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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현장과 디테일 몰라"…안철수, 긴급재난지원금 기준 비판
  • "靑, 현장과 디테일 몰라"…안철수, 긴급재난지원금 기준 비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청와대가 현장과 디테일을 모른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에 대해 비판했다. 건강보험료 기준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보단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자영업자에게 지원이 집중돼야 한다는 주장이다.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일 오후 전남 여수시 이순신광장에서 국토 400km 종주를 시작하기에 앞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안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는 개인사업자인 지역가입자이고, 이들의 지난달 건강보험료는 지난해 5월 소득세를 신고한 재작년 소득 기준”이라며 “올해 초 상황 때문에 파산 일보 직전인데 재작년 기준으로 지원금을 준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정부의 정책을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국 현장을 다녀보니 문 닫은 식당, 펜션이 한두 속이 아닌데 정부가 한계상황에 내몰린 자영업자의 현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올해 매출이 급감했으면 긴급지원금이라도 받아야 하는데 정부 기준대로 하면 ‘컷오프’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엉성한 대책이 나온 것은 청와대가 현장과 디테일을 모르기 때문”이라며 “탁상에서 결정하지 말고 현장과 전문가의 조언을 경청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는 이러한 지적과 함께 정부의 지원금이 자영업자 지원에 더 많이 사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대표는 “자영업자의 경우 올해 3월까지 매출액 증빙자료를 받아 작년 같은 기간 매출과 비교해 일정 규모 이상 감소가 확인되면 건보료에 관계없이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이 무너지지 않아야 서민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근로 신분과 조건 변동 없이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고 계시는 근로자분들은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더라도 최하위층을 제외하고는 긴급재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긴급재난지원금이 소비 진작의 목표가 있다고 하더라도 어떤 분들에게는 코로나19가 재앙이고 어떤 분들에게는 추가 수입이 돼서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말 한계상황에 처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쓰여야 하는 국민의 혈세”라며 “정작 받아야 할 분들이 받지 못하면 재정만 낭비하고 효과는 거두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표를 의식한 보편적 지원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선별지원의 원칙을 명확하게 견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04 I 박기주 기자
이중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인천 법률칼럼]이중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
  • 이데일리는 새해 들어 ‘인천 법률칼럼’을 연재합니다. 인천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이 칼럼을 통해 유용한 법률상식, 변호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일상의 잔잔한 감동을 독자와 나눕니다.[편집자 주]김건우 변호사.[김건우 변호사] 최근 경기 안산, 인천 등지에서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층을 주요 대상으로 이른바 이중 전세사기가 발생하였다는 내용의 기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범행 수법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임대인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는 제3자가 계약을 체결하며 임차인과는 월세 없이 보증금만 지급받는 이른바 전세계약을 체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임대인에게는 월세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속이는 것이다. 계약을 한 제3자는 임차인으로부터 받은 보증금 중 일부만을 임대인에게 월세인 것처럼 조금씩 지급하다가 어느 순간 남은 보증금을 빼돌려서 도주하여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피해를 주는 이중 사기이다. 이같은 수법의 이중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최소한 다음과 같은 절차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첫째,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를 본인이 직접 발급하여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과거 발생한 사건에서 수법 중 하나가 위조된 등기사항전부증명서를 제시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의 매물은 항상 직접 발급받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로 확인하여야 한다. 등기사항전부증명서는 온라인으로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둘째, 가급적 계약당사자인 임대인을 실제로 만나서 계약을 체결하고 임대인의 신원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갑구에 표시되어 있는 현 소유주와 동일한지 신분증을 통하여 대조해야 한다. 최근에는 신분증을 위조하여 제시하는 사례도 있으니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주민등록증은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주민등록증 음성확인 서비스인 국번없이 ‘1382’를 통하여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운전면허증은 도로교통공단 안전운전 통합민원 홈페이지 혹은 경찰청교통민원24 이파인 홈페이지에서 진위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셋째, 임대인의 대리인과 임대차계약을 하는 경우에는 위임장, 인감증명서, 신분증 등 서류를 꼼꼼이 확인하고 계약체결 전에 반드시 임대인에게 직접 전화를 하여 확인해야 한다. 위임장의 작성일과 기한 등을 확인하여 위임의 유효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위임장에 날인된 위임인의 인영이 인감증명서 상 인감도장 인영과 일치하는지를 대조하고 신분증이 위조된 것은 아닌지 등을 꼼꼼이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반드시 대리인으로부터 임대인의 연락처를 받아 임대인에게 직접 전화를 해서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임대인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임대인이 현재 체결하려는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인지하고 있는지와 그 조건이 임차인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조건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넷째, 보증금, 월세 등 임대인에게 지급하여야 하는 모든 대금은 반드시 임대인 본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하여야 한다, 임대인 역시 보증금 횡령 등 불측의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하여 임대차계약이 체결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절차를 준수할 필요가 있다. 첫째, 임대인 역시 가급적 직접 임대차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고 계약하려는 상대방인 임차인을 직접 만나서 임차인의 신분증을 통해 신원을 적극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둘째, 대리인을 통하여 임대차계약을 체결하여야 하는 경우라면 위임장을 작성할 때 위임권한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고 위임장 자체에 시기와 종기를 설정하여 위임의 효력이 발생하는 기한을 명시하는 등 위임장을 꼼꼼이 작성하여야 한다. 또 위임장에 첨부하는 인감증명서는 명확하게 용도를 표시하고 인감도장은 위임장 작성 후에는 반드시 회수하여 임대인 본인이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계약체결 전에는 반드시 계약상대방인 임차인에게 직접 연락하여 전화를 받는 사람이 임차인 본인이 맞는지 등 임차인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고 임차인이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인지하고 있는지와 그 조건이 임대인 본인이 인지하고 있는 조건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셋째, 보증금 및 월세 등 모든 대금은 직접 임차인 명의의 계좌로부터 임대인의 계좌로 수령해야 한다.결론적으로 임차인과 임대인은 이중 전세사기 관련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상대방이 계약의 당사자가 맞는지 상대방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하고 서로가 인지하고 있는 계약의 조건이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김건우 변호사 이력△현 덕명 법률사무소 변호사 △전 법무법인 폴라리스 변호사 △전 법무법인 태성 변호사
2020.04.04 I 이종일 기자
경찰, 조주빈 공범 '이기야' 긴급체포…휴대전화 등 압수수색
  • 경찰, 조주빈 공범 '이기야' 긴급체포…휴대전화 등 압수수색
  • 성(性) 착취물이 제작·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주빈(24)의 공범으로 파악된 20대 육군 현역 병사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3일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 소재 한 군부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주빈(24)의 공범으로 파악된 남성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일 “오전 9시 30분부터 7시간 동안 조주빈의 공범 A씨가 복무 중인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A씨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압수 수색했다”며 “피의자 신분이 군인인 경우에는 재판권이 군사법원에 있으나 국방부 협조를 얻어 경찰이 수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 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군사경찰(옛 헌병)은 이날 소환 조사한 A씨를 오후 5시 15분쯤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씨의 변호인이 밝힌 공동 운영자 3명 중 1명인 ‘이기야’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그가 박사방 운영에 어느 정도 참여했는지와 조씨의 범행을 얼마만큼 도왔는지 등을 폭넓게 살펴볼 방침이다. 특히 ‘이기야’ 대화명을 쓴 사용자가 최근까지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활동했다는 주장도 있어 경찰은 A씨가 군 복무 중에도 대화방에 참여했는지 조사하기로 했다.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압수물 분석을 통해 조씨와 공모했는지 여부,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울러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동안 개인정보를 불법 조회하고 이 가운데 17명에 대한 정보를 조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는 전 사회복무요원 최모(26)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된다.
