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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올라탄 비트코인…석달만에 7만달러 돌파
  • '트럼프' 올라탄 비트코인…석달만에 7만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당선 확률과 연동돼 강세를 보이는 ‘트럼프 거래(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보태고 있다.◇트럼프 당선에 베팅하는 가상자산 시장2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3시49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98% 상승한 7만1206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국내 가격은 업비트 기준 9915만8000원이다.비트코인이 7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7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세는 미국 정세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하며 가상자산 규제 완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트럼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트럼프 당선 확률이 가장 높게 집계되고 있는 곳은 가상자산 기반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이다. 이날 오후 3시 7분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 후보 당선률을 65.9%로 예상했다. 반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는 34.2%로 나타났다. 다만 일각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이용자들이 1달러의 가치를 가진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해 베팅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거액을 투자해 조작하는 일도 가능하기 때문이다.다른 여론조사기관 분석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트럼프를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BC뉴스의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에 따르면 전국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4%포인트(P)에 불과하다. 해리스 후보가 48.1%, 트럼프 후보가 46.6%로 나타났다. 다만 대선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해리스가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각각 0.2%포인트(p), 0.4%p차로 우세한 반면, 트럼프는 △네바다 0.2%p △펜실베이니아 0.3%p △노스캐롤라이나 1.3%p △조지아 1.5%p △애리조나 1.8%p 등의 차이로 5개 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처럼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美 부채한도 상향 난항, 비트코인에겐 호재?내년 1월 2일로 예정된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 재정위기 부각으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같은 대체 투자자산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현재 미국의 국가부채는 35조 달러를 넘어섰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공화당과 민주당의 부채한도 협상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이다. 앞서 진행된 지난해 상반기 협상의 유효기한이 1월 1일까지라서다. 이후 미 국채를 발행하려면 재차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 양당이 재정적자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는 상황에서 원만한 협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과거 비트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으로 미국 정부의 신용도가 흔들릴 때마다 폭발적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2011년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사상 최초로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한 뒤 51일째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전고점 대비 2447% 상승했다. 지난 2013년 피치(Fitch)가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한 지 50일 뒤에도 전고점 대비 689%의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는 2025년 1월 2일부터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양당은 부채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다”며 “이 과정에서 미 국채가 채무불이행(디폴트)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생길 경우 비트코인 반사수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2024.10.29 I 김가은 기자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준공…병원·집까지 공급
  •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준공…병원·집까지 공급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수소 생산시설부터 공급망까지 갖춘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치고 대한민국 수소 시범도시로의 첫발을 뗀다.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가 파이프라인을 거쳐 수소차를 충전하거나 주택 난방·온수 열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29일 안산도시개발㈜에서 열린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시는 29일 단원구 안산도시개발㈜에서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과 이송, 활용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수소경제 기반 구축은 물론 수소를 활용한 도시혁신으로 시민이 깨끗한 도시에서 살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앞서 안산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산시, 전북 완주·전주와 함께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4년 8개월간 477억원(국비 200억원·도비 60억원·시비 217억원)을 투입해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완공했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등 5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 대부도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 사업도 있다. 안산도시개발에서 생산한 수소는 단원구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kW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단원병원과 공동주택 504가구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는 총에너지 효율 90%(전기 50%, 열 40%)를 확보한 전국 최초 사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라고 시는 설명했다. 안산시 수소 시범도시 사업 위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설치한 LNG 수소추출기를 통해 1.8t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저장탱크 없이 1구간 1㎞(단원구 방면), 2구간 9.9㎞(상록구 방면) 등 전체 13.1㎞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안전하게 이송한다. 시는 이와 별개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구축했다. 대부도 풍력 발전기를 통해 생성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하는 수전해 설비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이자 향후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된다.안산시는 대한민국 대표 수소 도시로의 성공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 2단계 수소 배관 확충,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수소 시범도시 준공은 수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수소 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준공식에는 이민근 시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박해철(안산병)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H2 경제도시 안산’이라는 수소 시범도시의 공식 브랜드명을 발표하며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2024.10.29 I 이종일 기자
뷰티 선전했지만…LG생건, 3분기 영업익 17% ‘뚝’(상보)
