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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접종 간호사 휴식 조치..."의료진 협박은 테러"
  • 文대통령 접종 간호사 휴식 조치..."의료진 협박은 테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 관련 의료진을 협박하는 전화가 여러 통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문 대통령이 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으로 ‘바꿔치기’해 접종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지난 24일 오전 9시께부터 문 대통령 부부가 백신을 접종한 서울시 종로구 보건소와 종로구청 등에는 협박 전화가 이어졌다.종로구는 접종을 담당한 간호사를 비롯해 여러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간호사의 이름 등 신상정보가 떠돌며 “양심고백을 하라”는 등 악성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이를 부추기듯 문 대통령의 백신 바꿔치기 의혹을 다루는 영상 썸네일에 ‘간호사의 비밀’, ‘나의 물컹한 팔뚝을 뚫고 들어온 그녀의 달콤한 주삿바늘’이라는 등 문구를 넣었다.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캡처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자 종로구는 보호를 위해 해당 간호사를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죽여버리겠다, 양심선언을 해라’ 대통령 접종 의료인이 협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백신 접종 가짜뉴스 생산과 과도한 의혹 제기를 넘어 접종 의료인에게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은 개인 의료인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비판했다.이어 “공동체에 대한 공격과 테러행위를 즉각 멈추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 23일 AZ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극우 성향 유튜버를 중심으로 안전성 우려가 있는 AZ 대신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는 의혹이 일었다. 접종을 담당한 간호사가 약병에 바늘을 꽂아 백신을 빼냈는데, 주사를 놓을 때 다시 닫혀 있던 바늘 뚜껑을 문제 삼았다. 간호사가 칸막이 뒤에서 알코올 솜을 가져오는 척하면서 백신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다.이에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은 “오염을 막는 등 안전을 위해서 일반인을 접종할 때도 리캡핑(뚜껑 다시 씌우기)을 한다”고 설명했음에도 음모론은 거둬지지 않았다.결국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청은 대구경찰청을 책임 관서로 지정했다. 대구경찰청은 허위 게시글에 관한 내사에 착수했다.
2021.03.25 I 박지혜 기자
  • 75세 이상 접종 화이자 도착…AZ 둘러싼 논란·백신휴가 등 '해결과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75세 이상 고령층이 접종할 화이자 백신이 24일 국내 도착해 각 지역의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되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들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요양병원이나 시설, 상급종합병원 등 일정 시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했으나 4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각 지역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아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불안과 불신이 완전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황으로 이를 극복하고 접종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도 남아 있다. 24일 오전 화이자 백신 25만명분, 총 50만 도즈가 인천공항에 도착해 22개 예방접종센터로 이송됐다. 75세 이상 노인과 노인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등 접종에 사용될 물량이다. 현재 지방자치단체는 7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접종 동의서를 받고 있다. 한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둔 논란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할 때 의료진이 주사바늘에 뚜껑을 씌운 것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가짜백신을 접종했다’, ‘백신을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나와 방역 당국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당국은 문 대통령 접종 당시 기자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해 의료진이 뚜껑을 씌웠고, 이는 주사바늘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추진해오던 백신 휴가도 공언했던 것처럼 제도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점도 부담이다. 방역 당국은 애초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의료체계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백신 휴가를 제도화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당장 실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업들의 반발이나 자영업자나 일용직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대안 마련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또, 백신 휴가를 유급으로 했을 때 비용부담을 누가 할지도 문제다. 이에 따라 한편에서는 정부가 백신 휴가를 제도화하는 대신 강력하게 백신 휴가를 권고하거나 백신 휴가를 지급하는 사업장에는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의 당장 도입이 가능한 다른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2021.03.25 I 함정선 기자
  • [사설]지도층 솔선접종 등 백신불안 해소 방안 검토해야
  • 그동안 보류됐던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다. 어제는 75세 이상 고령층 예방접종에 사용될 화이자 백신 25만명분이 도착했다.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원 환자와 종사자부터 접종이 먼저 시작됐고 일반 노령층은 신청을 받거나 주민센터 관계자 등이 방문해 접종의사 등을 파악하는 중이다. 그러나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해도 고령층에서 백신을 맞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아 자칫 집단면역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기저질환과 합병돼 사망에까지 이르게 될 소지가 있음에도 백신접종 후 혈전 등 부작용을 걱정해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한 의료진들에서조차 접종후 일시적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다수 나타난 것도 우려를 더하는 요인이다. 이런 분위기 탓에 서울시의 경우 지난 22일까지 접종 동의율은 79.6% 정도였다. 부산은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중 처음 조사와 달리 접종 희망자가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의 요양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 동의율이 90%가 넘었던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셈이다. 엊그제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아스트라 제네카(AZ)백신을 접종하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를 믿고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지만 고령층의 걱정을 떨쳐내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일부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서 부작용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유럽 일부 국가들의 접종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령층 일부에서 선뜻 동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AZ나 화이자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신고는 접종자의 0.3%~1.5% 수준이고 백신접종 후 사망사례는 16건 가량 있으나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코로나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접종을 계획대로 마무리해야 더 많은 희생자를 막을 수 있다. 특혜 차원이 아니라, 부작용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서라도 65세 이상의 정부 각료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선제 접종도 검토해볼 만하다. 방역 당국은 아울러 고령층 접종 진행경과와 부작용과의 관계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기를 바란다.
