생산한 신약이라는 점에서 50%의 영업이익률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1조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 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백신 개발로 향후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해 이에 대한 밸류에이션 논란은 발생할 수 있으나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감염병 환자들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에 대한 치료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Q&A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투여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인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와의 Q&A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화이자 백신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두 백신의 공통점은 둘 다 최신 기술을 이용해, 우리 몸에서 일시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마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듯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됩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이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RNA라는 유전물질을 이용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DNA라는 유전물질을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전달하는 차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DNA를 실어나르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식능력이 없으며, 우리 몸의 DNA에 끼어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합니다. 근본적으로는 두 백신 모두 우리 몸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하지만 투여하는 유전물질의 종류가 다릅니다. 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백신 효능이 60-70%라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백신 효능이란 백신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백신이 얼마나 환자를 줄일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즉, 백신 효능이 70%라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 환자가 10명 생긴다면 백신을 맞았을 때 3명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백신 효능이 90%라면 백신을 통해 환자수를 10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3. 최근 정부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의료인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주사를 처방하도록 권유한 바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일까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령에서 젊은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해 코로나 환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고령자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여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4. 18세 미만 청소년과 영유아 접종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지침이 있을까요?소아나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낮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낮아 우선 접종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소아청소년 연령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연구결과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16세 미만에게 허가된 코로나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향후 소아 및 청소년 연령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와 안전성 근거가 확보된 이후 백신 접종 여부와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이 있습니다. 해외 사례에서 알려진 부작용은 무엇이었으며 걱정할 만한 수준일까요?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시험 중 횡단성 척수염이라는 드문 사례가 몇 건 발생해 부작용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다른 백신과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주사 맞은 부위에 3일 정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하루, 이틀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과의 차이점은 화이자 백신은 첫 번째 접종보다 두 번째 접종 시 부작용이 더 심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첫 번째 접종할 때보다 두 번째 접종할 때 부작용이 더 가볍습니다. 6. 다른 백신과 교차 접종(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는 화이자)이 가능한가요? (이스라엘에서는 한 개인이 지나친 걱정으로 백신을 5차례나 접종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다른 백신과의 교차 접종은 안전성이나 백신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권고되지 않습니다. 즉, 두 번 접종을 같은 백신으로 맞으셔야 합니다.7. 화이자 등의 백신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다소 높은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화이자 백신의 경우 4만 명 이상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단일한 프로토콜로 체계적으로 잘 이뤄졌습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각각 조금씩 다른 4개의 임상시험을 묶어 중간결과를 지난해 12월 발표했습니다. 고령층도 적게 포함됐고, 두 차례의 투여간격도 제각각이며 용량도 의도적이지 않게 적게 투여된 군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백신 효능이 들쑥날쑥 하고 일관적이지 못해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후속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진은 두 번 맞는 백신의 투여간격이 멀수록 효과가 더 좋다고 발표했습니다. 6주 간격보다는 12주 간격으로 투여했을 때 백신 효과가 82%까지 증가했습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증상이 없는 감염과 전파를 막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최근 연구에서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 배출량과 배출기간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환자 발생을 줄일 뿐 아니라 감염의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8.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대상이 다른데 왜 그런가요?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 적응증이 다르지 않습니다. 백신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접종대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백신의 장단점과 특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효과가 좋지만, 영하 70도라는 초저온에서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관 및 투여장소가 제한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과가 좀 떨어지고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반면 일반 냉장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징과 장단점을 고려해 접종 병원과 대상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9.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는 각각 어느 정도인가요?화이자 백신 효능은 95%로 매우 좋은 성적을 보였고 RNA 백신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백신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작년 중간결과에서 70%의 백신 효능을 보였으나 최근 연구에서 백신 투여 간격을 3개월로 늘렸을 때 82%까지 효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독감 백신 효율이 50% 내외인 것을 고려할 때 두 백신 모두 효과 측면에서 뛰어난 백신입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10. 임신부 또는 암환자도 백신을 맞아도 괜찮을까요?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다소 증가하지만, 임신부에서 백신 안전성의 자료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거나 당뇨, 비만 등 다른 기저질환이 있다면 백신 접종에 대해서 담당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암환자도 코로나19 감염이 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자료는 역시 부족합니다. 