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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탄소 문제 해결위해 인센티브 만들어야"
  • 최태원 회장 "탄소 문제 해결위해 인센티브 만들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최태원 회장은 “탄소 문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새로운 인센티브를 만드는 것”이라며 “자율화, 시장화를 통해 탄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3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마무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최 회장은 3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2024 탄소중립과 에너지 정책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대한상의는 ‘탄소 중립, 꼭 해야 하나요?’를 주제로 최근 탄소 중립 이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했다.최 회장은 “그동안 탄소 세금을 물리고 배출권 제도를 운영해왔으나 충분한 역할을 했는지 의문이 있다. 숙제처럼 강제로 해야 해서 ‘숙제 퀄리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탄소감축에) 사전적 지원을 하는데 탄소를 줄이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 알 수 없어서 사후적 형태가 좋다고 생각한다”며 “사후에 분명하게 (탄소감축) 결과치를 냈을 때 지원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간을 정해두고 탄소를 많이 줄이면 그만큼 크레딧을 주는 방식의 인센티브 제도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탄소 중립은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 문제가 됐기 때문에 탄소 중립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탄소 중립 속도에 대해서는 당장 해야 한다는 의견과 무리한 탄소 중립 목표는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기 때문에 현실성 있는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 꼭 해야 하나요?’에 대한 답은 명확하다”며 “당위성만으로 얘기할 문제가 아니라 경제성과 당위성 두 가지를 조합하는 것이 숙제이며, 국민의 인식을 탄소 중립이 필요하다는 인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식을 바꾸기 위한 방법은 환경보호 측면에서만 머무르면 안 되고, 국민 스스로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인공지능(AI)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24.10.30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남매 회장 시대, 신세계-이마트 분리 선언-금융당국 일방적 회계기준 개편 보험사 자본 건전성 타격 우려-우크라이나에 방어무기 지원 검토-정부, 의대 예과과정 최대 1년 단축 허용한다-의대 자율에 맡긴 휴학 승인, 의료계도 대화 나서야-납득어려운 중국의 ‘귀걸이 간첩죄’…교민은 불안하다△종합-“민심 못이겨…김여사 문제 내달 매듭” 당 지지율 상승 업고 ‘마이웨이’ 지속-살빼는 약 ‘비대면 묻지마 처방’ 환자 사고·감연 위험 매우 높아△신세계그룹 계열 분리 공식화-백화점 사상 최대 실적 이끈 ‘리틀 이명희’…부회장 건너뛰고 회장 직행-이마트 ‘신상필벌’ 백화점 ‘조직안정’ 방점-최윤범 2.5조 유증 승부수…성공 땐 지분율 소폭 우위△우크라서 남북 대리전 우려-‘北 개입 정도 따라 우크라 지원’ 재확인…“포탄 직접 지원은 검토 안해”-살상무기 지원은 최후 수단…러 압박 카드로 써야-軍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준비 마쳐…7차 핵실험 가능성”△다시 뛰는 차이나-부양책 통했지만 美대선 등 변수…성장주·정책수혜주 선별 투자해야-“中저축액 3860조원 대기…소비株 매력”-크리스탈신소재, 재건·배터리 테마 탑승△종합-정부 제시 회계기준 적용땐 부채 눈덩이…“시장서 논의 통해 조정 필요”-의대생 복귀 길 터줬지만…수업여건 악화 불가피-유·사산때 배우자도 휴가 저출생 ‘반전 당근책’ 추가-수주·합작 연이은 낭보…바닥 다진 K배터리, 반등 보인다△정치-민생 실종 ‘카더라’ 의혹만 재탕·삼탕…“상시국감 도입하자”-“인구부 신설·추가재원” 저출생 극복 머리 맞댄 여야-李, 판결 앞두고 민생행보 올인 당은 ‘대표 엄호’ 무죄 여론전-日 징용피해 이춘식 할아버지도 ‘제3자 변제안’ 수용-민주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설치△경제-주세 경감 전통주 2배 확대…쌀 소비 늘린다-강원 동해서 고병원성 AI 발생 산란계·오리 850마리 살처분-원화 외평채 못 찍나…원화재원 59조 급감 우려-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금융-셧다운 ‘전산장애’ 불안 안고 출발하는 퇴직연금 갈아타기-중도상환수수료 내년부터 절반으로 -3분기 웃은 카드사, 비용절감·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신한銀 이어 우리도 중도상환해약금 11월 한시 면제△글로벌-해리스 “자유냐 혼란이냐”…트럼프 대선불복 장소에서 ‘최후 변론’-예산 2조달러 삭감하겠다는 머스크…현실성은 ‘글쎄’-中, 비행사 3명 태운 우주선 발사 우주정거장서 6개월간 임무 수행-헤즈볼라 새 수장에 ‘2인자’ 나임 카셈-오픈AI, 브로드컴·TSMC와 자체 AI칩 만든다△산업-포스코 “철강·2차전지소재 부진…글로벌 사업 확대로 돌파”-LS엠트론 국내 최고마력 ‘MT9’ 공개…대형 트랙터 시장 출사표-삼성전자 개발 암호모듈 美 NIST 보안인증 획득-중희토류 안 쓴 ‘마그넷’ LS이노텍 세계 첫 개발-“車 접착제 사업 키운다” LG화학, 美 업체 공급-중국·인도 겨녕한 현대차…현지 맞춤형 내부공간 혁신 시스템 만든다△ICT-‘서른살’ 넥슨, IP 초격차로 글로벌 ‘레벨 업’-‘전산 장애’ 티머니 “시스템 교체해 안정성 강화”-R&D 학생인건비 누적액 6000억…남으면 환수한다-클라우드·물류 ‘쌍끌이’…삼성SDS, 3분기 영업익 31%↑△제약·바이오-‘1g당 900만원’ 가니렐릭스, 글로벌 공략 시동-“셀트리온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단독 투여해도 안전하고 효과적”-코어라인소프트 AI 폐암 검진 기기, EU 허가 획득-삼성바이오로직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업계 최초△Auto&Life-자체 생산부터 재활용까지…‘벤츠 DNA’ 담은 배터리 만든다-우아함에 강력한 퍼포먼스…회장님이 반할 ‘명품車’의 정석△ESG 선도하는 기업들-‘아동 안전 지키는 보통의 영웅’ 아이보호기관 상담원 역량 강화 지원-‘상상이상 사이언스’서 미래과학 인재 양성-군장병엔 책방, 아이엔 놀이터…이웃 나눔 앞장-저리 ‘상생펀드’로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불확실성 속에서도 R&D 집중해 경쟁력 강화-장애인 가족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협력사와 동반성장…‘글로벌 존경받는 기업’ 선정△증권-외국 헤지펀드, 거버넌스포럼 줄가입…밸류업 목소리 커진다-올 들어 20개 상장…고속성장하는 커버드콜ETF-“일회용 한방침·부항컵 점유율 1위 양한방 아우른 메디컬 기업 될 것”-해외서 잘나가는데…주름진 뷰티주, 왜-개미 투자 길라잡이 된 코스콤…ETF·채권 정보 확대△부동산-지자체 ‘데이터센터 반려’ 줄패소…건설사 안도-“6년 살아보고 분양여부 결정하세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첫 입주자 모집-입주도 분양물량도 큰 폭 증가…내달 부동산시장 변곡점-유명무실 ‘클린임대인’ 제도…“기준 까다롭고 혜택 없어”△AI 콘퍼런스 페스티벌 2024-AI와 만난 그림·게임·음악·웹툰…콘텐츠산업 대중화 이끈다-“AI시대, 창의력이 콘텐츠 경쟁력 좌우”-고정관념 뒤집는 색다른 경험 느껴보세요△피플-HD현대, 선박 전동화기술 개발 올인…모빌리티 혁명 이끌 것-무신사 테크 부문장에 전준희 전 요기요 대표-서울시 봉사상에 김춘심씨-성차의학 선구자 김나영, 삼성행복대상 영예-도서관 열어 소외아동 보살핀 김선자씨, 우정선행상 대상-화재예방 지식 쏙쏙…안전사회 초석 마련-서울교통공사 최우수기관사에 유태인씨-강민수, 17개국 국세청장과 서울서 글로벌 소통 행보△오피니언-K테크의 눈물-초보 감독 편견 깬 ‘꽃범호’△전국-용산발 이슈에…충청권 현안사업들 ‘발목’-시화호 30주년 사업 화려한데 ‘환경 개선’은 뒷짐 진 지자체-인천공항, 4단계 확장지역 시험운영-“의정부에 경기북부 대표할 ‘추동 숲 정원’ 조성”-화성시 ‘일반구 설치’ 8부 능성 넘었지만…지역 여론 분분-한강 품은 ‘도심 속 야경’ 명소△사회-놀러온 체류인구 350만명 늘었다…‘서핑성지’ 양양, 관광객이 주민 17배-‘서울대 N번방’ 주범 1심 징역 10년 선고-수사·재판·집행 ‘전자화’…형사전자소송, 시스템 안전·보안강화 과제-변호사 ‘비밀유지권’ 도입은 공감…“우리 法체계 맞게 설계해야”-‘딥페이크 성범죄’ 열에 여덟은 10대