  • 뷰티 선전했지만…LG생건, 3분기 영업익 17% ‘뚝’(상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이 올 3분기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생활용품(HDB)과 음료 부문 실적 악화가 원인이다. 하지만 주력 사업부문인 화장품(뷰티)은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단위: 억원LG생활건강(05190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 줄어든 1조 7136억원, 당기순이익은 19.4% 감소한 73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3분기 전사 매출은 △뷰티 △HDB △음료 등 모든 사업 부문서 감소했다. 국내 매출은 1조 25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줄었다. 해외 매출은 460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해외 국가별로는 중국이 12.1% 증가한 1539억원이었고 일본은 10.1% 늘어난 961억원을 기록했다. 전략 시장으로 꼽혔던 북미에선 1253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15.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3분기 가장 두각을 보인 사업 부문은 뷰티다. 뷰티 부문 매출은 650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2.8% 증가한 114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의 경우 온라인,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주요 채널에서 성장은 지속했지만 면세점 업황 둔화와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에서는 ‘더후’ 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매출 고성장이 이어졌다. 전분기와 같이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지만 수익성 개선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졌다. 북미 시장에선 전략 브랜드와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전용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더페이스샵은 아마존에서 ‘미감수’ 클렌징 라인을 판매하며 주요 제품들이 선전했다. 또한 빌리프는 북미 인기 상품인 아쿠아 밤을 잇는 신제품 ‘아쿠아 밤 쿨링 아이젤’과 ‘슈퍼 드랍스 글로우 세럼’을 새로 론칭했다.HDB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5626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412억원을 기록했다.피지오겔,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 성장이 이어졌지만 지난해 북미 사업 효율화 영향이 지속되며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영업이익도 고정비 부담 증가로 감소했다.음료 부문의 매출액은 500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 줄었고 영업이익은 27.5% 감소한 535억원을 기록했다.‘코카콜라 제로’ 등 제로 음료와 파워에이드 판매는 호조를 보였지만 내수 부진으로 음료 소비가 둔화되면서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도 원부자재 단가 상승과 음료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LG광화문빌딩 전경. (사진=LG생활건강)
2024.10.29 I 김정유 기자
 로제 열풍에 이어 지드래곤 복귀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 [인사이트] 로제 열풍에 이어 지드래곤 복귀에 주목하는 투자자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로제의 아파트 열풍이 주식 시장에 엔터 테마 열기를 불어넣고 있다.케이팝(K-Pop)은 전 세계 대중 음악 시장을 뒤흔드는 강력한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BTS(방탄소년단)와 블랙핑크의 글로벌 성공은 한국 대중문화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이들의 성공은 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BTS의 성공은 하이브를 상장시켰고, 블랙핑크의 활동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상승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최근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신곡 ‘아파트’ 성공은 또 다른 글로벌 대표 아이콘의 탄생을 알렸으며, 관련 주식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YG PLUS의 주가는 로제의 신곡 출시 이후 단 6거래일 만에 2680원에서 7000원으로 100% 이상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제2의 로제’가 등장할 경우 어떤 기업이 수혜를 받을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블랙핑크의 로제와 지드래곤은 모두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배출한 스타들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그동안 빅뱅, 블랙핑크, 위너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키워내며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의 인기를 이끌어 왔다. 실제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블랙핑크의 활동 시기에 맞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신인 아티스트 데뷔 시에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그룹 활동에 대해서만 계약을 맺고 있는 상황이지만, 멤버 개개인의 인기 상승은 2025년 예정된 블랙핑크의 완전체 복귀 시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로제의 성공에 이어 이제 투자자들은 이제 지드래곤의 복귀에 주목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2024년 11월 복귀를 확정 지었다. 특히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연습생 시절부터 몸담았던 와이지엔터테인먼트를 떠나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신생 엔터테인먼트사로 보이지만, 만만치 않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 루이웍스미디어는 넷플릭스 예능 ‘피지털: 100’을 전 세계 1위에 올려놓았다. 자회사들을 통해 TV조선 ‘미스트롯 3’, KBS ‘1박 2일’, JTBC ‘뭉쳐야 찬다’ 등 다양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다. 또한,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자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는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한화생명 등 다수의 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누적 약 7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를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IPO(기업 공개)를 준비 중이다.현재 시장에서는 지드래곤의 복귀와 관련해 가장 큰 수혜주로 디지틀조선이 꼽히고 있다. 디지틀조선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이 메타버스 공간 플랫폼 기업 올림플래닛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법인 ‘메타플래닛’과의 협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지틀조선은 지난 10월 24일 2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한, 아이오케이(현 엔에스엔엠), 페르소나스페이스, 디와이디 등도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메타버스 NFT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한화생명 역시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메타버스 콘텐츠 개발 협약을 맺으며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올림플래닛과 합작법인 ‘메타플래닛’을 설립했으며, 올림플래닛의 주주는 알서포트(3.03%)와 서린바이오사이언스(3.64%)가 참여하고 있어 이들 역시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투자자 중 상장사는 신송지티아이와 신송식품이 있다. 신송지티아이는 신송홀딩스의 최대주주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한, 티인베스트먼트창업초기1호 펀드와 키움뉴히어로1호 펀드도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이들 펀드에는 한국정보인증, 케이피에스, 본느 등이 참여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로제의 성공에 이어 지드래곤의 복귀가 관련 엔터테인먼트 및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향후 이들의 행보에 따라 관련주들의 변동성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된다.<파이낸스스코프 제이든 기자 kangchani82@gmail.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농협금융, 3Q 순익 2.3조원…전년 대비 13%↑
