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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 버팀목…늘 마음이 찡해”
  • 尹 “소상공인이 우리 경제 버팀목…늘 마음이 찡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개별 부스를 돌며 소상공인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냈다. 약 4000여명이 참여한 국내 최대 소상공인 행사에 2년 연속 참여한 윤 대통령은 “정부의 제1호 국정과제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회복과 도약”이라며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소상공인대회 에서 전시 부스를 참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윤 대통령은 이날 우선 한국맞춤양복협회가 운영하는 부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예전에는 사람들이 양복점에서 양복을 맞춰 입었는데, 요즘은 주로 기성품을 사서 입는 것 같은데 어떤지”라고 묻자, 배주식 한국맞춤양복협회 대표는 “요즘 다시 젊은 층에서 양복을 맞춰 입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요즘 양복을 많이 사 입는 추세라 맞춤양복업에 어려움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시 붐이 일고 있다니 다행”이라고 화답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한국선물포장협회 부스로 이동해 “우리나라 제품 품질이 참 좋은데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포장이 아쉬운 경우가 있다”면서 “포장에 이렇게 한국의 멋을 살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에 황인자 한국선물포장협회 대표는 “베이커리, 과일, 가방, 수능선물세트 등 소상공인 제품들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각 부스를 이동하는 동안 소상공인대회 참가자들은 “윤석열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환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참가자들의 하이파이브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참가자들을 응원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대회 격려사를 통해 “방금 행사 부스를 돌아보면서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에 감동했다”면서 “여러분을 뵈면 정말 애 많이 쓰시는데, 정부가 더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이 더 잘 사셔야 한다는 그 마음에 저도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늘 마음이 찡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저는 어느 지역에 가든, 지역에 갈 때마다 전통시장을 꼭 방문한다”며 “장사는 잘 되시는지, 어려움은 없으신지,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여러분이 민생과 지역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저와 정부의 모든 부처가 원팀이 돼서 766만 소상공인 여러분을 힘껏 돕겠다. 어렵더라도 힘내십시오”라며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2024.10.31 I 김기덕 기자
부양책 효과 봤나…中 제조업 체감경기 반년만에 확장 국면
  • 부양책 효과 봤나…中 제조업 체감경기 반년만에 확장 국면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처럼 경기 확장으로 전환했다. 경기 침체 속 수요가 부진한 디플레이션 위기를 겪으며 수개월간 경기 위축 국면을 보였으나 국경절 전후로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반등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PMI는 50.1로 시장 예상치인 49.8을 넘었다. 전월(49.8)보다는 0.3포인트 상승했다.제조업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통계다.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국면을 의미한다. 통상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해 10월(49.5)부터 올해 2월(49.1)까지 50 미만으로 경기 위축 국면을 보이다가 3월과 4월 50을 넘으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연초 중국 경제 지표로 호조를 보이면서 체감경기도 살아난 것이다.하지만 다시 경기가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5월(49.5)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고 9월(49.8)까지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10월 제조업 PMI가 50을 넘은 것은 6개월만이다.영국의 싱크탱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의 쉬톈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8~9월 기록적인 금액의 국채 발행이 있었는데 국채 발행 가속화에 힘입어 재정 지원 확대가 초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10월 제조업 PMI를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51.5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상승해 전체 반등을 이끌었다. 중견기업(49.4)와 중소기업(47.5)은 여전히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비제조업 PMI는 그동안 꾸준히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하다가 9월 50.0으로 턱걸이 한 바 있다. 10월에는 50.2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10월 국경절을 맞아 서비스업 활동이 활발해 관련 지수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중국 정부는 하반기 들어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자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비롯해 정책금리, 지급준비율 등을 잇따라 인하하며 시중 유동성 공급을 실시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재정정책을 예고했으며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주택 구매 제한 완화 등을 추진하는 등 여러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이에 연내 경기가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중국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다음달 4일 상무위원회를 개최해 경기 부양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때 정부의 특별국채 등 재정지출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이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더 높은 수준의 경기부양책으로 전환했다”며 “다음주에 향후 몇 년간 10조위안(약 1936조원) 이상의 추가 채권 발행을 승인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4.10.31 I 이명철 기자
6만원대 터치했지만…삼성전자, 뒷심부족에 '찔끔' 상승
  • 6만원대 터치했지만…삼성전자, 뒷심부족에 '찔끔' 상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1일 장 중 6만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상승폭을 반납하며 장을 마쳤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7%) 오른 5만 9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삼성전자는 6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다. 드디어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엔비디아의 퀄테스트 통과에 임박했다는 기대 덕이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며 “최근 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언급한 주요 고객사는 엔비디아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을 올 3분기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인 엔비디아에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퀄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며 주가도 되물림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의 밸류체인에서 소외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은 불안이 잦아들며 주가는 상승세를 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장 막판 외국인의 매도세가 겹치며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17%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외국인은 1165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다. 다만 기관이 1209억원을 담으며 4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
2024.10.31 I 김인경 기자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33억…전년比 3.7%↑
