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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KRX 증권·파생상품 학술연구지원사업' 실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거래소가 ‘2024년 KRX 증권·파생상품 학술연구지원사업’을 통해 증권·파생상품시장 발전을 위한 연구과제(논문)를 선정해 학술연구비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거래소는 응모된 연구계획서를 심사해 9편 이내 자유과제로 지원대상을 선정한 후 주요 학술지 게재 등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경우 최대 4500만원 연구비 지원(자유과제 편당 500만원)할 예정이다.우수작으로 선정된 논문에는 상금도 수여한다. 제출된 논문 중 3편을 골라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700만원, 장려상 500만원 등 총 22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시상한다.응모 대상은 증권·파생상품 관련 학회 회원(교수, 연구원 등), 금융업계 종사자, 석박사 학위 소지자, 기타 금융 전문가 등이다. 응모 분야는 국내 증권·파생상품시장 발전과 관련된 연구로서 지원자가 자율적으로 선정한 연구과제로, 자유과제 총 9편 이내다.응모 기한은 10월 11일까지다. 응모신청서와 연구계획서, 개인정보활용동의서 등을 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연구센터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된다.선정기준은 연구주제 및 방법의 현실성과 독창성, 중요성, 활용도 등이다. 심사를 통해 오는 11월 18일 이후 개별통보한다. 선정될 경우 편당 자유과제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최종 논문 제출 시 지원요건 충족 여부 확인 후 연구비를 지급한다.일정 및 내용은 사업추진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와 및 증권·파생상품 연구센터 홈페이지에서 게재된 사업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 “‘코인’보다 더 큰 가치”…싱가포르가 토큰증권에 집중하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미경 기자] 싱가포르는 전 세계에서 토큰증권(ST)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국가 중 하나다. 2017년 정부 주도로 토큰증권발행(STO)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관련 법과 제도를 정비했고, 2020년 싱가포르통화청(MAS)이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 플랫폼을 인가하며 디지털 자산과 토큰화된 증권의 규제 및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토큰증권에 집중하는 이유는 하나다. 잠재력이 풍부해서다. MAS의 부국장을 지낸 클레멘스 킁 프랙터 준법감시인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싱가포르는 토큰증권의 미래를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으로(Careful but Optimistic) 평가한다”며 “가상화폐(가상자산) 보다 토큰화된 증권이 금융 시장에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진 혁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클레멘스 킁 프랙터 준법감시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싱가포르의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토큰화 된 증권 수용’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채찍과 당근, 투트랙으로 시장 키운 싱가포르MAS는 규제와 지원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을 통해 토큰증권 시장을 성장시켰다. 클레멘스 킁 준법감시인은 “MAS는 토큰증권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12개의 기본 원칙을 세웠다. 필요할 때는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지만, 때로는 시장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며 “MAS의 적절한 규제 노력이 싱가포르 내 토큰증권 시장 성장에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싱가포르는 토큰증권 생태계를 증권, 결제(Payment), 실제 거래에 활용되는 유틸리티토큰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각각의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증권선물법, 금융자문법 등 기존 법을 토큰증권에 적용하고 있는데, 만약 싱가포르 국민이 누군가 디지털 자산 거래를 한다면 싱가포르 내에서 거래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법에 의해 관할권을 보장받게 된다. 규제를 통한 투자자 보호는 MAS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다. MAS는 싱가포르 시중은행 6곳과 공동으로 ‘COSMIC’ 플랫폼을 개발해 토큰증권 시장의 불공정 행위를 적극적으로 규제하고 있다.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의심 거래를 잡아내고, 데이터 셰어링 플랫폼에 대한 규제도 강화해서 자금 세탁을 방지하고 있다. 클레멘스 킁 준법감시인은 “싱가포르는 일관된 토큰증권 시장 발전 전략과 규제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시장 참여자들도 예측 가능성과 명확성을 가질 수 있다”며 “토큰증권 제도화가 미비한 나라들이 있는데, 디지털 자산 거래에 있어서 법률적 체계는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싱가포르 역시 법 개정을 통해 암호화 자산을 정식 자산으로 인정하게 됐고, 토큰증권도 이의 연장선 상에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클레멘스 킁 프랙터 준법감시인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싱가포르의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토큰화 된 증권 수용’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토큰증권 시장 향후 급성장…아시아 관심 높아”실제 싱가포르에선 다양한 형태의 토큰증권 생태계가 활성화돼있다. HSBC는 SGX(싱가포르 증권거래소)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의 협업으로 토큰화된 채권 발행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링크로지스(Linklogis) 플랫폼을 통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토큰화해 SGX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클레멘스 킁 준법감시인은 토큰화증권 시장이 향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토큰화증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아시아 토큰화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그는 “금융민주화가 최근 화두인데 토큰화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며 “지금 가지고 있는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접근법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상품 출시할 전망”이라며 “규제 샌드박스,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규제 환경 내에서 기업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철저한 검토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화오션, 선별 수주전략으로 수익성 강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오션이 세계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나서며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한화오션은 올 상반기 26척 약 50.7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을 단 6개월 만에 뛰어넘는 성적이다.