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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배터리용 니켈 아용량 2030년 133만t으로 증가”
  • “전 세계 배터리용 니켈 아용량 2030년 133만t으로 증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 세계 배터리 시장에서 니켈 수요가 연평균 20%씩 증가해 오는 2030년 133만톤(t)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8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배터리 생산에 사용되는 니켈 수요가 올해 53만t에서 2030년 133만t으로 약 80만t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전기차 산업의 성장세와 맞물려 배터리용 니켈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글로벌 수요가 연평균 20%씩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니켈은 전기차 배터리와 스테인리스강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글로벌 경제와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필수적인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높은 매장량과 채굴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가공 능력과 소비력을 갖춘 중국이 이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배터리 산업의 높은 성장세에 따라 향후 배터리용 니켈의 사용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SNE리서치는 “지난해 전체 니켈의 15% 정도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용 니켈 비중은 2030년에는 26%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K-배터리로 불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의 니켈 사용 비중이 늘어나면서 고순도 니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SNE리서치 ‘배터리용 니켈 수요 전망’.(자료=SNE리서치)
2024.10.28 I 김은경 기자
금융당국,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
  • 금융당국,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8일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2024년 제10회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이데일리DB)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는 금융회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목소리를 낼 기회가 적었던 작은 규모의 핀테크 기업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평균적으로 매달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간담회에서는 중소 핀테크 기업들이 질문이나 건의사항을 제시하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현장에서 답변을 제공하거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기업들과 대담을 이어가게 된다.이번 간담회에는 한화생명 드림플러스가 제공하는 보육공간에 입주해있거나,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4개사(가지랩, 디자인앤프랙티스, 딥서치, 센스톤)가 참석했다. 참여기업들은 보험사의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위한 개인 맞춤형 웰니스(Wellness) 상품·콘텐츠 추천 서비스, 온라인 기반의 M&A 중개 서비스, 각종 금융서비스에 적용가능한 단방향 다이나믹 토큰(OTAC, One Time Authentication Code) 기술, 비대면으로 리스렌트의 견적 확인·심사승인·약정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빌리티 핀테크 플랫폼 등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준비하고 있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자신들이 준비 중인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규제 여부 및 특례 가능성과 추가적인 지원에 대한 사항 등을 문의했다. 금융위 등은 간담회 때 나온 질의에 대해 현장에서 궁금증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경우, 간담회 종료 후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답변을 제공하는 등 후속조치를 할 예정이다. 한편, 다음 간담회는 11월중 블록체인 기술 특집으로 이뤄진다.
2024.10.28 I 송주오 기자
스치기만 해도 ‘上’…비만 테마주 넥스턴바이오 급등
  • 스치기만 해도 ‘上’…비만 테마주 넥스턴바이오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25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최근 국내 출시된 비만약인 ‘위고비’ 테마주로 묶인 넥스턴바이오(089140)사이언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해 주목받았다.반면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 못한 임상 2a상 결과에 젬백스앤카엘(이하 젬백스(082270))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지난 16일 코스닥에 상장한 셀비온(308430)도 15%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25일 코스닥 상장사 중 전일 대비 변동률 상위 세 종목에는 젬백스앤카엘와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셀비온이 이름을 올렸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젬백스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셀비온도 전일 대비 14.66% 하락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젬백스·셀비온, 큰 폭 하락…회사선 “펀더멘털과 무관”젬백스는 전날(24일) 장이 종료된 후인 저녁 5시57분 진행성 핵상마비(PSP) 치료제 GV1001의 국내 임상 2a상에 대한 톱라인 데이터 수령 결과를 공시했다. 25일 하락세는 시장이 전날 공시된 톱라인 데이터에서 GV1001과 대조군 간 차이가 통계적 유의성을 나타내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PSP는 파킨슨병처럼 보행장애, 강직, 떨림, 인지 저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보다 질병 진행속도가 빠르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개발된 것이 없고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만 이뤄지고 있다.회사측은 이번 임상 2a상 결과가 앞서 세워둔 GV1001의 개발계획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젬백스 관계자는 “P값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긴 했지만 PSP 분야에서 GV1001만큼의 경향성을 보인 경우도 없었다. 탐색임상이었던 까닭에 대상 환자 수가 적고 투약기간이 짧았다는 점이 아쉽다”며 “오히려 해외에서는 임상 2a상 결과를 보고 좋은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기술수출,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등) 기존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젬백스는 지난해 6월부터 지난 9월까지 서울대병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등 5개 의료기관에서 7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과 시험 1군(GV1001 0.56㎎), 시험 2군(GV1001 1.12㎎)으로 나눠 질환의 중증도 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지난 24일(현지시간) 젬백스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뉴로2024 학회에 참석해 GV1001의 임상 2a상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회사측은 “이 자리에서 PSP·파킨슨 전문가들로부터 ‘고무적인 결과’라는 호평과 함께 GV1001이 증상완화제가 아닌 근본치료제로서 가능성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셀비온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전립선암 신약 후보물질 Lu-DGUL과 경쟁약물인 노바티스의 ‘플루빅토’ 비교 (자료=셀비온 투자설명서)전일 대비 14.66% 하락해 코스닥 하락률 상위종목 중 4위를 기록한 셀비온도 이날 급작스러운 하락에 난색을 표했다. 