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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에 속아 술·담배 판매한 소상공인, 법으로 보호받는다
  •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 판매한 소상공인, 법으로 보호받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청소년에 속아 술·담배를 판매한 소상공인이 억울하게 행정처분을 받지 않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8일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열 번째,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식품위생법 시행령’과 ‘청소년 보호법 시행령’ 등 청소년 신분확인 관련 2개 법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오는 29일까지 ‘게임산업법 시행규칙’, ‘담배사업법 시행규칙’, ‘음악산업법 시행규칙’을 포함해 총 5개 법령이 개정·시행된다. 청소년 신분확인 규제는 범정부 협업으로 일제히 개선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월 8일 민생토론회에서 나이를 속인 청소년으로 인해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소상공인의 사연을 들은 후 더 이상 억울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이후 지난 한 달여간 각 부처와 기관이 규제혁파와 적극행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중기부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총괄 운영하며 두 차례 협의회를 개최하고 법령개정 및 적극행정 협업방안 등을 논의했다.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여성가족부, 기획재정부는 적극행정과 공문시행을 통해 법령 개정 전에도 개선제도가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법제처는 식약처, 여가부, 기재부와 여러 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개정안을 마련했고 신속하게 입법절차를 진행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체적으로 게임산업법 시행규칙과 음악산업법 시행규칙 개정사항을 발굴해 입법과정에 참여했다.17개 광역자치단체는 법령 개정 전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중앙부처의 다양한 조치를 기초지자체로 신속히 전파했다. 자체적으로도 행정심판 기준완화(전북특별자치도), 적극행정위원회(세종특별자치시)를 개최했다. 경찰청은 각 시도경찰청에 지침을 전파하고 신고당한 소상공인이 억울하게 처벌받지 않도록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했다. 소상공인이 행정처분 면제를 위한 CCTV 등의 자료제공을 요청하는 경우 수사준칙에 따라 수사기록·증거 등을 적극 열람·복사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기관은 개정법령의 현장 안착을 위해 ‘선량한 소상공인 보호 행정조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업종별로 배포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개정 법령과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을 담은 리플렛과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 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 유관 협·단체 지회 등을 통해 적극 확산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계부처는 국회에 계류된 ‘청소년 신분확인 관련 법률개정’을 비롯해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규제개선이 필요한 경우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식약처의 행정조치 즉시 시행을 시작으로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함으로써 최단기간 법령 개정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생활 규제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은 신속하게 방안을 도출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경은 기자
의대생 49.1% 휴학신청…'집단행동 강요 신고센터' 가동한 교육부
  • 의대생 49.1% 휴학신청…'집단행동 강요 신고센터' 가동한 교육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 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금까지 전체 재학생 중 49.1%가 휴학계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수업 거부가 확인된 의대는 전국 40개 의대 중 9곳이다. 이날부터 교육부는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25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의대 집단행동 현황을 이날 발표했다.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새롭게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5개교 123명이다. 이는 학부모 동의 등 신청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한 결과다. 이 기간 휴학계를 철회한 학생은 1명이었다.교육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19일부터 유효 휴학계는 누적 9231건으로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49.1%를 차지했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9개교다.교육부는 “40개 대학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동맹휴학은 허가된 바 없다“며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9개 대학으로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설명 등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이어 ”대학에 엄정한 학사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밝혔다.한편 교육부는 이날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휴학계 제출 등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에 대한 강요·협박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직접 연락하거나 해당 학생의 주변 사람이 연락해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곳”이라며 “온라인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강요·협박 등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전화·문자뿐 아니라 전자메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신고접수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 선에서 신고할 수 있다는 얘기다.(자료 제공=교육부)
2024.03.26 I 김윤정 기자
교육부, 집단행동 반대 의대생 보호·신고센터 가동
