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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조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재무부 분기차입계획 주시
  • 1.2조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재무부 분기차입계획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장 중 1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이 대기 중인 가운데 주말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낸 바 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G20 재무장관회의 출장 기자단)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포인트) 오른 4.24%,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오른 4.10%에 마감했다. 주말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공개한 9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0.8% 줄어든 2848억 달러로 집계, 시장 전망치인 1% 감소를 상회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25bp 인하 가능성은 97.7%로 상승, 동결은 2.3%로 하락했다.또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환율에 대한 언급을 내놓은 점도 주목된다. 이 총재는 워싱턴 D.C.에서 기자들을 만나 “지난 10월 금통위서 고려요인이 아니었던 환율이 다시 고려요인으로 들어왔다”면서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높게 올라가 있고 상승속도도 크다”고 짚었다.이에 이날 국내 시장은 주말 미국채 금리 상승과 이 총재 발언 등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1조2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8000억원 규모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이 대기 중이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축소가 이어진 바 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8.3bp서 17.2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4.5bp서 마이너스 13.8bp로 축소됐다.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4066억원 늘어난 123조8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0년 국고채의 대차가 1600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8년 국고채 대차가 4915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30분에는 미국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 오는 2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재무부 분기차입계획(QRA)이 발표된다.
2024.10.28 I 유준하 기자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
  • "AI 거품론 반대…성장기업 발굴이 이기는 게임"[GAIF 2024]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1800조원. 2040년 예상되는 AI 시장의 규모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AI 시장이 2023년 1502억달러(약 200조원)에서 2030년 1조3452억달러(약 1800조원)까지 9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 시장이 AI 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인공지능이 모든 분야에서 지금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AI가 공기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LB인베스트먼트는 AI가 시장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던 2020년부터 다양한 분야의 AI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그간 LB인베스트먼트가 발굴해 투자한 AI 기업만 20여 곳에 달한다. 한 기업당 최소 50억원에서 기본 1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됐고 AI 스타트업에 대한 총 투자금은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 AI 분야의 급속한 발전 가능성에 주목한 박 대표의 투자 안목에서 비롯된 결과다. 이데일리는 오는 11월19일 ’AI머니게임: 한국이 나아갈 길‘을 주제로 열리는 ‘제11회 글로벌 AI포럼(GAIF 2024)’에서 대담자로 나서는 박 대표를 미리 만나 AI에 대한 생각을 들어봤다. 박 대표는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 회장도 맡고 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글로벌 패러다임 뒤집을 AI…“공기처럼 여겨질 것”박 대표는 연초부터 해외 곳곳을 누비며 투자업계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미국 실리콘밸리부터 일본, 중동 등을 방문했다.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AI 스타트업을 만나 AI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그는 “세계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가 있다”며 “지금 우리가 인터넷을 공기처럼 여기며 사용하듯 AI도 그런 시대가 올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AI는 전 산업과 생활 영역에 보편화할 것이란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AI가 보편화하기 위해 인프라부터 파운데이션까지 모든 부분에 집중화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을 선도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중심으로 이미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짚었다. ◇ “AI 거품론 반대…성장 기업 찾는 것이 투자에서 이기는 게임”AI에 대한 관심은 2022년 오픈AI의 챗GPT가 등장하면서 뜨거워졌다. 급격한 관심을 받으며 떠올랐지만, 투자만 과도하고 기대만큼 수익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른바 ‘AI 거품론’이다. 2000년대 초 ‘닷컴버블’을 연상시키며 투자업계와 산업계를 공포로 밀어 넣었다. 박 대표는 “AI 거품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잉투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이 ‘초입’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금은 거품론을 이야기하기보다 ‘거대 신기술 초입 단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며 “그게 투자에서 이기는 게임”이라고 말했다.거품론은 인터넷 산업 성장기에도 있었다. AI 역시 같은 시기를 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인터넷은 지나가는 기술이다’라는 말이 1995년도의 화두였다. 신기술이 도입되면 거품론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히 나온다. 하지만 보편화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이어 “시드 투자에서 A라운드 투자로 갈수록 투자를 받는 AI 기업의 비율은 감소한다. 검증돼서 유의미한 결과를 내는 성장 기업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결과는 과거 인터넷 초기 시장에서도 있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과잉투자가 있을 수 있으나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필수적이고 결국 옥석은 가려진다는 의미다.◇ “韓 대기업 AI 시대 대비 못해…적극적 발굴과 투자 필요”박 대표는 한국의 AI가 세계 시장에서 앞서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이 AI 산업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반면 한국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 대기업이 AI 시대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했느냐에 대한 의문이 있다”며 “많은 리소스와 인재를 가진 국내 대기업이 AI 담론에 대해 몰랐을 리 없다.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결과는 국가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가 국가경쟁력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전통 재벌 중심의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삼성도 50~60년 전에는 그 당시의 스타트업이었다. 시장을 이끌 새로운 스타트업이 나오지 않는다면 국내 AI 시장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했다. 한국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경쟁력 있고 성장성을 갖춘 스타트업들을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사진=이영훈 기자)◇ 미국 빅테크가 이끄는 AI 시장…한국 스타트업 키울려면이미 구글, 아마존 등 대형 빅테크사들이 대규모 자본과 기술을 쏟아부으며 앞서 가고 있다. 