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철없는 인증샷, 사전에 자동차단..개인정보 유출 막는다
- 한국인터넷진흥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온라인 상에 무심코 올린 ‘인증샷’ 때문에 생기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인공지능(AI)으로 예방하는 방안이 올해부터 도입된다.2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신분증, 항공권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수 포함하고 있음에도 인증샷 대상으로 자주 촬영되는 정보에 대해 사전에 노출을 방지하는 기술을 지난해 개발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 활용한다.특히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시험 이후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면서 이를 인증하는 경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무심코 올리는 항공권 인증샷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나 금융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도입을 서두를 계획이다.이를 도입하는 데에는 한국인의 개인정보에 대한 유출 시도와 암거래가 성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개인정보를 노리는 이유로는 △게임 등 한국 업체의 각종 서비스 접속을 위한 경우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라 각종 오디션 프로 투표 이용을 위한 경우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활성화된 한국을 노린 공격 등이 있다.박성우 KISA 개인정보점검1팀장은 “국내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문자투표 참여 등을 위해 중국 내 타오바오에서 G마켓 아이디 거래가 있었다”며 “한-중 협력 공조기관인 한중인터넷협력센터를 통해 거래 관련 200개 사이트 파악해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불법 개인정보 거래를 삭제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올 초 불거진 여기어때(위드이노베이션)의 개인정보 유출 사례에서 나타난 공람(참조) 기능 활용 주의와 홈페이지 취약점 개선 등 사업자 측면의 주의도 사업자에게 필요하다고 KISA 측은 덧붙였다. 개별 이용자도 역시 각자의 계정 정보를 함부로 노출하지 않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개인정보 유출 피해신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3년 13건에서 2014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로 140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2015년 25건으로 줄었으나 2016년 40건, 2017년 64건, 2018년 333건으로 다시 늘어났다.박 팀장은 올해 개인정보 유출 관련 동향과 관련해 “사물인터넷(IoT)의 최종 단계 기기를 해킹한 뒤 역으로 시스템 중앙으로 침투해 들어오는 것도 가능하다”며 “갈수록 세계적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가상통화 거래소), O2O(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 업체 등에 대한 처분 사례를 확대하고,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게임·음원 등 한류 관련 유출시도에 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을 계획이다.한편 KISA는 수도권 이외 지역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 정보보호 지원센터를 올해 1곳, 내년 2곳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안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며 해킹 피해 등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 랜드마크알이디, ‘분당 더 포레’ 2차 분양
- (사진=랜드마크알이디)[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랜드마크알이디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에서 ‘분당 더 포레’를 분양 중이다.‘분당 더 포레’는 총 29가구로 구성돼 총 5개 층을 1가구가 사용하는 구조로 조성된다. 단지에는 가구마다 엘리베이터(4인용)와 세대 내 앞뒤 정원, 집안을 관통하는 중정, 최고 6.5m의 천정고, 세대별 엘리베이터(4인용) 등이 설치된다. 3층까지 오픈되는 11m 높이의 중정을 통해 자연채광과 환기,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멀티룸과 세대 3층에 홈바가 적용된다.욕실에는 생활패턴에 따른 공간 설계를 제시하는 한샘바스 제품이, 주방에는 모던하고 클래식한 맨하탄 스타일의 셰프 키친이 도입된다. 실내 인테리어 마감은 한샘이 맡았다. 주차공간은 100%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조경시설을 갖췄다.단지 옆에는 근린공원이 위치하며 차량 5분 거리에 탄천, 도보 10분 거리에 불곡산이 있어 가벼운 운동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인접해 있으며, 동국대 한방병원, CGV, 홈플러스 등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신분당선·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을 이용할 수 있고 신분당선 이용 시 강남역, 판교역까지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 단지는 세계적인 일본 건축가 케이스케 마에다와 단독주택 건축의 권위자인 이한종 교수가 협업하여 설계했다. 케이스케 마에다는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했으며, 이 교수는 지난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왔다.한편, ‘분당 더 포레’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원에 위치한다.