  • 교육부, 집단행동 반대 의대생 보호·신고센터 가동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최근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에 대한 강요·협박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교육부가 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6일 “오늘부터 의과대학 학생 보호·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 인스타그램 캡쳐.신고센터는 수업 복귀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불이익을 우려,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들을 위해 개설했다. 수업 복귀를 막기 위한 강요나 협박, 수업 복귀 후의 불이익 등 피해사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신고센터는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직접 연락하거나 해당 학생의 주변 사람이 연락해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곳”이라며 “온라인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강요·협박 등에 대해서는 누구나 신고할 수 있으며 전화·문자뿐 아니라 전자메일로도 신고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부는 의대생에 대한 강요·협박 사례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신고접수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분을 노출하지 않는 선에서 신고할 수 있다는 얘기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호조치를 위해 개인정보 수집이 필요한 경우에도 당사자 동의 없이 신원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해 관리할 것”이라며 “각 대학에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의 학습권 보호 방안 마련도 요청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대생들은 신고센터로 연락해 달라”며 “학생들이 불안감 없이 수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학생 보호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는 의대생들은 협박과 강요를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의대생·전공의(다생의)’는 23일 소셜미디어(SNS)에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과 각 학교에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일부 학교에서 복귀를 희망하거나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 학년 대상 대면 사과와 소명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개인의 권리를 심대하게 침해할 뿐만 아니라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을 협박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사진=교육부
2024.03.26 I 신하영 기자
"쓰레기장 옆"…길 잃은 102세 치매노인 집 찾아준 경찰
  • "쓰레기장 옆"…길 잃은 102세 치매노인 집 찾아준 경찰[따전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치매를 앓아 집을 찾지 못하는 102세 할머니의 말 한마디를 단서로 집을 찾아 준 새내기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졌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25일 전남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목포경찰 이로파출소 신임 조은성 순경이 길을 잃고 헤매는 치매 노인을 도와 가족 품으로 무사히 귀가시켰다.지난달 26일 오전 11시 30분께 전남 목포 이로파출소에는 한 택시 기사가 “손님인 할머니가 집을 모르신다”며 경찰서 안으로 들어왔다.조 순경은 할머니 A씨에게 인적사항을 물었지만 기억하지 못했고, A씨는 신분증과 휴대전화도 없었다. 조 순경은 지문 조회로 신원 파악에 나섰지만 A씨의 지문이 닳아 있어 확인이 불가능했다. 이후 대화를 이어나가던 조 순경은 A씨가 “집이 쓰레기장 옆”이라 말한 것을 토대로A씨를 순찰차에 태워 지역 내 모든 아파트 단지를 탐문했다. A씨는 한 아파트 단지 쓰레기장을 지날 때 집을 기억해냈다.사건 발생 40분 만인 오후 12시 10분께 A씨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사진=경찰청 유튜브 캡처)조 순경은 아파트 단지에 도착한 뒤 A씨를 부축해 집까지 안내한 뒤 집안 식탁 위 종이에 적힌 A씨의 아들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어머니의 귀가 사실을 알렸다.이후 치매 노인 배회 감지기 등 치매환자의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실종 발생 예방 제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조 순경은 “집에 계신 할아버지와 할머니 생각이 났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충성하고 목포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6 I 채나연 기자
'7인의 부활' 이준, 엄기준 향한 반격…新 설계자 메두사 등장
  • '7인의 부활' 이준, 엄기준 향한 반격…新 설계자 메두사 등장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7인의 부활’이 복수의 판을 새롭게 뒤집었다.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측은 25일, 거대해진 ‘악’ 매튜 리(심준석/엄기준 분)를 향한 새로운 단죄자의 복수, 끝없는 욕망 속 악인들의 변화가 휘몰아치는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7인의 부활’은 리셋된 복수의 판, 다시 태어난 7인의 처절하고도 강렬한 공조를 그린다. 완벽하게 재편된 힘의 균형 속 새로운 단죄자의 등판과 예측 불가한 반전의 변수들이 또 어떤 카타르시스를 선사할지 시즌 2에 대한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막강한 권력을 거머쥔 ‘절대악’ 매튜 리와 ‘악’의 공동체가 무너지는 방식, 지옥에서 돌아온 민도혁(이준 분)이 맞이할 변화는 무엇일지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여전히 거짓으로 뒤덮인 세상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국민 영웅 ‘이휘소’가 된 매튜 리와 연쇄살인 용의자 ‘심준석’이 된 민도혁. 달라진 신분과 관계 구도는 새로운 판에서 벌어질 데스게임을 짐작게 한다. 이어진 영상 속 ‘티키타카’ 로비에 제 발로 들어서는 민도혁의 위풍당당한 모습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지명수배자였던 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가짜를 잡기 위해 가짜가 되어 돌아왔다’라는 문구는 ‘거대악’ 매튜 리를 처단하기 위해 민도혁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민도혁과 강기탁(윤태영 분)은 루카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있는 ‘진짜’ 이휘소(민영기 분)의 USB를 통해 매서운 반격을 준비한다. “그동안 이휘소 영웅 놀이가 아주 재밌었길 바랄게”라는 민도혁의 선전포고는 짜릿한 복수전을 기대케 한다.모든 게 원하는 그림대로 흘러가고 있다는 또 다른 ‘단죄자’의 의미심장한 뒷모습도 흥미롭다. ‘메두사’한테 정보를 받고 있었다는 민도혁의 말 뒤로, ‘약속할게. 사는 걸 택한 것을 죽도록 후회하게 될 거야’라는 경고는 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매튜 리의 명으로 위장부부가 된 양진모(윤종훈 분)와 고명지(조윤희 분), 뒤틀린 욕망 속 균열이 일어나는 차주란(신은경 분)과 남철우(조재윤 분), 여전히 숨통을 조여오는 비밀을 감추고 친엄마 윤지숙(김현 분)을 지키려는 한모네(이유비 분), 더 독해져 돌아온 ‘욕망의 화신’ 금라희(황정음 분)까지. 참회할 기회를 뿌리치고 또 한 번 악의 손을 잡은 이들에게 어떤 격변이 불어닥칠지 기대가 모인다.또한 “우리도 민도혁한테 힘을 실어주자고. 추락한 영웅 매튜 리, 새로운 영웅 민도혁”이라는 황찬성(이정신 분)의 강렬한 등장도 눈길을 끈다. 포털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이브’의 대표로 범상치 않은 권력을 쥐고 있는 그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궁금증을 더한다.‘7인의 부활’은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2024.03.26 I 최희재 기자
