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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오롱글로벌, 올해 영업익 1200억 목표… 전년대비 56%↑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5일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6500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 신규수주 2조 88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매출액은 8.6%, 영업이익 56.4%, 신규수주는 27.8% 신장한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별도기준 예상 매출액은 3조 5100억원, 영업이익은 1300억원을 예상했다. 전년대비 각각 7.7%, 46.2% 늘어난 수치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건설사업 부문의 신규 주택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통 부문에서도 BMW ‘3시리즈’와 ‘X5’, ‘X7’ 등 신형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2018년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8610억원, 영업이익 388억원, 순이익 179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그룹공사 프로젝트가 지난해 일제히 준공됐으며, BMW 차량의 판매 감소 등의 영향으로 소폭 줄었다. 다만 BMW 에프터서비스(AS)부문의 실적 확대와 상사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작업 등으로 이익 부문은 크게 개선됐다.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신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연초 서울 사대문 내 최대 정비사업인 세운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공사도급계약(4811억원)과 인천 가좌동 오피스텔 신축공사(949억원) 등을 수주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8조원 가량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인천 송도 코오롱글로벌 본사.(코오롱글로벌 제공)
- [동네방네]동작구,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 일제정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동작구는 교통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2019년도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의 노후·훼손된 교통안전 시설물과 위험요인의 개선·정비 등을 통해 어린이 안전을 강화하고자 마련되었다.구는 오는 4월중, 녹색어머니회 등 학부모 등과 함께 관내 어린이 보호구역 61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민·관·학 합동점검에 나선다. 교통안전표지, 과속방지턱, 보행자 방호울타리 등 안전시설 노후 및 훼손상태를 중점 점검하고,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시설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상도2동 행복한숲유치원 △구립사당4동어린이집 △남성초 △행림초 총 4개소 주변을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신규·확대 지정하고,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오는 8월까지 제한속도 및 주차금지선 노면표시, 유색포장, 안전표지 등 교통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아울러 오는 7월까지, 구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으로 선정된 삼일초, 남성초 등 6개교를 대상으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지점 횡단보도 위의 신호등 지주에 ‘다기능 표지판’을 설치한다. 표지판 아래 LED 투광등을 장착해 야간에도 횡단보도를 밝게 비추고, 고화질 방범 CCTV를 함께 설치해 각종 사고나 아동범죄 발생을 예방할 방침이다.
- 올해 8대 선도사업에 3.9조 재정 투자.. 전년비 78%↑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몇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정부가 친환경차 확산과 스마트카 기술개발을 위한 로드맵과 규제정비 방안 등을 포함한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을 다음달 마련한다. 핀테크(Fintech) 활성화를 가로막는 법령·그림자 규제 200여건을 검토해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인터넷 전문은행은 올 상반기 추가로 신규 인가한다.정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8대 핵심 선도사업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정부는 △스마트공장 △바이오헬스 △핀테크 △미래자동차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에너지신산업 △드론 8대 선도사업에 대해 분야별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올해 전년대비 78% 늘어난 3조9000억원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다.홍 부총리는 “올해 반드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하기 위해 38개 주요 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차관회의 등을 통해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헬스 중장기 발전전략 4월 마련이날 정부가 발표한 ‘8대 핵심 선도사업 세부 추진계획’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은 지원금액을 신규는 5000만원에서 1억원, 고도화는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확대하고 올해 4000개 공장에 보급하기로 했다. 또 5G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3개사를 구축하고, 스마트제조패키지 기술 개발 및 공급기업 육성방안을 6월 마련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인력양성 위한 스마트 랩 2개소 400명은 3월 신규 선정하고, 스마트공장 관련 대기업 퇴직인력 등 100명을 모집해 수요기업에 파견하는 스마트 마이스터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바이오헬스 분야는 제약·의료기기·헬스케어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 과제 발굴과 제도개선 등을 포함한 ‘바이오헬스 중장기 발전전략’을 4월 마련하기로 했다. 