  • 농협금융, 3Q 순익 2.3조원…전년 대비 13%↑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NH농협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2조 3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2701억원)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6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5766억원, 농협생명 2478억원, 농협손해보험 1518억원, 농협캐피탈 709억원을 나타냈다.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작년과 비슷하나, 유가증권 운용이익,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6조 4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0.8%(530억원), 비이자이익은 1조 5563억원으로 11.7%(1631억원) 증가했다.또 같은 기간 수수료이익은 1조 3392억원으로 6.6%(828억원), 유가증권 운용이익은 1조 846억원으로 10.7%(1048억원) 증가했다.3분기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64%, 10.09%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9%포인트, 1.48%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6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6655억원 줄어들었다. 충당금 적립률은 176.99%,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64%를 각각 기록했다.농협은행의 신용손실 충당 금전입액은 5262억원,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15.38%,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48%였다.이 기간 BIS 비율은 전사 16.16%로 전분기 대비 0.12%포인트, 농협은행은 18.6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농협금융은 “4분기 이후에도 국내외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사고예방과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주요 지표를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지방소멸 위기 등으로 점점 어려워지는 농업·농촌을 지원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안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상반기 내부통제시스템 개선 등 업무프로세스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내부통제를 적극 강화하여 금융사고 예방에도 특단의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29 I 정병묵 기자
中 의존 줄이는 애플,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 60억 달러
  • 中 의존 줄이는 애플,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 60억 달러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인도에서 생산한 아이폰 수출액이 60억 달러(약 8조 3000억원)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분의 1가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수순이 계속되면 올해 인도에서 약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원)이상 규모의 아이폰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10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한 매장에 애플 아이폰 16 스마트폰이 전시돼 있다.(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거의 6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도산 아이폰을 수출했으며, 이는 1년 전 보다 수출액 기준으로 3분의 1가량이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공개한 인도산 아이폰 수출액은 소매 가격이 아닌, 공장 출고 가격 기준이다. 애플이 현지 보조금, 숙련된 인력, 기술적 역량 향상을 활용해 인도 내 제조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장한 결과다. 인도는 미국과의 긴장 고조로 인해 위험성이 커진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애플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애플의 공급업체인 대만의 폭스콘, 페가트론, 인도의 타타전자는 인도 남부에서 아이폰을 조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인도 첸나이 인근에 있는 폭스콘 현지 공장은 인도 내 최대 공급업체로 전체 아이폰 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타타전자는 카르나타카주 공장에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약 17억 달러 상당의 아이폰을 수출했다고 밝혔다. 타타전자는 지난해 위스트론으로부터 사업을 인수해 애플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조립하는 최초의 인도업체가 됐다.아이폰은 인도 스마트폰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2024 회계연도 첫 5개월 동안 28억8000만 달러(약 4조원)로 대미 수출 1위 제품이 됐다.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을 확대하기 5년전 대미 스마트폰 수출액은 520만 달러(약 72억원)에 불과했다.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다. 애플의 점유율은 7%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인도 시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정부 보조금 덕분에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고가의 아이폰16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고급 카메라와 티타늄 바디 탑재)을 조립할 수 있게 됐고, 벵갈루루와 푸네에 신규 매장 오픈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팀 쿡 CEO가 뭄바이와 뉴델리에 첫 애플 스토어를 열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인도에서의 연간 매출은 중산층의 구매력 향상과 할부 결제 이용 확대에 크게 힘입어 2030년까지 330억 달러(약 45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4.10.29 I 이소현 기자
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익 1402억원…전년比 45.7%↑
  • 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익 1402억원…전년比 45.7%↑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1150억원, 영업이익 1402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1%, 영업이익은 45.7% 증가했다.금호타이어 CI.(사진=금호타이어)금호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은 하반기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타이어 시장은 교체용(RE) 타이어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돼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영업이익률은 12.6%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9.8%)보다 2.8%포인트 올랐다. 고수익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며 수익성 개선을 확대한 영향이라고 금호타이어는 설명했다.금호타이어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4조5600억원으로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2% 달성, 글로벌 신차용(OE) 타이어 매출 기준 전기차(EV) 타이어 비중 1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다. 3분기 집계 결과, 매출액 기준(누적 매출액 3조 2914억원) 목표치를 72% 달성했고, 고인치 제품 판매는 41.8%를 기록했다. EV 타이어 OE 납품 비중은 14%였다.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제품 공급, 글로벌 유통 확대,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입지 강화에 힘쓰고 있다. 또 미래 시장 공략을 위해 전기차용 타이어 개발 및 공급에 집중하며 올해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이노뷔(EnnoV)’를 런칭하기도 했다.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활용해 컴파운드 및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twin)’ 환경을 구축하기도 했다.금호타이어는 유럽의 신규 OE 타이어 차종 확대 및 견고한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기존 베트남 공장의 가동 안정화에 진입하면서 생산량 증대와 함께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 확대 및 효율성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29 I 공지유 기자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환율 1380원대로 되돌림
