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여전한 물가 불안…환율 1330원 후반대 등락 전망
  • 여전한 물가 불안…환율 1330원 후반대 등락 전망[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3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안심하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튀어올랐다. 이에 달러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겠으나, 간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상단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7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0.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41.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39.0원)보다는 2.5원 올랐다. 8월 헤드라인(전품목) 소비자물가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 우려가 시장에 확산됐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8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이는 지난 7월 대비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6%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1%에서 15%포인트가량 튀어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4%까지 축소됐다. 연준은 일단 25bp 인하를 단행한 이후 고용 둔화 여부를 보면서 11월, 12월 ‘빅컷’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빅컷 가능성 축소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7시 17분 기준 101.7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장 마감 기준 101 초반대에서 후반대로 올랐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도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달러화 강세를 따라 이날 환율의 상방 압력도 강해질 수 있다. 다만 간밤 뉴욕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한 만큼,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 환율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출회될지도 지켜봐야 한다. 한편 우리나라 시간으로 저녁 9시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함께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2024.09.12 I 이정윤 기자
"국내 식품기업 최초" 풀무원, 중국 메인 채널에 ‘K냉동김밥’ 수출
  • "국내 식품기업 최초" 풀무원, 중국 메인 채널에 ‘K냉동김밥’ 수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풀무원(017810)이 중국 메인 유통채널에 냉동김밥을 수출하며 중국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풀무원 냉동김밥 (사진=풀무원)풀무원식품은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메인스트림 시장에 냉동김밥 수출길을 열고, 중국 거대 유통채널인 샘스클럽(Sam’s Club)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수출 제품은 ‘Tuna KimBap’(한식 참치김밥)으로 참치김밥 3줄을 1봉으로 묶어 판매한다. 중국 전역 49개 지점을 보유한 거대 유통 샘스클럽 전 지점에서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까지 총 13만 6000봉, 낱개로 환산하면 40만 줄 이상의 김밥이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연간 약 62만 봉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 김밥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한 끼라는 인식이 늘어나면서 대표 K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 풀무원은 중국 시장에도 김밥의 잠재적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판단, 중국 내 K푸드 확산을 위해 냉동김밥 수출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숏폼 영향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김밥 붐’이 지속되는 점을 고려할 때 쌀밥이 익숙한 아시아 지역, 특히 중국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봤다.풀무원은 중국 샘스클럽에 입점을 적극적으로 제안했고 샘스클럽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냉동김밥 준비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풀무원은 그동안 쌓아온 냉동밥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제품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중국법인에서는 적극적인 현지 영업, 마케팅 전략을 통해 선제적으로 샘스클럽 입점을 확정 지을 수 있었다.윤성원 풀무원 중국법인 마케팅본부장은 “샘스클럽에서 검증되는 냉동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타 채널로도 확산하고 한식 밥 카테고리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냉동김밥 수출을 중국 냉동 K-스트리트 푸드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9.12 I 한전진 기자
삼성전자, 1Tb QLC 9세대 V낸드 업계 최초 양산
  • 삼성전자, 1Tb QLC 9세대 V낸드 업계 최초 양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대용량 구현이 용이한 쿼드러플레벨셀(QLC)을 기반으로 업계 최초 1테라비트(Tb) 9세대 V낸드 양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초고용량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앞세워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삼성전자가 양산한 QLC 1Tb 9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1Tb QLC 9세대 V낸드를 양산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월 TLC 9세대 V낸드를 최초 양산한데 이어 QLC 제품까지 선보인다.이번 QLC 9세대 V낸드는 셀(Cell)과 페리(Peripheral)의 면적을 최소화해 이전 세대 QLC V낸드보다 비트 밀도(Bit Density)가 약 86% 증가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이 신제품에는 ‘디자인드 몰드(Designed Mold)’ 기술도 활용했다. 셀 특성을 균일화하고 최적화하기 위해, 셀을 동작시키는 WL(Word Line·트랜지스터를 켜고 끄는 역할을 담당하는 배선) 간격을 조절해 적층하는 기술이다. 데이터 보존 성능을 이전 제품보다 약 20% 높여 제품 신뢰성을 향상시켰다. 적층 단수가 높아질수록 층간, 층별 셀 특성을 균일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디자인드 몰드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삼성전자가 양산한 QLC 1Tb 9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아울러 셀의 상태 변화를 예측해 불필요한 동작을 최소화하는 ‘예측 프로그램(Predictive Program) 기술’로 이전 세대 QLC 제품 대비 쓰기 성능은 100%, 데이터 입출력 속도는 60% 개선했다.낸드 셀을 구동하는 전압을 낮추고 필요한 BL(Bit Line)만 센싱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한 ‘저전력 설계 기술’을 통해 데이터 읽기, 쓰기 소비 전력도 각각 약 30%, 50% 감소했다.삼성전자는 브랜드 제품을 시작으로 향후 모바일 UFS, PC 및 서버SSD 등 QLC 9세대 V낸드 기반 제품 응용처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부사장은 “9세대 TLC 양산 4개월 만에 9세대 QLC V낸드도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AI용 고성능, 고용량 SSD 시장이 요구하는 최신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며 “최근 AI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기업용 SSD 시장에서의 리더십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양산한 QLC 1Tb 9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
