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8건
- 엑스루트, 신규 서비스 이용자에 해외 배송 지원금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지포커스의 크로스보더 물류 플랫폼 엑스루트(XROUTE)는 신규 가입한 글로벌 이커머스 판매자에게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엑스루트)이벤트 대상은 오는 7월 31일까지 엑스루트 서비스에 가입한 신규 이용자로, 해외 배송을 위한 예치금 입금 시 최대 100만 원의 추가 예치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신청자는 엑스루트에 예치금을 충전하면 10%의 추가 예치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해외 배송비 결제 시 일반 예치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전 세계 245개국을 대상으로 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엑스루트는 이벤트 진행과 함께 사용자 UI/UX 및 배송 프로세스를 개선해 글로벌 셀러가 해외 배송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최근 개편했다. 개편된 엑스루트 플랫폼에서는 대시보드 상으로 기간별 배송 현황, 상위 배송 상품, 발송 건수 등의 배송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외 배송과 관련 고객 문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CS 프로세스를 강화하였고, 배송 중 예측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여 고객에게 안내함과 동시에, 안전하게 배송이 이뤄지고 있는지 등의 화물 상태(도착, 통관, 배송 등)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송 추적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표적인 배송서비스 상품으로는 △국제 특송 서비스, △저렴한 배송비로 해외 배송이 가능한 프리미엄 서비스, △EMS, K-PACKET 배송 대행 서비스, △아마존 FBA향 수출 서비스 등이다.해외 배송과 연관된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총 6000평 규모의 국내외 풀필먼트 센터를 통해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국과 일본 센터에서는 해외화물의 반품 및 회수가 가능하다. 또한 김포공항에 위치한 특허 보세창고를 통해 수출입 화물 통관 업무 지원 및 검사 등 통합 수출입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이에 더해, 퍼스트마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울, 광역시 및 위성도시 15개 지역에서 해외 배송을 위한 자체 픽업 전담팀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김광희 엑스루트 운영 본부장 책임은 “앞으로도 시장의 활성화와 국내 수출입 물류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독자적인 해외 배송 프로세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며 “이번 서비스 개편이 해외 판매 셀러에게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이벤트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엑스루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리아센터 몰테일, 해외직구 '대해줌' 매출 157% 증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다해줌 서비스가 올해 5월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14% 늘어났다.다해줌은 몰테일 앱 아이디 하나면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과 이베이, 타오바오, 메이시스, 라쿠텐 등 해외 주요 쇼핑몰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구매 대행 서비스다. 이번 수치는 미국과 독일(유럽), 영국, 일본, 중국 주요 상점 제품을 다해줌 서비스를 이용해 구입한 매출액과 주문 건수를 비교한 것이다.몰테일 측은 “이번 성장세는 △88개 글로벌 상점 전 상품 구입 가능 △동일 국가 상점 제품 통합 장바구니 결제 지원 △검수 작업 진행 △500달러 무조건 보상제도 및 전문 고객센터 운영 △해외직구 맞춤형 쇼핑 환경(UI) 제공 등 다해줌 서비스만의 강점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특히 몰테일은 지난해 미국, 일본, 중국, 영국 4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었던 다해줌 서비스에 독일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프랑스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 주요 상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연결 거점으로 활용,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또 최근에는 미국 주문 상품 묶음과 개별 발송 선택 가능, 주문 결제 후 배송지 또는 수령인 변경, 다해줌 자동 결제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 도입해 편리성을 한층 강화했다.몰테일 관계자는 “현재 제공되는 88개 글로벌 상점 외에 명품, 골프 등의 전문 브랜드도 다해줌 서비스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나아가 자사 물류센터가 구축된 8개국 모두에 관련 서비스를 도입해 다양한 해외 상점들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Zoom in 스타트업] 에픽커넥트 "누구나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을 만듭니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면서 예술작가에게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가스비’ (NFT 판매를 위해 오픈씨에 지불하는 등록비), ‘민팅비’ (NFT를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 ‘ERC’ (이더리움 표준 프로토콜) 등 NFT 발행을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개념이 부족한 아날로그 세대들은 작품 업로드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김민수 에픽커넥트 대표는 실제로 수십여 회의 아트페어를 통해 작가들을 만난 결과, NFT 발행에 관심이 있으나 자신이 직접 발행하는 데에는 어려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에픽커넥트는 이 문제점에 착안해 직접 해결에 나섰다.