2020.04.03 I 김성훈 기자
의정부시, 긴급단기일자리 122개 마련…코로나19 실직자 대상
  • 의정부시, 긴급단기일자리 122개 마련…코로나19 실직자 대상
  • (사진=의정부시)[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피해를 입은 실직자와 소상공인 가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2020년 긴급 단기 일자리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근무기간은 4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며 근무지는 의정부시청 해당 부서와 동행정복지센터, 보건소 등 소속 기관 및 외부 공공기관으로 코로나19 재난 기본 소득 민원 상담, 소상공인 대출 업무 지원 등을 맡게 된다. 인원은 총 122명이다.의정부시 거주 만18세 이상의 근로능력자가 대상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근로자나 소상공인 가족, 3개월 이상 실직자 순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현재 취업상태자 및 증명서류 미제출자 등은 참여대상에서 제외된다.접수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이 기간 내 신분증 및 구비서류를 지참해 거주지 관할 동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는 접수 후 기준중위소득, 순위 별 해당 증명자료 등을 종합 평가해 4월 중순께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실직자 및 소상공인 가족들의 생계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0.04.03 I 정재훈 기자
2020시즌 K리그, 케미가 좋은 감독과 선수는 누구?
  • 2020시즌 K리그, 케미가 좋은 감독과 선수는 누구?
  • 강원FC에서 다시 만난 은사와 제자. 왼쪽부터 김승대, 김병수 감독, 임채민울산현대 김도훈 감독(왼쪽)과 김인성[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에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감독과 선수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를 두고 ‘케미’라고 표현한다. 케미는 화학 반응을 나타내는 케미스트리(chemistry)에서 따온 말로, 사람들 사이에 조화나 주고받는 호흡을 말한다. 2020시즌 K리그에는 서로간에 케미가 좋은 선수와 감독의 조합을 알아본다.△강원 김병수 감독 + 영남대 출신 선수들강원 김병수 감독은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남에서 FA 신분이 된 임채민을 영입했다. 이어 전북에서 김승대를 임대했고 서울이랜두 이병욱과 신인 서민우 등도 품에 안았다.이들의 공통점은 대학 무대에서 김병수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영남대 출신이라는 점이다. 김병수 감독은 지난 2008년부터 약 8년간 영남대 감독직을 맡으며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2018시즌 도중 강원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도 본인만의 색깔 있는 축구를 선보이는 김병수 감독은 본인 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국가대표 출신이자 K리그에서 이미 잔뼈가 굵은 임채민과 김승대는 “감독님을 보고 강원에 왔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김병수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감을 드러내고 있다△‘김인성 사용법‘ 잘 아는 김도훈 감독울산 김도훈 감독과 가장 인연이 깊은 선수는 단연 김인성이다. 김인성은 2015시즌 인천에서 김도훈 감독의 지휘 아래 팀의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듬해 울산으로 이적한 뒤 주전 경쟁에 밀리고 부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2017년 김도훈 감독이 울산에 부임한 뒤 완전히 달라졌다. 본인의 주특기인 빠른 발을 활용해 상대의 수비진을 뒤흔들었다. 중요할 때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울산의 주요 공격 자원이 됐다. 김도훈 감독이 인터뷰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김인성은 지난 2019시즌 리그 9득점 3도움을 올리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31살의 나이로 A매치에 데뷔하는 영광을 누렸다.△승격의 맛을 아는 자들이여~ 제주로 모여라남기일 감독은 광주와 성남을 모두 승격시킨 경험이 있는 승부사다. 그 경험을 살려 2020시즌에는 지난해 K리그2로 강등된 제주 감독직을 맡았다.어깨가 무겁지만 항해를 도와줄 믿을만한 뱃사공들을 제주로 불러모았다. 광주에서 한솥밥을 먹은 정조국과 윤보상이 대표적이다. 정조국은 남기일 감독의 지도 아래 2016시즌 K리그1 득점왕,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윤보상 역시 남기일 감독 시절 광주에서 주전급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또한 지난 시즌까지 성남에서 함께 했던 에델, 공민현, 박원재, 김재봉, 이은범, 조성준 모두 남기일 감독의 부름에 응했다. 특히 조성준은 이미 광주, 성남에서 남기일 감독과 함께한 바 있다. 총 3개의 팀에서 사제지간으로 다시 만나는 대단한 인연이다.△인천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난 사제지간올해 인천이 안산에서 영입한 수비수 김연수는 내셔널리그부터 K리그2, 마침내 K리그1으로 차근차근 올라온 성장형 선수다.지난 2017시즌 서울이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연수는 부상으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안산으로 이적한 뒤 임완섭 감독을 만나 2018, 2019 두 시즌 동안 리그 50경기에 출전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지난해 김연수는 “임완섭 감독님이 원하는 역할은 뭐든지 다 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증명하듯 안산 수비진의 핵심으로 톡톡히 활약했다. 올 시즌 1월 김연수가 인천에 합류하고, 한 달 뒤에 임완섭 감독이 인천으로 부임했다. 본인을 믿어주는 은사를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그밖에도 조덕제 감독과 수원FC에서 승격을 경험했던 권용현은 지난 시즌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부산에서 다시 한번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대전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 역시 서울에서 함께한 이규로, 이웅희 등을 불러모았다.프로 첫 감독 데뷔를 앞둔 감독들도 제자들과 다시 만났다.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에서 인연이 닿은 이상민, 김태현 등을 데려왔다. 경남 설기현 감독은 성균관대 제자 김호수, 김영한, 김규표를 나란히 영입했다.
