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찐명' 김민석, 금투세 3년 유예 제안…"상법 개정부터 하자"
  • '찐명' 김민석, 금투세 3년 유예 제안…"상법 개정부터 하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측근인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19일 당내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3년 유예’를 주장했다. 금투세 폐지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김 최고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금투세 시행을 3년 정도 유예해 증시 개혁과 부양의 검증시간을 가져야 한다. 코스피 4000 등 적정목표 달성 여부를 유예만료 시점에 판단하고 금투세 실시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금투세 유예 대신 우선적으로 전자투표 의무화 등의 상법 개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국증시의 제도 선진화는 아직 부족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G20 선진국 중 최하위의 장기답보상태”라며 “세금은 높지만, 수익과 매력은 더 높은 미국 등 해외시장과 국내부동산에 자금을 빼앗기는 이유다. 세금을 내되, 더 큰 수익으로 상쇄하는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상장회사 전자투표 의무화, 집중투표제, 이사의 전체주주에 대한 충실의무 확립 등 상법개정은 선진증시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간접 투자만 가능한 ISA 이용 해외투자를 직접 투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ISA 관련 개정안 추진에 대해서도 “해외투자수익에 대한 비대칭적 봐주기가 된다는 지적은 더 섬세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 최고위원은 “금투세는 주식투자로 집마련을 꿈꾸는 개미들의 기대가 실현도 되기 전에 과세 정의를 앞세우는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많이 벌면 세금을 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을 실현하기 어려운 증시환경에서 과세정의의 당연한 원칙조차도 심리적 저항감을 불러일으키는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상법 개정-ISA-금투세 시행을 지금 모두 동시에 시행하자는 ‘원샷 보완 시행론’은 취지는 좋지만 무리”라며 “금투세 반대자들을 향한 보완론의 플러스효과와 시행론의 마이너스효과가 상쇄돼 보완 정책의 심리적 효과가 충분히 살지 않고, 시행 이후 증시하락의 리스크를 다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부양개혁-유예안착-고수익 과세의 3단계 방안은 개미들이 돈 벌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안착시킨 후, 고수익자에게 적정과세를 해 각 정책수단의 플러스 효과는 살리고 마이너스 효과는 억제하는 정책조합”이라고 강조했다.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폐지론에 대해선 “조세정의 포기”라며 “발의자가 폐지를 주장하는 추경호식 몰염치나 대안 없이 폐지를 주장하는 한동훈식 무개념은 지성적 태도는 아니다”고 일축했다.김 최고위원은 “폐지론은 세수확보와 재정건전화 노력의 미리 포기이며, 재명세 운운하는 악의적 프레임을 의도한 질 낮은 정치공세”라며 “고수익을 내고도 영영 세금을 내지 않겠다는 고수익층의 스피커 대행”이라고 주장했다.금투세를 둘러싼 당내 논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24일 의원들 간 토론을 통해 금투세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다. 시행과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 간의 토론 배틀을 진행한 후, 정책 의총을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024.09.19 I 한광범 기자
홍콩, 美연준 따라 4년 만에 금리인하…"부동산 반등 기대"
  • 홍콩, 美연준 따라 4년 만에 금리인하…"부동산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홍콩이 4년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홍콩의 한 아파트 건물 풍경(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중앙은행 격인 금융관리국(HKMA)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를 반영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인하했다. 홍콩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인 연 5.75% 수준이었다.홍콩은 1983년 이래 미국 달러당 7.75~7.85홍콩달러 범위에서 통화 가치가 움직이도록 달러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움직임에 자동으로 보조를 맞추고 있다. 홍콩 금융당국이 미국 달러화에 연동해 홍콩달러를 운용하고 있기에 시장에선 예상된 움직임이었다.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하로 불안정한 부동산 시장 등 홍콩 경제가 반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아세안+3 거시경제 연구소의 판 자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높은 금리와 홍콩 달러의 강세가 홍콩 경제를 압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며 “이번 연준의 금리 인하는 홍콩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홍콩 항셍 지수는 1.8% 상승했고, 기술 지수는 3% 이상, 부동산 지수는 2.6%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이후 홍콩 부동산 기업들이 반등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홍콩은 최근 몇 년간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다. 주택 가격은 2016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홍콩 부동산 개발업체의 주가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폴 찬 홍콩 재무장관은 “미국과 홍콩의 금리가 인하되면 홍콩 기업의 운영에 도움이 되고 자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CGS 인터내셔널증권의 레이몬드 쳉 중국 부동산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을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내년까지 200bp(1bp=0.01%포인트)를 내리면 부동산 임대 수익률이 홍콩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보다 높아지기 때문에 주택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패트릭 웡 분석가는 “홍콩의 주택 가격 하락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더 저렴한 모기지의 길이 열리면서 2025년에 하락세를 멈출 수 있다”며 “대규모 주거용 임대 수익률은 4% 가까이 상승하고 8년 최저치에서 완만한 가격 회복으로 투자 수요를 견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홍콩 최대 대출 기관인 HSBC 홀딩스도 이날 대출 우대금리를 연 5.875%에서 연 5.625%로 2019년 이후 첫 금리인하를 단행했다.홍콩 금융관리국의 하워드 리 국장 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분간 대출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시중 금리가 완화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매입이나 모기지를 받을 때 금리 위험을 신중하게 평가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19 I 이소현 기자
제주, 추석연휴 일평균 4.5만명 방문…누적 관광객 1천만 돌파
  • 제주, 추석연휴 일평균 4.5만명 방문…누적 관광객 1천만 돌파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지난 추석 연휴기간(9월 14~18일)을 기점으로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기준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1000만 4149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7만 7881명보다 4.5% 증가한 수치다. 일정상으로는 지난해 1000만명을 돌파한 9월 29일보다 12일 빠른 기록이다.협회와 여행 업계는 지난 추석 연휴기간 제주여행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누적 방문객 수 1000만명을 조기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기간 제주 입도객은 첫 날인 14일 4만9162명을 시작으로 15일 최고인 5만2243명, 16일 4만643명, 추석 당일인 17일 3만8171명을 각각 기록했다. 하루 평균 4만5055명으로 예상치 4만2800명을 5% 이상 웃돌았다.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증가로 침체를 겪던 제주 관광시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코로나 사태로 중단됐던 직항 항공노선이 잇달아 운항을 재개하면서다. 최근엔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직항 항공노선 개설도 추진 중이다.올해 제주도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859만 804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4만5193명 대비 6% 줄었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140만 61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만2688명보다 225% 늘었다.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14% 넘게 올라간 상태다.
