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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마윈 때리기’ 일단락…알리바바 반독점 조사 3년8개월만에 종료
  • 中, ‘마윈 때리기’ 일단락…알리바바 반독점 조사 3년8개월만에 종료
  •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중국 당국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종료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지 3년 8개월만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반독점 기구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조사와 평가 결과 알리바바는 ‘양자택일’ 독점 행위를 완전히 중단했다”며 “알리바바에서 시정 작업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총국은 “다음 단계로 알리바바 그룹이 작업 표준화를 계속하고 규정 준수의 질과 효율을 더욱 개선하며 혁신 주도 발전을 가속하고 서비스 수준을 꾸준히 개선해 세계 수준의 회사 구축과 국제 경쟁력 향상을 굳건히 보증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총국은 2020년 12월 알리바바의 반독점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당시 알리바바 창업주 마윈이 같은해 10월 공개 연설에서 “당국이 ‘위험 방지’를 지상 과제로 앞세워 지나치게 보수적인 감독 정책을 취하고 있다”고 비판하자, 2개월 뒤 총국이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총국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알리바바는 대규모 후폭풍에 시달렸다. 마윈 창업주는 금융당국에 수차례 소환당해 질책성 면담을 받았고,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 마저 무산됐다. 2021년 4월엔 알리바바에 반독점 과징금 182억 2800만위안(약 3조 4000억원)을 부과하는 등 총국의 ‘마윈 때리기’는 지속됐다.‘미운털’이 박힌 마윈은 이후 일본, 싱가포르,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3월에야 중국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에도 마윈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한편 알리바바 측은 “당국 조사의 끝이 그룹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2024.08.30 I 허지은 기자
아이폰16, 한국 출시일 9월 20일 전망…15년 만에 '1차 출시국'
  • 아이폰16, 한국 출시일 9월 20일 전망…15년 만에 '1차 출시국'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신형 아이폰16을 한국시장에 9월 20일 출시할 전망이다.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가운데 한국은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히 늘면서 1차 출시국으로 승격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30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사들은 오는 20일 국내 출시하는 일정을 염두에 두고, 사전예약 판매 준비에 돌입했다. 단 애플의 최종 결정에 따라 출시 일정은 20일 이후가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IT 팁스터(정보유출자) ‘소니 딕슨’이 유출한 아이폰16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단말기 목업 이미지(사진=소니 딕슨 X 캡처)애플은 다음 달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6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보통 신형 아이폰 공개행사를 열고, 같은 달 1차 출시국에서 정식 판매를 시작하는데, 이번엔 한국도 1차출시국에 포함됐다. 애플이 지난 2009년 국내에 첫 아이폰을 출시한 후 15년 만이다.한국은 지금까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글로벌 공식 출시 한 달 뒤부터 판매를 시작해왔다. 전작인 아이폰15는 작년 9월 13일 공개된 후 같은 달 22일부터 미국,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 40여개국에 정식 출시됐다. 한국에는 10월 13일 출시됐다.한국의 1차 출시국이 된 배경으로는 중국의 아이폰 판매 부진이 꼽힌다. 초기 생산 물량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동안 수요가 큰 중국 시장에 우선적으로 물량을 배분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1차 출시국을 한국까지 늘렸다는 분석이다.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분위기는 1차 출시국이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도 “제조사의 최종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1차 출시국이 된다는 것은 애플이 한국 시장을 그만큼 중요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아이폰16은 애플이 설계 단계부터 인공지능(AI) 기능 탑재를 고려해 만든 첫 번째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애플이 공개한 초대장에는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라는 문구와 네온 스타일 빛에 둘러싸인 애플 로고가 새겨졌다. 이번 초대장 디자인은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한 ‘세계개발자회의(WWDC)24’ 때와 비슷한 느낌을 유지해, 아이폰16에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일부가 탑재될 것임을 예고했다는 풀이가 나온다. WWDC24 초대장은 AI로 업데이트된 음성비서 시리를 암시하는 여러 가지 색상의 빛나는 원이 그려진 디자인이었다.아이폰16의 하드웨어 변화도 예상된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지고, 아이폰16과 플러스는 카메라 위치가 세로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카메라는 더 큰 이미지 센서가 탑재되고 사진 촬영 전용 버튼이 생기는 등 기능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2024.08.30 I 임유경 기자
"아랍권 1020세대 K콘텐츠 열광… K뷰티도 인기"
  • "아랍권 1020세대 K콘텐츠 열광… K뷰티도 인기" [2024 콘텐츠유니버스]
