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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호 "승리 카톡 내용이 죄? 그럼 모든 남성들 죄인 아닌가"
  • 이문호 "승리 카톡 내용이 죄? 그럼 모든 남성들 죄인 아닌가"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마약 투약·유통 혐의를 받고 있는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승리를 비호하고 나섰다.1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10일 주간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3년 전 카톡 내용이 죄가 된다면 대한민국 남성들은 다 죄인 아니냐”면서 “성매매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장난친 것만으로 이렇게”라고 말했다.그러면서 “2015년 일을 어떻게 알겠는가”라며 “나는 현재 언급되고 있는 승리의 단체대화방에 있지도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그는 “내가 버닝썬의 틀을 짜고 나서 승리에게 함께하자고 제안을 했고 나는 지분을 10%, 승리는 20%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버닝썬에서 성폭행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이유가 물뽕(GHB)을 타서 여자들에게 먹이고 성폭행했다는 것인데, 경찰에서 피해자로 조사받았다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지금 이 분위기에 고소하면 바로 가해자가 구속될 거고, 합의금도 받을 수 있고, 법적 처벌 다 받을 수 있는데 왜 피해여성들은 그러지 않고 언론에다 흘리기만 하겠나”라고 성토했다.이 대표는 “폭행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게에 있지도 않았고, 마약 양성반응 나온 것도 다툴 여지가 있으며, 그외에는 기소될 게 하나도 없다. 그리고 솔직히 마약(유통)이 버닝썬에서만 이뤄진다고 생각하는가”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와 영업사장 한모 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이 대표의 소변과 모발에서 일부 마약류에 대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2019.03.18 I 이재길 기자
'경찰총장' 윤총경, 승리 술집 '몽키뮤지엄' 뒤 봐줬다
  • '경찰총장' 윤총경, 승리 술집 '몽키뮤지엄' 뒤 봐줬다
  • 윤총경, 승리 술집 ‘몽키뮤지엄’ 뒤 봐줬다.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른바 ‘승리·정준영 카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등장하는 윤모(50) 총경이 승리와 동업자 유모 유리홀딩스 대표가 운영하는 술집 ‘몽키뮤지엄’의 뒤를 봐준 정황이 포착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윤 총경이 2016년 강남서를 떠난 이후에도 부하직원을 동원해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정황이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경찰이 윤 총경, 몽키뮤지엄 사건을 처리한 강남서 담당 수사관 A씨, 윤 총경이 강남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한 2015년 당시 부하 직원이었던 경찰관 B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승리와 유 대표가 2016년 7월 개업한 몽키뮤지엄은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돼 있어 유흥업소처럼 운영될 경우 식품위생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었다. 당시 인근 경쟁 업소들은 몽키뮤지엄의 내부를 몰래 촬영해 경찰과 구청에 여러 번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 등에게서 이 내용을 들은 윤 모 총경은 알고 지내던 부하 경찰관 B씨에게 “신고 내용을 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사건을 맡은 담당 수사관 A씨는 이 사건을 수사한 뒤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버닝썬 개장 전인 2016년 7월 승리, 정준영, 유씨 등이 포함된 문제의 단톡방에서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제보했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는 메시지가 전송됐다. 앞서 윤 총경은 지난 15일 경찰 조사에서 유씨와의 친분을 인정하고 골프·식사 사실에 대해 진술했다. 다만 청탁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경찰은 윤총경이 유 대표와 친분 관계를 인정한 점을 근거로 그가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압력을 가했거나 부정청탁을 한 혐의가 있는지 등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9.03.18 I 정시내 기자
경찰, '버닝썬 유착' 의혹 경찰관 줄줄이 소환·입건…수사 속도낸다
  • 경찰, '버닝썬 유착' 의혹 경찰관 줄줄이 소환·입건…수사 속도낸다
  •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왼쪽)과 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오전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서 버닝썬 사건 관련 의원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버닝썬 사태’가 경찰과의 유착 의혹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경찰이 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건이 경찰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분명하게 선을 긋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버닝썬 클럽과 관련한 논란이 시작된 후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미성년자가 클럽에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출동한 경찰이 브로커 강모씨(전직 강남서 경찰관)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경찰은 A씨가 해당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씨가 버닝썬으로부터 금품 등을 받았다는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5일 버닝썬과 경찰 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는 클럽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부하직원을 통해 경찰에 이를 건네고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광역수사대는 지난 15일 경찰청 소속 윤모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윤 총경은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와의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유 대표와 친분이 있었고, 골프·식사를 한 사실을 진술했다.윤 총경은 과거 청와대를 비롯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 등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활안전과는 관내 업소에 대한 단속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부서다. 