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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에도 약 있나요”…직원 맞춤 영양제 주는 ‘이 회사’
  • “월요병에도 약 있나요”…직원 맞춤 영양제 주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피에프씨테크놀로지 직원들이 영양 관리 서비스 ‘알고케어’ 기기 앞에 모여 있는 모습. (사진=피에프씨테크놀로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수기처럼 생긴 기기 아래 컵을 놓고 화면에 개인 식별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오늘의 영양 조합’이 시작된다. 식사 여부부터 음주나 운동 전후, 야근, 스트레스, 월요병까지 자신의 현재 몸 상태를 선택한다. 피로, 무기력, 눈 건조, 두통, 여드름 등 현재 증상도 함께 입력하면 기기가 조합을 거쳐 자동으로 영양제를 추출한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 직원들의 일상이다.PFCT 직원들은 매일 회사 라운지에서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처방받는다. 올해부터 기업용 영양관리 서비스 ‘알고케어’를 도입하면서다. PFCT는 구성원 건강 관리를 통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자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개별적으로 영양제를 복용하는 직원을 제외하고 전체 직원 130여명 중 119명이 이용 중이다. PFCT는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환경 속에서 직원들이 더 즐겁게 일에 몰입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에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건강 관리부터 개인 성장 지원, 동료 간 유대감을 높이는 활동 등 다양한 복지 및 조직문화를 마련했다. 매주 수요일 해피아워에 제공된 간식. (사진=피에프씨테크놀로지)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영양제 뿐만 아니라 식사도 꼬박꼬박 챙긴다. 점심 식대 지원 외에도 사내에 스낵바를 마련해 과일, 견과 등 간식을 제공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에는 회사 라운지에서 특별 간식을 제공한다. 그릭요거트, 수제 푸딩, 밥버거, 태극당 모나카, 크로플 등 최신 유행 디저트를 직원들이 사무실 안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PFCT 관계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해피아워’라는 이름으로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며 “고단한 수요일에 동료와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며 간식을 먹을 수 있어 구성원들에게 인기다. 수요일은 연차나 외근을 피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해피아워가 아니어도 동료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PFCT는 테니스, 보드게임 등 총 7개의 동호회를 운영 중이다. 임직원 5명 이상이 모이면 사내 동호회를 조직할 수 있으며 회사에서 매월 인당 2만원의 동호회비를 지원한다. 현재 PFCT 구성원의 동호회 가입률은 56%에 달한다. 정회원이 아니더라도 ‘게스트’로 부담 없이 동호회에 참여할 수 있다. 각 동호회에서는 게스트를 정회원으로 영입하기 위해 자발적인 홍보 행사를 열기도 한다. 보드게임 동호회배 연말파티, 운동 동호회배 배드민턴 대회, 방탈출 동호회배 레이저건 서바이벌 등이 대표적이다. 매년 12월에는 전사적인 연말파티도 개최한다. 피에프씨테크놀로지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열린 연말파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피에프씨테크놀로지)개인의 성장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PFCT는 직원들이 읽고 싶은 책 구매를 무제한으로 지원한다. 어떤 주제의 도서든 자유롭게 구매를 신청할 수 있다. 직원들의 신청을 받아 회사가 구매한 책은 누적 약 2500권에 달한다. 직원들이 더 넓은 세상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여할 기회도 제공한다.복지 및 조직문화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로 PFCT는 일반 스타트업과 다르게 근속연수가 긴 편이다. 3년 이상 근속자는 전체 인원의 46%를 차지한다. PFCT는 3년 근속마다 업무일 기준 10일의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해 직원들이 재충전의 시간을 갖도록 돕는다.이밖에 PFCT는 △사내 안마의자 및 게이밍 공간 제공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시차출퇴근제 △연 1회 종합건강검진 및 건강검진 반차 지원 △업무 관련 외부 교육 및 강사 초청 지원 △2주에 한 번 무작위로 선정된 동료들이 점심을 함께 먹는 ‘랜덤런치’ △신규 입사자의 적응을 돕는 ‘피플버디’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지난 2015년 설립된 PFCT는 온라인투자연계업(P2P금융) 기반의 플랫폼 ‘크플’과 금융기관 대상 인공지능(AI) 신용평가 및 리스크 관리를 제공하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에어팩’을 운영 중이다.
2025.04.12 I 김경은 기자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2024년 신규 간호사 첫돌
  •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2024년 신규 간호사 첫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에 지난해 입사한 신규 간호사들이 9일 첫돌을 맞았다.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각각 신규 간호사 첫 돌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입사해 1년을 맞은 신규 간호사는 병원별로 80명, 56명이다.첫돌 행사에서 선배들은 병원 환경 적응을 위해 노력한 후배들을 격려하고, 후배들은 지난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며 환자 돌봄에 대한 사명감을 다지는 한편 선배 및 동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부천세종병원 김윤오 간호사(수술간호팀)는 “처음 병원에 발을 들여놨을 때 새로운 환경과 도전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동시에 느껴졌는데, 선배와 동료들의 도움과 협력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간호사는 의학적 지식과 기술습득은 물론, 환자와 그 가족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배려와 소통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인천세종병원 박용우 간호사(중환자간호팀)는 “돌아보면 지난 1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보람찬 시간이었다.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간호사로서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한다”며 “항상 나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동료, 아낌없이 가르침을 주는 선배, 모든 진료과 과장님을 비롯한 세종병원 임직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 김정숙 간호부원장은 “지난 1년간 수많은 배움과 도전 속에서 성장해온 신규 간호사들의 노력이 병원과 환자들에게 큰 울림이 됐을 것”이라며 “따뜻한 마음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해 환자들에게 희망과 빛이 되는 간호사가 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김순옥 간호부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익숙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환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신규 간호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훌륭한 첫걸음을 내디딘 신규 간호사들이 앞으로도 즐겁게 자신의 건강과 행복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격려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최근 인천세종병원 비전홀에서 열린 2024년 신규 간호사 돌잔치 모습. 세종병원 제공