회사는 특별한 악재 이슈없이 연구·개발(R&D)이 순항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공개될 R&D 성과를 기다려달라고 했다.현재 셀비온이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중 가장 진도가 빠른 것은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Lu-DGUL이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1분기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후보물질 Lu-DGUL의 임상 2상 투약을 마치고 내년 하반기 중에는 조건부 허가를 받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가 움직임과 상관없이 회사 경영 및 R&D 진행은 순조롭다. 특별한 악재나 변동사항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코스닥에 기술특례상장한 셀비온은 지난 2010년 설립된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 기업이다. ◇3년 전 CDA가 쏘아올린 넥스턴바이오 상한가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는 25일 전일 대비 29.89%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는 지난 2021년 자회사가 노보 노디스크와 체결한 당뇨 치료제 관련 협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공작기계 및 의료로봇 제조기업인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바이오·헬스케어를 낙점하고 이 분야에 투자를 하기 위해 100%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를 설립했다. 현재 코스닥에 상장된 ‘넥스턴바이오’는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를 의미하며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자회사이자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넥스턴바이오는 비상장기업이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미국 바이오텍 로스비보 테라퓨틱스(이하 로스비보)의 지분 5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로스비보는 미국 네바다주립대 의대 교수인 노승일 대표가 2021년 5월 세운 곳이다.같은 해 9월 로스비보는 노보 노디스크와 ‘당뇨병 치료제 공동개발 및 기술수출을 위한 기밀유지협약(CDA)’을 맺었다. CDA는 기업 간 사업비밀을 공유하며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사용을 제한할 때 체결하는 계약이다. 양사는 이때 마이크로리보핵산(miRNA) 기반 당뇨 치료제 후보물질(RSVI-301·302)의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위해 실질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보 노디스크와 신규 계약이 있었던 것은 아니며 3년 전 체결한 CDA가 ‘위고비’ 국내 판매와 맞물려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로스비보와 노보 노디스크의 CDA에 진척이 생기면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도 투자 수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다만 CDA 체결 후 약 3년이 지난 현재까지 외부에 알려진 구체적인 협업계획이 없다는 것은 주가 상승의 우려요인이다.지난 2021년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약 100억원을 들여 100%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를 설립했다. 지난 6월말 기준 넥스턴바이오의 장부가액은 52억원이다. (자료=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반기보고서)한편 넥스턴바이오 설립 당시 회사는 송명석 전 신라젠(215600) 부사장을 신규 바이오 사업부문의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로스비보에 지분 투자를 추진한 것도 그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2년 12월 회사를 나와 알엑스바이오(RX바이오)를 세우고 로스비보의 물질로 동물용 당뇨·비만 치료제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RX바이오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44.9%를 보유한 로스비보다.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회사 넥스턴바이오는 당기순손실 25억원을 냈다. 지난 6월 말 기준 넥스턴바이오의 장부가액은 52억원이다. 2021년 4월 당시 최초 취득금액(약 100억원)에 비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2024.10.28 I 나은경 기자
“셋째 낳았으니 1억 줄게요”…이 회사, 어디길래?
  • “셋째 낳았으니 1억 줄게요”…이 회사, 어디길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건설 소재 전문 기업 실크로드시앤티가 셋째 아이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 장려금 1억원을 지급했다.사진=실크로드시앤티28일 실크로드시앤티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부터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출산 장려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각 1000만원, 셋째 이상 출산하면 자녀당 1억원을 지원한다.1억원 출산 장려금 첫 수혜의 주인공은 평택공장 김홍엽 대리다. 김 대리는 “회사에 근무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는데, 그동안 결혼과 세 자녀 출산이라는 경사를 회사와 함께 했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는데 경제적인 것을 무시할 수 없어 고민하던 차에 회사가 장려금을 지원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박혁호 실크로드시앤티 대표는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임직원의 자녀 출산을 축하하기 위해 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결혼 예정인 무주택 임직원에게 최대 1억원의 주택구입·전세자금 대출 지원을 비롯해 혼인율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실크로드시앤티는 콘크리트 혼화제, 터널용 급결제, 시멘트 분쇄조제를 비롯한 건설 소재 분야 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10.28 I 권혜미 기자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日 자민·공명 연립여당 참패에 엔화 약세…증시는 1%대 상승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이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15년 만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엔화 가치가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선거 직전 정치 불확실성을 우려한 헤지펀드들이 엔화를 정리한 데다가 향후 일본 정계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휩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국이 크게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달 초 미국 대통령 선거도 초접전을 펼치고 있어 당분간 엔화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사진=AFP)2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8엔(1.1%) 오른 153.62 ~153.63엔에 거래되고 있다.(엔화가치 하락). 전날 151.94엔으로 마감한 엔화는 이날 장중 153.84엔까지 치솟으며 154엔을 위협했다. 지난 7월 31일 이후 석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중의원 선거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실시된 중의원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자민당 단독은 물론, 연립정당으로도 중의원 과반(233석) 확보에 실패했다.닛케이는 “선거 직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해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헤지펀드들이 선거 전 엔화를 매도한 것도 환율 변동성을 부추긴 요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투기성 투자자들은 이번 달 들어 처음으로 엔화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자산운용사들도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만7226게약의 순매도 포지션으로 바꿨다. 