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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맥스, 3Q 실적 낮아진 기대치에 부합-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코스맥스(1928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종전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2만 5500원이다. 하나증권은 코스맥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5300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449억원으로 추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 부진이 지속되며 코로나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K뷰티의 글로벌 확대 기조로 국내 매출 강세가 나타나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글로벌 1위 ODM사로 K뷰티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의 수혜를 고스란히 받고 있다”며 “게다가 동남아 소비 호조에 따른 인도네시아, 태국 법인이 고성장 중이며, 오랜시간 동안 부진의 근원이던 미국은 손익 정상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기업가치가 부진한 것은 중국의 영업환경 부진,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대손 반영여부 등으로 이익 예측성이 떨어진데 근거한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특수관계자향 매출채권의 경우 절반 이상 대손 반영됐으며 잔여 매출채권을 100% 추가 대손 반영하면 하반기 영업이익의 41%, 2025년 영업이익의 14% 영향권”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우려 해소 시, 기업가치는 빠르게 반전할 것”이라고 봤다.
- [마켓인]“변동성 큰 시기…멀티에셋 인컴 전략 유효”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변동성이 큰 시기에 프랭클린 인컴 펀드(Franklin Income Fund)와 같은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다각화와 역동적인 자산 분배를 통해 수익 창출과 원금 보존 간 균형점을 찾는 데 집중한다. 주식 배당금과 채권 이자를 통해 꾸준한 수익 흐름을 창출하는 멀티에셋 전략은 특히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인컴펀드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인컴펀드는 이자(income)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배당주펀드와 비슷하지만 투자하는 자산이 방대하다. 주식, 채권, 전환사채, 기타 하이브리드 증권 등에 분산 투자한다. 일정한 배당금과 이자 수익을 확보하기 때문에 증시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을 방어할 수 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플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멀티에셋 인컴 전략에서 분배 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프랭클린 인텀 인베스터스에 합류하기 전에는 프랭클린템플턴 투자 솔루션의 부사장 겸 수석 고객 포트폴리오 매니저로서 리테일 및 기관투자자를 위한 멀티에셋 포트폴리오를 설계 및 관리했다. 이데일리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스티븐 통을 만나 멀티에셋 인컴 전략과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헬스케어·에너지 등 섹터…양질의 주식 투자 기회”지난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주식시장은 강한 조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프랭클린템플턴은 △전술적 자산 배분 △섹터 다각화 △하이브리드 증권 활용 등 포트폴리오에 몇 가지 주요한 조정을 실시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일부 하이일드 채권을 매도하고 주식 익스포저를 높여 시장 강세를 활용했다”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시장 심리가 크게 쏠렸지만, 프랭클린템플턴은 섹터 전반에 걸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유지했다. 강한 펀더멘털과 수익 잠재력이 있는 헬스케어와 에너지와 같은 기술 외 섹터에서도 양질의 주식 투자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멀티에셋 주식 배분에서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위해 주로 배당주나 가치주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스티븐 통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회사의 경우 ELN(Equity-Linked Note)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포트폴리오의 연평균 배당금은 약 3% 정도로 2년 전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ELN에서의 수익률은 9%이며, 이러한 하이브리드 상품은 매력적인 수익률을 제공함과 동시에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이어 멀티에셋 인컴펀드를 선택할 때에는 자산 배분 전략과 더불어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트랙 레코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주식, 채권, 전환사채와 같은 하이브리드 증권 등에 걸친 펀드의 자산 배분 접근법이 잘 정비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자산 배분 전략은 다양한 시장 환경 속에서 수익과 리스크 관리 모두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트랙 레코드를 리스크 관리와 일정한 수익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매니저인지 필수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프랭클린 인컴 전략(Franklin Income Strategy)은 미국에서 76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수익 창출 및 원금 보존 능력을 입증하는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모닝스타에 따르면 프랭클린템플턴의 펀드는 3년 퍼포먼스 기준 수익이 상위 10%에 올라 있다”고 했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금리 인하기 채권 가치↑…국채 ‘매력적’”현재 시점에서는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5대 5로 구성하라고 조언했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올해 1월 초에는 채권 60%, 주식 40%였으나, 현재 포트폴리오는 채권 50%, 주식 50%”라며 “7~8월 주식시장의 조정이 주식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채권 섹터에서는 국채에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인하로 국채는 2년 전보다 더 매력적”이라며 “하이일드채의 경우 스프레드가 매우 좁아 가격이 높은 상태라 지난달 일부를 매도했다”고 밝혔다.