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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드바이오텍, 신규 캐쉬카우 3분기 반영..."매출 2배 성장"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물 면역항체 전문업체 애드바이오텍(179530)의 새로운 캐쉬카우(현금창출원)가 올해 4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된다. 올해 남은 기간 시장에 안착하면, 내년 ‘연매출 더블업’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사진=애드바이오텍)◇나노큐어, 중국 진출 초도 물량 이달 출발26일 업계에 따르면 돼지 생식기 호흡기 증후군(PRRS) 면역항체 제품 ‘나노큐어’가 이달 말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 2월 나노큐어의 중국 농업부에 이어 이달 현지 관세청격인 해관총서(GACC)에 등록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창출에 활로를 연 셈이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국내·외로 힘든 시기에도 연구개발(R&D) 개발을 아끼지 않고 꾸준히 진행한 결과다”라며 “현지 사정으로 GACC 등록이 늦어지면서 예상보다 나노큐어의 중국 진출이 늦어졌지만, 그사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저변 확대를 위한 매출처들은 확보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중국의 판매법인을 통해 대형 의약품 판매사나 대군 농장 등을 직접 접촉해 대량 공급에도 사활을 걸 것”이라고 덧붙였다. PRRS는 돼지 에이즈로 불리며 세계 양돈 산업에 큰 피해를 주는 질병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농가 PRRS 감염율은 81.3%에 달하며, 바이러스 변이도 심해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모돈의 유산, 번식 장애, 위축돈 발생, 자돈의 폐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백신은 효과가 미미하고, 치료제는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이 선제적으로 PRRS 면역항체 제품을 내놓은 이유다. 애드바이오텍에 따르면 나노큐어의 양돈 농장 실증 효능 평가에서 대조군 돼지 대비 PRRS 바이러스 검출량이 86% 이상 감소했다. 치사율도 대조군 돼지 13.3%보다 12.0% 포인트 낮은 1.3%를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C 농장에서 대조군 포함 총 140마리의 PRRS 감염 돼지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다. 애드바이오텍은 나노큐어를 통해 중국 PRRS 면역항체 제품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중국의 돼지 사육은 5억두 규모로 한국의 50배 수준이다. 중국의 PRRS 치료제 시장은 약 2조원으로 추정된다. 해당 단일제품으로 연간 총 수출액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애드바이오텍의 단기 목표다. (사진=애드바이오텍)◇국내 대기업과 손잡고, 미생물제 사업도 가동나노큐어와 함께 미생물제도 애드바이오텍의 새로운 먹거리로 올해 3분기부터 실적에 포함된다. 앞서 지난해 6월 애드바이오텍은 새로운 먹거리 확보를 위해 미생물 관련 주요 특허 2건을 기술이전받은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미생물제를 개발했으며, 국내 대기업 L사 등을 주요 거래처로 확보했다. 미생물제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천연 미생물로 구성된 제품이다. 분쇄·미생물형(4세대) 음식물처리기에 필수 재료로 꼽힌다. L사는 애드바이오텍의 미생물제를 기반한 음식물처리기 최근 선보이고, 경기 안산시와 음식물처리기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싱크대 하부 빌트인 구조와 미생물 분해형의 강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다나와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물처리기 국내 시장 규모는 6000억 원으로 전년(2000억 원)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올해는 1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 인해 중소업체 위주였던 시장에 중견부터 대기업까지 진출을 타진하는 상황이다. 애드바이오텍은 미생물제 연매출을 작년 전체 실적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정 대표는 “기존 미생물제는 대부분 음식물 분해에 초점을 뒀지만, 신제품은 회사만의 특허로 강한 항곰팡이 효과까지 내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다”며 “의료기기의 부품 사업과 같이 안정적 수익 창출도 가능해 지속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애드바이오텍은 내년 하반기 돼지 유행성 설사병(PED)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 시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PED는 양돈 농장의 생산성을 파괴하는 강력한 주범으로 일컬어진다. 중국 PED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정 대표는 “나노큐어 등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PED 등 경제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는 질병의 항체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규모의 성장을 통해 궁극적인 목표인 종합 항체의약품 개발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항체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2021년 연간 매출 100억원(118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후 꾸준히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원룟값 폭등과 경기침체, 공급 과잉 등이 원인이 됐다.
