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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신용카드사 블프 앞두고 마케팅 ‘후끈’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6200만원짜리 2018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1500만원어치 하와이 여행상품권, 30만원이 넘는 발뮤다 토스터기까지…’이달 말 미국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앞두고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해외 직구족(族)을 대상으로 초고가 경품을 내거는 등 ‘손님 끌기’를 위한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11월 셋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이 ‘블랙프라이데이’인데, 한국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25일 오후 4시까지다. ‘사이버먼데이’는 추수감사절 연휴 이후의 첫 월요일로, 연중 가장 큰 소비철 중 하나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가 이어지는 날이다. 이때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집중적으로 할인행사를 벌인다.[사진=BC카드 제공]◇최대 5만원 캐시백…이용액의 3%까지 우대 혜택도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비씨카드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BC글로벌카드로 누적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3만원의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BC카드로 결제한 고객에게도 결제금액대별로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 해준다.이와 함께 BC카드는 BNK부산은행과 공동으로 경품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음 달 말까지 1등 메르세데스 벤츠 E200 1명, 2등 300만원 상당 하와이 여행상품권 5명, 3등 스타벅스 커피쿠폰 998명 등 총 1004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100달러 이상 누적 결제 시 구간별 캐시백 혜택도 진행된다.삼성카드도 다음달 12일까지 아이허브, 아마존, 랄프로렌, 알리익스프레스 등에서 직접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삼성카드에서 선정한 해외직구 ‘Top 10(톱10)’ 쇼핑몰에서 삼성카드로 총 100달러 이상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발뮤다 더 토스터, 하만카돈 무선이어폰,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이 준비돼있다.특히 ‘글로벌쇼핑 삼성카드 5 V2’로 해외직구 및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최대 3%의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 조건과 적립한도 없이 이용금액의 1%를,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이용금액의 1%를 각각 추가로 적립 받는다. 1%의 국제브랜드 수수료도 면제받는다.현대카드는 해외직구 시 배송대행 업체인 ‘지니집’을 활용할 경우 배송비의 50%를 M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달 페이팔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신한카드 전용 모바일 앱 ‘신한 판(FAN)’에서 페이팔 계정을 간편하게 만들고 해외 쇼핑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하나카드의 ‘VIVA G 카드’는 해외 결제금액의 5%를 청구 할인함과 동시에 해외 이용수수료를 우대하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도 연말까지 한진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인 ‘이하넥스’를 이용하면 배송비를 할인해주고 있다.연말까지 한국씨티은행은 씨티 국제체크카드를 사용하면 몰테일 해외직구 배송비를 최대 7달러 깎아준다. 아이허브는 8달러, 익스피디아의 경우에는 12%를 각각 할인한다.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국제거래 소비자포털’ 게시된 ‘해외직구 이용자 가이드라인’ 참고하지만 해외직구로 인한 피해에도 주의해야 한다. 카드 결제일로부터 120일 이내에 서면으로 신용카드사에 매출 취소를 신청할 수 있는 제도를 알아두면 좋다.‘신용카드 차지백(Chargeback) 서비스’로 불리는 이 서비스는 입금취소 또는 환불을 의미한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건을 구입한 뒤 피해를 입었을 때 소비자가 신용카드사에 입증서류를 제출, 대금을 돌려받는 서비스다.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피해는 △사기 의심 △미배송 △가품 의심 △환불 미이행 △연락두절 △오배송 등이다. 이런 경우에 해당하면 이미 승인된 거래에 대해서도 카드사에 취소 요청을 할 수 있다.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서 운영하는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을 통해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상담 823건을 분석한 결과, 취소·환불·교환 처리 지연 및 거부로 인한 피해가 301건(37%), 사업자 연락 두절·사이트 폐쇄로 인한 피해가 114건(14%), 배송 피해가 103건(13%) 등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35.0%(288건)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로 해결 가능한 피해인 것으로 분류됐다.이달 말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크리스마스 세일 등 해외구매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해외직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자 소비자원은 해외직구로 인한 소비자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 이용가이드’를 개발했다.소비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의 신청가능 기간은 카드사 및 피해유형마다 차이가 있어 이에 대해 미리 알아보면 유리하다”면서 “소비자는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거래영수증, 주문내역서 등을 구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로봇으로 싸게 해외 물류 관리”…아마존, 국내 온라인 판매자 해외 판로 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누구나 아마존을 통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구매 고객들에게 현지 물류센터, 고객지원센터, 현지 언어지원 없이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존 입점 업체, 정부 관계자, 입점 희망 업체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셀링 컨퍼런스’를 열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어 서비스(sell.amazon.co.kr)를 통해 국내 판매자도 손쉽게 아마존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박준모(사진)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동남아 대표는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는 매우 활성되어 있지만 해외로 온라인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세계 11개 국가에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셀러들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상품판매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의 미국 월 평균 순방문자는 PC 9300만명, 모바일 7000만명에 이르며, 유럽 8100만명(PC), 4500만명(모바일), 일본1800만명(PC) 3200만명(모바일) 등에서도 막대한 구매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아마존은 판매자들에게 판로 확보는 물론, 국내 셀러들이 각 나라별 물류 창고 운영, 배송 서비스, 반품과 환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와 같은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제품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마존은 차별화된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FBA)를 통해 판매자가 1억50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고객 주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 준다. 즉, 상품 선별, 포장, 배송, 고객 문의 및 반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아마존에서 맡아서 해 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셀러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주문 처리 관리만 진행하면 된다.박 대표는 “현재 미국, 일본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가 발생하고 있는데 글로벌 셀링팀이 지원을 확대하면서 점차 유럽을 비롯한 세계 전역의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로 주요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해외 진출 시 지사 만들거나 별도의 에이전시를 하거나 하는데 시간 투자 측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한데 해외 거점을 만들지 않고서도 아마존 사업망을 통해 손쉽게 해외 고객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아마존의 첨단 물류 시스템 ‘로보틱스’를 통한 물류 비용 절감이 장점이다. 