이처럼 일부 혐의가 드러나자 경찰청은 윤 총경을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하는 등 긴급 인사를 통해 업무에서 배제했다.이처럼 경찰은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유착 의혹이 있는 사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자치경찰제 등 경찰 개혁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유착 의혹에 대해선 확실하게 선을 그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업무보고에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치경찰제를 도입했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이 토호세력 및 유흥업소와 경찰의 결탁”이라며 “(이번 버닝썬 사건을 보고)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 같은 의원들의 질타에 “경찰 유착 등을 포함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수사할 것”이라며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전 경찰 역량을 투입해 범죄와 불법을 조장하는 반(反)사회적 풍토를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2019.03.17 I 박기주 기자
'버닝썬 논란' 현직 경찰관 첫 입건…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
  • '버닝썬 논란' 현직 경찰관 첫 입건…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 의혹
  • △버닝썬 클럽(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과거 미성년자 출입 문제를 담당했던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됐다. 이번 논란 이후 현직 경찰관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 A씨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7월 버닝썬클럽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이다. 당시 미성년자가 클럽에 출입해 고액의 술을 마셨다는 신고가 발생했고, 출동한 경찰이 전직 강남서 경찰관 강모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일단 경찰은 A씨가 해당 사건을 증거 부족으로 종결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A씨가 버닝썬에게 금품 등을 받은 사실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씨의 청탁으로 사건을 무마한 것은 아닌지 또한 금품을 받은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5일 버닝썬과 경찰 간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담당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클럽 측으로부터 돈을 받아 부하직원 이모씨를 통해 경찰에 건네고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등의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강씨에게 돈을 건넨 버닝썬 공동대표 이모씨 역시 지난달 25일 경찰 조사에서 강씨에게 돈을 건넸다는 의혹을 부인했으나, 이후 다시 이뤄진 조사에서 강씨에게 2000만원을 전달한 게 맞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17 I 박기주 기자
 최종훈, 21시간 밤샘조사 끝 귀가...경찰 청탁 부인
  • [승리게이트] 최종훈, 21시간 밤샘조사 끝 귀가...경찰 청탁 부인
  • 최종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최종훈이 21시간의 밤샘 조사 끝 귀가했다.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17일 오전 6시4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들에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했다”면서도 불법 촬영 혐의와 경찰 청탁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오, 죄송하다. (‘경찰총장’은) 나와 관계 없다”고 답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임하기 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공유’ 혐의 등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음주운전이 보도되는 것을 무마하려 유 모씨를 통해 경찰에 청탁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최종훈은 소속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14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라며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습니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2019.03.17 I 박현택 기자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불법촬영물유포·경찰 청탁 '부인'
  •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불법촬영물유포·경찰 청탁 '부인'
  •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밤샘 조사 끝에 귀가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종훈은 21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최종훈은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경찰 청탁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경찰서에 다 진술했다”고 말했다.최종훈은 또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계 없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줬나’·‘다른 청탁도 했나’, ‘불법촬영물을 다른 카톡방에도 유통했나’ 등의 질문에는 모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누구한테 받았나’·‘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유포했나’ 등 다른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에 올랐다.경찰은 출석한 최종훈에게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와 음주운전 보도 무마와 관련해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여성의 모습 등을 몰래 찍어 이를 카카오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종훈은 현재 경찰 유착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따르면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과거 적발됐으나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이 시점에 최종훈이 해당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최종훈은 그룹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7 I 신중섭 기자
'유착 의혹' 총경 대기발령…승리 동업자와 친분 인정
  • [승리게이트]'유착 의혹' 총경 대기발령…승리 동업자와 친분 인정