2024.10.30 I 박소영 기자
동방메디컬 “양·한방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 도약”
  • [IPO출사표]동방메디컬 “양·한방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방·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현재 국내 양·한방 의료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상장 이후엔 수출을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강화해 글로벌 메디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일회용 한방침·부항컵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가속하고, 한방과 양방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메디컬 리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근식 동방메디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영전략과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동방메디컬)동방메디컬은 1985년 한방침 제조사로 설립된 이후 40여 년간 벌여왔으며, 최근엔 필러·봉합사 등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제품을 44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중국·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과 생산 시설을 설립해 글로벌 수요에도 대처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동방메디컬이 국내·외 양·한방 의료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엔 혁신적인 연구·개발(R&D) 기술이 바탕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방침 삽입 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침 끝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한방침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동방메디컬 만의 균일하고 매끄러운 침 끝 형상 개발에 성공했고, 부항컵 제품도 일회용 형태로 개발하면서 국내 업계 최초로 이오가스(E.O Gas)를 통한 멸균처리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침 끝 자동 연마 장치를 포함해 여러 제조 공정을 자체 개발해 제품 생산력을 높이면서도 품질을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데 힘썼다. 현재 동방메디컬이 구축한 제조 공정의 90% 이상이 자체 개발한 설비로 구성돼 있을 정도다. 동방메디컬은 한방 의료기기 부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침 끝 가공 기술을 응용해 필러 주입에 사용되는 캐뉼러와 각종 니들류 등을 빠르게 개발했고, 한의학의 매선요법을 기원에 둔 흡수성 봉합사도 제품화했다. 김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화학적 가교제인 BDDE(1,4-Butanediol Diglycidyl Ether)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필러의 주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변형을 막고 안정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둥근 형태의 캐뉼러도 자체 개발해 부작용을 방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동방메디컬)동방메디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681억원에서 2022년 814억원, 2023년 909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46억원 수준에서 2022년 61억원, 2023년 165억원으로 늘었다. 동방메디컬은 앞으로 한방·미용 의료기기 시장점유율을 늘리는 데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용 분야에 대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2021년 48.6%를 기록했던 미용 의료기기 분야 매출 비중을 2026년 67.3%까지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현재 국내와 중국·인도네시아에 있는 생산 시설을 통해 한방 의료기기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이어가면서 중국 필러 시장도 함께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세계 1·2위 미용성형 시장을 이루는 미국·브라질 진출을 위한 준비도 함께 진행한다. 김 대표는 “미용·대체 의학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전 지역을 대상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한방 의료기기 현지화와 더불어 신규 제품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양·한방 의료기기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방메디컬은 340만 1029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1만 5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357억원이다.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1~12일 일반 청약을 거쳐 11월 중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10.30 I 박순엽 기자
현대오토에버, 3분기 영업익 525억원…전년比 16% 증가
  • 현대오토에버, 3분기 영업익 525억원…전년比 16%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오토에버(307950)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 또한 90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상승하며 역대 3분기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올해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2조5540억원, 영업이익 1518억원으로 각각 17.9%, 18.1% 증가하여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시스템 통합(SI), IT 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매출 증가 덕분으로 분석된다.특히 SI 사업 부문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구축과 AWS 클라우드 공급 등이 실적을 이끌었으며, ITO 부문에서도 커넥티드 자동차 서비스(CCS) 운영 확대가 기여했다. 차량 SW 부문은 내비게이션 옵션 선택률 증가와 제어기 전장 SW 확대 적용으로 성장을 견인했다.현대오토에버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분기보다 0.3%포인트 하락한 5.8%로 집계됐다. 고정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부문별로는 SI 부문은 3분기 매출 3314억원,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차량 SW 부문은 3분기 매출 1954억원, 28.0% 증가했고, ITO 부문은 3분기 매출 3778억원, 6.2% 상승했다.지역별로는 유럽, 인도, 중국에서의 매출이 증가했으나, 미주 지역은 일부 프로젝트 청구 이월로 인해 감소했다. 유럽 매출은 16.7% 증가한 468억원, 인도 매출은 18.4% 상승한 149억원, 중국 매출은 12.9% 증가한 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미주 지역은 4.7% 줄어 1145억원에 그쳤다.
