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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상’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장티푸스 백신 상업화 박차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스피 상장 첫날인 18일 상한가로 직행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빠른 시간내 장티푸스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상업화하며 신약 역량을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mRNA 플랫폼 및 면역증강제 파이프라인 등 신규 사업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1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K바이오사이언스 코스피 상장 기념식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대표가 타북을 하고 있다.(사진=SK바이오사이언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주목받은 회사다. 대표적인 후보물질은 ‘NBP2001’과 ‘GBP510’이다. NBP2001은 지난해 11월 임상 1상에 진입해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GBP510은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과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지원을 받아 개발한 백신으로 임상 1/2상에 돌입한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에 두 가지 과제의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확인하고 하나를 선택해 연내 3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코로나19 백신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차세대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장티푸스, 자궁경부암, A형 간염 등 다양한 백신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앞서가는 것은 장티푸스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BMGF 지원 아래 국제백신연구소(IVI)와 공동개발 중인 장티푸스백신 후보물질 ‘NBP618’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허가 획득 후에는 세계보건기구 사전적격성평가(WHO PQ) 인증 절차에 돌입하며, 백신 수출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친 후 2022년부터 글로벌 공급에 나설 방침이다. 임상 3상 결과에 따르면 임상에서는 대조군으로 사용된 접합백신에 준하는 면역반응을 확인했으며, 임상군 전 연령층에서 체내 투여 후 특별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국제 비영리단체 패스(PATH)와 공동 개발 중인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 ‘NBP613’도 임상 3상 단계다. 전 세계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200만명 정도이며 연간 21만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GSK의 로타릭스, MSD의 로타텍 등 2개의 로타바이러스 예방 백신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양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기대도 크다. 폐렴구균 백신은 1회 접종분 가격이 300달러(약 34만원)에 달하는 대표적인 프리미엄 백신인 만큼 상업화할 경우 얻는 이익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의 프리베나13이 압도적인 폐렴구균 백신 시장에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임상 1상을 통해 백신의 안전성은 확인한 상태다.이들 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폐렴구균백신 64억 달러(약 7조1800억원), 자궁경부암백신 38억 달러(약 4조2600억원), 소아장염백신 16억 달러(약 1조8000억원), 장티푸스 백신 2억달러(약 2000억원) 등 총 120억 달러(한화 약 13조4500억원)에 이른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기존 백신 제품 개발·상용화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백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백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캐시카우’는 독감 백신이다. 스카이셀플루 프리필드시린지(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조스터주(대상포진 생바이러스백신), 스카이바리셀라주(수두 생바이러스백신) 등 네 품목에서 매출의 60% 이상을 내고 있다. 미국 MSD의 백신 로타텍 등의 유통 매출이 25% 정도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부터 잇단 코로나19 백신 CMO 수주로 오는 1분기부터 매출 반영을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은 위탁생산하고 있다. 특히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을 받아 공급 물량과 공급 시기를 자체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종료돼도 바이오의약품으로 타깃을 변경해 CMO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안재용 대표는 “단순히 백신 개발·생산에 머무르지 않고 바이오 분야 전체로 CMO·CDMO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도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 2개를 개발 중이며, 각각 임상 1상과 임상 1/2 단계”라며 “올해 안에 1개 품목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1상 결과 발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도 맺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의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하다”며 “폐렴구균백신 역시 상업화만 된다면 2025년 이후 가장 큰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확진자 이틀째 400명대…20대 남성 '혈전' 신고, 오늘 EMA 발표(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400명대를 기록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18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 혈전 발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20대 남성의 혈전 이상반응 신고가 새롭게 추가됐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신규 사망신고 ‘없어’…비수도권도 유행 지속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4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2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9만 7294명이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7만 6483건으로 전날(7만 4245건)보다 2238건 늘었다. 이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2만 9906건을 검사했으며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44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88명, 치명률은 1.73%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100명을 나타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1만 8733명이 신규로 백신을 접종받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9만 8353명, 화이자 백신 4만 2978명 등 총 64만 1331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신규 이상반응 신고는 402건으로 누적 9405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신고는 없었다. 추진단은 이날 특이사항으로 20대 남성 1명이 혈전으로 이상반응 신고를 했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인지 화이자인지는 추후 발표할 전망이다.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0명대로 내려와 3차 유행이 잦아들지 않는 모습이다. 