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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1% 상승 출발…2610선 회복
  •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1% 상승 출발…261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증시 호조 속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57포인트(1.34%) 상승한 2615.37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 오른 5713.6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뛴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선제적인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에 따른 경기 둔화 공포가 제기됐지만, 지난주(9월8~14일) 신규실업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관련 우려가 해소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직후엔 긴가민가했던 미국 증시였지만, 이제서야 0.5%포인트이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였다”며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등하고, 미국 금리가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제 국내 증시에서 급락한 반도체와 급등한 바이오주의 양극단 장세가 오늘은 되돌림 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 233억원, 외국인 69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9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전자(2.1%)는 2% 넘게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1.69%), 철강및금속(1.3%), 제조업(1.43%), 기계(1.15%), 운수장비(1.0%)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운수창고(0.38%), 건설업(0.47%), 화학(0.38%), 금융업(0.46%) 등은 1% 미만 오름세다. 반면 통신업(0.15%), 보험(0.29%), 전기가스업(0.16%)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 SK스퀘어(402340), 한미반도체(042700) 등은 5%대 강세다. SK하이닉스(000660)는 4% 넘게 오르고 있다. 고려아연(01013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3%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000810), SK이노베이션(096770), 한국전력(015760), LG전자(066570)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2024.09.20 I 김응태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녹는 색전재, 5조 美시장 50% 자신"
  •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녹는 색전재, 5조 美시장 50%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2027년 미국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중인 무릎 통증 색전술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골관절염 통증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이돈행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대표는 지난 11일 이데일리와 만나 “세상에 없던 치료 재료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다짐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인하대 소화기내과 교수인 이돈행 대표가 지난 2014년 설립한 의료기기 회사다. 지난 달 2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대표는 비정상 혈관을 막아(색전) 통증을 해결하는 치료 재료에 주목했다. 몸 안에서 빨리 녹는 색전 물질을 개발해 달라는 의료 현장 수요를 꾸준히 들으면서다. 기존 상용화된 글로벌 제품은 몸에서 녹지 않는 비분해성이다. 비분해성 제품은 정상 혈관을 막아도 녹지 않기 때문에 괴사, 시술 후 통증, 피부 변색 등 부작용이 종종 보고된다. 이 대표는 약 8년 간 연구 끝에 질환에 따라 몸에서 분해되는 시간이 조절 가능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몸 속에서 분해되는 색전 치료재를 개발한 곳은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이 최초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상용화 제품 파이프라인.(출처= IR 자료)회사는 원천기술을 통해 크게 3가지 치료재를 상업화했다. 내시경 때 발생할 수 있는 출혈에 사용되는 지혈재 ‘넥스파우더’와 출혈이 발생한 혈관을 막거나 종양을 괴사시키는 데 사용되는 ‘넥스피어’,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비정상정 혈관에 색전제를 주사해 신경세포를 괴사시키는 방식의 치료재 ‘넥스피어-F’다.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넥스피어-F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유럽 CE 인증을 각각 획득했다. 유럽을 제외하고는 치료 재료 승인과 치료 재료를 활용한 시술을 승인받는 과정이 따로 진행돼야 한다. 이 때문에 회사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선 넥스피어-F를 활용한 골관절염 통증 색전 시술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최근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의 경우 2026년 말 완료, 2027년 중 넥스피어-F의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5조원 시장 점유율 50% 달성 자신이 대표는 넥스피어-F를 활용한 골관절염 색전술이 진통제나 히알루론산(HA) 주사 등 보존적 치료제와는 또 다른 새로운 골관절염 치료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동안 무릎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진통제 사용이나 인공관절 수술 등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혈관 색전술이라는 대안도 선택할 수 있어서다. 특히 넥스피어-F는 다른 글로벌 제약사 치료재와 비교했을 때 유일하게 분해되는 특징이 있어 차별화된다. 비분해성 제품은 괴사, 시술 후 통증, 피부 변색 등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어서다.이 대표는 “외래 진료를 통해 1시간 내외로 끝날 만큼 시술 과정도 간단하다. 무릎 통증 때 환자들이 먹는 진통제 양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효과라고 본다”며 “분해되는 성질이 있어 정상 혈관을 막지 않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도 좋고 시술하는 의료진들에게도 좋은 옵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 시장은 2020년 73억 달러(약 9조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10억 달러(약 14조8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중 퇴행성 관절염 색전 치료 잠재 시장은 내년 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미국에서 관절염 색전 시술이 상용화된다면 5조원 시장 중 최대 50%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대표는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무척 다양해서 단순히 연골을 채워준다고 해서 통증이 사라지진 않는다”며 “넥스피어-F는 진통제 처방 또는 인공관절 수술이 사실상 전부인 시장에 새로운 새로운 옵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지혈재 파우더 매출, 4배 더 키우는 중이밖에 내시경 때 쓰이는 파우더형 지혈재 넥스파우더의 경우 2018년 CE MDD(유럽연합 의료기기지침) 인증 획득 후 지난해 11월 강화된 기준인 CE MDR 승인까지 받았다. 현재 글로벌 1위 의료기기 업체 메드트로닉을 통해 미국과 유럽 등 30여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메드트로닉의 판매망을 통한 매출이 회사 전체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해 매출 약 49억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100억원, 내년에는 350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적자는 이어지고 있지만, 이르면 올해 안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회사의 또 다른 성장동력은 넥스파우더의 ‘표준치료재’ 등재다. 등재되면 내시경 시술 후 단순 지혈 목적 뿐 아니라 출혈 ‘예방’ 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출혈 예방 시장은 단순 지혈 시장 대비 4배 이상의 규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위해선 다수 국가에서 대규모 임상을 통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현재 메드트로닉과 함께 미국, 캐나다, 유럽과 싱가포르 등에서 대규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비용은 메드트로닉이 지불하고 있다.