2025.04.09 I 이순용 기자
산불진화대원들 "헬멧 녹슬고 곰팡이"…고충 토로엔 "예산 없다"
  • 산불진화대원들 "헬멧 녹슬고 곰팡이"…고충 토로엔 "예산 없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영남 지역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산림청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소속 대원들이 “헬멧에 녹이 슬고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림청지회 소속 산불재난특수진화대 조합원들은 3일 서울 종로구 한글회관 강당에서 ‘산불진화대원이 말하는 산불 재난현장’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날 교육 및 훈련 과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규 채용자가 정식 교육도 받지 않고 현장에 투입되고, 현장에서 쓸 규범 없이 지침만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신현훈 지회장은 “특수진화대가 출범한 지 올해 10년째이지만, 진화대원들은 아무런 교육 없이 바로 일선에 투입된다”며 “특수진화대원은 435명이 있는데 운영 교본도 통일된 게 없고, 교육훈련 체계도 잡히지 않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입사 3개월 만에 산불 진화 현장에 투입된 한 조합원은 “산림청으로부터는 영상 교육만 받았다. 지난주 산불 때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팀원들로부터 인수·인계받은 교육 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사용 중인 현장 장비를 소개하며 장비 노후화 문제도 지적했다.한 조합원은 “보급받은 진화복 원단의 제조사, 제조국이 불문명하여 방염 성능의 신뢰도가 떨어지고, 헬멧은 내구연한이 지나 녹이 슬고 곰팡이가 피었다”고 말했다.이어 진화대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해도 “예산이 없다”는 말만 돌아온다며 당국의 변화를 촉구했다.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하던 산불진화대원 2명이 사망했다. 사망·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4.03 I 채나연 기자
제주항공, 신입·경력 정비사 공개채용
  • 제주항공, 신입·경력 정비사 공개채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항공이 운항 안정성 강화를 위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부문에서 신입·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운항정비, 기체정비, 객실정비, 정비관리 부문에서 신입·경력 정비사를 공개 채용한다. (사진=제주항공)지원은 올 8월 졸업예정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4월 13일까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년 이내 취득한 일정기준 이상의 공인어학성적도 제출해야 하며, 운항정비사는 항공정비사 자격증을 반드시 보유해야 한다.합격자 발표 및 자세한 전형일정은 제주항공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후 온라인 역량 검사를 진행하고, 두 차례의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입사 예정이며, 신규 입사자 교육 및 정비 직무 교육을 거쳐 항공기 정비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제주항공은 이번 채용을 통해 숙련 정비사를 확보하는 한편 체계적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신입 정비사 양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운항 정비 부문과 훈련 업무를 담당할 경력 정비사는 상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제주항공은 지난 1월 B737-8 3호기를 구매 도입한 데 이어 상반기에 4호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2025.04.02 I 이윤화 기자
품질·전략, 따로 또 같이…각자대표체제 정비한 중소·중견기업들
  • 품질·전략, 따로 또 같이…각자대표체제 정비한 중소·중견기업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전략 수립과 생산·품질을 모두 잡기 위해 각자 대표 체제를 선택하는 중소·중견기업이 늘고 있다. 각자 대표는 2인 이상의 대표이사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권을 갖는 형태로 규모가 커지거나 신규 사업 확장 시에 각 분야별로 각자 대표가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의사결정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전략+품질 각자대표 체제LX하우시스(108670)는 물러나는 한명호 전 대표를 대신해 노진서 LX홀딩스(383800) 대표와 한주우 LX하우시스 최고생산책임자(CPO)를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LX하우시스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과 제조를 관장하는 2명의 각자 대표이사를 선임했다”라고 설명했다.노 대표는 LX그룹 내 전략통으로 분류된다. LG시절부터 기획 업무를 맡아왔고 LX그룹 분리 이후 안정화에 기여하면서 구본준 회장으로부터 신임을 받고 있다. LX홀딩스 대표를 겸임하면서 LX하우시스 신사업을 챙기는 게 노 대표의 임무다.노진서(왼쪽), 한주우 LX하우시스 각자대표(사진=LX하우시스)LG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창원생산그룹장, LG전자 COO 구매센터장, LG전자 글로벌생산부문장을 두루 거친 한 대표는 생산·품질을 담당한다. 한 대표가 기존 사업을 맡고 노 대표가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 새 사업을 지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서울반도체(046890)도 단독대표에서 각자 대표로 체제를 바꿨다. 지난 2024년 홍명기 전 대표 퇴임 이후 홀로 서울반도체를 이끌어오던 이정훈 대표가 김홍민 대표를 새 파트너로 낙점했다. 기술특허 경쟁이 치열해지는 발광다이오드(LED)시장에서 기술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김홍민 신임 대표는 조명사업부에서 해외영업을 맡아왔다”며 “이정훈 대표가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김 대표가 해외 영업 마케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등장하는 후계자와 호흡 맞출 각자대표도경동나비엔(009450)은 최근 승진한 손흥락 부회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했다. 손 신임 대표는 고(故) 손도익 창업주의 손자이자 손연호 현 회장의 장남이다. 경동나비엔은 손 회장 부자와 장희철 신임 대표까지 3인 체제로 운영된다.손 대표는 2008년 경동나비엔에 입사한 뒤 기획·마케팅·구매·서비스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손 대표는 영업 마케팅 등 경영 전반을 총괄하고 새로운 사업도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은 나비엔 매직을 출범하며 주방기기 사업에 뛰어들었다.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기업 확대가 경동나비엔의 미래 전략 핵심이다.장 대표는 생산과 품질 분야를 맡아 손 대표를 보좌한다. 장 대표는 지난 2022년 경동나비엔에 합류해 생산기술총괄을 맡고 있다. 현재 4만평에서 10만평 규모로 확대되는 경동나비엔 에코허브(서탄공장) 투자를 책임질 예정이다.최현수(왼쪽), 이동열 깨끗한나라 각자대표(사진=깨끗한나라)깨끗한나라(004540)도 오너가 3세 최현수 대표의 파트너를 새롭게 바꿨다. 인사 전문 담당 김민환 전 대표 대신 재정 전문가 이동열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면서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이 대표는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년간 LG디스플레이(034220)와 LG화학(051910)에서 회계 및 금융 부문을 담당한 재무통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목표로 청주·음성 공장의 운영 최적화에 주력한다.
