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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빗AI, 알토스벤처스서 50억 규모 시드 투자 유치
  • 숨빗AI, 알토스벤처스서 50억 규모 시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의료 인공지능 기업 숨빗AI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 규모는 한화 약 50억원(360만 달러)이며,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숨빗AI는 카카오브레인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AI 사업을 개발한 팀이 설립한 회사다. 공동 창업자는 카카오브레인 최고 헬스케어 책임자(CHO)였던 배웅 대표와 이미지 생성 연구 총괄을 맡았던 김세훈 최고기술책임자(CTO)이며, 카카오브레인 헬스케어사업실의 인력들로 구성되어 있다.숨빗AI는 영상의학과 의사를 위한 AI 기반 초안 판독문 생성 솔루션 ‘AIRead-CXR’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인 ‘AIRead-CXR’은 흉부 X레이(CXR)에서 탐지해야 할 다양한 소견에 대한 개인화된 초안 판독문과 비정상 가능성을 제공해 영상의학과 의사들이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영상 판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숨빗AI CI한국은 세계에서 1인당 엑스레이와 CT 스캔 촬영 횟수가 가장 많은 국가로, 의료 영상 진단 기기의 발전과 인구 고령화로 검사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영상의학과 의사 공급은 그에 비해 제한적으로 2023년 기준 4206명에 불과해 10년간 연 3.4% 증가에 그쳤다. 그 결과, 영상의학과 의사들의 번아웃은 심각한 수준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88%의 방사선과 의사들이 어느 정도의 번아웃을, 62%는 심각한 번아웃을 겪고 있다.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흉부 X레이(CXR)에 대한 AI 초안 판독문을 사용하는 영상의학과 의사의 경우 판독 소요 시간이 평균 약 42% 감소하고 판독 품질은 6%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AIRead-CXR’과 같은 생성형 AI 기반 의료 영상 판독 보조 AI 서비스는 과중한 업무에 지친 의료진의 생산성을 높이고, 의료 영상 연구의 다양성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배웅 숨빗AI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숨빗AI 팀의 뛰어난 역량 및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게 되어 기쁘다”며, “세계적으로 영상 판독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영상의학과 전문의 공급을 초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인재 확보와 서비스 제공 영역 확장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필수불가결한 의료 AI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알토스벤처스의 정해민 심사역은 “숨빗AI 팀은 이전 제품 개발 경험을 통해 높은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고 있으며, 의료진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배웅 대표를 중심으로 단단히 결속한 팀이 역량을 쌓고 시장을 설득하는 모습을 보며, 숨빗AI 팀이라면 의료 판독 시장에서 중요한 획을 그을 것이라 믿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4.11.05 I 김승권 기자
“수억원 웃돈 붙어도 살래요” 조합원 입주·분양권 ‘활활’, 왜
  • “수억원 웃돈 붙어도 살래요” 조합원 입주·분양권 ‘활활’, 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노원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이라도 신축 분양권이면 P(프리미엄)가 2억원 이상 붙었어요. 급매가 아니더라도 교통 호재가 있거나 좀 더 도심에 가까운 지역이면 P만 5억~6억원 생각하셔야 합니다.” (청량리역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서울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서울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가운데 은행권 대출 문턱마저 높아지면서 조합원 입주권, 분양권에 수 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도 거래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분양권은 32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4건) 대비 67% 가량 증가했다. 입주권 거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350건에서 올해 466건으로 33%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올 상반기만 해도 월 평균 20건에 미치지 못하던 서울 분양권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대단지 아파트 청약이 늘어난 데 더해 올 8월부터 인기 단지의 전매제한이 풀린 영향이 크다. 청약 경쟁률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일반분양가 역시 공사비 상승 등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탓에 수 억원의 웃돈을 주고도 인기 대단지의 아파트 분양권이나 조합원 입주권을 매수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이다. 단지별로 보면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난 8월 전매 제한 기간(당첨자 발표일로부터 1년)이 해제된 이후 이달까지 총 73건의 분양권 거래가 일어났다. 이 단지는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붙어있는 총 1063가구의 대단지라는 점과 한강 접근성도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 8월 청약 당시 분양가가 평당 4000만원대를 넘긴 가격에도 420가구 모집에 4만여 명이 몰려 98.4 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전용면적 138㎡ 분양권(39층)은 지난달 31억 8853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 당시 최고가인 24억원대보다 12억원 가까이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입주권 중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올 1월부터 이달까지 총 115건의 입주권 거래가 일어났다. 전용 84㎡ 입주권의 경우 2022년 12월 분양 당시보다 10억원 이상 오른 24억원대에, 전용 134㎡는 33억 7200만여원에 손바뀜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반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귀하다 보니 입주권 거래가 많이 일어나는 편”이라면서 “전세 가격만 해도 지금 9억원 가까이 올랐기 때문에 입주권 매수로 보면 84㎡ 같은 경우 지금 24억~25억원대는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서울 아파트 전반적인 매매 거래가 주춤한 것과는 대비된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었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신축 아파트 중 추후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되는 단지들의 입주권이나 분양권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 서울 내에서 아파트 청약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도 한몫 하고 있다. 부동산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96.8 대 1을 기록하면서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8년 이후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빠른 속도로 뛰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 최근 분양한 서울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43㎡ 기준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한 분양가가 11억원대다.전문가들은 당분간 조합원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는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은 “분양권, 입주권 거래가 늘어난 단지들은 분양 당시보다 현재 주변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해도 매수자 입장에서 적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하면 사는 것”이라면서 “내후년까지 신축 아파트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축 아파트 품귀 현상이라 이 같은 거래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1.05 I 이윤화 기자
내년 '어업 관둔다' 어선 1137척…폐선지원금 규모에 집행속도 '발목'
  • 내년 '어업 관둔다' 어선 1137척…폐선지원금 규모에 집행속도 '발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어족 자원의 변화, 어촌의 고령화 등으로 인해 어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어선 감척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다만 현행 3년간의 수익으로 묶여 있는 폐선지원금에 불만족해 감척을 포기하는 이들이 꾸준한 만큼, 예산 증액은 물론 지원금 현실화 등을 고려해야 집행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한 달간 감척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감척 희망 어선수가 1137척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감척 희망 어선수(966척)보다 18% 가량 늘어난 것이다. 감척 수요가 커진 것에 따라 해수부는 내년 연근해어선 감척을 위해 올해 대비 35.6%(579억6000만원) 늘어난 2205억6700만원을 예산으로 편성했다. 감척 계획은 매년 이뤄지는 어업실태조사를 기본으로 5년 주기의 ‘어업구조개선 기본계획’을 수립 후 이를 근거로 이뤄진다. 해수부는 감척 계획을 지자체에 내려보내 어업인들로부터 감척 신청을 받고 필요한 경우 직권으로 감척 대상 어선을 선정한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의 감정평가를 거쳐 중고 어선과 어구 등을 매입하고, 평년 수익 3년분에 해당하는 폐선지원금을 지급한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말 ‘제3차 연근해어업 구조개선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해수부는 총 2024척(근해어선 524척, 연안어선 1500척)을 감척해야 한다. 