2024.09.12 I 김응열 기자
카카오AI 이끈 김일두 대표가 만든 AI검색 ‘오픈리서치’, 100억 유치
  • 카카오AI 이끈 김일두 대표가 만든 AI검색 ‘오픈리서치’, 100억 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 인공지능(AI) 모델 코GPT 개발을 이끌었던 김일두 전 카카오브레인 각자대표가 창업한 AI검색 회사 ‘오픈리서치’가 100억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이 회사는 김일두 대표 비롯 국내 최고 수준의 AI전문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 수준의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AI 검색서비스가 목표다.AI 검색 서비스 오픈리서치(Open Research Inc, 대표 김일두)가 시드 투자 유치를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캐피탈/벤처투자가 함께 리드했고,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 투자사로 참여했다. 총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이다.김일두 오픈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어떤 회사인데?오픈리서치는 ‘누구나 누리는 전문가 AI’를 만드는 것을 비전으로 지난 7월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카카오의 AI기술 연구 및 서비스 계열사인 카카오브레인의 대표직을 역임했던 김일두 대표가 주축이 되어 창업했다. 김일두 대표는 카카오브레인에서 초거대 언어모델 KoGPT(코지피티), 인물 특화 이미지 생성 모델 Karlo(칼로),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생성 모델 Kara(카라) 등 생성형 AI모델 개발 및 사업화를 진두지휘했다. KoGPT의 개발 연구를 총괄한 AI 언어모델전문가 백운혁 이사도 오픈리서치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국내 최고 수준의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초부터 직접 개발한 다수의 AI 전문 인력들이 팀으로 한데 모였다.김일두 대표가 누구인데?1988년생으로 올해 36세인 김 대표는 고려대 공학 학사와 연세대 석사를 나와 2012년에 카카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입사해 약 7년간 AI 관련 다양한 서비스 연구·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다.2018년부터 카카오브레인 딥러닝 알고리즘 연구팀에 AI 엔지니어로 합류해 컴퓨터 비전, 데이터 증강 기술, 의료진단 등 다양한 AI 기술 분야를 담당하며 AI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해왔다.지식노동자를 위한 전문AI 검색에 도전오픈리서치가 주목한 부분은 지식노동자들을 위한 전문 AI 검색이다. 오픈리서치는 웹 검색에서 발생하는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검색 절차를 단축하고, 검색어 변형, 다양한 웹 리소스 정보의 비교 등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지식노동자들에게 효율적인 정보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검색엔진 상위에 노출되는 일부 웹 문서를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여 제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AI 검색과는 달리, 모델 및 알고리즘의 기술적 차별화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수준의 정교한 답변 및 보고서를 실시간에 가깝게 제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검색 서비스를 올해 말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금번 투자를 리드한 LB인베스트먼트의 박지형 수석은 “다양한 시장기관에서 검색분야를 생성형 AI 시대에서 가장 큰 임팩트를 줄 영역으로 꼽고 있다“며, “탁월한 모델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 될 수 있는 ‘검색을 위한 코파일럿’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팀으로 생각한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오픈리서치 김일두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픈리서치의 기술적 비전을 더욱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기술을 통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즉시 얻을 수 있는 차세대 AI 검색 서비스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현아 기자
한화그룹, 싱가포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
  • 한화그룹, 싱가포르 다이나맥홀딩스 지분 공개 매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그룹이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이하 다이나맥) 지분에 대한 공개 매수에 나선다. 다이나맥은 싱가포르 상장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이번 공개 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현지 SPC(특수목적법인)를 통해 공개 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수가는 1주당 0.6싱가포르달러로 설정했다. 이번 공개 매수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약 6000억 원(지분 100% 확보 시)을 투자할 계 획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지난 5월까지 이미 1158억 원을 투자해 다이나맥의 지분 25.4%를 확보한 바 있다.한화가 공개매수에 성공하려면 다이나맥 주식을 50%보다 많이 확보해야 하고, 싱가포르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다이나맥은 1990년 설립된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 전문회사로 싱가포르 현지에 2곳의 생산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등 핵심 제품들에 대한 탁월한 건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2666억 원의 매출과 약 398억 원의 순이익을 거둬 이익률이 15%에 육박한다.전 세계적으로 향후 2030년까지 83기의 FPSO 발주가 예상되는 등 부유식 해양플랜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이나맥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한화오션은 해양 사업분야 생산 기지를 확대하는 멀티 야드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경쟁사 대비 높은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해양플랜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공개 매수 절차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 공시 후 9월 12일 시작돼, 오는 12월 중으로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한화오션이 건조한 세계최초 FNLG.(사진=한화오션.)
