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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 인천공항 보안요원 연봉 해명에도...‘갈등 증폭’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첫 번째/김정은,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종적이 묘연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 계획의 실제 이행을 보류했어요.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시키고 대남 확성기를 재설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던 남북 관계가 완화될 수 있을지 관심이에요.◆ 침묵 깬 北 김정은 “대남 군사행동 멈춰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를 주재하고, 총참모부의 대남 군사행동 계획의 실제 이행을 보류했어요.앞서 북한 군 총참모부는 지난 16일 대변인 발표를 통해 금강산·개성공업지구 군대 전개·비무장지대 초소 진출·접경지역 군사훈련·대남전단 살포 지원 등을 예고했었는데요.이번 예비회의에 따라 북한의 대남 강경 군사도발은 일단 보류되고 한반도 긴장 수위도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요.김 위원장의 등판은 지난 7일 제13차 정치국 회의 참석 이후 17일여만인데요. 최근 대남압박 공세 속 대남 군사행동 이행 보류는 완전 백지화가 아닌 만큼 북한의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대북전단 살포 비난 기사도 대거 삭제돼대남 군사행동계획이 보류된 가운데 대외선전매체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기사 여러 건이 일시에 삭제됐어요.24일 '조선의 오늘'과 '통일의 메아리', '메아리' 등 대외 선전매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이날 새벽 보도된 대남비난 기사 13개가 반나절도 안 돼 모두 삭제됐어요. 이들 매체는 전날까지만 해도 연일 대남 비난 기사를 실으며 적대 여론몰이에 주로 이용돼 왔었는데요.조선의 오늘에서는 전 통일부 장관의 입을 빌어 남측 정부를 비판한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다' 기사를 비롯해 총 6개의 기사가 자취를 감췄어요.통일의 메아리에서는 남북관계의 파탄 책임을 남측으로 돌린 '과연 누구 때문인가' 등 2건, 메아리에서는 주민 반향 등을 포함한 4건이 삭제됐어요.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도 이날 자에 전단 관련 비난 기사를 일절 싣지 않았죠. 이 같은 기사 삭제 조치는 이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이뤄졌어요.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마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브리핑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던 중 직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두고 갈등 ‘증폭’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사 정규직 1400명보다 많은 보안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이 지속되고 있어요.◆ 확산되는 인천공항 직고용 후폭풍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2일 인천공항 비정규직인 보안검색 노동자 등 2143명을 공사 정규직으로 직고용하고, 공항운영 노동자 등 7642명이 공사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어요. 이 중 1902명의 여행객 보안검색요원들은 청원경찰으로 공사가 직접 고용하는 형태에요.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문 대통령은 취임 3일만에 인천공항을 방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Zero)화’를 선언하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시행하기 시작했어요.하지만 이번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기존 공사 직원들과 보안검색 요원들, 인천공항에서 일하는 다른 비정규직 직원들, 다른 공사의 보안검색 요원들, 취업준비생들이 모두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요.보안검색 요원들은 직고용 과정에서 일부 탈락자가 생길 수 있어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요. 또 공사의 기존 정규직 노조는 현재 정규직 노조원보다 많은 1천900여명의 직원이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죠.한편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다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나 공항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의 보안검색 요원들은 자신들도 정규직으로 직고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취업준비생들은 이번 고용으로 공채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 상황이에요.◆ “비정규직 정규직화 그만해주세요” 국민청원 18만명 동의 돌파인천국제공항공사가 보안검색 직원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데 대해 반대하며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이 하루 만에 수십만명의 동의를 얻고 있어요.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에는 24일 오후 4시 기준 18만5000여명이 동의했어요.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들,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며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이냐"고 항의했어요. 그러면서 "한국철도공사에서도 비정규직이 정규직으로 전환된 이후 사무영업 선발 규모가 줄었다"며 "이것은 평등이 아니라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어요.이밖에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무조건적인 정규직 전환, 이게 평등입니까?', '기회가 공평하지 않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중단하라' 등의 청원 글도 올라왔는데요. 