이데일리는 이들이 입주한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방문, 김민수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NFT 플랫폼 ‘헤리파이(HeriPie)’ 서비스의 차별성에 대해 들어봤다.- 간단한 회사 소개를 부탁드린다.에픽커넥트는 디지털 포비아를 위한 NFT 플랫폼 업로드 대행 에이전시다. 아날로그 세대의 작가님들이 디지털 세상을 넘어서 메타버스 세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작품성이 좋은 원화 작품의 NFT 발행을 도와드리고 있다.창업은 단순히 최신의 기술을 쓰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사람들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기술이 좋은 기술이라고 생각에서 출발했다. 현재 사진 파일을 업로드하면 알아서 NFT로 발행되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NFT거래 자동화 플랫폼 헤리파이를 준비 중이다.- ‘헤리파이(HeriPie)’란 무엇인가?‘헤리파이’는 헤리티지(Heritage)와 파이(Pie)의 합성어로, 유산 또는 문화재를 조각으로 소유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실물 자산이나 디지털 자산의 소유권을 NFT로 생성하여 이용자에게 소유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형식의 거래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이다. 현재 NFT 발행 및 정산화 자동화, 디지털 작품의 원화 색상구현도 측정 엔진 구현, 거래금액 분석 추천 서비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회사를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그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가? ▲ 김민수 에픽커넥트 대표본인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8년 차 플랫폼 개발자다. 3건의 R&D 과제를 수행한 바 있으며, 게임 플랫폼 회사 창업멤버, TIPS 선정 기업 기획팀 등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헤리파이 사업과 가장 연관 있는 커리어는 주식회사 한컴위드에서 일했던 것을 꼽을 수 있겠다. 한컴위드에서는 정보보호 담당자로서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수행했다. ISMS 인증을 받아야 NFT 거래가 가능한데, 현재 2021년 9월 기준으로 약 32개의 기업이 해당 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에픽커넥트 또한 ISMS 인증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다.- 헤리파이의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히 소개한다면?헤리파이의 서비스는 등록 자산의 소유권에 대한 수요가 있는 사람이나 희소 자산의 소유권 투자로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투자자를 타겟으로 한다. 플랫폼 내에서 일반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등록된 자산의 소유권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 개별 자산의 현금화 및 NFT 거래의 양지화·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수익은 NFT 거래 발생에 따른 수수료를 통해 창출할 계획이다.- NFT와 예술을 연결하는 사업에 다수의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 진출하고 있다. 헤리파이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헤리파이만의 차별성이라고 하면 ‘리디자인(Redesign)’을 말씀드리고 싶다. NFT 관련 광고를 진행해본 결과 NFT에 관심 있는 연령대는 18세부터 24세까지로, 작업물이 이들을 타겟으로 제작되어야 함을 확인했다. 따라서 작품성이 우수한 원화를 NFT 주요 구매자인 MZ세대에게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리디자인하여 공격적으로 NFT를 판매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작품을 NFT용 게임 리소스로 만들거나 굿즈로 판매하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2차 제작하여 판매할 계획이다. -작가와 작품 섭외가 관건이다. 어떤 방법으로 리소스를 확장하고 있나?아트페어 같은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하여 사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호텔아트페어(SHAF)에서 NFT에이전시 설명 부스를 열어 작가님들을 직접 만났다. 이외에도 갤러리 방문을 통해 작가님들을 찾아뵙고 있다.-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현재 한컴아트피아에 100점을 업로드하는 조건으로 사업제휴를 맺었으며, 자체 플랫폼 제작 전까지 다양한 작가의 그림을 우수한 플랫폼에 업로드하면서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검증을 하고 있다. 헤리파이는 오는 7월 개발 완료 예정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내 자동 발행 그림 수 1만 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센터 내 공간 제공을 통해 회사 운영에 있어서 임대료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이외에도 모두싸인, AWS(아마존 웹 서비스) 등 사업 진행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공간 대여나 금전적인 지원이 아닌 스타트업들이 필요한 것들을 단계적으로 다양하게 찾아서 지원해주는 것이 타 지원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지닌다. 