  • 승리·정준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거론되며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16일 경찰청에 따르면 본청 과장 윤모 총경은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되고 그 자리에 후임 과정이 임명됐다.윤 총경은 승리와 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 대화방의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의 내부를 찍어 제보했으나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고위 경찰관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윤 총경은 2015년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고 2016년 총경으로 승진, 그 이듬해 청와대에 파견돼 민정수석실에서도 근무했다.윤 총경은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윤 총경은 조사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으로 승리와 동업 관계였던 유모 유리홀딩스 대표와 친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한편,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윤 총경과 유 대표의 관계에 대가성 등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2019.03.16 I 박미애 기자
단 번에 2천억원 날려버린 '승리'
  • [이번주 증시인물]단 번에 2천억원 날려버린 '승리'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지난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증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흔든 남자. ‘승츠비’라는 별명처럼 통이 컸던 그는 하나의 스캔들로 2000억원을 날렸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사진) 얘기다. 한 주 내내 연예면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면까지 꽉 채운 승리의 얘기로 이번주 증시 얘기를 풀어본다.◇ ‘승리→정준영’ 이슈 커지자 YG·FNC·SM 20%대↓일명 ‘승리 스캔들’은 지난달 26일 부터 시작됐다. 한 매체를 통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소속사였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주가는 즉시 급락했다. 이날 4.42% 떨어진 것에 이어 이튿날엔 1.32%, 3일째엔 6.14%나 떨어지며 사흘 새 11.5%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4.8%나 급락, 이 기간 시가총액도 2100억원이 날아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소액 주주 사이에서는 승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다른 엔터주들은 승리 스캔들에 동반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지난주(4~8일)까지는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진 않았다. 내리는 날이 있으면 오르는 날도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엠(041510)의 경우도 25일 종가 대비 지난 8일 종가를 비교하면 5.9% 떨어진 것에 불과했다. 에프엔씨엔터(173940)의 경우는 같은 기간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그러나 스캔들이 승리 성접대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 연예인들의 불법촬영물 공유의혹으로까지 번지자 이번 주 엔터주들의 양상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승리의 카카오톡 단톡방에 함께했다는 남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찌라시(소문)’ 형태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승리와 친분이 있었던 연예인들과 관련한 엔터주들이 폭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1일 하루에만 SM의 주가는 10.49% 하락폭을 보였고, FNC의 주가는 11.12%나 떨어졌다. 특히 FNC는 씨엔블루 이종현까지 명백하게 스캔들에 연루되자 15일에도 7.86%나 떨어졌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15일 종가를 비교하면 SM은 21.28%, FNC는 22.24% 떨어진 상황이다. 시가총액이 1조원대였던 SM은 단숨에 시가총액 2300억원이 날아가며 8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선 역대급 스캔들에 할 말을 잃었다. 실제 YG 관련 리포트를 내는 증권사 11곳 가운데 승리의 성접대 보도 이후 YG 리포트를 낸 곳은 하나금융투자 한 곳 뿐, 이마저도 ‘정준영 불법촬영물 공유’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6일 발간된 게 전부다.◇ ‘인성중시’ 박진영 철학 먹혔나…JYP는 “달라 달라”엔터주가 일제히 폭락하는 동안에도 큰 변화 없이 주가가 튼튼히 받쳐준 곳이 있다. JYP Ent.(035900)다. JYP 역시 승리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주가가 하락한 날도 많았지만, 그만큼 오른 날도 많아 지난달 25일과 8일 종가를 비교해보면 단 5.5%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도 1조원대 가까운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JYP의 경우는 소속 연예인들이 관련 찌라시나 의혹 보도에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폭락 중인 엔터주군(群)에서 비교적 안전한 대피처로 선택받았다. 일각에선 인성교육을 강조하던 박진영 대표의 철학이 어려울 때 빛을 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증권가에서도 당분간 JYP가 폭락 중인 엔터주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으리라 봤다. 현재로썬 승리 스캔들에서 자유로운 데다, 얼마 전 데뷔한 신인 그룹 ‘ITZY(있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존 라인업 수익성을 확보하고 신인 팬덤을 확장하는 한편, 향후 로컬데뷔 프로젝트와 글로벌 플랫폼 확대 수혜 등에 모두 균형감 있게 노출돼 있다”며 “엔터주 관련 각종 리스크가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JYP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19.03.16 I 이슬기 기자
논란의 승차공유..택시·타다·카풀 출퇴근해보니