  •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33억…전년比 3.7%↑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래픽=DL이앤씨)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 8796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 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조 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증가한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고 이어 8월말에는 공사비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이후 10월에도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에도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단 계획이다.토목사업본부도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10월 들어 2546억원 규모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2.4% 포인트 개선된 87.8%를 기록했고, 100% 자회사인 DL건설도 직전분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된 92.2%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2366억원, 순현금 1조 308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DL이앤씨 관계자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I 이배운 기자
대우건설,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주수' 행사 열어
  • 대우건설,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주수' 행사 열어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이라크 침매터널현장에서 이라크 총리, 교통부 장관, 항만공사 사장, 발주처 및 유관기간 인사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침매터널 함체제작장 ‘주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주수는 해수면 아래 높이로 조성된 함체제작장에 물을 채우는 작업으로 제작이 완료된 함체를 물에 띄워 설치 위치로 이동시킨 후 수면 아래로 가라앉히는 ‘침설’ 작업을 위한 첫 단계다. 이라크 침매터널 함체제작장 주수 기념식 행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대우건설)대우건설은 2019년 침매터널 제작장 공사를 시작으로, 2021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침매터널 함체구조물 제작에 착수했고, 3년여의 시간에 걸쳐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에 달하는 10개의 침매터널 함체구조물들의 제작을 2024년 9월 모두 완료했다. 이 함체구조물들이 운하 아래로 침설 후 연결되면 1260m의 해저터널이 완성된다. 대우건설의 이라크 침매터널 프로젝트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에 새로운 항만을 건설하는 ‘알포 그랜드 포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신항만이 들어설 알포 지역과 기존 항만이 있는 움카스르 지역을 이어주는 도로 구간 중 약 1.2km 폭의 운하를 횡단하기 위한 8000억원 규모의 해저 침매터널 프로젝트다. 이라크 항만 물류의 중심을 구축하는 중요한 사업이자 중동지역에 건설되는 최초의 침매터널인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이라크 신항만과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가 연계되어 항만부터 내륙 운송까지 이라크 재건 및 물류 역량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부산-거제를 잇는 가덕 해저터널에 이은 두 번째 침매터널 프로젝트이자, 첫 번째 해외 침매터널 프로젝트로 해외 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다”며 “2025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 해 대우건설의 침매터널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아름 기자
'대체투자 큰손' 캐나다 연기금, 英 단독임대주택 투자 시동
  • [마켓인]'대체투자 큰손' 캐나다 연기금, 英 단독임대주택 투자 시동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해외 큰손들이 주거용 부동산 투자에 시동을 거는 가운데 대체투자 큰손으로 통하는 캐나다 연기금(CPP Investments)이 영국의 단독 임대주택(싱글패밀리 렌탈) 투자에 나선다. 영국 경제가 아직 불안정한 상황에서 단독주택 임대 수요가 폭증하자 해당 시장의 성장 여력을 높이 평가하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31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CPPI는 최근 글로벌 부동산 투자사 케네디윌슨과 손잡고 영국의 단독 임대주택 투자를 위해 합작법인(JV)을 설립한다.양사는 해당 법인을 통해 편의 시설과 교육기관과의 접근성을 제공하는 성장 지역 내 신축 주택에 투자할 계획이다. CPPI와 케네디윌슨은 각각 5억파운드(약 8973억원)와 5600만파운드(약 1005억원)로 시작해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CPPI의 이번 투자는 국내외 주요 연기금들이 해외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랜드마크 빌딩에 주로 투자해오던 주요 연기금들은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을 겪으면서 임대주택과 물류센터 등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에 투자를 집행해왔다. 특히나 해외 임대주택은 임대료 수익과 자본차익으로 수익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는 만큼, 투자 불확실성이 적은데다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기금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아왔다. 대체투자 큰손으로 통하는 CPPI가 영국을 타깃팅하는 이유로는 영국의 고질적인 주택 공급 문제가 꼽힌다. 한국은행 런던사무소의 ‘영국 주택시장의 주요 이슈 및 향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이후 영국의 주택가격과 임대료는 세계 주요국 대비 크게 상승하면서 국민 생계비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높은 담보대출 금리와 주택 구매력의 한계 등으로 영국에선 임대주택에 대한 수요가 강한 편이다. 최근 영국의 평균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22년보다 살짝 밑도는 5억 1300만원대를 기록했고, 영국 런던 내 평균 임대료는 380만원을 찍었다. 임대주택 수요가 견고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지는 배경이다.CPPI 유럽 부동산 부문 관계자는 “(이번 JV는) 영국의 임대주택 공급 부족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CPPI는 고품질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exposure)를 늘려 강력한 수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CPPI는 약 865조원의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캐나다 대표 연기금으로, 대체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 이상에 달한다. 전통자산에 치우치지 않은 덕에 CPPI의 10년간(2012~2022년) 연평간 수익률은 9.58%를 기록했다.
2024.10.31 I 김연지 기자
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반도체 소부장↑
  • [코스닥 마감]외국인 매수세에 740선 사수…반도체 소부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의 순매수 속 740선을 사수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7포인트(0.66%) 오른 74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734.25에 개장했으나 장중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퀄테스트가 중요 단계를 완료했다는 소식과 4분기 판매 확대에 대한 전망을 하며 반도체 소부장 등 주요기업이 상승하며 지수가 상승전환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70억원, 41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홀로 149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38억원 매수우위다.업종별로는 상승우위다. 운송과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화학 등이 1%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은 1%대 하락하고 섬유·의류와 유통, 종이·목재도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알테오젠(196170)은 0.66% 하락하고, 에코프로(086520)는 1.74% 떨어졌다. 클래시스(214150)도 1.93% 약세를 보였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이 6.20% 강세를 보였고, HLB(028300)와 리가켐바이오(141080), 엔켐(348370)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인 HPSP(403870)는 4.77% 급등했고, 테크윙(089030)도 7.12% 올랐다. 이날 처음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성우(458650)는 15.36%까지 오르다 내리막을 걸으면서 12.5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닥에서 거래량은 7억777만주, 거래대금은 5조5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88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678개 종목이 하락했다. 1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10.31 I 이용성 기자