2025.03.31 I 김영환 기자
깨끗한나라, 최현수·이동열 각자 대표 체제 구축
  • 깨끗한나라, 최현수·이동열 각자 대표 체제 구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깨끗한나라(004540)는 28일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이동열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 신임 대표로 선임해 최현수, 이동열 각자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최현수-이동열 깨끗한나라 각자 대표(사진=깨끗한나라)보스턴대학교(Boston University) 심리학과를 졸업한 최 대표는 2006년 깨끗한나라에 입사해 마케팅 총괄팀장, 생활용품 사업본부장, 총괄 사업본부장을 거쳤다. 201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으며 마케터 출신의 강점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신성장 동력 마련에 힘써왔다.이 대표는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썬더버드대학교(Thunderbird University)에서 MBA를 취득한 재정 전문가다. 1989년 LG반도체 회계팀에 입사한 후 199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2년간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회계 및 금융 부문을 담당했다. 2022년 깨끗한나라 최고재무책임자(CFO)로 합류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위한 재정적 환경 조성에 기여했다.최 대표는 PS(Paper Solution)사업부와 HL(Home & Life)사업부를 비롯해 경영관리실, 미래전략실, 연구소를 총괄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와 외연 확장에 집중한다. 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조직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청주·음성 공장의 운영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최 대표는 “깨끗한나라는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경영 혁신을 이루기 위해 이동열 대표의 전문성이 필수적이라 판단했다”며 “각자 대표 체제 아래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대표는 “기업의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는 만큼,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 역량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최현수 대표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고객에게 더욱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선임 소감을 밝혔다.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 선임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깨끗한나라는 최 회장을 비롯해 재무, 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 전문가들을 신규 이사진으로 추천했으며 주총 의결을 통해 이사회를 기존 4인에서 7인으로 확대했다.최 회장은 깨끗한나라 이사회 의장으로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 자문을 제공하며 지난해 말부터 재무를 총괄한 박경열 전무는 사내이사 역할과 함께 재무 역량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 최정규 사내이사는 사업총괄(COO) 상무로 발령돼 HL사업부와 PS사업부의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사외이사인 김영석 포스텍 교수는 포스코에서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이끌었던 경험을 깨끗한나라에 적극 도입하고자 한다.이번 이사회 개편으로 깨끗한나라는 이사회 역량을 강화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 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이사회는 ESG경영 목표 하에 기존 사업 혁신과 친환경 자원순환 신사업 전개를 위한 경영진 활동에 적극 힘을 보탤 방침이다.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동열 대표는 기업 방향성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깨끗한나라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적임자”라며 “최현수, 이동열 각자 대표들을 필두로 전문성을 갖춘 이사진들과 경영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조직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8 I 김영환 기자
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이병만 선임…‘형제 경영’ 재정비
  • 코스맥스 신임 대표에 이병만 선임…‘형제 경영’ 재정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맥스(192820)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체제를 정비했다. 창업주 이경수 회장의 장남인 이병만 대표는 사업회사, 차남 이병주 대표는 지주회사를 각각 경영한다. 이병만(왼쪽) 코스맥스 대표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코스맥스)코스맥스는 이사회를 통해 이병만 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장)를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0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2016년부터 코스맥스비티아이에서 해외 마케팅을 총괄한 뒤 지난 2020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았다. 대표 취임 후 코스맥스의 디지털 전환과 중국 시장 확대, 일본 법인 설립 등 굵직한 사업을 주도했다. 지난 2023년 지주사 대표 선임 이후에는 미래 성장 동력인 맞춤형 화장품 등 디지털 사업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이끌었다.이번 선임으로 이 대표는 기존 최경 코스맥스 대표(부회장)와 함께 그룹 내 핵심 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전 세계 4000여개 고객사와 글로벌 동반 성장을 위한 고객사 맞춤 서비스 강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소통 확대에 나선다. 특히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해 현재 1100여개 달하는 중국 내 고객사를 다변화한다. 오는 2026년 중국 상하이 신사옥 가동을 통해 100조 규모 중국 화장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이병주 코스맥스 대표 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맡는다. 2014년부터 코스맥스USA의 최고재무담당자(CFO)와 최고운영담당자(COO) 등을 지내며 미국 법인 경영 효율화와 서부 지역 영업망 확대를 통해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2023년부터 코스맥스 대표를 맡아 국내 고객사의 일본 및 미국 진출 발판을 적극 확대했다. 해외영업부문에선 K뷰티 수출 확대에 집중해 업계 최초 ‘2억불 수출의 탑’을 이끌었다.이병주 대표는 지주사 대표를 맡아 CJ그룹 출신 유통전문가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부회장)와 합을 맞춘다. 이 대표는 최근 그룹 차원의 미래 성장사업 발굴에 집중하기 위해 디지털 사업부문 내 인공지능(AI) 혁신그룹 조직을 신설하는 등 제품·기술 차별화 및 사업 모델 혁신에 기여했다. 이를 발전시켜 신사업 확장 및 AI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지주사 대표로서 ‘글로벌 원 코스맥스’의 컨트롤타워 역할도 강화한다. 글로벌 원 코스맥스는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6개 법인이 연구·개발·생산 역량을 실시간 소통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 대응 능력을 체계화 한 시스템이다.이번 주주총회에선 이윤희 서울대 약대 교수 겸 약학과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코스맥스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인 이 교수는 연구·개발 기술력 및 K뷰티 글로벌 규제 대응 등에 전문성을 갖췄다. 이사회 의사결정에 다양성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건강기능식품 연구·개발·생산(ODM)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는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남중 전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신임 대표들은 그동안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 성장에 기여해 왔다”며 “기존 대표들은 물론 외부 선임 인사들까지 더해 K뷰티 세계화와 그룹 성장에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7 I 김경은 기자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연비 아끼자” 4월 중고차 시장 전기차·경차 강세 예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4월 중고차 시장은 전기차와 경차가 강세를 보이며 경제성 높은 차량들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출시 10년 이내 740여개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0.7%, 수입차는 1.0% 하락할 것으로 27일 전망했다. 이 달 국산 중고차 시장은 약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유지비가 합리적인 경차와 전기차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상승하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학기, 신규 입사 등으로 수요가 높은 경차의 성수기 판매 호조가 이어져 4월 평균 시세가 1012만원으로 전월 대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중형차는 -0.8%(1655만원), 중형 SUV는 -0.6%(2247만원)의 하락률을 보이는 등 다른 차급은 일반적인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캐즘(일시 수요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평균 시세는 2483만원으로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 테슬라 모델3, 모델Y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의 시세가 회복세를 보이며 시장 내 수요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영향이다.수입 중고차 시장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부 인기 모델의 접근성은 오히려 높아졌다. 구형 모델인 BMW 5시리즈(G30)와 벤츠 E클래스 W213는 각각 0.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페이스리프트 후기형 모델인 이 모델들은 비교적 신차 같은 느낌을 제공해 가성비가 높다. 5시리즈(G30)의 경우 약 4000만원대 가격으로 형성돼 신차 대비 3000만원 정도 저렴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E클래스 W213 역시 신형 W214 모델 출시 이후 약 2000만원 정도 시세 격차가 벌어져 중고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유지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경차와 전기차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입차의 경우 구형 모델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2025.03.27 I 정병묵 기자