  • [임현영의 車한잔]논란의 승차공유..택시·타다·카풀 출퇴근해보니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3/7 카풀 합의거부 기자회견’을 개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커피가 생각나는 당신에게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커피믹스를 타서 마실 수도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혹은 전문 바리스타 카페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커피 중에서 원하는 가격·맛·분위기 등을 따져 택하면 됩니다.반면 이동수단의 경우 비교적 선택지가 적습니다. 특히 승용차로 사람을 실어나르는 ‘여객운송업’은 수십년 간 택시가 독점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공고했던 벽이 흔들리는 중입니다. 바로 승차공유 업계가 등장하면서 부터입니다.승차공유가 대두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커피처럼 입맛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 택시에 누적된 불만과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니즈 등이 합쳐져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문제는 규제입니다. ‘자가용 승용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한다’는 조항 때문에 승차공유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다만 예외조항(출퇴근 시간·승합차 이용등)이 있는데, 지금 뜨고있는 타다나 카풀업계는 이 조항을 활용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택시업계가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나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도 했으나 근본적인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출퇴근 길에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해보니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택시·타다·카풀을 번갈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을 해봤습니다.우선 쏘카가 운영하는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입니다. 출근 시간에 호출하자마자 기사를 배정받았습니다. 약 9분 후 ‘타다’마크가 찍힌 흰색 카니발이 도착했습니다. 타자마자 은은한 디퓨저 향이 났으며 클래식 라디오 채널이 나왔습니다. 차량 내부도 깔끔했습니다. 기사는 정중히 인사를 건네고 신분을 확인한 뒤 운전에 집중했습니다. 요금은 택시요금보다 2000원 정도 비쌌지만 확실히 기존 택시보다 ‘대접받는’ 기분이었습니다.이번엔 퇴근시간에 타다를 요청해봤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기사가 바로 배정된 만큼 이번에도 빠르게 배정되리라 기대했습니니다. 그러나 수차례 요청에도 ‘모든 기사가 운행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떴습니다. 기다리다 결국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다음 날 출근시간에는 카풀을 시도해봤습니다. 사실 이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다고 알려진 ‘풀러스’ 앱을 켜고 수차례 드라이버 매칭을 시도했으나 연이어 실패했습니다. ‘이 시간에 택시나 잡자’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풀러스는 지난 4일부터 ‘무상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드라이버와 연결해주되,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팁(0~5만원)을 내는 방식입니다. 유상 카풀을 금지하는 현행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매칭률을 높이고자 택시요금을 상회하는 팁을 제시해봐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어디고’ 역시 시도해봤으나 ‘드라이버를 찾고 있습니다’는 메시지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여러 승차공유를 시도해본 결과, 아직까지 ‘택시가 편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타다·카풀의 경우 타고 싶을 때 탈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자연스레 마지막 선택지는 택시일 때가 많았습니다. 택시가 서울에서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인 것은 분명합니다.실제로 택시는 타다·카풀에 비해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 택시가 7만여대에이르는 반면 타다는 600대에 불과합니다. 앱 설치가 필수적인 타다·카풀에 비해 택시는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택시업계가 승차공유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배경을 두고 결국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요즘, 택시업계가 긴장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2019.03.16 I 임현영 기자
침체된 시장, 이통사와 유통점간 상생협약 의의는
  • [김현아의 IT세상읽기]침체된 시장, 이통사와 유통점간 상생협약 의의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통사와 유통점 간 상생협약이 지난 15일 체결돼 관심이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 등 총 6개 기관이 ‘이동통신 유통망 상생협약서’에 사인함으로써 1년 넘게 진행된 갈등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이다.그간 통신사와 유통점들은 ‘표준협정서(안)’ 내용을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판매점 사장이 불법 보조금으로 걸렸으면 얼굴을 잘 모르는 조카뻘 칠촌의 아들이나 딸(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친척, 배우자)이 이동통신 판매점을 할 수 없게 한 조항에 유통점들은 반발했다. 판매장려금 차별지급 금지 조항도 소비자 차별금지 해소냐, 갑(이통사)들의 자의적 을(유통점) 옥죄기냐를 두고 논란이 컸다.그런데 이번에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를 포함해 이통 3사, 유통협회, 판매점협회, 집단상권연합회 등 모든 이동통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최초의 협약이 체결됐다.왼쪽부터 오인호 LG유플러스 상무, 구강본 KT 상무, 김성수 SK텔레콤 상무, 박선오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공동회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강성호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공동회장, 홍기성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회장, 오중균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 회장이다.◇유통망 적정 수익(생존 단가) 보장키로눈에 띄는 점은 통상적인 시장 안정화 선언을 넘어 유통망 양극화 해소,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았다는 점이다. 유통망에 중첩해 적용했던 이통사의 제재 수준을 간소화하고, 페이백 등 불·편법을 유발하는 과도한 리베이트 경쟁을 지양하는 동시에 모든 유통망에 적정 수익(생존 단가)을 보장하는 것도 도입하기로 했다. 유통망이 우려했던 신분증 스캐너 관련 유통망 불만 해소 내용도 논의하기로 했다.박선오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회장은 “경쟁 구도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동통신 유통 시장에 상생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생 협약 이후 협약 사항의 상세 협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불법 보조금 책임 공방 줄인다소위 핀셋모니터링 방안도 담았다. 그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상에서 몇몇 온라인 판매점이나 대형 유통점, 집단상가에서만 과도한 현금 페이백이 이뤄져 방통위가 과징금 제재를 할 경우 통신사와 유통점은 서로 남의 탓을 하기 바빴다. 