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6척,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 초대형 LPG운반선(VLGC) 1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7척이다.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딱 맞아떨어진 결과다. 특히 상선 부문에서는 단일 조선소 기준으로 국내 조선소 중 가장 많은 수주 금액을 기록했다. 선별 수주를 통해 시장선가를 상회하는 금액으로 계약을 따내며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했다.한화오션의 수주에서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의 호조가 눈에 띈다. 한화오션은 현재까지 전 세계 조선소 중 가장 많은 LNG운반선을 인도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전 세계 선사의 선단에 속한 LNG운반선 707척 중 180척이 한화오션이 건조한 선박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약 25%(클락슨 리서치 2024년 8월 말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도 한화오션은 LNG운반선의 건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세계 최다 건조 능력인 연간 22척의 LNG운반선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제사업장의 1도크는 LNG운반선을 동시에 4척 건조하는 체계에 돌입했다. 올해 22척, 2025년 24척 등 LNG운반선 연속 건조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이러한 호조의 배경에는 한화오션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이 있다.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쇄빙 LNG운반선 등은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제품들로 LNG 관련 분야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무탄소 선박 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파워시스템과 함께 100% 암모니아 연료로 구동되는 가스터빈 발전기를 기반으로 한 선박 모델도 개발했다. 지난해 가스텍 2023에서는 세계 최초 무탄소 LNG운반선에 대한 개념승인을 미국 선급인 ABS로부터 획득했다. 한화오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공하고 있다. 운항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는 선박 탄소집약도 지수(CII, Carbon Intensity Indicator) 모니터링 스마트십 기술, 엔진 축에 모터를 연결하고 그 회전력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Shaft Generator Motor), 선박의 바닥에 공기를 주입해 연비를 높이는 공기윤활시스템(ALS, Air Lubrication System)을 선보이는 등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공정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었다. 2022년 하청지회 파업 등으로 인한 공정 부진이 정상화되며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고선가인 LNG운반선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1% 상승했다. 최근에는 장보고-Ⅰ급 잠수함 정운함의 성능개량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해군에 적기 인도했다.국내외 함정 시장 선도를 위한 중장기 시설 투자 또한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로 수상함 2척 동시 건조가 가능한 실내 탑재 공장을 신축할 예정이다. 900톤 골리앗 크레인을 포함, 공장 내에 설치할 300톤 규모 2기의 크레인을 통해 블록 대형화 공법으로 조립 및 탑재 공정을 단축한다. 여기에 더해 함정 전용 다목적 조립공장도 신축할 예정이다.하반기 시장 전망도 밝다. 최근 컨테이너선 발주가 급증하고, 친환경 규제 강화로 LNG운반선과 VLAC 등의 수요가 지속되며 공급자 우위 시장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주잔고를 충분히 확보해 당분간 선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VLAC, VLCC를 중심으로 추가 협의 중인 프로젝트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화오션 조선소 전경.(사진=한화오션.)
- 엘브이엠씨홀딩스, 신차 수요 증가에 상반기 실적 高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가 상반기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신차 수요 증가 덕분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엘브이엠씨홀딩스는 전날(29일)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356억원, 영업이익은 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한 수치다.엘브이엠씨홀딩스 측은 “사업국가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라오스에서 환율 프로모션 종료 후에도 신차 수요가 꾸준히 지속된 점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실적 증가 외에도 기타비용을 전년 대비 64% 이상 절감해 흑자 폭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베트남에서는 미니트럭 시장 점유율 3위인 ‘Tera100’과 미니밴 시장 점유율 2위인 ‘Tera V’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TERA STAR’와 ‘TERA V6’를 상반기에 출시하며 1·4분기 대비 2·4분기 매출이 28.18% 성장했다.미얀마 법인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2·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 개선과 사업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처 다변화에 나설 계획이며, 미얀마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와 ‘B-Segment’ 라인의 주요 모델인 ‘CRETA’, ‘ACCENT’, ‘CUSTIN’, ‘TUCSON’ 등을 신규 출시해 실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1분기 턴어라운드 이후 비수기인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 개선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올해 상반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57억원에 달한다. 유동비율은 134%, 부채비율은 58%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특히 2·4분기 기간에는 매출 약 627억원, 영업이익 약 4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한편, 라오스에서의 유통 및 모빌리티 신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차량 호출 플랫폼인 ‘콕콕무브’는 지난 7월 말 기준 유저 수 20만명, 주행 완료 건수 45만건을 돌파하며 2023년 말 대비 각각 128%, 264% 증가했다. 