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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충격 안돼"vs"과도한 공포"…野, 금투세 토론 전초전
  • "증시충격 안돼"vs"과도한 공포"…野, 금투세 토론 전초전
  • 더불어민주당 이소영·임광현 의원(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관련 더불어민주당 정책디베이트를 하루 앞둔 23일에도 당내에선 유예와 시행을 둘러싸고 치열한 정책논쟁이 이어졌다.이소영·임광현 민주당 의원은 23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각각 금투세에 대한 유예·시행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두 의원은 각각 24일 예정된 정책디베이트 유예팀과 시행팀에 소속돼 있다.이 의원은 “우리 증시가 17년째 성장이 없는 정체 시장인데 올해는 특히 시장이 안 좋다”며 “다른 나라 증시는 다 플러스인데, 우리 증시는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러시아보다도 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그는 “해외에서 주식양도세를 도입한 경우들을 보면 보통은 증시 성장기에 도입을 한다. 증시에 불필요한 충격을 추가로 주지 않기 위해 (우리나라처럼) 하락기·침체기에 도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지금 전체적으로 수익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시장이다. 신규 세금까지 도입해 조세회피적인 자본유출 우려를 추가로 만들어서 추가 심리를 위축시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조세 형평성’ 지적에 대해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돈이 흘러가게 해야 하는데, 그 길이 주식시장이라면 돈이 들어올 수 있게 물길을 설계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세제 혜택을 더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반면 임 의원은 제도의 보완을 하더라도 내년 1월 시행은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맞섰다. 임 의원은 금투세 기본공제를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그는 “대학생 알바만 해도 세금을 원천징수하는데, 한 종목에 50억원 이하로 큰돈을 투자해 1년에 200억원을 버는 주식 부자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며 “금투세를 도입하면 이 사람은 세금 50억원을 내게 된다. 왜 금투세 폐지가 부자감세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보다 선진국도, 후진국도 다 문제없이 금투세를 정착시켰다. 미국, 일본, 독일 등 금투세를 도입한 거의 모든 나라가 시행 후 주가가 상승했다”며 “주가가 떨어진 사례로 언급되는 대만의 경우 금투세보다는 금융실명제 이슈에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도 금투세법 국회 통과 이후 코스피가 역대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고 밝혔다.임 의원은 ‘주식 부양’을 이유로 금투세 폐지나 유예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금투세를 시행하면 주식시장이 폭락할 것이란 주장은 과도한 공포”라고 일축했다.
2024.09.23 I 한광범 기자
숨 고르기 장세…개인·기관 매수세 속 2600선 안착
  • [코스피 마감]숨 고르기 장세…개인·기관 매수세 속 2600선 안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1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지난 3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에 올랐다.2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4포인트(0.33%) 오른 2602.01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화 환율 안정 이후 시장은 빅컷 이후 방향성을 탐색하며 쉬어가는 장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의 약보합세와 일본 증시의 휴장으로 증시 변동성이 제한됐다”고 강조했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65억원 339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홀로 720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5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의약품과 음식료업, 섬유·의복, 화학 등이 1% 넘게 올랐고, 기계와 의료정밀,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6% 하락했고, 건설업은 2%대, 보험과 비금속광물 등은 1%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63%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장중 상승 전환하며 3.12% 강세로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55% 올랐고, KB금융(105560)과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도 1%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0.60% 하락했고, 기아(000270)는 2.27%, 삼성물산(028260)은 3.20%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영풍(000670)이 29.39% 하락하면서 하한가에 근접했다. 4분기 전기요금 동결 소식에 한국전력(015760)도 8.43% 떨어졌다. 반면 STX그린로지스(465770)는 24.89% 급등했고, 에코프로머티(450080)과 콘텐트리중앙(036420)도 각각 10.35%, 9.46%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3억3019만주, 거래대금은 9조31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3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451개 종목이 하락했다. 4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23 I 이용성 기자
6거래일 연속 상승…750선 회복
  • [코스닥 마감]6거래일 연속 상승…75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3일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오른 755.1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3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483억원, 18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189억 98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420억 3800만원 순매도로 전체 230억 40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앙은행 이벤트를 소화하며 아시아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며 “거시적 변수가 제한된 가운데 종목별 개별 이슈에 따라 수급이 이동하는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업종별로 금융(2.99%), 기계장비(2.21%), 일반전기전자(2.18%), 화학(2.0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기타서비스(-1.12%), 건설(-1.01%)의 하락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알테오젠(196170)은 3.58% 하락했고, HLB(028300)는 1.67%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35%, 5.08%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는 0.10% 내렸고, 삼천당제약(000250)은 3.45% 올랐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는 각각 5.59%, 7.21%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동아엘텍(088130),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에프앤가이드(064850) 등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781개 종목이 상승했고, 789개 종목이 하락했다. 102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고, 하한가는 1개 종목이었다. 거래량은 7억 733만 4000주, 거래대금은 5조 8513억 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9.23 I 원다연 기자
