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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文대통령 바이오헬스 비전 선포 “세계시장 앞서갈 기회”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산업이며 미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국가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투어 일환으로 충북 오송에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의 3분의 2를 국내기업이 점유하고 있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도 세계 두 번째 규모”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의 과감한 육성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 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세계시장 진출을 고려하여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 모두발언충북도민 여러분, 지역경제인 여러분, 반갑습니다. 20여 년 전, 이곳 오송의 140만 평 넓은 땅에국내 최초 생명과학단지의 꿈이 심어졌습니다. 그 꿈이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정책과 만나 식약처 등 6개 국책기관과 연구기관, 첨단업체가생명과학의 숲을 이루게 되었습니다.세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로 나아가고 있는 오송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며칠 전, 오송생명과학단지는 또 하나의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민간기업과 학계, 정부기관이 하나가 되어 세계 7번째로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들의 유럽 관문 통과가 손쉬워졌으며, 활발한 해외 진출의 길을 열었습니다.고참 공무원부터, 이제 막 임용된 신임 공무원까지 전력을 다해 준비했습니다.평가단이 기습적으로 방문한 기업도흠잡을 데 없이 잘 관리되고 있었을 만큼기업들도 한마음으로 협력했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입니다만, EU 평가단은 우리나라를 떠날 때우리 공무원들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는 선물을 남겼고,보도 시점을 우리 시간에 맞추는 성의까지 보여주었습니다.기업과 정부가 한마음으로 뛸 때, 우리가 얼마나 많은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다시 한 번 느끼게 됩니다.식약처를 비롯한 공무원들과 기업인 여러분께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국민 여러분,전 세계적으로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우리의 관심은 ‘오래 사는 것’에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으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바이오헬스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발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이미 2016년 기준,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1조 8천억 불 수준으로 커졌습니다.주요 선진국들도 바이오헬스 산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매년 5% 이상의 성장률 속에서3만 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특히, 연구개발 청년 일자리는 반도체, IT 분야를 훌쩍 뛰어넘고 있습니다.바이오헬스는 젊은 산업입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10% 정도이지만,다른 산업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2019년도 미국 최고 대기업 500개 중21개사가 제약 ? 생명공학회사입니다.이 중 상당수는 설립된 지 30~40년에 불과한 젊은 기업입니다.하지만 신흥 제조국에게는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기초 생명과학부터 임상 의학, 약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의 수준 높은 연구와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신약 하나 개발에 1조 원 이상의 투자,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기도 합니다.그러나 우리에게는 인재와 기술력이 있습니다.우리 의학과 약학은 주요 암 생존률에서 OECD 상위권의 실력을 갖췄습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기반과 병원시스템, 의료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정교한 생산 관리능력과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습니다.선진국을 뛰어넘는 기업의 도전정신도 있습니다. ‘무모하다’는 영역에 도전하고 성공한 우리 기업들이 있습니다. 벤처기업이 신약을 개발하고,위탁생산으로 역량을 쌓은 중소기업이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세계시장을 선점했습니다.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의 3분의 2를 국내기업이 점유하고 있고,바이오 의약품 생산량도 세계 두 번째 규모입니다.지난해에만 48억 불의 신약기술을 해외에 수출했고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도 144억 불로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입니다.지금 이 시간에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입니다.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멀지 않았습니다.