넥센타이어, 26년 연속 현금배당…최초 女 사외이사 선임
  • 넥센타이어, 26년 연속 현금배당…최초 女 사외이사 선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넥센타이어(002350)는 26일 경남 양산 본사에서 제6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847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26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갔다. 이번에 확정된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주당 130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최근 2년 연속 현금 배당액을 확대하며 주주환원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주주가치 제고와 접근성 향상의 일환으로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도입하였으며 배당 기준일을 주주 총회일 이후로 변경했다. 올해 배당기준일은 4월 4일이다.이사 선임의 건도 함께 의결됐다. 지난해 12월 CEO로 선임된 김현석 넥센타이어 사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되었으며, 정수미 연세대 부교수가 신규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또한, 임기가 만료된 강호찬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황각규 롯데지주 고문(전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홍용택 서울대 교수가 각각 재선임됐다. 이로써 넥센타이어 이사회는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5인 체제로 감사위원회, ESG 경영위원회 등을 운영하며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현석 사장은 1990년 입사 이후 유럽 및 아태 지역에서 영업과 마케팅은 물론 글로벌 OE(Original Equipment) 비즈니스를 총괄하며 넥센타이어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영업 전문가다. 또한 넥센타이어 최초의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된 정수미 교수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에서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회계학회의 상임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회계 및 재무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넥센타이어의 재무 건전성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유럽 2공장 가동에 따른 물량 증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4년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고객과 주주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기업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3.27 I 정병묵 기자
식품회사 슈퍼주총데이 마무리…글로벌·주주가치 제고 한목소리
  • 식품회사 슈퍼주총데이 마무리…글로벌·주주가치 제고 한목소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주요 식품회사 정기 주주총회가 글로벌과 주주가치 제고 등을 강조하며 막을 내렸다. KT&G의 대표이사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 등 부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오뚜기 주주총회 (사진=오뚜기)황성만 오뚜기(007310) 사장은 26일 주주총회에서 “2025년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진라면 글로벌 캠페인을 통한 전세계 홍보와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20억 인구가 있는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할랄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4월 글로벌 로지스틱센터 완공, 2027년 오뚜기푸드아메리카 생산거점 구축을 통해 2030년 글로벌 매출목표 1조 1000억원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오뚜기의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10% 수준이다. 오뚜기는 주총에서 현 영문 상호 ‘OTTOGI’를 ‘OTOKI’로 변경하는 안건도 처리했다. 보다 직관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해외 소비자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다. 풀무원(017810)은 미국 시장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올해 기존 해외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나아가 유럽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승준 오리온(271560) 대표이사는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전 법인이 제품력과 영업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 생산설비 투자를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오리온 주주총회 (사진=오리온)김동찬 삼양식품(003230) 대표이사는 “올해 상반기 밀양 제 2공장의 완공 및 가동을 통해 연간 생산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글로벌 매출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2027년까지 중국 등 주요국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한 생산 현지화를 달성해 글로벌 네트워크 및 생산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강신호 CJ제일제당(097950) 대표는 25일 열린 주총에서 “미주에선 핵심 사업 중심으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중국과 일본은 사업 대형화를 추진하면서 유럽 등 시장에선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엽 롯데웰푸드(280360) 대표 같은날 주총에서 “해외에서 롯데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며 “지난 2월 준공된 인도 푸네 신공장을 본격 가동해 빙과를 확대하고 하리아나 공장에서 빼빼로 현지 생산을 준비해 인도 내 롯데 브랜드 입지를 확장하겠다”고 했다. 박윤기 롯데칠성(005300)음료 대표도 같은날 주총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사업 발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관련 절차 개선 등도 이번 주총에서 가결됐다. 풀무원, KT&G 등은 분기배당을 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분기배당기준일’을 이사회 결의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는 투자자들이 이사회에서 정한 배당금을 미리 확인하고 주식 보유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동원산업은 중간배당 규정을 신설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처리했다. SPC삼림은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KT&G 주주총회 (사진=KT&G)동원산업은 또 박상진 사내이사, 장인성 사내이사, 김세훈 사내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현순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처리했다. 동원그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동원산업 지주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김세훈 총괄임원을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95년 동원그룹에 입사해 30년 간 근무해온 재무회계 및 전략기획 전문가다. KT&G는 대표이사 집중투표제 배제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주총에서 집중투표를 통해 이사를 선임하는 경우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 이사를 구분해 뽑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올렸다. 또 대표이사 사장 1인과 9인 이내의 이사를 두며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두는 정관 변경도 추진했다. 집중투표제는 선임하고자 하는 이사수에 대해 주주가 그 이사수 만큼 복수의 투표권을 특정 이사에게 몰표로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관이 이렇게 변경되면 KT&G는 대표이사 사장은 1인을 뽑고 집중투표제로 이사를 선임할 때는 1인의 대표이사 사장과 그 외 이사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대표이사에 대해서는 집중투표제가 배제된다. 이 때문에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반대를 권고했다. 또 행동주의사모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이 반대를 표명했다. 그럼에도 주총에서는 안건이 무리없이 통과됐다. KT&G 관계자는 “향후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은 주주총회를 통해 전체 주주의 찬반 의사가 정확히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2025.03.26 I 노희준 기자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 선임