2024.09.12 I 김성진 기자
엔비디아, 8%대 급등…“삼성전자, 해외 인력구조조정”
  • 엔비디아, 8%대 급등…“삼성전자, 해외 인력구조조정”[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8%대 급등하며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한 데 따라 최근 약세를 이어온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했다. 아울러 젠슨 황 CEO는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시장은 전반적인 CPI 결과가 무난했다고 해석했다. 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시, CPI 해석 엇갈리며 급등락-뉴욕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등 마감.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실망했던 주요 주가지수는 장 초반 급락했으나 긍정적인 해석이 우위를 점하며 급반등해.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0,861.71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9.65포인트(2.17%) 급등한 1만 7395.53에 장을 마쳐. -8월 헤드라인(전품목)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무난하게 나왔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근원 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가팔라지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에 확산.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2.5% 오르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 8월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웃돌아. 이는 지난 4월 이후 넉 달 만에 가장 큰 상승폭. -다만 CPI 결과가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점에 초점이 옮겨간 듯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지수는 과격하게 반등. 특히 기술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90%나 급등. ◇엔비디아, 8%대 급등-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낙관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8% 이상 급등.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8.15% 급등한 116.91달러를 기록. 시총은 2조 8680억달러로 늘어나 -황 CEO는 “수요가 너무 많아 감동”이라며 “생성형 AI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데이터 센터를 넘어 전 분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해. 그는 이어 “놀라운 것은 처음 1조달러 규모의 데이터 센터가 가속화되어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를 발명할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덧붙여.-그는 아울러 삼성전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AI 칩 생산을 맡길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 황 CEO는 AI칩 생산을 TSMC에 의존하고 있는 데 대해 “TSMC가 동종 업계 최고이기 때문”이라고 밝혀. 그는 “우리는 그들이(TSMC가) 훌륭하기 때문에 사용한다”면서도 “그러나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다른 업체를 이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시청자 63% “해리스가 더 잘했다”- 10일(현지시간) 펼쳐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 성적표를 두고 3분의2에 가까운 시청자는 해리스 부통령의 손을 들어줘. -미 CNN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날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고 답해.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45%는 해리스 부통령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혀. 토론 전 같은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39%였던 것에 비하면 6%포인트 올라. ◇“삼성전자 인력구조조정…해외 일부 사업 분야 최대 30% 감원”-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의 해외 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 두 명의 소식통은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 직원을 최대 30%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해. -이번 인력 구조조정은 삼성전자가 주요 사업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됨에 따라 이뤄졌다고 통신은 분석.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것. ◇최상목 “금투세 시행되면 부동산 등 다른 자산시장으로 돈 흘러”-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자본시장의 순기능이 훨씬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해. -최 부총리는 “과세 대상이 소수이기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부작용만 있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 1천400만 투자자들에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은행으로 치면 뱅크런(현금 대량 인출 사태) 같은 부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얘기하는 분도 있다”고 밝혀. -증권거래세 등에 대해선 “금투세 폐지를 결정하면 시장의 불안 요인이 없어지니까 주식시장 과세 전반에 대해 제로베이스(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국회, 나흘째 대정부질문…‘의료 공백·역사 문제’ 격돌-국회가 12일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 분야에서 나흘째 대정부질문을 진행.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 이후 의료 공백 사태의 책임과 대응 방안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돼. (사진=AP)
2024.09.12 I 원다연 기자
크래프톤, 올해 재도약에 내년은 ‘인조이’로 포문…목표가↑-KB
  • 크래프톤, 올해 재도약에 내년은 ‘인조이’로 포문…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올해는 재도약, 내년은 새로운 포문을 열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0만원으로 ‘상향’했다.류은애 KB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5년 1분기 발매가 기대되는 inZOI(인조이)는 심즈와 유사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로 2025년 155만장의 판매고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PUBG IP를 이을 글로벌 메가 IP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연간 65억 달러의 총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PUBG IP는 향후 언리얼 엔진5 (~2026E)로 업그레이드를 거쳐 중장기적으로 1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메가 IP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9.7%, 17.4% 상향 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이다. 또한 4분기 다크앤다커 모바일 글로벌 출시, 2025년 인조이 (정식 출시), 서브노티카2 등 신작 모멘텀이 풍부하여 IP 및 플랫폼 다각화에 따른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다만 PUBG의 흥행으로 높아진 기저 부담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류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PUBG IP가 출시 8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과금 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장기 IP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이어 “PUBG는 4분기에 블랙마켓에서 성장형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동접자 수를 유지하고 있는 현재 상태를 바탕으로 미뤄볼 때 4분기 또한 호실적이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내년에는 PUBG의 높은 기저가 부담스러운데, 이에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를 출시하여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KB증권은 크래프톤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9.2% 증가한 6718억원, 영업익은 48.7% 늘어난 2815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류 연구원은 “스팀 일간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9만 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2분기 일회성 요인인 퍼블리셔의 인센티브 효과는 제거되었지만, 7월 람보르기니 콜라보레이션이 흥행하고 뉴진스 환불이 재구매로 이어지면서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신규 개발 인력 충원과 게임스컴 2024 출품, PNC 2024 개최로 비용이 증가했으나,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비 48.7%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4.09.12 I 이정현 기자
