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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축제·전통시장과 함께하는 동행축제, 지역경제 활성화 이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내수활성화를 위한 전국적 소비축제인 9월 동행축제가 지역축제·전통시장과 연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부터 한 달간 전국 46개의 지역행사와 연계한 우수 중소·소상공인 제품 판매전이 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동행축제를 통해 국내 우수제품의 해외 수출 교두보가 될 해외 개막행사가 지난 2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가운데 이와 병행해 국내에서도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활성화를 위해 지역행사와 연계한 중소·소상공인 판매전이 전국에서 개최된다.지역 전통시장에서도 동행축제 기간 중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공연 및 체험행사를 경험할 수 있는 34개 야시장이 펼쳐지는 등 동행축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이날 울산시 태화강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울산지역 중소·소상공인 판매전인 ‘울산 특성화시장 페스타’를 방문해 특성화시장 대표상품을 직접 구매하고 소상공인과 관계자를 격려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울산 특성화시장 페스타는 내달 1일까지 3일간 지역 특성화시장 21곳이 참여해 특성화사업 홍보와 제품 할인판매전을 진행한다.울산 지역의 특성화시장 외 부산 지역 특성화시장도 이번 판매전에 참여하는 등 총 60여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상품을 기존 대비 3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야시장과 먹거리 장터, 막걸리 무료 시음, 장기자랑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도 준비돼 있다.김 차관은 “동행축제 기간 전국 각지의 지역축제도 즐기고 전통시장에서 좋은 제품도 구매하신다면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에게는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2024.08.30 I 김영환 기자
환인제약, 비피더스균 전문 기업 비피도 150억원에 인수
  • 환인제약, 비피더스균 전문 기업 비피도 150억원에 인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환인제약(016580)은 아미코젠(092040)과 비피도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통해 150억원에 245만4000주(지분율 30%)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30일 밝혔다.이광식 환인제약 회장(오른쪽)과 아미코젠 신용철 의장이 30일 환인제약 본사에서 비피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환인제약)1999년 설립된 비피도의 주요 사업은 비피더스균을 중점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 제조 판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바이오 의약품 개발이다. 이외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 등도 개발 중이다.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술 분야에선 국내 1호로 2018년 코스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 국내 기업 최초이자 글로벌 기업 중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규식품원료(NDI)와 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환인제약은 이번 인수를 통해 비피도의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 연구개발(R&D) 역량 및 파이프라인 활용을 통해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 분야 시장 지배력 확대도 기대 중이다. 환인제약의 건기식 유통 자회사인 애즈유와 사업 연계도 고려하고 있다.환인제약 관계자는 “비피도가 보유한 비피더스균과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비피도의 우수한 원료, 연구개발, 글로벌 인증 역량 등을 활용해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STO시장 수년 내 2조 달러로 성장…‘수탁사업’에 주목해야”
  • “STO시장 수년 내 2조 달러로 성장…‘수탁사업’에 주목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송재민 기자]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은 오는 2030년 2조달러(한화 267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본다. 투자자들이 개인 지갑에 토큰을 보관하는 탈중앙화 움직임이 가속화될수록 가상자산 수탁(커스터디)이 함께 차별적인 사업으로 부상할 수 있다”지니 리 파이어블록스 세일즈디렉터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금과 채권을 비롯해 점점 다양한 자산이 STO 발행 시장으로 연계되면서 탈중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자산의 전송과 보관, 발행을 연계해주는 수탁기관의 중요성이 빠르게 부각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빠르게 확산 중인 디지털 자산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신속한 이동성과 결제 능력이다. 리 디렉터는 “예를 들어 담보를 제시할 때 거래소 간 자산을 신속하게 옮기며 거래할 수 있다”면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결제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줄이는 잠재력도 높다”고 말했다.디지털자산은 점점 개인들이 은행에 자산을 맡길 필요 없이 토큰 지갑에 직접 보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리 디렉터는 “전 세계 디지털자산 소비자 네트워크가 금융서비스를 잠식해나가기 시작하는 이 시점, 디지털자산 체계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기능은 바로 수탁기능, ‘커스터디’다”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니 리 파이어블록스 세일즈디렉터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STO 사업의 핵심 차별화 요소, 수탁인 이유’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로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을 먼저 개화한 나라의 리딩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이미 글로벌 시장에서는 디지털자산의 전송과 보관, 발행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들이 활발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활동 중인 가상자산 테크 회사 파이어블록스는 지난 2019년 설립된 회사지만 이미 주요 금융기관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BNY멜론과 BNP파리바, ANZ 은행을 비롯해 1800개 이상의 기관들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파이어블록스가 설립 이래 처리한 디지털자산거래 집계액만 6조달러(8000억원)를 넘어섰다. 리 디렉터는 “이미 금융기관들에게 디지털 자산 수탁 플랫폼 기술 도입은 불가피한 추세가 됐다”면서 “BNY멜론은 디지털자산 수탁 플랫폼을 개발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수탁은행 기능을 하고 있고, NAB은행 역시 수탁 기술을 강화해 최초로 은행 내부에서 국경간 스테이블 코인 거래를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현 시장의 주요 과제 중 하나는 대부분의 디지털 지갑과 토큰들간의 상호 운용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디지털 자산의 광범위한 도입을 가로막는 장벽이 있다”며 “중앙 집중식 및 탈중앙화 커스터디 옵션을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 기술 도입의 중요성은 점점 더 늘어날 것이고, 관련 사업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점점 더 많은 글로벌 기업이 수탁 서비스 플랫폼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8.30 I 지영의 기자
"부동산 조각투자, 일반인 진입장벽 낮춘다…'투자 민주화' 기여"