한국 AI 산업은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박 대표는 ‘엣지’있는 기업을 발굴하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가 60억원 가량을 투자한 AI 검색 서비스 스타트업 라이너를 소개했다. LLM(거대언어모델)과 웹검색을 통합해서 사용자들이 찾고자 하는 정보를 직접 보여주는 것이 AI 검색이다.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라이너는 고품질의 문서를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글로벌 AI 검색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이너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쓰는 AI 서비스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렇게 엣지 있는 AI 스타트업이 한국에 정말 많다. 이런 시도들이 계속 성공한다면 한국 스타트업들이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백엔드 AI 기술을 보유한 레블업 △온디바이스 AI 기업 노타 △의료 AI 기업 스탠다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산업에 진입한 스타트업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고 기술 개발부터 시장 진입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 “생성 AI 시장에 주목해야…한국도 경쟁력 있다”생성 AI(Generative AI)는 세계 시장의 가장 큰 화두다. 생성 AI는 주어진 데이터나 특정 규칙에 기반해 텍스트, 이미지, 소리, 코드, 동영상 등을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OpenAI의 GPT 시리즈, DALL·E, Stable Diffusion 등이 대표적이다. 박 대표 역시 생성 AI 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생성 AI는 초기 단계인 만큼 회의적 시각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폭은 상상조차 어려울 정도로 크다”며 “생성 AI는 디지털 마케팅부터 의료 진단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생성을 새롭게 정의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캐피탈의 역할은 이러한 AI 기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제 밖으로 나가서 승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AI 산업 성장을 위해선 ‘로컬 시장’에만 머물러선 안된다는 게 박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AI 시대는 국경 없는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만 살아남는 경쟁은 의미가 없다. 한국 스타트업 역시 처음부터 글로벌에 초점 맞춰야 의미 있는 포지셔닝이 가능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AI 산업에 필요한 인력 확충 역시 중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AI 산업은 곧 두뇌 전쟁”이라며 “한국은 AI 인력 풀에 대한 경쟁력이 확보돼 있지 않다. 심지어 지금 한국은 인력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상황”이라며 “학교부터 시작해 산업계까지 인력 확충을 위한 절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VC 업계 역시 도전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해 AI 분야에서 투자 성과를 거둬야 한다”며 “AI 거품론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8 I 김연서 기자
오뚜기, 쫄깃한 식감 냉장면 칼제비 2종 출시
  • 오뚜기, 쫄깃한 식감 냉장면 칼제비 2종 출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뚜기(007310)가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진하고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생면을 재료로 한 냉장면 ‘칼제비’ 2종을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신제품 ‘냉장면 칼제비 2종’은 풍미 가득한 ‘진한 장칼제비’와 ‘시원한 멸치칼제비’ 2종으로 구성됐다. ‘칼제비’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한 데 더한 메뉴로, 두 제품 모두 부드럽고 쫄깃한 생면 수제비와 칼국수를 넣어 식감을 더했다.‘진한 장칼제비’는 태양초 고추장과 된장을 사용해 얼큰하고 구수한 국물맛이 일품이다. 알싸한 맛의 다진 파와 고소한 맛의 김?깨고명을 더해 국물맛을 제대로 살려냈다. ‘시원한 멸치 칼제비’는 남해안 멸치를 우린 깔끔한 국물에 홍고추, 당근, 표고버섯을 넣어 원재료의 깊은 맛으로 음식의 풍미를 더했다.현재 국내 냉장면 시장은 지난 2023년 닐슨 기준으로 약 2252억원 규모에 달한다. 그 중 칼국수, 수제비, 메밀면, 막국수 등이 포함되는 생면 유형의 제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식품업계의 생면 제품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오뚜기 관계자는 “지난 해 말 오뚜기 열라면에 수제비를 더한 ‘열칼제비’ 출시에 이어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소비자들이 전문점 수준의 칼제비를 집에서 손쉽게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2024.10.28 I 오희나 기자
유컴패니온그룹, 원주미래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구축 수주
  • 유컴패니온그룹, 원주미래산업진흥원 홈페이지 구축 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 비즈니스 기반의 IT 서비스 전문기업 유컴패니온그룹(회장 한수진)이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의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28일 발표했다.이번 사업은 원주시가 미래 산업 발굴 및 육성, ICT 융합을 통한 주력 산업 경쟁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대비를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7월에 출범한 원주미래산업진흥원에 대한 기관 소개와 수행 사업 등의 정보 전달 및 방문객의 관심도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유컴패니온그룹은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가이드라인 및 개인정보 보호 조치를 준수하여 클라우드 기반의 홈페이지를 구축함으로써, 이용자들이 쉽고 간편하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특히, 최근 모바일 접속 이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모바일 웹사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지보수의 일원화를 통해 홈페이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이번 사업의 주요 범위는 △정보의 접근성, 가독성, 편리성을 고려한 메뉴 체계 수립 및 정보 제공 서비스 개발 △PC 외에도 태블릿,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반응형 웹 개발 △원주시와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의 특색을 반영한 UI/UX 개발 △기업 유치 및 임대 공간 활용을 위한 예약 및 관련 정보 시스템 개발 등이다.유컴패니온그룹은 데이터 표준을 준수하면서도 향후 시스템 연계와 확장성을 고려한 유연한 DB 설계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개발하여 접근성과 사용성을 높일 계획이다.기관에서 제공되는 모든 정보 콘텐츠가 신속히 외부 SNS로 공유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정보 공유 및 SNS 연계성을 강화해 소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은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여 이용자들이 손쉽게 참여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되며, 각종 행정 정보 및 사업 정보의 원활한 제공을 통해 대민 공공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유컴패니온그룹 한수진 회장은 “공공기관 IT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한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구축을 통해 스마트한 행정업무 처리와 보다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디지털 환경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AI를 활용한 지속적인 기술 혁신 및 내재화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웹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민간 분야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정보화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현아 기자
제주항공, 겨울 성수기 효과 기대-한국
