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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AI신약업체 스탠다임,해외제약사와 공동신약개발
  • 국내 대표 AI신약업체 스탠다임,해외제약사와 공동신약개발
  • [이데일리 류성 기자] 국내 대표적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전문기업인 스탠다임이 미국 파노라마 리서치(Panorama Research Inc.)사와 공동 신약개발에 나선다.스탠다임은 “파노라마 리서치와 희귀피부질환을 시작으로 다양한 피부질환에 대해서 AI 기반 신약을 공동 개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김진한 스탠다임 대표. 스탠다임 제공이번 계약에서 스탠다임은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R))를 통하여 신약물질을 찾아내는 역할을 맡게 된다. 파노라마 리처치는 20년 이상의 연구 노하우를 이용하여 스탠다임이 찾아낸 물질을 신약후보 물질까지 빠르게 만들어 내는 임무를 분담하게 된다. 두 회사는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된 신약물질을 상업화하는데도 공동협력하기로 했다.스탠다임은 SK케미칼(285130),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 등 국내 메이저 제약기업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AI 신약개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파노라마 리서치와의 공동연구계약은 이제 국내 제약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제약기업들도 스탠다임의 AI 제약플랫폼을 활용한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김진한 스탠다임 대표는 “신약개발의 AI 기술을 잘 이해하는 파노라마 리서치와의 공동연구는 스탠다임이 미국시장을 진출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면서 “현재 여러 해외 기업과 공동연구 등을 협의 중에 있어 2021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AI를 통한 신약개발 문제 해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파노라마 리서치는 미국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약 연구기업으로 지난 1991년 창업이래 17개 회사를 자회사 형태로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보유한 자회사 가운데 6개 회사는 기업공개(IPO)등의 방법으로 투자금 회수에 성공할 만큼 다양한 제약 연구능력과 경험을 보유한 기업이다. 피에로 멘데즈 파노라마 리서치 이사는 “당사의 유망한 신약 발굴을 위해 AI 신약업계의 글로벌 선두업체인 스탠다임과 함께 일하게 되어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고 계약소감을 밝혔다.스탠다임은 파노라마 리서치와 공동연구외에도, 지난 8월 초 미국 유수의 병원연구소와 희귀 질환인 미토콘드리와 관련 질환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으로 해외 기업 및 연구소와 협력에 나서고 있다.
2020.09.18 I 류성 기자
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IPO 비중 20~30% 불과할 것”
  • 주주 달래기 나선 LG화학…“IPO 비중 20~30% 불과할 것”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화학(051910)이 전지사업부 물적분할과 관련해 성난 주주들 달래기에 나섰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더라도 비중을 20~30% 수준으로 가져가며 LG화학의 절대적 지분율을 보장하고, 기존 사업인 석유화학·첨단소재·바이오 분야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사업가치 증대로 기존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이란 설명이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차동석(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전지사업부 분할 결정 직후인 지난 17일 오후 주주 및 투자사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전지사업부 분할과 관련해 주주들의 불만과 우려사항이 확산되자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차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지사업부 분할 후 IPO를 바로 추진하더라도 1년 정도 소요되고 비중도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IPO는 다른 선택 옵션 가운데서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결국 분할법인의 외형과 수익성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로서 예상되는 IPO 비중은 20~~30% 수준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절대적인 지분율을 계속 보유할 계획이라는 점을 거듭 내세웠다. 차 부사장은 “따라서 IPO를 통해 배터리 사업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고, 존속법인인 LG화학 주주가치에도 당연히 반영이 될 것”이라며 “LG화학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더불어 기존 LG화학의 사업인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 분야의 사업가치 증대도 약속했다. 차 부사장은 “그간 배터리 사업에 가려진 석유화학사업과 첨단 소재사업, 바이오사업에 온전히 투자와 운영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이 사업들의 가치를 더욱더 증대시켜 시장에서 LG화학의 주주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석유화학 차별화 사업 확대 통한 고도화,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맞추어 양극재 뿐 아니라 전지 재료 전반에 걸친 사업 확대, 신약 개발 집중하는 생명과학까지 성장의 기회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필요할 시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LG화학 측은 결국 이 모든 행위들이 중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차 부사장은 “결론적으로 LG화학은 이번 분할을 통해 배터리 신설법인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시간은 걸리겠지만 추후 상장을 통한 평가가치 제고와 석유화학, 첨단소재, 바이오의 투자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기존 LG화학의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9.18 I 김정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암 신약 후보물질 위탁개발 수주