지속적인 서비스 수요의 고속 성장에 맞춰 8월부터는 전기차(EV) 차량을 추가 투입해 서비스 차량 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4·4분기에는 주요 거점 도시인 루앙프라방, 사바나켓, 팍세로 사업 지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HD현대일렉트릭, 유럽최대 전력수출국 스웨덴 시장 첫 진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이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 스웨덴 시장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HD현대일렉트릭 전력 변압기/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스웨덴 소재 전력회사와 약 662억 원 규모의 415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 5대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HD현대일렉트릭은 수주한 변압기 5대를 오는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스웨덴은 프랑스와 함께 유럽 내 최대 전력 수출국으로 꼽히며, 자국 소비와 더불어 독일,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국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막대한 양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2023년 스웨덴의 전력수출량은 28.72Twh(테라와트시)로 49.93Twh를 수출한 프랑스의 뒤를 이었으며, 2022년에는 33.22Twh를 수출하며 유럽 내 전력수출 1위를 차지했다.이번에 수주한 변압기는 스웨덴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사용된다. 최근 스웨덴은 전력수요 대비 송전망 용량이 부족할 뿐 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안보 기조에 따라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의 ‘그린딜(Green Deal)’ 정책에 따라 운송, 철강, 방산 등 산업 전반에 걸친 그린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스웨덴과 유럽 내 전력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발표한 ‘2024년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활동의 점진적인 회복과 유럽 내 데이터 센터 확장에 힘입어 2026년까지 유럽의 전력 수요는 연 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 고객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의 2023년 유럽지역 연간 수주 금액은 3억 3371만 달러로, 2022년 대비 91.8% 상승했다. 지난 5월에는 영국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총 821억 원 규모의 전력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 미 PCE 대기하며 외인 10선 매도…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 보합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최근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를 소화하며 외국인 포지션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재료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1bp 내외 등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19분 기준 2.956%로 전거래일 대비 1.7bp 상승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0.7bp 상승한 3.007%, 3.07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은 0.2bp 오른 3.079%, 30년물 금리는 0.7bp 하락한 2.97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5.74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7틱 내린 116.27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28틱 오른 139.66을 기록 중이나 2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903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861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1954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1788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외인 3선 이어 10선 팔자…“변동성 대비 포지션 축소”이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하락 중이다.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예상치는 연율 기준 2.6%로 이전치 2.5%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 포지션 축소에 이어 10년 국채선물을 던지는 모습이다. 최근 내년도 국고채 발행량 급증 재료를 소화하며 외인들의 수급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외국인들이 그간 많이 사기도 했지만 최근 기준금리 인하 횟수도 많지 않을 것 같고, 최근 국고채 발행량 급증도 있고 해서 변동성에 대비하고자 정리하는 모습”이라고 봤다.이어 “PCE 데이터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다음 주 고용지표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7월 PCE 가격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 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美 거시경제 및 외환 시장 점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뉴욕에서 한인 금융인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외환 시장을 점검하고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9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13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포럼에는 주뉴욕 총영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발표를 맡은 로버트 세비지(Robert Savage) 뱅크오브뉴욕 멜론(BNY) 시장전략 부문장은 “아직도 시장에 달러 매수 포지션이 많은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인플레이션에서 성장으로 옮겨감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시장은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불확실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0년 대선과 같은 혼란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는 예상 밖 달러 약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엔화에 대해서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앞으로 엔 강세가 될 수 있겠으나, 일본 중앙은행의 긴축 전환에 대한 의지 못지않게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또한 외환 시장 전반적으로 쏠림 현상이 여전해 지정학적 리스크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BNY는 지난 1784년 설립돼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수탁 은행 중 하나다. 6월 말 현재 약 49조 달러 규모의 수탁 자산과 2조 달러의 운용자산을 가지고 있다.