이 같은 움직임은 중의원 선거 이전에 나온 것으로 시장에서는 발 빠르게 선거 이후 정국 불안정 국면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 의석수 과반이 붕괴할 수 있다는 보도가 지난 주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엔화가 이토록 정치적 불확실성에 휘둘린 적은 거의 없었다”고 평가하며 “당국이 엔화 강세에 개입하도록 유도해 엔화의 매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짚었다. 엔화 변동성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시바 총리는 애초 긴축정책을 지지했으나 이달 초 일본 경제가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인상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발언해 시장을 혼란에 빠뜨린 데 이어 일본 총선에서도 참패하면서 정권 운영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일본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 어렵게 됐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의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엔화가 변동성에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쇼키 오모리 미즈호 증권 수석 데스크 전략가는 “정부가 안정되지 않으면 헤지펀드를 포함한 엔 캐리 트레이더(저금리 엔화를 빌려 고금리나 고수익이 기대되는 외국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들이 엔화를 매도하기가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주식 시장은 1% 급락세로 출발있으나 거래 시작 30분 만에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저에 따른 수출 기업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저금리 기조 유지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0.28 I 양지윤 기자
대한전선, 3분기 영업익 272억…'역대 최대 실적' 달성
  • 대한전선, 3분기 영업익 272억…'역대 최대 실적' 달성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전선(001440)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8044억원, 영업이익 27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56%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10년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도입해 연결 분기 실적을 측정한 이래로 역대 최대치다.대한전선 충남 당진공장 전경.(사진=대한전선)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2조4573억원, 영업이익 934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 2조 883억원·591억원에) 대비 각각 18%, 5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98억원)을 이미 17% 이상 초과 달성했다. 매출도 2010년 이후로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회사 측은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은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고수익 제품 매출을 지속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중동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올 상반기 말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2조55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하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3분기에만 28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간 총 61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달 초에는 싱가포르에서 지난해 연매출의 30%에 해당하는 84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 계약을 추가하며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대한전선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케이블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고압케이블뿐 아니라 초고압 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등 전략 제품의 수주도 확대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의 기틀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대한전선 최근 5년 실적 추이.(자료=대한전선)
2024.10.28 I 김은경 기자
바이오솔루션, ACCO서 단독 구두발표…"골관절염 기업 중 유일"
  • 바이오솔루션, ACCO서 단독 구두발표…"골관절염 기업 중 유일"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바이오솔루션(086820)이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아시안 연골 및 골관절염 컨퍼런스(ACCO 24)에 참가해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사 중 유일하게 구두 발표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ACCO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저명한 연구자,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연골재생과 골관절염 분야의 연구성과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국제학회다. 주최자는 대한연골 및 골관절염 학회(KSCO)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각 세션은 관절 복구, 줄기세포 주사제, 세포치료 등의 다양한 주제로 각 섹션은 구성됐고 바이오솔루션은 ‘카티라이프’, ‘카티로이드’, ‘카티큐어셀’ 등 자사의 우수한 파이프라인 기술과 최신 임상 현황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대부분 대학병원, 연구소, 전문 의료인들이 발표자들로 구성됐는데, 일반 기업으로는 바이오솔루션이 유일하게 초청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바이오솔루션은 이번 학회발표에서 무릎연골인 초자연골의 펠렛방식의 배양 그리고 이식을 통한 연골의 재생효과를 발표했다. 자가 세포 기반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라이프에 대해서는 임상시험을 통해 연골의 구조적 재생을 확인했다는 점과 5년 추적관찰 결과도 성공적이었음을 알렸다. 현재 임상 승인을 추진 중인 카티로이드는 자가치료제인 카티라이프와 달리 동종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으며 동종면역반응이 없다고 설명했다.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카티큐어셀의 경우 관절강에 주사하는 DMOAD(관절염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치료제) 후보로 소개됐다. 카티큐어셀은 연골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관절강 주사 시 골관절염 치료에 필요한 유효물질을 발현시킨다.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이사는 “국내외 권위있고 저명한 연구자들에게 바이오솔루션의 혁신적인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거부반응 없이 관절재생효과까지 확인된 바이오솔루션의 제품들에 대해 컨퍼런스 참가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앞으로 미국의 2상 결과, 한국의 정식 품목허가, 카티로이드 임상 IND 신청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전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집계 기관에 따라 다양하지만 현재 10조원 정도의 시장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5년 뒤인 29년에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이다.회사에 따르면 중국의 급속히 빨라진 노령화로 치료제시장의 시장확대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중국의 2019년 추정 골관절염 환자의 수는 1억 3281만명으로 한국의 437만명에 대비 30배에 달한다.