2024.09.19 I 이선우 기자
빅컷 소화에 달러화 등락…환율 1329원 약보합
  • 빅컷 소화에 달러화 등락…환율 1329원 약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턱 밑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50bp 금리 인하)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등락했다. 이에 환율도 장중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내린 1329.0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29.6원) 기준으로는 0.6원 하락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하며 1326.0원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환율은 서서히 반등하며 오전 10시 42분께 1336.7원으로 상승 전환됐다. 저가 기준으로 10원 이상 오른 것이다. 1330원 초반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환율은 장 마감 무렵 반락하며 1330원선을 하회해 장을 마쳤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컷’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0년래 최고 수준이던 5.25~5.50%에서 4.75~5.00%로 낮아졌다. 연준 인사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하고, 내년도에 100bp 인하할 전망을 시사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에 50bp 인하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공격적 자세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매파적 빅컷’ 해석에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급등했던 달러화는 진정됐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0분 기준 100.66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101을 웃돌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대비 아시아 통화 약세도 진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6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 143엔대, 7.11위안대에서 내려온 것이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1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 달러가 급등했던 부분이 진정됐고, 엔화와 위안화도 강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연동됐다”면서 “당분간 FOMC를 소화하면서 환율이 등락하겠지만 1310원대로 내려갈 특별한 요인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4억9500만달러로 집계됐다.19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19 I 이정윤 기자
장씨 가문과 '동업' 끝낸 최윤범…"반드시 이길 것" 전방위 반격
  • 장씨 가문과 '동업' 끝낸 최윤범…"반드시 이길 것" 전방위 반격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 시도에 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 맞불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과연 최 회장이 단기간 내 수조원의 자금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19일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주식과 관련해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공시하고 장씨 가문과의 ‘특별관계 해소’를 알렸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의 특별관계자 수는 기존 63명에서 48명으로 줄었으며 특별관계인의 보유 주식 지분율도 48.78%에서 15.65%로 감소했다. 이번 공시는 75년간 이어져 온 장씨 가문과 최씨 가문의 동업 관계가 공식적으로 종결됐다는 것은 물론, 양측 간에 특별관계자 신분도 해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본시장법 제140조는 ‘공개매수자(특별관계자 포함)는 공개매수공고일부터 그 매수기간이 종료하는 날까지 공개매수에 의하지 않는 매수등을 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최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이를 위한 법적 걸림돌은 없앤 것이다.영풍 장형진 고문(왼쪽)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사진=각사 제공)최 회장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온 힘을 다해 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할 것이며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하며 공개매수 등을 포함한 반격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에둘러 나타냈다. 다만 고려아연 측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계열사를 활용한 지분 확대 계획은 아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관건은 자금 확보 가능 여부다. 최 회장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경우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66만원)보다 더 높은 가격과 더 많은 물량(최소 144만5036주)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자금 확보와 관련해서 다양한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해외 기업이나 사모펀드 포섭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자금 확보에만 성공한다면 최 회장은 MBK의 공격으로부터 경영권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 회장이 공개서한에서 “추석연휴 시작한 시점부터 온전히 집중해 그들(MBK)의 허점과 실수를 파악하고 대항해 이기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에도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것도 이미 대책을 마련한 것이라는 추측에 힘을 싣고 있다. 실제로 최 회장은 지난 17일 추석연휴 기간 일본 도쿄로 출국해 해외 협력사 등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을 갖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관건은 최 회장 측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여부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실시한 김광일 MBK 부회장은 “대항 공개매수에는 MBK보다 가격과 물량에서 앞서야 하고 조 단위 자금이 들어간다”라며 “이론상은 가능하지만 얼마나 가능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공개매수 실시 이후 고려아연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은 변수다. 19일 고려아연 1주당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71% 오른 70만4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MBK가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보다 6.7% 높은 수준이다. 공개매수를 시작한 MBK에게도 매수가를 높여야 하는 압박이 생긴 것이다. 다만 김 부회장은 이날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기관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주로 응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관 투자자들 상대로는 현재 가격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고려아연 노조 역시 공개매수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약탈적 공개매수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노조 조합원 70여명은 이날 서울 종로구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개매수 시도를 규탄했다.
