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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버닝썬 직원 소환…"유사성행위 동영상 조사"
  • 경찰, 버닝썬 직원 소환…"유사성행위 동영상 조사"
  • 버닝썬 폭행사건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버닝썬 클럽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성관계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된 점과 관련해 클럽 직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1일 버닝썬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버닝썬과 관련된 제목으로 인터넷에 유포된 동영상에는 이 클럽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유사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동영상 속 배경이 버닝썬 VIP룸과 유사해 보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A씨는 “동영상 촬영자와 유포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김모(29)씨를 버닝썬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김씨는 “저를 잡고 숨으려던 여성을 보호하려다가 클럽 이사 등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며 “경찰이 체포과정에서 과잉진압했고 경찰과 클럽 관계자간 유착관계도 형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버닝썬 대표와 고액 테이블 이용자들이 술에 물뽕을 탔고 이 때문에 성폭행을 당하게 됐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있었다”며 “버닝썬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에 경찰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경찰과 유착 △성폭력 △클럽 내 마약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2019.02.12 I 신상건 기자
용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3월 분양
  • 용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3월 분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화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지어지는 ‘수지 동천 꿈에그린’을 분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지하 3층~지상 29층, 4개 동, 아파트 293가구와 오피스텔 207실로 구성된 주상복합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74㎡ 148가구 △84㎡ 145가구 등으로 오피스텔은 33~57㎡로 각각 이뤄진다. 신분당선 동천역 도보권에 있는 이 단지는 북쪽으로 판교신도시, 동쪽으로 분당신도시가 각각 인접해 분당·판교 생활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경부·영동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분당~내곡간,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등 다양한 도로망도 인접해있다. 이뿐 아니라 단지는 서쪽으로 광교산이, 남쪽으로 손곡천이 각각 위치해 쾌적하다. 판상형·남향 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하고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한화건설은 고급 주방가구업체와 제휴해 주방 공간의 품격을 높이고 아일랜드식탁, 드레스룸 등도 조성할 방침이다. 주택형 대부분엔 현관장, 붙박이장, 팬트리 등 수납공간이 극대화한다. 오피스텔 역시 ‘2룸 주거형 아파텔’로 설계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재호 한화건설 분양소장은 “수지 동천 꿈에그린은 배산임수의 입지와 강남·분당·판교 생활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은 실수요자가 관심을 두고 문의한다”고 전했다. 수지 동천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은 수지구 동천동 일대에 다음달 중으로 열 예정이며 입주는 2022년 상반기 예정이다. 한화건설이 3월 분양할 예정인 ‘수지 동천 꿈에그린’ 투시도. 사진=한화건설
2019.02.12 I 경계영 기자
"20대 여대생이에요"…온라인상서 성별 속여 돈 뜯어낸 20대男
  • "20대 여대생이에요"…온라인상서 성별 속여 돈 뜯어낸 20대男
  •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온라인상에서 여대생 행세를 하며 남성들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의 돈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광주 동부경찰서는 사기, 도박 등의 혐의로 A(29)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채팅 앱으로 알게 된 B(26)씨 등 20~30대 남성 6명을 상대로 총 5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인터넷에서 구한 모르는 여성의 얼굴과 신체 사진을 이용해 허위 신분증을 만들거나 여성 인증 글을 올려 자신이 20대 초반 여대생인 것처럼 온라인상에서 행세했다.이후 A씨는 채팅앱을 통해 알게 된 B씨 등에게 ‘보고 싶다’, ‘사귀고 싶다’고 호감을 표현하며 생활비나 병원비, 채무 변제 등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고, 이들은 한 번도 보지 못한 A씨를 여자친구로 생각하고 돈을 건넸다.조사 결과 일정한 직업이 없는 A씨는 도박 빚으로 집에서 쫓겨난 뒤 숙박업소를 전전하며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남성들에게 받은 돈은 모두 인터넷 도박자금과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A씨는 경찰에서 진술했다.B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금융거래명세 조회 등을 통해 지난 9일 A씨를 붙잡았으며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2019.02.12 I 김은총 기자
김태우 前수사관 오늘 검찰 출석…피고발인으로 첫 소환
  • 김태우 前수사관 오늘 검찰 출석…피고발인으로 첫 소환
  •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등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10일 오전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청와대 내부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태우 전 수사관(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수원지검 형사1부(김욱준 부장검사)는 12일 오전 10시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김 전 수사관을 소환 조사한다. 검찰이 김 전 수사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앞서 지난해 12월 김 전 수사관은 언론을 통해 청와대 특감반 근무 당시 특감반장과 반부패비서관, 민정수석 등의 지시로 민간인 사찰이 포함된 첩보를 생산했다고 폭로했다.이에 청와대는 “비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 허위 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위법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김 전 수사관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검찰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소속인 김 수사관에 대한 수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 수사관의 주거지 관할 검찰청인 수원지검으로 해당 사건을 이송했다.이날 수원지검은 김 전 수사관의 서울중앙지검 사무실과 용인시 자택·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문건과 하드디스크, 통화 및 이메일 기록을 토대로 여러 가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반면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0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누설한 것이 있다면 청와대의 비리를 누설했지, 비밀을 누설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익 목적의 제보였음을 주장했다.
2019.02.12 I 김은총 기자
애플 등 실리콘밸리 IT기업들, 美의회에 "드리머 영구구제" 촉구, 왜
  • 애플 등 실리콘밸리 IT기업들, 美의회에 "드리머 영구구제" 촉구, 왜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여야가 협상 데드라인인 오는 15일까지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을 막기 위한 협상의 하나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다카·DACA) 존속과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 확보 간 ‘빅딜’ 가능성을 검토 중인 가운데,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을 포함한 미국 기업들이 다카의 수혜자, 소위 ‘드리머(dreamer)에 대한 영국 구제를 의회에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국 100여개 기업은 이날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셧다운 종료로) 연방정부가 재가동되고, 이민과 국경보안 문제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의)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지금이 의회가 드리머들에게 그들이 원하는 확실성(certainty)을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때”라고 밝혔다. 서한에는 팀 쿡(애플),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제프 베이조스(아마존), 순다르 피차이(구글), 잭 도시(트위터) 등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이들 기업은 또 “드리머들을 잃으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서 3500억달러(약 393조9250억원), 미국 세수(稅收)에서 90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다카(DACA)는 어려서 부모를 따라 미국에 들어온 불법체류 신분의 청소년들을 구제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으로 2012년 8월부터 시행됐다. 한인 1만여 명 등 80여 만명이 헤택을 보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9월 다카 폐지를 결정하고, 6개월 유예기간을 주면서 미 의회에 대체 입법을 요청한 바 있다. 다만, 여야의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들 기업의 속내는 최근 국경장벽 논란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타협안의 하나로 ‘다카 존속’ 카드를 꺼내자, 이참에 드리머 영구구제 법안까지 끌어내려는 취지로 읽힌다. 일각에선 이번 서한이 민주당 성향이 짙은 실리콘밸리 IT 기업들의 주도로 이뤄진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정책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여야는 지난달 25일 ‘잠정 예산안’ 합의를 통해 셧다운 사태를 일단 풀고 여야 상·하원 소속 17명이 참여하는 초당적인 양원 협의회를 구성, 국경장벽 예산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민주당은 너무 독선적이고 화가 나 있다”며 “국가는 잘하고 있다”고 여전히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우리가 범법 외국인 체류자들을 구금하거나 돌려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건 새로운 요구다. 미쳤다”고 비난했다.