  • 아시아 통화 약세 전환…환율 1380원대로 되돌림[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상승 되돌림을 보이며 장을 마쳤다. 강세를 보이던 엔화,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1370원대로 내려갔던 환율도 138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29일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5.0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5원 오른 1386.5원에서 거래됐다. 전날 하락한 것에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83.0원에 개장했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1385.7원) 기준으로는 2.7원 하락했다. 개장 이후 1380원 초중반대를 횡보하던 환율은 오전 10시 반께 급락하며 1380원선을 하회했다. 오전 11시 17분께는 1378.6원까지 내려갔다. 오후 들어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며 장 마감께 상승 전환됐다. 장중 일본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가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가토 가쓰노부 일본 재무상은 “선거 이후 엔화가 크게 약세를 보였다”며 “환율 변동성을 안정시키고 펀더멘털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기 세력을 포함한 환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보다 긴박감을 갖고 외환 변동성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달러·엔 환율은 장 초반 153엔대에서 재무상 발언 이후 152엔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다시 153엔 초반대로 오르며 약세를 나타냈다.장중 위안화 약세도 두드러졌다. 달러·위안 환율 7.14위안대에서 장중 7.16위안대까지 올랐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4.29를 기록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5억9800만달러로 집계됐다.2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10.29 I 이정윤 기자
韓성장 '빨간불' 켜진거냐 질문에…이창용 "수출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 중"
  • 韓성장 '빨간불' 켜진거냐 질문에…이창용 "수출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 중"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9일 올해 3분기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이유가 우리 기업의 수출 물량이 감소 때문이라며, 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향후 경제 전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9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올해 2분기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시장과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0.5%에 한참 못 미쳐 ‘성장률 쇼크’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이창용 “올해 성장률, 2.2~2.3% 정도…수출 물량 감소 분석해야”이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경제성장률 2.4% 달성에 빨간불 켜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3분기) 수출 물량이 떨어진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 중”이라며 “이에 따라 다음에 어떻게 될지가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수출 물량 감소의 원인이 크게 두 가지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는 자동차 회사 파업 등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일 수도 있고, 두번째는 중국 저가 제품과의 경쟁으로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 주력 수출 품목의 물량이 줄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수출 물량 감소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내년도 성장 전망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기존에는 내년으로 가면서 (성장률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가 줄어들고 그 사이에 내수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번 3분기 데이터를 보고 너무 낙관적으로 봤는지를 지금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수출금액으로 봤을 때는 예상대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물량이 줄었다”며,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전망을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올해 연간성장률에 대해선 “(기존 전망치인) 2.4%보다는 낮아질 가능성이 커졌다. 2.3%나 2.2% 정도로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 잠재성장률보다 위쪽에 있기 때문에 아주 큰 폭의 하락이라거나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 부양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면적인 경기 부양은 필요 없다”면서도 “자영업과 건설업 등 어려운 부분에 대한 타깃된 부양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봤다. 한은이 지난 8월 발표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 경로.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큰폭으로 낮게 나오면서 다음달 내놓을 수정경제전망에서는 올해 연간 성장률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한국은행)◇“고환율은 달러 강세 때문…美대선 이후 흐름 봐야”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한달 새 급등한 환율에 대한 우려도 다수 나왔다. 이 총재는 “이번 고환율은 달러 강세 때문에 유지되고 있는 것”이라며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과거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했던 시기는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국가 경제의 큰 위험이 닥쳤거나, 지난 2022년 미국이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였던 때였다. 이에 비해 최근 달러 급등세는 주요 원인이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는 ‘트럼프 트레이드’ 때문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아울러 이 총재는 환율 급등과 관련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 자체도 충분하고, 한은의 발권력도 있기 때문에 외환시장에 개입할 탄약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언급했다. 외평기금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은에 원화와 달러화로 쌓아두는 기금이다. 다음달 금통위 회의에서 환율이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새로운 고려요인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미국 대선 이후 환율 변동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총재는 다음달 금리결정의 고려요인으로 △내년 경제 전망 △미 대선 이후 달러 강세 흐름 △정부의 거시안정성 정책이 부동산과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세가지를 꼽았다. 한편, 기준금리 인하 후 시중 은행들이 예금 금리는 빠르게 낮추면서 대출 금리는 오히려 올리고 있다는 지적에 이 총재는 “가계부채 대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 9~10월 가계부채 증가속도가 완만하게 가면서 정상화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2024.10.29 I 장영은 기자
‘드디어 베일 벗었다’…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세계 최초 공개
