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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왜 토큰으로 사?”…‘토큰주식’ 거래가 가진 3가지 장점
  • “엔비디아를 왜 토큰으로 사?”…‘토큰주식’ 거래가 가진 3가지 장점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김연서 기자]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한 거래가 지난달 개시됐다. 주식 시장에 이미 상장돼 유통되고 있는 주식을 토큰화해 거래한다는 개념은 얼핏 보면 이해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성과 신속성을 보유한데다 주식의 직접 투자가 어려운 제3국의 투자자들에게 토큰화된 주식 거래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의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하다 : 정형자산 토큰화의 정석’ 패널토론에서는 밥 에죠담 INX디지털컴퍼니 부사장과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 로드리고 멘데스 이노어증권 대표와 좌장으로 나선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솔루션사업본부장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 토큰화된 엔비디아 투자…시간·장소 제약 넘는다INX는 지난달 백트파이낸스와 함께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한 거래 지원을 시작했다. 엔비디아 주식과 1대1 비율로 가치를 연동한 이더리움 기반의 ‘bNVDA’를 보유한 투자자는 엔비디아가 배당금을 지급하면 이를 청구할 수 있다. 백트파이낸스가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으로 발행하고, 발행된 ‘주식 코인’을 INX의 거래소에 상장해서 유통시키는 구조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본부장, 밥 에죠담 INX디지털 컴퍼니 부사장,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 로드리고 멘데스 이노어증권 CEO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하다 : 비정형자산 토큰화의 정석’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토큰화된 주식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접근성이다. 밥 에죠담 부사장은 “나스닥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하지 못하는 투자자가 전세계적으로 매우 많다. 엔비디아는 누구나 아는 기업이지만,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다”라며 “토큰화된 증권을 플랫폼에 올려서 나이지리아, 케냐,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투자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차덕영 본부장은 “자산 토큰화를 통해 소액 투자자나 기존에 소외됐던 투자자들이 자산 접근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신속한 거래도 장점으로 꼽힌다. 개장, 폐장이 있는 주식 시장과 달리 토큰 거래는 24시간 가능하다. 나스닥 주식 매매를 위해선 미국 현지 시간에 맞춰야 하지만 토큰 매매는 그럴 필요도 없다. 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토큰화된 주식은 블록체인 인프라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결제 즉시 지급이 이뤄지고 수수료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본부장, 밥 에죠담 INX디지털 컴퍼니 부사장,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 로드리고 멘데스 이노어증권 CEO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엔비디아 주식을 토큰화하다 : 비정형자산 토큰화의 정석’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밥 에죠담 부사장은 “나스닥 주식을 생각하면 아시아의 밤 시간에 나스닥 거래가 이뤄지는데, 이 경우 가격 발견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또 간밤 미국장에서의 영향이 아시아 시장이 열렸을 때도 계속 이어지지 않느냐”며 “주말에도, 24시간 거래가 가능하고 시간대를 불문하고 가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투명성 담보한 블록체인…“투자 기회 늘어날 것”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기에 투명성도 담보된다. 로드리고 멘데스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투자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전통 금융 시장에선 특정 금융기관이 중앙에서 제어하는 형태였지만, 블록체인 거래소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상호 견제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향후 토큰화된 주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INX와 이노어증권은 백트와 다음 토큰주식 발행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밥 에죠담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이더리움으로 했지만 다음 체인은 다른 체인이 될 수도 있다”며 “더 많은 자산을 블록체인에 접목할수록 더 다양한 체인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허지은 기자
중국 경제 책사 허리펑,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만나
  • 중국 경제 책사 허리펑, ‘헤지펀드 대부’ 달리오 만나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경제 책사인 허리펑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국무원 부총리가 헤지펀드의 대부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를 만났다. 허 부총리는 중국의 경제 회복 자신감을 나타냈으며 달리오 역시 중장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회장. (사진=AFP)3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허 부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회장을 만나 지난달 열린 당 제20기 3차 전체회의(3중전회), 중국 경제 상황, 자본시장 개혁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허 부총리는 달리오 회장에게 중국이 전면적으로 개혁을 더욱 심화하고 중국식 현대화와 고품질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초부터 계속 회복되고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달리오 회장은 중국의 경제와 미래 발전에 대한 확신이 크다고 화답했다. 또 미국 기업들이 기회를 포착하고 중국과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심화하도록 독려하는 다리 역할을 계속 수행하기를 희망한다며 미·중 우호와 협력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달리오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투자자다. 그가 설립·운영하는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다. 중국에 대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6년에는 상하이에 전액 출자 회사인 브리지워터차이나를 세웠으며 2018년 중국 자산관리협회에 사모펀드 운용사로 등록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하는 등 중국 사업도 열심이다.브리지워터가 지난 6월 내놓은 의견서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중국의 위험자산이 다른 주요 국가보다 더 매력적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중국은 장기간 완화적인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 경기 부양책을 강화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중국 국영매체 증권시보는 달리오 회장이 항상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해 우려했으며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해 항상 낙관적이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2024.08.30 I 이명철 기자
워트, 엔비디아 액체냉각 도입에 필수장비 칠러 생산 부각
