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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첨단소재,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6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새롭게 출범한 지주회사 HS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제품부터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먹거리까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HS효성첨단소재의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기존 레거시를 유지하면서 HS효성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의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됐다.사명 변경을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HS효성그룹 주력 계열사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이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신규 소재 사업 분야를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강화해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성낙양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호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하게 되며, 이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성 대표는 야후코리아 대표, 두산동아 대표, 두산글로넷 대표, ㈜효성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타이어보강재PU와 미래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2024.09.06 I 하지나 기자
서울 아파트 1채 사려면?…“연봉8000만원, 한 푼도 안 쓰고 11년 모아야”
  • 서울 아파트 1채 사려면?…“연봉8000만원, 한 푼도 안 쓰고 11년 모아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서는 연 소득 약 8000만원인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에서 연간 가구 소득이 7812만원인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9억원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1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사진=연합뉴스가구 소득은 해당 분기 KB국민은행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 소득 중위값이다. 주택가격은 해당 분기 서울 지역 내 담보권 실행 시 조사된 담보 평가 가격의 중위값이다.2분기 서울의 ‘PIR’(Price to income ratio)은 11.5였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PIR이 10이라면 주택가격은 연 소득의 10배라는 뜻이다.이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2년 2분기 14.8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다만 중위 가구소득이 2년 전 5910만원보다 올해 2분기 7812만원으로 높게 나타나며 PIR 역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반면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의 경우 아파트 마련에 드는 기간이 짧았다. 올해 2분기 경기의 PIR은 8.9, 인천은 8로 나타났다.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 덕분이다.사진=연합뉴스PIR의 지역별 양극화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는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8월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5억 7759만원으로, 하위 20% 평균 4억 8873만원의 5.27배에 달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의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일부 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면서 PIR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09.06 I 권혜미 기자
美고용 대기 속 엔화 강세 연동…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횡보
  • 美고용 대기 속 엔화 강세 연동…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에 연동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달러 약세·엔화 강세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35원 내린 1331.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4.2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3.5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반께 1330.8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장중 환율의 방향성과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고용 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번주 발표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8월 ADP 민간 부문 고용 등 미국 고용 지표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 냉각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8월 고용 지표가 어떻게 드러나느냐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시장에선 8월 비농업고용이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 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민간고용 냉각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공포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1.0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엔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원화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조7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환시장 전반에 경계감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외국인이 팔고 있는데고 불구하고 원화는 엔화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엔화 강세에 많이 연동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오후 짙은 경계감…고용 ‘악화’ 가능성↓오후에 고용 발표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미 고용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으면서 경기침체, 9월 빅컷으로 이어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박상현 연구원은 “8월 고용은 7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실업률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고용이 아주 나쁘게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최근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유발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고는 보기 어려워서 당장 9월 빅컷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고용 둔화가 양호하다고 나온다면 25bp 금리 인하 설득력이 커지면서 오히려 환율은 조금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06 I 이정윤 기자
카카오-목포시, 지역 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 카카오-목포시, 지역 경제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는 목포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전라남도 목포시청에서 박홍률 목표시장, 카카오 김정민 리더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와 목포시는 수산물 판로 확대 및 소비 촉진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카카오는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 내에서 목포시의 우수한 지역 특산물을 알리기 위한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판로 확대 및 홍보를 강화하고 여행, 체험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목포시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진행하는 코리아 둘레길 걷기 캠페인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의 서해랑길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역 청년가 사업도 지원한다. 좋은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청년 사업가들을 위해 콘텐츠 제작, 제품 사진 촬영 지원 등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제품 판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지역 농축수산물 판로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1년부터 공급 과잉 이유로 버려질 뻔한 농축수산 판매를 돕는 ‘제가버치’를 운영하고 있다. 8월 기준 판매량은 총 5993톤, 누적 거래액은 370억원에 달한다.