JP모건 "한은, 가계부채 부담에 10월 아닌 11월 금리인하"
  • JP모건 "한은, 가계부채 부담에 10월 아닌 11월 금리인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피벗’(pivot·통화정책방향 전환)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선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JP모건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8월 금통위 의사록을 고려할 때, 우리는 한은이 가계부채 증가세를 제한하기 위해 첫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10월이 아닌 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JP모건은 한은의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JP모건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의 일부 긴축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한은은 월별 데이터 대신 중기 전망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최근 몇달 동안 소비자들의 주택구매기대심리는 금융 여건 개선과 함께 확고해졌는데, 거시건전성 정책이 이런 기대치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는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려면 몇달이 더 걸릴 수 있다”며 “8월 의사록은 한은의 리스크 평가에서 금융여건 완화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조기에 해소하지 못하면 중기적으로 더 큰 정책 비용이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부연했다.출처=JP모건또한 JP모건은 이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에 대한 이 총재의 발언이 가까운 시일 내 금리를 인하할 여지를 열어뒀다는 해석에 동의하지 않았다. 당시 이 총재는 “외환시장에서 압력이 많이 줄어 그쪽에 대한 고민은 많이 줄었다”며 “이제 통화정책을 국내 요인에 더 가중치를 두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JP모건은 “이러한 기대는 내수가 즉각적인 완화 정책이 필요할 정도로 부진하다는 견해에 근거하지만, 8월 금통위 의사록은 이러한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달하지 않았다”며 “대부분 위원들은 내수 회복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향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위원들은 물가가 점차 목표치에 근접하는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정책기조의 완화 정도를 축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선제적인 정책기조 전환에 대해선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JP모건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향후 3개월 동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둔 위원을 신성환·장용성·황건일·이수형 위원으로 추정했다.
2024.09.23 I 하상렬 기자
티맵, AI 장소추천 '어디갈까' 출시…"데이터 사업 매출 700억 목표"
  • 티맵, AI 장소추천 '어디갈까' 출시…"데이터 사업 매출 700억 목표"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차량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집중했던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데이터 기반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내비게이션 내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장소 추천·검색·예약이 가능한 ‘어디갈까’ 기능 제공을 통해서다. 이를 토대로 수익성을 강화해 연내 데이터 사업 매출을 700억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23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의 신규 서비스 출시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티맵)23일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티맵모빌리티의 신규 서비스 출시 간담회에서 “20년 이상 축적한 실제 주행 및 방문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된 장소 검색·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이날 티맵이 공개한 어디갈까는 이용자들의 개별 성향을 고려해 목적지를 추천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연간 티맵 이용자 2300만명이 쌓아온 67억건의 이동 데이터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만족할 만한 최선의 장소를 찾아준다는 설명이다. 티맵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티맵 이용자의 94%는 여러 개의 검색 서비스를 교차 확인해 최종 목적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창근 티맵모빌리티 프로덕트 담당은 간담회에서 “맛집으로 불리는 수많은 식당 중 고민 끝에 찾은 곳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하는 등의 경험을 종종 해보셨을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줄이고 더 신뢰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할 수는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용자는 오는 24일 오전 10시부터 티맵 내비게이션 내에서 어디갈까의 기능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어디갈까 서비스의 ‘내 주변’ 탭에서 500m~10㎞까지 거리별 인기 장소를 추천받을 수 있다. 시간·성별·연령별 필터로도 탐색이 가능하다. ‘발견’ 탭에서는 이용자의 이동 패턴에 맞춰 지역별 개인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장소 방문후기 작성은 실제로 해당 장소로 주행한 데이터를 보유한 이용자만 가능토록 했다.티맵은 거대언어모델(LLM) 추가 계획도 밝혔다. 전창근 담당은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을 비롯해 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며 “유저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강조했다.티맵모빌리티는 올해 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화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이종호 대표는 “올해는 특히 데이터 기반 핵심 사업의 본격 성장의 원년으로 삼아 수익 개선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했다.기업공개(IPO)와 관련 이 대표는 “내년 주관사를 선정하고 실질적인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려 한다”며 “내부 실적이 좋다고만 해서 IPO가 되는 것이 아닌만큼, 금융시장 상황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17일 충남 아산 지역 근처에서 발생한 이면도로 정체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당시 주요 도로인 국도에서 정체가 예년에 비해 5배 이상 발생했고, 이에 따라 트래픽 집중 현상이 발생해 이면도로 안내가 있었다는 것. 티맵 측은 “현재 재발 방지와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2024.09.23 I 최연두 기자