국민 여러분,충북도민과 지역경제인 여러분,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500억 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있습니다.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제약 ? 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을 키워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낼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오늘 발표하는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은관련 업계와 여러 차례 간담회를 거쳐 마련됐습니다.충분한 인프라와 기술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해외 임상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들이 있습니다.사업화를 위한 전문인력이 부족한 기업도 있습니다.좋은 아이디어를 갖고도국내 시장과 해외 진출의 벽을 넘지 못한 기업들이특히 안타까웠습니다.정부는 민간이 기업가 정신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뒷받침할 것입니다.특히, 중견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산업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금이 없어서 기술 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습니다.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습니다. 혁신적 신약 개발에 우리가 가진 데이터 강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5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우리 의료기관들이 미래의료기술 연구와 기술 사업화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병원을 생태계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세계시장 진출을 고려하여 규제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합리화해 나가겠습니다.하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 그리고 나아가 생명윤리는반드시 지킬 것입니다.심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심사관을 대폭 확충하는 한편 새로운 기술 제품에 대한 인허가 기간을 더욱 단축하겠습니다.정부는 또한 선도기업과 창업 ? 벤처기업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우리의 앞선 의료기술과 IT 기술, 인력과 시스템 등이 해외 시장에 패키지로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충북도민 여러분,기업의 도전과 투자는 국가의 자산입니다. 이미 익숙한 길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앞선 투자, 뚝심 있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있는 바이오헬스 기업인을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국가 바이오헬스 혁신 비전 발표에 이어충청북도가 바이오헬스 육성방안을 발표합니다. 충북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2030년까지 120개 과제에 8조 2천억 원을 투자하여,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도한다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정부도 함께 지원해 나가겠습니다.바이오헬스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가 된다면,‘건강하게 오래 사는’ 소망이가장 먼저 대한민국에서 이뤄질 것입니다.“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국민 건강의 꿈과 함께 경제 활력의 새로운 바람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감사합니다.
-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 위해 1조 투자…"신성장사업 발굴 나선다"
- 최정우 포스포 회장이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17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005490)가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1조원 규모를 투자해 ‘벤처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들을 적극 육성·투자해 다양한 신성장사업을 발굴하고, 동시에 국내 벤처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이번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만들고 국내외 유망 기술벤처기업 등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구체적으로 포스코는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우수한 연구개발(R&D) 및 기술사업화 역량을 활용하는 포스코 고유의 ‘산학연 정책’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들이 연구, 투자유치 및 기술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벤처밸리를 구축하고 △벤처펀드를 조성해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육성 및 대규모 사업화까지 전 주기 단계별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벤처플랫폼’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포스코는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학과를 포스텍에 신설하고,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는 그룹신성장 