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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계경제 회생의 길, '금융'서 찾는다
-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다음은 내일(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계경제 회생의 길, ‘금융’서 찾는다-가맹점 1000억 부담 경감 카드사 2000억 자구 노력-취득·양도세 연말까지 한시 감면-안랩제품이 해킹통로 전락▲종합-애플·샤넬코리아, 외부 회계감사 받는다-“소프트웨어 업데이트때 약점 있다”-주미 대사 안호영 주중 대사 권영세 주일 대사 이병기-은행, 아직도 찾아다니니? 난 손안에 갖고 다닌다-생애최초 구입자 취득세 면제 전세자금 대출금리 대폭 인하▲신용카드 수수료 개편 100일-수수료 떼면 남는것 없던 영세가맹점..연평균 33만원 절감-영세가맹점 이미 원가이하..VAN 수수료 추가인하 힘들어▲정치-與 “한가한 소리말라”..혼쭐난 청와대-천안함 때도 운영됐는데 北 개성공단 폐쇄? 글쎄..▲경제·금융-주주배당 확 줄어든다..보험사 타격-신용 6등급의 비애-금리결정 ‘눈치보기’ 아쉬움..해외활동은 긍정적-美서 영업 외국은행 규제강화 ‘긴장’-보험개발원 조직개편, 자동차기술연구소 독립▲글로벌MARKET-“美 소비회복의 힘 1분기 3%대 성장”-‘세계의 공장’ 中, 이젠 녹색·리사이클 이끈다-키프로스 고액 예금자, 손실률 최대 60%-中진출 美기업 26% “해킹으로 기밀 도난”-日전력업계 이중고..5월 전기요금 줄인상-日후지산 폭발하나▲Market종합-추가상승 기대 큰 코스피 슈퍼추경·부동산 부양 ‘예고’-추경 규모·일정 따라 채권시장 요동-美고용지표 5일 발표 뉴욕증시 랠리 고비▲Market증권-퇴출만은 막아라..한계기업 안간힘-하림홀딩스株 반전 신호탄-어닝시즌 앞두고 IT주 흥행예감-IPO 강세 대형사 줄탈락, 왜 그러지?-경기부양 기대에 K200인덱스 펀드 ‘쑥’▲Entertainment-자폐라는 벽..Song Song 돋아난 사랑-라인 탄 YG, 음원 시장 확대 동아줄 될까-묵언수행 출연자엔 유재석·강호동이 답▲산업종합-빵빵한 모델 안세워도 볼거리 빵빵하네-갤럭시S4 vs 아이폰5S 스마트폰大戰 불붙는다-현대차 콘셉트카 ‘HND-9’ 띵호와~-전화보다 인터넷 많이 쓰면 음성 무제한 요금제 불리할수도▲산업-야후재팬 잇따라 ‘러브콜’ 국내 1위 IT업체들 日 활약-C&M 새 시스템, 해커 실시간 추적-철강사-공정위 ’담합 논쟁‘ 힘겨루기-한국 美·中 수출비중, 일본 턱밑까지 추격-‘세계 톱5 물류社’ CJ대한통운, 야심찬 첫발-“아웃도어 가격거품, 고어텍스탓 아니다”▲창업-10명 중 7명 “떡볶이 전문점 더 많아질 것”-茶 마시며 車도 구경하고 그림도 감상하고-2030 마음을 잡아라 젊어진 놀부·원할머니보쌈▲Sports-선배, 7년 전 패배 돌려드립니다-이천수, 1381일 만에 복귀-정규 1위 SK·2위 모비스 ‘희생양’?▲피플-“중견기업 키워야 선진국으로 도약한다”-“창업정신으로 재무장, 불황 넘겠다”-“국민행복기금 한번만 지원”▲Culture-“장르 달라도 결국 예술은 하나”▲사회-“우리 살기도 버거워..지방 지원금 줄이겠소”-또…고개 숙인 비아그라▲부동산-기지개 켜는 송파, 봄바람 불어온다-아시아 휩쓴 국내 건설사들 1분기 해외 125억달러 수주-인도 GVK와 3년간 쌓은 신뢰 삼성물산 호주서 6조5000억 결실
- 금감원, 내일부터 ‘금융교육 영상물’ 무료 보급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금융감독원이 다음달부터 국민의 금융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공익성 금융교육 영상물 14편을 제작해 무료 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영상물은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신용회복위원회, 은행연합회,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등 7개 기관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금융사기 예방과 예금자보호 제도, 채무재조정 등 금융생활을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개인 신용정보나 신용등급 관리 요령 등 건전한 금융생활을 위한 안내를 상세히 제공한다. 이수한 금감원 금융교육국 팀장은 “영상물로 자녀에 대한 금융교육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 성인, 장병, 소상공인 등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융교재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국민행복기금 초대 이사장에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오는 29일 공식출범하는 국민행복기금 초대 이사장에 박병원(사진) 은행연합회장이 선임됐다. 당연직 이사로는 장영철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박병원 국민행복기금 이사장회 위원장이, 임명직 이사는 안태식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최규연 저축은행중앙회장 등이다.28일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6일 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이사 및 감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국민행복기금 이사진은 이사장 1인, 당연직 2인, 임명직 6인 등 9인과 감사 1인으로 구성된다.이미현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욱 서울여대 경제학교수, 김연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장, 홍은주 한양사이버대학 경제금융학 교수 등이 임명직 이사에 뽑혔다. 감사는 신용회복기금 감사를 맡고 있는 서남섭씨가 맡았다.행복기금은 이날 제1차 이사회를 열어 4000여개 금융회사와 ‘국민행복기금 신용지원 협약’, 캠코와 ‘자산관리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바꿔드림론 신용보증업무 변경’ 승인 등의 안건을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 뉴욕증시, 혼조세..유로존 우려속 반등모색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만에 다시 혼조세를 보이며 주춤거렸다. 