  • 제주항공, 겨울 성수기 효과 기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12월부터 영업이익은 겨울 성수기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 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저비용항공 업계에게 불리한 환경이었다”며 “작년에 비해 근거리 항공편 공급량이 회복되면서 이연 수요 효과가 사라졌고 대신 인건비는 그동안 밀린 임금 인상률을 반영해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8월 들어 일본 대지진과 태풍 우려, 엔화 환율 반등이 겹치면서 유난히 일본 여행심리에 부정적인 뉴스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에 이어 LCC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제주항공 역시 3분기 감익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4740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90억원으로 추정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대비 7% 하회하는 수준으로 다른 LCC들에 비해 가장 선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여행 수요의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리오프닝 직후의 이연 소비 효과가 사라지고 근거리 공급량이 2019년 수준을 회복해감에 따라 운임이 조정 받는 건 불가피하다”며 “3분기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제선 운임 하락폭은 2~3%에 그친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 대지진 우려는 이미 사라진 일회성 요인이다. 여행수요는 4분기로 이연되거나 동남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노선이 회복될수록 일본 의존도는 낮아질 것이며 인천공항 확장 이후 인기시간대 슬롯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해외여행 강세는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LCC들의 새로운 최대 성수기인 겨울 이익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변동성 높은 시황임을 감안하면 장기투자나 추세적인 리레이팅을 기대하긴 어려워도, 이번에도 전통적인 상고하저 주가 패턴은 유효할 것”이라며 “12월부터 영업이익은 겨울 성수기 효과로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다. 2025년에도 여행수요는 견고한 가운데 유가와 환율 등 비용환경 역시 우호적일 것으로 보여 연말은 다시 LCC 주가의 바닥을 노릴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캐시카우 확보한 온코닉, 신약개발 본게임은 이제부터
  • 캐시카우 확보한 온코닉, 신약개발 본게임은 이제부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연내 기술특례상장 트랙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노리는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신약개발사로서는 드물게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한 상태에서 출발하게 됐다. 2020년 5월 설립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4년 만에 신약 상용화에 성공한 셈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연구소 전경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든든한 수익원 ‘자큐보정’ 국내 출시온코닉은 2020년 5월 설립된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온코닉의 최대주주는 제일약품(271980)으로 지분 54.3%를 보유하고 있다.앞서 온코닉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Zastaprazan)을 개발해 국산 신약 37호로 품목허가를 받고 지난 1일 국내 출시했다. 해외에는 기술이전 등을 통해 R&D 비용 부담과 임상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조기 수익 실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P-CAB 신약 ‘자큐보정’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앞서 온코닉은 지난해 3월 중국 상장사 리브존 제약그룹(Livzon Pharmaceutical Group)과 중화권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인도 상장사(사명 미공개)와 인도 지역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같은해 9월에는 멕시코 라보라토리 샌퍼(Laboratorios Sanfer S.A De C.V.)와 멕시코·남미 지역 19개국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모두 비공개 상태이다.BCC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2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성장율은 높지 않지만 발병률이 높아 시장 규모가 크다는 특징이 있다. 이 중 P-CAB 시장은 2015년 출시 이후 연평균 25.7% 성장해 2030년에는 1조 8700억원으로 전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에선 2019년 HK이노엔이 ‘케이캡’, 2022년 대웅제약이 ‘펙스클루’를 출시했다. 가장 빨리 출시된 케이캡은 국내 시장 점유율 14%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만큼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지가 관건이다. 온코닉의 자큐보는 제일약품이 동아에스티(170900)와 공동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온코닉은 “제품의 우수한 약효와 소화기계통의 강력한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가진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의 판매 역량이 결합되면 자큐보정은 타 P-CAB과 함께 높은 매출을 시현하며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신약개발 본게임 돌입…항암제 ‘네수파립’ 약효 입증해야자큐보정은 온코닉이 안정적으로 신약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코닉은 수익 구조를 확보함으로써 항암제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신약개발의 본게임이 이제 시작되는 셈이다.온코닉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PARP와 Tankyrase를 이중저해하는 기전의 항암제 ‘네수파립’(Nesuparib)이다. 네수파립은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후보물질로 식약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2곳에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네수파립은 췌장암, 난소암 등 미충족수요가 높은 적응증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 1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2상에 단계적으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에 있다.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국내 임상 2상을 추진 중이다. 네수파립은 임상 2/3상을 통해 기존 PARP 저해제 대비 약효가 얼마나 뛰어난지를 입증해야 한다. 온코닉은 임상 2상 결과가 확인되는 2026년 이후 사업개발(BD) 활동을 통해 기술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온코닉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바이오 USA, 바이오 유럽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콘퍼런스에 참여해 당사 파이프라인 개발 현황을 주요 글로벌 제약사에 소개하고 기술이전 논의를 지속해왔다”면서 “특히 지난해 1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2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기업과 네수파립에 대한 미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2026년 흑자 전환 가능할까?온코닉이 흑자 전환을 예상하는 시기는 2026년이다. 이는 네수파립 기술이전 가능성을 제외하고 계산한 것이다. 온코닉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22억원보다 적자 폭이 늘었다. 온코닉은 올해 영업손실이 113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34억원으로 적자 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자큐보정의 국내 판매가 시작되고 해외 기술이전에 따른 수익화가 기대되지만 자큐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네수파립 등 신약 R&D에 따른 비용으로 인해 내년까진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온코닉은 “2026년부터 영업이익을 시현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매출 확대, 추가적인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8 I 김새미 기자
삼성카드, 밸류업 공시에 주목할 때-NH