연평균 404척 정도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계산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소형 선박 1척을 감척하면 통상 1억~2억 가량이 나가는데, 수요를 고려해보면 내년 예산도 넉넉하지는 않은 수준”이라며 “수요가 매년 늘고 있는 만큼 예산 증액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수요조사에서 이뤄진 감척 신청이 실제 폐선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지자체의 실집행 실적에 따르면 2021년 연근해어선 감척 사업의 교부액 중 45.8%만 집행됐으며, 2022년(85.3%)과, 2023년(83.9%)에도 전액 집행되지 않았다. 해수부 관계자는 “감척 신청 후 금액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이를 포기하거나 재감정을 신청해 통상 20~30% 정도는 내년으로 이월되곤 한다”고 말했다. 감척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이유로는 현행 폐선지원금이 너무 적다는 상황이 지적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 회장은 “최근 어장 자체가 거의 사라진 오징어 등의 소규모 채낚기 어선은 3년간 수입을 전혀 올리지 못한 경우도 있어 지금 폐선하면 대출도 갚지 못한다”며 “최소 5~10년으로 수입 산정 범위를 넓히고, 지원금에 대한 과세 경감 등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국회에서도 폐선지원금을 현실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은 연근해어업의 구조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일정 기준 이하 수익을 거두거나, 어획이 어려웠다면 수익과 관계없는 특별폐선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국회 예산정책처는 해수부의 감척사업에 대해 “내년 예산안이 증액된 만큼, 최근 실제 감척 집행 상황을 고려해, 실집행 실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철저한 사업 관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11.05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투세 족쇄 끊었다…활기 되찾는 증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11월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투세 족쇄 끊었다…활기 되찾는 증시-SK·엔비디아·TSMC AI칩 삼각동맹 굳힌다-히든 해리스 vs 샤이 트럼프…미국의 향후 4년, 숨은 표에 달렸다-불붙은 정년연장 논의…노사 동상이몽-[사설]반도체 R&D 주52시간, 언제까지 제 발등 찍을 건가-[사설]멈춰선 연금개혁…골든타임 허송에 죄의식도 없나△2면-“고관절 핀 못구해 수술 못하는 아이도…열악한 소아외과 환경 바꿔야”-“존재감 커지는 ‘車의 두뇌’…플랫폼 자체개발, 경쟁력 확보”-오늘 아침 ‘한파특보’ 전망…패딩 꺼내세요△3면-노 “임금삭감 없이 연장해야” vs 사 “임금체계 개편 동반해야”-“경험 많은 중장년 인력…中企 운영에 큰 도움될 것”-행안부 공무직 정년 65세로 연장했지만…임금은 사실상 ‘삭감’△4면-해리스 미는 백인女, 트럼프 찍는 흑인男…반전표, 뚜껑 열어야 안다-美 선거시스템 믿는다는 해리스…부정투표 으름장 놓은 트럼프-트럼프 지지 극우단체 재결집에…감시드론·방탄유리 설치한 투표소-공화당 상하원 싹쓸이냐 민주당 하원 탈환이냐△5면-“이번 美 대선은 ‘문화전쟁’…소수인종·청년층 투표율이 승패 좌우”-‘매직넘버 270’ 펜실베이니아 잡아야 백악관 열쇠 쥔다-애리조나 최대 2주…‘당선인 확정’ 몇주 걸릴수도△6면-젠슨 황 “HBM4, 6개월 당겨달라”…최태원 “한 번 해보겠다”-“내년 AI 고속道 구축에 1000억 투자…亞 허브로 도약”△8면-“불확실성 해소…개미 몰려있는 코스닥 중소형주 강세 전망”-배달앱 ‘차등수수료’ 방향 논의…7일 회의서 결론-“대통령실·법무부 특활비 전액 삭감…이재명표 민생예산 증액할 것”-친기업 美도 주주대표소송 시달리는데…韓 상법개정 우려△9면-“尹 사과·용산 쇄신·김 여사 활동 중단”…침묵 깬 한동훈, 발언 세졌다-尹 시정연설 불참에 野 성토…김건희 특검법 재추진 본격화-“당정 신뢰 고갈된 상태…尹·韓 면담 정례화해야”-조태열 “중앙아 5개국과 공급망 협력 강화…K실크로드 첫 단추 꿰”△10면-尹 “내년 예산 677.4조…약자복지 등 중점”-‘산유국 꿈’ 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탐사시추 작업 한달 앞으로-“기후위기 무시하면 70년 뒤 GDP 21% 급감”-어선 감척 수요 느는데…‘대출도 못 갚는’ 쥐꼬리 지원금에 발목△12면-부실 PF 정리…캐피털도 ‘버티기’ 못한다-보험사 무·저해지보험 손본다-글로벌 원화거래 최적화…하나銀, FX플랫폼 개편-5개 컨소시엄 경쟁 ‘제4 인뱅 인가기준’ 이달 나온다△13면-SK온 첫 분기흑자…3년 만에 적자 꼬리표 뗐다-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 ‘승승장구’-부품사 파업에…현대차 울산공장 일부 라인 스톱-한온시스템 통합 추진단장에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 선임-효성重, 올해 유럽 수주액 1조원 돌파 ‘쾌거’△14면-키워드 대신 대화로…AI 검색에 韓시장 판도 흔들-“KT 인력구조 혁신 불가피…강제퇴직은 없다”-AI 이젠 필수인데…中企 100곳 중 5곳만 “활용”-보일러 특허전쟁…귀뚜라미. 일부 제품 판매 막혔다△16면-컴퓨터·통신·전기와 결합하는 양자기술…일상속으로 성큼-미래 경제·안보 좌우하는 ‘양자+AI’ 기술-“양자 패권 다툼 치열…韓정부, SW 투자 늘려야”△17면-“배터리·모빌리티 韓강점 활용…美와 달·화성 탐사 협력 강화할 것”-“민간 주도 우주개발 태동기…기술이전·R&D 투자 지원해야”△18면-美대선 찍다 미끄러질라…살얼음판 증시-묻지마 공모주 투자, 이제 안 통하네-밸류업 ETF 12종 상장…부진한 韓증시 활력소 될까-머스크 투자자가 꼽은 3원칙 ‘디지털·탈탄소·탈세계화’-K밸류업 주목한 외인들 “정책 일관성·투명성이 관건”△20면-40㎡가 11억 넘지만…“웃돈 줘도 분양권 살래요”-잠실경기장 3배 ‘신광교 클라우드 시티’ 출격-“임대주택 지을 때 가구당 1억 손해…재정지원 확대해야”-결국 시공사 못 찾은 위례신사선…재정투자사업 전환△21면-여든에도 불꽃 튄 용접…찬 금속에 따스한 인연 녹였네-작곡가 5인의 ‘게임음악 대전’…“당신의 국악에 투표하세요”△22면-최정 ‘FA 총액 300억원’ 시대 쏘아올릴까-빅리그 FA시장 도전장 김하성, 1억달러 대박 기대-3관왕 노리는 윤이나 “멋진 피날레 위한 재충전 완료”-이현주·이태석 등 깜짝발탁 홍명보 “대표팀 미래 생각해 직접 관찰해야”△24면-로봇이 책 찾아주는 김병주 도서관…“다른 차원의 독서문화 기대”-한수원, 원전수출 체코에 봉사단 파견…“소통으로 신뢰 확보”-장애인 고용 2배 증가 일송학원, 장관상 수상-김동명 사장 “꿈을 향한 도전을 응원합니다”-국립암센터 신임 원장에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토스플레이스 대표에 최재호 부사장 선임-OCI, 美갤럭시 어워즈 금상△26면-“자체 공연·전시 확대…내년 관광객 500만 유치”-구리시 ‘구리대교’ vs 강동구 ‘고덕대교’ 한강 33번째 교량 명칭 놓고 줄다리기-조선 때부터 벌목 금지한 ‘왕실의 숲’…곳곳에 안면송 ‘빽빽’-“환경 영향 미미”…“토양 오염 문제”-지방소멸 막자…충남 ‘도시리브투게더’ 사업 탄력-방세환 “아동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양육 확산”△27면-“아리셀 화재 때도 일회용 마스크로 버텨”…화재에 무방비, 경찰이 병든다-경찰, ‘불법숙박업 혐의’ 문다혜 입건-연 1000% 고금리 대부업 불법수익 22억 반환 차단-김혜경·이화영 선고까지…이재명 운명의 달-변협회장 선거 내년 1월 20일 확정
2024.11.04 I 이다원 기자
글로벌 원화거래 최적화…하나은행, FX플랫폼 개편
  • 글로벌 원화거래 최적화…하나은행, FX플랫폼 개편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은행이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커지는 ‘글로벌 원화 거래’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제공하기 위해 조직과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거래 데이터를 집약한 알고리즘을 통해 외환거래(FX) 운용수익을 확대하고, 서울·런던·뉴욕을 잇는 삼각편대를 만들어 선진금융시장의 원화 투자수요를 흡수한다. 2015년 합병한 옛 외환은행의 역량을 살려 외환 경쟁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지난 10월 2일 딜링룸 조직을 개편했다. 확대 개편된 FX플랫폼사업부에는 기존의 외환·파생·증권 운용인력이 배치돼 FX거래뿐 아니라 글로벌 사업도 기획한다. 외환파생상품영업부는 환전 수요가 큰 수출입기업에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제공 중이다. 설종문 하나은행 FX플랫폼사업부장은 “대면을 중심으로 했던 외환시장 거래가 비대면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큰 흐름 속에 하나은행은 변화와 혁신으로 선제 대응했다”면서 하나은행 FX부문 변화를 설명했다. 통상 국내은행의 딜링룸은 3개 오피스를 통하는 구조로 돼 있다. 실제 거래를 하는 프론트 오피스, 적정 가격선 등 종합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미들 오피스, 자금결제를 집행하는 백 오피스다. 설 부장은 “글로벌시장은 JP모건과 같은 싱글플랫폼은 물론이고 블룸버그, 로이터 등 멀티플랫폼을 통해 대고객 및 은행간 거래를 체결하고 있다”며 “하나은행은 자체 플랫폼인 ‘FX 트레이딩 시스템’을 지난 2020년 5월 은행권 최초로 출시했다”고 말했다. 고객들은 플랫폼을 통해 외환거래 제약에서 벗어나 싼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다.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후에는 홍콩, 싱가포르의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으로 넘어가 거래를 하던 불편함이 해소된 것이다. 가환전 없이 24시간 실시간 환율로 거래가 가능해 수출입기업이나 투자자들의 편리성이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3300여개사가 트레이딩 플랫폼에 가입할 정도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다.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3억달러에 달한다. 설 부장은 “올해 외환시장 거래시간이 런던 타임까지 늘어나면서 이미 전자거래를 도입한 하나은행에 기업 및 고객사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하나은행은 트레이딩 운용수익을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계획이다. 데이터의 도움을 받아 사람의 경험을 보완하는 것이다. 당장 1~2분 후 외환을 얼마나 어떤 가격에 매도할지 흐름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시장 데이터와 전문직원의 운용 전략, 매매 성향, 하우스 뷰까지 녹여 외환거래 수익률을 높이자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세계국채지수편입(WGBI) 편입 등으로 유입될 원화투자에 대해서도 ‘최적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런던에 8명을 파견해 한국시장 투자 수요가 있는 국제투자자를 찾고 있다. 통상 글로벌 IB가 해왔던 일인데, 선진시장 문을 먼저 두드리는 전략으로 선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서울외환시장에 등록한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들이 원화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때 하나은행이 수탁은행으로서 가진 강점을 내세우며 RFI 수탁업무도 강화하고 있다. 설 부장은 “국가경제가 더 커지고, 글로벌화가 될수록 외환거래 시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한국에 매력적인 투자자산이 많은데 그 수단이 원화”라며 “원화의 매력을 느껴서 한국 자본시장에 들어올 때 하나은행이 그 길목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실제 하나은행은 행원연수를 할 때 FX 기본연수를 실시하고, 딜링룸 직원들의 경우 수준별 딜링스쿨 과정도 운영 중이다.