분야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동시에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융합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혁신적인 산학연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벤처밸리에는 포항 인큐베이팅센터, 광양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 인프라 구축과 포항 방사광 가속기 빔라인 추가설치, 데이터센터 설립 등에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3세대 가속기 기반의 소재·에너지·환경연구 △4세대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신약개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조성 사업에 집중해 포항, 광양 등을 벤처기업 R&D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또 벤처펀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6년간 포스코 출자금 8000억원 및 외부투자유치 1조2000억원을 포함해 총 2조원 규모로 조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벤처펀드는 그룹 신사업 편입을 고려해 국내외 유망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며, 투자 벤처기업에는 포스코그룹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마케팅과 특허, 법무, 재무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맞춤형 성장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중소벤처기업부는 포스코와 공동으로 △포항 및 광양지역 등 벤처밸리 조성을 통한 창업기업 지원 △벤처펀드 운영을 통한 투자, 육성 및 포스코의 신성장사업 발굴 등 벤처플랫폼 운영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우수 벤처기업 정보 제공 등 투자 유망기업 발굴에 협조할 계획이다.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미래의 성장을 견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스스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상업화하는 것”이라며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투자재원으로 선순환 벤처플랫폼을 구축해 국가의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촉진하고 창업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재건축 꽉 막고선 서울 집값 못 잡는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재건축 꽉 막고선 서울 집값 못 잡는다-장관들, 직원을 적폐·학생 취급…관료와 협업 않고 불신만 키워-韓 1분기 성장률, OECD 21개국 중 ‘꼴찌’-文 대통령, 23일 부시 전 대통령 만난다-[사설]자동차 고율관세 연기됐지만 최악 대비해야-[사설]병원 수술실에 CCTV 설치 필요한 까닭△줌인&-故 조양호 회장의 복심…경영권 승계·방어 키맨으로 부상-담배 판촉 안되는데…궈련형 기기는 OK?△꽉 막힌 재건축·재개발-보이지 않는 규제에 은마·잠실주공 표류…서울 집값 2년 뒤 들썩이나-“공급 늘면 시장 안정되는데”…재건축 옥죄는 정부-“서울 집값 잡겠다면서…왜 경기도에 신도시 짓나”△美 ‘수입車 관세 결정’ 6개월 연기-EU·日과 무역협상서 압박카드로 쓸 듯…‘무역전쟁 中에 집중’ 의도도-“언제든 관세폭탄 가능…안심하긴 일러” 현지 시장 점유율 끌어올리기 ‘안간힘’△공무원 복지부동 누구 탓인가-부신주의 국장, 적폐 취급 당할라 몸 사리고…워라밸 사무관, 야근 안하려 핵심 부처 기피-관료보다 민생 팽개친 국회가 더 문제-인사혁신처, 특수소방차 도입 등 ‘적극행정’ 제안한 소방관 포상△정부, 대북 공여·개성공단 기업인 방북 승인-‘마중물’ 기대하는 한·미, 시큰둥한 北…꽉 막힌 대화 풀 수 있을까-北서 거부하지 않을 것…남북 교착국면 타개 ‘지렛대’ 되겠다-개성공단 수난史△정치-5·18 진실규명委 출범지연 네탓 공방에…국회정상화 다시 ‘먹구름’-文정부 2년…10점 만점에 4.5점, 한국당은 대안없이 대여투쟁 벌여-실업률 최악인데…靑 “고용상황 희망적, 하반기 20만명 증가 예상”△경제-원·달러 환율 1200선 뚫리나…미·중 무역협상이 최대 변수-“車·전자 침체…설비투자 부진 장기화할 듯”-‘㎏의 정의’ 130년 만에 바뀐다△금융-규제 심할 땐 쉬는 것도 투자…부동산 신탁 ‘리츠’ 대안 투자처로 딱-“유니콘기업 키우자”…4차산업 전문가 모시는 산은-부동산 PF 위험노출액 90조 육박…리스크 관리실태 점검 나선 당국△산업&기업-초도물량 완판…LG폰 기 살린 ‘V50 씽큐’-日 양대 이통사 찾아간 이재용, 삼성전자 ‘5G 초격차’ 자신감-올해 실적 악화에도 채용 늘린 대기업들-LPG 원가 뛰는데…SK가스·E1 공급가 인상 고심, 왜-한화토탈 “공장가동 중단, 원인규명 총력”△산업-정부심의 통과한 앱, 멋대로 삭제→승인→삭제…오락가락 구글-러 최대 통신사 MTS 경영진, KT ‘5G 기반 미래산업’ 체험-치킨게임 치닫는 ‘타다’ 갈등…국회는 강 건너 불구경-‘애니 천국’ 일본…국내 게임사들 日애니 캐릭터로 공략 나서△소비자생활-‘BTS 운동화’ 주세요…유통업계 ‘아미 특수’에 웃다-이마트 ‘5월 더위’에 신바람, 에너컨 매출 전년比 62%↑-블루보틀, 드립커피 대충 만든다?-“미세먼지 주의보 발령땐 야외 풋살장 예약금 환불”△중소기업·바이오-‘실적 빨간불’ 주방용품업계…불황 타개 묘수 찾기 안간힘-건자재 기업 현대L&C, 미국 하넥스 공장 준공-중국發 LCD 장비 발주에…국내 업체들 ‘때 아닌 호재’-혁신신약 특허 심사 기간 16→5개월 확 줄어든다△증권&마켓-신차 끌고 환율 밀고…하반기 코스피 車가 이끈다-정부 지원·통큰 투자에도 셀트리온 주가 ‘시큰둥’-짙은 안갯속 미·중 무역분쟁…코스피 2020~2100선 횡보할 듯△증권-때이른 차기 대선 테마주 열기 “펀더멘털과 무관…투자 요주의”-현대차證, 660억 규모 부산 쇼핑몰 PF 완료-기관 모집 난항에…중남미 펀드 결성 반년째 하세월△문화-런던 초상화갤러리서 보는 ‘관상’…英관객의 호기심 반영-‘관광 유공자’ 뽑는다-‘전국노예자랑’이 따로 없네…시류 반영 못한 ‘전참시’△스포츠-김지현 “3년 전 놓쳐 ‘매치 퀸’ 더 간절했어요”-샷 이글…함정우 ‘생애 첫 우승’-골프장 이용료 8년 동안 무려 17.4% 올랐다-맹동섭 “퍼트 잘하고 싶다고요? 