  • 삼성카드, 밸류업 공시에 주목할 때-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삼성카드(029780)가 무난한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이제 ‘밸류업 공시’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 4000원은 유지했다.28일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취약차주에 대한 충당금 적립과 채무조정이 진행중이며, 가맹점 수수료율 재산정 이슈도 존재하여 단기 실적은 보수적으로 전망한다”면서 “주가 트리거가 될 수 있는 이벤트는 밸류업 공시이겠지만 여전히 시기는 미정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먼저 삼성카드를 포함해 삼성계열의 금융사들은 아직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인 만큼 밸류업 모멘텀은 살아있는 상황이다. 윤 연구원은 “현재 삼성카드의 경우, 자사주를 7.9% 보유하고 있으며 40%대 배당성향과 주당배당금(DPS)의 유지 혹은 상승 기조를 유지 중”이라며 “현 가이던스에서도 2024 예상 수익률 6.6%에 달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또 다른 주요 이슈는 카드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이라며 “3년 주기이며 다음 예정일은 2025년 1월인데 그 전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은 그간 지속 인하돼 왔으며 참고로 2022년 재산정 이후 동사 평균 수수료율이 0.11%하락했다”며 “만약 추가 하락 시 실적 방어를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삼성카드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로는 21% 증가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8.8% 줄어든 16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윤 연구원은 “3분기 신용판매 관련 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0.3% 줄어든 5977억원을 기록했지만 시장점유율(MS)은 18.1%로 업계 3위를 유지했다”며 “카드산업 성장률이 한자릿수 초반을 지속하고 있으며, 업계 건전성 이슈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아직은 적극적으로 외형성장에 나서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이어 건전성이 4분기는 저하될 여지가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10월 17일부터 개인채무자보호법 시행으로 채권 추심 횟수가 제한되는데 이는 연체율 및 대손률 증가를 가져오기 때문”이라며 “참고로 삼성카드의 채무조정 접수금액은 1분기 1580억원, 2분기 1400억원, 3분기 1437억원”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최상목 "반도체 산업, 송전 인프라 구축 등 추가 지원 방안 마련"
  • 최상목 "반도체 산업, 송전 인프라 구축 등 추가 지원 방안 마련"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송전 인프라 구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등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경기동향 및 대응방향’,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0.1% 성장하는데 그친것에 대해 “내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건설부진과 수출조정으로 성장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그간 어려웠던 내수의 경우 설비투자와 소비를 중심으로 반등했지만, 건설투자는 수주감소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당분간 어려움이 전망”이라며 “수출은 6분기 연속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자동차 생산차질 등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조정됐다”고 했다.최 부총리는 “향후 일시적 요인은 해소되겠지만,미국 대선·주요국 경기·중동 사태·주력산업 업황 등대외 불확실성이 상존하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우선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경쟁구도와 시장수요의 전환기에 직면한 반도체 산업의 근본적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며 “반도체 산단조성과 용수 지원, 저리대출 프로그램 등 26조원 지원 패키지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이 큰 석유화학과 전기차 캐즘에 영향받고 있는 이차전지 등 주력품목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석유화학은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과 친환경 전환을 촉진하고, 이차전지는 특화단지 인프라 지원과 함께공급망안정화기금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내수 회복 가속화를 위한 취약부문 맞춤 지원도 확대한다. 최 부총리는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 하반기 공공기관 8조원 추가투자와 SOC 재정사업 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을 연내 확정하겠다”며 “영세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추가적인 맞춤형 지원 방안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올해 세수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9월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안 대비 29조6000억원 부족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재정 대응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마련했다”며 “추가 국채발행 없이 가용재원을 활용하여 금년도 세출예산을 최대한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28 I 김은비 기자
"시작되는 빅테크 실적 발표…증시 민감도 높아질 듯"
  • "시작되는 빅테크 실적 발표…증시 민감도 높아질 듯"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 주 빅테크 실적이 몰려 있어 실적 이벤트에 대한 국내 증시의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SK증권)28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글로벌 증시의 메인이벤트는 빅테크 실적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한 희망적인 이야기를 시장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증기도 삼성전자와 2차전지 기업들 실적 발표가 몰려 있어 여전히 실적 이벤트 민감도 높은 국면 지속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미국 대선도 관건이다. 최근 트럼프 기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격차가 엄청 크다고 보기는 어렵고, 한쪽이 압도적으로 계속 레이스를 끌고 온 것이 아니었기에 결과가 실제 나온 이후에 수혜 업종 주가가 크게 한 번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연준 위원들은 주말부터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해 당분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95% 넘는 확률로 25bp 인하를 반영 중이다. 한 달 전만 해도 추가 빅컷 가능성도 높았지만, 경제 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발표되면서 빅컷을 하는 분위기보다는 지금처럼 경기가 양호하면서 계속 내려 주는 환경을 우호적으로 여기는 입장이다. 최근 금리와 환율 상승도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하지만, 현재의 절대적인 수준을 고려해 보면 올라갈 수 있는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오히려 지금의 추세가 반전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가격 반응의 세기를 고려하면, 손익 비는 점점 더 유리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8 I 이용성 기자
신한지주, 자사주 매입 규모 본격 확대…목표가↑-NH
  • 신한지주, 자사주 매입 규모 본격 확대…목표가↑-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자사주 매입 규모를 확대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7만 4000원에서 7만 6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8000원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밸류업 게획 중 하나인 주식 수 축소 목표 이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한다”며 “자사주 매입 규모 확대를 반영한 할인율 조정(30%→25%)을 통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표=NH투자증권)앞서 신한지주는 지난 25일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중 2500억원은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원은 내년 초 매입한다. 더불어 내년 1분기에 추가 매입 규모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매입 규모(분기별 1500억원 수준)를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 7월 밸류업 계획에서 밝힌 주식 수 축소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자사주 매입 규모도 2024년 7000억원에서 2025년 1조원, 2026년 1조 2000억원, 2027년 1조 4000억원으로 증가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이 경우 예상 주주환원율은 2024년 38%에서 2025년 43%, 2026년 46%, 2027년 49%로 상승하며, BPS도 경상증가분에 자사주 효과가 더해져 연평균 10%씩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신한지주의 올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1조 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는 밑돌았으나 증권사 선물거래 손실(1357억원)을 제외하면 시장 예상에 들어맞는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증권 손실의 CET1 비율 영향은 –6bp”라며 “NIM은 하락했지만 타사보다는 선방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CCR)은 37bp로 전분기보다 20bp 하락했다”고 말했다.
