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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훈, 21시간 밤샘조사 끝 귀가...경찰 청탁 부인
  • [승리게이트] 최종훈, 21시간 밤샘조사 끝 귀가...경찰 청탁 부인
  • 최종훈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가수 최종훈이 21시간의 밤샘 조사 끝 귀가했다.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17일 오전 6시45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오며 취재진들에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 임했다”면서도 불법 촬영 혐의와 경찰 청탁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는 “아니오, 죄송하다. (‘경찰총장’은) 나와 관계 없다”고 답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 임하기 전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정준영의 불법 성관계 동영상 공유’ 혐의 등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또한 ‘음주운전이 보도되는 것을 무마하려 유 모씨를 통해 경찰에 청탁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최종훈은 승리와 정준영 등과 함께 있던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잠이 든 여성의 사진이나 동영상 등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최종훈은 소속팀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를 선언했다. 이어 14일 자신의 SNS에 “저로 인해 불쾌함과 분노를 느끼셨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라며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습니다. 죄의식 없이 경솔한 언행을 일삼았던 저의 지난 날에 대해 평생 철저하게 반성하며 살겠다. 앞으로의 조사 또한 거짓 없이 성실히 받고, 그에 응당한 대가를 치르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2019.03.17 I 박현택 기자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불법촬영물유포·경찰 청탁 '부인'
  • 최종훈, 21시간 경찰 조사 후 귀가...불법촬영물유포·경찰 청탁 '부인'
  • 불법 동영상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밤샘 조사 끝에 귀가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종훈은 21시간 동안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뒤 이날 귀가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최종훈은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 죄송하다”라고 답했다. 경찰 청탁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경찰서에 다 진술했다”고 말했다.최종훈은 또 “카카오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고 언급된 윤모 총경과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계 없다”고 전했다. 최종훈은 ‘범죄 의혹 무마를 위해 금품을 줬나’·‘다른 청탁도 했나’, ‘불법촬영물을 다른 카톡방에도 유통했나’ 등의 질문에는 모두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생일 축하 문자메시지를 누구한테 받았나’·‘FT아일랜드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유포했나’ 등 다른 질문에는 제대로 답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에 올랐다.경찰은 출석한 최종훈에게 불법 촬영 동영상 유포와 음주운전 보도 무마와 관련해 경찰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여성의 모습 등을 몰래 찍어 이를 카카오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최종훈은 현재 경찰 유착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따르면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과거 적발됐으나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이 시점에 최종훈이 해당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최종훈은 그룹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7 I 신중섭 기자
'유착 의혹' 총경 대기발령…승리 동업자와 친분 인정
  • [승리게이트]'유착 의혹' 총경 대기발령…승리 동업자와 친분 인정
  • 승리·정준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거론되며 유착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16일 경찰청에 따르면 본청 과장 윤모 총경은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되고 그 자리에 후임 과정이 임명됐다.윤 총경은 승리와 정준영 등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 대화방의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의 내부를 찍어 제보했으나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고위 경찰관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의심을 받았다. 윤 총경은 2015년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으로 근무했고 2016년 총경으로 승진, 그 이듬해 청와대에 파견돼 민정수석실에서도 근무했다.윤 총경은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윤 총경은 조사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방 참여자 중 한 명으로 승리와 동업 관계였던 유모 유리홀딩스 대표와 친분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한편,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윤 총경과 유 대표의 관계에 대가성 등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2019.03.16 I 박미애 기자
단 번에 2천억원 날려버린 '승리'