  • 삼성바이오로직스, 항암 신약 후보물질 위탁개발 수주
  •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국내 바이오벤처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와 항암 신약 후보물질 ‘PB101’에 대한 위탁개발(CDO)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에 따라 PB101의 세포주 개발에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지원,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양측은 합의에 따라 계약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작년 9월 설립된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는 하나의 약물에 여러 기능을 탑재한 다중표적 치료제로 암과 대사질환 치료제를 만들고 있는 초기 바이오벤처다. 파노로스의 PB101은 암세포 주변에서 과하게 발현되는 신생혈관 생성인자(VEGF)의 모든 계열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PB101은 단백질 구조가 복잡해 높은 연구 난이도를 지닌 물질로 평가된다. 회사측은 이번 수주로 복합 단백질 기반의 고난도 개발 수행 능력과 전문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임혜성 파노로스 대표는 “‘향후 PB101을 비롯한 다중표적후보물질 개발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개발 능력을 갖춘 삼성바이오로직스와의 긴밀한 상호협력을 통해 높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단백질 신약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파노로스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객사 물질의 개발을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9.17 I 노희준 기자
종근당, 빈혈치료제 ‘네스벨’ 동남아 3개국에 수출
  • 종근당, 빈혈치료제 ‘네스벨’ 동남아 3개국에 수출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종근당(185750)의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이 동남아시아 3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종근당은 미국 글로벌 제약회사 알보젠의 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로터스(Lotus International)와 2세대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네스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로터스에 네스벨 완제품을 공급하고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을 받는다. 양사는 합의를 통해 계약규모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터스는 대만,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3개국에서 네스벨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품목허가 후 해당지역에서 제품을 독점 판매하게 된다. 네스벨은 다베포에틴 알파를 주성분으로 하는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다.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해 약물 투여 빈도를 대폭 줄여 환자 편의성을 개선한 2세대 지속형 제품으로 2019년 한국과 일본에서 출시됐다.종근당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네스벨이 일본에 이어 동남아에 진출했다”며 “향후 유럽, 미국 등 2조 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네스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네스벨 외에도 지속형 단백질, 항체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4조원대의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황반변성 항체의약품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CKD-701’은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종근당은 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지원과제로 선정된 항암이중항체 바이오신약 ‘CKD-702’의 국내 임상1상도 진행중이다. CKD-702는 기존 표적항암제의 내성과 단점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09.17 I 노희준 기자
SK㈜, ESR 보유지분 4.6% 블록딜..3년만에 수익 ‘대박’
  • SK㈜, ESR 보유지분 4.6% 블록딜..3년만에 수익 ‘대박’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형 지주사 SK(034730)㈜가 17일 글로벌 물류회사 ESR(e-Shang Redwood Group)의 보유지분(11.0%)의 4.6%에 해당하는 주식 1억4000만주를 주당 22.50 홍콩달러에 블록딜(Block deal)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4800억원 규모로, 이번 일부 지분 블록딜로 1차로 투자원금을 회수하는 수준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SK㈜는 ESR 지분 6.4%를 보유하게 되며 16일 종가 기준 보유지분의 가치는 약 7400억원 수준에 달한다.▲중국 ESR 물류센터. (사진=SK)2011년 설립된 ESR은 전 세계 물류센터 약 270곳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물류 인프라기업으로 아마존, 알리바바, JD닷컴 등 글로벌 고객사만 200여곳에 달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문화된 최신식 물류 인프라를 갖춘 ESR의 경쟁력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부각되어 왔다. SK㈜는 ESR이 상장되기 전인 2017년 8월과 2018년 9월 두 차례에 걸쳐 선제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대박’을 터뜨렸다.