아마존은 물류 창고에 인공지능 로봇을 도입해 사람의 손을 최소화한 첨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박 대표는 “가령 유럽 여러 나라의 아마존 물류센터에 내 제품을 보내놓았을 시 영국에서는 재고가 부족하고 프랑스에서는 남을 수가 있다”며 “아마존은 인공지능 로봇의 힘을 통해 이를 한 나라에 엮어서 재고 분배를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판매 입점자 입장에서 추가 비용 없이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2015년에 아마존에 입점한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FnC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개발한 ‘레그나 엑스’를 주축으로 아마존에서 꾸준히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라며 “기업 규모에 관계 없이 누구나 아마존 글로벌 셀링 통해 성공적인 해외 판로 개척과 매출 성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아마존, 국내 온라인 판매자에 세계 3억명 시장 판로 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국내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누구나 아마존을 통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구매 고객들에게 현지 물류센터, 고객지원센터, 현지 언어지원 없이도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마존은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존 입점 업체, 정부 관계자, 입점 희망 업체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셀링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소개했다.박준모 아마존 글로벌 셀링 한국·동남아 대표는 “국내에서 온라인 판매는 매우 활성되어 있지만 해외로 온라인 판매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연중 최대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판매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세계 11개 국가에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셀러들이 185개국, 3억명 이상의 고객들에게 상품판매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sell.amazon.co.kr)은 판로 확보는 물론, 국내 셀러들이 각 나라별 물류 창고 운영, 배송 서비스, 반품과 환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와 같은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신경 쓰지 않고 제품 판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마존은 차별화된 원스톱 주문처리 서비스(FBA)를 통해 판매자가 1억5000만 평방 피트 규모의 아마존 물류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준다. 고객 주문 이후에 발생하는 모든 프로세스를 대행해 준다. 즉, 상품 선별, 포장, 배송, 고객 문의 및 반품 등의 고객 응대 서비스를 아마존에서 맡아서 해 주기 때문에 한국에서 셀러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주문 처리 관리만 진행하면 된다.이 밖에도 아마존은 국내 셀러 전담팀 운영, 셀러들을 위한 포털 사이트 한국어 서비스, 한국 셀러 교육 프로그램 제공 등 국내 셀러들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고객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2015년에 아마존에 입점한 패션 브랜드인 코오롱인더스트리 미래사업본부 관계자는 “아마존과의 꾸준한 사업전개를 통해 새로운 고객층인 글로벌 밀레니얼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국내외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독자적 가치를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개발한 ‘레그나 엑스’를 주축으로 아마존에서 꾸준히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2017년 4월 아마존에 입점한 스마트기기 보호용 강화유리 전문기업 화이트스톤의 류종윤 대표는 “아마존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선보인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들로부터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그 동안 시간과 지리적 제약으로 인해 직접 진출하지 못했던 해외 시장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세일즈,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세계 스크린 프로텍터 시장에서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공異야기]①공연장 짓고 여행패키지 팔고 톡집사 만들고··· 사업 다각화한 게 통했죠
- 이상규 사장은 인터파크 대표이사 취임 이후 올해 영업이익 225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실적전망을 공시했다. 작년 영업이익 93억원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 사장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60% 급감한 수치로 만만치는 않겠지만 실적 회복에 문제는 없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최은영 유통전문기자]“1996년 인터파크로 시작된 한국 온라인쇼핑의 역사에 무한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보다 유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달 1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뮤지컬 ‘시카고’ 오리지널 팀의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오른 이상규 인터파크 대표이사 사장은 “고객 여러분들 덕분에 인터파크가 20년이 넘는 긴 세월동안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고 감동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이 사장은 인터파크 우수고객 1400여 명을 인터파크가 운영하는 극장으로 초청해 뮤지컬 무료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태신 쇼핑부문 대표, 주세훈 도서부문 대표, 박진영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겸 블루스퀘어 대표 등 회사의 중역들도 총출동했다. 공연장으로 통하는 계단에는 ‘반갑습니다. 인터파크 고객님’이라는 문구가 붙었다. 이날 이벤트에 참여한 이들은 고객을 귀하게 여기고 떠받드는 모습에 감동했다. 이 사장은 인터파크의 창립멤버로, 지난 3월 6년여 만에 인터파크 대표로 복귀했다. 인터파크의 재건을 위한 구원투수로, 일면 예고된 등판이기도 했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에 실적 부진의 내홍을 겪은 인터파크는 창업공신을 다시 불러들여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인터파크는 우리나라 첫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1996년 1월 데이콤의 사내벤처 ‘소사장 제도’로 팀이 결성돼 6월 쇼핑몰을 열었고 이듬해 ‘데이콤인터파크주식회사’로 독립했다. 당시 소사장이 데이콤 시절 같은 팀이었던 이기형 대리, 현 인터파크 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 사장은 사원으로, 인터파크가 데이콤의 자회사로 독립할 때부터 정확히 20년간 회사를 키우고 전자상거래 산업을 일궜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태동기를 주도한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시절이 참으로 많았는데 그 시장이 지난해 65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기존에 없던 하나의 거대한 산업을 일궜다는 측면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국의 유명한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이베이와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어요. 14.4kbps 전화 모뎀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던 시절, 앞으로는 인터넷이 보편화될 거고 그때가 되면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시대가 올 거다 했는데, 통신은 물론이고 배송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고생을 많이 했네요. 당시엔 직원들 월급 구하러 다니는 게 일이었어요. 1999년 제대로 된 투자를 받고 나서야 숨통이 좀 트였죠.” 지난날을 회고하던 이 사장은 현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역대 최대인 7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 출발은 아마존, 이베이 등 세계적인 기업들과 비슷했을지 몰라도 산업의 발전 속도는 규모의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 규모는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11번가, 쿠팡 등 국내 주요 이커머스 회사들은 매년 수천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옥션과 G마켓을 운영 중인 미국계 이베이코리아를 제외하면 흑자를 내는 토종 이커머스 기업은 인터파크가 유일하다. 그렇다고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개선되지도 못했다. 이 사장은 “새로운 사업자가 나타나면 획기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그러면서 시장이 발전하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경쟁(구조)는 포화했으나 다들 똑같이 ‘가격경쟁’에만 매달리니 발전이 없다. 물론 시장 규모에서 오는 차이도 있겠으나 바로 그 점이 미국, 중국 등 IT 선진국과 격차를 벌린 이유가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송경쟁’ 역시 무의미하다고 봤다. 시장이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어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하루 이틀이면 대부분 배송되는 상황에 ‘그보다 더 빨리’가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100원에 사서 90원에 파는 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없다. 빠른 배송을 하겠다며 거액을 들여 직접 물류센터를 짓는 것도 마찬가지다. ‘묻지마 가격 경쟁, 속도 경쟁’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건데 사업 모델은 정확해야 한다”고 지금의 시장을 진단했다. 여느 온라인몰과 다른 인터파크의 성공 요인으로는 ‘생활문화기업’으로의 진화를 꼽았다. 