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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공판, 총선 코앞 지지부진…속속 출마도
  •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공판, 총선 코앞 지지부진…속속 출마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 관련 1심 재판이 4년째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 결론이 언제 나올지 요원한 상황에서 피의자 신분인 여야 정치인들은 제22대 총선 출마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방법원 전경(사진=뉴시스)1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정도성)와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당우증)는 각각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 등에 대한 공판을 4년째 진행 중이다. 한국당 측 피고인은 황교안 전 대표 등을 포함해 27명, 민주당 측 피고인은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10명에 달한다. 2019년 4월 25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는 민주당과 이를 막으려는 한국당 사이의 폭행·감금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뒤 양측이 서로 고소·고발하면서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애초 법조계와 정치권은 혐의 규명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봤다. 충돌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등 다수의 증거물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여야 의원들이 정치활동 등을 이유로 기일변경과 불출석을 반복하면서 일정은 수시로 지연됐다. 실제 남부지법 형사합의 12부가 심리하는 박범계 의원 등 민주당 공판은 지난 7월 24일 이후 6개월째 열리지 않고 있다. 21차 공판이 진행된 뒤 3차례 기일변경이 이뤄진 탓이다. 한국당 역시 공판이 한두 달 간격으로 열리며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공판 때마다 증인신문이 이뤄지는 상황도 재판 장기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사안을 잘 아는 한 여권 인사는 “당에서 꽤 오랫동안 당사자(피고인)들 불러모아 진행 상황을 공유받아 왔고 결론이 나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도 나왔다”면서도 “(재판부로서는) 정치인들이 많이 연루되어 있고 국민적 관심도 높아 조심스럽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사이 기소된 여야 관련자 38명 가운데 다수는 오는 4월 10일 제22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21대 현역 국회의원들이 지역구 다지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물론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 등 21대 총선 낙선자들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발(發) 사법 리스크는 20~22대 국회에 걸쳐 지속될 전망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어떤 재판이든 3년 이상 이어지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재판이 재판답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검찰이 공소 취소하는 게 맞다고 보는데 여야가 모두 묶여 있어 그것도 쉽지 않다”며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몇 년 더 끌다가 흐지부지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2024.01.14 I 이유림 기자
스벅에서 '아아' 주문했더니, 15분만에 도착했다
  • 스벅에서 '아아' 주문했더니, 15분만에 도착했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국토 면적이 넓고 인구수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를 통해 중국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아침 겸 점심으로 인근 스타벅스에서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샌드위치. 주문을 잘못해 바로 옆 스타벅스가 아닌 2km 정도 거리에 위치한 스타벅스를 골랐는데 주문 후 정확히 15분만에 집으로 도착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점심을 먹고 잠시 나른해지는 오후. 시원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이 당긴다. 스마트폰에서 배달 앱을 열고 스타벅스에서 메뉴를 고르고 결제한다. 주문을 마친 지 10분이 조금 지나니 현관 앞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온다. 내가 주문한 커피가 제조부터 배송까지 일사천리에 끝난 것이다.중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편하게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중국이 바로 ‘배달 천국’이라는 점이다. 배달이 가능한 분야와 품목이 다양할 뿐 아니라 배달비도 싸고 배송 시간도 빠른 편이다.중국 베이징에 살고 있는 한 한국인 주재원은 “중국은 이미 한국에서 ‘배달의 민족’ 같은 배달 문화가 퍼지기 몇 년 전부터 배달이 일상화됐다”며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그런지 배달비가 아예 무료거나 한국 돈으로 1000원도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중국에서는 ‘중국의 배민’으로도 불리는 국민 배달 앱인 ‘메이투완’이 널리 사용된다. 중국 대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어러머’ 등도 있다.통상 배달앱에서는 ‘와이마이(테이크아웃)’로 불리는 음식뿐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일반 상점에서도 물건을 시켜서 받을 수 있다. 영화 예매나 호텔 예약은 물론 비행기·열차 예매도 가능하다. 한국과 달리 주류 등의 구매도 신분증 확인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뤄진다.한국에서는 배달, 영화 예매, 숙박 예약, 교통편 예매 등이 모두 다른 앱에서 구동되지만 중국은 하나의 앱에서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아니면 위챗(중국명 웨이신)이나 알리페이(중국명 즈푸바오) 같은 결제 앱이 하위 미니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모두 연동해 이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만큼 앱을 통한 생활이 더 편리하다고 볼 수 있는 셈이다.배달이 빠른 이유도 배달원들의 구조가 다른 점도 있다. 우선 메이투완 등 하나의 앱에 속한 배달원들의 숫자 자체가 많고 이들은 지역의 주요 쇼핑몰, 음식점 등에서 항상 대기하는 편이다.중국 베이징의 유명 카페인 헤이티 앞에 메이투완 배달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중국 주요 쇼핑몰이나 음식점 앞에서는 이처럼 수많은 배달원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사진=AFP)한국처럼 주요 상권은 물론 주택가, 골목마다 유명한 맛집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은 보통 하나의 쇼핑몰 안에 다양한 음식점, 카페 등이 몰렸다. 베이징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왕징 지역의 경우 카이더몰, 기린사, 소호 등 대형 쇼핑몰에서 대부분 생활 편의 서비스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음식 배달도 보통 이곳에 위치한 식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은데 인근에서 항상 대기하고 있는 배달원들이 주문 이후 준비가 되자마자 곧장 픽업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진 편이다. 주문량이 많고 조리 또는 준비가 빠른 음식, 물품일수록 배달 시간도 빠르다.하지만 배달 문화가 활성화될수록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바로 한국에서도 골치를 썩고 있는 일회용 쓰레기 처리다. 티몰(중국명 타오바오), 테무(중국명 핀둬둬) 등 택배 문화 또한 활성화된 중국에선 플라스틱이나 비닐 같은 일회용 쓰레기 배출량도 많다.상대적으로 분리수거가 철저히 되고 있는 한국과 달리 중국은 분리수거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 음식물 쓰레기 정도만 별도 통에 배출할 뿐 캔, 플라스틱 등은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중국은 분리수거 또한 저렴한 인건비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에서 오래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은 “한국에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서 곧장 재활용 수거업체 등으로 넘기지만 중국은 쓰레기 처리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분리수거를 하는 방식”이라며 “쓰레기 분리수거 절차를 가정이 아닌 업체 차원에서 실시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인식의 차이일 뿐이다”고 말했다.중국 배달앱 메이투완을 통해 한 슈퍼마켓에서 물품을 주문했다. 포장비와 배달비를 합해 총 4.2위안(약 770원)만 지불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1.14 I 이명철 기자
