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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AI 이끈 김일두 대표가 만든 AI검색 ‘오픈리서치’, 100억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 인공지능(AI) 모델 코GPT 개발을 이끌었던 김일두 전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창업한 AI검색 회사 ‘오픈리서치’가 100억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이 회사는 김일두 대표 비롯 국내 최고 수준의 AI전문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수준의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검색서비스가 목표다.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Open Research Inc, 대표 김일두)가 시드 투자 유치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가 함께 리드했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총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이다.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어떤 회사인데?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의 AI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되어 창업했다.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코지피티),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Karlo(칼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Kara(카라) 등 생성형 AI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했다. KoGPT의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초부터 직접 개발한 다수의 AI 전문 인력들이 팀으로 한데 모였다.김일두 대표가 누구인데?1988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김 대표는 고려대 공학 학사와 연세대 석사를 나와 2012년에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7년간 AI 관련 다양한 서비스 연구·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2018년부터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AI 엔지니어로 합류해 컴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 기술, 의료진단 등 다양한 AI 기술 분야를 담당하며 AI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지식노동자를 위한 전문AI 검색에 도전오픈리서치가 주목한 부분은 지식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AI 검색이다. 오픈리서치는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검색어 변형,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부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여 제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AI 검색과는 달리, 모델 및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검색 서비스를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금번 투자를 리드한 LB인베스트먼트의 박지형 수석은 “다양한 시장기관에서 검색분야를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영역으로 꼽고 있다“며, “탁월한 모델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될 수 있는 ‘검색을 위한 코파일럿’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오픈리서치 김일두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 엔비디아, 8%대 급등…“삼성전자, 해외 인력구조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대 급등하며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한 데 따라 최근 약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 아울러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전반적인 CPI 결과가 무난했다고 해석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CPI 해석 엇갈리며 급등락-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등 마감.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실망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급락했으나 긍정적인 해석이 우위를 점하며 급반등해.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0,861.71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9.65포인트(2.17%) 급등한 1만 7395.53에 장을 마쳐. -8월 헤드라인(전품목)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확산.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아. 이는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 -다만 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점에 초점이 옮겨간 듯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는 과격하게 반등. 특히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0%나 급등. ◇엔비디아, 8%대 급등-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8% 이상 급등.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8.15% 급등한 116.91달러를 기록. 시총은 2조 8680억달러로 늘어나 -황 CEO는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생성형 AI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데이터 센터를 넘어 전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해. 그는 이어 “놀라운 것은 처음 1조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가속화되어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발명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여.-그는 아울러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 황 CEO는 AI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고 있는 데 대해 “TSMC가 동종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그는 “우리는 그들이(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시청자 63% “해리스가 더 잘했다”- 10일(현지시간) 펼쳐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성적표를 두고 3분의2에 가까운 시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줘.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해.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45%는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혀.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9%였던 것에 비하면 6%포인트 올라. ◇“삼성전자 인력구조조정…해외 일부 사업 분야 최대 30% 감원”-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의 해외 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 두 명의 소식통은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해.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됨에 따라 이뤄졌다고 통신은 분석.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것. ◇최상목 “금투세 시행되면 부동산 등 다른 자산시장으로 돈 흘러”-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자본시장의 순기능이 훨씬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해. -최 부총리는 “과세 대상이 소수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부작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1천400만 투자자들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은행으로 치면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같은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다”고 밝혀. -증권거래세 등에 대해선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면 시장의 불안 요인이 없어지니까 주식시장 과세 전반에 대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국회, 나흘째 대정부질문…‘의료 공백·역사 문제’ 격돌-국회가 12일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나흘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이후 의료 공백 사태의 책임과 대응 방안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사진=AP)