인터파크는 쇼핑몰로 시작했지만 여느 온라인 쇼핑업체처럼 단순 중개만 하지 않는다. 공연장을 짓고 문화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관리하며 고객의 생활 중심으로 보다 깊숙이 파고들었다. 인터파크는 여행사의 역할도 한다. 항공권을 대규모로 구입해 직접 팔고 여행 패키지 상품도 개발해 선보인다. 2011년에는 삼성으로부터 자재 구매대행(MRO) 기업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해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에서 기업과 기업 간 거래(B2B)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올 초 부도 처리된 서적도매상 송인서적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인서적은 국내 서적 2위 도매상으로, 부도 당시 출판업계 충격이 컸다. 인수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터파크는 여행, 공연 산업에 이어 출판업계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큰 손’으로 부상한다. 국내 온라인 서점을 시작한 것도 인터파크가 ‘처음’이었다. 이 대표는 “출판계의 요청이 있어 송인서적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인수절차가 마무리되면 판매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동네서점과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출판업계와 인터파크가 상생하며 더불어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이렇듯 가장 먼저, 또 깊게 사업을 확장해왔다. 2015년에는 인터넷 전문은행에도 도전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인터파크는 정부가 추가 사업자 선정에 나서면 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그가 제시한 향후 인터파크의 차별화 포인트는 ‘고객의 삶을 한층 더 편리하고 풍요롭게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서비스 ‘톡집사’를 활성화하고, 우수고객 제도를 개편해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이 사장은 “온라인 쇼핑시장이 포화 상태라고는 해도 지금도 연평균 두 자릿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면서 “20년 전 단순하게는 물리적 공간에 점원도 필요 없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점에 끌려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그때도 생각했던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이제 실현되고 있다.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면 신뢰는 절로 쌓일 거라고 본다. 사람이 모이면 수익은 절로 따라오게 돼 있다. 그런 마음으로 앞으로도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정보·사후관리 문제 해결한 해외직판 플랫폼 '티쿤'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2017년 1분기 역직구 규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5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역직구(해외직접판매) 금액이 7716억을 달성, 중국과 미국,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등지에서 국내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정보 부족, 언어장벽, 사후 관리 등의 부담으로 활용도가 미미한 것이 사실. 이에 해외쇼핑몰 구축부터 물류, 결제, 정산 등 해외 판매에 필요한 시스템 전반을 제공하고 현지 법인 역할을 대행해주는 티쿤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티쿤(tqoon)은 아마존, 옥션 등 해외 직구사이트에 입점하는 방식이 아니라 해외에서 쉽게 접속할 수 있는 독립된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해외직판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다. 티쿤이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 고객들이 현지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주기 때문이다. 티쿤은 해외 쇼핑몰 솔루션을 비롯해 현지 물류, 현지 결제, 정산 등 판매에 필요한 시스템 전반을 제공하며, 현지 법인 역할을 대행한다. 기업은 현지 네트워크 환경과 구매 프로세스에 맞는 웹·모바일 사이트 개설을 비롯, 현지 결제 및 정산 시스템 도입, 현지 택배사를 통한 배송 업무까지 쉽고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다. 한 이용사는 “해외 직구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판매해봤는데, 물건을 올리는 것은 쉽지만 그 이후 배송과 관련한 관세, 부가세, 무역절차 등 복잡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며 “하지만 티쿤 서비스는 판매, 결제, 배송 문제까지 해외직판의 복잡한 과정을 간편하게 해결해 쇼핑몰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교환과 반품도 일본 현지 법인을 통해 손쉽게 이뤄진다는 점이 특히 맘에 들었다.”고 전했다.티쿤 서비스는 이용 계약금 100만원(부가세 별도)으로 저렴하다. 매출이 발생하면 배송비를 제외한 상품 판매가의 8%를 수수료로 지급하면 된다. 해외 원어민 CS, 웹디자이너 2인 채용과 광고 비용, PG(결제 대행) 이용료, 전화 설치 및 사용료는 별도다.
- 뜨거운 '바다건너 상품' 인기 …G9, 해외직구 매출 ‘껑충’
- G9 해외직구 홈페이지. (사진=G9)[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일부 마니아들의 영역으로 인식되던 해외직구(직접구매) 시장이 최근 이커머스 업계 ‘대세’ 분야로 떠올랐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6년 한해 해외직구 규모는 1조9079억원으로 2015년 보다 12.1% 증가했다. 과거에는 해외사이트에서 직접 구매를 하거나 배송대행지를 통해 쇼핑하는 등 해외직구 채널이 한정돼 있었으나, 최근 국내 온라인쇼핑몰들이 주문이 간편한 직구대행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시장 확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G9에 따르면 해외직구 매출 규모가 매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한 해 동안 14년 대비 해외직구 매출이 2배 이상(140%)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5년 대비 2.5배(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서(1월1일~5일25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G9는 차별화된 해외직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매출 증가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먼저 해외직구상품 판매가격에 관부가세와 해외배송비를 전부 포함시켰다. 국내 쇼핑할 때와 마찬가지로 상품가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는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직구에 필요한 개인통관고유부호 입력 절차 또한 최초 1회만 입력하면 이후에는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해 쇼핑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특히 현지의 분위기를 살린 해외직구 상품으로 좋은 고객 반응을 이끌고 있다. G9는 아마존 등 해외쇼핑몰 현지 판매자를 직접 영입해 국내 플랫폼에 입점시켜 소비자가 해외쇼핑몰을 이용하지 않아도 동일한 상품을 국내 사이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판매자의 경우 현지매장에서 구매한 상품을 들고 촬영한 이미지, 현지에서 구매했을 때와 동일한 포장지를 활용해 상품을 배송하고 있다.판매 절차도 강화했다. 식품의 경우 일반 상품과 달리 통관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판매자가 취급하는 상품을 선별한다. 최근에는 해외직구로 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짐에 따라 식품 관련 전문 통관을 사용하는 판매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G9 해외직구팀은 상품 소싱 시 통관에 대한 철저한 조사 후 상품을 판매 하고 있다.해외직구를 테마로 한 기획전도 진행해 매출 상승을 꾀하고 있다. 현재 트렌드메이커 코너에서 ‘대만여행 인기 먹거리’를 모아 선보이고 있다. 현지 인기 식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대만 유키앤러브 망고젤리’(3개 세트, 2만2120원), ‘대만 우육 컵라면’(6개 묶음, 2만9900원), ‘3시15분 밀크티 원컵 오리지널맛’(8개입, 8740원) 등이 있다. 정소미 G9 해외직구팀장은 “해외직구가 보편화되고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온라인몰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고객이 해외직구 상품 구매 시 가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결제와 배송 등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한 점들이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전문] 주호영 교섭단체 대표연설…“의원 세비, 국민이 결정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의원 특권폐지의 일환으로 세비 결정권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그동안 국회의원은 공직자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의 급여를 스스로 결정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다는 국민들의 냉소가 있었다”며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세비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우리들의 주인인 국민들이 우리의 세비를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개헌 문제와 관련,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안보문제와 관련, “군사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선 안된다”며 “특히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보 포퓰리즘만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벌개혁과 관련, “재벌은 우리 경제의 반칙왕 노릇을 하면서 성장의 열매를 독식하고 있다”며 “재벌을 반칙왕에서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경제주체로 바꾸는 것이 바로 재벌개혁 목표”라고 밝혔다. 