  • [이번주 증시인물]단 번에 2천억원 날려버린 '승리'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가 1지난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증시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뒤흔든 남자. ‘승츠비’라는 별명처럼 통이 컸던 그는 하나의 스캔들로 2000억원을 날렸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사진) 얘기다. 한 주 내내 연예면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면까지 꽉 채운 승리의 얘기로 이번주 증시 얘기를 풀어본다.◇ ‘승리→정준영’ 이슈 커지자 YG·FNC·SM 20%대↓일명 ‘승리 스캔들’은 지난달 26일 부터 시작됐다. 한 매체를 통해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보도됐기 때문이다. 소속사였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주가는 즉시 급락했다. 이날 4.42% 떨어진 것에 이어 이튿날엔 1.32%, 3일째엔 6.14%나 떨어지며 사흘 새 11.5%나 떨어진 것이다. 지난달 26일 이후 지난 15일까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4.8%나 급락, 이 기간 시가총액도 2100억원이 날아갔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소액 주주 사이에서는 승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다른 엔터주들은 승리 스캔들에 동반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긴 했지만 지난주(4~8일)까지는 뚜렷한 흐름을 나타내진 않았다. 내리는 날이 있으면 오르는 날도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엠(041510)의 경우도 25일 종가 대비 지난 8일 종가를 비교하면 5.9% 떨어진 것에 불과했다. 에프엔씨엔터(173940)의 경우는 같은 기간 주가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그러나 스캔들이 승리 성접대에서 그치지 않고 주변 연예인들의 불법촬영물 공유의혹으로까지 번지자 이번 주 엔터주들의 양상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승리의 카카오톡 단톡방에 함께했다는 남자 연예인들의 이름이 ‘찌라시(소문)’ 형태로 언급되기 시작하면서 승리와 친분이 있었던 연예인들과 관련한 엔터주들이 폭락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11일 하루에만 SM의 주가는 10.49% 하락폭을 보였고, FNC의 주가는 11.12%나 떨어졌다. 특히 FNC는 씨엔블루 이종현까지 명백하게 스캔들에 연루되자 15일에도 7.86%나 떨어졌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15일 종가를 비교하면 SM은 21.28%, FNC는 22.24% 떨어진 상황이다. 시가총액이 1조원대였던 SM은 단숨에 시가총액 2300억원이 날아가며 80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증권가에선 역대급 스캔들에 할 말을 잃었다. 실제 YG 관련 리포트를 내는 증권사 11곳 가운데 승리의 성접대 보도 이후 YG 리포트를 낸 곳은 하나금융투자 한 곳 뿐, 이마저도 ‘정준영 불법촬영물 공유’ 사건이 불거지기 전인 지난 6일 발간된 게 전부다.◇ ‘인성중시’ 박진영 철학 먹혔나…JYP는 “달라 달라”엔터주가 일제히 폭락하는 동안에도 큰 변화 없이 주가가 튼튼히 받쳐준 곳이 있다. JYP Ent.(035900)다. JYP 역시 승리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주가가 하락한 날도 많았지만, 그만큼 오른 날도 많아 지난달 25일과 8일 종가를 비교해보면 단 5.5%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가총액도 1조원대 가까운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JYP의 경우는 소속 연예인들이 관련 찌라시나 의혹 보도에도 언급되지 않으면서 폭락 중인 엔터주군(群)에서 비교적 안전한 대피처로 선택받았다. 일각에선 인성교육을 강조하던 박진영 대표의 철학이 어려울 때 빛을 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증권가에서도 당분간 JYP가 폭락 중인 엔터주의 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으리라 봤다. 현재로썬 승리 스캔들에서 자유로운 데다, 얼마 전 데뷔한 신인 그룹 ‘ITZY(있지)’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장기적인 이익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존 라인업 수익성을 확보하고 신인 팬덤을 확장하는 한편, 향후 로컬데뷔 프로젝트와 글로벌 플랫폼 확대 수혜 등에 모두 균형감 있게 노출돼 있다”며 “엔터주 관련 각종 리스크가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JYP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각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19.03.16 I 이슬기 기자
논란의 승차공유..택시·타다·카풀 출퇴근해보니
  • [임현영의 車한잔]논란의 승차공유..택시·타다·카풀 출퇴근해보니
  •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3/7 카풀 합의거부 기자회견’을 개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커피가 생각나는 당신에게 여러 선택지가 있습니다. 커피믹스를 타서 마실 수도 있고,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나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 혹은 전문 바리스타 카페로 향할 수도 있습니다. 수많은 커피 중에서 원하는 가격·맛·분위기 등을 따져 택하면 됩니다.반면 이동수단의 경우 비교적 선택지가 적습니다. 특히 승용차로 사람을 실어나르는 ‘여객운송업’은 수십년 간 택시가 독점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최근 공고했던 벽이 흔들리는 중입니다. 바로 승차공유 업계가 등장하면서 부터입니다.승차공유가 대두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커피처럼 입맛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자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 택시에 누적된 불만과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니즈 등이 합쳐져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문제는 규제입니다. ‘자가용 승용차의 유상운송을 금지한다’는 조항 때문에 승차공유는 엄연한 불법입니다. 다만 예외조항(출퇴근 시간·승합차 이용등)이 있는데, 지금 뜨고있는 타다나 카풀업계는 이 조항을 활용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택시업계가 격렬하게 반발하는 상황입니다. 최근 정부와 여당이 나서 ‘사회적 합의’를 이루기도 했으나 근본적인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출퇴근 길에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해보니뜨거운 논란에 휩싸인 택시·타다·카풀을 번갈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을 해봤습니다.우선 쏘카가 운영하는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입니다. 출근 시간에 호출하자마자 기사를 배정받았습니다. 약 9분 후 ‘타다’마크가 찍힌 흰색 카니발이 도착했습니다. 타자마자 은은한 디퓨저 향이 났으며 클래식 라디오 채널이 나왔습니다. 차량 내부도 깔끔했습니다. 기사는 정중히 인사를 건네고 신분을 확인한 뒤 운전에 집중했습니다. 요금은 택시요금보다 2000원 정도 비쌌지만 확실히 기존 택시보다 ‘대접받는’ 기분이었습니다.이번엔 퇴근시간에 타다를 요청해봤습니다. 출근 시간에는 기사가 바로 배정된 만큼 이번에도 빠르게 배정되리라 기대했습니니다. 그러나 수차례 요청에도 ‘모든 기사가 운행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떴습니다. 기다리다 결국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다음 날 출근시간에는 카풀을 시도해봤습니다. 사실 이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다고 알려진 ‘풀러스’ 앱을 켜고 수차례 드라이버 매칭을 시도했으나 연이어 실패했습니다. ‘이 시간에 택시나 잡자’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풀러스는 지난 4일부터 ‘무상 이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드라이버와 연결해주되, 이용자가 자발적으로 팁(0~5만원)을 내는 방식입니다. 