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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 백신 접종 중증 이상 반응 2건···전국 첫 사례
  • 경기서 백신 접종 중증 이상 반응 2건···전국 첫 사례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증이상 신고 2건이 접수됐다. 지난달 26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증증이상 반응 사례가 신고된 것은 처음이다.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3일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의 한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50대 남성은 접종 후 20분쯤 지나 말이 어눌해지는 증세와 두통,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는 호전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경기도 관계자는 “평택지역 요양병원에서 접종받은 60대 남성은 접종 후 하루가 지나 열이 나고 전신 근육통에 혈압저하 증상이 나타나 현장 조치 후 인근 대형 병원으로 전원 조처됐다”고 설명했다.도는 이상 반응이 보고된 두 남성은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파악됐다. 의정부에서 이상 반응이 보고된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를, 평택에서 보고된 남성은 뇌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고 설명했다.경기도 관계자는 “도 신속대응팀의 역학조사 최종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증상 등으로 봐서 두 사례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백신 구성 물질에 대한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 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03 I 김미희 기자
'동두천 집단감염' 여파, 나흘 만에 확진자 400명대로(종합)
  • '동두천 집단감염' 여파, 나흘 만에 확진자 400명대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만에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는 이틀 새 105명이 무더기 확진을 받았다. 3일 0시 기준 경기도 전체에서는 200여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고령층 접종에 대해 방역당국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2일 경기도 동두천시 중앙도심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확진자 생활권 ‘경기 북부’, 추가 전파 우려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816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6만 4649건으로 전날(3만 996건)보다 3만 3653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3만 422건을 검사했으며 1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5명→388명→415명→355명→355명→344명→444명을 기록했다.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12명,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이 줄어든 129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6만 3644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만 5904명, 화이자 백신 1524명 등 총 8만 7428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400명대로 뛰었다. 가장 큰 원인은 ‘동두천 외국인 근로자 집단감염’이다. 경기 동두천시는 1~2일 지역 거주 외국인과 내국인을 합해 10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중 외국인이 96명이고 내국인이 9명이다. 외국인 확진자 대부분은 무증상으로, 주거지는 동두천이지만 직장 등 주 생활권은 양주, 포천, 남양주, 인천 등지로 조사됐다. 시는 현재 지역 내 등록 외국인 3966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자 접종 가능성을 방역당국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며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앞서 한국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했다. 이날 정 총리의 요청에 따라 향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이 65세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방통위, 백신 허위정보 신고게시판 운영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관련 정부통합 허위조작정보 신고게시판을 운영한다. 지난달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가짜뉴스 대응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조작정보에 범정부 차원에서 신속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국민 누구나 백신 허위조작정보 신고게시판을 통해 허위조작정보로 의심되는 사안을 제보할 수 있다. 국민이 제보한 사안은 질병청 등 소관 부처에서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쳐 필요에 따라 삭제요청·수사의뢰 등 후속조치를 실시한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19명, 경기도는 227명(국내발생 218명, 해외유입 9명), 부산 8명, 인천 2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6명, 광주 3명, 대전 2명, 울산 1명, 세종 4명, 강원 6명, 충북 19명, 충남 4명, 전북 5명, 전남 3명, 경북 6명, 경남 5명, 제주 4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8명, 유럽 4명, 아메리카 6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2명, 외국인 16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2021.03.03 I 박경훈 기자
정 총리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유보 재검토…각국 정책 변화 반영”
  • 정 총리 “65세 이상 AZ백신 접종 유보 재검토…각국 정책 변화 반영”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지만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번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정 총리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조사 결과, 80%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3~400명대에서 정체돼 있다”며 “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주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도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총리는 “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 드린 바 있다”며 “하지만,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하지도 않는 재단 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이라며 “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또 “최근 들어 제조공장, 콜센터,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3밀 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 하는 외국인 밀집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방역당국은 관계부처·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03.03 I 최정훈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가치 부여…목표가↑-하나