이번 인터뷰 또한 센터의 지원으로 가능했는데, 회사와 사업에 대해 알릴 기회가 생겨 앞으로의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추가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현재 에픽커넥트에서 준비하고 있는 헤리파이 서비스가 올해 하반기 7월 론칭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독자분들의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 씨티케이, 직구 플랫폼 '팝인보더' 거래액 440억 돌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화장품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CTK)는 직구 이커머스 플랫폼 ‘팝인보더’가 론칭 1년만에 총 거래액 44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씨티케이, 직구 플랫폼 ‘팝인보더’.(사진=씨티케이)팝인보더는 자회사 씨티케이 이비전(E-vision)이 자체 개발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판매를 돕는 솔루션 플랫폼이다. 지난해 2월 플랫폼 론칭 후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국내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과 영업대행 계약을 맺고 세계 최대 건강식품 유통기업 ‘아이허브’와 구찌, 발렌시아가 등의 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기업 ‘MXN 홀딩스’, 중국의 대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뱅굿’ 등 글로벌 공급사들을 유치하며 빠르게 확장해왔다. 팝인보더는 글로벌 공급자와 국내 마켓플레이스 간 시스템을 맞춤형으로 연동해 직접판매를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 내 이커머스 채널 입점에 관심이 높지만 자체 시스템 마련이 어려웠던 글로벌 공급자들로부터 론칭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온 이후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에 현재까지 팝인보더 플랫폼 안에서 운영 중인 상품 수는 약 48만개 이상으로, 지난 1년간 팝인보더를 통한 거래 주문수는 84만건을 넘어설 만큼 성공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김민식 씨티케이 이비전 대표는 “기업간 거래(B2B) 이커머스 플랫폼이 론칭 1년만에 거래액이 400억원을 넘어선 것 자체가 매우 빠른 속도로 유수의 글로벌 공급자들을 유치하고 국내 대표 이커머스 채널 12곳과 성공적으로 연동한 것의 성과”라며 “올해는 공격적인 글로벌 공급자 유치 및 국내 대표 이커머스 채널들과 모두 연동해 나가도록 할 예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이커머스 채널 입점을 돕는 역직구 서비스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씨티케이 이비전은 현재 글로벌 가전기업, 글로벌 홈퍼니처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공급자들과 팝인보더 솔루션을 통한 국내 이커머스 채널들과의 연동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 또 아마존, 이베이, 베스트바이 등과 같은 전세계 이커머스 플랫폼 외에도 구글, 페이스북 등의 100여 개의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맺은 채널어드바이저의 공식 국내 대행사로서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 코리아센터 몰테일, 해외직구 '다해줌' 주문 59% 증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은 편리한 해외직구를 위해 선보인 ‘다해줌’ 서비스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일본 5개국 주요 상점 제품을 다해줌 서비스를 이용해 구입한 주문 건수를 전년 동기와 비교한 수치다. 다해줌은 몰테일 앱 아이디 하나면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메이시스, 라쿠텐 등 해외 주요 쇼핑몰 73곳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구매 대행 서비스다.이 같은 몰테일 성장세는 △73개 글로벌 상점의 전 상품 구입 가능 △같은 국가 상점 제품 통합 장바구니 결제 지원 △검수 작업 진행 △무조건 보상제도 및 전문 고객센터 운영 △해외직구 맞춤형 쇼핑 환경(UI) 제공 등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다해줌 서비스는 한정된 해외 브랜드 상품만을 구입할 수 있는 국내 오픈마켓들과는 달리 5개국 73개 상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을 현지와 같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여러 국가 다양한 제품을 쇼핑하고 싶은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켰다.또 일반적으로 여러 쇼핑몰에서 각각 상품을 구매할 경우 결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반면, 다해줌 서비스는 해외직구 전용 통합 장바구니 시스템을 통해 동일 국가에 속한 상점들의 제품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다.아울러 서비스 제공 국가마다 몰테일 물류센터를 운영해 소비자에 발송 전 제품 크기, 색상 일치 등 기본적인 검수 작업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외 상점에서 바로 물건을 받았을 때 잘못된 상품 배송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줄였다.몰테일은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자사 물류센터에서 집까지 배달되는 과정에서 파손 및 분실 등의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대 500달러까지 보상해 주는 ‘무조건 보상제도’도 운영 중이다. 