유예냐 시행이냐…민주당 토론회서 금투세 운명 결정
  • 유예냐 시행이냐…민주당 토론회서 금투세 운명 결정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대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금투세 유예나 완화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운명이 24일 결정된다. 국회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당론에 따라 금투세는 시행이나 유예 중 하나로 최종 방향이 정해지게 될 전망이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투세 시행은 어떻게’를 주제로 금투세 관련 정책디베이트를 진행한다. 정책디베이트를 마친 후 민주당은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토론 과정에서 나온 쟁점들에 대해 추가 논의를 거쳐 최종 당론을 결정하기로 했다.금투세에 대한 당내 입장은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수년 째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어서지 못하는 등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상황에서 금투세 시행 이전에 증시 부양을 위한 개혁과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유예 주장의 요지다. 반면 시행을 주장하는 측은 금투세 유예 시 고액 자산가들만 이익을 보는 만큼 개미투자자 보호를 위해 금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시행·유예 주장도 세부적으로는 다양하다. 시행을 주장하는 측에선 현행 제도대로 시행을 주장하는 의견은 물론, 현재 5000만원인 공제액을 상향하는 등의 보완 과정을 거친 후 시행해야 의견 등이 있다. 반면 유예를 주장하는 측에선 소득세법상 부칙 개정을 통해 ‘유예 기간’을 못 박아야 한다는 입장과 일단 폐지 후 추후 금융시장 상황을 본 후 재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국민 여론은 물론, 당내 의견까지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보다 신중한 당론 결정을 위해 이번 정책디베이트를 준비했다. 민주당은 정책 의총을 통해 최종 당론이 결정되면 의원들에게 개별 입장과 무관하게 당론 수용을 요구하기로 했다. 의원들 역시 공개적으로 당론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상황이다.이날 정책디베이트는 각각 5명씩으로 구성된 ‘유예팀’과 ‘시행팀’이 맞붙는 구조로 진행된다. 유예팀으로는 김현정 의원을 팀장으로 이소영·이연희·박선원 의원과 김병욱 전 의원이 나선다. 시행팀은 김영환 의원을 팀장으로 김성환·이강일·김남근·임광현 의원으로 구성됐다. 양측이 찬반 주제를 놓고 사전에 발언순서와 시간을 정해서 ‘3 대 3’ 토론을 진행하게 된다. 토론에는 유예팀에선 김현정·이소영·이연희 의원이, 시행팀에선 김영환·김성환·이강일 의원이 나서게 된다. 디베이트는 유예팀의 5분 기조발언을 시작으로 이에 대해 시행팀이 반론을 이어가고, 이후엔 양측이 반박과 재반박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같은 양측의 치열한 토론 과정에서 나온 정리된 쟁점은 별도로 쟁점토론에서 깊이 다뤄지게 된다. 이후 양측은 청중과 질의응답시간을 받게 된다. 민주당은 “정책디베이트 목표는 청중과 시청자들에게 사안의 쟁점을 공유하고, 어떻게 결정하는 것이 좋을지 그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설득 대상은 상대팀이 아닌 청중과 시청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디베이트는 외부에도 생중계된다.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며 향후 국회TV에서도 방송 예정이다.
2024.09.23 I 한광범 기자
박형덕 동두천시장 "다섯 쌍둥이 출산 기쁨, 시민과 함께 축하"
  • 박형덕 동두천시장 "다섯 쌍둥이 출산 기쁨, 시민과 함께 축하"
  • [동두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다섯 쌍둥이를 출산한 김준영·사공혜란 부부에게 동두천시도 열열한 축하의 메세지를 전했다.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다섯 쌍둥이 출산은 동두천시의 큰 경사인 만큼 이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출산 소식이 동두천시 발전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3일 밝혔다.다섯 쌍둥이 출산 부부.(사진=연합뉴스)먼저 시는 이들 부부에게 동두천시 조례로 제정된 출산장려금 1500만원을 동두천사랑카드(지역화폐)로 지급한다.이와 함께 시 자체 산후조리비 100만원과 함께 경기도가 지급하는 산후조리비 250만원도 동두천사랑카드로 지급될 예정이다.동두천시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 중이다.동두천형 어린이집 육성과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청소년 특화도서관 조성 등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60억원의 인구소멸기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시는 이번 다섯 쌍둥이의 출생을 계기로 더욱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박형덕 시장은 “이번 다섯 쌍둥이 가정 뿐만아니라 모든 시민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육과 돌봄, 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09.23 I 정재훈 기자
사우디 진출 '청신호' 켜져…국내 기업 11곳 투자대상 선발
  • [마켓인]사우디 진출 '청신호' 켜져…국내 기업 11곳 투자대상 선발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국내 유망 중소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법무법인 대륙아주 자회사이자 리스크 자문사인 D&A 어드바이저리(Advisory)는 사우디 메디나 상공회의소가 지난 18일(현지시각)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사우디 메디나에서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11개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우디 상공회의소 주최로 사우디 메디나에서 진행된 투자 포럼에 참석한 양국 관계자들.(사진=D&A 어드바이저리)이날 양국 관계자들은 사우디 ‘비전 2030’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양국 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새로운 일거리 창출 △양국의 공동 투자 및 투자유치 △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와엘 칼리드 다칼 사우디 메디나 상공회의소 기업가위원회 위원장은 “비전 2030에 맞춰 사우디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포럼에 참석한 국내 중소기업 중 투자대상 기업에 선발된 11개 기업은 사우디 측으로부터 항공료, 숙박비를 비롯해 통·번역과 바이어 섭외 등의 혜택을 제공받았다.특히 오지현 주한캐다나상공회의소 실장과 다이애나 김 D&A 어드바이저리 이사는 투자대상 기업의 현지 에이전시 역할을 맡아 사절단을 지원했다. 다이애나 김 이사는 “앞으로 사우디 상공회의소와 함께 양국의 투자유치를 돕고 사우디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프리미엄 크로넛 브랜드 ‘비비드’를 운영하는 임경택 시앤우 대표는 “이번 행사 덕에 사우디 투자자와 논의 중 예정에 없었지만, 사우디 카스텔로 커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사우디에서 40개의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사우디 최대 커피 기업인 카스텔로 커피를 통해 사우디 진출의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글로벌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포럼에 참석한 사절단은 주한 사우디 대사 초청을 받아 23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94주년 국경일 행사’에 참석해 주한 외교사절단을 만난다.