  •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 선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화약품(000020)은 오너 4세인 윤인호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선임하면서 유준하·윤인호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26일 공시했다.윤인호 동화약품 대표이사 사장 [사진=동화약품]이날 개최된 주주총회 후 진행된 이사회를 통해 윤인호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대표의 이번 승진은 2022년 3월 부사장 승진 이후 3년 만이다.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아들인 윤인호 대표는 1984년생이다. 그는 2013년 8월 동화약품 재경부에 입사했다. 12년 동안 전략기획실, 생활건강사업부, 일반의약품(OTC) 총괄사업부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후 최근까지 동화약품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디더블유피홀딩스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디더블유피홀딩스는 동화약품의 지분 15.2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윤 대표는 2019년 3월 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윤 회장은 지난 19일 윤 대표에게 동화약품 보통주 115만3770주(4.13%)를 증여했다. 이에 윤 대표의 지분율이 6.43%가 되고 윤 회장의 지분율이 1%로 변경되면서 윤 대표가 개인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윤 대표는 동화약품의 최대주주인 디더블유피홀딩스의 최대주주로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동화약품의 승계 작업은 이미 마무리됐다는 평가다.윤 대표는 “국내 최장수 제약회사로서 쌓아온 역량과 신뢰, 업계 최고 수준의 공정 거래와 윤리경영 원칙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쓰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26 I 김새미 기자
서울시, 법인택시 운전자에 고용안정금 지급
  • 서울시, 법인택시 운전자에 고용안정금 지급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법인택시 신규 운수종사자와 10년 이상 동일회사 장기근속자에게 각각 월 20만원과 월 5만원의 ‘고용안정금’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법인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처우개선을 통해 신규 유입은 늘리고 이탈은 막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택시업계를 활성화하고 시민들에게도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시는 우선 지난 5일 10년 이상 장기근속자 2296명에게 고용안정금을 지급했다. 신규 운수종사자는 올해 입사 후 3개월 이상 근무 여부 확인 후 4월에 첫 고용안정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법인택시 운수종사자 고용안정금은 월단위로 신청받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요건에 해당하는 운수종사자는 다음 달 10일까지 소속 택시회사에 신청서와 첨부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지원요건 부합 여부, 제외대상 여부 등을 확인 후 매월 말 고용안정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기간은 법인택시 신규 운수종사자와 장기근속자 모두 최대 1년이다.앞서 서울시는 택시종사자의 실질적인 처우개선을 위해 ‘법인택시 노사정 합의 임금모델’을 마련해, 지난해 11월 국토부 ‘모빌리티 규제샌드박스’에 실증사업을 신청한 바 있다.‘노사정 합의 임금모델’은 법인택시 노사가 처음으로 월 운송수입금에 따른 임금분배 수준을 합의해 기사가 월 급여 수준을 명확하게 알도록 하고 파트타임제 근무, 월임대료 방식의 자율운행택시제 등을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국토부는 앞으로 관련 단체 의견을 청취해 관련 안을 ‘모빌리티 혁신위원회’에 상정하고, 실증사업이 승인되면 참여 희망 택시회사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법인택시업계는 종사자 감소로 인해 심각한 인력난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용안정금 지원으로 신규 종사자의 안정적 정착은 물론 장기근속자에 대한 이탈 방지 두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노사정 합의 임금모델’ 시행을 통해 운수종사자 처우가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택시 업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5.03.26 I 함지현 기자
비전스튜디오, 이덕우 신규 총괄 대표 선임… 턴어라운드 박차
  • 비전스튜디오, 이덕우 신규 총괄 대표 선임… 턴어라운드 박차
  • 비전스튜디오 전경.(사진=비전스튜디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비전스튜디오가, 최고 경영진 개편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박차를 가한다. 비전스튜디오는 신임 총괄 대표로 지난 2021년 비전스튜디오에 입사해, 현재 257 사업부문 대표를 맡고 있는 VFX 전문가 이덕우 대표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수 이후 5개월 사이 명확한 통합 (PMI) 전략과 결과를 창출한 기존 박정무 대표는 비전홀딩스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신임 총괄 대표로 선임된 이덕우 대표는 비전스튜디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겸 부사장, ‘257스튜디오’ 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하며, VFX 사업을 총괄하고 업계를 선도해온 전문가다. 이 대표는 20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왔으며, 특히 VFX 기술 혁신과 프로젝트 관리 역량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왔다. 이 대표가 257스튜디오에서 VFX 작업을 총괄한 대표작으로는 <환혼> 시즌1,2, <구미호뎐 1938>,<경이로운 소문 2> 등이 있다. 이 대표는 향후 드라마?영화 VFX 사업 확장과 글로벌 OTT 수주 확대, AI 기술 도입 가속화 등을 통해 비전스튜디오의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비전스튜디오의 업무집행사원(이하 ‘GP’)인 에이티유파트너스 (이하 ‘ATU’)의 박정무 대표는 지난 2024년 10월 비전스튜디오의 신규 GP로 ATU가 선임된 이후, 직접 비전스튜디오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비전스튜디오의 전반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우선적으로 사업 구조 개편을 통해 비용 절감 및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으며, 글로벌 콘텐츠 프로젝트 수주 및 AI 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왔다. 이번 인사 개편을 계기로 ATU 박정무 대표는 비전홀딩스의 대주주이자 GP로서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보다 거시적인 전략 수립, 글로벌 네트워킹 및 투자 유치를 주도할 예정이다.비전스튜디오는 ATU로 GP 교체 이후 5개월 만에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및 수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OTT 신규 VFX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자백의 대가’도 비전스튜디오의 VFX 작업을 거쳐 2025년 4분기 공개 예정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박정무 의장은 “이번 경영진 개편을 통해 비전스튜디오는 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체계를 갖추게 됐다”라며 “VFX 사업 수주 확대, 글로벌 OTT 시장 확장, AI 기술 도입 가속화를 통해 연내에 흑자 전환을 포함한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비전스튜디오는 1986년 국내 최대 광고 회사인 ‘서울비젼’으로 출발해, 현재 광고, 드라마, 영화 등 모든 콘텐츠 분야에서 기획, 제작, 후반 작업(VFX)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 제작 스튜디오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AI 기반 VFX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을 통해 VFX 업계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전스튜디오는 특히 업계 최고 수준의 AI 기반 VFX 기술과 R&D 성과를 보유하고 있어 2025년 2분기부터 실제 콘텐츠 제작에 ‘AI 솔루션’ 시제품을 활용할 예정이다. 에이티유파트너스는 2019년 설립된 사모펀드(PE) 운용사로, 콘텐츠?미디어?엔터 분야 투자 및 퀀텀 밸류업(Quantum Value-Up)에 특화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중꺾마 신드롬을 일으킨 2022년 롤드컵 우승팀 ‘DRX’,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박재범 ‘원소주’,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제작사 ‘SAMG엔터’ 등 다수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며 콘텐츠 분야 투자 전문 운용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2025.03.18 I 송재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 세일즈 우수 임직원·전시장에 시상