또한 국내 배송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반품해야 할 경우 직접 해당 국가 상점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몰테일은 자체 수거라는 서비스로 빠른 보상처리가 가능하다.몰테일 관계자는 “다해줌은 해외직구가 처음이거나 현지 언어 불편함으로 어려움을 겪던 이용자도 글로벌 오픈마켓 모든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제휴 상점 및 서비스를 확대해 편리한 해외직구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몰테일은 지난 9월 문을 연 호주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아시아,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드론으로 농촌 일손 돕는다…행안부, 혁신행정 펼친 지자체 선정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전남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소비가 증가하자 이를 기회로 포착하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 전용관을 개설한 것. 이 전용관에는 전남의 농수산식품 수출기업 33개 기업이 입점, 75개 제품을 등록했다. 미국 FDA 공장 등록, 아마존 판매자 등록, 온라인 마케팅, 물류·배송·재고관리 및 대금정산 등 미국 내 모든 절차를 전남도가 대행한다. 2021년 6월 기준 31억(262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충북 진천군은 일반 벼 재배 육묘관리 단계를 생략하고, 드론을 활용한 벼 직파(논에 물을 채운 상태에서 싹이 튼 볍씨를 드론으로 공중에서 바로 뿌려 재배하는 방식) 재배단지 육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이앙비용 85% 절감,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 해소에 기여했다. 또 진천·음성 혁신도시 내 진천사랑상품권 유통지역 확대를 위한 조례개정과 양 지자체 협약을 이끌어 내 주민들의 지역화폐 이용의 편의를 증대시켰다.행정안전부는 ‘2021년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성과’를 점검해 우수 지자체 9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행안부는 전문가와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민간전문가 심사단’과 함께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적극행정 제도활용 실적 및 중점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 결과 경기를 비롯해 충북, 전남 등 광역자치단체 3곳과 경기 수원·용인시, 충북 친천군, 경남 고성군, 광주 광산구·부산 북구 등 기초자치단체 6곳이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됐다.전남 아마존 브랜드관 소개.우수 광역단체로 선정된 경기도의 ‘민원 사전컨설팅’과 충북도의 ‘사전컨설팅 감사제도’, 전남도의 ‘지역 농수산식품 글로벌 판로확보’ 등은 지역 주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초단체 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용인시는 관내 중소기업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비대면 수출상담실을 운영해 참여기업 50여 개를 대상으로 상담실적 231건, 계약실적 5억 6천만 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신청 없이도 통신비 등 자동 감면 시범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해 민간전문가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된 9개 기관에는 행정안전부 장관표창이 수여된다. 행안부는 적극 행정 우수사례 릴레이 발표,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간 우수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적극행정 성과를 지속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방역, 민생·경제 분야 중점과제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센터 몰테일, '다해줌 서비스' 독일 진출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운영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몰테일’ 다해줌 서비스가 독일 시장에 진출하며 유럽시장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다해줌 서비스는 몰테일 아이디 하나면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 이베이, 타오바오 등 주요 쇼핑몰 73곳의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몰테일은 유럽 최대 물류 허브인 독일에 오픈한 다해줌 서비스를 독일 상점에 한정하지 않고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유명 상점으로도 확대해 유럽 전역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이를 통해 다해줌 서비스 이용 가능 국가는 기존 미국, 영국, 중국, 일본 4개국에서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번 독일 다해줌 서비스 시행으로 몰테일 이용자들은 아마존 독일과 이탈리아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퀴부 상점 이용이 가능해졌다. 추후 독일과 유럽 상점이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몰테일 관계자는 “다해줌은 해외직구가 처음이거나 현지 언어의 불편함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용자도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앞으로 독일 및 유럽의 제휴 상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직영으로 운영하는 몰테일 독일 물류센터는 유럽 최대 물류 허브인 프랑크푸르트 공항 인근에 위치했다. 스페인과 영국 물류센터, 이탈리아 MD사무소와 연계하는 한편, 유럽 배송대행업체 중 최초로 주5회 배송을 진행한다.