- 스타필드 DNA를 이마트에…'스타필드 마켓' 탄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마트가 장보기를 휴식으로 만드는 새로운 개념의 쇼핑 공간 ‘스타필드 마켓’(Starfield MARKET)을 선보인다. 이마트(139480)는 경기 용인 이마트 죽전점을 지난 5개월 동안 단장해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새로 문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 전경. (사진=이마트)◇‘그로서리 강화’ 이마트…1·2층엔 휴식·문화 공간으로스타필드 마켓은 신세계그룹이 시작한 국내 최초·최대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DNA를 적용했다. 특히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고객에게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경험을 선사하도록 구성됐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이마트 매장을 필수 상품을 중심으로 최적화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외 공간을 커뮤니티 라운지 등 고객이 휴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 휴식-체험-쇼핑이 어우러지는 미래형 마트 모델을 제시했다. 실제 새단장을 거치며 직영매장이 1만 2540㎡에서 7590㎡으로 40% 줄어든 반면, 임대매장이 7260㎡에서 1만 2210㎡로 70%가량 커졌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고객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 공간 구성이 필수”라며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에게 여가·쇼핑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1·2층은 장보려는 고객뿐 아니라 자녀를 둔 30·40대 가족 고객에게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할 수 있도록 재구성됐다. 지역 특성상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가 많아 40대 고객 구성비가 19.1%로 경기 점포 내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가족 수요가 많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 1층엔 북그라운드를 중심으로 라운지 가구와 각종 행사, 공연 등이 펼쳐지는 이벤트 스테이지 등 특화공간을 만들었다. 스타벅스와 이벤트 스테이지 사이 경계를 허물어 고객이 특화공간 전체를 하나의 소셜 클럽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2층엔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82㎡ 규모의 키즈 그라운드를 배치하고 유아휴게실도 마련했다. 지하 1층부터 1층까지 2개 층에 있던 이마트 매장은 지하 1층에 그로서리 강화형 매장으로 탈바꿈됐다. 특히 신선식품과 델리 140여종을 추가해 일상적으로 장보는 데 최적화했다. 신선 매장 한복판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만들어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도시락, 샌드위치 등을 구매할 수 잇는 ‘그랩앤고’(Grab&Go) 코너를 9m로 대폭 확대하고 매장 입구 쪽에 뒀다. 점포에서 직접 반죽해 만드는 블랑제리 전용존도 새로 선뵌다. 33m 길이의 축산 코너엔 화식한우, 바비큐, 미식돼지 등 프리미엄 축산물부터 후레쉬팩, 슈퍼 세이브팩 등 가성비 덩어리육까지 다양한 상품을 내놓는다.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엔 고객 수요가 많은 인기 상품으로 구성된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마련했다. ◇특화공간서 내달까지 하츄핑 팝업이와 함께 스타필드 마켓 죽전엔 54개 유명 브랜드 매장도 새로 입점했다. 이는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식음료(F&B) 매장으로는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성수동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 샤브 전문점 ‘선재’,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등이 들어선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는 ‘무인양품’이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로 매장을 꾸리며 화훼농장과 연계해 생화를 판매하고 커피 리브레 원두를 사용한 드립커피 자판기를 운영한다. 자주(JAJU)도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의 아름다움을 접목해 매장을 꾸몄으며 자연에서 영감받은 색상과 패턴을 활용한 신제품을 공개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새단장을 기념해 이날부터 다음달 18일까지 1층 팝업존에서 ‘사랑의 하츄핑’ 팝업을 진행하고 다음달 1·15일 오후 1·4시엔 ‘캐치! 티니핑 하츄핑 팬밋업’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국내산 삼겹살, 뉴순살양념 닭강정 등 매일 다른 상품을 단 하루 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입점 브랜드에서도 △스타벅스 2만원 이상 결제 시 선착순 500명 머그잔 증정 △애슐리 퀸즈 선착순 100명 럭키박스 증정 △올리브영 4만원 이상 결제시 에코백 증정 등 행사를 진행한다. 또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서 이름을 바꾼 신세계 사우스시티와도 공동으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10월31일까지 스타필드 마켓 F&B 브랜드 2개와 백화점 F&B 브랜드 3개를 이용해 스티커를 모으면 백화점 사은행사장에서 CGV 이용권 1매를 증정한다. 인증샷, QR 센싱 이벤트 등도 마련된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전경. (사진=이마트)