  • [특징주]워트, 엔비디아 액체냉각 도입에 필수장비 칠러 생산 부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워트(396470)가 강세를 보인다. 엔비디아가 오는 4분기 출시될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부터 액체냉각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는 소식에 항온수 장비 ‘칠러(Chiller)’를 판매하는 워트가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 현재 워트는 전 거래일보다 3.37%(350원) 오른 1만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오는 4분기 출시될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부터 액체냉각을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AI 서버의 학습·추론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열을 액체를 활용해 식히겠다는 것이다.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회계연도 기준 2분기(5~7월) 실적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전화회의)을 통해 “수랭식 데이터센터에서는 전력 제한이 있는 데이터센터, 어떤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선택하든 과거에 비해 3배에서 5배까지 AI 처리량을 설치 및 배포할 수 있다”며 “액체 냉각을 사용하면 총소유비용(TCO)이 개선된다”고 밝혔다.액체냉각은 서버 내부에 물을 통과시켜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열전달 매개체를 공기 대신 액체로 사용해 단위 부피당 열전달 효율을 최대 1000배 이상 높일 수 있다.이에 액체냉각에서 필수 장비인 ‘칠러(Chiller)’가 시장에서 관심 받고 있다. 칠러는 액체냉각 방식으로 서버 내에 공급된 물이 열을 식히면서 올라가는 온도를 저온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장비이다.한편 워트는 항온수 공급부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특수공정에 사용되는 항온수 장비(칠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2024.08.30 I 박정수 기자
“STO는 글로벌 투자 장벽 허무는 혁신적 수단”
  • “STO는 글로벌 투자 장벽 허무는 혁신적 수단”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신흥국 투자자들은 선진국에 투자를 원하지만 자본시장은 지역별, 국가별로 고립돼 있습니다.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이 태동하고 있는 지금 제약 없이 글로벌 투자를 할 수 있는 시점에 다가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개인투자자에게도 글로벌 투자를 가능케 하는 것이 STO의 가장 큰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이다.백트 파이낸스는 전통 금융과 탈중앙 금융을 연결하는 토큰화 서비스 제공자로 규제된 환경에서의 안전한 자산 관리와 디파이(DeFi) 통합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산의 유동성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금융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글로벌 STO 시장이 국채 등 정부가 가진 특권을 중심으로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이밖에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는 자산 중에는 주식이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실물연계자산(RWA), 퍼블릭체인은 스테이블코인이 주도하고 있다”며 “스테블코인을 제외한 자산 중 조단위 토큰화가 이뤄진 것은 주식과 원자재, 대출, 국채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퍼블릭체인에서 미국 국채가 많이 거래되고 있는데 이 부분이 방향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가진 특권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금, 원유 이러한 원자재도 주입되고 있고 대출과 주식도 들어오고 있다. 이 중 주식이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토큰화의 미래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비허가형’과 ‘참여형’에 달려 있다고 봤다. 그는 “토큰화 증권이 자유롭게 가능한 형태에 미래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STO 업계 종사자라면 타겟이 기관투자자인지, 개인투자자인지 등을 분명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유럽 대비 미국 시장에 대한 접근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컴플라이언스가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스위스 등에서 법에 의해 모든 것을 충족하는 토큰을 발행 중이며 무기명 자산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다만 미국에서는 명확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해 접근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끝으로 베르나르두 킨탕 사업개발 헤드는 다양한 블록체인 업체와의 협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백트는 향후 다양한 체인과 협업을 계획 중”이라며 “온체인 데이터와 오프체인 데이터가 맞는지 확인하고 준비금 증명이 언제든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은행의 증명도 받고 있다”며 “컴플라이언스와 거버넌스 구축도 잘 돼 있다. 이는 다른 시장 솔루션과의 명확한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베르나르두 킨탕 백트 파이낸스 사업개발 헤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퍼블릭 체인에서의 토큰화’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2024.08.30 I 이건엄 기자
"고정관념 깨면 게임 장르 수만개 개척 가능"
  • "고정관념 깨면 게임 장르 수만개 개척 가능"[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미 나올 게임은 다 나왔다? 아니 게임의 진화는 아직끝나지 않았다.”남기덕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남기덕 동양대 게임학부 교수는 게임 분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면 새로운 수만가지의 장르를 개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남 교수는 30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게임의 진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 “우리 게임 시장에서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가 마지막 장르라고 한다”며 “최근 게임 개발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인기가 있고 안정적인 장르를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관점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게임을 플랫폼, 장르, 소재별로 분류를 명확히 할 것을 제시했다. 분류 명확화는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는 기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들을 서로 결합하면 수많은 확장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먼저 플랫폼은 아케이드, PC, 콘솔, 모바일 등 크게 네 종류로 구분했다. 기준은 게임을 진행하는 하드웨어가 있느냐에 따랐다. 북미 지역에서는 비디오 게임도 별도의 플랫폼으로 분류하지만, 이것은 PC게임과 콘솔 게임이 묶인 복합 플랫폼을 지칭하는 ‘용어’로라고 봤다.게임의 장르는 ‘플레이어의 행동’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액션, 어드벤처, 롤플레잉(RPG), 시뮬레이션, 테이블, 퍼즐 등 6로 구분했다. 이밖에 소재는 SF, 건설, 격투, 경영, 호러, 연애, 군사 등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제시했다.남 교수는 이같은 구분들을 결합하면 수많은 변주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장르끼리만 결합해도 퍼즐 어드벤처, 액션 롤플레잉, 시뮬레이션 퍼즐 게임 등을 개척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소재까지 접목하면 건설 롤플레잉 퍼즐게임, 군사 어드벤처 테이블 게임 등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게임들이 탄생할 수 있는 셈이다.그는 “‘창의적인 게임’ 이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선도했던 것을 말한다”며 “처음에는 일반에 익숙하지 않아 ‘그런 장르가 있어?’라는 의구심을 낳을 수는 있지만 장르의 융합을 통하면 수만개의 새로운 ‘깃발’을 꼽을 수 있다. 창의성을 가장 손쉽게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새로운 깃발을 꼽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는데 우리는 MMORPG라는 특정 콘텐츠를 어떻게 더 발전시킬지를 놓고 싸우고 있다. 그러니 경쟁이 안되는 것”이라며 “그런 고정관념과 한계를 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함지현 기자