2024.10.28 I 박순엽 기자
"트럼프 당선돼도 K배터리 타격 없을 듯…긍정 전망 유지"
  • "트럼프 당선돼도 K배터리 타격 없을 듯…긍정 전망 유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이 돼도 전기차를 비롯한 국내 배터리 사업이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오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를 푼다면 국내 배터리도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사진=유진투자증권)2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테슬라는 실적 콘퍼런스를 통해 2025년 판매 가이던스를 20~30% 늘렸다. 생산은 5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모델 Y의 리프레시 쥬니퍼와 사이버트럭 판매 증가 외에 저기 모델을 상반기에 판매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올해 미국 전기차 업황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압도적인 1위 업체인 테슬라 판매가 역성장했기 때문이다. 재성장세로 전환한다면 미국 전기차 업황의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 상하원을 장악해도 전기차 업황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무산시키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화당 하원 의원 18명과 의장은 IRA 폐지에 대해 이미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현재 민주당과 박빙인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이긴다고 하더라도 의석수 차이가 몇 석에 불과할 것으로 판단된다. IRA 보조금만 살아 있다면 미국 시장의 업황 개선은 진행될 것이라는 게 한 연구원의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전기차·배터리 등 그린산업 관련주들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시적이라는 평가다. 오바마 전 대통령 당선 전에는 그린산업 관련주들이 상승했지만, 첫 임기 4년 동안에는 주가가 부진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중 그린산업 전체의 주가가 크게 상승했었다. 바이든 정부 때도 IRA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금리상승 여파로 그린산업 관련주들의 주가는 대체로 약세를 기록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대선과 그린산업 관련주 향방에 대한 예상은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대통령이 모든 걸 좌지우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에는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업황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이는 K 배터리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이용성 기자
트럼프·해리스 접전…日총선 여당 ‘과반’ 실패
  • 트럼프·해리스 접전…日총선 여당 ‘과반’ 실패[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한 테슬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오차 범위 내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혼조세 마감-지난 주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 2114.40에 거래 마쳐.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 8518.61을 기록. -나스닥지수는 장중에 1만 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최고점 기록을 새로 써.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 들어 가장 긴 주간 연승 기록해.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70.5로,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개선돼. ◇테슬라, 13개월만에 최고치 마감-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34% 오른 269.19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2023년 9월 15일(종가 274.39달러) 이후 약 13개월 만의 최고치. -테슬라는 지난 23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 규모를 발표한 데 이어 머스크 CEO가 내년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 실적이 20∼30%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해리스 對 트럼프 전국 지지율, ABC 51%-47%·CBS 50%-49%”-미국 대선이 27일(현지시간)로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단위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계속되고 있어. -ABC 방송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8~22일 전국 성인 28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그룹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9%, 트럼프 전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각각 받아.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5%포인트) 가운데서 해리스 부통령은 51%를 얻어 47%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다소 우위.-CBS 방송과 유거브가 전국 등록 유권자 2천16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5일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6%포인트)의 50%는 해리스 부통령을, 49%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뽑겠다고 답해. ◇日총선 자민·공명 여당, 15년만에 과반 실패-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15년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191석을 차지해.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합계는 215석으로 중의원 465석 과반인 233석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 연말 불거진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파문, 고물가에 따른 실질임금 감소 등으로 민심이 여당에 등을 돌린 결과로 풀이돼. 여당이 과반을 놓치면서 일본 정계는 연정 확대, 정권 교체, 이시바 총리 퇴임 등을 둘러싸고 권력 투쟁과 세력 결집을 벌일 것으로 전망돼. ◇이창용 “환율 다시 고려요인”-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통화정책 방향 결정에 환율 수준이 다시 고려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밝혀. -이 총재는 “달러 환율이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는 굉장히 높게 올라 있고 상승 속도도 크다”며 “지난번(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는 고려 요인이 아니었던 환율도 다시 고려 요인으로 들어왔다”고 해. 그는 “미국이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하면 환율이 안정적인 방향으로 가겠구나 했는데 지난 통화정책방향회의 이후 2주간 달러가 강해졌다”고 밝혀. ◇CIA·모사드, 카타르서 가자지구 휴전 논의 재개- 장기간 교착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돼. -로이터 통신은 카타르 관리를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이날 도하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다고 보도. -이스라엘이 예고했던 이란에 대한 재보복 공격이 26일 실행됐고, 이에 대해 이란이 확전을 감행할 뜻을 보이지 않은 것도 협상이 재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으로 보여. 2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Hyundai N x TOYOTA GAZOO Racing) 페스티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도요타에 삼성 가세…수소차·배터리 협력 ‘합종연횡’-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 도요다 아키오 회장이 ‘27일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서 만나 고성능 차량 분야의 협력 의지 다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번 페스티벌에 참가해 도요타 수장과 만난 점도 미래차 산업 선점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돼. ◇더본코리아, 공모주 청약 돌입-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28~29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주식 수는 300만주로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60만주를 제외한 240만주가 일반투자자들 몫으로 배정돼. -앞서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734.67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2만3000~2만8000원) 상단을 웃도는 3만 4000원으로 확정. 확정 공모가 기준 더본코리아의 총 공모 금액은 102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4918억원 수준. ◇“북한군 5000명 집결, 전투 투입 임박”-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6일 우크라이나와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러시아 파병 북한군 수천 명이 23일 쿠르스크에 처음 도착했다”며 “28일까지 최대 5000명의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해. -국가정보원·군·외교 당국 고위 관계자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28일 벨기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찾아 북한군 파병 동향을 브리핑하고 나토 측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