2021.03.25 I 양승득 기자
“불 지르겠다”…文대통령 백신 접종 보건소에 협박전화
  • “불 지르겠다”…文대통령 백신 접종 보건소에 협박전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서울 종로구보건소에 관련 의료진을 협박하는 전화가 여러 통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종로구에 따르면 이날 업무가 시작된 오전 9시께부터 보건소와 구청 등에 ‘불을 지르겠다’, ‘폭파시키겠다’, ‘(정부의 설명이) 거짓말인 것 아니까 사실을 밝히라’는 등의 전화가 이어졌다.이 보건소에서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으로 바꿔치기해 접종했다는 내용의 허위글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이런 전화가 오기 시작했다고 종로구 측은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전날 오전 9시 문 대통령 부부는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그런 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에 관해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파티션(가림막)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오노’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문 대통령에게 접종을 앞두고 주사액을 소분한 주사기가 칸막이 뒤에서 다른 주사기로 바뀌었을 것이란 의혹 제기인데, 일부에선 이런 의혹을 바탕으로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니라 화이자 백신을 맞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이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했다.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통상적이라면 (의료진이) 앉아 있는 상태에서 바로 주사기로 옮겨서 접종하는데 (접종 장면 공개를 위한) 촬영 준비 시간이 있어 주사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주사기에) 캡을 씌웠고 이후 접종 직전 벗긴 것”이라며 허위사실이 유포·확산되면 사회적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방역당국이 재차 바늘 오염을 막기 위한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설명했지만, 수긍하지 않는 이들이 보건소에까지 전화한 것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접종을 담당한 간호사를 비롯해 여러 직원이 전화를 받았다”며 “보호를 위해 해당 간호사를 업무에서 배제했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청은 대구경찰청을 책임 관서로 지정했다. 대구경찰청은 허위 게시글에 관한 내사에 착수했다.
2021.03.25 I 김미경 기자
존슨 총리 "자본주의·탐욕 덕에 백신 성공" 발언 일파만파
  • 존슨 총리 "자본주의·탐욕 덕에 백신 성공" 발언 일파만파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우리 백신 정책이 성공한 것은 자본주의와 내 친구들의 탐욕 덕분이다.”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백신 정책과 관련해 이같은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다.BBC 등 외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저녁 여당 의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던 중 2800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다는 점에 뿌듯해하면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소식통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재빨리 이 발언을 물렀다. 한 참석자는 총리가 발언을 매우 빨리, 열심히 철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른 참석자들은 총리가 “기억에서 지워달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보도에 영국 정부는 존슨 총리의 발언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았지만 어떠한 논평도 내지 않았다.반면 야당의원들은 첫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 기념일에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며 존슨 총리를 맹비난했다. 노동당 평의원 배리 쉬어먼은 “하필이면 이 날에 불쾌한 논평이다”라고 말했고, 라일라 모런 자유민주당 의원도 “총리의 개입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영국은 성인 인구의 절반이 넘는 약 2830만명의 사람들이 아스트라제네카(AZ) 또는 화이자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했다. 현재 유럽연합(EU)은 영국의 1/3도 안되는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1.03.24 I 윤기백 기자
文대통령 직접 전한 백신 후기…“지금까지 별탈 없다”
  • 文대통령 직접 전한 백신 후기…“지금까지 별탈 없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를 직접 전했다.사진=뉴시스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3일 백신을 접종한 뒤 경과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며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 하다”고도 말했다.또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며 함께 접종한 김정숙 여사 역시 별 문제가 없음을 전했다.문 대통령은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며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습니다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백신 논란도 그쳐줄 것을 당부했다. 대통령은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주시기 바란다”며 “전 세계가 공인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논란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어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2021.03.24 I 장영락 기자
AZ접종 받은 文대통령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
  • AZ접종 받은 文대통령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전날 접종받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해 “제가 맞아 보니 안심해도 된다”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 있긴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 9시 부인 김정숙 여사 등 청와대 참모진 11명과 AZ백신을 접종했다.문 대통령은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비 차원에서 해열 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하다”면서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좀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저처럼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이나 뻐근함 정도가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며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지만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썼다.문 대통령은 “이제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끝내 주시기 바란다. 전 세계가 공인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논란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며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2021.03.24 I 김영환 기자