  • 폭스바겐코리아, 세일즈 우수 임직원·전시장에 시상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폭스바겐코리아가 지난해 실적 향상과 고객 만족에 기여한 딜러사 임직원과 전시장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폭스바겐 2025 세일즈 어워드’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폭스바겐 2025 세일즈 어워드 개최. (사진=폭스바겐코리아)지난 14일 폭스바겐코리아는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시상식을 열고 딜러사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시상 대상은 총 16개 부문 64명의 딜러사 임직원이다. 판매 실적, 고객 만족도 등 종합적인 평가 기준을 바탕으로 신차 부문 최우수 딜러로는 아우토플라츠가, 종합 평가 최우수 전시장으로는 아우토플라츠 판교 전시장이 선정됐다.지난해 전국 최다 판매를 기록한 ‘폭스바겐 세일즈 챔피언’으로는 신차를 149대 판매한 마이스터모터스 김홍후 세일즈 컨설턴트가 선정됐다. 김 컨설턴트는 지난해 골프, 제타, 티구안·티구안 올스페이스 등 3개 차종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한 ‘차종별 챔피언’ 부문까지 수상, 4관왕에 올랐다.전국 최우수 판매 실적을 달성한 ‘폭스바겐 세일즈 골드 클럽’에는 아우토반VAG 김성현, 마이스터모터스 황준석, 유승곤, 클라쎄오토 곽동수, 지엔비오토모빌 박정훈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한 판매 실적을 달성한 ‘폭스바겐 세일즈 실버 클럽’ 수상자는 아우토플라츠 김진우, 클라쎄오토 홍일기, 아우토플라츠 선동엽, 김영우, 아우토반VAG 노희국 등 5인이 선정됐다.전국 각지의 달러사에서 뛰어난 판매 실적을 기록한 마이스터모터스 이해원, 주영민, 김현이, 클라쎄오토 임재곤, 박형건, 김소연, 아우토플라츠 송승민, 박수진, 심기환, 백윤석, 아우토반VAG 손준, 김평화, 지엔비오토모빌 이상원, 김문조, 지오하우스 문승구, 임경석, 유카로오토모빌 이윤상 등 17인은 ‘폭스바겐 세일즈 브론즈 클럽’을 수상했다.차량의 모델별로 전국 최다 판매를 달성한 ‘차종별 챔피언’에는 아테온 마이스터모터스 김현이, ID.4는 아우토반VAG 김성현, 투아렉은 클라쎄오토 곽동수가 선정됐다.지난해 신규 입사해 우수한 세일즈 퍼포먼스를 발휘한 ‘폭스바겐 베스트 루키’ 부문에서는 클라쎄오토 송민한, 지엔비오토모빌 이진성, 신해철, 마이스터모터스 이홍철, 한창훈, 지오하우스 정현규 등 6인이 선정됐다.이번 세일즈 어워드에서는 ‘최우수 성장 세일즈 컨설턴트’ 부문을 신설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실적 향상을 기록한 세일즈 컨설턴트들에게 동기부여의 기회를 마련했다. 마이스터모터스 이근석, 김경회, 지엔비오토모빌 조연길, 지오하우스 이윤수, 아우토플라츠 김희연, 아우토반VAG 이명형, 조영창, 클라쎄오토 김응모 등 8인이 이름을 올렸다.장기근속자들에 대한 표창도 진행했다. 10년 장기근속자 부문 아우토플라츠 송승민, 아우토반VAG 노희국, 15년 장기근속자 아우토반VAG 김성현, 박종근 등 4인이 표창을 받았다.전시장 별로는 ‘최우수 미스터리쇼핑 전시장’ 부문 아우토플라츠 원주 전시장과 마이스터모터스 부천 전시장, ‘최다 판매 전시장’ 부문 마이스터모터스 대치 전시장과 인천 전시장, 신차 구매 고객 만족도 조사 점수가 가장 우수한 ‘최우수 고객 CEM 전시장’ 부문 아우토플라츠 분당 전시장과 지엔비오토모빌 포항 전시장이 수상했다. 인증 중고 비즈니스에서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최우수 인증 중고 지점’으로는 클라쎄오토가 선정됐다.지난해 우수한 업무 성과를 달성한 ‘최우수 딜러 SCM 직원’ 부문은 지오하우스 권지수, 아우토플라츠 박수현 등 2인이 수상했다.틸 셰어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는 고객 중심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항상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딜러들이 있다”며 “변함없는 노력으로 고객 만족을 이끌어 온 딜러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협력을 통해 더 큰 성장을 함께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18 I 이다원 기자
"스탠다임 건재하다" 송상옥 대표, 올해 기평 재도전
  • "스탠다임 건재하다" 송상옥 대표, 올해 기평 재도전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국내 AI(인공지능) 신약개발 지평에서 스탠다임이 가지는 의미는 적지 않다. 유사 회사 가운데 비상장 단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투자를 유치했고 SK㈜를 주요 전략적투자자(SI)로 유치해 초기부터 화제였다. 모든 투자유치는 김진한 전 대표(공동창업자) 체제에서 이뤄졌다. 김 대표는 작년 말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의 이유로 스탠다임을 퇴사했다. 퇴사 당시 보유 지분의 무상 양도 및 3년간 경업금지 준수가 조건이었다.그를 믿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김 전 대표의 퇴사에 적지 않은 실망을 느낀 게 사실이다. 그간 회사의 ‘얼굴’을 담당했던 인물의 이탈에 시장에서도 스탠다임의 다음 행보를 궁금해하는 눈치다. 현임 송상옥 대표(공동창업자)는 스탠다임의 실무를 담당했던 주역으로,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건재하다며 연말 기술성 평가에 재도전해 내년 하반기까지 기업공개(IPO)를 이룬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왼쪽부터 추연성 각자대표, 윤소정 CSO(공동창업자), 송상옥 각자대표(공동창업자), 최기석 CFO(사진=스탠다임)◇알맹이는 그대로13일 이데일리와 만난 송상옥 스탠다임 대표는 “창업 10년, 누적 조달금 800억원 이상인데 성과가 없다는 지적을 통감하고 있다. 스탠다임은 그간 구조조정으로 몸살을 앓고 이제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 우선 국내 기술이전부터 출발해 작게나마 신약 파이프라인의 매출을 일으키고, B2B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마련하겠다. 이를 기반으로 기평에 재도전하고 빠르면 내년 하반기 IPO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송 대표는 “삼성종기원 재직 당시 창업을 원했던 김진한 전 대표의 설득에 저와 윤소정 CSO(과학총괄임원)가 공동창업에 나섰다. 추진력을 가지고 불을 당긴 김 전 대표가 사업 전면에 서서 투자유치 등 사업개발을 주도한 것은 사실이나, 내부에서 AI모델개발 등 실무를 수행한 저희는 하던 대로 꾸준히 R&D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송상옥 대표로 말하면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에서 학·석·박사를 졸업했다. 박사학위 내용은 공정시스템 분야에 기계학습을 적용해 화학플랜트를 진단하는 연구였다. 이후 미국 코넬대학교와 피츠버그 메디컬센터(UPMC)에서 총 6년간 바이오 분야 연구를 수행했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신약그룹에 합류해 계산과학 기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윤소정 CSO는 포항공대 물리학 석사, 동대학원에서 시스템 생물학 박사학위를 마치고 삼성종기원 바이오소재그룹에 입사한 이력이다.여기에 2023년부터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념검증을 담당할 전문가로 추연성 각자대표를 외부영입했다. 추 대표는 일리노이대학교 약학박사를 졸업하고 LG생명과학(현 LG화학) 부사장을 지냈다.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를 취득한 ‘팩티브’의 개발 주역이다. 그와 함께 김영관 CDO, 정인석 CTO가 회사에 합류했다.상장 재도전에 있어 작년 재무총괄임원(CFO)도 새롭게 맞이했다. 최기석 신임 CFO는 KPMG 회계사 출신으로 전자책 회사 리디에서 CFO를 맡은 이력이다.스탠다임은 2021년 IPO를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통과등급인 A·BBB 에 못미치는 BBB·BBB 등급으로 고배를 마셨다. 나이스디앤비, 보건산업진흥원이 평가기관이었다. AI 신약개발 플랫폼의 경쟁력은 인정받았지만 이를 입증할 실물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였다.지적받은 내용을 보완하고자 R&D를 확장시켰고 현재 신규타깃 항암신약 후보로 저분자물질 파이프라인 ‘MP103’의 대장암 대상 물질 도출을 진행 중이다. 국내 조기 기술이전으로 매출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가적으로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로 매달 1억원의 매출을 낼 것이란 계획이다. (자료=스탠다임)◇다운밸류로 50억 조달스탠다임은 두 차례의 구조조정으로 80명에서 현재 27명으로 축소한 소수정예로 움직이고 있다. 신약연구소에 8명, AI연구소에 15명, 나머지는 운영인력이다. 영국, 미국에 열었던 사무소는 잠정적으로 닫았다. 현재 버닝레이트는 매달 5억원가량이다. 2023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이 88억원이던 것을 감안하면 잔여 현금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 그나마 작년말 송 대표와 윤 CSO가 공동창업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도합 5억원을 회사에 투입했다. 주당 1만원에 총 5만주를 인수했다. 현재 진행 중인 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은 이보다도 디스카운트된 몸값으로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송 대표는 “올해 기술성평가 통과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아직 진행 중이라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일부 기관투자자들이 확약(커밋)했고 이달 말 정도 클로징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조달인 2021년 7월 시리즈 C때의 포스트밸류는 약 2300억원이었으며 지금 프리밸류는 시리즈 B 정도 수준이다. 김진한 전 대표가 회사에 무상양도한 구주까지 섞어 매력적인 가격에 펀딩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탠다임의 주요 FI는 SK㈜, 카카오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파빌리온캐피탈, SKS PE, 대신 PE,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원익투자파트너스, 산업은행, SK케미칼, 라이프코어파트너스, CNH캐피탈, K브릿지벤처스, 티그리스인베스트먼트, 웰컴자산운용(옛 에셋원)이다.(자료=스탠다임)