2024.09.20 I 석지헌 기자
대한전선, 베트남 태풍 피해 복구 성금으로 20억동 기부
  • 대한전선, 베트남 태풍 피해 복구 성금으로 20억동 기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전선은 슈퍼 태풍 ‘야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베트남을 돕기 위해 20억동(VND)을 기부한다고 20일 밝혔다.이를 위해 지난 19일 서울 종로에 위치한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서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부호(Vu Ho) 주한 베트남대사,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기부금 20억동은 대한전선의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VINA(Taihan Cable VINA)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전달돼,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베트남 북부 지역은 슈퍼 태풍인 야기가 지나가면서 산사태와 홍수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주택 및 농경지 파손 등의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협약식에 참석한 송종민 부회장은 부호 주한베트남 대사에게 “베트남에 닥친 큰 피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받는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피해 지역의 베트남 주민들이 재난 상황을 잘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과 베트남 간의 인연은 깊다. 호반그룹 창업자인 김상열 서울신문 회장은 2015년부터 6년간 광주·전남 베트남 명예총영사로 재임하면서, 한-베 양국의 우호 증진에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를 인정받아 2021년에는 베트남 정부로부터 외국인 대상 최고 훈장인 ‘우호훈장’을 받았다.한편, 대한전선 베트남 생산법인 대한VINA는 호치민에 위치한 종합전선회사로, 2005년에 설립되었다. 현재 약 300여 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고압 및 중저압 전력케이블과 통신 케이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케이블 시장의 수요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대한전선은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기부 협약식을 진행했다 (좌측부터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부호 주한 베트남대사).(사진=대한전선.)
2024.09.20 I 김성진 기자
NDF, 1325.3원/1325.7원…1.15원 하락
  • NDF, 1325.3원/1325.7원…1.15원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보다 하락했다.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매수와 매도 호가는 각각 1325.3원, 1325.7원으로 집계됐다.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다. 이번 주간 감소폭은 지난 8월 8일에 집계된 1만7000명 감소 이후 최대치다.고용 시장에 훈풍이 돌자 전날 금리 인하와 함께 미국 경제가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0.9%로 반영했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39.1% 수준이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 기준 100.68을 기록하고 있다.
2024.09.20 I 이정윤 기자
위험선호 회복 속 BOJ 주시…환율 1320원대 지지력
  • 위험선호 회복 속 BOJ 주시…환율 1320원대 지지력[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 중반대로 하락이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가 ‘빅컷’(50bp 금리 인하)을 하루 늦게 반영하면서 반등해, 국내 증시와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장중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리는 만큼 엔화 흐름과 동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9.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1.1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29.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29.0원)보다는 0.2원 올랐다.간밤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보험이 급감했다는 것은 고용 여건이 빠르게 개선됐다는 의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보다 1만2000명 줄어든 수치이자 넉 달 만에 최저치다. 이번 주간 감소폭은 지난 8월 8일에 집계된 1만7000명 감소 이후 최대치다.고용 시장에 훈풍이 돌자 전날 금리 인하와 함께 미국 경제가 순항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는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0.9%로 반영했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39.1% 수준이다.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7시 15분 기준 100.68을 기록하고 있다. BOJ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는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잉글랜드 은행은 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파운드화는 상승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0.51% 떨어진 0.7530파운드까지 내려갔다.뉴욕발(發) 위험선호 회복을 따라 국내 증시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며 환율 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20원대에서는 저가매수 수요도 따라오는 만큼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장중 BOJ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점심 시간 전후로 회의 결과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기자회견이 예정된 만큼 엔화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 BOJ가 이번 달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더 많지만, 지난 7월의 인상도 예상된 것은 아니었던 만큼 시장은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있다.