특히 지난해 11월 1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ESR의 기업가치는 더욱 급등했다. 이커머스(E-commerce) 시장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ESR 주가는 공모가(16.8홍콩달러) 대비 약 47%(9월 16일 기준, 24.75홍콩달러)까지 상승했으며 SK㈜ 지분 가치는 투자 대비 약 2.5배가 늘었다. ESR의 성장세를 고려했을 때 SK㈜가 보유한 잔여지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도 있을것으로 기대된다. SK㈜는 올해 들어 SK바이오팜 상장, SK E&S 중간배당을 비롯해 이번 ESR 지분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사업에 재투자함으로써 투자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SK㈜는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기반으로 바이오제약, 소재, 신(新)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 분야로 꼽히는 바이오제약, 반도체, 배터리부터 소재, AI, 빅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미래 먹거리 분야에 고루 투자한 SK㈜의 성장 투자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신약개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SK바이오팜을 필두로 SK E&S 등 비상장 자회사의 가치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CMO(원료의약품 위탁생산) 통합법인 SK팜테코는 SK㈜의 100% 자회사로 SK바이오팜을 이을 차기 상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밖에도 SK㈜는 성장잠재력이 큰 항체신약개발,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이머징테크(Emerging-Tech; 혁신기술)에 대한 선제적 투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초기단계 기업에 투자함으로써 혁신기술을 선점하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딩(Seeding)’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SK㈜ 관계자는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SK㈜는 국내의 다른 지주회사와 비교할 수 없는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의 투자 회수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ESR과 같은 투자 성과 실현이 지속될 것이며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투자 선순환 구조 실현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 주요 글로벌 투자 현황
2020.09.17 I 김영수 기자
 900선 찍고 닷새만에 하락…美 FOMC 경계감
  • [코스닥 마감] 900선 찍고 닷새만에 하락…美 FOMC 경계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6일 장중 900선을 돌파했던 코스닥 지수가 결국 하락 마감했다. 주요국 경제 지표 호조와 미국 기술주 반등 움직임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랠리가 5거래일 만에 멈춰섰다.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다는 불안감과 한국 시간으로 내일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8포인트(-0.35%) 내린 896.2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901선에서 출발해 905선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891선까지 미끄러졌다. 장중 900선을 넘은 것은 2018년 4월 18일(906.06)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9월16일 코스피 지수(그래픽=마켓포인트)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정책과 개인 수급으로 올라온 부분이 있는데, 기대감으로 올랐다는 불안감과 FOMC 결과를 일단 확인하고 가자는 의미에서 나온 차익 실현 매물 영향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대선, 미국 대형 IT 기업들의 청문회 보고서 등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86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 등이 77억원을 사들였지만 금융투자가 538억원, 투신이 501억원을 내다팔면서 140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비금속, 반도체가 2%대 하락세를 보였고, IT부품과 IT 하드웨어가 2% 가까이 하락했다. 섬유의류, 정보기기, 기타제조, 통신장비 등이 1%대 하락세를 보여줬다. 방송서비스는 6%대 상승했고, 통신방송서비스도 5%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도 2%대 올랐다. 운송장비부품, 통신서비스, 출판매체복제도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씨젠(096530)이 5.73%,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 기대감에 CJ ENM(035760)이 7.23% 상승했다. 에이치엘비(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이 각각 1.56%, 2.09% 상승했다. 셀트레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카카오게임즈(293490)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78% 빠졌다. 제넥신(095700)이 1.72%, 케이엠더블유(032500)가 2.67%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영화테크(265560)가 지난 15일 정규 장 마감 이후 1289억1704만원 규모로 미국 제네럴 모터스(General Motors LLC)와 GM UEC(Underhood Elec. Center), REC(Rear Body Elec. Cente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면서 29.85% 올랐다. 케이피엠테크(042040)와 텔콘RF제약(200230)은 양사가 투자한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이 미국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각각 29.82%, 21.98% 상승했다. 한국정밀기계(101680), 서진오토모티브(122690) 지에스이(053050) 대성파인텍(104040) 등도 30% 가까이 올랐다. 에스티팜(237690)은 유럽 소재 글로벌제약사와 458억7188만원 규모의 상업화용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소식에 16.93%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23억8133만주, 거래대금은 15조7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4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34개 종목이 내렸다. 8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0.09.16 I 김윤지 기자