  • AI 영상 씨이랩, 엔비디아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트윈 구축 수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영상분석 전문기업 씨이랩(189330)(대표 이우영)은 지난 9월 6일 에즈웰플러스와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 )기반 디지털트윈(Digital Twin)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의 반도체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것으로 엔비디아의 국내 총판인 에즈웰플러스와 비전 AI 전문기업 씨이랩이 협력한다. 씨이랩이 엔비디아로부터 ‘NVIDIA Omniverse Competency’를 획득해 정식 리셀러 자격을 갖춘 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씨이랩의 디지털 트윈 시장 확대에 있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엔비디아 옴니버스는 실제 공간과 동일한 가상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한데 모은 엔비디아의 3D 협업 플랫폼이다. 산업용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를 위해 필요한 각종 툴과 기능을 제공하며, 물리엔진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현상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씨이랩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내 AI 기술을 적용해 실제 공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분석·예측한다. 오랜 기간 비전 AI 분야에 전념해 온 씨이랩은 합성데이터 자동 생성 솔루션과 실시간 AI 영상분석 솔루션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비전(Vision) AI 기술을 디지털 트윈 내 애플리케이션으로 활용해 단순한 가상 공간 모사를 넘어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씨이랩의 경쟁력이다.씨이랩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 비즈니스를 제조 영역뿐만 아니라 건설, 물류,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AI 서비스 모듈을 확장해 디지털 트윈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씨이랩은 2010년 설립된 AI 영상분석 전문기업이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기술을 인정받아 2021년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AI를 통한 실시간 영상분석(VidiGo, XAIVA) △AI 학습용 합성데이터 생성(X-GEN) △GPU 툴링 솔루션(astrago)이다. AI 컴퓨팅 분야의 선도기업인 엔비디아(NVIDIA) GPU에 자사 솔루션을 탑재해 판매하는 어플라이언스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2024.09.12 I 김현아 기자
"러-우 종전 임박…韓 방산업체 역할 이어질 것"
  • "러-우 종전 임박…韓 방산업체 역할 이어질 것"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정학적 긴장과 국방비 증가 추세는 이어지며 국내 방산업체들의 역할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2일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한국 이외에는 대안이 없으며 전세계적인 무기 발주 경쟁과 한국 방산업체들이 세계 방산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러-우 전쟁은 이미 개전 2년 7개월, 햇수로는 3년차에 접어들었다. 당초 단기전으로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의 끝없는 장기화에 양측은 물론 미국, 유럽 등 관련국가들의 피로도도 점차 커지고 있다. 변 연구원은 “서방의 지원을 받아 전쟁을 간신히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는 무기 지원 중단을 공언해온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던 여름 이후부터 종전을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미국 대선의 향방은 아직 불확실하지만 어느 쪽이 당선되더라도 양측의 피로도와 손해 상황을 고려하면 종전은 멀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월 말 있을 UN회의에서 미국에 종전 계획을 제출하기로 했으며 종전 계획의 일환으로 수비에 치중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대대적인 공세로 전환했고, 9월 들어서는 모스크바에 직접 드론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 변 연구원은 “러-우 전쟁은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세계 방산업체의 호실적과 폭발적인 주가 흐름에 가장 큰 기여를 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면 그 전쟁의 끝은 방산업종의 악재이자 하락의 시작으로 볼 수 있을까?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종전은 단기적으로는 방산업종 투자 심리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걸프전쟁 이후 누구도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던 현대 국가간의 전면전 발발은 전세계의 막연한 평화에 대한 믿음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으며 이는 종전과는 상관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적으로 화해할 수 없는 이상 힘에 의한 평화, 전쟁 억지력 확보에 대한 국가간의 경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와 그를 지원한 서방국가의 전력 손실은 심각한 수준으로 현재까지 유럽연합(EU)국가에서 우크라이나에 공여된 중화기는 전차 829대, 155mm/152mm 곡사포 634대로 각각 EU전체 보유량의 21.4%, 30.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실된 전차의 수는 우크라이나의 기존 보유량을 포함 이미 919대에 달하며, 보병전투차 및 수송차량 등을 포함한 장갑차류의 손실량은 그보다 훨씬 많은 2464대이다. 변 연구원은 “이는 그대로 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의 전력 공백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러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최근접 국가인 폴란드는 가장 먼저 한국에 대량의 무기를 발주했고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공여한 전차는 324대”라고 강조했다. 2022년 한국과 맺은 기본협약(Frame Agreement)을 통해 그 3배인 1000여 대의 K2전차 발주를 계획했고 1차 계약으로 180대를 발주했으며 2차로 또다시 180대 발주를 앞두고 있다.변 연구원은 “루마니아가 그 뒤를 잇고 있는데 7월 54문의 K9자주포를 발주했으며 K2전차와 천궁 등의 대공무기 발주도 유력하다”며 “이러한 유럽국가의 발주 움직임은 유럽 지도를 보면 명확하다”며 “지리적으로 가장 먼 서유럽 국가들의 국방비는 아직까지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유럽 국가가 느끼는 전쟁의 위협은 실재적인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유럽 최대의 전차 생산업체 중 하나인 KNDS의 레오파드전차 생산 능력은 현재 월 3~4대, 연간 40~50여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KNDS는 이를 냉전시대와 비슷한 월 20대로 증대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으나 달성 여부와 기간은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대신 대한민국의 방산업체들은 쏟아지는 수요에 대응하여 생산량을 2배 이상 증대하고 있다.그는 “현대로템(064350)의 K2전차 인도량은 올해 56대에서 내년 96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라인 증설을 통해 과거 연 80문 수준이었던 K9자주포의 인도량을 연 160문으로 늘렸고, 곧 240문 수준의 생산량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유럽에서의 무기 자체 공급 능력은 한계를 맞고 있어 한국의 역할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9.12 I 김인경 기자