2024.11.04 I 김나경 기자
KG이니시스, 예금주 확인 가능한 '계좌인증 서비스' 출시
  • KG이니시스, 예금주 확인 가능한 '계좌인증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G이니시스(035600)는 쇼핑몰 사업자가 소비자 계좌정보를 검증해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계좌인증 서비스’를 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KG이니시스가 4일 출시한 계좌인증 서비스 홍보 이미지(사진=KG이니시스)계좌인증 서비스는 이름과 계좌번호, 생년월일로 예금주의 실명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1원 입금을 통해 실제 계좌 점유 여부를 파악하도록 돕는다.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쇼핑몰에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이 서비스는 온라인 환불 과정에서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계좌이체, 무통장 입금, 선불 충전 등 현금 결제 후 환불 시 예금주 인증과 계좌 점유 여부를 확인해 오입금을 방지할 수 있다. 신용카드 취소 불가로 현금 환불이 필요한 경우에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KG이니시스 측은 일반 쇼핑몰과 현금 거래 비율이 높은 구호단체, 원서접수, 공공기관과 협회 등 산업군 고객에 적합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이용자의 은행 등록 시 계좌 실소유주 판별이 필수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봤다.향후 부동산 사기 방지 시스템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집주인 이름과 동일한 단체 통장을 개설해 보증금을 가로채는 신종 전세사기가 다수 발생한 만큼, 입금 전 계좌 실명조회를 통해 임차인을 보호할 장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KG이니시스 관계자는 “정확한 소비자 계좌 정보 파악은 쇼핑몰 운영과 이용 편의성을 증대하고 소비자 권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단”이라며 “가맹점의 별도 개발 없이 표준창을 호출하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도입 가능한 만큼 활발한 수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4 I 최연두 기자
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전문]尹 “내년 예산,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건전재정 흔들림 없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해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한덕수 총리의 대독을 통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677조원 규모다.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을 통해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경제활력 확산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단 방침을 밝혔다.이외에도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2000호 공급하고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하며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2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을 하는 등 예산안의 주요 내용들을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돼 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달라”고 여야에 당부했다.다음은 한 총리가 대독한 윤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문 전문이다.(사진=연합뉴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새롭게 구성된 22대 국회의첫 예산 심사를 맞아,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되어뜻깊게 생각합니다.오늘 저는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와그동안의 정책 추진 상황을 말씀드리고,이를 토대로 수립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정부 출범 이후 지난 2년 반,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을 정도로나라 안팎의 어려움이 컸습니다.무엇보다, 글로벌 복합 위기로 인해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지역 분쟁은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왔습니다.국제적인 고금리와 고물가,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됐고,주요 국가들의 경기 둔화는 우리의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습니다.이러한 글로벌 복합 위기는 우리 민생에 큰 타격이 됐습니다.정부 출범 당시 물가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았습니다.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코로나 팬데믹 시절 못지않게 힘들었습니다.정부는 이러한 대내외의 위기에 맞서,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회복하고민생의 어려움을 풀기 위해,2년 반을 쉴 틈 없이 달려왔습니다.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역량을 집중했습니다.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국가신인도를 지켰고,과감하게 규제를 혁파해서국가의 성장동력을 되살렸습니다.징벌적 과세를 완화하여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했고,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또한,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고우리의 경제영토를 확장해 왔습니다.그 결과, 이제 우리 경제가 위기 극복을 넘어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반도체, 자동차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수출이 살아나면서,올해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경상수지 흑자도 700억 달러 초과 달성이 예상됩니다.외국인 직접 투자는 2022년에 최초로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작년 2023년에는 327억 달러를 기록해서2년 연속 최대 투자유치 기록을 세웠습니다.올해도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기대됩니다.중동 빅3 투자유치와 대규모 수주,체코 원전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 수출 등눈부신 성과도 이어졌습니다.이에 힘입어 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이처음으로 일본을 앞섰고,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는2026년 우리의 1인당 GDP가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지난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결정은, 우리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국민 여러분,이처럼 경제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민생의 회복 속도는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정부는 국민의 삶 구석구석까지 경기 회복의 온기를 전하기 위해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펼쳐서,물가 상승률을 2%대에서 이제 1%대로 안정시켰습니다.주택시장을 안정시켜서주거비 부담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기업의 역동성을 높이고노사법치와 노동약자 보호 정책을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일자리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작년 15세에서 64세 평균 고용률은 69.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실업률 역시 2.7%로 역대 최저를 달성했습니다.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국민들의 자산 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금투세 폐지, 증시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금융시장 활성화 정책들도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소상공인, 자영업자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다양한 금융 지원과 함께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미래의 주역인 청년 세대가마음껏 공부하고 일하며 꿈을 이뤄갈 수 있도록,교육과 주거를 비롯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한층 내실 있게 보강하고 있습니다.어려운 분들의 삶을 돌보는 약자복지도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돌봄 국가책임제를, 역대 어느 정부보다 폭넓고 두텁게 실현해 가고 있습니다. 민생 회복의 지름길인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여는 데도,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의‘지방시대 4대 특구’를 도입해서,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앞으로도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경기 회복의 온기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정부는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데도 힘을 쏟아왔습니다.무엇보다, 흔들리던 한미동맹을 바로 세워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구축했습니다.또, 작년 4월의 워싱턴 선언을 토대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가동해 대북 핵억지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무너진 한일관계를 복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적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력 시대를열었습니다.한미 연합연습을 정상화하고한국형 3축체계를 구축하여,강력한 힘에 의한 평화를 지켜나가고 있습니다.아울러, 정부는 출범 이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펼쳐왔습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외교를 넘어, 외교의 지평을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했습니다.앞으로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한미일 삼각 협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기후 위기, 개발, 디지털 분야의 국가 간,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역할과 기여를 강화하겠습니다.최근의 국제 안보 상황과북한과 러시아의 불법 군사 공조는우리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모든 가능성을 점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시도록,더욱 튼튼하고 강력하게안보를 지켜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국민 여러분,대한민국의 번영을 계속 이어가고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우리 사회의 구조개혁입니다.특히, 우리는 지금 저출생 고령화라는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생산인구가 감소하고노동 공급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합니다. 지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의료개혁의4대 개혁은, 국가의 생존을 위해당장 하지 않으면 안되는절체절명의 과제들입니다.정부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4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입니다.먼저,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에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 의료개혁 4대 과제를 마련했습니다.당면한「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과「비급여·실손보험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는 한편,향후 5년간 30조 원 이상을 투입하여의료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고,‘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연금개혁은 현재 세대와 미래세대,모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중대한 민생 과제입니다. 정부는 세대별 간담회, 방문 인터뷰 등다양한 방법으로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여,지난 9월 정부 차원의 단일한 연금개혁안을제시한 바 있습니다.정부 案은 논의의 시작이자 기준점입니다.국회 논의 구조가 조속히 마련되어빠른 시일 내에 사회적 대합의가 이루어지고,법제화가 되길 기대합니다.노동개혁의 속도도 높일 것입니다.정부는 출범 이후 노사법치를 일관되게 확립하여 노동시장의 체질을 개선하였습니다. 대규모 불법파업이 사라졌고, 근로손실일수가 역대 정부의 1/3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노조회계공시를 통해 투명성을 높였습니다. 이제, 국민의 일자리 기회를 넓히는 노동제도 유연화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연공서열에서 직무와 성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개선해 나가고, 개인별로 다양한 근무 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노동약자보호법’ ‘공정채용법’과 같은 노동개혁 입법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교육개혁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늘봄학교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1학년으로 확대했습니다.내년에 초등학교 2학년으로 확대하는 등단계별로 6학년까지 대상을 넓혀서,아이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케어 시대’를 완성하겠습니다.AI 디지털교과서,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RISE) 등 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이러한 4대 개혁과 함께,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바로, 인구 위기 극복입니다.정부는 지난 6월 인구비상사태를 선포하고청년들이 원하는 일-가정 양립, 양육, 주거 3대 핵심 어젠다를 중심으로‘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정부 역량을 총결집하기 위해대통령실에 저출생수석실을 신설하고,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가 될 인구전략기획부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다행히, 반전의 희망이 보이고 있습니다.지난 8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14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고,혼인 건수도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청신호가 확실한 추세 전환으로 자리 잡도록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실효성 높은 현장 맞춤형 정책들을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시행하는 한편,과잉 경쟁을 해소하고 지방시대를 열어,우리 사회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갈 것입니다. 추세 반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정부와 국회, 국민이 한마음이 되어일치된 노력을 펼쳐야만,인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인구전략기획부가 신속히 출범할 수 있도록국회에서 정부조직법 등 관련 법안들을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와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등으로,앞으로 재정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하지만, 준비된 난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예상되는 어려움에 대비하여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에만전을 기할 것입니다.정부의 건전재정은 단순히 허리띠를 졸라매자는 뜻이 아닙니다.