2024.09.23 I 박소영 기자
경영과 예술의 만남, 서울도슨트아카데미 '도슨트 교육 2.0' 프로그램 개강
  • 경영과 예술의 만남, 서울도슨트아카데미 '도슨트 교육 2.0' 프로그램 개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울도슨트아카데미는 오는 10월 29일 혁신적인 ‘도슨트 교육 2.0’ 프로그램을 개강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프로그램은 기존의 도슨트 교육에 경영 마인드를 접목시킨 새로운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서울도슨트아카데미의 가장 큰 특징은 ‘도슨트 교육 2.0’이라는 혁신적인 교육 방식이다. 이는 전통적인 예술 해설에 경영학적 요소를 통합하여, 단순한 작품 설명을 넘어 전시 기획 이해와 전시 운영 서비스 품질 제고에 대한 통찰력을 지닌 예술과 경영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새로운 시대의 전시 해설가 배출을 목표로 구성된 커리큘럼이다.수강생들은 융합 교육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도슨트의 역할을 확장하고 실무 능력을 배양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예술과 경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최신 트렌드와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개인의 역량과 목표에 맞춘 수준 별 커리큘럼을 제공해 각자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10월 29일부터 6주간 진행되는 기초과정 ‘현대미술 이해를 위한 미술 통사’와 10월 31일부터 8주간 진행되는 중급과정 ‘동시대 작가 및 작품 이해’가 개설되며, 도슨트를 준비하는 사람들과 미술에 관심있는 일반인들을 위한 아카데미 수료과정 (총 5 과정 32강)과 현업 도슨트 및 전문 도슨트 배출을 위한 아카데미 전문가과정도 진행된다.한혜성 예술경영혁신연구소 박사는 “우리의 ‘도슨트 교육 2.0’ 프로그램은 예술과 경영의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진 시대에 맞는 도슨트를 양성하는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라며 “도슨트가 전시 기획 취지 및 작품을 깊이 있게 이해하여 전문성 높은 스크립트를 쓸 수 있도록 필수 이론 과정을 구성했고, 동시에 그 내용을 쉽게 관람객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도슨트 전략 수립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라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밝혔다.경영학 박사이자 도슨트 교육 전문가인 한혜성 대표는 예술경영혁신연구소를 이끌며 경영과 예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도슨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술시장 분석가로 시장의 최신 트렌드와 경영 전략을 접목한 강의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석사 출신의 이준재 연구소장은 20년의 비즈니스 경력과 리홀아트갤러리 이사 경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실무 경험을 수강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의 실무 중심 교육은 예술과 관련된 실제 사례들을 기반으로 하여, 수강생들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더불어 ‘도슨트라노와 함께하는 명화콘서트’ 기획자이자 도슨트라노로 활동하며, 예술의 전당 스페셜 도슨트와 주요 전시 도슨트로 활동 중인 이재희도슨트은 창의적인 도슨트 기법과 실전 노하우를 전수하며, 갤러리EOS 대표이자 INAS인천아트솔루션, 월드아트엑스포 기획자이며 현재 주요 전시의 도슨트를 맡고 있는 손민수도슨트는 통합적 안목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도슨트 마스터 과정에 참여한다. 서울도슨트아카데미의 ‘도슨트 교육 2.0 ’프로그램은 미술계와 경영 분야의 융합을 통해새로운 차원의 도슨트 교육을 제시하고 있다. 이 혁신적인 접근법을 통해 양성된 도슨트들이 한국 미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10월 29일부터 시작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도슨트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23 I 이윤정 기자
울산 지역사회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 확산
  • 울산 지역사회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 확산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에 맞서 울산시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권 뿐만 아니라 노동계·문화계 등도 나서서 고려아연 지키기에 뛰어들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예총울산광역시연합회와 울산문화원연합회는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울산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을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19일 고려아연 주식 매입을 인증하고 있다. 김 시장은 최근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반대를 주장하며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했다. (사진=연합뉴스)또 이날 울산범시민사회단체연합, 사회복지사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재울산연합향우회 등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20여년 전 SK가 외국계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벌일 때 ‘울산시민 SK주식 1주 갖기 운동’에 동참한 전례가 있다.앞서 지난 16일 김두겸 울산시장은 성명문을 발표하며,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했고, 지난 19일 1호 매입자로 나섰다. 이에 20일에는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과 이순걸 울주군수가 잇따라 주식을 매입했다.고려아연은 1974년부터 지난 50년간 온산 제련소를 운영해왔다.온산공장의 경우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이자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4.09.23 I 하지나 기자
민선7기 확정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착공…2026년 완공 목표
