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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에프씨,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 개량 특허 출원
  • 엠에프씨,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 개량 특허 출원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원료의약품(API) 및 핵심의약소재 개발·제조 전문기업 엠에프씨는 경구용 항응고제 ‘에독사반’ 개량신약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특허는 에독사반 브롬화수소산염 결정형을 제공하는 에독사반 브롬화수소산염의 제조 기술이 골자다. 기존 원료 대비 물리·화학적 안정성 및 열 안정성이 우수하며, 제조 방법이 용이해 고순도 및 고수율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직접작용 경구용 항응고제는 비타민K의 대사를 억제하는 기존의 와파린을 대체함으로써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원외처방 시장규모는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593억 대비 1년 새 6% 성장했다.서기형 엠에프씨 부사장은 “이번 특허는 엠에프씨의 기존 고순도 결정화 기술을 활용한 연구 성과로 현재 2개의 주관 제약회사와 제재 안정성을 진행해 오는 2026년 완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에독사반 시장에 진입해 해당 품목으로 매출 40억~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엠에프씨는 하나금융21호스팩(406760)과 합병을 통해 연내 코스닥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2024.09.11 I 김응태 기자
강스템바이오텍, GMP센터 세포처리시설 허가..."첨단재생으료 사업 준비 마쳐"
  • 강스템바이오텍, GMP센터 세포처리시설 허가..."첨단재생으료 사업 준비 마쳐"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약처(식약처)로부터 회사의 GMP센터가 ‘첨단재생의료 세포처리시설’(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고 11일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 줄기세포 GMP센터에서 줄기세포 배양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강스템바이오텍)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내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인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안에 따라 국내에서 첨단재생의료사업에 돌입하려면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취득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나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해 인체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등을 말한다.첨생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 뿐만 아니라 모든 질환에 대한 치료목적 임상연구가 가능해진다. 다만 재생의료기관에서 심의위원회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연구승인을 받아야 하며, 고위험 연구일 경우 식약처의 승인이 추가로 필요하다. 임상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될 경우 보건복지부 승인 후 중증 희귀 또는 난치 질환에 한해 첨단재생의료를 실시 할 수 있게 된다. 강스템바이오텍이 보유한 ‘퓨어스템-에이디주’ 의 적응증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이 첨생법 개정안에서 말하는 중증 희귀·난치성 질환에 해당해 첨단재생의료의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이에 회사는 GMP센터의 제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해 왔으며, 이번 세포처리시설 허가 취득으로 첨단재생의료기관에 퓨어스템-에이디주를 공급할 준비를 마치게 됐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첨단재생의료 사업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 이를 기반으로 재생의료기관에 셀라프(SELAF) 기술을 이용한 동종 및 자가 줄기세포를 공급할 계획이다”며 “또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세포처리시설로 지정된 바 있어 우리나라와 일본의 재생의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진호 기자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美 임상 2b상 경과 발표…“기술이전 탄력”
  •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美 임상 2b상 경과 발표…“기술이전 탄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샤페론(378800)은 유럽피부과학회(EADV)의 발표자로 선정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국내 임상 2a상 성과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b상 진행경과를 발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회발표는 국내에서 진행된 바이오마커 기반의 정밀의학 기술을 활용한 누겔의 치료 효능과 미국 내 다인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증량투여 진행 경과를 골자로 한다. 유럽피부과학회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피부과 학회 중 하나다. 전 세계 1만명이 넘는 피부과 관련 의료인과 연구자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신기술을 소개하는 피부과 질환에 관한 세계 최대 정보공유의 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유럽피부과학회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다.아토피 피부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환자의 유전적인 배경과 생활환경에 따라 여러 형태로 증상이 나타난다. 유전적, 환경적 소인으로 환자의 면역 체계가 다양하게 활성화되거나 억제되기 때문에 질병의 복잡성과 이질성이 매우 높다.아토피 질환은 다양한 발병 원인으로 인해 환자 개인의 차이가 치료에 반영되기 어렵고, 치료효과와 부작용 감소 두 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치료제가 시장에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치료제로 병적인 피부 면역반응을 강하게 억제하면 부작용이 증가하고, 부작용을 낮춘 치료제는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환자의 유전적 배경이나 환경적 요인에 대한 고려 없이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도에만 초점을 맞춘 치료제가 선택되고 있다.샤페론은 기존 아토피 치료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혈액 바이오마커 기반의 정밀의학 기술을 도입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 임상 2a상에서 아토피 치료제 누겔에 대한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사전에 감별해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해당 바이오마커가 양성인 환자는 전체 환자의 70% 이상이었으며, 이 그룹의 환자에서 누겔은 경쟁 약물 대비 탁월한 효능과 안전성을 보였다. 샤페론은 이러한 국내 임상2a상 시험결과를 토대로 이번 유럽피부과학회에서 기존 아토피 치료제 대비 누겔의 우수성을 소개할 예정이다.샤페론 관계자는 “누겔의 작용기전에 대한 비임상 연구결과가 지난해 5월 유럽면역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저명한 ‘유럽면역학저널’ 표지를 장식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며 “이번 유럽피부과학회에서는 바이오마커를 활용한 아토피치료 정밀 의학 기술의 성과들을 공개한 후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샤페론은 지난해 4월 설립한 미국 자회사 ‘허드슨 테라퓨틱스’를 통해 누겔의 미국 내 임상 2b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국내 임상 2a 상에서 사용한 용량과 비교해 4배 증량한 코호트 군에서 안전하다고 판단돼 현재 다음 코호트인 8배 증량군의 등록을 예정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이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바이오 분야 기술이전 경험이 풍부한 ‘제니스 맥코트’를 자회사 허드슨테라퓨틱스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신임 매코트 대표를 중심으로 미국 내 임상진행 관리는 물론 누겔의 기술 이전 노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샤페론은 오는 11월까지 국내 임상 2a상에서 사용한 용량 보다 8배까지 증량해 미국 내 다인종을 대상으로 누겔의 투약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누겔의 최적 용량 두가지를 선정한 후 2026년까지 효능, 안전성, 바이오마커와의 상관성 등을 관찰하는 임상2b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4.09.11 I 박정수 기자