  • 자나 왈리드가 ‘중동은 아직도 K콘텐츠에 목말라 있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중동은 대한민국 콘텐츠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K팝, K드라마, K뷰티까지 인기가 대단합니다.”이집트 출신 인플루언서 자나 왈리드가 3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에서 중동(아랍권) 내 한류 인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자나 왈리드는 커넥트허브에서 진행된 ‘인플루언서 콘텐츠 허브 2024’에서 ‘중동은 아직도 K콘텐츠에 목말라 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자나 왈리드는 “이집트에서 한국 제품이 굉장히 인기가 많다. 전자제품은 삼성과 LG가 1·2위고, 도로에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즐비하다”며 “한국에 유학을 온 뒤에야 삼성과 LG가 한국 브랜드라는 걸 알게 됐다. 그만큼 한국 제품이 이집트에서 국민 브랜드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자나 왈리드에 따르면 이집트 인구는 1억명, 아랍권으로 확대하면 총 인구가 4억 5000만명에 달한다. 아랍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22개국이다. 자나 왈리드는 “아랍어를 하면 22개국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중동 시장의 규모가 상당하다고 강조했다.넷플릭스의 보급으로 K드라마를 시청하는 인구도 상당히 늘었다고 밝혔다. 자나 왈리드는 K드라마 인기 비결에 대해 “아랍권 콘텐츠에는 없는 로맨스 작품이 많은 게 K드라마의 강점”이라며 “남자 주인공이 여성을 배려하는 스윗한 모습, 한국의 깨끗한 거리와 가족 중심의 한국 문화 등이 아랍권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이 큰 인기를 끌면서 아랍 버전 ‘오징어 게임’도 제작됐다고 소개했다. 자나 왈리드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하면서, ‘오징어 게임’을 아랍 버전으로 해석한 콘텐츠도 등장했다”며 “아랍인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냈다”고도 말했다.K팝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랍권 노래는 대부분 사랑을 주제로 한다”며 “반면 K팝은 사랑, 우정뿐 아니라 삶에 대한 긍정적 메시지 등 다채롭다. 그런 다양성이 아랍 리스너들을 사로잡고 있고, 한국어 노랫말을 아랍어로 번역해서 듣는 이들도 굉장히 많다”고 소개했다. 자나 왈리드는 또 카타르월드컵 주제가를 부른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을 언급하면서 “월드컵을 계기로 방탄소년단과 정국에 대한 인기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부연했다.자나 왈리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10대 72.5%, 20대 20.5%, 30대 33%, 40대 2.5%, 50대 0.6% 순으로 집계된다. 성별로는 여성이 95.4%로 압도적이다.자나 왈리드는 “아랍권 10~20대가 K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엄청나다”며 “K콘텐츠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향후 몇십 년 뒤에는 지금의 10~20대가 성인 세대가 되고, 그들의 자녀가 자라나면서 K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엄청나게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랍권이 향후 K콘텐츠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렇다면 현재 이집트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K제품은 무엇일까. 자나 왈리드는 K뷰티 제품이 이집트 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답했다. 자나 왈리드는 “이집트 사람들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라고 소개하면 100% 신뢰를 보인다. 그중에서도 한국 화장품이 인기가 많다”며 “이집트 약국에 가면 한국 화장품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번 강연은 한국인플루언서콘텐츠협회가 함께 기획한 ‘인플루언서콘텐츠허브’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데일리, 고양컨벤션뷰로, 오프너디오씨가 주최한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는 ‘일상이 콘텐츠다’를 주제로 29~30일 양일간 진행됐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관광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업진흥원, 경기관광공사, 한국창업보육협회 등이 후원한다.
2024.08.30 I 윤기백 기자
“글로벌 시장 신뢰 다지기 시작한 STO, 안정된 상품 늘고 있어”
  • “글로벌 시장 신뢰 다지기 시작한 STO, 안정된 상품 늘고 있어”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송재민 기자] “지금 토큰증권발행(STO)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률에 대한 집착이 아니라 시장의 확신과 안심이다”카일 손린 STM 공동설립자 겸 팍섬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 파이어사이드챗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STO 시장 확장기인 만큼, 성과에 대한 집착 보다는 시장 참여자들이 산업 기반에 대한 확신과 안정을 갖고 STO의 특징과 장점에 대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평가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카일 손린 팩섬 대표와 라이언 커클리 팩섬 회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디지털 경제로 확장하는 전통 금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STO는 실물 자산이나 금융자산의 지분을 작게 나눈 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토큰 형태로 발행한 증권을 일컫는 말로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의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을 먼저 개화한 나라의 리딩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손린 대표는 “최근 시장에서 STO관련 논의를 꺼내면 투자자와 벤처캐피탈(VC) 할 것 없이 예상수익률만 묻는다. STO를 활용한 수익률 향상에만 집착하게 되면 디지털자산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STO가 글로벌 시장 규제 내에서 점차 적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사례를 잘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주요 투자사들이 STO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점을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손린 대표는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머니마켓펀드(MMF) 상품을 토큰화했다. 꽤 성공적인 사례이고, 우리가 여기서 (STO 확산의) 시작점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점차 다양한 상품을 내고, 블록체인 솔루션을 활용해 수익률을 내는 경험을 늘리고 디지털 경제를 확대시켜나가면 된다”고 강조했다.라이언 커클리 블록체인 솔루션 기업 팍섬 회장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을지가 과제였던 STO가 최근 실물연계자산(RWA) 토큰화로 함께 트렌드를 타고 있다”며 “블랙록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사들의 개별 프로젝트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이어 “STO가 자리를 잡으려면 유동성을 확보하는게 중요하고, 시장 신뢰를 높여 거래량을 실질적으로 늘려야 한다. 특히 즉시결제가 된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확인(KYC)같은 규제가 온체인에서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하면 토큰화 확산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30 I 지영의 기자