  • 민선7기 확정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착공…2026년 완공 목표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내 최초로 의정부에 들어서는 바둑전용경기장이 첫삽을 뜬다.23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의정부도시공사는 오는 25일 호원2동 주민센터 옆 바둑전용경기장 신축부지 현장에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 착공식’을 개최한다.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조감도=의정부도시공사 제공)착공식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 및 재단법인 한국기원 김인한 총재대행 등 관계자 100여명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은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 직동근린공원 내 부지면적 1만2597㎡, 연면적 9849㎡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지난 2020년 민선 7기 당시 확정한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은 국비 49억원과 도비 49억5000만원에 시비 248억원 등 총사업비 396억원을 투입해 건립하며 202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경기장 내부에는 전시관과 대국실, 국가대표실, 다목적강당,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김용석 의정부도시공사 사장은 “전국 최초 의정부 바둑전용경기장은 바둑 문화의 보존과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정재훈 기자
제2의 티메프 막아라…당국, 공청회 개최해 판매대금 정산 등 논의
  • 제2의 티메프 막아라…당국, 공청회 개최해 판매대금 정산 등 논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제2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공청회가 23일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판매대금 정산기한과 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PG)에 대한 자본금 상향 등이 중점 논의됐다.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 8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티몬·위메프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안으로 지난 9일 발표한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날 개최했다.이번 공청회에서는 학계, 경제단체 뿐만 아니라 법 개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 입점 소상공인,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여 의견을 나눴다.남동일 공정위 사무처장은 현재의 대규모유통업법은 전통적 소매업을 위주로 규율하고 있어 온라인 중개거래가 유통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고 있는 현실을 충분히 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해 온라인 중개거래플랫폼에 대해 대금정산 기한을 준수토록 하고,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 등을 부과하는 것이 미정산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입점업체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함으로써 온라인 중개거래 시장의 건전한 거래질서를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번 사태는 소비자가 지급한 정산자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 판매자와 같은 거래의 당사자들 뿐만 아니라 PG사, 카드사 등 지급결제 과정에 관여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피해를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정산자금에 대한 100% 별도관리 의무와 PG사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실질적 관리감독수단 도입 등 이번 제도개선방안이 국민의 일상과 밀접히 연결되어 있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안전하게 개선하고 지급결제 과정의 신뢰성을 회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중규 공정위 기업협력정책관은 발제를 통해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서 법 적용 대상 온라인 중개거래플랫폼의 규모기준, 판매대금 정산기한, 판매대금 별도관리 비율 등에 있어 복수안을 제시하게 된 배경과 각 안이 제시된 근거 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 측에서 추천한 심재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성현 온라인쇼핑협회 사무총장, 김동환 백패커 대표는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 생태계의 혁신동력을 유지하고 신생 중소 플랫폼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규제에 신중할 필요가 있고, 새로운 규율을 도입하더라도 규율의 강도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입점 소상공인 측에서 추천한 정수정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박사, 차남수 소상공인 연합회 본부장, 이영화 삼대인천게장 대표는 느슨한 규율이 이번 티메프와 같은 사태의 재발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현재 형성돼 있는 좋은 거래관행을 퇴보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불공정행위에 취약한 입점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규율이 필요함을 주장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세션에서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한 전요섭 금융위 디지털금융정책관의 발제가 있었고, 이에 대해 업계 종사자, 전문가, 소비자·판매자 단체 등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 PG사 측에서 추천한 김광일 KG이니시스 변호사, 최정록 헥토파이낸셜 상무, 황헌일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정산자금 보호를 위한 별도관리 의무의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 자본금 요건 상향, 정산기한 내 대금 지급 의무화 등은 시장상황, 규제형평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용자·판매자 등에서 추천한 황선철 금융결제원 팀장,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손성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전자상거래·간편결제 확산, 비대면·플랫폼 거래 선호 등에 따라 전자지급결제대행업의 역할·중요도가 과거에 비해 크게 확대됐으므로 이번 제도개선방안이 이용자·판매자 보호를 강화하고 전자지급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공정위와 금융위는 법률 개정안에 대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균형있게 검토하여 적극 반영하고, 조속히 입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23 I 송주오 기자
금융당국·검찰·거래소 “SNS 리딩방 불공정거래 신속 수사”