2024.10.28 I 석지헌 기자
서해에서 펼쳐진 '솔로(SOLO)만 오산' 누적 매칭률 53% 기록
  • 서해에서 펼쳐진 '솔로(SOLO)만 오산' 누적 매칭률 53% 기록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오산시가 올해 두 번째로 기획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솔로(SOLO)만 오산!’이 오이도와 대부도 일대에서 펼쳐졌다.지난 26일 진행된 ‘솔로(SOLO)만 오산!’ 두 번째 행사에서 참가자들과 이권재 오산시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오산시)28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오산시민 또는 오산에서 직장을 다니는 23~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자연스러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난 9월에 이어 10월 26일 두 차례 진행됐다.오산시는 기존 유사한 소개팅 프로그램의 워크숍과 교육 형태가 아닌 문화 활동을 접목한 스피드 데이팅과 1:1 로테이션 대화, 연애 코칭, 다양한 연애 미션 및 커플게임 등을 제공했다. 그 결과 남녀 스무쌍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서 11쌍의 커플이 매칭에 성공했으며, 지난 1회 행사까지 포함하면 21쌍의 커플이 탄생해 매칭률은 53%를 기록했다.한 참가자는“바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이성과의 교제 기회가 적어 아직까지 결혼을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참가자들과 교류하면서 건전한 만남과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행사에서 매칭된 참가자와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권재 오산시장은“오늘은 행사 참여자들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소중한 시간으로 즐겁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바란다. 오산시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산시 미혼남녀 만남행사는 올해 총3회 진행되며 12월에 3회차 행사가 개최된다.
2024.10.28 I 황영민 기자
KAIST 창업기업 기능성 샴푸 홈쇼핑서 연속 완판 행진
  • KAIST 창업기업 기능성 샴푸 홈쇼핑서 연속 완판 행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원 창업기업이 개발한 기능성샴푸가 홈쇼핑에서 완판됐다.폴리페놀팩토리는 지난 26일 진행된 롯데홈쇼핑 간판 프로그램 ‘최유라쇼’에서 ‘그래비티 헤어 리프팅 샴푸 스트롱’이 방송 40여분만에 모두 팔렸다고 28일 밝혔다.그래비티를 개발한 폴리페놀팩토리 연구진들.(오른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이해신 KAIST 석좌교수, 주헬렌 연구원, 양한열 연구원, 김은우 연구원.(사진=폴리페놀팩토리)이날 방송에서 그래비티 샴푸는 분당 최고매출 2400만원을 달성하며 준비된 물량 3만 3000병이 매진됐다. 지난 9월 론칭 방송에서 2만여병을 모두 판매한데 이어 이날도 완판하는데 성공한 것이다.그래비티 샴푸는 이해신 KAIST 화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개발한 제품이다. KAIST의 폴리페놀 기술을 적용해 탈모를 치료하고, 모발 부피를 개선시킨다. 제품에는 특허 성분인 ‘리프트맥스’가 적용돼 모발에 사용하는 즉시 폴리페놀 보호막을 형성해 공인 임상시험에서 한 번사용만으로 모발 굵기가 19.22% 굵어보이고, 머리카락 부피가 87.27% 향상되는 결과를 얻었다. 2주 사용한 결과에서는 모발 탈락률이 73.23% 감소했다.그래비티 샴푸는 지난 4월 국내 시장에 첫 출시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브랜드 론칭 넉 달 만에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도 유치했다.엄성준 그래비티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는 “KAIST의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탈모 고민이 많은 4050 고객층에게 눈에 보이는 효과를 제공하도록 기획된 상품으로 올해 롯데홈쇼핑 샴푸 부문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그래비티는 롯데홈쇼핑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 마켓컬리, 쿠팡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망에 입점해 있다. 올해 안에 이마트와 올리브영 등 대형 유통 채널로도 판매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2024.10.28 I 강민구 기자
5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 주시…외인, 10선 순매도
  • 5년물 입찰 소화하며 미국채 금리 주시…외인, 10선 순매도[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5bp(1bp=0.01%포인트) 내외 상승하며 약세를 보인다. 시장은 장 중 5년물 입찰을 소화하는 동시에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과 미국채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장 중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장 중 5년물 입찰 소화…“힘든 한 주가 될 것”장 초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27%로 출발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bp 상승 중이다.장 중 5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오전 진행된 입찰 결과 총 응찰 금액은 4조2780억원이 몰려 응찰률 356.5%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2.960~3.020%로 집계, 최종 2.995%에 낙찰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주는 힘든 한 주가 될 것 같다”면서 “상단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트럼프 트레이딩의 지속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실제로 이번 주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재무부 분기차입계획(QRA) 발표와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되는 한 주다. 나아가 일본은행(BOJ) 금정위도 예정돼 있는 만큼 재료와 이벤트가 산적하다.그는 이어 주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대해 “총재가 빨리 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주장에 대해 분개하는 게 다소 ‘너네 돈 벌고 싶어서 그러는 것 아니냐’하는 관점 같이 보였다”면서 “결국은 7,8월 매파적으로 얘기했지만 10월에 인하한 뒤, 막상 3분기 GDP를 열어보니 결국 정부 말이 맞았던 셈 아닌가”라고 덧붙였다.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1시30분에는 미국 10월 댈러스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 오는 29일 오전 4시에는 미국 재무부 QRA가 발표된다.