2019.02.12 I 이준기 기자
생태계 완벽 구축 '판교'에 기업이 몰린다
  • [한국 바이오 심장을 찾다]생태계 완벽 구축 '판교'에 기업이 몰린다
  • 판교테크노밸리 항공사진. 판교는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한 생태계가 완벽하게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사진=판교테크노밸리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서울 수서역에서 20여분 정도 대왕판교로를 달리면 가장 왼쪽에 온 벽이 유리로 된 세 동짜리 건물을 볼 수 있다. 판교 생명과학기술(BT)의 요람인 코리아바이오파크다.이 곳에는 한국바이오협회를 비롯해 제약·바이오 업체 26곳이 본사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판교에는 이들 업체 외에 170여개의 생명과학기술(BT) 제약·바이오 업체가 자리잡고 있다. 판교 입주 기업 1200여 곳 중 정보기술(IT), 문화산업기술(CT)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전문가들은 판교가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추 단지로 자리잡을 수 있던 배경으로 풍성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첫 번으로 꼽는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생태계가 제대로 구성된 가장 큰 이유는 부지개발이라는 하드웨어는 정부가 맡았지만 그 속을 채우는 소프트웨어는 민간이 주도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판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2005년부터 IT, CT, BT, NT(나노기술)이 어울어지는 융복합 클러스터로 기획,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 부회장은 “단지 조성은 정부가 했지만 그 속을 채우는 것은 민간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판교테크노밸리 계획이 결정되자 한국바이오협회는 바이오벤처들이 공간과 비용 걱정 없이 연구에 집중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코리아바이오파크를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향남제약단지, 광교 경기바이오산업진흥원과 어우러져 3각벨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바이오벤처들을 모아 놓을 곳이 필요했다”며 “이후 업계 선두권 기업들이 판교 이전을 결정하면서 벤처와 대형 기업간 활발한 네트워크와 시너지가 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제넥신(095700), 오스코텍(039200) 등 바이오파크에서 벤처로 시작해 상장에 성공한 기업들이 생겨나면서 이를 본보기 삼아 새로운 벤처들이 탄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SK케미칼(285130)은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던 본사와 수원 R&D 센터를 2010년 판교에 합쳤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소를 판교로 이전하기로 결정하면서 본사도 멀지 않은 거리였기 때문에 아예 합쳤다”며 “판교의 가장 큰 장점은 많은 바이오기업 연구소들이 모여 있어 근거리에서 교류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팜도 2016년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있던 생명과학연구원을 판교로 이전했다. 삼양은 서울, 인천, 대전 등지에 흩어져 있던 식품, 의약바이오 관련 R&D 조직을 판교에 세운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 통합시켰다.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의 국내 연구시설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자체 연구시설, 인력뿐 아니라 연구소 내에 유망한 국내 바이오벤처를 심사해 입주시켜 연구비, 시설,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전문가들은 판교식 생태계가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추진하는 ‘바이오 클러스터’와 부합한다고 강조한다. 클러스터는 기업과 연구소, 의료기관 등이 한데 모여 있는 형태인데, 대표적인 곳이 샌프란시스코·보스턴·샌디에고(이상 미국), 베를린(독일), 더블린(아일랜드), 바이오폴리스(싱가포르) 등이다. 판교에 자리잡은 한 바이오벤처 창업자는 “우수한 인적자원과 서로 모여 경쟁하고 협력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자리잡았다”며 “서로 다른 회사에 다니다가 의기투합해 판교에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일도 잦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꼽는 판교의 가장 큰 장점은 접근성이다. 서울에서 불과 20~30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판교에서 미팅을 해도 거부감이 없다.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인 한 바이오벤처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을 기준으로 강북으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짧아 수시로 이들을 만날 수 있다”며 “바이오벤처에 꼭 필요한 연구인력 수급도 다른 지역의 바이오클러스터보다 쉽다”고 말했다.판교테크노밸리는 제2, 제3 테크노밸리로 지속 확장 중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제2테크노밸리에는 차바이오텍, CJ헬스케어, 비씨월드제약, 파마리서치프로덕트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투자금과 인력과 기업이 판교에 몰리면서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주거지역인 판교신도시의 주택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판교신도시는 신분당선으로 서울과 연결되고 다양한 도로망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판교테크노밸리에 출퇴근이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신도시 평당 아파트 매매가는 △2014년 2213만원 △2015년 2339만원 △2016년 2440만원 △2017년 2717만원 △2018년 3267만원으로 증가 추세에 있고, 이달 1일 기준 3294만원을 형성하고 있다.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판교신도시는 신도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며 “바이오 등 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근로자들의 배후 주거지로 기능을 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9.02.12 I 강경훈 기자
“임대주택 稅혜택 받으려면 8년전 세입자 신분증 내라고요?”
  • “임대주택 稅혜택 받으려면 8년전 세입자 신분증 내라고요?”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박민 기자] “6년 전 거주했던 세입자 주민등록증 사본을 지금까지 가지고 있어야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세입자 입장에선 개인정보 침해 소지도 있는 것 아닌가요?”임대사업자가 집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감면받기 위해서는 8년간의 세입자(임차인) 주민등록표등본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 등 서류를 제출하도록 돼 있어 과잉 규정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에 공감하고 뒤늦게 장기임대주택의 양도세 감면 신청 서류 요건을 손질할 계획이지만 빨라야 올 하반기에나 가능해 임대인·임차인 모두의 불만을 사고 있다. ◇세입자 정보 없으면 양도세 혜택 못받아 11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현행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상(제 97조 4항) 세액의 감면신청을 하고자 하는 자는 세액감면신청서에 △임대사업자 등록증 △임대차 계약서 사본 △임차인의 주민등록표등본 또는 주민등록증 사본 △기타 기획재정부령이 정하는 서류 등을 첨부해 납세지 관할 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 즉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집주인은 임대 의무기간이 끝난 후 언제 팔지도 모를 주택에 대해 한 번이라도 거주했던 세입자들의 신분증 사본은 모두 기약 없이 보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임대사업자로 등록한 A씨는 “임대사업자 등록할 때 구청이나 세무서 등에서 양도세 감면 제출 서류에 대해 미리 안내를 해주는 것도 아니어서 이를 잘 모르는 집주인들도 많을 것”이라며 “게다가 세입자 개인정보를 수년간 보관한다는 것은 집주인도 세입자도 모두 부담스러운 조항”이라고 말했다.애초 계약 초기에 이 같은 내용을 세입자에게 설명하고 신분증 사본을 받아뒀다면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집주인이 이 조항을 모르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중간에 이사라도 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골치 아파진다. 게다가 집주인과 세입자가 사이가 안 좋아 신분증 사본을 달라는 집주인의 요청을 세입자가 거절하면 이를 대체할 방법도 딱히 없다.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일반적인 전·월세 임대차 계약시 집주인과 세입자가 신분증을 서로 확인하는 것은 있어도 따로 보관하지 않는다”며 “조세 감면을 받기 위해 서면으로 신분증 사본을 제출하는 건 일반적인 시장 상황과 동떨어진 규제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행정편의주의적 행태…서둘러 개정해야”정부도 뒤늦게 규정 개선에 나설 예정이지만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국토부와 국세청은 매년 7~8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관계 부처의 개정 의견을 받는 단계에서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제출 서류 요건을 개선해 달라고 건의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임대주택을 팔 때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으려면 임차인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사본 등이 필요한데, 행정정보 공동이용 등 다른 방법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있다”며 “해당 조문이 개정될 수 있도록 국세청과 함께 3월 말에서 4월 사이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토부는 최근 국세청,행정안전부 등과 연계해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을 구축하고, 집주인이 임대의무기간, 연 5% 이내 임대료 인상률 등을 잘 지키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세입자의 실체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음에도 이를 활용할 생각이 없었다는 건 공무원 조직의 대표적인 ‘복지부동’이라는 지적이다.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주민등록증 사본을 따로 서면으로 제출하라는 법령을 유지하는 것은 지극히 행정 편의주의적 행태“라며 ”지금에라도 관련 규정 개선을 검토하는 건 반길만하지만 애초에 시민 불편을 초래하지 않도록 정책의 완성도도 높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한편 정부는 지난 2017년 12월 민간의 임대주택을 활성화 하기 위해 재산세와 임대소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는 혜택을 제시하면서 지난 한해 임대등록이 급격히 늘었다. 작년 12월 말 기준 등록임대주택은 136만2000여채로 전년 말 대(98만채)대비 39%나 증가했다. 그러다 정부는 임대사업자 세제혜택이 오히려 주택 구매을 부추기는 투기적 수단으로 전락한 것으로 판단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새로 주택을 취득해 임대등록하는 이들에겐 이러한 혜택을 대폭 축소했다.