유상 카풀을 금지하는 현행법 위반을 피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매칭률을 높이고자 택시요금을 상회하는 팁을 제시해봐도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지난 13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어디고’ 역시 시도해봤으나 ‘드라이버를 찾고 있습니다’는 메시지만 나올 뿐이었습니다. 여러 승차공유를 시도해본 결과, 아직까지 ‘택시가 편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타다·카풀의 경우 타고 싶을 때 탈 수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최대 단점입니다. 넘치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겁니다. 자연스레 마지막 선택지는 택시일 때가 많았습니다. 택시가 서울에서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인 것은 분명합니다.실제로 택시는 타다·카풀에 비해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서울 시내 택시가 7만여대에이르는 반면 타다는 600대에 불과합니다. 앱 설치가 필수적인 타다·카풀에 비해 택시는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택시업계가 승차공유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는 배경을 두고 결국 ‘밥그릇 챙기기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새로운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요즘, 택시업계가 긴장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2019.03.16 I 임현영 기자
침체된 시장, 이통사와 유통점간 상생협약 의의는
  • [김현아의 IT세상읽기]침체된 시장, 이통사와 유통점간 상생협약 의의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3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이통사와 유통점 간 상생협약이 지난 15일 체결돼 관심이다.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 등 총 6개 기관이 ‘이동통신 유통망 상생협약서’에 사인함으로써 1년 넘게 진행된 갈등 해결의 물꼬를 튼 것이다.그간 통신사와 유통점들은 ‘표준협정서(안)’ 내용을 두고 갈등을 벌여왔다. 판매점 사장이 불법 보조금으로 걸렸으면 얼굴을 잘 모르는 조카뻘 칠촌의 아들이나 딸(8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친척, 배우자)이 이동통신 판매점을 할 수 없게 한 조항에 유통점들은 반발했다. 판매장려금 차별지급 금지 조항도 소비자 차별금지 해소냐, 갑(이통사)들의 자의적 을(유통점) 옥죄기냐를 두고 논란이 컸다.그런데 이번에 규제 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를 포함해 이통 3사, 유통협회, 판매점협회, 집단상권연합회 등 모든 이동통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최초의 협약이 체결됐다.왼쪽부터 오인호 LG유플러스 상무, 구강본 KT 상무, 김성수 SK텔레콤 상무, 박선오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공동회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강성호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공동회장, 홍기성 한국이동통신판매점협회 회장, 오중균 전국이동통신집단상권연합회 회장이다.◇유통망 적정 수익(생존 단가) 보장키로눈에 띄는 점은 통상적인 시장 안정화 선언을 넘어 유통망 양극화 해소,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았다는 점이다. 유통망에 중첩해 적용했던 이통사의 제재 수준을 간소화하고, 페이백 등 불·편법을 유발하는 과도한 리베이트 경쟁을 지양하는 동시에 모든 유통망에 적정 수익(생존 단가)을 보장하는 것도 도입하기로 했다. 유통망이 우려했던 신분증 스캐너 관련 유통망 불만 해소 내용도 논의하기로 했다.박선오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회장은 “경쟁 구도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이동통신 유통 시장에 상생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상생 협약 이후 협약 사항의 상세 협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불법 보조금 책임 공방 줄인다소위 핀셋모니터링 방안도 담았다. 그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상에서 몇몇 온라인 판매점이나 대형 유통점, 집단상가에서만 과도한 현금 페이백이 이뤄져 방통위가 과징금 제재를 할 경우 통신사와 유통점은 서로 남의 탓을 하기 바빴다. 통신사는 지방 영업본부나 대리점·판매점에 책임을 떠넘기고, 대리점·판매점·집단 상가 등은 통신사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하소연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스캐너 오류점, 개통 집중점(사후채증), 불법 영업채널 상호채증(페이백), 미스터리 쇼핑(페이백), 현금·부분 수납 과다점에 대해 실시간 확인하는 체제를 갖추면서 상호 불신으로 인한 갈등을 줄여나간다.이 과정에서 통신사와 유통망은 유통망 적정 수익(생존단가) 논의도 시작해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골목 상권 사장님들의 생존권 보장에도 힘쓰기로 했다.단통법이 악법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현행법 체제에서 이통사와 유통점이 상생을 기반으로 이용자 차별을 해소하고 이를 통해 얻은 신뢰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유통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미다.◇담합 소지 없애고 경쟁 활성화할 대안도 필요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6개 기관이 참여해 협약서에 서명한 게 담합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고, 그간 기기변경 고객보다 번호이동 고객을 우대했던 페이백 관행이 어느 정도 사라질 수 있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이번 협약은 큰 틀에서 합의된 것이어서 이후 1개월 이내에 만들어질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각론에 얼만큼 합의할 수 있을 지도 변수다.다만, 어려운 경기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휴대폰 판매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소규모 매장을 운영하는 유통 자영업자들의 생존권 보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통계청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줄면서 자영업자로 대변되는 ‘비임금근로자’ 수는 올해 2월 64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3000명 감소했다.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피처폰, 태블릿, 웨어러블 단말 등 이동통신 단말의 전체 판매량은 2015년 1869만 대에서 2016년에는 1934만 대로 3.5% 증가했으나 2017년 1623만 대로 16.1% 줄었다. 2018년 1월~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1387만 대에 그쳤다.