2025.03.17 I 임정요 기자
100% 비대면 근무…겨울방학까지 주는 ‘이 회사’
  • 100% 비대면 근무…겨울방학까지 주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그렙 직원들의 근무 환경. (사진=그렙)[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푸른 바다가 보이는 창가와 고즈넉한 분위기의 정원, 그리고 ‘나만 없는 고양이’까지. 정보기술(IT) 기업 ‘그렙’ 직원들이 일하는 풍경이다. 그렙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100% 비대면 근무를 이어오고 있다. 단순한 재택근무가 아니라 집이든 카페든 아니면 어느 여행지든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비대면 근무를 위한 최신 노트북, 모니터 등 업무 장비 지원은 기본이다. 각자 근무지에서 일할 때 필요한 개인 업무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여기에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스터디 참가, 도서 구입비용도 지원한다. 직무와 연관이 있거나 자기개발과 관련된 도서의 경우는 지원비용의 제한이 없다.비대면 근무에 따른 소통 부재나 업무 효율 저해 등의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효율적인 협업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정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모두가 집중해서 일하는 ‘코어 타임’으로 설정했다. 그 외 시간은 자유롭게 출퇴근 및 근무시간을 조율할 수 있다.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는 전 직원이 참여하는 ‘그렙 타임’을 열어 전사 소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조직 구성원 간 소통을 위해 사내 이벤트도 활발하게 열고 있다. 사내 인공지능(AI) 프롬프트 경진대회인 ‘AI 그렙’이 대표적이다. 서로 다른 직무를 맡은 구성원들이 한 팀을 이뤄 AI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소속감을 증진하는 동시에 사내 AI 역량을 키우는 행사다. 지난해 가을에는 구성원들이 온라인에서 모여 게임에 참여하는 ‘가을 소풍’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신규 입사자를 위해서는 멘토·멘티 제도를 운영 중이다. 멘티 자기소개에 댓글 남기기, 오프라인에서 만나 식사하기, 회사 캠퍼스에서 같이 근무하기 등 미션을 주고 이를 수행하기 위한 예산 30만원을 회사에서 지원한다. 그렙 관계자는 “입사하는 순간부터 비대면 근무가 시작되기 때문에 신규입사자는 소속 팀 동료와도 친해지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멘토링 제도를 신설해 신규 입사자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AI 프롬프트 경진대회 등 사내 행사를 통해 업무상 접점이 없던 동료와도 친분을 쌓을 기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그렙이 출산한 직원들에게 선물하는 ‘기저귀 케이크’. (사진=그렙)그렙은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에도 앞장서고 있다. 매년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를 겨울방학으로 지정해 유급 휴가를 제공한다.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하기 위한 휴식 기간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장기 근속자에게는 추가 휴가도 주어진다. 3년 근속 시에는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하며 5년 근속은 유급휴가 10일, 10년 근속은 유급휴가 20일을 제공한다.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직원이 출산하면 경조금 50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두 배 늘린 100만원을 지급한다. 아기 옷과 기저귀 등을 케이크 형태로 포장한 ‘기저귀 케이크’도 배송해준다. 그렙 관계자는 “비대면 근무 환경에서도 구성원의 직무 역량이 정체되지 않도록 인적자원개발(HRD)에 신경쓰고 있다”며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6년 설립한 그렙은 개발자 교육·평가·채용 플랫폼 ‘프로그래머스’와 국내 최대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 ‘모니토’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74개 기업이 프로그래머스의 코딩 테스트를 활용했으며 모니토를 통해서는 3616개의 시험이 진행됐다. 그렙은 2019년부터 미국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개발자 교육 플랫폼인 ‘비욘드캠퍼스’도 운영 중이다.
2025.03.15 I 김경은 기자
NH농협카드, 다양한 골프 이벤트 진행
  • NH농협카드, 다양한 골프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농협카드는 이달 봄철 시작을 맞아 골프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골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농협카드는 올 연말까지 ‘쇼골프 연습장 5000원 즉시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김포공항점 △가양점 △도봉점 등 연습장 3곳이며, XGOLF앱 및 키오스크를 통한 예약·결제시 5000원 즉시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쇼골프플레이 멤버십 4000원 즉시할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해당 멤버십에는 쇼골프 직영 연습장 무료이용권(월 2회), 그린피 월 최대 4만원 할인 등이 포함돼 있다.농협카드는 이달 말까지 ‘스마트스코어 선결제 골프예약 시 무료홀인원보험 이용권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마트스코어 골프예약 서비스에서 1인 그린피(6만원 이상)를 선결제 후 라운드 완료 시 ‘원게임 홀인원보험 프리미엄 이용권’을 증정한다. NH농협 개인카드(마스터) 고객을 대상으로 ‘AGL 전세계 실시간 골프 부킹 서비스 20~30% 할인’도 진행한다.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결제 시 실시간 부킹 30% 할인, 골프 패키지 여행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NH농협카드 디지털 채널(공식 홈페이지·NH pay)과 제휴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협카드 관계자는 “따뜻한 봄, 라베(Lifetime Best Score)를 꿈꾸는 고객을 위해 골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즐겁고 다양한 혜택을 적극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협카드는 지난 7일 봄을 맞아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환경정화 활동에는 올해 입사한 신규 직원과 NH농협카드 봉사단 총 1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서울 종로구 NH농협카드 본사에서부터 서대문독립공원·서대문 형무소까지 곳곳에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또 제106주년 삼일절을 기념하며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2025.03.14 I 양희동 기자
LG CNS, 2025년 상반기 신입 공채…AI·클라우드 등 8개 분야
  • LG CNS, 2025년 상반기 신입 공채…AI·클라우드 등 8개 분야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가 2025년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 모집 분야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8개 직무이며, 지원자는 오는 31일까지 서류 접수 가능하다. 올해 LG CNS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모습(사진=LG CNS) LG씨엔에스(064400)는 이번 채용에서 △AI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 △디지털 전환(DX) 엔지니어 △전사자원관리(ERP)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디지털 마케팅 등 총 8개 분야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주요 모집 분야인 AI 직무는 최신 AI 기술을 분석·검증해 기업 고객의 사업에 적합한 AI 모델을 설계하고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기업 사업에 맞춰 효율적이고 안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한다.클라우드 AM은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바꾸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DX 엔지니어는 디지털 금융, 통신 서비스, 지능형 정부 등의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과 신규 플랫폼 개발을 맡는다.이번 채용에는 정보기술(IT) 역량을 지닌 학사 학위 이상 졸업자 및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라면 전공에 관계 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 산업공학, 통계학 등 이공계열 전공자와 코딩 동아리 활동, 앱 개발 경험 등 IT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지원자는 역량 수준에 따라 우대한다.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IT직무 한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이후 일정은 서류전형 결과 발표와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들은 올해 7월 초에 입사해 최대 2개월 간 직무역량에 맞는 IT 교육을 받은 후 실무에 배치된다.이번 공채와 관련된 더 자세한 내용은 LG CNS·LG그룹 채용 사이트 에서 확인할 수 있다.LG CNS 관계자는 “IT 전문 역량을 갖춘 인재 풀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대학과 산학협력을 지속 강화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03.13 I 최연두 기자
'믿을맨 데려오자' 바이오헬스케어 외부 인력수혈 바람