폐플라스틱 먹는 미생물 발견한 고등학생, 8년만 양산화 성공
  • 폐플라스틱 먹는 미생물 발견한 고등학생, 8년만 양산화 성공[플라스틱 넷제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별도 분리배출에 의존한 ‘페트(PET)’ 중심의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상용기술이 우리나라의 한 스타트업에서 나왔다. 8년만에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재활용 산업이 활발한 스웨덴, 독일 등 5개국 해외 재활용 대기업 등과 판매 계약 논의가 진행 중이다. 국내 해중합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인 대기업에도 퀄리티 컨트롤 기기를 공급하면서 올해 본격적인 스케일업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동은 ㈜리플라 대표가 최근 수원특례시 영통에 위치한 ㈜리플라 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소화(분해)하는 발효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이데일리는 최근 수원특례시 영통에 위치한 ㈜리플라 연구소에서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의 숙원을 풀어낸 서동은(27) 대표를 인터뷰했다. 생활계 플라스틱 재활용이 국내에서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는 여러 가지 복합재료가 붙어 순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근적외선 선별과 밀도차 선별 중심의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에서 재생 폴리프로필렌(PP)의 순도는 98% 수준이다. 소수점을 다투는 이 시장에서 2%의 오염 탓에 제 값을 못받는 것이다. 중국 등 개별 국의 플라스틱 재생원료 수입 기준은 순도 99.5% 이상을 요구한다. 현재 생활계 플라스틱의 80~90%는 재활용하지 못하고 매립이나 소각처리되는데, 특히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PP의 재활용률은 매우 낮다. 물에 뜨는 특성을 지닌 PP와 PE가 흡착해 순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이를 단일재질로 만드는 기술이 재활용 산업의 숙원과제였다.PP만 남겨두고 다른 플라스틱은 모두 섭식하는 특성을 지닌 A균은 2017년 서 대표가 고등학생 시절 전국과학탐구대회에서 실험에 성공해 특허를 받은 미생물균이다. A균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단백질을 방출하고 동시에 기름을 대사하는 유전자까지 지녀 안정적으로 플라스틱을 분해했다. 단백질이 고분자의 결합을 부숴 기름으로 분해하면, 미생물은 이 기름을 먹고 배양해 플라스틱을 수용성으로 만든다. 그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면서 ‘학생’ 신분으로 리플라를 창업해 상용화에 줄곧 몰두했다.㈜리플라가 개발한 2세대 바이오 탱크는 미생물 대량배양을 통해 약 10~20㎏의 폐플라스틱 처리용량 기술까지 확보한 상태다. 처리량을 500㎏까지 늘려 대형화하는 3세대 기기가 개발되면 대규모 처리 시설 공급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리플라의 바이오 탱크를 설치하면 기존 공정 처리를 방해하지 않고 순도를 향상시켜 매출을 50% 높일 수 있다”며 “지난해 11월 연구 8년만에 품질 향상 공인성적서가 나와 본격적인 제품 공급 계약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PP 순도를 향상시키면 판매가 인상과 더불어 매립·소각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그는 2018년 재생 플라스틱 가격을 기준으로 연간 46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2018년 재생 플라스틱 판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당시 재생 플라스틱의 가격은 신재보다 52% 수준 낮았다. 현재는 재생 플라스틱의 가격이 신재를 역전해 약 20~30% 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매출 증대 효과는 당시 추정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2017년 논문 발표 이후 기계장비 구축과 공인성적서 발급 등 양산화 과정에 약 8년이 소요됐다”며 “올해부터 기존의 협약들에 대한 공급계약서 체결이 이뤄지며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폐플라스틱 분리업체는 약 1800곳에 달한다. 시장조사 결과 이 가운데 연매출 100억원 이상 500곳의 업체의 78%인 390곳이 리플라의 바이오 탱크 도입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국내 대기업에는 이물질을 검사해주는 퀄리티 컨트롤 기기 5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리플라를 알아보는 곳은 사실 국내보다 해외다. 독일, 스웨덴, 스페인 등 재활용 산업이 대형화한 대기업들이 우리나라의 한 스타트업과 기계 도입을 논의하는 단계다. 리플라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인 CES에서 플라스틱 재질 선별 기기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03.25 I 김경은 기자
檢,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SPC 회장 피의자 소환
  • 檢,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SPC 회장 피의자 소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소환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2022년 해당 의혹을 검찰에 송치한 지 약 1년 5개월 만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방검찰청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허 회장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허 회장은 검찰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2019년 7월∼2022년 8월 SPC 그룹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탈퇴를 종용하고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과정에 SPC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한다.또 SPC가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조의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해당 노조위원장에게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를 하거나 성명을 발표하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검찰은 지난 22일 먼저 구속기소된 황재복 SPC 대표이사로부터 허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허 회장에 대한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지난 18일, 19일, 21일 허 회장에게 세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허 회장은 업무 일정 등을 이유로 불응하다가 이날 출석했다.한편 이번 수사는 2021년 5월 민주노총 파리바게뜨지회가 피비파트너즈의 노조 파괴 행위를 수사해달라며 노동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고용노동부는 2022년 10월 황 대표 등 2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사건은 수사 인력 상황 등을 고려해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검찰은 같은 해 12월 피비파트너즈 본사 등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화했다.
