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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w&life] 혼인계약, 법과 관습 외에 부부의 구체적 합의로 정해야
- [엄경천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 설 연휴가 끝난 첫날, 점심식사를 하러 들른 단골식당의 옆 자리에선 젊은 여성 직장인들이 명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으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대화를 접하게 됐는데 인척간 호칭에 관한 문제와 시댁에 먼저 가는 문제, 회사가 경조사와 관련한 복지에서 외가를 차별한다는 게 주된 대화주제였다.아파트를 사고 팔 때에는 매매계약서를 작성한다. 아주 흔한 계약이라는 의미에서 ‘전형(典型)계약’이라고 한다.매매에 관해선 ‘민법’ 채권편에서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모든 계약을 할 때 계약서를 작성하는 건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계약을 할 때는 대부분 계약서를 작성한다. 전형적인 계약서가 작성되기도 하지만 특약사항이 추가되기도 한다. 큰 빌딩을 사고 팔 때는 두꺼운 계약서가 작성되기도 한다.계약은 재산과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신분과 관련해서도 이뤄진다. 대표적인 신분 관련 계약이 혼인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혼인은 사회질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보니 모든 계약의 내용을 혼인 당사자가 임의로(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회질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민법에서 정해 놓고 그것과 다른 합의를 할 수 없도록 강제한다. 이런 규정을 ‘강행규정’(强行規定)이라고 한다.예를 들어 혼인의 기간이나 조건을 정하는 것(혼인기간을 5년으로 하는 것·자녀가 태어나면 혼인을 해소한다는 것 등)은 효력이 없다. 즉 기한이나 조건이 없는 혼인으로 본다. 혼인은 하되 배우자 이외 다른 남편이나 아내를 두기로 한다는 합의도 효력이 없다. 다만 민법은 배우자 있는 자가 다시 혼인한 중혼에 대해선 무효가 아니라 후혼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혼인은 하되 부부가 서로 부양을 하지 않기로 한다는 합의도 효력이 없다. 이런 합의를 해도 부부는 서로 부양 의무가 발생한다.혼인과 관련해 당사자가 합의를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다.첫째 자녀의 성과 본을 아버지를 따를 것인지 어머니를 따를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혼인신고를 할 때 자녀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한다는 합의가 혼인신고서에 기재되면 자녀는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게 된다. 이런 합의가 없으면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른다. 다만 자녀 중 아들(또는 딸, 첫째)은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고 딸(또는 아들, 둘째)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합의할 수는 없다.둘째 부부재산계약(부부재산약정·약정재산제)이다. 혼인 중 재산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혼인신고 전에 미리 정할 수 있다. 이 같은 합의를 한 후 혼인신고 전에 등기소에서 등기까지 마치면 부부 이외의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있다. 즉 부부재산계약에서 정한 것과 같은 효력을 제 3자에게 주장할 수 있다. 예컨대 주거용 주택(부부가 함께 거주하고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마친 곳 등으로 합의 할 수 있겠다)은 부부 공동재산으로 하고, 부부 공동재산을 처분할 때에는 부부 공동명의로 한다거나 상대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등 내용으로 합의할 수 있다. 이 같은 부부재산계약이 없으면 민법에서 규정한 부부별산제나 법정재산제에 따라 부부의 재산관계가 규율된다. 다만 대법원 판례는 이혼할 때 재산분할청구권을 포기한다는 합의(약정)는 효력이 없다고 본다.그렇다고 부부재산계약으로 재산분할에 관하여 합의를 한 게 전혀 효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떤 재산은 부부 일방의 특유재산이고, 그 특유재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부부가 혼인 중 형성한 재산은 부부 공동재산으로 이혼시 재산분할 대상으로 한다는 등의 합의는 구체적 내용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가 효력을 가질 수도 있다.대법원 판례는 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으로 비로소 발생하고 재산분할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는 건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혼 시 재산분할에 관한 합의, 특히 재산분할 대상에 관한 합의가 구체적이고 남녀평등 원칙과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아 그 합의가 100% 효력을 갖지는 못해도 사실상 70~80% 효력을 가질 수 있다면 재산분할과 관련된 합의를 부부재산약정을 할 때 구체적으로 해 두는 게 중요할 것이다.셋째 자녀의 성과 본 및 부부재산과 관련이 없는 혼인계약 내용에 대한 합의다. 민법에서 당사자가 합의로 정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강행규정에 위반되지 않으면 당사자가 자유로이 합의할 수 있는 것들이다.예컨대 부부의 동거장소는 어떻게 정할지, 각자의 부모님께 생활비(부양료)나 용돈을 어떻게 드릴 것인지, 명절에 홀수 해(또는 짝수 해)는 남편의 부모님 댁을 먼저 방문하고 짝수 해(또는 홀수 해)는 아내의 부모님 댁을 먼저 방문하되 필요한 경우 미리 부부가 협의해 변경할 수 있다 등은 부부가 미리 정해 놓으면 유익한 합의가 될 것이다.헌법 제36조 제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부가 정하는 혼인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이 민법의 강행규정에 위반되지 않고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에 반하지 않는다면 효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엄경천 변호사는?△사법연수원 34기 △한국가족법학회 감사 △한국가족법연구소 대표 △대한변호사협회 전문분야등록심사위원
- '낚시꾼 스윙' 최호성 "거리 늘리려다 보니 지금처럼 스윙"