2024.09.20 I 이정윤 기자
일본은행 금정위 이벤트 주시…벌어진 국고채 스프레드
  • 일본은행 금정위 이벤트 주시…벌어진 국고채 스프레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중 중국 인민은행과 정오 일본은행(BOJ) 금리 결정 이벤트가 대기 중이다. 상대적으로 중국보단 일본 금리 움직임이 국내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선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나 가즈오 총재의 발언이 다소 매파적일 경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겠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71%,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내린 3.58%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1만9000명으로,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 예상치 23만명을 하회했다. 미국의 고용 현황이 여전히 견조함을 엿볼 수 있는 데이터다.또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는 1.7을 기록, 예상치 0.0을 상회했다. 전거래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수가 최근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1월 50bp 인하 가능성은 38.1%를 기록, 여전히 25bp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연내 기준으로는 여전히 추가 3회 이상 인하 가능성이 과반을 형성 중이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중국 인민은행과 일본은행의 금리 발표가 대기 중이다. 일본은행의 경우 시장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가즈오 총재의 발언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확대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0.6bp서 13.6bp로,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8.9bp서 마이너스 11.0bp로 벌어졌다. 특히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 2일 이후 최대를 보였다.채권 대차잔고는 4거래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994억원 늘어난 124조4176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18년 국고채의 대차가 3876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5년 국고채 대차가 3843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2024.09.20 I 유준하 기자
코로나 단물 빠진 페덱스, 실적 전망치 하향에 시간외 10%대↓
  • 코로나 단물 빠진 페덱스, 실적 전망치 하향에 시간외 10%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물류 대기업 페덱스는 2025년 회계연도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한 자릿수 초중반’에서 ‘한 자릿수 초반’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로이터)연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도 20~22달러에서 20~21달러로 낮췄다. 1분기(6~8월) 조정 주당순이익은 3.60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4.76달러를 밑돌았다.페덱스를 비롯한 물류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기간 급증했던 수요가 정상화된 후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분야에서 수요가 부진해 비용 절감 노력으로 만회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특히 페덱스는 최대 고객인 미국 우체국과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어 이번 회계연도에 계약 손실로 인해 5억달러의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최근 페덱스 매출에서 수익성이 낮았던 USPS 항공 계약도 오는 29일 종료한다. 라이벌 물류 기업인 UPS가 이 사업을 인수하면서다. 페덱스 경영진은 화물 사업을 분사할지 아니면 매각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이날 페덱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0%대 급락하며 300달러대가 깨졌다.
2024.09.20 I 양지윤 기자
SK이노베이션, 성공적으로 합병 마무리하는 중-KB
  • SK이노베이션, 성공적으로 합병 마무리하는 중-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20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SK E&S와의 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리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 2700원이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합병 시너지, 비중 유지를 위한 기관 매수세 기대감 등으로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표=KB증권)전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86%의 찬성률로 통과됐으며, 지난 13일까지 접수된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3300억원대로 보도된 점에서 이번 합병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증권사를 통한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지난 13일에 마감됐으며, 19일 종가가 청구가액(111,943원) 대비 높아 추가 신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3300억원으로 마무리된다면, 시장 예상치인 8000억~1조 4000억원 대비 낮게 종료돼 SK이노베이션은 5000억~1조원의 여유 자금이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합병 시너지(제품·원재료 판매망, 인력 공유 및 재무 안정화) △비중 유지를 위한 기관 매수세 기대감 △SK온의 개별적 합병(SKTI·SK엔텀)에 따른 재무 개선 △모회사 재무 안정화에 따른 SK온 자금조달 안정화 효과를 예상하면서 합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 3분기 영업손실이 1583억원으로 적자 확대를 추정했다.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이 2분기와 유사하나 유가 하락에 재고평가·래깅 효과가 발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부문은 PX 마진 하락에 E&P는 유가 하락에 8~9월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SK온은 판매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에 따른 적자 축소를 기대했다. 11월부터 합병되는 SK E&S의 실적 기여도 기대했다. 전 연구원은 “핵심 경쟁력은 가스 직도입에 따른 원가 차이, 경쟁 발전 공기업 대비 인원 효율화, 설비·정비에 따른 에너지 전환 효율성 차이”라며 “직도입 지역 중 미국·인니의 LNG 수입 가격은 ex-미국 지역 대비 16%, 19% 저렴하며, 이는 발전소 이익률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2024.09.20 I 박순엽 기자
韓증시 ‘빅컷’ 훈풍 기대…“반도체 비중 조절 기회”
  • 韓증시 ‘빅컷’ 훈풍 기대…“반도체 비중 조절 기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 컷’(50bp 금리인하)에 대해 시장이 긍정적인 해석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한국 증시로 훈풍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 부진하긴 하나 외국인 순매수 방향성이 다르다는 점에서 과도한 비관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비중 조절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사진=REUTERS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 반등으로)주가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나는 환경에서도 국내증시는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로 비관이 가득한 환경에 놓인 상황”이라면서도 “낙폭과대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나 업종주가 변동성이 커진 시점에서 반등을 비중 조절 기회로 삼는 방법이 유효할 전망”이라 진단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이 단행한 ‘빅 컷’에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2.09포인트(1.26%) 뛴 4만202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38포인트(1.70%) 급등한 5713.64,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40.68포인트(2.51%) 뛰어오른 1만801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장 중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연준의 ‘빅컷’을 시장이 낙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착륙에 대한 기대를 토대로 리스크를 줄이던 금융시장에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이 연구원은 “미국 증시 강세 배경은 연착륙에 대한 기대 강화로 판단된다”며 “과거 40년간 미국의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경기침체가 나타나지 않았던 경우 주가는 금리인하 직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다만 이같은 흐름이 국내 증시로 이어질 것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 전일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크게 하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 피크 아웃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국면에서 다른 섹터들이 상대적으로 낫다고 하더라도 지수를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그나마 다행인 점은 외국인의 순매도가 반도체에만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과거 외국인의 순매도가 반도체에만 쏠리고 반도체 제외 나머지 업종에서는 매수 우위일 때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제외 업종 순매수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더 확산된다고 해도 지수 영향력은 줄어들 가능성이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9.20 I 이정현 기자