"양심선언해라" 간호사 협박까지…막나가는 '백신 교체' 음모론
  • "양심선언해라" 간호사 협박까지…막나가는 '백신 교체' 음모론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문재인 대통령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영상을 두고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는 가운데 주사를 놓은 간호사가 일부 단체 등의 협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사진=뉴시스24일 질병관리청 종로구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게 접종을 한 종로구청 소속 간호사는 주사 바꿔치기를 주장하고 있는 극우, 보수 단체 등으로부터 “양심선언 하라”, “말안하면 가만 안두겠다” 등의 협박을 받았다.이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유포된 간호사 신상정보를 확인해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그러나 AZ 백신 안전성을 문제삼고 있는 일부 보수 단체 등이 간호사가 주사기를 바꿔치기 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이들은 종로구에 CCTV 영상 공개 등을 요구하며 항의를 지속하고 있다. 종로구청은 “터무니 없다”는 입장이다. 종로구는 “상식적이지 않은 의혹 제기”라며 반발했다.AZ가 아닌 화이자 백신으로 바꿔치기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종로구청은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냉동고도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도 보였다.협박을 받고 있는 해당 간호사 역시 위협 메시지를 받아 상당히 힘들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협 메시지는 전화, 문자 등 여러 경로로 나오고 있다. 도를 넘는 유언비어 유포가 이어지자 질병관리청은 경찰청에 수사 의뢰까지 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대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바꿔치기했다거나 사실과 다른 허위 글을 확인해서 경찰청과 함께 대응할 예정이다. 접종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서 경찰청에 23일 수사 의뢰를 했고, 내사에 착수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2021.03.24 I 장영락 기자
막을 수도 받을 수도…美 향한 '불법이민' 급증에 바이든 골치
  • 막을 수도 받을 수도…美 향한 '불법이민' 급증에 바이든 골치
  • ‘바이든, 제발 우리를 들여보내달라(Biden, please let us in)’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이민자들이 지난 2일(현지시간) 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주에서 무릎을 꿇고 미 입국 허용을 간청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급증하는 불법 이주민 유입을 막기 위해 멕시코, 과테말라와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로버타 제이콥슨 전 멕시코주재 미 대사 겸 백악관 국경문제 담당 수석 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멕시코를 찾아 불법 이주민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부 장관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과 멕시코가 질서 정연하고 안전한 미국행 이민자 문제를 논의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백악관과 멕시코 고위 당국자들이 멕시코에서 회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양측이 이민자 인권을 보호하고 특히 성인 보호자 없이 혼자 미국의 국경을 넘는 미성년자 밀입국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 역시 멕시코 측에서는 외무부 국장급이 회담에 참석했다며 사실을 확인했다. WSJ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체포나 구금 등과 같은 한시적 조치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길목 차단에 나선 것이라고 평했다. 또 미국 내 이주민 수용소가 포화상태에 이른 것도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다. WSJ는 “이번 고위급 회담은 조 바이든 미 정부 출범 이후 중남미인의 미국행 밀입국이 지난 2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규모와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가족을 동반하고 미 국경에서 불법 이민을 시도한 중남미 이주민은 1만 9945명, 동반 가족이 없는 미성년자는 9297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1월보다 168%, 63% 급증한 규모다. WSJ이 입수한 미 관세국경보호청(CBP) 내부 문건에 따르면 지난 3주 동안 하루 평균 523명의 미성년자가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체포됐다. WSJ는 이를 토대로 3월에는 약 1만 6000건에 달하는 미성년자 불법 이민 시도가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중남미 이주민들이 급증하게 된 데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완화적인 이민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성년자 불법 이민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이에 대해 WSJ는 중남미 국가 젊은이들이 다시 한 번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미국행 밀입국이 급증했던 지난 2019년 트럼프 전 정부는 멕시코 정부가 불법 이주민을 통제하지 않을 경우 멕시코산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이후 멕시코 정부는 국경에 2만 5000명의 병력을 투입했고, 미국을 향하는 이민자도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이후엔 다시 이민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트럼프 전 정부보다) 이민자들에게 더 나은 대우를 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생겼다. 이 때문에 우리(멕시코) 국민들은 물론 중남미 국가 국민들이 미 국경을 넘는 일을 더 쉬워졌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멕시코 정부는 지난주 코로나19 방역을 내세우며 과테말라와 국경 통과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남부 국경에 군경과 이민국 단속 요원을 증원키로 하는 등 길목 차단을 위한 노력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공교롭게도 미 정부가 멕시코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270만회분을 제공하기로 한 날에 이같은 발표가 이뤄졌다고 WSJ는 전했다. 