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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과매도 인식에 반등…불붙은 금투세 유예론
  • 美증시, 과매도 인식에 반등…불붙은 금투세 유예론[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과매도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지난 2주간 20% 넘게 하락했던 엔비디아도 3%대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유예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며 금투세 시행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9일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욕 증시, 저가 매수세에 반등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4.18포인트(1.20%) 오른 4만 829.59에 거래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 6884.60에 각각 마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 심리 회복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강세를 뒷받침해. ◇큰 폭 조정받은 엔비디아, 3%대 반등-지난 2주간 AI 거품론과 미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20.5% 하락했던 엔비디아 주가가 9일(현지시간) 3.54% 반등.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매출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비중 확대 등급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150달러로 제시. ◇애플, 20일 ‘AI 기능 탑재’ 아이폰16 한·미 등 동시 출시-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이번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돼. 이를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가 장착돼. 이들 칩은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고, 전력은 30% 더 효율적이라고 애플은 설명.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혀. -새 아이폰은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한국이 새 아이폰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 ◇테슬라에 공급 日 파나소닉 “차세대 4680 배터리 양산준비 완료”-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업체인 일본의 파나소닉이 차세대 배터리 ‘4680’ 제품의 양산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혀. -테슬라는 4680 배터리의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아 사이버트럭 등 주행거리를 늘린 전기차 양산에 어려움을 겪어. 로이터는 파나소닉이 네바다 공장에 이어 캔자스에 건설 중인 새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될 예정인 가운데, 파나소닉의 4680 배터리 양산 기술이 테슬라의 사이버트럭 등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민주당 내부 커지는 금투세 유예 목소리-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당 최고위원회에서 적용 유예를 주장하는 공개 발언이 나와. -이언주 최고위원은 금투세에 대해 “대한민국 주식시장을 선진화시킨 다음 시행해도 늦지 않는다”며 적용 유예를 주장. 이 최고위원은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해야 한다는 조세의 대원칙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금투세를 무리하게 시행할 경우 주식시장에 참여한 1천400만명 국민들이 투자 손실 우려 등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지적. -지도부에서 유예론이 점화된 만큼 24일로 예정된 당내 금투세 토론회에서도 ‘유예·폐지·보완’ 쪽으로 힘이 쏠릴 가능성 커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00만 주식투자자 보호를 위해 연초부터 금투세 폐지 방침을 밝히고 세법개정안을 제출해 추진 중이나 시행 넉 달이 채 안 남은 현재까지도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히 논의돼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대정부질문 이틀째…외교·통일·안보 분야-국회는 10일 본회의를 열어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여야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선으로 빚어진 이른바 ‘뉴라이트’ 임명 논란과 윤석열 정부의 ‘가치외교’ 정책 노선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2024.09.10 I 원다연 기자
한국콜마, 3분기 외형성장 전망…목표가↑-NH
  • 한국콜마, 3분기 외형성장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외형성장과 수익성 향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3000원에서 8만8000원으로 6%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1800원이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고, 영업이익은 605억원으로 전년보다 95% 늘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3% 상회하는 실적이 기록될 전망이다. 국내매출은 2830억원으로 전년보다 52% 늘고,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같은 기간 155% 증가핼 것으로 추정됐다. 7~8월도 2분기와 유사한 선(sun) 제품 비중과 수출 증대로 전분기 대비 생산일수 감소에도 양호한 매출 성장 예상되며, 인센티브 고려해도 두 자릿수 이익률 달성이 전망된다. 해외의 경우 중국은 경기 위축 탓에 수익성 제고 초점을 맞춰질 전망이다. 미국의 매출액은 150억원으로 전년보다 33% 늘고, 영업적자 17억원으로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하반기 1위 고객사의 립 리뉴얼 제품생산 안정화로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은 매출 242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고, 영업이익은 286억원으로 같은기간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케이캡 출시와 국가 확대 및 광고선전비의 정상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 현재 별도 법인 실적은 견조한 선 제품 비중과 수출 강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뒷받침하고 있다”며 “이에 3분기 실적 기대감 유효한 구간으로 안정적인 선택지라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2025년 상반기 미국 2공장 가동 감안 시 성장성이 비교적 명확하며 업종 내 상대적으로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0 I 이용성 기자
"빅컷 논란, 9월 FOMC 직전까지 이어질 것"
  • "빅컷 논란, 9월 FOMC 직전까지 이어질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경기침체 리스크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지만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함)’ 논란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0일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9월 FOM C회의 뚜껑을 열어 봐야겠지만 빅컷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연중 최저치인 3.706%까지 하락했고 2년 국채금리 역시 연중 최저치(3.6462%)에 근접한 3.677%를 기록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애매한 8월 고용지표에 따른 빅컷 기대감이 국채 금리 하락세 재개와 더불어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 해소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채권 시장 내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거나 침체가 아니더라도 미 연준이 빅 컷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반면 외환시장은 빅컷 되돌림 장세로 달러화지수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달러화 지수가 반등한 가운데 고용지표 발표를 전후로 급등하던 엔화가 약세 전환되었고 유로화 역시 동반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과 달리 외환시장은 빅컷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이다. 박 연구원은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 추정치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을 전 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2.5%로 제시되었는데 이는 지난 4일 2.1%에서 0.4%p 상향된 수치”라며 “고용지표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침체와는 아직 거리를 두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달러화 강세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이기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이 당선되면 달러화의 패권을 다시 살리겠다면서 결제망을 이탈하려는 나라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발언도 달러화 강세 흐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이 가운데 유가의 경우에는 허리케인이 미국 걸프 연안에 접근한다는 소식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히 60달러 후반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최근 유가 급락세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도 있지만 글로벌 제조업 경기 둔화로 대변되는 경기둔화 리스크가 반영된 결과다. 