원하는 방향으로 쭉~ 밀어보세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상 안전 컨트롤타워 출범…노후어선 현대화로 ‘안전화 바다’ 만들 것△피플-보험 가입 전 쓴 편지…고객 가족에 큰 힘 됐죠-동해 지키는 해군 대위 부부 “필승!”-LS니꼬동제련 ‘해비타트’ 봉사 4000시간 달성-기아車, 요르단 난민 어린이에게 축구화 선물-하나금융, 노후 장애인시설 고쳐주고 차량 지원-차문현 알파에셋운용 대표 선임-홀트 ‘홀트하동복지회’ 이사장 별세-유진證, 그룹 계열사와 사회공헌…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물품 나눔△오피니언-[목멱칼럼]묘수·꼼수·자충수-[생생확대경]세종대왕도 통곡할 정치권 막말-[기자수첩]식약처 ‘인보사’ 美 실사단의 과제-[e갤러리]카를로스 크루즈디에즈 ‘인덕션 데니스 차카오 11’△부동산-‘강동구 너 빠져’…집값 급등 동작구 ‘강남4구’ 입성 넘봐-30대 ‘무주택 실수요자’ 서울 아파트 매매 주도-‘3.3㎡=2290만원’ 길음뉴타운 마지막 단지…실수요층 북적-인천 ‘검단 파라곤’ 분양가 3.3㎡=1100만원대…“인근 단지보다 저렴”△사회-인증 없이 가입…접속하자마자 “조건만남 어때”-“윤중천 안다” 태도 바꾼 김학의, 성범죄 혐의도 인정할까 주목-서울시 ‘미세먼지 통합연구소’ 출범-“형식적 인권위 아닌…사회약자·소수자 존중 앞장설 것”-미묘당·만가옥…상표도 복고가 대세-올해도 작년만큼 덥다…‘폭염 대응체계’ 가동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셀트리온 2030년까지 40조 투자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5월 13일~5월 17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메디톡스 vs 대웅제약 ‘균주전쟁’ 재점화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행정법원은 대웅제약(069620) 측에 대웅제약 보툴리눔 톡신 제품인 ‘나보타’의 균주와 관련 서류 및 정보를 메디톡스(086900)가 지정한 전문가들에게 제출할 것을 명령했다.메디톡스는 지난 2월 메디톡스 전 직원이 균주와 전체 제조공정 기술문서를 훔쳐 대웅제약에 제공했다는 혐의로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제소했다.한편 메디톡스는 기준 미달의 실험용 원액을 불법 유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국산 원료의약품 EU 화이트리스트 등재유럽엽합은 우리나라를 7번째 EU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EU 화이트리스트는 유럽으로 원료의약품을 수출하려는 국가에 대해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운영 현황을 직접 평가해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인정되는 경우 GMP 서면확인서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이에 따라 국산 원료의약품은 유럽 수출에 걸리는 기간을 4개월 이상 줄일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번 조치로 유럽 의약품 수출이 확대되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바이오헬스 분야 성장 위한 민간 간담회정부 5개 부처는 지난 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열었다. 바이오헬스 산업을 차세대 유력 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정부 장관들이 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 정부부처 장관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셀트리온 2030년 40조 투자 결정셀트리온(068270)이 2030년까지 40조원을 투자해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중 25조원은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단지를 조성하는데 투입되며 케미컬 의약품 사업에 5조원, 4차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한 ‘U-헬스’플랫폼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한다.셀트리온은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20개 이상 개발하고,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100만 리터 규모로 증축한다.회사 측은 이 번 투자로 11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文 “경기 좋아질 것”…내주 ‘성장률·소득지표’ 시험대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저성장과 양극화,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 해결이 매우 시급하다”며 “재정의 과감한 역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올해·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이 공개된다. 올해 1분기 가계소득 양극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도 발표된다. 2분기부터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정부의 전망이 검증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OECD “韓 성장률 2.6%” 수정 여부 관건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오는 2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는 22일 2019~2020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OECD 전망에는 세계·미국·중국 등 성장률 전망이, KDI 전망에는 소비·투자·수출·경상수지·물가·실업률 전망도 포함된다. 그동안 OECD는 3·5·9·11월에, KDI는 5·11월에 경제전망을 발표해왔다. 앞서 OECD는 지난 3월에 한국의 성장률을 올해 2.6%, 내년 2.6%로 전망했다. KDI는 지난 11월에 올해 성장률을 2.6%로 내다봤다. 이 같은 당초 전망을 수정할지가 내주 발표의 관전 포인트다. 