- PGA 투어와 인터뷰 중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호성. (사진=PGA 투어_크리스 콕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스윙을 사랑한다.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어려운 골프를 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더 큰 동작으로 비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만들어졌다.”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호성(46)은 ‘낚시꾼 스윙’으로 불리는 독특한 스윙 자세를 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는 단 3명뿐이다. 낮 12시에 지난해 우승자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오후 2시45분에 세계랭킹 14위 토미 플릿우드(잉그랜드)가 기자들과 만났다. 15분 뒤인 오후 3시 최호성이 미디어센터로 들어섰다. 최호성은 이번 대회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단 1경기만 출전하게 될지 모르는 선수가 기자회견에 등장하는 건 드문 일이다. 그만큼 최호성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자리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늦게 골프를 시작 했는데,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스윙을 따라 했던 선수가 있었는가? 그리고 좋아하는 골퍼는 누구인가? △워낙 다들 선수들이 스윙도 좋고, 그래서 누구 한 명을 꼽기가 좀 그런데, 다들 프로 선수이니까 다 존경하고 내 자신의 스윙도 사랑하고 그렇다. -어떤 선수들은 전통적인 팔로스루 스윙을 완성하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일반적인 스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가? △(웃음) 나도 부인과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느끼는 대로, 나의 느낌대로 스윙이 되는 것 갔다. 우리가 모두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이 골프 스윙도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유연성이나 파워나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골프가 더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이 당신의 스윙에 대해 말하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가? △그렇게 많이 신경 써 본 적은 없다. 내 스윙은 내 골프의 일부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뿐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페블비치에 대한 첫 인상이 어떠한가? 그리고 여기 캘리포니아에서 좋은 것은 무엇인가?△페블비치 3개의 코스에서 라운드 했는데, 워낙 아름다워서 공을 치다 경치를 구경하다 내 공이 어디로 갔는지를 모를 정도였다. -왜 그렇게 늦게 골프를 시작했는가?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골프의 어면 면이 좋았는가? △긴 스토리인데, 고등학교 때 현장 실습 때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후 한 2년 동안 방황을 하다가 23살 때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골프장에서 필요할 때 마다 가서 일을 도왔는데, 그 때 클럽하우스 현관에서 골프백도 나르고, 라커 청소도 하고, 여름에 물수건을 코스에 나르는 일도 했다. 이런 일을 하던 중 95년도에 정식으로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 골프장에 97년부터 연습장이 생겼다. 당시 사장님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골프를 배우라고 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골프를 처음 시작 할 때 일반적인 스윙으로 시작했었나? △골프를 시작한 처음에는 지금 보다 더 재미있는 스윙을 했었다. 이후 프로가 된 이후에 그 당시에 비디오 분석 같은 기술도 도입되고 해서, 내 스윙을 분석하다 보니 ‘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이 되어 스윙을 교정해서 나중에는 보통 선수와 비슷한 스윙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유연성이나 이런 부분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지금의 스윙이 되었다. 떨어지는 유연성과 부족한 파워를 만회해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윙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서 지금의 스윙으로 나타났다. -애런 로저스가 누구인지 아는가? △미국에서도 최고의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고, 트위터에서 나랑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남겨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 -이 대회는 프로암 방식이고, 쇼맨십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하다. 이런 방식의 대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회 현장에 가면 내 몸이 가는 대로 구질이 만들어 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이 더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 현장에서 몸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에 따라 공에 리모컨이 달린 것처럼 날아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드라이버 샷이 특이하지만 최근 우승을 했다. 장단점을 평가 한다면?△장단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강점이라고 한다면 멘탈적인 부분인 것 같다. 내 경기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경기 중 홀인원을 해보았는가? 그때 어떤 리액션을 보여주는가? △2014년에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한 적이 있다. 8번홀 약 230야드 정도 되는 홀인데 5번 우드로 친 공이 홀인원이 되었다. 당시 티박스에서는 홀인원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린 근처에 갔을 때 갤러리가 홀인원이 됐다고 알려줬다. 그때 공을 꺼내 갤러리에게 던져 줬던 기억이 있다.