2024.09.19 I 김성진 기자
곽튜브 측 "학폭 진위 논란=2차 가해…루머 강경대응"
  • 곽튜브 측 "학폭 진위 논란=2차 가해…루머 강경대응" [전문]
  • (사진=곽튜브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과거 학교폭력 진위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곽튜브 소속사 SM C&C는 19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서 확산된 학교폭력 진위 지적과 절도 의혹 등에 대해 “곽준빈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를 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밝힌 바 있다”며 “실제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이어 ”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짓궂은 장난 일수도 있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며 “‘지우개 가루 뭉쳐 던지기’와 ‘컴퍼스로 친구를 찌르는’ 행위가 친구들끼리의 놀이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글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곽튜브가 중학교 2학년 시절 게임기를 훔쳤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라며 “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다.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다. 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소속사 측은 “곽준빈은 업로드 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곽준빈을 향한 인신공격과 사실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비난 등에 대해선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다”며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곽튜브 소속사 SM C&C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곽준빈의 소속사 SM C&C 입니다.우선 소속 아티스트 곽준빈에 관한 이슈로 불편함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이와 별개로 당사는 현재 온라인상에서 언급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대한 진위여부를 지적한 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사실 관계를 밝히고자 합니다.1. 글 작성자가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곽준빈과 동창이었던 시점은 중학교 1, 2학년입니다. 곽준빈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를 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글 작성자가 직접 언급했듯 다른 고등학교를 나온 인물이 곽준빈이 겪은 학교폭력에 대해 언급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2. 글 작성자가 “친구들이 집에 놀러가거나 어디 사는지 듣고서 좀 놀렸을 수는 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다만 거지라고 놀린 건 많이 들어서 잘 기억납니다”, “몇몇 친구들이 그때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라고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실제 곽준빈의 가정형편에 대한 지적과 놀림은 중학교 때부터 존재했고, 지속적으로 이어졌습니다.학창시절 또래집단의 영향력은 무엇보다 강력하기에 놀림을 당하면서도 힘든 감정을 솔직하게 말하기 어려웠고, 장난이라는 명목 하에 만들어진 서열구조가 학창생활에서 더욱 주눅들게 만든 것 또한 사실입니다.누군가에게는 단순히 짓궂은 장난 일수도 있겠으나,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몇몇이 심하게 놀렸을 순 있겠으나 그 정도는 아니죠”라고 결정지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지우개 가루 뭉쳐 던지기’와 ‘컴퍼스로 친구를 찌르는’ 행위가 친구들끼리의 놀이문화이지 폭력은 아니라는 글 작성자의 생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2차 가해가 될 수 있습니다.3. 글 작성자의 폭로 중 ‘중학교 2학년 때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입니다.여기서 언급된 DS는 ‘닌텐도 DS’로 추정되며, [2004년 12월 7일 오마이뉴스 ‘닌텐도 DS’ 12월 24일 전격 출시] 뉴스 기사에 따르면 ‘닌텐도 DS’는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2004년 11월 21일, 12월 2일 발매되었습니다. 닌텐도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대원씨아이는 2004년 12월 24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또 다른 기사 [2006년 12월 25일 서울경제 日 닌텐도 한국시장 본격 공략]에 따르면 그동안 영어 또는 일어판 닌텐도가 유통되었고, 2006년에 이르러서야 닌텐도 한국 법인이 설립, 정식으로 한글판 닌텐도가 유통되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곽준빈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5년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고,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습니다. 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현재 곽준빈은 업로드 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하지만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당사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고 적극적인 대응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2024.09.19 I 최희재 기자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
  •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
  • 참석자들이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 조직위원회 위촉식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한인플루언서협회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GLOBAL INFLUENCER EXPO 2024) 조직위원회가 출범했다.산업자원통상부 산하 대한인플루언서협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 사단법인 대한인플루언서협회 본관 회의실에서 ‘2024 글로벌 인플루언서 엑스포’(이하 엑스포)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엑스포는 오는 12월 국내 인플루언서 산업 글로벌화 및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열린다. 행사는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출범식에선 조직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위촉식을 진행했다. 김현경 대한인플루언서협회장, 김용환 코리아이엔엠 회장, 송장헌 크리에이터링 대표, 이영민 SWE&M 대표, 손완준 한류인터내셔널 대표 등이 참석했다.엑스포 조직위원장으로 박창식 위원장이 선출됐다. 박 위원장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을 맡고 있으며 MBC, SBS 제작 프로듀서, 김종학프로덕션 대표이사, 한국드라마제작사 협회장을 거친 콘텐츠에 정통한 인사다.부위원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법인 한국중소자영업총연합회(KSEF) 회장인 이용한 회장이 선출됐다. 박창식 위원장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장에 맞춰 이번 엑스포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협업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경 대한인플루언서협회장은 “이번 엑스포는 K-컬처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직위원회와 함께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협회는 지난 13일 엑스포 조직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직위 역할과 활동 방향을 공유했다.
2024.09.19 I 이혜라 기자
배민 만난 프랜차이즈…‘수수료율 인하·요금제 개편’ 요청
  • 배민 만난 프랜차이즈…‘수수료율 인하·요금제 개편’ 요청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가 국내 1위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배민)을 직접 만나 수수료율 인하·요금제 개편 등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어 2위 사업자인 쿠팡이츠에 대한 위법 행위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실상 배달앱에 대한 총공세에 나선 셈이다.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라이더유니온, 공정한플랫폼을위한사장님모임,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조 관계자 등이 배달의민족 수수료 인상 규탄 및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프랜차이즈協, 배민·쿠팡이츠 정조준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협회)는 이날 배민 경영진과 만나 배달앱 수수료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배민 측에선 함윤식 우아한형제들(배민 운영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회는 배민측에 수수료율 인하와 정률제 요금제 체계 변경 등을 직접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민 측은 오는 24일 열릴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함께 검토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배달앱 업체들의 협의 상대는 현재 상생협의체에 참여 중인 전국가맹점협의회다. 사실상 프랜차이즈협회는 직접 협의 당사자가 아니어서 배민 역시 협의체를 통해 검토하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협회는 지난주만 해도 수수료율을 인상한 배달앱 업체들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기로 했다가 돌연 이달 말로 일정을 연기했다. 이날 배민 측과 개별 협의가 진행되면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속한 해결은 힘들어 보인다. 다음달 시작하는 국정감사 때까지도 해결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프랜차이즈업계 한 관계자는 “오는 24일 협의체에서 논의한다고 하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해 어떻게 될 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며 “배민과 쿠팡이츠 각각의 상생안을 내는 상황이라 회사간 입장이 달라 공통된 상생안을 도출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협회는 배민에 이어 2위 배달앱 업체 쿠팡이츠에 대한 위법 사항도 수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시장 1위 사업자 배민을 중심으로 쿠팡이츠까지 전방위적으로 배달앱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국감 이전까지 배달앱 갈등이 해결되지 않으면 정치권의 적극적인 움직임도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민주당을 중심으로 증인 및 참고인 요청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자영업자들은 외부 시민단체들 연대 강화자영업자들의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공정한 배달플랫폼을 위한 전국사장 협회’(공사협) 소속 김영명 정책위원장은 최근 ‘2024년 배달앱 시장 보고서’를 커뮤니티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공유했다. 해당 보고서는 △한국 배달시장의 특성과 이해 △정액형·정률형 수수료의 차이 △정률형 수수료가 소비자 후생과 외식업에 미치는 영향 △다른 관점으로 봐야하는 배달앱 시장 등 크게 4개 단락으로 구성됐다. 사실상 배달앱의 정률제 수수료 확산을 겨냥한 보고서다. 보고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정액형 상품이 주된 매출 발생 채널이었지만 4분기 배민의 정률 요금제 중심 초기 화면 변경을 시작으로 정률제 상품의 접근성을 과도하게 올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배달앱의 수익성을 폭증시켰고 결국 자영업자들의 음식 가격 인상을 유도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결국 소비자 후생까지 저해시키는만큼 정부가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처벌까지 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됐다.공사협은 최근 정치권은 물론 외부 시민단체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24일엔 참여연대·민주노총 등과 함께 ‘온라인플랫폼법 제정을 위한 100일 공동행동’ 단체 발족에도 참여한다. 향후 플랫폼 입점 업체 피해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배달앱 시장 보고서 등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배달앱 업계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당장 국감을 목전에 앞둔 시점에서 프랜차이즈와 자영업자들의 공세가 밀려들고 있어서다. 현 상황에서는 수수료율을 낮추거나 정률제 요금제 개편 중 하나를 손대지 않으면 퇴로를 찾기 어려운 형국이다. 자칫 국감 이후까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정치권의 배달앱 업계 소환이 잇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배달앱 업계 관계자는 “협회 측의 공세가 갑자기 적극적으로 변화한 건 내부 입김이 강한 치킨 업체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배달앱 입장에서도 쉽게 요금제나 수수료율을 바꿀 수 없는 상황이어서 상당히 복잡한 입장인데 다른 영역에서 상생 방안이 있는지 적극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19 I 김정유 기자
고용침체 막으려 '빅컷' 했지만…연준, 다음 금리인하 폭은?