2019.02.12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간편송금 스타트업 4년 만에 은행 도전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간편송금 스타트업 4년 만에 은행 도전-700여 기업 머리 맞댄 대덕 단지...고용, 수출 시너지 발휘-법무부, 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안 마련검찰 수사, 입찰담합 및 시효 1년 미만 사건만-국회에 수소충전소 설치...규제샌드박스 1호 사업 물꼬-[사설]‘518망언’ 암초에 부딪친 자유한국당-[사설]애물단지 평창올림픽 시설 그대로 둘 건가△줌인&-부총리급 의전받는 ‘중통령’...정계 진출 등용문 되기도-먼지털이식 별건수사 못하게...檢 예규에 안전장치 마련키로△인터넷은행 도전 나선 토스-①인증서 없앤 혁신성 ②타업종과 함께 성장 ③성과만큼 보상 화끈-“금융서비스 확장 한계” vs “빅데이터 경쟁력 충분”-신한금융 ‘자금력’+토스 ‘혁신성’...인터넷은행 판도 흔드나△규제샌드박스 1차 사업 승인-서울 도심 4곳에 수소충전소...시내버스는 LED광고판 달고 달린다-비의료기관서도 암, 파킨슨병 유전자 검사-정의선 ‘2030년 수소차 年 50만대 생산’ 로드맵 속도△제약 바이오 클러스터를 가다-서울서 20분...벤처/대기업 한데 모여 선진국식 혁신 클러스터 실현-지식 교류의 장 열었더니...투자, 협력도 하더라-“판교와 궁합 딱 맞아...회사 옮기고 매출 5배 성장”△부동산 ‘갭투자’ 부메랑-전세가 하락에 보증금 반환 힘들자...급매물 내놔 집값 하락 부채질-2억짜리 울산 아파트 2년새 ‘깡통전세’ 신세...정부 ‘핀셋 대책’ 언제 나오나-서울 전셋값 내렸는데 전세가율은 올랐다고?△新외감법 도입 마무리 국면-‘최소 감사시간’ 없애고 적용그룹 세분화...표준감사시간 초안보다 완화-“감사시간 늘어...비용 두 세배 뛰는 건 예사”△정치-지지율에 취해...계파 분열, 극우성향 ‘고질병’ 도진 한국당-홍준표 불출마 선언...전당대회 ‘황교안 추대식’ 될라-예산정국, 선거개혁에 틀어졌던 범여권...오랜만에 ‘훈풍’-靑 “권태오, 이동욱, 5·18조사위원 미달”-文대통령 “70년 불신의 바다 건너는 미북 지도자 결단에 경의”△경제-최저임금은커녕...특수고용직 월소득 ‘102만원’-청년 눈물 흘리면...체감경기 악화된다-성장하지 않는 시대...‘채권왕’ 무릎 꿇다△금융-저축銀, 캐피털 ‘P2P 상품 투자’ 허용...법제화도 적극 추진-부산銀, 해양금융부 신설 “조선, 해운산업 지원 강화”-‘조직 다이어트’ 금감원, 국제협력국엔 힘실은 이유-기업銀, 자회사 ‘IBK서비스’ 출범...파견, 용역직 ‘정규직화’ 속도△산업&기업-노사갈등, 고임금에...‘무늬만 국산차’ 날뛴다-삼성전자, R&D 투자 세계 1위 등극-“대우조선 매각 취소 안 하면 파업”노조 암초 만난 ‘조선 빅딜’-기아차, 전기차 고객 충전소까지 챙긴다-노선 확대 제주항공 상반기 300명 뽑는다-네이버 노조 “사측 태도 변화 없으면 파업”△산업-대법 “퀄컴, 휴대폰 제조사별 조건부 리베이트는 불공정”-고객 주행스타일따라 타이어 빌려드립니다-‘수소차’ 확대에...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공장 증설-폴리실리콘값 급락 직격탄...OCI, 지난해 실적 ‘털썩’△소비자생활-“비싸도 안심 먹거리”...프리미엄 식자재 마켓 북적북적-아이키, 체중관리 스마트폰으로 OK-“본전 뽑고도 남아요”...호텔 멤버십 ‘가성비 전쟁’-정체된 H&B업계, 특화매장으로 ‘숨통’ 튼다△건강-남은 명절음식 처리 땐 ‘나트륨 과다 섭취’ 주의-노인층 면역력 높이려면 예방접종 필수-서울성모병원 ‘비만수술 협진클리닉’ 개설13개 임상과 고도비만 수술 협진 수술 후 1년 내 목표 체중에 도달△증건&마켓-코스닥 랠리 타고...되살아나는 중소형주펀드-배당주 투자, 수익률만 따지나요-‘CJ헬로 인수’ 호재에도...LG유플러스株 시들, 왜△증권-패션 불황에 매각 불발...중소업체들, 법정행 ‘땡처리’ 잇달아-우본, 해외 인프라에 최대 2억달러 출자-KG제로인 ‘2019 대한민국 펀드어워즈’ 대상 박재희 NH아문다운용 대표“100세 시대 ‘인덱스펀드’ 장기투자로 걱정 더세요”-대체거래소 설립 논의 다시 본격화△문화-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1년 만에 컴백...26년차 배우 이지하“가식 벗어던진 난장판 싸움...폭죽같은 에너지 쏟아부어”-국민 문화예술 관람률 15년 만에 80%대 진입-윤대녕, 소설집 ‘누가 고양이를 죽였나’ 출간“삶이 주는 상실감...날 버티게 한 건 글”△스포츠-오심 내린 심판 보란 듯...손흥민 60m 질주 골-서울, 부산 제치고 2032 하계올림픽 남측 유치 신청 도시로-신치용 신임 촌장 “국민 앞에 자랑스러운 선수촌 만들겠다”-작년 한일 투어서 준우승만 네번...황중곤의 각오“준우승도 좋지만...올해는 우승할래요”△피플-“전원주택에 취미 공간 반영...트렌드 읽으니 고객들 따라와”-응급, 외상의료체계 마련한 고 윤한덕 센터장 ‘LG의인상’-공정위 상임위원에 김재신 경쟁정책국장-황규석 농촌진흥청 차장-이한준 중앙대병원장-‘공석’ 인천지법원장에 양현주 서울고법 부장판사 임명-이충훈 LG화학 연구위원 ‘2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오피니언-[목멱칼럼]청년실업, 고졸 취업 활성화에서 길찾자-[생생확대경]강사법 혼란 피하려면-[기자수첩]통계청 ‘물타기 통계’ 언제까지-[e갤러리]박미례 ‘무작위의 기술’△부동산-“임대주택 稅혜택 받으려면 8년전 세입자 신분증도 내라고요?”-서울 아파트 사는 세입자, 주거비로 월 90만원 쓴다-지난해 인천 청약자 10명 중 7명 ‘서구’에 몰린 까닭- 1~2인 가구 급증세에...50m2미만 ‘꼬마아파트’ 덩달아 인기△사회 -의사들은 업무량 2배로 일하는데, 진찰 못받는 환자 수두룩...손 모자란 응급실, 의사도 환자도 못 살릴 판-‘혐의만 47개’ 양승태 구속기소전직 대법원장 첫 피고인 오명-대법, ‘사법농단’ 연루 판사 추가 징계한다-시민단체 ‘518 비하’ 김진태 의원 등 고발-‘카풀반대’ 세 번째 분신...택시 불 붙여 국회 돌진-‘국정농단’ 박근혜, 최순실 재판 전원합의체 심리
2019.02.11 I 강신우 기자
양현석 "비아이X바비 듀오 출격한다"
  • 양현석 "비아이X바비 듀오 출격한다"
  • 그룹 아이콘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양현석 YG 대표프로듀서가 아이콘과 위너의 활동계획 및 2019년 활동이 기대되는 뮤지션들의 소식을 전했다.양대표는 11일 YG 블로그에를 통해 비아이와 바비의 듀오 앨범이 5월 중 공개 예정이며, 이후 아이콘의 신보가 발표될 것이라 예고했다. 또한 위너의 새 앨범은 2월 중 예정됐던 계획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송민호와 강승윤의 새 솔로앨범 발표계획도 전했다. 이하 양대표 전문.오늘이 상반기의 마지막 FROM YG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콘의 소식부터 전합니다. 2018년 작년 한해는 아이콘에게 더 없이 특별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1월에 발표한 ‘사랑을 했다’가 공존의 히트를 기록하며 각종 연말 시상식에서 음원 대상을 수상 하는가 하면 현재 유튜브 조회수 2억 6천만뷰를 육박했습니다. 지난 8월에 발표한 ‘죽겠다’ 뮤직비디오도 얼마 전 1억뷰를 달성했습니다.두 곡 모두 데뷔 5년차인 아이콘의 첫 1억뷰 달성의 뮤직비디오들입니다. 이 모든 결과는 작사 작곡에 참여한 B.I 와 7명 멤버들의 노력으로 이뤄진 성과라 생각하며 2019년 아이콘은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아이콘의 신곡 발표 소식은?◇ 얼마전 B.I를 통해 올해 아이콘의 신곡 발표 전에 본인과 BOBBY의 힙합 듀오 앨범을 진행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작년 한해 아이콘이 많은 신곡들을 발표하며 쉴 새 없이 달려 왔기에 저 역시 한 템포 쉬어가는 타이밍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올해 중순쯤 B.I와 BOBBY의 솔로 앨범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큰 이견 없이 동의하였고 현재 열심히 음악 작업 중에 있습니다. 