뉴욕 금융인 포럼을 주관한 이경택 KIC 지사장은 “최근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과정에서 보았듯이 환율 시장이 전세계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높은 시기에 한국 금융기관 투자 담당자들과 환율 시장의 중단기적인 전망을 논의해보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글로벌 벤처투자 시장 전망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섹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벤처 투자 시장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 전망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30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제47차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투협은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투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KIC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중앙회, 공제회, 연기금 등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슈로더 캐피탈의 스티븐 양 벤처투자 부문 대표는 ‘글로벌 벤처 및 AI 투자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죠나스 클라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팀장은 ‘자산운용업 AI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스티븐 양 대표는 “최근 미국 이외 지역 유니콘 기업의 비중이 확대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벤처기업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있다”며 “특히 AI, 테크, 바이오제약 분야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처투자를 할 경우 우수 운용사를 선정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븐 양 대표는 “지난 2021년 다소 과열됐던 벤처, 성장자본 투자는 과거의 정상 수준 범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운용사별 벤처펀드 수익률은 큰 편차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벤처캐피탈의 생성형 AI 스타트업 투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죠나스 클라스 팀장은 슈로더의 생성형 AI에 기반한 투자분석 플랫폼과 AI 기술을 자산운용 업무에 적용한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는 생산성 향상은 물론 투자 솔루션 제공까지 자산 운용업과 사모투자 시장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더 캐피탈은 글로벌 투자회사 슈로더 그룹의 사모시장 전문 운용사다. 사모주식, 사모대출, 부동산 및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KIC의 이훈 투자운용부문장(CIO)는 개회사에서 “금리인하 가능성 및 미국 대통령 선거 불확실성,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환경 측면의 경계심에도, AI 기술 혁신과 새로운 생태계 성장에 대한 기대와 전망이 투자시장에 활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산업 변화에 대한 통찰력있는 이해와 합리적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KIC는 분기마다 해투협을 열어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도록 투자 정보·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투협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 ‘OTT 시장과 소비자권익강화 방안 모색’, 5일 국회 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소비자권익포럼(이사장 한창희)은 ‘OTT 시장과 소비자권익 강화’를 주제로 제42차 소비자권익포럼을 오는 9월 5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포럼은 김병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무위원회)을 비롯하여 한국소비자법학회(회장 고형석), (사)미래소비자행동(상임대표 조윤미), 한국해양대학교 세계해양발전연구소가 공동주최하며, OTT(Over-the-Top)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따른 소비자권익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OTT 시장은 최근 해외 사업자의 국내 진출(Netflix, 디즈니 등)과 국내 기업의 신규 진출(쿠팡플레이 등)로 인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시장 규모는 5조 6천억 원에서 2027년에는 7조 2천억 원으로 추정된다. 2023년 12월 기준, 넷플릭스는 1,232만 명, 쿠팡플레이는 766만 명, 티빙은 449만 명, 웨이브는 302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OTT 시장이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온라인 동영상 시장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준다.OTT 시장의 성장과 이용자 수의 증가에 따라 소비자문제 및 피해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OTT 이용계약 해소에 있어 소비자의 해지권 또는 청약철회권의 부정 또는 제한 문제와 대금환급의 부정 또는 제한이 주요 소비자분쟁 및 피해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포럼에서는 OTT 이용계약 해소와 관련하여 OTT 사업자의 약관을 분석하고 관련 법률과의 합치성 및 불일치로 인한 소비자권익 침해 문제를 논의하며, 소비자권익 보호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행 법률(전자상거래 등에서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진흥법 등)의 한계점 분석을 바탕으로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 및 소비자권익 보호를 위한 개선방안이 논의될 것이다.본 포럼에서는 양길호 팀장(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이 OTT 시장에서의 소비자피해 현황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제하며, 고형석 교수(한국소비자법학회 회장, 한국해양대학교)가 OTT 이용계약의 해소와 소비자권익 보호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지정토론에서는 박희주 교수(세명대학교 법학과)가 좌장을 맡고, 천호겸 교수(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 한찬엽 변호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변웅재 위원장(한국분쟁조정위원회, 변호사), 정윤선 사무총장(사)미래소비자행동), 남용주 사무관(공정거래위원회)이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 국산SAF 급유·상용운항 시작…“향후 생산시설 6조 투자”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항공분야의 탈탄소를 위해 친환경 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전환을 촉진한다. SAF는 항공기 연료의 일정 비율 이상을 폐식용유와 팜유, 바이오디젤 등으로 채우는 것인데 항공유에 비해 탄소를 80% 적게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다만 SAF를 생산하기 위해선 전용시설을 구축해야하는데 생산비가 일반 항공유에 비해 2~3배가량 비싼 것이 단점이다. 