‘미·중’ 대리전 이긴 대만 총통 당선인 “민주주의 승리”(종합)
  • ‘미·중’ 대리전 이긴 대만 총통 당선인 “민주주의 승리”(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대리전’으로도 불렸던 대만 총통 선거가 친미·독립성향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라이칭더와 지지율 접전을 펼쳤던 친중 성향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는 야권 표심 분산을 이기지 못하고 쓴잔을 마셨다.지난 8년간 정권을 잡았던 민진당은 앞으로 4년 더 정권을 연장하게 됐지만 대만을 지속 압박한 중국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다 숙제로 남았다.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대만 총통 선거 당선인이 13일 선거 결과가 나온 후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지지율 1위 지킨 라이칭더, 개표 줄곧 선두13일 대만 선거관리위원회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총통 선거는 라이칭더 후보가 558만3974표를 얻어 득표율 40.0%로 당선됐다.허우유이 후보는 466만8068표(득표율 33.4%)로 2위에 머물렀다.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는 약 368만8943표를 얻어 26.4%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지난 2일 실시한 연합보의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율 32%, 허우유이 후보가 지지율 27%를 각각 기록한 것을 비교하면 1·2위간 격차는 더 벌어진 채로 선거를 마쳤다.허우유이 후보는 득표율 뒤집기가 사실상 힘들어지자 오후 8시 무렵 패배를 인정하며 라이칭더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비슷한 시간 커원저 후보도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했다.총통 선거 당선인 신분이 된 라이칭더는 이날 선거가 확정된 후 연설을 통해 “대만은 민주주의 공동체의 승리를 거뒀고 우리는 계속해서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과 나란히 걸어갈 것”이고 밝혔다. 다만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진당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라이칭더 당선인은 “인사 임명을 위해 다양한 정당의 인재를 영입할 것이고 정당 간 합의가 필요한 문제를 우선 다루겠다”고 전했다.중국과 관계에 대해선 현행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화를 하겠다는 용의를 밝혔다. 그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중요한 책임이 있고 양안의 현재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대결을 대체하기 위해 대화를 사용할 것이고 중국의 위협과 위협으로부터 대만을 보호하겠다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이번 선거는 대만 국민이 직접 총통을 선출한 1996년 이후 8번째 열렸다. 대만 전체 인구는 약 2400만명으로 이중 유권자는 1955만명이다. TVBS는 이날 투표율이 약 7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대만 국민당의 허우유이(가운데) 총통 선거 후보가 13일 선거 후 연설을 통해 패배를 인정하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미국과 관계 유지할 듯, 중국 대응에 주목민진당은 현재 차이잉원 총통을 비롯해 친미·독립 성향을 갖고 있다. 반면 국민당은 친중 성격을 띠고 있어 이번 선거를 두고 미국과 중국의 관심도 컸다.라이칭더 후보는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대만의 민주주의를 강조하며 현재 정권을 유지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표심에 호소했다. 허우유이 후보는 중국의 압박 등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 대만의 안보를 강조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를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중도 성향의 커원저 후보는 1~2위 지지율에 크게 밀려 초기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정쟁에 지친 20~30대 젊은층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꾸준히 지지율을 올렸다. 이번 선거에서도 젊은층의 지지를 받으며 선두그룹보다 크게 뒤지지 않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이번 선거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치열했던 만큼 앞으로 미·중 관계와 양안 정세에 대한 관심도 높다.미국은 대만 선거 직후 초당파 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한 바 있다. 현재 여당이 정권을 유지한 만큼 미국의 아시아 태평양 정책의 변화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중국은 그동안 차이잉원 총통과 대화를 하지 않았는데 라이칭더 총통 체제에서 어떻게 관계를 개선해나갈지가 관건이다. 라이칭더 후보는 중국과도 대화를 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혀왔지만, 중국은 그를 두고 ‘급진적인 독립 분자’라고 평가하는 등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왔다.대만 총통 선거 개표 결과. (이미지=대만 중앙통신사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2024.01.13 I 이명철 기자
긴장과 기대 교차…투표 마친 대만 총통 후보들
  • 긴장과 기대 교차…투표 마친 대만 총통 후보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투표를 마쳤다. 후보들은 선거에서 승리를 확신하며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호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대만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총통 선거 후보가 13일 한 투표소에서 투표 후 나오고 있다. (사진=AFP)13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이날 대선 총통 선거 시작한 후 세명의 총통 후보들이 오전에 투표를 마쳤다.집권여당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 후보는 오전 9시쯤 안핑중학교에 위치한 투표소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라이칭더 후보는 투표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날씨가 맑고 화창한데 이는 대만 민주주의의 활력을 보여준다”며 “대만이 계속해서 전진할 수 있도록 국민들은 열정적으로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투표 후 일정에 대해 일련의 회의를 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제1야당인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도 오전 10시에 투표를 위해 신베이시 반차오 초등학교를 찾았다. 그는 “아침 일찍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투표하러 나온 것은 대만의 민주주의를 보여준다”며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선거 과정의 혼란에도 불구하고 선거 이후 모두가 단결해 대만의 미래를 함께 마주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민중당 커원저 후보는 진마우여고를 찾아 투표를 했다. 그는 “전날 밤에 잘 잤고 컨디션도 정상적이었다”고 몸 상태를 전하며 “아직도 대만 철도에는 투표를 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만이 온라인 투표를 하면 모두에게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대만 국민당의 허우유이 총통 선거 후보가 13일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기 전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곧 임기를 마치게 되는 차이잉원 총통도 이날 오전 민진당 관계자들과 한 초등학교 투표소를 ㅤㅊㅣㅈ아가 투표를 마쳤다. 그는 “오늘 전국의 날씨가 좋은데 모두가 열정적으로 투표하러 나오길 바란다”며 “민주주의 국가 시민들이 손에 든 한 표로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선거에서 투표하려면 신분증, 인감, 투표 통지서를 지참해야 한다며 이것을 챙겨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하기 때문에 차이 총통은 인터뷰 말미에 투표할 때 신분증과 인장을 지참할 것을 당부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한편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 대만 선거가 시작한 이후 아침부터 투표권을 행사하려는 유권자들이 몰리고 있다. 연합보는 “한 투표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면서 30분 이상 기다려도 차레가 오지 않은 사람도 있다”며 “온라인에서는 투표소에 몰린 인파를 보면서 새해 축하 행사와 비견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대만 민중당의 커원저 총통 선거 후보가 13일 한 투표소에서 투표 후 나오고 있다. (사진=AFP)