성현회계법인, 이수시스템과 ‘ESG 데이터관리 플랫폼 공동 사업’ 개시
  • 성현회계법인, 이수시스템과 ‘ESG 데이터관리 플랫폼 공동 사업’ 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BDO성현회계법인은 지난 10일 이수시스템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관리 플랫폼 공동 사업을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윤길배(왼쪽) 성현회계법인 대표와 손원동 이수시스템 대표가 지난 10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성현회계법인)이번 협약을 통해 설계 초기 단계부터 양사가 협력해 개발한 ESG able을 토대로 이수시스템의 IT 솔루션에 성현의 ESG 컨설팅을 접목한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ESG 시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니즈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ESG able은 데이터 수집부터 관리,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든 ESG 관련 활동을 지원하는 IT 서비스로, 기업 내 시스템과 연동하는 데이터 수집 자동화 기능으로 실무진의 업무부담을 덜고 지표별 통계자료를 통한 경영지원 역할까지 지원해 플랫폼 내에서 ESG 데이터를 모두 관리할 수 있다. 이수시스템은 이수그룹의 IT 계열사로, IT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 IT 아웃소싱 및 솔루션 개발 사업을 주력으로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IT 시스템을 개발해 왔으며, 올해 ESG 데이터관리 플랫폼인 ‘ESG able’을 출시하며 ESG IT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고경영 BDO성현회계법인 ESG 센터장은 “기업이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선 데이터관리를 위한 IT 솔루션 도입이 필수임에도 아직 많은 기업이 수동으로 데이터를 통합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시하는 서비스로 데이터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효율적으로 IT 솔루션을 도입하고 ESG 경영 정착에 성공할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박순엽 기자
한화로보틱스, 美 IMTS 2024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 첫선
  • 한화로보틱스, 美 IMTS 2024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 첫선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화로보틱스가 전 세계 약 10만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국 ‘공작 기계 전시회 2024(IMTS 2024)’에서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지난 9일(현지시간) 개막한 미국 ‘공작 기계 전시회 2024(IMTS 2024)’에서 한화로보틱스가 부스 참여를 통해 차세대 협동 로봇 ‘HCR-10L’을 처음 공개하고 모션 트래킹레코딩 시연을 보이고 있다.(사진=한화로보틱스)미국 시카고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IMTS 2024는 29개국 18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조 기술 전시회다. 공작 기계를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주로 △자동화 △로봇 공학 △인공지능(AI) 등 제조 분야가 포함된다.이번에 공개한 HCR-10L은 1800㎜까지 팔을 뻗을 수 있는 롱리치 타입의 협동 로봇이다. 동급 가반하중(10㎏) 대비 구동 범위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긴 제품이다. 파우더 코팅(Powder Coating·분체도장), 팔레타이징(Palletizing·적재), 용접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다. 넓은 작업 공간에서도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물류·제조·조립 같은 작업에 적합하다.한화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해외 전시를 통해 인정받은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로봇 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전시에서 사람 움직임을 협동 로봇으로 최적화한 ‘모션 트래킹&레코딩(Motion Tracking & Recording)’ 기술을 선보였다. 현장에선 HCR-10L 협동 로봇이 전문가의 차량 본넷, 휠 파우더 코팅법을 학습 후 빠른 반응 속도로 자동 반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아울러 한화로보틱스는 △AI 비전(Ai Vision·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Visual Safety·안전 솔루션) △소믈리에 비노봇(Sommelier Vinobot·와인 디켄팅 및 브리딩)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정병찬 한화로보틱스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HCR-10L을 앞세워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해외 대리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글로벌 로봇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한화로보틱스는 (주)한화 모멘텀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로 2023년 10월에 설립됐다. 모빌리티 로봇(AGV·AMR) 및 협동로봇 위주 개발·생산·판매하는 글로벌 로봇 제조회사다. 최근 푸드테크, 물류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혁신적인 로봇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09.11 I 김범준 기자
굿모어, 선진펫과 업무협력 MOA 체결
  • 굿모어, 선진펫과 업무협력 MOA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경남제약(053950) 협력사 굿모어는 애견용품 전문기업 선진펫과 마케팅 활동,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업무협력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굿모어는 지난 7월 경남제약과 협업해 ‘레모나X댕모어 반려동물 피모케어’ 7종을 출시하는 등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선진펫은 전국 약 130곳의 반려동물 용품 프랜차이즈 ’펫마트’를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업계 최초 4년 연속 한국 프랜차이즈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시장 입지력과 파급력을 보유한 반려동물 관련 기업이다.양사는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뛰어난 시장 인프라와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굿모어는 이번 협약으로 ‘레모나X댕모어 반려동물 피모케어’ 전 제품을 전국 펫마트 매장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굿모어 관계자는 “자사는 이번 협약으로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오프라인 시장 진출로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댕모어가 반려동물 용품 시장 첫 론칭 후 출시 2개월 만에 3800여 건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을 달성하는 만큼 이번 펫마트와의 협력을 통해 향후 보다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11 I 박정수 기자