2024.09.06 I 최정희 기자
미 고용 대기하며 2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순매수
  • 미 고용 대기하며 2bp 내외 하락…외인, 국채선물 순매수[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2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보합 흐름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이날 시장에선 지표가 나오기 전 선제적인 액션이 나오기 어려운 장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장 마감 후에는 미 8월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국고채 금리, 2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2분 기준 2.900%로 전거래일 대비 1.0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8bp 하락한 2.954%, 3.014%를, 20년물은 2.0bp 내린 3.050%, 30년물 금리는 2.4bp 하락한 2.950%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3틱 오른 105.89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16틱 오른 116.7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42틱 오른 140.42를 기록 중이나 90계약 체결에 그쳤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824계약, 은행 1165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392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이 715계약 등 순매수를, 은행 23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미 고용보고서 대기모드…“전반적으로 혼조세”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5bp 오른 3.57%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9bp 하락 중이다.한 외국계은행 채권 딜러는 “이미 금리인하가 상당 부분 반영된 레벨이라 데이터가 나오기 전 선제적인 액션이 나오긴 어려운 장세”라며 “전반적으로 시장이 굉장히 혼조한데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계속 사는 모습”이라고 짚었다.이어 “금리 레인지 하단인데도 매도를 적극적으로 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외국인이 짧은 것 위주로 주로 사고 있는데 3선도 지속적으로 매수하다보니 고평이 있음에도 매도세가 주춤하는 듯 보인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에는 미국 8월 비농업취업자수와 실업률 등이 발표된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미국 8월 실업률은 4.2%로 예상치에 부합할 경우 25bp 인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4.09.06 I 유준하 기자
"관광·마이스 신생 기업 투자유치 역량 키워 드립니다"
  • "관광·마이스 신생 기업 투자유치 역량 키워 드립니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가 ‘2024 인천 관광 스타트업 IR 데이’ 참여기업을 이달 24일까지 모집한다. 지역 내 관광·마이스 분야 신생 벤처기업(스타트업)의 투자유치 역량을 강화하고 투자자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와 공사가 지난해 처음 도입한 프로그램이다. 1·2차 심사과정을 거쳐 최종 참여기업에 선발되면 투자유치 설명회(IR데이) 참가 등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3주간의 컨설팅 및 실전훈련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다음달 23일 열리는 IR데이 행사에서 우수 기업(4개사 내외)에 선정되면 최대 1600만원 상금과 후속 투자유치 기회도 주어진다. 지난해엔 수상기업 3곳이 총 18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신청 대상은 인천 소재 창업 7년 이하 관광·마이스 기업이다. ‘2024 인천 관광 스타트업 IR 데이’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인천 관광 스타트업 IR 데이는 지역 관광·마이스 신생 기업의 투자유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며 “신생 기업이 투자시장에서 잠재력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유망 기업으로 평가받아 투자유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09.06 I 이선우 기자
구로·중화·강북 모아타운 4건 심의 통과…총 8607세대 공급
  • 구로·중화·강북 모아타운 4건 심의 통과…총 8607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등 총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구로구 구로동 728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구로구 구로동 72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및 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다. 모아주택 20개소 추진시 양질의 주택 총 8607세대(임대1704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구로구 구로동 728번지 일대는 향후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돼 총1760세대(임대 176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3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기존 469세대에서 1291세대가 늘어난다.용도지역은 제2종(7층 이하)·제2종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고, 도로와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도 확충한다.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지역 필요시설 공급도 이뤄진다. 사업가능구역은 노후도 완화, 사업면적 확대,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층수 제한 없이 용적률 300% 내외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사업에 반대하는 간선도로변 상가지역은 사업가능구역에서 제척, 토지등소유자들이 필요 시 개별신축이 가능하도록 건축협정, 자율주택정비 방식 등을 자유롭게 선택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는 2023년 수시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용도지역은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787세대(임대 68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시행구역별(1~2구역)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통합부설주차장을 설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특히, 중랑천변이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개방형 커뮤니티 가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봉화산로 4길 확폭(8m→12m) 및 중랑역로15길 확폭(6m→12m)을 통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어린이공원, 공공공지도 신설하고 인접 태릉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32면)을 설치하는 등 지역에 부족한 생활 시설 확보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도 제공한다.강북구 번동 411일대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249세대(임대 44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반경 500미터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하고, 강북경찰서 및 수유북부시장에 인근에 위치해 있으나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모아주택 사업의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811세대(임대 40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고,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체계를 개선한다. 대상지 내 기존 공원을 2341㎡에서 3387㎡로 확장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한다.해당 구역 내 사도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한 뒤 23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된 필지는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하였다.서울시 관계자는 “모아주택 사업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9.06 I 이윤화 기자
강남 숨은 명당 '이 곳'…그린벨트 해제 될까?