- 하나카드, 아마존·알리익스프레스 세일맞이 이벤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카드는 6월 최대 쇼핑 시즌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알리익스프레스 시즌오프 세일을 맞아 하나카드의 해외 직구 전문 플랫폼인 ‘해외직구라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해외직구라운지는 하나카드 글로벌서비스 플랫폼 지랩(G.Lab)에서 운영하는 직구 혜택서비스로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타오바오,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육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 수십여 개의 인기 쇼핑몰들과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먼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아마존 OMG 이벤트에서는 럭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1등 $100 이상 합산 이용 시 최대 10만 하나머니 적립 △2등 아마존 결제금액의 30% 하나머니 적립 △3등 아마존 결제금액의 2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주며, 꽝 없이 모든 고객에게 $50 이상 구매 시 7000하나머니, $100 이상 구매 시 1만2000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진행되는 6월 15일부터 30일 기간에는 하나 마스터카드로 $100 이상 결제 시 더블 적립으로 최대 2만4000 하나머니를 적립 받을 수 있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6월 1일~30일까지 △ $30 이상 합산 이용 시 7000 하나머니 △ $80 이상 합산 이용 시 1만2000 하나머니를 적립해주며, 6월 15일부터 30일 기간에는 하나마스터카드로 $80 이상 결제 시 더블 적립으로 최대 2만4000 하나머니까지 적립해준다. 이외에도 아이허브 △$50 이상 합산 이용 시 5천 하나머니 △ $100 이상 합산 이용 시 1만 하나머니 적립 및 하나비자카드 이용 시, 최대 1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타오바오 결제 시에도 △$50 이상 합산 이용 시 5000하나머니 △$100 이상 합산 이용 시 1만 하나머니를 적립 받을 수 있다.지난 4월 런칭한 지랩 해외직구라운지 패션명품관에서는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쎈스, 네타포르테, 24S, 샵밥,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즈 등 인기 명품 편집 샵 및 백화점 샵 결제 시, 15%의 하나머니를 적립해 주며, 최대 10만 하나머니까지 적립이 가능하다.또한 지랩 해외직구라운지에서는 국내 최대 배송대행서비스인 몰테일과 아이포터의 배송대행 $15 할인쿠폰을 매월 3000명에게 선착순 제공하고 있다.지랩 직구라운지를 이용하는 하나카드 고객들은 무료로 ‘해외 직구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해외 직구 보험 무료서비스’는 미배송·파손·반품 3가지 부분에 대해 1인 기준 구매 건당 최대 30만원, 연간 3회 범위 내에서 무료로 보상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에 대해서도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부담없이 직구 쇼핑을 이용할 수 있다.
- "LG화학, 커피값에 쪼개 산다더니"…소수점 거래 연내 시행 불투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해부터 도입 예정이던 국내 주식에 대한 소수점(1주 미만) 거래가 관련 법규 및 제도 미비로 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애초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금융규제 개선방안을 통해 해외 주식과 마찬가지로 국내 주식도 소수점 거래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그러나 일반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소수점 거래할 경우 주식을 1주 단위로 규정한 상법 등 관련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문제점이 제기돼 시행이 반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법규 정비 없이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면 주주 권리 행사 등에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로인해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는 연내 시행도 불투명한 상태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해 올해부터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자료=금융위)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제도화를 위해 업계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규제 정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해 4분기까지였던 기존 계획보다 일정이 6개월 늦춰졌다. 앞서 금융위는 2019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2018년 10월 첫선을 보인 이 서비스는 애플이나 아마존, 페이스북, 테슬라 등 해외 주식을 1주 단위가 아닌 0.1주, 0.01주 등 소수점 단위로 거래하는 방식이다.금융위는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를 위해 예탁시 금융투자회사와 투자자 소유분의 구분예탁 의무, 해외 주식 매매 중개시 자기계산 계좌와 고객계산 계좌의 구분개설 의무 등에 대해 특례를 부여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동학개미운동’ 등으로 개인들의 증시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8월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도 규제 정비 방안을 마련해 허용키로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당 가격이 80만원대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엔씨소프트(036570) 등의 주식을 1만원 어치도 살 수 있어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1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현재까지도 구체적인 시행 방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시행에 가장 큰 걸림돌은 관련 법규가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개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증권사를 통해 매수할 경우 한국예탁결제원(예탁원)이 주식 예탁업무를 맡게 된다. 그러나 현행 상법 및 자본시장법 등에선 주식은 1주 단위로 규정돼 있기 때문에 소수점 거래로 0.1주나 0.01주를 매매할 경우, 예탁원이 이를 기재하더라도 법적 보호를 받을 근거가 없다.