박 연구원은 “유가 뿐만 아니라 주요 원자재 가격이 동반 하락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원자재 시장 역시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 부각에 따른 미 연준의 빅컷 가능성을 일부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반등 역시 빅컷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고 그는 평가했다.박 연구원은 “8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경기 침체 및 빅컷을 둘러싼 논란은 오히려 커지는 양상인데 이와 관련해 미국의 경기 침체 리스크는 당장 높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다”면서 “특히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 해소가 경기침체 시그널이라는 주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규칙성도 이전보다는 약화됐다”고 평가했다.그는 “이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현상 해소 국면 당시 동반됐던 고용시장 불안, 대표적으로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급증과 같은 현상은 이번에는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빅컷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무엇보다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가 금융시장에는 연착륙 기조 확인보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실기 논란을 촉발하면서 금융불안을 자극할 여지가 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만약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 나온다면 빅컷 기대감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9월 FOMC회의 뚜껑을 열어 봐야겠지만 빅 컷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2024.09.10 I 김인경 기자
HK이노엔, 美 시장 공략에 나선 ‘위산분비억제제’-유안타
  • HK이노엔, 美 시장 공략에 나선 ‘위산분비억제제’-유안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P-CAB은 수소-칼륨 ATPase의 칼륨 이온(K+) 결합 부위에 경쟁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위내의 수소 이온(H+) 분비를 억제한다”며 “정구약물(Prodrug) 형태의 PPI와는 달리 직접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수소-칼륨 ATPase과 가역적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약효 발현 시간이 빠르고 PPI 대비 장기간 효과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하현수 연구원은 “HK이노엔은 ‘케이캡(K-CAB)(성분명 tegoprazan)’에 대한 북미 권리를 미국 파트너사 Sebela의 자회사 Braintree에 이전했으며 현재 비미란성 식도염(NERD)과 미란성 식도염(EE)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올해 하반기와내년 상반기에 임상 결과 확인 가능할 전망”이라며 “2025년 허가 신청이 예상된다”고 했다.하 연구원은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P-CAB 제제는 ‘보퀘즈나(Voquezna, vonoprazan)’가 유일하다”며 “미국은 저용량 PPI가 일반 의약품(OTC)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며, P-CAB의 높은 가격 등으로 판매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Voquezna의 올 2분기 매출액은 730만 달러(전 분기 대비 284% 증가)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6월 NERD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보험 커버리지를 77%로 넓히면서 처방 확대가 예상된다”며 “Voquezna의 향후 매출 성장을 통해 K-CAB의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Vonoprazan과 Tegoprazan 모두 PPI와 비열등성 평가 임상을 통해 승인됐으나 중증 미란성 식도염 환자(LA classification C/D)에서 PPI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며 “Sebela는 EE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중증 EE 환자 비중을 높여 PPI 대비 P-CAB의 높은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며 향후 출시 이후 강력한 마케팅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0 I 박정수 기자
디케이티, 실적 바닥 확인…매수 전략 유효 구간-KB
  • 디케이티, 실적 바닥 확인…매수 전략 유효 구간-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10일 디케이티(290550)에 대해 스마트폰 고사양화로 IT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이 성장하는 데다 에너지저장장치(ESS), 파킹 리튬 배터리 모듈(P-LBM) 등 신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의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날 종가 1만1100원이다.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디케이티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4% 증가한 3711억원, 영업이익은 54.2% 늘어난 226억원이다”라며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8.9% 증가한 5154억원, 영업이익은 57.5% 늘어난 357억원으로 성장 구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스마트폰을 넘어 중대형 제품에 OLED가 확대 적용되면서 연성회로기판(FPCA) 단가 상승이 나타나 본업이 성장세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능 확장이 발열 관리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있어, 디케이티의 에폭시 몰딩을 사용한 ‘과전류 방지 보호회로’(S-PCM)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디케이티의 신사업 매출액은 올해 717억원에서 오는 2026년 2674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9%에서 2026년 4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신사업의 낮은 매출 변동성은 스마트폰 시장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다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행 부담도 해소됐다고 짚었다. 앞서 디케이티는 보완 투자와 신규 사업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3월25일 기준 전환가능 수량은 약 111만주로 집계됐지만, 반기 기준으로 잔여 전환 수량은 17만주로 줄어 발행주식총수 대비 0.9%에 불과한 수준이다. 권 연구원은 “60일 평균거래대금은 약 40억원으로 오버행 해소를 의미하며 매수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김응태 기자
美반등에도 불안한 韓증시…“보수적 관점 유지 바람직”
  • 美반등에도 불안한 韓증시…“보수적 관점 유지 바람직”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의 반등 상황 속에서도 보수적 투자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사진=REUTERS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빅컷 기대감은 지난주 50%에서 29%로 크게 하향 수정됐으며 미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현물 순매수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으로 시장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센티멘트가 낙관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 보수적 투자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18포인트(1.20%) 뛴 4만8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6884.60에 장을 마쳤다.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했다”며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1%대 상승했지만, 러셀2000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며 0.3% 상승했으며 전 섹터가 상승을 한 가운데 팔란티어, 델 등 오는 23일부터 새롭게 S&P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한편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16 공개 행사를 가졌으나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4년 이상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구형 기기가 3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출하량이 9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8000만대에서 8400만대 보다 높다.