- 인천시 “전기차 화재 예방…감시시스템 설치비 지원”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화재감시시스템 설치비를 지원하고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할 경우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전기차 화재 예방 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하 부시장은 “지난 1일 서구 청라동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관련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책에는 △소방장비 확충 △안전한 충전시설 관리 △공동주택 등 건축물 전기차 화재 예방 관리 △대중교통 전기 모빌리티 관리 등이 포함됐다. 시는 소방장비 확충을 위해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저상 소방차, 궤도형 배연 로봇, 연기차단 커튼을 구매해 지하공간의 소방장비를 보강하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아파트 1682단지 지하주차장에 대한 소방안전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 또 아파트 관리소장, 소방안전관리자 등 4736명을 대상으로 전체 소집교육을 한다.전기차 과충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급속충전기의 충전율을 90% 이하로 제한한다. 기존 지하 2~3층 이하에 설치된 일반 완속 충전기를 지상 또는 지하 1층으로 이전해 화재예방형 충전기를 설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급한다.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충전기의 화재 발생 시 진압이 어려운 점과 대형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공동주택 등 건축물 전기차 화재예방 관리를 위해 건축물 화재감시시스템(열감지 카메라 등) 설치 시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신축 건축물 설계 시에는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오피스텔, 다중이용건축물 등의 충전시설을 지상층에 설치하도록 한다. 시는 지하층 등 건물 내에 충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일정 단위별 3면 방화구획, 차수판 설치, 방출량이 큰 헤드 설치, 화재감시 CCTV 설치 등의 기준을 적용하게 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에는 지상주차장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정비하고 전기차 주차공간 설치 방법과 안전관리계획 기준을 마련한다. 대중교통 전기 모빌리티 관리를 위해서는 전기버스, 전기택시, 공유 전동킥보드, 공유 전기자전거 등에 대해 교통안전공단과 안전관리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택시 운수 종사자 교육과 화재 예방 홍보도 진행한다. 시는 정부가 준비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예방 종합대책과 관련해 △지하 3층까지 설치 가능한 충전시설을 지하 1층으로 제한 △지하 설치 충전기 지상 이전 시 보조금 지원 △완속 충전기 교체 시 보조금 지원 △화재 예방 기능이 장착된 완속 충전시설 의무화 △기존 공동주택 충전시설 의무 설치 기한 연장 등을 건의했다.하병필 부시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 우려가 큰 만큼 공동주택에 설치된 소방시설과 충전시설을 점검하겠다”며 “행정적·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철저히 검토하고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1일 발생한 인천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차량 수십대가 불에 탔다. (사진 = 이종일 기자)
- "검색 결과 조작"…옐프, 구글에 반독점 소송 제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온라인 고객리뷰업체 옐프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사진=AFP)◇“구글, 검색 결과 조작…옐프 등 외부 소스 접근 막아”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옐프는 이날 구글이 로컬 검색 및 광고 시장의 독점적·지배적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옐프는 “구글은 소비자가 식당 리뷰 등을 검색할 때 자체 로컬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며 “구글의 플랫폼 인수 제안을 거부한 이후 옐프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로컬 레스토랑을 검색할 때 구글이 독점적 권한을 사용해 길찾기, 영업시간, 리뷰 등이 먼저 게시되도록 결과를 조작한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들이 옐프와 같은 외부 소스를 클릭할 필요가 없어지게 만든다. 이와 관련, 옐프는 소장에서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익스피디아, 구인·고용주 리뷰 업체인 글래스도어, 부동산 사인트인 질로우 등도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는 구글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옐프는 또 구글이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옐프 및 기타 서비스의 리뷰 품질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글 리뷰의 32%가 텍스트가 없는 반면, 자체 플랫폼에서는 리뷰 텍스트가 항상 필요하다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보고서를 인용했다. 옐프는 소장에 “시장에 늦게 진출한 구글은 옐프 및 기타 로컬 검색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개발하지 못했다”고 썼다. 옐프가 검색 결과 조작을 문제 삼은 것은 클릭 여부가 광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옐프는 이번 소송에서 트래픽 감소에 따른 광고 수익 감소 및 비용 증가에 따른 금전적 손해배상과 더불어, 구글의 반경쟁적 관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요구했다. 옐프는 “구글의 독점적 권한은 로컬 광고가 구글에 의존하도록 유도하며, 이를 통해 구글은 사업체에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옐프는 온라인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서도 “현존하는 가장 큰 정보 게이트키퍼인 구글은 검색 결과를 조작해 경쟁사보다 부당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경쟁을 억누르고 소비자를 자체 (플랫폼) 울타리 안에 가두기 위해 저울에 무거운 짐을 올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대응 성명을 발표하고 “옐프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비슷한 주장이 수년 전 FTC에서 기각됐고, 최근엔 법무부(DOJ) 사건 담당 판사가 기각했다. 옐프가 언급한 결정의 다른 측면에 대해서는 항소하고 있다. 