업계에선 개인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에선 증권사가 주식을 소유하고 해당 기업의 주주 명부에도 등재된다. 개인 투자자는 증권사로부터 △유상증자 △주식분할 △배당 등의 재무적 권리를 부여받는 형태다. 예를 들어 A라는 국내 개인투자자가 미국 테슬라 주식을 B증권사를 통해 0.1주 사면, 테슬라 주주 명부에는 A가 아닌 B증권사가 등재되는 것이다. 해외 주식은 주주권 행사에 대한 요구가 국내보다 적어, 증권사가 주주권 행사를 대행해주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주식도 소수점 거래에 대해 증권사가 주주권 행사를 대행해주고 있지만 권리 행사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국내 주식은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 등 제도 변화에 민감하고 주주권 행사에도 적극적이라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와 같은 방식을 따르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금융당국은 올 상반기까지 업계 및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하고 있지만,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금융위 관계자는 “해외 주식은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소수점 거래를 예외적으로 허용했지만, 국내 주식은 상법과 자본시장법 등에 관련 규정이 없기 때문에 같은 방식으로 시행하면 투자자 보호가 어렵다”며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규제 정비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달구는 '쿠팡 증시 데뷔전'…기업가치 55조원 전망도(재종합)
-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을 ‘한국의 이커머스 공룡’으로 소개한 미국 일단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2일(현지시간) 보도. (출처=WSJ 캡처)[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김무연 기자]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하면서 미국 현지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쿠팡의 증시 데뷔전을 주요하게 다뤘다. 일각에서는 기업가치가 예상보다 높은 500억달러(약 5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쿠팡, 미국 NYSE 상장 절차 돌입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이하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미정이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쿠팡은 상장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추진 대상은 쿠팡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쿠팡LCC(미국 법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다음달께 증시 데뷔가 점쳐진다.쿠팡의 기업가치는 당초 30조원 안팎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블룸버그는 쿠팡의 상장 가능성을 지난달 보도하며 “300억달러 정도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간 누적된 쿠팡의 적자 규모 탓에 250억달러 가량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미국 현지의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WSJ는 “중국 알리바바 이후 가장 규모가 큰 외국 기업의 IPO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추정한 기업가치는 500억달러에 달했다. 알리바바(1680억달러)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액수다. 최근 뉴욕 증시 안팎의 넘치는 유동성까지 더해질 경우 의외의 대박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쿠팡의 IPO는 최근 기술주에 쏠려 있는 투자자들에 편승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2010년 설립된 쿠팡은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통해 신선식품까지 배송하면서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야후 파이낸스는 “아마존이 (음식배달업체인) 도어대시를 만난 것과 같다”고 했다. 쿠팡은 현재 서울 외에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중국 베이징, 상하이와 싱가포르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쿠팡은 그간 미국 증시 상장 의지를 꾸준히 밝혀 왔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현 이사회 의장)는 설립 이듬해인 2011년 기자간담회에서 “나스닥에 직접 상장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이 2019년 10월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비롯해 알베르토 포나로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클 파커 최고회계책임자(CAO) 등을 잇달아 영입한 건 나스닥 상장을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쿠팡은 당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NYSE 상장 절차를 밟게 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 회장이 쿠팡LCC의 대주주라는 점 역시 주목 받는 분위기다. 비전펀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쿠팡에 27억달러를 투자해 쿠팡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기업가치 500억달러 이상 될 수도”쿠팡의 상장은 적자 기조를 타파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도 읽힌다. 쿠팡은 설립 이후 2019년까지 적자를 이어 왔다. 다만 1조원이 넘었던 적자 규모는 2019년 7000억원대로 줄었다. 내년부터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물류 전문업체가 판매 업체의 위탁을 받아 배송,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맡는 일괄 대행 서비스)를 가동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쿠팡은 오픈마켓 셀러의 상품 보관·배송과 고객 서비스 응대까지 대행하는 로켓제휴 서비스를 시작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수료 수익 확보 및 택배 밀집도 향상을 통한 단가 하락과 풀필먼트를 본격화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로켓제휴 수수료는 기존 입점 수수료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우려의 시각 역시 존재한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의 정용진 부회장이 국내 포털 1위 네이버를 방문하는 등 반(反) 쿠팡 동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서다. 