2020.04.03 I 이석무 기자
이대로면 `n번째` 조주빈 또 나온다
  • [전문가 스페셜리포트]이대로면 `n번째` 조주빈 또 나온다
  •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최근 총선 정국에서 한 발 비껴 서 있지만 ‘n번방 사건’이 터진 이후 평소 못지 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국내 1세대 프로파일러’인 그를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 20대 국회 임기가 끝나면 다시 범죄 심리학자로 ‘본업’ 복귀 예정인 그가 바라보는 n번방 사건은 무엇일까. <편집자 주>표창원 의원(사진=표창원 의원실)[표창원 국회의원·전 경찰대 교수] 조주빈(25) 검거로 텔레그램 ‘박사방’을 비롯한 ‘n번방 사건’의 실체가 드러났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주빈을 포함한 공범들은 여성들이 자신들의 지시에 응하지 않으면 직접 찾아내 위협했다. 구청 혹은 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부무요원도 공범이었다.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의 개인정보를 빼돌렸고,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사방 유료회원 출신으로 성착취 영상 공유방을 별도로 운영하던 ‘태평양’은 불과 16세였다. ‘소라넷’,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우려스러운 병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이번 n번방 사건처럼 불법 성착취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1997년대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빨간 마후라’ 사건 이후 왜곡된 성적 가치관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한 사람들은 많았다. n번방 사건의 전모가 점점 밝혀지자 국민들이 받은 충격이 적지 않은 듯하다. 범행 수법이 생소한데다 무엇보다 악질적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언제든 예고된 범죄였다. 전에 없던 게 새로 나온 것처럼 놀라는 이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수년 전 일베 사이트를 중심으로 왜곡된 성적 혐오글과 범죄 행위를 자랑하는 게시물이 만연했을 때부터 대응했어야 했는데 아쉽다.◇코로나19 대응은 선진국…성착취범죄 대응은 후진국잠시 시선을 돌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보자. 우리 정부는 비교적 일찍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수 조사’로 대응했다. 아직 해외 입국 교민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각국 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사태 초기 안일하게 대응했던 몇몇 선진국들은 뒤늦게 한국의 대응 역량을 배워야 한다고 하고 있다. n번방 사태 이전까지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마치 최근까지 코로나19 사태를 안일하게 본 나라들하고 비슷하다. 결국 큰 화를 부른 뒤에야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급격하게 교정되고 있다는 점도 똑같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대단히 심각하게 간주, 대응해 왔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북미 다수 국가들은 이미 2000년대 중반 관련 법을 고쳐서 형량을 상향했다.그러나 우리나라의 디지털 성범죄 처벌 수위는 글로벌 기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작년 ‘다크웹(IP주소 추적이 불가능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영역)’에서 아동 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해 검거된 손모씨는 불과 징역 1년 6개월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이 사이트를 통해 ‘단순 다운로드’ 한 미국인은 징역 70개월에 처해졌다. 실제 수사·사법기관이나 국회를 포함한 공공영역에서는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럴 수도 있지”, “남자들은 원래 그렇지 않느냐”는 잘못된 성관념과 수사·사법기관의 구시대적인 관행 속에서 범죄자들이 독버섯처럼 암약하는 방식이 진화했던 것이다.◇조주빈과 n번방 참여자…그들은 누구인가조주빈을 비롯해 왜곡된 성관념과 사회의식을 지닌 n번방 가해자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누구일까. 아직 당국이 조사 중이라 이 범죄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일베적 세계관’이 그들을 관통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범행에 사용된 방법과 피해자에 대한 가학적 태도를 보면 비뚤어진 성인지 감수성의 일베적 세계관과 일맥상통한다. 여성을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대상, 상품으로 보고 ‘노예’란 표현을 쓰면서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 물건 취급했다. 수십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거래된 점으로 볼 때 돈에 대한 강한 집착도 보이고 있다. 과정은 아무래도 상관 없이 결과만 중요하다는, 도덕성이 제거된 물질만능주의가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온라인의 익명에 숨어 팍팍한 현실을 대리만족했다. 무직으로 알려진 조주빈은 본인 정체성 상당 부분을 온라인상에 두고 있었다. 온라인에서만큼은 내가 대장이고 ‘조폭’이고 강자다. 아동 살해 모의와 유명인 대상 사기행각까지, 오프라인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을 온라인을 통해 모의했다. 그런 일을 해야 그들 커뮤니티 안에서 ‘리더’로 관심과 추앙을 받는다. 가상 세계속에서 자신 존재의 위력을 맛봤고 우월감, 강자라는 느낌을 탐닉했던 것이다.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검거된 ‘태평양’처럼 10대들 중에는 이미 수많은 ‘조주빈 예비군’들이 형성돼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실제 명문대에 진학해 안정적인 전문직을 얻고 사는 이들은 소수다. ‘주류’에 들지 못하면 ‘루저’이고 ‘패배자’라는 인식이 이미 10대들에게 팽배해 있다. 그들은 게임이든 일베든 온라인 세상에서 존재 의의와 가치를 부여받는다. 윤리, 도덕, 사회 규범, 사회가 권장하는 인생 경로를 밟으라는 지적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 그들에게 성착취 영상을 올리고 유명인과 대거리를 하는 조주빈은 영웅이다. ‘배트맨이 못 될 바에는 조커가 되자’ 같은 안티 히어로 추종 심리가 그들을 지배한다. 이러한 세계관은 ‘멀쩡한’ 성인들 상당수도 공유했다.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남성도 나왔지만, 겉으로 볼 때 버젓한 직장을 다니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 방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일베 이용자들이 ‘루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명문대 학생증, 검사 신분증 등을 대거 인증했던 일이 있었다. 나는 당시 그들과 논쟁하면서 ‘당신들이 그런 지위나 자격에 있다는 것만으로 정상적 사람이라고 착각 말라’, ‘당신들로 인해 10대들이 더 확신을 갖고 나쁜 세계로 빠져든다’고 비판했다. 직업이 의사이건 법조인이건 교수이건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해서 정상인이라고 볼 수 없다. 이들은 겉으로는 화려할 지 몰라도 성장 과정에서 축적해야 할 도덕·윤리적 경험이나 고민 없이 인격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소비자가 가해자 된다…디지털 성착취범죄 형량 높여야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당장은 한 명 한 명 책임을 묻고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아야 할 것이다. 검찰과 경찰이 전담 수사조직을 만들고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는데 이번처럼 여론에 따라 움직이면 안 된다. 