이어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일정한 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부연했다.그는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적극적으로 자산 배분을 관리할 시간이나 전문 지식이 없는 개인에게 이상적”이라며 “전문적인 펀드 매니저가 다양한 시장 환경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할 수 있으며, 성장과 수익의 조합을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올해 4분기 이후 주요한 매크로 변수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를 꼽았다. 또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시장의 폭(market breadth·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의 비율)이 좁아 기술주 등 특정 업종에서만 지수 상승이 두드러졌다는 평가다.스티븐 통 부사장은 “소비재, 산업재, 원자재 등 주식 랠리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한 섹터에서 선별적인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일부 섹터의 현재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선별적인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통화 긴축 정책의 지연 효과, 수익률 곡선의 형태, 지속되는 지정학적 위험을 소화해 가는 과정에서 신중하게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그러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고용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미국에서 고용 지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고용 지표가 인플레이션보다 더 큰 연준의 관심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티븐 통(Stephen Tong) 프랭클린 인컴 인베스터스 수석 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구 프랭클린템플턴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 '지키느냐 떠나느냐' 은행장 갈림길…실적은 합격점, '금융사고'가 변수
- [이데일리 정두리 최정훈 기자] 올 연말 주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잇달아 만료되면서 각사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은행권은 내부통제가 은행장 연임과 교체를 가르는 관건이 될 전망이다. 보험·카드사 CEO는 대부분 ‘2+1’ 관행에 따라 연임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재임 기간 중 실적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대 은행장 연말 임기 종료…연임 변수는 ‘금융사고’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장 임기가 오는 연말 종료를 앞둠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들은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부터 차기 은행장 승계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신한금융과 농협금융은 은행장 등 자회사 CEO 선임 절차를 시작했으며 KB·하나·우리금융도 곧 이사회 내 위원회 회의를 열고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에 들어갈 예정이다.5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연임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6월 100억원대 직원 횡령 사고에 이어는 최근에는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의 3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지면서 당국의 강한 질타와 책임론이 떠오른 상황이다. 1년 연임에 성공한 이재근 국민은행장과 부당대출 책임론이 떠오른 조병규 행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시중은행장은 모두 초임인 만큼 연임에 대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올해 상반기 신한은행을 ‘리딩뱅크’로 이끈 정상혁 행장은 연임 가능성이 크다. 한용구 전 신한은행장이 건강상 이유로 취임 한 달 만에 물러난 뒤 갑작스레 수장을 맡게 된 정 행장은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승열 하나은행장도 연임이 점쳐진다. 이 행장은 하나은행의 첫 외환은행 출신 행장으로 자산 관리와 글로벌, 연금사업 분야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는 평가다.다만 은행장들의 연임 변수는 ‘금융사고’다. 이자수익을 바탕으로 실적 측면에서는 모두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최근 배임과 횡령 등 대형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내부통제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연임 여부를 두고 은행 안팎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불거진 홍콩H지수 ELS 사태 때 판매 규모가 가장 컸지만 이 행장의 발빠른 대처로 조직 안정과 가입자 보상을 이뤄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지난해 1월에 취임한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지난 3월 109억원 규모 부당대출 배임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까지 배임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시중은행장 이 외에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둔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다.