  • 금융당국·검찰·거래소 “SNS 리딩방 불공정거래 신속 수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금융당국과 검찰, 한국거래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리딩방을 통한 사기 등 불공정거래를 신속하게 수사하고 엄정 대응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이들 기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차 불공정거래 조사·심리기관 협의회’(조심협)를 개최하고 불공정거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심협은 혐의 포착 및 심리(거래소)→조사(금융위ㆍ금감원)→수사(검찰) 등 유기적이고 효율적인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를 갖추기 위해 만들어진 협의체다.조심협은 텔레그램 등에서 리딩방을 활용한 선행매매 등의 불공정거래 증거가 인멸되지 않도록 신속한 수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도와 사건에 대해선 임시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와 간담회 등을 적극 활용해 집중심리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에 발표한 관계기관 합동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 체계 개선 방안’ 후속 조치도 점검했다. 조심협은 실무 협의체 등을 통한 유관 기관 간 긴밀한 정보 공유가 불공정거래 대응 업무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예컨대 지난해 10월부터 금융당국은 거래소 심리 결과 통보 사건에 대해 당국의 처리 결과를 분기마다 제공하고 있으며, 거래소는 이를 데이터베이스(DB)에 축적하고 심리 요원 역량 강화 등에 활용하고 있다.불공정거래 관련 증선위의 주요 조치 사례도 공개됐다. 금융위는 내부 직원이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차액결제거래(CFD)로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사례를 제시하며 “회사의 내부자거래 예방 체계 구축 운영의 필요성과 내부자로부터 미공개정보를 전달받아 이용하는 자도 내부자와 동일하게 처벌한다”고 경고했다. 무자본 인수·합병(M&A)을 통해 인수한 회사 주식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고 시세조종을 통해 주가를 상승한 사례에 대해선,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추가 담보 부담을 회피한 금액이 부당이득에 포함되는 등 부당이득 산정 기준이 더욱 엄격해졌다고 강조했다.조십협 관계자는 “향후 조심협 산하 실무 협의체를 통해 불공정거래 이슈를 긴밀히 협의하고, 자본시장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지속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김응태 기자
“대규모유통업법 개정해 티메프사태 재발 방지해야”
  • “대규모유통업법 개정해 티메프사태 재발 방지해야”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위해 대규모유통업법·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이번 공청회에서는 학계, 경제단체뿐만 아니라 법 개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온라인 중개거래 사업자, 입점 소상공인,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먼저 남동일 공정위 사무처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해 온라인 중개거래플랫폼에 대해 대금정산 기한을 준수토록 하고 판매대금 별도관리 의무 등을 부과하는 것이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이라고 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정산자금에 대한 100% 별도관리 의무와 PG사의 건전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실질적 관리감독수단 도입 등은 온라인 결제시스템을 안전하게 개선하고 지급결제 과정의 신뢰성을 회복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황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제1세션에서는 대규모유통업법 개정방안과 관련한 선중규 공정위 기업협력정책관의 발제가 있었고 이에 대해 전문가, 경제단체 관계자, 업계 종사자 등의 지정토론이 이어졌다.선 국장은 대규모유통업법 개정 취지와 주요 내용을 설명하면서 법 적용 대상 온라인 중개거래플랫폼의 규모기준, 판매대금 정산기한, 판매대금 별도관리 비율 등에 있어 복수안을 제시하게 된 배경과 각 안이 제시된 근거 등을 설명했다. 앞서 공정위는 개정 대규모유통업법의 규율 대상으로 △중개 거래 수익 100억 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000억 원 이상 △중개 거래 수익 1000억 원 이상 또는 중개 거래 금액 1조 원 이상 기준안을 제시했다. 정산 기한은 △구매확정일로부터 10일 또는 20일로 하는 안 △월 판매 마감일로부터 30일 이내로 하는 안을, 별도 관리 비율은 100% 안과 50% 안을 복수 제시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 생태계의 혁신동력을 유지하고 신생 중소 플랫폼이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규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불공정행위에 취약한 입점 사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보다 강화된 규율이 필요하다는 상반된 주장이 나왔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2세션에서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과 관련한 토론이 이어졌다. PG사 측은 정산자금 보호를 위한 별도관리 의무의 도입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 자본금 요건 상향, 정산기한 내 대금 지급 의무화 등은 시장상황, 규제형평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용자·판매자 측에선 이번 제도개선방안이 전자지급거래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공정위와 금융위는 법률 개정안에 대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균형있게 검토해 적극 반영하고 조속히 입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024.09.23 I 강신우 기자
오세훈 시장, 도시경쟁력 강화 직결 사업 국고지원 확대 요청