K게임 성장하려면 외부 협업 늘려야
  • K게임 성장하려면 외부 협업 늘려야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렸다. 홍성민 홍성민 코스모유니버스 CEO가 ‘글로벌 게임 산업 생태계와 한국 게임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경쟁심을 줄이고 협업을 확대해야 합니다.”홍성민 코스모유니버스 대표는 29일 오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KGDCon)에서 국내 게임 업계를 항해 이같이 조언했다. 유럽, 미주 등 해외와 국내 게임 업계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도 ‘외부와의 협업’을 지목했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게임 개발자인 홍 대표는 10년간 미국과 영국, 독일, 싱가포르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핀란드에 거주하며 게임기술 전문 스튜디오 ‘코스모유니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홍 대표는 국내 게임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폐쇄성’을 꼽았다. 업계 내에 팽배한 지나친 경쟁의식이 게임개발 환경을 폐쇄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규모가 큰 게임회사도 협업에 소극적이다 보니 인력과 시간 낭비가 심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인 게임 ‘브롤스타즈’를 개발한 슈퍼셀 전체 직원이 300여 명에 불과한 반면 국내 매출 1위 게임회사 넥슨은 전체 직원이 10배가 넘는 3861명에 달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미 개발을 마친 외부 기술을 배척한 채 모든 것을 내부에서 직접 개발하려다 보니 게임 개발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다”며 “한국에서 백엔드를 구축하고 안정화하는데 1년 정도 걸린다고 가정할 때 유럽에 협력 업체를 두고 만들면 4개월까지 줄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게임업계가 벤치마킹 할 만한 협업 모델로 자동차 산업을 꼽았다. 완성차 업체가 모든 부품을 직접 만들지 않고 외부에서 납품을 받는 것처럼 게임 개발도 분업화, 협업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양한 협력사가 참여하는 분업 방식은 관련 산업과 시장의 다양성은 물론 성장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렸다. 토니 송 인디라이트 부사장이 ‘중국 인디게임 시장의 성장’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민하 기자)홍 대표를 비롯해 총 8명의 게임 전문가의 릴레이 강연이 진행된 이날 행사에선 중국 인디게임 시장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같은 동양 문화권인 만큼 역사와 문화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게임의 테마, 소재로 적극 활용하라는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 인디게임 인큐베이션 회사 인디라이트 토니 송 부사장은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테마, 소재를 활용할 때 철저한 사전 고증은 필수”라며 “최근 출시한 ‘검은 신화: 오공’이 출시 4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철저한 고증 과정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이어 “중국은 정부의 허가 없이는 진출이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온라인 게임 유통망 ‘스팀’(Steam)에 등록된 게임은 아무런 제재 없이 자유롭게 유통되고 있다”며 “중국 게임시장 진출의 관문이자 채널로 1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스팀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08.30 I 이민하 기자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두 목표”
  • 동국생명과학,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두 목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글로벌 종합 이미징 솔루션 선도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초석을 놨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의 성장을 이뤄 목표를 조기에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사진=동국생명과학)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2017년 5월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주요 제품으로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가 있다. 두 제품 모두 ‘퍼스트제네릭’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 세계 25여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특히 동국생명과학의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로 국내 시장 1위를 점하고 있다. 생체 구조나 병변을 주위와 잘 구별할 수 있게 해 진단적 가치를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동국생명과학은 cGMP 수준의 최고 설비를 갖춘 조영제 생산기지도 보유하고 있다.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일원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에 강점이 있다.이 같은 조영제 제품군의 견고한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의 안정적 매출과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의 비급여 청구를 토대로 진단 수요를 창출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동국생명과학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향후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AI 사업 협력 강화 등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이사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PO를 추진했다”며 “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내 조영제 시장(2023년 기준)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조영제 시장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8.30 I 유진희 기자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HLB, 시총 3위로
  • 코스닥, 외국인 ‘사자’에 상승…HLB, 시총 3위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장중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 오른 760.5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16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9억원, 1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매크로 이벤트와 엔비디아 실적 소화 이후 8거래일 만에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섬유의류(3.53%), 제약(2.61%), 금속(1.17%), 오락문화(0.99%), 제조(0.8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상승장에서 출판매체복제(-0.34%), 기타서비스(-0.3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47% 오르고, 알테오젠(196170)은 3.17% 오르며 다시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HLB(028300)는 6.70% 상승하며, 에코프로(086520)(0.12%)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 자리에 올라섰다. 엔켐(348370)(0.26%), 삼천당제약(000250)(2.93%), 리가켐바이오(141080)(0.11%), 휴젤(145020)(1.50%) 등도 오르고 있다. 클래스(-2.16%), 리노공업(058470)(-0.2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83%) 등은 하락세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30 I 원다연 기자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당국 '가계부채' 점검에도…주담대 금리 2년 9개월래 최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출 감독에 나서는 등 칼을 빼들었지만, 은행권 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가계부채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해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4.55%로 전월 대비 0.1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금리 모두 떨어졌다.