옐프의 근거 없는 주장에 맞서 강력히 항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초 ‘구글=독점 기업’ 판결…옐프 반독점 소송 길 열려한편 CNN은 옐프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워싱턴DC 연방법원이 이달 초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판결하면서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해당 소송은 미 법무부와 일부 주정부가 2020년 10월 구글이 미 검색 엔진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삼성전자 등에 수십억달러를 지급해 반독점법을 어겼다고 제소하며 시작됐다.해당 소송에서 메타 역시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구글이 모바일 생태계의 애플과 다른 주요 업체들과 독점적 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은 반경쟁적이라고 판단했다. 메타는 구글이 검색 광고에서 높은 가격을 청구했는데, 이는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영향력과 지위를 반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법정에서 “인터넷 최고의 검색 엔진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경쟁사보다 구글을 선호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구글의 패소 이후 시장에선 구글의 광고 서비스업체인 애드워즈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회사가 해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옐프 외에 다른 업체들도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SK바이오팜, 美 테라파워와 고순도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 계약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테라파워(TerraPower)의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TPI, TerraPower Isotopes)로부터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Ac-225’(225Ac, 악티늄-225)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Ac-225는 알파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전립선암, 대장암, 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 SK바이오팜은 해당 공급계약과 연구개발 계획에 맞춰 10월 중 Ac-225 초도 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해 7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전략 ‘Financial Story’를 발표하며 3대 차세대 모달리티로 표적단백질분해치료제(TPD), 방사성의약품(RPT), 세포치료제(CGT)를 제시한 바 있다. Ac-225는 이 중 방사성의약품 핵심 요소인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다.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혁신적인 항암 치료 신기술이다. 뛰어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지만 방사성 동위원소의 짧은 반감기, 원료의 안정적 확보가 어려운 점 등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여겨진다.이번 계약은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순도 Ac-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Ac-225를 기반으로, 향후 RPT 분야의 사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추가적인 파트너십도 용이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또 TPI의 검증된 고순도 Ac-225를 확보함에 따라, 비교적 초기 단계인 RPT 분야에서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무엇보다 해당 투자는 그룹 차원에서의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이다. SK그룹은 2022년 8월 테라파워에 약 3천억 원의 지분 투자를 통해 공동 선도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그룹의 지원 하에 RPT 분야의 핵심 경쟁 요소인 방사성 동위원소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확보한 Ac-225는 당사가 앞으로 RPT 신약을 개발하고 또한 그 파트너십과 생태계를 선도 해 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파두, 2분기 매출 증가… 하반기 회복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440110)(FADU)가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매출 94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작년 1분기 이후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 축소와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악화로 인한 실적 약세를 극복하고, 거의 1년 만에 의미 있는 실적 반등을 보인 것이다.파두는 1분기에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2분기에는 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매출 증가는 5월부터 본격화된 총 333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매출로 실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추가적인 수주도 기대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파두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업체들이다. 최근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은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하반기와 내년의 투자 계획을 확대하며, 스토리지 수요의 증가 전망을 높이고 있다.