◇국고채 금리 5bp 내외 상승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26분 기준 2.944%, 2.933%로 각각 5.6bp, 5.3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5.4bp, 5.0bp 상승한 3.004%, 3.110%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3.4bp, 3.5bp 상승한 3.022%, 2.957%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5.8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45틱 내린 116.15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118틱 내린 139.58을 기록, 1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7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994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6계약 등 순매도를, 투신 19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2024.10.28 I 유준하 기자
최상목 "가용재원 부족한 지자체 지방채 인수 논의"
  • 최상목 "가용재원 부족한 지자체 지방채 인수 논의"[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세수부족 대응을 위해 지방교부세·금 집행을 보류하는 것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는 지자체는 지방채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국감서 대답하는 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방 경기가 좋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이어 최 부총리는 ‘세수가 부족하면 추경 편성이 원론적이 맞지 않냐는 국회의 지적이 있다’는 박의원의 질의에는 “추경을 편성하면 국채 발행이 추가되게 된다”며 “국가채무를 늘리는 건 미래세대 부담으로 가중되고 대외신인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편성하는 것과 가용재원을 활용하는 방안 두 가지를 비교했을 때 후자가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정부는 이날 올해 약 30조원의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한 재정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세수 부족분을 충당한 주요 수단이었던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올해도 6조원까지 활용하고, 가용 재원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되는 주택도시기금에서도 2~3조원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국세와 연동돼 자동으로 줄어드는 지방교부세·금 9조 7000억원 가운데 6조 5000억원은 집행을 보류한다.외평기금을 활용함으로써 외환시장 대응 여력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외평기금의 전체 재원이 270조원이 넘어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2024.10.28 I 김은비 기자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 추가 상승 부담과 월말 네고…환율,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90원으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중반대로 하락 전환됐다. 환율 추가 상승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에 환율이 상승세를 멈추고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사진=AFP◇1390원 터치 후 반락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8.7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5원 내린 1387.1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9.2원) 기준으로는 1.3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91.5원을 터치했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 지난 7월 3일(1391.9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이후 1390원 턱 밑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하락 폭을 확대했다. 오전 11시 32분께는 1386.0원으로 내려갔다.미국의 10월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되고, 9월 내구재 수주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여전히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7분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7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주말 일본 총선에서 정치자금 스캔들 여파로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자민당이 의회 과반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일본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엔화가 약세가 심화했고,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됐다.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로 올라섰다. 엔화 가치는 지난 7월 말 이후로 최저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장중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외환당국의 미세조정보다는 1390원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네고도 나오고 있는 것 같고, 위안화에 연동을 많이 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오후 1390원 진입 어려울 듯네고 물량이 더 나온다면 오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1390원대로 진입은 힘들어 보이고, 좀 더 하락할 것 같다”며 “이번주 1390원 중후반까지 오를 순 있겠으나 1400원 돌파는 쉽지 않을 듯 하다”고 전망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대선 리스크가 글로벌 외환시장을 지배하는 가운데 금주 발표되는 미국 주요 지표 결과가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환율 1400원 진입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박 연구원은 “다만 국내 신용 리스크 안정세 등을 고려할 때 1400원 진입이 큰 위험 시그널은 아니다”라며 “단기적으로 이스라엘과 이란 간 리스크로 인한 유가 추가 상승폭이 큰 변수”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주 환율 상단을 1420원으로 제시했다.