다음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제는 ‘바른 정치’를 해야 합니다.국가적 위기를 통합과 협치로 이겨냅시다!◇깨끗하고 바른 정치로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황교안 국무총리(겸 대통령 권한대행)와 국무위원 여러분!바른정당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입니다. 저희 바른정당이 지난 1월 24일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기치 아래 드디어 출범을 했습니다. 32명의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의 국리민복을 위해 신명을 다 바치겠습니다. 바른정당은 오늘 첫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맞아, 지난날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통령의 헌법과 법률위반, 그리고 최순실 일가의 국정 농단 사태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참회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계파패권과 불통, 독선과 오만, 그리고 비선의 정치로 일관하다가 결국에는 탄핵소추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하고 대한민국 전체를 혼란과 절망에 빠뜨렸습니다. 4년 전 보수 정부를 선택했던 민심도 짓밟혔습니다. 마지막 관문을 넘고 선진국에 진입하려던 국민의 꿈도, 국민 행복 시대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광복 70년의 위대한 성취를 이끌었던 보수도 치욕 속에서 궤멸에 이르렀습니다. 강성친박들의 오만불손한 언행들, 당헌 당규를 무시한 지난 총선에서의 공천폭거와 참패, 책임지는 사람도 반성도 없는 몰염치, 보잘 것 없는 국정운영능력과 국정 난맥. 이러한 요인들이 실타래처럼 엉켜서 오늘의 비극이 발생한 것입니다.저희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노력은 번번이 좌절에 부딪쳤고 오히려 매도당하는 적반하장의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 우리는 매일 새벽 모여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면서 나라와 당의 장래를 고민하였고, 탄핵 표결을 앞두고서는 집권여당으로서의 책임감과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 수호 사이에서 번민하였습니다. 깊은 고민 끝에 저희들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대통령 한 사람을 지키는 작은 의리보다는 전체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대한민국 헌법과 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더 큰 대의를 택하기로 하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처절한 반성과 참회, 그리고 인적 청산과 개혁으로 새로 태어나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당을 장악한 강성친박들의 거센 저항에 개혁노력은 추한 내분으로 이어지고 당은 공멸을 피할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새누리당은 129명의 국회의원과 300만 당원 그리고 수백억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진 집권여당입니다. 새누리당의 울타리를 나서는 것이 얼마나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하는 것인지를 모를 사람은 없었습니다.그러나 우리는 특정인의 사당이 된 새누리당 안에서는 더 이상 대한민국과 보수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없다는 뼈아픈 결론을 내렸습니다. 참회하며 진정한 보수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른정당 창당은 이런 고뇌에 찬 결단의 결과입니다. 저희들은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보수임을 말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만절필동(萬折必東)”황하의 물이 만 번을 꺾여 굽이쳐도 반드시 동쪽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바른정당이 보수의 동쪽이 될 수밖에 없도록 정치에는 바른 정당, 정책에는 빠른 정당이 되어 보수의 새로운 중심이 되겠습니다.◇국가 안보는 바른정당의 최우선 가치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환경에 거대한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강국들이 저마다 국익을 좇아 합종연횡을 꾀하고 있고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힘 대결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북한의 5차에 걸친 핵실험과 핵탄두 소형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 등 우리와 휴전선을 마주하고 있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 안보는 대한민국 생존 그 자체입니다. 북한의 핵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동북아시아 외교안보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군사동맹이자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선 안 됩니다. 바른정당은 전통적 한미동맹을 더 굳건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국가와 국민의 생존과 직결된 안보문제는 이념과 정파를 초월해 국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야 중심을 잡을 수 있습니다. 특히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안보 포퓰리즘만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외교안보는 ‘한번 실패는 영원한 실패’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불안한 안보관을 갖고 있는 일부 정치인들이 국민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어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사드배치와 관련하여 처음에는 재검토를 주장하다가,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했다가, 합의를 했기 때문에 다시 논의 한다는 게 복잡하다는 등 오락가락 발언으로 안보 균열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군 복무기간에 대해서도 불쑥 1년으로 단축하자, 10개월로 단축하자고 합니다. 안보상황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엄중한 상황에서 장래 국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일부 대선주자들이 오로지 젊은 층 표심만 겨냥한 ‘군(軍)포퓰리즘’만 남발하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또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통해 드러난 대로 인류의 보편가치인 북한인권 문제까지도 가해자인 북한정권에 물어보고 UN표결에 기권한 의혹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만약에 이러한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사람들이 집권을 한다면, 북한인권 문제는 북한에 물어보고, 사드배치 문제는 중국에 물어보고 나서야 결정할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의 외교안보 정책이 정권에 따라 흔들리면 최대 수혜자는 바로 북한정권이 될 것입니다. 때마다 사람마다 흔들리는 외교안보 정책으로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없습니다. 사드 문제로 더 이상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현 시점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방어무기로 사드보다 더 나은 대안이 있습니까? 순진한 희망이 아니라 냉철한 대비만이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멋 내려다 얼어 죽는다’는 속담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결과적으로 중국에 이용당하고 국민들에게는 사대주의로 비쳐지는 일을 의원외교라는 이름으로 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안보에서만은 감성적인 접근을 배격하며, 강한 국방력만이 국가를 지켜낼 수 있다는 원칙 아래 외부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태세를 갖출 것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억지력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보에는 여야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 안보정책이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가질 수 있도록 여야 ‘안보정책 공동위원회’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국익(國益)을 앞세운 초당적 협력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입니다. ◇공정한 시장경제, 혁신성장을 이루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지난해 5월, 19세 청년의 구의역 참사를 기억하고 계십니까? 김 군의 참사는 우리 사회 갑을구조와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집약적으로 보여준 비극이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에도 20대 한 청년이 배가 고파 1,100원 짜리 막걸리 한 병을 훔치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이 청년은 실직한 뒤 일용직을 전전했지만 설이 되어 일용직마저 끊기자 이틀 동안 수돗물로 주린 배를 채우다가 막걸리 한 병을 훔치게 되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레미제라블의 장발장 같은 이야기가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가까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아픈 사연은 어려운 경제 현실, 정부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응, 실업의 고통, 비정규직의 아픔을 모두 집약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슬픈 자화상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이제 이 같은 불행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양극화의 해소에 전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양극화는 21세기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입니다. 