외국인 ‘팔자’…2550선으로 밀려
  • [코스피 마감]외국인 ‘팔자’…2550선으로 밀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31일 1% 넘게 하락하며 2560선까지 밀렸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 내린 2556.1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1일(2513.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8631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3300억원, 564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 는 차익 거래 1336억 1800만원, 비차익 거래 6602억 3600만원으로 전체 5266억 1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국인 매도세에 업종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 보이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2.83%), 기계(-2.68%), 철강및금속(-2.27%), 의약품(-2.12%), 금융업(-1.98%), 운수장비(-1.87%)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섬유의복(2.80%), 음식료품(1.75%), 의료정밀(1.50%)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이날 3분기 세부 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005930)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비디아와 퀄테스트가 유의미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면서 장중 6만원대를 회복했다 상승폭을 되돌려 0.17% 오른 5만 9200원에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 체제를 이어오던 SK하이닉스(000660)는 4.46% 하락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0.9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81%), 현대차(005380)(-2.49%), 셀트리온(068270)(-2.77%), 기아(000270)(-2.34%), KB금융(105560)(-3.83%), POSCO홀딩스(005490)(-1.32%), NAVER(035420)(-2.52%), 신한지주(055550)(-5.87%)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고려아연(010130)은 이날 7.68% 하락 마감했다. 전체 473개 종목이 상승, 405개 종목이 하락했고 62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상한가는 1개,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거래량은 3억 9674만 7000주, 거래대금은 10조 6856억 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이날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0.31 I 원다연 기자
"식사자리서 北이야기했다고"…中서 간첩 된 일본인의 고백
  • "식사자리서 北이야기했다고"…中서 간첩 된 일본인의 고백
  • by.챗GP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4년 중국이 반(反)간첩법을 처음 시행한 이래 최소 17명의 일본인이 법에 따라 처벌됐다. 일본으로 돌아온 이들은 대다수 입을 닫았지만, 2022년 10월 귀국한 스즈키 에이지(67)는 그해 12월 NHK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구속된 경위를 소상히 밝혔다. 일·중 교류사업을 하던 그는 반간첩법 유죄 판결을 받아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스즈키 씨가 구속당한 것은 2016년 7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귀국하던 길이었다. 베이징국제공항에 도착하자 5~6명의 남성이 자신을 덮쳐 하얀색 밴으로 밀어 넣어졌다. 이후 스즈키 씨는 휴대전화와 손목시계, 바지 벨트를 빼앗기고 눈이 가려진 채 1시간을 달려 어떤 방에 갇혔다. 방에는 작은 책상과 침대, 낡은 소파가 있었고 창문에는 검은색 두꺼운 커튼이 달려있어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었다. 네 귀퉁이에는 감시카메라가 달려있었고 방에 달린 화장실에는 문이 없었다. 7개월간 24시간 내내 남자 2명씩 교대로 방에 들어와 스즈키 씨가 잠을 자는 순간도, 용변을 보는 상황도 지켜봤다. 잘 때도 불이 켜져 있는 상태였다.일상은 조사와 식사, 샤워, 용변뿐이었다. TV나 책은 커녕, 종이나 펜을 사용할 수도 없었다. 2017년 7월 기소될 때까지 7개월간 감시 생활 속에서 스즈키 씨가 햇빛을 본 것은 15분뿐으로 스즈키 씨의 간절한 바람으로 허용됐다고 한다. 창문에서 떨어진 의자에 앉아 햇빛을 보며 스즈키 씨는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이후 진행된 재판은 모두 비공개로, 증인 신청도 모두 거부됐다. 스즈키 씨는 2019년 5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아 항소했지만 2020년 11월 기각됐다. 이후 베이징에 있는 형무소에 수용돼 그간 구속됐던 4년간을 제외하고 2년 가까이 추가 복역했다.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스즈키 씨는 자신이 왜 잡혔는지도 알게 됐다고 한다.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중국 정부 관계자와 식사를 할 때,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스즈키 씨는 “당시 김일성 북한 주석의 사위였던 장성택이 처형당했다고 한국 정부가 발표해 (중국 정부 인사에) ‘장성택은 왜 처형당했냐’고 물어보니 그 사람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이게 왜 위법한 정보수집활동인가, 나는 이해도 되지 않고 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판결문에는 “스즈키 에이지는 일중 교류인사라는 신분을 이용해 중국 내외에서 사람들과 접촉하며 면담 등의 방법으로 중국의 대일정책 등을 포함한 외교정책, 고위층 인사 동양, 댜위다오(센카쿠 열도)와 방공식별권에 관련한 정책조치, 북중 관계 등의 정보를 수집해왔으며, 입수한 정보를 일부 사람에게 제공해왔다”며 “스즈키 에이지는 간첩 범죄행위로 중국의 국가안전에 위해를 초래했다”고 적혀 있었다.출처= CISTEC, 외무성, 각종 보도자료를 동양경제가 정리한 자료를 다시 재구성일본 언론이 과거 사례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서 반간첩법으로 한번 기소가 이뤄질 경우, 조기 석방은 매우 어렵다. 중국은 원칙적으로 구속 후 1개월 이내, 최장 6개월 이내에 기소 여부를 판단한다.지금까지 중국에 간첩법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진 이 중 11명은 귀국했는데 6명은 형기를 만료했고 나머지 5명은 기소 전 석방됐다. 나머지 5명은 여전히 구속된 상태이며 징역 12년형을 받은 70대 일본인 한 명은 복역 중 병으로 사망했다. 이중 조기 석방된 사례는 2019년 9월 중국 정부계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의 초청으로 중국에 간 이와타니 노부 홋카이도 대학교수가 베이징 호텔에서 체포돼 두달여만에 석방된 건이다. 당시 일본 언론과 각 학회, 연구기관이 나선데다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강하게 중국정부에 촉구했다. 2020년 시진핑 국가주석의 일본 방문을 앞뒀다는 시기적 배경도 호재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당시 석방 역시 이와타니 교수가 혐의를 인정하고 시말서를 제출하는 등 충분한 반성의 뜻을 보여 ‘보석’이라는 형태로 이뤄졌다.일본언론들은 반간첩법의 무서운 점은 도대체 무엇이 위법인지 불확실한 것이라고 말한다. 스즈키 씨의 사례처럼 재판은 비공개로 이뤄지는 만큼, 반론을 제시하는 것 역시 어렵다. 일본에서는 2023년 3월 반간첩혐의로 아스텔라스제약 사원의 일본의 남성이 체포돼 현재 기소당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중국측은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말할 뿐,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2023년 7월 반간첩법은 개정이 이뤄져 ‘국가의 안전과 이익’에 관한 정보의 교환을 모두 스파이 행위로 인정한다. 국가안보기관의 조사·권한을 확대해 경찰신분증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스마트폰이나 PC를 볼 수 있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부 일본 기업들은 사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중국출장을 제한하고 있는 중”이라며 “리창 총리가 중국이 아무리 개방된 시장이라며 대중투자를 호소해도 이 상태로는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2024.10.31 I 정다슬 기자
코레일관광개발, 중소여행사 온라인 플랫폼 참여기업 모집