KGM, ‘2024 임금협상’ 타결…15년 연속 무분규 이어가
  • KGM, ‘2024 임금협상’ 타결…15년 연속 무분규 이어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을 파업없이 마무리하면서 2010년 이후 ‘1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30일 KGM 노경(노동조합 및 경영진)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노조가 진행한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참여인원 2863명 중 56.2%(1,608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 스스로 생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노경이 의견을 함께하며 무분규로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KG모빌리티 경기 평택 본사 전경.(사진=KGM)앞서 KGM 노사는 올해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후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임금인상률이 조합원 기대에 못 미친다’는 이유로 부결되면서 ‘파업 우려감’을 키운바 있다. 그러나 KGM은 이번 협상 타결로 지난 2010년 이후 15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7만2000원 인상 △PI(Productivity Incentive, 생산 장려금) 250만 원 및 PS(Profit Share, 이익 분배금) 100만원 지급 등이다.박장호 KGM 대표이사는 “전동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경쟁이 더욱 가속화 되고 있는 만큼 우리 스스로 생존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노경이 의견을 함께하며 성실 교섭을 통해 1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고용안정과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양보와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특히 “지난 달 출시된 액티언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상생의 협력적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갖춘 제품 생산은 물론 차질 없는 생산과 효율성 제고를 통해 고객 만족 실현과 함께 판매 물량을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30 I 박민 기자
"미술품, STO에 최적화된 모델…조각투자자 절반 MZ세대"
  • "미술품, STO에 최적화된 모델…조각투자자 절반 MZ세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박미경 기자] “미술품은 토큰증권발행(STO)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술품 조각투자자 중 절반이 넘는 55%가 MZ세대입니다. 소액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수의 투자자들이 작가의 팬이 되니 작가로서는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차만태 갤러리차만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의 Art STO 전략’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차만태 갤러리차만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사의 Art STO 전략’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차 대표는 “STO에 출시된 작품은 한국에서 미술 작가 정가제나 다름없어 신뢰도가 높다”며 “매니지먼트 기업이 관리하는 전도유망한 아티스트의 미래를 보고 이들의 작품에 조각 투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미술 작가 매니지먼트(관리·경영)를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며 “회사 전속작가들은 작품만 보고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가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트페어에 수시로 나가서 작품 가격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에게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의미에서 볼 때 갤러리차만이 운영하는 STO는 승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트페어(Art fair)는 여러 갤러리가 연합해서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행사다.특히 “작품 하나가 아니라 여러 작품에 포트폴리오로 투자하기 때문에 블루칩 작가의 작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차 대표는 미술품은 STO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미술품 조각투자자 중 절반이 넘는 55%가 MZ세대”라며 “특히 미술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좋아하는 이미지화된 예술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게는 1000원, 1만원, 1달러를 넣는 엄청난 수의 소액 투자자들이 작가의 팬이 된다”며 “30억원짜리 작품에 1만원씩 투자할 경우 30만명이 투자할 수 있으니, 작가로서는 글로벌 팬이 생긴다는 놀라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차 대표는 이같은 현상을 표현하기 위해 ‘팬 샤워’라는 경제용어를 고안해냈다고 덧붙였다.그는 “우리 회사는 이렇게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서도 투자 기간이 너무 짧지 않게 만들었다”며 “4~6년간 3분의 1씩 투자자에게 분할 판매한 다음 배당하겠다는 전략인데, 이 시스템이 작가와 투자자에게 가장 효율적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차 대표는 소속 작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지원과 교육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일반 작가는 수십년이 지나도 작품 가격이 안 오르는 경우가 많고 성공하기 어려워서다. 그는 “우리 회사는 작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도록 다양한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구사한다”며 “일반 작가는 모든 전시비용을 대부분 본인이 내지만, 우리 회사는 전속 작가가 되면 국내든 해외든 회사에서 모든 비용을 지원하고 작가는 작품만 그리게 한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글로벌 STO 써밋은 미국, 유럽, 싱가포르, 홍콩, 일본, 엘살바도르 등 세계 각지 연사들이 모여 STO 시장이 먼저 열린 나라의 주요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로 마련됐다.