- "설 연휴기간, 이체 급한데 OTP카드 분실했다면…"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연휴기간 월세를 지불하거나 누군가에게 급히 돈을 좀 빌려주려고 하는데 아뿔싸. OPT(일회용비밀번호생성기) 카드를 잃어버린 것 같다. 지문 인증 방식인 토스(toss) 같은 서비스도 따로 가입 해놓지 않았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설 명절 긴 연휴기간 고객들의 금융 불편을 덜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탄력점포를 운영하고 있다.먼저 신한은행은 서울 본점 영업부와 경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등 전국 32곳에서 입·출금,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제신고·변경 등 간편업무를 연중무휴 제공하고 있다. 또 전국 44개 코너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셀프뱅킹 창구 ‘유어 스마트 라운지’(Your Smart Lounge)를 통해 체크카드 및 보안·OTP카드 재발급, 각종 비밀번호 변경, 인터넷뱅킹 신규 및 재설정 등 100여가지 창구 업무를 365일 언제든 볼 수 있다. 단 신분증은 필수다.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도 설 연휴 뿐만 아니라 365일 모바일 앱을 통해 예·적금 상품 가입, 대출 신청, 해외송금, 상품 및 서비스 상담 등 금융 업무를 24시간 제공하고 있다.BNK부산은행도 6일까지 서울 1곳, 부산지역 12곳 등 전국 14개점에서 STM(Self Teller Machine)을 운영한다. STM은 통장개설, 체크카드 및 보안·OTP카드 발급, 인터넷·스마트뱅킹 신청 등 100여가지 은행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고기능 무인 셀프창구다.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이용 가능하며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8시30분까지는 은행 직원과 화상 상담도 받을 수 있다.설 당일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마트 안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도 있다.SC제일은행은 이날 하루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 대구 신세계점, 경기 수원 이마트 서수원점, 용인 이마트 죽전점, 화성 이마트 동탄점 등 백화점·대형마트 내 입점한 5곳 점포에서 신규 상담 및 가입, 일부 제신고, 자동입출금기(ATM) 업무 등을 제공한다.연휴기간 환전이 급한 경우에는 근처 공항이나 항구로 가보자.신한은행은 6일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제주공항·김해공항과 강원랜드카지노에서 별도 환전소 운영 등을 통해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우리은행도 인천국제공항·김포공항·청주공항 등 5곳에서, KEB하나은행은 인천국제공항 제1·2터미널에서 여행객과 외국인 등의 편의를 위해 환전업무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밖에 DGB대구은행은 대구국제공항출장소에서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주은행은 제주공항지점에서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부산은행은 부산국제여객터미널영업소와 김해공항지점에서 각각 환전 업무를 제공한다.