2024.09.10 I 이정현 기자
GS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이익 기여 확대…수익성 개선-DS
  • GS글로벌, 해상풍력 사업 이익 기여 확대…수익성 개선-DS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S투자증권은 10일 GS글로벌(001250)에 대해 해상풍력 부문 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기존보다 개선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3310원이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GS글로벌의 자회사 GS엔텍을 통한 해상풍력 사업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국내 영광낙월 프로젝트에서 2000억원의 모노파일(64기)을 수주했으며 올해부터 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표=DS투자증권)안 연구원은 GS엔텍이 2025년 9월 납품 완료를 예정하고 있으며, 2024년에만 제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하며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GS글로벌은 올해 전사 연결 영업이익으로 79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GS그룹이 친환경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먼저 GS엔텍은 국내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수주 외에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도 진행 중에 있으며, 기존 수익성 낮은 플랜트 분야에서 해상풍력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있다. GS칼텍스도 바이오 공정을 통해 바이오 매스 원료부터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 분야로 확장 중에 있고, GS건설은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했다. 안 연구원은 “GS EPS는 우드펠릿(작은 나무 알갱이)을 원료로 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보유 및 전력 판매를 통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그룹사 전반적으로 친환경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각 분야에서 변화의 움직임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글로벌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1% 감소한 3조 9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793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전사 실적에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무역·유통은 꾸준한 매출액과 이익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는 올해 매출액 전년 대비 85% 증가한 2089억원과 흑자 전환한 영업이익 196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되며 진행률로 인식하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영향에 따른 실적 성장을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4.5배 수준이나 성장성 높은 해상풍력 실적이 발생 중이고, 추가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는 만큼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09.10 I 박순엽 기자
"유통주, 실적 및 가격 매력 부각…BGF리테일·이마트 추천"
  • "유통주, 실적 및 가격 매력 부각…BGF리테일·이마트 추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확대하면서 유통주가 방어주로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유통주가 연말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부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선호주로는 BGF리테일(282330)과 이마트(139480)를 제시했다.10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통 업종 주가는 최근 1달 사이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면서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먼저 △ 유통 업종은 방어주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주식시장 하락 및 경기 조정 국면에 이르게 되면 시장대비 상대수익률이 상승추세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기간 환율이 하락했는데 유통 업종 지수는 환율과 반대로 움직인다”면서 “보편적으로 환율 하락은 소비자물가를 안정화시키고 원화의 구매력 상승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소비개선에 긍정적 의미를 갖는다”고 분석했다. 또 “△낙폭과대로 유통업종 주가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었다”면서 “유통주는 단기적으로 방어주 역할에서 연말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 개선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최선호주로 BGF리테일과 이마트를 추천했다. 서 연구원은 “편의점은 업황은 부진하지만, 외생변수에 의한 실적변동폭이 가장 작은 업태이며 백화점·마트 대비 비용 증가가 크지 않다”며 “BGF리테일은 5개 분기만에 증익이 예상되며,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마트는 성수기 진입 효과와 비용효율화에 의한 강한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유통업종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확대는 소비심리 개선과 내수경기 회복 시그널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면서 “연결고리는 약하더라도 내수 회복은 수출 호조→설비투자 확대→고용/임금 창출 등 순환고리를 타고 내년에는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실적측면에서도 내년도 유통업체들 베이스는 상당히 여유 있고 성장률만 회복된다면 대부분의 업체들의 강도 높은 비용효율화에 의한 영업레버리지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며 “추세적인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안해도 여전히 과거 평균치 대비 저평가 되어 있는 상황으로 밸 류에이션 부담도 없어 내년에는 업종 대표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하다. 중장기적으로는 백화점 주가 모멘텀이 가장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0 I 김인경 기자
SK텔레콤, 구체적으로 진화한 AI 전략-대신
  • SK텔레콤, 구체적으로 진화한 AI 전략-대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10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인공지능(AI) 전략이 구체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9월 AI 전략(AI 피라미드)을 공개하고 1단계인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2단계에서는 통신만의 강점을 살린 AIX(AI 트랜스포메이션)를 거쳐, 3단계에서는 AI 개인비서(PAA)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라며 “단계별로 동시에 각각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지난 1년간 더욱 구체적으로 진화한 AI 전략”이라며 “피라미드의 단계별로 과감한 외부와의 협력 및 자체 솔루션 개발의 투트랙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단계를 보면 AI 인프라의 성과”라며 “DC(데이터센터)는 2021년 매출 1200억원에서 올해는 2400억원 수준으로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AI DC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2단계는 AIX의 성과”라며 “5세대 이동통신(5G) 1600만명, 시장점유율(M/S) 48%의 굳건한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올해 상반기 엔터프라이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했다. 이어 “3단계 AI 서비스로 지난해 10월 아이폰 통화녹음 출시, 올해 9월 멀티-LLM 에이전트 업데이트 등을 통해 500만명 이상의 고객 확보했다”며 “또 에이닷과 미국 유니콘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제휴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2028~2030년 AI 관련 매출 비중 30%대 중반을 목표하고 있다”며 “AI 관련 매출 비중은 2022년 9%에서 2028년 36%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0 I 박정수 기자