현재의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면역 저하상태에서 백신을 맞았을 때 충분한 면역반응이 유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인 환자는 백신을 접종해도 안심하지 말고 마스크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또한, 암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이나 가족들도 백신을 추천합니다.11. 백신 접종해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요? 백신 2차 접종 후 1주까지는 면역 형성이 불완전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설사 2차 접종 후 1주가 지나도 백신 효능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려 증상이 혹은 무증상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감염이 되면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증상이 가볍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지며 바이러스 배출도 적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도 줄어듭니다.1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요?바이러스 변종이 생기면 변이 정도에 따라서 특정 백신에 대한 효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벼운 감염증을 막는 데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능이 74.6%로 유지돼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과 유사했습니다. 13. 코로나19 백신도 독감처럼 매년 접종해야 하나요?현재로서는 답을 알기 어렵습니다. 백신으로 얻은 면역력의 지속 기간,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유행, 변이의 정도 등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처럼 변이 속도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전 사스 바이러스의 경험에 비춰 획득한 면역이 2~3년은 지속이 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독감처럼 매년 코로나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 신규 확진자 사흘째 300명대, '주말효과'…등교 확대, 위험요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3.1절 연휴가 끼어 총 검사수가 줄어든 ‘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규 코로나19 백신 투여자는 1442명을 기록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은 매일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등 위험요소는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달라”고 정치권에 전했다.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3차 유행 추이, 이번주 금요일 수치 봐야 할 듯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327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996건으로 전날(3만 2953건)보다 195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4775건을 검사했으며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0명→395명→388명→415명→355명(당초 356명에서 정정)→355명→344명을 기록했다.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06명,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난 135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442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 2191명, 화이자 백신 895명 등 총 2만 3086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300명대 중반을 유지했다. 하지만 3.1절 연휴가 껴 평소 총 검사 건수(7만~8만건)의 절반도 못 미치는 3만건 초반대가 영향을 미친 주말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차 유행 추이는 오는 4~5일(이번주 목~금요일) 확진자 수까지 봐야 한다는 전망이다.이날부터는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초·중·고교의 새 학년 매일 등교가 시작됐다. 집단 감염 요소가 늘어난 것이다. 다만 교육부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을 중심으로 등교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해 교내 감염이 많지 않았고, 특히 유아·초등학생의 확진이 적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이유로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짜뉴스 유포를 지적했다. 정 총리는 “현재까지 신고된 백신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안정성에 문제가 없음이 실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서 온 외국인 1명, 코로나19 확진이어 “전날까지 2만 3086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3일간의 연휴를 감안하면 현장의 접종 참여율이 높았다고 평가된다”며 “이번 주에 더욱 속도를 내어 한 분이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접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현장의 모습과는 달리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정 총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할론 언급과 함께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2명, 경기도는 116명, 부산 17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4명, 대전 1명, 울산 0명, 세종 5명, 강원 2명, 충북 6명, 충남 4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7명, 경남 5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유입한 걸로 추정되는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2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 3일간 2만여명 접종…중증 이상 없었지만 '잔여량 추가 접종' 논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3일간 2만여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알레르기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는 등 접종 과정은 전반적으로 순조로웠다는 평가다. 다만, 백신 잔여량을 이용해 추가 접종을 허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발생하며 방역 당국이 진화에 나서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3일간 연휴가 끝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며 이상 반응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일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2만1177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61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64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3일간 총 152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이상반응은 38도 이상의 발열이 76%로 가장 많았고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어지러움(9%) △두드러기(9%)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으로, 알레르기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총 151건이며, 화이자를 접종하고 나타난 이상반응은 1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경미한 이상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 본격적으로 접종이 진행되면 중증 이상반응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공동취재단]27일부터 3일간은 연휴이기 때문에 접종 건수가 많지 않았으나, 연휴가 끝난 2일부터는 접종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평일인 지난 2월 26일 접종 건수는 약 1만8000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2만여 건의 접종이 진행됐으나 아직 중증 이상반응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잔여량 사용과 관련해, 1병당 접종 인원을 늘려 주사하는 것을 의무화하거나 지침으로 만들 계획이 없음을 거듭 해명하기도 했다. 일부에서 방역 당국이 백신 잔여량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보낸 공문이 자칫 현장 의료진의 혼란을 가져오거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질병관리청은 2월 27일 최소잔여형 주사기(LDS)를 사용할 때 현장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바이알 당(vial, 주사용 유리 용기) 접종인원을 애초 정해진 아스트라제네카 10명, 화이자 6명보다 늘려 접종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백신 폐기량을 줄이고자 한 의도였지만, 무조건 백신을 아껴 접종 인원을 늘리라는 ‘지침’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이에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바이알 당 10명, 화이자는 6명 접종이 원칙”이라며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잔여량을 활용하라는 것이지 공식적, 의무적으로으로 바이알 당 접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며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