  • 강남 숨은 명당 '이 곳'…그린벨트 해제 될까?[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포함되자 어느 지역이 선정될지를 두고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에선 특히 서초구 내곡동 인근이 유력지로 손꼽히는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발표 두 달여를 앞두고 이번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에서는 내곡동을 직접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6일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정은주 OK부동산 공인중개사 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내곡동 분회장은 “거래 움직임은 적지만, 인근 주민들과 그린벨트 소유주들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세대수가 많아져 대단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정 분회장은 “현재 내곡동은 강남권이긴 해도 외곽이어서 유동인구가 적은 상황이다. 그린벨트 해제로 주택이 공급돼 세대 수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각종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에 대한 주민들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새로 토지를 팔고 사겠다는 움직임은 많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내곡동 일대를 두고 그린벨트 해제 소식에도 투자자들과 주민들은 신중한 분위기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직후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인 탓도 있지만 이미 앞선 정권에서도 내곡동은 유력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언급돼 왔지만 매번 여러 이유를 들어 무산돼 왔기 때문이다.앞서 지난달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강남구 서초구 일대(21.29㎢)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송파구 일대(2.64㎢)를 포함해 서울 전체 그린벨트 149.09㎢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부족한 주택 공급에 대한 대책으로 빠른 착공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린벨트 해제 후 주택공급에 대해선 공의하지만 “그린벨트 지정 의미가 무색한 이미 많이 훼손 된 지역 이어야 한다”는 추가 조건을 내건 상황이다.정부는 오는 11월 중으로 서울시 혹은 인근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9.06 I 박지애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 일본 진출 스타트업 법률지원 나선다
  • 법무법인 태평양, 일본 진출 스타트업 법률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태평양이 일본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법률 서비스를 지원한다.이준기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박영훈 디캠프 대표가 지난달 27일 도쿄 현지에서 ‘일본 진출 한국 스타트업 법률지원 프로그램’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태평양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일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 대상 법률자문 제공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은 이준기 태평양 대표변호사와 박영훈 디캠프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업무협약으로 태평양은 디캠프 패밀리사에 소속돼 있는 스타트업에 일본법인 투자 및 설립 관련 자문, 노동법 등 사업 분야 관련 법률자문, 지식재산권 등록 및 보호, 계약서 검토 및 분쟁대응 등 광범위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날 이범주 태평양 변호사는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이 일본 진출 시 유의해야 하는 법적 사항과 일본 현지법인 설립방식에 대해 발표했다.태평양은 지난 2018년 판교에 대형로펌 최초로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지원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디캠프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디캠프는 혁신 스타트업 성장과 창업가 지원을 위해 전국은행연합회 소속 19개 금융기관이 출연한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 육성 재단이다. 일본 CVC와 한국 스타트업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모크토크’ 행사를 개최하고, 최근 일본에서 처음으로 데모데이 ‘디데이’를 개최하는 등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이범주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지난달 27일 도쿄 현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투자 관련 고려사항’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법무법인 태평양 제공.
2024.09.06 I 성주원 기자
박스히어로, ‘재고 부족 알림 기능’ 개선 및 언어 추가 지원
  • 박스히어로, ‘재고 부족 알림 기능’ 개선 및 언어 추가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지피웍스(BGPWORKS)의 재고관리 솔루션 ‘박스히어로’가 지난 2일 재고 부족 알림 기능을 개선하고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추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박스히어로 (사진=비지피웍스)사용자는 ‘재고 부족 알림 기능’으로 원하는 시간에 위치별로 부족한 재고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통해 효율적으로 재고 관리에 임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박스히어로의 유료 고객은 3,500개 사를 넘어섰으며, 그중 절반은 해외 고객이다. 박스히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최근 한국어, 영어에 이어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박스히어로는 PC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바코드 스캔, 라벨 제작 및 인쇄, 재고 분석, 안전재고 관리, 재고 위치 관리, 엑셀 연동 기능 등 재고 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재고 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업장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박스히어로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달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무료 체험 신청 및 도입 상담에 대한 정보는 박스히어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희홍 비지피웍스 대표는 “재고 관리는 항상 최신 데이터를 유지하고, 담당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돼야 의미가 있다”며 “새롭게 개선된 재고 부족 알림 기능을 통해 더욱 세밀하고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06 I 이윤정 기자
툴젠, '김진수 회사' 합병 논의…개미들만 눈물짓나