전망은 엇갈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KBS 특집 대담에서 “2분기부터 좋아지며 하반기에는 잠재 성장률인 2% 중후반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출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KDI는 지난 13일 발간한 경제동향에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며 2개월 연속 부진 평가를 내렸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설비투자 감소세가 줄어들긴 했지만 증가로 바뀌지는 않아 개선의 힘은 미약하다”며 “하반기에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성장률이 괜찮아져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신호라고 볼 수 있을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통계청 “작년 4분기 소득격차 역대 최대” 다음 주에는 소득 양극화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도 공개된다. 통계청은 오는 23일 ‘2019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 1~3월 △소득 수준별(1~5분위) 월평균 가계소득 액수·증감률 △소득 분류별(근로·사업·재산·이전소득) 액수·증감률 △소득 격차 수준(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 등이 공개된다. 가계동향조사는 이 같은 분기별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유일한 국가승인통계다.그동안 발표된 소득지표는 좋지 않았다.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발표된 작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소득 가구 소득이 저소득 가구 소득의 5.47배(균등화처분가능소득기준)였다. 이는 4분기 기준으로 2003년 통계작성 이후 역대 최대 격차였다. 이번에도 지표가 안 좋다면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문재인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제기될 전망이다. ‘2018년 1분기 가계소득동향조사’ 결과가 발표된 이후인 작년 6월에 청와대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이 교체됐다. 작년 2분기 가계소득동향조사 발표 직후인 작년 8월26일에 황수경 통계청장이 교체됐다. ◇20일 車 관세 대책, 22일 바이오 대책한편 정부는 오는 20일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수입차·부품에 대한 미국의 고율 관세 등에 대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포고문에서 “EU와 일본, 그 외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되는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180일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결정을 11월로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지만 이번 발표에서 한국이 ‘면제 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다. 정부는 오는 22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주관으로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을 발표한다. △바이오 의약품 허가·심사 기간 단축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심사인력 확대 △연내 2조원 가량 연구개발 투자 계획 △코스닥 상장 유지 조건 완화 △투자 후 자금회수 과정 개선 △신성장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 기술확대 △오송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되지만, 현재 확정되지는 않았다. 이호승 1차관은 오는 21~24일 일정으로 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한다. 당초 홍 부총리가 참석하기로 했으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논의 때문에 1차관이 참석하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국회에 제출된 6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은 국회 파행으로 24일째 계류 중이다.구윤철 2차관은 20일 중앙·지방 정책협의회, 23일 차관회의, 24일 재정관리점검회의에 참석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올 1분기 국내 경제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주간 주요일정△20일(월)08:30 대외경제장관회의(주재)(홍남기 부총리, 정부서울청사)14:00 중앙·지방 정책협의회(구윤철 2차관, 세종청사)△21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정부세종청사)21~2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이호승 1차관, 프랑스 파리)△23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3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24일(금)14:30 재정관리점검회의(주재)(2차관, 비공개)◇주간 보도계획△20일(월)08:30 제205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0:00 2019년 사랑나눔 통계교실 개최 12:00 KDI 국제정책대학원, 방글라데시 행정부 공무원 연수과정 개최13:30 이호승 1차관, 2019년 OECD 각료이사회 참석 계획△21일(화)09:00 2019년 정부 출자주식 배당금 수납 확정09:30 통계청, 일하는 방식 혁신 해커톤 개최10:00 증권거래세 시행령 개정10:00 해외에서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한다18:00 OECD 경제전망△22일(수)12:00 KDI 경제전망(2019, 상반기)15:00 국민참여예산 토론회 개최△23일(목)12:00 2019년 1/4분기 대외채무 동향 및 평가12:00 2019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24일(금)08:00 이호승 1차관, 2019년 OECD 각료이사회 참석 결과10:00 조달사업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입법예고12:00 2018년 축산물생산비조사 결과16:00 2019년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결과