빅컷 하루 뒤 美 증시 사상 최고치…기술주 랠리
  • 빅컷 하루 뒤 美 증시 사상 최고치…기술주 랠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단행 이후 하루 뒤 랠리를 펼쳤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4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고용지표 발표에 힘입어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한 덕이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역시 금리 인하로 대출을 통한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7% 넘게 급등했다.미국 대선 후보자 TV 토론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을 기록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이스라일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이면서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경기 호전 기대감과 중동 리스크 여파에 상승했다.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했던 유럽연합(EU)이 고율 관세를 내지 않는 조건으로 유럽 내 판매가격 하한을 설정하겠다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제안을 재검토를 시사했다는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2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상승 마감…다우·S&P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상승한 4만2025.1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0% 오른 5713.64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1% 뛴 1만8013.98로 집계.-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전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단행한 빅컷 이후 경기 둔화 우려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지만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 양호한 고용지표를 발표하면서 강세 시현.-다만 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있어 수급에 의한 영향도 있다는 분석도 나와.◇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강세…테슬라도 급등-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업들이 향후 인공지능(AI) 산업 설비투자 확대할 것이란 기대에 3.97% 상승.-엔비디아 이외에 AMD(5.7%), 브로드컴(3.9%), 마이크론(2.18%), 인텔(1.81%), 램리서치(4.39%), TMSL(5.34%) 등 다른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 -테슬라도 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7.36% 급등.-애플은 금리 인하에 따른 경제 활성화로 아이폰16 판매 증가 기대감이 살아나며 3.71% 상승 마감.-메타 플랫폼은 AI 구축으로 향후 2~3년 동안 점진적인 수익화 매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3.93% 뛰어.-페덱스는 장 마감 후 10억달러 자사주 매입 발표를 했지만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 발표로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급락.-아울러 경기 호전 전망에 월마트(-1.25%), 코카콜라(-1.57%), 등의 필수 소비재 관련 방어주는 부진한 흐름 보여.◇美 실업수당 청구건수 21만9000건…4개월만에 최저-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8~1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1만9000건을 기록해 전주 대비 1만2000건 감소했다고 발표.-이는 지난 5월12~18일(21만6000건)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며,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9000건)도 하회하는 규모.-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월1~7일 182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보다 1만4000건 감소.◇해리스-트럼프 전국 지지율 47% 동률…접전 지속-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시에나대와 지난 11~16일(현지시간) 전국 2437명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 대상으로 미국 대선 후보자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47%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 여론조사 오차 범위는 ±3.0%포인트.-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열린 양당 대통령 후보 간의 첫 TV 토론에 따른 유권자 표심이 반영된 것.-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잘했다’고 답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응답자는 40%에 그쳐.-NYT는 이를 두고 “조사 결과 해리스가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인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대선 레이스에서 결정적 우위를 점하는 데 실패했다”고 분석.◇이스라엘, 레바논에 대규모 공습…헤즈볼라와 전면전 위기-이스라일이 19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대규모 공습을 벌여.-헤즈볼라도 최근 발생한 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개 선언하면서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 고조.-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전쟁 지속 계획을 승인했다”며 북부 지역에 대한 계획 승인이 완료됐다고 밝혀.-이스라엘군은 이어 “현재 레바논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공격해 헤즈볼라의 테러 역량과 인프라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접경지 데이르카눈 엔나흐르 지역을 대규모로 공습했다고 레바논 매체를 인용해 보도.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나서. 이날 헤즈볼라가 국경지대의 이스라엘군 진지를 대전차 유도미사일 등으로 타격해 이스라엘 군인 가운데 약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져.-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호출기 수천 개를 터뜨린 이스라엘은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이 학살 공격은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 이는 정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국제유가, 경기 호전 기대감에 상승…중동 리스크도 영향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 오른 71.95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1.7% 상승한 74.88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를 우려한 게 아니라 고용시장 둔화를 제어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이 부각하면서 상승.-아울러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분쟁 심화 우려가 부각한 것도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EU, ‘中 전기차 판매가 하한선 제안’ 재검토 시사-유럽연합은 19일(현지시간) 고율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조건으로 유럽 내 판매가격 하한을 설정하겠다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제안을 재검토하기로 결정.-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회동에서 “(중국 측의) ‘가격 약속’을 새롭게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올로프 질 집행위 무역담당 대변인이 밝혀.-앞서 중국 일부 전기차 업체들은 EU의 ‘과잉 보조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유럽 수출 시 판매가 하한을 설정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EU에선 보조금의 해로운 영향을 상쇄하기에 불충분하다며 공개적으로 거부했으나, 일주일 만에 열린 고위급 회동을 통해 문제를 재고하기로 합의.-EU가 입장을 바꾼 것은 최근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회원국들이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 시 무역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고 우려를 잇달아 표명한 것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분석 제기.