2019.03.16 I 김현아 기자
승리 단톡방 '경찰총장' 총경 "정준영 모른다…나중에 밝혀질 것"
  • 승리 단톡방 '경찰총장' 총경 "정준영 모른다…나중에 밝혀질 것"
  •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빅뱅 멤버 승리와 가수 정준영 등 유명 연예인과 유착 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가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본청 소속 A 총경을 불러 9시간 30분 동안 조사한 뒤 오후 11시30분쯤 귀가 조치했다.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A 총경은 “조직에 누를 끼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 발언이 혐의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은 모른다. 나중에 밝혀질 거다”라고 말한 뒤 택시를 타고 떠났다. A총경은 귀가 길에 기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어떤 기자분이 상부에서 내 선에서 끝내라는 지시를 받고 왔느냐는 아주 듣기 거북하고 반박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을 했다”며 “결코 그런 일이 없다는 점만은 밝혀 드리겠다”고 전했다. 경찰은 A 총경을 상대로 승리, 정준영 등과 접촉한 사실이 있는지, 이들이 연루된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 총경으로부터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14일 승리와 정준영,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 씨 등을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대화방에서 언급된 ‘경찰 총장’이 A 총경이라는 진술을 확보했고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2019.03.16 I 이재길 기자
시민단체, 승리·정준영·양현석 등 고발…"소속사도 공동 책임"
  • 시민단체, 승리·정준영·양현석 등 고발…"소속사도 공동 책임"
  • 승리·정준영(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시민단체가 성접대 및 불법영상 촬영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와 정준영, 그리고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16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들은 15일 서울중앙지검에 승리와 정준영을 각각 성매매 알선과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또 승리와 정준영의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이동형 대표도 ‘관리감독 소홀’로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승리와 정준영에 대해서 “공인으로서 지켜야 할 윤리의식과 도덕성이 결여됐다”며, 소속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소속 연예인들의 일탈 행위가 발생하면 소속사는 ‘전속계약 해지’라는 꼼수로 책임을 회피해왔다”며 소속사도 공동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승리는 지난 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성접대 혐의로 16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고, 정준영은 같은 날 불법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21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YG엔터테인먼트와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승리와 정준영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2019.03.16 I 박미애 기자
취임 100일 홍남기, 첫 대정부질문…미세먼지 추경·경유세 쟁점
  • 취임 100일 홍남기, 첫 대정부질문…미세먼지 추경·경유세 쟁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명된 직후인 작년 11월11일 후보자 신분으로 첫 출근했을 때 모습. 당시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경제가 역시 어렵지만 국민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고민해 보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취임 100일을 맞는 홍남기(59·행정고시 29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에 처음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한국경제 진단,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에는 작년 일자리·혼인·이혼 통계, 향후 조세감면 계획 등 주목되는 지표나 계획도 공개된다. ◇文대통령 “홍남기 성실함 눈여겨봤다”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오는 21일 오후 경제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다. 홍 부총리가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경제분야 답변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2월10일 임명장을 받은 홍 부총리는 오는 19일 취임 100일(임명일 기준)을 맞는다. 대정부질문은 ‘취임 100일’ 평가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 11월9일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신임 경제부총리로 지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성호)는 12월4일 인사청문회를 실시했고, 12월7일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12월10일 홍 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그 성실함을 눈여겨봤다”고 말했다. 실제로 홍 부총리는 부단히 뛰면서 대내외 소통을 강화했다. 대내적으론 △문 대통령 정례보고(격주)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오찬(매주 금요일) △청와대팀과 정부 경제팀 비공식 회의(격주) △관계부처 장관들과 경제활력대책회의(매주 수요일) △장관급 비공개 녹실(綠室)간담회(수시 개최) △기재부 1급 회의(매주 일요일) 등을 해왔다. 이 결과 이른바 김&장(김동연·장하성) 엇박자 논란과 같은 청와대·기재부·관계부처 간 불협화음이 거의 불거지지 않았다. 대외적으론 현장방문을 강화했다. 홍 부총리는 작년 12월2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소상공인, 소기업, 중기업, 대기업, 경영계, 노동계를 전부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작년 12월13일 첫 현장 방문지로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 업체를 찾은 이후 한국은행, 소상공인연합회, 대한상의·경총 등 4개 경제단체 등을 공개적으로 만났다. 설 연휴에도 중소기업을 찾을 정도로 거의 한 주도 빠짐없이 현장을 찾았다. 관건은 정책 성과다. 홍 부총리는 ‘2019년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 관련 법 개정 완료(2월) △근로시간 단축 관련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완화(3개월→6개월) △가업상속세 완화 △카풀 상생안 마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규제완화 △공공기관 호봉제 폐지·직무급제 도입 △거래세 인하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사안이 논란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7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확정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노사 모두 반발했고 국회 공전으로 2월 처리가 불발됐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지난 13일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합의문(단위기간 6개월)’을 국회에 전달했지만 처리 시점은 불투명하다. 카풀 본격화, 규제완화, 가업상속세 완화, 거래세 인하, 호봉제 폐지는 지지부진한 수준이다.◇IMF “9조 추경 필요”…홍남기 “미세먼지 잡겠다”오는 21일 대정부질문에선 이 같은 100일 행보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질의도 예상된다. 최대 관심사는 추경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미세먼지 관련 긴급 지시에서 “필요하다면 추경을 긴급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 줄이는데 역량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 “GDP(국내총생산)의 0.5%를 초과하는 수준(작년 기준 8조9113억원)의 추경”을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나 “필요하다면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잡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대정부질문에서 추경 규모·시기·내용을 발표할지 주목된다. 아울러 ‘미세먼지 추경’에 경유세 인상안이 포함될지도 관심사다.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위는 경유세를 올리고 노후 경유차를 교체하는 비용을 정부 재정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경유세 인상 여부에 대해 “관계부처가 전반적인 논의를 할 때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차 감축을 검토하면서도 서민증세 논란 때문에 경유세 인상엔 신중한 분위기다. 당정청은 서민증세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3일 긴급회의를 열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방안을 철회(일몰 3년 연장)했다. 추경 윤곽을 이르면 19일에 엿볼 수도 있다. 구윤철 2차관은 오는 19~20일 제1차 재정정책자문회의를 열고 지자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다. 기재부는 이달 중으로 ‘2020년 예산안 편성지침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지침’을 발표한다. 한편 기재부는 오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를 거쳐 2019년 조세지출기본계획을 발표한다. 중소기업·대기업 국세감면액 및 근로자·자영업자 관련 EITC(근로장려세제) 계획, 국세수입 전망 등이 담긴다. 