  • 오세훈 시장, 도시경쟁력 강화 직결 사업 국고지원 확대 요청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민의힘 핵심당직자들을 만나 도시경쟁력 강화와 직결되는 사업들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이데일리DB)서울시는 23일 국회의사당에서 ‘서울시-국민의힘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국민의힘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는 서울시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핵심 당직자가 서울시 주요 현안과 국고지원 요청 사안들을 논의하는 자리이다.이날 예산정책협의회는 제22대 국회 출범 후 처음으로 개최된 것으로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구자근 국회 예결위 간사 등 핵심당직자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울시는 노후 지하철 인프라 개선, 임대 주택공급 확대, 저출생 대책 등 시민의 삶과 안전 등과 직결되는 총 9건의 사업들에 대한 국고지원 확대를 강력하게 건의했다. 시 측은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이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임에도 1인당 예산액은 14위에 그치는 등 재원보전이 부족해 역차별이라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여러 차례 민생위기 대응 최일선에 있는 지방정부의 책임을 고려해 국가의 재정지원 현실화와 국고보조율 개선을 건의했었다. 한 예로 이번에 건의한 ‘K패스 사업’의 경우 국고보조율이 타 시도는 50%인 반면 서울시는 40%에 불과하며, 노후불량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광역시는 30%(그외 시도 60%)를 지원받지만 서울시는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국고지원 외에도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 중심 ‘동행·매력 특별시’ 실현을 위한 △국가유산 관련 규제 법령 개정 △교육청 대상 지방세 법정전출금 완화 △철도 소외·낙후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예타제도 개선 △민간 건축공사장 동영상 기록관리 실효성 강화 △저출생 정책 사회보장협의제도 개선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당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도 구했다.오 서울시장은 “서울시는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비전으로 긴급한 민생문제 해결부터 미래를 위한 투자까지 모든 역량을 쏟고 있으나 서울시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안전, 대중교통, 주택 분야 등 시민 일상생활에 밀접한 현안에 대한 당차원의 지원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국민의힘 의원님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정부와 함께 민생문제를 해결해 국가발전 토대를 만들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I 함지현 기자
밸류업 우등생 현대차...주가도 레밸업 될까?
  • [이지혜의 뷰]밸류업 우등생 현대차...주가도 레밸업 될까?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현대차(005380)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행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내일(24일) 한국 거래소는 기업가치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공개할 예정인데요, 증권가에선 현대차가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조건을 갖췄다는 분석이 나옵니다.앞서 현대차는 올해 최소 배당금을 주당 1만원 이상으로 확정하고 향후 3년간 4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현대차 글로벌 행보도 수익 개선을 위한 차별화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현대차는 창사이래 최초로 글로벌 완성차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신차를 공동 개발·생산하기로 했죠. 이후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체코 완성차 브랜드 스코다와 손을 잡는 등 친환경차 생태계 확대에 노력 중입니다.전기차 캐즘과 가성비로 무장한 중국차 판매량 확대를 방어하기 위한 방안도 세웠죠. 현대차는 2030년 판매 목표를 35만대 낮춰잡았는데요, 하이브리드카나 SUV 비중을 늘려 이익률을 지키겠다는 설명입니다.역대급으로 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동차 업종. 세계 시장 진출 확대에 밸류업까지, 현대차 투자할 이유가 확실해 보입니다. <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캡처
2024.09.23 I 이지혜 기자
"차세대 HBM까지 잡는다"…SK하이닉스, CXL 선점 잰걸음(종합)
  • "차세대 HBM까지 잡는다"…SK하이닉스, CXL 선점 잰걸음(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불리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연내 신제품 양산에 앞서 CXL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세계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OS) 리눅스(Linux)에 탑재해 ‘잠금효과’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SK하이닉스의 CXL 2.0 메모리.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의 구동을 최적화하는 자사 소프트웨어 ‘HMSDK’(Heterogeneous Memory SW Development Kit)의 주요 기능을 리눅스에 탑재했다고 23일 밝혔다.HMSDK는 SK하이닉스 고유의 이종(異種) 메모리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다. 효과적인 메모리 제어로 CXL 메모리를 포함한 이종 메모리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됐다. 기존 메모리와 확장된 CXL 메모리 간의 대역폭에 따라 차등적으로 메모리를 할당해 기존 응용 프로그램을 조정하지 않고도 메모리 패키지의 대역폭을 30% 이상 확장할 수 있다. 또 자주 사용하는 데이터를 더 빠른 메모리로 옮겨주는 ‘접근 빈도 기반 최적화’ 기능으로 기존 시스템 대비 성능을 12% 이상 개선한다.SK하이닉스 HMSDK의 주요 기능이 들어가는 리눅스는 지난 1991년 리누스 토르발스가 개발한 운영체제다. 세계 최대 오픈소스 기반 운영체제로 성장했으며 클라우드 시스템과 슈퍼 컴퓨터를 비롯해 스마트폰과 자동차, 가전기기를 위한 운영체제의 대부분이 리눅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달리 말하면 SK하이닉스와 리눅스의 이번 협업에 따라, 리눅스를 기반으로 일하는 전 세계 개발자들은 CXL 메모리를 이용할 때 SK하이닉스의 기술을 업계 표준으로 삼게 된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차세대 메모리와 관련한 글로벌 협력을 구축하는 데 있어 SK하이닉스가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SK하이닉스는 “자체 개발한 CXL 최적화 소프트웨어인 HMSDK의 성능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아 이를 리눅스에 적용하게 됐다”며 “HBM 등 초고성능 하드웨어 메모리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특히 CXL 메모리는 HBM 이후 차세대 제품으로 꼽히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CXL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연결해 대용량, 초고속 연산을 지원하는 차세대 통신 연결 방식(인터페이스)을 말한다. 