경제지표 부진과 이탈리아 정국 불안, 키프로스 은행 영업 재개에 대한 우려 등 악재 속에서도 그나마 뒷심을 발휘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3.49포인트, 0.23% 하락한 1만4526.1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4.04포인트, 0.12% 오른 3256.52를 기록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92포인트, 0.06% 낮아진 1562.85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기 신뢰지수가 넉 달만에 하락했고 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3%로 확정되며 트리플 딥 우려가 커진 것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다.특히 이탈리아의 오성운동이 베르사니 대표가 이끄는 민주당과의 협상 이후에 연립정부 구성을 끝내 거부한 것이 정국 불안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또한 키프로스가 28일 은행 영업 재개를 앞두고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자본 통제안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부담스러웠다. 아울러 미국에서도 전날 신규주택 판매에 이어 이날 2월 잠정주택 판매도 예상외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악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통신주가 부진했던 반면 유틸리티주는 강했다. 컴캐스트는 반독점 소송에서 대법원이 우호적인 판결을 내린 덕에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매트리스펌은 올 실적 전망을 우호적으로 제시한데다 레이먼드 제임스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12% 이상 급등했다. 월마트는 해외에서의 뇌물 관련 조사가 재무적인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속에 약세를 보이다 끝내 0.1% 반등하며 마감했다. 보잉은 대서양 노선에서 787드림라이너가 일시적인 운항 금지를 당한 탓에 약세를 보였따. ◇ 키프로스 28일 은행 영업재개..300유로 출금제한은행들의 영업 재개를 앞두고 대규모 예금 인출사태(뱅크런)를 막기 위해 키프로스가 하루 현금 인출한도를 300유로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 해외로의 송금을 금지시키고 해외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이날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오는 28일부터 키프로스 은행들의 영업을 재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영업 중단 이후 거의 2주일만에 재개되는 만큼 일단 첫 날인 28일에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6시간만 은행 문을 열기로 했다. 또 이와 함께 은행권 예금에 대한 자본 통제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안고스 데메트리우 키프로스 중앙은행 감사국장은 “28일부터 나흘간 하루 은행에서 출금할 수 있는 현금 또는 개인수표 발행액을 300유로로 제한할 것”이라며 이후 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국내에서의 신용카드 사용은 무제한적으로 허용하되 해외에서의 카드 사용액은 한 달간 5000유로로 제한하기로 했다. 또한 무역대금 결제를 제외한 일체의 국외 송금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무역대금 결제 역시 필요한 증빙서류를 갖추지 못하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개인들이 해외로 여행할 때 가져갈 수 있는 현금의 한도를 1회 3000유로로 제한하고, 유학생들의 경우 인출 한도는 분기별 1만유로로 제한했다.이같은 자본통제는 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키프로스 민간 2대 은행인 라이키은행이 청산절차를 밟고 최대 은행인 키프로스은행도 예금자들의 손실을 분담하도록 하면서 은행 영업 개시와 함께 예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갈 위기에 처한데 따른 것이다. 키프로스가 이같은 자본 통제를 단행하면 키프로스 은행권에 300억유로를 예치한 러시아 예금주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 연은 총재들, 연내 양적완화 지속놓고 이견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클리브랜드 CFA 소사이어티에서 열린 강연에서 “경제여건이 회복되면서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씩 매입하고 있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를 늦춰야할 것이며 그 시기는 오래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노동시장이 개선된다면 양적완화 규모와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데에도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지속적이고 꾸준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산매입의 잠재적인 위험이 아직까지는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연준이 자산매입 속도를 늦추는 것은 통화정책을 위해 환영할 만한 방향성으로 본다”며 “이는 결국 노동시장 여건에 대한 전망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서의 강연에서 “연준은 경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실업률이 더 신속하게 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채와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대규모로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올해 내내 지속해야 한다”며 “물론 경제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언제든 그 규모는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 伊 오성운동, 끝내 연정구성 거부..