2024.08.30 I 김성수 기자
“韓 STO 활성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법제화'”
  • “韓 STO 활성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법제화'”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국내외 토큰증권발행(STO) 업체 참여와 투자자 유치를 위해서는 법제화가 가장 우선입니다. 법으로 보호되지 않는다면 시장형성 자체가 어렵습니다”STO 전문 유튜버인 홍성민(플립)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이데일리 글로벌 STO(Security Token Offering) 써밋 2024’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 토큰증권 법제화 필요성과 시장 활성화 방안’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홍성민 토큰증권 전문 유튜버가 3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STO 써밋(SECURITY TOKEN OFFERING SUMMIT)에서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 토큰증권 법제화 필요성과 시장 활성화 방안’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플립은 STO 법제화가 단순히 규제 도입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고 봤다. 법제화를 통해 안정성을 담보 받아야만 사업자들과 투자자들의 참여가 보장되고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중과 기관들은 법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 때 움직인다”며 “법제화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플레이어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 기업과 기관도 법제화가 안 된 만큼 몸을 사릴 수밖에 없다”며 “이는 결국 해외 기업의 관심 하락으로 이어져 한국 STO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플립은 일본의 STO 안착 사례를 예로 들며 한국의 법제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선제적인 시스템 구축만이 STO 확산의 지름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실제 일본 금융당국은 결제 서비스 법(PSA)과 금융상품거래법(FIEA)의 개정을 통해 디지털 자산 규제를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두 곳의 자율 규제 기구(SRO, Self Regulatory Organization)가 승인됐고, 일본 금융청(FSA)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그는 “일본은 금융청(FSA)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자율 규제 기구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고 규제 준수를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금융위가 인증한 자율 규제기구를 설립해 정부와 산업체가 함게 문제를 풀어가고 시장 상황에 맞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플립은 법제화에 대비해 시장 참여자에 대한 교육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의 다양화를 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쉽게 본인들의 자산을 유동화하고 발행자들이 수월하게 토큰화하도록 돕는 교육이 필수적”이라며 “신규 유입이 간편해야 시장이 커지고 그 토대를 빨리 마련할수록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플랫폼 활용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접근 용이성을 고려해 볼 때 퍼블릭 네트워크로의 확장을 고려해야 된다”고 덧붙였다.끝으로 플립은 금융당국의 STO 시장에 대한 접근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후발주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당국은 다양성에만 치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시장 활성화 위해서는 인기 있는 종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관심이 많은 상품부터 토큰화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도와줘야 한다”며 “자리 잡은 시장에 해외 투자자 그리고 유망한 해외업체를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8.30 I 이건엄 기자
여의도 콘래드 호텔 매각 최종 매듭...ARA품으로
  • [마켓인]여의도 콘래드 호텔 매각 최종 매듭...ARA품으로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여의도 업무권역의 핵심 호텔로 꼽히는 콘래드 서울이 싱가포르계 운용사 품에 안긴다. 매수 희망자였던 ARA자산운용이 자금 확보에 성공하면서 매매대금 지급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됐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계 운용사 ARA자산운용은 이날 오후 브룩필드자산운용에 서울 여의도 5성급 호텔 ‘콘래드 서울’ 매입 대금 지급을 마무리했다. 인수금융 대표주관사는 다이와증권캐피탈마켓코리아, SMBC은행이 맡았다.콘래드 서울은 브룩필드자산운용이 소유한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 포함된 자산이다. 객실은 총 434개에 달한다. 브룩필드는 이번 콘래드 서울 분리매각으로 IFC 투자금 중 일부를 성공적으로 회수하게 됐다. 브룩필드는 지난 2016년 2조5500억원을 들여 콘래드 서울 호텔, 여의도 IFC 오피스타워 3개동, IFC몰 등 IFC 전체를 사들였다.앞서 ARA자산운용은 지난 3월 매각 측에 4000억원대 초반 거래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지난 6월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콘래드 서울[JL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금조달 까다로운 IFC 부지, 거액 대출 조달 성사...다이와증권 대체투자 딜 주선 강화다만 매매계약 체결 이후에도 자본 조달 조건이 까다로워 한동안 자금조달이 딜 마무리 전가지 주요 과제로 꼽혀왔다. 콘래드 서울 매매 거래 방식이 국내에서 흔히 쓰이는 자산매매계약 방식이 아닌, ‘셰어딜(Share Deal)’로 진행돼서다. 셰어딜이란 펀드 등 자산이 편입돼 있는 기존 투자수단을 유지한 채로 해당 지분을 거래하는 방식이다.글로벌 시장 거래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자금조달 파트너를 잡으면서 매입자금 확보를 무난히 마무리한 양상이다. 국내 IB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영진 대표가 이끄는 다이와증권코리아가 전체 인수자금 중 21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주선을 맡아 조달을 마무리지었다. 다이와증권 주선 하에 SMBC와 국내 은행 2곳이 대출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콘래드 서울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이와증권코리아도 국내 부동산·인프라자산 부문에서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모양새다.이동윤 다이와증권코리아 대체투자실 실장은 “셰어딜 방식이라 대출조건 협의 및 진행 시 실무적으로 많은 검토를 거쳤다. 우수한 호텔운영성과와 뛰어난 입지 덕분에 대출참여기관들 또한 우수한 자산으로 평가하면서 무난히 마무리 지을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4.08.30 I 지영의 기자
"나이키 대신 뉴발·아디다스" MZ 외면…주가 추락 어디까지 (영상)