2024.01.13 I 이명철 기자
경찰, 황의조 비공개 소환…黃 "불법 촬영 아니다"
  • 경찰, 황의조 비공개 소환…黃 "불법 촬영 아니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가 비공개 경찰 조사를 받았다.(사진=뉴스1)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1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를 받는 황씨를 비공개 소환해 조사했다. 작년 11월 피의자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은지 약 두 달 만이다.황씨는 이번 경찰 조사에서 영상을 촬영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몰래 촬영한 불법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이 촬영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고, 명시적인 거부 의사가 없었다는 주장이다.피해자는 해당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피해자는 황씨에게 지속적으로 영상 삭제를 요구했지만, 그가 이를 무시했고 불법 촬영을 반복했다고 주장했다.앞서 황씨의 연인이라고 주장한 A씨는 작년 6월 25일 황씨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했다. 황씨는 A씨를 고소했고, 경찰은 수사 끝에 A씨를 황씨의 친형수 이모씨로 특정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경찰은 작년 11월 황씨가 해당 영상을 불법촬영했다는 정황을 포착, 그를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2024.01.13 I 하상렬 기자
토트넘, 다이어 뮌헨 보내고 수비수 드러구신 영입
  • 토트넘, 다이어 뮌헨 보내고 수비수 드러구신 영입
  • 에릭 다이어(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토트넘에서 입지를 잃은 수비수 에릭 다이어(30)가 독일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다이어는 뮌헨에서 김민재와 손발을 맞춘다. 토트넘은 빈 자리에 루마니아 신예 수비수 라두 드러구신을 즉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토트넘 구단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과 다이어의 임대 이적을 놓고 합의했다”며 “다이어는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임대 신분으로 뛴다. 영구 이적 옵션도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고 밝혔다.다이어는 토트넘에서 9년 동안 365경기를 뛴 핵심 선수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2019년부터 센터백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들어 노쇄화 이슈로 비판 받았다.다이어는 뮌헨에서 올 시즌 남은 경기를 임대 신분으로 뛰지만 영구 이적 옵션도 있다.토트넘이 새로 데려온 드러구신은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에서 뛰는 2002년생의 신예로,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빠른 발을 갖췄다. 뮌헨의 제안을 뿌리치고 토트넘을 선택했다고 전해진다.드러구신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주전 수비수로 올라섰고, A매치 13경기에 출전했다.토트넘은 올 시즌 초반 수비를 이끌었던 센터백 미키 판더펜이 부상을 당한 이후, 측면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와 우도기를 중앙에 기용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라두 드러구신(사진=AP/뉴시스)
2024.01.12 I 주미희 기자
'예비역' 이창우·서형석, 올해 코리안투어 복귀..박정환·차율겸도 전역
  • '예비역' 이창우·서형석, 올해 코리안투어 복귀..박정환·차율겸도 전역
  • 이창우가 2020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창우(31)과 서형석(27), 박정환(31), 차율겸(30) 등 4명이 군 복무를 마치고 2024시즌부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로 복귀한다.KPGA 코리안투어 사무국은 12일 “이창우와 서형석, 박정환, 차율겸 등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들이 2024시즌 군가 복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지난해 6월 전역한 이창우는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우승을 차지한 뒤 프로로 전향했다. 2년 차인 2016년에 최저타수상(덕춘상)을 수상하며 전 대회 컷 통과 등 꾸준한 성적을 거둬온 이창우는 그 뒤 부진의 늪에 빠졌다.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이창우는 2020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부활에 성공한 이창우는 2021시즌을 끝낸 뒤 군에 입대했다.이창우는 “건강히 군 복무를 마쳐 기쁘다”라며 “2년 동안 투어를 떠나 있었던 만큼 많이 그리웠다”라고 복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2017 DGB금융그룹 대구경북 오픈과 2019년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코리안투어 2승을 거둔 서형석도 2년 만에 코리안투어로 돌아온다.2015년 프로가 된 서형석은 그해 열린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4위에 올라 당시 나이 만 17세 5개월 15일로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통과 기록을 썼다.그는 “(군 복무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현재 베트남에서 훈련 중이며, 투어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우승도 좋지만 복귀 첫해인 만큼 한 시즌 동안 꾸준한 성적을 내고 싶다”라고 말했다.박정환과 차율겸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2024시즌 코리안투어에서 뛴다.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박정환과 차율겸은 올해 예비역 우승을 꿈꾸고 있다.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의 서형석은 군 복무를 마치고 2024시즌 투어로 복귀한다. (사진=KPGA)
2024.01.12 I 주영로 기자
'세작' 신세경, 남장한 채 조정석과 첫 만남…설렘 가득
  • '세작' 신세경, 남장한 채 조정석과 첫 만남…설렘 가득
  • (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세작, 매혹된 자들’ 조정석과 신세경의 설레는 첫 만남이 공개됐다.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이하 ‘세작’)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조정석(이인 역)과 신세경(강희수, 강몽우 역)이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잔혹한 운명의 서사를 그린다.(사진=tvN ‘세작, 매혹된 자들’)공개된 예고편 속 갓을 쓰고 여인의 신분을 감춘 강희수(신세경 분)은 내기 바둑꾼으로 명성을 떨친다. “도성 십리 안에는 저를 이길 자가 없습니다”라고 당차게 말할 만큼 바둑에 자신만만한 강희수지만, 그에게 바둑 천재라 불리는 진한대군(조정석 분)은 마음에 품어온 동경의 인물이다.신분을 감추고 한량생활을 즐기던 진한대군은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던 강희수에게 바둑 대련을 신청하며 운명적인 시간을 알린다. 특히 몽우가 내리는 아련한 분위기 속에서 두 사람은 바둑알을 주고받으며 설렘을 느낀다.이런 가운데 강희수는 “놀라실까? 내가 누군지 밝히면?”이라며 동경하던 진한대군의 첫 만남을 되새긴다. 망형지우에서 훗날 서로를 속고 속일 임금과 세작으로 재회하기까지, 사랑과 복수의 갈림길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할지 첫 방송에 기대감이 치솟는다.‘세작’ 제작진은 “조정석과 신세경이 강력한 설렘을 일으키는 운명적인 첫 만남으로 극 초반의 재미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세작’은 21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되며 1, 2회 연속 특별 편성된다.