가계대출 금리는 4.06%로 전월 대비 0.2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의 금리가 전월보다 0.21%포인트 내린 3.50%를 기록했다. 한은 기준금리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이는 은행채 5년물(-0.20%포인트)과 코픽스(적용월, -0.01%포인트)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이다. 주담대 금리는 9개월 연속 하락세로 2021년 10월(3.26%)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전세자금대출 금리도 3.78%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내리며 8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보증부 집단대출 금리가 일부 사업장에서 금리가 높은 중도금 대출이 지급되면서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0.26%포인트 떨어진 5.78%를 기록,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일부 은행의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 취급 비중이 확대된 여파다.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상승세에 지난달 은행권을 대상으로 가계부채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감독을 강화했지만, 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민수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7월 들어 은행권에서 가산금리를 인상하고 있지만, 본격화된 것이 7월 하순부터이기에 가산금리 인상 영향은 8월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8월에도 하락하고 있어서 최종적으로 어떻게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4.78%로 전월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내림세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리가 각각 0.11%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4.89%, 4.69%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대출 금리 역전 현상은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 규모가 크고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대출 금리가 낮은 것이 통상적이지만, 최근 은행권 대출경쟁과 정책자금(금융중개지원대출) 투입 등으로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더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고정형 주택담보대출이 취급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8.3%포인트 상승한 72.5%로 집계됐다.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6월 94.9%에서 지난달 96.4%로 1.5%포인트 늘었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코픽스 금리보다 고정형 주담대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3.41%로 집계됐다. 순수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0.09%포인트)을 중심으로 0.09%포인트 내린 3.41%를, 시장형 금융상품은 금융채(-0.20%포인트)와 양도성예금증서(CD·-0.08%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17%포인트 하락한 3.41%를 각각 기록했다.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4%포인트로 전월보다 0.06%포인트 줄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으로는 2.31%포인트로 0.05%포인트 줄었다.비은행의 경우 예금금리는 하락했으나, 대출금리는 대부분 상승했다. 수신금리는 신협(-0.05%포인트, 3.65%), 상호금융(-0.02%포인트, 3.50%), 새마을금고(-0.05%포인트, 3.68%) 모두 하락했다. 저축은행(3.67%)은 변동이 없었다. 대출금리는 신협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저축은행(0.32%포인트, 11.72%)과 상호금융(0.04%포인트, 5.44%), 새마을금고(0.18%포인트, 5.51%)는 상승한 반면, 신협(-0.03%포인트, 5.63%)은 하락했다.
2024.08.30 I 하상렬 기자
'산불감시도 드론으로'…양주시, 산림재해 예방에 드론 투입
  • '산불감시도 드론으로'…양주시, 산림재해 예방에 드론 투입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재해 예방에 드론이 활용된다.경기 양주시는 지난 29일 드론 운용 관계자들과 효율적인 산림재해 예찰과 현장관리를 위한 무인드론 시범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양주시 제공)협약식에는 강수현 시장과 윤창철 시의회 의장, 무인드론설치 운용사인 ㈜한빛드론, 에이스원드론교육원 및 산림재해업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시는 드론의 설치와 운영에 필요한 공간 등 인프라를 제공하고 장소 사용 등 설치에 필요한 사전절차를 지원하게 된다.이를 토대로 ㈜한빛드론은 무인드론 설치 담당과 설치 후 데이터 수집 등 프로그램 공유 및 활용 등의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에이스원드론교육원은 운영 중 유지보수 및 관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협약식 이후 강수현 시장 등 관계자들은 시청 옥상에서 무인드론의 이착륙 작동과정과 산불발생 상황을 가상한 현장탐색활동을 직접 재현하는 시연회를 가졌다.이날 시연한 드론은 반경 5㎞ 내 구역을 완전 무인 자동화해 산불감시와 장마 후 법사면 산사태 징후,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한 인명 수색 등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강수현 시장은 “산불이 발생했을 경우 초기 진화로 대형산불로 확산되지 않도록 드론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산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정재훈 기자
한산한 월말 속 PCE 관망…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횡보
  • 한산한 월말 속 PCE 관망…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말을 앞둔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에 대한 관망세도 크다. 사진=AFP◇월말 네고 주목 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2원 오른 1335.3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3분 기준 101.4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8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화는 중국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세가 강하고 외화 수입 일부를 본국으로 송금함에 따라 역내 달러 공급이 증가한 영향에 강세다. 국내 증시는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3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 각종 데이터들의 방향성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달러 매도)도 나오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말을 앞둔 월말이어서 거래 자체가 한산하다”며 “네고가 좀 나오고 있지만 많지는 않다. 보통 말일 오후에 몰려서 나올 수 있어서 오후 네고 수급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PCE 관망 속 다음주 美고용 관건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된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오후 시장은 관망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국내은행 딜러는 “고용으로 시선이 넘어갔지만 PCE 물가를 아주 무시할 순 없다”며 “PCE는 생각보다 낮게 나오지는 않을거 같아서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8월 비농업고용 지표와 관련해 이 딜러는 “고용 결과에 따라서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여부가 달라질 듯 하다”며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1320~1330원 레인지에서 움직일 것 같다”고 내다봤다.이어 “고용 발표 이후에 시장의 빅컷 기대감은 줄어들면서 환율은 소폭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정윤 기자