양극화의 해결 없이는 대한민국 공동체도 지속될 수 없습니다. 모든 정당들이 양극화의 극복을 약속하고 있고, 이를 위해 경제 민주화와 공정경제 실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출발점은 재벌개혁입니다.재벌도 법 앞에 평등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재벌 대기업은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일등 공신입니다. 하지만 재벌은 그 성공의 역사를 뒤로 한 채 지금은 정경유착과 편법 승계, 불공정 거래와 기술탈취 등으로 시장경제의 활력과 성장잠재력을 훼손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반칙왕 노릇을 하면서 성장의 열매를 독식하고 있습니다. 한 재벌은 광고 전체를 오너 가족이 경영하는 회사에 몰아주었습니다. 그 와중에 몇 개의 광고회사가 사라졌을지 알 수 없습니다.우리나라 최고 재벌은 권력과 결탁하여 3세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 국민연금에까지 마수를 뻗쳤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수많은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고 국민 노후자금인 국민연금에 큰 손해가 났습니다. 반칙으로 쉽게 돈을 버는 데 익숙해진 재벌에게서 혁신은 사라졌습니다.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알리바바가 새로운 가치,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낼 때, 우리 재벌은 동네 빵집을 전멸시키고, 재래시장과 동네 슈퍼를 문 닫게 했습니다. 재벌을 반칙왕에서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경제주체로 바꾸는 것이 바로 재벌개혁 목표입니다. 현재 국회에는 상법과 공정거래법 등 재벌개혁 법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재벌이 법 앞에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의 도덕적 일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개혁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규제는 확 풀겠습니다. 우리 경제에서 기업의 불공정 반칙은 막되 동시에 정직한 경쟁자들이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확실히 풀겠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인 4차 산업혁명은 고도의 창의성과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존의 낡은 규제 체제 하에서는 일어날 수 없습니다.새로운 아이디어가 전 시대의 낡은 규제에 가로 막혀서는 4차 산업혁명과 창업이 일어날 수 없습니다. 이제 “안 되는 것 빼고 다 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 방식으로 빨리 전환되어야 합니다. 현재 대선주자들이 너도 나도 4차 산업혁명을 외치지만 정작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등의 규제를 풀어줄 규제프리존특별법은 국회에 계속 발목이 잡혀있습니다. 바른정당은 우리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규제프리존특별법부터 조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 경제에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습니다. 갈수록 떨어지는 잠재성장률도 문제입니다. 우리 경제 잠재성장률은 2000년대 4%대에서 최근 3%대로 하락했습니다. 성장이 멈추는 순간 모든 것이 어려워집니다. 성장이 없으면, 복지도 통일도 없습니다. 떨어지는 잠재성장률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혁신성장>중성장시대를 다시 열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처럼 수출 대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으로는 불가능합니다. 몇 마리의 거대한 물고기가 연못을 지배해서는 안 됩니다. 크고 작은 많은 수의 물고기들이 힘차게 헤엄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제생태계를 만들어내야 합니다.수많은 피스톤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해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선 모험과 혁신의 창업경제밖에 없습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고용을 주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은 대부분 창업 5년 이내 기업입니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기업이 모험의 항해를 시작할 때 우리 경제는 다시 성장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바른정당은 ‘혁신안전망’을 만들어 젊은 창업가들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 번의 실패가 낙인이 아니라 미래 성공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경영자를 신용불량자로 만드는 정책자금에 대한 연대보증제도를 완전히 폐지하겠습니다. 불법과 비리로 인한 실패만 아니라면 언제든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겠습니다. 벤처캐피털의 설립요건을 완화하고, 벤처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이젠 은행 융자 받아 창업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투자 받아 창업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의 크라우드펀딩 업체인 ‘킥 스타터’는 출범 6년 만에 전 세계에서 3조 2천억 원의 투자자금을 모아, 6만 1천개의 프로젝터(창업벤처)에 투자해 성공했고, 31만개의 일자리 만들어냈습니다.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창업기업-중개자-투자자를 연결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투자 실패에 대한 면책 제도를 도입해 창업 자금생태계의 자생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저출산 극복>초저출산율의 극복도 잠재성장률 저하 기조를 역전시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우리는 지난 11년간 약 100조원이 넘는 나랏돈을 저출산 대책에 투입하였습니다만 2001년 1.29명이던 합계출산율이 2015년 1.24명을 기록하기까지 단 한해도 1.3명을 넘어가지 못하였습니다. 출산, 양육, 교육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재정투입만으로는 저출산 극복에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 여성 초혼은 30세, 초산은 31.2세인 우리나라 여성의 만혼 만산화 경향을 해결하지 않고는 획기적 출산율 증가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쉬운 일은 결코 아니지만 결혼기 청년남녀들의 조기 취업과 늦지 않은 출산환경 조성을 위한 종합대책의 수립과 집행은 나라의 미래에 대한 가장 중요한 사회투자입니다. 예산의 과감한 편성과 집행이 필요합니다. 출산 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육아휴직 3년법”과 “칼퇴근법”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먼저 “육아휴직 3년법”은 민간부문 근로자 육아휴직도 공공부문처럼 최장 3년까지 활용하도록 하고, 통상임금의 40% 선인 육아휴직 수당을 60%로 상향조정했습니다.저녁과 주말이 없는 삶도 저출산의 주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는 OECD 평균보다 연간 347시간, 근무일수로는 43일을 더 일하고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이렇게 일에 치여 사는데 어떻게 아이를 제대로 낳고 키울 수 있겠습니까? “칼퇴근법”은 야근 금지, 정시 퇴근을 정착시키고 돌발노동을 제한하는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직접적으로는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가능하게 하고, 간접적으로는 일자리 나누기의 효과를 내는 일석이조의 법안입니다.◇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 바른 정당은 차별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비정규직 임금 수준을 정규직 대비 최대 80%까지 올리겠습니다양극화를 극복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개혁도 미룰 수 없습니다. 현재의 노동시장은 이중화를 넘어 사중화의 난맥상에 처해 있습니다.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에 따라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에 따라 같은 일을 하고도 차별이 심각합니다.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이 100이면, 대기업 비정규직은 64, 중소기업 정규직은 52,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35일 뿐입니다.노동시장 내의 이러한 극심한 차별이 청년 실업문제의 핵심 원인 중 하나입니다. 10%에 이르는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정작 많은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시달리는 것도 노동시장 내의 극심한 임금 격차 때문입니다. 이러한 불합리한 차별을 그대로 두고는 양극화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바른정당은 무엇보다 먼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줄이는 데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일노동 동일임금은 상식입니다. 