게다가 매물로 나온 이커머스 1위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시장이 뒤바뀔 수 있다. SK가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 또한 아마존과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를 빼면 아직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쿠팡 입장에서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상장 성공을 위해서는 극적인 수익 개선으로 시장의 비관론을 불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64% 성장한 가운데 영업손실은 7200억원으로 36% 줄어 비관론에 균열이 생겼다”며 △점유율 상승에 따른 매입 가격 협상력 향상 △마켓플레이스, 풀필먼트 등 수수료 매출 확대 등을 이유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쿠팡과 쿠팡친구(사진=쿠팡)
- 쿠팡, 뉴욕증시 상장 절차 본격화…이르면 내달 데뷔(종합)
- 쿠팡과 쿠팡친구(사진=쿠팡)[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뉴욕=김정남 특파원] 국내 온라인 쇼핑업체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르면 다음달께 증시 데뷔가 점쳐진다.◇쿠팡, 미국 NYSE 상장 절차 돌입쿠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이하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가격 범위는 아직 미정이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PNG’ 종목코드로 상장할 계획이다. 쿠팡은 상장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하고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추진 대상은 쿠팡 지분 100%를 가진 모회사 쿠팡LCC(미국 법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 쿠팡의 기업가치는 3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블룸버그는 최근 쿠팡의 상장 가능성을 보도하며 “기업가치가 300억달러(약 33조원) 정도로 평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간 누적된 쿠팡의 적자 규모 탓에 250억달러 가량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2010년 설립된 쿠팡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통해 생필품, 공산품과 함께 신선식품까지 배송해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여기에 음식배달 서비스 쿠팡이츠,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 등을 선보였다. 현재 서울 외에 미국 실리콘밸리,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중국 베이징, 상하이와 싱가포르 등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쿠팡은 그간 미국 증시 상장 의지를 꾸준히 밝혀 왔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현 이사회 의장)는 설립 이듬해인 2011년 기자간담회에서 “나스닥에 직접 상장할 것”이라고 했다. 쿠팡이 2019년 10월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비롯해 알베르토 포나로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클 파커 최고회계책임자(CAO) 등을 잇달아 영입한 건 나스닥 상장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쿠팡은 당초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이번에 NYSE 상장 절차를 밟게 됐다. 이번 상장에 성공하면 쿠팡LCC의 대주주인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비전펀드 회장은 쿠팡 ‘출구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쿠팡에 27억달러를 투자해 쿠팡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다.◇미국 상장, 적자 기조 돌파구 될까쿠팡의 상장은 적자 기조를 타파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도 읽힌다. 쿠팡은 설립 직후 2019년까지 적자를 이어 왔다. 다만 1조원이 넘었던 적자 규모는 2019년 7000억원대로 줄었다. 내년부터는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물류 전문업체가 판매 업체의 위탁을 받아 배송, 보관, 포장, 배송,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의 모든 과정을 맡는 일괄 대행 서비스)를 가동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쿠팡은 오픈마켓 셀러의 상품 보관·배송과 고객 서비스 응대까지 대행하는 로켓제휴 서비스를 시작해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수료 수익 확보를 통한 단가 하락과 플랫폼 내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풀필먼트 서비스 본격화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로켓제휴 수수료는 기존 입점 수수료 대비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우려의 시각 역시 존재한다.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을 운영하는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이 국내 포털 1위 네이버를 방문하는 등 반(反) 쿠팡 동맹 움직임이 포착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매물로 나온 이커머스 1위 기업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국내 시장이 뒤바뀔 수 있다. SK그룹이 운영하는 이커머스 플랫폼 11번가 또한 아마존과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국내를 빼면 아직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쿠팡 입장에서는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상장 성공을 위해서는 극적인 수익 개선으로 시장의 비관론을 불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쿠팡의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64% 성장하는 가운데 영업손실은 7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축소해 비관론에 균열이 생겼다”며 △점유율 상승에 따른 매입 가격 협상력 향상 △매출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마켓플레이스, 광고, 풀필먼트 등 수익성 높은 수수료 매출 비중 확대 등을 이유로 흑자 전환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