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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 탄 그놈, CCTV서 사라졌다…007 방불 `라임 몸통` 도피 행각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은 CCTV로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워낙에 자주 택시를 갈아타는 통에 그의 행적을 놓치기 일쑤. 하지만 끈질긴 수사 끝에 그의 꼬리를 잡았다, 그는 몸부림치며 완강히 저항했지만 경찰에 설득에 넘어갔고, 자신의 동료가 있는 은신처까지 말하고 말았다. 은신처에는 거액의 범죄수익과 미처 도망가지 못한 일당이 있었고, 경찰을 이들을 일망타진했다.”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24일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청사로 호송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영화의 한 장면 같지만, 지난 23일 서울 한 주택가에서 벌어진 실제 상황이다. 펀드 환매 중단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의 핵심 피의자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찰에 잡힌 장면이다. ◇택시 수차례 갈아타고, 방향 알 수 없게 이동…치밀한 김 회장의 도피이들은 약 5개월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며 해외로 몸을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왔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결국 체포되고 말았다. 지난 23일 경찰은 서울 성북구 한 주택가에서 외출 후 귀가하던 김 전 회장을 체포했고, 이어 라임 사태의 또 다른 핵심 인물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을 검거했다. 이들 피의자의 행적은 의외의 곳에서 실마리가 잡혔다. 이들을 체포한 것 역시 그동안 라임사태를 수사해오던 서울 남부지검이 아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라임 사태와 별대로 경기도 내 버스회사인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김 회장을 쫓던 경기남부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가 라임 사태의 ‘몸통’을 모두 검거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지수대는 최근 김 회장이 제 3의 인물인 A씨와 만난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경찰에 검거된 김 회장 최측근의 가족과 A씨가 만나고 있는 것을 보고 김 회장과도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경찰의 예상은 적중했고, 폐쇄회로(CC)TV를 통해 그의 행적을 되짚어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의식한 것 같은 김 회장의 행동 때문이었다. 그는 A씨를 만나러 가면서도 택시를 서너 번 갈아탔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택시를 갈아타는 것도 바로 그 자리에서 갈아타는 것도 아닌 도보로 따로 이동한 후 택시를 탔다. 이동 방향 또한 동서남북 종잡을 수가 없었다. 이승명 경기남부청 지수대장은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택시를 굉장히 여러 번 갈아탔고, 방향도 일정치 않아 행적을 추적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최근 이렇게 용의주도한 사람은 보기 힘들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결국 경찰은 김 회장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고급 빌라 특정하고 잠복에 들어갔다. 그리고 23일 오후 9시께 김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잠복 경찰관의 눈에 들어왔다. 또 다시 어디론가 이동하려던 그는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체포하려는 경찰에게 가짜 신분증까지 제시했고, 몸부림을 쳤지만 그는 경찰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김 회장 은신처서 나온 뜻밖의 성과…라임 사태 ‘몸통’ 잡았다경찰이 판단하기에 여기까지는 ‘50점’의 성과였다. 범죄수익과 다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선 그의 은신처를 확실하게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한 설득에 들어갔고, 이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성과까지 거두게 됐다. 바로 이 전 부사장의 존재였다. 지수대는 수원여객 사건 해결을 위해 김 회장을 쫓고 있었는데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이 전 부사장이 같이 도피를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김 회장과 함께 현장에 들이닥친 경찰은 이 전 부사장을 바로 체포했다. 그는 체포에 큰 저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저항은 또 다시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김 회장과 이 전 부사장 외 제3의 인물이 있었던 것. 라임의 자금 조달책이었던 전 신한금융투자 심모 팀장이었다. 그는 창문을 통해 다른 주택의 지붕으로 달아났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했고, 인근에 숨어 있는 것을 경찰이 발견해 체포했다.이들의 은신처에서는 수억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이승명 지수대장은 “범죄수익 중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수원여객 횡령 범죄 자금인지 다른 범죄인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영화 같은 라임사태 핵심 인물들의 체포 작전이 마무리됐다. 