2024.01.12 I 최희재 기자
"서울 시정에 어떻게 도입할까"…오세훈 시장, CES서 방문한 부스는
  • "서울 시정에 어떻게 도입할까"…오세훈 시장, CES서 방문한 부스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시장은 지난 9일과 10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찾아 서울 시정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부스를 방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오 시장은 9일 오후 유레카파크를 찾아 코트라관, 창업진흥원관 등 국내외 타 기관 부스에 마련된 한국기업을 격려했다. 아울러 서울시정에 접목 가능한 약자동행, 라이프스타일 등의 기술을 볼 수 있는 일본관, 네덜란드관, 프랑스관 등 글로벌 창업도시 부스를 둘러봤다.KOTRA관에서는 국내 스타트업 ‘원콤’을 찾았다. 원콤의 ‘핀틴 V1’은 시각장애인의 원활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촉각 인식 기반 미니 타이핑 기기로 키의 위치를 확인하지 않고 키 입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블라인드 타이핑 기술이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모바일 디바이스 분야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창업진흥원관에서는 ‘지케이보팅 투표소’로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지크립토를 방문했다. 지케이보팅은 유권자의 신분과 투표 내용을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투표 내용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일본관에서는 가방형 전자레인지 윌쿡(WILLCOOK)으로 가전제품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윌텍스(WILLTEX)를, 네덜란드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음성 보조 기술·통화 앱 ‘위스프’(Whispp)를 선보인 WHISPP사를 찾았다.오 시장은 다음날인 10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과 웨스트홀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LVCC 센트럴홀은 주로 가전제품과 게임·메타버스·XR 분야의 혁신기술과 제품이, LVCC 웨스트홀은 자율주행차, 전기차, 로보틱스 등 차량 관련 기술이 전시된다.보쉬에서는 총기 감지 시스템을 살폈다. 동작감지 센서를 범죄 예방에 활용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서울 만들기에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니의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전기 스쿠터와 SK그룹의 AI 기반 환경친화적 폐기물 관리 시스템, 삼성전자의 모바일 건강관리 앱과 LG전자의 시공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용 디스플레이 등도 주목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도심 항공 모빌리티 독립 법인인 슈퍼널 부스에서는 eVOLT eVTOL(전기식 수직이착륙 항공기) 기체 전시를 둘러봤다.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도착·기체 탑승도 직접 체험했다. 아울러 아마존, 벤츠, 퀄컴, 현대자동차 등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최신 기술 동향도 살펴보고, 기업의 지속 가능한 기술발전을 뒷받침할 서울시 차원의 지원방안도 모색했다.오 시장은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면담도 가졌다. 이후 HD현대 부스에서 미래형 건설장비 등을 관람했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첨단 기술을 건설·산업 현장에 적용해 안전성 및 생산성은 향상시키고 재생 에너지를 활용해 기업의 활동과 미래를 위한 친환경 지속가능성의 공존을 중요한 과제로 삼는 HD현대의 혁신 방향성에 공감했다. 이어 미래 첨단기술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를 화두로 새로운 경제 활로를 모색하는 ‘서울 스마트 라이프 위크’에 대한 HD현대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24.01.11 I 함지현 기자
박보검X김소현, '굿보이'서 만난다…코믹 액션 수사극
  • 박보검X김소현, '굿보이'서 만난다…코믹 액션 수사극
  • 박보검(왼쪽)과 김소현(사진=더블랙레이블, 이음해시태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박보검과 김소현이 새 드라마 ‘굿보이’로 안방극장을 찾는다.올해 하반기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굿보이’는 올림픽 특채로 경찰이 된 메달리스트들이 메달 대신 경찰 신분증을 목에 걸고 비양심과 반칙이 판치는 세상에 맞서 싸우는 코믹 액션 청춘 수사극이다.드라마 ‘나쁜 엄마’, ‘괴물’, ‘열여덟의 순간’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보좌관’, ‘라이프 온 마스’, ‘싸우자 귀신아’를 집필한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한 가운데 배우 박보검과 김소현이 출연을 확정하며 2024년 JTBC 최대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박보검은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에서 올림픽 특채로 경찰이 된 강력특수팀 순경 윤동주 역을 맡는다. 타고난 맷집과 주먹으로 올림픽 영웅의 자리까지 오르지만 좌절을 겪은 뒤 경찰이라는 두번째 인생을 시작한다. 참을 수 없는 불의를 마주하며 파이터 본능을 되찾는 풋내기 경찰 윤동주의 뜨거운 과정이 기대를 모은다.김소현은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이자 사격 여신, 대중적인 인기까지 얻은 지한나 역을 맡는다. 하지만 세상을 놀라게 할 만한 사건으로 인해 사격을 그만 두고 경찰의 길을 걷게 된다. 평소에는 침착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막상 사랑과 일을 할 때는 거침없이 솔직하게 직진하는 반전 매력의 캐릭터를 연기한다.‘굿보이’ 제작진은 “굿보이는 올림픽 영웅이었던 이들이 규칙과 룰이 있던 그라운드를 떠나 비양심과 반칙이 난무하는 흉악 강력범죄에 맞서 싸우는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라고 전하며, “각자의 사연을 안고 불의에 맞서 싸우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더욱 진정성 있게 보여줄 배우 박보검과 김소현의 시너지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굿보이’는 2024년 하반기 방송된다.