이커머스 혼란에…체질개선 나서는 명품 플랫폼
  • 이커머스 혼란에…체질개선 나서는 명품 플랫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올 들어 성장세가 주춤한 국내 명품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체질개선에 나선다. 기존 주력사업 방향 외에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거나 정체성에 변화를 주는 등 활로 모색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특히 티메프 사태 이후 이커머스 전반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커지자 특화점을 내세우는 플랫폼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자료=발란10일 발란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해당 플랫폼에 입점한 파트너사는 180개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 총 120개사가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최근 두 달간 증가세는 속도가 빠르다. 티메프 미정산 사태로 불안감을 느낀 파트너들이 흡수된 영향이다. 발란이 최근 파트너사 입점 절차를 선제적으로 바꾼 효과도 있다는 분석이다. 발란은 기존 심사 대기가 길었던 입점 심사를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입점 심사를 표준화했다. 또 고객 보상제 완화 등 파트너 친화 정책을 강화한 것도 한 이유다. 입점 후엔 담당 상품기획자(MD)를 배치, 집중 관리하는 시스템도 강화했다.발란은 지난해 수익 악화(매출 56% 감소)를 겪은 후 최근 들어 다양한 부분에서 체질개선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엔 중고 명품 사업에도 진출, 새로운 먹거리 확보에 나섰고 지난 7월엔 직매입 형태인 부티크 영업을 한층 강화했다. 그간 오픈마켓 형식의 사업에 힘을 줬던 발란이 중고와 직매입 강화에 나선 건 수익성을 키우기 위해서다. 머스트잇도 티메프 사태로 불안감이 확산 중인 파트너사들을 대상으로 등록 수수료를 폐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파트너사 등급에 따라 총 7개로 분류해 무료 등록 상품 개수를 제한해 왔지만 지난달 말부터 이를 폐지했다. 더불어 이 회사는 브랜드 정체성(BI)와 로고도 새롭게 개편하는 등 회사 전반적인 부분에서도 변화를 줬다. 점차 떠나가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브랜드 전략을 가다듬는 동시에 고객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명품 플랫폼 시장 경쟁의 영향이다.현재 가장 순항 중이라고 평가되는 젠테도 재무 측면을 강조하며 소비자 신뢰를 끌어올리고 있다. 티메프 사태 이후 적자 상황인 대다수 명품 플랫폼들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자 매출 증가율, 흑자 전환 등을 내세우며 ‘젠테는 다르다’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유일하게 흑자를 낸 명품 플랫폼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 대한 시장 신뢰도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는데다 명품 플랫폼 시장도 새로운 경쟁 상황으로 접어든만큼 업체들간 변화가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온라인 명품 구매가 명품 시장 내 하나의 카테고리로 성장한만큼 소비자 신뢰 부분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0 I 김정유 기자
한샘, 실적·주가 변동성 확대 속 긴호흡 접근…목표가↓-KB
  • 한샘, 실적·주가 변동성 확대 속 긴호흡 접근…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한샘(009240)에 대해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 변화가 필요하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는 지가 관건”이라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2500원으로 ‘하향’했다.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당분간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긴 호흡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회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이 구조적 원가율 개선으로, 이것이 중기적 이익 성장과 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2분기 한샘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47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6.5%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45.6% 감소하며 부진했다. 고비용 비수익 사업의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 티메프 사태에 따른 대손 충당금 46억원 반영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다.KB증권은 한샘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줄어든 4745억원, 영업익은 61.8%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에, B2B 매출 부진 그리고 티메프 사태 관련 잔여 대손 충당금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9월 중 거래가 완료될 상암 사옥 매각관련 차익 1700억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관건은 최악을 벗어나는 환경 속에서 한샘이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 연구원은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동인이 외형, 이익 동반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매매거래량 상승에 기반한 한샘 주식 매수전략은 구태의연하다. 위축된 소비심리, 높아진 주택가격을 감안하면 매매거래량 증가가 패키지 공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장 연구원은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부엌과 화장실 등 리모델링 단품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최근 전술 변화는 시의적절해 보인다”며 “개선되는 여건 속 적절한 방향성을 수립한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24.09.10 I 이정현 기자
AI 열풍에 웃는 클라우드…오라클, 호실적에 시간외서 ↑
  • AI 열풍에 웃는 클라우드…오라클, 호실적에 시간외서 ↑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분기 실적을 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9% 가까이 상승 중이다.(사진= AFP)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오라클은 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1분기(6월~8월) 매출이 133억1000만 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이 1.39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각각 예상치 132억3000만 달러, 1.32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오라클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07% 증가했다. 사프라 캣츠 최고경영자(CEO)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오라클의 가장 큰 사업이 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 성장 모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 매출이 7~9%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LSEG에 따르면 월가는 오라클의 이번 분기 매출이 8.8% 증가한 141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라클의 주요 사업 부문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라이선스 지원 사업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0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104억7000만달러)를 상회한다. 특히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캐츠 CEO는 “소비자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오라클은 이번 분기 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 두 번째 클라우드 리전(데이터센터 허브)을 개설한다면서 자사의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가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라클을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선두 주자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용 하드웨어에서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0 I 김윤지 기자