- 크래프톤, 올해 재도약에 내년은 ‘인조이’로 포문…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올해는 재도약, 내년은 새로운 포문을 열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으로 ‘상향’했다.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 발매가 기대되는 inZOI(인조이)는 심즈와 유사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2025년 155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PUBG IP를 이을 글로벌 메가 IP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연간 65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PUBG IP는 향후 언리얼 엔진5 (~2026E)로 업그레이드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 IP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7%, 17.4%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또한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출시, 2025년 인조이 (정식 출시), 서브노티카2 등 신작 모멘텀이 풍부하여 IP 및 플랫폼 다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다만 PUBG의 흥행으로 높아진 기저 부담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류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PUBG IP가 출시 8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과금 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장기 IP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어 “PUBG는 4분기에 블랙마켓에서 성장형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동접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태를 바탕으로 미뤄볼 때 4분기 또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내년에는 PUBG의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데, 이에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를 출시하여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KB증권은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9.2% 증가한 6718억원, 영업익은 48.7% 늘어난 281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9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2분기 일회성 요인인 퍼블리셔의 인센티브 효과는 제거되었지만,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이 흥행하고 뉴진스 환불이 재구매로 이어지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신규 개발 인력 충원과 게임스컴 2024 출품, PNC 2024 개최로 비용이 증가했으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48.7%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 하남시·국힘 첫 당정협 'K-스타월드' 등 현안 협력 다짐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가 국민의힘과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위한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지난 11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국민의힘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태길 경기도의원,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하철 9호선 미사구간 선착공 및 완·급행 운행 지원 △지하철 3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 △K-스타월드(미사아일랜드) 조성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지난 11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국민의힘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태길 경기도의원,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남시) 이현재 시장은 “당정 협력 강화로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감을 높이겠다”라며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관련해 경기도, 서울시, 강동구와의 협의를 토대로 선착공·조속 개통 및 급행·일반열차 동시 운행을 추진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하철 3호선의 경우 조기 개통에 힘쓰고 있는 점과 104정거장(신덕풍역) 역사 위치를 원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수직연계가 가능하도록 대광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위해서는 올해 10월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경우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이 착수됐으며,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캠프콜번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협의를 진행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SPC 설립, 출자타당성 검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당정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하여 오늘 논의된 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신축 입주 전 점검대행업체 방문 법제화…층간소음 하자 판정기준 신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축 아파트에 방문해 사전점검을 대행하는 업체가 시공사와 갈등 없이 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층간소음 관련 바닥 구조의 하자 판정기준도 새롭게 만들어지며, 소음 측정 등 현장방문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은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디지털화 등으로 변하고 있는 생활구조에 맞춰 주거, 모빌리티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서비스 제도개선을 하겠다는 목표다. 주거 분야 편의를 위해 정부는 주택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사전방문 대행업체를 방문 가능한 주체로 명확히 규정한다. 신축 아파트에 대신 방문해 하자를 찾아주는 사전방문 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현행법상 제3자의 동행 가능 여부가 규정돼있지 않아 시공사가 거부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대행업체들의 자격을 규정하기 위한 기술자격, 점검장비 등 시장 현황을 조사해 소비자가 적절한 업체를 선택하기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층간소음 관련 하자를 판정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바닥구조 하자 판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하자 진단과 보수 청구에 필요한 사항도 명확히 해 층간소음 발생시 보수 신청을 쉽게 바꾼다. 또 수도권 지역에 제공중인 층간소음 갈등 관련 심리상담사 방문, 소음 측정 서비스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예약을 도입한다. 고령자 및 가족을 위해서는 장례용품과 서비스 등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한다. 현재 장례식장이나 화장시설 등 장사시설은 가격표시 의무가 적용되지만, 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가 제공하는 장례용품이나 서비스는 가격표시 의무가 없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가격표시제 도입방안을 마련해 투명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노인복지주택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공공주택 내 고령자 편의증진시설을 마련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한다. 정부는 모든 종사자와 의료인으로 나눠 이들이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분한다. 또 공공주택에 고령자가 입주할 경우 높낮이 조절 세면대, 좌식 샤워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렌터카 대여 시에는 차량의 정기검사 결과를 고객에게 고지하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한다. 또 탁송비용을 내지 않고도 편도로만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도록 영업소 등록기준 개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영업소 기준의 타당성과 지역별 렌터카 이용량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중소 렌터카 업체들의 서비스 품질 제고하기 위해서는 업체간 영업소, 정비망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수협정 활성화를 추진하고, 관광이나 출장 등이 잦은 기차역에는 공동 렌터카 영업소를 운영해 렌터카 이용의 효율성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중교통과 택시 등의 편의성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도 이뤄진다. 정부는 대중교통의 비접촉 결제기술을 전국에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표준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중 민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업체 간 호환성 강화 등 기술 고도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택시의 경우 배기량 1600㏄ 정도의 대형 하이브리드 차량도 일반 차량 기준 2400㏄ 이상이 취득할 수 있는 고급택시 면허의 문을 열어 대형 승합택시를 늘린다. 한편 이외에도 정부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속도제한을 시속 20㎞에서 25㎞로 상향하고, 전용주차장 등 인프라 개선도 추진한다.