2024.10.30 I 김현아 기자
"없어서 못산다"…비싼데도 귀하다는 패션 기업 구주 매물
  • [마켓인]"없어서 못산다"…비싼데도 귀하다는 패션 기업 구주 매물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구주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 투자 타이밍을 놓친 벤처캐피탈(VC)들 사이에서는 ‘없어서 못산다’는 말이 나오면서 이들 기업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30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유망 패션 비상장기업의 구주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곳들도 늘어나면서 국내 패션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평가가 바뀐 셈이다. 과거 패션 브랜드는 회수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고 확장성에 한계가 있단 이유로 투자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중국 상하이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 (사진=마르디 메크르디)실제 상장을 앞둔 패션 브랜드들은 투자업계에서 높은 몸값을 인정받고 있다. 의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전개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상장 후 기업가치가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2020년 매출 9억원에서 지난해 687억원으로 커졌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2억원에서 208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지난해 9월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설립 3년만에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당시 투자자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KB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이앤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SL인베스트먼트·스톤브릿지벤처스 등 대형 VC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벤처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영국 패션 브랜드 락피쉬를 인수해 신발 등 패션소품으로 이름을 알린 에이유브랜즈도 최근 상장예비심사청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이전부터 락피쉬의 한국 파트너로 협력해오다 2013년 한국 상표권과 사업권을 획득해 시장을 확장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87억원, 152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코드그라피를 보유한 콘크리트웍스도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뤄내며 밸류를 끌어올리는 패션 브랜드들이 늘어나자 구주 밸류에이션도 높아진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겠다는 투자사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 VC 관계자는 “패션 브랜드들은 최근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스타트업의 많은 요소를 충족하고 있다”며 “한 때 유니콘으로 불렸던 기업의 구주도 큰 인기를 끌지 못하는 상황인데도 패션 브랜드에 대해선 ‘일단 담고 보자’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패션 아이템 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로 영역을 넓혀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다른 VC 업계 관계자는 “K-팝, K-뷰티 등의 글로벌 인기가 자연스럽게 패션 시장에서도 이어지는 흐름”이라며 “선발주자가 성공적으로 상장에 성공해 시장에 안착하면 밸류도 어느정도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0.30 I 송재민 기자
한전, 내달 6~8일 광주서 에너지박람회 ‘빅스포 2024’ 개최
  • 한전, 내달 6~8일 광주서 에너지박람회 ‘빅스포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달 초 광주광역시에서 150여 에너지 기업이 혁신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직류전력망(DC, Direct Current) 국내 구축과 수출 확대를 위한 얼라이언스도 출범한다.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오는 11월6~8일 광주 KDJ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 키 비주얼. (사진=한전)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는 오는 11월6~8일 광주 KDJ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10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150여 기업이 참여해 자사 신기술을 전시하고 40여 컨퍼런스를 통해 전력·에너지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한전은 6일 개막식에서 요 콥스(Jo Cops)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의 기조연설 후 미래 국내 전력망 확충과 한국형 전력망(K-Grid) 수출을 위한 ‘직류 비전 선포’를 한다. 국내 전력망 운영을 도맡은 전력 공기업으로서 제2의 전력망 혁신 실현 계획과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다.세계 전력시장은 탄소중립이란 전 세계적 목표 아래 빠르게 전동화하고 있고 전력망 구축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전을 비롯한 세계 대형 전력망 운영사는 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또 해상풍력이나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망 연계에 특화한 중전압 직류배전망(MVDC)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한전은 7일 행사 때 한국형 직류(K-DC)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고 관계기관과 함께 직류 방식의 전력망 구축 확대를 꾀한다. 한전은 그 밖에도 행사 기간 KDB산업은행과 에너지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상호 협력 협약을 맺고, 온두라스 전력청과 현지 사업 개발 및 기술교류 협약을 맺는다.올해 행사 땐 전력·에너지 신기술을 처음 공개하는 ‘빅스포 언팩(BIXPO Unpacked)’ 행사도 처음으로 열린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아모지(AMOGY), 스탠다드에너지 등 기업이 이 자리에서 자사 신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이나 히타치에너지, IBM,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 참여한 신기술 전시회도 운영된다. 이안 A 히스켄스 미국 미시간대 교수나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전력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에너지 리더스 서밋을 비롯해 행사기간 총 40여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73년 만에 아버지 찾았다".. 6·25 전사자 유해 가족 품으로
  • "73년 만에 아버지 찾았다".. 6·25 전사자 유해 가족 품으로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6·25 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송영환 일병의 유해가 73년 만에 유가족 품으로 돌아왔다.국방부의 유해발굴감식단이 30일 고 송영환 일병의 유가족에게 유해 발굴 경과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안양시)30일 안양시에 따르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송 일병의 유해를 유족에게 돌려주는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안양시에 거주하는 유가족 송재숙씨의 자택에서 열었다.이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고 송영환 일병의 유해는 2013년 9월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일대에서 발굴되었으나, 당시에는 신원 또는 가족관계가 확인되지 못했다.이후 2020년 고 송영환의 자녀 송재숙씨가 직접 감식단을 찾아가 유전자를 제공했고, 감식단이 유전자를 비교·분석한 끝에 2024년 10월 고 송영환씨의 유해를 찾게 됐다.유해발굴감식단이 238번째로 신원을 확인한 고(故) 송영환 일병은 1950년 당시 26세 젊은 나이에 가족을 남기고 육군 9사단에 입대했으나, 1951년 3월 강원도 동해 지구 전투에서 장렬히 산화했다.이날 귀환행사는 유가족과 김능식 안양시 부시장, 이근원 유해발굴감식단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원확인통지서 전달 △6·25전쟁 참전기장 수여 △호국의 얼(유품)함 전달 △헌화 및 묵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송 일병의 자녀 송재숙씨는 “아버님의 유해를 찾지 못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유전자를 제공했는데 간절한 바람이 이뤄졌다”면서 “유해 발굴 감식 등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김능식 안양시 부시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동시에 오랜시간 가족을 잃은 슬픔에 힘들었을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호국영웅의 희생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경기도 합계 출산율 1위 과천시, 보육정책 또 늘었다