생산시설 구축에 조 단위 투자가 들어가는만큼 정부는 세액공제 등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자료=산업부, 국토부)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정유·항공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제항공 탄소감축과 신산업 창출을 위한 SAF 확산 전략을 국토교통부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이날부터 우리나라 항공사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인증한 국산 SAF를 급유하고 국제선 정기운항을 실시한다. 운항노선, 기간 및 SAF 혼합비율 등은 국적항공사가 자율적으로 정하고, 국내 정유사와 SAF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SAF 급유 상용운항에 참여한 국적항공사는 인천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티웨이항공·아시아나항공·이스타항공·제주항공·진에어 등 6개사다. 이번 SAF 급유 상용운항을 계기로 ICAO 홈페이지에 우리나라는 전 세계 20번째 SAF 급유 국가로 등재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적항공사·국내 정유사,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간 ‘SAF 상용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국내 SAF 사용 확대를 촉진한다. 여기에 참여한 국적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 9개사이며, 국내 정유사는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스 5개사다.국토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SAF 사용촉진과 친환경 허브공항 조성을 위해 SAF 사용 항공사에 대한 △국제항공 운수권 배점 확대 △인천공항 SAF 항공편 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정부는 또 ICAO의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가 모든 회원국(193개국) 대상으로 의무화하면서 국제항공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2027년부터 국내출발 국제선의 모든 항공편에 SAF 혼합(1% 내외)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기준 우리나라 국제항공 탄소배출량 약 2000만톤을 기준으로 산정할 때 SAF 1% 사용시 약 16만톤의 탄소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며 “이는 국내 승용차 5만3000대가 1년간 배출하는 탄소배출량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세액공제 등 투자지원도 확대한다. 국내 SAF 생산공장 신설 투자가 확정되면 관계부처, 지자체, 업계 등이 참여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허가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업계를 중심으로 SAF 전용공정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2030년까지 6조원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투자세액공제뿐만 아니라 신성장기술로 선정해 연구개발(R&D) 투자세액공제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아울러 원료 확보에서 상용화까지 전주기 지원사업 근거 마련, 전담기관 지정·운영 등 법·제도적 기반을 종합적으로 정비했고, 향후 국내 생산·도입 시기 등을 고려하여 SAF 품질기준 마련과 혼합량 검증도 추진한다.안덕근 장관은 “정부는 글로벌 SAF 시장 선점을 위해 범부처 역량을 결집해 이번 전략에 포함된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예정”이라며 “정유·항공업계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추가적인 지원방안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STO 자금조달, 혁신기업 등장·성장에 큰 도움”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STO 시장은 기업에 투자하는 전통적 기업공개(IPO)와 달리 프로젝트 단위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 투자자의 니즈와 일치한다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은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큰 장점이다. 이러한 STO 시장만의 자금조달 방식은 혁신기업들의 등장과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STO는 조각투자 개념에서 나아가 자금을 직접 조달하는데 이르기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자본시장 Value-Up을 위한 기회의 장, STO시장’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로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을 먼저 개화한 나라의 리딩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정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STO 사업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말 ‘혁신금융 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된 이후 현재 신종증권시장 시스템 구축 작업에 한창이다. 다양한 유형의 자산이 공급돼 거래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시장의 요구와 정부의 토큰증권 정책에 부응하여 장내 신종증권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발행인과 발행상품에 대한 상장요건을 통해 시장의 건전성과 신뢰성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장 요건은 발행인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발행자산규모 30억원 이상으로 한다는 계획이다. STO 법제화가 미뤄지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선 “시장이 커지는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인 기반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비록 개정안은 폐기됐지만, 향후 STO시장 제도가 확립된다면 우리 자본시장에는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2월 정부는 토큰증권이 안정적인 제도를 기반으로 발행되고 유통되도록 규율체계를 바련한 바 있다. 이를 구체화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지난 국회에 제출되기도 했으나 결국 회기 만료로 인해 폐기됐다. 또 실물자산이 국내 STO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STO 시장은 2030년 367조원 규모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과 같이 실제 가치가 있고 사회적으로 합의된 방식으로 평가가 가능한 실물 자산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정 이사장은 STO는 혁신기술을 활용해 전통 금융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이므로 해결해야 할 과제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짚었다. 그는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제도화가 이루어지고 우리 자본시장도 한 단계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 분들의 고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며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STO써밋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