헬릭스미스, 엔젠시스(VM202) 임상 3-3상 신청
  • 헬릭스미스, 엔젠시스(VM202) 임상 3-3상 신청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헬릭스미스는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에 대한 임상 3-3상 프로토콜을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DPN 임상 3-3상은 엔젠시스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으로 복수의 3상 임상 결과를 권고하는 미국 FDA 가이드라인에 따라 기획됐다. 이번 임상은 기존 3-2상과 거의 같은데, 다만 장기간(1년) 통증 효과와 안전성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추적 관찰기간을 1년으로 설정했다.헬릭스미스의 주요 파이프라인. 헬릭스미스 제공김선영 헬릭스미스(084990) 대표는 “기존의 통증성 DPN 약은 통증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를 할수 없어 심각한 부작용과 높은 중독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DPN 3-2상과 함께 3-3상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헬릭스미스의 엔젠시스는 플라스미드 DNA 근간의 유전자치료제로 단순히 통증을 관리하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혈관생성 및 신경재생 효과를 통해 신경병증의 근본 원인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혁신 신약이다. 미국 FDA는 엔젠시스의 과학적, 임상적 결과들을 인정하여 지난 2018년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로 지정한 바 있다. 이는 환자가 백만명 대에 이르는 대중적 질환으로는 미국에서 처음으로 RMAT 지정을 받은 유전자치료제다. 주평가 지표는 첫 주사 후 6개월째에 통증일기(pain diary)로 측정된 지난 1주일 간의 평균 통증의 감소 효과를 측정한다. 부평가 지표는 (1) 6, 9, 12개월째에 지난 1주일 간의 평균 통증의 감소 효과가 50% 이상인 환자의 비율, (2) 첫 주사 후 9, 12개월째에 통증일기로 측정된 지난 1주일 간의 평균 통증의 감소 효과, (3) 6, 9, 12개월째에 가장 심한 통증의 감소 효과 등이다.대상 환자는 3-2상과 마찬가지로 프리가발린, 가바펜틴 등 가바펜티노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DPN 환자다. 환자 규모는 처음에 152명으로 시작해 50%의 피험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한 뒤 중간 분석을 거쳐 최대 250명까지 피험자 수를 조정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미국 시카고 소재 노스웨스턴 대학을 비롯하여 미국 전역의 15개 임상시험센터에서 진행된다.헬릭스미스는 현재 엔젠시스(VM202)의 DPN 미국 3-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임상 정보 사이트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임상 3-2상 시험계획을 등록 후 환자 모집 중에 있다. 오는 10월 첫 환자 주사를 앞두고 있다.한편 당뇨병성 신경병증(DPN)은 당뇨병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합병증 중 하나다. 미국 성인 약 3000여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이 중 약 28.5%에서 DPN이 발병하며, DPN 환자의 40~50%가 통증성 DPN(PDPN) 환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PDPN의 경우 타는 듯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기존의 PDPN 약은 통증을 완화시킬 뿐 근본적인 치료제가 아니며, 심각한 부작용과 높은 중독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2020.09.16 I 류성 기자
  • [특징주]케이피엠테크·텔콘RF제약, 투자사 나스닥 상장승인 ‘급등’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케이피엠테크(042040)와 텔콘RF제약(200230)이 투자한 미국 신약 개발회사 휴머니젠의 나스닥 상장 소식에 강세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 49분 기준 케이피엠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7%(520원) 오른 2515원에 거래 중이며 텔콘RF제약은 15.7%(950원) 오른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휴머니젠은 15일(현지시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을 승인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주식 공모 이후 가격 결정 과정을 거쳐 상장될 예정이다.이날 휴머니젠은 보통주 800만주에 대한 공모주 청약을 시작했으며 공모주관사는 JP모건 및 제프리스다. 휴머니젠은 보유 파이프라인 렌질루맙(Lenzilumab)을 활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현재 미국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5대1 주식 병합 결정에 따라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장외시장(QTCMKTS)에서 주식 병합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15일 종가 기준 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피엠테크 관계자는 “이번 상장 승인은 휴머니젠의 보유 파이프라인에 대한 가치가 인정받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피엠테크 및 텔콘RF제약은 지난 6월 휴머니젠에 총 400만달러(약 49억원)를 투자했다.