오는 20일에는 ‘2018년 혼인·이혼통계’가 발표된다. 2017년 조(粗)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5.2건으로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였다. 2018년에도 조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21일에는 ‘2018년 3/4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이 발표된다. 분기 단위의 일자리 동향이 발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2017년 12월 이용섭 부위원장 당시 일자리위원회의 ‘일자리통계 개선 방안’ 방침에 따른 것이다. 현재는 월간으로 고용동향, 연간으로 일자리 동향이 발표되고 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작년 12월 홍남기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 취임식, 기자간담회, 1차 경제활력 대책회의 발언 종합.◇주간 주요일정△19일(화)10:00 국무회의(홍남기 부총리, 청와대)15:30 제1차 재정정책자문회의(시·도위원)(구윤철 2차관, 정부세종청사)△20일(수)10:00 제1차 재정정책자문회의(민간위원)(2차관, 서울지방조달청)△21일(목)10:30 차관회의(이호승 1차관, 정부서울청사)14:00 국회 대정부질문(경제분야)(부총리, 국회)△22일(금)15:00 주한 캐나다대사 면담(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18일(월)10:00 국민참여예산제도 운영 방향△19일(화)10:00 2019년 조세지출기본계획 수립12:00 2018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20일(수)10:30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 ‘일자리 맵’ 서비스 개시12:00 2018년 혼인·이혼 통계15:30 2019년 찾아가는 재정현장컨설팅 실시△21일(목)12:00 2018년 3/4분기(8월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22일(금)12:00 2018 한국의 사회지표16:30 부총리-주한캐나다대사 면담 결과
2019.03.16 I 최훈길 기자
'몰카 혐의' FT아일랜드 최종훈, 경찰 출석…"죄송하다"
  • '몰카 혐의' FT아일랜드 최종훈, 경찰 출석…"죄송하다"
  •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받는 FT아일랜드 최종훈이 16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불법 촬영과 유포 의혹을 받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오늘 경찰에 출석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최종훈은 “경찰조사를 성실히 잘 받겠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고 밝혔다.최종훈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부분 부인했다. ‘음주운전 보도를 막기 위한 경찰 청탁을 인정하느냐’·‘유인석에게 직접 부탁했느냐’ 등의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최종훈은 또 ‘당시 청탁한 경찰은 누구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여성의 모습 등을 몰래 찍어 이를 카카오톡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최종훈에게 ‘촬영물 속 여성과는 어떤 관계인지와 촬영물은 언제 찍은 것인지, 왜 찍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피의자 조사를 받은 가수 승리(29)와 정준영(30)의 경찰 조사 시간이 각각 16시간과 21시간이 걸린 것에 비춰볼 때 최종훈의 경찰 조사도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종훈은 현재 경찰 유착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정준영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대화방에 따르면 최종훈의 음주운전이 과거 적발됐으나 사건이 보도되지 않고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이 시점에 최종훈이 해당 경찰서 팀장에게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확인됐다.이와 관련해 최종훈은 그룹 FT아일랜드를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했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6 I 황현규 기자
FT아일랜드 최종훈, 오늘 경찰 출석…불법촬영 등 혐의 조사
  • FT아일랜드 최종훈, 오늘 경찰 출석…불법촬영 등 혐의 조사
  • △FT아일랜드 멤버[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29)이 오늘 경찰에 출석한다.16일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은 피의자 신분으로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최종훈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했다. 최종훈은 잠든 여성의 모습을 몰래 찍어 이를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30)에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경찰은 최종훈에게 ‘여성과의 관계가 무엇인지’ ‘언제 찍은 것인지’ ‘왜 찍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종훈은 현재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본인(최종훈)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나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아울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은 팀(FT아일랜드)에서 영원히 탈퇴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기로 했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실이 명명백백히 가려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16 I 황현규 기자
교섭단체 대표연설, 왜 당 대표가 안 하나요?
  • [정알못 가이드]교섭단체 대표연설, 왜 당 대표가 안 하나요?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정치권에는 특유의 문화, 제도가 존재합니다. 정치 기사에도 어렵고 난해한 정치권 고유의 용어들이 비일비재합니다. 하지만 분량 제한 때문에, 때론 당연히 독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설명이 생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정치를 알지 못하는 독자’도 쉽게 관련 기사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정알못 가이드’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국회가 이번 주 사실상 올해 첫 회기인 3월 임시국회를 시작하면서 각 당 교섭단체 대표연설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대표연설이 이뤄졌는데 연단에 선 이는 모두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였습니다.명칭은 ‘교섭단체 대표연설’이지만 교섭단체란 말에는 ‘원내’라는 명칭이 생략돼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섭단체 대표’도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를 의미합니다.국회법을 살펴보면 조금 더 이해가 쉽습니다.국회법 제33조는 교섭단체를 ‘국회에 20명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진 정당’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 ‘교섭단체 대표의원’이라는 용어도 나옵니다.여기서 ‘교섭단체 대표의원’은 당 대표가 아닌 원내대표를 지칭합니다. 현역의원이 아니어도 될 수 있는 당 대표는 의원과 당원 모두를 대표하는 자리지만 현역의원만 가능한 원내대표는 의원들을 대표하는 역할을 합니다.하지만 이번처럼 꼭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모두 원내대표가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당 대표가 현역의원일 경우에는 원내대표와 번갈아가면서 하는 게 정치권 관례이기도 합니다.실제로 지난해 9월 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것은 이해찬 대표였고 2017년 9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역시 추미애 전(前) 대표가 했습니다. 반면 현역의원이 아닌 원외 당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본회의장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역시 국회법을 확인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국회법 104조 2항은 ‘교섭단체를 가진 정당을 대표하는 의원이나 교섭단체의 대표의원이 정당 또는 교섭단체를 대표하여 연설이나 그 밖의 발언을 할 때에는 40분까지 발언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현역의원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있다고 명문화 한 규정입니다.이처럼 국회법에 의하면 현역의원이면 누구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아닌 평의원이 대표연설을 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당이 향후 나아갈 방향과 목표 등을 제시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는 자리로 정치적 상징성이 크기 때문입니다.그렇다고 예외가 없지는 않습니다. 2017년 2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평의원 신분으로 국민의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경우가 실제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지도부가 당내 유력 대권 주자였던 안 전 대표를 배려한 결정이었다는 게 전반적인 정치권의 분석이었습니다. 안 전 대표 역시 이런 상황을 의식한 듯 연설 모두에서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는 국가위기 상황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라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우리당 박지원 대표님·주승용 원내대표님과 소속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민주당은 이에 대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대권 후보 유세장이 아니다”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19.03.16 I 유태환 기자
'성매매알선·몰카 의혹' 승리·정준영 소환 조사…커지는 경찰 유착 의혹