- [줌인]서정진 회장과 박남춘 인천시장의 끈끈한 의기투합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세계1위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현재 세계1위는 미국 화이자로 지난해 매출은 55조원, 영업이익은 16조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2030년 매출 30여조원으로 화이자에 비해 다소 밀리겠지만 이익면에서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낫기 때문에 뛰어 넘을 수 있다고 본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16일 인천시청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까지 셀트리온이 세계 1위 제약·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그룹의 중장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30년까지 모두 40조원을 투자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의약품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셀트리온은 이 기간 1만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직간접 고용효과는 11만명에 달할 것으로 서 회장은 내다봤다.이날 서 회장이 셀트리온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는데 인천 송도 본사가 아닌 인천시청을 선택한 것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기자회견 장소로 인천시청을 선택한 배경에는 셀트리온이 인천에 위치한 지리적 연관성도 있지만 박남춘 인천시장과의 특별한 관계가 자리한다는 게 그룹 안팎의 설명이다.서 회장과 박 시장은 인천의 명문고교 제물포고(21회) 동기로 평소 허물없는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 서회장도 이날 “예전에는 회사경영 문제로 인천시청을 자주 찾아왔지만 박 시장 취임 이후에는 전혀 찾지 않았다. 오늘이 처음이다”며 “박시장과 절친한 사이여서 혹시나 기업을 경영하는데 인천시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오해를 살까봐 일부러 시청방문을 자제해왔다”고 말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도 제물포고 21회 동기이며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1년 선배다.제물포고 출신들 가운데 특히 21회 졸업생들은 지금도 주기적으로 정기 모임을 갖고 끈끈한 우의를 다져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5월 스승의 날을 맞아서는 제물포고 21회 동기들은 당시 선생님 16명을 모시고 2박3일 일본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단결력이 남다르다는 평가다.이날 셀트리온 기자회견장에서 박 시장과 서 회장이 어깨동무하며 서로를 수시로 안아주는 모습은 허물없는 오랜 친구사이라는 것을 그대로 대변해줬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셀트리온이 제안한 비전 2030을 접하고 참으로 반갑고 놀랐다”며 “인천시가 준비해오던 바이오 하드웨어 조성계획, 바이오 일자리 창출방안, 투자유치 프로그램등이 셀트리온을 만나 마치 퍼즐이 맞춰지듯 큰 그림으로 완성됐다“며 화답했다.“세상에서 한국 갑부 순위 2,3위로 나를 부르면서 졸지에 재벌총수가 됐다. 중소기업인에서 위치가 바뀌고 나서 초중고 동창 등을 만나지 않고 재벌총수처럼 살려고 거리를 둬왔다. 이렇게 6년6개월을 살았더니 심심해서 못살겠더라. 그래서 지금은 동창들 자주 만난다. 오는 23일에는 청주에서 초등학교 동창들과 바베큐 파티도 한다.”이날 서 회장은 박 시장을 의식하듯 세상을 살아보니 동기들간 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요즘 근황을 소개하기도 했다.이날 발표한 셀트리온의 투자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약품 사업 25조원, △케미컬의약품 사업 5조원 △글로벌 헬스케어 10조원 등이다. 바이오의약품 사업에서는 우선 2030년까지 16조원을 투자해 면역항암제를 포함한 2세대 바이오시밀러 20개 이상을 개발한다. 연간 바이오의약품 원료의약품 1500배치(100만 리터)및 연간 1억 바이알 생산설비를 구축해 세계1위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는데 5조원을 투입한다. 글로벌 직영 유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4조원을 투입한다. 직영 유통망은 올해말까지 유럽, 2020년까지는 아시아와 남미, 2021년까지 미국, 캐나다 등에 확립키로 했다. 서회장은 “한국 제약사가 한국에서 직접 만든 제약품으로 글로벌 유통을 혼자 힘으로 한다는 게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케미컬의약품 사업에서는 충북 오창에 있는 셀트리온제약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한다. 이 분야에 모두 5조원을 투입해 50여 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중 가동하기로 했다.서회장은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분야에도 10조원을 투자,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활용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하고 의료데이터,인공지능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천명했다. U-헬스케어 기반사업에 4조원, 진단기기 및 디바이스 개발 및 생산에 6조원을 각각 투자한다.