뜻밖의 성과를 낸 경기남부청 지수대는 우선 수원여객 횡령 사건에 대해 김 전 회장을 수사한 뒤 김 전 회장의 신병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그러나 이와 무관한 이 전 부사장과 심 전 팀장은 서울남부지검으로 바로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라임사태에 청와대 윗선의 개입 여부와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부실 감독이 없었는지에 대해 수사력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라임과 펀드 판매사가 펀드의 부실을 알면서도 이를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판매했는지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경기도·수원시 재난기본소득 방문신청 25일 오후 2시까지 중단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와 수원시가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현장신청을 잠시 중단한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차세대주민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주민전산 운영을 24일 21시부터 25일 오후 1시까지 일시중지하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주민등록시스템으로 대상자를 확인하고 있는 경기도 및 시군 재난기본소득 업무도 중단된다.경기도와 수원시는 운영중단 기간 동안 신청시스템 안정화 작업 등을 재정비한 뒤 25일 오후 2시에 발급을 재개한다.경기도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인 가구를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현장신청을 받는다.도는 지난 20일부터 경기지역화폐카드나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도내 31개 시군 전역 545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216개 농협지점, 725개 지역농축협 지점에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선불카드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신청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도는 가구 수와 방문신청자의 출생년도에 따라 신청 시기를 구분,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는 4인 가구 이상이 신청했다.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는 3인 가구가 신청대상이다. 여기에 마스크 5부제를 적용해 월요일에는 3인 가구 중 방문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가 1과 6인 도민, 화요일은 2와 7, 수요일은 3과 8, 목요일은 4와 9, 금요일은 5와 0인 도민이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 중 주중에 선불카드를 신청하지 못한 도민은 토요일과 일요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직장인을 위해 주중에는 행정복지센터는 오후 8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을 받는다. 농협 지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이후 5월 4~10일은 2인 가구, 5월 11~17일은 1인 가구나 신청하지 못한 가구가 신청할 수 있으며,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가구 수 관계없이 평일 정상업무시간 내에 발급받을 수 있다.신청 시 신분증을 갖고 가야 하며, 별도의 위임장 없이 가족구성원 중 한 명이 나머지 구성원의 위임을 받아 대리 수령도 가능하다. 카드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 사용승인 문자를 받으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현장신청 세대원 수 따라 신청기간 달라"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방문 신청 기간이 22일부터 세대원 수에 따라 달라졌다. 단 70세(1950년 이후 출생) 이상 노인은 세대원 수, ‘신청 5부제’와 상관없이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홈페이지 온라인 신청은 ‘5부제’가 해제됐다. 4인 이상 가구는 4월 20~26일, 3인 가구는 4월 27일~5월 3일, 2인 가구는 5월 4~10일에 신청하면 된다. 1인 가구는 5월 11~17일 신청해야 하고, 5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세대원 수, 요일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는 동행정복지센터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세대원 수에 따라 신청 기간을 지정하기로 했다. 수원시 재난기본소득 방문 신청은 ‘마스크 구매 5부제’와 같은 방식으로 ‘신청 5부제’를 시행한다. 태어난 해 끝자리가 1·6인 사람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해야 한다. 토·일요일에는 생년과 상관없이 월~금요일에 신청하지 못한 시민이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면 4월 25~26일에는 생년과 상관없이 4인 이상 가구가, 5월 2~3일에는 3인 가구가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 재난기본소득(1인당 10만원)은 4월 2일 0시 기준으로 수원시에 주민등록이 된 모든 시민에게 지급한다.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수원형 재난기본소득 신청페이지 바로가기’를 클릭한 후 본인 인증을 하고, 신청자 개인 정보·계좌 번호를 입력한 후 저장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홈페이지 접속 장애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22일부터 ‘신청 5부제’를 해제했다. 