  • 셀트리온, 렉키로나주 가치 부여…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의 렉키로나주 동반심사(Rolling Review) 대해 가치를 부여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36만4000원에서 39만원으로 7.1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현지시각 기준 지난 2월 24일 유럽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롤링 리뷰를 개시했다고 공시했다”며 “셀트리온은 1월 13일 발표했던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기반으로 롤링 리뷰를 위한 자료를 제출했으며, CHMP로부터 허가신청을 위한 검증과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고 전했다.선민정 연구원은 “롤링 리뷰 검토 후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의 치료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면 임상 3상이 완료되기 전 유럽 시장에서 시판할 수 있게 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현재 유럽에서는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존슨 백신이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으며, 치료제로서는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가 작년 6월 25일에, 2월 26일에는 리제네론사의 항체 치료제인 REGN-COV2가 롤링 리뷰를 통해 조건부 허가를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1월 13일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주의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으나, 효능에 대한 의구심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가는 발표 전 대비 18.5% 하락했다. 렉키로나주가 국내에서 조건부 허가를 승인 받아 시판된다 하더라도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 렉키로나주가 시판된다면 셀트리온은 올해 큰 폭으로 실적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선 연구원은 “2월 말 미국 정부는 일라이릴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bamlanivimab+etesevimab) 10만 도즈를 2억1000만달러에 구매했다”며 “도즈 당 2100달러(한화 약 235만원)에 구매한 것으로 옵션 계약으로 11월 25일까지 약 110만 도즈를 추가로 구매, 올해 일라이릴리사는 코로나19 치료제 매출만으로 약 2조8280억원 규모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단했다.그는 “결국 환자 수가 많고 의약품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미국이나 유럽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렉키로나주의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와는 감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규모가 예상된다”며 “올해 150~300만명 분으로 가격은 대략 일라이릴리의 40% 수준인 100만원 선에서 결정된다면 올해 렉키로나주 매출은 1조5000억~3조원이라는 기존 셀트리온의 연간 매출액에 맞먹는 규모로 추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선 연구원은 “이익 또한 자체 개발해서 생산한 신약이라는 점에서 50%의 영업이익률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1조원 가까운 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지속 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백신 개발로 향후 환자 수가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해 이에 대한 밸류에이션 논란은 발생할 수 있으나 백신이 개발된다 하더라도 감염병 환자들은 발생하기 마련이며, 이에 대한 치료제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3.03 I 박정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만은 피하자"… IPO 기업들 일정짜기 고민
  • "SK바이오사이언스만은 피하자"… IPO 기업들 일정짜기 고민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첫 바이오 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을 진행하면서 같은 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들도 분주한 모양새다. 코로나19로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무려 5배에 달하는 10곳의 기업 청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가장 효율적인 상장 일정을 맞추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도 눈에 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오는 4일 수요예측 돌입 지난달 23일 제출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4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친 뒤 9~10일 양일간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시한 공모 희망 밴드는 4만9000~6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규모만 1조1246억~1조4918억원 에 달해 올해 첫 ‘대어’로 꼽힌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조7845억~4조9725억원으로, 최대 5조원에 달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과 대상포진 등 기존 백신뿐만이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이익률이 높은 위탁생산이라는 사업구조가 장점으로 꼽힌다. 더불어 백신이라는 모멘텀도 갖춘만큼 시장의 관심 역시 높다. 공모주 청약제도에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된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한주라도 더 받기 위해 가족별로 주간증권사 계좌를 만드는 등 투자자들도 분주하게 청약을 준비 중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백신뿐만이 아니라 위탁생산을 통한 제조·생산 경쟁력도 부각될 것”이라며 “합성 항원 방식의 플랫폼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 역시 갖췄다”고 평가했다. ◇ 3월에만 총 10곳 청약 나서… ‘대어 피하자’ 심리도이와 같은 ‘대어’의 등장으로 올해 3월 기업공개(IPO) 시장 역시 한층 달아올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중에만 총 10곳의 기업(스팩 제외)이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업종 역시 △제약·바이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네오이뮨텍) △항공우주(제노코) △로봇 및 산업용 부품(해성티피씨) 등 다양하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며 2곳의 기업만이 청약을 실시했던 것과 비교하면 5배나 늘어난 것이다. 다만 일정을 들여다보면 SK바이오사이언스와 같은 시기에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 9~10일로 예정된 청약 일정 역시 오는 8~9일 청약을 실시하는 바이오다인과 하루가 겹칠 뿐이다. 이처럼 같은 달에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진행하는 데에도 불구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겹치지 않도록 일정을 조정한 것은 ‘대어와 겹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지난해 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팜(326030)의 상장 당시를 살펴봐도 비슷한 분위기를 찾아볼 수 있다. 