- [고규대의 컬처키워드] 스카이캐슬, '유사 금수저'만의 해피엔딩
- ‘SKY캐슬’ 최종회를 장식한 화해와 미소.[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스카이캐슬’ 20회 재촬영해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장한 글이다. “혜나만 불쌍한데, 이게 말이 됩니까”라는 게 이 글을 올린 이의 말이다.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의 마지막회가 해피엔딩인지 언해피엔딩인지 아리송하다. 해피엔딩은 금수저(지금의 금수저와 과거 흙수저였던 ‘유사 금수저’를 포함해서)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내신에 매달리던 예서(김혜윤 분)는 머리에 반짝이는 핀을 꽂고 천진난만한 얼굴로 자기주도학습을 준비한다. 고액 코디에게 금괴를 갖다 바치고,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절도도 방관하던 한서진(염정아 분)은 딸의 서울대 의대 진학이라는 굴레를 벗고 당장의 삶에 만족한다. 그의 아빠 강준상(정준호 분)은 떼어놓은 병원장 자리를 박차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손녀의 잘못도 참지 못하던 할머니마저 이기주의적 일평생 삶을 벗어던졌다. 노승혜(윤세아 분) 차민혁(김병철 분) 부부와 진진희(오나라 분) 우양우(조재윤 분) 부부도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믿어주기로 다짐했다.살해당한 흙수저 혜나(김보라 분)가 눈에 밟힌다. 혜나의 죽음은, 드라마의 극적인 전개를 위한 ‘맥거핀’으로 활용됐을 뿐이었다. 그의 죽음으로 스릴러로 치닫던 드라마가 거대한 파국으로 이어지길 기대했던 시청자에게 허탈한 결말이었다. 또 다른 흙수저 출신인 김주영(김서형 분)의 몰락만으로 해결될 위안이 아니었다. 차기준(조병규 분)은 자신의 요약 노트를 오픈하겠다는 강예서(김혜윤 분)에게 “너, 강예서 맞아?”라고 되묻는 JTBC 드라마 ‘SKY캐슬’ 마지막회의 한 장면. 스카이, 그 중 서울대 의대가 지상목표였던 금수저의 개과천선이 해피엔딩인지 언해피엔딩인지 판단하기 어렵다.‘SKY캐슬’ 반향의 원인을 분석해봐도 시원치 않을 판에 “하도 얘기를 들어서 한 번 봤다”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발언에서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과 그것을 유지하기 위한 카르텔이 얼마나 단단한지 가늠해볼 수 있다. 시청자가 ‘SKY캐슬’에 열망한 건, 금수저가 되고 싶은 우리의 욕망을 민낯처럼 드러낸 설정이 공감됐고 견고한 현실의 교육 시스템이 드라마에서라도 깨지길 바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아쉽게도 ‘SKY캐슬’ 결말은 불공정이라는 위험에 직면한 학종 등 지금의 교육 시스템에 불신만 키운 꼴이 됐다. ‘SKY캐슬’ 마지막회를 두고 ‘흙수저가 금수저에게 대항하는 마지막 방법, 선거권을 강조한 빅픽쳐’라고 네티즌이 적은 글이 농으로만 들리지 않는 이유다.‘SKY캐슬’은 정확히 말하면 ‘유사(類似) 금수저’와 흙수저의 대립 구도다. ‘SKY캐슬’은 상위 1%의 이야기일 수는 있으나 ‘진짜’ 금수저의 이야기는 아닐 터이다. ‘유사 금수저’는 흙수저의 삶과 이들의 과거를 폄훼한다. 과거 흙수저였으나 지금 더 나아가면 진짜 금수저가 된다는 욕망에 피라미드의 정점에 올라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혔다. 그래서인지 선짓국을 파는 시장통 가게의 딸로 태어나 신분 세탁하고 강준상과 결혼한 곽미향(염정아 분)이나 공부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해 사법시험 최연소 합격에 이어 세탁소집 아들에서 금수저의 지위에 다다른 차민혁은 흙수저를 멀리하고 심지어 혐오한다. ‘진짜’ 금수저가 이들 ‘유사 금수저’의 욕망과 그 욕망을 위한 악다구니를 본다면 그저 헛웃음을 터뜨릴 블랙 코미디로 보일 터이다. JTBC 드라마 ‘SKY캐슬’‘SKY캐슬’의 엔딩은 영화 ‘밀양’을 떠올리게 한다. ‘밀양’을 주인공 신애의 시각으로 쫓다 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결말로 이어진다. 단 하나 남은 희망, 그 아들마저 잃어버린 신애가 종교를 접하고 구원받았다는 아들의 살인범을 만났을 때의 심정. 용서는커녕 용서라는 단어조차 겨우 끄집어낸 그에게 ‘셀프 구원’을 받았다는 살인범의 말은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운 충격이었다. 끝내 주체할 수 없는 오열을 터뜨리는 신애, 그의 아픔을 누가 위로해줄까.다시 ‘SKY캐슬’로 돌아가 혜나의 시각으로 최종회를 만난다면 어떤 기분이었을까. ‘유사 금수저’들의 ‘셀프 회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권선징악’은커녕 ‘권금징흙’처럼 보이는 마지막은 누구를 위한 엔딩인가. 방송 초기 블랙코미디를 표방한 ‘SKY캐슬’이 회를 거듭할수록 스릴러에 가깝다는 평을 듣더니, 최종회에서 블랙을 빼고 코미디로 마무리한 격이다.