이들 게시글에도 각각 5천여명, 2천5여명이 동의한 상태에요.◆ 정규직 된 보안요원들 진짜 연봉 5000만원 받을까?이번 보안검색 요원의 정규직화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정규직 전환된 보안요원이 공채 사무직처럼 연봉 5000만원을 받는다”는 출처가 불분명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퍼져나갔기 때문인데요.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는 사실이 아닌 거짓 억측이에요.인천국제공항공사의 5급 대졸 신입사원 초봉은 2019년 기준 4589만원이며 전체 직원 평균 보수는 8398만원이에요. 하지만 공사에 따르면 직접 고용되는 보안검색요원은 일반직 사원과 별도의 임금체계를 적용받게 돼요. 보안요원들은 공사가 설립한 자회사 정규직으로 편입돼 같은 업무를 하는 직원들과 동일한 수준의 임금이 적용되는 거죠.공사 측은 보안요원들이 지금 받는 임금보다 평균 3.7% 오른 보수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어요. 협력사 소속 보안검색요원의 평균 연봉은 3500만원 수준이며 3.7% 인상률을 적용하면 363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게 되는 셈이에요. 이통3사와 경찰청이 '패스(PASS)' 인증 앱을 이용해 온·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사진=BGF리테일)세 번째/‘모바일 운전면허증’ 최초 개시했다애플리케이션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24일부터 국내에서 공식 서비스됐어요. 다만 ‘진짜’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내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에요.◆ 스마트폰으로 들어온 ‘모바일 운전면허증’이동통신 3사가 24일부터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시작했어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이렇게 스마트폰 속에 운전면허증을 넣어서 쓸 수 있게 된 건데요.24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날부터 통신3사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 인증 앱을 이용해 자신의 운전 자격과 신분을 증명하는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어요.하지만 현재는 온전히 운전면허증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고, 일부 신분을 확인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어요.대표적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편의점인데요. 이날부터 전국 CU편의점, GS25편의점 전 매장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쓸 수 있어요. 또 7월부터는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도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시 신분증 대신 패스 앱을 제시하면 돼요. 업계는 향후 교통경찰 검문, 렌터카 이용 등에도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내년부터는 ‘진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개시되는데요. 이동통신 3사가 도입하는 본인인증 앱을 통한 운전면허 확인서비스와 달리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개인 휴대전화에 암호화된 운전면허증을 직접 발급받는 것으로, 현재의 카드 형태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지닐 예정이에요.◆ ‘국민비서’에 ‘마이데이터’까지...비대면 문화 늘어난다여러 공공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정보를 모아 정보주체인 국민이 직접 관리하고 활용하도록 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지원해요.'공공부문 마이데이터 포털'을 구축해 국민들이 본인의 개인정보를 검색해 관리하도록 하고, 내년에는 금융·의료 분야에서도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하는 건데요. 마이데이터를 통해 대출이나 보조금 등 신청 시 구비서류를 따로 발급받지 않고도 필요한 정보를 모아 클릭 한 번으로 제출하는 '꾸러미 데이터' 서비스도 확대해나갈 방침이에요.이를 위해 연내 20만개 초·중·고 교실에 와이파이를 구축하고 온라인 교과서를 확대 도입하고 산업기사 시험도 온라인 시험(CBT) 방식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어요.개인 맞춤형 서비스 혁신 부문에서는 국민들이 각자 상황에 맞는 행정지원 및 혜택 등을 안내해주는 '국민비서' 서비스도 올해부터 도입해요.국민비서는 메신저 챗봇이나 인공지능(AI) 스피커 등을 통해 건강검진·국가 장학금 신청·민방위 교육·세금납부 등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 알림을 받고 신청·납부 등의 업무까지 함께 볼 수 있는 통합 서비스인데요. 여러 번 통화를 거치지 않고 한 번에 민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 콜센터도 통합할 예정이에요. 내년에 중앙부처 11개 콜센터 통합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까지 총 156개 콜센터를 합쳐 2023년께 범정부 통합 콜센터를 만들 계획이랍니다.◆ 정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 속도앞선 정책들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속도를 내고 있는 계획인데요.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디지털 정부혁신 발전계획'을 보고한 데 이어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세부 내용을 발표했어요.이번 계획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사회 전반에 확산하는 비대면 문화에 대응하고자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비대면 서비스 확대·맞춤형 서비스 혁신 등에 초점을 맞춰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어요.