듀오 곡들과 두 명의 솔로 곡들을 함께 수록한다면 정규 앨범도 충분히 가능할거라 예상하고 있으며 녹음과 뮤직비디오 등 후반 작업들을 감안한다면 이들의 발표 시기는 대략 5월경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전 워너의 송민호와 아이콘의 BOBBY가 ‘MOBB’라는 팀 명으로 유닛 앨범을 발표한 적은 있었으나 정작 같은 팀인 B.I와 BOBBY의 유닛 앨범은 한 번도 발표한 적이 없었습니다. 두 명 모두 래퍼들이어서 아이콘의 활동과 무관하게 힙합 음악과 랩에 대한 갈증은 어쩌면 당연한 욕심일 것입니다. 아이콘의 신곡을 동시에 준비 중에 있기에 B.I와 BOBBY의 힙합 듀오 앨범 발표 이후 아이콘의 신곡 발표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그룹 위너 (사진=YG제공)-위너 의 신곡 발표 계획은?◇ 위너는 작년 12월 19일 ‘밀리언즈’이라는 싱글 곡을 발표하였고 1월 중순부터 약 2주간 첫 북미 투어를 진행하였고 얼마 전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LA 출장 중 강승윤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위너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는데 2월로 예고한 정규 앨범 발표를 조금만 더 미루어 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이 있었습니다. 바쁜 연말 활동과 투어 등으로 앨범 녹음 작업을 마무리할 시간이 부족했고 한, 두개의 추가 곡을 더 작업해보고 싶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때문에 2월로 예정했던 뮤직비디오 촬영 스케줄을 취소하였고 현재 음악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곧 마무리 되는대로 정규 앨범 발표 날짜를 공지해드리겠습니다. -위너 멤버들의 솔로 계획은 없는지? ◇ 지난 11월 26일 송민호의 첫 솔로 정규 앨범을 발표하였고 타이틀곡 ‘아낙네’가 예상보다 큰 호응과 좋은 성적을 이끌어냈습니다.물이 오른 송민호에게 다음 솔로 앨범 준비를 지시했고,아마도 올해 안에 송민호의 새로운 솔로 앨범을 만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멤버들의 솔로 계획은?◇강승윤의 솔로 앨범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사실 1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던 일이었는데 리더인 강승윤이 위너 곡들을 우선적으로 작업해와서 본인의 솔로 곡 작업 속도는 예상보다 늦어졌습니다. 2010년 슈퍼스타K에서 발표한 ‘본능적으로’ 이후 2013년 ‘비가 온다’ 등 솔로 곡들을 간간이발표한 적은 있었습니다만 솔로 앨범 발표는 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LA에 식사자리에서 강승윤이 본인이 YG에 처음 들어 왔을 때의 재미있는 여담을 들려줬는데요. 2010년 슈퍼스타K 방송 출연과 ‘본능적으로’의 히트로 인해 여러 기획사들에서 높은 계약금을 제시하며 영입 시도들이 많았었는데, YG를 만났더니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오라고 해서 당시 본인은 상당히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고 말해 멤버들과 함께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강승윤의 언급 의도는 YG에 온 덕분에 지금의 멤버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의미였는데 제가 굳이 작은 오해를 부를 수 있을만한 언급을 하는 이유는 지난 10여년간 지켜본 강승윤 에 대한 저의 솔직한 느낌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는데 초지일관 겸손함을 잃지 않고 변하지 않은 멤버 1등을 뽑으라면 단연 강승윤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괜찮은 가수이기 이전에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드는 친구인데 이는 4명의 위너 멤버들에게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매력이기도 합니다. 김진우와 이승훈의 솔로 곡은 이번 정규 앨범에 수록될 예정입니다. 작년 기억에 남는 위너의 활동이라면 4월에 발표한 ‘EVERYDAY’와 송민호의 첫 솔로 앨범인 ‘XX’ 그리고 12월에 발표한 ‘밀리언즈’이었습니다. 올해는 더욱 많은 신곡 발표와 활동을 통해 위너 멤버들과 팬들에게 두 배의 기쁨을 선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직 전하지 못한 소속 가수들의 소식이 많습니다만 오늘은 마지막으로 YG에서 가장 최근에 발표할 신곡이 있어 간단히 소개하고 끝내려 합니다. -YG 형제 레이블인 더블랙레이블과 YGX 의 첫 합작 신곡 발표 ◇오는 3월 6일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인 ‘알티’ 와 YGX의 첫 여자 솔로 가수인 ‘안다’ 의 콜라보 곡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곡 제목은 알티 X 안다의 ‘뭘 기다리고 있어’ 라는 곡 입니다. 알티가 작곡한 트랙에 안다가 노래를 부르는 형식의 콜라보 곡입니다. 알티 는 빅뱅의 ‘에라 모르겠다’와 블랙핑크의 ‘불장난’과 ‘뚜두뚜두’ 등 많은 히트곡들의 공동 작곡에 참여한 더블랙레이블의 유능한 작곡가이자 DJ출신이며 안다는 타 기획사에서 데뷔 및 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데 우연히 ‘터치’라는 뮤직비디오를 보고 눈여겨보았던 가수로서 계약 만료 소식을 듣고 곧바로 YGX로 영입한 솔로 여가수입니다. 3월 6일 발표할 ‘뭘 기다리고 있어’라는 곡에 숨겨진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곡의 느낌이 워낙 좋아 블랙핑크의 곡으로 사용 하려했습니다만 알티가 곧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본인의 이름으로 발표하고 싶다는 의지가 워낙 강했던 곡이었 던지라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YGX에서 영입한 안다를 참여시켜 완성한 곡입니다.더블랙레이블과 YGX의 첫 콜라보곡이지만 이번 프로모션은 특별히 YG에서 도맡아 진행할 예정입니다. ROM YG를 통해 말씀드린 바와 같이 YG의 2019년 예정된 첫 번째 주자는 3월에 발표할 블랙 핑크입니다. 그전까지 YG에서 발표되는 가수와 신곡 예정에 없어서 YG의 형제 회사라 할 수 있는 두 회사를 YG에서 최대한 지원해보려 합니다. 제작자인 제가 이 곡을 듣고 왜 욕심을 냈었는지? ‘안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왜 영입하게 되었는지?3월 6일 발표되는 알티와 안다의 ‘뭘 기다리고 있어’라는 곡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립니다 오늘 미처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젝스키스와 은지원의 솔로 앨범 진행 소식 그리고 CL과 이하이, 악동뮤지션 수현이 소식은 좀 더 구체적인 발표 날짜가 나오는 대로 공지를 통해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여러분들 모두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9.02.11 I 박현택 기자
文대통령, 김용균 씨 유족과 면담 예정…靑 “면담 형식·내용 검토”