SK바이오팜 “내년 하반기 방사성의약품 IND”…RPT 로드맵 발표
  • SK바이오팜 “내년 하반기 방사성의약품 IND”…RPT 로드맵 발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팜은 차기 신규 모달리티(Modality)인 방사성의약품(RPT, Radiopharmaceutical Therapy) 사업 로드맵을 발표하고, 해당 분야에서 2027년까지 파이프라인과 자체 R&D 플랫폼, 제조·생산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RPT 리딩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30일 밝혔다.SK바이오팜 SKL35501 개발 계획. (사진=SK바이오팜)RPT는 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적에 결합하는 물질에 탑재한 후, 미량을 체내에 투여해 치료하는 신기술이다. RPT 영역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한다는 특성에서 기인하는 짧은 반감기와 취급의 복잡성, 그리고 동위원소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시장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SK바이오팜은 이번 로드맵 발표에서 세노바메이트의 높은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RPT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안정적인 제조·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밝혔다.SK바이오팜은 해당 목표를 달성키 위해 △외부로부터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 추가 도입 △안정적인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망 확보 △RPT 신약 발굴 및 개발 역량 내재화 등을 제시했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실행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이번 발표에 앞서 SK바이오팜은 지난 7월 풀라이프 테크놀로지스를 통해 NTSR1(Neurotensin Receptor-1) 타깃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인 SKL35501(구 FL-091)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SKL35501은 대장암/전립선암/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NTSR1에 결합하는 저분자 약물로, 향후 Best-in-Class(계열 내 최고 약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SK바이오팜은 한국에서 SKL3550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2025년 말 이후 임상 1상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후보물질 도입은 초반 개발 기간을 줄이고, 빠르게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RPT 시장 진입 시간 단축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RPT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확보에서도 한발 앞서 나간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8일 테라파워와 공급 계약을 통해 RPT 개발에 필요한 고순도 Ac-225(225Ac, 악티늄-225)를 즉각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돼 RPT 사업에 필수적인 기틀을 마련했다.이번 계약은 현재 시장에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고순도 Ac-225를 안정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SK바이오팜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공급 파트너사 탐색을 통해 추후 Ac-225의 공급망 다변화도 진행할 계획이다.이에 더해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RPT 신약 개발 역량의 내재화도 추진한다. 기존 SK바이오팜이 가진 글로벌 수준의 화합물 설계 역량을 RPT 신약 설계까지 확장해 나가며, Ac-225에 특화된 자체 RPT 플랫폼 기술도 구축할 계획이다.현재 다수의 내부 과제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SK바이오팜은 지난해 9월 국내 유일의 글로벌 수준 방사선의학 전문 기관인 한국원자력의학원(KIRAMS)과 MOU를 체결하고 다양한 연구 협력을 진행 중이다.이밖에도 SKL35501의 뒤를 이을 경쟁력 있고 우수한 추가 외부 후보물질의 도입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최소 2개 이상의 물질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통해 중단 없는 성장세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매력적인 시장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그룹의 지원과 함께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RPT 비즈니스 밸류체인들을 갖추어 나가는 모습을 시장에 보여 드릴 예정이고, 결국 글로벌 RPT 시장의 리딩 플레이어 중 하나로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8.30 I 김진수 기자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서 9월부터 가을꽃·정원 축제
  •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서 9월부터 가을꽃·정원 축제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유네스코가 지정한 포천 한탄강세계지질공원 일대에서 대규모 정원 축제가 열린다.경기 포천시는 9월 7일부터 10월 13일까지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2024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관인면 중리 일대 60만㎡ 넘게 펼쳐진 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다양한 가을 꽃과 정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으로 자연과 꽃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2024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가 열리는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사진=포천시 제공)410m로 국내에서 가장 긴 Y형 한탄강 출렁다리가 가든페스타 첫날 개통해 가람누리전망대와 생태경관단지를 잇는 다리를 통해 주상절리 협곡의 절경을 관찰할 수 있다.또 다리 기둥에 그려진 눈속임 그림(트릭아트)은 관람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관람객은 억새와 백일홍, 가우라, 댑싸리, 코스모스 등 계절에 따라 만개하는 꽃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억새 미로와 조형물(토피어리)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진 정원을 산책할 수 있다.전기자전거를 대여해 넓은 생태경관단지를 더욱 편리하게 둘러볼 수도 있다.이와 함께 즉석 정원 사진 촬영과 반려견 놀이터, ‘나도 정원사’ 원예 클래스, 정원 해설사와 함께하는 가든 투어 프로그램 등 자연과 꽃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올해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로 선정된 포천시의 위상에 걸맞게 매주 토요일, 일요일 1일 2회 반려동물 장애물(어질리티) 체험과 미용 체험부스 등 반려견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10월 5일에는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열리며 주말에는 다양한 가든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행사장에는 지역 특산물과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농·특산물 판매부스, 벼룩시장(플리마켓)이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포스터=포천시 제공)축제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 4000원이며 포천시민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입장료의 50%는 포천시 관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포천사랑상품권으로 반환해 지급한다.백영현 시장은 “2024 포천 한탄강 가든 페스타는 가족, 친구, 연인 모두가 자연 속에서 특별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포천 한탄강에서 꽃과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을 함께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탄강세계지질공원센터 누리집이나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에 전화로 하면 된다.