  • ‘드디어 베일 벗었다’…기아 첫 픽업트럭 ‘타스만’ 세계 최초 공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이하 제다 모터쇼)’ 에서 브랜드 첫 정통 픽업트럭 ‘더 기아 타스만(The Kia Tasma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타스만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선도적인 기술력, 넓고 편안한 실내와 활용성 높은 적재 공간 및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송호성 기아 사장은 29일(현지시간) 제다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더 기아 타스만은 고객의 삶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고자 한다”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인 기능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 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더 기아 타스만’ .(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간결하면서도 강인한 외장 디자인타스만의 전면부는 가로로 긴 비례감을 갖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로 강인한 인상을 표현했다. 후드 상단의 가니시와 그릴 테두리를 조합해 기아의 ‘타이거 페이스’를 형상화했으며 수직 형상의 시그니처 램프를 좌우로 배치해 웅장한 전면부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45도 각도로 모서리를 다듬은 요소가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단단한 느낌을 강조한다.이와 함께 시원하게 트인 윈드실드(전방유리)와 곧게 선 리어 글라스(후방유리)로 타스만의 대담한 실루엣을 연출했으며 헤드램프, 사이드 스토리지 등 기능적 요소와 결합한 펜더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하단 범퍼 모서리에 적재 공간(베드)으로 올라갈 수 있는 코너 스텝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테일게이트 핸들, 보조 제동등, 스포일러를 매끄럽게 결합해 간결한 이미지를 구현했다.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부사장)은 “기아는 탐험적이고 모험적인 고객이 마주할 다양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타스만을 디자인했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유틸리티의 조화를 이룬 타스만은 고객에게 항상 대담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달하겠다는 기아의 의지”라고 밝혔다.‘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사진=기아)◇2열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타스만 실내는 수평적이고 넓은 조형과 대칭적인 비례를 사용해 안정감과 균형감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연결되는 ccNC 기반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고객이 타스만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주행 정보를 시인성 높게 전달한다.또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애플 카플레이ㆍ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해 최신 커넥티비티 경험을 선사한다. 앰비언트 라이트는 크래시패드를 감싸며 타스만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캐릭터 라인을 강조하는 라이팅을 사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제공하고 실내의 고급감을 더한다.이외에도 동승석 크래시패드 상단 수납함과 ‘폴딩 콘솔 테이블’, 듀얼 타입 무선 충전 시스템 등 업무와 여가 모두에서 활용도가 높은 사양을 탑재했다.편안하고 활용도 높은 2열도 타스만의 특징이다. 기아는 중형 픽업 특성상 뒤로 기울이기 어려운 2열 시트를 최적 설계해 타스만에 동급 최초로 슬라이딩 연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적용했다. 동급 최고 수준의 레그·헤드·숄더룸을 확보해 2열 탑승객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또한 2열에는 도어를 최대 80도까지 열 수 있는 ‘와이드 오픈 힌지’와 시트를 위로 들어 올리면 나오는 29ℓ 대용량 트레이를 적용해 적재 경쟁력도 확보했다.‘더 기아 타스만’ 실내.(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실내.(사진=기아)◇오프로드와 온로드 안정적 주행 성능타스만은 가솔린 2.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kgf·m를 확보했다. 특히 타스만에 적용된 4WD 시스템은 샌드, 머드, 스노우 등 터레인 모드를 갖추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노면을 판단해 적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지원해 노면에 맞도록 차량을 최적 제어한다.기아는 타스만의 완성도 높은 주행 상품성을 개발하기 위해 국내를 포함한 미국, 스웨덴, 호주, 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개발 기간 동안 △오프로드 특화 성능 △내구성 △R&H(Ride & Handling) △트레일링 안정성 △도하 등 1777종의 시험을 1만 8000회 이상 진행했다.기아는 타스만의 흡기구를 차량 전면부가 아닌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하는 등 800mm 깊이의 물을 시속 7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을 확보했다. 또한 타스만의 냉각 개구부를 확대하고 고성능 냉각 팬을 적용하는 등 냉각 성능을 최적화해 트레일러, 요트 등 최대 3500kg까지 견인할 수 있는 토잉(towing) 성능도 확보했다.기아는 더욱 가혹한 오프로드 환경을 주행하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X-Pro(프로)’ 모델도 운영한다. X-Pro 모델은 기본 모델 대비 28mm 높은 252mm의 최저지상고를 갖춰 더욱 험준한 지형 주행에 유리하다. 프론트 언더커버, 17인치 전용 휠, 올-터레인(All-terrain) 타이어가 적용됐다.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mm, 너비 1572mm(휠 하우스 1186mm) 높이 540mm를 갖췄으며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했다. 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ℓ(VDA 기준)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kg을 적재할 수 있으며 한국 기준 표준 팔레트(1100x1100mm)도 수납할 수 있다.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30일부터 내년 예정된 계약 개시 전까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금 지원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 체크인’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더 기아 타스만’ X-Pro.(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 실내.(사진=기아)‘더 기아 타스만’ X-Pro 실내.(사진=기아)
2024.10.29 I 박민 기자
토스증권, ‘금융의 날’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
  • 토스증권, ‘금융의 날’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 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토스증권이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가 주최하는 ‘금융의 날’ 기념식은 금융 발전에 기여한 개인 또는 단체를 포상하고, 금융에 대한 국민적 인식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에 열린다. 김규빈(가운데) 토스증권 대표이사가 29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진행된 제9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토스증권)토스증권의 이번 수상은 개인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 개발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토스증권은 ‘모바일 주식 투자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2021년 3월 쉽고 편리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선보이며 개인의 주식 투자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특히 직관적인 주식 매매 화면, 쉽고 편리한 종목 검색 등 새롭게 선보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는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와 기존 증권사의 매매 경험을 어려워하는 기성 투자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40대 이상의 투자자는 물론, 전문 투자자들도 사로잡으며 토스증권은 전 국민을 위한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자본 시장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도 기여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선보인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실시간 해외채권 거래를 포함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해외 뉴스·기업 공시 정보 번역, 정규장 전후 예약 주문, 외화 자동 환전 등을 통해 해외 투자의 대중화를 이끌어냈다. 토스증권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대고객 오픈 한 달 만에 가입자 200만명을 달성한 이래, 2024년 9월 말 기준 누적 가입자는 630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330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12월 출시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는 출시 3년여 만에 올해 상반기 거래대금 기준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김규빈 토스증권 대표는 “토스증권 임직원을 대표해 좋은 자리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차별화된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국민을 위한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10.29 I 박순엽 기자
"현지화 전략 통했다" bhc치킨, 태국 진출 10개월만에 10호점 깃발