우선 비정규직 임금 수준을 정규직 대비 최대 80%까지 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건강한 대한민국 공동체의 지속을 위하여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므로 사용자, 근로자, 노조를 포함한 우리 국민 모두의 양보와 배려와 결단이 필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노동개혁은 양극화 해소의 중심축입니다. 시장소수의 기득권과 경직적인 제도로 인해 발생한 왜곡된 노동시장 구조를 정상화하고 동일한 일을 하는 근로자가 동일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대기업의 중소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의 불공정 행위가 중소기업의 임금 하락과 고용 여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과징금 등 처벌의 내용과 기준을 강화하겠습니다. 나아가 불법행위에 대하여 더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와 전속고발권 제도개선 등을 포함하여 모든 대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학력차별금지법, 알바보호법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바른정당은 양극화 없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현장의 세세한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먼저,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길부 의원이 “학력차별금지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입시, 입사, 승진 등 우리 사회의 전 영역에서 학력 정보의 노출을 금지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공정사회’, ‘기회균등 보장’의 따뜻한 보수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법입니다. 현재 국회에 제출되어 있는 학력 차별 금지 법안 중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강력한 법안으로 대학서열화와 입시위주 교육 문제 등에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또한 “알바보호법”은 주말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입니다. 그동안 고용보험료를 내고도 실업급여는 받을 수 없었던 불합리한 제도를 바로잡아 경제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법안입니다. 저희들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구체적 정책 개발을 통해 따뜻한 사회, 행복한 가족을 실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입니다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그 동안 국회의원 특권의 폐지에 대해서는 우리 스스로도 수없이 이야기했고, 국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이기도 합니다. 이제는 말을 멈추고 실행할 때입니다.첫째, 법의 심판을 피하는 방탄복으로 전락한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을 폐지할 것을 제안합니다. 지난 20년간 요청된 42건의 체포 동의안 중 가결된 것은 5건에 불과합니다. 제 식구 봐주기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습니다. 누구라도 위법행위를 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원칙을 입법기관인 우리 자신부터 실천해야 합니다.둘째, 국회의원 스스로 결정하던 세비를 국민들에게 맡깁시다. 그 동안 국회의원은 공직자 중에서 유일하게 자신들의 급여를 스스로 결정해,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다는 국민들의 냉소가 있었습니다. 전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되는 ‘세비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우리들의 주인인 국민들이 우리의 세비를 결정하도록 제안합니다.셋째,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여,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거나 직권을 남용한 국회의원을 언제든지 국민 손으로 불러 내릴 수 있도록 합시다. 저희 바른정당은 이미 관련 법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넷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폐지하고 독립적인 윤리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합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이미 각 정당의 당리당략으로 인한 정쟁으로 쓸모없는 기구로 전락한지 오래입니다. 지난 8년 동안 국회에 제출된 93건의 징계안 중 가결된 것은 단 2건에 불과합니다.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이제 외부 전문가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독립적인 윤리기구를 만들어 국민의 시각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윤리심사를 한층 엄격하게 강화해 나가도록 합시다.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우리 사회에서 모든 특권과 부패를 뿌리 뽑아 공정하고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솔선수범으로 국회 개혁의 상징이자 국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첩경입니다. 국민들이 좌절과 절망에 빠져 있는 이 시기에 우리가 희망의 불씨가 되어야 하겠습니다.◇구속력 있는 개헌 로드맵을 작성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현행 헌법은 시행 30년이 지나는 동안 적지않은 문제들을 노정하였고 드디어 오랜 시도 끝에 국회개헌특위가 구성되어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번만은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한 최선의 개헌을 꼭 이루어내어야 합니다. 물론 대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권력구조의 교체를 비롯한 헌법의 전면 개정은 매우 어렵습니다. 개정의 방향에 관한 이견도 많습니다.개헌을 위한 국민투표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6월에 있을 지방동시선거때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헌법 개정의 절차와 시기에 관한 구속력 있는 로드맵을 작성하고 차기 대통령 당선자가 이를 확실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평소 강력한 개헌론자인 존경하는 정세균 국회의장님, 이주영 개헌특위 위원장님을 비롯한 개헌특위 위원 여러분! 우선 대선전에 이 점만이라도 확실히 결정해 놓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립니다. ◇검찰 개혁, 시급합니다!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의원 여러분! 검찰 개혁 또한 시급합니다. 공정한 사회, 깨끗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으로서도 시급하지만 검찰 구성원들의 보호를 위해서도 반드시 조속히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꼼꼼히 통제되지 않은 권력은 남용되기 마련이고 남용된 권력은 마침내는 그 권력을 행사한 사람 자신을 해하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가깝게는 진경준 전 검사장, 홍만표 변호사, 김형준 전부장검사 사건을 비롯한 숱한 검찰 비리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검찰 구성원들이 처벌받고 패가망신하였습니까? 사정이 이런데도 검찰이 자정을 위한 개혁을 늦추거나 거부하겠습니까?바른정당은 검찰권의 대통령 권력으로부터의 독립과 검찰 자체의 권력화 방지가 검찰개혁의 핵심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검찰 인사의 독립을 의미합니다. 먼저, 제왕적 대통령으로부터 검찰총장 임명에 관한 영향력을 대폭 줄이고 검찰총장의 임기를 4년으로 연장하여 임명을 고리로한 검찰총장 장악시도를 줄이겠습니다.청와대 비서관 이상으로 근무한 전직 검사는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재임기간에는 다시 검사가 될 수 없도록 하고 부장검사 이하 검사들의 인사를 검찰총장이 실질적으로 행사하도록 하여 인사를 무기로한 수사통제를 불가능하게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검찰의 민주화와 권력화 방지를 위하여 우선, 국민이 검찰권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겠습니다. 가칭 “국민의 수사 참여에 관한 법률”을 제정해 정치적 논란이 큰 중요 사건이나 검사 비리 사건 등의 수사에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검찰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검찰의 대통령주변 권력범죄 수사와 제식구 봐주기 방지를 위하여 대통령과 사정기관 고위직의 범죄는 국회가 추천하는 특별검사가 수사하도록 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특별감찰관의 권한과 감찰대상을 확대하겠습니다. ◇탄핵 심판 결과에 모두 승복합시다존경하는 선후배 동료 의원 여러분!지금 우리는 대통령 탄핵 소추의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심각한 국론 분열을 겪고 있습니다. 헌법 재판의 기능은 헌법해석을 둘러싼 국론분열을 조속히 정리하여 국민통합을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촛불민심과 태극기민심이 격렬히 대립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 비추어 보면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 이후에도 심각한 대립과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헌법재판소의 결정이 탄핵 인용이든 탄핵 기각이든 그것은 헌법정신의 최종 확인이며, 우리 모두는 그 결정에 당연히 승복하여야 합니다. 헌재의 판결 결과에 불복하는 것은 지난 70년간 우리가 쌓아올린 헌정질서를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헌법 유린입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께서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참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모든 정당이 함께 헌재 판결에 대한 승복을 약속합시다. 그리고 국민들에게도 차분한 기다림과 승복을 호소하여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에 앞장서도록 합시다. 