  • "나이키 대신 뉴발·아디다스" MZ 외면…주가 추락 어디까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의류·신발 등) 브랜드 나이키(NKE)에 대해 젊은 소비자층에서의 브랜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이에 따라 매출성장과 수익성이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짐 더피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88달러에서 79달러로 10% 하향 조정했다. 이날 나이키 주가는 전일대비 0.6% 오른 83.26달러에 마감했다. 짐 더피 분석대로라면 5%가량 내려야 적정주가란 얘기다. 짐 더피는 한 서베이 조사 결과 나이키 브랜드 스타일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짐 더피는 “나이키는 스포츠 신발 업계 최고의 자리에 있다”며 “특히 ‘덩크’라인은 여전히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다른 라인은 잠식되면서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반면 경쟁사들은 트렌드를 따라 과감하게 대안을 제시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티펠이 개학시즌(8월)을 맞아 신발 브랜드별 스타일 레퍼런스를 조사한 결과 나이키는 지난해 88.2%에서 올해 61.4%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기간에 뉴발란스와 아디다스는 각각 7.7%, 0.5%에서 15.5%, 13.6%로 높아졌다. 짐 더피는 “젊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트렌드에 걸쳐 새로움을 받아들이면서 기존 리더에게 도전하는 챌린저 브랜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끄는 두 가지 트렌드는 뉴발란스나 아디다스 브랜드 전반을 아우르는 ‘dad’ 슈즈와 아디다스의 삼바, 가젤, 캠퍼스 라인인 ‘terrace’ 슈즈”라며 “반면 나이키의 핵심 라인인 에어포스1, 조던1, 블레이저 등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나이키 시장 지배력의 기반이었던 조던 에어맥스270과 베이퍼 맥스 등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어 매출 성장과 관련해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나이키 북미 사업에 대한 이익 추정치를 선제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를 내린 배경이다. 한편 월가에서 나이키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9명으로 이 중 20명(51%)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90.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8~9% 높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2022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 들어서도 23% 하락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8.30 I 유재희 기자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글로벌 IT 대란, “공급망 관리로 리스크 줄이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19일 발생한 IT 대란으로 델타항공이 “5억 달러(약 678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발표하며, MS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배포한 보안 프로그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와 충돌하면서 850만 대의 기기에서 ‘블루스크린’ 현상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항 지연 및 취소, 방송·통신·금융 서비스 차질, 병원 수술 및 화물 배송 중단 등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 사진=레노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클라우드 보안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중요성 강조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생한 IT 대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윤 부사장은 “철저하게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배포된 부분이 이슈가 되지 않았나 한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최고정보책임자(CIO) 79%가 보안 프레임워크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조사는 레노버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550여 명의 CIO 및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터 데이터 매니지먼트 플레이북(Smarter Data Management Playbook)’ 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이다. 조사 결과, APAC 지역 CIO들의 가장 큰 고민은 데이터 보안이었으며, 특히 한국 CIO들 중 38%가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활용해 AI 인프라 수요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윤 부사장은 이번 사고가 MS 클라우드에서 발생하여 피해가 확산된 만큼, 클라우드 상의 데이터 보안 및 제어는 한국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보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기 전에 미리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레노버는 서버 솔루션을 판매하면서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CSP)와 협력하고 있는데, 이번에 사고가 난 고객은 없다”고 덧붙였다.특히 윤 부사장은 레노버 ISG의 공급망 관리 역량이 IT 대란 시 걱정을 줄이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올해 가트너가 선정한 ‘공급망 상위 25개 기업(Gartner Supply Chain Top 25)’에서 10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도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트너는 재무 성과, 사회적 책임, 업계 의견을 토대로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 기업을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1위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었다.윤 부사장은 “가트너는 보안에 대한 부분까지 감안해 공급망 관리 역량을 평가하는데, 레노버는 올해 10위, 지난해에도 8위를 차지했다”면서, “이는 레노버가 IBM의 x86과 네트워크 사업부를 2014년 10월 1일부로 인수한 뒤 사업부 본사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두고, 상장은 홍콩 증시에 하는 등 멀티 컴퍼니 모습을 띄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레노버 x86 서버는 미국과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다.윤 부사장은 IT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리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요한 업무들을 온프레미스(설치형) 서버에 두고, 밖에 둬야 하는 업무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올리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가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고객사 입장에서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식이 될 수 있으며, 사고 이후에는 서비스 운영 협약(SLA)을 구체화하여 책임 여지를 명확히 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준 레노버 글로벌 테크놀로지 코리아 부사장AI엣지 솔루션 낸 레노버…딥브레인AI·메사쿠어컴퍼니 돕는다레노버는 최근 AI 시대에 대비한 엣지 솔루션을 선보였다. AI 엣지란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구현하는 것으로, 장치와 가까운 위치에서 데이터를 처리하여 인터넷 연결 여부에 관계없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며 민감한 데이터가 엣지를 벗어나지 않아 보안이 강화된다.