비의료기관의 유전자 검사 및 웨어러블 심전도계 서비스 등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신서비스 창출을 위해 4건에 대한 심의·의결 완료도 추진한다. 유전자치료 연구범위 확대를 위한 생명윤리법 개정안도 상반기 발의한다.유망 분야 장기·범부처 연구개발(R&D) 추진의 일환으로 10년간 2조8000억원이 투입되는 첨단의료기기 사업의 4월 예비타당성 검토 완료한다. 아울러 10년간 2조원이 투입되는 신약의 5월 예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인 동의에 기반해 300명의 건강·의료·유전체 데이터 수집·보관·활용을 할 수 있는 ‘헬스케어 빅데이터 쇼케이스 사업단’도 5월 선정할 계획이다.핀테크 분야는 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한 금융결제 부문의 혁신 및 경쟁 촉진을 위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방안’을 이달 중 발표한다. 혁신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이달 중 최대 20여건 우선심사대상 확정하고, 4월 1차 지정을 통해 조속한 규제 샌드박스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를 목표로 신용정보법 개정 및 P2P금융 법제화를 통해 마이데이터, P2P대출의 제도적 기반도 마련한다.◇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 5개소 8월 선정미래차 분야는 친환경차 보급 및 인프라 구축과 자율차 상용화 기반을 위한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을 다음달 마련해 발표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확산을 위해 전기차 급속 충전기 1425대와 국회 등 수소충전소 71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자율차 테스트베드인 ‘K-시티’ 교통혼잡 시스템은 11월 구축한다. 서울에서 자율차 도심주행을 위한 C-ITS(자동차·교통상황 실시간 정보공유 시스템) 테스트베드는 6월 개방한 후 2차 사업지역인 울산·광주는 기본설계에 착수한다. 또한 연말까지 자율버스 등 대중교통 서비스 실증사업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스마트시티는 올해 93억원을 투입해 민간 아이디어로 교통 등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계획 수립해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5개소를 8월 선정하고, 활성화 계획 수립 등을 통한 노후지역 스마트화를 지원한다. 스마트도시법 개정안 발의해 스마트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을 추진하고,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을 위한 로드맵도 마련하기로 했다. 스마트팜 분야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혁신밸리 1차 선정지인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에서 상반기 중 착공하고, 2차 2개소는 3월 추가로 선정한다. 스마트 축사는 작년 1425호에서 올해 2225호로 보급을 확대하고,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 3개소를 선정하는 등 축산분야 스마트화 확산에도 나선다. 이밖에도 스마트팜 청년 창업보육과정 신설 및 보육생 100명을 7월 선발할 계획이다.◇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운영·거래 ‘전력중개시장’ 개설에너시 신산업 분야에서는 다수의 소규모 신재생에너지를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거래하는 ‘전력중개시장’을 2월 개설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에너지수요관리를 스마트화하기 위해 중장기 효율목표를 포함한 ‘국가 에너지 효율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샌드박스를 통해 에너지 신서비스 모델을 실증 및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2개소를 조성하기로 했다.드론 분야에선 전용시험비행장 3개소를 6월 준공하고, 2개소는 하반기 새로 착공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에 실기시험장 등 교육 인프라도 착공한다. 드론 산업 고도화를 위해 전용보험 모델을 마련하고, 성능·위험도 중심으로 분류체계 개편과 자격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우수기술·업체 집중 육성, 규제특례로 자유로운 사업을 위한 특별자유화구역 운용 등 ‘드론산업육성법’ 제정도 추진한다. 정부는 “선도사업별 신규 재정·세제지원 과제를 조속히 발굴해 2020년 예산안과 2019년 세법개정안에 반영을 추진하겠다”면서 “선도사업별 투자카라반 집중 운영을 통해 현장애로를 해소하고, 분야별 선도사업의 성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행사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희소성 커진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연말 5700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달 수도권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57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잇단 정부 규제로 앞으로 도시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은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여 희소성이 커진 만큼, 연말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의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재개발, 재건축으로 12곳, 총 1만57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786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서울 5곳 1416가구, 경기 5곳 3067가구, 인천 2곳 1303가구 등이다.특히 주택인허가가 크게 줄고 있어 연내 나오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몸값은 더 올라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의 인허가 물량은 10월 누계 기준 19만5945가구로 작년 동기보다 16.7% 감소했다. 또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재건축 연한 강화 등도 신규 아파트 공급을 막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선보이는 도시정비사업 단지는 인기가 치솟고 있다. 11월 의정부 용현주공 재건축으로 들어선 ‘탑석센트럴자이’는 480가구 모집에 2만23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4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19년간 의정부에 분양된 아파트 1순위 청약건수와 비슷하다. 