관련 상시 수사 체계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미성년자 대상 디지털 성착취 범죄 발생 시 무거운 형량을 부여할 증거를 확보하고 자금원을 차단하는 노력은 전문성을 갖춘 상설 수사기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런 범죄가 얼마나 나쁜 행위라는 것을 알려주는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도 상시 확보해야 한다.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핵심은 처벌이다. 지금이라도 성착취 행위와 성착취물에 대한 형량을 현행법보다 훨씬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음란물 제작·수입·수출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형량이 높아졌지만, 단순 소지는 처벌이 미약하다. 조주빈과 괴물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성착취물 수요자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착취물은 수요자가 수요자로만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결국 실제 범죄 행동으로 옮기는 성착취물 제조자로 변신할 확률이 높다. ‘스너프’라는 용어로 통용되는 가학행위에 중독된 자들은 일정한 자극이 쌓이면 만족이 덜해 더욱 강한 자극을 줄 수밖에 없다. 아직도 일반인의 실수 내지는 조금 지나친 취미행위 정도로 보는 인식이 보통 사람들뿐만 아니라 수사·사법당국에도 만연하다.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통해 미성년자, 여성 등 약자의 인생을 파멸시키는 주동자, 그리고 이를 시청·소지하는 ‘단순 가담자’까지 응징하지 않으면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 n번방 사태로 우리의 시각을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는 교훈을 얻지 않는다면, 언젠가 n번째 조주빈은 또 나올 것이다.●표창원 의원△1966년 경북 포항 출생 △경찰대 행정학과 졸업 △영국 엑시터대 대학원 석·박사 △경찰대 교수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소장 △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2020.04.03 I 정병묵 기자
그릇된 성관념·사법관행이 키운 독버섯…디지털성착취 형량 높이자
  • 그릇된 성관념·사법관행이 키운 독버섯…디지털성착취 형량 높이자
  • [표창원 국회의원·전 경찰대 교수] 잠시 시선을 돌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보자. 우리 정부는 비교적 일찍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특정 종교단체와 폐쇄병동, 노인요양시설 등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곳을 전수조사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아직 해외 입국 교민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지만 각 국 정부와 언론들은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사태 초기 안일하게 대응했던 몇몇 선진국들은 뒤늦게 한국의 대응 역량을 배워야 한다고 하고 있다.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이 3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n번방 사태` 이전까지 디지털 성착취 범죄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마치 최근까지 코로나19 사태를 안일하게 본 나라들과 비슷하다. 결국 큰 화(禍)를 부른 뒤에야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급격하게 교정되고 있다는 점도 똑같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대단히 심각하게 간주, 대응해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디지털 성범죄 처벌 수위는 글로벌 기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실제 수사·사법기관이나 국회를 포함한 공공영역에서는 이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겨왔다. “그럴 수도 있지”, “남자들은 원래 그렇지 않느냐”는 잘못된 성관념과 수사·사법기관의 구시대적인 관행 속에서 범죄자들이 독버섯처럼 암약하는 방식이 진화했던 것이다.◇조주빈과 n번방 참여자…그들은 누구인가 조주빈을 비롯해 왜곡된 성관념과 사회의식을 지닌 n번방 가해자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은 누구일까. 아직 당국이 조사 중이라 이 범죄에 가담한 자들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지만 ‘일베적 세계관’이 그들을 관통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범행에 사용된 방법과 피해자에 대한 가학적 태도를 보면 비뚤어진 성인지 감수성의 일베적 세계관과 일맥상통한다. 여성을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대상, 상품으로 보고 ‘노예’란 표현을 쓰면서 자신의 이익과 쾌락을 위해 물건 취급했다. 수십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거래된 점으로 볼 때 돈에 대한 강한 집착도 보이고 있다. 과정은 아무래도 상관 없이 결과만 중요하다는, 도덕성이 제거된 물질만능주의가 그들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온라인의 익명에 숨어 팍팍한 현실을 대리만족했다. 무직으로 알려진 조주빈은 본인 정체성 상당 부분을 온라인상에 두고 있었다. 온라인에서만큼은 내가 대장이고 ‘조폭’이고 강자다. 아동 살해 모의와 유명인 대상 사기행각까지, 오프라인에서는 엄두도 못 낼 일을 온라인을 통해 모의했다. 그런 일을 해야 그들 커뮤니티 안에서 ‘리더’로 관심과 추앙을 받는다. 가상 세계속에서 자신 존재의 위력을 맛봤고 우월감, 강자라는 느낌을 탐닉했던 것이다.검거된 ‘태평양’처럼 10대들 중에는 이미 수많은 ‘조주빈 예비군’들이 형성돼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실제 명문대에 진학해 안정적인 전문직을 얻고 사는 이들은 소수다. ‘주류’에 들지 못하면 ‘루저’이고 ‘패배자’라는 인식이 이미 10대들에게 팽배해 있다. 그들은 게임이든 일베든 온라인 세상에서 존재 의의와 가치를 부여받는다. 윤리, 도덕, 사회 규범, 사회가 권장하는 인생 경로를 밟으라는 지적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 그들에게 성착취 영상을 올리고 유명인과 대거리를 하는 조주빈은 영웅이다. `배트맨이 못 될 바에는 조커가 되자` 같은 안티 히어로 추종 심리가 그들을 지배한다. 나아가 `멀쩡한` 성인들 상당수도 이같은 세계관에 포섭됐다. 수사망이 좁혀져 오자 극단적 선택을 한 40대 남성도 나왔지만, 겉으로 볼 때 버젓한 직장을 다니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 방에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일베 이용자들이 `루저`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명문대 학생증, 검사 신분증 등을 대거 인증했던 일이 있었다. 직업이 의사이건 법조인이건 교수이건 버젓한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해서 정상인이라고 볼 수 없다. 이들은 겉으로는 화려할 지 몰라도 성장 과정에서 축적해야 할 도덕·윤리적 경험이나 고민 없이 인격 성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소비자가 가해자 된다…디지털 성착취범죄 형량 높여야문제 해결을 위해 우선 디지털 성범죄 관련 상시 수사 체계를 만들어 놓아야 한다. 미성년자 대상 범죄 발생 시 무거운 형량을 부여할 증거를 확보하고 자금원을 차단하는 노력은 전문성을 갖춘 상설 수사기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런 범죄가 얼마나 나쁜 행위라는 것을 알려주는 초·중·고 교육 프로그램도 상시 확보해야 한다.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처벌 강화다. 지금이라도 성착취 행위와 성착취물에 대한 형량을 현행법보다 훨씬 높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음란물 제작·수입·수출은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도록 형량이 높아졌지만, 단순 소지는 처벌이 미약하다. 조주빈과 괴물들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성착취물 수요자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특히 성착취물은 수요자가 수요자로만 머물지 않는다. 이들은 결국 실제 범죄 행동으로 옮기는 성착취물 제조자로 변신할 확률이 높다. ‘스너프’라는 용어로 통용되는 가학행위에 중독된 자들은 일정한 자극이 쌓이면 만족이 덜해 더욱 강한 자극을 줄 수밖에 없고 언제든 범죄자로 변신할 준비가 돼 있다.