야당·시민단체 "온라인플랫폼 독점 규제법 제정하라"
  • 야당·시민단체 "온라인플랫폼 독점 규제법 제정하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독과점 플랫폼의 반경쟁행위를 규제하기 위해 9일 발표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 방안’ 등이 일부 여당 의원과 시민단체에 비판을 사고 있다. 일부 여당 의원들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독과점 플랫폼 기업에 굴복했다. 독과점 플랫폼 기업 규제를 통한 공정하고 안전한 시장질서 확립이 세계적인 흐름임에도 기존 윤 정부가 내세웠던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 방침마저 스스로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지난 달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배달의 민족 B마트 앞에서 연 ‘B마트 멈춤의 날 선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정위가 9일 발표한 대응책의 핵심은 △시장지배적 플랫폼에 대한 사후추정 △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 제한·최혜우대 요구 등 4대 불공정행위 금지 △지배적 플랫폼 시장의 입증책임 강화 △과징금을 매출액의 8%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야당·시민단체가 비판하는 부분은 시장지배적 플랫폼 사후추정 요건이 △1개 회사의 시장점유율이 60% 이상이고 이용자 수 1000만명 이상 △3개 이하 회사 시장점유율이 85% 이상이고 각 사별 이용자 수 2000만명 이상인 경우로 제한해버린 부분이다. 해당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계열사를 포함한 플랫폼 관련 직·간접 매출액이 4조원 미만일 경우 시장지배적 플랫폼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시장지배적 플랫폼 기업은 네이버 검색분야, 카카오 등으로 한정되고 네이버 이커머스 분야, 쿠팡, 배달의민족과 같은 사업자가 빠진다는 얘기다. 여당·시민단체는 “쿠팡은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별개의 시장에 문어발 확정해 14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며 “쿠팡이 강조하는 로켓배송, 저렴한 가격 등 소비자 후생의 실체는 사실상 노동자 착취와 자사 우대 등 각종 불공정행위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정위는 7월 상품리뷰와 알고리즘을 조작한 행위로 쿠팡 16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어 “배달의민족은 무료 배달 정책을 시행하면서 입점업체 중개수수료를 6.8%에서 9.8%로 인상하고 배민배달을 확대하는 등 수수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시장지배력을 남용하면서 과도한 수수료 부과, 서비스 가격 인상 등 각종 물가 상승을 유도하는 거대 플랫폼 기업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독점력을 공고히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정부가 내놓은 플랫폼법 규제 대상에는 쿠팡, 배달의민족, 티메프 등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시장지배력 플랫폼 기업 기준은 1개 회사 점유율이 50%이상이거나 3개 회사 합계가 75% 이상인 경우였지만 정부 개정안은 각각 60%, 85%로 범위가 축소됐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여당·시민단체는 시장지배력 플랫폼을 사전지정이 아니라 사후추정하도록 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시장지배적 플랫폼을 사후추정으로 해 불공정행위 적발 이후 규제 대상이 되게 된다”며 “사실상 독점규제법의 핵심적 요소를 배제한 것으로 입점업체 및 노동자단체와의 계약 중요조건에 대한 사전협의, 소비자와 입점업체간 고충처리시스템 구축과 같은 입점업체와 노동자, 소비자 보호 방안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현실적인 시장지배적 온라인 플랫폼 사업장 기준과 ‘사전지정제’를 반영해 ‘온라인 플랫폼 독점 규제법’을 제정하라”며 “사전지정을 하게 되면 불공정행위에 대한 조사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조사, 규제를 진행할 수 있는데 당국 조사는 1~2년 소요돼 그 기간 동안 거대 플랫폼 기업은 시장 내 경쟁사업자를 배제하고 독점력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1 I 최정희 기자
은행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 한번에…중기부, 6대 은행과 협력
  • 은행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신청 한번에…중기부, 6대 은행과 협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앞으로 소상공인들은 은행 한 곳만 방문해도 대리대출 확인서 발급부터 보증서 신청, 대출 신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신한은행 본점에서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 등을 위한 원스톱 금융지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6개 시중은행이 부산, 대구 등 9개 지역에서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대상 확인서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연계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의 오프라인 신청·접수를 대행하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정책자금(대리대출) 안내·상담 등을 시행하는 내용이 담겼다.기존에는 정책자금 신청을 위해 소진공 지역센터 1회, 지역신보 1회, 은행 2회 등을 방문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은행 2회 방문으로 상담부터 신청까지 가능하게 된다. 특히 노년층 등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과 정책자금을 모르는 소상공인이 은행 영업점을 통해 정책자금 안내부터 접수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MOU에 이어 6대 은행장과 함께 2024년 금융지원위원회를 개최했다. 위원회에서는 소상공인 금융애로 완화와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 중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지역신보 전환보증 신설 △소진공 상환연장제도 확대개편 등 금융지원 3종 세트의 추진현황을 발표하고 대환대출, 전환보증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6대 은행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6대 은행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소기업 소상공인에 대한 주요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해외진출기업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정책금융기관 등 민관 협업 체계구축과 지원범위 다변화를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민생금융지원을 위해 청년 소상공인 보증료 지원 등 은행권 자율프로그램 지원도 적극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 진출 지원을 위해 최근 개소한 ‘디노랩 베트남 센터’를 활용해 한-베 스타트업 발굴·협력·교류에 나선다. 소상공인 금융사기 피해방지를 위한 ‘장금이 결연’의 지속 확대와 전통시장에 대한 금융서비스 환경개선 지원계획도 발표했다. NH농협은행은 농산업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해 스마트팜 기술과 농기자재 수출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세트(전환보증, 대환대출)도 적극 뒷받침한다. 오 장관은 “디지털 소외 소상공인 등을 위한 소진공 대리대출 접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글로벌화 지원 원팀 협의체와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 세트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6대 시중은행, 정책금융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9.11 I 김경은 기자