정국우려 고조베페 그릴로가 이끄는 5성운동이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도 끝내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가 이끄는 이탈리아 중도좌파인 민주당에 협조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국을 둘러싼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비토 크리미 5성운동 상원 원내대표는 이날 협상 테이블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베르사니가 이끄는 민주당에 대한 상원 신임투표에서 우리는 반대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크리미 대표는 베르사니 대표와의 협상 자리에서 “우리에게 표를 준 유권자들은 우리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신임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지지 않길 원하고 있다”며 “투표에서 찬성표를 던지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표결에서 기권해 베르사니 대표가 내각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지도 않겠다”며 반대표를 던질 뜻을 재확인했다. 그는 “정신이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혼란스러운 방식으로 정부가 구성되길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베르사니 대표의 민주당과 좌파 진영은 지난달 열렸던 총선에서 승리하긴 해지만, 315 의석으로 구성된 상원에서는 121석을 얻는데 그쳐 과반수 의석을 위해서는 37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베르사니 대표는 “우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와는 대연정을 꾸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럴 경우 정책적으로 절름발이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베르사니 대표가 연정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사안별로 지지 여부를 논의하자고 한 제안에 대해서는 크리미 대표도 그럴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 美 잠정주택 판매, 예상밖 부진..조정 양상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주택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다소 조정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2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0.4% 감소한 104.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0.2% 감소 전망치에도 못미친 것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에서 판매가 2.5% 감소했고 남부에서도 0.3% 감소했다. 반면 중서부와 서부에서는 판매량이 각각 0.4%, 0.1% 늘어났다. 다만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는 8.4% 증가하며 22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잠정주택 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실제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1~2개월 시차를 두고 기존주택 판매 집계에 포함된다. 벤자민 에이어스 내이션와이드뮤추얼인슈런스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입을 위한 은행 대출은 여전히 과도하게 타이트한 상황이고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주택 구입 증가세는 다소 제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英 4Q 성장률 -0.3%..유로존 경기신뢰지수는 부진영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확정됐다. 국민들의 가처분소득도 큰 폭으로 줄었다. 올 1분기 성적표에 따라 경기가 세 번째로 추락하는 소위 ‘트리플 딥’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영국 통계청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영국의 GDP가 전기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같은 수치지만, 3분기의 0.9% 성장에 비해서는 급격하게 악화된 수준이었다. 파운드화 약세 속에서도 수출이 1.6%나 하락하면서 순수출 기여도가 GDP를 0.2%포인트나 갉아 먹었다. 산업부문도 -2.1%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1분기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위축됐다. 또한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0.8% 줄었다. 이는 그나마 예비치의 1.2% 감소에서 다소 상향 조정된 것이었다. 반면 민간 소비지출은 예비치 0.2%보다 높아진 0.4% 증가를 기록했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성장이 악화되면서 가계의 가처분 소득도 전기대비 0.1% 줄어들며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가계저축률도 6.7%로 지난 2012년 1분기 이래 가장 낮았다.반면 이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기업과 소비자들을 모두 합친 유로존 경기신뢰지수가 3월에 90.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월의 91.1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전망했던 90.5의 예상치도 모두 밑돈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처음으로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나마 소비자들의 경기 기대지수는 마이너스(-)23.6에서 -23.5로 소폭 개선된 반면 제조업체들의 경기신뢰지수는 -11.3에서 -12.5로 더 악화됐고, 서비스 업체들의 신뢰지수 역시 -5.3에서 -6.7로 더 하락했다.