- [김자연의 패션톡]변화가 만든 청바지의 신분상승
- [김자연 구찌코리아 플래그십 총괄이사] 뉴트로(New-tro) 패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뉴트로는 1980~90년대의 복고 패션(Retro)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New) 해석한 패션을 의미한다. 뉴트로 패션 열풍의 진앙지는 10대 청소년인 Z세대(1995년 이후 출생한 청소년)다. 레트로 패션에 취했던 10대가 뉴트로 패션으로 이동하며 대세로 부상했다. 뉴트로 패션의 인기는 1980년대 유행한, 하의와 상의 모두 데님을 입는 이른바 ‘청청 패션’을 올 봄 트렌드로 다시 불러왔다.데님이 인기를 끌면서 ‘슈프림’, ‘오프 화이트’ 등 하이앤드 스트리트 브랜드부터 ‘구찌’, ‘발렌시아가’ 등 럭셔리 브랜드까지 각자의 스타일을 살린 다양한 청바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패션 피플 사이에서는 어떤 핏의 청바지를 선택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지가 패션 감각의 척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정도다.사실 청바지처럼 패션의 역사에서 신분상승을 크게 이룬 아이템은 찾아보기 어렵다. 청바지는 1800년대 골드러시 당시 광산 노동자들이 애용하던 작업복이다. 주요 소재인 데님 천은 광산 노동자들이 사용하던 텐트에서 찾았다. 리바이스 스트라우스(Levi Strauss)가 진(Jean, 올이 가는 능직 면포로 만든 옷)의 창시자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튼튼하고 찢어지지 않는 데님으로 처음 작업복을 만든 사람은 제이콥 데이비스(Jacob Davis)다. 진이라 불린 이유는 데이비스가 파는 데님 천의 주 거래처가 이탈리아 제노바(Genova)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스트라우스는 제노바에 있는 가장 큰 거래처였고, 그가 만든 진이 엄청나게 팔려나갔다. 스트라우스가 만든 브랜드가 바로 청바지로 유명한 ‘리바이스’다. 리바이스의 블루진은 광부들 덕분에 탄생할 수 있었다. 광산에 방울뱀이 서식해 위험으로부터 광부들을 지키기 위해 스트라우스가 데님 염색을 블루 컬러로 하면서 세계적인 패션 아이템 ‘블루진’이 탄생할 수 있었다. 작업복에 불과했던 청바지의 신분상승을 이끈 이는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딘이다. 그가 ‘이유 없는 반항’이라는 영화에 청바지를 입고 나오면서 청바지는 젊음과 반항의 상징이 됐다. 이후 청바지의 길이와 디테일이 다양해지면서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60, 70년대의 히피, 80년대의 그런지, 펑크 문화와 결합해 ‘청바지=젊음, 자유로움’이란 공식이 생겨났다. 특히 1980년대에는 당시 10대 소녀였던 브룩 쉴즈가 청바지 모델로 나서 한 달만에 청바지 200만벌이 팔리는 상업적인 성과도 있었다. 2000년대는 데님 인기의 절정이었다. 세계적인 톱 모델 케이트 모스가 스키니 팬츠의 유행을 몰고 왔다. 올해는 뉴트로라는 키워드로 과거의 스타일을 살린 청청 패션이 또 다시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어 청바지의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상당히 흥미롭다.데님은 거칠고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을 상징하는 아이템이었지만, 지금은 스트릿 패션뿐만 아니라 하이앤드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최고의 패션 아이템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질기고 거센 데님은 오랜 시간 변화하고 다듬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재해석되는 과정을 거쳐 더욱 아름답고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 피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에게 꼭 맞는 진을 찾기 위해 수많은 청바지에 자신의 다리를 밀어넣어 봤을 것이다. 누군가에겐 이러한 욕구가 현재진행형일 수 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영원한 것은 오직 변화뿐이다”라고 했다. 그의 말처럼 청바지는 부침 심한 패션의 역사에서 오랜 시간을 단단히 버티며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했기에 승자가 될 수 있었다.