2024.03.25 I 박정수 기자
"정권 퇴진"…의협 유세장된 수사 현장, 쏟아지는 강경 발언(종합)
  • "정권 퇴진"…의협 유세장된 수사 현장, 쏟아지는 강경 발언(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이 연일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장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의료인들로부터 더 많은 표를 얻기 위한 전략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대한의사협회 회장 후보인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오른쪽)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전 의협 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제5차 회의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25일 의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22일 진행한 회장 선거 전자투표 결과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2위를 차지했다. 개표 결과 최종 투표율은 66.46%로 의협에 소속된 13만7928명 의사 중 회비를 낸 5만681명의 유권자 중 3만3684명이 투표했다.두 후보는 현재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 방조, 공모했다는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의협 회장 선거를 의식한 듯 출석 과정에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취재진과 만나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의료농단’으로 규정하며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대한민국 의사가 부족하다’는 왜곡된 선동으로 시작된 현재 사태를 의사들은 의료농단으로 규정한다”면서 “원인과 책임자 파악을 위한 국정조사를 국회에 의뢰해 의료농단을 가져온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받을 당시에는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고 하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소환 조사를 받기 전 “저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으면 구체적으로 정권 퇴진 운동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미생모) 대표인 임현택 회장은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법률지원단 아미쿠스메디쿠스와 지난 1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임 회장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과 박 차관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정책을 강행하기 위해 초헌법적으로 사직서 수리를 일괄 금지했다”면서 “직권을 남용해 전공의 휴식권, 사직권, 강제노역을 하지 않을 권리 등 정당한 권리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잘 돌아가던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을 망가뜨리고 의사에게 책임을 전가했다”면서 “총선에 이용하려는 나쁜 의도로 이 사태를 유발했다”고 덧붙였다.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1차 투표에서 3위를 차지한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도 마찬가지다. 박 위원장은 지난 20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정부의 의대정원 방침을 ‘마녀사냥식의 개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제가 그동안 느낀 소감은 정상적인 정부를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검찰청 특수부를 상대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며 “의사들을 ‘악마화’하고 범죄자로 만들고, 불리해지니까 앞에서는 대화하겠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현장의 의견을 뭉개는 등 일방 통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녀사냥식의 개혁은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지난 15일 경찰에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경찰 조사를 받는 당시 보조 수사관이 “주머니에 손을 빼고 껌을 뱉어라”라고 말하는 등 자신을 부당하게 압박했다는 이유에서다. 박 위원장은 이날 “보조수사관이기 때문에 (기피 신청을) 각하 결정한다(고 들었다)”면서도 “공정한 수사를 위해서 보조수사관은 교체하겠다는 이런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결선투표는 이날부터 이틀간 실시되며 결과는 26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2024.03.25 I 황병서 기자
'간병살인' 예방나선 경기도 '일상돌봄서비스' 27개 시군으로 확대
  • '간병살인' 예방나선 경기도 '일상돌봄서비스' 27개 시군으로 확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1.지난 17일 오후 5시 20분께 50대 남성 A씨는 경남 양산시 소재 자신의 아파트에서 뇌경색으로 장기투병 중인 아내를 살해했다.A씨의 아내는 10년 전 뇌경색 진단을 받고 거동을 할 수 없는 상태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랫동안 간병을 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2.지난 2021년 5월 대구에 살던 20대 B씨는 심부뇌내출혈 및 지주막하출혈 증상을 앓던 자신의 아버지를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아버지와 어렵게 살아오다가 아버지마저 쓰러지자 수술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퇴원시킨 뒤 집에서 돌봤다.비극이 발생하기 얼마 전 B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쌀을 살 돈이 없다’며 2만원을 빌려달라고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가족에게 질병이 생기면 또다른 가족에도 병이 발생한다. 바로 ‘간병’이라는 이름의 사회적 질환이다. 막대한 치료비와 간병인 부재로 인한 생활고를 버티다 못해 ‘간병살인’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한 실정이다.이 같은 간병살인을 막기 위해 경기도가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의 일상 부담을 낮추기 위한 ‘2024년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을 4월부터 확대 시행한다.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일상돌봄 서비스는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독립적 일상생활이 곤란한 경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자립이 필요한 경우 △자립준비 청년 등 돌봄이 필요한 청년이나 중장년(19세~64세) △질병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거나 그로 인해 생계를 책임지는 가족돌봄청년(13세~39세)에 재가(在家) 돌봄·가사, 식사·영양 관리, 심리지원 등 이용자 필요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도는 지난해 용인시 등 5개 시·군에서 시행된 서비스를 올해는 수원시 등 2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사업 대상과 서비스 내용도 대폭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과 중장년의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일상돌봄서비스는 기본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기본 서비스는 제공 인력이 이용자 가정을 방문해 재가 돌봄 혹은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며, 월 12시간에서 최대 72시간까지 서비스 유형에 따라 탄력적으로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장기요양, 가사간병, 보훈재가복지, 장애인활동서비스 등 다른 공적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신청 가능하다.기본 서비스는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형(기본돌봄형, 월 36시간), C형(추가돌봄형, 월 72시간)이 있으며 가사만 제공하는 B-1형(기본가사형, 월 12시간), B-2(추가가사형, 월 24시간)으로 나눠진다. 