비만치료제 쏟아진다…"2029년까지 16개 신약 출시"
  • 비만치료제 쏟아진다…"2029년까지 16개 신약 출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젭바운드’가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9년까지 16개의 비만 신약이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노보 노디스크와 ‘위고비’ (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시장 조사업체 모닝스타·피치북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은 오는 2031년까지 200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비만 신약은 2029년까지 16개가 출시, 위고비와 젭바운드로 대표되는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다.위고비와 젭바운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성장 잠재성을 눈여겨본 제약사들이 자체 체중감량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인 암젠과 화이자는 현재 임상 시험에서 비만신약 약물 후보를 테스트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이들 제약사들이 신약 개발에 나선 배경으로 거론된다. 앞서 지난 4월 버니 샌더스 미국 상원의원(무소속)은 미국 내 의약품의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샌더스 의원은 미국에서 위고비의 정가가 1349달러(약 185만 원)로, 영국의 14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약사들이 속속 비만치료제 출시를 예고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새로운 비만 신약 출시가 예상되는 제약사는 베링거인겔하임과 뉴질랜드 파마, 로슈, 암젠, 화이자 등이 꼽혔다. 이밖에 스트럭처 테라퓨릭, 바이킹 테라퓨틱스, 알티뮨 등도 차세대 비만 신약을 내놓을 기대주로 지목했다. 시장 규모도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비만 시장 규모가 2031년까지 1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번에 300억달러 올렸다. 당뇨병 시장 침투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1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41%, 비당뇨 비만 환자의 4분의 1이 GLP-1 치료제를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4.09.11 I 양지윤 기자
가을 분양, 추석 이후 뜨거워진다…대단지 3만4000여가구 봇물
  • 가을 분양, 추석 이후 뜨거워진다…대단지 3만4000여가구 봇물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가을 분양시장이 본격 개막한 가운데 추석 연휴 직후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대거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추석 이후 분양 예정인 수도권 1000세대 이상 대단지.(자료=각사)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추석 이후 11월 말까지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총 29곳, 3만4306가구(1순위 청약 단지 포함)가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에서 16개 단지, 1만759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지방광역시는 7개 단지, 9747가구가, 이외 지방권역은 6개 단지 6964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와 인프라에서 오는 쾌적한 주거여건과 함께 환금성, 가격 상승여력 등 장검으로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실제로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중순까지 서울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이뤄진 단지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9510세대 규모 대단지인 ‘헬리오시티’로 조사되기도 했다. 또 부동산R114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지난 7월 평균 가격은 3.3㎡당 2496만원으로 전년 동기(2413만원) 대비 3.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300~499세대 0%(보합) △500~699세대 -0.34% △700~999세대 -0.10% 등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상승률이다.올해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의 흥행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경기 성남시 ‘산성역 헤리스톤’은 1순위에 2만여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계약 7일만에 완판됐다.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1101세대)’는 1순위 평균 16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100% 완판에 성공했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린 울산에서도 2033가구 규모의 대단지 ‘라엘에스’가 완판했으며, 청주에서는 7월 공급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가 2만6000여명의 1순위 청약이 이뤄지면서 2주만에 조기 완판되기도 했다.추석 이후 분양 예정인 지방 1000가구 이상 대단지.(자료=각사)가을 분양시장 출격 예정인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10월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 A-14블록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이 있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72·84㎡, 1532가구 규모다. 세교2지구 최대규모의 대단지로 상징성이 높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경쟁력이 돋보인다. 또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10월 서울 송파구 잠실진주 재건축을 통해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589가구다.이 밖에도 한양은 오는 20일 경기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3058가구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116가구다. 또 경기 과천 ‘프레스티어자이(1445가구)’, 경기 안양 ‘평촌자이 퍼스니티(2737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6단지(1734가구)’ 등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지방권역 주요 물량으로는 광역시에서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 광안(1233가구)’, 대전 중구 ‘대전 르에브 스위첸(1278가구)’, 대구 남구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1758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1163가구)’, 충남 천안 ‘천안성성5지구 아이파크(1167가구)’, 전북 전주 ‘기자촌구역 재개발(2226가구)’ 등이 분양될 예정이다.