- 김상곤 14억, 김창용 126억 재산 신고
-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인람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10억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삼성전자 출신인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은 120여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신고자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작년 10월 신분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38명)의 재산 신고 내역을 25일 공개했다. 김 전 부총리는 13억6600만원, 이 위원장은 16억371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건물·예금 등 보유 자산 가격에서 채무를 뺀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본인 명의 부동산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아파트 134.55㎡형(이하 전용면적) 6억6300만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소득 및 주택 매각으로 종전보다 늘어난 6억9297만원을 신고했다. 이 위원장은 강원도 춘천, 경기도 여주에 토지 2억9186만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및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서울 중구 신당동 상가 건물 등으로 23억4072만원을 신고했다.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126억4436만원), 문성유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33억4284만원), 유희정 한국보육진흥원장(32억1228만원),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29억7894만원), 전성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장(19억2055만원), 박종호 산림청 차장은(19억301만원),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18억1131만원)은 현직 중 재산이 높은 편이었다. 오동호 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22억3987만원), 박철수 전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장(22억2159만원), 채희봉 전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19억341만원)은 퇴직자 중 재산이 상위권에 있었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 겸 신용회복위원장(전 기재부 대변인)은 13억5802만원, 황건일 세계은행 상임이사(전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9억4162만원, 신열우 소방청 차장은 8억7452만원, 김왕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은 7억9490만원, 이성기 전 고용부 차관은 6억1003만원, 문덕호 주 폴란드 대사는 4억3246만원, 최형찬 외교부 주 세르비아 대사는 4억1206만원, 허남용 전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3억4453만원을 신고했다.
- 대학생이면 받을 수 있는 '대출' 뭐가 있죠?
- (사진=이미지투데이)새 학기 시작 전 설렘 대신 걱정을 가진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장학금, 아르바이트 등으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해결할 수 없기 때문이죠. 고향이 대전인 대학생 김기영씨는 “장학금은 받는 사람은 제한적이고, 알바는 학업과 병행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라며 "군대를 마치고 복학한 후 학자금 대출을 받기위해 학교와 은행 등 이자가 가장 낮은 곳을 알아봤지만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실제로 2017년 기준 대학생 1155명을 대상으로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휴학을 생각하는 이유로 전체 응답자의 42.2%가 ‘다음 학기 등록금이 마련되지 않아서’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학생들은 장학금, 알바가 아닌 대출을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생 4명중 한명이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고 하니 이제 대학생들에게는 학자금대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습니다. 스냅타임에서 대학생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대학생 대출을 총정리해 보았습니다.① 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제도는 대학(원) 신입생이나 재학생의 학비 부담을 줄여 학업에 전념하도록 돕기 위한 학자금 지원정책입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대출은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낮은 금리가 핵심이죠.