  • 코레일관광개발, 중소여행사 온라인 플랫폼 참여기업 모집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코레일관광개발은 11월 1일부터 ‘온라인 플랫폼 입점 지원 사업 참여 중소 해외여행사’를 모집한다.이번 온라인 플랫폼 입점 모집공고는 코레일관광개발이 보유한 유·무형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민간기업의 창업과 해외 진출 희망 기업에게 온라인 플랫폼 기회 제공을 통한 판로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된다.모집 기간은 11월 1일부터 8일까지이며, 참여기업은 △코레일관광개발 온라인 플랫폼 입점 교육 △계정 및 상품등록 등이 지원되며, 해외여행사의 상품예약 및 판매 링크를 연동해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온라인여행사(OTA)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신생 업체 및 스타트업 발굴해 중소 해외여행사의 창업 및 운영 활성화 기회를 부여하고 기관 및 단체 연수 해외사업의뢰 시 중간 가교역할뿐만 아니라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을 지원할 계획이다.김시섭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의 종합관광레저 공기관으로서 유·무형 자산과 역량을 활용해, 중소 민간기업의 창업과 온라인 해외 관광 진출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추진하게 됐다”며 “해외 시장 진출을 앞둔 중소 해외여행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입점 방법 및 자세한 사항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31 I 김명상 기자
HD한국조선해양, 3분기도 ‘훨훨’…연 ‘1조 클럽’ 눈앞(종합)
  • HD한국조선해양, 3분기도 ‘훨훨’…연 ‘1조 클럽’ 눈앞(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업이 역대급 호황기를 맞아 확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조선업 호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선박 수에 한계가 있어 공급자 위주 시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끌어올려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조감도.(사진=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4% 큰 폭으로 증가한 398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24.6% 증가한 6조2458억원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같은 기간 5.8% 늘었다.특히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매출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497.7% 증가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010620)도 각각 매출 1조6435억원과 1조776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하며 HD한국조선해양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데 기여했다.조선업계 인력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3사 모두 생산성을 2% 이상 초과 달성한 상태다. 3사의 생산성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과거 발목을 잡았던 저가 수주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건조하는 선박 중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수주 물량이 15%로 줄었고 2022년 물량이 80%로 늘었다. 지난해 투입분은 약 3% 시작됐다. HD현대미포는 2021년 물량이 6%로 줄었고 2022년 62%, 2023년 32% 비율로 분배됐다. HD현대삼호는 2021년 4%, 2022년 63%, 2023년 32%다.지난 7월 인수한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실적도 처음으로 반영됐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52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으며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실적 요약.(자료=HD한국조선해양)시장에서는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5조1123억원, 영업이익 1조3449억원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는 건 2019년 조선 중간지주사를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69척(해양 1기 포함) 188억4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139.5%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 LNG선 8척, LNG벙커링선 3척,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6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48척, 컨테이너선 22척, 에탄운반선 3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7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 1기, 특수선 4척이다.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조선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재호 HD한국조선해양 전략마케팅부문 전무는 “IMO와 유럽연합(EU)이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를 가속하면서 탄소 저감을 위한 선주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2012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이중연료 선박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여전히 이중연료를 적용하지 않은 선박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LNG선의 경우 현재 1200척이 운항되고 있고 1000여척이 건조되고 있으나 10만여척에 달하는 전 세계 대형 선박 숫자에 비교하면 2%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강 전무는 “전 세계 모든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추가로 확대해도 2050년까지 모든 선박을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2012년 도입된 1세대 LNG선 역시 새롭게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가 나올 수 있어 우리에겐 큰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런 충분한 수요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한발 앞서 친환경 기술이 도입된 무탄소 선박을 개발해 경쟁사와 주도권 경쟁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유지해 나가고 시장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I 김은경 기자
 성우, LG엔솔 4680 배터리와 동반 성장
  • [인사이트] 성우, LG엔솔 4680 배터리와 동반 성장
  • 성우가 LG에너지솔루션을 넘어 테슬라를 최종 고객사로 원통형 이차전지 안전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오는 3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됐습니다.성우의 주요 제품은 원통형 배터리의 화재와 폭발을 방지하는 안전 부품인 ‘탑캡 어셈블리’로 LG에너지솔루션 독점 공급하고 있죠.특히 LG에너지솔루션의 4680 모델 개발 참여, 톱캡어셈블리 단독 공급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와 연결고리가 있는데요. 지난 2018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사향 이차전지 부품인 톱캡 어셈블리 모듈 공급하고 있어, LG에너지솔루션 관련주이자 테슬라 관련주로 꼽힙니다. 올해와 내년 투자 포인트가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로 정리될 듯합니다. 키워드는 성우,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톱캡 어셈블리, 현대차, 애플 등입니다.◆성우, 이차전지 부품 업체의 DNA로 신나게 성장 중성우는 회사 연혁을 보면 전체적인 스토리 텔링이 가능한데요.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08년 소형 모터 및 이차전지 부품 개발 ▲2016년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분리막 납품 ▲2017년 A사 무선이어폰 및 무선펜슬 이차전지 부품 공급을 시작으로 ▲ 2018년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사향 이차전지 부품인 톱캡 어셈블리(Topcap Ass&rsquo;y) 모듈 공급하고 있어서, LG에너지솔루션 관련주이자 테슬라 관련주로 꼽힙니다. 톱캡 어셈블리는 이차전지의 폭발 및 화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안전 부품으로 S4623, 1865, 2170, 4680 등으로 구분합니다. 이차전지 내 높은 압력이 발생할 경우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Vent)하고 과도한 전류가 발생할 경우 전류를 차단합니다. 화재를 방지(CID Filter)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안전부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이외에도 성우가 자동차용 모터 케이스(Motor Housing) 및 EV Relay 관련 부품 등을 공급하고 있습니다.모터 하우징은 자동차의 제동장치에 사용되는 전장부품인 모터의 케이스입니다. 자동차의 ABS, 브레이크 제동에 사용되는 모터의 보호와 열관리 기능 수행합니다.EV Relay는 전기접점을 물리적으로 접촉(ON) 및 이격(OFF)해 배터리의 전기에너지를 연결&middot;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부품입니다. 