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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첨단소재,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 변경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효성첨단소재는 6일 오전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HS효성첨단소재’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밝혔다.지난 7월 새롭게 출범한 지주회사 HS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코드, 자동차 시트벨트용 원사, 에어백 원단 등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제품부터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미래 먹거리까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HS효성첨단소재의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이라는 기존 레거시를 유지하면서 HS효성그룹의 CI(Corporate Identity)를 적용해 그룹 브랜드와의 일체화를 이루기 위해 진행됐다.사명 변경을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HS효성그룹 주력 계열사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소재 기업이라는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신규 소재 사업 분야를 위한 연구개발 및 투자를 강화해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한편, HS효성첨단소재는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성낙양 부사장을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7일 열리는 호선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하게 되며, 이를 통해 HS효성첨단소재는 조용수·성낙양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성 대표는 야후코리아 대표, 두산동아 대표, 두산글로넷 대표, ㈜효성 경영혁신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타이어보강재PU와 미래전략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 美고용 대기 속 엔화 강세 연동…환율, 장중 1330원 초반대 횡보[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반대를 횡보하고 있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며 방향성 없는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엔화 강세에 연동해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달러 약세·엔화 강세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4.35원 내린 1331.5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4.2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3.5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이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9시 반께 1330.8원으로 내려갔다. 이후 환율은 133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장중 환율의 방향성과 변동성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고용 보고서 발표에 앞서 이번주 발표된 7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8월 ADP 민간 부문 고용 등 미국 고용 지표는 모두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고용시장 냉각을 시사했다. 이는 미국 경기침체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일조했다.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따라서 8월 고용 지표가 어떻게 드러나느냐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시장에선 8월 비농업고용이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 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준이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민간고용 냉각에 따른 미국 경기침체 공포감에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5일(현지시간) 저녁 11시 6분 기준 101.0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9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이날 엔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원화도 이에 동조하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1조7000억원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오늘 외환시장 전반에 경계감이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주식시장도 좋지 않아 외국인이 팔고 있는데고 불구하고 원화는 엔화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도 엔화 강세에 많이 연동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오후 짙은 경계감…고용 ‘악화’ 가능성↓오후에 고용 발표에 대한 경계감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미 고용이 크게 악화되지는 않으면서 경기침체, 9월 빅컷으로 이어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박상현 연구원은 “8월 고용은 7월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실업률을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며 “고용이 아주 나쁘게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최근 미국 경제가 침체까지 유발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다고는 보기 어려워서 당장 9월 빅컷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박 연구원은 “고용 둔화가 양호하다고 나온다면 25bp 금리 인하 설득력이 커지면서 오히려 환율은 조금 반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구로·중화·강북 모아타운 4건 심의 통과…총 8607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등 총 4건의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6일 밝혔다.