기존에는 CPU나 GPU 등 각 장치의 인터페이스가 달라 AI 연산에 필요한 데이터 처리에 제약이 있었다. CXL을 이용하면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통일하는 데다 각 장치에 딸린 메모리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더 빨라진다.SK하이닉스는 CXL 메모리 제품 자체와 소프트웨어 시장까지 잡아 올해 하반기부터 예상되는 관련 수요를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선 하반기 중 ‘CXL 2.0’ 규격을 적용한 첫 서버용 CPU가 출시되면서 CXL이 본격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에 맞춰 96GB(기가바이트), 128GB 용량의 CXL 2.0 메모리에 대한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 양산은 올해 연말로 계획하고 있다.주영표 SK하이닉스 소프트웨어솔루션담당 부사장은 “거대언어모델(LLM)과 같은 AI의 발전과 확산을 위해서는 반도체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수준을 크게 향상시켜야 한다”며 “이번 리눅스 협업을 계기로 기술 혁신 관련 생태계 확장에 힘쓰면서 토털 AI 메모리 솔루션 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김응열 기자
한라IMS, 선박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 획득…한국 최초
  • 한라IMS, 선박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 획득…한국 최초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선박 기자재 제조기업인 한라IMS(092460)가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선박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한라IMS]앞서 국제선급협회(IACS)는 ‘선박 사이버 복원력(UR E26·27)’ 기준을 통해 올해 7월 이후 체결되는 모든 선박 계약에 대해 사이버 복원 규정을 의무 적용하도록 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선박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선박 관리 소프트웨어 서버가 해킹되거나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등 피해 사례가 발생하며 사이버보안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한라IMS가 획득한 사이버보안 적합성 인증은 IACS의 UR E27 규정에 따라 사이버 사고로 인한 인명, 선박, 환경의 안전 위협을 줄이기 위한 선내 운영 기술(OT) 시스템에 적용되는 것이다. 이 인증은 IACS의 환경시험 규정(UR E10)과 소프트웨어 기능에 대한 장비의 안전 규정(UR E22)을 충족하고 있다. 한라IMS가 획득한 이번 인증은 국내 최초로 한국선급의 사이버복원력(Cyber Resilience)에 대한 형식승인 인증서다. 승인 과정에서는 CBS 자산 재고, 토폴로지 다이어그램, 보안 기능 설명, 보안능력 테스트 절차, 보안 구성 지침, 보안 개발 생명 주기, 유지 보수 및 검증 계획, 사고 대응 및 복구 계획, 변경 계획 관리 및 테스트 리포트 등 철저한 검토과정을 거쳤다. 이번 인증은 한라IMS의 밸브 원격 제어 시스템(VRCS)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에 적용됐으며, 평형수 처리장치(BWTS), 로딩 컴퓨터, 선박용 수위 계측 장치, 연료탱크 감시 시스템 등 주요 제품에도 향후 강화된 보안성을 갖춰 리뉴얼할 예정이다. 한라IMS는 국내 최초로 이번 인증을 획득,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가게 됐다. 한라IMS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제품군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선주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라IMS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통해 한라IMS가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명실상부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박 안전과 사이버보안 강화에 주력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권소현 기자
엔씨, 韓 최초 LLM 성능 검증하는 '바르코 판단 LLM' 출시
  • 엔씨, 韓 최초 LLM 성능 검증하는 '바르코 판단 LLM'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는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과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평가모델 ‘바르코(VARCO) 판단 LLM’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바르코 판단 LLM은 다른 LLM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는지 검사하는 평가모델이다. 우수한 LLM 편향(Bias) 문제해결 능력과 뛰어난 한국어 성능을 자랑한다. 엔씨는 동급 모델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히 엔씨(는 올해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자연어처리(NLP) 학회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LLM 평가모델 논문을 게재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엔씨(NC)의 평가모델을 활용하면 AI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의 경우 각종 LLM의 품질을 빠르게 비교 평가해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 AI 모델 연구개발 기업은 자사 LLM의 성능 수준을 평가모델로 검증해 타 모델 대비 성능 우위를 증명하거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보강할 수 있다. 모델 허브(Model Hub) 사업자는 LLM을 선택, 최적화 및 배포하는 프로세스를 가속화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한 엔씨는 게임 개발 과정과 사내 업무 효율화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모델 출시를 통해 자체 LLM ‘바르코(VARCO)’의 품질 향상과 함께 LLM 모델 평가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연수 NC 리서치 본부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AI 시장에서 각자 산업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별하고 적용하는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바르코 판단 LLM은 기존 LLM 기반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넘어 AI 비즈니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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