윤석준 부사장은 “AI 엣지는 생성형 AI의 추론(인퍼런싱) 서비스를 위한 것으로, 현재 시장이 크게 열리지는 않았지만, 통신업계의 오픈랜 추세처럼 차세대 컴퓨팅 환경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레노버는 단순히 하드웨어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이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노버는 현재 165개의 AI 솔루션과 협업하고 있다.AI 이노베이터 프로그램의 국내 파트너사로는 메사쿠어컴퍼니와 딥브레인AI가 있다. 메사쿠어컴퍼니는 AI 기반 안면인식 전문 기업으로, 최근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서버에 기반한 차세대 디지털 인증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레노버와의 OEM 파트너십을 통해 검증되었으며, 대형 금융기관 및 공공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딥브레인AI는 레노버의 씽크시스템(ThinkSystem) 엣지 서버에 기반한 AI 휴먼 솔루션을 통해 고객과의 실시간 대화를 지원하고, 엣지에서의 영상 합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윤 부사장은 “커스텀 서버를 통해 글로벌 톱 10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중 7개 고객이 우리의 서버를 사용하고 있다”며, “레노버는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30 I 김현아 기자
'해피트리' 신일 회생계획 인가…현진에버빌이 107억 투입
  • '해피트리' 신일 회생계획 인가…현진에버빌이 107억 투입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원이 해피트리 아파트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는 ㈜신일의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에 신일은 인수예정자인 ‘지우-현진에버빌 컨소시엄’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회사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서울회생법원 제15부(재판장 나상훈 부장판사)는 지난 29일 관계인집회를 열고 신일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4분의 3 이상 동의 및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이뤄져 회생계획안 가결 요건을 충족했다.이번 회생절차 과정에서 신일은 현진에버빌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해 인가 전 M&A 절차 추진 허가를 법원에 신청했고 재판부는 M&A 절차 추진을 허가했다. 허가된 인가 전 M&A 절차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돼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전에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경쟁입찰을 병행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인수내용보다 더 유리한 인수내용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는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하는 절차로 진행됐다.재판부는 지난 4월12일 우선협상대상자인 현진에버빌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했고, 5월21일 ‘지우-현진에버빌 컨소시엄’에게 최종인수예정자 지위를 양도하는 내용의 M&A 투자계약 변경을 허가했다.이후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된 ‘지우-현진에버빌 컨소시엄’이 인수대금 107억원을 완납했다.신일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대량 미분양 발생, 건설경기 악화로 공사대금 회수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로 재정난에 빠지게 되면서 지난해 5월 31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이후 한달여만에 신일의 회생절차가 개시됐다.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2022년도 종합건설사업자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신일은 토목건축공사업 113위(이하 시공능력평가액 2452억6000만원), 산업·환경설비공사업 140위(545억7600만원), 조경공사업 107위(477억3000만원)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사진= 이영훈 기자)
2024.08.30 I 성주원 기자
"위기를 기회로" AI로 마케팅을 뾰족하게 다듬다
  • "위기를 기회로" AI로 마케팅을 뾰족하게 다듬다 [2024 콘텐츠유니버스]
  • 2024 콘텐츠유니버스 코리아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이사가 ‘위기는 기회다: 디지털 마케팅, 뽀족하게 승부하라’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민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무기가 바로 AI다.”이보혁 애피어 코리아 이사는 30일 오후 고양 킨텍스(2전시장 6홀)에서 열린 ‘2024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의 ‘CU 이노베이션 포럼’에서 마케팅 시장에서 ‘AI 중요성’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애피어 코리아는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애플이 2021년부터 앱 추적 투명성 정책(ATT)을 시행하며 기존에 자동으로 수집하던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사전 동의 없이 받을 수 없게 됐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짜던 마케터에게는 큰 타격을 주는 정책이었다. 이보혁 이사는 “2021년부터 마케팅 업계에서는 위기가 찾아왔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AI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냐에 따라 지금을 기회로 볼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보혁 이사는 최근 마케팅 트랜드에 대해 설명하며 “개인화 마케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개인화 마케팅의 핵심은 최적의 고객에게 최적의 시간에 최적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평소 고기 먹방을 자주 검색하는 소비자에게 직장인 구매율이 제일 높아지는 퇴근 한 시간 전에 고기 할인 프로모션 메시지를 보내면 구매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이런 개인화 마케팅을 제일 잘 해내는 것이 AI라고 역설했다. 인간은 고객의 방대한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도를 파악하는데 오래 걸리지만 AI는 아주 빠르게 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는 “AI는 사용자의 행동 데이터를 꾸준히 수집해 한 개인의 페르소나를 만들어낸다”며 “AI가 그 페르소나에 맞는 마케팅 광고를 만들어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경우 광고 반응률은 13%나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이보혁 이사는 마지막으로 마케팅이 미래에 대해 예측하며 “과거의 마케터 역량은 창의적인 카피 문구 작성, 소비자의 마음을 흔드는 프로모션 기획 능력이었다. 하지만 이제 미래의 마케터 경쟁력은 AI 활용 능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30 I 이민하 기자
케이뱅크, 코스피 상장예심 통과