같은 달 서울에 나온 서초우성 1차 재건축 단지 ‘래미안 리더스원’도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막혔지만, 1순위에서 4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재건축은 기존 도심의 인프라를 바로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연말에 공급되는 단지들의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연내 브랜드 건설사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도 이어진다. SK건설은 12월 서울 은평구 수색9 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 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8~112㎡, 총 75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25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현대건설이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으로 ‘디에이치 라클라스’ 848가구를 지으며, 전용면적 50~132㎡ 210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과 2·3호선 교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가능2구역을 재개발하는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한다. 총 42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97㎡ 31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기도 안양시에서는 GS건설이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안양 임곡3지구를 재개발하는 ‘비산자이아이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총 2637가구며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9~102㎡ 107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 [IR라운지]①분양 완판 행진에 4년치 일감 확보…금호산업 '턴어라운드'
-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도 매우 중요하지만 수익성을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해 양보다는 내실 강화의 원칙을 세우겠습니다.”올해 초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내실경영을 강조했다. 이는 2016년 7월 서 대표가 금호산업 구원투수로 등판한 이후 줄곧 강조해온 대목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내에서 재무통으로 꼽혔던 그는 실제 2년 반 동안 내실경영의 성과를 숫자로 보여줬다. ◇녹록지 않은 건설업 환경에도 매출·영업이익 늘어금호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3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1.8% 증가했고 순이익은 325억원으로 94.3% 뛰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늘어난 9884억원으로 1조원에 바짝 다가섰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23억원, 302억원으로 23%, 73% 증가했다.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축과 주택부문 매출을 확대하고 마진율이 낮은 토목부문 매출 비중은 줄인 덕이다. 금호산업은 서 대표가 취임한 2016년 36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작년에는 950억원으로 순이익 규모가 더 늘렸다. 매출액은 2016년 전년 대비 11.6% 줄었으나 작년에는 감소폭을 4.1%로 줄였고 올해에는 7~8%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실 건설업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았다. 건설업은 수주산업이고 경기 의존도가 높은데 올해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정책도 우호적이지 않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매년 감소세고 주택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는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계의 국내 수주는 작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섰고 해외 건설시장에서도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금호산업은 올 들어 1조6500억원어치를 새로 수주해 연초 수주계획 대비 82%를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5조9300억원으로 늘어 4.2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현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물량이 많아 올 연말까지 신규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수익성이 양호한 신규 수주 확대로 향후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무구조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차입금 370억원을 상환해 총 1803억원으로 줄였고 연말까지 더 상환해 1700억원대로 낮출 계획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수익형 부동산 등 틈새시장도 적극 공략 계획”금호산업의 사업부문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주택사업 호조이다. 건설업계에서 주택시장이 호황기를 지나 서서히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금호산업은 2015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후 꾸준히 주택부문 수주를 늘리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부문은 이익률이 높은 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에도 한몫하고 있다. 올해 10월 금호산업은 미분양으로 악명 높던 경기도 광주에서 ‘광주 금호 리첸시아’를 공급한 결과 최고 66.5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경기도 광주 최초의 주상복합단지이자 최고층 단지, 광주시 경안동에 17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는 점을 내세운 덕이다. 