한편 백악관은 미 대표단이 멕시코에 이어 과테말라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위 관료 및 시민단체 등을 만나 이주민이 발생하는 근본 원인을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대표단에 포함된 후안 곤살레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서반구 담당 국장은 “바이든 정부는 중남미 정부들과 부패, 마약 밀매, 돈세탁을 법적으로 다루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이들 범죄에 관련된 자들을 제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국가들의 부패, 빈곤, 치안 불안이 미국행 불법 이민의 근본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이를 근절시키겠다는 얘기다.
2021.03.24 I 방성훈 기자
‘셀프 출산’ 검색…‘구미 3세 친모’ 출산 미스터리 풀릴까
  • [퇴근길 뉴스]‘셀프 출산’ 검색…‘구미 3세 친모’ 출산 미스터리 풀릴까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지난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석씨를 미성년자 약취 혐의 외에 시체유기 미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 (사진=연합뉴스)◇구미 3세 친모, 휴대폰으로 ‘셀프 출산’ 검색·큰 옷 입고 다녀경북 구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 사건과 관련 친모 석(48)모 씨의 임신·출산 의혹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석씨가 홀로 출산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경향신문은 경찰이 석씨가 출산을 앞두고 있던 2018년 자신의 휴대전화 등으로 ‘출산 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석씨가 병원 외 장소에서 홀로 출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석씨가 출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1~3월쯤 몸이 불어 있었고 평소 입었던 옷보다 큰 사이즈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전날 석씨 거주 인근 지역 산부인과 170곳을 압수수색했지만, 아직 석씨의 진료 기록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文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음모론…경찰, 내사 착수경찰이 문재인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허위 글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청은 24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 부부가 예방 접종 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부터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건 책임 관서인 대구경찰청은 즉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내사 과정에서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됩니다. 전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문 대통령의 예방접종에 관해 ‘캡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 뽑고 칸막이 뒤로 가더니 캡이 닫혀 있는 주사기가 나오냐’라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이에 질병청은 “예방접종 시 주사기 바늘에 다시 캡을 씌웠다가 접종 직전 벗긴 것은 분주 후 접종 준비작업 시간 동안 주사기 바늘이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했습니다.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지난달 메르세데스-벤츠 차량 운전자에게 욕설과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보배드림’ 게시판 캡처)◇“거지 차 타는 너희 부모”…‘벤츠 차주 막말’ 논란‘벤츠 차주 막말’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벤츠 차주와 일행으로부터 자녀들이 있는 곳에서 막말을 들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부산 거주자라 밝힌 글쓴이 A씨는 지난달 23일 벤츠 차주가 초등생 두 아이에게 “거지 차 타는 너희 부모 부끄럽지 않느냐” 등의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벤츠 차량이 서행하던 A씨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리면서 “차를 빼라”고 했고, A씨 부부도 이에 맞서며 말싸움으로 번졌습니다. A씨는 벤츠 운전자 일행이 ‘거지 XX’, ‘똥차’ 등 막말을 했고, 자녀들에게도 막말을 퍼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A씨의 차량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 부쉈다고 했습니다. A씨와 벤츠 차주 모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포스터. (사진=SBS)◇서경덕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파장 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지난 22일 첫 방송 된 조선구마사에서는 충녕이 구마사들을 대접하는 과정에서 조선의 술집 소품이 중국풍으로 담겨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한 태종이 환시로 인해 무고한 백성을 학살하는 모습이 담기며 역사 왜곡 비판을 받았습니다. 서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조선구마사 역사 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크다.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중국이 ‘신(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스스로 지켜나가야만 한다”고 했습니다.가수 정준영. (사진=이데일리DB)◇정준영 전 여친 “고소 취하 후회”…5년만 심경 고백2016년 가수 정준영을 불법촬영 혐의로 고소했다 취하한 전 여자친구 A씨가 사건 내막과 당시 심경을 밝혔습니다.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 ‘끝까지 판다’의 정준영 사건 관련 영상에 “사건이 모두 종결되고 진실이 밝혀진 지금 5년간 잘못 알려졌던 제 이야기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글을 남겼습니다. 그는 “고소를 취하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변호사가 증거 불충분으로 무고죄를 뒤집어쓸 가능성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라며 “정준영이 저 외에 수많은 여성의 영상을 유포해 인권을 유린하고 성폭행까지 하는 악질이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절대 협조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준영은 해당 사건 당시 A씨가 고소를 취하하면서 방송에 복귀해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2021.03.24 I 장구슬 기자