  • 고용침체 막으려 '빅컷' 했지만…연준, 다음 금리인하 폭은?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작하면서 ‘빅컷’(50bp 인하) 결정을 내린 것은 고용둔화를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다. 인플레이션 위험은 줄었지만, 고용시장 악화 위험이 증가한 가운데 고용침체가 가시화되기 전에 일단 ‘빅컷’부터 단행하고 나서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이다. 특히 지난 7월 금리 인하 타이밍을 놓친 터라, 뒤처진 금리 인하 속도를 따라잡으려는 측면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뒤처지지 않겠다”는 표현을 썼다. ◇고용시장 안정 꾀하고, 연착륙 가능성 키워연준은 자신들의 핵심 책무를 기존 ‘물가 안정’에서 ‘고용시장 안정’으로 변경했다. 파월 의장은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은 견고한 상태에 있고, 우리는 그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며 “고용시장이 강할 때 이를 지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7월 4.3%, 8월 4.2%까지 치솟은 실업률이 더 악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금리를 조절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통화정책의 적절한 재조정은 고용시장 강세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파월이 ‘인플레이션 파이터’가 아닌 ‘고용안정 파이터’로 변모한 것이다.특히 연준이 첫 피벗에서 빅컷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 인하 시기를 놓친 데 따른 후속조치임을 시사했다. 그는 7월 FOMC(7월31일) 이후 나온 7월 고용보고서(8월2일) 결과를 알았다면 “7월에 금리를 내렸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7월 25bp 인하까지 포함하면 이달에 ‘빅컷’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토로한 것이다.연준의 고용안정에 대한 조바심은 이날 공개된 경기전망에서도 드러난다. 연준은 올해 실업률을 4.4%로 대폭 높였다. 지난 6월(4.0%)에서 무려 0.4%포인트를 상향한 것이다. 경제성장률 역시 기존 2.1%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3개월 만에 연준의 경제전망이 확연히 달라진 것이다. 자칫 금리를 충분히 내리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 리스크가 커지고 연준이 원하는 연착륙은 달성하지 못할 우려가 커진 것이다.파월 의장은 빅컷 결정이 경기침체 우려를 더욱 부각할 가능성도 차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기본적으로 괜찮다”며 수차례 강조했고 “오늘 결정은 그 상태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지만, 지난 8월 실업률 4.2%는 매우 건강한 상태다. 이민자 유입의 증가 원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할 가능성은 있지만, 연준의 빅컷 단행과 향후 금리 인하에 따라 경착륙할 가능성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파월 의장은 시장이 원했던 빅컷과 경기침체 우려 차단을 모두 다 들어주면서 완전한 ‘비둘기’(통화완화 선호) 색채를 띤 것이다.연준 경제전망표◇‘매파적 빅컷’…연준, 점진적 금리 인하 전망하지만 추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다소 실망감을 안겨줬다. 파월 의장은 “50bp 인하를 보고 이것이 새로운 속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며 “우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빅컷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차단한 것이다. 이번 결정이 ‘매파적 빅컷’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이는 연준의 점도표(금리 전망)에서도 드러난다. 연준은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했다. 현재 금리보다 약 50bp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11월과 12월 각각 25bp씩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형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점도표상 연내 100bp 인하 전망은 앞으로 남은 두 번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취할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내년 최종금리는 4.1%에서 3.4%로 낮췄지만, 금리 인하 폭은 100bp에 그친다. 웰스파고는 “연준이 빅컷으로 피벗을 시작했지만, 향후 회의에서는 빅컷을 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특히 내년에는 더 느린 속도로 통화정책 완화가 있을 것을 시사했다”고 평가했다.경기과열이나 침체를 유발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게 하는 중립금리가 상당히 높다는 발언도 매파적 발언이었다. 그는 “아마도 (실질) 중립금리가 마이너스였던 그 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중립금리는 아마도 그때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론상 금리인 중립금리 수준을 정확히 측정할 순 없지만, 연준은 사실상 장기금리 추정치 중앙값을 중립금리로 간주하고 있다. 이날 연준은 장기금리 전망치도 2.8%에서 2.9%로 상향했다. 물가상승률(2%)을 제외하면 실질중립금리는 0.9%에 달한다. 기준금리가 2%대로 떨어지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파월이 중립금리가 지난 사이클에 비해 높은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향후 고용시장이 양호하다면 연준이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뉴욕증시는 빅컷 결정이 나오자 상승폭을 키웠지만, 결국 ‘매파적 빅컷’이었다는 판단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6bp 오른 3.628%까지 올랐고, 내후년 금리 인하가 더딜 것이라는 판단에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7.1bp 뛴 3.713%까지 치솟았다. 빅컷 결정에 약세를 보였던 달러 역시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 화장품 브랜드 중국 진출…전역 공급망 확보
  • 에스씨엠생명과학, 화장품 브랜드 중국 진출…전역 공급망 확보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은 중국국유지주기업 절영인재발전(소흥) 유한공사와 자사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 전역에 유통·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왼쪽부터) 장중화 절영인재발전(소흥) 유한공사 대표, 마자준 앨런 레지나스킨메디칼 유한회사 대표, 오형남 에스씨엠생명과학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에스씨엠생명과학 화장품 브랜드를 중국에 유통·공급하는 계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 (사진=에스씨엠생명과학)중국국유지주기업이란 국가 지분을 50% 이상 소유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이번 계약은 이 계약은 지난 3월 홍콩과 마카오, 중국 지역에 10만개 개런티(보장) 공급 계약을 진행한 레지나 스킨 컴퍼니(Regina Skin Company Limited)와의 3자 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탈모케어와 스킨케어 9종에 대한 위생허가와 현지 국유지주기업을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 후 중국국유지주기업이 구축한 판매망을 활용해 중국 전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1차년도 수출액은 약 40억원 규모다.앞으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중국 국유지주기업과 화장품 OEM, 유통뿐 아니라 세포치료제·연구세포 판매에 대한 논의를 확대할 계획이다. 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 지역인 저장성 소흥시는 중국 첨단의료과학 집약 도시인 만큼 자사에서 개발 중인 세포치료제도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과 국유지주기업을 통한 제조·판매가 용이하다”고 강조했다.앞서 에스씨엠생명과학은 베트남의 병원·약국 유통 전문 업체인 체리 트레이딩사와 2025년까지 화장품 5만개 개런티 독점 공급·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7월 베트남 정부기관 승인을 받아 호치민에서 화장품 브랜드 ‘이로로’를 출시했다. 이어 베트남 위생부(MOH) 소속의 의약품안전처(DAV)에 에스씨엠생명과학의 탈모케어 라인 ’이로로 디어스칼프‘와 ‘이로로 뉴본’ 스킨케어까지 등록 승인이 완료돼 지난 6일 하노이에서 론칭 행사를 성료했다.에스씨엠생명과학 관계자는 “에스씨엠생명과학 화장품 브랜드의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홍콩 진출과 북미, 중동 지역 확대 진출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로 매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9.19 I 김새미 기자