2024.01.11 I 최희재 기자
"또 시스템 에러?"…두 달새 먹통사고만 '8건'
  • "또 시스템 에러?"…두 달새 먹통사고만 '8건'
  • [편집자 주] 최근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공공 IT시스템들이 잇달아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 반복된 먹통 사태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언제 어떤 시스템이 또 멈출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자리잡았다. 정부가 심각성을 느끼고 ‘디지털 행정서비스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지만 기대감은 그리 크지 않다. 이데일리는 4편에 걸쳐 현재 공공 IT시스템의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보고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데일리 임유경 김가은 기자] “국가 시스템이 왜 자꾸 고장나는건가. 도대체 몇번째인지 모르겠다.”이달 초 알뜰교통카드 시스템 장애 이후 이용자들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이같은 요지의 글을 올렸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한 거리에 따라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약 47시간, 이틀 가까이 이어지면서 많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그래픽=이미나 기자)알뜰교통카드를 포함한 정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는 최근 두 달 동안에만 8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는 주민등록시스템과 모바일신분증 시스템, 우체국금융시스템 등 일반인들도 중요하게 사용하는 시스템이 대거 포함됐다. IT 전문가들은 ‘예산 후려치기’로 대표되는 공공 소프트웨어(SW) 개발 병폐를 걷어내고 전자정부 개발·운영체계를 전면 개선하지 않으면 국민 생활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정전산망 먹통 릴레이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10일 관련 부처와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등이 참여한 ‘행정전산망 개선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이번 달 말 ‘디지털 행정서비스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열린 2차 TF 회의에선 노후된 장비 교체를 포함한 하드웨어(HW) 개선 방안과 민간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 등 디지털행정 체질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회의에 참석한 한 고위 관료는 “재정적으로 수용한 범위 안에서 관계부처 간 조정을 거쳐 최종 대책을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IT전문가들은 일련의 먹통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려면 결국 전자정부의 새 판을 다시 짜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발과 유지보수에 적정 예산이 투입되지 못하는 기존 구조로는 공공 소프트웨어(SW) 품질 하락을 막을 수 없다는 진단이다. 실제 한국SW산업협회에 따르면 2021년 연매출 1000억이 넘는 기업 중 공공부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20개사의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1.1%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 7.3%와는 차이가 크다. 공공SW 사업을 많이 할수록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하자 사업 유찰율은 2019년 31.4%에서 2021년 47.7%까지 높아졌다.업계는 민간 위원이 참여하고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위원회는 민간기업이 선투자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익을 낼 수 있게 보장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민간이 만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활용이 활성화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같은 신기술을 공공 서비스에 빠르게 접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채효근 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가 IT 예산 늘리기 어렵다면 서비스는 민간에 맡기고 관리감독을 통해 공공성을 유지하는 전향적인 방법도 검토해야 한다”며 “민간이 아이디어를 내고 새로운 공공 서비스를 개발하면 국내 IT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1.11 I 임유경 기자
김수현·김태리·정해인부터 '슬의생' 스핀오프…tvN, 2024 라인업 공개
  • 김수현·김태리·정해인부터 '슬의생' 스핀오프…tvN, 2024 라인업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이 2024년 드라마 라인업을 공개했다.tvN은 올해 ‘웰메이드 드라마 라인업’을 완성해 차원이 다른 완성도로 시청자들을 맞이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초호화 캐스팅 라인업은 물론, 독보적인 크리에이터들의 참여와 참신한 소재 및 스토리를 장착한 라인업을 공개했다.사진=tvN‘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씨제스)은 오는 21일 일요일 1, 2회 연속 특별편성으로 2024년 tvN 토일드라마의 포문을 연다.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픽션 사극.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조정석(이인 역)과 신세경(강희수 역)이 임금과 세작으로 만나 매혹적인 서사를 선사한다.사진=tvN‘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 등으로 K드라마의 위상을 높인 박지은 작가의 화제의 신작 ‘눈물의 여왕’이 오는 3월 방송을 확정 지었다. ‘불가살’을 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빈센조’, ‘작은 아씨들’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함께 메가폰을 잡는다. 김수현, 김지원 두 톱배우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이번 작품은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이 라인업에 합류하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퀸즈 그룹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김지원 분)과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세기의 결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사랑이 올 봄 어떤 설렘을 가져올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년이’(연출 정지인, 극본 최효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 N, 매니지먼트 mmm, 앤피오 엔터테인먼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리는 작품.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여성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큰 화제를 모았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제34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감독이 연출을 맡고, 김태리,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문소리(서용례 역)라는 화려한 캐스팅까지 더해지며 24년의 기대작 중 하나로 떠올랐다.믿고 보는 제작진의 조합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은 오류 난 인생을 재부팅 하려는 여자와 그 여자의 살아있는 흑역사 ‘엄마 친구 아들’이 벌이는 파란만장한 동네 한 바퀴 로맨스다. 정해인이 최승효, 정소민이 배석류 역할을 맡아 화제를 모았으며, 서로의 흑역사 기록기인 ‘소꿉남녀’로 청춘의 교차로에서 재회한다. ‘갯마을 차차차’, ‘일타 스캔들’을 연이어 히트시킨 유제원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점과 ‘갯마을 차차차’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하게 된 신하은 작가의 신작이 유쾌한 웃음과 따스한 공감, 설렘을 선사한다.