  • 케이뱅크, 코스피 상장예심 통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케이뱅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돌입한다. 케이뱅크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2016년 1월 설립된 케이뱅크는 2017년 4월 1호 인터넷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BC카드가 지분 33.7%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등도 주주사다.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 2022년 836억원, 2023년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올해는 상반기까지 8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상장 전임에도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하고 있다.케이뱅크는 금융권 최초의 100% 비대면 아파트담보대출을 출시한 것을 비롯해 신용대출, 전세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등 다양한 여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수신 상품은 예·적금을 비롯해 입출금식 통장인 생활통장, 업계 최초 파킹통장 플러스박스, 자동 목돈 모으기 서비스 챌린지박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상반기 말 고객은 1147만명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194만명이 늘었다. 상반기 말 수신잔액은 21조8500억원, 여신잔액은 15조6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하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케이뱅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케이뱅크의 올바른 가치를 인정받아 영업 기반을 확대함으로써 상생금융과 혁신금융을 실천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8.30 I 정병묵 기자
`720억원 상환 지연` 루멘페이먼츠 대표, 도주 7일 만에 구속
  • `720억원 상환 지연` 루멘페이먼츠 대표, 도주 7일 만에 구속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720억원 규모의 선(先)정산대출 상환 불능사태를 일으킨 지급결제대행사(PG) 루멘페이먼츠의 김인환(35)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공준혁)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모처에서 김 대표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내세워 허위의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담보로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로부터 720억원 규모의 선정산 대출을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를 받는다. 선정산대출이란 소상공인 등 카드 가맹점이 카드결제 대금을 선정산업체 등으로부터 대출 형태로 지급받고, 정산일에 선정산업체 등이 지급결제대행사(PG)로부터 대금을 받아 자동으로 상환하는 대출 방식이다. 김 대표는 지난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법원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했다. 검찰은 지난 27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았고,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김 대표의 행방을 추적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종 수법을 악용한 각종 금융 범죄를 엄단함으로써, 선량한 일반 서민, 소상공인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금융 사범은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는 메시지가 확실하게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4.08.30 I 이영민 기자
인텔이 어쩌다…명운 건 파운드리사업 3년만에 매각 검토(종합)
  • 인텔이 어쩌다…명운 건 파운드리사업 3년만에 매각 검토(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반도체 제국’ 인텔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창사 56년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인텔이 야심차게 재추진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매각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1만5000명 인력 감축보다 더 강력한 구조조정이라는 평가다. 그만큼 최악 부진을 겪고 있다는 방증이다.◇“인텔, 파운드리 매각까지 검토”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1968년 설립 이래) 56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헤쳐가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파운드리 사업 분사뿐만 아니라 매각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검토한 방안들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이는 임박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CNBC 역시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인텔 경영진은 사업 침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며 “(파운드리) 사업 분사 혹은 매각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AFP 제공)인텔은 2012년 ‘인텔 커스텀 파운드리 그룹’을 신설하며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했으나, 잇단 부진으로 2018년 철수했다. 그러나 18세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최고기술책임자(CTO)까지 오른 뒤 2009년 회사를 떠났던 펫 겔싱어가 2021년 최고경영자(CEO)로 화려하게 복귀하면서 그해 파운드리 재진출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1~2나노대 초미세 공정에 업계 1위 TSMC, 2위 삼성전자보다 빨리 도달하겠다는 목표까지 세웠다.그러나 대규모 투자 탓에 적자 수준이 심각해지면서 재진출 3년 만에 파운드리 분사 혹은 매각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오랜 기간 거래한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통해 파운드리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파운드리를 통해 과거 반도체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겔싱어 CEO의 전략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인텔은 올해 2분기 16억11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진을 겪었다. 올해 인텔 주가는 다른 주요 반도체주들이 고공행진을 하는 사이 60% 가까이 급락했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인텔은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시가총액 순위 16위에 그쳤다. 시총 1위 엔비디아와 차이는 33배가 넘는다. ◇겔싱어 “더 민첩하게 운영할 것”최근 인텔 이사회에서 사임한 립부 탄 전 케이던스 CEO가 회사를 떠난 것은 인텔의 위험회피적이고 관료주의적인 문화 때문이었다는 로이터의 보도까지 전해졌다. 일은 제대로 하지 않는 중간 관리자들이 사내정치에만 매몰돼 있다는 것이다.겔싱어 CEO 역시 인텔을 바라보는 시장의 회의론을 인정했다. 그는 이날 도이치방크 기술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사업을) 더 민첩하게 효율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는 여러 고객사들이 있다”고 했다.상황이 이렇자 최근 인텔은 직원 1만5000명을 감축하고 배당급 지급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만약 파운드리 매각이 현실화한다면 더 강력한 조치로 기록될 전망이다. 인텔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다시 철수한다면 TSMC와 삼성전자의 미세공정 경쟁 2파전 구조는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3나노 공정에서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는 두 곳밖에 없다. 1~2나노대 기술 경쟁이 가능한 곳 역시 사실상 TSMC와 삼성전자뿐이다.