2020.09.16 I 유준하 기자
한림대의료융합센터, 바이오솔루션과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 MOU
  • 한림대의료융합센터, 바이오솔루션과 첨단재생의료 연구·개발 MOU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의료융합센터가 첨단재생의료 연구 및 의약품 개발을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한림대의료융합센터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에서 첨단세포 응용기술의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기업 ㈜바이오솔루션과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재생의약품 관련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은 한림대의료융합센터와 바이오솔루션이 첨단재생의료 연구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공동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흡입화상 ▲건·인대손상 ▲각막손상 ▲망막질환 ▲파킨슨병 ▲면역항암제 등의 분야 연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협약을 통해 한림대의료융합센터는 한림대학교의료원 내 인체유래물은행 등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동연구를 위해 협력한다. 바이오솔루션은 엑소좀(세포 내 단백질 복합체) 기반의 세포재생치료제 관련 지적재산권, 연구 인프라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첨단재생바이오약법이 시행된 이후 의료기관이 신약 개발과정에 참여하게 된 첫 사례로 의미가 있다. 첨단재생바이오약법을 통해 의료기관도 공동연구의 형태로 신약 개발 과정에 직접적 참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전욱 한림대의료융합센터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한 공동연구는 희귀난치성 질환의 혁신적인 치료법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은 “당사의 첨단재생의료 기술과 한림대의료원의 풍부한 임상 및 임프라가 결합하면 연구 개발에 있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6 I 이순용 기자
  • [특징주]압타머사이언스, 상장 첫 날 소폭 오름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이오 소재 ‘압타머’를 연구·개발하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상장 첫 날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현재 압타머사이언스는 시초가 대비 0.87%(250원) 오른 2만9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2만5000원)보다 약 15% 높은 2만8850원에 결정됐다. 앞서 압타머사이언스는 지난 2~3일 이뤄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2만~2만5000원) 최상단인 2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8일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1251.29대 1을 기록, 증거금 약 4조원이 모였다.2011년 포항공대에서 스핀오프 창업한 압타머사이언스는 바이오 소재 ‘압타머’ 관련 기술을 개발·연구한다. ‘압타머’는 항체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소재로 연구용 시약, 진단제, 치료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응용될 수 있다.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압타머 발굴 기술, 이를 통한 제품 개발에 필요한 응용 기술 등을 보유해 진단 사업, 신약 개발 사업들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폐암 조기진단기술을 승인받아 세계 최초로 압타머 기반의 진단키트를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압타머 역시 발굴해 이를 활용한 진단키트를 개발 중이다.
2020.09.16 I 권효중 기자
김선영 대표가 말하는 미국임상의 실상②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선영 대표가 말하는 미국임상의 실상②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미국에서 임상1상은 소대규모, 2상은 연대급, 3상은 군단급 전쟁을 의미한다.”김선영 헬릭스미스(084990) 대표는 미국에서의 임상3상은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하나의 목표 즉 주평가지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전쟁과 같다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임상3상에 대해 “ 첩보와 정보 수집, 정보 분석, 특수 정찰부대, 보병, 포병, 기갑, 포병, 의무병, 병참 등이 잘 어우러져야 하는 종합 작전”이라고 표현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헬릭스미스(084990)는 미국 현지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혁신신약인 당뇨병성 신경증 치료제인 ‘엔젠시스’에 대한 임상3상을 진행하면서 국내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김 대표는 “제약사가 임상시험을 진행할 때 이에 대한 성공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은 ‘주평가지표’이다”면서 “거의 모든 임상시험은 위약 대비 약물의 효과가 통계적 유의미성이 있는가로 성패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하려면 사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험 성공의 기준을 사전에 약정하는데 이것을 임상 프로토콜이라고 부른다. 이 프로토콜에서 핵심 지표가 주평가지표다. 보통 임상시험에서 실패했다는 것은 이 주평가지표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국내와 미국에서 임상시험의 결과를 받아들일때 가장 큰 차이가 있는 부분이 주평가지표에 대한 해석이라는 게 김대표의 판단이다. 그는 “미국에서는 한 임상에서 주평가지표를 성취하지 못해도 실패한 임상이라고 속단하지 않는다. 임상을 재설계해서 상업화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반면 한국은 임상3상을 한번 실패하면 실패한 신약으로 낙인을 찍는다”고 안타까워했다.실제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당뇨병성 신경증 치료제인 ‘프리가발린’에 대한 임상3상을 7차례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5번은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하지만 화이자는 나머지 2개 성공한 결과를 활용해 결국 상업화를 실현시키기도 했다.헬릭스미스가 미국에서 임상 3-1상을 진행한 혁신신약 ‘엔젠시스’의 경우 임상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투여후 통증감소 효과를 평가하는 것이 유일한 주평가지표였다. 이 임상결과 위약 대비 별 차이가 없어 실패한 케이스다. 이에 헬릭스미스는 효과가 가장 명확히 드러나는 시점인 6개월(마지막 치료제 투여 후 3개월)로 주평가지표 시점을 바꾸고, 환자의 주관적 통증 측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는 기법들을 다수 동원하여 임상 3-2를 진행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김 대표는 “실제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 2~3곳에서 엔젠시스의 임상3상 결과를 보고 라이선스 인(기술수입)하겠다는 의향을 헬릭스미스에 밝혀와 물밑 협상을 진행중이기도 하다”면서 “이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이 실패가 아니라 ‘미완의 성공’이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귀띔했다.