  • "현지화 전략 통했다" bhc치킨, 태국 진출 10개월만에 10호점 깃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bhc 치킨은 태국에 10호점을 ‘원 방콕몰점’ 개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9호점에 이은 외연 확장으로 올해 1월 bhc 치킨이 태국에 진출한 후 10개월 만이다. bhc치킨 로고 (사진=bhc치킨)원 방콕몰점은 약 40평 총 52석 규모로 방콕 중심부 룸피니 공원 지역의 ‘원 방콕(ONE BANGKOK)’ 쇼핑몰에 위치했다. 인근 지하철역고도 인접해 유동 인구가 많운 곳이다. bhc 치킨은 ‘원 방콕몰점’의 콘셉트를 ‘활기차고 캐주얼한 다이닝’울 잡았다. 브랜드의 상징인 옐로우 톤 매장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편안한 식사 분위를 조성하는데 주력했다. 앞서 bhc 치킨은 지난 18일 열린 ‘태국 인플루언서 어워즈 2024’에서 치킨 브랜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태국 진출이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고 bhc 치킨은 강조했다.특히 대표 상품인 ‘뿌링클’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bhc 치킨은 현지의 습한 날씨를 감안해 뿌링클을 바삭하게 즐길 수 있도록 ‘크리스피 뿌링클’이라는 현지 메뉴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떡볶이와 라볶이 같은 한국식 메뉴도 출시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올해는 태국 진출의 원년으로 bhc 치킨을 알리고 현지의 시장 환경에 많은 경험을 쌓는 매우 중요한 과정의 시기”라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앞으로는 더 빠르게 매장을 확대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한전진 기자
개인·기관 ‘사자’에 장 막판 강세 전환…740선 지켜
  • [코스닥 마감]개인·기관 ‘사자’에 장 막판 강세 전환…740선 지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0포인트(0.50%) 오른 744.1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개장과 함께 730대로 내려앉았으나 장 막판 강세로 전환하면서 740선 중반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50억원, 165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259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이날 미국 대통령 선거와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제한된 흐름을 보이면서 개별 기업들의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고 판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결과 예측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지수 전체적으로는 대선,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뚜렷한 수급이 나타나지 않으며 횡보하는 형세”라고 평가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도 대체로 강세 전환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1.56%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와 운송 업종이 각각 1.25%, 0.60% 상승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비금속과 화학 업종은 각각 1.33%, 0.55%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85%) 오른 38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800원(1.05%) 상승한 17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가켐바이오(141080)와 휴젤(145020)도 각각 3.54%, 4.34%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에코프로(086520)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73%) 내린 8만 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028300)도 1.47% 내렸다. 한편, HLB그룹이 제노포커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소식에 따라 제노포커스(187420)는 전 거래일 대비 1205원(29.86%) 오른 5240원에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이다. 또 관계사 서울옥션블루의 글로벌 STO(토큰증권) 시장 진출 소식에 서울옥션(063170) 역시 21.39% 올랐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7억 7433만주, 거래대금은 5조 216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79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762개 종목이 하락했다. 12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29 I 박순엽 기자
 “손만 대면 조 단위”…유럽서 클린테크 투자 열올리는 글로벌 PE
  • [마켓인] “손만 대면 조 단위”…유럽서 클린테크 투자 열올리는 글로벌 PE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트렌드를 앞서 읽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유럽 클린테크(clean tech) 기업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클린테그란 에너지와 자원의 소비를 줄이면서 오염 발생을 근본적으로 줄이거나 없애는 환경기술로, 크게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스마트기술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클린테크 딜(deal) 발굴에 한창인 가운데 최근 조 단위의 클린테크 딜이 탄생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29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 KKR은 이탈리아의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 ‘에니라이브’ 지분 25%를 29억4000만유로(약 4조 3991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딜은 규제당국 승인을 거쳐 내년 초 안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에니라이브는 이탈리아 최대 석유·에너지 회사인 ‘에니’의 자회사로, 친환경 모빌리티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재 천연가스와 거의 동일한 성분의 바이오메탄과 100% 수소화 식물성 오일인 바이오제닉 연료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또한 제공하고 있다. KKR은 에니라이브가 ‘지속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모빌리티 산업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진다.KKR의 유럽 클린테크 기업 인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클린테크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어온 KKR은 올해 3월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는 독일의 ‘엔카비스’를 약 28억유로(약 4조 2896억원)에 품었다.KKR을 비롯한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지난 2021년부터 유럽의 클린테크 기업들에 활발하게 투자해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지난 2021년 유럽 클린테크 산업에 쏟은 투자 총액은 176억유로다. 유동성이 줄어든 2022년에는 130억유로로 투자 규모가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90억유로를 쏟으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올해는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올해 10월까지 유럽 클린테크 산업에 쏟은 투자액은 187억유로(약 28조원)로, 지난해 연간 규모(192억유로)의 97.4%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KKR 딜을 더하면 유럽 클린테크 산업에 대한 운용사들의 투자 총액은 기록적인 규모를 세우게 된다.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클린테크 투자에 높은 관심을 두는 이유로는 ‘기후변화 및 에너지전환에 대한 세계 각국의 뚜렷한 의지’와 ‘안정적인 수익률’이 꼽힌다. 우선 클린테크에 대한 세계 각국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클린테크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되자 사모펀드운용사들과 벤처캐피털(VC)은 이를 투자 타깃으로 삼기 시작했다. 여기에 경기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터라, 사모펀드운용사에 거액을 출자해온 일부 출자자(LP)들도 운용사들에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입각한 투자 활동을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KKR 외에도 클린테크 기업에 통 큰 투자를 단행한 글로벌 운용사들은 즐비하다. 대표적으로 브룩필드자산운용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은 지난 5월 말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및 저장 업체인 네오엔의 지분 53%를 약 5조23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브룩필드는 네오엔의 기업가치를 약 10조원으로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밖에 미국 에너지캐피털파트너스(ECP)는 영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ASI를 약 4조원에 품기도 했다.