수협은행 최초로 연임 여성은행장에 도전한다. Sh수협은행 행장추천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강 행장을 비롯해 신학기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박양수 수협은행 부행장, 김철환 전 수협은행 부행장, 양제신 전 하나은행 부행장, 강철승 전 중앙대 교수 등 6명이 차기 행장 후보군에 오른 상태다. 행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23일 면접을 거쳐 이튿날 최종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임기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강 행장의 연임 가능성을 점치고 있지만 지주회사 전환에서 초석을 다지지 못했다는 점을 변수로 꼽는다.◇보험·카드사 CEO 연임 전망 우세…실적 부진 ‘관건’보험·카드사 CEO는 대부분 2년 임기 후 1년 연임하는 ‘2+1’ 관행에 따라 자리를 지킬 것이란 전망이 앞선다. 카드사 중에서는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의 임기가 12월 말 끝난다.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는 첫 카드사 내부 출신 CEO로 대내외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카드업계 1위를 수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621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3808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9.7% 성장했다.이호성 하나카드 대표는 해외여행 특화카드인 ‘트래블로그’가 흥행하면서 해외 결제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 흥행에 힘입어 올 상반기 1166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6%나 성장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도 KB국민카드가 올해 상반기 25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었단 평가다.다만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의 연임은 불투명하다. 우리카드가 지난해 당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2.3% 소폭 상승했지만 경쟁사보다 상승폭은 미미하다. 거기다 지난해 연간 전체 매각 규모(3976억원)에 준하는 부실채권을 정리했지만 2분기 기준 연체율은 1.73%로 올 1분기(1.46%)에 비해 오르며 건전성도 악화한 상황이다.보험사 중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다. 다만 강병관 대표는 실적 부진으로 연임 여부가 상대적으로 불투명하다. 올 상반기 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47억원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신한EZ손해보험이 적자 폭이 늘어난 이유는 올 초 차세대 시스템을 오픈하는 등 투자를 확대한 배경이 있었으나 실적 개선 측면에선 아직은 요원하다”며 “다만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스타일이 검증된 CEO를 중용하기 때문에 책임경영을 토대로 안정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시 "'궤도'와 과학기술과 함께할 핀테크의 미래 소통해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핀테크에 관심 있는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118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유튜버 ‘궤도’와 함께하는 ‘디지털금융 전문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서울시)시는 여의도를 글로벌 핀테크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대학원, 서울핀테크랩,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서울핀테크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있다.시는 그간의 세미나에서 탈중앙화 금융, 사이버보안, 비대면 인증 등 금융, 핀테크 분야 재직자 대상 전문적인 디지털금융 분야를 다뤘다면, 이번 세미나는 핀테크라는 전문적인 금융 산업 분야를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기획됐다고 설명했다.오는 10월 10일 여의도 더포럼에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오픈토크’(Open Talk) 형식으로 진행한다. 유튜버 궤도는 ‘과학기술과 함께할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AI·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어떻게 금융의 미래를 변화시킬지를 소통한다. 궤도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구독자 수 118만 여 명)’에서 활동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다.핀테크에 관심 있는 시민이면 누구나 온라인 사전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사전 신청은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공식 누리집에서 10월 2일까지 가능하다. 사전질문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현장 참석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비대면으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라이브서울 및 서울국제금융오피스 유튜브 채널로도 생중계한다.김윤하 서울시 금융투자과장은 “서울시는 디지털금융 시장을 선도할 유수의 핀테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디지털금융 전문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혁신을 이끌어낼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 보육, 핀테크 국제 행사 개최 등과 함께 핀테크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핀테크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제적인 네트워킹을 확장하기 위해 오는 10월 7~10일, 핀테크 산업 글로벌 축제인 ‘서울 핀테크 위크 2024’를 개최한다. ‘스마트 라이프를 위한 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핀테크 산업의 미래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며 혁신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행사, 세미나 등 총 10개의 행사를 마련했다.이번 10월 디지털금융 전문 세미나도 ‘서울 핀테크 위크 2024’ 와 연계 개최해 핀테크를 주제로 규모를 대폭 확대해 진행할 예정이다.