  • 文대통령, 김용균 씨 유족과 면담 예정…靑 “면담 형식·내용 검토”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신분으로 일하다가 숨진 고 김용균씨 유족들과 조만간 면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대변인은 11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용균 씨 유가족이 문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느냐는 질문에 “저도 (면담) 요청이 들어온 것으로 들었다”며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형식과 내용을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씨 유가족의 대통령 면담 요청은 이날 청와대를 통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그동안 김용균 씨 사망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하면서 각별한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사고 이후 지난해 12월 14일에는 김 씨의 빈소에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을 급파해 유족에 위로의 뜻을 전했다. 유족들은 당시 이용선 수석에게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2월 27일 이른바 ‘김용균법’으로 불린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의 연내 통과가 난항을 빚자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참석을 지시하면서 김용균법 통과의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한병도 정무수석으로부터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 참석과 김용균 법 처리가 맞물려 있어 법안 처리에 진척이 없다”는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특감반 관련 수사가 이제 시작돼 피고발인 신분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제2의 김용균, 제3의 김용균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다음날인 28일에는 “고 김용균씨의 가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김 씨의 유가족들에게 문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바 있다.
2019.02.11 I 김성곤 기자
檢, 양승태 11일 구속기소…전직 대법원장 신분 첫 피고인
  • 檢, 양승태 11일 구속기소…전직 대법원장 신분 첫 피고인
  • 사법행정권을 남용한 혐의를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달 23일 서울 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정 밖으로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된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을 11일 재판에 넘기며 8개월 여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했다. 피고인 신분으로 전직 사법부 수장이 법정에 서는 건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이다.이날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양 전 원장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적용된 혐의는 △직무유기 △공무상비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형사사법절차 전자화촉진법 위반 등이다. 아울러 양 전 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병대(62·12기)·고영한(63·11기) 전 대법관도 불구속 상태로 함께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법과 상식에 부합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관련 전·현직 법관들에 대한 기소 여부 결정 및 대법원에 이같은 비위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양 전 원장이 2011년 9월부터 6년간 대법원장으로 재임하면서 상고법원 도입과 인사권 강화 등을 목적으로 각종 재판 거래와 법관 사찰 등을 주도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양 전 원장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과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등 다수 재판에 개입 △법관 사찰 및 인사불이익 △헌법재판소 및 검찰 내부정보 불법수집 △공보관실 운영비로 3억 5000만원대 비자금 조성 등 40여개의 혐의를 받는다. 양 전 원장은 검찰 조사에서 줄곧 혐의를 전면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공소장에는 박·고 전 대법관이 양 전 원장과 이같은 범죄를 공모했다는 점이 포함됐다. 양 전 원장의 공소장은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전 원장 등에 대한 재판부 배당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직 법원 인사가 완료되지 않았고, 인사 완료 이후에도 담당 재판부 배당 시 양 전 원장과 연고 관계 등을 따져야 하는 등 변수가 많아서다.서울중앙지법의 형사합의부는 모두 16곳이다. 이 중 세 곳의 재판장은 최근 인사에 따라 25일 다른 법원으로 이동한다. 두 곳의 재판장은 퇴직한다. 또 같은 법원에서 2년을 근무하면 사무가 바뀌게 되는데 이를 결정할 서울중앙지법의 사무분담회의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사무분담이 완료돼도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양 전 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 근무 이력이 있거나 사법농단 의혹에 직·간접 관여된 이들은 공정성 차원에서 재판부 배당 시 제외된다. 대표적으로 형사합의31부 재판장 김연학 부장판사는 양 전 원장 재임 시절 법원행정처에서 근무하며 판사들에 대한 사찰 및 인사불이익 조치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형사합의33부 재판장 이영훈 부장판사도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사합의27부 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는 인사 불이익 피해자로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이외에도 사법농단 의혹에 약 100여명의 판사가 간접적으로 연루된 상태라 법원에서도 재판부 배당에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사법농단 재판에 대비해 지난해 신설된 형사합의34부(재판장 송인권)·35부(재판장 박남천)의 배당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도 하다. 이 밖에도 검찰은 이미 재판이 진행 중인 임종헌(60·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서도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3차 기소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차장에 대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 관련 재판 개입’ 혐의로 지난달 15일 2차 기소한 바 있다.