사진=tvNtvN 역대 최고 흥행작 중 하나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스핀오프 시리즈로 돌아온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연출 이민수, 극본 김송희,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에그이즈커밍)은 상급 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최고의 대세 배우’ 고윤정이 종로 율제 산부인과 1년 차 전공의로 출연을 확정해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어,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라이징 스타들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 작품 소소하지만 울림 있는 이야기, 적재적소에 배치된 위트와 센스, 특유의 공감성 짙은 소재들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인생작을 선사한 신원호 감독, 이우정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하며, ‘얼룩’, ‘낯선 계절에 만나’를 연출한 이민수 감독과 ‘응답하라 1988’,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보조작가로 참여한 김송희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김태엽, 윤종호,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제작 본팩토리)는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뜨거운 인기를 구가한 김빵 작가의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며 ‘톱스타 유백이’, ‘여신강림’을 집필한 이시은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탄탄한 연기력과 비주얼 케미를 갖춘 변우석(류선재 역)과 김혜윤(임솔 역)의 만남이 벌써 시청자의 설렘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명실상부 판타지 로맨스 명가’ tvN이 심혈을 기울여 선보이는 드라마로, tvN 판타지 로맨스 역사에 신선한 새 바람을 불어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그동안 다뤄지지 않았던 감사팀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리며 횡령과 비리를 일삼는 부패한 자들에게 통쾌한 철퇴를 날릴 새 드라마 ‘감사합니다’(극본 최민호 연출 권영일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콘스튜디오)는 비리가 만연한 JU 건설회사 감사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냉철한 감사팀장과 정 많은 감사팀원들의 좌충우돌 팀워크를 담은 오피스 수사활극이다. 신하균은 극 중 JU건설 감사실 팀장 신차일 역을 맡아 횡령범에 가차 없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대한 든든한 신뢰감을 줄 예정이다.‘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극본 박치형 기획 스튜디오지니 제작 코탑미디어)은 재소자들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짓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쥔 남자가 그만의 방식으로 정의를 집행하는 이야기. ‘커튼콜’, ‘징크스의 연인’, ‘달이 뜨는 강’ 등 장르 불문 연출력을 선보인 윤상호 감독과 박치형 작가가 의기투합하며, ‘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리즈로 장르물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고수가 타이틀롤 ‘이한신’역으로 만난다. 불법과 합법을 오가며 부조리에 맞서는 ‘이한신’으로 새로운 얼굴을 선보일 고수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교도소 내의 ‘판사’로 불리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신선한 소재, 매 화 흡입력을 더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시즌1의 성공적 론칭 이후 6년 만에 귀환한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 최슬기 연출 소재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은 사기꾼, 해커, 싸움꾼, 드라이버 등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모여 최악의 악당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깨끗하게 털어버리는 유쾌, 상쾌, 통쾌, 머니스틸 액션 드라마다.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던 ‘플레이어’의 후속편으로 배우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이 다시금 의기투합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또한 오연서, 장규리 등 전편에서 보지 못했던 뉴페이스의 합류로 한층 더 끈끈해진 팀플레이를 보여줄 예정이다.tvN·티빙 드라마 ‘원경(元敬)’(연출 김상호 극본 이영미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은 이방원의 여자이자 ‘킹메이커’ 원경왕후의 뜨거운 부부 관계를 그린 멜로 사극이다. ‘더 글로리’로 스타덤에 오른 차주영이 타이틀롤 ‘원경’ 역을, 다양한 장르물에서 두각을 보인 배우 이현욱이 ‘이방원’ 역을 맡아 파격적 멜로를 선보인다.‘웨딩 임파서블’(극본 박슬기, 오혜원 연출 권영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329)은 인생 첫 주인공이 되기 위해 남사친과 위장결혼을 결심한 무명 여배우 ‘아정’과 이 결혼을 결사반대하는 형바라기 예비 시동생 ‘지한’의 막상막하 로맨틱 미션을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맹활약 중인 배우 전종서와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문상민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종서는 연기력은 만렙이지만 인지도는 없는 무명 단역 배우 나아정 역을, 문상민은 LJ그룹 현회장의 막내 손주지만 신분을 숨긴 성실한 재벌 3세 이지한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로코 여신’ 신민아와 김영대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손해 보기 싫어서’(극본 김혜영 연출 김정식 제작 CJ ENM 스튜디오스·본팩토리)는 손해 보기 싫어서 결혼식을 올린 여자 ‘손해영’과 피해주기 싫어서 신랑이 된 남자 ‘김지욱‘의 손익제로 로맨스 드라마다. 신민아는 인생도 사랑도 적자는 싫은 손해 Zero ‘손해영’ 역으로, 김영대는 피해 주기 싫어서 “손”님과 결혼한 편의점 알바생 ‘김지욱’ 역으로 분한다. ‘술꾼도시여자들1’로 위트 있는 스타일을 보여준 김정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녀의 사생활’을 그려낸 김혜영 작가가 탄탄한 스토리를 완성했다. 또 한 편의 수작이 찾아온다. ‘졸업’(연출 안판석 작가 박경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주)제이에스픽쳐스)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대치동 불빛이 꺼진 이후 학원 강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밀도 있게 그려진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성공으로 이끈 안판석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베테랑 학원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10년 만에 돌아와 그의 마음을 휘젓는 발칙한 ’꼴통제자‘ 이준호(위하준 분)의 은밀하고도 달콤한 현실 로맨스를 그린다.
2024.01.10 I 김가영 기자
서울시의회, 전국 최초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보호조례' 통과
  • 서울시의회, 전국 최초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보호조례' 통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의회가 전국 최초로 ‘아이돌 연습생’이라는 특수 신분으로 불안정한 시기를 보내야 하는 청소년들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보호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사진=서울시의회)서울시의회는 김규남(국민의힘·송파1)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청소년 문화예술인의 권익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제32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통과됐다고 10일 밝혔다.시의회에 따르면 국내 연예기획사 등록업체 4774개 중 82.3%(3930개)가 서울시에 등록해 영업(2023년 9월 기준) 중이고 아이돌 발굴·육성·활동 등이 대부분 서울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시 차원의 연습생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없었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를 근거로 성희롱·성폭력 및 체중감량·성형 강요 등에 따른 청소년 연습생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훼손을 방지하고, 유사 위험사례 발견 시 조기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심리검사·상담 등을 지원·실시할 예정이다.이번 조례를 근거로 연습생의 심리적·신체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심리상담 사업과 함께 아이돌 연습생 중도포기자의 진로상담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이들이 새로운 진로 탐색이 가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규남 서울시의원은 “K-팝 열풍으로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로부터 주목받고 있지만, 주역인 아이돌이 성장하기까지 도사리는 위험과 불안 요소는 모두 어린 연습생 개인의 몫으로 전가됐다”며 “청소년 아이돌 연습생 권익 보호를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 종국에 데뷔 유무를 떠나 안정적인 성장 시기를 보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0 I 양희동 기자
'반도체 메카' 용인에 몰려드는 소부장, 29곳 입주협약