2024.10.29 I 김연지 기자
SK 'CEO 세미나' 개최..최대 화두는 리밸런싱·AI
  • SK 'CEO 세미나' 개최..최대 화두는 리밸런싱·AI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그룹이 이달 말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를 연다. 계열사 최고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 상황을 진단하고 내년 경영전략을 모색한다. 올해 CEO 세미나의 경우 최근 그룹이 추진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성과를 중간 점검하는 한편, 인공지능(AI) 시장 확대에 따른 그룹의 대응 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최대 화두는 AI…그룹 리밸런싱 성과도 점검 29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리는 ‘CEO 세미나’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10월 열리는 CEO 세미나는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의 핵심 연례행사로 꼽힌다. 올해 CEO 세미나의 최대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수차례 AI 생태계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고, 이천포럼에서는 “AI가 가져오는 변화들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 트렌드를 잘 활용해 변화를 빨리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리는 SK그룹 이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현재 그룹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SK온·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 SK에코플랜트·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센코어 통합 등을 추진했다. 동시에 비주력 계열사 매각을 통해 사업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SK스페셜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선정된 데 이어 SK커뮤니케이션즈, SK IET 및 SK엔펄스 매각도 추진 중이다. ◇연말 인사도 관심…기술·현장 인재 전면 배치 가능성SK그룹은 일반적으로 CEO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연말 인사 작업에 착수한다. 향후 인사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최태원 회장이 내놓을 메시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최 회장은 지난해 CEO 세미나에서 ‘서든 데스’ 위험을 언급했고, 이후 그해 12월 단행된 인사에서 SK그룹은 부회장단을 7년 만에 전면 교체했다. SK그룹은 최근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을 앞두고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3명을 교체했다. 재계 안팎에서는 통상 12월 초 그룹 인사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인사는 합병에 따른 예외적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다만 이를 통해 연말에 예정된 인사를 유추해볼 수는 있다.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에너지 CEO에 김종화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이, SK지오센트릭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 CEO에는 각각 최안섭 머티리얼사업본부장과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선임됐다. 이번에 선임된 CEO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으로, 기술과 현장에 집중된 인물들이다. 또한 전사적으로 조직 슬림화,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적 쇄신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그룹 전반적으로 위기의식을 갖고 리밸런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 역시 위기 극복을 위해선 현장·기술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29 I 하지나 기자
위성 정보 개방 확대하고, 우주위험 사업 모델 만든다
  • 위성 정보 개방 확대하고, 우주위험 사업 모델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청은 29일 열린 ‘제2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과 ‘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 등 2개 중·장기 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국가우주위원회는 우리나라 우주정책에 대한 최상위 의결 기구이다. 지난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위원장이 대통령으로 격상됐다. 이번 우주위에서 방효충 위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방 부위원장 주재 하에 두 가지 중·장기 계획을 심의·의결했다.방효충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2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하고 있다.(사진=우주항공청)이번 안건들은 5년에서 10년에 이르는 우리나라 중·장기 우주정책을 결정하는 계획이다. 우주의 잠재가치를 확보해 우주경제를 실현하고, 재난관리와 우주안보 확립 등 공공가치를 증진하는 데 목표를 뒀다.1호 안건인 ‘3차 위성정보활용 종합계획(안)’은 민간 위성정보 산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위성정보 기반 공공서비스 창출과 인재양성·국제협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종합계획이다.민간 위성정보 활용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신기술과 융합기술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현재까지 축적된 790여만장의 국가 위성정보를 개방하고, 위성정보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근거법령도 마련할 예정이다.국내·외 재난재해 대응에 위성정보를 활용해 공공영역에서 기여도를 확대하고, 우주청 소속기관인 국가위성운영센터를 통해 국가위성의 통합 운영과 활용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또 다른 안건인 ‘2차 우주위험대비 기본계획(안)’은 우주위험 증가에 대응해 국민 안전과 우주자산을 보호하고, 우주안보 확립을 실현하는 중장기 계획으로 마련됐다.우주안보를 실현하기 위해 우주위험대응 통합시스템 등 우주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물체 추락·충돌에 대한 관련 법·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이번 계획에는 과거 우리나라가 발사한 인공위성을 포획해 대기권으로 재진입시키는 내용을 포함한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등 독자적 우주위험 대응 기술을 개발해 우주위험 대응 관련 민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내용도 담았다.우주위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두 가지 계획은 우주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며 “우주청을 비롯한 유관기관에서 연도별 시행계획과 관련 사업계획에 반영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4.10.29 I 강민구 기자
외국인 6거래일째 ‘팔자’…삼성전자, 2.58%↑
  • [코스피 마감]외국인 6거래일째 ‘팔자’…삼성전자, 2.58%↑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일 강보합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1% 오른 2617.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327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28억원, 110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35억 19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35억 1100만원 순매수로 전체 99억 92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결과 예측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지수 전체적으로는 대선, 빅테크 실적, 고용보고서 등 주요 이벤트들을 앞두고 뚜렷한 수급이 나타나지 않으며 횡보하는 형세”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및금속이 5.32% 급등했고, 운수창고(1.01%), 유통업(0.91%), 보험(0.67%)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화학(-1.79%), 의료정밀(-1.03%), 섬유의복(-1.0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4% 가까이 반등한데 이어 이날도 2.58% 오른 5만 96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91% 하락한 19만 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80%), POSCO홀딩스(005490)(-0.86%), 삼성SDI(006400)(-1.29%), LG화학(051910)(-6.05%) 등 2차전지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경영권 분쟁 장기화에 고려아연(010130)은 18.60%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409개 종목이 상승, 445개 종목이 하락했고, 82개 종목이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3억 5516만 1000주, 거래대금은 9조 910억 8100만원으로 집계됐다. 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10.29 I 원다연 기자