2024.10.28 I 원다연 기자
韓증시, 실적 이벤트에 변동성↑…삼성전자 반등 실마리는
  • 韓증시, 실적 이벤트에 변동성↑…삼성전자 반등 실마리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국내 대형 기업의 실적 이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REUTERS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 10월 고용 및 ISM 제조업 PMI, 한국 10월 수출, 중국 10월 제조업 PMI, 애플 등 M7 실적, 삼성전자와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기업 실적과 같은 대내외 대형 이벤트들이 집중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코스피 소외현상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 지속 여부가 변수다. 지난달 3일 이후 한 달 넘게 외국인 중심 순매도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사업부문별 실적에서 반전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자동차 업종이나 여타 수출 업종들도 1일 예정된 10월 품목별 수출 모멘텀 변화를 통해 주가 회복의 기회를 찾을지도 앞으로 이어질 관전 포인트”라 말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여 나스닥지수는 장중 역대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상승했으나, 미 국채 금리가 이날도 시장에 걸림돌이 됐다. 격화되는 중동 리스크도 변동성을 키웠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9.96포인트(0.61%) 하락한 4만2114.4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4포인트(0.03%) 밀린 5808.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03.12포인트(0.56%) 오른 1만8518.61을 각각 기록했다. 장중 1만8690.01까지 오르며 지난 7월 11일부터 3개월 이상 제자리뛰기 하던 최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 중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 모습이나 미국에 사전 보고 후 공격을 시행했다는 점, 핵시설이 아닌 군사시설을 타격했다는 점 등을 감안 시, 이번주 주가, 유가 등 금융 및 원자재 시장에 유의미한 충격을 가하지 않을 전망”이라 진단했다.이어 “지정학적 이슈보다 오늘날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의 변동성으로, 트럼프 당선 시 재정적자 심화 및 인플레 재 가속화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지표 호조로 인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확대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이정현 기자
"美 국채 추가 상승 폭 제한적…금리발작 재연가능성 낮아"
  • "美 국채 추가 상승 폭 제한적…금리발작 재연가능성 낮아"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국채의 추가 상승 폭은 제한적이겠지만, 유가 급등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 시 일시적 상승 리스크는 존재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추가 이탈로 이어질 공산은 낮으며 오히려 원화 약세가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 투자 열기를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28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심은 추가 금리 상승 혹은 금리 발작 리스크 재발인데 결론적으로 금리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 발작 현상의 재연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이어지면서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3.6176%(9월 16일)까지 하락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10월 25일 종가 기준 4.2399%로 62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미 연준의 빅 컷 효과가 무색해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미국의 추가 금리 급등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사이클에 대해 연착륙, 노 랜딩(No-Landing) 주장을 넘어 씨티그룹은 미국 경제의 상황을 ‘노 사이클(no cycle)’로 진단하기 시작했다”면서 “어떠한 사이클도 따르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경제가 펼쳐지고 있다는 의미로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팽배하고 있지만 미국 성장 모멘텀이 완만하게 둔화될 여지는 크고 물가 역시 유가 불안 요인이 있지만 둔화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미 연준의 추가 기준 금리인하 사이클은 올해는 물론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는 측면에서 국채 금리가 추가 급등하기보다는 완만한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물론, 가능성은 낮지만 이스라엘-이란간 전면전으로 인한 유가 급등 시에는 국채 금리의 추가 급등이 단발적으로 나타날 여지는 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트럼프 전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에도 일시적으로 국채 금리가 급등할 여지는 있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 시에도 미 연준의 금리정책 기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국채 변동성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전처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으며 주식시장 공포지수(VIX)가 소폭 반등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더욱이 국채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메그니피센트7(M7)을 중심으로 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음은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국채 금리 발작 재연 리스크를 높게 판단하지 않고 있음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다만, 대선 이전까지 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고 미 대선을 기점으로 국채 금리 급등 현상이 해소될지는 그래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또 그는 달러의 추가 강세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을 재돌파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트럼프 트레이드 리스크와 미 연준의 빅 컷 기대감 약화, 엔화 및 위안화 동반 약세, 중동 불안에 따른 유가 불안, 국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쇼크,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원화 약세 심리만을 부추기는 재료가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일단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1400원 재돌파를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유가와 미 대선 결과”라며 “유가 추가 급등 및 트럼프 재당선에 따른 관세 현실화 등은 원화 약세 심리를 크게 자극할 공산이 높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1400원 안착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으며 이전처럼 국내외 신용이벤트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이 아닌 달러 강세 현상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한, 자국 경제를 위해 인위적으로 통화 가치 약세를 유도하는 일부 비달러 통화 가치 흐름에 원화 가치도 동조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1400원대 진입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원·달러 상승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을 걱정하지만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미 상당규모가 이탈한 상황이고 채권시장의 경우에는 오히려 WGBI 편입 등으로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면서 “원화 추가 약세가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추가 이탈로 이어질 공산은 낮으며 오히려 원화 약세가 국내 투자자금의 해외투자 열기를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역할을 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유가 급등 혹은 트럼프 리스크 현실화 등으로 1450원 수준을 돌파하는 환율 흐름이 현실화될 경우에는 주식시장과 경기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현대제철, 4분기 실적 개선 전망…中 부동산 업황도 주목-SK