특화 서비스는 △스스로 식사 준비가 어려운 대상을 위한 식사·영양 관리 서비스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대상을 위한 심리지원 서비스 △이동 불편 대상을 위한 병원동행서비스 △재활 담당자가 방문해 진행하는 맞춤재활 △침구류 등 대형 빨래 배달을 해주는 세탁서비스와 청년 및 가족돌봄청년에게만 제공하는 △미래 설계, 재무·재정 관련 상담을 진행하는 독립생활 지원 △자세 교정 등 청년신체건강증진까지 총 7개 서비스가 운영된다. 이용유형에 따라 최대 2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일상돌봄 서비스 이용 기간은 6개월이며, 재판정을 거쳐 최대 5회까지 연장을 통해 36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서비스는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본인 또는 대리신청자가 신분증 등을 준비해 가면 신청 가능하다. 서비스 이용 시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복지사업과 및 과천·가평·양평·연천을 제외한 27개 시·군 및 읍·면·동, 경기도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으로 문의 가능하다. 서비스 시작일은 시·군별로 상이하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박근태 경기도 복지사업과장은 “그동안 돌봄서비스는 노인과 아동을 중심으로 제공됐지만, 일상돌봄서비스 도입 확대로 돌봄 사각지대에 있었던 청년과 중장년의 일상생활을 지원하여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3.25 I 황영민 기자
‘벚꽃놀이 가세요? SKT 에이닷에 혼잡도 물어보세요’
  • ‘벚꽃놀이 가세요? SKT 에이닷에 혼잡도 물어보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경복궁은 15시에 가장 붐벼… 혼잡한 시간은 피하세요.”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이 AI 개인비서 ‘에이닷’에 벚꽃 명소 혼잡도 정보를 추가해 공개한다.에이닷 혼잡도 서비스는 기지국 등 통신용 장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하철(1~9호선, 신분당선, 공항철도)과 공공 장소(쇼핑몰/관광지/체육시설 등)의 혼잡 정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SKT는 25일부터 AI 개인비서 ‘에이닷’에 벚꽃 명소 혼잡도 정보를 추가해 공개한다고 밝혔다.지난해 11월, 에이닷에 혼잡도 서비스를 처음 런칭했다. 시의성에 맞춰 혼잡도 정보가 필요한 장소 정보를 추가하고 있다. 벚꽃 시즌이 도래하는 3월 25일부터 벚꽃 명소 37곳을 추가, 사람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벚꽃 나들이에 참고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인기있는 벚꽃 명소들의 요일, 시간대별 예상 혼잡도와 실시간 혼잡도, 최근 방문 트렌드, 방문자 연령대별 분포 등의 정보를 제공하여 에이닷이 쾌적한 나들이를 즐기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SKT는 ‘22년과 ‘23년의 벚꽃 시즌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장 많이 찾았던 전체 방문객 수 Top 10과 연령대별 인기 장소 Top 5도 공개했다. 석촌호수가 2년 연속 방문객 수 1위로 집계되었으며, ‘23년에는 잠원한강공원, 매헌시민의숲, 물왕호수 등이 새로운 인기 장소로 부상했다. 인기 장소의 선호도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서울 시내를 선호하는 반면 30~40대는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공원을 찾았고, 50대 이상은 경기도 외곽 지역을 주로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2, ‘23년 벚꽃 시즌 인기 장소 Top 10연령대별 방문객 수 Top 5윤현상 SKT AI서비스사업부 인터랙션 담당은 “벚꽃 명소 혼잡도 서비스가 벚꽃 나들이로 이동이 많은 시기에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이닷을 통해 SKT의 빅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한 경쟁력 있는 AI 비서(assistant)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현아 기자
‘스플릿 계약’ 최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좌절... 트리플A서 재도전
  • ‘스플릿 계약’ 최지만, 개막 로스터 진입 좌절... 트리플A서 재도전
  • 뉴욕메츠의 최지만.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입을 노렸던 최지만(뉴욕 메츠)이 개막 로스터 진입에 실패했다.미국 매체 ‘뉴욕 데일리 뉴스’는 25일(한국시간) 최지만이 메츠로부터 개막 26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으나 새 팀을 찾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메츠와 스플릿 계약(신분에 따른 연봉 차등 지급)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렸다.최지만은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0.189(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42로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홈런 33개를 기록했던 J.D 마르티네스까지 메츠에 합류하며 메이저리그행 문이 더 좁아졌다.‘CBS 스포츠’는 “메츠는 마르티네스가 개막 첫 시리즈에 출전할 수 없으나 최지만을 개막전 지명 타자로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최지만은 팀에 남아 트리플A에서 계속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최지만은 새로운 팀을 찾는 대신 메츠의 트리플A 구단 시러큐스 메츠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2024.03.25 I 허윤수 기자
생성형 AI시대의 보안
  • [IT세상]생성형 AI시대의 보안
  • 여기 누군가의 집을 노리는 도둑이 있다. 그런데 이 도둑이 집주인의 신분증과 현관 열쇠를 얻게 된다면? 이 집에 침투해서 원하는 물건을 훔쳐나오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일 것이고, 사람들은 집주인의 부주의함을 탓할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이런 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점점 높아가고, 보안 솔루션에 대한 투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조직이 보안 침해 사고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공격자들이 빠르게 침투할 수 있는 공격대상을 찾아내기 위해 AI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IBM의 최정예 사이버 보안 조직인 엑스포스(X-Force)에서 최근 발표한 ‘2024 엑스포스 위협 인텔리전스 인덱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의 ID와 패스워드를 탈취해 이용한 사이버 공격이 71% 증가했다. 이는 사이버 범죄자들이 조직의 보안 시스템을 통과하는 데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를 찾기 때문이다. 조직원이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 공격자는 조직의 네트워크에 로그인하기만 하면 초기 보안 검사를 피할 수 있다. 이러한 침해는 합법적인 신원 증명을 이용하기 때문에 식별해내기가 훨씬 어렵고, 일반 사고보다 200% 더 복잡한 대응 조치가 필요하며, 해결에 드는 평균 비용도 가장 높다.2023년에 상수도, 교통, 전기 등 중요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전 세계 공격의 약 70%를 차지한 것도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인프라에 문제가 생길 경우, 국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피해나 영향이 크기 때문에 담당조직은 공격자들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높고, 사이버 공격자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보고서는 유효한 계정과 자격 증명을 활용한 신원 기반 공격이 향후 몇 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생성형 AI가 공격자들의 최적화 도구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놓았다. 