2019.02.11 I 송승현 기자
대전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추진…올해 31억 투입
  • 대전시,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추진…올해 31억 투입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노후 경유차에 대한 조기폐차를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 31억 2800만원을 집행한다고 11일 밝혔다.조기폐차 보조금 지원대상은 자동차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 또는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트럭, 콘크리트펌프트럭) 등이다.보조금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대전에 2년 이상 연속 등록돼 있어야 하고, 최종소유자 소유기간이 6개월 이상으로 자동차 종합검사 및 중고차 성능상태 검사결과 정상운행이 가능하다고 판정된 차량이다.그간 조기폐차 보조금은 경유자동차를 대상으로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건설기계도 포함해 지원할 예정이다.또 차량총중량 3.5t 이상 차량을 폐차 후 신차 구매 시에는 차량기준가액의 200%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다 정부지원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거나 저공해 엔진으로 개조한 차량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지원절차는 대상차량 소유자가 자동차등록증사본, 신분증 등을 첨부해 대전시에 신청서를 제출한 뒤 2개월 이내에 중고자동차성능점검, 폐차, 말소등록 등의 절차를 마치고 보조금을 신청하면 된다.신청기간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대전시에 직접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노용재 대전시 미세먼지대응과장은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추진하는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2019.02.11 I 박진환 기자
③“갓이 오마이갓”…‘킹덤’發 신한류
  • [넷플릭스]③“갓이 오마이갓”…‘킹덤’發 신한류
  • ‘킹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모자(hat)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각기 다른 모자의 의지를 알려줄 학자가 필요하다.”미국 SF작가인 존 호너 제이콥스가 최근 SNS에 남긴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킹덤’(극본 김은희·연출 김성훈) 감상평이다. 특히 중전의 가채와 꿩깃을 꽂은 주립을 극찬했다. 제이콥스 외에도 SNS에선 신분과 직위에 따라 다른 복식이 이색적이라는 해외 시청자들의 평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갓에 대한 관심은 넷플릭스도 예상치 못한 관전 포인트였다.‘킹덤’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다. 죽은 왕이 되살아나자 세자 이창(주지훈 분)은 반역자로 몰린다. 역병의 근원을 밝히고자 조선의 끝으로 향하지만, 역병에 걸려 좀비가 된 백성들의 수는 점점 늘어난다. 재빠르고 잔인한 좀비와 정적이며 아름다운 조선시대는 대비를 이룬다. 주인공들은 좀비에 쫓겨 고창 선운산, 보령 빙도, 경주 소나무숲, 서창 갈대밭 등 전국 각지 비경을 누빈다. 창경궁과 창덕궁, 하회마을, 민속촌 등에서도 촬영을 진행했다. “익숙한 소재와 조선 시대 배경이 합쳐져 특별한 장르물이 탄생했다”고 미국 미디어 웹사이트 CNET는 ‘킹덤’을 평했다.이창(주지훈 분)과 호위무사 무영(김상호 분)이 벌판을 내달리는 신은 보령 빙도에서 촬영됐다.(사진=넷플릭스 제공)좀비 사극이란 장르가 국내 사용자에게 새롭진 않다. 지난해 영화 ‘창궐’로 이미 경험했다. 플랫폼은 다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190개국, 1억3900만 명의 사용자를 자랑한다. ‘킹덤’은 27개 언어 자막, 12개 언어 더빙을 제공한다. 정책상 조회수를 공개하지 않는 넷플릭스 콘텐츠의 화제성은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가늠할 수 있다. 북미나 유럽, 동남아 등 그만큼 반응하는 사용자의 국적도 언어도 다양하다. 일본과 중국에 한정됐던 기존 한류 드라마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물론 넷플릭스 모든 콘텐츠가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킹덤’에 대한 넷플릭스의 물량공세는 콘텐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다. ‘킹덤’은 시즌1 공개 전 시즌2 제작이 결정됐다. 오는 11일 시즌2 첫 촬영에 돌입한다. 창덕궁 비원에서 촬영한 ‘킹덤’의 한 장면(사진=넷플릭스 제공)탄탄한 서사는 해외 누리꾼들이 꼽는 공통적인 반응이다. 좀비물은 공포영화의 하위장르로 스토리가 허술하고 선정적이란 편견이 있다. ‘킹덤’은 잔인하되 이야기의 완성도와 수려한 미장센으로 선입견을 깼다. 대신 한국의 미를 결합시켰다. 궁인들의 시체가 수장된 연못신이 대표적이다. 창덕궁 후원인 비원에서 촬영했다. 곱게 물든 가을 단풍이 역설적으로 잔혹한 설정을 강조해준다. 이를 극대화시키고자 부감쇼트를 활용했다. 고궁에선 드론 촬영이 불가해 부감쇼트에 한해 경희대 연못을 담았다. ‘킹덤’을 제작한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는 “한류의 역사를 살펴볼 때 드라마는 접근성이 용이한 콘텐츠”라면서 “‘킹덤’은 국내외 시청자에게 드라마로서 보편적인 재미를 주면서 해외 시청자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자신했다. ‘킹덤’ 스틸컷(사진=넷플릭스 제공)
2019.02.11 I 김윤지 기자
 혼인계약, 법과 관습 외에 부부의 구체적 합의로 정해야
  • [law&life] 혼인계약, 법과 관습 외에 부부의 구체적 합의로 정해야
  • [엄경천 법무법인 현재 변호사] 설 연휴가 끝난 첫날, 점심식사를 하러 들른 단골식당의 옆 자리에선 젊은 여성 직장인들이 명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으면서 인사를 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들의 대화를 접하게 됐는데 인척간 호칭에 관한 문제와 시댁에 먼저 가는 문제, 회사가 경조사와 관련한 복지에서 외가를 차별한다는 게 주된 대화주제였다.아파트를 사고 팔 때에는 매매계약서를 작성한다. 아주 흔한 계약이라는 의미에서 ‘전형(典型)계약’이라고 한다.매매에 관해선 ‘민법’ 채권편에서 자세히 규정하고 있다. 모든 계약을 할 때 계약서를 작성하는 건 아니지만 매우 중요한 계약을 할 때는 대부분 계약서를 작성한다. 전형적인 계약서가 작성되기도 하지만 특약사항이 추가되기도 한다. 큰 빌딩을 사고 팔 때는 두꺼운 계약서가 작성되기도 한다.계약은 재산과 관련된 것 뿐만 아니라 신분과 관련해서도 이뤄진다. 대표적인 신분 관련 계약이 혼인이라고 할 수 있다.다만 혼인은 사회질서 중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다 보니 모든 계약의 내용을 혼인 당사자가 임의로(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사회질서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민법에서 정해 놓고 그것과 다른 합의를 할 수 없도록 강제한다. 이런 규정을 ‘강행규정’(强行規定)이라고 한다.예를 들어 혼인의 기간이나 조건을 정하는 것(혼인기간을 5년으로 하는 것·자녀가 태어나면 혼인을 해소한다는 것 등)은 효력이 없다. 즉 기한이나 조건이 없는 혼인으로 본다. 혼인은 하되 배우자 이외 다른 남편이나 아내를 두기로 한다는 합의도 효력이 없다. 다만 민법은 배우자 있는 자가 다시 혼인한 중혼에 대해선 무효가 아니라 후혼을 취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혼인은 하되 부부가 서로 부양을 하지 않기로 한다는 합의도 효력이 없다. 이런 합의를 해도 부부는 서로 부양 의무가 발생한다.혼인과 관련해 당사자가 합의를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라고 할 수 있다.첫째 자녀의 성과 본을 아버지를 따를 것인지 어머니를 따를 것인지 정하는 것이다. 혼인신고를 할 때 자녀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기로 한다는 합의가 혼인신고서에 기재되면 자녀는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게 된다. 이런 합의가 없으면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른다. 다만 자녀 중 아들(또는 딸, 첫째)은 아버지의 성과 본을 따르고 딸(또는 아들, 둘째)은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른다고 합의할 수는 없다.둘째 부부재산계약(부부재산약정·약정재산제)이다. 혼인 중 재산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혼인신고 전에 미리 정할 수 있다. 이 같은 합의를 한 후 혼인신고 전에 등기소에서 등기까지 마치면 부부 이외의 제3자에게 대항할 수 있다. 즉 부부재산계약에서 정한 것과 같은 효력을 제 3자에게 주장할 수 있다. 예컨대 주거용 주택(부부가 함께 거주하고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마친 곳 등으로 합의 할 수 있겠다)은 부부 공동재산으로 하고, 부부 공동재산을 처분할 때에는 부부 공동명의로 한다거나 상대 배우자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등 내용으로 합의할 수 있다. 이 같은 부부재산계약이 없으면 민법에서 규정한 부부별산제나 법정재산제에 따라 부부의 재산관계가 규율된다. 다만 대법원 판례는 이혼할 때 재산분할청구권을 포기한다는 합의(약정)는 효력이 없다고 본다.그렇다고 부부재산계약으로 재산분할에 관하여 합의를 한 게 전혀 효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떤 재산은 부부 일방의 특유재산이고, 그 특유재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부부가 혼인 중 형성한 재산은 부부 공동재산으로 이혼시 재산분할 대상으로 한다는 등의 합의는 구체적 내용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가 효력을 가질 수도 있다.대법원 판례는 재산분할청구권은 이혼으로 비로소 발생하고 재산분할청구권을 사전에 포기하는 건 효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혼 시 재산분할에 관한 합의, 특히 재산분할 대상에 관한 합의가 구체적이고 남녀평등 원칙과 형평의 원칙에 어긋나지 않아 그 합의가 100% 효력을 갖지는 못해도 사실상 70~80% 효력을 가질 수 있다면 재산분할과 관련된 합의를 부부재산약정을 할 때 구체적으로 해 두는 게 중요할 것이다.셋째 자녀의 성과 본 및 부부재산과 관련이 없는 혼인계약 내용에 대한 합의다. 민법에서 당사자가 합의로 정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지는 않았지만 강행규정에 위반되지 않으면 당사자가 자유로이 합의할 수 있는 것들이다.예컨대 부부의 동거장소는 어떻게 정할지, 각자의 부모님께 생활비(부양료)나 용돈을 어떻게 드릴 것인지, 명절에 홀수 해(또는 짝수 해)는 남편의 부모님 댁을 먼저 방문하고 짝수 해(또는 홀수 해)는 아내의 부모님 댁을 먼저 방문하되 필요한 경우 미리 부부가 협의해 변경할 수 있다 등은 부부가 미리 정해 놓으면 유익한 합의가 될 것이다.헌법 제36조 제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부가 정하는 혼인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이 민법의 강행규정에 위반되지 않고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에 반하지 않는다면 효력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엄경천 변호사는?△사법연수원 34기 △한국가족법학회 감사 △한국가족법연구소 대표 △대한변호사협회 전문분야등록심사위원