성우가 EV Relay 제조에 사용되는 Cup seal, Cylinder seal, Plate closure, Yoke ger를 생산해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 LG이노텍, LS이모빌리티 솔루션즈, 현대모비스 등 정도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최종 고객사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고객사들을 모두 생각하시면 되고요. 무선 이어폰, 무선펜슬 으로 나가는걸 보면 애플까지도 고객사로 볼 수 있겠네요. 애플 에어팟, 애플 스마트 펜슬이 엮이는 키워드입니다.전체 매출 구성은 올해 상반기 기준 톱캡 어셈블리 72.5%. 자동차 전장 부품 17.8% 등입니다. 고객사가 탄탄하다 보니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73억원, 305억원, 2023년 1466억원, 28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가각 700억원, 103억원 이고요. 실적이 좀 주춤해보이는 건 아무래도 2차전지 캐즘에 더해 올해 초 톱캡 어셈블리 개선 품 수율 안정화 기간 중 원재료 투입량 증가와 금형 교체 비용 반영(매출 원가율 상승) 영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상장 직후에 만약에 디스카운트되는 흐름으로 거래 된다면 어느 정도 매수 관점에서 접근법이 유효합니다. 4680 이벤트인데요.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현재 오창 4680 신규 라인 양산 준비 마무리 단계이며, 4분기 샘플 양산 시작으로 주요 고객들과 공급 일정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핵심 고객사 및 최근 공급 계약 발표한 레거시 OEM 외에도 다수 고객사들과 다양한 46시리즈 제품 공급에 대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고 하네요. 현재 증설 중인 애리조나 사이트는 26년 이후 공급할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신규 라인의 안정적인 양산성 확보 및 향후 고객들과의 추가적 공급 확정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는 거죠. 성우의 실적이 여기에 상당부분 연동되겠죠? 기업 가치 상승 기대감도 함께요. 4680 톱캡 어셈블리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성우는 각형 배터리용 톱캡 어셀블리 신규 개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어서 이부분도 챙겨 봐야 합니다.무엇보다 글로벌 원통형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022 ~ 2030년) 23% 증가를 전망하고 있으며 테슬라라는 핵심 고객이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이죠. 상대적인 물량은 적을 수 있지만 애플 에어팟, 스마트 펜슬 향 물량도 안정적인 수익처가 될 듯하고요.리스크는 편중된 매출처와 전고체 배터리 등장인데, 조금은 먼 미래로 보입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ldquo;리스크요인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의 축소 가능성과 LG에너지솔루션 및 관계사에 편중된 매출&rdquo;이라며 &ldquo;2023년 매출 비중은 74.7%, 올해 상반기 기준 71.0%&rdquo;이라고 설명합니다. 사진 = 성우 IR북사진 = 성우 IR북◆ 공모 특징은?성우의 공모희망가 밴드는 2만5000&sim;2만9000원이었으며, 공모확정가는 3만2000원입니다. 시가총액 4815억원으로 시작하는 거죠. 공모가 산정 기준은 최근 12개월 실적 기준으로 국내 유사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배율(PER) 19.9배를 산출한 3만3732원 대비 14.0&sim;25.9% 할인한 건데요. 성우가 현재 실적을 잘내는 살아 있는 기업이다 보니 할인이 안된 상황으로 공모된다고 평가하시면 됩니다. 상장후 유통 가능 주식수는 전체의 23.1%(347만주)입니다. 공모자금은 928억원 가량 유입됩니다. 주요 고객사인 L사와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객사에서는 한국 오창공장에서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설비 구축을 진행중이며, 중국 남경 공장에서 4680 원통형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계획을 추진중 인것에 맞추어 투자활동을 진행 할 예정입니다. 국내 설비는 2024년 21억원, 2025년 325억원, 2026년 105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남경 공자 투자는 국내 설비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차전지 설비가 국내 본사에서 제작해, 남경 법인으로 수출하는 방식입니다. 해외 투자는 2026년 475억원 계획됐습니다. 타겟은 북미인데요. 2025년 내 법인 설립과 공장 입지를 정하고 2026년에 생상 공장과 설비를 셋업하는 일정입니다. 명확한 성장 투자가 긍정적입니다. 오버행은 상장수 6개월 뒤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13인의 48.15%(724만4700주) 인데요. 내년 4월말 전후한 시점이 관련 물량을 주목해야할 때라고 봅니다.성우는 상장 후 2차전지 성장 모멘텀 회복과 배터리 화재 지연 및 화재 방지 이슈에 따라 주목받을 기업이라고 예상합니다.<파이낸스스코프 FS 콘텐츠팀 기자 team_contents@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돈 걱정말고 다 만들라" 회장님의 '수소 뚝심'…'이니시움' 첫선
  • "돈 걱정말고 다 만들라" 회장님의 '수소 뚝심'…'이니시움' 첫선
  • [고양=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이니시움’을 공개했다.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정의선 회장까지 27년간 쌓아온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차의 미래 비전을 온전히 담았다는 평가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정진환 차량개발2담당 전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넥쏘’ 후속 수소전기차, 내년 상반기 나온다현대차는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이 공개되고 있다.(사진=현대차)지난 2018년 나온 넥쏘 이후 7년 만에 새로 선보이는 후속 모델은 수소전기차만의 강점인 긴 주행거리를 살리고, 동력 성능도 개선했다. 이니시움은 수소전기차 중 세계 최고 수준인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으며, 최대 150킬로와트(㎾)의 모터 출력을 구현하며 기존 넥쏘(113㎾)보다 주행 성능이 향상됐다.◇“돈 걱정 말라”…1998년부터 27년간 쌓은 기술력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파워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2000년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파트너십(CaFCP)을 체결하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사진=현대차)국내 수소연료전지 개발 1세대인 최서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상무는 “당시 미국에서 밤낮으로 시험차를 만들면서 연료전지에 쓰여진 ‘파워드 바이 UTC(Powered by UTC)’라는 문구를 보고 나중에 꼭 ‘파워드 바이 현대(Powered by Hyundai)’를 새겨넣자는 생각을 했다”며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차를 완성시키고 엄청 환호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당시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한번 만들어서는 절대 잘 만들 수 없습니다.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젊은 기술자들이 만들고 싶은 차는 다 만들어 보십시오. 돈 아낀다고 똑같은 차 100대 만들 필요 없습니다. 100대가 다 다른 차가 돼도 좋습니다”라며 연구원들의 도전에 확신과 용기를 불어넣기도 했다.31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발표회 현장에서 (왼쪽부터) 김창환 현대자동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장재훈 사장,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부사장, 정진환 차량개발2담당 전무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현대차)◇“수소 퍼스트 무버 될 것…경계 없이 협업”현대차는 이같은 27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수소에 대한 확신으로 미래 수소 사회 전환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수익보다는 (수소 사회 전환을 위한) 미션이라고 생각한다”며 “모빌리티로 시작했지만 수소 생태계 전체에 대한 솔루션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며 지속적인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캐즘과 중국의 저가 공세 등 친환경차 전환 과정에서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수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BMW, 토요타, 혼다 등이 수소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완성차 기업 간 수소 분야에서 각자가 가진 기술력으로 시너지를 내기 위한 ‘합종연횡’도 활발하다. 현대차 역시 토요타와 제너럴모터스(GM) 등과 수소 분야에서 협업해 시장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사장은 “누가 기술적으로 솔루션을 가지고 있고 그 솔루션에 대해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 테이블에서 얘기가 돼야 한다”고 했다.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장 사장은 이어 “현대차도 토요타로부터 배워야 할 부분도 많고, 향후 GM과도 그런 (협업)이 가능하다면 해야 할 것”이라며 “모빌리티·운송 분야뿐 아니라 중공업이나 발전 등 부분 경계 없이 협업하는 게 정답”이라고 강조했다.향후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차와 수소 충전 가격 문턱을 낮추는 것은 과제다. 그는 “(가격을 낮추기 위한) 도전적인 측면은 많지만 수익성보다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소에 대한 수요를 늘리면 공급이 풍부해지면서 가격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현대차의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사진=현대차)