그는 “4차산업시대에서 가장 규모가 커지는 산업이 U-헬스케어 분야다”며 “다국적 벤처투자자들과 2년 전부터 투자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빅데이터가 잘 구축돼 있는 북유럽의 기업들과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래에셋과 함께 운영 중인 바이오헬스 펀드도 2030년까지 2조원 규모로 늘려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 육성하는데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도 소개했다.“경제위기를 많은 사람이 얘기하지만 경제위기는 곧 산업의 위기를 의미한다. 산업위기는 1~ 2년 사이에 오는 게 아니다. 5년~10년이 누적돼 생겨난 것이다. 그만큼 산업위기는 심각하다. 다시 복원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이날 서 회장은 한국경제의 위기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는 산업위기를 극복하는 주체자가 될수 없으며 결국 기업 스스로 극복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 정부는 ‘산업 촉진자’라는 조역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이날 기업가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상당 시간을 쪼개며 의견을 개진했다. “기업인은 5학년까지 단계가 있다. 사업을 망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기업인이 1학년, 돈을 많이 벌겠다는 기업인이 2학년, 국가를 위해 사업하는 사람은 3학년, 더불어 국민과 상생하겠다는 기업인이 4학년, 마지막으로 5학년은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기업인이다.”그는 “다음 세대를 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키워내는 것이 마지막 남은 인생의 목표”라며 “다음 세대로부터 당신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질문에 떳떳하게 답할 수 있는 기업가로 남고싶다”고 소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은 16일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인천 송도 본사대신 인천시청에서 발표하며 박남춘(오른쪽) 인천시장과의 의기투합을 과시했다. 셀트리온 제공
- 사물인터넷·3D프린팅 등 융복합 제품 규제장벽 없앤다
-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터널내 사고감지설비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레이더 검지시스템을 허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융복합 제품의 규제장벽을 완화한다. 3D프린팅 등 혁신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에 신속 진입할 수 있도록 진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약 연구개발 과정 등에서 사업자에게 부담이 되는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한다.정부는 16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신산업 현장애로 규제혁신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공공조달시장 진입 절차를 간소화해 기술 혁신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혁신제품 전용몰을 개설하면 조달시장 진입에 걸리는 기간이 기존 평균 89일에서 50여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3D프린팅이나 IoT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혁신제품 전용몰(혁신조달플랫폼)도 구축한다. IoT 융복합 제품의 시장 진입을 과도하게 제한하던 규제장벽은 완화한다. 그동안 터널 내 사고감지설비는 지금까지 CCTV 기반 설비로 한정돼 있었지만, 앞으로는 CCTV 외에 레이더센서(전자파) 기반 설비 등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레이더센서 기반 설비는 조명이 어둡거나 분진 등으로 인해 CCTV로 식별이 어려운 부분을 레이더센서로 감지·분석한 뒤 해당 정보를 IoT 기능을 이용해 운전자와 도로 관리자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부는 IoT 기반 그림자조명 광고를 인도에 허용하는 가이드라인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그림자조명은 빛을 이용해 문구나 이미지를 바닥 또는 벽면에 투사하는 것으로 날씨나 미세먼지, 공익광고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분야 특허 우선심사 대상을 기존 인공지능(AI), IoT 등 7대 분야에서 혁신신약, 맞춤형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드론 등 16개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해당 분야에서 특허 등록 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이 기존 평균 16.4개월에서 5.7개월로 약 11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업체가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에 진출할 경우 관리기준서 등 유사·중복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IoT, 3D 프린팅, 신약, 웰니스식품 분야에서 총 36건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할 계획이다. 애로사항은 앞서 지역기업과의 현장간담회, 권역별 순회 간담회 등을 통해 발굴한 것이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는 11차례의 토론을 거쳐 이들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마련했다. 남형기 국무조정실 규제혁신기획관은 “앞으로도 신기술·신서비스의 원활한 시장출시 지원을 위해 규제 샌드박스와 병행해 스마트에너지, 로봇, 의료기기 등 신산업 핵심테마별로 현장애로 규제혁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무조정실 제공