느슨했던 부분, 불필요한 낭비는 과감히 줄이고, 민생 회복과 미래 준비라는 국가 본연의 역할에 제대로 투자하자는 것입니다.정부는 흔들림 없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효율적인 재정 운용을 치열하게 고민하여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했습니다.2025년도 총지출 규모는 올해보다 3.2% 증가한 677조 원으로,관리재정수지 적자규모는 정부가 추진 중인 재정준칙 범위 내입니다. (GDP 대비 △2.9%)국가채무비율은 48.3%로 전년 대비 0.8%p 소폭 증가하는 수준으로 억제하였습니다.재정사업 전반의 타당성과 효과성을 재검증하여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습니다.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약자복지, 미래대비 투자 등 국가가 해야 할 일에 집중적으로 투입했습니다.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통해첫째, 맞춤형 약자복지 확충, 둘째, 경제활력 확산, 셋째, 미래 준비를 위한 경제 체질 개선,넷째, 안전한 사회와 글로벌 중추 외교 등 4대 분야를 중점 지원할 것입니다.먼저, 모든 복지사업 지원의 기준이 되는 중위소득을 내년에도 역대 최대인 6.4% 올려서, 약자복지 확충 기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우리 정부는 생계급여를연평균 8.3%로 대폭 인상했습니다.이에 따라, 내년도 4인 가구 생계급여액은 올해보다 월 12만 원이 늘어납니다.우리 정부 3년 동안 생계급여가 월 41만 5천 원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양육비 미이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부모 가정을 돕기 위해,‘양육비 국가 先지급제’를 도입하여자녀 1인당 월 20만 원을 최장 18년간 지원하겠습니다.1천만 어르신에 대해 역대 최대인 110만개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정적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장학금을 올해보다 50만 명 늘어난 150만 명에게 지원하고, 원거리 진학 저소득 대학생에 대해 주거안정 장학금 월 20만 원을 신설하여,우리 청년들이 돈 걱정 없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임대주택, 분양주택 등 공공주택을 역대 최대인 25만 2천호 공급하여 서민층 주거 안정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는 노력도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누적된 고금리, 고물가로 힘들어하시는 소상공인들께, 사업 여건에 따른 전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정책자금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하고,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연간 30만 원의 배달비를 지원하여 경영 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유망 소상공인들이 소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 자금 5천억 원을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소상공인 채무 조정에 쓰이는 새출발기금을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폐업과 취업 준비, 구직까지 아우르는 단계별 특화 취업프로그램을 통해,재도전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아울러,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인 5조 5천억 원 발행하여,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을 확대하겠습니다.또한, 농어민의 소득안정을 위해내년부터 수입안정보험을 전면 도입하겠습니다.산지와 소비자 간 온라인 거래를활성화해서, 농수산물 물가를 안정시키고농가 소득도 늘리겠습니다.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 대비 투자도 중점 지원하겠습니다.R&D 투자를 선도형으로 전면 개편하고, 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역대 최대인 29조 7천억 원을 투입하겠습니다.대통령 과학장학금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를 도입하여, 청년 연구자들의 안정적 연구 환경을 뒷받침하겠습니다.국가전략산업이자 안보 자산인반도체 산업 투자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저리 대출 4조 3천억 원을 제공하고,도로와 용수 등 관련 기반 시설을 적기에 확충하여,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앞장서겠습니다.‘원전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하여 원전 생태계의 복원과 도약을 이끌고,방산 수출의 모멘텀을 키우는‘K-방산 수출펀드’도 조성하겠습니다.우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 해결에도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우선, 저출생 추세 반등을 위해재정지원 패러다임을 전면적으로 혁신하겠습니다.그간의 단순한 현금성 지원에서 벗어나,실제 육아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양립, 돌봄, 주거의 3대 핵심 분야를 중점 지원하겠습니다.필요한 시기에 충분히 육아에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배우자 출산휴가를 20일로 늘리겠습니다.육아휴직 급여를 대폭 인상하고, 동료 업무 분담 지원금도 신설하겠습니다.갑작스럽게 아이가 아프거나 해서긴급하게 도움이 필요한 경우, 65개 상생형 어린이집을 통해긴급 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것입니다. 아울러, 신혼부부와 출산 부부의 주거 부담 완화를 위해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2억 5천만 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보건의료는 국방, 치안, 재해예방과 같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필수 기능입니다.우리 국민이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필수의료 확충, 지역의료 복원에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의료인력 확충, 필수진료 제공, 지역의료 육성,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필수의료 R&D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재정을 집중투자하여, 지역의료와 필수의료를 살리고미래 의료수요에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정부는금년 8천억 원 수준의 재정 지원을내년 2조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하고,향후 5년간 국가 재정 10조 원을 포함하여, 총 30조 원을 투자하겠습니다.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도더욱 과감하게 늘릴 것입니다.청년들의 헌신이 자긍심이 되도록내년부터는 사병의 봉급을 병장 기준 월 205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초급간부 수당 등 각종 처우를 개선하고,장병들의 복무 환경도 꼼꼼히 살피겠습니다.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데도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청년 ‘일경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특화 취업 지원, 일자리 도약 장려금, 기술 연수의 3종 패키지를 신설해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겠습니다.내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개최됩니다.2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APEC이큰 성과로 이어지도록,전방위적인 지원을 펼치겠습니다.또한,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를 6조 7천억 원으로 확대하겠습니다.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주요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 긴급구호와 식량원조 지원을 통해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함으로써,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실현의디딤돌이 되게 할 것입니다.공급망 확보를 비롯해서, 우리의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주요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기반도 강화하겠습니다. 국내 기업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적극적으로 지원해서,우리 경제영토도 더욱 확장하겠습니다.목숨을 걸고 자유 대한민국을 찾아온북한이탈주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입니다.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금을 50% 인상하고, 탈북민 자녀들의 교육과 취업을 세심하게 지원하겠습니다.북한인권 국제회의 개최를 비롯하여,북한인권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 확산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자유 통일 대한민국 비전에 대한국제사회의 공감대와 지지를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아울러, 정부는 국민들께서 언제 어디서나 마음 편히 생활하실 수 있도록,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극한 호우와 같은 재난에 대비하여풍수해 종합정비사업을 확대하고,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막는스마트제어 충전기 보급도 늘리겠습니다.또한, 최근 청소년들까지 확산되고 있는마약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20% 이상 늘렸습니다.단속을 보다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치료, 재활, 예방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첨단 탐지 장비를 확대하고,국제공조를 강화해서,마약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습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과 같은첨단, 지능 범죄 대응 역량도더욱 강화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정부가 마련한 내년 예산안은민생 지원을 최우선에 두고,미래 도약을 위한 체질 개선과 구조개혁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습니다.내년 예산이 적기에 집행되어국민께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법정시한 내에 예산안을 확정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정부는 빈틈 없이 집행을 준비하여, 민생 현장에 온기를 전달하고우리 사회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는 데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11.04 I 김미영 기자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률 53%, 11월 4만 가구 온다
  • 지난달 아파트 분양실적률 53%, 11월 4만 가구 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달 예정대로 분양을 한 단지는 실제 계획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직방이 9월 마지막주에 조사한 분양예정단지는 총 3만 8055가구였는데 지난달 31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2만 191가구로 공급실적률 53%(일반분양 1만 5621가구, 공급실적률 55%)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10월 전국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18.3대 1을 나타냈다. 10월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다. 잠실래미안아이파크는 잠실권역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그리고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라는 부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 평균 268.69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음 인천 연수구 옥련동 래미안송도역센트리폴3BL이 3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이 송도역세권구역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공급하는 대단지 아파트로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 외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르에브스위첸1단지 4.85대 1, 대전르에브스위첸2단지 3.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군과 교통 등 입지여건 등이 우수한 원도심 신규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10월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전했다.10월에 이어 11월에도 많은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틈타 미뤘던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월 분양예정 물량은 49개 단지, 총 3만 9240가구(일반분양 2만 5135가구)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1만 9881가구와 비교해 97% 증가한 물량이다.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 904가구, 지방 1만8336가구가 공급예정이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 382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4331가구 △인천 2751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집계됐다. 지방에서는 △충남 6256 가구 △대전 2946 가구 △전북 2425 가구 △울산 2153 가구 △부산 1570 가구 △대구 1093 가구 △충북 1021 가구 △전남 475 가구 △강원 397 가구 순이다.개별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북지역의 대단지 분양이 눈길을 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총 1856가구 규모의 서울원아이파크가 11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중랑구 상봉동 더샵퍼스트월드는 중랑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에 들어서는 아파트로 999가구 규모로 건립 예정이다. 강남권에서는 방배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츠카운티가 11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경기에서는 안양시 동안구, 평택시, 의왕시 등에서 11월 분양 물량이 많을 예정이다.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평촌자이퍼스니티 2737가구, 평택시 장안동 평택브레인시티한신더휴 991가구, 의왕시 월암동 의왕월암지구1차디에트르B2BL 703가구 등이 분양 준비 중이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인하대역푸르지오에듀포레 1500가구, 서구 마전동 검단신도시파밀리에엘리프 672가구 등이 분양예정이다.지방에서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990가구, 대전 유성구 학하동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3단지 1639가구, 부산 서구 암남동 e편한세상송도더퍼스트비치 1302가구,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 전주기자촌구역재개발 2226가구, 충남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행정타운두산위브트레지움 1051가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아이파크시티 1126가구 등의 대규모 단지 분양이 11월 계획돼 있다.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단지의 쏠림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청약 수요에서 가격 상승여력과 입지가 단지 선정의 큰 요소로 꼽히는 가운데 수도권은 공급부족 등의 불안감에 수요가 지속되며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는 분위기”라며 “지방은 미분양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고 투자수요 등의 유입도 상대적으로 제한된 분위기로 대단지, 입지적 장점 등 장점이 뚜렷한 일부 단지가 아닌 경우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리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
2024.11.04 I 김아름 기자
뉴욕증시 상승…ABC “해리스-트럼프, 49% 대 46%로 초접전”