2020.04.03 I 정병묵 기자
병원서 환자 주민번호 빼내 마스크 산 간호조무사 기소
  • 병원서 환자 주민번호 빼내 마스크 산 간호조무사 기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병원에서 몰래 빼낸 환자들의 주민등록번호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한 간호조무사와 신원 확인을 하지 않고 마스크를 판매한 약사가 재판에 넘겨졌다.인천지검 인권·부동산범죄전담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간호조무사 A(40)씨를,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약사 B(61)씨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3시 43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시 부평구 한 병원에서 환자 4명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낸 뒤 B씨의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8개를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도용한 주민등록번호를 제시한 B씨의 신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판매한 혐의를 받았다.개인정보가 도용된 환자 중 1명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들렀다가 이미 마스크를 구매한 이력이 있다는 말을 듣고 112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환자는 지인들이며 동의를 받고 마스크를 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공적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다. 전국의 약국에서 월요일 1·6년, 화요일 2·7년, 수요일 3·8년, 목요일 4·9년, 금요일 5·0년으로 출생연도가 끝나는 이들이 마스크를 2장씩 살 수 있다.
2020.04.02 I 이재길 기자
중구, 코로나 피해점포 최고 195만원 지원
  • [동네방네]중구, 코로나 피해점포 최고 195만원 지원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중구는 2일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 및 가맹점사업자 피해액 지원을 위한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기업체 중 상시 근로자 수 10인 미만의 소상공인과 대기업 직영점을 제외한 편의점, PC방, 음식점 등 가맹점사업자다.신청요건은 확진자 발생시점 이후 확진자 방문으로 인해 방역 조치 후 휴업한 기업이다. 휴업에 대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5일간 임대료와 인건비를 지급하게 되며 점포당 상한액은 195만원이다.신청 사업주는 신분증, 가맹점계약서, 임대차계약서,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 통장사본을 지참하고 중구청 전통시장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구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아울러 구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침체로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는 ‘착한임대인’ 대상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상가건물의 환산보증금 9억원 이하 점포 임대인이 ‘임대료인하 상생협약’을 체결할 경우 총 임대료 인하액의 30% 범위 내에서 건물보수비용 또는 전기안전점검 비용을 최고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두 가지 복수신청도 가능하다.3월 말까지 중구에서는 총 1만58개의 점포가 임대료 인하에 동참하고 있으며, 평균 인하기간은 4개월로 인하액은 총 99억여원에 이른다.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19로 전통시장, 대규모점포, 음식업, 숙박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의 피해가 막심한 가운데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서양호 중구청장이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중구)
2020.04.02 I 양지윤 기자
진혜원 검사 "'대검 친분' 기자, 나도 모르는 감찰 알려줘"
  • 진혜원 검사 "'대검 친분' 기자, 나도 모르는 감찰 알려줘"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MBC가 채널A 법조기자의 협박성 취재 의혹을 보도해 논란인 가운데 현직 검사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진 검사는 이 글에서 채널A 기자 협박성 취재 의혹을 거론하며 자신도 한 매체 기자로부터 위협적인 발언을 들은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진 검사는 열린민주당 비례후보로 나선 황희석 전 검찰개혁단장이 공개한 문서를 언급하며 “그 내용(대검찰청이 기자를 이용해 수감자를 협박하고 있다는 정황)이 진실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저 또한 얼마 전 대검찰청과의 친분을 내세우는 한 기자님이 난데없이 사무실로 전화해서 지금 대검찰청에서 감찰중이니까 알아서 처신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들은 사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진 검사는 “저도 모르는, 저에 대한 감찰 사실을 기자님은 어떻게 아셨는지 이제 좀 알 것 같다”며 “저한테는 안 통하는데, 구속되어 계신 분들은 가족들의 안위나 본인의 신분 변화에 대한 많은 고민이 생길 것 같다”고 우려했다.진 검사는 “수사기관으로부터 위협받으시는 많은 분들께 용기와 힘을 드리고 싶고, 권력기관과 그 하수인들이 함부로 시민들을 위협하는 일이 없는 세상을 위해 제 자리에서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로 글을 맺었다.MBC는 앞서 채널A 한 법조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과 자신의 관계를 이용해 구속수감돼 있는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씨에게 협박성 취재를 시도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제보에 나선 이씨는 해당 기자가 검찰 내부 수사 정보를 이용해 자신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비위와 관련한 제보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특히 이 기자가 윤석열 총장 최측근 검사장과 자신의 관계를 강조하며 녹취록까지 들려줬다고 이씨가 증언하고 있어 검찰과 법조기자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다만 최측근 검사장으로 지목된 검찰 간부는 MBC에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황희석 열린민주당 후보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원구(오른쪽)·최강욱 후보와 함꼐 열린민주당 공약 2호 검찰개혁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0.04.02 I 장영락 기자
檢, 조주빈·공범 동시 소환…변호인 "박사방 관리자 더 있어"