통신사는 지방 영업본부나 대리점·판매점에 책임을 떠넘기고, 대리점·판매점·집단 상가 등은 통신사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하소연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스캐너 오류점, 개통 집중점(사후채증), 불법 영업채널 상호채증(페이백), 미스터리 쇼핑(페이백), 현금·부분 수납 과다점에 대해 실시간 확인하는 체제를 갖추면서 상호 불신으로 인한 갈등을 줄여나간다.이 과정에서 통신사와 유통망은 유통망 적정 수익(생존단가) 논의도 시작해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골목 상권 사장님들의 생존권 보장에도 힘쓰기로 했다.단통법이 악법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현행법 체제에서 이통사와 유통점이 상생을 기반으로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얻은 신뢰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유통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다.◇담합 소지 없애고 경쟁 활성화할 대안도 필요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6개 기관이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한 게 담합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그간 기기변경 고객보다 번호이동 고객을 우대했던 페이백 관행이 어느 정도 사라질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이번 협약은 큰 틀에서 합의된 것이어서 이후 1개월 이내에 만들어질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각론에 얼만큼 합의할 수 있을 지도 변수다.다만, 어려운 경기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휴대폰 판매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통계청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줄면서 자영업자로 대변되는 ‘비임금근로자’ 수는 올해 2월 64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3000명 감소했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피처폰, 태블릿, 웨어러블 단말 등 이동통신 단말의 전체 판매량은 2015년 1869만 대에서 2016년에는 1934만 대로 3.5% 증가했으나 2017년 1623만 대로 16.1% 줄었다. 2018년 1월~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1387만 대에 그쳤다.
2019.03.16 I 김현아 기자
승리 단톡방 '경찰총장' 총경 "정준영 모른다…나중에 밝혀질 것"
  • 승리 단톡방 '경찰총장' 총경 "정준영 모른다…나중에 밝혀질 것"
  •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과 유착 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가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본청 소속 A 총경을 불러 9시간 30분 동안 조사한 뒤 오후 11시30분쯤 귀가 조치했다.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A 총경은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발언이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거다”라고 말한 뒤 택시를 타고 떠났다. A총경은 귀가 길에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어떤 기자분이 상부에서 내 선에서 끝내라는 지시를 받고 왔느냐는 아주 듣기 거북하고 반박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을 했다”며 “결코 그런 일이 없다는 점만은 밝혀 드리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총경을 상대로 승리, 정준영 등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이들이 연루된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총경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승리와 정준영,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 씨 등을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 총장’이 A 총경이라는 진술을 확보했고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2019.03.16 I 이재길 기자
시민단체, 승리·정준영·양현석 등 고발…"소속사도 공동 책임"
  • 시민단체, 승리·정준영·양현석 등 고발…"소속사도 공동 책임"
  • 승리·정준영(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시민단체가 성접대 및 불법영상 촬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준영, 그리고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16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성매매 알선과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또 승리와 정준영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이동형 대표도 ‘관리감독 소홀’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승리와 정준영에 대해서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결여됐다”며, 소속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소속 연예인들의 일탈 행위가 발생하면 소속사는 ‘전속계약 해지’라는 꼼수로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소속사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승리는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성접대 혐의로 1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정준영은 같은 날 불법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2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YG엔터테인먼트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승리와 정준영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2019.03.16 I 박미애 기자
취임 100일 홍남기, 첫 대정부질문…미세먼지 추경·경유세 쟁점
  • 취임 100일 홍남기, 첫 대정부질문…미세먼지 추경·경유세 쟁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명된 직후인 작년 11월11일 후보자 신분으로 첫 출근했을 때 모습. 당시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제가 역시 어렵지만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고민해 보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취임 100일을 맞는 홍남기(59·행정고시 29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에 처음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한국경제 진단,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작년 일자리·혼인·이혼 통계, 향후 조세감면 계획 등 주목되는 지표나 계획도 공개된다. ◇文대통령 “홍남기 성실함 눈여겨봤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오는 21일 오후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가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경제분야 답변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10일 임명장을 받은 홍 부총리는 오는 19일 취임 100일(임명일 기준)을 맞는다. 