- 뉴욕증시, 하락조정..키프로스 `반짝재료` 그쳐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하루만에 조정을 받았다. 키프로스 지원 타결이 반짝 재료에 그쳤고, 오히려 키프로스식 구제금융이 확대 적용될 것이라는 우려가 차익매물을 유발시켰다.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4.28포인트, 0.44% 하락한 1만447.7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9.70포인트, 0.30% 떨어진 3235.3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5.19포인트, 0.33% 낮은 1551.70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유로존에서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전날밤 키프로스가 100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받기로 국제 채권단과 합의하면서 우려가 한풀 꺾인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불과 2포인트 차이로 다가서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키프로스의 디폴트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유로그룹 의장이 키프로스식 구제금융이 다른 유로존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주면서 시장 우려를 오히려 키웠고, 이는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또 기대를 모았던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머빈 킹 영란은행 총재간의 회동과 런던비즈니스 스쿨에서의 패널 토의는 주로 환율전쟁에 대한 발언만 나와 시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재와 산업재 관련주들이 약했다. 페이스북은 미국 당국이 나스닥OMX의 전산오류로 인한 피해보상을 승인했지만 주가는 2.33% 하락하고 말았다. 블랙베리는 이날도 ‘Z10’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 우려에 4% 이상 추락했다. 반면 소매업체인 달러제너럴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인해 2.1% 상승했고 아폴로그룹도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7% 이상 급등했다. 델은 블랙스톤과 칼아이칸 등이 인수 제의를 추가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3% 가까이 상승세를 탔고, 애플도 와이파이슬램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36% 올랐다. ◇ 버냉키 “선진국 부양책, 주변국들에 혜택”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조치가 통화를 평가절하시키기 위한 정책이 아니며 오히려 주변국에게 이득을 주는 정책이라고 옹호했다.영국을 방문중인 버냉키 의장은 이날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의 강연을 통해 “연준의 양적완화는 달러화를 평가절하시켜 주변국가들에게 피해를 주는 ‘근린궁핍화(beggar-thy-neighbor)’ 정책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히려 “이같은 부양정책으로 인해 경제 성장세가 더 강해지면서 이들 국가와 교역하는 주요 파트너들에게 그 혜택이 전이되는 효과도 있다”며 이는 근린궁핍화가 아니라 근린부유화(enhance-thy-neighbor)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적완화 조치와 낮은 금리로 인해 미국과 유로존, 일본의 경제성장이 견조한 흐름을 보임에 따라 경제규모가 작은 국가들이 궁극적으로 그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거의 모든 주요 7개국(G7) 산업국가들은 현재 비슷한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이로 인해 이들 국가들의 환율이 크게 변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환율전쟁이라는 용어 자체가 과장됐다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다. 이어 “설령 이같은 부양정책으로 인해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가 절상된다해도 이같은 부정적 영향은 선진국 경제 수요 증가라는 긍정적인 효과와 충분히 상쇄돼 균형을 이룰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패널로 참석한 올리비에 블랑샤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10~20년간 유로존이 본질적인 성장세를 유지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재정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며 “유럽은 성장을 높이기 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 유로그룹 의장 “키프로스式 구제금융, 타국가로 확대”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모임) 의장이 부실 은행을 적극적으로 구조조정하고 예금자들에게도 손실을 부담시키는 키프로스식 구제금융이 유로존 전체로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키프로스는 특수한 케이스”라던 기존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키프로스 구제금융은 유로존 은행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본보기(template)가 될 것”이라며 이같은 뜻을 강력히 밝혔다. 그는 이날 키프로스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밤 우리가 한 일은 위험을 해결한 것이 아니라 뒤로 밀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 어떤 은행에 위험이 있다면 우리는 우선 ‘좋다. 은행에 있는 당신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은행 자본 확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을 것”이라며 “이후 은행 스스로가 그것을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주주와 채권자들과 자본 확충에 기여하라고 요청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고액 예금자들에게도 이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결국 이는 은행권 부실에 따른 구제금융을 지원할 때 은행 스스로가 구조조정과 자본 확충에 나서도록 하되 이것이 불가능할 경우 주주와 채권자, 고액 예금자들에게도 손실 부담을 요구하는 키프로스 방식의 구제금융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특히 데이셀블룸 의장은 ‘이같은 키프로스 구제금융 방식이 룩셈부르크와 말타 등 은행 부채가 높은 유로존 국가들과 슬로베니아 등 은행 문제를 안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들 국가들도 은행들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답해 이를 재확인했다.