특히, 파두의 신제품인 5세대(Gen.5) 컨트롤러는 세계 최대 반도체 행사인 ‘2024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에서 메타와 웨스턴디지털과 공동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AI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를 위한 Compute SSD와 고용량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Storage SSD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신제품은 하반기 이후 파두의 매출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파두는 최근 중국 시장 진출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칩 기반의 컨트롤러 사업뿐만 아니라 기업용 SSD 완제품 모듈 사업 모델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듈 사업은 초기에는 높은 재료비와 고정비로 인해 원가 부담이 크지만, 평균 판매 단가가 칩 기반 사업에 비해 열 배 이상 높아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2분기 수익성 측면에서는 해외 SSD 전문업체로부터 발생한 수주금액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파두 관계자는 “모듈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지만, 신규 수주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기업용 SSD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내년에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여러 고객사와 물량 확대 논의를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 매출과 수익성 모두 높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두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마켓인]'수천조부터 4경까지'…장밋빛 전망 쏟아지는 RWA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2673조원·4679조원·2경 1392조원·4경 110조원’글로벌 리서치 기관들이 전망한 ‘2030년까지의 실물연계자산(RWA) 산업 시장 가치’다. 일부 기관은 시장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는가 하면, 다른 기관들은 시장 자체를 낙관적으로 보고 후한 점수를 준 모양새다. 그도 그럴게 RWA는 다양한 비유동자산을 토큰화해 일반투자자를 시장에 참여시킴으로써 기존 금융산업에 혁신을 일으킬 것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쏟아지는 장밋빛 전망에 글로벌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은 일찍이 RWA 펀드를 가동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RWA 산업이 조만간 꽃을 피울지 관심이다.(사진=픽사베이 갈무리)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트코프와 골드만삭스는 각각 RWA 펀드 출시를 위해 관련 준비 작업에 나섰다. 인베스트코프는 RWA 전문 기업인 시큐리타이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펀드 준비에 한창이고, 골드만삭스는 연내 조성을 목표로 세 개의 RWA 펀드를 자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행 및 유통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 개인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실물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RWA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국채와 채권, 주식, 미술품, 부동산 등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 자산을 토큰화한 것을 의미한다. RWA는 다양한 실물자산에 유동성을 부여하고 소정의 자본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증권형토큰발행(STO)과 유사하나,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자산을 토큰화한 STO와 달리 보다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화하고, 탈중앙화금융(Defi)을 기반으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쉽게 말하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보다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매개인 셈이다.RWA가 기존 금융시장에 대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은 너도나도 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이더리움 기반의 RWA 펀드를 선보인 글로벌 최대 운용사 ‘블랙록’이 있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해당 펀드는 미국 국채와 환매조건부채권, 현금 등에 투자하는 토큰화 펀드로, 지난 7월 운용자산 5억달러를 돌파했다. 블랙록과 함께 RWA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프랭클린템플턴은 미국 국채 펀드를 일부 토큰화하기도 했다. 글로벌 컨설팅펌 맥킨지앤컴퍼니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RWA 채택률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며 “블록체인 기술로 다양한 자산을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다룰 수 있는 만큼, 향후 기관들의 RWA 도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데일리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KRX 컨퍼런스홀에서 글로벌 STO 써밋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과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STO·RWA 관계자들이 모여 글로벌 토큰증권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눈다.