  • 檢, 조주빈·공범 동시 소환…변호인 "박사방 관리자 더 있어"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검찰이 미성년자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과 공범을 동시에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조주빈은 물론 공범들의 활동과 각각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박사방에서 벌어진 범행 전반으로 수사를 넓히는 모습이다.미성년자 여성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를 받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에 따르면 1일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태스크포스·팀장 유현정)는 이날 오후 2시10분께부터 변호인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조주빈에 대한 5차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또 같은 시간대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인 강모(24·구속기소)씨를 서울구치소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조주빈과 강모씨를 상대로 텔레그램 그룹(방) 운영 및 활동 내역, 회원 관리 방식, 공범들과의 관계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다만 이날 두 사람의 대질 조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피해자들의 개인 신상 등 정보를 조주빈에게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강씨는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던 A씨와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하고서 조주빈에게 보복을 부탁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기소됐다. 앞서 강씨는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신변을 위협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2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으나 출소 뒤 또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조주빈의 변호인 김호제 변호사는 조주빈이 전날 조사 과정에서 텔레그램을 통해 알게 된 이들과 박사방을 함께 관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조사 입회 전 중앙지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변호사는 “닉네임이긴 하지만 (조주빈이) 그 사람들을 안다고 했다”고 전했다. 조주빈이 언급한 이들은 ‘사마귀’ ‘붓다’ ‘이기야’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인물들이고 후에 분란이 생겼다고 한다. 박사방에서 ‘수익’이 발생한 시기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작년 9월부터 정도인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수익 분배와 관련해선 “아직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잘 모른다”고 답했다. 조주빈에게 가상화폐 관련 전문 지식이 있는지에 대해선 “본인은 없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주빈이 “박사방의 유료회원 몇 명은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이 확보했다는 1만5000여명에는 중복회원이 포함돼 그것보다는 적을 것이라 했다고 전했다.지난달 25일 송치된 조주빈의 1차 구속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검찰은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해 증거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선 기본 열흘의 구속기간에 한 차례 열흘을 더 연장할 수 있다.
2020.04.01 I 안대용 기자
오늘부터 재외투표 실시…투표인원 50%로 축소
  • 오늘부터 재외투표 실시…투표인원 50%로 축소
  •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보름여 앞둔 30일 오전 서울 청계천 모전교~광통교 구간에서 서울특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설치한 ‘아름다운 선거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가 1일 시작됐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부 국가에서 재외선거 사무가 중지되면서 실제 투표인원은 당초 수준의 절반 가량으로 축소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투표는 이날 피지대사관 재외투표소를 시작으로 전 세계 66개국 96개 투표소에서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지역 재외선거인은 8만6040명이다. 당초 선관위가 발표했던 17만1595명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선관위는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으로 국경봉쇄 및 이동제한명령 조치를 내린 일부 국가에 대해 정상적인 재외선거 실시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주미국대사관 등 51개국 86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4월 6일까지 중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선관위는 현지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사무 중지 국가 및 지역을 추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투표를 하는 재외선거인은 여권·주민등록증·외국인등록증 등 사진·이름·생년월일 등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특히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도 대사관의 재외투표관리관이 공고한 비자·영주권증명서 등 국적 확인 서류의 원본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투표할 수 있다.선관위는 “오는 6일까지 기간 중 공관마다 투표소 운영 기간이 다르므로 자세한 사항은 공관 홈페이지를 참조해달라”며 “재외투표소를 방문하는 재외국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020.04.01 I 하지나 기자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 '위안부 매춘 발언' 류석춘 교수,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표현해 시민단체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한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아베규탄서대문행동 관계자 등이 지난 2월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 정문 앞에서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31일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류 교수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논란이 일어난 지 약 7개월 만이다.앞서 류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인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고 표현하는 등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소·고발당했다.아울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시민단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지난해 10월 “류 교수가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연 옛 이름)이 피해자들을 교육해 ‘(피해)기억’을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며 정의연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혐의로도 류 교수를 고소·고발하고, 위자료 1억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소송 소장을 접수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도 같은 이유로 류 교수를 고발했다.해당 발언 당시 류 교수는 학생들이 ‘위안부 피해자들이 자발적으로 갔다는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하자 “지금도 매춘에 들어가는 과정이 자의 반, 타의 반”이라며 “궁금하면 한 번 해볼래요”라고 되물어 성희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류 교수는 “해당 발언은 성매매 권유가 아닌 ‘궁금하면 학생이 조사해 보겠느냐’라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경찰은 사실 관계 파악 등을 위해 류 교수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류 교수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연세대는 지난 2월 류 교수가 올해 1학기 개설을 희망한 교과목에 대한 담당교수 배정을 배제했고, 류 교수는 연세대 교원징계위원회 결과를 기다리는 상태다.