  • "부동산 조각투자, 일반인 진입장벽 낮춘다…'투자 민주화' 기여"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박소영 기자] “예전에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나 기관투자자만 좋은 부동산에 투자하는 혜택을 누렸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조각투자를 활용하면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토큰화’로 투자 민주화가 크게 발전하는 겁니다.”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전세계 토큰화된 부동산 증권의 혜택, 활용 사례, 그리고 반응’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설립자 겸 CEO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전세계 토큰화된 부동산 증권의 혜택, 활용사례, 그리고 반응’이란 주제로 발표를하고 있다.눠케디 CEO는 “전세계 부의 90%를 가진 백만장자, 억만장자들은 모두 부동산 투자를 많이 한다”며 “부동산은 자산가치가 오르고 배당을 지급하며, 부채 상환으로 지분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어서 수세기 동안 좋은 수익률을 올리는 투자처였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부동산 투자가 갖는 단점도 지적했다. 그는 “부동산 투자를 하면 많은 자본금이 묶이고, 유동성이 낮아서 원하는 시점에 쉽게 매도(엑시트)할 수 없다”며 “그래서 일본 사람들은 예적금에 투자하는데, 엔화 약세 때문에 금리 상승시 예금 만으로는 자산이 늘어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접근성이 두번째 단점”이라며 “좋은 부동산에 투자할 기회는 많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법인이 주로 주요 건물에 투자하고, 개인은 투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 ‘토큰화’를 활용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눠케디 CEO는 강조했다.눠케디 CEO는 “부동산을 기초자산 삼아서 토큰화하면 블록체인에 올라간 부동산 지분(조각)을 보유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은 불변성을 갖고 있어서 각 투자자의 소유권이 확실히 보장되고, 디지털 지갑에 넣고 매도할 수 있다. 24시간 동안 거래가 이뤄지고, 글로벌 투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나 기관투자자만 이런 혜택을 누렸다”며 “이런 변화로 투자 민주화에 큰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젊은 세대가 많은 부동산을 상속받게 될 건데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케냐 연기금은 케냐에만 투자할 수 있으니 통화 가치가 하락하면 자산가치도 하락한다”며 “우리 회사는 전세계적으로 투자자산 다변화가 이뤄지게 해서, 다양한 국가가 다양한 기회를 갖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레드스완은 자산 담보 증권을 위한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이다. ST 마켓플레이스로 부동산을 토큰화하는 회사로, 미국에서 증권판매 라이선스(허가)를 받았다. 레드스완이 토큰화한 부동산 자산 규모는 50억달러(약 6조6795억원)가 넘는다. 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이 먼저 열린 나라의 주요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2024.08.30 I 김성수 기자
국고채, 1bp 내외 등락…선물 포지션 축소하며 PCE 대기
  • 국고채, 1bp 내외 등락…선물 포지션 축소하며 PCE 대기[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9일 국고채 금리는 1bp(0.01%포인트) 내외 등락하며 보합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4거래일 만에 순매수했지만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 역시 미결제약정 물량이 이틀 연속 줄어드는 중이다.미결제약정은 시장 참여자들의 오픈된 롱·숏 포지션으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참여자들이 기존의 포지션을 축소해 향후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bp 상승한 3.067%,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4bp 오른 2.953%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0bp 오른 3.010%를, 10년물은 1.3bp 오른 3.088% 마감했다. 20년물은 0.6bp 오른 3.084%, 30년물은 0.9bp 내린 2.978%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현물과 유사한 흐름이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5.7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8틱 내린 116.16을 기록했다.수급별로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4387계약, 은행 2418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6096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어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5718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511계약, 은행 983계약 등 순매수했다. 이날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전거래일 48만8471계약서 48만12계약으로 줄었고 10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 물량은 같은 기간 26만4338계약서 26만674계약으로 줄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6틱 오른 140.04에 마감했으나 210계약 체결에 그쳤다. 미결제약정은 854계약서 912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장 마감 후에는 오후 9시30분 미국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오후 10시45분에는 8월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이 발표된다. 미국 7월 PCE 가격지수 예상치는 연율 기준 2.6%로 이전치 2.5% 대비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52%,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8.30 I 유준하 기자
"테슬라 모델Y보다 188만원 저렴"…中지커, 첫 SUV 출시 도전장
  • "테슬라 모델Y보다 188만원 저렴"…中지커, 첫 SUV 출시 도전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지커(Zeekr)가 첫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보이며 테슬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커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X’(사진=지커)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커는 이날 9월 20일 첫 중형 전기 SUV인 ‘지커 7X’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가격은 23만 9900위안(약 452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Y’보다 1만위안(약 188만원) 저렴한 가격이라고 CNBC는 설명했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중 하나인 모델Y 가격은 24만 9900위안(약 4711만원)부터 시작한다. 지커는 7X 출시는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다른 국가에서도 출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지커는 테슬라뿐 아니라 샤오펑(Xpeng)과 니오(Nio)와도 경쟁할 전망이다. 지커는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에서 출시할 것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5인승 전기 SUV인 7X는 한 번 충전으로 605km에서 780km를 주행할 수 있는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지커가 자체 개발한 인산철리튬(LFP) 배터리는 75% 충전까지 10분 30초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테슬라보다 빠른 충전 속도다. 지커는 또 3.8초 만에 시속 0km에서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테슬라를 겨냥해 저렴한 신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격 경쟁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샤오미는 21만 5900위안(약 4070만원)에 ‘SU7’을 출시했다. 이는 테슬라의 ‘모델3’ 시초가인 24만 5900위안(약 4636만원)보다 3만위안(약 566만원) 낮은 가격이다. 당시 샤오미의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손해를 보면서 차량을 팔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샤오펑은 이번주 시초가가 1만 7000달러(약 2271만원) 미만인 신형 전기차 세단 ‘모나 M03’을 출시했다. 지난 5월엔 니오가 테슬라의 모델Y보다 4000달러(약 534만원)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판매하는 저가형 브랜드 온보(Onvo)를 출범했다. CNBC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계속해서 낮은 가격에 신형 모델을 출시해 테슬라가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테슬라는 중국에서 모델Y 가격을 9주 연속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CNBC는 또 “올해 6월 미국에서 발표된 ‘2024년 신차 초기 품질 연구’에 따르면 테슬라는 품질 측면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고 짚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9% 관세와 관련해선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피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방성훈 기자
