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SJG아센텍, 인피니언과 2031년까지 반도체 공급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스제이지세종(033530)의 자동차 전장 전문 자회사 SJG아센텍(대표 박상길)은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와 2031년까지 집적회로(IC) 장기 가격책정계약(Pric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가격책정계약은 장기 거래나 대량 구매 상황에서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계약 방식이다.SJG아센텍은 이번 협력으로 현대자동차그룹 및 스텔란티스와 진행 중인 주요 프로젝트의 핵심 부품인 집적 회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0월 주력 제품인 휠스피드센서(WSS) 등에 적용될 집적회로를 2028년까지 인피니언과 직거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추가 계약으로 2031년까지 장기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증가하는 제품 수요에 대해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양사는 VLS(Vehicle Level Sensor, 차량 레벨 센서), TAS(Torque Angle Sensor, 토크 각도 센서) 등 주력인 센서 사업뿐 아니라 전기차,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업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박상길 SJG아센텍 대표는 “인피니언과의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SJG아센텍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2030년 내 매출 3000억원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양사 간 정기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신기술 확보 및 테스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운용, '미국테크 1조 달러 기업포커스' 등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와 ‘KODEX 25-12 은행채(AAA)액티브 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미국 빅테크 TOP3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엔비디아에 약 75%로 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상품이다. 글로벌 AI테크 전체 산업의 주도권을 지닌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기업 등에 투자한다. 이외에도 메타와 구글 등이 있다. 지배적인 시장 지위와 재무건정성과 함께 글로벌 증시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업들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AI 기술 혁신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애플의 온디바이스 AI,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기술로 결합돼 진행되면서 현재 글로벌 AI테크 분야의 독점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더불어 글로벌 AI 밸류체인에 속한 구글, 메타, TSMC, 브로드컴, ASML, 퀄컴, AMD에도 함께 투자해 10개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총보수는 0.3% 수준이며 분기단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아울러 KODEX 25-12 은행채 액티브 ETF도 같은 날 상장한다. 개별 채권처럼 만기가 있는 ETF로 존속기한이 2025년 12월까지다. 이 상품은 최고 신용등급인 AAA급 특수은행채, 시중은행채에 투자하며, 만기 기대 수익률(YTM)은 연 3.26%다.KODEX 만기매칭형 은행채 ETF 시리즈는 업계 만기매칭형 채권 ETF 중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ETF로 최초 상품인 KODEX 23-12은행채 액티브는 최고 순자산 2조 2,340억 원을 기록하였으며, 롤오버 상품인 KODEX 24-12은행채 액티브는 현재 만기매칭형 ETF 중 최고 규모인 2조 1,330억 원의 순자산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이 상품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금리 변동에 상관없이 매수 시점에서 예상한 기대 수익률 수준의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만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가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1조달러클럽 기업들의 순이익이 S&P5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대에 달하며, 글로벌 AI 시대 도래에 따라 1조달러클럽의 이익 성장세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KODEX 미국테크1조달러기업포커스 ETF는 글로벌 AI 혁신 성장과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동시에 선도하는 ‘1조달러 클럽’에 집중 투자한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 한-몽골, EPA 3차 협상 개시…시장개방· 공급망 협력 등 논의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몽골 간의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제3차 공식협상이 10~13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유법민 산업통상자원부 FTA교섭관(왼쪽)이 10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이데쉬 바트후(Idesh BATKHUU) 몽골 경제개발부 사무차관과 ‘제3차 한-몽골 EPA 공식협상’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EPA는 자유무역협정(FTA)처럼 관세 철폐 등 시장 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상호 호혜적 결과를 끌어낼 수 있는 협력 요소를 강화한 통상 협정이다. 일반적으로 낮은 수준의 FTA로 인식된다.우리측은 이번 3차 협상을 위해 유법민 FTA교섭관을 수석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파견했다. 이들은 이데쉬 바트후(Idesh BATKHUU) 경제개발부 사무차관이 이끄는 몽골 정부대표단과 상품, 원산지, 서비스, 투자, 디지털, 금융, 정부조달, 지재권 등 총 17개 분과에서 협상을 진행한다. 양측은 상품, 서비스, 정부조달 등 주요 시장개방 분야에서 양국 관심 상품 및 관련 진출 희망 분야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최근 양국 간 협력 논의가 활발한 광물, 환경 등 분야에서도 EPA 내에 협력 근거를 마련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유법민 FTA교섭관은 “몽골은 자원이 풍부한 유망 신시장”이라며 “우리 기업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고 공급망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한-몽골 EPA가 전통적인 의미의 FTA를 통한 상대국과의 무역 확대 효과 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의 폭을 한층 넓힐 제도적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 ‘불닭볶음면’ 소스의 비결은?…중국 국영방송이 담았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에서 불닭볶음면 수출 전초기지인 밀양공장의 생산 공정과 품질 관리 시스템 등을 집중 조명했다고 9일 밝혔다. 중국 CCTV 방송 화면 (사진=삼양라운드스퀘어)지난 9일 저녁 6시(현지시간) 중국 공영방송 CCTV 온라인 홈페이지 및 도우인, 웨이보 등 공식 SNS를 통해 불닭볶음면이 제조되는 전 과정을 비롯해 식품안전 관리시스템, 자동화·효율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등에 대해 약 15분에 걸쳐 보도했다. CCTV에서 해외 기업에 대해 이 정도의 분량을 할당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삼양은 설명했다. 영상은 오승용 밀양공장장이 공장의 개요와 핵심 시스템을 소개하는 인터뷰로 시작한다. 