2024.08.30 I 정재훈 기자
“일본·싱가폴은 앞서가는데”…규제 미비로 성장 막힌 韓 STO
  • “일본·싱가폴은 앞서가는데”…규제 미비로 성장 막힌 韓 STO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송재민 기자] “한국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은 규제의 역설에 빠졌다. 규제가 심해서가 아니라 규제가 없어서 성장이 정체돼 있다” STO 시장이 오는 2030년 367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선진국들이 경쟁적으로 파이를 선점해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한국 시장만 성장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절박한 호소가 나온다.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 의장)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글로벌 사업자들은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 한국 시장 사업자들만 정체돼 있다. 규제 없이 가이드라인으로만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대로된 입법이 아니라 한계가 많은 가이드라인에 묶여 상품 발행도 어려워지고 성장도 멈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국내 STO 제도화는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약식 가이드라인에 멈춰있다. 지난해 7월 21대 국회에서 STO 시장 활성화의 기초를 다질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 발의가 이뤄졌지만 끝내 통과가 불발됐다. 22대 국회에서도 물밑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신속한 처리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신 대표는 STO의 발전 순서를 크게 △1단계 현물의 조각화 △2단계 조각의 증권화 △3단계 증권의 토큰화로 분류했다. 현물의 조각화는 투자 장벽이 높고 접근성이 낮았던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투자 대상을 중심으로 소액 투자가 가능해지는 단계다. 조각의 증권화는 조각투자상품과 같이 다양한 권리를 매매하는 거래를 자본시장법상 증권으로 제도화하는 단계다. 증권의 토큰화 단계는 기존에 자본시장에 편입되지 못했던 실물 자산까지 토큰증권을 통해 포섭할 수 있는 단계다. 장기적으로는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정형 증권들까지 토큰화되는 수준을 말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 협의호 회장)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신금융의 시대, STO 개화를 위한 종합제언’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로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을 먼저 개화한 나라의 리딩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신 대표는 “우리는 조각의 증권화 단계에 멈춰있다. 입법이 이뤄지고 규제가 있어야 예측하능한 준법 영업과 사업계획 수립이 가능한데, 사업자들 모두 손 발이 묶인 상황”이라며 “토큰거래가 법적으로 완전히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기초자산 종류나 발행 방식에 따라 큰 제약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제한적으로 혁신금융서비스라는 출구전략이 있지만, 그 혜택을 보는 것은 최근 3년 사이 3건에 그친다. 결국 법제화가 절박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지난 2020년 금융상품법을 개정하면서 선제적으로 STO 법제화가 이뤄진 일본은 이미 올해 관련 시장이 1조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중 10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현물을 쪼개서 파는 조각 투자 수준의 비정형적 증권의 토큰화에 대한 가이드라인만 나왔지만, 일본에서는 정형적 증권이 주식 채권에대한 규제까지 법제화가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신 대표는 “이미 일본과 싱가포르에서는 거래소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일본에선 STO를 거래할 수 있는 정식 대체거래소인 ‘오사카 디지털 거래소(ODX)’가 개설돼 지난해 말부터 거래가 시작되고 빠른 속도로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최근에서야 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하면서 증권사 및 한국ST거래 등이 장외시장을 구축 중이지만, 전반적 진행 속도는 일본 대비 현저히 느린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신 대표는 국내 STO 시장 발전을 위한 시급한 개선 과제로 3가지를 꼽았다. △기초자산의 요건 개선 △토큰증권 발행 과정 절차 간소화 △유통체계 개선이다.그는 “현재 국내 STO는 지분증권과 채무증권, 집합투자증권 등 정형적 증권에 해당되지 않는 비정형 증권이어야 한다는 ‘보충성 원칙’에 발목이 잡혀있고, 발행 가능한 기초자산에 대한 범주나 정의가 없어 미술품 등 특정 자산에 국한돼 발행되고 있다”며 “투자자 보호방한 마련을 기준으로 보충성 원칙을 완화하고, 기초자산으로 활용이 가능한 자산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조각투자기업은 상품 발행시마다 증권신고서를 내는데, 이 엄격한 심사 과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크다. 다 투자자들에게 수익이 적게 돌아가도록 만드는 구조라 패스트트랙 운영 등 신속 심사가 절실하다”며 “아울러 투자자들의 활발한 유입과 토큰증권 산업 파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투자한도가 크게 증액된 투자계약증권의 유통이 필수적이다. 현재 발의된 자본시장법상 개정안 내에도 장외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신종 증권 중 투자계약증권은 누락돼 있다”고 강조했다.신 대표는 법제화만큼 중요한 것으로 금융당국 및 감독기관의 유연한 사고를 꼽았다. 법제화가 되더라도 감독기관의 해석이나 기조가 유연하지 못하면 STO 성장에 속도가 붙기 어렵다는 호소다.그는 “한국 금융산업이 일본과 싱가포르를 앞서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법제화와 동시에 금융당국과 감독기구의 인식전환을 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2024.08.30 I 지영의 기자
의정부시, LED 가로등 조사해 전기요금 10%↑ 절감 '성과'