  • 경기도 합계 출산율 1위 과천시, 보육정책 또 늘었다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내년 상반기 지식정보타운으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이전한다. 또 국비 지원으로 운영되는 ‘시간제 보육시설’ 신설도 추진한다.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해 5월 열린 과천시 어린이 안전축제에서 어린이들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사진=과천시)과천시는 우수한 공보육 서비스 제공으로 전국적 보육 정책 확산에 기여해왔다. 대표적 사례가 과천형 시간제 보육시설 ‘엄마랑 아이랑’으로, 이 모델은 2013년 보건복지부의 시간제 보육 지원사업의 기초가 됐다. 해당 시간제 보육시설은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개소해 지금까지 전액 시비로 운영하고 있으며, 과천에 두 곳이 있다.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2개월부터 취학전 아동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비 지원으로 운영되는 시간제 보육시설의 경우, 보통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에 6개월에서 36개월 아동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과천형 시간제 보육시설이 이용자 폭이 훨씬 넓다. 또, 과천시는 올해 경기도 최초로 민간 및 가정어린이집 21곳에 ‘비담임교사’를 지원해 안정적인 보육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담임교사의 공백 시에도 영유아에게 익숙한 비담임 교사가 즉시 투입되어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과천시는 최근 5년간 15개의 국공립어린이집을 개원하며, 경기도 내 최고 수준의 공보육 기반을 구축했다. 장난감도서관과 어린이 실내 놀이터 운영 등 17개의 자체사업을 추진하며 보육 인프라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과천시는 지속적인 보육 지원 정책을 통해 영유아와 양육 가정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1위’라는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선도적인 보육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과천시는 공무원 관사를 시민에게 환원하는 과천다움주택 사업을 통해 신혼부부와 다자녀가구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난임부부 시술비·임신축하금 지급 및 출산축하용품 지급 확대·산모 및 신생아 도우미 비용 90% 지원·다자녀가구 기준 3자녀에서 2자녀로 확대하는 등 지원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 같은 정책을 발판으로 과천시는 지난해 합계출산율 1.02명을 기록,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유일하게 합계출산율 1명대를 유지했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
  • 신한울 3·4호기 착공…尹 "원전, 정치로 무너지는 일 없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체코 원전 수주를 발판으로 우리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나가겠다”며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경북 울진 신한울 원전 부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서 참석해 “원전 르네상스를 맞아 1000조 원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12월 신한울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한 바 있다. 신한울 1·2호기 종합 준공은 반도체·AI 등첨단산업 발전으로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할 안정적인 전력원 확보라는 큰 의의를 갖는다. 첨단 반도체공장 하나를 돌리는데 1~1.5기가와트(GW) 내외의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신한울 1·2호기 생산 전력으로 반도체 공장 2~3개를 돌릴 수 있다. 탄소중립 달성에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신한울 1·2호기가 석탄발전을 대체한다고 가정할 경우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을 1790만t(톤)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서울시 면적의 27배 규모의 숲을 조성하거나 소나무 27억 그루를 심는 효과다. 에너지 수입 감소로 인한 무역수지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울 1·2호기가 LNG 발전을 대신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137만t 이상의 LNG 수입이 줄어 약 1조.5000억원의 순수입대체 효과를 낼 수 있다.이날 착공식을 가진 신한울 3·4호기는 문재인 정부에서 건설이 중단됐던 ‘ 탈(脫)원전의 상징’이다. 전 정부의 신규원전 백지화 정책 등으로 원전업계는 5년간 일감이 끊겨 고사 직전까지 내몰렸다.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7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공식화하는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를 반영했다. 지난 9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건설허가를 승인하면서 신한울 3·4호기의 건설공사가 본격화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에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해외 원전 수주, SMR(소형모듈원자로) 같은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2024.10.30 I 윤종성 기자
경과원 "AI반도체 대응 위해 판교 팹리스 집적단지 조성해야"
  • 경과원 "AI반도체 대응 위해 판교 팹리스 집적단지 조성해야"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팹리스 육성을 위한 경기도 판교 중심의 AI반도체 생태계 구축과 AI반도체 인프라 확충 필요성이 제기됐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과원 본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AI 반도체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AI반도체 기술의 최신 동향 및 글로벌 시장 전망, 경기도의 대응 전략을 상세히 다뤘다.챗GPT 등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AI반도체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중심이던 반도체 시장이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병렬 연산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AI 모델 구현에 강점을 보이기 때문이다.경과원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시장의 주요 과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높은 전력 소비 문제다. 인공지능 데이터 학습과 추론에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데, 챗GPT의 질문 1건당 전력 소모량은 구글 검색의 10배에 달한다. 둘째는 메모리 벽(Memory Wall) 문제로, 인공지능 연산의 특성상 GPU와 메모리 간에 대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데 프로세서와 메모리의 속도 차이로 성능 저하가 온다는 점이다. 이러한 한계 극복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국내 스타트업들은 동시다발적 행렬 연산으로 전력 효율과 AI 연산 성능을 높인 인공지능 처리장치(NPU)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메모리 속도 개선을 위해 메모리 내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PIM(메모리 내 연산) 기술과 초고속 메모리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개발도 활발하다. 경과원은 AI 반도체 산업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경기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 △판교 중심의 AI 팹리스 집적 단지 조성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AI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제시했다.강성천 경과원장은 “AI 반도체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메모리 반도체에 강점을 보유한 경기도의 산업 기반 위에 AI팹리스 육성과 인프라 확충까지 이어진다면 경기도가 글로벌 AI반도체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김동연의 약속, 경기도 민간개발지원 1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 김동연의 약속, 경기도 민간개발지원 1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 제1호 민간개발 지원센터 안건으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채택됐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에서 이 사업을 민간개발 지원센터 제1호 안건으로 상정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지난 10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간개발지원센터는 지난 2월 김동연 지사가 발표한 ‘서부·동부 SOC 대개발 구상’의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도시개발,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민간이 주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공공(경기도, 시군, 공공기관)에서 종합적으로 지원해 신속한 사업추진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8월부터 민간개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3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올해 첫 민간개발 지원센터 협의체 회의에서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2호 안건으로 가평군의 북한강 그린모빌리티 사업이 선정됐다.도와 관계 시·군으로 구성된 협의체 회의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사항에 대해 상호 논의했으며, 경기도·화성시·가평군은 민간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과 각 기관의 역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은 “경기도의 화성국제테마파크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경기도와 화성시가 조속한 인허가를 지원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사업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민간개발 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서재옥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사업비가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경기도와 화성시의 많은 협조로 글로벌IP사 파라마운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며 “오늘과 같이 민간개발 지원센터의 관심과 두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나가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영선 가평군 건설도시국장은 “가평군은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군사시설, 수질보전 등의 중복규제로 대규모 개발이 어렵다. 민간개발 지원센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북한강 그린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유지웅 한주그룹 부사장은 “가평군과 함께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태영건설, 내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된다