  • '반도체 메카' 용인에 몰려드는 소부장, 29곳 입주협약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메카로 부상한 용인특례시에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몰려오고 있다.10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기흥ICT밸리에서 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연말까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 분양 대상 37개 필지의 83.8%인 31개 필지에 29개 기업이 입주하겠다며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반도체 국가산단·클러스터와 함께 소부장 생태계 구축SK하이닉스가 반도체Fab을 설립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협력화단지에 입주 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원익IPS와 솔브레인, 주성엔지니어링, 엘케이엔지니어링, 큐알티, 보부하이테크, 넥스틴, 램테크놀러지, 에이치제이피엔에이, 피티씨, 파크시스템스, 세아그린텍, 에이피티씨, 와이씨켐, 펨트론, 세오 등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이란 대형 프로젝트들이 용인에서 진행된다는 빅뉴스가 나와 ‘용인 르네상스’의 동력은 한창 커졌고, 좋은 기업들의 용인 입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10일 기흥ICT밸리에서 열린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입주협약 내용을 공개했다.(사진=용인시)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는 150여 개 반도체 소부장과 설계기업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50여 개 소부장 기업이 각각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산단 인근지역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는 용인시의 설명이다.이상일 시장은 이날 “지난해 시와 신산업(반도체)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도 용인반도체클러스터에 입주할 예정”이라며 “이곳 임대 대상 18개 필지의 신청을 받으면 다른 기업들도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은 사업 주시행자인 LH가 오는 2월 중 국토교통부에 산단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국토부에서 산단계획이 승인되면 본격적으로 토지·지장물 보상과 이주가 시작되고, 2026년 산단 조성이 시작된다. 용인플랫폼시티 또한 토지 보상이 마무리되고 있어 올해 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된다. 이곳에는 반도체 설계 등 다수의 팹리스들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L자형 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관련해 “반도체 산업의 세계적 앵커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을 대대적으로 집적시킨, 세계 최고의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고 말했다.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용인플랫폼시티를 연결하는 L자형 벨트에 수많은 첨단기업이 모여들어 거대한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를 형성할 것이란 설명이다. 용인에 기업들이 들어오는 또 하나의 사례로 반도체 핵심 소재인 EUV 블랭크 마스크와 펠리클 부문 세계적 기술을 보유한 에스앤에스텍의 용인테크노밸리 신규공장 건설을 들었다.◇철도 연장·저출산 고령화·청년정책도 빈틈 없이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 등 철도망 확충 계획도 소개했다.그는 “국가철도인 경강선 연장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신규사업으로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동·남사읍 226만 평 규모(이주자택지 11만 평 포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1만6000세대 규모 이동읍 신도시 건설 등으로 사업 타당성이 대거 향상된 데다 시가 특별한 노선계획을 검토 중인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용인시 내 철도사업을 보면 인덕원~동탄선의 용인 구간 공사가 올해 시작되고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노선과 동백~신봉 노선은 경기도 도시철도망계획에 반영됐다. 분당선 연장 노선 시행과 신분당선 대안노선의 계획 반영을 추진 중이다.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대응하는 정책과 경제가 어려울 때 더욱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 계획 등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 최초로 난임 시술을 지원받는 부부에게 본인 부담금의 10%를 시에서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며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부부가 의학적 사유로 시술을 중단해 지원받지 못하더라도 공단 부담금을 제외하고 시술 비용 중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고 했다.국공립 어린이집은 기존 58개소에 더해 올해 7곳, 내년에 7곳을 새로 설치한다. 기존 18개소가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 3곳, 내년에 3곳을 추가로 개소한다. 청년 주거정책과 관련해서도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이자의 1%를 지원하는데, 저소득 청년 200명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청년 생애 첫 주택 구입 대출이자 지원, 청년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이 시장은 도시가치를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 해제와 도시재생 및 재건축·리모델링 지원, 생활문화공간 확충 등에 박차를 가하는 계획도 밝혔다. 이 시장은 “포곡읍 일대 3.79㎢에 군사시설보호구역과 중첩 지정된 수변구역 해제를 요청했고 한강유역환경청이 본격적으로 해제 절차에 들어갔다. 규제가 풀리면 낙후된 이 지역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생활문화 공간 확충 등 원도심 개발도 ‘착착’용인중앙시장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주차장 확대, 청년문화공간 조성 등에 2027년까지 국·도비 186억원을 포함해 652억원을 투입한다. 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특성화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확보한 국비 4억원을 포함 8억4000만원을 투입해 야시장 상시 운영, 브랜드 특화상품 개발 등을 추진한다.이밖에도 올해 6월에 신축 보훈회관을 비롯해 증축이 마무리 되는 구갈다목적복지회관이 문을 연다. 옛 기흥중학교 부지에 다목적체육시설, 백암초 복합문화센터, 용천초 수영장, 포곡읍의 용인종합환경교육센터의 건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시는 지난 연말 시의 19번째 도서관인 영덕도서관을 연데 이어 올해 9월엔 20번째 도서관인 수지구 용인창의·과학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또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신봉동 도서관과 보정동 도서관을 건립하는 등 시민들의 도서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2024.01.10 I 황영민 기자
한동훈, 종교계 표심 잡기 행보…"선의의 동료의식 배우겠다"
  • 한동훈, 종교계 표심 잡기 행보…"선의의 동료의식 배우겠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충북 단양에 소재한 구인사를 방문해 “선의의 동료의식이 우리 사회를 성숙하게 만든다”며 “우리 사회에서 서로 위로하고 도와주는 따뜻한 공동체의식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구인사에서 천태종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2주년 법회에 참석했다. 천태종의 초대종정을 지낸 상월원각대조사는 1945년 구인사를 창건하고, 애국·생활·대중불교 등 3대 지표를 주창하는 등 종단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날 한 위원장은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큰스님과 면담했다.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사회적으로 구인사가 행했던 선한 영향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는 “새만금 잼버리 대회 당시 구인사는 조기 퇴영한 1500여명의 대원들을 위해 공간과 식사를 적극 제공해줬다”며 “국가적으로 곤란했던 시기에 구인사가 물심양면으로 적극 나선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런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적으로 널리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인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이 각별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0월과 12월 두 차례 구인사를 방문했으며,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5월에는 재방문 약속을 대신 지키기 위해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직후 구인사를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 위원장의 구인사 방문을 두고 충청권과 종교계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달 29일에도 그는 천주교 명동대성당을 찾아 고(故) 정의채 몬시뇰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9일 오전 충북 단양군 천태종 본산 구인사를 방문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차를 마시며 담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1.09 I 김기덕 기자
손흥민 최연소득점-차두리 최고령출전...한국축구 亞컵 기록들
  • 손흥민 최연소득점-차두리 최고령출전...한국축구 亞컵 기록들