2024.10.31 I 공지유 기자
보잉, 결국 회복하긴 하겠지만…갈 길 멀어 (영상)
  • 보잉, 결국 회복하긴 하겠지만…갈 길 멀어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BA)에 대해 지금 처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며, 결국 회복하겠지만, 그 시기가 다소 회의적이라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단기간 내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의 더글라스 하네드 애널리스트는 보잉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것이다. 이어 목표주가도 195달러에서 169달러로 13% 하향 조정했다. 이날 보잉 주가(종가 기준)는 전일대비 0.9% 오른 154.29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연간 기준으로는 40% 넘게 하락했다. 품질관리 문제(동체 구멍 발생 사고 등)와 노조 파업 이슈 등에 발목이 잡힌 탓이다. 더글라스 하네드는 “보잉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업계 지위와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결국 회복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다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시장에 잘 알려진 품질관리 문제, 노조 파업 외에도 보잉 내 높아진 이직률에 대해 우려했다. 더글라스 하네드는 “특히 오랜 경험과 경력을 쌓은 임원급에서 높은 이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보잉의 회복 계획을 침식시키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CEO 켈리 오트버그가 ‘사업 안정화와 문화적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혼자서는 실행할 수 없는 문제”라며 “리더십 인재의 재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길어지고 있는 파업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더글라스 하네드는 “파업 여파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이전 추정치와 비교해 상당히 나빠졌다”며 “4분기에 -40억달러, 내년에는 -50억달러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재고와 선급금으로 인한 현금 타격은 2026년~2027년쯤 반전될 것으로 보지만 이 역시 고품질의 787 MAX 생산 확대, 속도감 있는 광동체 인도,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 통합, 방위 부문의 손실 통제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보잉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0명으로 이 중 16명(5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0.9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7%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31 I 유재희 기자
SK바이오팜, ESG 경영 성과…글로벌 경쟁력 강화
  • SK바이오팜, ESG 경영 성과…글로벌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사진=SK바이오팜)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기업 간 기술 수출과 연구개발(R&D) 업무 협력이 활발해지며 기업의 지속가능성 정보의 투명성, 신뢰도를 평가하는 공인 기관의 ESG 평가 또한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다.SK바이오팜의 전략적 ESG 경영은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전 세계 108개국 진출, 방사성 의약품을 비롯한 차세대 신규 모달리티(New Modality) 리더십 확보 등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의 도약에 힘을 싣고 있다.SK바이오팜은 적극적인 ESG 평가 대응 및 이니셔티브 참여를 통해 ESG경영을 전략적이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공신력이 높은 ESG 평가 기관 MSCI로부터 ESG 평가 결과 종합 AA등급을 작년에 획득하고,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한국 지수(DJSI Korea)에 2년 연속 편입된 것에 이어 최근에는 글로벌 ESG 평가 지수 ‘FTSE4Good’(사회 책임 투자 지수)에 3년 연속 편입됐다.FTSE4Good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설립한 FTSE그룹에서 만든 유럽을 대표하는 지속가능성 지수다. 매년 전세계 8000여개 기업의 ESG수준을 평가해 편입 여부를 결정하며 평가지표는 △기후변화 대응 △인권 △근로기준 △반부패 등 300여개로 구성하고 있다. 평가 항목 중 한 가지 분야라도 자체 기준에 미달하면 지수에 편입이 불가능하여 편입 자체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한국에서는 59개 기업, 전 세계 헬스케어(Health Care) 섹션에는 단 131개 기업만이 편입돼 있다. FTSE4Good 지수에 편입된 상위권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는 노바티스,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이 있다.SK바이오팜은 이번 24년 FTSE4Good 지수 평가에서 물 안보, 노동기준, 반부패, 조세 투명성 분야에서 작년 평가 대비 더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두에서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환경 공급망, 사회 공급망, 노동 기준(근로 기준), 반부패, 조세 투명성 분야는 산업 평균과 한국 평균(2.5점) 대비 높은 점수(3.8점)를 부여받아 제약바이오 업종 내 상위 17% 수준으로 평가받았다.이밖에도 SK바이오팜은 최근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실시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경영 실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SK바이오팜이 ESG 정보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시하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노력의 결과다.SK바이오팜은 외부로부터 지속적으로 높은 ESG 경영을 평가받은 이유로 환경 경영 중장기 감축 목표 설정, PSCI 기반의 협력사 ESG 리스크 평가 진행, 전사 인권 교육 실시 및 인권 경영 정책 이사회 보고 등을 꼽았으며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의사 결정 체계 고도화 노력에도 힘썼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이에 따라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성과들이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로 이어져 사업 경쟁력이 될 것이라 믿고 이를 진정성 있게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끊임없는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여 이해관계자와 함께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김진수 기자
경찰 “‘36주 낙태’ 살인 혐의 단서 확보…정상 출생 후 방치해 사망”
  • 경찰 “‘36주 낙태’ 살인 혐의 단서 확보…정상 출생 후 방치해 사망”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6주 낙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태아를 살해한 여러 정황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임신 36주차 당시 20대 유튜버가 방문했던 지방 소재의 병원 2곳의 진료 내용을 확인한 데다, 의료진 6명의 진술을 통해 제왕절개로 태어난 태아가 방치됐다는 일치된 진술을 확보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이외 태아 화장 대행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위법 사항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로고(사진=이데일리DB)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서울 마포구의 광역수사단 브리핑 룸에서 이러한 수사 내용을 밝혔다.경찰은 낙태 수술과 관련해 병원장 등을 살인 혐의로 적용할 여러 정황을 확보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튜버가) 해당 병원에서 수술 받기 전에 미리 진료를 받았던 병원들이 있었다”면서 “수술 직전에 (태아의 건강 상태와 관련한) 초진 병원들의 진료 내역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포렌식 자료, 의료진·유튜버 등 관련자의 진술과 의료 자문 결과까지 종합해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장 큰 근거로 유튜버가 36주차 당시 지방의 병원 2곳을 방문해 ‘태아가 건강하다’는 진료 내역을 받았다고 했다. 