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민들의 삶이 더 편리해지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디지털 정부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가겠다"며 "디지털 전면전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 ‘인천공항 정규직 반대’ 靑청원 하루 사이 20만 돌파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청와대 국민청원에 전날 등록된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 청원이 24일 현재 참여 인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는 답변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인천공항 비정규직 보안요원의 정규직화에 대해서는 취업준비생들을 중심으로 “불공정하다”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청원인은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정직원 수보다 많은 이들이 정규직 전환이 된다니요”라고 썼다.그러면서 “이들이 노조를 먹고 회사를 먹고 (공사는)이들을 위한 회사가 될 것”이라며 “이곳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준생(취업준비생)들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입니까. 노력하는 이들에게 자리를 뺏게 해주는 게 평등입니까”라고 비판했다.이어 “사무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커녕 시험도 없이 다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라며 “전환자 중에는 알바(아르바이트)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 누구는 대학 등록금 내고 스펙 쌓고 시간 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을까”라며 “이건 평등이 아니다.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겐 더 큰 불행”이라고 적었다.청원인은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은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든지, 해당 직렬의 자회사 정규직인 줄 알았다”며 “현실은 더하다. 알바처럼 기간제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과 복지를 받는다”고 덧붙였다.야당도 비판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의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맞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 업체 소속 보안요원 1900명을 직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을 발표하자 2030 세대가 ‘인국공 사태’로 규정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굳게 믿었던 젊은이들이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통령 찬스’로 특혜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원 지사는 “이번 인국공 사태는 젊은 취업준비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다. 명백한 특혜”라면서 “그 분노에 공감한다. 우리가 원한 대한민국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다. 그렇게 보이는 척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인천공항, 임금체계 다르다 해명했지만앞서 지난 22일 인천공항은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공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추진됐던 자회사 정규직 전환은 아니지만, 서류전형과 면접 등의 경쟁을 거쳐 채용된 정규직 사원과 비슷한 처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외부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공항공사 측은 대졸 공채 직원과 보안검색 요원은 임금체계가 달라 크게 문제될 것이 고, 전원이 본사 직원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공개경쟁 방식을 거친다고 설명했다.보안검색요원은 4589만원인 공항공사의 대졸 초임 연봉 수준과는 달리, 별도의 임금 체계를 적용해 평균 3500만원 수준을 받는다. 이번에 직고용 형태가 되면, 기존 연봉에 3.7% 인상률이 적용되고 일반 정규직 직원의 경우와 같은 복리후생 혜택(2019년 기준 505만원)을 받게 된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해당화실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퇴장하자 기자회견장 앞에 있던 정규직 공사 노조원들이 ‘노동자 배제한 정규직 전환 즉각 중단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공사 정규직 노조도 반대하고 있다. 장기호 인천공항 정규직 노조위원장은 전날 “3년간 공사와 노총, 전문가 등이 논의해온 정규직 전환 합의를 공사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발표함에 따라 공사직원들과 취준생들에게 큰 박탈감을 줬다”며 “오늘부터 변호사 등의 협의를 거쳐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인천공항 정규직화 논란에 원희룡 "대통령 찬스로 새치기"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보안 검색요원 정규직 전환 결정을 “대통령 찬스로 새치기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인천공항공사에서 열린 ‘찾아가는 대통령,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습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출국자들과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사안에 대해 원 지사는 24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자신의 생각을 이 같이 밝혔다.