“RWA는 전세계 6억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를 위한 자산”
  • “RWA는 전세계 6억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를 위한 자산”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소영 기자] “일반 리테일 투자자를 어떻게 크립토(가상화폐) 세상으로 끌고 올까 하는 고민을 하던 때는 지났다. 실물연계자산(RWA)은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들에게 실물 자산을 소개하기 위한 방법이다. 크립토 세상에 익숙한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들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투자자 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노아 소프 업사이드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의 ‘RWA를 통해 탄력적 미래로 가는 길을 찾다’ 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에 익숙한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해 RWA를 활용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게 업사이드의 목표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노아 소프 업사이드 CEO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RWA를 통해 탄력적 미래로 가는 길을 찾다’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블록체인 네이티브는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활발하게 투자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신뢰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을 형성해오고 있다. 노아 소프 대표는 “블록체인 네이티브라고 부를 만한 투자자는 전세계에 6억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이 2조달러(약 2671조원)에 달한다”며 “이 새로운 투자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RWA가 이용될 수 있다. 실제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들도 RWA 도입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WA(Real World Asset)란 문자 그대로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상에서 토큰화한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 주식, 채권 등 실재하는 자산을 토큰화하는데, RWA 시장은 2030년까지 10조달러(약 1경 335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아 소프 대표는 RWA가 블록체인 네이티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네이티브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스테이블 코인, 토큰화된 자산 등 안정적인 자산과 비트코인, 알트코인 등 리스크가 높은 자산이 혼재하는데, 이 사이의 간극이 엄청나다”며 “투자처를 잃고 쌓인 유동성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RWA로 이 자금이 흘러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업사이드는 RWA를 통해 ‘번영하고 탄력적인’ 미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단순히 토큰화를 통해 돈을 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노아 소프 대표는 “블록체인의 본질은 개인의 주권 회복, 중개 기관 없는 인프라 구축, 셀프 펀딩, 투자 접근성의 민주화 등 철학적인 요소와도 맞닿아 있다. 이러한 점에서 긍정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허지은 기자
‘엔비디아 쇼크’ 진정 중인데…韓반도체에 관심없는 외국인
  • ‘엔비디아 쇼크’ 진정 중인데…韓반도체에 관심없는 외국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비디아 쇼크로 주가가 급락했던 반도체 관련주가 30일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한데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에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이 바탕이다. 다만 긍정적인 흐름에도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시장에 불안감을 남겼다.사진=REUTERS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2.03포인트) 오른 2674.3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강세로 출발한 후 장중 2686.51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전일 급락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이날 반등에 성공한 게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국거래소가 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해 집계하는 KRX 반도체 Top 15 지수는 이날 하루동안 1.35%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상회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의 실망감은 어느정도 소화가 되는 분위기”라며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기업들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엔비디아도 장중 6.4%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7%대 반등하는 분위기로 실적 실망감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데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으로 전일 엔비디아발 쇼크로 하락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코스피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는 여전히 한국 증시를 외면 중이다. 외국인은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동기간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합쳐 2조원 넘게 팔아치웠기 때문이다. 대신 외국인은 최근 신약 호재가 있었던 유한양행(000100)과 배터리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373220), 최근 미래성장 플랜 및 주주가치제고 계획을 밝힌 현대차(005380) 등을 집중 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전일 엔비디아의 ‘덜 성장’한 실적에 시장이 실망했으나 AI 반도체 시장의 펀더멘털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번 쇼크로 인한 주가 조정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 바 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AI 초과 수요, 산업 방향성은 여전히 긍정적. 다만, 전보다 실적 서프라이즈 정도가 약해졌고 수익성(GPM) 하락 우려가 있다”면서도 “단기 주가 모멘텀은 약해졌지만 중장기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기술주 중심의 폭발적인 상승 추세 지속 여부에는 물음표가 조금씩 달리고 있다. 마냥 낙관적인 상황은 지났다는게 일반적인 전망이다.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나스닥의 폭락을 딛고 시작된 기술주의 상승 추세는 빅테크 반등에서 시작해 생성형 AI를 지나 AI 반도체에서 이렇게 마무리되어가는 듯하다”며 “기술주의 하락세가 시작됐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우나 버핏은 애플을 팔았고 드러켄밀러는 방어주인 필립모리스로 옮겨가는 등 선수들은 슬슬 자리를 뜨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기술주는 추세보다는 횡보와 변동성의 영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저점 매수 트레이딩 정도만으로 대응하는 것이 주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 진단했다.
2024.08.30 I 이정현 기자
1000만장 팔린 中 게임 ‘오공’…‘반쪽짜리’ 흥행, 왜?