  • 2011년 아시안컵 당시 겨우 18살이었던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 축구 역사상 아시안컵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가진 차두리 현 대표팀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1956년 1회, 1960년 2회 대회 연속 우승 이후 60년이 넘도록 트로피와 인연이 없었기에 아시안컵은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우승 열망이 큰 대회로 자리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한국대표팀의 역대 아시안컵 주요 기록들을 공개했다.△우승 목마른 한국 축구, 통산 성적은 이란에 이어 역대 2위 아시안컵은 1956년 홍콩에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 지금까지 총 17차례 열렸다. 한국은 이중 14차례 참가해 이란과 함께 참가 횟수 공동 1위다.통산 전적은 67전 36승 16무 15패. 승점 124점에 득점 106골, 실점은 64골이다. 경기 횟수, 승점, 다승, 득점, 골득실차 모두 이란(68경기, 승점 142점, 41승, 득점 131, 실점 48)에 이어 2위다.3위는 30승과 승점 102점을 기록한 일본이다. 우승은 2회로 일본의 4회, 이란과 사우디의 3회에 이어 4위에 머물고 있다. 준우승은 모두 네차례를 기록해 가장 많다. 역대 최다골 승리는 1960년 대회에서 베트남을 5-1로 누른 경기다. 반면 1996년 이란에 2-6으로 진 경기는 최다 실점 패배다.△최연소 득점은 ‘18세’ 손흥민 , 최고령 득점은 ‘33세’ 최정민한국 선수 중에서 역대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자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18세 194일이던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약 국내에서 학교를 다녔더라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 없다. 최연소 득점 2위와 3위도 ‘한국 축구의 전설들’이다. 2위는 1980년 아시안컵 말레이시아전에서 골을 기록한 최순호(18세 249일), 3위는 1972년 아시안컵 태국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차범근(18세 353일)이다.최고령 득점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 베트남전에서 최정민이 기록한 33세 99일이다.△차두리의 최고령 출전 기록, 김태환이 넘어설까한국 선수중 가장 많은 나이에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는 차두리 현 대표팀 코치다. 2015년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결승 호주전에 출전했을 때가 34세 190일이었다. 차두리는 같은 대회 8강전 우즈벡 경기에서 50여미터 질주 끝에 손흥민의 골을 이끌어내면서 아시안컵 최고령 도움 기록도 함께 갖고 있다. 그런데 이번 아시안컵에서 최고령 출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 1989년생인 김태환(울산HD)이 8강전 이후 그라운드를 밟으면 차두리의 기록을 넘어선다. 반면 최연소 출전 1위는 1988년 아시안컵 이란전에 출전했던 김봉수(현 인도네시아 대표팀 골키퍼 코치)의 18세 7일이다. 2위는 손흥민의 2011년 대회 바레인전 18세 186일이다.△최다 참가는 김용대와 손흥민, 최다 출전은 이영표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은퇴한 김용대 골키퍼와 손흥민이다. 김용대는 2000년 대회부터 4회 연속 참가했고, 손흥민은 2011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4회째 참가하고 있다.최다 경기 출전 기록은 이영표 前 KFA 부회장이 갖고 있다. 2000, 2004, 2011년 세 대회를 통해 총 16경기를 뛰었다. 2위는 이동국, 차두리, 이운재의 15경기다.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서 최다 출전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지금까지 12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이 8강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영표를 제치고 최다 출전 1위가 된다.△이동국의 통산 10골, 쉽게 넘을 수 없는 대기록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2000년 대회 6골에다 2004년 대회 4골을 합쳐 총 10골을 기록했다. 이란의 알리 다에이(14골)에 이어 아시아 전체 순위에서는 2위다.1980년 한 대회에서만 7골을 터뜨린 최순호가 이동국의 뒤를 잇고 있다.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통산 4골로 가장 많다. 해트트릭은 최순호(1980년 UAE전)와 이동국(2000년 인도네시아전) 두 선수만이 경험했다. 개인 연속 득점은 4경기 연속골이 최고다. 이동국, 최순호, 박이천, 우상권이 각각 기록했다.최단 시간 득점은 2007년 대회 바레인전에서 전반 4분에 나온 김두현의 골이다. 반면 가장 늦은 득점은 2011년 대회 준결승 일본전에서 황재원이 연장 후반 15분에 터뜨린 극적인 2-2 동점골이다. 이 골은 한국의 모든 A매치를 통틀어서도 가장 늦게 터진 골이다.△유례없는 이란과 5회 연속 8강전, 올해도 역시?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가장 많이 맞붙은 상대는 쿠웨이트다. 1980년 대회 결승전을 포함해 모두 8번 만났다. 아시안컵 ‘최고의 악연’은 단연 이란이다. 1996년부터 2011년까지 5회 연속 맞대결했다. 그것도 모두 8강전이었다. 메이저 국제대회에서 특정 국가와 5회 연속 대결도 흔치 않다. 그것도 8강전에서만 만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다섯 번의 8강 대결에서는 다행히 우리가 이기고 4강에 올라간 적이 더 많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이란이 조 1위를 차지한 뒤 16강을 무난히 통과하면 8강에서 다시 만날 수 있다.한때 아시안컵은 대표팀 사령탑의 ‘무덤’이기도 했다. 1996년 박종환, 2000년 허정무, 2007년 핌 베어백 감독이 모두 아시안컵 성적 부진으로 물러났다. 시드니에서 호주와 맞붙은 2015년 대회 결승전 관중 7만6385명은 한국의 역대 아시안컵 최다 관중이다. 2007년 대회 홈팀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 8만명 이상 입장했다는 기록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관중 집계는 아니다.
2024.01.09 I 이석무 기자
“천만배우는 까고 무명배우는 지켜야 하냐” 이선균 협박녀에 고소당한 유튜버
  • “천만배우는 까고 무명배우는 지켜야 하냐” 이선균 협박녀에 고소당한 유튜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故) 이선균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신상을 폭로한 유튜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고 이선균 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A씨(28)가 아이를 안은 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유튜버 카라큘라가 A씨의 모습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사진. (사진=연합뉴스, 카라큘라 유튜브 채널 캡처)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튜버 카라큘라는 최근 A씨의 얼굴과 이름, 범죄혐의 등을 공개한 혐의(사실적시 명예훼손)로 고소를 당했다.A씨는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함께 이씨를 협박해 총 3억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두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줬다며 공갈 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바 있다. 이씨는 A씨에게 5000만원, B씨에게 3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카라큘라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에 ‘갓난아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의 큰 그림’, ‘끝까지 머리 쓰는 협박녀 XXX’ 등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A씨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라며 “그동안 만나 왔던 여러 남자들에게 이 애가 네 애라고 하면서 심각한 ‘가스라이팅’을 통해 양육비를 받아오기도 했다고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한 독립영화에 출연한 배우 출신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카라큘라는 지난 5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선균씨를 공갈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A씨로부터 정보통신망법(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며 “추후 주거지 관할 경찰서로 담당 수사관 배정 시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성실히 조사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협박범은 두 편의 영화 출연 이력으로 자신의 얼굴과 신원을 이미 네이버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란에 ‘배우’로 자진 등록하여 얼굴과 신원이 이미 공개가 된 상황”이라며 “천만 배우는 만천하에 까발려도 되고 무명 배우는 지켜야 하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렇듯 대중에게 얼굴과 신상이 공개된 같은 ‘배우’ 인데 한 사람의 일방적 진술만으로 천만배우는 만천하에 피의사실과 신상이 경찰과 언론을 통해 공표 됐지만 어느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4.01.08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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