◇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 신청 방법▷학자금대출 신청 버튼> 학자금 대출 신청 가이드▷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 접속 및 로그인▷사업 이용자 등록 및 e러닝 수강▷대출신청서 작성▷증빙서류가 필요한 경우, 증빙서류 제출▷대출 심사 및 결과 통보▷약정 체결 및 대출금 지급 실행▷신청 동의 및 서약한국장학재단 학자금 대출의 종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일반 상환 학자금, △농촌출신대학생 학자금융자로 총 3가지입니다. 이 중 대학(원)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2가지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입니다.먼저 이 2가지의 공통점은 성적 기준과 대출 가능금액입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성적 기준은 졸업생, 대학원생은 직전 학기 성적 70/100점(C학점)이상, 신입생과 장애인은 성적 기준이 없습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모두 생활비 대출과 등록금 대출로 나뉘어 있습니다. 생활비 대출은 학기당 최대 150만 원, 최소 10만 원입니다. 등록금 대출은 상한기준 등록금 전액 대출이 가능하며 하한 기준은 10만 원입니다. 등록금 대출은 대학 수납계좌로 지급되며 생활비는 본인 계좌로 지급됩니다.취업 후 상환 학자금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의 차이점이 궁금하신 분이 있을 텐데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과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의 큰 차이점은 대출 대상과 상환 방법, 금리입니다.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소득 8구간 이하(1~8구간) 학부생(만 35세 이하)만이 할 수 있으며 신용요건에 따른 제약은 없습니다. 단, 다자녀(3자녀 이상)가구 학부생은 소득구간에 상관없이 대출을 할 수 있고 대학원생은 대출이 불가능합니다.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은 취업 등 소득이 발생한 시점부터 소득수준에 따라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는 대출입니다. 본인의 연간소득금액이 상환기준소득을 초과할 때까지 상환이 미뤄지는 방식이죠. 소득 발생에 따른 의무상환액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연간소득금액이 상환기준소득을 초과하는 경우, 국세청에 의해 의무상환이 시작됩니다.단 졸업 후 3년이 되는 날까지 상환액이 없거나 상환 이후 3년간 상환액이 원리금의 5%미만인 경우 장기미상환자가 되어 국세청의 재산조사 대상자가 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연 1회 이상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상황 및 금융 재산의 정보를 성실하게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채무자신고를 해야 합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의 금리는 2019년도 1학기 기준 변동금리(대출 이후 금리변동주기가 올 때마다 금리가 변동됨)로 연 2.20%입니다.일반 상환 학자금은 모든 소득구간 학부생 및 대학원생(만 55세 이하)이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신용요건에 재단 대출 채무불이행(연체포함), 부실채권 보유, 신용도판단정보, 공공정보 등을 보유 중인 자는 대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반 상환 학자금의 상환 방법은 원리금균등상환과 원금균등상환 두 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원리금균등상환은 상환기간 동안 매월 같은 금액을 갚아가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는 매월 상환하는 원금은 일정하지만 이자는 초기에 많고 기간이 지날수록 이자금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상환기간 동안 매달 내야 할 금액은 같게 되어 상환의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장점입니다.반면 원금균등상환은 대출 원금은 매달 일정액을 상환기간으로 나누어서 내고 이자는 남은 잔액에 대해서만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매달 내는 원금은 같은데 이자는 매달 줄어들며 대출금을 갚는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이자 납부 금액은 줄어들게 됩니다. 장점은 중도에 전액 상환할 때 유리합니다. 원금은 매월 균일하게 갚아 나갔기 때문에 대출 원금이 많이 갚아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금을 균일하게 내면 초반에는 이자가 많이 책정돼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은 취업 후 상환 대출과 다르게 대출기간 및 거치기간을 본인이 정할 수 있습니다. 