  • 1000만장 팔린 中 게임 ‘오공’…‘반쪽짜리’ 흥행, 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6년 개발 끝에 등장한 중국 최초의 AAA급 게임 ‘검은 신화:오공’ 돌풍이 거세다. 출시 후 사흘만에 1000만장 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기록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흔히 소재로 삼는 서구권의 중세 등이 아니라 중국 고유 문화인 ‘서유기’를 배경으로 콘텐츠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속을 들여다보면 ‘글로벌’ 흥행이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판매량 대부분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나온 탓이다.게임 사이언스 신작 ‘검은 신화: 오공’(사진=게임 사이언스)3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출시된 오공은 판매량 1000만부를 돌파했다. 오공은 글로벌 대형 게임사인 텐센트 출신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게임이다. 텐센트는 지난 2021년 지분투자 5%를 단행했다. 이 게임은 중국 고전인 서유기의 주인공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다니며 요괴들과 전투를 벌이는 점이 골자다. 지난해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3’에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뒤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재 오공은 플레이스테이션5와 글로벌 PC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 출시돼 있다.동시접속자 기록 또한 준수하다. 출시 당일인 20일 오공 동접자는 222만명을 넘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에 이은 역대 동접자 2위 기록이다. 올 1월 일본 포켓페어가 출시한 ‘팔월드’의 210만명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 내 오공 평가(사진=스팀 갈무리)오공을 바라보는 게임업계의 평가는 다소 엇갈린다. 먼저 폭발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반쪽짜리’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오공의 판매량 중 약 85%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발생해서 글로벌 흥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실제로 30일 기준 스팀 내 오공의 평점 후기 63만개 중 약 59만개 가량이 중국 이용자들에 의해 작성됐다.이들은 대체로 게임성에 관한 내용 보다는 ‘중국 고유 문화에 기반한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다’, ‘중국 문화가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준 계기’라는 등 자화자찬의 성격이 많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또한 “(오공은) 중국 전통문화의 매력이 잘 담겨 있다”며 “해외에서 중국의 위상을 높였다”라고 논평을 내놨다.반면 국내와 서구권의 평가는 복합적이다. 그래픽은 훌륭하지만 게임 내 맵이 없고, 번역 또한 미흡해 의미를 알 수 없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타격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특히 높은 사양의 PC를 사용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이 자주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며 최적화에 불만을 제기하는 이용자들도 많았다. 오공 마케팅 담당업체가 게임 리뷰어들에게 보낸 금지사항도 구설수에 올랐다.‘검은 신화: 오공’ 인게임 화면(사진=게임 사이언스)게임 스트리머들이 오공을 소재로 방송을 진행할할 경우 코로나19, 페미니즘, 중국 정부의 게임산업 정책 등을 언급하지 말라는 내용을 포함시켜 뭇매를 맞고 있다. 프랑스의 게임 스트리머 베노이트 레이니어는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폭로하며 “15년 동안 게임 리뷰를 하면서 이렇게 부끄러운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논란이 많은 작품이지만 오공에서 배울 만한 점도 있다고 업계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흥행을 위해 서구권에서 선호하는 중세나 판타지 등의 요소를 선택하지 않고 중국 내 고유 콘텐츠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지원 또한 부러움을 사는 대목이다. 오공 게임 이용자들에게 서유기의 배경이 되는 장쑤성 화과산 무료 입장권을 나눠주거나, 정부 관계자가 개별 게임에 대해 논평하는 등 중국 정부가 대대적 지원사격에 나섰기 때문이다.국내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번 오공의 성공은 중국 내수 시장에 의한 측면이 강하지만 고유 문화를 소재로 한 핵심 콘텐츠로 사용했다는 점은 눈 여겨 볼 지점”이라며 “또 중국 정부가 적극적 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국내 게임업계와 정부 또한 이에 밀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김가은 기자
잠재력 높은 韓 부동산 STO…핵심 키워드는 ‘신뢰’
  • 잠재력 높은 韓 부동산 STO…핵심 키워드는 ‘신뢰’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송재민 기자] 국내외 부동산 토큰증권발행(STO) 플랫폼 사업자들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법제화가 늦어지며 확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 친화적인 시장 분위기와 적극적인 투자자들의 성향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STO 플랫폼 사업자들의 주요 덕목으로는 신뢰와 인식을 꼽았다. 김범진 밸류맵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의 ‘한국 부동산 특성에 맞춘 토큰화 전략’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는 국내외 STO 플랫폼 관계자들이 시장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이다. 이 중 부동산 토큰증권은 기존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의 장점을 살리면서 비금전적인 혜택도 누릴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국내외 부동산 STO 플랫폼 사업자들은 한국 시장의 잠재력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새로운 투자 수단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데다 기술 친화적인 시장 분위기까지 더해져 부동산 STO 안착이 수월할 것이란 설명이다. 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시장은 기술에 대한 이해가 높기 때문에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며 “법제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정되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와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본다”고 말했다.