  • 태영건설, 내일부터 주식 거래 재개된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초 워크아웃에 돌입하며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태영건설의 거래가 재개된다.태영건설은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서 거래 재개가 결정됨에 따라 하루 뒤인 31일부터 태영건설 주식 거래가 재개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3월 14일 2310원에 거래가 정지된 지 약 7개월여 만이다.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연결 기준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 5617억 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바 있다. 이는 워크아웃으로 인해 PF 사업장의 자산 손상과 추가 손실을 한꺼번에 반영한 결과다.이 때문에 2023 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게 되었고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태영건설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하기 위한 기업 개선 계획서를 제출했고, 2025년 4월까지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다. 이후 무담보 채권자들의 출자전환과 지주사의 영구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자산 총계 2조 7556억 원, 부채 총계 2조 3508억 원, 자본 총계 4048억 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를 해소했다.지난달 27일, 태영건설은 재감사를 통해 2023년 감사보고서에 대한 ‘적정’ 의견을 받았고 주식 거래 재개를 위해 영업 지속성, 재무 건전성, 경영 투명성 등을 담은 심사 자료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이에 대해 한국거래소는 10월 23일 심의 대상 적격판정을 내리고, 일주일 만에 거래 재개를 승인했다. 기업심사위원회가 태영건설의 경영 개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주주들은 거래 정지로 인한 주식 투자 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해소되면서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태영건설은 이번 거래 재개를 통해 투자자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태영건설은 최근 건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속도감 있는 보유 자산 매각, 순조로운 분양과 입주, PF 사업장의 무난한 준공 등으로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한 안정성 높은 공공 공사 수주에 적극 나서 앞으로 실적 개선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태영건설 관계자는 “이번 상장 유지가 고객 신뢰도 회복과 브랜드 가치의 상승, 수주 등 영업활동에 긍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경영정상화에 큰 힘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30 I 김아름 기자
KB손보·신한라이프 실적 ‘선방’…NH생·손보 순익 쑥
  • KB손보·신한라이프 실적 ‘선방’…NH생·손보 순익 쑥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올해 3분기 금융지주 보험사들이 보험 손익 악화에도 비용절감, 장기보험 영업실적 제고를 통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이 3분기 누적 7400억원 당기순익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증가했고, 신한라이프도 비즈니스 혁신 노력에 힘입어 누적 4671억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계열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익이 큰 폭 증가했다.30일 각 금융지주 3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지주 산하 주요 보험사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KB손해보험은 3분기까지 7400억원 당기순익을 냈다. 장기보험손익이 지난해보다 16.2% 오른 8211억원으로 보험영업손익(8756억원) 호실적을 견인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3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5% 하락했다. 3분기 손해율이 85.1%까지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KB손보 투자영업손익은 15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다. 대표적 건전성 지표인 K-ICS(킥스)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포인트 오른 204.5%를 기록했다. KB손보 관계자는 “3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발생과 자동차보험 사고율 증가에도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로 장기 보장성 판매가 증가했다”며 “전반적인 손해율 개선세에 힘입어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손해보험은 3분기 누적 1518억 당기순익을 나타냈다.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59%(670억원)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이 2230억원, 킥스비율은 279.4%로 집계됐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자연재해 등으로 벼 병충해 피해, 축사 고액 사고 등으로 농작물재해보험 및 정책보험의 손익은 전년대비 악화했다”며 “일반보험 영업실적 확대와 투자 손익 증가, 예실차 개선을 통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당기순익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주 생보사 중 ‘리딩’인 신한라이프는 3분기 누적 4671억원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9.2%(395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3분기 누적 연납화보험료(APE)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난 1조 2155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손익이 1196억원으로 21.8% 감소했지만 보험 손익이 6004억원으로 18.2% 늘어 당기순익 개선에 이바지했다. 킥스비율은 지난해보다 20.6%포인트 하락한 230%로 집계됐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보험이익을 확대했다”며 “안정적 기반의 이익창출을 위해 가치 중심 경영을 지속하면서 금융시장에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는 ALM, 부채관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의 누적 당기순익은 276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소했다. 보험영업손익이 2365억원으로 9.9% 상승했지만 투자영업손익이 14.8% 감소한 영향이다. 킥스비율은 286.4%로 1년 전과 비교하면 9.4%포인트 올랐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채널 및 상품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 3분기 신계약 매출이 20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5% 상승했다”며 “주요 채널의 보장성 상품 개정 및 방카슈랑스 채널 치매건강보험의 적극적인 진출로 3분기 보장성 판매 비중은 전기대비 35.8%포인트 증가한 56.4%로 늘었다”고 밝혔다. 보험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전체 당기순익도 전년대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NH농협생명은 지난해보다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농협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247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0억(37.1%)증가했다.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이 4164억원에서 7226억원으로 증가해 보험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경과조치 후 킥스비율은 399.18%로 나타났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로 가용자본이 증가하면서 킥스비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하나생명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4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2% 상승했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메리츠화재,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 실적은 내달 중순께 발표된다.