2019.02.09 I 이승현 기자
  • 왕실 인사 첫 태국 총리직 도전 '파장' 우본랏타나 공주는
  • ‘탁신계 정당’의 총리 후보로 8일 지명되면서 3·24 태국 총선 정국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우본랏타나 라자칸야 공주(67)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본랏타나 공주는 2016년 서거 이후에도 태국 국민의 존경을 받는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네 자녀 중 장녀이자,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현 국왕의 손위 누이다.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유학 중 만난 미국인 피터 젠슨과 1972년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포기했다. 이후 MIT에서 이학사를 취득한 뒤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공중보건 석사학위를 받았다. 우본랏타나 공주는 결혼 이후 26년간 미국에서 살다가 1998년 젠슨과 이혼한 뒤 태국으로 돌아왔다.슬하에 세 명의 자식을 뒀지만, 아들 한 명은 2004년 인도양 쓰나미 당시 불과 21살의 나이로 숨지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왕실로부터 공주 칭호를 받았다.태국 문화부에 따르면 우본랏타나 공주는 4곳의 비영리재단을 이끌면서 마약 방지 캠페인, 자폐증 환자들과 빈민들에 대한 지원 등 적극적인 사회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왕실의 다른 형제자매들과는 달리 태국 영화 제작과 관련한 활동으로 인해 주류 언론에 자주 등장해 왔다. 태국 영화산업 대사 자격으로 칸영화제 등에도 자주 참석했다.우본랏타나 공주는 열렬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로도 유명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도 많다. 노래도 좋아해 크리스마스 휴가 기간 노래 부르고 춤추는 동영상을 직접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한편 탁신계 정당 후보로 총리에 도전하면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의 관계도 눈길을 끈다.AFP 통신에 따르면 우본랏타나 공주는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를 떠도는 탁신 전 총리와, 그의 여동생으로 역시 2014년 쿠데타로 실각해 해외 도피 중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와 함께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웃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우본랏타나 공주는 또 군부 집권 기간에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탁신·잉락 전 총리의 주장에 대한 공감의 뜻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 태국 국왕의 누나, 사상 첫 총리직 도전…총선 '소용돌이'
  • 마하 와치랄롱꼰(라마 10세) 태국 국왕의 손위 누이인 우본랏타나 라차깐야(67) 공주가 3·24 총선에서 ‘탁신계 정당’의 후보로 총리직 도전에 나선다.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도 이날 친(親)군부 정당인 팔랑쁘라차랏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했다.태국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왕실의 공주가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정당의 총리 후보로 나서면서, 군부 정권 수장인 쁘라윳 총리의 재집권 시나리오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군부 정권과 ‘탁신계’ 정당 간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예상되던 태국 총선 구도도 소용돌이칠 것으로 예상된다.8일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과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본랏타나 공주는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 지지 세력인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인 타이락사차트당의 총리 후보로 공식 지명됐다.당 관계자는 이날 오전 태국 선관위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타이락사차트 당은 성명을 통해 “우본랏타나 공주가 당의 초청을 수용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우본랏타나 공주는 국민이 겪는 곤경을 잘 알고 있다. 총리로서 역할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할 때라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우본랏타나 공주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적었다. 우본랏타나는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뒤 해외 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와, 그의 여동생이자 역시 2014년 쿠데타로 실각해 해외를 떠도는 잉락 친나왓 전 총리와 함께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동행한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직 도전은 현실 정치에는 참여하지 않아 온 왕실의 오랜 전통을 깨는 것으로, 왕실 직계 구성원이 선거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태국은 1932년 절대왕정을 종식하고 입헌군주제로 전환했지만, 태국 국왕과 왕실의 권위는 다른 나라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이와 관련, AFP 통신은 우본랏타나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는 재집권을 노리는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구상에 타격을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태국 영문 일간지 방콕포스트도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로 3·24 총선 정국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군부와 가까운 국민개혁당은 “우본랏타나 공주의 후보 지명은 정당이 왕가를 선거운동에 이용하지 못하게 하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면서 “선관위에 타이락사차트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무효로 할지 결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제출했다”고 밝혔다.우본랏타나 공주는 1972년 미국인과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포기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왕실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선관위는 일주일 내에 총리 후보 지명의 적법성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대법, 박근혜 前대통령 구속기간 4월 16일로 연장
  • 대법, 박근혜 前대통령 구속기간 4월 16일로 연장
  •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기소돼 상고심 재판을 받는 박근혜(67)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오는 4월 16일로 연장됐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4월 16일 24시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10월 1일과 11월 30일에 이어 마지막 구속기간 갱신이다.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상고심에서 구속 피고인에 대해 2개월씩 총 3번에 걸쳐 구속기간 갱신이 가능하다.대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기간을 더 이상 늘릴 수 없는 만큼 만기 전 선고를 내릴 수 있도록 심리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대법원이 구속기간을 넘겨도 박 전 대통령이 풀려나는 것은 아니다.박 전 대통령은 20대 총선에서 친박계 인사의 당선을 위해 옛 새누리당 공천과정에 불법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의 확정판결을 받아 복역 중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1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서 상고 기한인 같은 달 28일 자정까지 상고하지 않았다. 검찰도 상고를 하지 않아 징역 2년이 확정됐다.대법원이 오는 4월 16일까지 상고심 판결을 내리지 않으면 박 전 대통령은 이튿날부터 구속 피고인 신분이 아니라 확정판결에 따른 수형자 신분이 된다.