그래야 대한민국이 다시 하나가 되어 일어날 수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나라를 지킬 책임이 있습니다.이 자리에 함께한 황교안 국무총리(겸 대통령 권한대행)와 국무위원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공직자 여러분!여러 위기가 한꺼번에 닥쳐오는 참으로 엄중한 시기에 여러분들께서는 역사적인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탄핵과 대선정국의 국면에서 공직기강 해이와 대형 사고를 우려하시는 국민들이 많습니다. 창궐하는 AI와 구제역 그리고 재선충 박멸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합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분발이 참으로 필요한 때입니다. 노심초사, 멸사봉공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특히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안보 관계자 여러분! 일찍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는 일부당경 족구천부(一夫當逕 足懼千夫)라, 한 사람이 제대로 길을 지키면 능히 천 사람을 떨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결연한 자세로 우리의 소중한 국토와 국민들의 생명을 빈틈없이 지켜 주시기를 국민의 이름으로 요청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천하흥망 필부유책(天下興亡 匹夫有責)”이라는 말씀을 하시곤 했습니다.지금의 이 위기가 정치 지도자들의 커다란 잘못으로 초래된 것이지만 죄송하게도 나라의 큰 위기 앞에서 국민 한분 한분께서도 냉정을 되찾아 대한민국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일에 힘을 합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정세균 국회의장님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 여러분! 정작 우리 국회는 국가적 위기를 말하면서도 우리 스스로는 위기의 본질을 무시하거나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많은 국민들은 위기와 혼란의 책임을 오히려 우리 정치권에서 찾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 소추라는 이 큰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려면, 또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일 수밖에 없는 험난한 정치 지형 속에서 이제는 대결과 갈등의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의 정치, 양보와 국민대통합의 정치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우리 20대 국회가 역사에서 대한민국의 정치를 환골탈태시킨 국회로 평가받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합시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깨끗하고 따뜻한 정치, 타협과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우리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바른 정치라고 감히 부르고자 합니다. 이제 참된 보수를 자임하는 우리 바른 정당이 보수의 가치와 명예를 다시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참된 보수세력을 모아 보수의 적통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에 변화와 희망의 싹을 틔우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수세력이 이룬 대한민국의 성취를 이어받아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우리는 국민 여러분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 바르게 서고 빠르게 뛰겠습니다. 저희 바른정당의 새로운 도전에 국민여러분의 따뜻한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세금환급에 짝퉁까지 가려준다?’..해외직구 간편서비스 인기
-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1. 평소 해외직구를 즐겨하는 대학원생 유석준 씨는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간편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LG전자의 대형 TV를 국내 판매가보다 180만원이나 저렴하게 장만했다. 해외에 체류 중인 전문 MD(상품기획자)가 현지 유통망을 통해 제품 선별부터 구매, 배송까지 알아서 해주니 편리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직접 손품을 팔아 구매했을 때보다 가격도 10만 원 가량이 저렴했다. 직장인 신정원 씨가 해외직구 간편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한 탄산수 제조기. 일반적으로 제품 구성에 포함된 가스실린더는 국내 반입이 불가한데 해외직구 간편서비스를 이용하면 이러한 점을 미리 고객에게 알려준다.2. 20대 직장인 신정원 씨는 ‘해외직구 포기자’였다. 해외 인터넷쇼핑몰은 제품 설명, 결제 방법 등이 모두 영어로 돼 있어 안심하고 이용하게 되질 않았다.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다는 주위 사람들 말에 구매하기가 더 망설여졌다. 그러던 중 해외 온라인쇼핑몰 URL만 복사해 붙이면 알아서 해당 제품을 대신 구매해주는 서비스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현지에서 직접 물건을 사서 보내주는데 소비세 환급(텍스 리펀)까지 받아주니 돈까지 절약됐다. 신 씨가 구매 대행을 요청한 제품은 독일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탄산수제조기였다. 구매대행 주문을 한 뒤 서비스 업체로부터 한통의 메일을 받았다. 탄산수제조기에 포함된 가스실린더는 항공으로 배송이 안 되는데 가스실린더가 없는 제품을 다시 선택하거나 아니면 배송지에서 실린더를 빼고 보내야 한다는 안내였다. 신 씨는 쇼핑의 신세계를 경험한 뒤 해외직구 마니아가 됐다. 간편해외직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해외직구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이후 관련 업계가 빠르게 진화하는 모양새다. 소비자가 직접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직구 수요는 차츰 줄고 구매대행 등 간편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늘고 있는 추세다. 15일 해외배송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최대 할인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배송대행건수는 전년대비 약 12.5% 감소한 3만5000건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간편해외직구서비스인 테일리스트와 바이씽의 지난달 매출은 직전 달보다 각각 185%, 165% 증가했다. 테일리스트는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몰테일 해외배송센터를 기반으로, 현지 전문 MD가 해당 지역의 인기제품을 엄선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현지 가격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관부가세, 배송비 결제에 대한 부담 없이 오픈마켓 형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올해 11월까지 테일리스트에서 판매된 상품의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미국이 60.7%로 가장 크다. 이어 일본 17.2%, 중국 14.1%, 독일 8% 순이다. 2010년 서비스 운영을 시작한 이래 미국과 중국 제품의 비중은 차츰 줄고 일본과 독일의 제품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블랙프라이데이 특수가 있었던 지난 11월 테일리스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TV를 비롯한 소형가전이었다. LG전자의 초고화질(UHD) TV, 다이슨 청소기, 지멘스 전기레인지, 드롱기 커피머신 등 가전제품이 판매 상위 5위를 휩쓸었다. TV는 국내 판매가보다 140만~180만원, 청소기는 60만원, 전기레인지도 10여 만원이 더 싸게 팔렸다. 바이씽은 해외직구시 소비자들이 겪는 언어 번역과 복잡한 구매절차, 배송신청서 작성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만든 구매대행서비스다. 올해 1월 독일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중국 4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오픈했다.아마존, 라쿠텐, 타오바오 등 국가별 유명 오픈마켓과 연동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선택한 뒤 각 국가별 바이씽 홈페이지에 기재하면, 해당 국가의 전문 MD들이 제품을 대신 구매해준다. 바이씽 서비스는 각 국가별로 다양한 특징을 보이는데, 예를 들어 독일의 경우 독일아마존 가격보다 소비세(식품 7%, 기타 19%)를 감면 받은 가격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바이씽 서비스는 고객이 구매를 희망하는 제품의 진품여부, 배송시 문제점 등에 대해서도 이메일과 쪽지 등으로 상세히 알려준다. 또 배송 중 일어나는 파손·분실 사고 시에는 업계 최고 수준(500달러)의 ‘무조건 보상제’를 적용하고 있다.바이씽을 통한 거래에서도 전자제품이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해외직구 이용자들은 다른 언어 등 복잡한 구매과정은 물론이고 제품불량과 하자, 배송지연 등에 큰 불편을 느껴왔다. 몰테일 관계자는 “테일리스트와 바이씽은 해외직구 시 수반되는 여러 불편함과 불만 사항을 최소화하고자 만든 서비스로 최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크리스마스, 박싱데이 등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할인행사가 이어져 앞으로도 간편 해외직구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해외직구 간편서비스 테일리스트 11월 판매 상위 품목과 국내외 가격 비교.