  • [단독]툴젠, '김진수 회사' 합병 논의…개미들만 눈물짓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툴젠(199800)이 비상장 유전자가위치료제 기업 엣진과의 소규모합병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엣진은 툴젠의 창업주 김진수 전(前) 기초과학연구원(IBS) 유전체교정 연구단장이 툴젠의 지분 일부를 제넥신(095700)에 넘긴 뒤 창업했다. 아직 눈에 띄는 사업적 성과가 없는 엣진의 기업가치가 양사 합병 논의 과정에서 500억원대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져 배임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툴젠은 회계법인을 통해 엣진의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 중이다. 엣진의 기업가치는 500억~600억원 선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툴젠 내부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이데일리에 “애초 지난 23일 관련 내용을 이사회에서 논의하려 했지만 툴젠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미뤄졌다. 오는 9월 중 이사회에서 논의하려는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의 반대가 거세 합병안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아예 무산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8월 예정됐던 합병안, 김진수 박사 복귀 위해 미뤄늦어도 9월 중에는 비상장회사 엣진과의 합병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회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실제 회사가 결단을 내릴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합병은 주식 스와프(교환)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 중인 합병 비율은 10 대 1이다. 툴젠이 검토 중인 소규모합병은 주주총회 절차를 생략하고 이사회 승인만으로 합병이 가능하다. 단 현행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20 이상의 주주가 반대하면 소규모합병이 불발될 수 있다.애초 이달 중순 관련 내용이 일부 경영진에 공유됐고 바로 이사회에 회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사회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은 김진수 박사가 툴젠에 최대주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때를 기다렸다는 설명이다.김 박사는 지난 2020년 제넥신에 주식 55만9505주를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금은 툴젠의 지분 8.6%(68만144주)를 보유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제넥신이 지난 6월 말 기준 보유한 툴젠 지분은 14.08%다. 김 박사가 지분 6%만 추가로 확보해도 1대 주주 자리를 되찾게 된다. 현재 엣진은 김 박사와 그의 개인회사가 70% 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엣진의 기업가치는 회계법인의 기업평가 과정에서 약 500억~600억원으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가 논의 중인 합병 비율로 최대주주가 되려면 툴젠의 시가총액이 6000억원 이하여야 한다. 즉 주가가 7만원대 초반이 돼야 한다는 뜻이다.엣진 경영진 현황. 김진수 박사가 엣진의 설립자이자 CTO로, 김영호 전 툴젠 대표이사가 엣진의 CEO로 소개돼 있다. (자료=엣진 홈페이지 갈무리)◇시리즈A도 안한 스타트업이 500억? “납득 안 돼”엣진은 크리스퍼-카스9 유전자가위로 할 수 없는 미토콘드리아 내 유전자를 교정해 유전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한다. 김 박사는 엣진의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고 있다.지난 26일 잡코리아에 올라온 연구원 채용공고에 따르면 엣진의 사원수는 10명 수준이다. 엣진의 경우 투자자 수 500명 미만의 비상장기업으로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어 경영현황이 공개돼 있지 않다. 다만 툴젠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엣진의 최근사업연도 당기순손익은 마이너스(-)12억원, 총자산은 9억원 정도다.툴젠 주주들은 김 박사의 귀환에는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엣진에 대한 기업가치가 편파적이라고 보고 양사 합병을 반대하고 있다. 지금처럼 비상장 투자시장에 투자금이 말라붙은 상황에서 시리즈A 투자도 유치하지 않았고 기관투자자도 없는 엣진이 회계법인에서 기업가치 500억원 이상을 평가받는다는 점이 의문이라는 것이다.한 벤처캐피탈(VC) 심사역은 “2017~2018년도에는 바이오벤처가 톱티어 연구자 4명만 보유해도 400억원은 어렵지 않게 투자유치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며 “현 시점에서 바이오벤처가 500억원대 기업가치를 평가받으려면 최소한 동물실험 데이터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현 최대주주인 제넥신이 양사 합병을 반대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배임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계획대로 양사간 합병이 진행되면 제넥신은 최대주주 지위를 내려놓아야 한다. 그럼에도 제넥신은 양사간 합병에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제넥신과 툴젠 측은 김 박사가 툴젠에 복귀할 경우 결과적으로 툴젠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라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넥신은 이미 툴젠 경영에 큰 관심이 없고 좋은 가격에 엑시트(투자금 회수)하는 것만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김 박사가 돌아와 주가가 오르면 엑시트에 나서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김 박사가 툴젠에 복귀한다 하더라도 기업가치 및 경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김 박사는 지난 2022년 IBS 단장직을 사임한 뒤 툴젠 고문에 위촉됐다. 당시 제약·바이오업계는 김 박사가 툴젠의 특허분쟁에 적극적으로 자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실제로 고문으로서 김 박사의 역할은 크지 않았다는 것이 내부 관계자의 전언이다. IBS에서 사임한 해 잇따라 엣진, 그린진, 레드진 등 새 회사들을 창업해 경영진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를 방증한다. 유전자치료제 개발 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박사는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기초과학 연구와 그 성과를 토대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다른 영역”이라며 자신이 툴젠에 돌아가도 할 수 있는 일은 적다고 선을 그었다. 툴젠의 핵심 연구인력이었던 이정준 전 플랫폼연구소장도 툴젠을 떠나 김 박사가 있는 싱가포르 대학교의 교수직을 맡았다. 이 때문에 김 박사가 오히려 툴젠의 주요 인력 이탈을 도왔다는 이야기도 나왔다.툴젠 관계자는 엣진과의 합병 논의에 대해 “인수·합병(M&A) 논의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변했다. 엣진 관계자도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제넥신 관계자는 “제넥신은 툴젠, 한독과 혁신 세포치료제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합병과 관련해서는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24.09.06 I 나은경 기자
상장기업 男 9857만원 받을 때 女 7259만원, 이유는?