대정부질문은 ‘취임 100일’ 평가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신임 경제부총리로 지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성호)는 12월4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했고, 12월7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12월10일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그 성실함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 부총리는 부단히 뛰면서 대내외 소통을 강화했다. 대내적으론 △문 대통령 정례보고(격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오찬(매주 금요일) △청와대팀과 정부 경제팀 비공식 회의(격주) △관계부처 장관들과 경제활력대책회의(매주 수요일) △장관급 비공개 녹실(綠室)간담회(수시 개최) △기재부 1급 회의(매주 일요일) 등을 해왔다. 이 결과 이른바 김&장(김동연·장하성) 엇박자 논란과 같은 청와대·기재부·관계부처 간 불협화음이 거의 불거지지 않았다. 대외적으론 현장방문을 강화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12월2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소기업, 중기업, 대기업, 경영계, 노동계를 전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작년 12월13일 첫 현장 방문지로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 업체를 찾은 이후 한국은행, 소상공인연합회, 대한상의·경총 등 4개 경제단체 등을 공개적으로 만났다. 설 연휴에도 중소기업을 찾을 정도로 거의 한 주도 빠짐없이 현장을 찾았다. 관건은 정책 성과다. 홍 부총리는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법 개정 완료(2월) △근로시간 단축 관련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완화(3개월→6개월) △가업상속세 완화 △카풀 상생안 마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규제완화 △공공기관 호봉제 폐지·직무급제 도입 △거래세 인하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사안이 논란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노사 모두 반발했고 국회 공전으로 2월 처리가 불발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지난 13일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합의문(단위기간 6개월)’을 국회에 전달했지만 처리 시점은 불투명하다. 카풀 본격화, 규제완화, 가업상속세 완화, 거래세 인하, 호봉제 폐지는 지지부진한 수준이다.◇IMF “9조 추경 필요”…홍남기 “미세먼지 잡겠다”오는 21일 대정부질문에선 이 같은 100일 행보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추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미세먼지 관련 긴급 지시에서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 “GDP(국내총생산)의 0.5%를 초과하는 수준(작년 기준 8조9113억원)의 추경”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잡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추경 규모·시기·내용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미세먼지 추경’에 경유세 인상안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위는 경유세를 올리고 노후 경유차를 교체하는 비용을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경유세 인상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가 전반적인 논의를 할 때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차 감축을 검토하면서도 서민증세 논란 때문에 경유세 인상엔 신중한 분위기다. 당정청은 서민증세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방안을 철회(일몰 3년 연장)했다. 추경 윤곽을 이르면 19일에 엿볼 수도 있다. 구윤철 2차관은 오는 19~20일 제1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기재부는 이달 중으로 ‘2020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발표한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를 거쳐 2019년 조세지출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중소기업·대기업 국세감면액 및 근로자·자영업자 관련 EITC(근로장려세제) 계획, 국세수입 전망 등이 담긴다. 오는 20일에는 ‘2018년 혼인·이혼통계’가 발표된다. 2017년 조(粗)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5.2건으로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였다. 2018년에도 조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21일에는 ‘2018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이 발표된다. 분기 단위의 일자리 동향이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17년 12월 이용섭 부위원장 당시 일자리위원회의 ‘일자리통계 개선 방안’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는 월간으로 고용동향, 연간으로 일자리 동향이 발표되고 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작년 12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취임식, 기자간담회, 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발언 종합.◇주간 주요일정△19일(화)10:00 국무회의(홍남기 부총리, 청와대)15:30 제1차 재정정책자문회의(시·도위원)(구윤철 2차관, 정부세종청사)△20일(수)10:00 제1차 재정정책자문회의(민간위원)(2차관, 서울지방조달청)△21일(목)10:30 차관회의(이호승 1차관, 정부서울청사)14:00 국회 대정부질문(경제분야)(부총리, 국회)△22일(금)15:00 주한 캐나다대사 면담(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18일(월)10:00 국민참여예산제도 운영 방향△19일(화)10:00 2019년 조세지출기본계획 수립12:00 2018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20일(수)10:30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일자리 맵’ 서비스 개시12:00 2018년 혼인·이혼 통계15:30 2019년 찾아가는 재정현장컨설팅 실시△21일(목)12:00 2018년 3/4분기(8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22일(금)12:00 2018 한국의 사회지표16:30 부총리-주한캐나다대사 면담 결과
2019.03.16 I 최훈길 기자
'몰카 혐의' FT아일랜드 최종훈, 경찰 출석…"죄송하다"
  • '몰카 혐의' FT아일랜드 최종훈, 경찰 출석…"죄송하다"