-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글로벌 위상 ‘날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 매체가 이에 주목하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 내에서 현대차·기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그룹)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P 통신·월스트리트저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 등 글로벌 유력 매체가 인터넷판을 통해 현대차·기아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 신용등급 상향과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은 것을 보도했다.현대차·기아는 지난 2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S&P로부터 6년 만에 ‘A-’ 등급을 재획득하며, 올 2월 무디스·피치의 상향 조정에 이어 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는 성과를 냈다. 양 사가 모두 A등급을 받은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트리플 크라운’ 달성에 성공한 곳은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혼다 등 4곳이 전부다.이들은 한국자동차 브랜드에 의미 있는 이정표(성과)라며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에서 현대차·기아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을 내놨다.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상향 배경으로는 주요 시장 점유율 증가와 제품 믹스 개선, 일부 우호적 환율 등으로 2021년부터 3년간 수익성이 현저히 향상된 것을 짚었다. 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델 등 회사의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동화 전환기의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업계는 이같은 ‘트리플 크라운’이 향후 현대차·기아의 미래차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신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 재원 확보 과정에서 신규 주주 및 투자자 유치는 물론 필요 시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다.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등의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면서 IT, 전자, 항공 등 다양한 산업계의 한 차원 높은 글로벌 리딩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도 기대해 볼 수 있다.아울러 현대차와 기아의 우수한 신용등급은 거래 관계에 있는 부품, 원자재, 자동차 금융 등 협력사의 대외 신인도 상승에도 기여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 집행은 국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이끌어, 한국 자동차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톱3’에 오른 데 이어 금융시장에서도 투자가치와 안정성이 업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선 상태다. 이에 양 사는 격상한 글로벌 위상에 맞춰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 사업을 빠르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날 열린 인베스터 데이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몇 곳 없는 성과”라며 “앞으로 지속적 성장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시장의 기대와 전략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세방, 엘앤에프와 2차전지 밸류체인 구축 MOU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방(004360)(대표이사 최종일)은 엘앤에프(066970)(대표이사 최수안)와 2차전지 밸류체인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세방그룹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급성장하는 2차전지 시장에서 양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포괄적 협력 파트너십 구축이 목적이다.주요 내용은 △2차전지 관련 소재에 대한 하역·보관·운송·3PL·수출입 등 전방위 물류 체계 구축 △국내외 원자재 및 스크랩 조달을 통한 공급망 최적화 △2차전지 기술 협력 및 노하우 교류 △리사이클링(Recycling) 사업 생태계 구축 △신규 비즈니스 모델 공동 개발 등이다. 세방의 국내외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와 엘앤에프의 첨단 양극활물질 제조 기술을 접목해 2차전지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세방은 항만 하역, 창고 보관, 육해상 운송, 중량 화물 운송 및 설치, 3자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주요 항만 및 내륙 물류 거점에 경쟁력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최근에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 해외 법인을 신설하고 신사업을 통해 물류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2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통합 물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물류뿐 아니라 세방그룹 계열사인 세방전지(납축전지 제조), 세방리튬배터리(리튬전지 모듈 생산), 상신금속(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세방메탈트레이딩(철강 수출입), 세방산업(배터리 부품 제조) 세방익스프레스(수출입 포워딩) 등의 역량을 결집해 원료 조달부터 제조, 물류,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엘앤에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및 스크랩 수급과 효율적인 물류 체계를 확보하여 생산성과 경제성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양사는 공동으로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확대하여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구축에도 기여할 계획이다.