2024.10.28 I 이정윤 기자
"EU CBAM 대응 어떻게?"…광주서 '정부합동 설명회' 열려
  • "EU CBAM 대응 어떻게?"…광주서 '정부합동 설명회' 열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는 오는 29일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EU CBAM) 대응 ‘제4차 정부합동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영남권, 충청권, 수도권에서 설명회를 열었다.지난해 10월 시행된 CBAM은 철강, 시멘트, 전기, 비료, 알루미늄, 수소 등 6개 품목을 EU에 수출하는 기업에게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 배출량만큼 비용을 부과하는 일종의 관세 제도다. 전환 기간인 내년까지는 배출량 보고만 하면 되지만, 오는 2026년 본격 시행되면 배출량 검증, CBAM 인증서 구입과 제출 의무가 추가된다.이번 제4차 설명회에서는 EU에 철강 제품 등을 수출하거나 수출기업에 납품하는 기업 관계자 약 1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설명회는 △EU CBAM 주요 동향 소개 △EU CBAM 품목 확인 및 유의 사항 안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방법론 설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통지서(템플릿) 작성 실습 △EU CBAM 대응 국내기업 우수사례 △정부의 지원사업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특히 정부가 운영하는 상담창구에 접수된 주요 질의를 소개하고, 설명회 참석자가 직접 배출량 산정 및 통지서 작성을 수행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또한 기업들이 지속가능성 공시, 공급망 실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한 역량강화 지원사업도 소개한다.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세계 시장의 탄소무역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도 세계적인 탄소규제 강화의 추세를 감안해 탄소감축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윤종성 기자
한경협·중기부·KB금융, 스타콘페스타…'스타소상공인 글로벌스타로'
  • 한경협·중기부·KB금융, 스타콘페스타…'스타소상공인 글로벌스타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 KB금융그룹과 함께 28일 광화문광장에서 ‘2024 스타콘페스타’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스타콘페스타는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업가 정신을 갖춘 스타 소상공인이 장차 글로벌 스타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민관합동 프로젝트다. 한경협은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기업가정신을 지닌 소상공인들이 유니콘을 넘어 글로벌 스타로 우뚝서는 계기로 삼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명을 스타콘 페스타로 정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네이버, 카카오가 주관,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첫날인 28일 개막전에는 소상공인 52개 팀(오프라인 부스 기준)이 참여했다. 개막전 프로그램은 △온·오프라인 기획전 △라이브커머스 △소상공인 컨설팅 △우수 소상공인 시상식(스타콘 스타즈 어워드) △시민 체험부스 △푸드트럭 △축하공연 △경품 이벤트 등이 구성됐다. 2주간 진행되는 2024 스타콘 페스타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강남역 인근 KB손해보험 사옥에서 3일간 특별판매전이 진행된다. 이날부터 11월 8일까지 2주간 네이버 쇼핑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한 온라인 ‘스타콘 특별 기획전’도 이어진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스타 소상공인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자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정부, 지자체, 경제계, 금융기관, 온라인 플랫폼 등 드림팀이 구성됐다”고 강조했다. 류 회장은 “좋은 기업이 많은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소상공인이 기업으로 잘 자라는 발판을 스타콘페스타가 만들고 나아가 기업 친화적인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에서 출발해 성장한 대기업들과 금융사,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이 합동으로 기업가형 소상공인인 라이콘을 넘어 글로벌 스타콘으로 육성하는 대규모 민관 합동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라며 “소상공인을 중소기업·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육성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위기와 수출중심의 경제구조 등 대한민국이 당면한 다양한 문제까지도 해결해 나가겠다”고 했다.이번 페스타에는 중기부 ‘강한 소상공인 지원사업’ 참여 업체 등 독특한 아이디어와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생산·판매하는 혁신 소상공인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단순히 공장에서 떼어온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직접 기획·제작하고 본인만의 브랜드를 정립해 나가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중기부 ‘2024 넥스트 라이콘’ 통합 대상을 수상한 ㈜농부창고, 2023년 올리브영 구강청결제 부문 1위를 차지한 ㈜고차원, 우니를 활용한 이색 디저트를 개발한 ‘속초갓포’, 배우 정태우 씨가 운영하는 혁신 소상공업체 ㈜대디푸드 등이다. 사진=한경협
2024.10.28 I 김소연 기자
인텔, 루나 레이크 국내 출시…AI 연산 전작比 4배↑
  • 인텔, 루나 레이크 국내 출시…AI 연산 전작比 4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텔은 첫 인공지능(AI)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 레이크-S)’와 최신 AI 노트북용 프로세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 레이크)’ 시리즈를 국내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잭 황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APJ 세일즈 디렉터는 “인텔 최초의 AI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는 뛰어난 게이밍 성능과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력 사용량은 획기적으로 낮춰 새로운 시대의 데스크톱 표준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이 인텔 코어 울트라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인텔코리아)이어 그는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울트라 200V 시리즈의 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독보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과 x86 전력 효율성, 획기적인 그래픽 성능,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강화된 보안 성능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인텔의 신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PC는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360, LG전자 그램 프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레노보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14,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델 XPS 13 등이다.인텔 AI PC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및 데스크탑은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사용자가 상상하는 이미지를 오디오 입력과 추가 정보를 통해 쉽게 고품질 3D 이미지로 생성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 △이미지를 생성 및 향상하거나 AI 챗봇으로부터 답변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하고 사용하기 쉬운 AI 기능을 제공하는 인텔 AI 플레이그라운드 △업스테이지의 AI를 활용한 회의록이나 문서 작업 △CANVID를 활용한 AI 영상 제작 등이 가능하다.인텔은 작년 말 첫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Ultra)를 선보인 후 AI PC 시장을 개척 중이다. 현재 AI PC 출하량은 2000만 대를 기록했고, 100개 이상의 ISV(독립 소프트웨어 벤더)와 협력해 300개 이상의 AI 기능 개발을 완료했다. 인텔은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인 데스크톱용 AI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로 인텔의 AI PC 포트폴리오를 노트북에서 데스크톱까지 확대해, AI PC 시장 선두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배태원 인텔코리아 사장은 “인텔은 AI PC 시대를 가속화하며, 그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및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총체적인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코어 울트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이용자들이 AI의 혜택을 누리고 일상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0.28 I 임유경 기자