iM증권,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 운영
  • iM증권,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 운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iM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주식 투자자의 거래 지원을 위해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사진=iM증권)현재 iM증권을 통한 미국 주식은 프리마켓, 정규장, 애프터마켓의 거래가 가능하며, 모든 거래 시간대에 투자자 응대가 가능하도록 야간 데스크를 운영한다.주간거래의 경우 대체거래소의 재발방지 대책 등 안정성 확보 필요에 따라 지난달 16일부터 전면 중단됐으나, 주간거래 시세와 예약주문 서비스는 제공하고 있다.투자자는 연휴 기간에도 iM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및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야간 데스크를 통해 주문, 환전, 제도 및 서비스 안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시세 장애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미국 주식 야간 데스크는 전용 전화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iM증권은 투자자의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글로벌 바로 매매(통합증거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주식 매매에 필요한 환전을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하여 투자자는 연휴 기간에도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미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이밖에 iM증권은 서버자동주문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가 사전에 설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미국 주식 매매 주문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해 투자자가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11 I 이용성 기자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제품 내년 美출시…"실적 반등 기대"
  • 지노믹트리, 방광암 진단제품 내년 美출시…"실적 반등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체외분자진단 기술개발기업 지노믹트리(228760)의 방광암 체외 조기진단제품 ‘얼리텍B’가 긴 기다림 끝에 내년 미국에서 출시된다. 회사는 애초 올 상반기 미국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실험실개발검사(LDT) 제도 승인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됐다. 미국 방광암 조기진단 시장 규모가 약 5조원에 육박하는 만큼 본격 매출이 발생하면 코로나19 이후 주춤하던 실적도 어렵지 않게 반등할 수 있을 전망이다.얼리텍B 미국 진출 일정 (자료=지노믹트리)◇얼리텍B, 드디어 내년 美에 깃발 꽂는다지노믹트리 관계자는 8일 “현재 미국에서 얼리텍B의 의료수가를 협의 중”이라며 “늦어도 연내 의료수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보험사와의 계약 등 절차까지 마치면 실제 미국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노믹트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전 LDT 제도를 통한 시장 출시를 노리고 있다. LDT(Laboratory Developed Test) 제도란 미국실험실표준인증 제도인 CLIA 인증에 따라 일정 수준의 임상테스트를 통과한 검사실에서 서비스하는 제도다. 별도의 FDA 승인 및 허가절차 전에도 미국 전역에서 자체 개발한 진단 및 검사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애초 지난해 LDT 제도를 통한 출시를 목표로 했던 지노믹트리는 이후 지난해에서 올해로 미국 출시 시점이 지속적으로 늦어져왔다. 하지만 이제 의료수가 협의 단계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지난 2022년 코로나19의 수혜를 입고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지노믹트리는 이후 새로운 사업아이템의 수익화 시점이 늦어지면서 매출이 줄고 있었다. 하지만 LDT 제도를 통해 얼리텍B 우선 판매가 시작되면 실적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얼리텍B는 소변으로 검사하는 방광암 진단키트다. 기존 방광암 진단방법은 요도를 통한 방광내시경인 까닭에 피검사자의 고통이 크고 비용도 높아 환자들이 이른 시기에 암 진단을 받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얼리텍B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암 검진을 할 수 있어 출시될 경우 시장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지노믹트리에 앞서 미국에서는 얼리텍B처럼 소변으로 방광암을 진단하는 검사제품이 출시됐다. 뉴질랜드 회사 ‘퍼시픽 에지’가 출시한 이 제품은 얼리텍B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짐에도 진단키트 출시 직후 매출이 2년간 100억원가량 늘었다. 하지만 최근 퍼시픽 에지 제품에서 유효성 이슈가 발생해 판매가 중단, 지노믹트리가 얼리텍B를 미국에서 선보일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퍼시픽 에지는 미국의 방광암 진단제품 시장규모를 35억달러(약 4조7000억원) 정도로 추정한 바 있다.탐색임상에서 얼리텍B의 민감도는 92.3%, 특이도는 95.7%를 기록하며 각각 82%, 85%가 나온 퍼시픽 에지의 경쟁 제품보다 성능이 좋게 나왔다. 그리고 이 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FDA로부터 혁신의료기기(BDD)로 지정되기도 했다.◇엔데믹 후 실적 내리막길…얼리텍B 구세주될까지난해 지노믹트리는 매출 34억원, 영업적자 173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수혜로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던 2022년(매출 299억원, 영업이익 2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11% 줄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실적 하향세는 올 상반기에도 지속돼 이기간 매출은 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2억원)보다도 64%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지노믹트리 관계자는 “지난해 5월까지는 미국 자회사 프라미스 다이아그노스틱스(이하 ‘프라미스’)에서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진행했던 코로나19 진단분석 매출이 일부있었지만 올해는 이 부분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회사의 매출을 견인했던 미국 현지 자회사가 이제는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상반기 말 기준 지노믹트리는 프라미스의 지분 94.8%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하반기 얼리텍B 및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 얼리텍C와 관련된 여러 모멘텀이 있어 내년부터는 실적반등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방광암 진단제품 얼리텍B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국내 확증임상 논문발표, 얼리텍C의 국내 확증임상 수령 후 신의료기술 평가 진행 등의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얼리텍C의 경우 중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중국에서의 대규모 확증임상 결과를 수령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중국 대장암 조기진단 시장을 약 13조원으로 추산한다. 회사는 오리온홀딩스(001800)와 중국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이 세운 합자법인 ‘산동루캉오리온바이오 기술개발유한회사’에 얼리텍C와 관련된 기술을 지난 2021년 기술이전했다.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지노믹트리의 주요 포인트는 얼리텍C와 얼리텍B의 국내, 중국, 미국 건강보험 등재 프로세스”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4.09.11 I 나은경 기자