분양가도 3.3㎡당 평균 1200만원대로 책정돼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 인천 서구에서 분양한 검단신도시 최초의 공공분양아파트 ‘검단 금호어울림 센트럴’도 평균 5.14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공공분양 단지여서 청약 조건이 까다로운 데도 우수한 입지와 주변 분양단지 대비 저렴한 분양가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충남 천안에서 분양한 ‘천안불당 금호어울림’이 정당계약 4일만에 완판한 데 이어 올해 초 김포 양곡지구에서 분양한 ‘한강 금호어울림’도 조기에 모두 계약을 마쳤다. 분양 흥행에 이어 주택 공사수주도 잇따랐다. 지난 3월 2211억원 규모의 광주우산구역 재개발을 수주했고 7월 대전 천동3구역 민간참여공공(976억원), 충북 청주 율량사천 주택재건축(1329억원), 8월 세종시 4-2생활권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1256억원) 등을 따냈다. 금호산업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수주는 물론 핵심지역 소규모 정비사업, 지역주택조합, 수익형 부동산사업 등 틈새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분양 확대와 동시에 고급 주거단지 발굴,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 신도시 시장 개척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기존 추진하고 있는 공원사업을 구체화하고 택지 매입, 민간 합동, 설계 공모 등의 자체사업을 통해 주택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본격적인 주택 개발사업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 해외 수주 줄고,국내 미착공 늘고.. 건설사 '일감 보릿고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국내 건설업계가 ‘일감 보릿고개’에 시달리고 있다. 기간으로 보면 아직 수년치 일감이 남아 있어 위기를 논할 정도는 아니지만 업체별로 온도 차는 분명하다. 향후 신규 수주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업계에 따르면 2018년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위 건설사들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77조3680억원이다. 1년 전(290조6701억원)과 비교하면 4.6% 감소한 수치다. 특히 시공능력평가 기준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순으로 수주잔고 감소폭이 컸다. 매년 업계 1~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삼성물산(028260)과 현대건설(000720) 역시 1년 전보다 수주잔고가 줄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별로 조금씩 상황이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건설사 수주잔고는 플랜트부문에서 급감했고 주택부문은 늘었다”며 “건설업을 영위하는 게 가능할 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일감이 줄어든 업체도 있는데 그만큼 향후 건설·주택시장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상위 5대 건설사 모두 일감 줄어… 해외 신규 수주 부진 대림산업은 작년 3분기 말 24조718억원이던 수주잔고가 올해 3분기 말에는 16조5757억원으로 7조4961억원(31.1%) 줄었다. 특히 해외 공사 수주잔고는 1조429억원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기존에 따냈던 공사는 상당수 마무리가 된 반면 해외 신규 수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1건도 없었기 때문이다. 올 들어 해외건설 프로젝트 참여 전 사업성 분석을 예전보다 보수적으로 실시한 결과다. 4분기 들어 비로소 약 5000억원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암모니아 생산공장 건설 공사를 따내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GS건설도 수주잔고가 2017년 3분기 말 40조4870억원에서 지난 3분기 말 34조597억원으로 6조4273억원 빠졌고, 같은 기간 대우건설은 33조105억원에서 4조3122억원 줄어 28조6983억원 어치 일감이 남았다. GS건설이나 대우건설 모두 연매출액보다 3배 정도 되는 수주잔고가 있지만 감소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 문제다. GS건설이 현재 수행 중인 해외 공사 규모는 총 41조3828억원(계약금액 기준)으로 이 가운데 88.6%(36조6487억원)가 이미 진행됐고 10% 정도만 남아있다. 해외 수주 잔고가 바닥을 드러내더라도 국내 일감이 20조원어치 이상 쌓여있는 건 긍정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국내 공사의 경우 계약 후 수년이 지나도록 첫삽도 뜨지 못한 사업장이 수두룩하다는 것이 우려를 낳고 있다. 국내 주택공사는 대부분 재건축·재개발사업인데 서울 등 규제지역에서는 강화된 부동산 규제 여파로, 비규제지역인 지방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확산으로 사업 진행이 더디다. 서부내륙 고속도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등 일부 관급공사도 계획보다 더딘 진척에 착공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정부가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감축하는 기조를 고수하고 있는데 이는 결국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신규 수주 감소로도 이어진다”며 “해외 발주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국내 SOC공사 발주마저 신통치 않다”고 말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분양가 통제나 분양원가 공개 확대 등의 정책들도 건설업계의 신규 수주 영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요인 중 하나”라며 “최근에는 서울 재건축 현장들에서 이주비 대출 등이 묶여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전했다.◇수년째 미착공 수두룩… 사업 정상화 노력업체별로 보면 수주잔고 감소폭이 큰 대림산업과 GS건설이 국내 미착공 사업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09년에 계약한 7528억원 규모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사업에서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고 계약금액 7689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 역시 아직 첫삽을 뜨지 못했다. 5275억원 규모의 부산 우암2구역 우암e편한세상 현장도 마찬가지다.