- "내년 '클래식 레볼루션' 테마는 바흐와 쇼스타코비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사회는 오케스트라와 같습니다.”롯데문화재단 ‘2025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사진=롯데문화재단)그리스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57)가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가진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 취임 인터뷰에서 밝힌 음악 철학이다. ‘클래식 레볼루션’은 롯데콘서트홀이 2020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클래식 음악 축제. 카바코스는 내년부터 이 축제의 프로그래밍을 책임지는 예술감독을 맡는다.카바코스가 ‘클래식 레볼루션’의 키워드로 ‘소통·공유·이해·공동체’를 꼽았다.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소통하고 중요한 가치를 공유하며, 서로를 이해하면서 하나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좋은 오케스트라가 되기 위해선 연주자들이 서로 모두를 위해 연주해야 하는 것처럼 사회 또한 구성원들이 함께해야 한다”며 “이러한 생각이 앞으로 이어질 ‘클래식 레볼루션’의 기본 콘셉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클래식 레볼루션’은 클래식 시장에서 비수기로 꼽히는 여름 시즌에 특정 작곡가를 주제로 깊이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토프 포펜, 클라리네티스트 겸 지휘자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 코른골트,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 세계를 조명했다.‘2024 클래식 레볼루션’ KBS교향악단 공연 바이올린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사진=롯데문화재단)내년부터 카바코스가 새 예술감독을 맡으면서 한층 더 깊이 있는 축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 주제도 이미 정했다. ‘스펙트럼 : 바흐에서 쇼스타코비치까지’(SPETRUM : Bach to Shostakovich)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의 아버지’ 바흐(1685~1750), 그리고 20세기 소련을 대표하는 쇼스타코비치(1906~1975)가 그 주인공이다.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간 작곡가를 함께 조명하는 흔치 않은 시도다. 카바코스가 ‘공존’의 의미를 관객과 함께 나누기 위해 정한 주제다. 카바코스는 “바흐는 종교음악과 세속음악 모든 측면에서 가장 완벽한 음악을 만들었고, 쇼스타코비치는 인간의 고뇌를 대변하는 음악을 썼다”며 “이들의 음악을 함께 들을 때 관객은 지금 사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클래식을 하나의 커다란 나무라고 생각해보세요. 이 나무에서 한 사람의 작곡가만 뺀다고 해도 그 모습은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전혀 다른 관점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2명의 작곡가를 통해 우리는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공존을 통해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음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롯데문화재단 ‘2025 클래식 레볼루션’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레오니다스 카바코스. (사진=롯데문화재단)카바코스는 독보적인 테크닉과 관객을 사로잡는 예술성, 뛰어난 음악성과 응집력 있는 연주로 찬사를 받아온 바이올리니스트다. 지휘자로도 활동하며 뉴욕 필하모닉, 휴스턴 심포니,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의 악단과 작업했다. 그리스 아테네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매년 고향에서 바이올린과 실내악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자신의 음악적 자양분을 많은 이와 함께 나누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내년 ‘클래식 레볼루션’에서도 카바코스는 마스터 클래스, 오픈 리허설 등을 통해 관객과 긴밀하게 소통할 계획이다. 카바코스는 “예술감독으로서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객이 음악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함께 들어보는 것”이라며 “우리 시대에 필요한 가치와 음악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추석도 FOMC도 끝났다…돈 돌아오는 코스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난 데 이어 미국이 빅컷(기준 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자 코스피 거래도 다시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그간 갈 곳을 잃고 대기성 투자처에 자금이 묶인 까닭에 감소세를 보여온 코스피 거래대금이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증시 주변으로도 자금이 서서히 모여들고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거래대금 회복하고 주변 자금도 늘어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 거래대금은 14조 27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6일(15조 5358억원)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추석연휴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마친 9월 셋째 주(19~20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3조 5738억원으로, 직전 주(9~13일, 9조 407억원)보다 50.1% 증가한 수준이다. 19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 역시 51조 6094억원으로 3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 예탁금은 증권사 계좌에 투자자가 예치해놓은 자금으로 바로 증시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장 대표적인 증시 주변자금으로 분류된다. 