  • 상장기업 男 9857만원 받을 때 女 7259만원,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상장기업에 다니는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857만원, 여성은 7259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남성 1인당 평균이 7849만원, 여성이 6074만원이었다. 상장기업 근로자는 근속기간이 짧은 대신 연봉을 더 많이 받았다. 다만 남녀 임금격차는 상장기업과 공기업 모두 25%가 넘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가족부가 6일 공개한 2023년 2647개 공시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로 집계됐다. 2022년 30.7%나 됐던 것을 감안하면 4.4%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남녀간의 임금격차가 뚜렷했다. 공시기업 성별 임금 현황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매년 공시대상회사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임금 격차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3년 기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2647개 공시대상회사의 사업보고서와 339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다만 성별임금격차는 근속연수, 직종, 직무내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으로 여성(9.1년)과 비교하면 23%나 차이가 났다. 다만 2022년(25.1%)과 비교하면 2.1%포인트 감소했다.여성 근로자 비중 증가와 근로연수 증가 등이 격차 해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짧은 근속연수 등이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별로 살펴보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교육서비스업(18.5%)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등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등이 꼽혔다.공공기관 성별 임금 현황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339개 공공기관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이 6074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22.7%로 전년(25.2%) 대비 2.5%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공공기관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이 14.1년, 여성이 10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9.0%였다. 2022년(31.5%)과 비교하면 2.5%p포인트 감소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공시대상회사,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일하는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를 위한 고용유지와 경력개발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한편, 남녀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9.06 I 이지현 기자
한총리 "전기차 배터리 사전 인증…주요 정보 공개 의무화"
  • 한총리 "전기차 배터리 사전 인증…주요 정보 공개 의무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앞으로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고, 배터리 제조사와 제작 기술 등 주요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겠다”고 말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한 총리 주재 제45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했다.글로벌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중립이 전 세계적 과제로 부각되면서 주요국 전기차 시장은 성장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도 2020년 13만 5000대에서 올해 7월 현재 62만 1000대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달 인천 아파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등으로 인해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및 충전시설 안전성을 확보하고 지하주차장 소방 설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배터리 안전을 실시간 진단하는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기능을 고도화하고, 소비자 사용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스마트 제어 충전기 보급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 주차장에는 원칙적으로 화재 조기 감지와 연소 확산 방지가 가능한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겠다”면서 “기존 건물의 스프링클러 안전 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성능 개선을 유도하는 한편, 주차장 내부 마감재 등의 방화 설비 기준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또 화재 진압을 위한 대응 능력을 제고하고 사업자 책임은 강화한다. 한 총리는 “전국 모든 소방관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전진 배치하고, 소방관·지방자치단체·주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훈련도 대폭 강화하겠다”며 “원인 파악이 쉽지 않은 전기차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 사업자의 책임보험 가입 확대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한 총리는 “전기차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안전관리가 담보돼야 한다”면서 “관계부처는 전기차 생산과 사용단계의 안전성을 고도로 높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화재시에는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이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울러 정부는 오는 11∼25일을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운영해 응급 의료 차질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등 취약 시설 화재 대비 특별 경계근무 및 비상운영체계도 가동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중앙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주요 교통의 분산 유도, 철도시설·항공기 등 사전 점검을 추진한다.또 한 총리는 “세계보건기구는 미래 팬데믹을 일으킬 가장 강력한 후보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지목하며 각 나라가 철저히 대비하도록 촉구한바 있다”며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선제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그러면서 “인플루엔자 조기 발견을 위한 감시체계를 대폭 확대하고, 충분한 물량의 치료제와 백신을 확보하는 등 대유행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겠다”며 “감염병 유행의 초기부터 확산기·회복기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마련해 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끝으로 한 총리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산림자원 순환 경영’을 강조했다. 그는 “국산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목조건축 사례를 확산하고,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국산목재 생산 확대를 위한 원활한 공급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했다.