구로구 구로동 728 모아타운 조감도, (사진=서울시)이번 심의에 통과된 안건은 △구로구 구로동 72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 △강북구 수유동 52-1일대 및 번동 411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다. 모아주택 20개소 추진시 양질의 주택 총 8607세대(임대1704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먼저 구로구 구로동 728번지 일대는 향후 모아주택 3개소가 추진돼 총1760세대(임대 176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대상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2022년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3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기존 469세대에서 1291세대가 늘어난다.용도지역은 제2종(7층 이하)·제2종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고, 도로와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도 확충한다.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지역 필요시설 공급도 이뤄진다. 사업가능구역은 노후도 완화, 사업면적 확대, 용도지역 상향에 따라 층수 제한 없이 용적률 300% 내외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사업에 반대하는 간선도로변 상가지역은 사업가능구역에서 제척, 토지등소유자들이 필요 시 개별신축이 가능하도록 건축협정, 자율주택정비 방식 등을 자유롭게 선택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중랑구 중화동 329-38일대는 2023년 수시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곳으로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다. 용도지역은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 일대는 앞으로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787세대(임대 685세대 포함)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업시행구역별(1~2구역)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통합부설주차장을 설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는 등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다.특히, 중랑천변이 인접한 입지적 장점을 적극 활용해 수변공간과 어우러진 개방형 커뮤니티 가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조성하고 봉화산로 4길 확폭(8m→12m) 및 중랑역로15길 확폭(6m→12m)을 통해 통행여건과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어린이공원, 공공공지도 신설하고 인접 태릉시장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32면)을 설치하는 등 지역에 부족한 생활 시설 확보를 통해 살기 좋고 쾌적한 주거환경도 제공한다.강북구 번동 411일대는 모아주택 6개소가 추진돼 총 2249세대(임대 443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곳은 반경 500미터 이내 수유역(4호선)이 인접하고, 강북경찰서 및 수유북부시장에 인근에 위치해 있으나 신축 및 구축 건물이 혼재되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이번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모아주택 사업의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 확충 등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강북구 수유동 52-1일대는 모아주택 5개소가 추진돼 총 1811세대(임대 400세대 포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좁은 도로와 주차난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차량과 보행자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6~8m에서 10~12m까지 확장하고, 보차분리로 차량과 보행체계를 개선한다. 대상지 내 기존 공원을 2341㎡에서 3387㎡로 확장해 지역에 부족한 휴식 및 여가공간을 제공한다.해당 구역 내 사도 1필지를 한 업체가 매입한 뒤 23명에게 지분을 쪼개 거래된 필지는 사업시행구역에서 제외하였다.서울시 관계자는 “모아주택 사업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정비 및 정비기반시설·공동이용시설의 확충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박스히어로, ‘재고 부족 알림 기능’ 개선 및 언어 추가 지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비지피웍스(BGPWORKS)의 재고관리 솔루션 ‘박스히어로’가 지난 2일 재고 부족 알림 기능을 개선하고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추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박스히어로 (사진=비지피웍스)사용자는 ‘재고 부족 알림 기능’으로 원하는 시간에 위치별로 부족한 재고에 대한 알림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능을 통해 효율적으로 재고 관리에 임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박스히어로의 유료 고객은 3,500개 사를 넘어섰으며, 그중 절반은 해외 고객이다. 박스히어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확대되면서 최근 한국어, 영어에 이어 스페인어와 인도네시아어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박스히어로는 PC 웹과 모바일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바코드 스캔, 라벨 제작 및 인쇄, 재고 분석, 안전재고 관리, 재고 위치 관리, 엑셀 연동 기능 등 재고 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재고 관리를 필요로 하는 사업장에서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박스히어로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달 무료 체험을 제공한다. 무료 체험 신청 및 도입 상담에 대한 정보는 박스히어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희홍 비지피웍스 대표는 “재고 관리는 항상 최신 데이터를 유지하고, 담당자들에게 실시간으로 공유돼야 의미가 있다”며 “새롭게 개선된 재고 부족 알림 기능을 통해 더욱 세밀하고 효율적인 재고 관리를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상장기업 男 9857만원 받을 때 女 7259만원,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상장기업에 다니는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9857만원, 여성은 7259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경우 남성 1인당 평균이 7849만원, 여성이 6074만원이었다. 