2024.09.20 I 김응태 기자
넥스트바이오, 넥스파우더 난치성 하부 위장관 출혈 치료 효과 입증
  • 넥스트바이오, 넥스파우더 난치성 하부 위장관 출혈 치료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넥스트바이오)은 자사의 내시경 지혈재 제품인 넥스파우더(Nexpowder™)가 난치성 하부 위장관 출혈(LGIB) 치료에서 효과를 입증하며 우수한 임상적 성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CI. (이미지=넥스트바이오메디컬)넥스파우더란 위장관 출혈 시 내시경을 통해 출혈 부위를 지혈하고 재출혈을 예방하는 파우더 타입의 지혈 치료재를 말한다. 넥스파우더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미국 식품의약국(FDA, 상부위장관), 유럽 CE-MDR 등 국내외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연구는 2021년 8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국내 3개의 대학병원에서 하부위장관 출혈 환자 5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는 지난 12일 Scandinavi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하부 위장관 출혈은 전체 위장관 출혈의 약 20%를 차지한다. 하부 위장관 출혈은 고령 인구의 증가와 항응고제 사용으로 인해 발생 빈도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하부 위장관 출혈은 병원 입원 및 응급 수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존의 내시경 지혈법에도 불구하고 13~19%의 높은 재출혈률을 보인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넥스파우더의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이 연구는 클립, 전기소작 등 기존 내시경 지혈법을 사용하였음에도 지혈에 실패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넥스파우더를 적용해 효과를 평가했다. 모든 환자에서 넥스파우더 적용 후 100%의 지혈 성공률을 보였다. 30일 내 재출혈률은 8.5%(5명)로 나타났다. 이 재출혈율 수치는 기존 지혈법을 비롯한 경쟁 제품의 재출혈율을 하회하는 결과로 하부위장관 출혈에 넥스파우더의 효능을 입증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연구 기간 동안 넥스파우더와 관련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넥스파우더가 난치성 하부 위장관 출혈 치료에서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우수한 제품임을 입증했다는 것이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설명이다.이번 연구는 추가적으로 하부위장관 사용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위한 자료로 제출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 식품의약국을 승인을 위한 주요한 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넥스파우더는 위장관 출혈 및 재출혈 예방 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으로 이번 논문 결과를 통해 이르면 연내 하부 위장관(예방 목적)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의 추가 승인이 예상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약 4조원 규모의 예방 시장이라는 신규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시장 침투와 더불어 해당 제품에 대한 매출액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9.20 I 신민준 기자
제일일렉트릭, 美 이튼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 기대-유안타
  • 제일일렉트릭, 美 이튼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제일일렉트릭(199820)에 대해 내년부터 이튼(Eaton)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제일일렉트릭은 스마트홈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중심으로 PCB ASSY, 배선기구, 차단기, 분전반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Eaton에 아크방전차단기(AFCI)용 인쇄회로기판 어셈블리(PCB ASSY)를 독점 공급하며 북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제일일렉트릭은 Eaton의 스마트브레이커용 PCB ASSY도 독점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Eaton의 스마트브레이커는 당초 2026년 상용화 예정이었으나, 지난 4일 북미 최대 전기차 기업 T사와 협력과 시장 진출 발표에 따라 2025년 상반기로 양산이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손현정 연구원은 “이 협력은 T사의 Powerwall과 AbleEdge 스마트브레이커를 통합해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제일일렉트릭은 생산라인을 이미 구축한 상황이며, 2025년부터 연간 약 2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손 연구원은 “이번 스마트브레이커 PCB ASSY의 신규 계약 시, 기존 AFCI 건보다 더 큰 규모가 예상되어, 향후 제일일렉트릭의 실적 성장을 가속화하는 주요 동력이 될 전망”이라며 “2025년부터는 Eaton 스마트브레이커향 신규 매출이 발생하며, 본격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제일일렉트릭 2025년 연결 매출액은 2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78억원으로 같은 기간 25.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24.09.20 I 박정수 기자
SGC에너지, 꾸준한 배당 매력-메리츠
  • SGC에너지, 꾸준한 배당 매력-메리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메리츠증권은 20일 SGC에너지(005090)에 대해 꾸준한 매력이 최대 투자 매력 포인트라고 꼽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 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 7350원이다. 메리츠증권은 SGC에너지의 3분기 및 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575억원, 312% 증가한 55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REC 정산 효과가 사라지지만 SMP가 상승하고 석탄, 우드팰릿 원재료 가격은 소폭 하락하고 있어 스프레드 개선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이 정점으로 하반기, 2025년까지 소폭의 감익이 예상되지만 배당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감익 폭이 크지는 않다”고 봤다. 