2020.09.16 I 류성 기자
김선영 "국내 유일 '혁신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 재도전"...
  •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선영 "국내 유일 '혁신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 재도전"...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순수 토종 실력으로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혁신(퍼스트 인 클래스)신약으로 미국 임상3상을 진행중인 국내 유일의 바이오 기업.’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헬릭스미스(구 바이로메드)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지난 1996년 서울대에서 학내 벤처 1호로 시작한 헬릭스미스(084990)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바이오업계의 최고 기대주로 손꼽히며 승승장구했다. 촉망받던 헬릭스미스에 절체절명의 시련이 닥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당시 미국에서 진행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DPN)의 임상3상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사실상 임상실패로 결론이 났다.세간에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이 실패로 돌아가자 헬릭스미스(084990)의 운명도 다했다면서 안타까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의 판단은 달랐다. 김 대표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는 ‘미완의 성공’이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시 도전, 엔젠시스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상업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대표는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할 당시 헬릭스미스를 창업했다.엔젠시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존 치료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혁신적인 효능을 갖춘 신약이라는 데 있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에 의해 신경세포가 망가지면서 오는 통증을 근본적으로 완치할수 있는 신약이다.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진통제 역할에 그치고 있는 기존 약들을 대체할수 있는 획기적인 신약으로 손꼽힌다. 과거 일부 국내 업체들이 개발한 약이 FDA로부터 시판허가를 받는 사례가 있지만 모두 개량신약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도 엔젠시스를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 혁신 신약이라는 타이틀을 공식으로 부여했다. 이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신약이 상업화될 경우 세계시장 규모만 3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추산이다. 국내 제약시장 전체 규모가 21조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마어마한 규모다. 그만큼 어느 치료제보다 시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김 대표는 앞서 실패한 엔젠시스의 임상3상을 보완해 이미 미국에서 임상3-2상을 시작했다. 이 임상을 내년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이어 엔젠시스 임상시험에서 마지막이 될 임상3-3상을 올해 연말에 시작해 2022년 상반기에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차질없이 이들 임상이 마무리되면 빠르면 2022년 말에 FDA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앞서 진행한 미국 임상3상이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전문가들과 심도있게 결과를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고 했다.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시험에 대한 결과를 “모 아니면 도”라는 단순한 잣대로 예단하는 국내의 관행에 대해서도 안타까워했다. 미국, 유럽등 제약 선진국에서는 임상에서 한번 실패하더라도 임상설계를 보완해 재도전, 신약개발에 성공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임상3상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미국내 임상전담 전문가를 기존 4명에서 20여명으로 5배 이상 늘리는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업계의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헬릭스미스의 핵심 경쟁력을 얘기한다면△무엇보다 지난 20여년간 유전자 치료제라는 한우물만 파면서 확보한 원천기술과 전문성을 들수 있다. 엔젠시스는 이 모든 것을 응집시킨 결과물이다. 신약개발 전 과정을 내재화한 자체 역량도 헬릭스미스의 근간이다. 실험실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해 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에서부터 생산, 공정개발, 품질관리, 품질보증 등 신약개발의 전사이클에 걸쳐 차별화된 경쟁우위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경쟁력이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모든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조직시스템도 핵심적인 경쟁력이다. 신약의 미국시장 진출을 최우선으로 두고 신약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낸 결과다. 특히 전체 직원의 3분의 1이 미국인이고 신약개발의 핵심과정인 임상,생산,분석 등을 포함한 전 분야를 망라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김태형 기자-국내 토종업체가 미국에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혁신(퍼스트인 클래스)신약인 ‘엔젠시스’에 대한 소감이 남다를텐데… △미국에서 혁신신약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라는 대표성이 있어 자부심도 크지만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엔젠시스는 당뇨병성 신경증을 근원적으로 치료할수 있는 효능을 인정받아 FDA에서도 첨단재생의약(RMAT)으로 인증해줬다. RMAT는 최근 FDA가 혁신적인 재생치료법의 개발과 승인 가속화를 위해 새롭게 만든 제도다. 선례가 없는 혁신신약이어서 개발 과정 중에 발생하는 중요 사안들에 대해 FDA와 긴밀한 논의가 가능하다. 