청천2구역 재개발 현장의 경우 재개발 조합과의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지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였다. ‘시공사 선정 철회 및 계약해지’라는 초강수를 둔 조합이 다행히 최근 이를 철회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조합과 대림산업은 철거작업에 속도를 내서 내년 초에는 첫삽을 뜬다는 계획이다.GS건설의 미착공 사업장들은 대부분 작년에 계약한 서울 및 수도권 재정비사업들이다. 계약금액이 가장 큰 현장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아파트(9089억원)다. 지난 8월 이주가 완료됐고 내년 중 분양을 목표로 철거가 진행 중이다. 그밖에 5772억원 규모 장위4구역 재개발정비사업, 4789억원 규모 경기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현장, 4692억원 규모 수원 정자지구(111-1구역) 재개발 현장 등이 착공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수주잔고가 1년 전보다 늘어난 업체도 있다. 시공능력 평가 7위 포스코건설은 작년 3분기말 31조5051억원이던 수주잔고가 1년 새 36조8309억원까지 불어났다. 현대엔지니어링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같은 기간 수주잔고가 2조7038억원, 2조8783억원 증가해 각각 29조7065억원, 17조7704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칠레 등 동남아와 남미의 기진출 지역을 거점으로 해외 철강 및 에너지 발전 플랜트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며 “국내 건설산업 선진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신수종 사업 개발과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화공·에너지 플랜트 및 신재생 에너지 등의 신사업분야 진출을 통한 수주 확대 및 사업다각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시공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빌딩형 차량기지 프로젝트인 ‘싱가포르 T301’ 건설 현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직접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한 바 있다. GS건설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취임 이후 최초로 해외건설현장을 방문을 위해 GS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현장을 방문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옆 동네 새 아파트 '인기'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서울 외곽 1기 신도시 주변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산신도시와 접해 있는 식사지구나 평촌신도시 옆인 안양시 호계동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들 지역은 지리적으로 신도시와 붙어 있어 사실상 같은 생활권인데다 신도시에 비해 합리적인 집값으로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1기 신도시인 평촌·분당·산본·일산·중동 등은 1990년대 초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해 30년이 되어간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00년도 이전 공급된 아파트 비율은 분당 91.55%, 일산 95.46%, 평촌 97.69% , 산본 98.62%, 중동 99.43%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1기 신도시 인접지역은 가격 면에서도 합리적이다. 부동산114에서 나타난 평촌신도시 아파트평균 매매가는 지난 10월 기준 3.3㎡당 1749만원으로 인근의 안양시 동안구(3.3㎡당 1637만원)와 만안구(3.3㎡당 1353만원)의 가격을 웃돌고 있다.또 분당신도시의 경우도 평균 매매가는 3.3㎡당 2144만원으로 성남시 중원구(3.3㎡당 1419만원)보다 매매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1기 신도시 옆 동네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청약 성적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사진=일산 자이 조감도지난 5월 경기도 안양에서 분양한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193가구 모집에 총 5만8690명이 접수해 평균 49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청약가점 만점(84점)자도 나왔다. 단지가 들어서는 동안구 호계동은 평촌신도시가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대규모 도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작년 12월 분양한 ‘일산 자이 2차’의 경우, 계약 4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일산신도시의 아파트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인근 지역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자들을 공략한 것이 조기 완판의 원인으로 풀이된다.이러한 상황에서 1기 신도시 옆 신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우선 GS건설은 오는 12월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 총 1333가구로 조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식사지구 일대에 조성되는 7000여 가구 규모 자이 브랜드타운을 완성하는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경의중앙선 백마역과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고양대로 등 광역도로망이 가깝다. 두산건설은 11월 29일,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구사거리지구 주택재개발사업으로 ‘안양 호계 두산위브’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안양 호계 두산위브’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8개동, 전용면적 36~84㎡ 총 85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41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업계 관계자는 “1기 신도시 인근 새 아파트의 경우, 노후화된 아파트에서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교체수요가 많아서 인기가 높다”며 “1기 신도시 아파트는 가격상승폭도 제한적인데다 관리비 등도 새 아파트에 비해 많이 나오는 편이라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면 인근 지역 새 아파트가 이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