  • 뉴욕증시 상승…ABC “해리스-트럼프, 49% 대 46%로 초접전”[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의 악화 속에서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국채금리의 상승세 역시 이어졌다.석유수출기구(OPEC)은 성명을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 이라크, 아랍 에미리트(UAE), 알제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오만 등 OPEC+(OPEC 플러스, 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하루 22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을 12월까지 한 달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총리가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고 거래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AFP)◇‘고용쇼크’ 무시한 뉴욕증시…3대지수 일제히 상승-지난 1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9% 오른 4만2052.19에 장을 마감.-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41% 상승한 5728.8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80% 오른 1만8239.92에 거래를 쳐. -이날 미국의 10월 고용이 악화됐다는 지표가 나왔지만,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음. 미 노동부 통계국은 10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1만2000개 증가에 그쳤다고 1일(현지시간) 밝혀. 실업률은 4.1%을 기록. 1만2000개 증가는 코로나가 발발한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폭.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11만건 증가)도 크게 밑돌아.-일자리수가 급감한 것은 보잉파업과 함께 9월말~10월초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 헐렌과 밀턴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여.◇‘고용쇼크’에 잠시 급락했던 국채금리, 10년물 4.38%-10년물 국채금리는 무려 10.2bp(1bp=0.01%포인트)나 급등하며 4.386%까지 치솟아.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4.6bp 오른 4.212%에 거래를 마쳐.-.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 급증하는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 장기국채 위험에 대한 투자자를 위한 높은 기간 프리미엄 등의 영향으로 국채금리는 9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여.◇ OPEC+ 8개국, 자발적 원유 감산 연말까지 추가 연장 합의-3일(현지시간) 석유수출기구(OPEC)는 성명을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 이라크, 아랍 에미리트(UAE), 알제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오만 등 OPEC+(OPEC 플러스, 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8개국이 하루 220만 배럴의 추가 자발적 감산을 12월까지 한 달 추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OPEC은 또한 성명을 통해 올해 1월부터 과잉 생산한 이라크, 러시아, 카자흐스탄의 감산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 -지난해 11월 대형 산유국 8개국은 자발적으로 매일 22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지 않기로 한 바 있음. 이는 당초 올해 9월로 예정됐으나 지난 9월 초 OPEC은 두 달간 연장을 발표..◇美대선 오리무중…ABC뉴스 “해리스-트럼프, 49% 대 46%로 초접전”-미 대선을 앞둔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해리스가 전국 지지율에서 오차범위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3% 포인트 앞서고 있어.-3일(현지시간) ABC뉴스와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전국 유권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는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트럼프(46%)에 오차범위 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267명의 유권자가 참여한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실시됐 고, 오차 범위는 ±2% 포인트.-반면 미 선거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아틀라스 인텔 여론조사(1~2일 실시, 오차범위 ±2%포인트)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8%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48.3%)을 소폭 앞서고 있어.-미국 대선은 총득표 수가 아니라 각 주(州) 선거 결과를 토대로 확보한 선거인단 수로 대통령을 결정. 전국 지지율보다는 격전지에서 누가 표를 더 확보하느냐가 이번 대선의 승패를 가릴 수 있음.◇‘명태균 의혹’ 김영선 전 의원 12시간 조사-‘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 가운데 한 명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해 12시간 조사를 받아. -김 전 의원은 대선 당시 여론조사와 자신의 공천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재차 의혹을 부인. 문제가 된 9000만원 역시 자신이 회계 담당 전 보좌관 강혜경 씨에게 빌린 돈을 돌려준 것이라며, 공천과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검찰은 참고인 조사를 보강한 뒤 이르면 이번 주 명태균 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한총리, 국회서 예산안 시정연설 대독…尹대통령 불참-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윤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참석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한 총리가 연설문을 대독. 현직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불참하고 총리가 본회의장 단상에 오르는 것은 11년 만에 처음.-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 대치가 극심한 데다 야권에서 대통령 탄핵론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시정연설이 정쟁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보여.-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열렸던 국회 개원식에도 비슷한 사유로 참석하지 않아.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이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것은 올해가 처음.◇일용근로소득에 건보료 부과 검토-건강보험 당국이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일용근로소득에도 건강보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일용근로소득은 그간 ‘취약계층 소득’으로 인식돼 관행적으로 건보료를 거두지 않았지만, 이제 더는 저소득 계층 소득이 아닐 정도로 높아졌다는 판단.-현행법상 건보료 부과 대상 소득이지만 보험료를 매기지 않는 일용근로소득에 보험료를 부과하는 등 보험료 부과 소득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함. 건강보험법 시행령 제41조를 보면 건보료 부과 소득은 이자소득·배당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 등인데, 여기서 근로소득에는 일용근로소득도 포함돼.-그간 일용근로소득에 건보료를 부과하지 않다 보니, 우리나라 일용근로 일자리를 점차 잠식해 연간 10조원에 가까운 일용근로소득을 올린 외국인 근로자들이 ‘건보료 부과 면제’라는 혜택을 받는 상황마저 벌어져. 정해운 닷밀 대표이사. (사진=닷밀)◇디지털 테마파크 ‘닷밀’…일반투자자 공모 돌입-닷밀은 이날과 5일 일반 청약을 진행. 확정 공모가는 1만3000원이며 코스닥 상장일은 오는 11월13일.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닷밀은 2015년에 설립된 실감미디어 전문기업으로 실감미디어 관련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모든 과정을 내재화해 ‘기업 간 거래’(B2B)부터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등에서 사업을 영위 중. 닷밀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6·25전쟁 70주년 추념식 등 다수의 대형 실감미디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도. -닷밀은 앞서 지난달 24~30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선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1000~1만3000원) 상단인 1만3000원으로 확정. 수요예측에 총 2151개 기관이 참여해 108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기관 98.85%가 공모가 상단 이상을 제시해.
2024.11.04 I 김인경 기자
"나르고 도입으로 물류현장 생산성 '쑥'…연말에 북미진출"
  • "나르고 도입으로 물류현장 생산성 '쑥'…연말에 북미진출"[GAIF 2024]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아마존, 쿠팡, 마켓컬리 등 이커머스에서 소비자에게 물건이 배송되는 과정은 어떨까. 일반적으로 물류창고 작업자가 주문받은 물품을 보관장소에서 골라내 담는 ‘오더피킹(Order Picking)’ 공정을 거쳐야 한다. 그런데 로봇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류 현장에서 이 공정이 자동화되기 시작했다.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인 트위니는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 ‘나르고’ 시리즈를 개발해 이같은 오더피킹 공정을 포함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트위니는 물류센터에 필요한 오더피킹 공정을 자동화해주는 로봇 솔루션(나르고 오더피킹)을 이용해 작업 정보 수신부터 로봇 배정, 피킹 작업, 패킹 존 이동까지 작업을 지원한다. 현재 용마로지스와 한익스프레스, 커버로지스 등 국내 15개 물류센터에서는 로봇 100여대가 화장품과 생활잡화, 의류 등 다양한 물품을 분류하고 작업자를 보조하고 있다. 천홍석 트위니 공동대표.(사진=트위니)이달 19일 제11회 이데일리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서 ‘AI와 자율주행로봇’ 주제 발표에 나서는 천홍석 트위니 대표는 지난달 말 인터뷰에서 트위니 솔루션이 경쟁사 대비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이유가 3차원 라이다 센서에 기반한 자기위치 추정 기술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오더피킹 공정에서 로봇들이 작동하려면 표지(마커)를 통해 목적지를 쉽게 찾아가도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트위니 로봇은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즉시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트위니 로봇을 오더피킹에 투입시킨 한 물류회사에서는 기존 제품을 하나 골라담는 시간을 20초에서 11초로 줄였고, 한 번 움직일 때마다 걸리는 시간도 절반(45%)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이 아닌 변두리에 주로 위치한 물류회사의 인력난 극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천 대표의 귀띔이다.천 대표는 “물류회사 입장에서는 대당 4000만원대인 비용이 부담일 수 있기 때문에 로봇을 빌려주는 렌탈제를 도입해 문턱을 낮췄다”며 “트위니 로봇은 근로자와 협업하는 형태로 쓰여 근로자의 업무 편의성을 높이고, 작업 시간을 줄여줘 물류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트위니는 연말부터 북미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그동안 전파발생장치 인증(FCC) 등 필요한 인증을 모두 확보했고, 미국 특허도 등록했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한 만큼 인건비가 높고, 시장 규모가 한국 대비 상대적으로 큰 북미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천 대표는 “아마존을 비롯한 글로벌 물류 기업에서도 트위니 로봇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내년 3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물류 박람회 ‘프로매트(ProMat) 2024’에 참가해 해외 고객사들과 논의하며 수출을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물류 현장에 적용된 트위니 로봇 솔루션.(사진=트위니)트위니는 사업 영역을 물류 전반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나르고 팩토리(공장자동화) 솔루션은 기업의 요구에 따라 컨베이어형, 리프트형, 협동 로봇 형태로 개량해 현장에 공급해 주는 솔루션이다. 이미 완제품 이송(삼성전기), 반도체 후공정 자동화(하나마이크론), 배터리 생산공정(삼성SDI) 등이 주요 기업에 도입됐다. 현대글로비스 사옥 카페, 대전 지하상가 등에 나르고 딜리버리 솔루션을 공급해 배송 로봇으로의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연내에는 로봇 솔루션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장착한 ‘나르고 LLM’ 제품을 광명역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천 대표는 “기차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하는 로봇이 고객들의 위치를 파악해 화장실이나 매표소와 같은 장소를 안내하거나 함께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며 “철도 이용객들의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데일리는 다음 달 19일 ‘AI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글로벌 AI포럼(GAIF 2024)’을 개최한다. 천 대표는 이번 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로봇과 AI에 대한 생각을 전할 예정이다.트위니는 생성형AI 기술을 접목한 길안내 로봇도 기차역에서 실증하고 있다.(사진=트위니)◇천홍석 트위니 대표는△고려대 전기전자전파공학과 학사 △KAIST 대학원 전기전자공학과 석·박사 △국무총리 표창-과학기술진흥 유공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현 트위니 기술개발 총괄 대표
2024.11.04 I 강민구 기자
더본코리아 상장·엠오티 공모 등
  • [증시캘린더]더본코리아 상장·엠오티 공모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오름테라퓨틱, 노머스, 에스켐, 엠오티, 쓰리빌리언, 위츠, 닷밀,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씨케이솔루션, 온코닉테라퓨틱스,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교보17호기업인수목적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토모큐브, 에어레인, 에이치이엠파마은 코스닥 시장에 각각 상장한다. ◇11월 4일(월)~11월 5일(화)△노머스 공모-2019년 3월 설립된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기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있음. fromm서비스는 K-팝 아이돌 성향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루는 서비스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및 국내 공연, 아티스트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와 앨범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팬덤 커뮤니티 및 멤버십 등을 제공.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3만 200원, 공모금액 약 34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 △닷밀 공모-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기반으로 B2C 영역에 진출.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음.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전 과정과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독자적인 조직구조를 구축.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1만 3000원, 공모금액 15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디지털콘텐츠·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자동차 부품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과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교보17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LED 응용, 방송 통신 융합산업, 게임·모바일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전자·통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소프트웨어 서비스,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4일(월)~11월 8일(금)△씨케이솔루션 수요예측-2차전지 산업향 드라이룸 시스템 전문기업. 