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설립자 겸 CEO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 특성에 맞춘 토큰화 전략’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조찬식 펀블 대표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에서 토큰증권 법안은 혁신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싱가포르 프랙터 등 글로벌 부동산 조각투자기업들의 경우 전문 투자자들만 플랫폼 통해 STO에 참여할 수 있지만 한국은 일반투자자도 언제든지 참여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을 비롯한 폐쇄적인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싱가포르를 비롯한 STO 선진국의 사례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국내 STO시장의 가장 큰 단점은 아직 프라이빗 체인 위주로 정책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당국에서 강하게 고집하고 있어 블록체인의 가장 큰 장점인 글로벌 유동성을 무색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조찬식 펀블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 특성에 맞춘 토큰화 전략’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김범진 밸류맵 대표도 “지난해 2월 가이드라인 나오면서 시장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국내외 STO 사업자들은 플랫폼의 세 가지 핵심 요소로 기술과 자본, 투자자들의 인식(신뢰)를 꼽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는 투자자들의 신뢰라며 입을 모았다. 조 대표는 “신뢰의 중요성은 법제화만큼이나 크다고 생각한다”며 “정규 시스템안에서 돌아가야 일반투자자가 믿고 신뢰를 가질 수 있는 시장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사무엘 리 프랙터 CEO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협업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STO 초기 단계에는 소형 업체가 많을 수밖에 없는 만큼 브로커와 개발자, 투자자들이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사무엘 리 프랙터 CEO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 특성에 맞춘 토큰화 전략’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에드워드 눠케디 CEO도 “신뢰를 주는 브랜드가 있을 때 투자자 문화가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런 것들이 확산돼야 투자 문화 토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부동산 STO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으로는 다양성을 고려한 전략의 다변화를 꼽았다. 기관투자자 등 대형 투자자로 한정 돼 있는 기존 부동산 투자와 달리 STO의 경우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투자자 스펙트럼이 넓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임대료 등 운용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와 엑시트에 따른 차익을 원하는 투자자 등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하다”며 “이를 모두 고려해 상품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플랫폼사업자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사무엘 리 CEO는 “투자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만큼 이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원하는 자산 올리고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야 된다”며 “경쟁업체들의 행태를 파악해 우리의 차별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한국 부동산 시장 특성에 맞춘 토큰화 전략’이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2024.08.30 I 이건엄 기자
틱톡 라이브, 판 커진다…"글로벌 엔터 산업 선도 목표"
  • 틱톡 라이브, 판 커진다…"글로벌 엔터 산업 선도 목표"[2024 콘텐츠유니버스]
  •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희정 틱톡라이브 에에전시 운영팀 에이전시 운영 선임 매니저가 ‘Live 플랫폼으로서 TikTok 소개 및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K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한국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이희정 틱톡코리아 라이브 에이전시 운영 선임매니저는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 틱톡 라이브 사업 방향성을 소개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희정 선임 매니저는 “40조 2000억원 규모의 시장인 글로벌 라이브 스트리밍 산업은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하며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틱톡 라이브를 통한 비지니스 창출 기회를 늘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내 기준으로 틱톡의 크리에이터 수와 이들의 활동을 돕는 에이전시들의 월별 매출은 틱톡 라이브 론칭(2022년 5월) 당시보다 각각 47배와 134배 증가했다. 이희정 선임 매니저는 “한국 시장에서 틱톡 라이브는 시장 진입기를 거쳐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며 “한국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내 점유율 확대, 에이전시 온보딩 확대,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사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다양화 등을 목표로 삼고 틱톡 라이브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희정 틱톡라이브 에에전시 운영팀 에이전시 운영 선임 매니저가 ‘Live 플랫폼으로서 TikTok 소개 및 비즈니스 기회’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사공석 틱톡라이브 에이전시 운영팀 에이전시 운영 매니저가 ‘TikTok Live 에이전시 성공 케이스 소개’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틱톡 라이브의 특장점으로는 글로벌 팬들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한 ‘클린 콘텐츠’를 유통한다는 점을 꼽았다. 이희정 선임 매니저는 “크리에이터별로 지역별 특성화 전략이 가능하다는 점과 무작위 추천 시스템을 통해 팔로워가 적은 신입 크리에이터도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 또한 틱톡 라이브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기존의 라이브 플랫폼은 크리에이터와 플랫폼이 50대 50으로 단순하게 수익을 분배하는 방식이지만, 틱톡 라이브는 크리에이터와 플랫폼 간의 수익 분배 후 에이전시 측에도 보너스 지급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것 또한 차별점이자 지향점”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희정 선임 매니저는 “틱톡 라이브를 K크리에이터들의 성장을 이끄는 장이자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들이 재발견될 수 있는 장으로 만들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이데일리,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하는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29~30일 양일간 열린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경기관광공사,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이 후원한다.