2020.04.01 I 박순엽 기자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신용·선불카드로 9일부터 지급”
  • 이재명 “재난기본소득, 지역화폐·신용·선불카드로 9일부터 지급”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카드나 신용·선불카드로 오는 9일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이재명 지사는 1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법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이 지사가 발표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카드 ·신용카드, 선불카드 2가지 방식이다. ◇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 사용 후 차감 받을 수 있어먼저 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 방식은 자신이 평소 사용하고 있는 지역화폐 카드나 1금융권 13개사의 신용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사용하고 이 가운데 지역화폐 사용 요건에 해당하는 사용분 10만원을 자동 차감해 주는 형태다. 지역화폐나 신용카드 사용자는 오는 9일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에서 경기 도민임을 인증하고, 재난기본소득을 받고 싶은 자신의 지역화폐 카드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지역화폐의 경우 신청일로부터 2일 이내에 승인 완료 문자와 함께 10만원이 충전된다. 신용카드는 완료 문자가 오면 이 때부터 차감이 진행된다. 경기도는 현재 하나, 우리, 국민, 신한, 삼성, 비씨, 롯데, 수협, 농협, 기업, 한국씨티, SC제일, 현대 등 13개 카드사들과 협의를 완료했다. 신청이 완료된 신용카드로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면 3~5일 이내에 사용 확인 안내 문자를 받게 된다.◇경기지역화폐카드·신용카드가 없다면 10만원 충전된 선불카드 신청신용카드가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경우는 1인당 10만원 현금이 충전된 선불카드 형태로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선불카드는 오는 20일부터 신분증을 가지고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가까운 농협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 신청 시 별도의 위임장 없이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나머지 구성원의 위임을 받아 대리 수령이 가능하다. 다만 위임받았다고 속이고 다른 가족 몫의 기본소득을 받으면 사문서 위조 및 행사, 사기죄로 처벌된다. 도는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가구수와 출생연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했다. 이에 따라 1주차(4월20일~26일)에는 4인 가구 이상, 2주차(4월27일~5월3일) 3인 가구, 3주차(5월4~10일) 2인 가구, 4주차(5월11~17일)까지는 1인 가구 또는 신청하지 못한 나머지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여기에 마스크 요일제를 함께 적용해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신청일을 지정했다. 예를 들어 1주차 월요일에 신청할 수 있는 도민은 4인 이상 가구 중 출생년도가 1과 6인 도민이, 2주차 화요일은 3인 가구 중 출생년도가 2와 7인 도민이 된다. 해당 주 대상자 중 선불카드를 신청하지 못한 도민은 토요일과 일요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주말 뿐 아니라 직장인을 배려해 주중에는 행정복지센터는 오후 8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농협 지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5월 18일 이후부터는 가구 수 관계없이 평일 정상업무시간 내에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농협에 가기 어려운 고령자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현장에 찾아가 선불카드를 발급해 줄 방침이다. 도는 내달 중순부터 현장 방문 발급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에 들어갔다.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3개월. 단, 8월 31일까지는 모두 사용해야이 지사는 이날 지급 대상과 신청기간, 사용처에 대해 다시 한 번 설명했다. 이 지사는 먼저 지급대상자로 재난기본소득 지급계획 발표일 전일인 2020년 3월 23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계속해서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경기도민이라고 명확하게 규정했다. 특히 엄마가 경기도민일 경우 23일 이전에 태아였더라도 신청일까지 출생한 아동은 동일하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도록 했다. 신용카드 방식의 경우 신청기간은 4월 9일부터 4월 30일까지며, 유효기간은 3개월이다. 선불카드 신청기간은 4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로 역시 유효기간은 3개월이나 6~7월에 신청한 경우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사용처는 기존 지역화폐 사용처와 같이 주민등록 주소지 시·군에 있는 연매출 10억원 이하 업소다. 대형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종 및 사행성 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이 지사는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으로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정해진 기간 안에 빠르게 사용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했다.
2020.04.01 I 김미희 기자
정세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위반, 젊은 유학생 우려 크다"
  • 정세균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위반, 젊은 유학생 우려 크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해외에서 입국하는 분들이 국내 사정을 잘 모르거나, 안전한 모국으로 돌아왔다는 안도감에서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히, 젊은 유학생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0시부터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자가격리가 의무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세균 국무총리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정 총리는 “단기체류 외국인의 입국은 크게 줄겠지만, 그럼에도 당분간은 귀국하는 우리 국민들을 중심으로 자가격리 인원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자체의 부담이 커지게 되어 걱정이 되지만 지역사회를 감염으로부터 지키는 핵심수단이라는 점에서 자가격리자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정 총리는 “자가격리는 우리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법적 강제조치”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탈행위는 위치추적 기반 통합상황관리시스템으로 즉시 적발된다”면서 “위반시 어떠한 관용도 없이 고발하거나 강제출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기관에서는 입국자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입국시 이러한 방침을 확실하게 안내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정 총리는 “순차적 온라인 개학은 안전한 등교를 보장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차선의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부에서는 각 학교가 여건에 맞춰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학부모님들에게 준비상황과 구체적인 수업방식을 알려드려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한편 정 총리는 모든 소방관의 신분이 오늘부터 국가직으로 전환됐다고 언급하면서 “소방관들께서는 코로나19와의 전투 최일선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2만여 명이 넘는 환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 계시는 소방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가직 전환을 계기로 소방관 여러분들이 더욱 자부심을 갖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4.01 I 이진철 기자
문명순, 심상정에 도전장 "강한 집권여당 후보 뽑아달라"