클린룸과 드라이룸 시공을 전문으로 하며, 사업 영역은 크게 2차전지 드라이룸 클린룸 분야, 바이오 드라이룸 클린룸 분야, FED 사업, 반도체/첨단, 기타 분야로 구분. 매출 대부분은 2차전지 관련 사업에서 창출되며, 2024년 상반기 기준 93%를 차지.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5700~1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56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153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온코닉테라퓨틱스 수요예측-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및 항암 분야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 바이오신약 대비 개발 비용 및 상업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신치료 신약을 공급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기반의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데 집중. 큰 소화기질환 및 합성 치사 항암 분야에서 저분자 합성 신약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000원, 공모금액 최대 279억원. -2023년 매출액 210억원, 영업손실 16억원. ◇11월 5일(화)△에이치이엠파마 상장-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 3000원, 공모금액 160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 ◇11월 5일(화)~11월 6일(수)△오름테라퓨틱 공모-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해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단백질 생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을 특이적으로 분해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TPD²-GSPT1 플랫폼을 개발하고 HER2, CD33등 다양한 항체에 적용해 복수의 프로젝트를 구축한 뒤 현재 FDA의 임상시험계획(IND)를 두 차례 통과해 세계적인 병원들과 협력하여 임상 연구 단계에 진입.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진행된 ORM-6151 에셋 이전 계약, 2024년 7월 글로벌 제약사인 Vertex Pharmaceuticals와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은 TPD²의 주요 성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쓰리빌리언 공모-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간 유전자(gene)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핵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4500원, 공모금액 144억원. -2023년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84억원. △신한제15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78억원. ◇11월 6일(수)△더본코리아 상장-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 등을 영위.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국내 약 2900개의 점포를 보유. 통계청이 분류하고 있는 외식업 8개 업종 중 중 7개 업종에 해당하는 다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외식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 가능.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4000원, 공모금액 102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107억원, 영업이익 256억원. ◇11월 7일(목)△토모큐브 상장-3차원 비표지(Label-free) 세포 이미징 전문 기업. 지난 2015년 설립돼 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기술 기반 세포 이미징 장비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을 영위하고 있음.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란 세포 손실과 변형 없이 살아 있는 세포나 오가노이드를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기술. 사람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 2017년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를 출시한 데 이어 2022년에는 LED 광원을 기반으로 한 2세대 제품 HT-X1을 출시.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000원, 공모금액 32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7억원, 영업손실 67억원. ◇11월 7일(목)~11월 8일(금)△에스켐 공모-정밀화학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2차전지(Battery) 소재, 헬스케어(Health Care) 소재의 합성제품을 연구·생산·판매하는 유기소재 합성 전문기업. 국내 대기업들과 구축된 신뢰와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OLED 소재의 합성·정제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 앞으로 연구개발 및 첨단 공정 기술 확보를 기반으로 합성, 자원순환재생 사업 분야를 확대해 첨단소재 합성·정제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000~1만 4600원, 공모금액 최대 285억원. -2023년 매출액 244억원, 영업이익 19억원. △엠오티 공모-2019년 3월 2차전지 생산 자동화 장비와 자동차부품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를 사업목적으로 설립. 2차전지 조립 공정 중 스태킹 된 양극과 음극에 알루미늄과 구리로 된 탭을 레이저로 접합(Tab Welding)하는 공정, 완성된 배터리를 알루미늄 Can에 삽입(Jelly Roll Insert)하는 공정, 배터리가 삽입된 알루미늄 Can과 Cap을 레이저로 접합하여 밀봉(Can Cap Welding)하는 공정의 자동화 설비 제조 및 판매를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24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37억원, 영업이익 43억원. △위츠 공모-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되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를 공급하는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2019년 삼성전기 무선충전 사업을 인수하였으며, 인수 시 전력 전송 관련 특허 약 700여개도 같이 인수해 전력 전송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 모바일·웨어러블 무선 충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모바일 무선충전기를 공급.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5300~6400원, 공모금액 최대 19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95억원, 영업이익 106억원. △하나34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을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11월 8일(금)△에어레인 상장-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2만 3000원, 공모금액 27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2024.11.03 I 박순엽 기자
5대銀 주담대 1.1조↑…3월 이후 최소폭 증가
  • 5대銀 주담대 1.1조↑…3월 이후 최소폭 증가
  • 1일 서울시내 현금인출기. 2024.11.1.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지난달 5대 은행 주택관련대출이 약 1조1000억원 늘어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비롯해 각 은행이 자체 실시한 대출규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전세자금대출도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대출은 한 달 새 4000억원 가까이 늘어나는 등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규제 효과’ 5대銀 주담대 7개월래 최소폭 증가1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75조6687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923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4494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5대 은행 주담대는 지난 4월(4조3000억원)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월(7조6000억원), 8월(8조9000억원), 9월(5조9000억원) 매월 늘었다. 주담대 증가폭이 둔화한 것은 지난 9월 시행된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와 각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금리 인상 및 대출한도 축소 결과로 해석된다. 은행들은 가계대출 물량관리 차원에서 대출금리를 각 1%포인트 이상 올리고, 다주택자 신규 주담대를 한시 중단하는 등 주택관련대출 문턱을 높여왔다. 이런 상황에 전세자금대출 또한 증가폭이 둔화되고, 집단대출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0월 말 전세자금대출잔액은 119조 2382억원으로 한 달 간 1892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638억)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전세자금대출이 한 달 만에 4014억원 늘고, 8~9월에도 2000억원대 증가했다. 집단대출은 한 달 만에 4567억원 줄어든 162조 55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집단대출은 지난 9월 1조 1772억원 늘었다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각 은행이 집단대출을 보수적으로 취급한 동시에 대출금이 상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다만 신용대출이 세 달 연속 늘면서 가계대출잔액은 1조원 넘게 증가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잔액은 103조 8451억원으로 전달대비 3880억원 불어났다. 지난 9월(9억원)에 비해 큰 폭 늘어난 것이다. 5대 은행 총 가계대출잔액은 732조 812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조 1141억원 늘었다. 주택관련대출 증가폭이 축소되면서 지난 3월(-2조2000억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다. 지난 7월(7조2000억원), 8월(9조6000억원), 9월(5조6000억원)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확연히 둔화됐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이 줄고 은행이 실수요자 위주로 대출을 실행하면서 효과가 나타났다”면서 “신용대출은 대출 창구가 막힐 것을 우려한 직장인들이 미리 대출을 받아놓은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더본코리아 등 주목받는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마이너스통장을 실제로 사용한 것도 신용대출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가계 대신 기업대출 늘린 銀...‘고금리 막차 타자’ 정기예적금 12조↑ 반면 5대 은행의 기업대출은 한 달 만에 5조원 넘게 늘었다. 5대 은행 대기업대출잔액은 164조 6355억원, 소호를 포함한 중소기업대출잔액은 665조 7354억원이었다. 전체 기업대출잔액은 830조 3709억원으로 한 달 새 5조 1824억원 증가했다. 지난 8월(4조6000억원), 9월(2조3000억원)에 비해 큰 폭 늘어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5대 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10조 가까이 줄어든 반면 정기예적금은 12조 넘게 늘었다. 5대 은행 요구불예금 잔액은 613조 3397억원으로 전달대비 9조 9236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은 942조 133억원, 적금은 38조 9176억원으로 각각 11조 5420억원, 9102억원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향후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 고객들이 요구불예금에 있던 대기자금을 정기예금으로 넣은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01 I 김나경 기자
‘위고비’ 열풍 이을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는?
  • ‘위고비’ 열풍 이을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 열풍이 불면서 ‘오젬픽 페이스’ 수혜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툴리눔 톡신, 필러 업체와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스킨부스터 관련 업체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급 체중 감량에 ‘오젬픽 페이스’ 우려…관련 시술 관심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젬픽 페이스는 비만 치료제로도 많이 쓰였던 노보노디스크의 당뇨 치료제 ‘오젬픽’ 투약 후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피부가 처지거나 주름이 두드러진 얼굴을 가리키는 용어다. 오젬픽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타이드로 개발한 당뇨 치료제이다.위고비 역시 GLP-1 유사체이면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뛰어나기 때문에 오젬픽 페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때문에 관련 미용의료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젬픽 페이스를 보완하기 위한 페이스 필러 시술 및 레이저 시술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실제로 미국에선 이미 GLP-1 계열 치료제가 미용 시술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미용의료 전문 매체 뉴뷰티의 2024년 에스테틱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성형수술의 가장 중요한 트렌드 중 하나는 GLP-1 약물의 부상이다. 응답자의 49%는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후 미용 시술을 받겠다고 답했다. 특히 GLP-1 약물로 체중 감량 목표를 달성한 소비자의 62.4%가 처진 피부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법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보톡스·필러 업체는 모두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대”이러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국내 피부미용 관련 업체로는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를 제조·공급 업체,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 업체, 스킨부스터 업체 등이 거론된다. 이 중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용 시술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이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체들은 대부분 마케팅상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 HA 필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톡신·필러 모두가 오젬픽 페이스 수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 중 휴젤(145020)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뿐 아니라 리프팅실도 보유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춘 업체다. 휴젤은 미국 FDA 허가를 받고 국내 식약처에서도 허가를 받은 의료용 봉합사를 ‘블루 로즈 포르테’ 브랜드를 통해 판매해왔다. 2020년 11월에는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복합적인 시술이 새로운 미용·성형 트렌드로 부상하는 만큼 미용·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특히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미국, 중국, 유럽 허가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업체다. 