세일즈포스, 엔비디아·구글·IBM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세일즈포스, 엔비디아·구글·IBM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 [샌프란시스코(미국)=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글로벌 고객 관계 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엔비디아·구글·IB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및 강화했다.글로벌 최대 IT 연례 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4’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 일대 전경.(사진=세일즈포스)이번 파트너십은 세일즈포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난 17일부터 19일(현지 시간)까지 개최한 세계 최대 IT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4’에서 발표됐다. 세일즈포스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실시간으로 CRM 데이터를 통합해 고객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한다.세일즈포스와 엔비디아는 △최적화된 예측 및 생성형 AI 워크플로우 구축 △차세대 AI 에이전트 아바타 개발 △데이터 처리 및 검색증강생성(RAG) 가속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세일즈포스는 엔비디아의 맞춤형 ‘NIM 마이크로서비스’와 ‘네모(NeMo)’를 기반으로 AI 플랫폼의 성능과 모델 처리량을 개선해 기업의 업무 생산성과 고객경험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세일즈포스가 다음 달 새롭게 선보이는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와 엔비디아의 ‘에이스(ACE)’를 활용해 차세대 AI 에이전트인 ‘AI 아바타’를 개발할 예정이다. AI 아바타는 음성 인식 및 변환과 시각적 반응을 위한 멀티 모달 AI 모델을 기반으로, 영업 사원의 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안하거나 키오스크에서 고객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직원들에게 맞춤형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세일즈포스는 엔비디아 GPU를 활용해 ‘데이터 클라우드’의 데이터 처리를 가속화하고, 고객사가 정형·비정형 데이터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을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와 결합함으로써 AI 성능을 강화함과 동시에 역동적인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매력적이고 지능적이며 몰입감 넘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세일즈포스는 올해 드림포스에서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에이전트포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세일즈포스, 슬랙, 구글 워크플레이스에서 조직이 협업하고 자율 AI 에이전트를 사용한 차세대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사용자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구글 캘린더’ 회의 일정을 확인하고, CRM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글 슬라이드에 제안서를 생성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여러 캘린더의 일정과 예상 이동 시간을 고려해 미팅 일정을 조정하는 방법을 제안받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업무 처리가 가능해진다.또한 세일즈포스와 IBM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규제가 엄격한 금융·보험·제조·통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업들이 자율 AI 에이전트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일즈포스 생태계 내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를 지원하며, IBM의 그래니트(Granite) 모델 기반의 생성형 AI 제품을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와 통합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세일즈포스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세일즈포스 벤처스’는 AI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5억달러(약 6600억원) 규모의 새로운 AI 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세일즈포스 벤처스가 지난 18개월 동안 투자한 금액은 총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에 달한다.세일즈포스 벤처스는 “AI 기술에 투자한 첫 5억달러는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변화와 성장을 촉진했다”며 “앞으로도 앤트로픽·코히어·허깅페이스 등 24개 이상의 AI 기업에 투자하며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이번 드림포스 2024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4 론치패드’ 프로그램과 과학정보기술통신부 산하 재단법인 글로벌 디지털 혁신 네트워크(GDIN) ‘B2B SaaS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일환으로, 국내에서도 클라썸·스팬딧·두들린·큐브세븐틴·스카이워크 등 30개 이상 기업이 AI 혁신 및 해외 시장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 드림포스 2024에 참여했다. 세일즈포스코리아는 콘퍼런스 기간 글로벌 디지털 혁신 성공 사례 공유, 투자 유치, 비즈니스 확대 등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4.09.19 I 김범준 기자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전용 영업장 개장
  •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VIP 전용 영업장 개장
  • 서울 광진구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 신규 VIP 영업장 전경 (사진=파라다이스 그룹)[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광진구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이 VIP 전용 영업장을 재개장했다. 18일 파라다이스그룹은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이 확장공사를 마치고 지난 14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1968년 개장한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이 영업장을 확장하기는 지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2015년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기존 펍(Pub)으로 운영하던 공간을 영업장으로 늘리는 확장공사를 통해 3178㎡이던 면적을 3935㎡로 25% 가까이 늘렸다.‘파라다이스 밸류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공사는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 뷔페 레스토랑으로 운영하던 2층 공간을 VIP 전용 영업장으로 확대했다. 상위 1% 최상위 고객을 위한 멤버십 공간으로 7개의 프라이빗 룸과 라운지, 바(Bar) 등 전용 공간으로 구성했다.전체 카지노 영업장 면적은 기존보다 17% 늘어난 4587㎡로 확대하면서 게임기구는 총 19대를 추가했다. 이로써 파라다이스 카지노 워커힐은 총 112대 테이블 게임과 213대 머신 게임을 보유하게 됐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이번에 신규 개장한 워커힐 카지노 VIP 영업장이 2025년 220억원, 2026년 320억원의 지속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22년 만에 코스닥을 떠나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파라다이스그룹은 2028년 개장을 목표로 서울 장충동에 지하 5층, 지상 18층 규모 플래그십 호텔 건립을 추진 중이다. 다음달엔 VIP 카지노 고객 유치를 위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전용 라운지를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2024.09.19 I 이선우 기자
美 빅컷 소화하며 소폭 상승…반도체주 급락
  • [코스피 마감]美 빅컷 소화하며 소폭 상승…반도체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했지만, 시장 일각에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며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오는 20일 일본중앙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개최를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를 고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39포인트(0.21%) 상승한 2580.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59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0시50분께 2550선까지 하락했지만, 오후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며 결국 2580선에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한 4만1503.1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9% 내린 5618.2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1% 밀린 1만7573.30에 장을 마쳤다.미국 연준의 빅컷 단행에 경기 침체 공포가 제기되며 미 증시가 약세로 마감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올린 후 14개월만에 빅컷을 단행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했다”며 “연준의 기준금리를 기다려온 시장은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환호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반되며 혼조세를 보이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8544억원, 개인인 284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조1704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92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았다. 의약품(4.03%)은 4% 넘게 올랐다. 철강및금속(2.35%), 운수장비(2.29%) 등은 2%대 상승했다. 보험(1.98%), 운수창고(1.44%), 금융업(1.42%), 음식료품(1.35%)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1.84%)는 1% 넘게 하락했다. 