기아 노사,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4년 연속 무분규”
  • 기아 노사, 2024년 임단협 잠정합의…“4년 연속 무분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기아 노사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적으로 ‘2024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오는 12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면, 기아는 4년 연속 무분규로 단체 교섭을 마무리하게 된다.기아 노사는 지난 9일 오후 오토랜드 광명에선 열린 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자동차 산업의 대전환 시대에 노사 공동 대응이 절실하다는 공감대를 형성,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노사 합의에는 기본급 월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경영 성과금 300%+1000만원, 기아 창립 80주년 기념 격려금 100%+280만원, 최대실적 기념 특별성과격려금 100%+50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또 무분규로 합의를 이끈 노사 공동노력에 대해 무상주 57주를 지급하는 것도 포함됐다.아울러 노사는 조립라인 등 직접 공정 수당을 현실화해 조립과 서비스 부문에서 직접 공정이 기피되는 현상을 해소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로 업무 난이도와 기여도에 따른 공정한 보상 체계가 마련돼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보상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아는 기대했다.또한 내년까지 엔지니어(생산직) 직군 신입사원 500명을 채용하는 데 합의했다. 생산체계 개편으로 국내 고용인력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하고, 국내 오토랜드의 고용 안정과 중장기적 미래 지속가능성을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기아는 전했다.국내 공장(오토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인 미래차 핵심부품의 내재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생산거점의 생산물량 및 라인업 최적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고용안정을 확보하는데에도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노사 공동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비롯한 기후변화 극복 노력 및 부품사 상생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복지 혜택을 강화하고, 근속 및 임직원 평균 연령 증가에 맞춰 건강검진 제도를 비롯한 기본 복리후생 제도도 개편했다. 시대 변화와 사회 현실에 맞게 경조사 지원, 여가 선용 확대 등의 복지제도를 강화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잠정합의안은 오는 1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으로 인한 전기차 시장의 정체 국면을 조속히 극복하고, 미래차 체계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뤄내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자는데 공감해 합의점을 마련했다”며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더욱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0 I 박민 기자
"핵심 아이디어는 고객으로부터"…아마존 1위 등극 비결
  • "핵심 아이디어는 고객으로부터"…아마존 1위 등극 비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어머나, 말도 안 돼! 이건 말 그대로 내 피부색이야. 이거라면 컨실러도 필요 없을 것 같아.”지난 5월 흑인 뷰티 크리에이터 ‘미스달시’가 올린 쇼츠(짧은 영상)가 각종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됐다. 그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에서 가장 어둡다는 파운데이션 쿠션이 자신의 피부색과 크게 차이 난다고 지적하자 ‘티르티르’(TIRITR)에서 20여 가지 파운데이션 쿠션을 보냈고 이 가운데 자신의 피부색과 어울리는 제품을 찾으면서다.해당 영상이 소위 대박이 나면서 티르티르의 ‘마스크 핏 레드쿠션’은 미국 아마존 파운데이션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티르티르를 이끄는 김용철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티르티르 본사와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달시와 같은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들으려는 소통 노력이 성공 기반이 됐다”고 강조했다.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티르티르 본사 1층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티르티르 로고 앞에 선 김용철 티르티르 대표. (사진=경계영 기자)김 대표는 “핵심적이고 좋은 아이디어는 항상 고객이 가르쳐준다”고 강조했다. 티르티르가 취합한 고객 반응을 두고 매일 한 번씩 토론하는 이유다. 그가 말하는 고객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기업간거래(B2B) 업체,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업체 등이 포함된다. 데이터 수집 도구를 활용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SNS 등에서의 반응도 모은다.이런 과정을 거쳐 티르티르에선 마스크를 써도 묻어나지 않는 마스크 핏 레드 쿠션, 무거운 제형을 싫어하는 미국인을 위한 밀크 스킨 토너·세라믹 크림 라이트, 작은 크기의 가방을 선호하는 일본인을 위한 미니 쿠션 파운데이션 등 인기 제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티르티르는 세계 화장품 시장 1·3위인 미국과 일본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세계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조선미녀’를 영미권에서 비중 있는 K뷰티 브랜드로 키워낸 구다이글로벌이 최대주주로 합류하면서 구다이글로벌의 성공 경험과도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김 대표 역시 쇼핑몰 솔루션 ‘카페24’ 창립 멤버로 수많은 스타트업의 성공을 지켜보고 이를 지원해온 경험이 풍부하다.현재 티르티르는 리브랜딩 작업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제품 디자인이나 기업 정체성(CI)을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다”며 “티르티르만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찾고 거기서 파생시킬 수 있는 제품군에 집중해 차별성을 만들고자 한다. 색조·기초 화장품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티르티르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1208억원) 중 국내 비중은 22%에 불과하다. 매출의 약 80%가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나온다. 본사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외국인 매출액 비중이 올해 8월까지 87%에 달했고 특히 쿠션 파운데이션 색상이 30가지로 늘어난 6월엔 영미권 고객 방문수가 1월에 비해 16배 급증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정식 수출을 시작했고 대만에서도 지난달부터 ‘왓슨스’ 매장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김 대표는 “인도·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와 영국·프랑스 등 유럽, 미주 등의 업체가 정말 많이 찾아오면서 주문량을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국가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마치는 대로 세계로 오프라인 유통망으로 확대되면 숫자(실적)가 말도 안 되게 바뀌는, 또 다른 경험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뷰티 크리에이터 ‘달시’가 자신의 유튜브에 올린, 티르티르 관련 쇼츠 일부. 한 달 전엔 가장 어둡다는 파운데이션 쿠션 색상도 자신의 피부 색에 비해 너무 밝았지만(왼쪽) 티르티르가 새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쿠션 색상은 자신의 피부 색에 잘 맞는 모습(오른쪽)이었다. (사진=유튜브 ‘미스 달시’ 캡처)