대학(원)생 및 의, 치의, 한의대학원생은 거치(대출원금에 대한 이자만 납부), 상환(원금 균등 분할 상환) 기간을 각각 최장 10년으로 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신청자는 최장상환기간 내에서 연 단위로 상환기간을 선택하면 됩니다. 상환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의 금리는 2019년도 1학기 기준 고정금리(대출약정 시 적용되는 금리가 만기일까지 변경되지 않음)로 연 2.20%입니다.취업 후 상환 학자금,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신청 일정은 등록금 대출 2019.01.09.(수)~ 04.17(수)까지, 생활비 대출은 2019.01.09.(수)~ 05.08(수)입니다.② 대학생, 청년 햇살론대학생, 청년 햇살론은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일정한 보증기간 동안 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보증서를 발급해 대학생, 청년 햇살론 취급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단 신용회복위원회에서는 2019년 1월 이후 보증 한도 소진으로 보증서 발급을 잠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2019년 1월 이후에는 서민금융진흥원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서민금융진흥원 청년 햇살론 지원 대상은 만 19세 이상 만 29세 이하 대학생 및 청년(군필자 31세 이하) 중 신용등급 6등급 이하거나 차상위 계층 이나 기초수급자 혹은 근로 장려금 신청자격 요건에 해당하는 자라면 신청 가능합니다.보증 한도는 1200만 원 이내로 연 최대 500만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환기간은 최대 7년, 거치기간은 6년으로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해야 합니다. 대출 금리는 연 4.5%로 한국장학재단보다는 높으나 일반 대출에 비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단 중소기업 취업 후 1년 이상 근무한 대학생, 청년에 대해서는 우대금리 1.5%가 지원됩니다.대학생, 청년 햇살론 신청방법은 서민금융통합콜센터를 통해 전화상담 혹은 신분증을 지참하신 후 가까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출절차는 서민금융진흥원의 보증승인 후, 취급은행을 방문하여 대출신청을 하면 됩니다.◇ 대학생, 청년 햇살론 취급은행 시중은행 : 국민, 외환, 우리, 신한, 하나, 스탠다드차타드, 한국씨티은행 지방은행 :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전북, 제주은행 특수은행 : 기업, 농협, 수협은행③ 마지막 수단, 제 2 금융권제 2 금융권이란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검색창에 ‘대학생 대출’을 검색했을 때 쏟아져 나오는 사이트들을 말합니다. 스냅타임에서 몇 개의 중개업체에 직접 대출신청을 하고 상담을 받아봤습니다.먼저 대출신청은 각 중개업체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대출상품을 선택하고 문의하기 버튼을 누르면 몇 분 뒤 전화가 옵니다.상담원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이름, 나이, 대출 경험·신용카드 연체·휴대폰 요금 연체 여부를 물어봅니다. 상담원은 만약 이 모든 것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면 ‘기본신용’ 등급 정도로 대출을 받는데 무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개인 신용등급은 1~10등급까지로 나뉘며 1등급에 가까울수록 신용이 좋은 것입니다. 개인 신용등급은 NICE 평가정보 나이스지키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출 이력이나 신용카드 혹은 휴대폰 요금 연체가 없는 대학생이 신용등급 조회를 해보니 5등급이 나왔습니다.제 2 금융권 대출 금리는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신용이 좋으면 금리가 낮아지고, 신용이 나쁘면 금리가 높아집니다. 대략적인 금리는 연 약 15%~18% 정도로 각 업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대출 가능 금액 한도도 각 업체마다 다르며 구체적인 사항은 각 업체 홈페이지나 상담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금위 독립 미룬채…주주권행사 엑셀부터 밟나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금위 독립 미룬채…주주권행사 엑셀부터 밟나-SK하이닉스 영업익 2조 줄고 현대차는 2000억 당기순손실-서울 17.75%↑…전국 최고가 이명희 회장 용산 집, 100억 올라-사법부 ‘치욕의 날’ 내부 갈등 커지나-[사설]사법부 불신이 더 심화될까 걱정이다-[사설]오락가락 서울시 행정, 시민은 불안하다△줌인&-꼭 가입하고 싶은데…비싼 보증료에 한숨만-韓·中 미세먼지 협력 난산 끝 타결 “2~3일 전 조기경보 발령 가능해져”△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논란-자신 추천해준 기관 편들기 급급…쟁점은 다루지도 않는 수탁자전문위-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걸림돌 ‘10%룰’ 이르면 3월 개정-‘수익률, 