  • 의정부시, LED 가로등 조사해 전기요금 10%↑ 절감 '성과'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가 공공 조명시설에 대한 재조사를 통해 연간 전기요금의 10%가 넘는 금액을 절약했다.경기 의정부시는 도로조명시설의 전기계약을 전수조사해 전기요금 예산 약 2억3000만원을 절감했다고 30일 밝혔다.LED로 교체한 도로 가로등.(사진=의정부시 제공)시는 신도시와 주택재개발사업 등으로 시가 관리하는 시설물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사용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한데다 전기요금도 꾸준히 상승해 연간 도로조명시설(보안등, 가로등)에 대한 전기요금 납부 예산이 21억원에 육박했다.이에 따라 시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도로조명시설에 전기 사용량이 적은 LED 보급률이 향상된 점에 착안, 기존 전기계약을 효율이 높은 LED 사용 요금에 맞춰 현행화하고자 전기계약 5657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주요 도로와 지하차도에 설치된 조명시설의 LED 교체 현황을 조사하고 현장 확인을 통해 기존 계약서에 명시된 주소와 실제 설치 여부를 파악했다.이 과정을 통해 기존 전기요금 계약의 80%인 4478건에 대한 실질적인 전기 사용량 및 계약전력을 도출, 연간 약 2억3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시가 추진한 전수조사를 통한 전기요금 현행화는 지난 7월 ‘2024년 상반기 의정부시 적극행정 우수사례’ 심사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김동근 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혈세를 헛되이 쓰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예산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정재훈 기자
동두천 노인·장애인회관 생연동에 건립…내년 8월 준공
  • 동두천 노인·장애인회관 생연동에 건립…내년 8월 준공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노인과 장애인들의 쉼터가 될 동두천 노인·장애인회관 건립을 위한 첫삽을 떴다.경기 동두천시는 지난 29일 생연동 511-1번지에서 ‘동두천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사진=동두천시 제공)행사에는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성원 국회의원, 김승호 동두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노인회장, 장애인총연합회장, 단체협의회장 및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노인회관은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어르신들이 여가와 복지 서비스를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장애인회관은 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건립한다.‘동두천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은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부지 면적 3980㎡, 건축 연면적 2766㎡, 지상 3층 2개동에 책(북)카페와 노인지회사무실, 녹음실, 장애인단체사무실, 보장구수리실, 프로그램실, 대강당 등으로 구성했다.시는 노인회관 및 장애인회관 건립으로 각종 편의 시설로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 확대와 장애인단체 간 소통과 연대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형덕 시장은 ““노인회관과 장애인회관이 건립되면 동두천시의 복지, 문화의 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8.30 I 정재훈 기자
산사태로 숨지고 신칸센서 날밤 새고…日 태풍 '산산' 피해 속출
  • 산사태로 숨지고 신칸센서 날밤 새고…日 태풍 '산산' 피해 속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관통하면서 규슈 지역을 포함해 관동지역 등에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치현에선 산사태로 3명이 숨졌고, 다른 지역에서도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전 노선 운행을 중단하는 등 태풍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30일 새벽 일본 도쿄 시부야구 미야마스자카에서 태풍 산산으로 나무가 쓰러져 있는 모습.(사진=NHK 홈페이지 갈무리)3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29일 일본 규슈 남부에 상륙한 산산은 느린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중심에서 발달한 비구름과 따뜻하고 습한 공기 영향으로 서일본과 동일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폭우는 31일까지 규슈 북부와 시코쿠, 도카이에선 짧은 시장 특정 지역에서 많은 비가 쏟아지는 선상 강수대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날 총무성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아이치현 가마고리시 산사태가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전국 각지에서도 태풍의 영향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여러 명 확인되고 있으며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교통편도 일대 혼란에 빠졌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전 노선은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나고야와 신오사카 왕복 노선은 운행을 재개했다. 다만 도쿄~나고야 노선은 이날 하루 운행하지 않는다. 규슈 신칸센도 첫차부터 종일 전 노선 운행을 멈춘다. 전날 밤 도카이도 신칸센은 태풍 여파로 도쿄~신오사카 노선 운행을 중단하면서 목적지에 가지 못하는 승객들에게 정차 중이던 신칸센을 휴식용으로 제공하는 이른바 ‘열차 호텔’을 제공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는 보도했다. 열차 호텔은 700명 정도가 이용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밖에 전국 각지 고속도로도 일부 구간 통행이 금지됐다. 항공편도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일본항공은 국내선 287편, 전일본공수는 국내선 346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31일에도 일본항공은 9편, 전일본공수 33편을 운행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까지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서는 토사 재해와 하천 범람의 위험이 높아져 추가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침수, 하천의 범람과 범람, 폭풍, 해일에 대한 엄중 경계를 촉구했다.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와 가나가와현 니노미야마치에는 ‘긴급 안전 확보’가 발령됐다. 시즈오카현 아타미시는 시내 전역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까지 72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은 규슈 남부에서 800밀리미터(mm), 규슈 북부에서 600mm, 시코쿠와 도카이에서 500mm를 넘었다. 지점별 관측 사상 최대 규모다. 태풍 10호는 오전 6시 현재 오이타현 유후시 부근을 느린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중심기압 992헥토파스칼, 최대풍속 23m, 최대순간풍속 35m. 중심으로부터 반경 390km 이내가 풍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고 있다.