2024.08.30 I 김현식 기자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
  • 미 PCE 물가 대기…환율 2.9원 오른 1336원[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6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주말을 앞둔 월말이라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이 한산한 가운데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대기하며 변동성이 적었다.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3.1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9원 오른 1336.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333.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2.5원) 기준으로는 0.5원 상승했다. 이날 장 내내 환율은 1333~1336원 사이의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의 성장률 및 실업 지표가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시사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빅컷’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1.3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0 후반대에서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4엔대를 지속하고 있다.위안화는 급격히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8위안대에서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7.07위안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는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선 5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됐다.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은 크지 않았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 반께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PCE 가격지수가 발표되는 만큼, 시장의 관망세도 컸다. 지난달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6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3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8.30 I 이정윤 기자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팜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투자에 필수 지침서로 자리매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이데일리의 프리미엄 제약·바이오 플랫폼인 팜이데일리가 최근 3개월간 자체 작성한 유료 기사들을 분석해보니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 투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우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의 기사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시장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제시했다는 게 투자자들의 평이다. 팜이데일리는 특히 소외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이미 주목받고 있는 기업의 옥석가리기도 적극 시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프리미엄 뉴스 서비스를 제공 중인 ‘팜이데일리’ (사진=팜이데일리 홈페이지 갈무리)◇팜이데일리 보도 이후 상한가 도달한 곳들은?팜이데일리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최근 3개월간 주가 급등락에 영향을 끼친 뉴스 콘텐츠를 톺아봤다. 이 기간 팜이데일리는 시장에서 소외받던 퀀타매트릭스(317690)를 재조명했다. 이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는 거침없이 상승했다. 다수의 단독 보도 역시 해당 기업들의 주가를 크게 움직였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 기간 주가에 큰 파급력을 끼친 팜이데일리 기사 중 하나는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이었다. 해당 기사는 이데일리가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조명했다.해당 기사는 지난달 25일 오전 7시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다가 오후 1시에 포털에 노출됐다. 퀀타매트릭스 주식은 이날 오후 1시를 기점으로 거래량이 급등하며 상한가에 직행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날에도 상한가에 도달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이처럼 퀀타매트릭스의 주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25일 퀀타매트릭스의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 그럼에도 퀀타매트릭스의 주가 급등세가 멈추지 않자 지난달 29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 지난 2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퀀타매트릭스 주가는 거래정지 직전인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지난 4일 팜이데일리가 <해외 언론이 퀀타매트릭스 기술 조명하는 이유>를 보도하자 다음날 상한가에 도달했다. 퀀타매트릭스의 종가는 지난 8일 2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전일 종가는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팜이데일리의 단독 기사 보도 전인 지난달 24일 종가(5130원)에 비하면 2.5배에 달하는 주가이다.이외에도 팜이데일리 기사가 포털에 노출된 이후 상한가에 도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지난 6월 7일에는 <강스템바이오텍, ‘퓨어스템-에이디주’ 3상 결론 임박, ‘듀피젠트’ 뛰어넘을까>가 무료 공개되자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의 주가가 3565원으로 상한가(전일 대비 29.87% 상승)에 도달했다. 지난달 22일 유료 기사로 선공개된 <이영태 에스엘에스바이오 대표 “올해부터 가파른 성장...CMO 성공 자신”>은 같은달 26일 무료 기사로 전환되자 에스엘에스바이오(246250)의 주가가 상한가(전일 대비 29.94% 상승)로 직행했다. 지난 9일에는 <[단독]‘살빼는 약’ 노보노디스크, 위고비 10월 韓 출시…‘비만치료업계 희비교차’>가 에스엘에스바이오와 블루엠텍(439580)의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에스엘바이오는 상한가(전일 대비 29.90% 상승)를 기록하고 블루엠텍은 전일 대비 20.45% 상승했다. ◇주가 부양 노리는 과장 정보 짚어내거나 과열 시 ‘경고등’ 켜기도팜이데일리는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다. 주가 부양을 위해 기업이 과장된 정보를 유포한 경우 이를 짚어내거나 특정 종목이 과열됐을 경우 해당 기업의 실상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일례로 팜이데일리는 지난달 18일 <제이엘케이, 보도자료가 외신주목으로 둔갑하며 상한가[바이오맥짚기]>를 통해 제이엘케이(322510)가 무리한 홍보를 한 점을 포착, 이를 꼬집었다. 지난달 22일에는 후속으로 <“외신 집중 조명” 알고 보니 홍보?.. 주가 상승 ‘제이엘케이’ 결국>을 보도하며 업계 신뢰도까지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팜이데일리는 근거 없는 과한 주가 급등에 경고등을 켜기도 했다. 셀리드(299660)의 경우 지난 5월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달 1일 1934원에서 지난 19일 1만4240원으로 2달이 채 안 되는 사이에 7.3배나 뛰었다. ‘코로나19 테마주’로 엮였다는 점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상승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었다.앞서 셀리드는 지난 5월 24일 175억원 규모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1개월 후인 6월 24일 팜이데일리는 <셀리드, 유증 청약 후 거래정지 리스크…‘투자 주의보’>를 보도했다. 이날 셀리드의 주가는 16.53% 급락했다.이후 지지부진했던 셀리드의 주가는 코로나19 테마주 랠리가 시작되면서 급등세를 탔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4일 연속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른 덕분에 지난달 29일 셀리드의 최종발행가액은 3090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예정발행가액(1462원)의 2.1배이다. 이에 따라 조달 자금도 11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뛰었다.팜이데일리는 셀리드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에 대해 경계하며 지난 6일 <셀리드 백신 기술, 주가 257% 띄웠지만...전문가들 “상용화 힘들 것”>을 보도했다. 당일 주가가 0.48% 상승했지만 다음날에는 주가가 5.39% 하락하는 등 잠시 셀리드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그럼에도 한동안 셀리드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자 거래소까지 진화에 나섰다. 거래소는 지난달 29일 셀리드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 데 이어 지난 12일에는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13일 1일간 주권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하자 거래소는 지난 20일 1일간 매매거래를 정지시키고 거래 재개 후에도 셀리드를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했다.