또 다른 증시 주변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역시 87조 2850억원으로 4거래일 연속 증가추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데다, 빅컷을 단행하는 결정을 내리자 시장에 다시 유동성이 몰린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하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빅컷을 단행하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를 일축했고 이에 시장의 안도감이 커졌다”면서 “금리인하 효과로 성장세가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연준이 ‘과잉완화’의 유혹을 참지 못할 것이 더 명확해졌다”면서 “내년엔 경기가 좋은데 돈을 더 푸는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이며 2~3년 뒤 실물경제가 우려스럽지만, 투자만 생각한다면 버블을 먹으면 될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추석이라는 긴 연휴도 끝난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란 분위기다. ◇엔 캐리 청산 우려도 사그라져…‘금투세’ 불확실성 변수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억제해온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지고 있는 점도 호재로 손꼽힌다. 연말과 내년 초께 일본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우선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잦아든 지난 20일 순매도 금액은 337억원에 머물며 ‘사자’세로 귀환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증권가는 금리 인하 시대로 접어들며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성장주, 특히 바이오와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세가 본격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실제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최근 3거래일간 상승하고 있는데다, 지난 19일 100만원을 돌파하며 황제주로 귀환했다. 한편에서는 금융투자소득세 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아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남아 있다. 금투세는 주식,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일정 금액(국내 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 이상의 양도소득에 대해 20∼25%의 비율로 과세하는 제도이다. 2020년 여야 합의로 도입이 결정돼 2023년 시행하기로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말 도입 시점을 2년 늦췄고, 오는 2025년 1월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와 야당이 금투세 폐지를 주장하고 있고, 야당 내에서도 시행과 유예를 두고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정확한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문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금투세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의 논쟁이 커지며 연말로 갈수록 금투세 이슈가 다시 투심을 억누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IPO인터뷰]英기업 테라뷰, 韓증시 상장 노리는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테라헤르츠 기술 기업으로 한국 기업, 연구진과의 파트너십은 성공의 열쇠나 다름없습니다. 테라뷰의 한국 증시 입성은 매우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돈 아논 테라뷰 대표는 한국 증시에 도전장을 낸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아논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테라뷰는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최초의 유럽 기업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선도하는 한국의 고객사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테라뷰의 기업공개(IPO)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돈 아논(Don Arnone) 테라뷰 대표테라뷰는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테라헤르츠 전자기파 발생 및 응용 검사장비 전문 기업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연구소에서 분사해 2000년 설립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다졌다. 현재 기술특례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준비단계로, 이르면 내년초에 상장할 예정이다. 테라뷰가 상장하면 유럽 기업으로서 한국 증시에 입성한 첫 사례가 된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테라뷰가 강점을 가진 테라헤르츠는 전자기파의 일종으로 투과성과 분자와의 반등성이 좋아 물질분석에 용이하다. 미세한 타깃을 감지하고 검사하는데 적합해 반도체 패키지와 배터리 전극 코팅 검사 등에 활용된다. 