그러나 이같은 발언으로 인해 유럽증시가 급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자 유로그룹은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전날 합의된 키프로스 구제금융은 예외적인 어려움에 따른 특수한 케이스”라며 확대 적용은 없을 것이라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 더들리 총재 “고용경기 추락할수도..부양기조 고수”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재정정책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미국 고용경기 회복세가 다시 주저앉을 위험이 있다며 기존 부양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강하게 시사했다. 더들리 총재는 뉴욕경제인클럽 강연에서 “의회가 재정정책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만큼 연준은 기존 양적완화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정정책은 오히려 단기적으로 경제 회복을 지연시키고 있고 이는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도록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이상적으로 보면 재정정책은 경제 불확실성을 줄이고 가계와 기업들에게 미국 경제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다는 확신을 줘야 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반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비농업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그 증가폭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보일 뿐”이라며 “실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도 이런 식으로 고용이 늘었다고 다시 주저 앉은 적이 있었는데, 올해 성장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위험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또 “미국 경제는 1분기에 반등할 것이지만 일시적 요인들이 큰 것으로 본다”며 “실제 재정지출 감축이 성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결과적으로 노동시장 전망에서 본질적인 개선이 있을지 판단하기에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준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은 아직까지는 실보다 득이 더 많은 상황”이라고도 했다. ◇ 무디스 “키프로스, 유로존 탈퇴위험 여전해”키프로스가 100억유로 규모의 구제금융 지원안에 합의했지만, 여전히 유로존에서 탈퇴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가 전망했다. 사라 칼슨 무디스사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사장은 이날 “키프로스의 금융위기는 국가 신용등급에 장기적으로 심대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며 채무 불이행(디폴트)과 유로존 이탈 우려는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제 채권단이 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대신 키프로스가 대형 은행을 청산하고 예금에 대해 과세하기로 한 조치들은 이미 금융부문 명성과 사업모델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국가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왔던 키프로스 금융시스템 역시 이번 위기 이후 앞으로는 역외 금융중심지로서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이는 경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나아가 국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야기할 것이라고 봤다. 칼슨 부사장은 또 “키프로스의 미래 성장이 어디에서 올지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외 가스전 개발이 성장에 의미있는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앞으로 2~3년간에는 구체적으로 현실화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야후, ‘뉴스요약 앱 개발사’ 섬리 인수미국 최대 인터넷 포탈인 야후가 뉴스를 요약 정리해주는 앱을 개발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섬리(Summly)를 인수하기로 했다. 야후는 이날 섬리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인수 딜은 2분기중에 종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수금액을 비롯한 구체적인 금융거래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섬리는 ‘인터넷 소년 천재’로 불리는 10대인 닉 달로이시오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회사로, 달로이시오 CEO는 뉴스를 간단하게 요약해주고 앱을 열 때마다 관심기사를 미리 요약 정리해서 보여주는 섬리 앱을 개발해 주목받았다. 야후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섬리 앱은 정보 요약을 통해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원하는 뉴스나 정보를 그 이전보다 빨리, 보다 단순하고도 멋진 방식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야후가 섬리를 인수한 뒤에는 섬리 앱은 폐쇄되고, 앱에 사용된 기술은 야후가 취득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달로이시오 CEO와 섬리 개발팀도 몇 주일내로 야후에 합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