결국 셀리드는 유증으로 인한 대규모 신주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가 가라앉기 시작했다. 셀리드는 지난 20일 오후 5시 11분 신주 750만주를 추가 상장했다. 이는 증자 후 발행주식총수의 35.54%에 해당한다. 셀리드의 주가는 지난 21일부터 28일까지 1거래일을 제외하고 계속 하락했다. 지난 19일 1만240원이었던 셀리드의 주가는 28일 6710원으로 반토막 났다.한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서비스 구독자는 “팜이데일리의 많은 기사들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날카롭고 전에 없던 시각으로 기업과 투자자들이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제기하고 있는 기사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했다. 또 다른 구독자는 “팜이데일리는 꼭 단독 기사가 아니더라도 한 기업이나 특정 아이템에 대한 시리즈 기사가 많아 재밌게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다른 언론의 경우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팜이데일리의 경우 취재기자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있고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업계 이해관계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가치를 확인시켜주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4.08.30 I 김새미 기자
"칼 들고 찾아간다"…30개월 간 771회 악성민원인 징역형
  • "칼 들고 찾아간다"…30개월 간 771회 악성민원인 징역형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칼 들고 찾아가겠다”, “죽이겠다”는 등 입에 담기 어려운 폭언과 협박을 일삼은 한 민원인이 공무원 보호에 나선 지방자치단체의 결단에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30일 경기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열린 ‘2023년 제1회 민원처리담당자 보호 협의회 심의 결과’에 따라 시가 고발 조치한 민원인 관련 사건의 1심 판결에서 법원이 A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사진=뉴스1)A씨는 시 공무원을 상대로 “부정수급자를 형사 처벌하라”, “공무원이 일을 제대로 안한다”, “공무원이 공문서를 위조했다” 등의 주장을 하며 민원을 제기했다.이런 민원은 여성아동과를 상대로 2020년 1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확인되지 않은 사안 및 이미 종결된 사안을 빌미로 총 771건의 민원을 제기했다.민원 방식 역시 온라인과 전화는 물론 직접 찾아오기도 했으며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 요구 및 고소·고발까지 이어졌다.이 과정에서 A씨는 공무원이 너무 많아 추려내겠다는 협박은 물론 흉기를 들고 간다던지 살해협박도 했다.이런 A씨의 민원에 시달린 공무원들은 극심한 심리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결국 일부 공무원들은 정상적인 업무수행 및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병원 진료를 받거나 공직 이탈, 휴직 등을 선택하기도 했다.시는 A씨를 공무집행방해죄 및 무고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으로 지난해 6월 경찰에 고발했다.법원은 지난 21일 열린 1심에서 A씨에 대해 이같은 형을 선고했다.하지만 A씨는 1심 선고에 항소했으며 검찰 역시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다.주광덕 시장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성실히 근무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악성 민원인의 위법행위 발생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정재훈 기자
국산 SAF로 나는 K-항공…항공·정유업계 "미래 경쟁력 위해 생산 지원 필요"
  • 국산 SAF로 나는 K-항공…항공·정유업계 "미래 경쟁력 위해 생산 지원 필요"
  • [이데일리 이다원 하지나 김경은 기자] 앞으로 한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비행기의 국산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이 늘어난다. 이에 동참할 항공·정유업계의 탄소 감축 행보가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동시에, SAF라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생산 지원 필요성도 제기됐다.대한항공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SAF 상용 운항 취항 행사’를 열고 국산 SAF 적용을 위한 제반 준비를 마쳤다.오종훈 SK에너지 사장(왼쪽부터), 안와르 에이 알-히즈아지 에쓰오일 대표이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주요 참석자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는 30일 항공·정유업계와 SAF 상용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내 정유사가 생산한 SAF를 활용한 국제 노선 정기 운항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인증한 세계 20번째 SAF 급유국으로 자리 잡게 됐다.국산 SAF를 활용하는 첫 항공편은 대한항공 인천~하네다(도쿄) 상용 노선인 KE719편이다. 대한항공은 이날부터 2025년 7월까지 1년 동안 KE719편 전체 항공유의 1%를 SAF로 채울 예정이다. 에쓰오일과 SK에너지가 생산한 SAF를 반년씩 도입한다.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의 첫 국산 SAF 급유 공항인 인천국제공항과 일본의 첫 SAF 급유 공항인 도쿄 하네다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중장거리 노선까지 국산 SAF 사용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AF는 기존 항공유와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같으면서도 일반 항공유에 비해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폐식용유 등 폐기름, 동·식물성 유지, 농업 부산물 등 친환경 원료를 쓰는 데다 항공기 엔진 등을 개조하지 않고도 항공유에 섞어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는 전체 항공유의 50%까지 SAF를 활용할 수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엔진을 개조하지 않아도 돼 폐품이 발생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SAF 관련 기술 개발에 항공업계도 동참하고 있어 대체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대한항공이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 화물기 시범 운항을 위해 바이오항공유를 급유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글로벌 항공업계는 SAF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역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에 최소 2%의 SAF를 의무 혼합하는 ‘리퓨얼 EU’ 정책을 발표하고, 오는 2050년에는 SAF를 전체 항공유의 70%까지 의무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미국도 ‘SAF 그랜드 챌린지’를 통해 2050년까지 미국 항공유 수요의 100%를 SAF로 충당할 수 있게 한다.한국 역시 2027년부터 SAF 혼합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국내 항공업계는 단거리 노선부터 SAF 도입을 늘릴 예정이다. 내달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하네다 노선에서, 티웨이항공은 인천~구마모토 노선에서 각각 SAF를 1%씩 혼합한 항공유를 주 1회 활용한다. 진에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등도 SAF 활용에 이르면 10월부터 나선다.국내 항공사 역시 SAF 조달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 정책을 반기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표준에 따라 SAF 시장을 주목해 왔다”며 “국산 SAF 도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며 항공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쓰오일은 기존 정유 공정에 원유와 함께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초도물량을 투입했다.세계 항공유 수출 1위인 국내 정유업계도 SAF라는 미래 산업 경쟁력을 선제 확보할 수 있어 환영하는 분위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SAF 시장은 오는 2030년 1835만톤(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대비 70배가량 커지는 것이다.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SAF 생산과 수출까지 석유사업법 개정 등 정부가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날 SAF 확산 전략을 통해 정유사들이 글로벌 SAF 시장에 대응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지원책들이 결실을 맺도록 정유사들도 생산·공급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대한석유협회 측은 “안정적인 국내 수요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평가한다”며 혼합 의무화 시기와 수준에 대해서도 정부·업계간 국내 공급 가능 물량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인센티브 제공 등 추가적인 지원책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정유 업계는 SAF를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CAPEX) 중요성이 커진 만큼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공제 등 추후 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업계는 미국, 일본 등에서 시행 중인 생산세액공제 등 생산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다.항공업계 역시 수요자로서 생산 지원을 통한 가격 보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SAF 생산 원가가 너무 크게 뛰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유럽 등 생산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SAF 가격을 보조하는 방안 마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30 I 이다원 기자