앞길 창창한 ‘AI·전장'…삼성전기, 신사업 준비도 순항(종합)
  • 앞길 창창한 ‘AI·전장'…삼성전기, 신사업 준비도 순항(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기(009150)가 인공지능(AI)·전장·서버 시장의 고부가 제품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삼성전기는 시장 전망치보다 다소 낮은 성적표를 발표했지만 불리한 대외환경 속에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지목한 신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며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삼성전기의 전기자동차 배터리관리시스템용 고전압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사진=삼성전기)◇ AI·서버 MLCC 업계 상위권…고부가 성장 ‘탄탄’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 6153억원, 영업이익 224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매출 2조 6436억원, 영업이익 2362억원이었다. 이번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는 소폭 미치지 못했지만 실적 성장세는 유지했다. AI·전장·서버 시장에 집중한 결과다. 지속적으로 시장이 성장하면서 AI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전장용 카메라 모듈,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공급이 늘어났다. 올해 삼성전기의 MLCC 출하량과 가동률은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4분기엔 전반적인 부품 수요는 저조하겠지만 AI·전장·서버용 등 고성능 제품의 수요는 여전히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콘퍼런스 콜에서 “서버향 MLCC의 경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AI/서버 매출로 보이고, 업계 톱티어 정도 수준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도 AI 관련 매출은 올해 매출 성장에 준하는 큰 폭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장용 MLCC는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와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보급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장용 MLCC 시장은 미들 싱글 디짓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장 시장에 대해 기존 전략과 변동 없이 지속적으로 거래선 및 프로젝트 승인 확대를 통해 시장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컴포넌트사업부 매출 추이.(사진=삼성전기)◇ AI 가속기용 기판 양산…실리콘 캐패시터삼성전기는 내년 AI 가속기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제품을 양산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자 한다. 올해 서버·AI용 FC-BGA 매출은 중앙처리장치(CPU) 중심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할 전망이다. AI 가속기용 제품의 양산까지 더해지면 내년 매출은 올해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신사업으로 선정한 제품들에 대한 개발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특히 실리콘 캐패시터는 4분기부터 글로벌 주요 반도체 업체향으로 양산을 시작했다. 2025년에는 국내외 고객사향으로 다변화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렌즈는 2025년 양산 및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전고체 전지는 웨어러블 기기용 초소형 전지 시제품을 고객사와 테스트 진행 중으로,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전기 관계자는 “글라스 기판도 기술 확보 및 제품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신사업 관련 진척 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29 I 조민정 기자
"찍고 뽑고 놀고 나눈다"…‘新사진문화’ 전파하는 인스탁스
  • "찍고 뽑고 놀고 나눈다"…‘新사진문화’ 전파하는 인스탁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디지털 시대 속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일깨울 수 있는 사진 문화를 제안하고 싶다. 고객들이 사진 찍는 과정에서의 소중한 가치와 즐거움을 느꼈으면 한다.”인스탁스 미니 링크3. (사진=한국후지필름)이형규 한국후지필름 대표는 29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오토그래프콜렉션에서 열린 ‘인스탁스 미니링크3’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탁스는 혁신적인 기술력과 함께 독자적인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한국후지필름은 이날 3세대 포토프린터 ‘인스탁스 미니 링크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해 즉석으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전작 출시 후 2년만에 선보인 제품으로 단순 사진 인화를 넘어 사진을 찍고 출력하고 나누는 과정에서의 재미를 극대화시켰다. 정식 출시일은 다음달 5일이다.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했다. 증강현실(AR) 기술을 도입한 ‘에어 스튜디오’(배경에 3D 입체 효과를 넣는 기능), 어디서나 4컷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클릭 투 콜라주’ 등 재미 요소를 강화했다. 기존 포토프린터들과 달리 감성의 영역을 강조한 셈이다.인스탁스는 일본 후지필름에서도 성장 중인 제품군이다. 일본 후지필름의 1분기 이미징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2% 늘어난 1307억엔(한화 약 1조 1700억원)을,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325억엔(약 2900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내 인스탁스 시리즈 판매량은 정확히 공개되진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우상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후지필름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701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 수준이다.야마모토 마사토 후지필름 이미징솔루션 사업부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인스탁스 팬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도 인스탁스가 사랑받는 국가 중 하나로 적극적인 신제품 마케팅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이형규 한국후지필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한국후지필름은 1980년 롯데그룹에 편입돼 현재 롯데지주(004990)의 자회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롯데지주 지분율이 76.0%이며 신동빈 회장 외 1인이 13.3% 등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밖에도 캐논코리아 지분 50%를 보유하는 등 카메라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왔다. 때문에 향후 롯데그룹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안병규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팀장은 “롯데호텔과도 객실별로 미니 링크 시리즈와 즉석필름을 비치해 객실에서 사진 촬영 및 인화 경험을 전달하고 있다”며 “조만간 빼빼로데이가 있는데 롯데웰푸드(280360)와도 인스탁스 빼빼로 패키지를 선보이는 등 그룹내에서도 인스탁스 저변 확대를 위한 협업 활동을 적극 전개 중”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한때 글로벌 출하량이 1억대를 넘었을 정도로 활기가 넘쳤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후 스마트폰 발전으로 최근 10년새 90% 이상 위축된 상태다. 하지만 인스탁스는 즉석필름 카메라라는 틈새를 잘 활용, 감성의 영역으로 마케팅 전략을 잡아 시장을 확장해왔다. 한국후지필름도 그간 젊은 마케팅으로 인스탁스 시리즈를 꾸준히 판매해왔다. 더불어 최근엔 MZ세대 사이에서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인스탁스에 대한 기대감도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미니 링크3의 경우 기능적으론 포토프린터이지만, 3D 입체 효과와 각종 꾸미기 기능을 넣어 사진을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사진이 ‘놀이’가 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것에 있어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야마모토 후지필름 부장은 “한국과 일본 모두 MZ세대들이 브랜드에 민감하고 사진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는 게 공통점”이라며 “온·오프라인을 잘 결합해 사진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즐기는 문화가 생기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후지필름몰에서 단독 예약 판매한다. 색상은 △클레이 화이트 △세이지 그린 △로즈 핑크 등 3가지로 가격은 16만 5000원이다.인스탁스 미니 링크3 이미지컷. (사진=한국후지필름)
2024.10.29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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