- 원장님도, 연구원도 열심…"어려운 과학, 쉽게 유튜브로 소통해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달 일본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 가능성이 국민적인 관심을 끈 가운데 과학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안될과학’의 난카이 대지진 영상이 업로드 3일 만에 조회수 48만 회를 돌파한 적이 있었다. 당시 순위로는 인기급상승 동영상 23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주목받은 펜싱선수들의 경기 동영상과 비슷한 수준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달 16일 기준 유튜브 랭킹 기준 1000위권 내 순위에 과학 관련 유튜브 채널은 6개 채널(ITSub잇섭, 공대아빠, 긱블, 안될과학, 과학드림, 1분과학) 정도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채널, 먹방 채널, 정치 채널 등이 대부분인 상황이지만, 구독자 100만, 200만 기록을 차례로 달성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학 유튜브 채널에는 “설명이 너무 쉽고 자세해서 좋다”, “10분이 1분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대다수다.이 같은 인기 비결은 어려운 과학 콘텐츠를 쉽게 설명해주고 대중들과 편하게 소통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에 따르면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포함한 과학문화 전문인력에 대한 공식 통계가 없고 지원사업도 부족할 정도로 시장 태동기에 있지만, 과학 저술가나 과학 유튜버, 과학 공연가 등 다양한 과학직업 영역에 도전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는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뒤 교수나 연구원으로 안정적인 길로 들어서는 경향이 대다수였고,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은 비정규직 인력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성을 갖춘 이공계대 학사 졸업생, 박사후연구원 등이 유튜버, 해설사 등으로 뛰어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연구원·교사 등 안정된 길 벗어나 새로운 시도선진국은 오래전부터 대중과의 소통을 과학자의 책무이자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보고 꾸준히 접점을 늘려왔다. 미국 컬럼비아대나 스탠퍼드대 등 주요 대학들이 매주 지역 주민을 초대해 과학강좌를 열고, 학부생들이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식을 나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대중활동을 과학자의 책무라고 보고 학생과 주민이 연구자들을 꾸준히 만난다. 일반인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이 높아져야 국가 과학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평생 연구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에 나서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소통을 열심히 하는 대표적인 과학계 인사 중 한 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통한다. ‘알쓸신잡’의 김상욱 경희대 교수도 잘 알려진 사례다.안정된 직장을 마다하고 직접 대중과 소통하는 사례도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강솔빈 씨는 포항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구자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전국 각지를 다니며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강씨는 “연구도 재미있었지만, 논문으로만 남기기 아까워서 발표대회 등을 나가며 과학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새로 만들어가는 직업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지만 과학으로 다양하게 소통하는 부분이 좋다”고 설명했다.강솔빈 과학커뮤니케이터의 활동 모습.(사진=강솔빈 과학커뮤니케이터)이공계 출신이 아니지만 과학에 관심이 있어 아예 전직한 사례들도 있다. ‘우주를 줄게’를 창업한 문희영씨는 패션브랜드사에서 20여년 일해 왔지만 최근 천체망원경 대중화를 목표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천체관측채널을 이용하고, 천체망원경 작동원리 등을 영상으로 설명해주는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는데 가입자만 1000명을 넘는다. 초보자도 쉽게 천체망원경을 사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문희영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천체관측’을 지향한다.(사진=문희영 과학커뮤니케이터)◇과학커뮤니케이터 양적 성장 과제, 산업 육성책도 필요과학계의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정부출연연구소에서도 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궤도, 공돌이 용달, 과학쿠키 등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활용해 숏드라마,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만들었다. 그 결과 2020년 26만5000회에 머물렀던 조회수가 2021년 40만회를 넘어 화학 꿈나무들을 위한 콘텐츠를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같은 상황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온다. 안정된 교사 활동을 접고 유튜브 채널(수상한 생선, 구독자 약 60만명)을 운영하는 김준연씨는 “유튜버들은 상당한 자료 조사를 통해 사실을 전달하고 있고, 시청자 중에는 전문가들도 있기 때문에 내용이 잘못되면 피드백이 오기 때문에 자정 작용도 있다”며 “과학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과학 소통에도 더 관심이 필요하기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속 기관 없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사례 외에 출연연 같은 공공기관에서 박사급 소통 전문가들이 나서서 과학문화전문인력들이 질적으로 발전하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처음부터 아예 전문 인력을 키우거나 관련 산업을 지원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과학계의 한 인사는 “공공기관인 출연연이나 과학관 등에서 과학 소통을 장려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하며, 홍보부서에서도 박사급 인재들을 활용해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과학문화전문인력의 양적 확대도 좋지만 질적 확대를 통해 이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련 직업군에서 우수한 사례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