2024.09.10 I 경계영 기자
저가매수세로 일단 반등했지만…불안한 뉴욕증시
  • 저가매수세로 일단 반등했지만…불안한 뉴욕증시[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지난주 급락했던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특별한 촉매제가 있기 보다는 지난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덕분이다. 투자자들은 8월 도매·소매물가를 확인한 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규모를 파악하면서 보다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오른 4만829.5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16% 오른 5471.0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16% 상승한 1만6884.6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태블릿PC를 보며 곰곰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AFP)◇기술주 대체로 반등 성공…엔비디아 3.5%·테슬라 2.6%↑9월 첫주 급락에 따른 기술적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가 3.54% 오른 가운데 테슬라(2.63)%, 아마존(2.35%), 마이크로소프트(1.0%), 메타(0.9%) 등이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 16를 공개한 직후 낙폭을 키우다 다시 상승반전하며 보합(0.04%)으로 장을 마쳤다. 더 세븐스 리포트의 톰 에세이 대표는 “대부분 지난주 하락 이후 저가 매수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주 물가지표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외에 소매업체, 은행, 산업주 역시 금리 인하가 침체한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JP모건체이스(2.05%), 코스트코(2.26%), 아마존(2.34%), 보잉(3.3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하지만 증시가 계속 반등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다. 미국 경기침체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하는 가운데 투심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은 이번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에 따라 투심이 좌우될 전망이다.월가는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에 대해 일단 전월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 2.6%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대로만 나온다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확신이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물가가 예상보다 좀더 튈 경우 불확실성이 좀 더 커질 수 있다. 자칫 경기 침체속 인플레이션 반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전월대비 0.6% 오른 바 있다. 임금이 오르면 기업들이 비용을 가격에 전가시키기 때문에 물가가 다시 반등할 우려가 있다. 자칫 경기 침체 속 물가상승이라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 수 있다. 페드워치, 연준 기준금리 가능성◇‘베이비컷’시 실망매물…‘빅컷’시 침체 우려 고조↑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지우기 위해 연준이 빠른 금리 인하에 나서기를 원하고 있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에 그칠 경우 어느 정도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연준이 막상 ‘빅컷’ 가능성을 내세울 경우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 뉴욕 오사이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 블랑카토는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25bp만 인하하면 실망하겠지만, 다른 투자자들은 빅컷에 나서면 연준이 경제에 큰 우려를 갖고 있다고 걱정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도 손해 보는 상황(lose-lose situation)”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71%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9월6일과 거의 변동이 없다. ◇달러·국제유가 상승…2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올라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4시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bp(1bp=0.01%포인트) 오른 3.677%에서 움직이고 있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보합으로, 3.704%를 기록 중이다. 달러는 소폭 오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4% 오른 101.62에서 움직이고 있다. 급락했던 엔화 환율도 오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58% 오른 143.13엔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도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68.71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54% 상승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84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10%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 유가 역시 저가 매수세에 따라 소폭 오른 것으로 보인다.유럽증시도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1.09%, 독일 DAX지수는 0.77%, 프랑스 CAC40지수도 0.99% 상승 마감했다.
2024.09.10 I 김상윤 기자
'보험금 늘고 보험료 낮아지고'…상반기 車보험 순익 뚝
  • '보험금 늘고 보험료 낮아지고'…상반기 車보험 순익 뚝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부문 실적이 전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료 인하 등의 영향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 실적’에 따르면 국내 12개 손보사의 매출은 10조5141억원으로 1년 전(10조6385억원)보다 1244억원(1.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손익도 3322억원으로 흑자 기조가 이어지긴 했지만, 작년 상반기(5559억원)에 비하면 2237억원(40.2%)이나 줄었다. 손해율도 전년보다 2.2%포인트 올라 80.2%를 기록했다. 사고 건수와 사고당 발생 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됐다.또 삼성·현대·KB·DB 등 대형사의 시장 점유율이 85.4%로 0.1%포인트 증가하는 등 대형사의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됐다. 메리츠·한화·롯데·MG·흥국 등 중소형사 점유율은 0.2%포인트 감소했으며, 악사·하나·캐롯 등 비대면 전문사 점유율은 0.1%포인트 확대됐다. 채널별 판매 비중을 보면 대면은 48%로 2.1%포인트 떨어졌다. 온라인 판매(CM)는 35.6%로 2.1%포인트 늘었으며 전화(TM)는 0.3%포인트 감소한 16.1%로 집계됐다.금감원은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은 지급 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며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4.09.10 I 김국배 기자