경영 투명성 개선될 것’ vs ‘정부의 기업 압박 수단될 수도’△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깨알수첩·김앤장 문건’에 뚫린 모르쇠 전략…“모함” 발언도 자충수-놀랍다, 부끄럽다, 국민께 죄송-수감복 입고 독방으로…식판·수저 직접 씻어△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발표-공시가 7.5억→10.8억원 한남동 주택, 보유세는 206만→296만원-“안 그래도 거래 없는데…투자위축·조세저항 부를 듯”-정부, 단독주택 공시가 아파트 수준으로 맞춘다△정치-文대통령 “4차산업 3대기술 D·N·A 적극 지원”-친서 받은 김정은 “트럼프 믿어…북·미, 한발 한발 함께 나갈 것”-조해주 임명 후폭풍…한국당 국회 보이콧, 릴레이 단식-김병준, 전대 불출마…“황교안, 보수 통합 걸림돌”△경제·금융-한은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성장 이어갈 것”-영업점 의미 사라진 ‘디지털 시대’…미래 고민할 때-저축銀, 대주주 고배당 논란에…금감원 ‘옐로카드’△산업&기업-현대차·SK하이닉스 영업익 ‘빅 쇼크’…경제 버팀목 ‘반·차’ 超비상-정의선 “수소경제 구현 정부 차원 규제완화를”-두산, 2시간 비행 ‘드론용 수소전지팩’ 국내 첫선-삼성전자 반도체 협력사에 382억원 인센티브△산업-SKC “친환경 HPPO 공법으로…年 100억 에너지 절감”-PC 누른 ‘모바일 게임’ 국내 점유율 50% 육박-넷플릭스 “韓콘텐츠, 전세계 팬들 연결 통로될 것”-‘누구나 채널 개설 가능’…네이버TV 바뀐다△소비자생활-고객맞춤 ‘동대문 패션’ 세계에 알릴 것-스타트업 키워 ‘일자리 창출’ 롯데·CJ ‘착한기업’ 거듭나-추억의 ‘과자선물세트’…소포장·한정판으로 만나요△중소기업·바이오-제2 벤처붐 왔나…작년 신규투자·펀드조성·회수 ‘사상최대’-면역함암 T세포치료제 유틸렉스, 신공장 증설-지나친 특허권 적용에 제약 새싹 시들어간다-휴메딕스, 1회제형 골관절염 치료제 세계 시장 진출△‘활력 충전’ 제약 특집-늘 피곤한 직장인엔 ‘비타민 B1’이 딱‘-고함량 기능성 활성비타민 ’하루 한알‘-필수 영양소 28종…국내 최다 함유-홍삼 쓴맛 줄이고, 스틱형으로 간편하게-흡수 빨라 초기 감기 잡는 데 ’약발‘-약사가 추천…입소문 난 그 비타민-기억력 감퇴, 혈액순환 장애에 효과-말 못한 고민 치질…’먹는 약‘으로 싹~-미세먼지로 답답한 목을 상쾌하게-피로 회복·항산화…50년 스테디셀러△Auto&Life-’아차‘ 하면 작동…운전자 지키는 첨단장치 러시-시속 100km까지 4.8초 ’짜릿‘ 소리없이 쭉쭉…KTX 탄 듯△증권&마켓-이름만 바꾸면 뭐하나…6개월 후 주가 평균 18% ’뚝‘-BTS “다우니 써요”에 KCI 주가 ’천당과 지옥‘-’신차·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에…현대차, 어닝쇼크에도 주가 웃다△증권-벤처캐피털 IPO 기지개…공모가 눈높이 낮출까-경찰공제회, 투자 전문가 채용나선 까닭-기업사냥꾼 무자본 M&A 판치는데…금융당국 ’뒷북 일쑤‘-거래소, 시가총액 요건만 맞아도 코스피 상장 허용 추진△여행-육지속 외딴섬 갇힌 ’소년임금‘…청령포 곳곳 애달픈 恨 절절-혁신적 아이디어 가진 ’관광창업 새내기‘ 모여라△스포츠-’여성 최초‘ 수식어 중요하지 않아…성별 아닌 능력으로 평가받겠다-최호성 프로암 초청 출전 묻자 우즈는 ’OK‘ 매킬로이 ’NO‘-맨시티, 리그컵 결승 진출-“시즌 2승·대상 목표…지난 2년 부진 털어낼래요”-벤투의 숙제…’손‘을 춤추게 하라△피플-미투 서지현 검사 “안태근 실형 판결, 정의 지켜져 안도감 느껴”-현대 ENG, 우즈베크 고려인 정착촌서 봉사-안건준 벤처협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홍종성 딜로이트안진 대표-폴리텍대 ’일자리특화 대학‘으로 탈바꿈-“자신에게 투자해 몸값 올리는 게 최고의 재테크”△오피니언-[김징녀의 패션톡]변화가 만든 청바지의 신분상승-[목멱칼럼]전선엔 군인, 이웃엔 사회복무요원-[기자수첩]세운 재개발 중단…노포 뒤에 숨은 서울시△부동산-중도금 대출 규제에…’꼬마판교‘ 대장지구 대거 미계약-서울 아파트값 11주째 하락 강남구 일주일 새 0.25%↓-’남북관계 개선 기대‘…파주 땅값 9.5% 올랐다-작년 상업용 부동산 거래 13조…역대 최대치△사회-주담대 연계 개인회생, 채권자 손해없이 내 집 지키는 길-’지방청 수사인력 20%↑‘ 警, 대형사건 대응 강화-빅데이터로 취약층 분석 맞춤형 복지 서비스 추진-우체국물류지원단·택배노조 협상 타결…’설 택배대란‘ 막았다-한국어능력시험 응시생 200만명 돌파-“女소방관 체력 평가기준 상향 검토”
- 前 사법부 수장에서 미결수 전락한 양승태…수감 첫날은
-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3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피의자 양승태(전 대법원장), 죄명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발부…24일 오전 2시쯤 서울중앙지법 출입기자들에게 `구속영장실질심사결과`라는 제목의 전체 문자가 공지됐다. 사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의 영장심사 결과를 알리는 내용이었다.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 인멸 우려`라는 설명이 더해졌다.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영장심사를 받은 양 전 원장이 피의자에서 미결수용자(미결수) 신분으로 전락한 순간이다. 법무부와 교정당국 등의 말을 종합하면 영장심사 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수용동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양 전 원장은 영장 발부와 함께 정식 입소 절차를 밟았다. 3부 요인을 지낸 전직 사법부 수장이지만, 입소 절차는 일반 수용자와 다르지 않았다. 