또 수술이 이뤄진 병원에서 의료진 6명이 유튜버를 상대로 제왕절개를 한 뒤 방치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산부인과학회 자료에 따르면, 출산 후 신생아에 대해서 해야 할 의료 행위가 있다”면서도 “출산이 목적이 아니니까 생존한 신생아에 대해서 의료행위를 실시하지 않고 방치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경찰은 앞서 법원이 살해 혐의를 받는 병원장 등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해서는 증거 부족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기각 사유를 보면 살해 혐의와 관련한) 자료가 상당 부분 수집돼 있다고 적시돼 있다”면서 “그런데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기타 사건 경위 등에 비춰보면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재돼 있다”고 했다.경찰은 또 이 병원에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에 대해서 다른 사례가 있는지 자료를 확보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을 대행해 준 사람에 대해서는 장사법을 위반했는지 여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했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임신 4개월 이상의 상태에서 죽은 태아는 관할 시장 등에 신고하고 매장 또는 화장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신고하지 않고 화장했을 경우에는 위반 시에 과태료 사항으로 처벌할 수 있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화장을 대행한 사람의 화장 행위에 대해서 위법 사항이 있는지 사실관계 확인 및 법리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총 9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병원장과 집도의, 유튜버는 살인혐의로 입건됐다. 다른 의료진 4명은 살인 방조 혐의를, 환자를 알선한 브로커 2명은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2024.10.31 I 황병서 기자
‘분식회계 심각한가’ 슈퍼마이크로, 회계법인마저 사임 ‘폭락’ (영상)
  • ‘분식회계 심각한가’ 슈퍼마이크로, 회계법인마저 사임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글로벌 AI 칩 설계 기업 AMD가 실망스런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 여파로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3분기 GDP 속보치는 월가 예상 3.1%를 밑도는 2.8%(연율 환산 기준)로 집계됐다. 4분기에는 더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반면 고용지표는 매우 뜨겁게 나왔다. 민간업체인 ADP가 공개한 10월 신규 일자리수는 23만3000건으로 예상치 11만건을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33.07, -32.7%)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제공 기업 슈퍼마이크로컴퓨터 주가가 33%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분식회계에 대한 우려가 다시 한번 부각된 여파다. 이날 글로벌 회계법인 EY(언스트앤영)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 회계감사를 할 수 없다며 사임서를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했다. 사임서 내용을 보면 최근 알게 된 정보로 경영진 및 감사위원회가 제공하는 정보를 신뢰할 수 없게 됐다며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법률이나 전문적 의무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Y는 작년 3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회계감사 업무를 수임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 앞서 공매도 전문 투자사 힌덴버그는 슈퍼마이크로의 분식 회계를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슈퍼마이크로가 이전 분기 재무제표를 제출하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회사 측은 “EY의 사임 이유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다른 회계감사를 신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432.53, 0.1%, -3.7%*)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했다.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향후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데다 자본지출이 예상보다 빨리 증가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656억달러로 예상치 645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인 애저와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3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도 3.3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1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681억~691억달러로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시장 예상치 698억30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애저 클라우드 성장률도 1분기와 비교해 2~3%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자본지출(투자)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메타(META, 591.8, -0.3%, -3.2%*)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 등) 플랫폼 기업 메타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넘게 하락했다. 자본지출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자본지출이 예상된다고 밝힌 탓이다. 메타가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05억9000만달러, 조정 EPS는 37% 급증한 6.03달러로 시장 예상치 각각 401억달러, 5.21달러를 대폭 웃돌았다. 증강·가상현실 사업부문인 리얼리티 랩스 부문 매출은 29%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적자 규모는 44억달러에 달했다. 일일 활성사용자수는 전기말보다 5% 증가한 32억9000만명에 그치면서 예상치 33억1000만명을 밑돌았다. 이날 메타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450억~480억달러를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 462억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연간 자본지출 가이던스는 종전 370억~400억달러에서 380억~400억달러로 하단을 높였다. 메타 측은 “내년 상당한 자본지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인프라 비용 증가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31 I 유재희 기자
 바이오가 장악한 자본시장
  • [류성의 제약국부론] 바이오가 장악한 자본시장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자본시장은 투자자들이 기업의 미래를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지를 가늠할수 있는 대표적인 척도로 꼽힌다. 이런 맥락에서 접근하면 현재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긍정적으로 미래를 전망하고 있는 산업은 단연 ‘바이오’다. 실제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다양한 산업의 벤처들이 포진해 있는 코스닥 자본시장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무려 6개사가 바이오 차지다. 쟁쟁한 산업군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을 제치고 K바이오가 가히 코스닥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형국이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알테오젠(196170)(31일 기준 20조원)을 선두로 HLB(028300)(4위, 8.6조원), 리가켐바이오(141080)(5위, 4.5조원), 휴젤(145020)(7위, 3.4조원), 클래시스(214150)(8위, 3.2조원), 삼천당제약(000250)(9위, 3조원) 등이 톱10에 들어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20위권으로 확대해도 바이오는 이미 대세가 된지 오래다. 코스닥 시가총액 11위~20위 까지 순위를 보면 바이오 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1위인 셀트리온제약(068760)(2.5조원)을 비롯해 파마리서치(214450)(15위, 2.3조원), 보로노이(310210)(18위, 1.9조원), 에스티팜(237690)(19위, 1.9조원), 펩트론(087010)(20위, 1.7조원) 등이 주인공이다.코스피의 경우는 코스닥에 비해 아직 K바이오 세력이 다소 열세지만 놀라울 정도로 선전을 하고 있다. 코스피 몸값 기준 톱10 중 2개사가 바이오 기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얼마 전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로 등극, 랭킹 4위(시가총액 71조원)자리를 굳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앞자리에는 국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만이 있을 뿐이다. 