지난해 7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6월 18~19일 수요예측, 23~24일 공모 청약을 거쳤다. SK바이오팜은 상장 당시 기관 1076곳이 참여, 경쟁률 835.66대 1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4만8000원)에 결정했다. 이어진 공모 청약에서는 증거금만 약 31조원을 끌어모았다. 이 당시에도 SK바이오팜과 수요예측 일정이 하루 겹친 곳은 위더스제약(330350) 한 곳에 불과다. 청약의 경우 한 군데도 동시에 진행되지 않았다. 다만 위더스제약은 당시 높은 IPO 관심 덕에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033.41대 1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일정을 마쳤다. 이처럼 ‘대어를 피하자’는 심리는 중소형주들에게는 필요한 전략처럼 여기지기도 한다. 공모 규모 100억~300억원 수준으로 이달 중 상장을 준비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 조정을 거쳤다”며 “아무래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기업과 같이 일정을 진행하기보다는 분산된 때에 제대로 기업 가치 등을 평가받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2021.03.03 I 권효중 기자
의사협회, '백신 잔여량 극대화 사용' "의료인력 스트레스만 가중" 비판
  • 의사협회, '백신 잔여량 극대화 사용' "의료인력 스트레스만 가중" 비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방역당국의 ‘백신 잔여량 극대화 사용’ 허용에 대해 ‘백신 쥐어짜기’라며 “접종현장의 혼란과 의료인력에 대한 스트레스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사진=연합뉴스)의사협회는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코로나19 백신 주사의 허가 접종인원 증가 논란과 관련, 국민과 의료현장의 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협회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앞서 방역당국은 최소 잔여형(Low Dead Space·LDS) 주사기를 통해 백신 1바이알(병)당 접종 인원을 현장에서 1∼2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화이자 백신 1병당 기존 6회에서 7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병당 기존 10회에서 11~12회를 상황에 따라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이는 잔여량이 생길 경우 이를 버리지 말고 활용해도 무방하다는 것이지 의무화하는 것은 아니다.의사협회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지난달 15일 “만약에 백신접종을 못하는 경우 보건소에서 모아서 접종하는 방안들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백신 쥐어짜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접종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의로인력에 대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잔량을 모아서 접종하는 것은 절대금지”라고 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 의협은 “기존 독감 백신과 달리 1바이알 당 여러명을 접종하게 되어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충분한 연습과정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접종하도록 의료인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은 안전한 백신접종 투여가 중요한 현 상황에서 과유불급”이라고 덧붙였다.
2021.03.02 I 박경훈 기자
윤건영 "김종인, 유럽이 AZ 기피? 대체 어느 나라인가"
  • 윤건영 "김종인, 유럽이 AZ 기피? 대체 어느 나라인가"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기피한다고 주장하자 반박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사진=연합뉴스)윤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서 “AZ 백신은 세계보건기구가 사용을 승인한 세계적인 백신”이라면서 “국민의힘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65세 이상 고연령층에 대한 데이터가 다소 적다는 지적이 있어 우리 정부도 65세 미만만 접종하고 있다”면서도 “고령층 접종 관련 임상 결과가 속속 나오면서 프랑스는 74세까지 AZ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고, 독일도 비슷한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또 영국 애든버러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오히려 1회 접종 후 입원 비율이 줄어든 것은 화이자 백신에 비해 AZ 백신이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코로나19 백신 관련 공포 조성이 갈수록 가관”이라면서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되기 전에는 ‘트렁크 들고 나가서 백신 사오라’던 국민의힘이 지금은 ‘나홀로 불안’을 호소하며 국민들 걱정을 부추긴다”고 일침을 날렸다.김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는 “‘AZ 백신을 매우 기피하는 유럽’은 대체 어느 나라들 얘기인가. 우리가 모르는 또다른 유럽이 있나”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아무리 야당이라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나. 지금 정치가 해야 할 일이 ‘불안감 조성’밖에 없나. 제발 정치지도자의 말의 무게를 생각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앞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11월 말이 되면 전반적인 국민 면역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백신이 들어오고 어떠한 일자에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할 수 있다는 구체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일부 물량이 도입된 것이고, 유럽에서 매우 기피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02 I 이재길 기자
김종인 "AZ백신 유럽에서 기피하는데 국내 도입"
  • 김종인 "AZ백신 유럽에서 기피하는데 국내 도입"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코로나19 백신 대책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럽에서 매우 기피하는 백신”이라고 주장했다.사진=뉴시스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의 구체적 백신 접종 전망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정부가 11월 말이 되면 전반적인 국민 면역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백신이 들어오고 어떠한 일자에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할 수 있다는 구체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일부 물량이 도입된 것이고, 아스트라제네카(AZ)는 유럽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김 위원장 주장과 달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이 사용을 승인한 백신으로 이미 유럽 주요국가에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고령층에 대한 임상시험 자료가 제한됐다는 이유로 백신 접종 가능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했던 프랑스 역시 이번 달 들어 65세 이상도 맞을 수 있게 가능연령을 확대했다.화이자, 모더나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예방효과가 알려지면서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일반 시민들 거부감이 표출되는 일은 있었다. 이 때문에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TV 생중계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다만 각국 방역당국에서는 이를 백신에 대한 선호 문제로 보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오히려 확대 중이다. 의학적인 문제로 AZ 백신의 접종이 중단되거나 철회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2021.03.02 I 장영락 기자