- 박근혜·양승태·김경수 구치소서 설맞이…특식으로 '만두'
- 왼쪽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김경수 경남지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째 구치소에서 설을 맞이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번 설에도 서울구치소에서 명절을 맞이한다. 전직 대법원장 신분에서 미결수용자(미결수)로 전락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댓글조작 공범’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같은 처지에 놓이게 됐다.3일 법무부 교정본부에 따르면 5일의 연휴 기간 구치소 동안 ‘설 명절 접견일’로 지정한 2일(토) 단 하루만 접견이 허용된다. 토·일·공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안 된다는 기존 원칙에 따라 이날은 가족만 접견할 수 있다.박 전 대통령은 혈육인 박지만 EG 회장,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을 여전히 접견 거부 명단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져 홀로 명절을 지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에도 홀로 설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양 전 대법원장과 김 지사가 설 명절 접견일에 가족을 접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박 전 대통령과 양 전 대법원장, 김 지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에서는 설 당일 아침 식사로 떡국, 오이양파무침, 감자반, 배추김치가 나온다. 특식으로는 포자만두와 우유 1개가 배식된다.이명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수용 생활 하는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명절 당일 병에 담긴 곡물분말과 두유 1개가 나온다.구치소에서는 명절을 맞아 특선 영화도 나온다. 2~6일 법무부 교화방송센터(보라미방송)은 차례대로 `램페이지`, `퍼스트 어벤져`, `레디 플레이 원`, `코코`, `궁합`을 송출한다.설 당일인 5일 아침 전국 52개 교정시설에서는 수형자 합동 차례가 열린다. 하지만 미결수인 박 전 대통령과 양 전 대법원장 등은 참석할 수 없다. 공범끼리 접촉할 것을 우려해 교정 당국이 형이 확정된 기결수인 수형자만 참석을 허용하기 때문이다.
- 설 연휴 맞아 전시·공연 즐겨볼까?…전국 문화행사 '풍성'
- 지난달 28일 경남 함양군 연꽃어린이집 원생들이 설 명절을 일주일여 앞두고 전통 예절을 배우며 윷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는 없다.(사진=함양군)[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닷새간의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전국에서 전시·공연이 열리고 있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전국의 문화행사를 찾으며 풍성한 연휴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수도권경기도 용인 기흥구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바람을 주제로 한 상설전시 ‘바람의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바람결 사이를 헤치고 ‘바람의 나라’ 들어가 보기, 바람을 타고 춤추는 천 감상하기 등 다양한 작품이 마련됐다. 경기도 용인 기흥구의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다음 달 3일까지 센터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 ‘예술 공유지 백남준’이 열린다. 경기도 안산에 있는 경기도 미술관에서도 경기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10인의 기획전 ‘생생화화’를 연휴에도 진행한다. 한편 인천시는 연휴에 가족이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설에도 시립박물관을 개장한다. 인천시립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출토된 유물, 조선시대부터 근대 시대까지의 고문헌과 유물 등이 전시돼 있다. ◇ 영남권부산 해운대구의 부산시립미술관에서는 17일까지 백남준 ‘비디오 샹들리에 No. 5’ 등 19명 작가의 회화, 사진, 영상 및 설치 작품 67점을 전시하는 동아시아 현대미술전 ‘보태니카’를 비롯해 총 6개의 전시회를 연다.