“비만약에 얼굴 관리도” 지금 주목해야할 ‘빅3’ 기업은
  • “비만약에 얼굴 관리도” 지금 주목해야할 ‘빅3’ 기업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비만치료제가 핵심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비만치료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비만치료제와 함께 주목받는 대표적인 분야가 미용이다. 보툴리눔 톡신 기업과 미용 의료기기 기업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비만치료제로 살을 뺀 후 필수적으로 외모 관리를 위해 미용 제품 구매와 시술이 필연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휴젤,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등 미용 섹터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높아지고 있다.클래시스 주가 추이.(자료=네이버페이증권)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위 기업 중 미용 관련 기업이 3개나 포함됐다. 이날 기준 미용의료장비 기업 클래시스는 시가총액 3조4176억원으로 6위에 위치했고, 보툴리눔 톡신 기업 휴젤은 3조565억원으로 8위, 미용의료기업 파마리서치는 1조9526억원으로 17위에 각각 올랐다.올해 1월 2일 이들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클래시스(2조4388억원) 14위, 휴젤(1조8924억원) 21위, 파마리서치(1조1414억원) 51위로 클래시스만 간신히 코스닥 시가총액 20위 내 이름을 올렸었다. 실제로 클래시스는 올해 1월 2일 3만7650원이던 주가가 9월 6일 기준 5만3400원으로 약 42% 급등했다. 휴젤 역시 같은 기간 15만2800원에서 24만2500원으로 약 59%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도 11만600원에서 18만6600원으로 약 69% 올랐다.업계와 시장 전문가들은 기본적으로 비만 섹터와 함께 미용 섹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 투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가 소위 잭팟을 터뜨리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들에 대한 투심이 높아졌는데, 살을 빼면 외모 가꾸기로 이어지는 피할 수 없는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실제로 바이오 ETF 수익률이 약 30%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주축을 이루고 있는 비만 기업들과 미용 기업들의 선전 덕분이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와 타임폴리오의 K바이오액티브ETF 모두 휴젤과 파마리서치가 구성 종목에 포함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ETF가 최근 미용 기업들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고 있다. 사람의 심리가 살을 뺀 뒤 미용에 관심을 두기 마련이고,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투심을 움직이고 있다”며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AI 진단 기업을 종목에서 퇴출하고 휴젤과 파마리서치 등 미용 관련 종목 편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잘나가는 클래시스·휴젤·파마리서치...이것을 주목하라클래시스와 휴젤, 파마리서치의 공통점은 시장 선점을 통한 실적 증가였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으로 각 분야에서 1위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미래 성장성도 우수하다는 분석이다.클래시스(214150)는 최근 3년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고,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2021년 1006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1801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같은기간 517억원에서 896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사상 첫 2000억원대 매출 돌파와 영업이익 1200억원 시대가 열릴 것이 확실시된다.이 회사는 집속초음파(HIFU) 핵심 제품인 슈링크 유니버스로 국내 HIFU 시장 55%를 점유해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다. 눈썹 리프팅, 얼굴 및 복부, 주름 개선까지 가능해 2022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8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했다. 올해 유럽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다. 경쟁 제품 대비 레이저 조사 속도가 2.5배 빠르고, 카트리지 선택 다양성 등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했다. 영업이익률도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 최상위권인 50% 대로 향후 글로벌 시장 본격 침투로 급성장이 예상된다.휴젤(145020) 역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기업으로 2021년 2319억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3197억원으로 37.8% 증가했다. 올해는 매출 3772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제약바이오 기업 중 순수익률 38.8%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익성도 증명했다.특히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돼 향후 가파른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툴리눔 톡신 중국 선적이 지속됨에 따라 중국발 매출액이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향 매출액은 KOL 네트워크를 강화한 2025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파마리서치(214450)도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 성장률(1541억원→2610억원)은 약 70%에 달하고, 영업이익(525억원→923억원)도 약 76% 급증했다. 회사는 2014년 세계 최초로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출시했다. 스킨부스터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함유된 고농축 약물을 피부 진피층에 직접 주입해 피부 건강을 회복시키는 시술이다. 특히 리쥬란은 연어 및 송어 정액 등 생식세포 유전자를 추출한 물질인 PDRN·PN 제품으로 재생 및 항염 효과가 뛰어나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PDRN·PN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10조6100억원에 달한다.파마리서치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 CVC 캐피털 파트너스로부터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CVC가 약 10%의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로 오르게 되면서 해외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VC가 보유한 유럽 및 미주 네트워크를 활용하 신규 국가 진출이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1차로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등 4개국 진출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 이는 그만큼 수출 실적이 빠르게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24.09.11 I 송영두 기자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출발…20년물 금리, 2.8bp↓