65세 이상 접종 시작하며 접종률 57.7%…이상반응 9932건(종합)
  • 65세 이상 접종 시작하며 접종률 57.7%…이상반응 9932건(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4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151명으로 총 70만3612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우선 접종 대상자의 총 57.7%가 접종을 마쳤다.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만 65세 이상 접종자가 접종 대상자로 포함되며 접종률이 84%대에서 57%대로 낮아졌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4만72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만9888명이다.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며 1차 신규 접종자의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1283명으로 집계됐다. 접종기관 및 대상자별로는 65세 이상 접종을 시작한 요양병원은 19만2881명이 접종해 접종률은 46.5%를 기록했다. 요양시설은 65세 이상 접종이 30일 시작될 예정으로 이날까지 총 9만9318명이 접종했으며 35.5%의 접종률을 보였다.1차 대응요원은 5만6681명이 접종해 72.2%가 접종을 마쳤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9만4559명, 76,7%가 1차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환자치료병원은 5만9888명, 대상자의 96.0%가 1차 예방접종을 받았고 2차 접종을 진행 중이다. 2차 접종 대상자 중 1498명, 2.4%가 2차 예방접종을 받았다.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28건이 늘어 총 9932건으로 집계됐다.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229건으로 이 중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9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이상반응 중 9819건(신규 12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90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7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건 늘어 8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5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1건 늘어 5건이며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이날 새로 추가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총 16건이 보고돼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1건, 혈압저하 1건 등 총 2건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3.24 I 함정선 기자
당국 "文 대통령 접종, 사진촬영 때문에 주사기에 뚜껑"(종합)
  • 당국 "文 대통령 접종, 사진촬영 때문에 주사기에 뚜껑"(종합)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방역당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백신 바꿔치기’, ‘가짜 백신’ 등 허위 정보가 유포되는 것과 관련 악의적인 온라인 게시글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백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가짜 백신을 접종했다는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는 것이 혼란과 불안을 조성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경찰이 수사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 있었다는 이유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접종 의료진이 기자들이 촬영할 시간을 주기 위해 뚜껑을 씌웠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청은 “평소에는 바이알(백신이 담긴 유리병)에서 백신을 추출한 후 바로 주사하지만 해당 의료진은 기자들이 촬영하는 시간을 주는 동안 주사기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주사 바늘에 캡을 씌웠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3.24 I 함정선 기자
당국 "文 대통령 접종 시 주사기 뚜껑…의료계서는 상식"
  • 당국 "文 대통령 접종 시 주사기 뚜껑…의료계서는 상식"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 일부에서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 있었다는 이유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의료계에서는 의료진 보호를 위한 상식적인 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의료 현장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상식적인 부분이라고 이해하고 있다”며 “바이알(백신이 담긴 유리병)에서 백신을 추출한 후 움직일 때 주사기 침이 노출된 상태에서 움직이면 오염의 위험성이 높고 또 잘못하면 바늘에 찔리는 등 위험성이 있어 차단한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라고 말했다. 23일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 장면이 녹화를 통해 전파를 탔으나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백신을 바이알에서 한 추출후 이동할 때 없었던 뚜껑이 생겨 백신을 바꿔치기한 것이 아니냐는 등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주사 접종 때 의료진이 바늘에 찔리는 등 위험을 피하기 위한 기본적인 원칙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1.03.24 I 함정선 기자
논란의 AZ백신…美 '임상 데이터 불완전' 지적에 "48시간내 재발표"
  • 논란의 AZ백신…美 '임상 데이터 불완전' 지적에 "48시간내 재발표"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이틀 안에 임상시험 결과를 다시 발표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임상시험 데이터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래된 정보에 의존하는 등 데이터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NIAID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임상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독립기관인 미국 데이터·안전모니터링위원회(DSMB)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가 발표한 임상시험 초기 데이터에 오래된 정보가 사용됐을 수 있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NIAID는 “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가 ‘날짜가 지난 정보(outdated information)’를 포함했을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효능에 대한 불완전한 데이터가 제공됐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전날 미국 내 임상실험 결과에 따른 백신 효능은 최소 70%, 최대 79%라고 발표했다. 