LG엔솔, 캐즘 극복 ‘신호탄’…대규모 수주로 반등 예고(종합)
  • LG엔솔, 캐즘 극복 ‘신호탄’…대규모 수주로 반등 예고(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뚫고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북미 지역 주요 완성차(OEM) 고객사들의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동률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8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38.7%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6%, 129.5% 증가하며 실적이 확연히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올해 들어 1000억원대로 내려앉았던 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회복했단 점도 주목한 만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573억원, 1953억원의 부진한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3분기 IRA 세액공제 금액은 북미 완성차들의 전기차 판매가 늘면서 전분기(4478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4660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제외한 영업손실은 177억원으로 전분기(2525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올해 IRA 가이던스 30~35GWh 부합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16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성사하면서 캐즘 극복의 신호탄을 쐈다는 관측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수조원대에 달하는 50.5GWh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 물량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 신제품으로 기존 판매하던 제품들보다 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포드와는 109GWh 규모의 유럽 상용차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신규 니켈·코발트·망간(NCM) 파우치형 제품도 성과를 냈다. 2026년 하반기 이후 생산이 시작되면 폴란드 공장의 생산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다만 이 같은 대규모 수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년도 전기차 시장 전망은 보수적으로 평가된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계절적 요인과 재고 조정 등 일회성 요인으로 3분기 대비 수익성 개선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올해 제너럴모터스(GM) 등 북미 지역 완성차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당초 제시했던 IRA 연간 가이던스인 30~35GWh에는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내년 전체 매출 증가율은 보수적으로 내다봤다.LG에너지솔루션 분기별 실적 그래프.(자료=LG에너지솔루션)◇내년 설비투자 대폭 축소…ESS 시장 집중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축소하는 등 비용 효율화로 위기 극복에 나설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내년 설비투자는 필수적인 투자에만 집행할 계획으로 올해 대비 그 폭이 상당수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대 경쟁 상대인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 특히 고객 요청에 최적화된 제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고전압 미드니켈 조성을 통해 표준형 수요에 대응하고 중저가형 시장에서는 셀투팩(CTP) 적용 리튬인산철(LFP)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와 가격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원통형 제품인 46-시리즈 등 신규 폼팩터(기기 형태) 양산도 안정적으로 전개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재 오창공장은 4680(지름 46㎜·길이80㎜ 원통형 배터리) 신규 라인 양산 준비 마무리 단계에 있다배터리 가격과 효율성 측면에서는 수명과 안전성이 높은 단입자 양극재, ‘10분 내 고속충전’이 가능하도록 충전 속도를 혁신적으로 높이기 위한 실리콘(Si) 음극재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 건식전극 공정은 2028년 실제 양산에 적용할 계획이다.최근 ‘열폭주’로 논란이 된 배터리 안전 기술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우치 제품은 내부의 열을 빠르게 배출하는 설계 기술과 면 냉각 구조를 개발 중이며 신규 원통형 폼팩터에 최적화된 쿨링 모듈 구조도 자체적으로 개발 완료해 안전성을 보강한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중국에서 양산 중인 LFP ESS 셀은 내년 내에 에너지 밀도를 20%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ESS 통합 시스템 솔루션에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내년 내 ESS 미국 양산을 추진하고 유럽시장에서는 기존 EV 생산라인을 ESS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어느 때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김은경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차전지株 강세
  • 코스피, 기관 매수에 상승…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8일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 오른 2601.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380억원, 156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197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M7 및 국내 주요기업 실적, ISM제조업지수, 고용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호실적 발표와 호재 발생 모멘텀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철강및금속(2.85%), 화학(2.64%), 전기전자(1.66%), 제조업(1.21%) 등이 강세다. 반면 금융업(-1.54%), 통신업(-1.02%)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은 엇갈리고 있다. 하락세를 이어온 삼성전자(005930)는 2.68% 반등하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14% 내리고 있다. 테슬라 훈풍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61%), POSCO홀딩스(005490)(2.53%), 삼성SDI(006400)(5.90%) 등 2차전지주는 강세다. 금융주는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해 KB금융(105560)(-5.25%), 신한지주(055550)(-3.62%) 등 하락하고 있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28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관세' 어쩌나…"보호무역주의, 세계 경제 회복 위협"
  • '트럼프 관세' 어쩌나…"보호무역주의, 세계 경제 회복 위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공약 등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가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로이터)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주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의 연례 회의에 참석한 국제 경제계 고위 인사들이 일제히 최근 경제 보호주의에 대한 ‘놀라운’ 움직임 탓에 세계 경제 회복을 저해할 위험이 크다는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세계 주요 당국자들은 세계 경제가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후 경기 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하고 있다는 신호에 안도감을 나타낸 반면, 미국과 다른 지역에서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향후 전망을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아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사무총장은 FT와 인터뷰에서 “세계화에 역행하고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하려는 새로운 시도는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물가를 상승시키고 실업률을 높이며 성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클라스 노트 세계 금융 감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 의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과 현재 자산 가치 사이의 “차이”를 고려할 때 특정 시장에서 “가격 조정의 위험이 어느 정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올해로 창립 80주년을 맞이한 브레튼우즈 체제가 구현한 규칙 기반의 세계 무역 질서가 흔들릴 위험에 처해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이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이 내년 극적인 정책 변화를 겪을 수 있어서다.