휴젤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서 판정승을 거두면서 미국 수출이 더욱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가 미국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약 2800억원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미국 판매에 따른 한 자릿수 로열티를 메디톡스에 지급해야 하지만, 레티보는 매출에 따른 수익을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이익률도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국내에선 메디톡스(086900)가 2026년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탈환할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6년 메디톡스가 국내 시장점유율 31%로 휴젤(30%)을 앞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는 휴젤(42%), 2위가 메디톡스(29%)로 격차가 13%p 나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메디톡스의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셈이다. 위 연구원은 메디톡스가 ‘뉴럭스’로 내수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디톡스는 뉴럭스를 포함한 메디톡신의 내수가 증가하면서 법무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제테마(216080)도 보툴리눔 톡신, HA 필러에 리프팅실을 모두 갖춘 업체다. 제테마의 필러는 독성 우려가 있는 가교제 첨가량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탑재했다. 제테마는 피부 조직의 견인과 고정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4세대 리프팅실을 개발했다.◇‘뜨고 있는 시장’ EBD·스킨부스터 업체는? EBD 업체로는 ‘국내 미용의료기기 대장주’인 클래시스(214150)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래시스는 최근 이루다와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 모든 종류의 EBD를 갖추게 됐다. 주력 제품인 ‘슈링크’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4월 FDA 허가를 받은 ‘볼뉴머’는 연내 대리점과 계약을 마치고 미국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FDA 시판 전 허가(510k) 등급 승인을 받은 제품을 보유한 업체로는 제이시스메디칼과 하이로닉이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비침습 고주파(RF) 미용기기 ‘덴서티’는 지난해 8월 FDA 501k 승인을 받았다. 하이로닉의 RF 기기 ‘실크로’는 지난 6월 FDA 510k 승인을 획득했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 6월 프랑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키메드(Archimed Group)가 인수에 나섰으며, 하이로닉은 지난달 동화약품에 인수됐다.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와 수익률 상승을 눈여겨 본 결과로 여겨진다.스킨부스터 ‘리쥬란’을 보유하고 있는 파마리서치(214450)도 오젬픽 페이스 관련 수혜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의 원조인 리쥬란을 2014년 출시, 국내에서 관련 시장을 개척했으며 해외 수출의 포문도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마리서치는 리쥬란뿐 아니라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주’도 보유하고 있다. 리엔톡주는 지난 2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라 아직 내수 매출은 미미하지만 수출의 경우 리쥬란의 후광을 등에 업고 일본, 태국, 베트남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이미 비만치료제보다 한 발 앞서 오젬픽 페이스 문제를 해결할 업체들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이 많다”면서도 “이러한 수요가 실제로 나타나는 시점은 2026년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 아직 비만치료제 시장은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24.11.01 I 김새미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 11일 개관
  • DL이앤씨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 11일 개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공공분양 뉴홈 단지인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의 주택전시관을 오는 11일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투시도 (사진=DL이앤씨)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 RH16 블록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지하 1층~지상 25층, 10개동, 총 949가구 규모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로만 구성됐으며 △84㎡A 728가구 △84㎡B 221가구가 공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27년 1월이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6년간 거주한 뒤 입주자에게 우선분양권을 제공하는 ‘뉴홈’ 선택형 단지다. 주택 실수요자인 30~50대를 위한 내 집 마련의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거주 기간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고, 취득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에 대한 부담이 없다. 특히 6년 거주 후 분양 여부를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어 새 아파트로의 이사를 꿈꾸거나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한 이들의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전 가구에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주고, 시스템 에어컨, 중문 등도 무상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설계에도 공을 들였다. DL이앤씨만의 특화 설계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전 가구를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조망과 채광도 확보했다.또한 건폐율이 낮아 동간 거리를 넓게 확보해 개방감을 극대화하면서 세대 간섭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단지 안 풍부한 조경까지 어우러져 도심 속에서도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약 7500㎡에 이르는 중앙공원과 단지 곳곳에 18개소에 달하는 다양한 정원을 선보인다.교육 여건도 좋다. 한울초등학교가 단지 맞은편에 있고, 바로 옆에는 홍북중학교가 내년 3월 개교를 추진하고 있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까지 모두 도보로 통학할 수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안심통학권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자경천과 자경2저류지가 바로 옆으로 흐르는 자연친화적 입지로, 인근에 하산공원, 홍예공원 등 수변공원과 녹지공간이 풍부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교통 환경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도청대로, 충남대로가 있어 서해안고속도로와 당진~영덕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내포터미널이 반경 2㎞ 이내에 있어 시외 접근성도 뛰어나다. 서해선 복선전철(송산~홍성)을 비롯해 장항선 복선전철(신창~홍성), 서부내륙고속도로 등의 개통이 올해 예정돼 있어 향후 다양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단지가 들어서는 내포신도시에는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계획돼 있다. 충남도는 이곳에 수소, 미래차 등 연관 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 약 6조 8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 30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합리적인 계약조건을 통해 계약자의 부담을 낮췄다. 최초 계약시 계약금 20%이외에, 중도금 납입에 대한 부담 없이 2027년 1월 예정된 입주 시기에 전세보증금 대출을 통해 잔금을 치르면 된다.또한 정당계약자에 한해 6년간 임대료 없이 거주가 가능하고, 리브투게더 지원금의 혜택(정당계약자)을 제공한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은 오는 1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며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e편한세상 내포 퍼스트드림 주택전시관은 충남 홍성군 홍북읍 신경리 38-3번지에 마련돼 있다.
2024.11.01 I 이배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한은 "팬데믹 기간, 디지털 소외 계층 '후생' 감소 컸다"
  • 한은 "팬데믹 기간, 디지털 소외 계층 '후생' 감소 컸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결제방식이 강제되면서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들의 후생 감소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여타 연령층에 비해 현금 의존도가 높은 고령층의 불편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동대문구의 한 성인 문해학교에서 한 시민이 키오스크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김세연 기자)한국은행은 31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중 디지털 이해도와 현금수요 간의 관계’라는 BOK경제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연구진의 분석 결과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는 코로나19와 같이 비대면 결제방식이 외생적으로 강제되는 상황 아래 현금을 계속 이용하려는 성향이 매우 강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가 휴대 현금을 줄일 확률은 평균 16%에 불과했다. 반면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가 휴대 현금을 줄일 확률은 26%로 10%포인트나 높았다.연구진은 2021년 한은의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 행태 조사’와 지역별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자료, 지역별 금융기관 점포 및 ATM 분포자료를 결합해 회기분석 등을 실시했다.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의 모바일금융서비스 이행 정도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을 늘릴 확률은 32%로 디지털 이해도가 높은 소비자(46%)에 비해 14%포인트 낮았다. 사회적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 지역의 경우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 37%가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을 높였고, 이해도가 낮은 소비자는 51%가 이용을 높였다.보고서를 집필한 이경태 한은 금융통화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현금 결제를 받지 않는 상점·서비스가 등장하면서 디지털 이해도가 낮을수록 소비자 후생 감소가 더 클 것으로 예측됐다”며 “특히 여타 연령층에 비해 현금 의존도가 높고 디지털 이해도가 낮은 고령층의 소비자 후생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따랐다. 이 부연구위원은 “금융·경제 디지털화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속화되면서 디지털 격차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현금결제 수용성을 높이는 정책방안을 마련하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지급결제수단을 도입할 때 디지털 소외계층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31 I 하상렬 기자
코스콤, ETF·채권 정보 확대…개미 금융데이터 이용 편의 ↑
  • 코스콤, ETF·채권 정보 확대…개미 금융데이터 이용 편의 ↑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코스콤이 개인투자자의 새로운 투자 길라잡이로 거듭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ETF 체크(CHECK)’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을 개편하고,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채권 투자 정보 모바일 서비스인 ‘본드 체크(BOND CHECK)’를 새롭게 선보인다.30일 코스콤에 따르면 이번 개편은 복잡한 금융 데이터를 간소화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콤은 기존 전문투자자 전용 프리미엄 금융정보 서비스인 코스콤 ‘체크 엑스퍼트 플러스(CHECK Expert+)’ 내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금융 상품은 ETF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62조 4780억원으로 10년 전인 2015년 말(20조 5143억원) 대비 8배 가량 급증했다. ETF 투자는 한 번의 매매로 다양한 종목에 분산 투자할 수 있어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에 비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펀드 보다 접근성이나 비용 효율성이 높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채권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5년만 해도 장외시장에서 국내 개인투자자의 채권 보유 총액은 7조 7215억원에 불과했으나 24일 기준 56조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성장했다.ETF와 채권이 국내 개인투자자에게 인기를 끄는 가운데 코스콤은 시장 트렌드에 맞춰 개인 투자자들이 손쉽게 투자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코스콤의 대표 금융정보 서비스인 ETF CHECK가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 UI/UX 개편을 완료했다. 개편된 화면은 11월 1일부터 이용 가능하며, 사용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장 큰 변화는 메인화면의 경량화다. 기존의 정보를 정리하고, 사용자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보다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메인 화면을 재구성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더욱 빠르고 간결하게 필요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전망이다.또 검색 기능 강화로 ETF 종목에 대한 세밀한 탐색이 가능해진다. 검색 기능은 ETF CHECK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인만큼 개선된 검색기능을 통해 정교한 투자 결정을 지원할 계획이다.코스콤은 개인 투자자의 채권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사용자 친화적인 모바일 채권투자 모바일 서비스 ‘BOND CHECK’도 준비하고 있다. 채권 관련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채권 시장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OND CHECK는 코스콤의 종합 정보 단말인 ‘CHECK Expert+’의 방대하고 정확한 채권 데이터와 ETF CHECK의 사용자 친화적 UI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도 전문적이고 복잡한 채권 정보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BOND CHECK는 국내 장외·장내 채권의 실시간 가격과 가공 정보, 채권 발행 및 발행 기관 정보와 같은 데이터를 포함해, 채권 투자에 특화된 최신 뉴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이로써 투자자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더욱 체계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출범 4년을 맞은 ETF CHECK가 ETF 투자자들의 투자 도우미로 잘 자리 잡은 가운데 BOND CHECK의 출시를 통해, 기관과 개인투자자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코스콤은 앞으로도 CHECK Expert+의 개선, 추가적인 금융정보 모바일 서비스의 지속적 확대를 바탕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투자 길라잡이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코스콤 전경