방역당국 "부작용 英 화이자 0.2%·AZ 0.5%, 佛 0.16%·0.55%"
  • 방역당국 "부작용 英 화이자 0.2%·AZ 0.5%, 佛 0.16%·0.55%"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부작용 신고가 화이자 백신보다 높은 이유로 “백신을 제조하는 방법에 따라서 우리 몸 체계에 들어왔을 때 ‘어떻게 면역반응을 일으키는가’가 다르기 때문에 이상반응의 빈도가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조은희 접종후관리반장는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에 대해서 지난달 31일 영국 기준으로면 보면, 화이자 같은 경우는 영국에서는 (이상반응 발생이) 0.2%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는 0.5%”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오늘 프랑스에서 한 달 접종으로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를 비교했는데 아마 화이자가 0.16% 그리고 아스트라제네카 0.55%”라며 “전 세계의 경증이상반응에 대한 빈도는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4일째 정도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가 차이가 나고, 이것은 저희가 한 달 뒤에 이런 부분에 대해 효과, 안전성 평가를 하겠다”며 “한 달 뒤에 조금 더 자세한 평가보고서를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3.02 I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 '英 AZ 고령층 효과 발표' "특정나라 결과 기다리지 않아"
  • 방역당국, '英 AZ 고령층 효과 발표' "특정나라 결과 기다리지 않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영국 정부가 발표한 고령층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에 대해 “관련되는 근거자료들을 계속 수집 중에 있고,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분석해서 근거를 축적한 후에 전문가 자문을 받고 예방접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경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일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65세 이상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치 않아서 고령자 접종여부를 추가적인 임상시험 결과를 보고 결정하는 것으로 한 바 있다”며 “지금 현재 각국에서 임상시험과 관련한 추가적인 진행이 있고 또 일부 국가에서는 고령자에 대한 접종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미국 임상시험 결과와 관련해서 미국 임상시험 결과뿐만 아니라 각국의 고령자에 대한 접종 결과도 모두 포함해 검토 중이다. 특정한 나라의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체적인 각국의 접종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언급했다.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3.02 I 박경훈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시작..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Q&A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투여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인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와의 Q&A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화이자 백신과 어떤 점에서 다른가요?두 백신의 공통점은 둘 다 최신 기술을 이용해, 우리 몸에서 일시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일부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그로 인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마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듯 우리 몸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갖게 됩니다. 다만, 화이자 백신이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RNA라는 유전물질을 이용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DNA라는 유전물질을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전달하는 차이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DNA를 실어나르는 아데노바이러스는 증식능력이 없으며, 우리 몸의 DNA에 끼어들어가지도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합니다. 근본적으로는 두 백신 모두 우리 몸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을 만들어내도록 하지만 투여하는 유전물질의 종류가 다릅니다. 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백신 효능이 60-70%라고 알려져 있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백신 효능이란 백신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백신이 얼마나 환자를 줄일 수 있는지를 의미합니다. 즉, 백신 효능이 70%라는 것은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 환자가 10명 생긴다면 백신을 맞았을 때 3명으로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백신 효능이 90%라면 백신을 통해 환자수를 10명에서 1명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3. 최근 정부에서 65세 이상 고령자는 의료인의 판단에 따라 신중하게 주사를 처방하도록 권유한 바 있습니다. 어떤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일까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에 65세 이상 고령자가 많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령에서 젊은 사람과 유사한 수준의 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확인해 코로나 환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재 고령자 임상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여하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4. 18세 미만 청소년과 영유아 접종과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지침이 있을까요?소아나 청소년은 성인에 비해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이 낮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낮아 우선 접종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소아청소년 연령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체계적으로 평가한 연구결과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16세 미만에게 허가된 코로나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향후 소아 및 청소년 연령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효과와 안전성 근거가 확보된 이후 백신 접종 여부와 대상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5.