의료정밀(0.69%), 건설업(0.67%), 통신업(0.41%) 등은 1% 미만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11% 넘게 급등했다. 고려아연(010130)은 6% 넘게 뛰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대 상승했다. LG전자(066570),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4%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한화오션(042660), 셀트리온(068270), 카카오뱅크(32341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등은 3%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SK스퀘어(402340)는 5% 넘게 하락했다. KT&G(033780)는 4%대 내렸다. 모건스탠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과 D램 가격 하락 등을 근거로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 넘게 급락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3%, 삼성전자(005930)는 2%대 각각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3억7878만주, 거래대금은 12조6033억원으로 집계됐다. 49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373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 하한가를 나타낸 종목은 없었다.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19 I 김응태 기자
신한은행,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업그레이드
  • 신한은행,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업그레이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신한은행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한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신한은행은 2022년 상생배달앱 ‘땡겨요’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도 동시에 시작했고 2023년 10월부터 시스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이번 고도화 프로젝트는 안정성 강화와 결제시장 확대에 중점을 뒀다. 먼저 신한은행은 VAN사 다중화 체계를 구축해 지급결제 안정성을 강화했다. VAN사를 다중화해 운영하면 단일 VAN사를 이용할 때 보다 장애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또 신한은행은 간편결제, 가상계좌 결제 등을 추가 도입해 결제 방식을 다변화하고 에스크로 결제 방식을 추가해 B2B 시장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장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신속한 개발과 테스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PG개발자 포탈사이트’도 동시에 오픈했다.신한은행은 전자지급결제대행 업무를 포함한 BaaS(Banking as a Service)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높였으며 B2B 공급망금융 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 또한 강화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 중 유일한 1차 PG사업자인 신한은행이 이번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BaaS형 공급망금융 사업의 발전을 이룰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해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9 I 최정훈 기자
美빅컷…중기·소상공인 금리 부담 완화여부에 관심
  • 美빅컷…중기·소상공인 금리 부담 완화여부에 관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미국 중앙은행(연준)이 정책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함에 따라 고금리에 시달리는 국내 소상공인·중소기업의 금리 부담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협·단체들은 한국은행의 조속한 기준금리 인하를 희망하고 있지만 한국은행 금리 인하는 집값과 부동산 변수에 달려 있다는 평이다. 예금은행 중소기업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단위=% (자료=ECOS)19일 업계에 따르면 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에서 4.75∼5.00%로 0.50%포인트 인하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거의 4년 반만이다.전세계 경제, 금융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정책금리가 떨어지면서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고금리 부담이 완화될지도 주목된다. 현재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으로 7월 연 4.69% 수준이다.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지만 2022년 12월(5.76%)보다는 1.07%포인트가 여전히 높다.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은행에서 빌린 금액을 기준으로 8월말 현재 1036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 3000억원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여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출 455조 7000억원도 포함됐다. 개인사업자 은행 대출 규모 역시 역대 최대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8월까지 올해만 18조 3000억원이 늘었다. 자영업자 대출 금리도 아직 높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가장 최신 자료인 올해 5~7월까지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에서 취급된 개인사업자 보증서담보대출 금리는 연 4.49%~4.75% 수준이다. 최근 낮아지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9~11월에 같은 곳에서 취급된 같은 대출의 연 3.07~3.52% 금리에 비하면 하단은 1.42%포인트, 상단은 1.23%포인트가 각각 높은 상황이다.(자료=KOSIS) 단위=천명소상공인,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국내 기준금리의 조속한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다.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고용지표와 물가는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고용부분만 생각해보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적극적인 고용을 위해서라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880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 3000명 증가해 두 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유지했지만,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수는 2565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명 증가했다. 전월 증가폭(14만 9000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자 2021년 2월(-64만8000명)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현장에서는 소상공인들이나 중소기업이 코로나나 외환위기때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며 “가장 크게 말하는 게 고금리 부담”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캐나다에 이어 미국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니 우리나라도 조속히 금리를 인하해서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한국은행은 10월과 11월에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개최한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는 시각이 엇갈리지만 치솟는 집값과 가계대출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쉽사리 인하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한은이 10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8월 22일 개최) 의사록을 보면 통화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인사들도 최근 집값과 가계대출 상황을 두고 큰 우려를 내비쳤다.한 금융통화위원은 “통화정책 기조 전환에 앞서 먼저 완화된 금융 여건이 부동산 시장의 취약성과 맞물려 주택가격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면서 금융 안정, 중장기적 성장, 구조 개혁 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2024.09.19 I 노희준 기자
‘연준 빅컷’에 불안한 상승…외인·기관 ‘사자’