최종일 세방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업무 협력을 넘어 2차전지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이라며 “세방의 물류 전문성과 엘앤에프의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고채 1bp 내외 상승하며 약보합 출발…외인, 국채선물 순매도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상승, 약보합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6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5.88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내린 116.47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219계약, 금투 271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50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선 외국인 14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22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전날 기준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한 가운데 미결제약정도 같은 기간 감소, 지난 7월30일 이후 처음으로 50만계약을 하회해 주목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2.915%, 5년물 금리는 0.7bp 오른 2.979%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1.1bp 오른 3.061%, 20년물과 30년물은 1.1bp, 1.5bp 오른 3.067%, 2.982%를 기록 중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이날 장 마감 후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발표를 제외하면 장 중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05%, 레포(RP)금리는 3.48%를 기록했다. 이날은 큰 폭의 적수 개선으로 시중은행 콜차입 수요는 전일 대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추석 차례상 비용 작년보다 싼 이유 보니…"사과 가격 하락 영향"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올해 사과값이 떨어지면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2% 덜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비용이 내려간 것은 한국물가정보가 추석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2004년도 이래 처음이다.한 시민이 시장에서 사과 가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물가정보는 추석을 3주 앞두고 조사한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39만4160원으로 각각 작년 추석보다 2.1%와 2.3%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형마트의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전통시장보다 30.3% 비싸다.추석 차례상 비용은 매년 증가해 작년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장보기 비용이 전년 대비 각각 3%와 2% 증가했다. 이번에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내려간 것은 사과 가격의 하락 영향이다. 작년에 ‘금(金) 사과’로 불릴 정도였던 사과값이 작황이 좋아지면서 올해 가격이 내려갔다. 또 햅쌀과 공산품 가격이 내리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장마 이후 폭염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채소류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다.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이 지난해 2만원에서 올해 1만 5000원으로 25.0% 내렸고, 배(3개) 가격은 1만 5000원으로 동일했다.달걀(10개)은 3000원에서 2500원으로 16.7%, 시루떡(3장)은 1만 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1% 각각 내렸다. 햅쌀(2㎏) 가격도 6000원에서 5500원으로 8.3% 떨어졌다.또 무는 한 개 3000원에서 4000원으로 33.3%, 배추 한 포기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42.9%, 대파 한 단은 2500원에서 3000원으로 20.0% 각각 올랐다.(그래프=한국물가정보)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경우 사과(3개)값은 1만 9600원에서 1만4970원으로 23.6%, 배는 1만 7630원에서 1만 4630원으로 17.0% 각각 내렸다.소고기 산적용 우둔살(600g)은 3만 8400원에서 3만 4320원으로 10.6%, 돼지고기 육전용 앞다릿살(600g)은 1만 1280원에서 1만 680원으로 5.3%, 달걀(10개)은 4980원에서 4290원으로 13.9% 각각 내렸다.대형마트에서도 무 한 개가 2790원에서 3980원으로 42.7%, 배추 한 포기가 9800원에서 1만 3800원으로 40.8%, 대파 한 단이 3690원에서 4290원으로 16.3% 각각 비싸졌다. 시금치 한 단도 9400원에서 1만 960원으로 16.6% 비싸졌다.한국물가정보는 아직 추석 연휴까지 3주가 남은 데다 폭염 지속 여부와 태풍 등의 변수가 존재하나, 전반적으로 올해 농산물 작황이 좋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물가정보는 과일류의 경우 추석까지 차례상 품목인 사과와 배뿐만 아니라, 선물용으로 인기가 급상승한 샤인머스캣과 포도, 가을 대표 과일인 단감까지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어 가격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아울러 올해 벼는 여름 동안 집중호우와 긴 폭염으로 생육환경이 좋지는 않았지만 최근 기상 여건이 비교적 양호하고 태풍 피해도 없어 전년 대비 수확량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폭염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비싸고 햇상품 생산량도 적다”며 “더위가 한풀 꺾이고 햇상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된 후 가격대가 안정되고 나서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