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이 있습니다. 해외 사례에서 알려진 부작용은 무엇이었으며 걱정할 만한 수준일까요?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 시험 중 횡단성 척수염이라는 드문 사례가 몇 건 발생해 부작용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백신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다른 백신과 유사한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주사 맞은 부위에 3일 정도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발열, 오한, 피로감, 두통, 근육통 등이 하루, 이틀 정도 있을 수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과의 차이점은 화이자 백신은 첫 번째 접종보다 두 번째 접종 시 부작용이 더 심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첫 번째 접종할 때보다 두 번째 접종할 때 부작용이 더 가볍습니다. 6. 다른 백신과 교차 접종(1차는 아스트라제네카, 2차는 화이자)이 가능한가요? (이스라엘에서는 한 개인이 지나친 걱정으로 백신을 5차례나 접종하는 해프닝도 있었다고 합니다)다른 백신과의 교차 접종은 안전성이나 백신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권고되지 않습니다. 즉, 두 번 접종을 같은 백신으로 맞으셔야 합니다.7. 화이자 등의 백신에 비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다소 높은 것은 어떤 이유일까요?화이자 백신의 경우 4만 명 이상의 대규모 임상시험이 단일한 프로토콜로 체계적으로 잘 이뤄졌습니다. 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각각 조금씩 다른 4개의 임상시험을 묶어 중간결과를 지난해 12월 발표했습니다. 고령층도 적게 포함됐고, 두 차례의 투여간격도 제각각이며 용량도 의도적이지 않게 적게 투여된 군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백신 효능이 들쑥날쑥 하고 일관적이지 못해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후속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진은 두 번 맞는 백신의 투여간격이 멀수록 효과가 더 좋다고 발표했습니다. 6주 간격보다는 12주 간격으로 투여했을 때 백신 효과가 82%까지 증가했습니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증상이 없는 감염과 전파를 막지 못한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최근 연구에서 백신을 맞으면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 배출량과 배출기간을 줄인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환자 발생을 줄일 뿐 아니라 감염의 전파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8.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대상이 다른데 왜 그런가요? 화이자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접종 적응증이 다르지 않습니다. 백신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접종대상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백신의 장단점과 특성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효과가 좋지만, 영하 70도라는 초저온에서 보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관 및 투여장소가 제한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효과가 좀 떨어지고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부족한 반면 일반 냉장온도에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특징과 장단점을 고려해 접종 병원과 대상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9. 코로나19 백신의 면역 효과는 각각 어느 정도인가요?화이자 백신 효능은 95%로 매우 좋은 성적을 보였고 RNA 백신이라는 새로운 기술로 백신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작년 중간결과에서 70%의 백신 효능을 보였으나 최근 연구에서 백신 투여 간격을 3개월로 늘렸을 때 82%까지 효능이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독감 백신 효율이 50% 내외인 것을 고려할 때 두 백신 모두 효과 측면에서 뛰어난 백신입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를 조금 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10. 임신부 또는 암환자도 백신을 맞아도 괜찮을까요? 임신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합병증 발생 위험이 다소 증가하지만, 임신부에서 백신 안전성의 자료는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높거나 당뇨, 비만 등 다른 기저질환이 있다면 백신 접종에 대해서 담당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암환자도 코로나19 감염이 되면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접종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자료는 역시 부족합니다. 현재의 백신은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아니기 때문에 부작용이 크게 우려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면역 저하상태에서 백신을 맞았을 때 충분한 면역반응이 유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항암치료 중인 환자는 백신을 접종해도 안심하지 말고 마스크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또한, 암환자를 돌보는 간병인이나 가족들도 백신을 추천합니다.11. 백신 접종해도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요? 백신 2차 접종 후 1주까지는 면역 형성이 불완전해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습니다. 설사 2차 접종 후 1주가 지나도 백신 효능이 100%가 아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려 증상이 혹은 무증상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후 감염이 되면 백신을 맞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 증상이 가볍고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지며 바이러스 배출도 적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도 줄어듭니다.12.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같은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요?바이러스 변종이 생기면 변이 정도에 따라서 특정 백신에 대한 효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벼운 감염증을 막는 데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효능이 74.6%로 유지돼 다른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과 유사했습니다. 13. 코로나19 백신도 독감처럼 매년 접종해야 하나요?현재로서는 답을 알기 어렵습니다. 백신으로 얻은 면역력의 지속 기간,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유행, 변이의 정도 등에 따라서 결정될 것입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 바이러스처럼 변이 속도가 빠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전 사스 바이러스의 경험에 비춰 획득한 면역이 2~3년은 지속이 될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독감처럼 매년 코로나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합니다.