“통신株, 주가 약세 원인 찾기 어려워…SKT·KT 매수 추천”
  • “통신株, 주가 약세 원인 찾기 어려워…SKT·KT 매수 추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통신사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리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5년간 8~9월 국내 통신사 주가는 배당 투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대부분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다. 증권가에선 올해 역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 시장 박스권 등락 기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이라 배당 수익을 무시하기 어렵고, 금리 인하가 본격화될 전망이나 경기 침체 우려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2024년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인 데다 2025년 하반기 LTE 주파수 재할당 및 5G 추가 주파수 경매가 예정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요금제 개편에 따른 장기 실적 호전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표=하나증권)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통신사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리라고 내다봤다. 올 3분기 통신 3사 연결 영업이익 합계는 전년 동기 대비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초 예상보단 우수한 실적이다. KT 임금인상 소급분 반영이 2분기에 조기 이루어진 탓도 있지만, 이동전화 매출액이 5G 저가 요금제 출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지속하는 상황에 마케팅비용 정체, 물가 상승 여파가 완화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규제 상황도 양호하다는 판단이다. 단통법 개정 작업이 본격화함을 일부에선 걱정하는데 단통법이 그냥 폐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수정·보완될 가능성이 크며, 현실적으로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가 동반 폐지될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애초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는 단통법이 도입되면서 보조금에 상응하는 혜택의 차원에서 제공됐다”며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만 존치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지만, 마땅한 해법을 찾긴 쉽지 않아 보이며 상당한 저항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경기 관련주로의 수급 쏠림 이탈을 우려하나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오히려 통신주로의 매수세 유입 현상이 나타나리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하가 유력해짐에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보단 경기 위축 우려가 더 큰 상황이어서다. 과거 사례를 보면 통신주들은 경기와 무관하게 움직였고, 네트워크 진화 이슈에 따라 주가가 큰 폭의 등락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회복기에 네트워크 진화가 이뤄진 경우엔 통신주도 크게 올랐다.더불어 금리 하락이 본격화되면 자사주 매입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경영진 입장에선 싼 가격에 자사주를 사들이고 배당 지급 주식 수를 줄여서 장기적으로 현금 유출을 막는 것이 현명한 재무 정책이 될 수 있어서다. 김 연구원은 “9월 연준, 10월 한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고 해도 SKT·KT가 시장 대비 초과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SKT와 더불어 KT에 대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4.09.12 I 박순엽 기자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목표가↓-NH
  • 주성엔지니어링,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목표가↓-NH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에 대해 반도체 업종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 5000원에서 3만 5000원으로 22% 하향 조정했다. 다만 실적에 대한 문제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와 함께 글로벌 피어 기업들의 급격한 벨류에이션 하락을 반영, 목표주가를 하향했다”며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 우려, 여전히 높은 중국 매출 비중, 분할을 앞둔 시점 부진한 디스플레이·태양광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류영호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 전환 투자 본격화와 2025년에도 국내 주요 고객사와 중국 업체들의 신규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의 고객 확보 또는 신규 수주가 가시화된다면 단기 주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액은 1304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4%, 627.5%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 주요 고객사 전환 투자 매출 인식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신규 투자 관련된 부분도 연말에 근접할 수록 윤곽이 잡힐 것으로 기대한다”며 “상반기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매출도 보완 투자와 함께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2 I 박정수 기자
"PBR 1배 미만 기업 합병시 공정가치평가로 개정해야"
  • "PBR 1배 미만 기업 합병시 공정가치평가로 개정해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S투자증권은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을 둘러싸고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기업의 합병과 주식교환 강행시 주주 보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대통령령으로 쉽게 가능하다고 부연했다.12일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그룹이 두산로보틱스(454910)와 두산밥캣(241560)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철회했으나 여전히 밥캣 주주의 우려가 높다”며 “합병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밥캣 주가는 오히려 5% 이상 하락했으며 현재까지 밥캣의 주가는 마이너스(-)3.9%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시장이 여전히 우려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밥캣과 로보틱스의 합병이 먼 미래 재추진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두산밥캣의 주주들은 이 과정에서 밥캣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상승하지 못하고 눌릴 것을 우려한다. 김 연구원은 “밥캣과 로보틱스의 합병이 먼 미래에 재추진 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두산 그룹이 에너빌리티의 분할을 통해 밥캣이 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하는 것을 강행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밥캣 주주들의 요구 사항은 다음 두 가지로 보여지는데 △두산 밥캣의 주주가치 제고 계획에 대한 청사진 제시와 △향후 밥캣과 로보틱스의 주식교환을 통한 합병을 재추진 하지 않겠다는 사측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간의 두산밥캣 사례를 통해 △회사 측이 제시하는 실적 가이던스의 하향과 △대주주(두산에너빌리티)의 지분 매각이 얼마나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한 바 있다”면서 “두산 밥캣의 주가는 크게 두 차례 하락했는데 △이번 합병 발표 4개월 전인 올해 3월경 밥캣의 영업이익 가이던스 하향 발표 △ 두산밥캣의 주가가 신고가를 달리던 2023년 6월경 두산 에너빌리티의 밥캣 지분 블록딜 매각 (4.99%)”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밥캣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한 바 있다. 밥캣이 향후 주주가치 제고 청사진을 제시하여 밥캣 주주들을 안심시켜야 하는 이유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내년 실적 전망치 기준 두산밥캣의 PBR은 0.58배, 두산로보틱스의 PBR은 12배로 심지어 밥캣의 PBR은 비교 대상 그룹인 일본 쿠보다 (0.97배), 다케우치 (1.2배), 캐터필라 (8.3배) 대비로도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PBR 0.58배의 밥캣과 PBR 12배의 로보틱스가 합병한다면 밥캣의 주주들은 큰 손해를 본다”고 강조했다. 