  • '믿을맨 데려오자' 바이오헬스케어 외부 인력수혈 바람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올들어 제약·바이오 업계에 전문 경영인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최근에는 유한양행에서 30여년 근무한 이가 한미약품 지주사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는가 하면 대웅제약에서 20여년 근무한 경영인이 코오롱 지주사로 이직했다. 대기업 계열 바이오 회사들 또한 인공지능(AI) 방면으로 발을 넓히면서 AI 바이오텍의 경영진을 임원급으로 수혈한 사례도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제약업계 C레벨급 이동보수적인 제약업계가 바뀌고 있다. 타사의 ‘믿을맨’이던 인물들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하는 모습이 이목을 끈다. 한미사이언스(008930)와 코오롱티슈진(950160)은 각각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외부 영입 인물의 사내이사 신규선임을 결의한다.한미사이언스는 김재교 메리츠증권 IND 본부장을 사내이사 및 경영총괄 부회장으로 신규선임한다. 김 신임 부회장은 유한양행(000100)에서 31년을 보낸 이력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IR 상무, 전략기획 전무 등을 맡았다. 바이오 신기술사에 투자를 검토, 집행하기도 했다. 2021년 메리츠증권으로 넘어가 바이오텍 투자를 이어갔다. 한미사이언스에서는 경영 안정화와 미래 성장동력 구축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한미사이언스는 가족 간의 경영권 내홍 및 상속세 납부 재원마련에 대한 이슈를 일단락하고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최대주주(16.43%)로 맞이해 이사회를 새롭게 출범시킨다. 기존 오너가 일원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부회장과 김재교 부회장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사회공헌 TF장(상무)을 지낸 심병화 재무총괄임원(CFO),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 경영관리 부장 출신의 김성훈 전략기획실 상무 등으로 4인의 사내이사를 구성했다.김 부회장은 FDA 허가를 받은 첫 국산 항암제 ‘레이저티닙’을 탄생시킨 유한양행 사례를 재현하는데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또한 FDA 관문을 넘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를 보유해, 항암제보다는 시장크기가 작지만 미국 규제기관 허가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 과거 한미약품은 고(故) 임성기 회장 시절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 빅파마에 조단위 기술이전을 이뤄 주목받았다. 비록 물질을 반환받았지만 이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산업의 새 시대를 연 주축임에는 업계 이견이 없다. 신규 최대주주와 이사회로 단장한 한미약품은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비만신약 등의 R&D 성과에 도전할 전망이다. 코오롱티슈진(950160) 또한 주총에서 대웅제약(069620) 24년 경력의 전승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할 것을 결의에 부친다. 기존 노문종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다. 코오롱(002020) 지주에서는 제약·바이오 부문 고문을 맡는다.전 대표는 2000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쳤고 2018년부터 2024년 4월까지 약 6년간 대웅제약 대표직을 맡았다. 대웅제약 전체매출의 15%가량을 차지하는 보툴리눔톡신 제품 ‘나보타’의 미국 FDA 승인 및 마케팅을 관장했다. 대웅제약 이후엔 종근당(185750)에서 짧은 시간 경영자문 고문역할을 맡았다. 코오롱 그룹에서도 글로벌 사업개발 방면 및 지주사의 제약바이오 부문 고문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코오롱의 미국현지 바이오법인인 코오롱티슈진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TG-C’의 미국 임상 3상을 내년 7월 마무리하는 일정이다. 선제적으로 미국 허가 및 시장진출을 염두에 두고 전 대표를 영입한 것으로 파악된다.◇대기업 바이오도 ‘AI 신바람’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팜(326030) 등 대기업계열 바이오 회사 또한 핵심인력 충원에 나서 눈길을 끈다. 특히 AI 방면으로 인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먼저 움직인 건 SK 쪽이다. SK㈜의 핵심 신약개발사 SK바이오팜은 신봉근 전 디어젠 인공지능총괄(CAIO)을 작년 6월 신임 인공지능·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AI·DT) 추진 태스크포스장(팀장)으로 영입했다. 신 TF장은 AI 신약개발사 디어젠의 공동창업자다. 디어젠의 미국법인 대표를 맡아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하던 중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과 인연을 맺은 것이 이직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18년부터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인 ‘HUBBLE’(허블)을 구축해 초기 연구개발에 활용해왔다. 이를 표적단백질분해기술(TPD), 방사성 의약품 치료제(RPT)에 적용하는 업그레이드 버전 ‘허블 플러스’ 구축에 신 TF장이 활약한다는 내용이다. 나아가 뇌전증 환자의 발작을 실시간 감지하고 예측,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의 개발도 병행한다. SK바이오팜이 FDA 허가받은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삼성 그룹의 핵심 바이오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AI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달 6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김진한 전 스탠다임 대표를 AI 연구소장(상무)으로 소개했다. 김 상무는 2015년 AI 신약개발사 스탠다임을 공동창업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23년 3월 공동창업자들에게 스탠다임 대표직을 넘기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유럽에서 사업개발에 조력했고 작년 12월 보유지분 전량을 스탠다임에 무상양도하고 퇴사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아직 김 상무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김 상무가 바이오 공정기술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LG(003550)는 외부 인재 영입까지는 아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그룹에서 LG AI연구원을 차리고 내부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LG AI연구원은 올 2월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나아가 LG화학(051910)의 생명과학 연구부문이 AI 단백질 구조설계 스타트업인 갤럭스와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이재국 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과거 제약업계는 순혈주의 기용 문화가 있었던게 사실이다. 지금은 국내 제약사들이 상대해야할 곳은 글로벌 시장이다”면서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는 순혈주의로만 해결할 수 없다. 인재영입에 있어 서로간에 문호가 닫혀있지 않다는 것은 큰 흐름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2025.03.12 I 임정요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 확보 속도…이달 상반기 신입 채용
  • SK하이닉스, 반도체 인재 확보 속도…이달 상반기 신입 채용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인재 확보에 나선다. 경력직과 신입 채용을 통해 반도체 우수 인재를 선점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오는 17일부터 ‘2025년 상반기 신입 채용’을 실시한다. 이달 말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필기 전형(SKCT)과 면접을 거쳐 오는 7~8월께 입사하게 된다.SK하이닉스는 양산 기술, 양산 관리, 기반 기술, 소자, 패키지 개발, 설계 등 다양한 직무에서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SK하이닉스는 신입 채용에 앞서 전날 경력직 채용 정보 홈페이지 ‘월간 하이닉스 탤런트’를 개설했다. 매달 신규 경력직 채용 공고를 게시해 지원자들이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달에는 D램 개발,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패키지 개발 등 분야에 대한 채용 공고를 진행한다.SK하이닉스는 지난해 3월과 7월, 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상·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데 이어 같은해 12월에는 신입 생산 인력을 모집했다. 경력 2~4년 차를 대상으로 한 ‘주니어 탤런트’ 전형도 동시에 진행했다.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한 상황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 올해도 반도체 인재를 대거 수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메모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도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 업계가 공격적으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005930)는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삼성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유지 중이다. 반도체(DS) 부문에서는 △메모리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 총괄 △테스트 앤 시스템 패키지(TSP) 총괄 △AI센터 △경영지원(재무) 등 사업부에서 신입 직원을 뽑는다.
2025.03.11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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