2021.03.02 I 이순용 기자
文대통령 “백신 안전, 정부가 책임…가짜뉴스 경계”(종합)
  • 文대통령 “백신 안전, 정부가 책임…가짜뉴스 경계”(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어떤 백신이든 백신의 안전성을 정부가 약속하고 책임진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1관에서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치권과 언론도 국민 불안을 부추기는 가짜뉴스들을 경계하면서 안정된 백신 접종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11월 집단 면역 차질없이 이루겠다”문 대통령은 “백신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일상회복을 위한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이제 시작일뿐”이라며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치밀하게 대비하며 11월 집단 면역을 차질없이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예방접종 인프라가 어느 나라보다도 잘 구축돼 있고 해마다 독감 예방접종에서 보여주듯이 속도와 접종율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라”라며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에 따라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참여해주신다면 한국은 K-방역에 이어 백신 접종과 집단 면역에도 모범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가짜뉴스를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3·1절 연설에서도 “국민들께서 백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뉴스를 경계해주시고 백신 접종에 적극 협력해 달라”라며 “코로나 방역에 있어서 정부가 시종일관 지켜온 제1의 원칙이 투명성이다.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항상 투명하게 공개해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이 일상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지만 집단면역이라는 종착점에 이르려면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한다”라며 “그때까지 우리는 지금까지 해 왔듯이 방역에 대한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고도 덧붙였다.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기존 본예산(4조 5000억원)과 더해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는 총 19조 5000억원에 달한다. 추경안은 오는 4일 국회에 제출된다. 18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4차 재난지원금은 3월말부터 지급될 전망이다.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3월초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게 된 것은 코로나로 인한 민생과 고용 위기가 어느 때보다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위기 극복에 대한 정부의 대응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아울러 “이번 재난지원금은 4차례의 코로나 재난지원금 중 가장 큰 규모로 두텁고 폭넓게 피해계층을 지원하면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각별히 신경을 썼다”라며 “4차 재난지원금이 어려운 국민들게 하루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국회의 신속한 논의와 협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4차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을 6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했고 지원대상도 385만명으로 늘렸다. 지원 단가도 최대 500만원까지 높였다. 소상공인에게 3개월간의 전기료를 감면도 지원된다.◇ILO 혁신협약 비준 동의안-4·3 특별법 개정안 평가문 대통령은 또 국제노동기구(ILO) 혁신협약 비준 동의안과 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점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ILO 혁신협약 비준 동의안 통과에 대해 “노동권 존중에 대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고 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경사노위를 통한 사회적 대화를 거쳐 지난해 12월 노동 관계법 개정이 통과된데 이어 혁신협약의 기준으로 한국의 노동권이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노동 존중사회를 위한 핵심 국정 과제로 추진해 왔다. 1992년 ILO에 가입한 지 꼭 30년만에 이뤄낸 성과”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ILO 혁신 협약 8개 중 7개를 비준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EU 등 국제사회의 노동권 중시가 강화된 가운데 통상분쟁의 소지를 줄이는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기대한다”라며 “이를 계기로 노동권 존중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근래 대두되고 있는 새로운 유형의 노동자들과 새로운 노동현실 속의 새로운 노동 관계로까지 확산돼 나가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제주 4·3 특별법 개정을 두고는 “국가 폭력에 대한 책임을 명시하고 희생자에 대한 배상과 보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진전”이라고 평했다.문 대통령은 “금기의 역사였던 제주 4·3에 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실의 문을 연 김대중 정부, 대통령으로서 국가 책임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노무현 정부에 이어 우리 정부에서 또 다시 큰 진전을 이루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반색했다.문 대통령은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 피해보상 조치들은 억울하게 희생당한 국민에 대한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며 “무엇보다 이제는 우리의 국가 수준이 그 정도까지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이번 특별법의 의미를 잘 살려 4·3희생자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피해 보상 기준 마련, 추가 진행조사와 특별재심 등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3.02 I 김영환 기자
백신 구매·접종에 4.2조 투입…건보 재정 부담 눈덩이