상장기업 근로자는 근속기간이 짧은 대신 연봉을 더 많이 받았다. 다만 남녀 임금격차는 상장기업과 공기업 모두 25%가 넘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가족부가 6일 공개한 2023년 2647개 공시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는 26.3%로 집계됐다. 2022년 30.7%나 됐던 것을 감안하면 4.4%포인트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남녀간의 임금격차가 뚜렷했다. 공시기업 성별 임금 현황여가부는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해 매년 공시대상회사 및 공공기관 근로자의 임금 격차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2023년 기준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제출된 2647개 공시대상회사의 사업보고서와 339개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공개된 개별 공공기관의 성별 임금 관련 정보를 분석한 결과다. 다만 성별임금격차는 근속연수, 직종, 직무내용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남성 평균 근속연수는 11.9년으로 여성(9.1년)과 비교하면 23%나 차이가 났다. 다만 2022년(25.1%)과 비교하면 2.1%포인트 감소했다.여성 근로자 비중 증가와 근로연수 증가 등이 격차 해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짧은 근속연수 등이 임금격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산업별로 살펴보면,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작은 산업은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6.5%) △교육서비스업(18.5%)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9.5%) 등이었다.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산업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46.0%) △도매 및 소매업(43.7%) △건설업(43.5%) 등이 꼽혔다.공공기관 성별 임금 현황성별 임금 현황을 공시한 339개 공공기관의 남성 1인당 평균임금은 7849만원, 여성이 6074만원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근로자 1인당 평균임금의 성별격차는 22.7%로 전년(25.2%) 대비 2.5%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공공기관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이 14.1년, 여성이 10년으로 성별 근속연수 격차는 29.0%였다. 2022년(31.5%)과 비교하면 2.5%p포인트 감소했다.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이번 조사결과에서 공시대상회사, 공공기관에서 여성의 근속연수가 늘어나고, 성별임금 격차가 줄어든 것은 의미가 있다”며 “일하는 여성의 노동시장 이탈 방지를 위한 고용유지와 경력개발 지원을 다각도로 강화하는 한편, 남녀가 함께 돌보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GCR 선정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에 화우 이영창…첫 한국인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화우의 이영창(변호사시험 4회) 변호사가 글로벌 경쟁법 전문저널인 GCR(Global Competition Review)에서 40세 미만의 가장 유망한 차세대 경쟁법 변호사로 선정됐다. 특히 영미, 유럽연합(EU) 등 공정거래·경쟁법이 오래 전부터 발달한 국가의 변호사들과 함께 선정되며 첫 한국인 선정자로 이름을 올렸다.이영창 변호사. 법무법인 화우 제공.6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지난 1997년 창간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지 GCR은 매년 가장 주목할 만한 공정거래 분야 사건과 우수 경쟁당국, 로펌, 변호사 등을 선정하고 있다. 전세계 40세 미만 공정거래 전문가들 중 유망주 40명을 선정하는 항목은 4년 단위로 진행돼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27년간 한국의 변호사나 전문가는 단 한번도 선정된 바 없다.GCR은 이번 선정을 위해 전세계 로펌, 컨설팅사, 기업, 학술기관, 공정거래 당국 관료로부터 추천을 받았으며 전세계의 후보군 가운데 대표 업무실적, 향후 계획 및 포부 등을 평가해 최종 40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14개국 35개 로펌 공정거래법 변호사들과 경쟁당국 관료, 교수 등이 선정됐다. 이번에도 EU·영국·미국 내 선정자 비율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영창 변호사는 2017년 법무법인 화우에 입사한 이후 줄곧 공정거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화우 공정거래그룹 파트너 변호사다. 공정거래위원회(KFTC) 조사대응 및 행정소송, 컴플라이언스 관련 자문 업무 등을 주로 담당하며, 다양한 유형의 카르텔, 부당지원(사익편취), 기업결합, 하도급법 위반, 가맹사업법 위반 사건 등을 수행해왔다. 이 변호사는 국내 대기업 그룹사의 일감몰아주기(사익편취) 혐의에 대한 공정위 조사 사건에서 각 계열사를 대리해 사익편취 사건 중 최초로 무혐의 결정이라는 성과를 낸 바 있다. 당시 공정위는 IT계열사에 그룹 내 전산 서비스 관리 등을 몰아줬다는 혐의로 조사했지만, 합리적인 고려 등을 통한 거래임을 충실히 소명해 극적으로 무혐의 결정을 이끌어 냈다. 또한, 여러 성과 중 지방조달청 발주 아스콘 입찰 담합 건 등 카르텔 사건에서 쉽게 경험하기 어려운 무혐의 결정을 받은 점도 주목할 만한 사례로 꼽힌다. 그 외 종합석유화학 전문업체의 국제적 기업결합 사건(합작회사 설립)에서 중국, 한국, 터키 등 세계 각국 규제관청에 대한 기업결합신고 관련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이영창 변호사는 “화우에서 근무하면서 공정거래 관련 지식과 경험은 물론 변호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 및 비전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본인의 멘토인 공정거래 분야 글로벌 전문가이자 화우의 설립자 윤호일 화우 명예대표변호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국내 공정거래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재 세계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공정거래 문제들의 해결에 앞장설 수 있도록 화우 변호사로서 국제적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이명수 화우 업무집행대표변호사는 “공정거래분야 강국들의 쟁쟁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변호사가 발군의 실력으로 한국인 최초 선정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감개무량하다”면서 “고객 최우선주의 실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조금씩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이 변호사는 전북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동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제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2015~2017년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에서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22년에는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전문박사를 수료했다.