특히 엔젠시스는 환자가 수백만명 대에 이르는 대중적 질환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RMAT 지정을 받은 유전자치료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재도전하고 있는 엔젠시스의 임상3상의 성공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가△성공을 확신하지 않았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임상3상을 다시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앞서 실시한 미국 임상3상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일부 시험에서 엔젠시스의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분야 전문가들과 심도깊게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보니 기존 임상설계의 오류를 바로 잡아 재도전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됐다. 만약 성공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결론이 났다면 엔젠시스를 미련없이 폐기하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다른 파이프라인에 연구자금을 투입했을 것이다.-엔젠시스의 임상3상 실패이후 헬릭스미스에 대한 세간의 오해가 여전한데…△엔젠시스의 약효가 없다는 오해가 여전한 것으로 알고있다. 임상3상 실패 이후 한국은 물론 미국의 전문가들과 수차례 임상결과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엔젠시스의 약효는 분명하다는 게 한결같은 결론이었다. 미국 키스톤 학회에서 이 분석결과를 발표하여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조만간 저명한 국제 학술지에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 임상시험을 회사가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시장의 오해도 있다. 회사로서는 하루빨리 임상을 진행, 한달이라도 먼저 라이센싱 아웃하거나 시판허가를 받아 회사 가치를 올리고 싶다. 솔직이 얘기하면, 내가 너무 속도를 강조하여 미국 임상담당 직원들이 상당한 압박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현안은△제약바이오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의 규모가 작으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만 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얘기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쓸 만한 약물’을 만들어 낼 만한 과학적 성과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국내 바이오업계에 거품이 끼었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바이오기업의 옥석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면…△무엇보다 바이오 기업이 개발하려는 제품의 혁신성 수준이 어떠한가를 살펴야 한다. 시장에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수요가 있는지, 다른 제품 대비 경쟁력이 있는가를 판단해야 한다. 여기에 개발하려는 의약품의 진출시장이 미국, 유럽, 일본등을 커버할수 있는지 여부도 봐야 한다. 시장의 크기를 가늠할수 있어서다.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 5년~ 10년 정도 독점적으로 팔수 있는지, 개발단계가 어느 정도이고 시장진입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 지도 분석해야 한다. 이런 항목을 종합하면 해당 바이오기업의 적정 가치를 가늠할수 있다.◇김선영 대표는…△서울대 미생물학 학사 △MIT 생물공학 석사 △하버드대 미생물학·분자유전학 석사 △옥스퍼드대 분자유전학 박사 △하버드대 의과대학 조교수 △서울대 생명과학 교수 △한국유전자치료학회(KSGT) 초대, 2대 학회장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원장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 △헬릭스미스 대표이사
2020.09.16 I 류성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 화두...'신약 플랫폼'의 정수 보여준다
  • 글로벌 제약업계 화두...'신약 플랫폼'의 정수 보여준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데일리는 오는 23일 ‘제4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를 개최합니다.‘노다지 캐는 신약 플랫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국내 대표적 신약 플랫폼 업체들의 수장들이 대거 연사로 나섭니다. 하나의 기술을 활용, 다양한 의약품에 적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인 신약 플랫폼은 국내 제약업계를 한단계 도약시킬수 있는 막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이중항체 플랫폼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의 이상훈 대표를 비롯해 다양한 암치료제 개발 플랫폼 ‘셀리백스’를 보유하고 있는 셀리드(299660)의 강창율 대표, 약물전달 플랫폼 ‘바이오 드론’으로 관심받는 엠디뮨의 배신규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 신약 플랫폼의 중요성과 성공비결등을 소개합니다. 특이 이 자리에서는 글로벌하게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신약개발 플랫폼의 원조기업인 스탠다임의 송상옥 공동창업자가 나와 AI가 신약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심도있는 혜안을 공유합니다.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니 누구나 관람할수 있습니다(행사 당일 유튜브에서 ‘이데일리’로 검색). 신약 플랫폼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일시: 9월23일(수) 오후 14:00~17:00●장소 :KG타워 하모니홀●문의: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사무국
2020.09.15 I 류성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 크리스탈지노믹스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동물실험서 효과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크리스탈(083790)지노믹스는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아이발티노스타트’의 효과를 동물실험에서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요법으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 나선다고 설명했다.회사측은 박테리아(LPS) 감염된 마우스 급성 폐손상 모델에서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단독 투여한 결과 항염증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독감에 감염된 마우스 바이러스 모델에서도 ‘아이발티노스타트’를 단독 투여해보니 일부 염증성 마커(표지자)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는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확보한 물질이다.