해외 뚫은 ‘K라면’…농심, “수출 물량 2배 늘린다”
  • 해외 뚫은 ‘K라면’…농심, “수출 물량 2배 늘린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해외에서 한국 라면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자 국내 대표주자인 농심(004370)이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설립한다. 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개를 생산할 수 있는 셈이다. 농심은 공장 설립에 191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07년 완공된 현재의 녹산공장 전경 사진 (사진=농심)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녹산 수출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에 여유부지에 건설한다. 약 1만7000㎡(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로 건설되며, 2025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한다. 농심 수출전용공장은 농심이 그동안 국내외 공장을 운영하며 쌓아온 인공지능(AI) 스마트팩토리노하우를 집약해 건설한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고장 및 사고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글로벌 품질 인증도 갖춘다. ISO 9001, FSSC 22000 인증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해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와 할랄 인증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에너지 절감 설비, 최적 에너지 사용을 통해 환경 친화적 공장으로 운영한다.공장이 가동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현재보다 2배 증가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 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인접한 기존 녹산공장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원부자재를 함께 조달하는 등 비용을 줄이는 ‘규모의 경제’가 자능하다.농심은 최근 전세계적인 K라면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기존 수출제품 생산을 전담했던 부산공장 라인을 증설하며 대응해 왔다. 실제로 농심은 부산공장 생산시설을 2023년과 2024년에 1개 라인씩 추가하며 수출물량 생산량을 늘렸다.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설립을 발판으로 세계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2025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중인 유럽시장 확대는 물론,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농심 해외매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라면 대표기업 농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30 I 한전진 기자
‘엔비디아 쇼크’ 진정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 [코스피 마감]‘엔비디아 쇼크’ 진정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엔비디아 쇼크를 극복한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5%(12.03포인트) 오른 2674.31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강세로 출발한 후 장중 2686.51까지 올랐다 소폭 하락 마감했다 .기관 매수세가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에만 4934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이날 4420억원어치 내다 팔며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팔자를 기록했다. 장중 매수세가 강했으나 막판에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 역시 65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간밤 뉴욕 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놓고 실망감과 불확실성 해소 등 해석이 엇갈리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3.63포인트(0.59%) 오른 4만1335.05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 내린 5591.9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9.60포인트(0.23%) 밀린 1만7516.43에 장을 마쳤다.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엔비디아는 주가가 6%대 하락하며 시가총액 약 264조원이 증발,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의 실망감은 어느정도 소화가 되는 분위기”라며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빅테크 기업들은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으며, 엔비디아도 장중 6.4%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7%대 반등하는 분위기로 실적 실망감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데 따른 글로벌 투자심리 안정으로 전일 엔비디아발 쇼크로 하락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코스피 지수 회복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혼조 마감했다. 의약품이 2.31% 오른 가운데 음식료업이 1.01%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혼조 흐름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급락한 삼성전자(005930)는 강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2.36% 오르는 등 반도체 대표주는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51%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77% 하락했으며 현대차(005380)는 1.16%, KB금융(105560)은 1.15% 하락했다.종목별로 비에이치(090460)가 16.34% 올랐으며 종근당바이오(063160)가 13.47%, 자화전자(033240)가 10.56%, 아센디오(012170)가 9.49% 올랐다. 반면 미래아이앤지(007120)는 6.85%, 현대퓨처넷(126560)이 6.23%, 롯데이노베이트(286940)가 5.96%, 한화갤러리아우(45226K)가 5.83%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2억6695만주, 거래대금은 9조711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58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93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8.30 I 이정현 기자
외국인 ‘사자’에 760선 회복…바이오株 강세
  • [코스닥 마감]외국인 ‘사자’에 760선 회복…바이오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0일 외국인 매수세에 1%대 상승하며 760선을 회복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 오른 767.6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7억원, 9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189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96억 6200만원, 비차익 거래 1842억 9000만원으로 전체 2039억 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주가 3.50% 오르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섬유의류(2.52%), 기타서비스(1.73%), 금속(1.65%), 오락문화(1.62%), 제조(1.59%) 등의 상승폭이 컸다. 상승장 속 종이목재만 0.7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간에는 엎치락 뒤치락이 이어졌다. 장중 에코프로비엠(247540)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를 다시 내줬던 알테오젠(196170)은 1.11% 상승 마감하며 재차 1위 자리에 올라섰다. HLB(028300)는 5.52% 상승하며 에코프로(086520)를 제치고 코스닥 시총 3위에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12%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0.59% 상승했다. 이외 삼천당제약(000250)(5.19%), 리가켐바이오(141080)(1.90%), 휴젤(145020)(2.44%), 셀트리온제약(068760)(2.37%) 등이 상승했고, 클래시스(214150)(-1.1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7%)는 하락했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3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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