광주비엔날레 골목 구석까지 카카오T로…"대형행사 참관객 잡아라"
  • 광주비엔날레 골목 구석까지 카카오T로…"대형행사 참관객 잡아라"[르포]
  • [광주=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 전시장까지 가는 길, 카카오모빌리티가 큐알(QR)로 안내해 드릴게요.”지난 6일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서 광주 시내 곳곳에 마련한 31곳 파빌리온 전시관 중 하나인 광주 남구 양림동 이이남스튜디오 앞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지원한 큐알(QR) 장소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제15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6일, 전 세계 문화예술인들이 광주를 찾았다. 이들은 사전 개관한 광주비엔날레 메인 전시관과 광주 시내 곳곳에 마련된 31개국 전시관(파빌리온)을 오가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좁고 복잡한 시내 골목길을 잘 찾아다닐 수 있을지 걱정도 잠시. 전시관 입구마다 눈에 띄는 연두색 입간판에 새겨진 QR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하니, 현 위치와 ‘다음 전시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라는 안내와 함께 다른 전시관들이 화면에 나타났다. 한 곳을 골라 화면 터치를 하니 곧장 ‘카카오맵’ 길찾기 서비스가 연결되며 최적의 경로를 안내했다. 이른바 이동과 연결 편의를 돕는 ‘디지털 리플릿’이다.◇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정보·길안내 ‘디지털 리플릿’기자는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공예거리를 탐방한 뒤 인근 양림문화샘터 전시를 찾기 위해 QR을 실행했다. 카카오맵에서 도보 2분 거리 출발·도착지 경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카카오맵 화면만 보고 찾아가거나 ‘경로상세’ 안내를 통해 내비게이션처럼 쉽게 따라갈 수 있었다. 디지털 리플릿에서 길 찾기 외에도 각 전시장 정보와 편의시설 등 확인도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행사 안내 종이 리플릿과 약도를 펼칠 일이 확연히 줄었다.제15회 광주비엔날레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 리플릿’ 서비스 이용 화면 캡처.(사진=김범준 기자)누가 이런 QR 입간판을 세워둔 걸까. 카카오모빌리티는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행사를 돕기 위해 이동 및 안내시설 지원에 나섰다. 모빌리티 업계 중 유일한 후원사 참여로, 모든 연계 서비스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운영에 대한 비용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부담한다.카카오모빌리가 이번 광주비엔날레에서 제공하는 이동·안내 서비스는 △디지털 리플릿 △무료 순환 셔틀버스 △카카오T 택시 픽업존 △서울-광주 셔틀 예약 및 티켓 예매 △‘카카오T’ 택시 예약 △실시간 커뮤니티 ‘지금여기’ 등이다.◇광주 시내 ‘무료 순환 셔틀’ 운행으로 이동 편의↑무료 순환 셔틀은 오는 12월1일까지 열리는 이번 광주비엔날레 기간(매주 월요일 휴관) 내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한다. ‘더 나은 이동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가 광주비엔날레와 함께합니다’라는 문구와 연두색으로 래핑한 45인승 전세 버스가 유일하게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국립아시아문화전당-양림역사문화마을-유스퀘어 버스터미널’ 4곳에 마련된 전용 임시 정류장을 시계 방향으로 하루 총 7회 순환하며 관람객들의 이동 편의를 돕는다.지난 7일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전용 임시 정류장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가 첫 운행하자 시민들이 탑승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광주비엔날레 개막일인 7일 오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정류장에서 무료 순환 셔틀에 탑승해봤다. 첫 탑승객인 한 60대 여성 주민(광주 남구)은 탑승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무료 셔틀 안내가 많이 돼서 알고 있었고 마침 전시를 보려고 탔다”면서 “부담 없고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티켓 구매나 렌터카 예약 등도 카카오T 앱 하나면 그만이다. 카카오T 앱에서는 서울(잠실·시청·합정·양재역) 출발-광주 비엔날레 도착 셔틀버스와 입장권을 패키지로 판매하고, 항공·기차·렌터카 예약 연결 서비스를 한 화면 안에서 제공한다. ‘지금여기’는 카카오T 사용자들이 서비스 화면에 접속해 스스로 특정 장소나 주변 맛집·볼거리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댓글과 ‘좋아요’ 등의 반응으로 생생한 현장 정보를 나누는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다.지난 7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앞에서 한 관객이 카카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큐알(QR) 안내판을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디지털 리플릿’을 살펴보는 모습(왼쪽)과 일대에 마련된 도로반사경.(사진=김범준 기자)카카오모빌리티는 광주비엔날레 메인 전시관 정문 입구 한쪽 도로변에 ‘카카오T 택시 승하차장’도 마련했다. 인도 바닥에 연두색으로 구역 표시를 해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도 쉽게 눈에 띄었다. 카카오T에서 목적지를 ‘광주비엔날레’로 입력하고 택시를 바로 호출하니, 도착지 핀이 자동으로 이곳 승하차장 위치로 찍혔다.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를 이용하는 택시 승객들의 승하차 질서와 편의를 돕고 일대 교통 혼잡 최소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지난 7일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정문 입구 한쪽 도로변에 마련된 ‘카카오T 택시 승하차장’에서 승객들이 호출한 택시에 탑승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모빌리티 플랫폼 업계, 대형 행사 서비스 후원 경쟁 ‘활활’모빌리티 플랫폼 업계는 최근 대형 전시회·축제·영화제 등 행사에서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경쟁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3월 서울에서 ‘제18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후원사로 참여해 축제 방문객의 이동 편의를 위한 다양한 안내 시설과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상춘객 인파 속 이동 서비스를 제공했다.최근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 우버택시는 지난 6월 국내 최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축체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 2024’에서 ‘승차 위치 지정’과 ‘순번제’ 서비스를 제공했다. 당시 송진우 대표가 직접 형광 안전조끼와 경광봉 차림으로 현장에 나가 택시 승하차와 승객의 이동을 안내하는 안전요원으로 깜짝 변신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2024.09.10 I 김범준 기자
"중처법 등 韓 투자 걸림돌…노동유연성 높여야 글로벌 기업 온다"