확진자 발생도 전국적이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국내발생 기준 이날 299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전체 국내발생 확진자 427명 중 약 70%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35명, 강원 2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정부 “AZ 접종 계획대로 추진”정부는 4차 유행을 우려했다. 김희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연일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70~80%가 발생해 자칫 잘못하면 4차 유행으로 이어질지도 모르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 논란과 관련해서는 ‘혈전 발생이 예방접종으로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를 인용하며 “많은 전문가들 역시 백신접종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전 2차장은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혈전증과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유럽의약품청은 이날 저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발생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에머 쿡 유럽의약품청장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을 유발한다고 볼 증거가 없다”면서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정부는 EMA의 조사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4명, 경기도는 155명, 부산 7명, 인천 20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대구 13명, 광주 0명, 대전 2명, 울산 5명, 세종 1명, 강원 23명, 충북 8명, 충남 13명, 전북 15명, 전남 0명, 경북 5명, 경남 35명, 제주 1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해외유입 확진자 18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7명, 유럽 6명, 아메리카 5명으로 이뤄졌다. 영국·브라질·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입한 확진자는 없었다. 이들은 모두 내국인 8명, 외국인 10명으로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9명이 확인됐다.
- [특징주]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 날 '따상' 성공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첫 바이오 대어이자 64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신기록을 썼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상장 첫 날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사진=한국거래소)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30.00%(3만9000원) 올라 상한가를 기록, 1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6만5000원)의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따상(시초가를 공모가 2배에 형성 후 상한가)’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275.47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9000~6만5000원)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대어였던 명신산업(009900)(1196대 1), 빅히트(352820)(1117대 1) 등의 기록을 뛰어넘은 수요예측 최고 기록이다. 이어 지난 9~10일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쟁률 335.36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물량의 50%에 균등 배정이 적용되며 경쟁률은 다시 낮아졌지만, 소액 청약자 등이 늘어나며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63조6197억원으로 역대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여기에 중복청약을 위해 여러 개의 계좌를 동원한만큼 청약 건수 역시 239만8167건으로 신기록을 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SK케미칼의 백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했다. 현재 백신 부문의 연구개발뿐만이 아니라 생산, 판매와 유통 등 전 과정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상장 과정에서 각종 백신의 개발부터 위탁생산까지 가능한 역량과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모멘텀도 주목받았다. 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글로벌 기업인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 경북 안성 공장에서 직접 생산을 맡게 된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생산 경쟁력, 장기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뿐만이 아니라 합성항원을 활용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2개를 자체 개발중이기도 하다”며 “이와 더불어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는 등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을 통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과 더불어 상장 이후에도 코스피200 편입 이슈 등을 통해 주가는 업사이드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자체 개발 백신은 기업가치 상향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기존 독감, 대상포진, 수두백신 등의 매출에 더해 자체 백신과 코로나19 백신 등을 모두 고려하면 기업가치 상승 폭도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 80% 접종…“AZ접종 계획대로 추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 21일째인 18일 0시 기준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 우선접종대상 80%인 64만1000여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안부 제공)18일 김희겸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전하고 “신규 확진자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연일 300~4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2주 이내에 확진자 수를 200명대로 낮추기 위해 다음 주말까지 수도권은 ‘특별대책 기간’으로, 비수도권은 ‘방역수칙준수 특별기간’으로 설정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특별대책 기간 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고용사업장, 봄철 밀집 우려 시설 등에 대한 방역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선제적 진단검사를 확대한다. 지난달 26일 시작된 백신 접종은 오는 4월부터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시작으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이 본격화된다2분기까지 1200만 명 예방접종을 목표로,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특수학교 교사를 비롯한 학교와 돌봄 공간의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그리고 보건의료인과 사회 필수인력 등에 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이 진행된다. 김 본부장은 “일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에 따른 이상 반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지난 14일 혈전 발생이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접종을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며 “많은 전문가들 역시 백신접종의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잠재적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지금까지 혈전증과 관련성이 인정된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획대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