그는 “다만 가정치(2025년 평균 두바이유 77달러, 환율1345원) 대비 낮은 현 유가가 지속된다면 추가적인 감익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연구원은 “자회사 SGC이앤씨에 대한 채무 보증액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2분기말 기준 약 3800억원(책임준공 제외)이며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1000억원을 줄일 계획인데, 지난해 6700억원 대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원가율 부진 지속과 신규 물류센터 사업의 적자로 인해 건설 부문의 손익은 올해 안에 개선이 어렵다”면서도 “내년부터 사우디향 수주 분의 매출 인식이 시작되면서 손익도 돌아설 수 있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실적 안정성도 좋지만 현재는 배당이 매력”이라며 “손익 흐름과 상관없이 경직적 주당배당금(DPS)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데 작년과 동일한 1700원의 DPS를 가정 시 배당수익률은 6.2%”라고 밝혔다.
2024.09.20 I 원다연 기자
LIG넥스원,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목표가 22.5%↑-KB
  • LIG넥스원,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목표가 22.5%↑-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20일 LIG넥스원(079550)에 대해 올 하반기 들어 주가가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0만원에서 24만 5000원으로 22.5%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0만 6500원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수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이에 따른 적용 ROE 변경, 12MFwd. 기간 변화, 무위험수익률의 대용치로 사용하고 있는 통안채 1년물 금리 및 베타변화 등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또 “목표주가 상향조정으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6%(배당수익 포함 시 19.8%)의 상승 여력을 확보해 투자의견도 기존 ‘Hold’에서 ‘Buy’로 상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표=KB증권)LIG넥스원의 주가는 지난 7월 17일에 장중 24만 9000원까지 상승했으나 9월 9일 16만 8700원까지 하락해 32.2%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하락률은 16.6%로 지수 대비 약 2배 정도 하락했다. LIG넥스원 외 방산 종목들도 8~9월에 전반적인 조정세를 기록했으나 LIG넥스원의 하락 폭이 특히 컸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과 수주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 등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중동지역 국방 관련 매체인 Defense Arabic이 지난 9일 이라크 정부의 천궁II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그 규모가 25억 6000만달러에 달하리라고 보도한 점에도 주목했다. 정 연구원은 “관련 내용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해 신규 수주에 이를 반영했으며, 본격적인 매출은 2026년부터 현지화 R&D 등 일부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추정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수출이 최종 성사될 시엔 천궁II를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UAE·사우디아라비아에 더해 총 4개국이 된다. 이에 따라 패트리어트(미국), Nasams(노르웨이·미국), 다비드 슬링(이스라엘·미국) 등과 함께 서방권의 대표적 중거리 방공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해 K9과 K2, 천무, FA50 등과 함께 K-방산 베스트셀러로 등극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천궁의 신규 도입이나 기존 도입국의 추가 도입, 앞으로의 L-SAM의 추가 판매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9.20 I 박순엽 기자
"일본은행 금리결정 주목…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경계해야"
  • "일본은행 금리결정 주목…엔캐리 자금 청산 우려 경계해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일본은행(BOJ)의 금리방향이 이날 결정되는 가운데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이 나타날지 경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대신증권)20일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일본은행(BOJ)와 중국인민은행(PBoC) 회의 결과까지 확인하면 9월 주요 실물지표 발표 및 통화정책 이벤트는 어느 정도 마무리된다. BOJ 회의는 최근 나타내던 매파적인 스탠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경계심리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날 미국이 지수·주식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뒀으며, 최근 이어졌던 빅 이벤트를 소화하는 가운데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BOJ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달러엔 환율 하락세가 빨라지지는 않을지, 엔캐리 트레이드 추가 청산이 나타나지는 않을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연준이 금리인하를 개시하며 글로벌 유동성 환경이 본격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미 통화정책 전환에 따라 추가 완화정책을 시행하기에 편안한 환경이 되어 경기 회복 기대가 살아날 국가가 있을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유동성 환경 개선에도 최근 주요국 경기 동향 및 정치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잔존해 투자심리가 뚜렷하게 살아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음 주 연준 연설과 S&P 구매관리자지수(PMI)를 통해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는 여전하며, 연착륙 성공에 대한 의구심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주부터 재개될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주는지가 단기적인 투자심리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이라고 전했다.