  • [사사건건]'성매매알선·몰카 의혹' 승리·정준영 소환 조사…커지는 경찰 유착 의혹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의 불씨가 3개월여 만에 마약, 경찰과의 유착, 성접대와 성관계 불법 촬영까지 번지면서 초대형 스캔들로 커졌습니다. 결국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이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됐고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버닝썬 논란의 불길은 지금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온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까지 발견돼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3월 셋째 주 키워드는 △승리·정준영 △송명빈 △전두환 등입니다.◇승리·정준영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고개 숙여버닝썬 논란의 핵심인물들이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이날 가장 먼저 경찰에 출석한 인물은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이었습니다. 정준영은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이날 오후 2시에는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승리는 16여 시간, 정준영은 21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지난 15일 귀가했습니다.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승리는 2015년 12월 당시 함께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경찰은 또 승리, 정준영 등이 있는 카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등 경찰 고위 인사와 유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확보해 이들을 상대로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해당 대화 내용은 방정현 변호사(40·변호사시험 3회)가 익명의 제보를 받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 목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익위는 경찰 유착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경찰의 2차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 송명빈 대표 사망해 해당 사건 공소권 없음 처리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택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4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 대표는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 ·상습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의 사망 직후 그의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송 대표의 폭행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그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 대표의 사망을 통보받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나 법인에 대해 필요한 조사가 남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앞서 마커그룹의 직원 양모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검에 송 대표와 같은 회사 부사장 최모(47)씨를 폭행·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양씨는 송 대표와 최씨가 2015년부터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송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을 고소한 직원 양씨를 무고·횡령·배임 등 혐의로 남부지검에 맞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한 인물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발간해 국내에 인터넷상 잊혀질 권리 개념을 널리 알려 주목받기도 했습니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형사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을 마치고 나서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전면 부인전두환(88)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지 10개월 만이었습니다. 전씨는 이미 공정성 시비,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나 불출석한 탓에 구인장까지 발부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해야만 했습니다.전씨가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이유는 2017년 4월에 낸 회고록 때문이었습니다. 전씨의 회고록에는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반란이자 폭동”이란 취지의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특히 회고록에는 “고(故)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 “조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해 전씨는 결국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전씨는 지난 11일 오전 승용차를 타고 서울 자택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이동했습니다. 당시 전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걸어서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씨는 경호원의 제지를 받던 취재진이 손을 뻗어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서 자신의 몸이 밀리자 “왜 이래”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습니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1시간 15분간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전씨의 변호인은 “과거 국가 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회고록을 썼을 뿐 고의로 허위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며 5·18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2000년대부터 회고록 출간 준비를 시작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2015년경 초고를 만들었다’는 전씨의 서면 진술을 토대로 전씨가 주도적으로 회고록에 허위 내용을 적시해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2019.03.16 I 최정훈 기자
  • [김보영의 키워드] 동의 없이 복원한 정준영 카톡, 독수독과 위반?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끊이지 않는 사건 사고로 한 주 간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쳐 흐르고 있습니다. 아울러 빠르게 변하는 세태를 반영한 시사 용어와 신조어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죠. 스냅타임에서 한 주를 강타한 사건과 사고, 이슈들을 집약한 키워드와 신조어들을 알기 쉽게 정리해주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하나의 키워드를 한 주 간 발생한 이슈들과 엮어 소개 합니다.그룹 빅뱅 출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씨의 강남 클럽 버닝썬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 논란에 관련한 수사가 연예계와 정계 등 전방위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수 정준영(30)씨가 승리씨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 등에 여성들의 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했고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씨는 경찰의 도움을 받아 음주운전 혐의를 면했다는 내용까지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특히 이번 사건은 경찰을 비롯한 연예계와 재계, 정계 등 고위층들이 연계된 권력형 비리일 것이란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버닝썬 게이트', '승리 게이트'라는 수식어가 따라붙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14일 승리씨와 동업자였던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정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죠.이처럼 급박한 전개가 가능했던 건 이들이 이야기를 주고 받은 단체체팅방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다만 일각에서 이와 관련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가 형사소송법이 규정한 '독수독과(毒樹毒果)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기 때문이죠. 독수독과 여부를 둘러싼 법리 해석 다툼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비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이번 한 주를 뜨겁게 달군 버닝썬 사건의 쟁점, '독수독과'란 키워드로 풀어보았습니다.위법하게 수집한 증거 인정 안 해...美 연방대법원에서 유래 '독이 있는 나무에는 열매에도 독이 있다'. 한자어 해석 그대로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독수독과란 고문이나 불법 도청 등 적법하지 않은 절차로 수집된 증거에 의해 발견된 2차적 증거 자료는 증거능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론으로 1920년 미국의 '실버톤 사건'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판례에서 유래했습니다. 당시 연방대법원은 '강요에 의해 살인범행을 자백받아 수집한 증거는 그 증거가 위법한 절차로 수집된 것이기에 증거능력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우리나라 형사소송법도 이 독수독과 원칙 정신을 계승하고 있습니다.