오승용 밀양공장장은 “밀양공장은 생산실행관리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공장자동화관리시스템(BMS) 등이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원재료 투입부터 생산 및 완제품 운송에 이르는 전 과정에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불닭볶음면의 핵심인 불닭 소스에 대해서는 개발 과정, 주요 재료, 제품별 스코빌지수 운영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원주연 식품연구소 NS R&D센터 팀장은 ”고추의 선택부터 세척, 분쇄, 여과, 정제 추출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캡사이신의 맛과 순도를 보장한다“고 덧붙였다.CCTV 제작진은 과산화물가를 최저 수준으로 관리하는 기술력도 비중 있게 촬영했다. 유탕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산화물가는 기름 산패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기름의 신선도 관리 역량을 가르는 척도로 이용된다. 이에 밀양공장은 면을 튀기는 시간, 온도 운영 기준은 물론 회전율을 엄격하게 관리하는 시스템도 최초 공개했다. 윤아리 품질안전부문장은 인터뷰를 통해 “제품 출고 전부터 유통되기까지 총 5번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품질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중국 국영방송인 CCTV가 밀양공장을 촬영하기 위해 직접 한국에 제작진을 파견하고 월요일 황금시간대에 비중 있게 다룬 것은 그만큼 중국 시장 내에서 불닭볶음면의 영향력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 '엔비디아 대항마' AMD "AI 슈퍼사이클 이제 막 시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불안감이 주요 주식에 부담감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AMD는 “AI 슈퍼사이클은 이제 막 시작 됐다”며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6월 3일 타이페이에서 열린 대만 최고의 기술 박람회인 컴퓨텍스 2024에서 리사 수 AMD 회장 겸 CEO가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리사 수 AMD CEO는 9일(현지시간) 골드만 삭스의 커뮤니코피아 기술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야후 파이낸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AI 로드맵을 가속했으며, 1년 주기로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이는 AI 슈퍼 사이클”이라고 강조했다.올해 말 AMD는 MI325 AI 칩에 이어 내년에는 MI350, 2026년에는 MI400을 잇따라 선보이며 AI칩 분야에서 최대 경쟁자인 엔비디아의 아성에 도전한다.수 CEO는 “우리는 이러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훈련과 추론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AMD는 약 1년 전 출시된 MI300x의 성공적인 데뷔에 이은 후속작인 MI325 신제품은 최대 192GB의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으며, 무려 1530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한다며 강력한 메모리 성능을 강조했다. 이는 AMD의 AI 칩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LLM을 훈련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가 주도해온 분야에서 AMD는 독자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수 CEO는 AMD는 올해 AI 칩으로만 45억 달러(약 6조4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수 있으며, 이는 작년 매출 1억 달러(약 1300억원)에서 급증한 수치라고 밝혔다. 애초 ADM가 MI300에 대한 제시한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는 약 40억 달러 수준이었는데 더 늘어난 것이다. 수 CEO는 “AMD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AI 칩의 호황은 AMD의 매출과 수익에 지속적으로 힘을 싣고 있다. AMD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 19% 증가했다. 3분기 전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 전분기 대비 약 15%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제퍼리스의 블레인 커티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메모에서 “(2분기에) MI300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된 것은 (시장) 기대치가 낮아진 것에 비해 긍정적인 변화”라며 “AMD는 공급·기술적 우려는 과장된 것이며, 올해 주요 고객사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라클 상위 3개사에서 어떤 삭감도 없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매출 약 50억 달러(6조7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여전히 80억~90억 달러(10조7000억~12조원)의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수 CEO는 “AI는 5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사이클”이라며 “우리는 지금 향후 5년을 위해 큰 베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AMD 로고(사진=로이터)
- SK텔레콤, AI사업 구체화 중…목표가 19%↑-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SK텔레콤(017670)의 인공지능(AI) 사업전략이 조금씩 구체화하고 있다며, 본업인 통신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AI사업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 5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18.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G 사업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나, SK텔레콤은 OI(본원적 경쟁력 강화·Operation Improvement)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기반의 AI 사업은 매출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 본업과(OI)와 AI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그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 AI로 돈을 벌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은 가운데,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AI 기업대 기업(B2B), AI 기업 대 고객(B2C) 영역에서 성과를 내려고 한다”면서 “AI데이터센터는 글로벌 빅테크 업체 수주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최근 인수한 미국 펭귄솔루션(SGH)를 통해 AI 팩토리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2B는 앤트로픽,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진출하고, B2C는 에이닷에 멀티 거대언어무델(LLM) 기반 구독 모델을 붙여 개인 비서 서비스를 확장할 전략”이라며 “특히 통신사들의 강점인 데이터센터 사업에 SK텔레콤이 투자한 글로벌 AI 업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OI를 통해 통신 사업의 본질적인 경쟁력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 5G 보급률이 포화에 이르면서 매출 성장이 쉽지 않지만, 유통 구조 변화나 고객 유지(retention) 강화 등 마케팅 비용 절감 및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에만 투자하는 전략으로 변경 중이라 결국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이 AI와 OI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액 30조원, AI 매출 비중 35%, 영업이익 3조원 목표를 제시했다”면서 “6G 서비스가 본격 시작되기 이전인 2030년까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며, 배당금 및 자사주 매입 규모도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참고로 2024년 SK텔레콤의 주당배당금은 3640원으로 배당수익률 6.4% 수준으로 전망하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