  • 현대제철, 4분기 실적 개선 전망…中 부동산 업황도 주목-SK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증권은 28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으나 4분기와 내년 초부터는 실적이 개선되리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 5550원이다.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을 둘러싸고 있는 여건들은 녹록지 않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며 “현대제철 주가는 중국 철강 가격과 가장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데, 중국 철강 가격의 바닥은 확인했고 앞으로 추가적인 상승도 기대해 볼 만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표=SK증권)현대제철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줄어든 5조 6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5% 감소한 515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판매량은 412만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태풍 침수 피해를 겪었던 2022년 4분기를 제외하면 2014년 이후 최저치다. 고로 판매량은 289만 7000톤으로 탄탄했으나 전기로 대보수에 따른 감산과 국내 부동산 업황 부진에 전기로 판매량은 122만 6000톤으로 데이터가 존재하는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판가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320억원(별도 270억원·자회사 50억원)까지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이 적자 전환은 막아준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이 연구원은 올 4분기 실적은 조금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5조 7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한 768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그는 “일부 대보수 효과 제거·건설향 철강 수요 성수기로 판매량은 개선되겠으나 국내 부동산 업황 부진 지속으로 판매량은 예년 대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철근 유통 가격이 급락하고 있어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 추가적인 비용이 반영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다행인 점은 4분기에 적용되는 원재료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프레드는 탄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내년 중국 부동산 업황의 반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 중국 철강 가격의 급락을 일으켰던 중국 구형 철근 물량 출회는 마무리됐고 추가적인 부양책 시행 그리고 그로 인한 중국 부동산 업황의 반등도 내년 초부터는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10.28 I 박순엽 기자
현대위아, 아쉬운 3분기 실적…목표가↓-하나
  • 현대위아, 아쉬운 3분기 실적…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현대위아(011210)에 대해 아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목표주가를 7만 7000원에서 6만 2000원으로 19%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52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5% 하회했다”며 “모빌리티 부문의 영업이익은 42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9% 줄어 영업이익률은 2.2%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중국, 러시아, 국내 공장 위주로 엔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지만, 완성차 내수 생산이 감소하면서 모듈 매출액이 같은 기간 9% 감소한 영향이 컸다”며 “구동·등속 매출액도 글로벌 전기차(EV) 업체향 물량 감소로 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작·특수 부문의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서 영업이익률은 5.6%를 기록했다”며 “방산 수출이 증가한 덕분이다”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고객사의 생산 감소에 따른 외형 둔화와 인건비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중국·러시아 공장의 턴어라운드가 이어지고 있지만, 산업수요 부진과 열관리 부품 및 HEV 엔진의 입찰 지연으로 단기 모멘텀이 하락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짚었다. 그는 “현대위아의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0.3배 초중반의 낮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는데, 공작기계 사업부의 매각을 통해 열관리 부품 사업의 강화를 추진 중인 바 중장기 사업 조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우리금융지주, 향후 성장 및 비은행 이익 증가 기대…목표가↑-KB
  • 우리금융지주, 향후 성장 및 비은행 이익 증가 기대…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낸 가운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5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7.7%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8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3분기 높은 대출 성장에 따른 CET1 비율 개선 지연이 아쉬운 상황이지만 4분기 성장 및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와 2025년 성장 목표 조정 의지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확인했다”면서 “2025년에는 증권 자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오픈, 보험 자회사 편입 추진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비이자이익 측면의 증가 역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주주환원의 수준에는 경쟁 금융지주 대비 열위에 있지만 가격(밸류에이션) 또한 갭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올해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3조 350억원에서 3조 980억원으로 2.1% 상향하고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3조 940억원에서 3조 2000억원으로 3.4% 올려잡았다. 강 연구원은 “3분기24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5% 증가했고 컨센서스(8640억원)를 약 4.6% 상회했다”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약 10.8%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원화대출은 5.4% (가계 6.2%, 기업 4.8%) 성장했고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면서 “높은 대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NIM 하락으로 은행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성장하였으며 이는 카드와 캐피탈의 조달비용 하락 영향 때문”이라며 “그룹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0.1%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은행의 WM 영업 확대로 수수료 수익이 21.6%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이익의 성장으로 기타 비이자 이익 역시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성장과 비이자 이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CET1과 대손비용률(CCR)은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10.28 I 김인경 기자
"중국서 니케·리니지2 판호 발급…게임주 기대감 올라가"