먼저 교도관에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받은 뒤 신체검사를 받았다. 미결수용 수감복으로 갈아입고 수용자 번호를 가슴에 단 뒤 수용기록부 사진을 촬영했다. 개인 옷과 소지품은 영치(보관)됐다. 운동화와 칫솔·치약·비누가 들어있는 세면도구세트와 수건, 휴지 등 기본적인 교도소 물품을 지급받은 뒤 배정된 방으로 이동했다. 안전 등 수용관리 측면과 전직 대법원장으로서 예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치소 측은 독거실(독방)을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구치소에 수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10.08㎡(화장실 포함·3.04평) 규모의 독거실에서 지내고 있다. 방에는 규정에 따라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돼 있다.오전 6시30분에 기상, 아침 식사를 한 뒤 양 전 원장은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생활한 것으로 보인다. 아침과 점심 등 식사를 마치면 식판과 수저 등은 본인이 씻어야 한다. 하루 일과는 오후 4시50분에 마무리 된다. 오후 5시40분부터 저녁을 먹고 오후 9시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미결수는 금고 또는 구류형(가벼운 사안에 대해 30일 이내로 구금하는 단기 형벌)을 받은 수용자와 달리 교도 작업은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양 전 원장은 수감 첫날 독거실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을 것으로 보인다. 수감 첫날 법률 대리인인 최정숙·김병성 변호사를 접견해 향후 본 재판 대비 전략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수도 있다. 혐의 입증을 위한 검찰 측 스모킹 건에 대해 ‘왜곡’, ‘모함’, ‘조작 가능성’ 등으로 맞선 게 오히려 독이 됐다는 분석이 나와 향후 변론 전략 수정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다. 수용자 접견 접수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공휴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능하다. 미결수의 경우 하루 1번으로 접견을 제한하지만 변호인 접견은 횟수에 제한이 없다. 교정당국 관계자는 “수감 첫 날 양 전 원장이 변호인을 접견했는지 등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25일 양 전 원장을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퇴사가 희망이다]2030 "갑질 문화 지겨워...철밥통 안 하면 그만"
- ? 지난 11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8 청년취업 두드림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가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호모스펙타쿠스'(자격증·학점 등 스펙에 매달리는 취업준비생), '고시오패스'(고시생+사이코패스)고용절벽 속 취업난을 겪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를 비유하며 생겨난 신조어다.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취업률 증가폭, 약 20년 만의 최다 실업자 행진을 겪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고용 현실 속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를 선택하는 등 회사에 등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스냅타임이 2030 퇴준생(퇴사+취업준비생) 청년들을 만나 속마음을 들어봤다. 이들 대부분은 억압적인 상명하복 식 업무 수행과 성차별, 잦은 야근과 회식 등 위계적인 조직 문화를 견디지 못해 퇴사를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권위주의적 기업 의사결정 구조와 지나친 취업경쟁이 낳은 '일단 들어가고 보자'식 진로 선택 문화를 뜯어고치기 위한 사회 전반의 노력 없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퇴사 요인, '더 나은 직장 문화' 원해청년 고용률이 최악으로 치닫는 추세다. 통계청은 지난 9일 발표한 '2018년 연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9만 7000명이 느는데 그쳤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8만 7000명)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다. 지난해 연간 실업률은 3.8%로 2001년 4%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이같은 고용한파에도 얼마 일하지 않고 이직하거나 퇴사를 선택하는 청년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임지혜(28세·여) 씨는 1년 간 일한 회사를 지난해 그만뒀다. 그가 다니던 회사는 이름만 대면 다 알 법한 유명 패션·명품 브랜드 기업이다. 