- 중기청·중진공, 이베이·아마존 등 해외 쇼핑몰 진출 지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지원한다.중진공은 9일 “중기청과 함께 우수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2016년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국내 우수 중기 제품이 이베이, 아마존, 라쿠텐, 타오바오, 큐텐 등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 판매될 수 있도록 상품페이지 제작에서부터 쇼핑몰 등록, 홍보, 배송 및 고개관리까지 판매 업무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중진공은 “세계적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싶지만 입점 절차 및 비용, 계정운영 및 상품등록의 어려움 등으로 온라인쇼핑몰 입점을 망설이고 있는 수출초보·내수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제조업·지식서비스업에 종사하며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올해 2000개 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참여기업 모집 완료시까지이다.중진공은 판매대행을 수행할 판매전문기업도 오는 16일까지 모집한다. 판매전문기업은 참여 중소기업의 제품을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계정에 등록, 판매 등을 대행하며, 신청자격은 라쿠텐, 아마존, 이베이, 큐텐, 타오바오에 계정을 보유하여야 하며 최소 2년 이상의 중소기업 물품 판매대행 실적 보유 및 사업전담 전문인력 5인 이상 보유한 기업이다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 및 판매전문기업은 고비즈코리아 사이트(kr.gobizkorea.com)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문의는 중진공 마케팅사업처 (055-751-9775/9777)로 하면 된다.구본종 중진공 마케팅사업처장은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사업을 통해 많은 중소기업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수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은 온라인 판매대행 참여기업들에게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판매 할 수 있도록 해외전시판매장에 입점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전시판매장은 중국 선양, 미국 LA 등 5개의 직영 매장과 중국 칭다오, 옌타이의 대리점 매장 2개 등 총 7개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해외전시판매장은 온라인 판매대행 참여기업 이외에 해외 수출 희망 중소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 쉬운 해외직구 ‘쉽겟’ 홍콩VC 로부터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해외직구 전문기업 ‘메가브레인(대표 송동천)’이 중국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홍콩계 SLSQUARE INVESTMENT(이하 SL SQUARE)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홍콩계 VC인 SL SQUARE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중국, 러시아 등의 크로스보더 시장(국가간거래)이 기하급수적 성장을 이루고 있으나 지나치게 복잡한 절차와 언어적 장벽들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언급, 한국 메가브레인사의 ‘쉽겟(ShipGet)’ 어플리케이션 (특허출원 : 10-2015-01063900) 서비스가 이를 극복한 최초의 서비스 모델이라고 평했다.지금까지 해외직구를 하기 위해선 배송대행 사이트 가입, 배송대행신청서 작성, 영문 주소 입력 등의 해외직구 절차가 복잡하고 번거로워 대중적 구매 방식으로 자리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배송대행이 어려워 구매대행 서비스를 통해서 해외직구를 하게 되면, 30~50% 의 구매대행 수수료발생과 사이트 운영자가 고객 대신 해외사이트에서 주문하는 시간만큼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하지만 ‘쉽겟(ShipGet)’ 어플리케이션(특허출원: 10-2015-01063900) 을 설치하면 아마존, 랄프로렌 폴로, 갭, 아마존 재팬 등의 해외 직구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구매대행 수수료 없이 쉽게 해외직구 쇼핑을 할 수 있다.‘쉽겟’은 언어적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미국, 일본 등의 해외 쇼핑몰 접속시 페이지마다 번역 기능이 제공 되고, 번거로운 절차를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배송대행신청서 작성이나 기타 영문 주소 입력등의 과정들을 모두 전산화 하여 구매절차를 간소화시켰다. 이러한 방식들로 ‘쉽겟(Shipget)’의 소비자는 해외쇼핑몰 구매를 국내쇼핑몰 구매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 후에도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배송상태를 언제든 체크가 가능하다. 물품 수령은 ‘쉽겟(Shipget)’의 물류센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과 우체국서비스로 영업일 기준 3-5일 안에 수령이 가능하다. 쉽겟은 최근 한국에서만 상반기 매출액이 20억을 넘겼고, 해외쇼핑몰 700여개와의 제휴 된 자사 별도서비스 ‘샵피백’ 을 통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메가브레인 송동천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하여 ‘쉽겟’의 국내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서비스 개선을 통하여 모바일 해외직구 서비스로서 한국에서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잡겠다” 라고 밝혔으며, “장기적으로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인들이 언어와 배송의 장벽 없이 ‘쉽겟’을 통하여 해외쇼핑을 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밝혔다.
- 크레이드 인터내셔널,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큐텐` 진출 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창업] 글로벌 온라인 마켓의 전문가들이 모인 글로벌 무역회사 크레이드 인터내셔널이 오는 9월 17일(목) 오후2시 서울 명동 프라임타워 9층에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인 `큐텐(Qoo10)` 진출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크레이드 인터내셔널 이재섭 대표가 글로벌셀러의 의미와 글로벌셀러로 도전하기 전 알아야 할 필수 사항, 큐텐의 이해와 전망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큐텐은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아시아 5개국에서 총 8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중이며, 2014년 기준 회원수 2000만명, 매출액 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큐텐은 거래금액의 25%인 약 1억불 정도가 한국인 셀러들의 수출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큐텐 진출 전략 세미나 참석은 사전 예약자에 한하며, 참가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cu.edaily.co.kr/Education/Index?pSeq=6&pUrl=/Education/QootenSeminar) 또는 창업설명회 담당자(02-3772-0020)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크레이드 인터내셔널은 영어권, 일어권, 중국어권의 현지 온라인 쇼핑몰(이베이, 아마존, 라쿠텐, 야후재팬, 큐텐, 알리바바 등) 대상으로 무역(판매대행), 물류(배송대행), 교육&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인터넷은행이 알뜰폰 안 되려면..이니시스·카카오 주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하나·외환은행이 통합해 자산규모 290조원, 점포수 945개의 골리앗으로 변신하는 시대에 자본금 500억원의 인터넷 전문은행은 어떻게 돈을 벌 수 있을까.통신시장의 알뜰폰(MVNO)처럼 되지 않으려면 △IT기술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금융권을 포함한 협력·개방 모델을 만들어야 하며 △단순한 가격경쟁이 아닌 서비스 차별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망을 빌려 독자 브랜드로 서비스하는데 전체 이통시장의 9% 정도를 차지했지만, 선불 가입자 위주여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현경민 커넥팅랩 IT 칼럼니스트는 “우리나라는 이미 온라인과 모바일이 익숙해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발굴하기 쉽지 않다”며 “당장 수익이 될 수 있는 분야는 중금리대출밖에 없는데, 이 역시 결국 신용등급에 따른 대출에 불과해 새로운 시장개척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성공한 해외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레딧테크(Kredittech)는 페이스북, 아마존, 이베이 계정에서 8000여가지 변수를 통해 대출 신청자의 신용등급을 평가하는데, 이를테면 이용약관 정보앱을 통해 평소약관을 꼼꼼히 읽는 사람은 신뢰도가 있어 신용도를 높여주는 식이다. 렌도(Lenddo)는 SNS 계정에서 정보를 수집해 신용평가를 하는데, 나의 페이스북 친구가 신용도가 낮으면 내 신용도도 내려가는 컨셉이다. 이밖에도 온덱(OnDeck)은 대출을 신청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회사의 평판을 SNS로 확인해 대출여부를 결정한다.P2P기반 대출서비스 회사인 렌딩클럽(Lending Club)은 대출신청자 중 렌딩클럽이 대상자를 선별하고 신용등급을 매겨 웹사이트에 게시하면 개인투자자들이 판단해 투자하는 모델이다.현 칼럼니스트씨는 “보통 대출신청자 중 10% 정도가 선별되는데, 투자금은 25달러 단위로 소액이나 렌딩클럽은 1~3% 정도의 플랫폼 수익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미국 자동차 회사인 GM의 계열사인 알리뱅크(ally bank)는 자동차 할부금융에만 주력해 미국 인터넷은행 중 2위를 달리고 있다.국내에서 인터넷은행을 준비중인 곳 중에서는 인터파크(108790), KG이니시스(035600), 다음카카오(035720)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은행이 도입되면 커머스와 지급결제대행(PG)간 시너지가 높아진다는 것이다.그는 “커머스를 하는 인터파크는 상품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구매성향을 파악할 수 있고, 이니시스 같은 PG회사는 신용카드사에는 없는 온라인 가맹점 정보를 갖고 있어 둘을 합치면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또 “스마트폰 이용고객의 90%가 카카오를 쓰는 다음카카오는 구글이 들어와도 무섭지 않은 회사”라면서 “카카오택시에서 보듯 처음부터 돈을 벌려는 게 아니라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전략도 성공적”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