온라인 신청은 태어난 해에 상관없이 모든 요일에 할 수 있다. 신청일로부터 은행영업일 기준 7일 이내에 현금으로 입금된다. 미성년자(2001년 4월 3일 이후 출생자)는 직계 존속인 세대주가 대리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5월 29일까지 할 수 있다. 4월 20일~5월 17일에는 동행정복지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5월 18~29일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을 할 때는 신청서(위임장)를 작성해 신분증, 통장 사본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5월 1~29일 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는 시민은 현금 또는 지역화폐(수원페이)로 재난기본소득을 받을 수 있다.23일 0시 현재 ‘수원시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한 시민은 87만 3113명이다. 지급 대상 시민 119만 2724명 중 73.2%가 신청을 마쳤다. 온라인 신청자가 82만 3643명, 동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자가 4만 9470명이다. 전체 신청자의 60.77%인 53만 568명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수원시민을 비롯한 모든 경기도민에게 1인당 지역 화폐 10만원을 지급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4월 9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다. 온라인 신청은 4월 3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은 3월 23일 자정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이 된 도민이다.4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농협은행,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선불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한 후 카드를 수령하고, 사용승인이 이뤄지면 사용할 수 있다.농협·동행정복지센터 방문 신청은 5부제로 이뤄진다. 세대원 수에 따라 신청 기간이 다르다. 2·3·4인 가구의 세대원 수별 신청 기간은 수원시와 같다. 단 1인 가구·미신청 가구는 5월 11~17일 신청해야 하고, 5월 18일부터 7월 31일까지는 세대원 수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 세월호 재수사, 부실구조→조사방해…檢, 기재부 등 압수수색(종합)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구조 실패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 뒤 진상조사 방해 의혹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 세월호 재수사, 조사방해 의혹으로 옮겨가대검찰청 산하 세월호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단장 임관혁)은 22일 박근혜 정부의 진상조사 방해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 정부부처를 압수수색했다. 특수단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행정안전부 인사기획관실과 경제조직과, 기획재정부 안전예산과, 인사혁신처 인사관리국 등지에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활동과 관련한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기재부, 행안부, 인사혁신처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해당 부서 협조 하에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이라고 설명했다. 22일 오전 서울 중구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와대 등에 의한 세월호 특조위 조사 방해 수사 요청 관련 기자회견에서 박병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국장이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수단은 옛 여권 인사들이 특조위 구성과 활동 기간 축소, 예산 삭감 등을 비롯한 특조위 활동 전반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불법개입 정황을 확인 중이다. 참사 이후 박근혜 정부가 특조위 활동 종료일을 `2016년 6월30일`로 지정해 강제 해산한 행위가 세월호 특별법에서 금지한 `위계로 특조위 직무 집행을 방해한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조대환 전 특조위 부위원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 전 부위원장은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추천으로 특조위에 재임하면서 이석태 위원장의 사퇴와 특조위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특수단은 지난 16일 조 전 부위원장에 이어 전날에는 윤학배 전 해수부 차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윤 전 차관은 해수부 내부에 `세월호특조위 대응 전담팀`을 만들어 특조위 예산과 조직을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별 대응 전략을 세우도록 주문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이미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참사 당일 세월호 항적이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특수단은 전날 해수부로부터 세월호 항적이 기록된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임의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AIS 데이터는 세월호 참사 원인을 풀 결정적인 증거라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아직 제대로 