2024.10.30 I 김나경 기자
정태영의 현대카드…여행 서비스부터 AI플랫폼 수출까지 ‘훨훨’
  • 정태영의 현대카드…여행 서비스부터 AI플랫폼 수출까지 ‘훨훨’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카드가 프리미엄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여행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최근 유례없는 AI플랫폼 수출까지 성공하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확대에는 정태영 부회장의 리더쉽이 있다는 평가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지난 17일 일본 빅3 신용카드사인 SMCC에 독자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오랜 기간 투자해 온 유나버스는 현대카드의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으로 개발한 고객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이번 수출 건은 한국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일이라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정 부회장이 해외 시장을 주목한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첫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서비스들을 선보여왔다. 여행 컨시어지 서비스인 ‘트래블 데스크’를 새롭게 출시하고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회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현대카드 프리미엄 카드 회원들은 트래블 데스크를 통해 항공편 예약부터 호텔 추천, 현지 교통 예약까지 여행과 관련된 각종 상담·예약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최상위 카드 회원에게는 해외 여행 중 현지에서 발생하는 의료, 사고 등 긴급상황에 대한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 서비스도 제공한다.또 전문 상담을 통해 회원이 원하는 일정과 조건의 항공권 및 4~5성급 호텔, 리조트 정보 제공은 물론 예약과 취소를 제공하고 있고, 해외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긴급 의료 상황, 분실·도난 및 사고 발생 시 24시간 전문 지원 서비스를 연계 받을 수 있다. 전세계 100여개 언어에 대한 통역 서비스도 제공한다.현대카드는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통해 회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아멕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을 대표하는 호텔·레스토랑 플랫폼 등과 제휴한 서비스를 현대 아멕스 카드 회원만을 위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손잡은 곳은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 ‘세이부 프린스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일본의 하이엔드 레스토랑 예약 플랫폼 ‘포켓 컨시어지’, 트렌디한 브랜딩이 돋보이는 다양한 캐주얼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트랜짓 그룹’ 등 3곳이다. 현대카드는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국가에서 현대 아멕스 카드 회원만을 위한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제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이러한 현대카드의 적극적인 해외 서비스 확대에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끌어내고 있는 정 부회장의 리더십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은 이전부터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과 마케팅 파트너십은 물론 PLCC 상품들도 선보이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정 부회장의 해외진출 의지로 현대카드는 일본에서도 다양한 시장 및 사업 스터디도 진행하는 중이다.2022년 현대카드는 일본의 종합결제서비스업체 ‘GMO 페이먼트 게이트웨이(PG)’에 신용카드 IT 시스템 ‘H-ALIS’를 기반으로 신용카드 상품·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과 컨설팅, 그리고 오퍼레이션 서비스 등을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정 부회장이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Visa의 CEO인 라이언 맥이어니와 함께 공동으로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도 계속 추진되고 있다. 코스트코, 스타벅스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성공적인 PLCC 파트너십을 운영해 온 현대카드는 2023년 애플과 협업해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를 국내에 도입했다. 같은 해 5월에는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이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를 발급하는 대한민국 단독 파트너사가 됐다. 현대카드는 또한 미국의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 뉴욕 현대미술관 등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글로벌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2024.10.30 I 최정훈 기자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국내 유일 이미지센서 제조 中企…“토털 솔루션 제공할 것”
  • [성남=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픽셀플러스는 ‘눈’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다. 과거 휴대전화 시절부터 이미지센서를 만들었고 현재 자동차를 중심으로 보안, 가전,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금속산화막반도체(CMOS) 이미지센서를 설계한다.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삼성전자(005930) 외에는 픽셀플러스(087600)가 유일하다.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사진=공동취재단)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28일 경기 성남시 픽셀플러스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외에 국내에서 이미지센서를 만드는 기업은 사실상 우리밖에 없다”라며 “사명감을 갖고 향후 이미지센서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만드는 게 비전이자 꿈”이라고 제시했다.자율주행 고도화는 픽셀플러스에게 새로운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분야다.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0년 1조 8000억원에서 2027년 4조 2000억원까지 연평균 11% 성장이 기대된다. 레벨1에서 1~2개 정도 탑재되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는 레벨3에서는 적게는 5개에서 많게는 20개까지 필요하다.이 대표는 “일반적인 차량용 이미지센서보다는 차별화한 제품을 준비중”이라며 “10년 동안 연구개발(R&D) 투자에 집중하면서 돈도 많이 썼다. 내년부터는 폭발적으로 매출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 픽셀플러스 전체 매출의 90.4%가 자동차 분야에서 발생했다. 하이엔드급 차량용 반도체를 통해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픽셀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은 507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을 기록했다. R&D에만 전체 매출의 21%를 썼다.픽셀플러스는 ‘글로벌셔터’ 방식을 적용한 기술이 특장점이다. 고속으로 이동하는 물체를 촬영할 때 발생하는 왜곡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글로벌셔터 이미지센서 브랜드 ‘하이퍼캣’(HiperCat) 시리즈를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이 대표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을 잡으려면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까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제품 프로모션을 하고 있고 내년 중반쯤 제품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이미지센서는 위에서 스캐닝하는 롤링셔터 방식이다. 글로벌셔터는 1만분의 1초마다 한 장씩 찍어 빠른 물체도 파악을 할 수 있다. 픽셀플러스 글로벌셔터는 VGA급을 넘어 130만 화소급까지 출시됐다.픽셀플러스는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센서를 통합 공급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최고 화두로 떠오른 AI를 가전,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킬 수 있도록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겠다”며 “이미지처리 프로세서를 원칩으로 만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증가하는 AI 수요에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0 I 김영환 기자
고남석 시당위원장 “김건희 특검 도입, 시민단체와 연대”