  •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불법 촬영과 유포 의혹을 받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종훈은 “경찰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최종훈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부인했다.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 위한 경찰 청탁을 인정하느냐’·‘유인석에게 직접 부탁했느냐’ 등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최종훈은 또 ‘당시 청탁한 경찰은 누구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여성의 모습 등을 몰래 찍어 이를 카카오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최종훈에게 ‘촬영물 속 여성과는 어떤 관계인지와 촬영물은 언제 찍은 것인지, 왜 찍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피의자 조사를 받은 가수 승리(29)와 정준영(30)의 경찰 조사 시간이 각각 16시간과 21시간이 걸린 것에 비춰볼 때 최종훈의 경찰 조사도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종훈은 현재 경찰 유착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따르면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과거 적발됐으나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이 시점에 최종훈이 해당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최종훈은 그룹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6 I 황현규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 오늘 경찰 출석…불법촬영 등 혐의 조사
  • FT아일랜드 최종훈, 오늘 경찰 출석…불법촬영 등 혐의 조사
  • △FT아일랜드 멤버[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오늘 경찰에 출석한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잠든 여성의 모습을 몰래 찍어 이를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30)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최종훈에게 ‘여성과의 관계가 무엇인지’ ‘언제 찍은 것인지’ ‘왜 찍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종훈은 현재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최종훈)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6 I 황현규 기자
교섭단체 대표연설, 왜 당 대표가 안 하나요?
  • [정알못 가이드]교섭단체 대표연설, 왜 당 대표가 안 하나요?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치권에는 특유의 문화, 제도가 존재합니다. 정치 기사에도 어렵고 난해한 정치권 고유의 용어들이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분량 제한 때문에, 때론 당연히 독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설명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정치를 알지 못하는 독자’도 쉽게 관련 기사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알못 가이드’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회가 이번 주 사실상 올해 첫 회기인 3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면서 각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연설이 이뤄졌는데 연단에 선 이는 모두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였습니다.명칭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지만 교섭단체란 말에는 ‘원내’라는 명칭이 생략돼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섭단체 대표’도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를 의미합니다.국회법을 살펴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쉽습니다.국회법 제33조는 교섭단체를 ‘국회에 20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교섭단체 대표의원’이라는 용어도 나옵니다.여기서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를 지칭합니다. 현역의원이 아니어도 될 수 있는 당 대표는 의원과 당원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지만 현역의원만 가능한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합니다.하지만 이번처럼 꼭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모두 원내대표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당 대표가 현역의원일 경우에는 원내대표와 번갈아가면서 하는 게 정치권 관례이기도 합니다.실제로 지난해 9월 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것은 이해찬 대표였고 2017년 9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역시 추미애 전(前) 대표가 했습니다. 반면 현역의원이 아닌 원외 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본회의장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역시 국회법을 확인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국회법 104조 2항은 ‘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이나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이 정당 또는 교섭단체를 대표하여 연설이나 그 밖의 발언을 할 때에는 40분까지 발언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역의원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있다고 명문화 한 규정입니다.이처럼 국회법에 의하면 현역의원이면 누구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아닌 평의원이 대표연설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당이 향후 나아갈 방향과 목표 등을 제시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자리로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예외가 없지는 않습니다. 2017년 2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평의원 신분으로 국민의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경우가 실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도부가 당내 유력 대권 주자였던 안 전 대표를 배려한 결정이었다는 게 전반적인 정치권의 분석이었습니다. 안 전 대표 역시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연설 모두에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우리당 박지원 대표님·주승용 원내대표님과 소속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대권 후보 유세장이 아니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9.03.16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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