  • "중처법 등 韓 투자 걸림돌…노동유연성 높여야 글로벌 기업 온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 경제를 보는 나라 안 시선과 나라 밖 시선은 약간 다르다. 우리는 선진국을 자처하고 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다. 무엇보다 삼성, 현대차 정도를 빼면 누구나 아는 초글로벌 기업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 한국 돈인 ‘원화’는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다. 금융, 의료, 법률, 교육 같은 고급 서비스업은 국내 장사에 안주하는 분야다.“미국 플로리다주는 시골이 아니거든요. 1년 전 즈음 플로리다주 정계 고위 인사를 만났는데, 한국을 잘 모르더라고요.”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의 메인스트림(주류)에서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암참은 주한 미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촉진하는 목적의 경제단체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회장은 오버추어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GM 등의 대표이사를 지낸 경험이 있어 한미 경제 사정에 밝다. 그가 진단하는 한국 경제와 한국 기업의 현주소는 어떨까.이데일리는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암참 최대 연례 행사 ‘도어낙(doorknock)’ 직전인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김 회장과 인터뷰를 했다. 도어낙은 암참이 매년 미국 정부와 의회 고위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사업 환경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올해는 특히 미국 대선이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목도가 더 크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올해 ‘도어낙(doorknock)’ 행사 때는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했으니 한미 관계가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도어낙서 한미 관계 중요성 설명”-이번 도어낙에 대한 관심이 큰데, 최대 의제는 무엇인가.△요즘 (워싱턴 정가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많이 들을 것 같다. 백악관, 재무부, 상무부 등의 고위 인사들을 비롯해 의회 상원의원들을 대거 만난다. 특히 미국 대선이 임박했으니, 한미 관계가 왜 중요한지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다. 미국 대선 이후 한미 동맹과 경제동반자 관계는 글로벌 이슈들을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차원에서 오히려 더 깊어질 것이다. 다만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1400억달러(약 187조원) 이상 투자했는데, 미국 의회 인사들은 잘 모를 수 있다. -미국은 한국에 대해 무엇을 궁금해하나.△미국은 2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한국의 제1수출국이 됐다. 그들이 우리를 만나는 이유는 한국에 대해 배우고 싶기 때문이다. 미국 회사들이 한국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국 사업 환경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이다. 그것을 암참이 어떻게 설명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메시징을 잘 해야 한다.-암참이 미국에 제안할 것은 무엇인가.△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해 도어낙에서 ‘한국도 글로벌 기업들의 아태 지역본부를 유치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 이번에 미국 회사들의 아태 본사를 한국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명확하게 할 것이다. 한국 회사들이 미국에 투자를 크게 하고 있다. 한미 동맹도 매우 강하다. 그런데 글로벌 기업들의 아태 본부는 싱가포르에 5000개 이상 몰려 있다. 홍콩은 약 1400개이고, 중국 상하이는 약 900개다. 한국은 100개도 안 된다. 퀄컴, GM, 델타, 뉴욕타임스 정도다. 다국적 기업들은 본국에 글로벌 본부(HQ)를 두고 있고, 세계를 여러 블록으로 나눠 지역본부(RHQ)를 둬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권한을 주고 있다. 아태 역시 주된 지역 중 하나다.◇“韓, 예측 불가능한 기업 규제 위험”-아태 본부 유치는 왜 중요한가.△각국 정부는 지역본부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제 혜택이 크기 때문이다. 한국 현지인들의 커리어 확장 개발, 현지 투자 증대, 고급 주재원들의 경제 기여, 세수 증가 등이다. 한국에 5000개 기업들의 아태 거점이 있다고 생각해보라. (국제도시로서) 크게 발전할 것이다.-한국 투자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인가.△많은 한국 지사장들이 꼽는 게 노동 쪽 문제다. 사업이 예상보다 안 되면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인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은 레이오프(layoff·일시 해고)를 할 수 없다. 한국은 60세가 정년인데, 사실 60세도 젊은 나이다. 미국은 일만 잘하면 80세 넘어 일해도 이상하지 않다.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 일본 등보다 노동 유연성이 크게 뒤처져 있다.-한국의 다른 기업 규제들은 어떤가.△외국 회사들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다. 중처법은 산업 재해를 줄이자는 목표는 합리적이지만, 싱가포르 등보다 훨씬 무거운 징역형 혹은 벌금형을 부과하기 때문에 최고경영자(CEO)의 전반적인 리스크를 높인다. 미국 본사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자는 얘기까지 나올 수 있지 않겠나. 올해 암참 설문조사를 보면, 40% 이상 응답자들은 ‘예측 불가능한 규제가 한국이 기업 환경에 있어 주요한 위험 요인’이라고 했다.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은 본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여러 영역에서 중대한 형사 책임에 노출돼 임원들의 전과율이 높다”며 “한국 중대재해처벌법은 다른 나라들보다 CEO에게 너무 무거운 처벌을 부과한다”고 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정부에 아태 본부 유치 방안 제안”-한국은 무엇을 해야 할까.△노동 유연성을 높이는 게 하루아침에 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정부는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 노동시장의 적응력을 개선시키면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국에서 CEO는 여러 영역에서 중대한 형사 책임에 노출돼 임원들의 전과율이 높다. 이런 리스크를 완화시켜야 한다. 한국 중처법은 다른 나라들보다 CEO에게 너무 무거운 처벌을 부과한다.-정부와 투자 환경 개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가.△그렇다. 아직은 실무진 차원에서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도 있다. 암참은 한국 정부가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명시한 아태 지역본부(APAC RHQ)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정부에 제안한다. 고급 오피스 공간 보조금, 소정 기간의 부가세(VAT) 환급, 국제 교육·이주 지원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또 기업 규제들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한국 투자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낀다.-한국 여러 곳에서 CEO를 직접 했다. 세계 100위권 초일류 한국 기업들이 적은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포브스 선정 글로벌 2000대 기업을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만 100위 안에 있다. 다른 많은 브랜드들은 아시아 이외의 국가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보수적인 자본구조와 투자전략은 안정성을 보장하지만, 공격적인 성장과 대규모 인수를 제약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한국을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당연히 기술 발전과 글로벌 리더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제임스 김 회장은…△UCLA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경영학 석사 △AT&T 마케팅 총괄 △오버추어 아시아지역 총괄사장 △야후코리아 비즈니스 총괄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한국GM 최고경영자(CEO) 사장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이사 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이사 회장이 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암참 최대 연례 행사 ‘도어낙(doorknock)’ 직전인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암참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
2024.09.1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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