이후 유럽에서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혈액 응고)을 생성시킨다’는 의구심도 다소 수그러드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하루만에 NIAID가 거듭 문제를 제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평판이 다시 떨어지기 시작했다. 위원회는 아스트라제네카가 효능을 산출한 데이터가 지난 2월 17일에 마감된 임상시험 결과였다면서, 2월 중순 이후 3월까지의 데이터 결과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3월분까지 합산하면 효능이 69%에서 74% 사이가 된다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 WSJ는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임상시험에서도 유럽에서와 마찬가지로 혈전을 생성시키는 결과가 나타났는지 확인시켜주기 위해 서둘러 시험 결과를 공개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아 왔다”고 전했다. NIAID는 성명에서 “AZ가 의원회와 함께 (임상시험) 데이터를 재검토하고, 가장 최신의 정확한 효능 데이터를 사용해 효능을 산출하고 가능한 빨리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새로운 데이터에 기반한 임상시험 결과를 48시간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1.03.24 I 방성훈 기자
70.3만명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이상반응 9932건…추가 사망신고 없어(상보)
  • 70.3만명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이상반응 9932건…추가 사망신고 없어(상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4일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자는 2만151명으로 총 70만3612명이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64만724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5만9888명이다. 23일부터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이 시작되며 1차 신규 접종자의 숫자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부터 시작된 화이자 2차 접종자는 이날 기준 128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기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28건이 늘어 총 9932건으로 집계됐다.이상반응 의심사례 중 화이자 접종자 신고는 총 229건으로 이 중 화이자 접종 후 신고 사례는 총 229건이며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는 9건이다. 나머지는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로부터 신고된 사례다. 이상반응 중 9819건(신규 127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로 조사됐다.90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로 나타났고 7건은 경련 등 중증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1건 늘어 85건,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는 총 5건이다. 중증 의심사례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은 1건 늘어 5건이며 2건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다.아나필락시스양 사례는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아나필락시스와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이날 새로 추가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총 16건이 보고돼 당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반응, 사망 사례 등에 대해 백신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역학조사를 실시해 인과성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당국이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백신과 인과성을 인정한 사례는 아나필락시스 1건, 혈압저하 1건 등 총 2건이다.[사진공동취재단]
2021.03.24 I 함정선 기자
환율,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强달러..5거래일만에 1130원대
  • 환율,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强달러..5거래일만에 1130원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1130원대로 올라섰다.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코로나19 상황 탓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하루 만에 꺾였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29.7원) 대비 4.55원(0.4%) 오른 1134.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오른 1133.6원에 개장한 이후 1130원 초반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3일(현시시간) 오후 8시께 전장 대비 0.019%포인트 하락한 연 1.6% 초반대로 내렸다. 국채 금리는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8% 오른 92.412로 92포인트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전일 상승분을 되돌리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8.05포인트(0.94%) 하락한 3만2423.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07포인트(0.76%) 내린 3910.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85포인트(1.12%) 떨어진 1만3227.7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국내 증시 역시 3000선이 깨지며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8.42포인트(0.28%) 내린 2996.32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1030억원, 340억원 가량 매도 중이다. 개인은 1352억원 가량 매수 하고 있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유로존의 재봉쇄, 미국 전염병 연구소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의혹, 미국 내 여러 주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움직임 등이 나타나 위험선호가 위축됐다”면서 “미 국채 금리 안정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과 미중 긴장 등에 환율도 상승 압력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환율과 위험 기피 분위기 속 우리 증시와 증시 외국인 동향에 주목하며 1130원대 초반 중심의 등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1.03.24 I 이윤화 기자
"文대통령, AZ백신 접종하면 논란 잦아들 줄 알았는데..."