- 김병환 "저축은행업권, 부동산PF 정리 차질없이 이행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저축은행업권을 만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구조화·정리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며 건전성 관리를 당부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 급등 등 건전성 지표가 악화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업권이 건전성 관리 이유로 약화된 서민금융공급기능을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 8개 저축은행장,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박기홍 KCB연구소 소장과 만나 저축은행의 당면한 위기극복을 통한 시장신뢰 제고와 본연의 지역·서민금융 공급기능 회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 8개 저축은행장, 남재현 국민대학교 교수, 박기홍 KCB연구소 소장과 만나 저축은행의 당면한 위기극복을 통한 시장신뢰 제고와 본연의 지역·서민금융 공급기능 회복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사진=금융위원회)◇“PF 정리계획 이행 소홀함 없어야”김 위원장은 “최근 부동산 PF 문제로 인한 시장의 경영건전성에 대한 우려 등 신뢰의 문제에 직면한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진단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순손실은 380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손실 폭이 2839억원 커졌다. 주요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연체율은 8.36%로 전년 말 대비 1.81%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52%로 3.77%포인트 급등했다.김 위원장은 저축은행 건전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부동산PF 재구조화·정리계획의 철저한 이행을 당부했다. 그는 “저축은행 업계에 부실우려 등급 사업장은 원칙적으로 6개월 내 경공매 등을 통해 조속히 정리하는 등 사업성 평가결과 등에 따라 마련한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이행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가능성에 대비한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에도 각별히 신경써서, 부동산 PF 시장의 자금 선순환과 신뢰회복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지난 6월말 기준 부동산 PF 1차 사업성 평가 결과 정리가 필요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21조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216조 5000억원의 약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1차 평가 외에 남은 사업장에서 유의와 부실우려 여신은 약 2조 3000억원 가량일 것으로 추정된다. 저축은행업권의 유의 및 부실우려 사업장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상호금융(9조9000억원)권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저축은행업권은 부동산PF의 적극적인 관리를 약속하면서 “사업성 평가결과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에 대한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신속히 이행하고, 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등 손실흡수능력 확충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디지털 전환·비대면 채널 확대 등 필요”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체질개선도 주문했다. 그는 “업계 스스로가 신용평가 등 영업역량과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노력, 비대면 영업채널 확대 등 비용구조 개선과 판매채널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도 시급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도 저축은행이 시장 안정 속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신속히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인구구조 변화, 디지털 전환 등 환경변화 등에 따른 저축은행의 포지셔닝 재정립과 이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에 대해서도 업계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업계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하면서 제도개선을 건의했다. 이희수 신한저축은행장은 햇살론 취급시 영업구역 내 의무여신비율 산정에서 인센티브를 부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금융상품 비교플랫폼, 중저신용자 맞춤형 신용평가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방안을 회원사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 "美 하버드 부속 병원과 협업 논의...임종 예측 AI도 개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 승인 이후 하버드 부속 병원인 매스제너럴브리검, 존스홉킨스, 메이요 클리닉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미국에서는 저런 상급 대형병원과 연계된 의료기기 판매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병원을 통해 미국 전역 판매가 가능하다.”에이아이트릭스(AITRICS)의 김광준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회사의 주요 기술과 미국 진출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에이아이트릭스는 뷰노(338220)의 딥카스처럼 생체신호를 분석해 심정지 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기업이다. 