2024.08.30 I 김정남 기자
광운대 교수 창업기업,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 광운대 교수 창업기업,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선정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심준섭 광운대 전자융합공학과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대상으로 선정됐다. 심준섭 교수(왼쪽)가 초격차 스타트업 1000+에 선정돼 현판을 전달받고 있다.(사진=광운대 제공)광운대는 심 교수가 창업한 ‘나노제네시스’가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글로벌 유니콘을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다. 2027년까지 5년간 민관 합동으로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선정,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나노제네시스는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 중기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차전지의 한계를 극복할 실리콘 음극재 기술력을 평가받은 결과다. 나노제네시스는 실리콘을 하이브리드 그래핀으로 코팅해 과도한 부피 팽창을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 중이다. 현재 전기차용 배터리는 충전 용량 향상과 생산 비용 절감이란 두가지 숙제를 안고 있다. 나노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그래핀 기술을 이용한 실리콘 음극재 양산라인을 저렴하게 제작하고 있다. 나노제네시스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2년간 5억원의 연구비 등 총 11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심준섭 교수는 “현재까지 뚜렷한 초격차 음극재 소재 기술이 없는 시장에서 정부로부터 초격차 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글로벌 음극재 시장을 선도할 초격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8.30 I 신하영 기자
'오르긴 했는데'…엔비디아發 우려 속 떨고 있는 삼성전자
  • '오르긴 했는데'…엔비디아發 우려 속 떨고 있는 삼성전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여전히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반도체주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한다. 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0.41%) 오른 7만 4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3.14% 내린 주가의 하락폭을 조금이나마 회복하며 삼성전자는 7만 5000원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전날 5%대 급락하며 17만원선도 놓친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이날 4000원(2.36%) 상승한 17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에 성공했다고 해도 안도를 하기엔 이르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시장은 AI 시장의 성장세에 대한 속도 조절에 힘을 싣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각) 폐장 후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이 300억 4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0.6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 주당 순이익 0.64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게다가 3분기 매출액 전망치(가이던스)는 약 325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 317억7000만 달러를 웃돌았으며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약속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미 눈높이가 너무 올라갔기 때문이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으나 매출총이익률은 컨센서스인 75.5% 대비 소폭 하회했다”며 “회사의 하반기 전망이 과도하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게다가 차세대 AI칩인 블랙웰 생산 지연에 대한 납득할만한 해명도 없어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 이후 29일(현지시간) 4.94% 하락하며 12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엔비디아가 AI 시장에 대한 투자심리를 좌우하는 만큼 국내 반도체주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올해 AI 기대감에 반도체주가 급등한 만큼,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을 이끌던 엔비디아 주가 모멘텀 약화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부정적”이라며 “레거시 메모리(28 나노미터 이상의 공정을 통해 생산된 반도체로, 일반적으로 첨단 반도체와 대조되는 구형의 범용 반도체)의 강세가 확인될 필요가 있지만, 최근 모바일 판매 약화 등으로 수요와 재고에 대한 우려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웅찬 iM증권 연구원 역시 “AI는 아직까지는 좋지만 앞으로도 자본지출(Capex) 성장세가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면서 “미래는 이러한 요인들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달려있으며,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일단 답은 기술주 외에서 찾아야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하강과 신정부 정책, AI Capex 감소가 미칠 영향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엔비디아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고 해도, 이를 대체할 만한 다른 주도주도 없는데다 AI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만큼 조정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도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실적 발표회에서 차세대 제품에 대한 출시 및 출하 시점의 변동이 없다고 언급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의 타이트한 공급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 생산업체들의 HBM 출하 확대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하반기 반도체 업종의 주가는 매크로 영향으로 변동성이 예상되지만, 양호한 AI 수요에 따른 실적을 기반으로 내년까지 긍정적인 업황이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초 대만에서 세미콘 타이완 행사가 진행되는데 이 자리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기술 설명을 진행할 것”이라며 “시장 우려를 해소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8.3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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