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국립부산국악원에서는 오는 5일 오후 3시부터 연악당에서 ‘새해, 첫날’을 공연한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획전 ‘1919년 3월 1일 날씨 맑음’이 오는 5월 1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3·1운동이 남녀, 종교, 신분, 빈부, 지역에 상관없이 이뤄진 실천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회화, 사진, 설치, 영상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전시에는 제주 4·3사건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쳐온 강요배, 가상현실로 비무장지대를 구현해 주목받은 미디어 아티스트 권하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바이런 킴 등도 포함된다. ◇ 호남권전주시 완산구 전주소리문화관에서는 기획전시 ‘판소리 다섯마당 수궁가’와 상설공연 ‘세상의 소리, 전주의 소리’가 진행된다. 민속놀이 한마당과 무료 풍물교실 등 체험행사도 펼쳐진다전주시 완산구에 있는 전통술박물관에선 모주·소주 거르기 체험을 통해 전통술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전주시 완산구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굴렁쇠와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를 비롯해 일본과 중국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광주 북구 국립광주박물관도 휴관일인 5일을 제외한 설 연휴 동안 ‘설맞이 우리문화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윷 놀이, 칠교, 고누, 팽이치기, 사물놀이, 부적 만들기 체험 등이 이뤄진다. 돼지띠나 한복을 입은 관람객들에게 돼지 저금통을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충청권대전시립미술관에서는 소장품 특별전 ‘DMA 컬렉션’이 열린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의 작품 ‘프랙털(Fractal) 거북선’도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 다만 작품 보존을 위해 오후 2시∼4시 사이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해당 작품은 최근 보존 수리를 마친 만큼 보다 선명한 아날로그 화면을 볼 수 있다. 다만 설 당일인 5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강원권국립춘천박물관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지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19 입춘·설·대보름 맞이 우리 문화 한마당’을 2일부터 4일까지 개최한다. 다만 설 당일은 휴관하고 6일엔 행사를 이어간다. 해당 행사에서는 우리 조상들이 즐겼던 전통놀이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등과 사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체험 부스를 상설 운영한다. 또 2~3일 중앙홀에서는 입춘절을 맞아 강원서학회원 서예가의 ‘입춘첩 가훈쓰기’ 를 개최해 무료로 입춘첩과 가훈을 받아갈 수 있다.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시식하는 ‘떡메 쳐서 인절미 만들기’는 4일, 6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중앙광장에서 열릴 계획이다. ◇ 제주권제주민예총은 제주시 원도심에서 ‘봄, 움트는 생명을 맞이하다’를 주제로 한 2019 기해년 탐라국 입춘굿이 1일부터 4일까지 펼쳐진다. 입춘굿은 1일 오전 11시 관덕정 마당에서 나무로 만든 소 모형인 ‘낭쉐’를 모시고 고사를 지내 ‘낭쉐코사’와 춘등 걸기로 봄맞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시작된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제주도와 제주시청 등 관공서를 돌며 기해년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액막이굿인 춘경 문굿과 24개 마을의 민속보존회가 참여하는 마을 거리굿을 펼친다. 이어 한국농촌지도자 제주시연합회의 풍요 기원 세경제, 제주 신화의 주인공들을 형상화한 대형 등과 풍물패를 앞세운 입춘 거리굿 길놀이가 이어질 계획이다.오는 3일엔 제주목관아에서 자청비 신화를 소재로 한 그림자극인 입춘극장, 제주굿 창작 한마당 등이 진행된다. 몽골의 전통악기인 마두금 연주자와 제주 연주자들의 협연 공연인 ‘몽골의 바람을 맞이하다’도 열릴 예정이다.입춘 당일인 4일엔 제주큰굿보존회의 초감제를 시작으로 세경놀이와 탐라 왕이 낭쉐를 몰며 밭을 가는 모의 농경의례인 친경적전(親耕籍田) 등이 진행된다.탐라국 입춘굿은 ‘신들의 고향’ 제주의 1만 8000 신들이 역할과 임무가 바뀌는 ‘신구간(新舊間)’이 끝나고 새로운 신들이 좌정하는 ‘새 철드는 날’인 입춘에 민·관·무(巫)가 하나 되어 벌였던 축제를 일컫는다.