  • 고남석 시당위원장 “김건희 특검 도입, 시민단체와 연대”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지난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 도입을 위해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고남석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이 28일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고 위원장은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아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11월2일부터 김건희 특검 도입과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 장외투쟁을 시작한다”며 “역사 속에서 6월 항쟁도 그랬듯이 대체로 장외투쟁을 시작하는 것은 어떤 분노와 모순이 폭발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고 위원장은 “그때(장외투쟁 때)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은 지역에서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정통 시민사회와의 연대뿐만 아니라 좀 더 중도 우파로 불리는 제 사회단체 여기까지도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로 김건희 특검을 하자는 서명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윤석열 정부가 민주당, 민주 세력과 협력하고 협치하는 길로 다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그 첫 단추는 김건희 특검을 받아들이고 명명백백히 사과할 부분과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들을 책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는 “시민의 눈높이에 들어가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예를 들어 주민참여예산제를 극도로 혐오하고 지난 인천시정부(박남춘 시장 때)가 했던 일들에 대해서 배제하거나 원천적으로 뭐 이렇게 씌우기 하는 것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 시장이 자기를 지지하는 제 집단이 그렇게 하면 시원해하니까 그런 일련의 과정에서,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부분이 분명히 시정에 있다”고 덧붙였다.고 위원장은 “저는 이제 그런 점에서 (유 시장이) 그런 걸(정보·정책 등) 다시 시민에게 공개하고 또 민주당과 같이 함께 협치하려고 하는 형태로 접근했으면 한다”며 “대화의 문을 열고 좀 더 협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표명했다. 이어 “하나 부탁하고 싶은 것은 (유 시장이)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시민에게 다시 찾아가고 시민의 눈높이에서 문제를 찾아보고 해결책을 찾도록 능력을 발휘하기 바란다”며 “그러면 더 좋은 시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민주당도 최선을 다해 협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4.10.30 I 이종일 기자
취임 100일 맞은 韓…더 꿋꿋해진 '한동훈표 마이웨이'
  • 취임 100일 맞은 韓…더 꿋꿋해진 '한동훈표 마이웨이'
  • [이데일리 조용석 최영지 기자] “부산 지역 (대통령) 국정지지율이 27%다. 우리가 부산 금정구청장(보궐선거에서)에서 61%를 득표했다. 국민의힘이 부산 금정에서 시민들께 호소 드린 것은 ‘한번 바꿔볼테니 기회를 주십시오’였다. 부산 시민들은 그 약속 만으로 (국정지지율 대비)40%포인트(p)에 가까운 차이를 만들어줬다. 27%와 61%의 차이처럼 우리가 민심에 조금 더 다가가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돌아섰던 민심이 돌아올 거라고 생각한다. 늦으면 소용이 없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는 30일 국회 본관에서 진행된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7월23일 전당대회서 당대표로 선출된 한 대표는 100일 임기 내내 대통령실과 당정갈등을 벌이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한동훈표 마이웨이’를 이어가고 있다. 꼬리를 무는 김건희 여사 의혹과 미온적 대처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대립각을 세우는 한 대표의 행보에 힘이 더 실리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11월내 특별감찰관 매듭 예고…尹 겨냥 “국민 민심 이길 수 없어”한 대표는 이날 “개혁의 동력을 키우기 위해 겨울 추위가 찾아오기 전 11월 내에 먼저 매듭 지어야 할 일이 있다”며 “최근 드러난 문제들을 비롯해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들에 대해 과감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 실망·우려에 김 여사 문제가 주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한 대표는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우려와 걱정이 있고 그 문제가 주요한 부분이라는 건 분명하다”며 “특별감찰관은 권력을 감시하고 권력의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중점이 있다. 지금 그런 역할과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공개적으로 요구해온 김 여사 관련 3대 요구(△대외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및 특별감찰관 추천 필요성을 다시 강조한 것이다. 특별감찰관이 실효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특별감찰관이 있었으면 지금의 문제가 많이 안 생길 수도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는 “과거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좀 과거로 돌아가보면 조금 더 조심하는 것만으로도 불필요한 오해나 불필요한 걱정을 끼치지 않았던 것이 많았다”며 “앞으로라도 절대 그런 일이 없겠다고 하는 다짐을 저희가 보여드려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래픽=김일환 기자)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추고 민심에 따르는 것을 이길 수 없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를 언급했다. 당시 윤일현 국민의힘 구청장 후보는 61.03%를 득표, 야당 단일후보인 김경지 더불어민주당 후보(38.96%)를 22.07%포인트(p) 차이로 크게 눌렀다. 지난 25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부산·울산·경남 대통령 국정지지율 27%와 윤 구청장 후보 득표율은 약 38% 이상 차이가 난다. 한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다시 김 여사의 의혹 해소를 강조한 데는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오르고,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지는 ‘지지율 당정 분리(디커플링)’ 등 우호세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전날 핵심 친윤(친윤석열)인 김기현·권영세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중진의원들이 회동 후 대통령실에도 “결자해지의 자세로 국정의 발목을 잡는 현안 해결에 앞장서달라”고 촉구한 것도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출연 “권영세·김기현 누가 봐도 대통령의 사람들이라고 여겨져 왔던 이 두 분이 (당정 모두 잘못했다는) 양비론 그룹으로 이동을 했나”라며 “처방은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대로는 안 된다’ 하는 건 골수 친윤 의원들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맨 왼쪽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사진=대통령실 제공)◇ “北파병·의정협의체 참여 입장 밝혀라” 野에 3대 요구 한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3대 요구를 제시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밝혀야 한다”며 “북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에 대해서 우리 정부를 향해서 말고 북한을 상대로 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표의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을 위해서 헌정 위기를 조장하고 사법 시스템을 난도질하는 폭력적인 정치 행태를 중단하라”고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여야의정을 통한 의정갈등 해소가 11월 중 해결할 문제로 꼽았다. 당권-대권 분리규정 손질에 대해서는 “지금 단계에서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다”며 “제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고 당심과 민심이 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가 차기 대권에 도전하려면 대선 1년6개월 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한 대표가 대권 도전시 2026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지휘할 수 없게 된다. 또 한 대표는 내년 4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 무엇을 하느냐는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 당과 진영, 대한민국 처해 있는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싶다”고 답을 피했다.