2024.09.06 I 이지은 기자
GCR 선정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에 화우 이영창…첫 한국인
  • GCR 선정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에 화우 이영창…첫 한국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의 이영창(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가 글로벌 경쟁법 전문저널인 GCR(Global Competition Review)에서 40세 미만의 가장 유망한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로 선정됐다. 특히 영미, 유럽연합(EU) 등 공정거래·경쟁법이 오래 전부터 발달한 국가의 변호사들과 함께 선정되며 첫 한국인 선정자로 이름을 올렸다.이영창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제공.6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창간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지 GCR은 매년 가장 주목할 만한 공정거래 분야 사건과 우수 경쟁당국, 로펌, 변호사 등을 선정하고 있다. 전세계 40세 미만 공정거래 전문가들 중 유망주 40명을 선정하는 항목은 4년 단위로 진행돼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7년간 한국의 변호사나 전문가는 단 한번도 선정된 바 없다.GCR은 이번 선정을 위해 전세계 로펌, 컨설팅사, 기업, 학술기관, 공정거래 당국 관료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전세계의 후보군 가운데 대표 업무실적, 향후 계획 및 포부 등을 평가해 최종 4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4개국 35개 로펌 공정거래법 변호사들과 경쟁당국 관료, 교수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도 EU·영국·미국 내 선정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영창 변호사는 2017년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한 이후 줄곧 공정거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우 공정거래그룹 파트너 변호사다. 공정거래위원회(KFTC) 조사대응 및 행정소송, 컴플라이언스 관련 자문 업무 등을 주로 담당하며, 다양한 유형의 카르텔, 부당지원(사익편취), 기업결합, 하도급법 위반,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 등을 수행해왔다. 이 변호사는 국내 대기업 그룹사의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혐의에 대한 공정위 조사 사건에서 각 계열사를 대리해 사익편취 사건 중 최초로 무혐의 결정이라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IT계열사에 그룹 내 전산 서비스 관리 등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조사했지만, 합리적인 고려 등을 통한 거래임을 충실히 소명해 극적으로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 또한, 여러 성과 중 지방조달청 발주 아스콘 입찰 담합 건 등 카르텔 사건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무혐의 결정을 받은 점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그 외 종합석유화학 전문업체의 국제적 기업결합 사건(합작회사 설립)에서 중국, 한국, 터키 등 세계 각국 규제관청에 대한 기업결합신고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이영창 변호사는 “화우에서 근무하면서 공정거래 관련 지식과 경험은 물론 변호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 및 비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본인의 멘토인 공정거래 분야 글로벌 전문가이자 화우의 설립자 윤호일 화우 명예대표변호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내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세계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정거래 문제들의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화우 변호사로서 국제적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명수 화우 업무집행대표변호사는 “공정거래분야 강국들의 쟁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변호사가 발군의 실력으로 한국인 최초 선정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감개무량하다”면서 “고객 최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이 변호사는 전북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동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제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2015~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22년에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전문박사를 수료했다.
2024.09.06 I 성주원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세계 최대 백신기업 임원진 내방…글로벌 시장 진출 순항”
  • 마이크로디지탈 “세계 최대 백신기업 임원진 내방…글로벌 시장 진출 순항”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디지탈은 세계 최대 백신 제조기업인 인도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 of India·SII)의 구매 및 생산 총괄 임원진이 경기 성남시 소재 자사 GMP 생산시설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마이크로디지탈의 경기 성남시 소재 GMP 생산시설에 인도 SII 임원진이 방문해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사진=마이크로디지탈)이번 현장실사는 지난달 SII 실무진이 현장실사를 한 후 이어진 추가 방문이었으며, 본격적인 자사 제품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 전 최종 결정을 위한 방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양사는 SII의 다양한 생산 및 연구·개발(R&D) 품목라인에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제품명 ‘셀빅’)를 활용해 동물세포(mammalian cell) 뿐만 아니라 미생물(microbial)에 동시 적용 가능한 차세대 일회용 세포배양 플랫폼 구현에 대해 긴밀하게 협의했다. 양사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도 시도하지 못한 새로운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SII는 백신을 제조하는 데 있어 동물세포 및 미생물을 모두 활용하고 있으며, 생산라인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2가지 모두 적용가능한 세계 유일의 바이오리액터인 셀빅을 선택한 것”이라며 “이번 2차 실사를 진행하면서 셀빅의 성능과 구조, 견고성 및 배양능에 대한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양사가 현재 규모의 생산시설 크기(Capacity)를 확장해야 하는 데 있어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재 진행중인 북미 파트너사와의 협력까지 고려한다면 생산 캐파 확장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은 북미 시장과 아시아퍼시픽 시장 진출을 위해 선제적인 시설,설비 증설 및 생산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고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5일 85억원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과 65억원 규모의 전환주식(CPS) 등 총 15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4.09.06 I 나은경 기자
위기의 인텔, '자율주행' 모빌아이 지분 매각 고려