  • "文대통령, AZ백신 접종하면 논란 잦아들 줄 알았는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야권으로부터 ‘1호 접종’ 공세를 받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으나, 이번엔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이 제기됐다.문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전 김정숙 여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서다.그러자 “국민 불신 불식을 위해 문 대통령이 ‘1호 접종’에 나서라”며 정쟁을 부추겼던 야당에서 특혜 시비를 제기하고 나섰다.국민의힘은 최형두 원내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회의에 참석한다며 ‘패스포트 백신’을 맞는데 국민은 맞고 싶어도 백신 보릿고개에 허덕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세계는 ‘백신여권’까지 도입한다는데, 대한민국 국민은 ‘백신여권’이 없어 무역전선, 글로벌 경제 경쟁에서 뛰기도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에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과학을 믿으세요! 이 정부를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서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의 AZ 백신 접종 영상을 두고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이 나왔다. 접종 직전까지 끼워져 있던 주사기 ‘뚜껑’이 논란의 원인이 됐다.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장면에서는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 백신을 추출(분주)한 뒤 백신과 뚜껑을 뺀 주사기를 들고 가림막 뒤로 갔다가 다시 나와 대통령에게 접종했다.이때 대통령에게 접종하기 직전 주사기에 뚜껑이 씌어있어서 ‘리캡’ 논란이 발생했다. 주사기 캡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 뒤에 갔다 온 뒤에 다시 캡이 씌워져 있었던 점을 미뤄보아, 가림막 뒤에서 주사기를 바꿔치기했다는 주장이다.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염을 방지하고 접종자·의료진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 뚜껑을 끼우는 건 기본 원칙이라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질병관리청은 “G7 회의 참석을 위해 대통령 내외 등은 종로구 보건소에서 공개 접종을 실시했다”라며 “예방접종관련 허위 조작 정보를 생산, 유포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비방 목적 가짜뉴스의 수준은 상상을 절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이미 정쟁으로 번져버린 백신 관련 논란으로 인해 문 대통령의 접종에도 의심의 눈초리가 쉽게 거두어지지 않고 있다. 의혹에 의혹을 거듭하는 상황에서 백신에 대해 제대로 알리려 노력하는 의료진은 허탈함을 나타냈다.최근 ‘클럽하우스’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의 효능·효과·부작용 관련 전문가와 국민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재미 수의병리학자 김인중 박사는 문 대통령의 접종 소식에 “이제 논란이 좀 잦아들기를”이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AZ 백신 접종 동의율이 93%에서 77%로 하락했다’는 보도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접종 동의율 감소에 기여한 언론과 정치권에 이러고도 집단면역 달성이나 코로나 상황 안정되길 바란다면 기대조차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이 교수는 “한 달간의 고달픔이 이렇게 돌아오니 허탈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다른 글에서 “코로나 중환자실에 에크모(ECMO, 혈액 내 산소 주입 후 펌프를 이용해 전신 순환을 돕는 장치)하고 있는 분, 인공호흡기 하고 있는 분. 이겨내시길 기도한다”며 “아직 코로나19는 끝나지 않았는데 백신 접종 수용성은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를 끝낼 생각이 있기는 한 겁니까?”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2021.03.24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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