2024.09.20 I 이용성 기자
“내수 소비 반등까지 시간…백화점·면세점보다 편의점·슈퍼”
  • “내수 소비 반등까지 시간…백화점·면세점보다 편의점·슈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강화에도 내수 소비경기의 가시적 반등까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유통업 내 경기 방어적 업종 중심의 투자 전략이 적절하단 분석이 나왔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9월 늦더위, 추석 연휴 기간 해외 여행 증가, 중국 소비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인해, 백화점·할인점·면세점의 3분기 수요 환경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은 FW 시즌 의류 판매 시기 지연과 엔저 영향에 따른 명품 수요 이탈로 인해 3분기 기존점 매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며 “할인점도 8~9월 매출 흐름이 6~7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3분기 기존점 매출 역성장이 불가피 할 전망”이라고 봤다. 이어 “면세점은 개별광관광객(FIT)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이고(보따리상) 수요가 위축되면서, 일매출이 2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반면 추석 명절과 소비경기 변동 영향이 크지 않은 편의점과 슈퍼는 3분기 기존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9월 늦더위는 편의점 시즌성 제품의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50bp 인하로 한국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지만 내수 소비경기의 가시적 반등에는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 방어적 업태 중심의 투자전략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유통 섹터 내 경기 방어적 업태인 편의점과 슈퍼는 탑티어와 세컨드티어의 시장 점유율 차이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탑티어 수익성의 상향 여력이 높고, GS THE FRESH(슈퍼)의 구조적인 점포 순증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BGF리테일은 섹터 내 유일한 순현금 업체로 주주환원 규모 확대 여력도 가장 높은 편”이라며 “따라서, 업종 내에서 GS리테일(007070)과 BGF리테일(282330) 중심의 투자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중기적으로는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경기 반등과 금리 인하로 내구재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가 증가할 수 있고, 엔저 완화로 명품·패션 수요 이탈 현상이 점차 축소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8일 서울의 한 GS25 편의점에서 직원이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9.20 I 원다연 기자
롯데렌탈, 쏘카 지분 추가취득 연기…“주가 영향 제한적”-하나
  • 롯데렌탈, 쏘카 지분 추가취득 연기…“주가 영향 제한적”-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0일 롯데렌탈(089860)에 대해 쏘카 지분 추가취득 연기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롯데렌탈은 최근 SK와의 쏘카 주식매매 계약(2차)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롯데렌탈의 카쉐어링 자회사 롯데렌터카 그린카(G car) 지분 10%(롯데렌탈 지분율 84.71%)를 보유한 GS칼텍스가 롯데렌탈을 대상으로 쏘카 주식 추가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 승소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롯데렌탈의 쏘카 주식 취득이 경업금지 조항에 해당하고, 이 경우 GS칼텍스가 회복이 어려운 손해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롯데렌탈은 쏘카 지분의 25.73%를 보유한 2대주주다. SK는 기존 보유 쏘카 주식(총 17.9%)을 2차례에 걸쳐 롯데렌탈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고, 1차 지분 매각(지분율 기준 9.00%, 매매대금 660억원)은 2024년 2월 종결됐으며 2차 지분 매각(지분율 기준 8.95%, 매매대금 660억원)이 중지된 것이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카쉐어링 시장 점유율(MS) 1위 사업자로, 카쉐어링과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다만 롯데렌탈은 카쉐어링 서비스도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쏘카의 지분 취득을 통해서는 플랫폼 측면 협력 강화를 목적한 것인데, 롯데렌탈은 이미 국내 렌터카 시장에서 인지도와 점유율을 겸비한 1위 업체이므로 현재로서는 플랫폼 시너지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부가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쏘카와의 시너지 효과를 배제하더라도, 롯데렌탈의 렌터카 시장 선도적 지위와 렌탈 본업 위주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롯데렌탈의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024.09.20 I 박정수 기자
팬오션, 중장기 운임 상승 동력 부재에 아쉬운 배당성향…목표가↓-NH
  • 팬오션, 중장기 운임 상승 동력 부재에 아쉬운 배당성향…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중장기으로 추가적인 운임 상승 동력 부재하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성향 확대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6000원에서 5300원으로 12%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530원이다.(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팬오션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2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고, 영업이익은 1261억원으로 같은 기간 58.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4% 하회하는 수준이다. 운임 상승 영향으로 벌크, 탱커, 컨테이너 모두 양호한 실적 예상하나, 환율 하락으로 실적 추정치 소폭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8배로 역사적 저점이지만, 이익 모멘텀 둔화로 인해 밸류에이션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비교 기업 대비 배당 성향도 낮고, 현재 양호한 벌크선 운임을투자자가 누리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정 연구원은 짚었다. 사업 다각화를 위한 LNG선 인도가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되며 이익 체력은 높아지나, 이익의 핵심은 벌크선이라고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중장기 벌크선 운임 전망치 조정에 따른 적용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존 7.8%에서 7.5%로 4%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벌크선사 대비 팬오션의 낮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하여 밸류에이션 할인율을 상향 조정했다”며 “발틱운임지수(BDI)는 1890포인트로 전년대비 19.3% 높은 수준이나, 중국경기 부진, 충분한 철광석 항구 재고로 인해 추가 상승 동력이 부재하다”고 전했다.