  • [인터뷰]문명순, 심상정에 도전장 "강한 집권여당 후보 뽑아달라"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저 문명순이 민주당이고 문재인입니다. 강한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진짜가 나타났다는 것을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문명순 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 후보(사진=뉴시스)4·15 총선 경기 고양시갑에 출사표를 던진 문명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자신감이 넘쳤다. 엎치락뒤치락하는 판세 속 현장에서 접하는 바닥 민심은 민주당을 향해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문 후보는 “2000년부터 고양시는 갑을병정 모두 민주진영의 후보가 당선된 성지와도 같은 곳”이라며 “민주당의 깃발을 반드시 꽂겠다”고 다짐했다.문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이 전 총리가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김 전 부총리가 문 후보의 선거캠프를 찾아 응원에 나서기도 했다. 문 후보는 “중앙당 어른들이 지원해 주시는 것은 그만큼 고양시갑이 중요하다는 걸 반증하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의 후보가 당선돼야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고 덕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문 후보는 자타공인 서민금융 전문가이기도 하다. 금융산업노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해 서민금융진흥원 위원, 금융경제연구소 상임이사 등 다수의 경력이 이를 반증한다. 문 후보는 “30여 년간 금융현장에서 일하면서 금융부문 공공성 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당선이 된다면 서민금융경제와 민생금융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대안을 묻자 문 후보는 “‘학자금 대출’이 아닌 ‘학자금 대여’가 청년 신용불량자 감소를 위한 해법”이라고 제시하며 “정부의 정책금융은 이런 곳에 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지역 공약으로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을 내걸었다. 문 후보는 “남북교류 협력시대에 고양시가 중심축 역할을 하기 위해선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100만 대도시 특례시 지정과 수도권정비법 개정도 함께 이뤄진다면 행복한 경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입성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의정 활동으로는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 있던 아이들이 독립해야 하는데, 그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을 정교하고 디테일하게 마련하고 싶다”고 밝혔다.공약도 자신감도 넘치는 문 후보지만 경쟁 상대는 결코 만만치 않다. 이경환 미래통합당 후보를 넘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를 제쳐야 당선이라는 고지를 밟을 수 있다. 여론조사는 초박빙이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9~30일 양일간 고양시갑 선거구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심 후보 34.5%, 문 후보 33.5%, 이 후보 20.7%(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2.6%, 통합당 18.4%, 정의당 14.5% 순이었다. 문 후보는 “집권여당의 후보라는 것이 나의 강점이자 장점”이라며 “당선되면 대통령과 시장, 도지사가 같은 민주당 소속이 된다. 지역 발전에 있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2020.04.01 I 윤기백 기자
열린 판도라상자, 靑·檢 한쪽은 치명상…선거개입의혹 수사 포인트
  • 열린 판도라상자, 靑·檢 한쪽은 치명상…선거개입의혹 수사 포인트
  •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검찰이 31일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받던 중 숨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출신 검찰 수사관 A씨의 휴대전화 분석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약 4개월 만에 휴대전화 아이폰 비밀번호를 푸는 데 성공한 검찰은 전날 오후부터 유족과 경찰 입회 하에 휴대전화 데이터를 통째 복사하는 이미징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해 12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별감찰반 수사관의 빈소를 조문한 뒤 굳은 표정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부터 압수수색 영장이 허가한 범위 내에서 통화내역과 문자 메시지, 개인메모 등의 내용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징 작업에는 피압수자에게 기회를 주도록 한 대검 예규에 따라 유족과 함께 경찰이 참관했지만, 추출 작업에는 유족이 원하지 않아 경찰은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전화에 A씨가 숨지기 전 청와대 윗선 등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 자세한 행적 등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높아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관련 의혹을 규명할 결정적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이 우선 밝혀야 할 부분은 A씨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혹이다. 검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를 밝히는 것은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일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12월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던 A씨는 돌연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에서 특별감찰반원으로 일한 A씨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전 울산으로 내려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경찰 수사 상황을 점검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에서 청와대 윗선의 지시를 받은 흔적이 확인될 경우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A씨가 지난해 2월 검찰에 복귀한 뒤 청와대 관계자들로부터 사건 관련 연락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반면 검찰이 별건 수사 등으로 압박한 게 A씨를 사지(死地)로 몰아넣은 것 아니냐는 반박도 있다. A씨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가족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검찰은 휴대전화 분석 작업을 마무리한 뒤 총선이 끝나면 대대적으로 수사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김 전 시장의 선거 경쟁자였던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13명을 일괄 기소한 뒤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주요 피의자 소환과 신병처리 여부를 총선 이후로 미룬다”며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2020.04.01 I 안대용 기자
李 "국난극복·종로 도약"vs黃 "힘내라 종로·바꿔야 산다"
  • 李 "국난극복·종로 도약"vs黃 "힘내라 종로·바꿔야 산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종로 선거 벽보. (사진=이낙연·황교안 캠프)[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에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빅매치를 벌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국난극복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31일 일제히 선거 벽보를 공개했다. 당 기조와 발을 맞춰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황 대표는 국정 기조 전환을 의미하는 내용을 담았다.이 위원장은 ‘국난극복’과 ‘종로 도약’ 두 개의 메시지를 벽보에 담았다. 그는 전날 당 회의에서도 “우리는 앞으로도 국난의 극복과 국민 고통의 완화에 집중하며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국민을 지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자신의 이름이 명기된 위치 바로 위에 ‘할 수 있습니다!’라고도 적었다. 전라남도 영광 출생, 서울대 법과대학 졸업, 육군 병장 만기제대, 동아일보 기자(전), 4선 국회의원(전), 전라남도지사(전), 국무총리(전),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 등의 이력도 함께 기재했다.이 중에서 육군 병장 만기제대 경력을 적은 것은 담마진으로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황 대표를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반면 황 대표는 통합당의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 메인 슬로건을 그대로 차용해 ‘힘내라 종로, 바꿔야 산다’는 문구를 담았다. 황 대표는 이 위원장과 달리 신분당선·강북횡단선 조기추진 등 7개의 지역 공약도 적었다.이력으로는 미래통합당 대표와 경기고(종로 화동), 성균관대 법학과(종로 명륜동), 법무부 장관(전), 국무총리(전) 등을 적으면서 종로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이력에 ‘서울에서 실향민 아들로 출생’이라는 내용을 담은 점이다.한편 종로에는 두 거물 후보 이외에도 한민호 우리공화당·오인환 민중당·이정희 가자! 평화인권당·신동욱 공화당·박준영 국가혁명배담금당·백병찬 국민새정당·양세화 기독자유통일당·박소현 민중민주당·김형석 한나라당·김용덕 무소속 후보 등이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2020.03.31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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