  • 국고채 금리, 4bp 내외 하락 출발…20년물 금리, 2.8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1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 등을 반영하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금리가 하락, 강세 출발했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오른 105.95를, 10년 국채선물(KTB10)은 29틱 오른 117.11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각각의 원월물 스프레드 거래량이 2만1316계약, 1만5361계약으로 집계된다.이날 발표된 미국 8월 NFIB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91.2를 기록, 예상치 93.6을 하회했다. 또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4%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오전 중에는 미국 대선 후보 토론회가 대기 중이다. 트럼프 후보가 과거 TV 토론회 경험 등으로 볼 때 좀 더 우세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우세 시 강달러가 예상된다.나아가 달러가 강해질 경우 미국채 금리도 아시아 장에서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 내린 2.849%, 5년물 금리는 3.3bp 내린 2.875%를 기록 중이다. 10년물은 3.2bp 내린 2.975%,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8bp, 4.1bp 내린 2.896%, 2.872%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0.2bp 하락 중이다.한편 국내 단기자금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420%, 레포(RP)금리는 3.52%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콜차입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4.09.11 I 유준하 기자
대신증권, ‘서울 재건축 시장 분석’ 온라인 세미나
  • 대신증권, ‘서울 재건축 시장 분석’ 온라인 세미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 시장을 분석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대신증권은 재건축 시장에 대한 이해와 서울 주요 지역내 개별 단지별 재건축이슈를 정리해 소개하는 ‘서울 재건축 시장 분석’ 온라인 세미나를 12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대신증권 WM추진부 장용훈 팀장이 진행한다. 장 팀장은 대신증권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다년간 부동산 컨설팅을 맡아온 부동산 전문가다.이번 세미나에서는 2024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 동향과 정책 영향도가 가장 높은 재건축 시장에 대한 분석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의 개별 단지별 분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세미나는 12일 오후 4시부터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문자메세지로 제공된다.박환기 대신증권 디지털PB센터장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울 재건축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 계획을 수립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원다연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성장 모멘텀 계속…최대 시장 美 진출 임박
  • HK이노엔, 케이캡 성장 모멘텀 계속…최대 시장 美 진출 임박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의 글로벌 무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데, 현재 실시 중인 케이캡 임상을 연내 마무리 짓고 이르면 내년에 제품 출시까지 기대된다.특히, 미국에서는 이미 기술수출을 통해 업계에서 인정받는 개발·유통 파트너도 확보해 빠른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8일 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와 HK이노엔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케이캡 임상 3상이 최종 데이터 분석 과정에 있다. 해당 임상은 비미란성 환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에 환자 투여가 완료됐다. 최종 데이터는 올해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제품 출시는 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에는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임상정보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 캡쳐(사진=클리니컬 트라이얼즈)미란성 환자 약 13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올해 12월말에 최종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임상은 현재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인 케이캡의 비교 분석 연구로, 최종 결과 발표는 2025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일반적으로 역류성 식도염 환자 10명 중 7명이 비미란성 식도염이며, 나머지 3명은 미란성 식도염으로 구분된다. 미국에서는 4500만명의 비미란성 식도염, 2000만명의 미란성 식도염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규모 측면에서 봤을 때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 등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조원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미국은 이 중 약 20%인 4조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임상이 차질 없이 순항하고 있어 계획한 일정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이후 생산, 유통, 판매 등은 파트너사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미국 3대 PBM 등재 가능성↑HK이노엔은 2021년 소화기 의약품 분야 전문 제약기업 세벨라 파마슈티컬스의 자회사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에 케이캡 권리를 약 7000억원 가량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케이캡 미국 시장 유통 및 판매 등에 관한 권리 역시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가 보유하고 있다.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대장내시경 하제를 포함해 광범위한 소화기의약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영업·마케팅을 펼치고 있다.특히,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미국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CVS헬스’, ‘익스프레스 스크립트’, ‘옵티머’와 계약을 통해 의약품을 공급하면서 소화기 의약품 분야에서는 최고의 판매 및 유통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CVS헬스’, ‘익스프레스 스크립트’, ‘옵티머’ 등 3대 PBM은 공보험과 사보험을 모두 포함한 전체 보험 시장의 80%를 커버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대하다.미국 의약품 시장에 진출을 위해서는 의료보험시장 중간 관리자 역할을 담당하는 PBM과 계약이 필수적이다. PBM은 보험 처리 대상 의약품 급여 목록을 선정하기 때문에 처방집에 등재되지 않으면 사실상 약국 등 주요 유통채널에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대형 PBM과의 계약이 중요하다. 또 최대한 많은 PBM에 등재되는 것이 시장 안착에 유리하다.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는 계약 중인 미국 3대 PBM을 통해 케이캡의 판매 및 유통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케이캡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높아질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케이캡 출시 이후 5년안에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역류성 식도염 관련 진료 지침의 개정 가능성도 점쳐지면서 케이캡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현재 미국 소화기 학회(ACG)는 역류성 식도염 1차 치료에 PPI 계열 치료제를 강하게 권고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P-CAB 계열 최초로 미국 품목허가된 ‘보퀘즈나’를 보유한 패썸 파마슈티컬스가 P-CAB 치료제의 표준치료 권고를 받기 위해 각종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진 설득에 나서는 중이다.실제로 국내에서도 2020년 P-CAB 계열 치료제가 초기 치료로 권고되면서 역류성 식도염 표준 치료로 잡리잡았으며 이후 케이캡의 매출도 고속 성장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이 아직 출시가 되지 않은 만큼 구체적인 점유율은 예상하기 어렵지만, 각 PBM 점유율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9.11 I 김진수 기자