2024.10.30 I 조용석 기자
엠디헬스케어,국내최초 세포외소포(EV)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 엠디헬스케어,국내최초 세포외소포(EV) 치료제 임상시험계획 승인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바이오벤처 엠디헬스케어는 미생물 세포외소포(EV) 치료제 ‘MDH-014’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최근 호주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기업이 미생물 세포외소포(EV)를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것은 최초다.MDH-014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자폐증 등과 같은 난치성 중추신경계질환의 핵심 병태생리를 조절하는 치료제로 회사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이다. MDH-014는 유익균으로 잘 알려진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세이 유산균이 분비하는 EV가 핵심 약리작용을 나타내는 성분이다. 엠디헬스케어는 미생물 EV에 대한 의약품 수준에서 대량생산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바이오 벤처다.최근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하고 병원성 세균이 증가하는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이 파킨슨병등 질환의 주요 원인이라는 미생물-장-뇌 축(microbiota-gut-brain axis) 이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장내 미생물 불균형에 의해 장에서 생성된 비정상 단백질이 장-뇌 축을 통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자폐증 등을 일으키는 핵심 병태생리임이 최근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MDH-014를 경구로 투여 시 장에 존재하는 상피세포, 장 신경세포, 면역세포 등에 분포할 뿐만 아니라 일부는 혈액 및 신경을 통해 뇌 조직에 분포하여 작용하게 된다. 엠디헬스케어는 기존 치료기술과는 차별화된 MDH-014의 작용기전을 밝혀냈다.김윤근 엠디헬스케어 대표자는 “MDH-014 임상1상 시험은 호주에 위치한 CMAX 병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고용량 MDH-014를 경구로 단회 및 반복 투여 후에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할 예정이다”면서 “임상1상 종료후에는 국내 병원에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탐색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MDH-014는 유익균이 분비하는 EV를 핵심 성분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안전하고, 미생물 불균형에 의해 발생하는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자폐증 등과 같은 난치성 질환의 핵심 병태생리를 근본적으로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중추신경계질환에 대한 질병경과조절제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한 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하고, 글로벌 제약사 중심으로 확증 임상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된다면 난치성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0 I 류성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에 한 달새 13% 뛴 비트코인…8만달러 도달하나
  • 트럼프 트레이드에 한 달새 13% 뛴 비트코인…8만달러 도달하나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꿈의 가격’인 1억원을 7개월만에 재돌파했다. 지난 3월 기록한 전고점인 1억450만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8만달러 도달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사진=픽사베이)30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3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억63만8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7만2310달러에 거래됐다. 한 달 새 13%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은 9200만원대 내외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거래(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지며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다는 소식에 투자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트럼프는 공식 석상마다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밝혀왔다. 앞서 그는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을 미국의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CAPS)와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전국 유권자 3145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응답자 48%의 지지를 얻었다. 카멀라 해리스 후보는 47%로 나타났다.여기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트레이더T 및 파사이드 인베스터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8억6700만달러(1조1965억원)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자 역대 세 번째 큰 규모다. 이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일일 거래량은 6개월만에 최대치(4조5609억원)를 기록했다.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사상최고가를 경신할 여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 리서치업체 K33는 “비트코인이 지난 3월과 달리 폭등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훌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전고점에 근접하며 신고가 경신에 가까워졌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다음 목표가는 8만4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카엘 반 데 포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미국 실업률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신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쉬 레이저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겸 트레이더 또한 “신고점 돌파가 나온 후 일시 조정이 이어지고 더 높은 고점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정민교 프레스토리서치 애널리스트는 “8만달러는 비트코인 전고점과 가까운 수준”이라며 “대선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라는 큰 이벤트가 겹쳐 투자자들이 베팅을 많이하고 있고, 트럼프 당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파’적 신호가 나온다면 근접하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4.10.30 I 김가은 기자
미·중 갈등 속에서도…"中 핵심 기술 5개 세계 최고"
  • 미·중 갈등 속에서도…"中 핵심 기술 5개 세계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밖 세계는 점점 더 중국산 전기차를 운전하고,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웹을 스크롤 하며, 중국산 태양관 패널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10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가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시진핑 정부와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중국의 ‘기술 굴기’는 굳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중국 국기(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인텔리전스·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13개 핵심 기술 중 5개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중국이 글로벌 선두 분야로 평가된 5개 핵심 기술은 전기차·리튬배터리, 무인항공기(UAV), 태양광 패널, 그래핀(차세대 나노 신소재의 일종), 고속철 분야다.중국이 세계 최고인 기술은 ‘중국제조 2025’ 발표 당시인 2015년 3개에서 올해 5개로, 2030년에는 LNG 수송선까지 추가돼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중국이 선두는 아니지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 분야는 LNG 수송선, 제약, 대형 트랙터, 공작기계,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7개에 달했다.세계 수준에 뒤진 분야는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의 양강구도에 밀린 상업용 항공기 단 1개에 불과했다. 중국이 세계 수준보다 뒤진 분야는 2015년 7개에서 올해 1개로 줄었고 2030년에는 하나도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왔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과 중국 기술기업들의 고전 등을 볼 때 이러한 미국의 정책은 언뜻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중국의 입지는 계속 향상되고 있으며 ‘중국제조 2025’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중국을 봉쇄하려다 오히려 미국이 고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즌 소장은 “미국 제재로 중국의 기술 굴기가 좌절되거나 느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과 전 세계의 혁신 속도만 느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이 현재 안보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에서 중국에 제재를 가해 추격을 막고 있지만,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은 이를 반도체 재고 비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작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가 만든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24.10.30 I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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