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급성폐렴 및 코로나19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섬유증(조직이 딱딱해지는 현상) 등을 치료하는 염증치료 신약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임상 2상 시험의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미국 톱3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파렉셀과 손잡고 임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관계자는 “아이발티노스타트 단독 임상으로도 좋은 결과가 기대되고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란 판단에 미국 파렉셀과 직접CRO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2020.09.15 I 노희준 기자
"15년간 연평균 18% 성장"… 제약업계 다크호스 ‘휴온스’
  • "15년간 연평균 18% 성장"… 제약업계 다크호스 ‘휴온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현재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3년 후에는 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최소한 매출이 1조원은 되어야 ‘규모의 경제’를 기반으로 신약개발 등을 효과적으로 해나갈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하루빨리 정복해야 할 고지다.”엄기안 휴온스 대표. 휴온스 제공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의약품 대행판매 매출이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대부분 국내 제약업계의 ‘1조원 클럽’에 비해 자체 제품으로만 이 클럽에 가입하는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휴온스(243070)는 국내 제약업계를 통틀어 최고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한눈에 받고 있는 중견 제약사다. 실제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연평균 18% 매출 증가라는 유례없는 신화를 달성했다. 지난해 휴온스는 자체 매출 3650억을 포함해 그룹 전체적으로 44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에도 매출1262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매출 18%, 영업이익 51%가 각각 증가했다. “외부에서는 우리가 다양한 분야에서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철저하게 기존 사업과 연관이 있는 사업에만 진출한다. 기존 사업과 무관한 사업은 아무리 유망하게 보이는 분야로 할지라도 절대 들어가지 않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엄대표는 휴온스가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에는 ‘성공한 사업다각화 전략’이 자리한다고 귀띔했다. 휴온스그룹은 현재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을 중심으로 △휴온스(제약) △휴메딕스(에스테틱) △휴온스메디케어(감염·멸균관리) △휴베나(의료용기·이화학기구) △휴온스내츄럴(이너뷰티 건강기능식품) △휴온스네이처(홍삼 전문 건강기능식품) △파나시(의료기기) △휴온스랩(바이오R&D) 등 모두 8개의 자회사로 이뤄져 있다 천연물 신약을 연구하다 이 분야의 노하우와 축적된 기술을 제대로 사업에 활용하기위해 건강기능식품 분야로 진출한 것이라든가, 필러 사업을 하다가 최첨단 주사기기가 필요해 의료기기 사업에 뛰어든 사례 등이 대표적이다. 엄대표는 “기존 사업과의 연관성으로 인해 새로운 분야에 일단 뛰어들게 되면 최대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러다보니 기존 사업과 시너지는 물론이고 회사의 전체 덩치가 빠르게 커지는 효과를 낼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휴온스의 사업확장 전략에는 경영2세인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의 뚝심 경영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윤부회장은 평소 임직원들에게 “한번 신규 사업의 기회를 잡으면 사업영역을 최대한 키워내야한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끈질기게 신규 사업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낼수 있을 때까지 도전해야 한다”고 독려를 아까지 않고 있다.“매출이나 이익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균형있게 나오고 있다는 점이 휴온스의 핵심 경쟁력이다. 사업이 안정적으로 고성장을 거듭하다보니 신규투자도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예측가능한 상황에서 해나갈수 있게 된다.”그는 특히 외부로부터 들여온 제품이 아닌 자사 제품으로만 사실상 매출의 10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사업의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보험정책이 적용되는 제품과 비보험 제품 비중도 3대2 정도여서 수시로 변하는 보험정책의 리스크로부터도 자유롭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타 제약사처럼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을 대신 판매해 매출을 올리는 것을 휴온스에서는 금기시하는 배경을 묻자 엄대표는 “외부 의약품 판매를 하게되면 자체적인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에 소홀할수 밖에 없다. 결국은 제약사로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 제약업계의 앞단과 끝단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도달했다. 하지만 중간단계는 갈길이 멀었다. 앞단인 신약후보 발굴, 리서치, 연구 등 단계와 뒷단인 의약품 제조기술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반면 전임상부터 임상 1,2,3상 등 중간 단계는 다국적 기업들과 비교해 여전히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엄대표는 국내 제약업계의 아킬레스 건이 되고 있는 중간 단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자금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국내 제약사 가운데에서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제약사 50위 순위에 들어가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해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2020.09.14 I 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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