  • [코스닥 마감]‘연준 빅컷’에 불안한 상승…외인·기관 ‘사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연준의 빅컷 결정에 따른 금리 인하 사이클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6.32포인트) 오른 739.52에 장을 마감했다. 장초반 740선을 돌파하며 강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 전환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외국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증시를 견인했다. 외국인이 1731억원, 기관이 216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855억원어치 순매도했다.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금리를 인하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이다. 연준은 “최근 지표들은 경제 활동이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음을 시시한다”며 “일자리 증가는 둔화했고, 실업률은 상승했지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뉴욕 증시는 연준이 공격적으로 단행한 금리 인하 조치가 외려 경제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촉발, 동반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32포인트(0.29%) 낮은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4.76포인트(0.31%) 밀린 1만7573.30을 각각 기록했다.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만 0.04% 올랐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5%로 올린 후 14개월만에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하며 금리인하 사이클을 개시했으나 시장은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환호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반되며 혼조세를 보이는 분위기”라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기타서비스가 4.25%, 신성장기업이 4.06% 오른 가운데 제약과 의료·정밀, 건설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은 1.20%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상승 우위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이 9.55% 오르며 강한 상승세를 시현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약보합, HLB(028300)는 2.91% 하락마감했다. 에코프로(086520)는 강보합, 엔켐(348370)은 1.80% 하락했다. 클래시스(214150)는 2.36%, 리가켐바이오(141080)는 8.63% 하락했다.종목별로 에프앤가이드(064850)와 샤페론(378800), 영풍정밀(036560), 젬백스(082270), 퀀타매트릭스(317690), 한네트(0526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로 마감했다. 이밖에 케이씨티(089150)가 25.62%, 바이넥스(053030)가 25.00%, 코콤(015710)이 18.48% 올랐다. 반면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14.11% 주가가 하락했으며 한빛소프트(047080)가 8.46%, 제노포커스(187420)가 8.21%, 빛과전자(069540)가 8.10% 하락했다.이날 거래량은 10억 821만주, 거래대금은 5조 7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종목을 비롯해 732종목이 올랐고 하한가없이 839개 종목이 내렸다. 100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9.19 I 이정현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빅컷'…연착륙 원한 파월 의지
  •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첫 '빅컷'…연착륙 원한 파월 의지
  •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당시 긴급하게 금리를 인하했던 사례를 제외하고 연준이 빅컷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가 현재 침체 상황에 빠지진 않았지만, 향후 가파른 속도로 둔화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연착륙을 원하는 제롬 파월 의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연준은 17~18일(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5%포인트 낮춘 4.75~5.00%로 결정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2.00%포인트 차이로 역대 최대였던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는 1.50%포인트로 줄었다.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은 적절한 금리 정책의 재조정으로 완만한 경제성장 및 2%대 인플레이션 상황을 만들면 고용시장 강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의 반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시장은 견고한 상태에 있고, 우리는 그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원한다”며 “고용시장이 강할 때 이를 지지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업률이 4.2~4.3%까지 오른 상황에서 더는 고용둔화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연준은 올해 추가로 50bp의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다. 올해 최종 기준금리 수준을 4.4%(중간값)로 제시하면서 11월과 12월 회의에서 각각 베이비스텝(25bp)을 밟을 계획임을 시사했다. 다만 연준 19명 위원 중 9명은 올해 추가 금리 인하 폭을 25bp 한 차례로 전망하는 등 매파(통화긴축 선호) 목소리가 여전히 거세다. 파월 의장도 “50bp 인하를 새로운 속도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며 “우린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를 결정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빠르게 또는 느리게’ 움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이 원하는 추가적인 ‘엘리베이터식 금리 인하’ 가능성을 차단한 것이다. 연준이 피벗(금리 정책의 전환)을 시작했지만, 과거처럼 저금리 시대는 빠르게 돌아오지 않을 전망이다. 연준은 이날 내년 최종금리는 3.4%, 내후년 금리는 2.9%로 제시했고, 장기금리 추정치는 2.8%에서 2.9%로 또 상향했다. 미국 대형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 확대를 감안해 빅컷을 단행했지만, 상당수 위원은 보수적 점도표를 제시하며 매파적 요소를 가미한 혼재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2024.09.19 I 김상윤 기자
“애플, 아이폰16 실망감에 200달러 깨지면 사라” (영상)
  • “애플, 아이폰16 실망감에 200달러 깨지면 사라”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아이폰16에 대한 수요 부진 실망감으로 애플(AAPL) 주가가 200달러 수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월가로부터 나왔다. 하지만 이는 절호의 매수 기회란 주장이다. 강력한 교체주기의 주인공은 아이폰16이 아닌 아이폰17이라는 이유에서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에릭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273달러를 유지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최고의 선택’ 지정도 유지했다. 에릭 우드링은 아이폰16 리드타임(제품 주문후 수령까지 걸리는 시간)이 전작(아이폰15)대비 짧아졌다는 데 우려했다. 이는 아이폰16 수요가 아이폰15보다 적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이폰16은 지난 13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상황이다. 실제 애플 전문분석가 궈밍치(대만 TF인터내셔널 증권 소속)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아이폰16 첫 주말 예약 판매량이 3700만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아이폰15와 비교해 12.7%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위모델인 아이폰16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 각각 27%, 16% 감소했다. 궈밍치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애플 인텔리전스(AI)가 아직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미국 영어버전은 10월, 현지화된 영어버전은 12월, 중국어와 프랑스어, 한국어 등 버전은 내년에나 출시될 예정이다. 에릭 우드링도 “지난 금요일 이후 리드타임이 두 배로 늘어났지만, 전년대비 단축됐다”며 “역사적으로 아이폰 리드타임은 첫 매장 출시일까지 길어지다가 이후 몇 주간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6이 출시되는 20일 이후 리드타임이 짧아질 수 있고, 급격히 낮아질 경우 부정적 위험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아이폰16 수요 부진이 확인되면 월가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 애플 주가가 197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단계적 AI 기반 업그레이드는 변함없는 사실이라는 점에서 결국 반등은 나온다는 믿음이다. 에릭 우드링은 이어 “대부분의 애플 강세론자와 우리는 아이폰16보다 아이폰17에 대해 더 큰 교체 수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48명으로 이 중 33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46.2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6% 높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1.8% 오른 22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19 I 유재희 기자
아이폰16 국내 사전판매량, 전작 수준…1차 출시국 효과로 '선방'