2024.09.20 I 이용성 기자
"빅컷, 시장 긴장감 커질 것…10월 한은 금통위도 영향 불가피"
  • "빅컷, 시장 긴장감 커질 것…10월 한은 금통위도 영향 불가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빅컷(한번에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하함)’이 경제전망치와 괴리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긴장감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또 미국의 선제적 결정에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제시됐다.20일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나 국책 연구기관 등으로부터 금리 인하 압박이 거세짐에도 불구하고 한은은 지표를 확인한 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언급과 연준 결정은 선제적 대응 필요성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면서 “10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18일(현지시간)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와 50bp의 선택지 중 빅컷을 선택했다. 정 연구원은 “FOMC 직전 금융시장이 50bp 금리 인하를 65% 이상 반영했다는 것을 보면 시장 기대에 부응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전 주말까지 25bp 인하 기대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후 50bp 인하의 고리가 될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보다 과감한 결정이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그는 “‘빅컷’을 단행한 표면적인 이유는 고용 악화에 대한 우려로 올해 실업률에 대한 연준의 전망치는 지난 6월 4.0%에서 이번 9월 4.4%로 크게 높아졌는데 이는 이 사이 발표된 고용지표가 크게 악화했고 이 변화가 연준의 태도 변화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 역시 파월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고용에 대한 언급을 가장 많이 하고 통화결정문의 중심에 고용을 놓음으로써 이를 확인해 주고 있다. 정 연구원은 “하지만 이런 결정 이면에는 객관적인 요인 이외에 실기 우려와 같은 비판 가능성이나 과도한 시장 기대 를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에 따른 혼란 우려 등에 대한 고려도 영향을 많이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파월 의장 기자 회견에서 ‘우리 기본 시나리오는 제약을 제거하고 경제 반응을 보자는 것’이라는 언급을 주목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9월 FOMC에서는 금리 결정 이외에 연준의 수정 된 경제전망치도 발표하는데 연준 경제전망치를 보면 이번 연준의 태도 변화를 납득하기는 쉽지 않다”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전망이 2.1%에서 2.0%로 소폭 하향 조정되었지만 2025년과 2026면 전망은 각각 2.0%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 전망도 올해 전망치는 4.0%에서 4.4%로 크게 높아졌지만 2025년과 2026년 전망치는 4.4%와 4.3%로 나타난다”고 꼬집었다.그는 “결과에 기반해 대응(outcome-based)하는 연준이 ‘빅 컷’의 명분으로 삼기에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경기 상황”이라며 “이를 반영해서인지 이번 FOMC는 표면에 드러난 것 이상으로 이견이 분분하고 합의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12명의 FOMC 투표 위원 중 반대표는 1표에 불과하지만 2022년 6월 이후 반대표가 나온 것은 처음이고 이사가 반대표를 던진 것은 2005년 9월 이후 처음이라는 상징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발표된 점도표를 보면, 19명 중 9명이 올해 75bp 금리인하를 전망하는 등 여전히 25bp 인하가 베이스라인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런 부조화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빅컷’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의구심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번 FOMC에서 경제전망치나 파월 의장 발언 을 통해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한 노력이 보이지만 ‘빅컷’을 단행한 것은 ‘시장은 보지 못하지만 연준은 침체 조짐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닐까?’라는 의구심이라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이런 의구심은 향후 연준 금리 인하 폭에 대한 시장 기대를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에 연준이 큰 폭으로 금리를 내렸음에도 시장 기대가 추가로 하향 조정됨으로써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연준 시선과 시장 기대 사이의 긴장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그는 9월 FOMC는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빅컷’이라는 결정 뿐만 아니라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우리 기본 시나리오는 제약을 제거하고 경제 반응을 보자는 것’이라는 언급은 한은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창용(오른쪽) 한국은행 총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조달청 별관에서 열린 미국 FOMC 주요 결과 및 국제금융시장 동향 관련 거시경제금융회의 시작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 한국은행)
2024.09.2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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