  • 백신 구매·접종에 4.2조 투입…건보 재정 부담 눈덩이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에 대응한 전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하기 위해 정부가 백신 구매·접종 사업에만 4조2000억원의 비용을 투입한다. 7900만명분 백신을 확보·구매하고 전국민 무상 예방접종도 차질 없이 준비할 예정이다. 예방접종에서 발생하는 일부 비용은 건강보험공단이 분담하는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2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구매·접종비 확보를 위해 2조7000억원을 편성했다.코로나19 집단면역을 위해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총 7900만명분이다. 올해 초까지 △세계 백신 공동 구매기구 코박스 1000만명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 △화이자 1000만명 △얀센 600만명 △모더나 2000만명 등 총 5600만명분을 확보했다.지난달에는 추가로 화이바 백신 300만명분과 노바백스의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했다.기재부가 추산한 백신 구매비용은 3조8000억원이다. 지난해 예산(1조3000억원)과 예비비 등을 통해 1조5000억원 가량은 재원을 확보했으며 이번 추경에 추가 구매비용 2조3000억원을 편성한 것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백신 예방접종의 신속한고 안전한 시행을 위해 목적예비비로 4000억원을 투입한다.정부는 국가가 직접 지정·지원하는 접종센터를 설치해 백신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중앙감염전문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과 권역별 감염전문병원 등 중앙·권역 4곳을 포함해 7월까지 지역까지 총 250개의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한다.국가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2만개소) 중 지정기준을 충족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교육을 이수한 의료기관 1만개소는 위탁의료기관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예비비는 예방접종센터의 설치·운영비와 민간 의료기관 시행비 등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중 민간 의료기관 시행비의 경우 국고로 30%, 건강보험 70% 각각 분담할 계획이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독감 국가예방접종은 진찰료·주사료·의약품관리료 등 시행비 명목으로 약 1만9220원이 소요된다. 보건복지부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2500만회 접종한다고 가정해 총 접종비 4085억원의 70%인 3363억원 가량을 건강보험이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백신 예방접종을 대부분 국가가 운영하는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하는 만큼 민간 의료기관 접종비 지원 규모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문제는 건강보험 재정이 여의치가 않다는 점이다.건강보험은 문재인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지출이 늘면서 2018년 적자 전환 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공단의 기금도 줄고 있어 재정 건전성을 위한 정부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하지만 정부가 약속한 지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정 악화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는 게 공단 안팎의 지적이다.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사회보험료 부담 완화 방안으로 건강보험료를 경감한 바 있다. 3월 두차례에 걸친 경감액은 9495억원이다. 당초 공단과 정부는 보험료 경감에 따른 공단 수입 감소액을 50%씩 분담키로 했지만 아직까지 2092억원이 정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정형준 보건의료연합 정책위원장은 “백신 접종은 건강보험에서 부담할 수 있지만 건강보험 재정만 가지고 지원을 할 수는 없다”며 “재난 상황에서 특별한 처치를 위한 비용은 정책적으로 국고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이미지=질병관리청)
2021.03.02 I 이명철 기자
신규 확진자 사흘째 300명대, '주말효과'…등교 확대, 위험요인↑(종합)
  • 신규 확진자 사흘째 300명대, '주말효과'…등교 확대, 위험요인↑(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3.1절 연휴가 끼어 총 검사수가 줄어든 ‘주말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규 코로나19 백신 투여자는 1442명을 기록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은 매일 등교수업을 진행하는 등 위험요소는 늘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달라”고 정치권에 전했다.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의료 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3차 유행 추이, 이번주 금요일 수치 봐야 할 듯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9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5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327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996건으로 전날(3만 2953건)보다 1957건 줄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1만 4775건을 검사했으며 5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0명→395명→388명→415명→355명(당초 356명에서 정정)→355명→344명을 기록했다.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06명, 치명률은 1.78%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난 135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442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만 2191명, 화이자 백신 895명 등 총 2만 3086명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에 이어 300명대 중반을 유지했다. 하지만 3.1절 연휴가 껴 평소 총 검사 건수(7만~8만건)의 절반도 못 미치는 3만건 초반대가 영향을 미친 주말 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차 유행 추이는 오는 4~5일(이번주 목~금요일) 확진자 수까지 봐야 한다는 전망이다.이날부터는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초·중·고교의 새 학년 매일 등교가 시작됐다. 