그는 “문재인 정부의 ‘공공 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맞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협력 업체 소속 보안요원 1900명을 직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을 발표하자 2030 세대가 ‘인국공 사태’로 규정하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굳게 믿었던 젊은이들이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며 “‘대통령 찬스’로 특혜를 받았다고 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원 지사는 “젊은 세대의 분노는 문 대통령과 586세대가 공정과 정의 문제를 정말로 해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롭게 보이려는 데 진짜 목표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그렇다. 문 정권의 특징은 내 편은 한없이 관대한 잣대로, 상대는 엄격한 잣대로 재면서도 공정한 척, 정의로운 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말로 ‘반칙과 특권이 없는 나라’를 만들려면 ‘대기 번호표‘ 같은 법·제도·원칙을 만들면 된다”며 “대기 번호표는 공정하고 예측 가능하다. 새치기가 없다”고 말했다..끝으로 “이번 인국공 사태는 젊은 취업준비생 눈에는 명백한 새치기다. 명백한 특혜”라면서 “그 분노에 공감한다. 우리가 원한 대한민국은 기회가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다. 그렇게 보이는 척하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2일 인천공항은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공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추진됐던 자회사 정규직 전환은 아니지만, 서류전형과 면접 등의 경쟁을 거쳐 채용된 정규직 사원과 비슷한 처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외부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공항공사 측은 대졸 공채 직원과 보안검색 요원은 임금체계가 달라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 전원이 본사 직원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라 공개경쟁 방식을 거친다고도 설명했다.보안검색요원은 4589만원인 공항공사의 대졸 초임 연봉 수준과는 달리, 별도의 임금 체계를 적용해 평균 3500만원 수준을 받는다. 이번에 직고용 형태가 되면, 기존 연봉에 3.7% 인상률이 적용되고 일반 정규직 직원의 경우와 같은 복리후생 혜택(2019년 기준 505만원)을 받게 된다.
- 인천공항 보안요원 "하루 14시간 일할때도 이렇게 억울하진 않았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인천공항공사가 비정규직인 보안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하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보안요원은 “오해를 풀어달라”고 호소했다.자신을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에 재직 중인 보안검색요원”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2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공항 보안검색 청원경찰 잘못된 기사화 그리고 오해를 풀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청원인은 “저희는 현재 많은 오해와 정확하지도 않은 잘못된 사실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저희를 ‘알바몬’ ‘로또취업’이라며 오해하는 부분. 저희는 지금껏 알바(아르바이트)가 아닌 정당하게 회사에 지원해 교육을 받고 시험을 보고 항공보안을 무엇보다 우선으로 열심히 일해왔다”고 했다.그는 “제2여객터미널이 생기기 전 하루 14시간을 근무하며 10만 명이 넘는 승객을 상대하고 검색했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공항에 승객이 급격히 줄었지만 그전을 기억하는가? 저희는 하루 14시간을 근무할 때도 이렇게까지 억울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저희가 직접 선택한 직업이기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해왔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이어 “보안검색요원은 교대근무라 불규칙한 생활에 새벽부터 해 뜨기 전 출근해 해가 지면 퇴근을 한다”며 “저희는 새벽부터 점심시간이 될 때까지 새벽 비행기를 타는 그 많은 승객을 검색한다. 승객들이 보안검색을 통과하고 어느 정도 없어지면 그때야 저희도 화장실도 가고 물도 마신다. 그렇게 기계인지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일을 한다. 그래도 억울하지 않았다. 우리가 선택한 직업이니까”라고 했다.그는 또 “승객 열 사람 중 여섯 사람 이상은 기내반입 금지물품이 걸린다. 항공법으로 정해진 기내반입 제한물품, 금지물품을 저희에게 역으로 언성을 높이며 묻는다. 저희는 항공보안법을 이행하는 그저 보안검색요원이다. 그 일을 하기 위해 존재한다”라고도 적었다.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직원들이 보안검색 노동자 정규직화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이동하는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향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원인은 “저희의 존재를 부정한다면 저희는 무엇을 위해 일을 하는가?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기계처럼 일을 하는데 그마저도 부정하신다면 보안검색은 어째서 존재하는가?”라며 “어째서 안전보다 서비스가 항상 우선이 되야 하고 저희에게 거침없는 폭언과 욕설 입에 담기도 싫은 성희롱 그리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위 등 폭력적인 행동을 저희는 매번 참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저희는 알바가 아니다. 정당하게 보안검색 업무를 하는 직원”이라며 “어째서 저희가 하는 일을 한 번도 겪어보지 않고 그저 겉모습만 보고 ‘편하다’, ‘운이 좋았다’고 평가하는가?”라고 덧붙였다.그는 “저희를 정규직 밥그릇 뺏는 사람으로 보는데 저희는 사무직이 아니다. 현장에서 직접 일하고 그에 책임을 지고 사명감으로 일한다. 공사, 정말로 꿈의 직장이다. 모든 정규·비정규 취준생(취업준비생)들 그만큼 열심히 노력한 거 인정한다”며 “저희의 전원 정규직 채용, 확실한가? 왜 기사만 보고 오해하고 안 좋은 시선으로 보는가? 저희도 아직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어째서 저희 입장이 돼보지도 않은 상태로 그렇게 부정적으로 확신하는가? 정말 확실하게 정직원보다 많은 인원이 전원 정규직 채용으로 확정되었나?”라고 하소연했다.