특히 관세 공약을 앞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일괄적으로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 6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했으며, 합법적 서류를 갖추지 않은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과 전면적인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IMF는 미국과 유럽, 중국의 관세 부과로 전면적인 무역 전쟁이 초래할 피해를 정량화하려는 연구를 해온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처럼 고율의 관세와 무역 장벽이 현실화하면 국가 간 교역 비용을 높여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3.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범위한 부과금, 세금 감면, 이주 감소, 차입 비용 증가로 인해 2025년에는 0.8%, 2026년에는 1.3%의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IMF는 예측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소속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관세 계획이 실행되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 감소하고, 소비자 물가는 0.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예일대학교의 정책연구센터인 예산 연구소는 비슷한 성장률 타격이 예상되지만 물가는 더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연구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무역 조치로 인해 가계에 최대 7600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아문디 자산운용의 마무드 프라드한 글로벌 거시경제 책임자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에 더해 경제 전망이 더욱 암울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성장에 마이너스 영향을 미치고 생필품 가격이 높아져 소비자의 실질 임금이나 구매력이 감소한다면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과 같다”고 말했다. IMF와 세계은행의 연례 회의에서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충격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성공했다는 낙관론 속에서도 향후 전망에 대한 불안감이 컸다고 FT는 전했다. 세계 중앙은행들은 이제 금융 완화 정책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고 성장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까지 금리를 얼마나 빨리 내릴지 논의하고 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제 관건은 고용 시장을 불필요하게 손상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이라며 “세계 경제가 저성장, 고부채 경로에 갇힐 위험에 처해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유럽에서도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으로 미국과 유럽 모두에게 소비자 가격 상승과 경제 불확실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계 경제가 회복 궤도에 오르는 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파스칼 도노후 유로그룹 회장은 “유럽은 무역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큰 도전 과제가 될 수 있다”며 “미국 역시 무역의 어려움이 소비자가 지불하는 상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 불확실성으로 인해 우리가 그동안 노력해 온 경제의 부드러운 연착륙을 실현할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10.28 I 이소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 4483억원… 캐즘 지나갔나
  •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익 4483억원… 캐즘 지나갔나
  • LG에너지솔루션 최근 5개분기 실적. 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이 28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3분기 매출 6조8778억원, 영업이익 448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매출액은 지난 2분기 6조1619억원 대비 1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1953억원 대비 129.5% 증가했다.이번 3분기 실적은 지난 1, 2분기 최저 매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실적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ldquo;3분기 매출은 북미 합작공장 판매에 더해 주요 유럽 고객사 출하량 확대, 인도네시아 합작공장(JV) 실적 연결 반영, 전력망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매출의 성장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약 12% 증가했다&rdquo;고 말했다.이어 그는 &ldquo;손익의 경우 전기차(EV)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전사 가동률 개선, 메탈가 하향 안정화로 단위당 원가 부담이 감소한 것&rdquo;이라며 &ldquo;‘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크레딧(IRA Tax Credit)’ 효과를 제외하고서도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을 상당히 개선했다&rdquo;고 강조했다.3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 크레딧 금액은 4660억 원이다. 이를 제외할 경우 3분기는 영업손실 177억원을 기록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 새로운 폼팩터 및 조성(Chemistry) 제품들을 기반으로 약 160GWh에 달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들을 체결하며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를 한층 다변화했다.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와 신규 원통형 폼팩터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원통형 제품군 내 스타트업 중심의 EV 고객 포트폴리오를 전통 완성차 업체로 확대했다. 또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하기로 함으로써 북미 지역 차세대 EV 시장 수요에 직접 대응이 가능한 선도업체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LG에너지솔루션은 EV 시장 주요 트렌드로 ▲EV 시장 세분화에 따른 다양한 제품 수요 증가 ▲EV 핵심 부품에 대한 비용 절감 필요성 확대 ▲EV 안전성, 중요성 부각 등을 꼽았다.시장 변화에 맞추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 요청에 최적화된 제품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고전압 미드니켈(Mid-Ni) 조성을 통해 표준형(Standard) 수요에 대응하고, 중저가형(Affordable) 시장에서는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한 LFP 제품으로 에너지 밀도, 가격 면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46시리즈 등 신규 폼팩터 양산도 안정적으로 전개해 나간다.ESS 시장의 경우 ▲전력망 중심의 ESS 수요 고성장 ▲가격 경쟁력 및 통합 솔루션(SI) 요구 증대 ▲보조금&middot;관세 등 정책에 따른 현지 공급망 구축 필요성 확대 등을 주요 흐름으로 꼽았다.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내 전력망용 대규모 물량을 요구하는 고객들과 적극적인 공급 논의를 진행하는 등 안정적 매출 창출을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ldquo;어느 때 보다 급격한 대외 환경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지만, 치밀한 전략을 통해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압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가치를 높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설 것&rdquo;이라고 설명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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