이미 국내 연세 세브란스병원 등 50여개 병원에서 사용되며 올해 예상 매출은 약 100억원이다. ◇체력 문제로 처방 달라지지 않는 AI의사 필요하다 느껴김 대표는 내분비내과 전문의로, 2016년 4명의 전문가와 공동 창업했다. 그는 하루 최대 1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며 자신이 오전과 오후 환자 처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했다. 세브란스 노년내과에서 근무하던 그는 오후에는 높은 피로도로 두뇌 활용이 오전보다 떨어지고 환자의 처방에 고려하는 데이터도 오전보다 적었다. 이를 AI 기술로 극복할 수 있음을 직감했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램은 피로에 관계없이 일정한 패턴으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그는 “하루 60~100명의 환자를 진료하면서 효율성 문제를 고민했고, 특히 의료진의 피로도에 따른 진료 품질 저하를 해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에이아이트릭스 김광준 대표 (사진=에이아이트릭스)그래서 등장한 것이 인간의 생체 신호를 통해 환자의 심정지나 사망을 예측하는 AI 소프트웨어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대표 제품인 바이탈케어(AITRICS-VC)는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확률을 예측한다. 이 중 패혈증과 중환자실 내 사망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적응증으로 인정됐다.경쟁사들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예측하는 만큼 참고하는 데이터도 더 많다. 생체신호 6가지(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산소포화도)와 혈액검사 결과 11가지(리루빈, 젖산, 산성도, 나트륨, 칼륨, 크레아티닌, 적혈구 용적률, 백혈구 수, 중탄산이온, 혈소판 수, C반응성 단백질), 의식상태점수(GCS), 나이 등 총 19개 생체데이터를 사용한다.AITRICS-VC의 뛰어난 성능은 높은 데이터 품질에서 기인한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세브란스 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33만 건 이상의 방대한 양의 생체 데이터 임상 결과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성능을 검증했다. 또한, 패혈증과 같이 예측 시간이 중요한 경우,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적절한 예측 시간을 설정했다.김 대표는 “2016년부터 시작된 의료 데이터 표준화 움직임 덕분에 다양한 병원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생체신호 예측 시장 최소 3조...주요 경쟁자는최근 바이탈케어는 미국 FDA로부터 510(k) Clearance를 획득했다. 내년 본격 진출 예정이다. 미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 그는 “510(k)와 드노보(De Novo) 두 가지 경로를 모두 고려하고 있으며, 제품 특성과 시장 상황에 따라 적합한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기술로 AI의료기기를 승인 받는 것이 드노보(De novo) 프로세스이고 510(k)은 기존에 있던 비슷한 제품과 동등성 입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존스 홉킨스, 메이요 클리닉,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 주요 병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메이요 클리닉과 같은 대학 병원들과 협력하여 병원이 운영하는 자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바이탈케어를 통합하고, 메이오 클리닉과 연결된 모든 병원들이 원격으로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와 같이 자체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 이 EMR 시스템에 바이탈케어를 통합하여 제공할 수도 있다. 즉 대형 병원에 한번 소프트웨어를 깔면 미국 전역의 대형병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건은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후 계약에 따라 병원별 SW 승인 권한만 주면 된다. 에이아이트릭스 주요 적응증 및 가능 병동 (사진=에이아이트릭스 홈페이지 갈무리)미국 생체신호 예측 시장은 최소 3조원 대로 추정된다. 주요 경쟁사를 보면 베이지안헬스(Bayesian Health)가 패혈증 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이미 상업화한 기업인 프레노시스(Prenosis)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AI 기반 모델은 아니지만, 기존의 알고리즘 기반 시스템을 제공하는 페라헬스(PeraHealth)는 시장에서 이미 공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크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나은 성과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페라헬스는 AI가 탑재되지 않은 일반적인 알고리즘 기반 시스템이다. 현재 압도적으로 기존 알고리즘 기반의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 GE헬스케어 등이 판매하는 MEWS(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의 경우 간단한 수식으로, 알고리즘이 단순하다. 다만, 단순하다고 해서 의료 현장에서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아닌 이러한 단순한 알고리즘 수식도 머신러닝을 쓰면, 결과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가 불완전할 경우에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기 어려운데 바이탈케어는 병원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측값(Missing Value)을 추정할 수 있다고 했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19개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경우에 따라 10개만 수집되더라도 높은 정확도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와의 협력 경험이 FDA 승인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 보스톤에 법인을 설립했는데 법인 설립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도움도 컸다고 한다.. 에이아이트릭스는 기업공개(IPO)와 추가 투자 유치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김 대표는 “매출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회사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초기라고 생각한다. 급하게 상장 생각은 안하고 있다. 혁신적인 의료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