기업이 데이터를 요약하고 정리하는 데 생성 AI를 활용하려는 것처럼, 사이버 범죄자들도 공격에 가장 적합한 대상을 찾아내기 위해 수집한 수많은 손상된 데이터에 AI를 적용해서 쓸 수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고, 정리할 수 있다. IBM 엑스포스 연구소는 2023년에만 다크웹 포럼에서 AI와 GPT에 관한 80만 개 이상의 게시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공격 방법을 계속 혁신함에 따라 위협은 점점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번째는 아이러니하게도 ‘기본을 챙기는 것’이다. 이 기본에는 임직원들의 보안 의식과 행동 양식을 위해 보안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행하고, 보안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을 갖추고, 서버나 애플리케이션의 보안 패치를 바로바로 적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고위 임원들 중에는 그들의 기업은 보안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다고 믿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자신감은 특히 위험할 수 있다.또 다른 하나는 ‘AI를 활용하는 것’이다. 사이버 범죄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조직의 취약점을 파고들려고 한다면, 조직은 AI를 통해 사람들이 일일이 대응하기 어려운 대규모 공격들을 확인하고, 대응함으로써 부족한 인력을 메꾸고, 빠르게 공격에 대처할 수 있다. IBM 연구에 따르면 최대 85%의 보안 경보들을 보안 솔루션이 내장한 AI를 활용해 사람의 개입없이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생성형 AI 시대에 조직은 네트워크와 사용자의 접근 구조를 면밀히 검토한 보안에 대한 총체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보안 사항을 준수하면서, AI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 활용하는 것이야 말로 AI 시대에 날로 발전해가는 사이버 공격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일 것이다.
2024.03.25 I 송길호 기자
“중소·벤처기업 홀대되나”…총선 앞두고 업계 ‘근심’
  • “중소·벤처기업 홀대되나”…총선 앞두고 업계 ‘근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4·10 총선을 앞둔 중소·벤처기업계의 표정이 어둡다. 중기·벤처업계 출신 인사들의 22대 국회 입성 가능성이 낮게 예상되면서 업계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비례대표 영입 과정에서도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배려가 보이지 않아 일각에선 홀대론이 제기된다.24일 정치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계를 대변할 인물들이 줄줄이 공천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와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에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출신 인사들의 이름이 거의 오르지 못했다.유일하게 당선권에 든 건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장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7번에 배치됐다. 다만 오 전 회장은 사의를 밝힌 후에도 회장 신분을 유지한 채 비례대표 후보를 신청했고 일부 단체장들로부터 후보자 지지 선언을 받았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 논란을 빚고 있다.국민의미래에서는 이승현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과 이덕재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이 각각 26번, 34번에 이름을 올렸으나 통상 당선권으로 꼽히는 20번 이내에는 배치되지 못했다.지난 21대 총선에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인사가 대거 앞번호에 이름을 올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관련 단체에 인사 추천을 요청했으며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당시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등이 비례대표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관련 요청이 없었으며 이 이사장의 경우 중기중앙회 추천이 아닌 개별 영입을 통해 후보에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총선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계 인사가 너무 없어 정책 반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비례대표 영입 과정에서 업계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미래에서는 관련 인사들이 비례대표 당선권에도 들지 못했다”며 “면피용으로 관련 인물 한두 명을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넣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경선에서도 무더기 탈락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출신 비례대표 가운데 공천에서 살아남은 의원은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이 유일하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을 지낸 한 의원은 21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으며 이번 총선에서 경기 평택갑에 단수공천을 받았다. 반면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에 출사표를 던져 하태경, 이혜훈 후보와 경선을 치렀지만 결선에 오르지 못하고 탈락했다. 중기벤처부 차관 출신인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도 국힘 충북 청주흥덕 1차 경선에서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21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던 현역의원들도 차기 국회 입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4년간 국회에서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전문가로 활약했지만 지역에서는 인지도나 지지 기반이 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소상공인연합회장 출신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불출마를 선언하며 재선의 꿈을 접었다. 당초 서울 마포갑 출마를 준비해 왔던 최 의원은 당의 험지 출마 요청을 수용해 경기 광명갑으로 지역구를 옮겼지만 20여일 만에 경선을 포기했다.민주당에서는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 출신인 이동주 의원이 인천 부평을 경선에서 패배했다. 같은 당 김경만 의원 역시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2024.03.24 I 김경은 기자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전국 랜드마크서 옥외광고로 만난다
  •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 전국 랜드마크서 옥외광고로 만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전국의 주요 지역에서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로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수도권 지하철 신분당선 강남역 역사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디지털 옥외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삼성전자)서울 반포에 위치한 파미에스테이션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디지털 옥외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 8일부터 여의도 더현대 서울 등 전국 20개 주요 장소에 비스포크 AI 콤보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곳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외에 △서울 코엑스 △서울 파미에스테이션 △강남역 △스타필드 수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등이다.서울 반포에 위치한 파미에스테이션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디지털 옥외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삼성전자)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디지털 옥외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이 옥외광고 영상에 ‘AI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빠르게’라는 메시지를 세탁기와 건조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직관적인 비주얼로 담았다.삼성전자는 지난 23일 비스포크 AI 콤보 TV 광고도 공개하며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흥행과 더불어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그랑데 AI,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확산한다는 전략이다.서울 소공로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디지털 옥외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삼성전자)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디지털 옥외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4.03.24 I 김응열 기자