  • 위기의 인텔, '자율주행' 모빌아이 지분 매각 고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실적 부진으로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율주행 시스템 제공업체인 ‘모빌아이’에 대한 지분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모빌아이 로고(사진=로이터)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모빌아이의 지분 88% 중 일부를 공개 시장에서 매각하거나 제3자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모빌아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하는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본사를 둔 회사이며, 2022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상장했다. 인텔은 작년에 모빌아이의 지분 일부를 매각해 약 15억 달러를 확보했다. 이번에 모빌아이 지분을 더 많이 매각해 자금 조달을 시도한다면 어려운 시기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모빌아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공급 과잉으로 생산을 줄이면서 3년 연속 연간 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주가가 약 71% 하락했고, 시가총액은 약 102억 달러로 감소했다. 또 모빌아이는 최근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조정 영업 이익 전망치를 분석가 예상치보다 크게 낮췄다.인텔의 모빌아이 지분 매각 고려는 창립 56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 과정에서 나왔다.인텔은 최근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크게 못 미친 데다 3분기에는 순손실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치까지 밝히면서 주가가 20% 넘게 폭락하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다.이에 인텔은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축소하는 등 10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고 발표했다.인텔은 향후 성장을 가속하고 간소화된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다. 인텔은 최근 컴퓨터와 통신 네트워크용 칩을 제조하는 네트워크 부문도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문 작년 매출은 약 3분의 1 감소해 약 58억 달러에 그쳤다.인텔의 팻 겔싱어 CEO는 반도체 업계에서 다시 선두 자리를 되찾기 위해 새로운 공장 건설과 제조 기술의 신속한 개선 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한편, 뉴욕증시에서 이날 모빌아이 주가는 전장 대비 7.34% 감소한 12.62달러로 마감했다.
2024.09.06 I 이소현 기자
김병환 "저축은행업권, 부동산PF 정리 차질없이 이행해야"
  • 김병환 "저축은행업권, 부동산PF 정리 차질없이 이행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업권을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구조화·정리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며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 급등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업권이 건전성 관리 이유로 약화된 서민금융공급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 8개 저축은행장,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박기홍 KCB연구소 소장과 만나 저축은행의 당면한 위기극복을 통한 시장신뢰 제고와 본연의 지역·서민금융 공급기능 회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 8개 저축은행장,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박기홍 KCB연구소 소장과 만나 저축은행의 당면한 위기극복을 통한 시장신뢰 제고와 본연의 지역·서민금융 공급기능 회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사진=금융위원회)◇“PF 정리계획 이행 소홀함 없어야”김 위원장은 “최근 부동산 PF 문제로 인한 시장의 경영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 신뢰의 문제에 직면한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순손실은 38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손실 폭이 2839억원 커졌다. 주요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연체율은 8.36%로 전년 말 대비 1.8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52%로 3.77%포인트 급등했다.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건전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PF 재구조화·정리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그는 “저축은행 업계에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 경공매 등을 통해 조속히 정리하는 등 사업성 평가결과 등에 따라 마련한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이행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능성에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써서,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과 신뢰회복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지난 6월말 기준 부동산 PF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정리가 필요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21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216조 5000억원의 약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1차 평가 외에 남은 사업장에서 유의와 부실우려 여신은 약 2조 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저축은행업권의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상호금융(9조9000억원)권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저축은행업권은 부동산PF의 적극적인 관리를 약속하면서 “사업성 평가결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신속히 이행하고, 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디지털 전환·비대면 채널 확대 등 필요”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체질개선도 주문했다. 그는 “업계 스스로가 신용평가 등 영업역량과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노력,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저축은행이 시장 안정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신속히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환경변화 등에 따른 저축은행의 포지셔닝 재정립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업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업계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장은 햇살론 취급시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비율 산정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금융상품 비교플랫폼, 중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2024.09.06 I 송주오 기자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 "美 하버드 부속 병원과 협업 논의...임종 예측 AI도 개발"