- 일동제약 그룹, 상반기 공채 실시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일동제약(249420)그룹이 2019년 상반기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공채를 진행하는 회사는 일동홀딩스(000230), 일동제약(249420),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일동히알테크 등이며 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일동제약의 모집 부문은 △연구 △개발 △생산 △구매 △학술 △영업 △마케팅 등이며 신입과 경력 직원을 모집한다.연구분야는 분자모델링, 연구, 히알루론산 필러 연구와 관련한 석사 이상 학위자가 대상이며 글로벌 신약관련 연구 경험자와 해외 학위 소지자를 우대한다.개발 분야는 임상과 사업개발 실무자를, 생산 분야는 품질관리 담당자를 뽑는다. 학술분야의 경우는 약학, 한약학, 수의학, 간호학, 생명공학 등 관련 전공자가 대상이며 약사 등 면허 소지자를 우대한다.영업 및 마케팅 분야는 △약국영업 △HS CM(Health Supplement Category Manager) △HS 온라인 마케팅 △코스메틱 △해외사업 등의 직무에서 채용을 진행한다.일동홀딩스는 △회계 △IR 분야의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회계 직무는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자로, 회계법인과 기업체 업무 경력이 있어야 한다. IR 직무는 IR 업무 경력자가 대상이며 상경계열 전공자나 영어에 능통한 자, 해외 IR 유경험자 등을 우대한다.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로바이오틱스 등 바이오 사업 관련 직무 △시설 관리 분야를, 일동히알테크는 히알루론산필러 및 의료기기 등과 관련한 영업ㆍ마케팅 담당자 등을 모집한다.채용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일동제약 홈페이지의 채용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바이오헬스 혁신 위해 민관 공동 머리 맞대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서초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헬스 분야 성장을 위해 정부부처와 제약바이오업계 대표들이 머리를 맞댔다.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 등 정부 5개 부처는 5월 15일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차세대 유력산업인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미래 기간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직접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능후 복지부장관, 유영민 과기부장관, 성윤모 산자부장관, 이의경 식약처장,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 등 정부 부처 장차관과 처장을 비롯해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 등 협회 관계자,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대표,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등 업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박능후 복지부장관은 모두발언에서 “바이오헬스 분야의 발전을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고 업계를 이끌고 있는 분들의 고충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유영민 과기부장관은 “신약 1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10여년의 시간과 1조원의 비용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적 관점에서 길게 봐야 한다”며 “인력과 기술, 자본이 선순환하는 혁신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가 성장-일자리-국민건강의 3중 유망신산업으로 전 세계적인 인구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로 세계시장이 빠르게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마련한 정책도 다양하다. 정부는 2017년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지난해에는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정부는 이런 노력의 결과로 바이오헬스 분야가 인프라 인재 등 상당한 잠재력을 축적해 왔고, 최근 일자리 및 기술수출 증가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벤처캐피탈 투자는 2017년 3788억원에서 지난해 8417억원으로 122% 늘었고 2016년 이후 33개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해 10조원 규모의 수익을 창출했다.정부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주체인 기업과 조력자인 정부가 긴밀히 협력한다면 바이오헬스가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하다”며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와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듣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구체적 정책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정부 부처 장관들의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전환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