집단 감염 요소가 늘어난 것이다. 다만 교육부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학생을 중심으로 등교 확대에 나선 것은 지난해 교내 감염이 많지 않았고, 특히 유아·초등학생의 확진이 적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이유로 등교 수업을 결정했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짜뉴스 유포를 지적했다. 정 총리는 “현재까지 신고된 백신 이상반응 사례는 총 156건이지만 모두 금방 회복되는 경증으로 나타나 안정성에 문제가 없음이 실제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영국서 온 외국인 1명, 코로나19 확진이어 “전날까지 2만 3086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3일간의 연휴를 감안하면 현장의 접종 참여율이 높았다고 평가된다”며 “이번 주에 더욱 속도를 내어 한 분이라도 더, 하루라도 빨리 접종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현장의 모습과는 달리 사회 일각에서는 백신 접종을 둘러싼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낙태아의 유전자로 코로나 백신을 만든다’거나, ‘접종받은 사람들이 발작을 일으키고 좀비처럼 변한다’는 등 터무니없는 내용임에도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불신과 불안을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정 총리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역할론 언급과 함께 “가짜뉴스가 국민적 불신을 가져와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은 나라들의 경험을 우리가 반복할 수는 없다. 여·야 모두 한마음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이날 국내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한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2명, 경기도는 116명, 부산 17명, 인천 11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4명, 광주 4명, 대전 1명, 울산 0명, 세종 5명, 강원 2명, 충북 6명, 충남 4명, 전북 9명, 전남 7명, 경북 7명, 경남 5명, 제주 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중 영국에서 유입한 걸로 추정되는 외국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12명, 외국인 1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16명이 확인됐다.
2021.03.02 I 박경훈 기자
3일간 2만여명 접종…중증 이상 없었지만 '잔여량 추가 접종' 논란
  • 3일간 2만여명 접종…중증 이상 없었지만 '잔여량 추가 접종' 논란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3일간 2만여명이 예방접종을 마쳤다. 알레르기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중증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는 등 접종 과정은 전반적으로 순조로웠다는 평가다. 다만, 백신 잔여량을 이용해 추가 접종을 허용한 것을 두고 논란이 발생하며 방역 당국이 진화에 나서는 등 잡음이 일기도 했다. 3일간 연휴가 끝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자가 크게 늘며 이상 반응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일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2만1177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2만61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64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3일간 총 152건으로 집계됐다. 주요 이상반응은 38도 이상의 발열이 76%로 가장 많았고 △근육통(25%) △두통(14%) △메스꺼움(11%) △오한(10%)△어지러움(9%) △두드러기(9%)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이 경미한 증상으로, 알레르기성 쇼크인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중증 이상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총 151건이며, 화이자를 접종하고 나타난 이상반응은 1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는 대부분 경미한 이상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앞으로 본격적으로 접종이 진행되면 중증 이상반응 역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공동취재단]27일부터 3일간은 연휴이기 때문에 접종 건수가 많지 않았으나, 연휴가 끝난 2일부터는 접종 건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평일인 지난 2월 26일 접종 건수는 약 1만8000건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2만여 건의 접종이 진행됐으나 아직 중증 이상반응 보고는 없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접종 건수가 증가하게 되면 중증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이상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하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잔여량 사용과 관련해, 1병당 접종 인원을 늘려 주사하는 것을 의무화하거나 지침으로 만들 계획이 없음을 거듭 해명하기도 했다. 일부에서 방역 당국이 백신 잔여량 사용을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보낸 공문이 자칫 현장 의료진의 혼란을 가져오거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질병관리청은 2월 27일 최소잔여형 주사기(LDS)를 사용할 때 현장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1바이알 당(vial, 주사용 유리 용기) 접종인원을 애초 정해진 아스트라제네카 10명, 화이자 6명보다 늘려 접종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백신 폐기량을 줄이고자 한 의도였지만, 무조건 백신을 아껴 접종 인원을 늘리라는 ‘지침’으로 비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이에 정 청장은 “아스트라제네카는 한 바이알 당 10명, 화이자는 6명 접종이 원칙”이라며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잔여량을 활용하라는 것이지 공식적, 의무적으로으로 바이알 당 접종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며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2021.03.01 I 함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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