엔비디아,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테라헤르츠 대역을 사용하는 6G 통신 기술 상용화가 다가옴에 따라 통신기업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아논 대표는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연구의 선구자로서 경쟁사 대비 기술적, 상업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반도체, 자동차, 고부가가치 산업용 코팅, 제약, 전기차 배터리, 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테라헤르츠 시스템 설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테라헤르츠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관련 40년의 업력을 보유하고 있는 아논 대표는 테라뷰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라뷰는 고객 및 연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제약, 보안 검색 및 기타 분야에서 사용되는 모든 제품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한국에서의 사업을 대폭 강화하여 한국 고객과 가까워지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국에서의 IPO는 테라뷰의 미래 성장을 실현한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며 한국 고객 및 협력업체와 함께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전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테라뷰는 한국 증시 상장을 통해 국내 고객사와의 파트너십 증대 및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은 제작 역량 확대 및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투자할 예정이다. 아논 대표는 “한국과 아시아, 미국 등의 고객을 대상으로 연중무휴 24시간이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핵심 시장과 더 가까운 곳으로 지사를 이전하기 위해 한국에 사무소를 설립 및 확장할 계획”이라 밝혔다.영국 케임브리지에 있는 테라뷰 전경(사진=테라뷰)
- 코스피 등돌린 외국인…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매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로 미국발(發)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했지만, 엔화 강세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지우지 못해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연일 매도에 나서면서도 외국인이 장바구니에 담는 종목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기계, 화장품주 등 상반기 주도주였다가 최근 주가가 하락했던 종목을 저점 매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금리 인하에도 ‘매도’…엔 캐리 우려 남았나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달(9월2~20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6조29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이달 코스피에서 일관된 매도 전략을 펴고 있다. 이달 12거래일 중 단 2거래일 제외하고 10거래일을 순매도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정책에 종지부를 찍으며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이후 코스피는 이틀 연속 상승했음에도 외국인은 순매도를 지속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매도 전략을 취하는 것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일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타국 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앞서 일본은행(BOJ)이 지난 7월 기준금리 0.25%포인트를 인상한 뒤 8월 초 글로벌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변동성 확대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 바 있다. 일본의 금리 인상으로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를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수익률이 하락해 투자 자산을 처분하고 빌린 엔화를 갚는 현상이 확산한다. 일본은행은 지난 20일 개최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했지만,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질 여지가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유지하기로 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세 지속할 경우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매도 이어가면서도 장바구니 담는 종목은다만 외국인은 순매도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상반기 주도주였다가 최근 주가가 하락한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달 외국인의 순매수 1위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267260)으로 2058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기기 수요 증가 전망에 지난 7월 37만원을 돌파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지난달 초 AI 수익화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제기되며 23만원대까지 하락했다. 최근에는 수출 호조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인프라펀드 조성 소식에 힘입어 33만원대까지 회복했다.