청원인은 “‘공부 하지 말고 인천공항 알바나 하다가 정규직 되야겠다’, ‘이건 평등하지 못하고 역차별이다’, ‘공부한 게 너무 억울하다’, ‘이러려고 공부했나’ 이렇게 불평불만이 쏟아지는데 저희 입장에선 이해를 하면서도 참 그렇다”며 “스펙도 대학 등록금도 말이 많다. 어째서 스펙이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저희의 보안검색 경력은 그저 하찮게 보는가”라고 항의했다.그는 또 “지금까지 ‘보안검색(요원의) 무더기 퇴사로 비행기 탑승을 못했다’ 이런 뉴스 많이 보셨죠? 그만큼 너무 힘들기에 무더기로 퇴사한다”며 “겉만 보고 저희를 함부로 판단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해당 청원은 24일 오전 11시 현재 2889명의 동의를 얻었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반면, 보안요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인천공항공사의 결정이 역차별이라며 반대하는 청원은 만 하루 만에 13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전날 오전 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공항공사에 들어가려고 스펙을 쌓고 공부하는 취업준비생은 물론, 현직자들은 무슨 죄냐”며 정규직 전환 방침을 비판했다.그는 “노력하는 이들의 자리를 뺏는 건 평등이 아닌 역차별이고 청년들에게 더 큰 불행”이라며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여기에 “22살에 아르바이트로 들어와서 190만 원 벌다가 이번에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으로 간다. 연봉 5000만 원. 소리 질러”라는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의 익명 채팅방에 올라온 내용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논란은 가열됐다.그러자 보안요원들이 정규직이 된다고 해도 현실은 박봉에 시달릴 뿐이라는 반론도 나왔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달에 250만 원 정도 받는 17년 차 보안요원의 급여명세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또 전체 보안요원 가운데 절반가량은 또다시 경쟁 절차를 거쳐야 해, 오히려 정규진 전환 과정에서 탈락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진 전환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이에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공공기관 채용 시에도 국가공무원과 같은 공개채용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내용의 ‘로또 취업 방지법’을 발의하겠다면서, “문 대통령은 잘못을 인정하고 청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코로나에 서민 울리는 불법대부업 '꼼짝마'…7월 집중 신고기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7월 한 달간 미등록 대부업체, 고금리 대출, 불법채권추심 및대부광고 등으로 인한 ‘불법대부업 피해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피해자가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도록 신고내역 조서는 가명으로 작성해 정보노출은 막고 제출 서류와 절차는 간소화했다. 신고된 건에 대해선 피해상황을 분석해 구제방안을 제시하고, 필요할 경우엔 법률지원도 안내한다. 특히 이번 신고기간에는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들이 급전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다수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구제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집중 신고 기간은 7월1일부터 31일까지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산콜센터, 눈물그만 홈페이지, 서울시 불법대부업피해상담센터(중구 서소문로) 방문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신고대상은 미등록 대부업 운영, 법정최고이자 24% 위반 고금리 대부, 불법채권추심, 불법대부광고, 대부중개수수료 편취 등이다. 피해신고자는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 증거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대부관련계약서, 원리금 상환내역서 등 본인의 대출내역과 휴대폰 녹취, 관련 사진, 목격자 진술 등이 이에 해당된다. 피해자가 신고를 하면 1대 1 심층상담을 통해 일차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피해상황을 면밀하게 분석 한 후 적절한 구제방안을 제시한다. 또 불법대부업을 이용하는 시민 대부분이 경제적 취약계층임을 감안해 필요시에는 채무자 대리인과 소송 변호사 무료 선임 등 실질적인 피해구제까지 연결한다.시는 불법고금리 수취 등 관련법을 위반하거나 피해 내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대부업자에 대해서는 영업정지와 등록취소 등 행정처분은 물론 즉시 수사 의뢰하는 등 강력한 대응할 방침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 “불법대부업으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신분노출을 우려해 피해사실을 숨기거나 법률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피해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집중신고 기간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서민들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1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시스)