2024.10.31 I 김인경 기자
콘진원, 프랑스 K박람회 성료…파리서 부는 한류 바람
  • 콘진원, 프랑스 K박람회 성료…파리서 부는 한류 바람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K-EXPO FRANCE 2024)’를 개최했다.유럽에서 첫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K콘텐츠와 연관산업 제품 B2C 전시 및 체험, 공연부터, 국내 기업과 유럽 바이어 간 B2B 수출상담까지 총망라했다. B2C 기간에는 첫날부터 브롱냐르 궁(Palais Brongniart)에 앞마당에 K콘텐츠와 다양한 연관상품을 체험하러 온 한류팬의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으며, 총 2만 6천여 명이 방문하며 파리 중심을 K컬처로 사로잡았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K박람회’는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농식품, 수산식품, 소비재 등 연관산업의 유망 제품·서비스와 K콘텐츠의 해외 동반수출을 꾀하는 한류 종합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4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5개 기관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수출상담 2억 4615만 달러 성과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진출을 위해 29~30일 양일간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신기술융합 △패션 등 국내 콘텐츠기업 25개사를 비롯해,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연관산업 기업 25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바이어 173개사가 참가하여, 1:1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꾀했다.수출상담 결과 802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2억 4,615만 달러(한화 약 2,823억 6980만 원 *환율 약 1,380원 기준으로 환산) 상당의 수출상담액을 달성, 11건의 업무협약 체결하는 등 유럽 권역 첫 개최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 주요 바이어로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프랑스 출판 미디어 그룹 메디아 파티시파시옹(Media Participations)의 자회사 웹툰·만화 플랫폼 ONO, △스페인 공영 방송사인 RTVE(텔레비시온 에스파뇰라), △폴란드 공영 방송사인 TVP 폴리쉬 퍼블릭 텔레비전(TVP Polish Public Television) 등이 자리했다.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의 바이어 상호 교차 비즈매칭을 시도하여 기관 간의 더욱 긴밀한 협업 시너지를 꾀하고, 기업들이 산업과 분야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성사된 이종산업 간 융합 수출상담에서는 프랑스 내 IP 라이선싱 상품 출시, 방송 협찬을 논의하는 등 한류 전반에 대한 관심이 식품, 뷰티 등 연관산업으로도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융합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에서 사전 연계 개최된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협업이 성사된 콘텐츠-연관산업 협업제품 총 8건에 대해 현지 유통·IP 라이선싱 바이어 15개사 대상으로 제품 발표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더핑크퐁컴퍼니-놋반안성방짜유기 ‘핑크퐁 방짜유기’, △스튜디오더블유바바-명도물산 ‘힙덕 건빵’, △아툰즈-지니더바틀 ‘아임낫어베이비 키즈샴푸’등 협업제품은 B2C 기간 중에도 융합 쇼케이스관 전시로 현지 한류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유럽 첫 개최, 2만 6712명 방문26일~27일 개최된 B2C 전시는 ‘서울 사람(Seoulite)의 찐 하루’를 주제로 K콘텐츠부터 연관산업까지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기존 박람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목별, 장르별로 분절된 전시 구성을 탈피하고, 콘텐츠산업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IP와 연관산업 제품을 융합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원작 IP에서 글로벌 게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기획관에서는 모바일 게임 체험과 더불어 뜯어가는 포스터, 굿즈존도 구성됐다. 몬스타엑스 민혁 아트존에서는 민혁이 직접 나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파리를 찾게 되었다고 인사를 전했고, 많은 팬들이 모여 그의 인사에 환호했다. 팬들은 민혁의 아트존에 자신의 감상을 직접 남기면서 K팝에서 시작해서 K아트의 영역까지 넓어지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K북 전시관에서는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을 비롯한 국내 대표 그림책, 프랑스 출간 한국 문학 작품, 웹소설 등 총 100여 종의 도서를 소개했으며, 특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프랑스 번역 출간작인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집중 조명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하이브의 ‘BTS 달마중’ 협업으로 한정 출시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도 해외 첫 전시되는 등 K컬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시가 이루어졌다.또한 K푸드 전시관은 프랑스 현지 인기 식품인 라면, 불닭소스 등 간편식 및 소스류, 김, 참치, 해초샐러드 등 가공식품 및 스낵 등 230여 종의 농·수산식품 대표 제품들을 전시했다. 한식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라면, 김치볶음밥, 김 페스토 파스타, 미역국 등 MZ세대를 겨냥한 한국의 간편식 쿠킹클래스 및 시식행사도 진행했다. K스테이지에서는 부대행사로 유명 셰프가 프랑스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맞춤형 한식 쿠킹쇼를 진행하는 등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패션쇼부터 팬미팅까지 공연·이벤트 진행콘텐츠 및 연관산업 전시 체험이 열린 양일간 6개의 공연·이벤트도 동시 진행됐다. 26일에는 K드라마 OST 온라인 콘서트인‘ON THE K(온 더 케이):D’가 파리-서울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오징어 게임 2’, ‘눈물의 여왕’, ‘더 글로리’ 등 글로벌 OTT 흥행 3연타의 배우 박성훈 팬미팅도 열렸다.뿐만 아니라 K팝 대표 아티스트 에스파와 NCT의 무대의상을 닙그너스, 선우 등 주목받는 K패션 디자이너 시각으로 재해석한 융합 패션쇼‘Y3K Coree(와이쓰리케이 꼬레)’에는 아이키가 리더로 속한 댄스크루 훅(HOOK)이 함께 런웨이에 올라 의상을 시착하고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브롱냐르 궁 고풍스러운 야외 복도 공간에서 펼쳐진 현대적인 런웨이에 지나가던 파리 시민들까지 시선이 집중되었다. 패션쇼에는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락균 글로벌혁신부문장,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27일 낮에는 댄스크루 ‘HOOK(훅)’의 공연과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연달아 개최되어, K팝과 K댄스에 대한 프랑스 한류팬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0여 명의 참관객과 훅 크루들까지 모두 어우러진 K팝 댄스의 장은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B2C 행사의 마지막은 몬스타엑스 민혁의 팬미팅으로 장식했다. 제대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이번 팬미팅에는 500여명의 방문객이 자리하여 소통했다. 현장에는 팬들이 몬스타엑스 민혁, 댄스크루 훅, 빅오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프로토 홀로그램을 활용한 AR 포토존도 운영했으며, 행사장 곳곳에 네컷 즉석사진을 찍는 ‘포토이즘’ 부스도 상설 운영되어 인기를 끌었다.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K박람회는 프랑스에서의 꺼지지 않는 한류 열기와 K콘텐츠에 대한 유럽지역의 높은 수요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특히 관계부처 합동박람회로서 ‘융합’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산업이 동반진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매우 주효했다. 앞으로도 콘진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이 만나 다양한 협업 및 수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K박람회’는 올해 최초로 연내 총 2회 개최하며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4.10.31 I 최희재 기자
신협, 다주택자 주담대 한도 1억 제한
  • 신협, 다주택자 주담대 한도 1억 제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협중앙회는 내달 6일부터 가계대출 안정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신협은 연중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으나,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억제 방침에 따라 가계부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 먼저, 신협은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고, 1주택 이상 보유자의 MCI 보증 대출을 제한해 투자 목적의 주택담보대출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다주택자가 신협 이외의 금융기관에서 수도권 소재 주택을 담보로 받은 대출에 대해서는 신협에서의 대환대출 취급을 중단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가계대출 ‘풍선효과’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이와 함께 신협은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합별 가계대출 추이를 상시 점검하는 등 급격한 증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신협중앙회 관계자는 “가계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실수요자와 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안정화 조치를 통해 가계대출 안정화 기조에 동참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정병묵 기자
재무통·영업통으로 '싹' 갈았다…신세계푸드·신세계L&B의 앞날은
  • 재무통·영업통으로 '싹' 갈았다…신세계푸드·신세계L&B의 앞날은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의 식품 계열사 신세계푸드(031440)·신세계L&B에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두 회사를 이끌던 송현석 대표가 물러나면서다. 고전 중인 두 계열사 대표를 모두 교체해 쇄신에 나서려는 신세계의 의지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에는 ‘재무통’이 자리해 고강도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 신세계L&B는 ‘영업통’을 선임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신세계는 30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는 ‘신상필벌’(信賞必罰)‘ 원칙에 따라 역량중심의 인재를 발탁했다고 강조했다. 부분적으로 고강도의 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다.식품 계열사가 대표적이다. 신세계푸드 신임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전무)이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나라셀라 영업마케팅총괄 전무를 선임했다.강승협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신세계푸드 신임 대표는 ’재무통‘…’체질 강화‘ 이어질 듯강 신임 대표는 이마트(139480) 재무 계열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1995년 신세계에 입사해 2015년 신세계그룹 전략실 감사팀장, 2016년 신세계건설 지원 담당 상무보, 2018년 이마트 관리담당 상무, 2019년 이마트 재무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2020년 이마트 지원본부장 겸 재무담당 상무, 2022년 전무로 승진해 이마트 지원본부장과 지마켓 지원본부장을 겸임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 전무 자리에 올랐다.강 신임 대표는 신세계푸드의 체질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좋은 사업에는 힘을 주고 부진 사업은 과감히 정리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적자 사업 정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레스토랑 ‘보노보노’를 브라운F&B에 매각하고 지난 9월에는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 영업 종료도 결정했다. 대표적으로 스무디킹은 국내에서 사업을 시작한 뒤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이런 배경이 재무통인 강 신임 대표를 임명했다는 분석이다.노브랜드 버거도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게 과제다. 가성비 버거로 이름을 알리면서 지난해 기준 198개까지 매장을 늘렸지만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익률이 낮은 직영점을 정리하고 가맹사업으로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룹 내부거래 비중이 높아 수익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신세계푸드는 스타벅스와 이마트 등 그룹사에 가정 간편식과 베이커리 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유통서비스 부문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전임 송현석 대표가 추진하던 대안식품 사업은 주춤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신세계푸드는 ‘대안육’과 ‘대안유(乳)’ 등 대안식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콩 등 식물성 성분을 이용해 고기와 같은 식품을 만드는 사업이다. ‘베러미트’와 ‘유아왓유잇’ 등의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다만 아직 국내에 뚜렷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데다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문제다. 마기환 신세계L&B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영업통‘ 마기환의 신세계L&B 귀환…수익성 개선 ’올인‘신세계L&B는 마기환 나라셀라(405920) 영업마케팅 총괄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전망이다. 국내 와인 유통업계 1호 상장사인 나라셀라에서 영업마케팅총괄로 1년여 만에 신세계로 돌아왔다. 그는 2000년 이마트에 입사해 중국감사 TF, 상해법인, 트레이더스 상품매입팀 등을 거쳤다. 이후 신세계L&B에 합류해 영업팀장과 영업담당 상무를 역임했다. 신세계L&B 사업 초기 성장에 기여한 인물로 내부사정에도 전통해 사실상 내부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마 신임 대표는 신세계L&B의 영업담당도 겸임한다. 그는 신세계L&B에 몸담으며 경쟁사까지 유통망을 확장한 경험이 있다. 앞으로 영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신세계L&B는 엔데믹으로 와인 등 주류 붐이 꺼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L&B는 매출 1806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5%, 영업이익은 93.8% 줄어든 수치다. 이 때문에 지난달 제주소주도 오비맥주에 매각했다.마 신임 대표가 신세계L&B의 ’주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전환을 이어갈지도 관심사다. 앞서 송 대표는 이종 산업과 협업을 확대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되겠다는 방향성을 내걸었다. ’와인앤모어 뷰티’ 등 화장품 업체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와인앤모어 뷰티는 화장품 주문자위탁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유씨엘과 협업해 다음 달 뷰티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와인 등 주류 정통파인 그가 앞으로도 협업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2024.10.30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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