임씨도 처음에는 그 어려운 취업 준비 여정이 끝나고 사회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이 기뻤다. 그러나 입사 6개월 후, 그가 얻은 건 과도한 업무와 그로 인한 스트레스, 건강악화 뿐이었다.상사의 잘못을 떠안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상사는 명령만 했고 지시에 따른 업무는 임씨의 몫으로 고스란히 돌아갔다. 억울해도 처음은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 그러다 어느 순간 상사가 내린 잘못된 결정에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는 모습을 발견했다.이 뿐 아니다. 갑작스레 병원을 가거나 다른 약속이 생기는 등 자리를 비우면 뒷담화의 대상이 됐다. 고작 이런 직장생활을 누리려고 취업 바늘구멍을 뚫으려 노력한건가 자괴감에 빠진 그는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하기위해 다시 대학에 편입해 공부를 시작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소비 시간 '집<회사'...사내 정당한 대우 자존감과 '직결'김진영(가명·27세)도 지난해 10월 회사를 나왔다. 퇴준생 신분으로 3개월 째 지내다보니 금전적 여유가 없어 후회가 될 때도 있지만 보다 나은 근무 환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재취업을 준비 중이다.그 역시 회사를 다닌 6개월 사이 많은 일을 겪었다. 남직원 비중이 높은 회사를 다닌 김씨는 상사·동료들 사이 시시때때로 오가는 성적 농담, 부하직원에 대한 인신공격을 참는 게 거북했다고 말했다. 이런 회사에서 의미 없는 커리어를 쌓는 게 시간 아깝게 느껴졌다.특히 청년 근로자의 절반 이상은 다니던 회사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실망해 이직을 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해 발표한 '청년층 이직 결정요인 및 임금 효과 분석'에 따르면 청년층 근로자 7987명 중 59.7%(4768명)가 이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이들 중 53.2%는 첫 일자리 진입 후 10년 만에 이직을 택했다. 평균 이직횟수는 2.13회였고 최대 12회까지 이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근로자도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직무와 전공간 불일치가 큰 청년일수록 이직 가능성이 높았다.획일적 조직문화 타파 必...다양성 존중 필요청년들은 늘어나는 '퇴사 러쉬(Rush)'를 막기 위해 기업의 위계적, 획일적 조직문화가 우선 없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의사결정자 위치에 오른 기성세대가 먼저 세대 간 차이를 인정하고 무조건적인 복종·집단 중심의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건설 회사에서 일하다 최근 대기업으로 이직한 송준영(28) 씨는 전보다 지금이 훨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말단 사원의 목소리도 존중해 주는 직장 상사들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완전히 수평적이진 않아도 최소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니 애사심도 생기고 업무 효율성도 올라간다고 설명했다.송 씨는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 있고 낙관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금 회사를 움직이는 세대가 앞으로 회사의 중심이 될 우리 세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하종강 성공회대 노동아카데미 전임교수는 이 현상에 대해 “한국의 기업 문화가 지닌 역사적 특수성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다보니 기업의 투명도가 떨어지고 기업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는 명목으로 인권을 경시하는 풍조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실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곤 모든 시간을 직장에 쏟는다. 회사 내의 생활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당연히 직장 내에서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자존감도 생기고 존중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청년 취업난이 극심한데도 이같은 퇴사 현상이 나타나는 건 기성세대가 만들어낸 권위주의, 수직주의적 직장문화가 담고 있는 문제점들을 시사한다"며 "앞으로 조직문화를 어떤 방식으로 개선해나갈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다만 “묻지마 취업경쟁 때문에 많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기업의 조직 문화 등 성취감을 줄 수 있는 여러 여건들을 고려하지 않고 연봉이 높고 인지도가 높은 직장에 무조건적으로 입사하려는 것도 문제"라며 "대학 내 취업멘토링 프로그램과 정책 등을 잘 활용해 진로 준비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