‘10만전자’ 간다더니…삼성전자, 연일 신저가
  • ‘10만전자’ 간다더니…삼성전자, 연일 신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가 이달 들어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연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와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으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흔들리며 외국인은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를 2조 5000억원 넘게 팔아치웠다. ‘10만전자’를 외치던 증권가의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만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1% 내린 6만 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6만 4800원까지 내려서며 52주 최저가까지 내려섰다. 삼성전자의 하락세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10일 기준) 삼성전자를 2조 5603억원 규모 순매도했고, 기관은 7771억원 규모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를 3조 329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AI산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부진은 한국 반도체 업종 주가에도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최근 메모리 현물시장의 가격 부진 등 부정적인 시그널과 함께 파운드리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TSMC와의 격차 확대 등 구조적 요인도 가세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 하향과 함께 목표가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9조 3000억원, 10조 3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컨센서스 대비 5%, 23% 하회할 것으로 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업체들의 메모리 보유 재고가 다시 13~14주로 증가함에 따라, 디램, 낸드 모두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줄어들고 평균판매단가 상승폭 또한 한 자리 수%로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추정치 하향에 따라 목표가는 종전 12만원에서 9만 6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며 이달 들어 KB증권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종전 13만원에서 9만 5000원으로 대폭 낮췄고, 현대차증권(11만원→10만 4000원)과 DB금융투자(11만원→10만원)으로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반도체주 전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며 삼성전자가 당분간 반등 모멘텀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조적 투자와 IT 수요 의구심으로 반도체 빙하기가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길어지고 있다”며 “매크로와 통화정책 환경을 고려하면 기술주 로테이션 과정이 당분간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주가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 근접하며 과거 10년 평균 하단(1.2배)을 밑돌고 있어 향후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11 I 원다연 기자
BMW, 올해 실적 전망 하향조정…주가 11% 폭락
  • BMW, 올해 실적 전망 하향조정…주가 11% 폭락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BMW가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폭스바겐에 이어 독일의 또다른 대표 업체가 위기를 예고한 것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BMW는 이날 2024년 이자 및 세전 이익 마진이 6~7%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8~10% 전망치 대비 하향조정한 것이다. BMW는 자동차 및 오토바이 부문에 대한 회사의 자본이익률(ROCE) 전망도 15~20%에서 11~13%로 낮췄다. BMW는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Continental)이 제공하는 통합 브레이크 시스템(IBS)과 관련된 배송 지연이 하반기 차량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티넨탈이 IBS와 관련해 보증 소송에 휘말렸는데, 이 때문에 부품을 제때 납품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는 “전체적으로 3분기에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보증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BMW에 따르면 IBS 관련 결함으로 150만대 이상의 차량이 영향을 받았다. 이 가운데 약 120만대는 이미 고객에게 인도돼 무선 소프트웨어를 통해 원격으로 오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나머지 32만대는 구매자들에게 인도할 수 없는 상태라고 BMW는 부연했다. 콘티넨탈은 별도 성명을 통해 “BMW에 생산·공급하는 브레이크 시스템 중 소수의 물량만 손상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 부품은 부분적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밝혔다. BMW는 또 최대 판매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회사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약하다”고 토로했다. 폭스바겐의 독일 공장 폐쇄 검토 소식에 이어 독일을 대표하는 또다른 제조업체가 위기를 맞이한 것이다. 최근 중국의 저가 전기자동차가 유럽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어 유럽 자동차 제조업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BMW의 주가는 가이던스 하향조정 이후 11.43% 폭락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콘티넨탈의 주가는 10.57% 급락했고, 메르세데스-벤츠(-4.64%), 르노(-2.75%) 등 유럽 주식시장에 상장된 다른 자동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은행 씨티의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투자 메모에서 “우리는 최근 유럽의 자동차 판매 성장이 약해지고 중국 (수요는)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해 왔다. 이는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약세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유럽 업체들은 2분기에 이미 여러 차례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면 중국 업체들은 계속 강해지고 있고, BMW는 중국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다. BMW의 향후 실적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긴 어렵다”고 짚었다.
2024.09.11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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