- [여행팁] "이번 설에는 리조트에서 ‘푹’ 쉬고 싶어요"
-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가 선보이는 3개국 명절 놀이 체험[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어느새 찾아온 민족 대명절 ‘설’이다. 주말까지 포함하면 무려 5일간의 휴가다. 여기에 2일의 휴가를 내면 9일간의 장기 휴가도 가능하다. 이에 답답했던 도심과 일상에서 벗어나 소중한 이들과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명절 분위기도 살리고, 휴식도 취하고 싶다면 국내 리조트가 제격이다. 전국 곳곳의 리조트를 찾아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윷놀이 등 민속놀이 뿐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설 연휴를 맞아 찾아가볼 만한 전국의 리조트를 소개한다.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떡메치기’ 체험◇설 분위기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리조트 대천은 오는 4일 제기만들기와 복제기차 대회가 열린다. 5일에는 가족 대항 윷놀이와 알까기 대회를 준비했다. 순위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준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에 프런트에서 접수해야 한다. 또 2일부터 5일까지 케이크 만들기 체험도 마련했다. 참가비는 2만 원이다. 한화리조트 경주는 4일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OX 퀴즈, 미션 게임, 훌라후프 돌리기, 제기차기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을 준비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는 5일 떡메치기 체험이 펼쳐진다. 즉석에서 만든 떡과 음료를 나눠 준다. 3, 4일에는 어린이 고객에게 칼, 강아지 등 다양한 모양의 풍선도 준다. 캘리그라피 배우기, 속초 바다 캔들 만들기 체험도 있다. 한화리조트 해운대에서는 새해 소망을 써 주는 ‘캘리그라피’, 연인, 가족을 위한 ‘캐리커처 그려 주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해운대 바다 그리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4일부터 5일까지는 1층 야외 데크에서 부산 지역 핸드메이드 공예품 전시와 예술 작가들이 모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션 아트마켓’이 열린다.곤지암리조트 패밀리 페스티벌 ‘버블매직쇼’◇ 공연도 보고, 스키도 타고 ‘곤지암리조트’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경기도 광주의 곤지암리조트는 명절 교통체증 없이 자동차나 전철로 온 가족이 함께 찾을 수 있어, 설 연휴 주목 받는 수도권 최대 스키장이다. 이에 곤지암리조트는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인 4일과 5일 양일간, 저녁 8시30분부터 EW빌리지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고의 마술사들이 출연해 일루전 마술 카드 마술 등 환상적인 공연으로 명절 분위기를 띄운다. 또 EW빌리지 세미나실에서는 쿠키를 비롯해 다양한 요리를 가족이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도 마련했다.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 기간 동안 직계가족 동반 시 스키장 리프트권을 40%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쏠비치 호텔&리조트 양양 일출◇가족과 잊지 못할 추억 만들고 싶다면 ‘대명리조트’강원도 홍천의 소노펠리체는 5일 19시 디아만테홀에서 가족 노래자랑을 진행한다. 10팀의 가족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실력을 뽐낸다. 5일과 6일 타워센터 3층 루비노홀에서는 ‘복주머니 만들기’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자녀에게 특별한 설 체험활동을 경험시켜주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강좌다. 초등학생에 한해 참가 가능하다. 금액은 1인 1만원이다.홍천에 있는 빌라형 리조트 소노빌리지는 5일 19시부터 황금돼지 해를 기념해 ‘복돼지 짝 맞추기’ 이벤트를 연다. 스메랄드 홀에서 열리는 ‘복돼지 짝 맞추기’는 1명당 2장씩 판을 뒤집으며 제일 많은 짝을 맞추는 팀이 우승하는 게임이다. 4명씩 8팀이 토너먼트식으로 진행한다. 진출하는 토너먼트식 게임이다. 4명씩 8팀이 경기를 진행한다.대명리조트 청송은 추억을 기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3~5일에는 15시부터 18시까지 입실 고객을 위한 캘리그라피 행사를 연다. 가훈, 명언 등을 엽서에 캘리그라피로 기록해 소장할 수 있다. 4일~ 5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는 오래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타로 상담도 진행한다. 대명리조트 경주 6일 로비에서 캘리그라피 이벤트를 연다. 설날 투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고객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가족 가훈’ 등 다양한 글귀가 적힌 편지 등을 선물한다. 5일에는 말키타 커피 앞 강의장에서 ‘심리치료사와 함께하는 그림그리기’ 수업을 열고, 2월 4일부터 6일 체크인하는 고객들에게는 복주머니 객실키 포켓을 제공한다.리솜포레스트◇따뜻한 스파에 몸을 담그며 힐링 ‘리솜리조트’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는 5일 설날 당일 민속놀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리 나올 윷을 맞추거나, 투호 10번 중 7번 성공, 제기차기 10회 성공 시 룰렛 기회가 주어지며 리솜포레스트 숙박권, 스파이용권, 조식이용권, 커피무료권 등 경품을 제공한다.