2024.08.30 I 양지윤 기자
“그래도 여전히 저평가”…엔비디아, 저가매수 권하는 월가
  • “그래도 여전히 저평가”…엔비디아, 저가매수 권하는 월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엔비디아 주가가 29일(현지시간) 하락한 가운데 엔비디아의 저가매수를 권하는 분석이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이날 투자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캔터 피츠제럴드의 C.J. 뮤즈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판단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핵심인 인공지능(AI) 관련 사업에는 변화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평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이 평균 판매 가격의 상승과 더 나은 매출 성장으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의 매출총이익률은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처음으로 떨어졌다. 지난 분기 78.9%에 달했던 매출총이익률은 이번 분기 3.2%포인트 내린 75.1%를 기록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하쉬 쿠마르 수석 분석가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날 보고서에서 엔비디아가 첨단 인공지능(AI) 반도체인 블랙웰 양산 과정에서의 수율이나 제조 문제가 매출 가이던스에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으나 엔비디아가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을 최적화하면 향후 2~3분기 내 매출총이익률이 70%대에서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에 대해 ‘비중 확대’ 등급과 목표가 140달러를 제시했다. 엔비디아의 이날 종가는 117.59달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비벡 아리아 분석가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낙관적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향후 엔비디아의 주가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그는 엔비디아의 여전한 성장 기회와 강력한 시장 점유율을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가를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래스곤 분석가는 “데이터센터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이나 엄청난 기회가 있다”면서 “엔비디아의 내러티브는 견고하다”고 평했다. 그는 “블랙웰 등의 플랫폼이 성숙해지면 가격 설정이 안정되고 공급망이 최적화되고 규모 또한 확보될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 추가에 따라 향후 엔비디아의 이익률도 잘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번스타인은 엔비디아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제시하면서 목표가를 130달러에서 1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는 정규장에서 6.38%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의 실적과 매출 가이던스 모두 월가 전망을 상회했으나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블랙웰도 예정대로 4분기 양산을 예고했으나 “4분기 블랙웰 매출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구체적인 전망은 제시하지 못했다.
2024.08.30 I 김윤지 기자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연체율 7.24%…순손실 1조2000억원
  • 올 상반기 새마을금고 연체율 7.24%…순손실 1조2000억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고금리,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이유로 지난해 말 5%대에서 올해 상반기 7%대로 올랐다. 또 대손충당금 적립과 부실채권 매각 등의 여파로 순손실은 1조2000억원 넘게 발생했다.행정안전부는 30일 전국 1284개 새마을금고에 대한 ‘2024년 상반기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28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87조원) 대비 1조9000억원(0.7%) 증가했다. 총수신은 259조9000억원으로 5조원(2.0%) 늘었고, 총대출은 180조8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3.9%) 줄었다.특히 자산 건전성을 보여주는 전체 연체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7.24%으로, 지난해 말(5.07%)보다 2.1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뱅크런 당시 연체율은 6% 수준이었는데,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7%대로 오른 것이다. 또 기업대출 연체율이 11.15%로 지난해 말(7.74%) 대비 3.41%포인트 올랐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1.77%로 지난해 말(1.52%)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행안부는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연체율이 7.74%까지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연체율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행안부 관계자는 “목표관리 및 연체채권 매각 등 적극적이고 집중적으로 건전성을 관리하고 있다”며 “연체 채권의 경우 지난해에는 연말까지 2조4000억원을 매각했으나, 올해는 상반기에만 2조원을 매각했다”고 밝혔다.예수금(259조9000억원)은 뱅크런 이전인 지난해 6월(259조5000억원) 수준을 웃돌고 있다. 유동성(71조8000억원)은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하도록 지난해 6월(51조7000억원)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 비율의 경우 8.21%로, 지난해 말(8.60%) 대비 0.39%p 하락했다. 최소 규제 비율 4% 이상과 비교했을 때는 높은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는 게 행안부 설명이다. 다만 올해 6월 말 기준 순손실은 1조2019억원 발생했다.행안부는 “이는 자산 건전성 저하에 따른 손실을 흡수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엄격하게 적립하고, 적극적으로 연체 채권을 매각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대손충당금은 금융회사가 대출채권 일부의 회수가 어려울 것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준비금 성격이다. 충당금을 많이 쌓을수록 이익은 줄어드는 구조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 금액은 6조8544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4558억원)보다 1조3986억원 증가했다.행안부는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하, 주택공급 확대 대책 효과 등에 따라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새마을금고의 영업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잠재적인 위험 요인들이 여전히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사업예산 절감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노력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새마을금고는 최근 중앙회 임원의 보수 삭감을 결정하는 등 지난해 11월 마련한 경영혁신방안을 정상 추진 중이다. 이에 행안부는 지배구조 개혁 등 제도화 추진을 위해 22대 국회에 관련 법안도 재발의할 방침이다.
2024.08.30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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