그런데 그는 이 문제는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상장사간 합병 기준인 자본시장법 시행령 176조 5를 개정하면 되는데 이 시행령은 대통령령으로 정부에서 결정하면 1개월 이내 개정이 가능하다”면서 “장부가 (PBR 1배) 미만의 기업의 합병 시 ‘시가가 아닌 공정가치 평가’로 개정하면 손쉽게 해결된다”고 내다봤다.그는 “시행령 개정 시 현재 PBR 0.5배 밥캣의 합병이 추진될 경우 시가가 아닌 공정가치 평가를 통해 1배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그는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곳은 지주회사 두산(000150)을 꼽았다. 그는 “두산은 자체적으로 이번 지배구조 개편 이후 보유 중인 자사주 18%의 일부 소각 등을 검토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이번 개편이 정부 밸류업 정책에반한다는 여러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며 “과거 2016~2018년에도 3개년에 걸쳐 주주 환원 목적으로 자사주 5%를 소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2024.09.12 I 김인경 기자
하남시·국힘 첫 당정협 'K-스타월드' 등 현안 협력 다짐
  • 하남시·국힘 첫 당정협 'K-스타월드' 등 현안 협력 다짐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하남시가 국민의힘과 첫 당정협의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위한 협력의 초석을 다졌다.지난 11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국민의힘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태길 경기도의원,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하철 9호선 미사구간 선착공 및 완·급행 운행 지원 △지하철 3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 추진 △K-스타월드(미사아일랜드) 조성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등 주요 역점 사업 추진을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지난 11일 하남시청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국민의힘 이용 하남시갑·이창근 하남시을 당협위원장, 금광연 하남시의회 의장, 윤태길 경기도의원, 임희도·박선미 하남시의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하남시) 이현재 시장은 “당정 협력 강화로 주요 현안 해결에 속도감을 높이겠다”라며 “지하철 9호선 연장과 관련해 경기도, 서울시, 강동구와의 협의를 토대로 선착공·조속 개통 및 급행·일반열차 동시 운행을 추진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하철 3호선의 경우 조기 개통에 힘쓰고 있는 점과 104정거장(신덕풍역) 역사 위치를 원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고, 드림휴게소 환승시설과 수직연계가 가능하도록 대광위,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례신사선 하남 연장을 위해서는 올해 10월 위례신사선 하남연장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고 주민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경우 행정절차 이행을 위한 K-스타월드 개발 기본구상 용역이 착수됐으며, 각종 규제 개선을 위해 환경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캠프콜번은 올해 하반기 경기도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 협의를 진행하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에는 SPC 설립, 출자타당성 검토,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절차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현재 시장은 “하남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당정 간의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라며 “향후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하여 오늘 논의된 현안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4.09.12 I 황영민 기자
세경하이테크, 실적 대비 기대치 높아…목표가 46%↓-하나
  • 세경하이테크, 실적 대비 기대치 높아…목표가 46%↓-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12일 세경하이테크(148150)에 대해 실적 대비 시장 기대치가 높아 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 5000원에서 8000원으로 46.7% 하향 조정했다. 다만 중장기적 모멘텀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는 상반기 매출액 1727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5%, 121.7% 증가했다”며 “실적 대비 시장 기대치가 높았기에 주가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연구원은 “스마트폰 고객사 판매량 상승폭이 기대 대비 둔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세경하이테크의 사출필름 등 레거시 사업이 저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대 모멘텀이었던 폴더블 스마트폰의 회복 및 신제품 효과도 아쉬웠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중저가 모델을 비롯한 갤럭시Z플립, 폴드 판매량이 연초 대비 부진했으며, 신제품부터 적용되는 신규 공법에 따라 세경하이테크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가 긍정적이었으나 초기 생산 수율 이슈가 존재했다”며 “해당 수율 이슈는 지난 7월부터 해소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갤럭시Z폴드6, 플립6 판매량 추이에 따라 매출 변동성 존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고려해 분기 추정치를 하향하지만 향후 기대 모멘텀과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낙폭과대 구간이라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의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기대 모멘텀은 △국내 고객사 신제품 출시, △북미 고객사 향 사업 확대, △자회사 세스맷의 성장성”이라며 “중장기적 모멘텀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2024.09.12 I 박정수 기자
티메프 피해기업에 3432억 집행…소상공인 대환대출 2413억
  • 티메프 피해기업에 3432억 집행…소상공인 대환대출 2413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총 3432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1337건, 167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833건, 994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금리 연 2.5%로 직접 대출을 진행 중이다. 중진공은 10억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 소진공은 1억 5000만원 한도로 총 1700억원 규모를 각각 지원한다.소진공에서는 현재까지 347억원(942건) 규모를 신청받아 219억원(567건)의 대출을 집행했다. 중진공에서는 1330억원(395건) 규모를 신청받아 775억원(266건)의 대출 집행을 완료했다.이밖에 △신용보증재단-기업은행 금융지원 △관광분야 이차보전 지원 △지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 △만기연장 등을 더한 전체 자금지원 집행 규모는 총 3432억원으로 집계됐다.중기부는 중앙 및 지자체 자금지원, 법률, 세무 회생 등을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상담·안내받을 수 있는 상담창구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완방안을 지속 강구한다는 방침이다.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추진상황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전체 56개 과제 중 32개를 추진 중이다. 주요 과제인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지역신보 전환보증 신설 △소진공 상환연장제도 확대개편 등 금융지원 3종 세트를 통해서는 지난 6일까지 총 2413억원(1만 258건)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은 9월 첫째주 기준 총 119억원(1만 1900건)이 집행됐다. 앞서 중기부는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을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추가 확대해 지난 2일부터 접수를 개시했다. 중기부는 내년 소상공인 지원 예산에 총 5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 확실한 재기 지원, 스케일업 등에 중점을 뒀다.