2019.02.07 I 이승현 기자
검찰, 조양호 한진 회장 '조세포탈' 등 혐의 추가 기소 검토
  • 검찰, 조양호 한진 회장 '조세포탈' 등 혐의 추가 기소 검토
  •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와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20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검찰 청사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검찰이 수백억원대 상속세 탈루·횡령·배임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양호(70) 한진그룹 회장에게 조세포탈 혐의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남부지검은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으로 조 회장에 대한 추가 기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의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2월 또는 3월 중에 조 회장을 다른 혐의로 추가기소하겠다”며 “피고인이 조사를 받아야 기소할 수 있는데 피고인의 협조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검찰은 국세청이 지난해 11월 23일 조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하자 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검찰에 따르면 국세청은 조 회장이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한항공 납품업체들로부터 항공기 장비와 면세품 등을 사들이며 중간 업체인 트리온 무역 등의 명의로 중개수수료를 챙긴 후 이 수익에 대한 세금을 신고·납부하지 않았다며 고발했다. 국세청은 또 조 회장이 모친의 묘를 관리하던 묘지기에게 7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각한 후 이 소득에 대한 세금을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했다.검찰은 조 회장이 계열사의 자금으로 자택 경비 비용을 지급한 혐의(횡령)에 대해서도 추가 기소할 예정이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지난해 10월 15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횡령·배임·사기·약사법 위반 등 6개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오는 4월 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심형섭) 심리로 3차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될 예정이다.
2019.02.07 I 손의연 기자
'낚시꾼 스윙' 최호성 "거리 늘리려다 보니 지금처럼 스윙"
  • '낚시꾼 스윙' 최호성 "거리 늘리려다 보니 지금처럼 스윙"
  • PGA 투어와 인터뷰 중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호성. (사진=PGA 투어_크리스 콕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 스윙을 사랑한다.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면 어려운 골프를 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조금 더 큰 동작으로 비거리를 만들 수 있는 연습을 하다 보니 지금의 스윙이 만들어졌다.”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 달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호성(46)은 ‘낚시꾼 스윙’으로 불리는 독특한 스윙 자세를 하게 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선수는 단 3명뿐이다. 낮 12시에 지난해 우승자 테드 포터 주니어(미국)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오후 2시45분에 세계랭킹 14위 토미 플릿우드(잉그랜드)가 기자들과 만났다. 15분 뒤인 오후 3시 최호성이 미디어센터로 들어섰다. 최호성은 이번 대회에서 초청 선수로 출전해 PGA 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단 1경기만 출전하게 될지 모르는 선수가 기자회견에 등장하는 건 드문 일이다. 그만큼 최호성의 높은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던 자리다. 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늦게 골프를 시작 했는데, 처음 골프를 시작했을 때 스윙을 따라 했던 선수가 있었는가? 그리고 좋아하는 골퍼는 누구인가? △워낙 다들 선수들이 스윙도 좋고, 그래서 누구 한 명을 꼽기가 좀 그런데, 다들 프로 선수이니까 다 존경하고 내 자신의 스윙도 사랑하고 그렇다. -어떤 선수들은 전통적인 팔로스루 스윙을 완성하는 것에 많은 부담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일반적인 스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는가? △(웃음) 나도 부인과 아이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가장이기 때문에, 그냥 내가 느끼는 대로, 나의 느낌대로 스윙이 되는 것 갔다. 우리가 모두 얼굴 모습이 다 다르듯이 골프 스윙도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유연성이나 파워나 많은 부분에서 서로 다 다르기 때문에 골프가 더 재미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들이 당신의 스윙에 대해 말하고 평가하는 것에 대해 신경을 쓰는가? △그렇게 많이 신경 써 본 적은 없다. 내 스윙은 내 골프의 일부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뿐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페블비치에 대한 첫 인상이 어떠한가? 그리고 여기 캘리포니아에서 좋은 것은 무엇인가?△페블비치 3개의 코스에서 라운드 했는데, 워낙 아름다워서 공을 치다 경치를 구경하다 내 공이 어디로 갔는지를 모를 정도였다. -왜 그렇게 늦게 골프를 시작했는가? 어떻게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골프의 어면 면이 좋았는가? △긴 스토리인데, 고등학교 때 현장 실습 때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졸업 후 한 2년 동안 방황을 하다가 23살 때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르바이트 신분으로 골프장에서 필요할 때 마다 가서 일을 도왔는데, 그 때 클럽하우스 현관에서 골프백도 나르고, 라커 청소도 하고, 여름에 물수건을 코스에 나르는 일도 했다. 이런 일을 하던 중 95년도에 정식으로 골프장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 골프장에 97년부터 연습장이 생겼다. 당시 사장님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골프를 배우라고 해서 배우기 시작했다. -골프를 처음 시작 할 때 일반적인 스윙으로 시작했었나? △골프를 시작한 처음에는 지금 보다 더 재미있는 스윙을 했었다. 이후 프로가 된 이후에 그 당시에 비디오 분석 같은 기술도 도입되고 해서, 내 스윙을 분석하다 보니 ‘아 이건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이 되어 스윙을 교정해서 나중에는 보통 선수와 비슷한 스윙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유연성이나 이런 부분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 지금의 스윙이 되었다. 떨어지는 유연성과 부족한 파워를 만회해서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스윙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서 지금의 스윙으로 나타났다. -애런 로저스가 누구인지 아는가? △미국에서도 최고의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고, 트위터에서 나랑 같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남겨줘서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다. -이 대회는 프로암 방식이고, 쇼맨십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하다. 이런 방식의 대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회 현장에 가면 내 몸이 가는 대로 구질이 만들어 지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공이 더 이상한 방향으로 간다. 현장에서 몸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에 따라 공에 리모컨이 달린 것처럼 날아 간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계속 유지할 것이다. -드라이버 샷이 특이하지만 최근 우승을 했다. 장단점을 평가 한다면?△장단점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강점이라고 한다면 멘탈적인 부분인 것 같다. 내 경기에만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경기 중 홀인원을 해보았는가? 그때 어떤 리액션을 보여주는가? △2014년에 카시오월드 오픈에서 한 적이 있다. 8번홀 약 230야드 정도 되는 홀인데 5번 우드로 친 공이 홀인원이 되었다. 당시 티박스에서는 홀인원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린 근처에 갔을 때 갤러리가 홀인원이 됐다고 알려줬다. 그때 공을 꺼내 갤러리에게 던져 줬던 기억이 있다.
2019.02.06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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