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힐링스파는 설날 당일만 야외스파를 2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인피니티풀에서 소원을 적은 풍선날리기, OX 퀴즈 이벤트도 열린다. 한식당 ‘해밀’에서는 40여가지 메뉴를 담은 설날 특선 디너뷔페를 선보인다. 2일부터 5일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덕산온천수가 공급되는 리솜스파캐슬 온천워터파크는 설 연휴기간 돼지띠 고객에게 입장료 70%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또한, 3대 가족 동반 입장 시 소인 1명은 입장료가 무료이며 신분증 또는 증명서류를 지참하면 된다. 충남 안면도 리솜오션캐슬에서는 체크인 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파이용권, 조식이용권, 케이크 등 상품을 마련했다. 꽃지해변의 노을을 보며 다시 한번 새해를 맞이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오크밸리에서 윷놀이를 즐기고 있는 투숙객들◇전통체험거리가 가득한 ‘오크밸리’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는 전통 체험을 주제로 한 즐길거리들을 준비했다. 전통 공예품 만들기, 전통게임과 먹거리 등 예스러운 풍경도 체험하고, 소셜미디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소나타 오브 라이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전통공예 체험 부스에서는 만들기 재료와 지도 강사까지 준비했다.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탈을 나무로 직접 제작해 볼 수 있다. 또한, 미니부채 만들기 체험도 있어 어린아이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전통 게임이다. 특별 제작된 대형 윷으로 펼치는 가족 대항 윷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투호 던지기, 널뛰기, 활쏘기 등의 게임도 준비되어 있어 온 가족이 뛰놀며 즐기는 연휴가 될 것이다. 어둠이 내려앉으면 숲속의 ‘소나타 오브 라이트’에서 가족들과 로맨틱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굽이진 길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라이팅 쇼는 동심을 넘어 환상의 세계로 이끈다. ‘소나타 오브 라이트’에서 저녁 산책으로 연휴를 마무리하며 서로에게 새해 최고의 추억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용평리조트 발왕산 정상 일몰◇이야기가 있는 콘서트 ‘용평리조트’강원도 평창의 용평리조트는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되는 2일부터 5일까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체험형 이벤트로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우리나라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상품이 걸린 팔씨름 대회도 열린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향수를, 어린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민속놀이 한마당’은 이벤트 기간동안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평리조트 드래곤밸리호텔 내 그랜드볼룸홀에서 진행한다.2일부터 4일까지 매일 밤 8시에는 각기 다른 주제의 ‘이야기가 있는 콘서트’도 진행한다. 2018년 하반기 대한민국을 온통 ‘보헤미안 랩소디’로 물들였던 록 밴드 ‘퀸(Queen)’의 노래부터 대중들의 귀에 친숙한 오페라와 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공연을 개최한다. 각 노래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도 더해져 더욱 유익한 공연으로 구성했다. 블리스힐스테이에 위치한 웰니스홀에서 열린다.하늘로 간 청춘팥 공연◇설에만 들을 수 있는 ‘하이원리조트 설레임 콘서트’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는 2일부터 5일까지 리조트 일대에서 다양한 즐길거리로 가득한 ‘하이원 설래(來)임’대잔치를 펼친다. 먼저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는 ‘설래임 콘서트’가 내달 2일 오후 7시 30분, 3일 오후 5시 두 차례 열린다. 내달 2일에는 달콤한 음색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가수 벤, KCM, 혼성그룹 왈와리, 실력과 재미를 모두 갖춘 노라조, 개그맨 이상민&이상호가 출연하고, 3일에는 옹알스, 잼스틱, 갬블러크루, 매직유랑단, 버블J가 출연해 비보잉, 마술, 버블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호텔, 콘도, 식음업장 등 하이원리조트 이용고객과 지역주민(정선, 태백, 영월, 삼척) 등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로 진행된다. 설 패키지 구매고객들은 전용출입구와 스페셜 관람존, 콘서트 참가 가수 친필 사인CD, 브로마이드 제공 등의 혜택이 추가로 주어진다. 매일 밤 9시에는 새해 소망을 빌며 아름다운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하이원 불꽃쇼’, 전래동화를 각색한 전통연희극 ‘하늘로 간 청춘팥’도 1일 2회(오후 4시 30분, 7시 30분) 진행한다. 이외에도 그랜드호텔 로비에서는 VR 체험, 복주머니·연·전통액세서리 만들기, 하이원 워터월드에서는 지역특산물 등의 경품이 걸린 대왕 제기차기 대전, 추억의 항아리 고무신 넣기, 윷놀이 대전, 운암정 놀이마당에서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 등 가족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