2024.09.12 I 김경은 기자
신축 입주 전 점검대행업체 방문 법제화…층간소음 하자 판정기준 신설
  • 신축 입주 전 점검대행업체 방문 법제화…층간소음 하자 판정기준 신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축 아파트에 방문해 사전점검을 대행하는 업체가 시공사와 갈등 없이 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층간소음 관련 바닥 구조의 하자 판정기준도 새롭게 만들어지며, 소음 측정 등 현장방문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은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디지털화 등으로 변하고 있는 생활구조에 맞춰 주거, 모빌리티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서비스 제도개선을 하겠다는 목표다. 주거 분야 편의를 위해 정부는 주택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사전방문 대행업체를 방문 가능한 주체로 명확히 규정한다. 신축 아파트에 대신 방문해 하자를 찾아주는 사전방문 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현행법상 제3자의 동행 가능 여부가 규정돼있지 않아 시공사가 거부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대행업체들의 자격을 규정하기 위한 기술자격, 점검장비 등 시장 현황을 조사해 소비자가 적절한 업체를 선택하기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층간소음 관련 하자를 판정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바닥구조 하자 판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하자 진단과 보수 청구에 필요한 사항도 명확히 해 층간소음 발생시 보수 신청을 쉽게 바꾼다. 또 수도권 지역에 제공중인 층간소음 갈등 관련 심리상담사 방문, 소음 측정 서비스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예약을 도입한다. 고령자 및 가족을 위해서는 장례용품과 서비스 등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한다. 현재 장례식장이나 화장시설 등 장사시설은 가격표시 의무가 적용되지만, 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가 제공하는 장례용품이나 서비스는 가격표시 의무가 없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가격표시제 도입방안을 마련해 투명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노인복지주택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공공주택 내 고령자 편의증진시설을 마련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한다. 정부는 모든 종사자와 의료인으로 나눠 이들이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분한다. 또 공공주택에 고령자가 입주할 경우 높낮이 조절 세면대, 좌식 샤워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렌터카 대여 시에는 차량의 정기검사 결과를 고객에게 고지하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한다. 또 탁송비용을 내지 않고도 편도로만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도록 영업소 등록기준 개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영업소 기준의 타당성과 지역별 렌터카 이용량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중소 렌터카 업체들의 서비스 품질 제고하기 위해서는 업체간 영업소, 정비망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수협정 활성화를 추진하고, 관광이나 출장 등이 잦은 기차역에는 공동 렌터카 영업소를 운영해 렌터카 이용의 효율성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중교통과 택시 등의 편의성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도 이뤄진다. 정부는 대중교통의 비접촉 결제기술을 전국에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표준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중 민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업체 간 호환성 강화 등 기술 고도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택시의 경우 배기량 1600㏄ 정도의 대형 하이브리드 차량도 일반 차량 기준 2400㏄ 이상이 취득할 수 있는 고급택시 면허의 문을 열어 대형 승합택시를 늘린다. 한편 이외에도 정부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속도제한을 시속 20㎞에서 25㎞로 상향하고, 전용주차장 등 인프라 개선도 추진한다.
2024.09.12 I 권효중 기자
푸틴, 우라늄·니켈 등 광물 수출 제한 시사…서방 제재 보복
  • 푸틴, 우라늄·니켈 등 광물 수출 제한 시사…서방 제재 보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우라늄 등 주요 광물의 수출 제한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고위 당국자들과의 회상 회의에서 “우리가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몇 가지 종류의 상품들을 살펴보길 바란다”면서 우라늄, 티타늄, 니켈 등의 수출 제한을 촉구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러시아의 농축 우라늄 판매 제한은 서방의 원전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서방 원전 업체들은 러시아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러시아산 농축 우라늄 수입을 금지했지만 기존 수입 계약은 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우라늄 생산은 약 5% 수준이나 핵연료 제조 초기 공정인 농축 우라늄의 경우 3분의 1이 러시아산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제안이 미국 등 서방의 제재에 따른 대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일부 상품 수입에 대한 제재를 직면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일부 상품의 수출에 제한을 부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과정에서 우리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를 비롯해 우방인 중국과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고조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FT는 짚었다.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의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에 집중됐으나 올 들어 서방은 러시아의 광물 수출까지 제재 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이다. 미국은 러시아산 광물의 일부 수입을 금지했으며, 영국과 미국의 거래소들은 더 이상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 등을 거래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산 원자재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점결탄과 알루미늄 등 점점 더 많은 선적이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카네기 러시아 유라시아 센터의 알렉산드라 프로코펜코 연구원은 “전형적인 푸틴 대통령의 위협”이라고 말했다. 프로코펜코 연구원은 “러시아는 서방이 추구하는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 분야의 주요 공급자”라면서 “러시아가 수출을 끊는다면 서방의 계획은 무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푸틴 대통령은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윤지 기자
원장님도, 연구원도 열심…"어려운 과학, 쉽게 유튜브로 소통해요"