외국인 순매수 4위에 오른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저가 매수 전략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이달 LG에너지솔루션을 1761억원 담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힘입은 실적 개선 기대감에 다시 반등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수급 개선 등 긍정적 외부 환경으로 주가 호조 흐름이 기대된다”며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주요 고객사향 가동률 상승으로 미국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규모 확대가 호재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외국인의 순매수 5위인 아모레퍼시픽(090430)도 마찬가지다. 외국인은 아모레퍼시픽을 이달 1248억원 담았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중국 사업 부진에 따라 어닝 쇼크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스킨케어 업체인 코스알엑스 인수 전 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면서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는데 이는 코스알엑스의 가치가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외국인의 순매수 2위와 3위는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전자(066570)가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61억원, LG전자는 1735억원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리 인하에 따른 실적 호조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따른 반사수혜 기대감이, LG전자는 올해 4분기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와 구독가전, 공조기 등 신사업 모멘텀이 매수 요인으로 꼽힌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작용 뻔한 상법 개정, 밸류업 발목잡을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작용 뻔한 상법 개정, 밸류업 발목잡을 것-“이달 월급, 다음달에 준다니…”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 이탈-한·체코 원전동맹 넘어 전방위 협력…‘공급망·에너지 대화’ 신설-[사고]AI시대, K-모빌리티의 미래 보여드립니다-[포토]폭염은 가셨는데 배추대란 후폭풍-[사설]원전 수출 딴지 거는 야당, 미래 먹거리 흠집 도 넘었다-[사설]꼬리무는 땅꺼짐 사고, 이제라도 근본 대책 서둘러야△종합-[HOT 이슈]‘지키느냐 떠나느냐’ 은행장 갈림길..실적은 학격점…‘금융사고’가 변수-[파워人스토리]증시 골디락스 일군 그린스펀처럼 경제 연착륙 꿈꾸는 ‘고용 파이터’△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주주권 강화 실익 없고 기업 경영만 위축…일본도 논의 끝 입법 중단-“경영에 피해주지 않을 것” 정부 상법개정안 후퇴하나 △종합-수당 미지급에 임금체불까지…“경제적 어려움 호소에도 업체 묵살”-김동관 만난 최윤범, 경영권 방어 힘실려…내일 1차 분수령 -주식 기본공제 한도 1억원으로 ‘상향’..野, 금투세 공개토론 앞두고 보완 입법-집 가진 미성년 2.6만명…‘다주택’ 금수저도 1500명 △윤 대통령 체코 방문 성과-한·체코, 건설·정비·방폐물 ‘전 주기 협력’…원전 르네상스 함께 연다-“전기차 투자 안 아낄 것” “AI·반도체 긴밀 협력”-핵연료·합성신약 ‘맞손’…정부, 10년간 3700만달러 투입△정치-방송4법부터 김건희 특검법까지… ‘거부권→재표결’ 다시 쳇바퀴 정국-호감도 반등 노리는 韓, 여·야·의·정 협의체 올인-당대표들 직접 뛰어들었다…이·조 ‘곡성·영광군수 쟁탈전’-韓·美·濠·印 쿼드 정상 “北 핵·미사일 기술이전 막아야”-민주당, 의협과 소통 채널 구축키로△경제-“5억 넘는 해외코인 신고 안해도 확인 어려워…과태료 완화 재고해야”-30년 뒤 다섯집 중 한집은 ‘80대 가구주’-넥슨 게임 ‘메이플’ 이용자 80만명, 219억 보상 받는다△금융-이사철인데 금리 내렸다…‘대출 오픈런’ 촉각 -‘대출 난민’ 카드사로 우르르 -국감 화두된 ‘금융사고’…임종룡 등판 여부 촉각-KB국민은행 ‘점심시간 집중상담’ 확대-우리금융, 자녀 한 명당 1900만원 지원 △Global-헤즈볼라 로켓 공격에 이스라엘 전투기 재반격…전면전 초비상 -반도체왕국, M&A 매물로 전락…돌파구 못찾는 겔싱어 -머스크 “이용자 다 떠날라” 브라질 법원에 ‘백기투항’-해리스 “TV토론 또 하자”…트럼프 “너무 늦었다”-美, 스마트카에 中 소프트웨어 금지△산업-현대차·기아, 신차·R&D 강화로 유럽 전기차 시장 위기 ‘정면돌파’-GV7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등급-尹대통령 찾은 두산스코다파워 유럽 원전시장 진출 교두보 부상 -AI가전 보안 강화에 힘쏟는 삼성·LG전자-HD현대마린솔루션 ‘축 발전 시스템’ 수주-LG화학, 토요타·파나소닉 합작사에 양극재 공급 △ICT-“성장동력 IP 지켜라”…법원 찾는 국내외 게임사들-‘AI로 뭉친다’…‘드림포스 2024’가 남긴 교훈-혁신도전형 R&D사업에 과정중심 정성평가 도입-“韓, 유럽보다 美 AI 규제 방식 따르는게 국익에 유리”△중소기업 -中企 규제 개선 위해 위상 강화…‘대통령 직속’ 격상 추진-저무는 强달러 시대…페인트 웃고 제지 울고-‘시장 축소’ 내비업체들, 新산업 진출 쏠쏠하네-‘AI로 레미콘 생산’ SH랩, 자동화 구현△소비자 생활-역대급 폭염에 배추 한포기 만원…김장이 두렵다 -중고 명품·시계·휴대폰 검수 깐깐해지니 거래 쑥-K뷰티 이어…‘K패션’ 키우는 면세점-英 사로잡은 韓 토종 브랜드…헤지스, 런던 패션위크 성료△증권 -美 빅컷 효과…돈 풀리는 코스피-“변동성 큰 시기…주식·채권 분산 투자하는 인컴펀드 주목”-고려아연·영풍 분쟁에 달아오른 철강펀드 △증권-코스피 등돌린 外人…기계·화장품 株는 챙겼다 -[IPO 인터뷰]“유럽기업 최초로 韓 증시 입성 도전”..돈 아논 테라뷰 대표-美 ‘빅컷’에도 불안한 반도체…마이크론 실적 주목-개미들 빚투까지…지붕 뚫은 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 △부동산 -원가율 100%…‘남는 게 없는’ 건설사 실적 비상-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재건축 ‘선도지구’ 공모 시작-“재건축 기대감”…그나마 덜오른 구축아파트 거래 증가-12월부터 중형 1채 집주인도 청약 땐 ‘무주택자’ 인정△문화-연기 고수들의 모의재판, 배심원으로 초대합니다-다른 시대 산 작곡가들 통해 ‘공존의 의미’ 함께 나눴으면 △스포츠-‘드림투어 상금왕’ 문정민 생애 첫 승…“마음고생 많았다”-참가인원 120→108명 축소…치열해지는 KLPGA 생존경쟁-60홈런-60도루도 바라보는 ‘야구新’ 오타니-정몽규·홍명보 국회 출석..‘감독 선임 의혹’ 입 연다△오피니언-[유영만의 절반의 철학]인생 2막, 위반서 열반까지-[법조 프리즘]사과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 -[데스크의 눈]모건스탠리가 보여준 ‘약골 코스피’△오피니언-[동상 인사이트]협력과 상생의 동반자 ‘글로벌 사우스’-[데스크의 눈]전설이 된 개척차 ‘오타니’-[기자수첩]역대급 고용률의 그늘, 흔들리는 청년고용-[e갤러리]김은형 ‘생각하는 사람 2’△피플-CJ나눔재단 도움으로 ‘요리’ 꿈 키워…행복 전하는 셰프될 것-‘재야 운동권 대부’ 장기표 암 투병 끝 별세-“원작 만화 보며 캐릭터 연구..노래·연기로 감동 드리고파”△사회-“尹대통령 술세트 팝니다”…중고거래 잘못했다간 범법자 될라 -잠기고 무너지고 꺼지고…주민 1500명 대피시킨 ‘가을 폭우’-‘2년 구형’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부상…정치권 파장 촉각-교대 합격선 하락 노렸나..수시 경쟁률 5년來 최다-댕댕이도 외국인도 “내가 동네지킴이”