키움 최주환, 시즌 1호 홈런·타점 주인공...김혜성은 1호 안타
  • 키움 최주환, 시즌 1호 홈런·타점 주인공...김혜성은 1호 안타
  •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타이거즈 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1루수 최주환이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키움히어로즈에 새 둥지를 튼 최주환(36)이 올 시즌 프로야구 1호 홈런 주인공이 됐다.최주환은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나서 1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1회초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주환은 KIA 선발 윌 크로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151㎞짜리 빠른공을 받아쳐 담장을 훌쩍 넘겼다. 최주환은 시즌 1호 타점도 함께 올렸다.2006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한 최주환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279 115홈런 594타점을 기록한 베테랑 타자다. 2021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두산에서 SSG랜더스로 이적했지만 지난 시즌 뒤 2차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프로야구 1호 안타도 키움에서 나왔다. 주인공은 김혜성이다. 1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1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KIA 선발 크로우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김혜성은 이후 후속타로 홈을 밟으면서 시즌 1호 득점도 기록했다.1호 2루타는 KIA 박찬호가 키움과 경기에서 1회말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뽑았다. 1호 3루타는 두산 박준영이 NC다이노스와 경기 2회초에 만들어냈다. 1호 도루는 롯데 고승민이 SSG와 경기에서 1회초에 성공시켰다.그밖에 1호 볼넷은 삼성 구자욱(1회초), 1호 몸에맞는공은 한화 최재훈(4회초), 1호 탈삼진은 KT 쿠에바스(1회초), 1호 병살타는 한화 김강민(2회초), 1호 실책은 삼성 김영웅(3회말), 1호 비디오판독은 한화 페라자(1회초)가 기록했다.
2024.03.23 I 이석무 기자
‘전공의 교사 혐의’ 의협 간부 잇단 소환…수사 강도 높인 경찰
  • ‘전공의 교사 혐의’ 의협 간부 잇단 소환…수사 강도 높인 경찰[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번 주에도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교사 혐의’ 등을 받는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간부들의 줄소환이 이어졌습니다.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 의협 비대위 간부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동을 교사·방조·공모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일부 간부는 수사관이 인권을 침해했다며 수사 기피 신청을 하며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조직강화위원장(왼쪽)과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사진=연합뉴스)2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수사를 받는 의협 전·현직 간부는 총 5명입니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입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7일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동을 교사, 공모, 방조한 혐의로 이들 5명을 고발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박 조직강화위원장과 주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조직강화위원장은 이번 주에 받은 경찰 조사만 세 차례입니다. 그는 경찰 출석 전 취재진들과 만나 전공의 사직 행동을 교사, 공모, 방조한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1일 5차 소환 조사를 받기 전 기자들에게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주로 전공의들의 자발적이고 정의롭고 개별적인 집단행동이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지난 20일 경찰의 2차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는 “저를 포함한 5명의 피고발인들이 거의 100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지만, 수사당국은 우리에게 혐의를 입증할 만한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이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맹비난했습니다. 지난 21일 취재진이 ‘정부가 2000명이라는 의대 증원 배정을 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박 위원장은 “저희 의사들이 보기에는 의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고, 제대로 된 의사가 나올 수 있는지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다”고 비판했습니다.정부가 내주 미복귀 전공의를 대상으로 면허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하자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박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대형 로펌 등을 통해서 행정소송으로 다툴 것이고, 이후 집단 소송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이들은 ‘정권 퇴진 운동’ 등을 거론하며 의대 정원을 추진하는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지난 20일 “언론의 자유와 집회 결사의 자유를 망각하고 무시하는 윤석열 정부에게 우리 의사들은 의지를 모아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며 “정부가 이 문제를 정치 이슈화했고 이 문제로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정치 집단과의 연대 등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정권 퇴진 운동 계획과 관련해선 “저희의 절실하고 절박한 마음을 국민과 함께 해 정권 심판하는 것까지 논의되고 있다”면서 “이번 주 일요일 비대위 회의가 있는데 전 의료계가 동참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한편,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1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으나 1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장했습니다. 지난 15일 경찰에 수사 기피 신청을 했는데, 기피 신청 대상자인 보조 수사관이 경찰 조사에 나온 것입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찰이) 보조 수사관은 기피 대상이 아니라며 원래 보조 수사관을 수사에 참여시키겠다 했다”며 “조사를 이어가는 게 인권 침해 상황을 판단했기에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조사를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경찰이 기피 신청을 받아들인 상태입니다.