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정준영씨의 영상 유출 등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가 될 수 있는 이 메시지의 내용을 두고 일각에서 독수독과에 위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메시지가 정씨 당사자의 동의 없이 복원돼 제출된 것이기 때문이죠. 가수 정준영(30)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한 적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사설업체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동의 없이 복구한 카톡도 "중대하고 유일한 증거면 인정될 것"앞서 정씨의 카카오톡 메시지는 방정현 변호사가 한 사설 휴대폰 수리업체에서 복구한 것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전달 받아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면서 공개된 것입니다.방 변호사는 제보자로부터 받은 이 메시지 내용을 권익위에 '공익신고' 형식으로 비실명 대리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에 휴대전화 복구를 맡았던 해당 업체를 수사자료 확보 차원이라며 지난 13일 압수수색했습니다.이 때문에 압수수색을 당한 복구업체 직원이 익명의 제보자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고, 이 제보자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실정입니다.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그의 비밀을 외부에 알리는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이나 비밀침해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되면 정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위법한 형식으로 수집된 증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증거 능력으로 인정되지 않을 수가 있는 겁니다.이에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는 증거 능력을 인정받고자 정씨의 휴대폰에서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을 확보하려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지만 해당 메시지가 발송된 시점이 3년 전인 2016년이라 폐기돼 소실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가수 용준형씨와 최종훈씨, 이종현씨 등 정씨와 메시지를 주고 받은 동료 연예인들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씨의 자백만으로는 증거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형사소송법 제310조는 '피고인의 자백이 그 피고인에게 불리한 유일한 증거가 될 시 유죄의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씨의 동의 없이 복원·유출된 카카오톡 메시지가 증거 능력을 가질 수 있을지, 휴대폰 수리업체 직원의 복구 사실이 위법 행위가 될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다만 국내 형사소송법의 독수독과 원칙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해당 방식으로 수집된 증거가 사건의 진실을 판단할 중대한 유일한 증거일 때죠. 전문가들은 정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이 이 때문에 독수독과 원칙의 예외에 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강민구 변호사는 "정씨의 카카오톡이 성범죄 혐의와 경찰과 강남 클럽 등 간 불법 유착 관계를 증명할 유일한 증거가 된다면 증거력을 인정 받을 수 있다"며 "독수독과 원칙은 수사기관이 영장 등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체포하거나 압수수색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이기 때문에 정씨 카카오톡의 경우가 이 원칙에 위배돼 문제를 겪을 가능성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다만 유민형 변호사는 "정씨가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정씨 측 변호인이 압수수색이나 당사자의 임의제출 등 형사소송법이 인정하는 증거 확보 방식을 따르지 않았다고 문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근 논란의 중심인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복원한 휴대폰 수리업체 "공익신고 인정 못 받으면 처벌"반면 이번 메시지의 신고가 공익 제보로 인정 받지 않을 시 복구 작업을 진행한 휴대폰 수리업체 직원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개인정보를 본인의 동의 없이 제3자에게 넘기는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직원이 공익신고자로 인정된다면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공익신고자보호법 제 14조는 '공익 신고자의 범죄 행위가 발견될 시 그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는 규정을 두고 있습니다.문제는 정씨의 혐의가 공익신고로 인정될 수 있는 법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이 명시한 공익침해행위 대상 법률에 정씨의 혐의가 될 수 있는 형법과 성폭력처벌법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정씨와 관련해 제기된 혐의 중 공익신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정도입니다.변호사들은 "정씨의 동영상에서 약을 먹여 기절한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이 있다는 등 마약법 위반 혐의가 소명될 경우 공익제보가 가능한 유형에 해당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공익신고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스냅타임
2019.03.16 I 김보영 기자
'경찰총장' 지목 된 현직 총경, 경찰 조사 중…과거 강남서 근무
  • '경찰총장' 지목 된 현직 총경, 경찰 조사 중…과거 강남서 근무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 등 유명 연예인과 유착의혹을 받는 총경급 인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찰청 소속 A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 씨 등을 불러 장시간 조사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카카오톡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정준영 등이 지목한 것으로 추정되는 경찰청 소속 A총경은 과거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활안전과는 업소 단속과 밀접한 부서이다. 현재 A총경은 취재진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한편 경찰은 이날 A총경을 불러 ‘정준영 등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사건을 무마시켜준 적이 있는지’ ‘금품을 받았는지’ 등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정준영과 승리 등이 들어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의 내부를 찍어 제보 했으나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등장한 ‘경찰총장’은 경찰에 실제 존재하는 직급은 아니지만 고위 경찰관이 연루됐을 수 있다고 의심을 받았다.특히 경찰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직위가 없기 때문에,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을 오기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2019.03.15 I 황현규 기자
'승리·정준영 유착의혹' 현직 총경,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소환
  • '승리·정준영 유착의혹' 현직 총경,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소환
  • 가수 정준영(왼쪽)과 승리[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와 가수 정준영(30)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거론됐던 총경급 인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본청 소속 A 총경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총경은 과거 업소 단속과 밀접한 부서인 생활안전과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총경을 상대로 승리와 정준영 등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금품을 받고 이들이 연루됐던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승리와 정준영은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등이 속한 대화방에서 ‘옆 업소가 우리 업소의 내부를 찍어 제보했으나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의 대화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대화방에는 최종훈의 음주운전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던 일에 경찰이 관여했으며 당시 대화방 참여자가 경찰서 팀장으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등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는 ‘경찰총장’이라는 직위가 없기 때문에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을 오기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며 당시 경찰청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 강남경찰서장 등이 이들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나서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이후 경찰은 승리와 정준영,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 클럽 버닝썬의 직원 김모씨를 불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끝에 이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거론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확보했다.총경급은 일선 경찰서의 서장이나 경찰청·지방경찰청의 과장급으로, 경찰청장보다는 낮은 직급이다.