- 김동관과 만난 최윤범, 경영권 방어 총력…24일 1차 분수령(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과 LG화학 등이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을 지지하고 나섰다. 영풍·MBK 연합과의 지분 경쟁을 앞두고 최 회장이 전방위적 자금 확보에 나선 가운데 고려아연 주식 10%가량을 보유한 이들이 잇따라 지지선언을 하면서 최 회장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 주가가 공개매수가를 훌쩍 뛰어넘는 70만원대로 급등한 상황으로, 공개매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MBK·영풍은 오는 24일까지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할지 결정해야 한다. ◇최윤범, 김동관 부회장과 회동22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지난 추석 연휴에 서울 모처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날 최 회장은 MBK의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냈고, 이들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LG화학 역시 고려아연과 .2022년 전구체 생산을 위해 합작사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KPC)를 설립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될 경우 고려아연과의 미래사업 협력에 불확실성이 커진다”며 직간접적으로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화그룹과 LG화학은 고려아연 지분을 각각 7.75%, 1.89% 들고 있다. 지난해 말 MBK의 공격을 받았던 한국타이어그룹도 비슷한 입장이다. 한국타이어는 고려아연 지분 0.75%를 보유하고 있다. 최 회장 뿐만 아니라 최내현 켐코 회장, 최주원 아크에너지 대표 등도 일본과 호주 등 해외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고려아연의 호주 계열사 아크에너지를 이끌고 있는 최주원 대표의 경우 호주내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최윤범 회장을 적극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 또한 지난 추석연휴였던 17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협력사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백기사로 나설 가능성도 제기됐다. 고려아연은 소프트뱅크가 첫 투자한 에너지 기업인 에너지볼트에 2022년 600억원을 투자하며 서로 인연을 맺었다. 국내 금융사 중에서는 현재 고려아연 지분 0.8%가량을 보유 중인 한국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최 회장 입장에선 지분 매입과 의결권에서 힘을 실어줄 우군 확보가 중요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재무적 투자자(FI)나 전략적 투자자(SI)를 끌어들일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최 회장 측은 MBK파트너스와 영풍 장씨 일가를 상대로 검찰에 고소하는 등 줄소송을 예고했다. 고려아연과 함께 공개매수 대상인 영풍정밀은 영풍그룹이 MBK와 맺은 주주간 계약으로 영풍이 손해를 봤다며, 장형진 영풍 고문과 MBK, 김광일 MBK 부회장, 영풍의 사외이사 3인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에 해당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됐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고려아연 사외이사 7인 전원이 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을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배포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MBK, 24일 공개매수가 상향 여부 관심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를 공식화하는 시점은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기한이 마무리되는 10월 초나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섣불리 움직이는 대신 최대한 자금을 확보하면서 실제 영풍·MBK 연합의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 여부를 지켜본 뒤 막판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곧 공개매수가 위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최 회장 측이 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 주가가 상승하면 영풍·MBK의 공개매수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 최근 고려아연 주가는 공개매수가(66만원)보다 11.4%(7만5000원) 더 높다. 지난 6거래일 동안 38.4% 상승하며 지난 20일 7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1차 분수령은 24일이 될 전망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공개매수 종료일까지 열흘 이상 남으면 공개매수 기간 연장 없이 공개매수가를 올릴 수 있다. 24일 이후에는 공개매수 기간을 10일 연장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최 회장 측이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에 고려하기 어려운 선택지다. 현재 MBK측은 공개매수가격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근 거래량과 거래 주체를 감안했을 때 유의미하게 가격이 올랐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고려아연 지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기관투자자들의 평균 매수 단가가 45만원대 정도로, 현재 공개매수가격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