성장세가 가파른 셀트리온(068270)은 7위(39조원)를 기록하며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자본시장 특히 코스닥에서 바이오 기업들이 압도적인 세력권을 구축하며 사실상 시장을 장악할수 있게 된 배경에는 투자자들의 확고한 믿음이 자리한다. 투자자들은 바이오가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 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으로 믿고 바이오에 집중적으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것이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로 자리매김한 바이오벤처 알테오젠의 박순재 대표. 회사 제공다만 바이오 투자가 명실상부한 대세로 자리하려면 아직도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바이오투자는 다른 어느 산업군보다 투자 리스크가 가장 높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그러다보니 유독 바이오 섹터에서는 단타 매매가 크게 성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이오 산업에 대한 치명적인 악재가 노출될 경우 언제든지 바이오 투자심리가 얼어 붙으면서 바이오 대세론이 뿌리부터 흔들릴수 있는 취약한 투자구조라는 얘기다. 단타 매매 투자보다 바이오 기업 투자를 긴호흡으로 하려는 투자문화가 정착되어야만 바이오산업이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수 있다.그러려면 바이오 장기투자를 가로막고, 바이오 투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는 ‘짝퉁’ 바이오벤처들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작업이 시급히 선행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바이오 업계에서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결과를 왜곡하거나, 작전 세력과 공모해 주가 띄우기를 일삼거나, 본업은 외면하고 차익실현에만 관심있는 기업 사냥 행태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는 점은 큰 문제다. 이런 불법적, 편법적인 바이오업계의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바이오 투자가 가장 위험하다는 투자자들의 인식은 더욱 굳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바이오가 투자 대세가 된 자본시장에서 바이오가 가장 투자위험이 큰 섹터라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는 현실은 한국 자본시장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기도 하다.
2024.10.31 I 류성 기자
9월 외국인관광객,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 넘어
  • 9월 외국인관광객,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 넘어
  • 제주 다랑쉬오름의 일출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 수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2019년 실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가 3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방한객은 146만 4300명을 기록하며 2019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이는 한국 관광 산업이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9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42만 280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2% 증가했다. 이어 일본(31만 652명)이 24.2%, 대만(12만 6130명)이 36.5%, 미국(10만 9695명)이 13.2% 증가하며 주요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2019년 9월 방한객 숫자와 비교하면 일본과 대만 시장은 각각 123.7%, 122.7%의 회복률로 팬데믹 이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규모가 큰 중국 시장은 아직 2019년 수준의 약 78%에 머물렀다.지역별로는 구미주(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으며 아시아·중동 시장도 6.8% 증가해 글로벌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올해 1~9월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213만 7427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93.8% 수준의 회복율을 기록했다. 국가별 누적 수는 중국(360만명), 일본(231만명), 대만(110만명), 미국(97만명), 홍콩(41만명) 순이었다. 한국관광공사는 “긍정적인 방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관광 인프라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 9월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31만 179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월 대비로 보면 1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국민 해외관광객 수는 총 2119만 명으로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95.8%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2024.10.31 I 김명상 기자
美여론조사 전문가 “여론조사·베팅사이트 믿지 마라”
  • 美여론조사 전문가 “여론조사·베팅사이트 믿지 마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치여론조사 전문가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와 베팅 사이트 결과, 주식과 채권시장 등의 트럼프 트래이딩을 너무 신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전문 포커 플레이어이자 예측시장 컨설턴트인 네이트 실버는 30일(현지시간) CNBC방송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더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직감일 뿐 데이터 과학에 기초한 확신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버는 현재 여론조사업계가 최근 대선결과를 맞추는데 실패하면서 “손을 놓고 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어느 한 후보가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와도 자체적인 조정을 통해 ‘튀는 결과’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실버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더욱 열성적일 경우,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단 5%의 사람만이 여론조사에 응답하며 “그들은 괴짜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선전화 여론조사는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그는 “나이 든 백인들이 주로 전화여론조사에 응하지만, 투표는 또 다른 이야기”라고 말했다.주요 예측시장 폴리마켓의 컨설턴트인 실버는 베팅 사이트의 베팅 결과도 크게 신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베팅 결과가 “분위기와 수다에 기반해 조정된 것일 뿐” 유용한 정보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말했다.물론 실버는 베팅 사이트의 베팅 결과가 잘 작동되는 시점도 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로 이어졌던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토론이 끝난 직후, 예측 시장은 즉각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불리하다는 신호를 반영했다. 또 선거 당일 밤에는 카운티별 실시간 투표결과를 분석하는 전문가가 있어 예측시장이 보다 정확하게 작동한다. 그러나 지금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것은 “확신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일 수 있다”라는 신호일 뿐이라고 실버는 설명했다.다만 실버는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불리한 상황이라고도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바이든 정권의 후계자로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실버는 이번 선거의 예상치 못한 높은 투표일이 해리스 부통령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들은 이전처럼 진보적이지 않다”라며 “처음 투표하는 이들이 해리스를 지지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색인종의 젊은 층은 민주당과의 유대감이 없다고 지적했다.실버가 본 해리스 부통령의 장점 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실버는 “트럼프는 결코 최적의 후보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2024.10.31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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