  •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 "美 하버드 부속 병원과 협업 논의...임종 예측 AI도 개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 승인 이후 하버드 부속 병원인 매스제너럴브리검, 존스홉킨스, 메이요 클리닉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에서는 저런 상급 대형병원과 연계된 의료기기 판매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통해 미국 전역 판매가 가능하다.”에이아이트릭스(AITRICS)의 김광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주요 기술과 미국 진출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뷰노(338220)의 딥카스처럼 생체신호를 분석해 심정지 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미 국내 연세 세브란스병원 등 50여개 병원에서 사용되며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00억원이다. ◇체력 문제로 처방 달라지지 않는 AI의사 필요하다 느껴김 대표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2016년 4명의 전문가와 공동 창업했다. 그는 하루 최대 1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자신이 오전과 오후 환자 처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다. 세브란스 노년내과에서 근무하던 그는 오후에는 높은 피로도로 두뇌 활용이 오전보다 떨어지고 환자의 처방에 고려하는 데이터도 오전보다 적었다. 이를 AI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음을 직감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은 피로에 관계없이 일정한 패턴으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하루 60~1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효율성 문제를 고민했고, 특히 의료진의 피로도에 따른 진료 품질 저하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 (사진=에이아이트릭스)그래서 등장한 것이 인간의 생체 신호를 통해 환자의 심정지나 사망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대표 제품인 바이탈케어(AITRICS-VC)는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확률을 예측한다. 이 중 패혈증과 중환자실 내 사망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적응증으로 인정됐다.경쟁사들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예측하는 만큼 참고하는 데이터도 더 많다. 생체신호 6가지(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산소포화도)와 혈액검사 결과 11가지(리루빈, 젖산, 산성도, 나트륨, 칼륨, 크레아티닌, 적혈구 용적률, 백혈구 수, 중탄산이온, 혈소판 수, C반응성 단백질), 의식상태점수(GCS), 나이 등 총 19개 생체데이터를 사용한다.AITRICS-VC의 뛰어난 성능은 높은 데이터 품질에서 기인한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세브란스 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33만 건 이상의 방대한 양의 생체 데이터 임상 결과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또한, 패혈증과 같이 예측 시간이 중요한 경우,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적절한 예측 시간을 설정했다.김 대표는 “2016년부터 시작된 의료 데이터 표준화 움직임 덕분에 다양한 병원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생체신호 예측 시장 최소 3조...주요 경쟁자는최근 바이탈케어는 미국 FDA로부터 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 내년 본격 진출 예정이다.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그는 “510(k)와 드노보(De Novo) 두 가지 경로를 모두 고려하고 있으며, 제품 특성과 시장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로 AI의료기기를 승인 받는 것이 드노보(De novo) 프로세스이고 510(k)은 기존에 있던 비슷한 제품과 동등성 입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존스 홉킨스,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주요 병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메이요 클리닉과 같은 대학 병원들과 협력하여 병원이 운영하는 자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바이탈케어를 통합하고, 메이오 클리닉과 연결된 모든 병원들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와 같이 자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 이 EMR 시스템에 바이탈케어를 통합하여 제공할 수도 있다. 즉 대형 병원에 한번 소프트웨어를 깔면 미국 전역의 대형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건은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후 계약에 따라 병원별 SW 승인 권한만 주면 된다. 에이아이트릭스 주요 적응증 및 가능 병동 (사진=에이아이트릭스 홈페이지 갈무리)미국 생체신호 예측 시장은 최소 3조원 대로 추정된다. 주요 경쟁사를 보면 베이지안헬스(Bayesian Health)가 패혈증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이미 상업화한 기업인 프레노시스(Prenosis)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AI 기반 모델은 아니지만, 기존의 알고리즘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는 페라헬스(PeraHealth)는 시장에서 이미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크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페라헬스는 AI가 탑재되지 않은 일반적인 알고리즘 기반 시스템이다. 현재 압도적으로 기존 알고리즘 기반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GE헬스케어 등이 판매하는 MEWS(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의 경우 간단한 수식으로, 알고리즘이 단순하다. 다만, 단순하다고 해서 의료 현장에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아닌 이러한 단순한 알고리즘 수식도 머신러닝을 쓰면, 결과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가 불완전할 경우에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기 어려운데 바이탈케어는 병원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측값(Missing Value)을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19개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10개만 수집되더라도 높은 정확도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와의 협력 경험이 FDA 승인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보스톤에 법인을 설립했는데 법인 설립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도움도 컸다고 한다.. 에이아이트릭스는 기업공개(IPO)와 추가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매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초기라고 생각한다. 급하게 상장 생각은 안하고 있다.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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