  • 아이폰16 국내 사전판매량, 전작 수준…1차 출시국 효과로 '선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국에서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이 사전예약 기간 동안 전작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사전예약 판매량이 전작 대비 두 자릿 수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 것과 비교하면 선방한 편이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첫 1차 출시국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아이폰16 일반 모델(사진=애플)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작인 아이폰15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모든 모델에서 화이트 색상이 가장 인기를 끌었고, 고급 라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에서는 새롭게 선보인 ‘데저트 티타늄’ 색상에 대한 선호도도 높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사전예약 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통신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는 국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아 통상 마케팅 효과가 떨어지기 마련”이라면서도 “아이폰만 쓰는 마니아층과 10·20세대에서 높아진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한국 시장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애플 전문가인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아이폰16의 사전예약 첫 주말(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판매량을 약 3700만대로 추정했다. 이는 아이폰15의 같은 기간 판매량 대비 12.7% 감소한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 첫 아이폰 1차 출시국 승격 효과가 일부 나타나긴 했지만, 글로벌 시장과 마찬가지로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기반한 슈퍼 사이클(수요 폭발주기) 기대감은 멀어진 모양새다. 통신 업계에선 사전예약 판매 성적표를 흥행의 바로미터로 판단하는데, 아이폰16의 초반 분위기는 소위 ‘대박’까지는 아니라는 평이다.아이폰16 사전예약 판매 결과가 기대에 못미친 주된 배경으로는 애플의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 지연이 꼽힌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6의 저조한 사전판매 배경으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출시일인 20일 곧바로 적용되지 않고, 10월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한국 소비자들은 내년 중 애플 인텔리전스를 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공식 뉴스룸을 통해 내년 애플 인텔리전스의 지원언어를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한국어 지원의 정확한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2024.09.19 I 임유경 기자
가전·스마트폰 위기의식…삼성, '4대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 가전·스마트폰 위기의식…삼성, '4대 신사업' 드라이브 건다
  • [이데일리 김응열 김정남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신사업에 고삐를 당기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근 임직원들과 소통 행사를 열고 ‘강한 성장’(bold growth)을 새로운 화두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살아나는 반도체 사업과 달리 TV, 가전 등 세트(완제품) 사업은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래가 유망한 신사업에 속도를 내 혁신을 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 참석차 찾은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한종희가 내건 새 키워드 ‘강한 성장’19일 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둔 지난달 말 경기 수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강한 성장을 새로운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외부 AI 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서비스와 기업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 DX부문장으로 취임하면서 ‘원 삼성’(One Samsung)을 키워드로 내걸었다. TV, 가전, 스마트폰 등 기존 사업부와 제품간 벽을 허물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다. 스마트싱스로 연결하는 삼성전자 가전과 모바일, 관련 솔루션 등이 대표적인 원 삼성의 사례다.◇“의료 솔루션·냉난방 공조로 AI 선도”새 키워드인 강한 성장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주요 사업은 크게 네 가지다. △메드테크(의료기기와 기술 결합) △친환경 공조 솔루션 △로봇 △전장 등이다. AI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건 메드테크다. 의료·건강 관리에 기술을 접목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초음파 진단 리포팅 및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Sonio)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의료기기 사업 외에 생활가전 사업 역시 AI를 활용한 건강관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IFA에서 공개한 AI 기반 건강 관리 서비스 ‘삼성 푸드 플러스’가 대표적이다. 사용자의 건강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식단을 지원하는 서비스다.삼성전자가 지난 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2024 AHR 엑스포’에 참가해 공조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친환경 공조 솔루션도 AI 수혜 제품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막대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다만 발열이 데이터센터 관리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데, 냉난방 공조 솔루션이 발열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제품으로 주목받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자체적인 냉난방 공조 제품과 더불어 북미 냉난방 공조 전문기업과 손잡고 유통망을 이미 확보해 뒀다. 현지 가정용·상업용 공조 전문기업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만들었는데,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을 레녹스의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볼리’ 등 로봇 확대에 전장 사업도 가속로봇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역시 다양한 영역에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DX 부문 산하 로봇사업팀 연구개발(R&D) 인력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으로 배치하는 등 로봇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보행 보조 웨어러블 로봇 ‘봇핏’과 AI 반려로봇 ‘볼리’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전장 사업의 경우 자회사 하만과의 시너지를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디지털 콕핏(운전석에 설치된 디지털 인포테인먼트) 분야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발전하면서 이를 구현하는 인포테인먼트와 오디오의 혁신 기술 개발에 집중할 전망이다.IFA 2024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반려로봇 ‘볼리’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가전·스마트폰 위기…“미래사업 주력”한 부회장이 강한 성장을 새롭게 제시한 건 기존의 DX부문 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보인다. DX부문의 주요 사업은 가전과 스마트폰이다. 가전은 코로나19 팬데믹 때 일었던 보복 소비가 끝나면서 수요가 빠졌고, 경기 불황 조짐까지 덮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VD·가전사업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약 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78% 미끄러졌다. 경쟁사인 LG전자의 생활가전 담당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이 같은 기간 약 16.2% 오른 것과 대조적이다.그동안 DX부문 실적을 받쳐온 스마트폰 사업 역시 상황이 만만치는 않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 결과 올해 1분기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가 35%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폴더블폰 점유율 1위를 내주며 2위로 밀렸다. 또 중국 스마트폰 회사 아너가 2분기 서유럽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산업계에서는 기존 가전과 스마트폰의 폼팩터(제품 외형 규격)를 계속 고집할 경우 ‘범용 제품 제조력’이 뛰어난 중국에 밀릴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한 부회장은 올해 IFA에서 “이번 출장을 새로운 폼팩터를 고민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한 부회장이 제시한 새로운 키워드는 스마트폰이든 가전이든 개별 제품으로 떼어놓고 보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AI와 신사업에 기반을 두고 미래형 사업구조로 과감하게 바꿔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라고 했다.
2024.09.19 I 김응열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