  • "중국서 니케·리니지2 판호 발급…게임주 기대감 올라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중국에서 3개월 만에 게임 판호 허가 리스트를 공개하면서 국내 게임주들이 다시 기대감이 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28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 25일 게임 판호 허가 리스트 15개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8월 1일 발급 이후 거의 3개월 만에 재개된 셈이다. 해당 리스트에는 시프트업의 ‘니케:승리의여신’과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판호를 발급받았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양사 모두 주가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시프트업의 ‘니케’는 2025년 1분기 중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 내 서브컬쳐 장르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퍼블리셔인 텐센트 역시 신경을 쓰고 있는 게임이다. 이를 두고 안 연구원은 “초기 앱스토어 매출 순위 15위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출 하향 안정화를 고려해 2025년 순매출액 700억원 규모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예상치 못했던 판호 발급이다. 2021년 9월 모바일 지적 재산(IP) 5종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공시한 바있으며, 리니지2M도 이 중 하나였다. 안 연구원은 “이미 판호를 받은 ‘B&S2’가 연내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인데 ‘B&S2’ 성과에 따라 ‘리니지2M’에 대한 기대감도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0.28 I 이용성 기자
 아마존, AI의료 사업 본격화 外
  • [AI헬스케어] 아마존, AI의료 사업 본격화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지난 10월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의 AI의료 사업 본격화 소식 △구글의 AI 에이전트 자비스 출시 일정 확정 △ 셀바스AI, ‘AI 의료’ 신사업 추진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 아마존 원 메디컬, 사업 진행 상황은아마존(Amazon)의 헬스케어 부문 자회사인 아마존 원 메디컬(Amazon One Medical)이 AI의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마존 원 메디컬의 AI 도구는 인공지능 음성 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의사와 환자의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하고, 자연어 처리 기술을 이용하여 진료 기록을 요약하고 분류한다. 또한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환자의 상태를 예측하고 진단을 지원한다.이러한 AI 기능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 생성 AI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과 AWS 헬스스크라이브(AWS HealthScribe)를 통해 제공된다. 예를 들어, 헬스스크라이브를 사용해 환자 방문 시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이후 의료 제공자가 이를 검토, 수정, 승인함으로써 환자와의 상호작용 중 메모 작업을 줄여준다.◇ 구글, AI에이전트 자비스 12월 공개구글이 오는 12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구글은 컴퓨터에서 제품 구매·항공편 예약부터 연구 데이터 수집까지 할수있는 인공지능(AI)을 개발했다. 자비스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AI는 지난 22일 앤트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컴퓨터 유즈(computer use)’와 비슷하다. (사진=아마존)인간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기 전에 컴퓨터 화면에 있는 내용을 스크린샷으로 찍고 해석한 뒤 버튼을 클릭하거나 텍스트를 입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앤트로픽의 에이전트는 컴퓨터에 설치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할 수 있지만, 자비스는 웹 브라우저 특히 크롬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이처럼 구글의 자비스는 일상적인 웹 기반 작업을 자동화하려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제미나이의 미래 버전이 신발 한 켤레를 반품하는 것을 돕기 위해 스스로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과 흡사한 내용이다.구글이 현재 개발 중인 추론 중심 모델이 적용됐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 셀바스AI, AI 의료 진단 시장 진출셀바스AI(SelvasAI)‘가 지난해 인수한 메디아나(Mediana)와 신사업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를 추진한다. 셀바스AI는 기존 음성 기반 ’AI 솔루션‘에서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로 의료 AI 시장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셀바스AI는 메디아나의 환자 감시 장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의료 진단 예측 서비스 연구개발 중에 있다. 양사는 각각 기업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드웨어 기술 경쟁력과 AI·소프트웨어 기술 시너지를 발생하며 AI 의료 기업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메디아나는 환자감시장치·심장충격기(AED)·체성분분석기 등을 개발·판매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메디아나가 보유한 의료기기는 환자의 생체 데이터들이 수집되는 디바이스로 셀바스AI 솔루션과 결합해 데이터 기반 ’예측 서비스‘ 사업화가 본격화할 전망이다.또한 셀바스AI는 메디아나와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해외 시장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 메디아나는 전 세계 80개국 이상 수출 실적과 50만대 이상 해외 누적판매량 보유하고 있다. 의료기기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액 증가로 지난 2021년 매출액 568억원, 2022년 683억원, 지난해에는 784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024.10.28 I 김승권 기자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클로봇 코스닥 데뷔
  • [오늘 상장]‘로봇 소프트웨어 전문’ 클로봇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이 오늘(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역대 단일 종목 기업공개(IPO) 종목 중 수요예측에 최다 기관이 참여하고, 일반청약에서도 흥행한 만큼 주목할만하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클로봇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클로봇은 2017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출신 로봇 연구진들이 창업한 서비스 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사진=클로봇)클로봇의 주요 제품은 △범용 실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카멜레온’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 ‘크롬스’가 있다. 이는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범용 솔루션으로, 방역·보안·이송·안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내 자율 주행 로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클로봇은 다양한 도메인에 적용할 수 있는 로봇 분야 범용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기능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자회사 로아스(ROAS)를 통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로봇 하드웨어까지 완벽하게 소싱해 공급하는 방안도 진행하고 있다. 클로봇은 자체 개발한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인정받아 현대차그룹 제로원·네이버 D2SF·롯데벤처스 등으로부터 누적 32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130여곳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대차·보스턴다이내믹스 등과 사업을 함께하고 있다. 클로봇은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뤄가고 있다. 클로봇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19년 22억 4000만원에서 2023년 242억 400만원으로 연평균 81.2%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의 매출액도 115억 51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흑자 전환은 내년을 전망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역대 단일 종목 IPO 중 최다인 2414개 기관이 참여해 933.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5.3%, 참여주식 수 기준으론 94.5%가 확정 공모가 1만 3000원 이상에 해당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클로봇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주력 솔루션인 카멜레온·크롬스의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로봇 설비를 포함한 관계 시스템 간의 유기적 연동으로 원스톱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융합 기술 경쟁력 기반 토탈 서비스 공급도 준비한다.
2024.10.2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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