2024.03.23 I 황병서 기자
이선균 억울함 풀릴까…수사정보 유출 경찰관 체포
  • 이선균 억울함 풀릴까…수사정보 유출 경찰관 체포[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인이 된 배우 이선균(48)씨의 억울함이 풀릴 수 있을까요. 이번 주에는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이씨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체포됐습니다.이선균씨가 작년 23일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수사 자료를 유출한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A씨는 이씨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A씨는 이씨 수사를 맡았던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A씨 신병을 확보한 데 이어 그가 소속된 사무실을 포함해 인천청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월에도 인천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과 이씨의 수사 정보를 비교적 자세히 보도됐던 언론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올해 1월 15일 인천청으로부터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수사 의뢰를 받았습니다. 고 이선균씨 수사를 해온 인천청이 직접 조사할 경우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인접 경찰청인 경기남부청이 수사를 맡은 것입니다. 가수 윤종신이 1월 1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2023년 10월 19일 언론보도로 처음 알려졌습니다. 당시 이씨는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형사 입건된 상태였습니다. 이후 이씨는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나흘 뒤인 2023년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가 숨진 뒤 일부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 행태와 경찰의 공개 소환이 적절했는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김의성 등 문화예술인들은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며,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2024.03.23 I 황병서 기자
메디스태프 임원 2차 조사…‘전공의 지침’ 작성 의사도 소환
  • 메디스태프 임원 2차 조사…‘전공의 지침’ 작성 의사도 소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고 종용하는 글이 올라온 사이트 운영업체 임직원에 대해 경찰이 재차 소환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뉴시스)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부터 ‘메디스태프’ 최고기술책임자(CTO)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증거은닉 혐의를 받는 A씨를 최근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추가로 소환했다. 지난 20일에는 A씨와 기술직 직원 등에 대한 출국을 금지하기도 했다. A씨 등은 지난달 의사와 의대생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전공의 행동 지침 게시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관련 자료 등을 숨기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의 메디스태프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이때 확보한 자료를 살펴보던 중 A씨 등의 은닉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메디스태프 기술직 직원은 A씨에게 ‘서버 관리자 계정 비밀번호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사내 메신저를 보냈다. 경찰은 지난 15일에도 메디스태프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으며 이 사건과는 별개로 전공의 행동지침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 집단행동에 앞서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할 것을 종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PA 간호사가 전공의 대신 업무를 수행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등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작성자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의사로 파악됐으며 지난 9일, 14일에 이어 전날 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한 피의자 조사와 함께 포렌식 작업 참관과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2024.03.22 I 이재은 기자
'이선균 수사자료 유출 혐의' 인천청 경찰관 구속 기로
  • '이선균 수사자료 유출 혐의' 인천청 경찰관 구속 기로
  • 故 이선균(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고(故) 배우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현직 경찰관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공무상 비밀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인천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故 이선균 마약 사건의 수사 진행 상황을 담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마약 범죄 수사와는 관련 없는 다른 부서에 근무하는 경찰관으로 알려졌다.유출된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18일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이선균의 마약 사건과 관련한 대상자 이름과 전과, 신분, 직업 등 인적 사항이 담겼다.A씨가 해당 보고서를 어떻게 입수해 유출했는지, 유출 대상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지난 1월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을 종합할 때 A씨에게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21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아울러 같은날 A씨가 소속된 부서 사무실을 포함한 인천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인천경찰청은 A씨가 체포된 뒤 정상적으로 업무를 하기 어렵다고 보고 곧바로 직위 해제를 했다.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23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故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고인은 이보다 앞선 같은달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돼 형사 입건됐으며, 약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고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선균은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이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2024.03.22 I 윤기백 기자
“다른 학생 배변 처리 도와달라고” 자살한 고교생 남긴 유서
  • “다른 학생 배변 처리 도와달라고” 자살한 고교생 남긴 유서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전국 장애인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고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유서에 ‘다른 학생의 배변 처리를 도와 달라고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TV 캡처)22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숨진 A군이 다니던 특수학교 교직원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A군은 지난 3일 밤 진도군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A군이 남긴 유서에는 ‘기숙사에서 거동이 불편한 다른 학생의 배변 처리를 도와달라고 했다. 인권 침해라고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kbc광주방송에 따르면 A군은 지난해 11~12월 교사와 상담에서도 (다른 학생의) 배변 처리를 자신에게 시키는 것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교직원이) 나무를 옮겨심게 했다. 기숙사 공사 때 2층에서 3층으로 짐을 옮기게 했다’고 기록됐다.A군이 남긴 A4 6쪽 분량의 글에는 학교에서 겪은 일들이 열거돼 있으며 ‘부당하다’는 취지의 표현이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다른 누군가를 지칭하는 내용은 없고 대체로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소회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 특기생인 A군이 운동 등에 대해 언급한 바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교육 당국은 이 고등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고 학대 의심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학교 관계자는 “A군이 (배변 처리를) 자발적으로 도왔다. 교사가 해야 할 일을 A군에게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학내에서 부당한 일은 없었고, A군을 헌신적으로 교육해 왔다”고 강조했다.경찰은 사망 사건이 발생한 만큼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3.22 I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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