  • 원장님도, 연구원도 열심…"어려운 과학, 쉽게 유튜브로 소통해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달 일본의 난카이 해곡 대지진 가능성이 국민적인 관심을 끈 가운데 과학 유튜브 채널 중 하나인 ‘안될과학’의 난카이 대지진 영상이 업로드 3일 만에 조회수 48만 회를 돌파한 적이 있었다. 당시 순위로는 인기급상승 동영상 23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주목받은 펜싱선수들의 경기 동영상과 비슷한 수준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달 16일 기준 유튜브 랭킹 기준 1000위권 내 순위에 과학 관련 유튜브 채널은 6개 채널(ITSub잇섭, 공대아빠, 긱블, 안될과학, 과학드림, 1분과학) 정도다. 연예인이 운영하는 채널, 먹방 채널, 정치 채널 등이 대부분인 상황이지만, 구독자 100만, 200만 기록을 차례로 달성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학 유튜브 채널에는 “설명이 너무 쉽고 자세해서 좋다”, “10분이 1분처럼 느껴진다”는 반응이 대다수다.이 같은 인기 비결은 어려운 과학 콘텐츠를 쉽게 설명해주고 대중들과 편하게 소통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등에 따르면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포함한 과학문화 전문인력에 대한 공식 통계가 없고 지원사업도 부족할 정도로 시장 태동기에 있지만, 과학 저술가나 과학 유튜버, 과학 공연가 등 다양한 과학직업 영역에 도전하는 이들이 나오고 있다. 기존에는 이공계 대학을 졸업한 뒤 교수나 연구원으로 안정적인 길로 들어서는 경향이 대다수였고,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은 비정규직 인력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성을 갖춘 이공계대 학사 졸업생, 박사후연구원 등이 유튜버, 해설사 등으로 뛰어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 시작했다.◇연구원·교사 등 안정된 길 벗어나 새로운 시도선진국은 오래전부터 대중과의 소통을 과학자의 책무이자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방법으로 보고 꾸준히 접점을 늘려왔다. 미국 컬럼비아대나 스탠퍼드대 등 주요 대학들이 매주 지역 주민을 초대해 과학강좌를 열고, 학부생들이 지역 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식을 나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대중활동을 과학자의 책무라고 보고 학생과 주민이 연구자들을 꾸준히 만난다. 일반인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지식 수준이 높아져야 국가 과학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평생 연구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통에 나서는 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소통을 열심히 하는 대표적인 과학계 인사 중 한 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소통한다. ‘알쓸신잡’의 김상욱 경희대 교수도 잘 알려진 사례다.안정된 직장을 마다하고 직접 대중과 소통하는 사례도 있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강솔빈 씨는 포항공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구자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전국 각지를 다니며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강씨는 “연구도 재미있었지만, 논문으로만 남기기 아까워서 발표대회 등을 나가며 과학 소통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새로 만들어가는 직업이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지만 과학으로 다양하게 소통하는 부분이 좋다”고 설명했다.강솔빈 과학커뮤니케이터의 활동 모습.(사진=강솔빈 과학커뮤니케이터)이공계 출신이 아니지만 과학에 관심이 있어 아예 전직한 사례들도 있다. ‘우주를 줄게’를 창업한 문희영씨는 패션브랜드사에서 20여년 일해 왔지만 최근 천체망원경 대중화를 목표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다. 천체관측채널을 이용하고, 천체망원경 작동원리 등을 영상으로 설명해주는 네이버 밴드를 운영하는데 가입자만 1000명을 넘는다. 초보자도 쉽게 천체망원경을 사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문희영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천체관측’을 지향한다.(사진=문희영 과학커뮤니케이터)◇과학커뮤니케이터 양적 성장 과제, 산업 육성책도 필요과학계의 소통이 중요해지면서 정부출연연구소에서도 이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화학연구원은 궤도, 공돌이 용달, 과학쿠키 등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을 활용해 숏드라마,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만들었다. 그 결과 2020년 26만5000회에 머물렀던 조회수가 2021년 40만회를 넘어 화학 꿈나무들을 위한 콘텐츠를 확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같은 상황에서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의 전문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은 꾸준히 나온다. 안정된 교사 활동을 접고 유튜브 채널(수상한 생선, 구독자 약 60만명)을 운영하는 김준연씨는 “유튜버들은 상당한 자료 조사를 통해 사실을 전달하고 있고, 시청자 중에는 전문가들도 있기 때문에 내용이 잘못되면 피드백이 오기 때문에 자정 작용도 있다”며 “과학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과학 소통에도 더 관심이 필요하기에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속 기관 없이 자율적으로 활동하는 사례 외에 출연연 같은 공공기관에서 박사급 소통 전문가들이 나서서 과학문화전문인력들이 질적으로 발전하도록 앞장서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처음부터 아예 전문 인력을 키우거나 관련 산업을 지원해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과학계의 한 인사는 “공공기관인 출연연이나 과학관 등에서 과학 소통을 장려하는 문화를 확산해야 하며, 홍보부서에서도 박사급 인재들을 활용해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과학문화전문인력의 양적 확대도 좋지만 질적 확대를 통해 이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관련 직업군에서 우수한 사례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12 I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 일부사업부에서 해외 직원 최대 30% 감원”-로이터
  • “삼성전자, 일부사업부에서 해외 직원 최대 30% 감원”-로이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에서 해외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전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직원을 최대 3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이 계획은 올해 말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 전역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6명의 관계자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로이터는 구체적인 인력 감축 규모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만 한 소식통은 “직원 감축에 대한 글로벌 명령”은 3주 전 내려왔으며 삼성전자 인도사업부는 최근 몇 주동안 회사를 떠난 일부 중간 관리자에게 퇴직금 패키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 사업부를 떠나야할 총 직원 수는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은 인도에서 약 2만 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중국판매법인 역시 최근 130명가량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로이터는 삼성전자의 인력 구조조정 배경으로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실적 부진을 언급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는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연간 약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서는 임금 문제로 인한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기술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할 것에 대비해 감원을 단행했다”고 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 실시한 인력 조정은 일상적인 것으로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고 생산 직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삼성전자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체직원은 26만 7800명으로 이 중 절반인 14만 7000명이 해외서 근무 중이다. 제조 및 개발 직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영업·마케팅 직원은 2만 5100명, 다른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은 2만 7800명이었다.
2024.09.12 I 정다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