2019.03.15 I 김은총 기자
'씨엔블루 이종현 거짓해명 부메랑'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 大폭락'
  • '씨엔블루 이종현 거짓해명 부메랑'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 大폭락'
  • 씨엔블루 이종현,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 폭락. 사진=이데일리DB, 네이버 주식정보[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정준영 사건과 무관하다”던 씨엔블루 이종현 측 거짓해명이 드러난 가운데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 주가가 폭락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71%(580원) 하락한 8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FNC엔터는 전날 2.04%의 낙폭을 기록했다.앞서 14일 SBS TV ‘8 뉴스’는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방과 일대일 개인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받아보고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이종현은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라고 말하고, 정준영은 “누구 줄까”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종현은 “형이 안***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냥 예쁜 X”, “어리고 예쁘고 착한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이라는 말을 했다. 씨엔블루 이종현 카톡. 사진=SBS특히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밴드 FT아일랜드 최종훈도 2016년 4월 단체 대화방에 잠들어 있는 여성의 사진을 몰래 찍어 단체 채팅방에 공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SBS는 최종훈은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여성 몸 사진을 재촉하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반복했으며, 대화방에 올라온 성관계 동영상도 함께 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씨엔블루 이종현과 최종훈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의 소속 연예인 이종현과 최종훈은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후 단체 대화방에서 최종훈이 2016년 3월 음주운전 단속에 걸렸다가 풀려난 뒤 “경찰이 뒤를 봐줬다”는 식의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됐다. 이에 최종훈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는 14일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최종훈 FT아일랜드 탈퇴를 발표했다. 이어 “불법 행위와 관련해 추가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 이번 주 내로 경찰 조사를 성실하게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씨엔블루 이종현은 SBS 보도가 나간 후, 자신의 SNS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이종현은 지난해 8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군인인 신분이다. FNC 측은 15일 “이종현이 오래전 이미 스스로 해당 채팅방을 나갔기 때문에 4~5년 전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 대한 정확한 팩트 확인이 어려웠다”며 “보도된 것과 같이 카카오톡 상에서 영상을 보거나 여성 비하와 성에 관련한 부적절한 대화를 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반성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이어 “부도덕하고 문란한 대화를 죄의식 없이 나눠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하셨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를 드린다”며 “공인으로서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반성하고 또 속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03.15 I 정시내 기자
“2억 땄다…난 자주오니까 세이브뱅크 이용” 승리, 해외원정도박 의혹
  • “2억 땄다…난 자주오니까 세이브뱅크 이용” 승리, 해외원정도박 의혹
  • 해외 투자자에게 성접대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승리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성접대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빅뱅 출신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상습적으로 해외원정 도박을 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14일 시사저널은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라스베이거스 한 카지노에서 2억원을 땄으며, 돈다발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시사저널은 승리가 2014년 사업파트너로 보이는 A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A대표가 “난 베가스(라스베이거스) 막 착륙. 여기서 전적은 어찌 끝났니?”라고 묻자 승리는 “2억 땄어요 대표님도 크게 따실 거에요”라고 답한다. 시사저널은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외국에서 현지법이 허용하는 카지노 도박을 했을 지라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도박에 대한 처벌은 금액이나 빈도 등을 고려해야 하기에 해당 상황을 따져봐야 정확히 알 수 있다”면서도 “억대의 돈이 오갔다면 도박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승리는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자주 이용해 봤다며, 딴 돈을 처리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A대표가 돈은 어떻게 갖고 가야 하는지 묻자 승리는 “저는 자주 오기 때문에 세이브뱅크에 묻어두고 왔습니다. 딴 돈은 오로지 베가스 안에서만 사용하는 게 제가 정한 룰입니다. 아리아(호텔) 지겨우시면 코스모폴리탄으로 넘어가세요. 제 담당 호스트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서비스가 좋고 겜블 혜택이나 가격 할인도 많이 돼서 좋습니다”라고 상세히 설명했다.해외에서 도박을 하면 현지에 돈을 맡기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로 이때 활용하는 것이 세이브뱅크다. 검찰 관계자는 시사저널에 “세이브뱅크는 현지 카지노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거래소와 같은 개념이다. 해외 원정도박꾼들이 이렇게 도박자금을 운용하며 이는 무조건 외환관리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이브뱅크에 돈을 맡겨 놓고 이후 국내에서 그 돈을 받으려면 브로커를 통해 수수료를 떼주고 나머지를 받게 된다. 실제로 해외의 돈이 국내로 반입되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에 적발을 피할 수 있다. 외화 반출과 반입은 모두 금융당국에 신고하게 돼 있는데 이를 피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승리는 성접대 의혹과 관련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4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앞서 한 인터넷 연예 매체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 아레나 등을 이용하며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알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대표, 연예인 B씨 등이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성 접대 관련 대화를 나누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승리에 대한 내사를 펼쳤고, 이후 혐의점을 발견해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2019.03.15 I 장구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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