검증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참위, 靑·정부부처 조직적 조사 저지한 증거 내놔한편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특조위 조사를 당시 청와대와 여러 정부부처가 조직적으로 저지한 증거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참위에 따르면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참사 당일 행적을 조사하고자 한다는 것을 인지한 뒤, 2015년 10월 30일부터 한 달여 간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소 8차례 이상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이미 인사 심사를 통과한 특조위 진상규명국장의 임용이 보류되고, 파견이 예정됐던 공무원 17명의 결원이 발생해 특조위 조사 활동에 상당한 장애를 초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참위는 이 전 비서실장과 정진철 전 인사수석비서관 등 전 청와대 소속 9명, 당시 인사혁신처·차장 등 인사혁신처 소속 8명, 해양수산부 처장·차관 등 총 19명을 특수단에 수사 요청하기로 하고 관련 증거자료 256건을 제공할 방침이다.
- 이민호·김고은 운명 어디서부터?…'더 킹' 평행세계 지침서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평행세계 로맨스의 문이 열렸다”(사진=화앤담픽쳐스)‘더 킹-영원의 군주’가 3회 방송을 앞두고 다른 차원을 공존하는 2개의 세계에 대한 지침서 ‘평행세계 핵심 포인트 #3’을 공개했다. 지난 17일(금) 첫 방송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 연출 백상훈 정지현, 제작 화앤담픽쳐스)는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다. 무엇보다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이란 2개의 평행세계가 공존한다고 설정한 독특한 상상력을 통해 운명적인 사랑을 더욱 강조한다. 이와 관련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차원이 다른’ 2개의 세계, 이곤(이민호 분)의 세계인 ‘대한제국’과 정태을(김고은 분)의 세계인 ‘대한민국’을 전격 비교 분석해봤다.◇대한제국 - 황제 존재(입헌군주제) & 수도 부산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이곤의 세계인 ‘대한제국’은 황제가 국가의 원수로 존재하고, 실질적인 정치는 총리인 구서령(정은채 분)이 의회를 이끄는 입헌군주제 국가로, 역사에선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국가다. ‘대한제국’의 수도는 부산이며, ‘이순신 동상’은 부산 동백섬에 위치해있다. 도로에서 레일 위를 달리는 ‘트램’이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대한제국’은 8세 나이로 즉위한 비운의 황제 이곤과 이곤을 지키는 ‘천하제일검’ 황실 근위대 대장 조영(우도환 분), 그리고 이곤을 온 마음으로 교육하고 양육한 노상궁(김영옥 분)이 함께 있는 세계이기도 하다. 평형세계 속 이곤과 정태을은 ‘대한제국’의 2019년과 ‘대한민국’의 2019년이라는 같은 시간대지만, 전혀 다른 국가에서 살고 있었다. ◇대한민국- 황제 NO(대통령제)&수도 서울 ‘더 킹-영원의 군주’ 속 정태을의 세계인 ‘대한민국’은 ‘대한제국’과 달리, 황제가 없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는 ‘대통령제’ 국가로, 수도는 서울에 있다. 지난 2회분에서 이곤은 자신의 ‘대한제국’과 정태을의 ‘대한민국’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설명했다. ‘대한민국’ 역사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았던 ‘소현세자’가 ‘대한제국’에서는 영종으로 왕위에 올라 호란을 막아냈고 그 이후부터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두 대한의 역사가 조금씩 다르게 흘러갔다는 것이다. 이곤은 특히 그 후 ‘대한민국’이 전쟁과 분단을 겪으며 압축적 산업화로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고 놀라워했다. 또한 ‘대한제국’에서 ‘부산 동백섬’에 있는 이순신 동상이 ‘대한민국’에는 광화문에 우뚝 서있고, 평행세계를 넘어온 이곤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아래에서 정태을과 운명적으로 만났다. 그리고 이 ‘대한민국’에는 정태을과 함께 대한민국 강력3팀 형사이자 고등학교 때부터 가족 같은 사이로 지낸 강신재(김경남 분)와 ‘대한제국’ 조영과 얼굴은 똑같지만, 행동은 정반대인 사회복무요원 조은섭(우도환 분)이 사는 세계이기도 하다. ◇차원의 문- 이림(이정진 분)&역모의 밤&만파식적‘평행세계’를 넘나들게 된 결정적 계기는 바로 ‘대한제국’ 금친왕 이림(이정진 분)이 일으킨 ‘역모의 밤’으로 인해 시작됐다. 두 개의 세계를 뜻하는 ‘대한제국’의 보물 피리 ‘만파식적’이 20년 만에 국민에게 공개되는 역사적인 날, 이림은 자신의 이복동생이자 이곤의 아버지인 선황제 이호(권율 분)를 죽이고 ‘만파식적’을 차지했다. 하지만 피를 흘리는 아버지를 본 8세 이곤이 이에 대항하며 ‘만파식적’이 두 동강이 났고, 그 한 조각을 들고 대나무 숲으로 간 이림 앞에 ‘차원의 문’이 열렸던 것. 그리고 이림과 이곤은 대숲에 드러난 두 개의 기둥으로 이뤄진 ‘차원의 문’을 통해 ‘평행세계’로 넘어왔다. 그리고 두 사람은 각각 운명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과 25년 전 역모의 밤에서 얻게 된 신분증의 주인 정태을을 만나 서로 휘몰아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됐다.제작사 화앤담픽쳐스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지만, 그 실체를 보지 못했던, 평행세계에 대한 상상력을 담고 있다”며 “가상의 대한제국과 대한민국 속에서 두 주인공 이민호와 정태을이 펼치게될 로맨스, 그리고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파생될 신선한 스토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평행세계 판타지 로맨스 SBS ‘더 킹-영원의 군주’ 3회는 오는 24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