- "백종원? 귀를 의심했다"...김종인 '대선주자론'은 셀프 디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를 대선주자로 쏘아 올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통합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졌다.통합당 3선 장제원 의원 지난 23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대선 주자로) 백종원 씨를 얘기했다는 것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면서 “통합당이 가지고 있는 소중한 자산들, 대권 잠룡들을 희화화시키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장 의원은 이어 “백종원이라는 분을 거론하는 건, 쉽게 말해 ‘우리 당에는 없어’라고 얘기하면서 소중한 우리의 자산들을 폄훼하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대통령 후보는 끊임없이 현장에서 검증되고 검증돼야 한다”면서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난 분으로 성공한 분이 계신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과거) 바른정당이 반기문 유엔 총장을 모시고 선거를 했지만 한 달 만에 사퇴한 게 현실”이라며 “백종원이라는 얘기를 가지고 미래통합당의 소중한 자산들을 폄하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장 의원과 함께 ‘사사건건’에 출연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민주당이건 통합당이건 대권, 대통령이라는 지도자를 거론할 때 정말 그 사람이 그 시대에 걸맞은 국민의 이해와 요구를 체화한 가치와 노선, 정신, 철학을 갖고 있느냐가 우선이다. 향후 보수의 입장을 제대로 대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고,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서 국민 전체를 통합할 수 있는 그릇이냐를 봐야 한다”며 “당장 누가 인기가 없느냐를 가지고 대통령을 뽑는다면 그냥 우리가 인기 투표를 해서 가장 높게 나온 사람을 후보로 각 당이 내세우면 될 일 아니겠는가? (김 위원장이) 너무 근시안적으로 접근해서 아쉽다”고 말했다.반면 4.15 총선 당시 서울 광진을에 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김 위원장의 백 대표 언급에 대해 “좋은 비유, 좋은 생각”이라고 밝혔다.오 전 시장은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그 정도로 국민적 거부감이 없고 많은 분과 소통이 잘 되는 인물을 찾아야 한다 또는 그런 인물이 되라는 취지의 주문 아니겠나”라고 해석했다.그는 “(김 위원장의 말을) “굉장히 새겨듣고 있다. 분발하라, 지금 상태로는 도저히 정권 재탈환 불가능하다, 더 노력하라, 이런 메시지로 해석한다”며 “(서운함이) 없을 리는 없다. 언젠가는 선거를 치러야 하고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기는 사실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2018년 10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국정감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그런가 하면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 위원장에 발언에 대해 “김종인 대망론을 그 스스로 키우고 있다고 본다”고 풀이했다.정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백종원은 어떠냐? 에이 백종원이 어떻게? (음 그럼 김종인!) 이런 속셈인 것 같은데…”라며 “(김 위원장이) ‘여권에선 이낙연이고 야권은 눈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렇다면 결국 김종인으로 가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속으로 김칫국 마시고 있지 않을까?’라고 나는 추론한다”고 전했다.앞서 김 위원장이 차기 대선후보로 백 대표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에 올랐다.조수진 통합당 대변인은 전날 SNS를 통해 “지난주 금요일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례대표 의원들 간 점심 간담회가 있었다”고 운을 뗐다.그는 “참석자들의 관심은 당연히 차기 대선으로 모아 졌다”며 “아직 미래통합당에는 두드러지는 대선주자가 마땅하지 않다”고 했다.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웃으면서 ‘백종원 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했다”며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라고 했다”고 덧붙였다.또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계속 웃으면서 ‘백종원 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고 전했다.조 대변인은 “김종인 위원장은 24세 때 선거에 나선 조부 가인 김병로 선생의 비서실장 역할을 한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대선 때부터는 대세론이 끝까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저는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으며,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했다.이러한 내용이 화제가 되자 백 대표는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고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고 말했다.백 대표는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백 대표를 향한 통합당의 짝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지난해 통합당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올해 4·15 총선을 목표로 ‘인재 모시기’에 시동을 걸면서 백 대표를 비롯해 ‘코리안 특급’ 박찬호, ‘피겨 여왕’ 김연아 등을 영입 후보 데이터베이스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들의 의사를 확인한 건 아니었다.당시 한국당 측에서도 “사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본인 의사와는 관계 없는 짝사랑 명단”이라고 말했다.백 대표는 선거 때만 되면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자신에게도 비례대표 제안이 있었다고 밝힌 백 대표는 당시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진행자가 “지금 총선 때인데 어디 비례대표 제안이 있었냐”고 묻자 “아이고, 큰일 날 소리하지 마세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 아들을 걸고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재차 “(정치에) 전혀 관심 없다”고 강조하며 “주변에서 정치하라는 제안이 많이 있었다. 그렇지만 만약에 제 아이들이 이름을 바꿨다고 하면 ‘혹시 저거 정치하려나’ 생각해달라. 하지만 그럴 일 없다. 자기 맡은 일만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