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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생물보안법에… 새로운 기회 기대하는 K-바이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를 목적으로 한 ‘생물보안법’의 미국 하원 통과로 국내 바이오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수혜 기업을 찾아 나서는 투자자도 늘어나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생물보안법이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기업을 ‘적대적 해외 바이오 기업’으로 규정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상위 5개 업체가 약 56%를 차지하는 과점 구조로, 3위인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북미 매출 비중을 47%까지 끌어올렸으나 이번 법안으로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중국의 악재는 국내 CDMO 기업에는 호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격적인 증설을 통해 2032년 생물보안법 발효 시점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CAPA)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CAPA 확장은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대량 생산에 필수적이며,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특히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28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 많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지난달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등 국내 바이오 의약품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렉라자는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와 병용 요법으로 승인받아 전이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성인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될 예정이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 85%를 차지하며, 암 사망 원인 1위다. 최근 키트루다와 같은 블록버스터 치료제들이 등장하며 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투자자들은 K-바이오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오 산업은 높은 리스크와 큰 수익 잠재력을 가진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산업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개별 기업의 성공 여부는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분산 투자가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헬스케어 ETF’는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하며, 분산 투자의 장점을 극대화한다.또한 ‘TIGER 바이오TOP10 ETF’는 정기변경을 거쳐 삼성바이오로직스(25%), 셀트리온(24%), 알테오젠(25%) 등 대형 바이오 기업을 모두 편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미국의 약가 인하 정책의 주요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약가 인하로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 대신 가격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시밀러의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으며, 2028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이 많아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2024’에 참가한 유한양행, HLB, 알테오젠 등 국내 주요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연구 성과 발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기술이전 및 협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알테오젠은 올해 2월 머크와의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 독점 계약 이후 추가적인 기술이전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알테오젠(28%), HLB(16%) 등 기술이전 기대주들을 50% 이상 편입한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 ETF’는 학회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 발표 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정은빈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국내 바이오 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과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바이오 산업은 개별 기업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여러 유망 기업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바이오 ETF가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 에이직랜드, 광주시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협력 강화 위한 MOU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주문형반도체(ASIC) 디자인솔루션 대표기업 에이직랜드(445090)가 광주광역시, 조선대학교, 전남대학교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에이직랜드 이종민 대표이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전남대학교 김수형 연구부총장, 광주과학기술원 김상돈 교육부총장, 김용승 인공지능산업실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오상진 인공지능사업단장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광역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개최됐다.주요 협약 내용은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ASIC 설계 디자인 하우스 일자리 창출과 운영을 위한 광주광역시 R&D센터 설립 △인공지능·반도체 산업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공동연구개발 △기술지도자문 △취업 프로그램 연계 협력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사업 추진 등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에이직랜드는 △광주 지역 청년 대상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ASIC 설계 디자인하우스 일자리 창출 및 운영을 위한 광주광역시 R&D 센터 설립 △지역 반도체 기업들과 연계사업 추진으로 향후 6년간 10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이종민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광주가 반도체 및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광주 결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강기정 광주시장은 “에이직랜드는 광주 최초 팹리스 유치기업으로 지역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 대학들과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육성과 다양한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이노룰스 “AI 활용 기술 고도화로 글로벌 DX 선도 기업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DX 자동화 솔루션 및 로우코드 전문기업 이노룰스(296640)가 2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기업 소개, 주요 실적, 앞으로의 전략 및 비전을 발표했다.김길곤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노룰스)이노룰스는 2007년 설립된 이후 독자 개발한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DX·Digital Transformation) 자동화를 선도하는 디지털 전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및 로우코드 전문기업이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디지털 의사결정 자동화 시스템 ‘이노룰스(InnoRules)’ △디지털 상품정보 자동화 시스템 ‘이노프로덕트(InnoProduct)’가 있다. 코딩 과정을 최소화한 로우코드를 통해 사용자 친화적인 UI·UX를 제공함으로써 IT 비전문가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업무 효율성을 높여 고객의 개발 및 유지보수 생산성을 높이고 소프트웨어 품질을 높이는 등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이노룰스는 성능, 기능, 품질 측면에서 비교우위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금융, 제조, 유통, 서비스, 공공, 헬스케어, 교육 등 산업 전반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노룰스는 2024년 8월 기준 전체 보험사 62.2%, 카드사 75%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고객 만족도를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 평균 80.1%의 높은 리텐션율(2024년 6월 기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노룰스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55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0%, 1102.4% 상승했다. 하반기에도 꾸준한 차세대급 프로젝트 수주와 해외 고객 다변화로 매출 및 시장 선점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의 가속화에 따라 변화하는 고객의 소프트웨어 사용 환경, 디지털 전환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를 적용한 제품 고도화 등 집중적인 연구개발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AI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현재 대폭 확대 중이다. 아울러 연구개발 인프라와 파트너십 등 외부와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김길곤 이노룰스 대표이사는 “이노룰스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고객 중심의 혁신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AI 활용 기술 고도화 및 글로벌 확장을 통해 이노룰스는 차세대 AI 기반 DX 솔루션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화재 피하려면...배터리 건강검진 하는 이 회사[기업인사이트]
- 25일 이데일리TV 마켓나우2부 기업인사이트.<앵커>최근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전기차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사고는 예방이 최우선 대책인데요.배터리 상태를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실시간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기업 민테크(452200)입니다. 심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기자>지난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민테크.전기화학임피던스분광법(EIS)으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2차전지를 검사·진단하는 회사입니다.[홍영진/민테크 대표] “헬스센터에 가시면 체성분 분석기라고 인바디를 찍으십니다. 그게 인간에 대한 전기 화학의 임피던스 분광법(EIS, Electrochemical Impedance Spectroscopy)을 찍는 겁니다. 저희는 그것을 ESS 배터리에 적용해서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많이 쓰는 알칼리 전지, 전기차 배터리나 핸드폰에 많이 쓰는 리튬이온전지, 전고체 전지, 리튬메탈전지, 리튬설퍼전지, 연료전지 등 전기 화학이 일어난다면 모두 EIS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EIS는 잇단 전기차 화재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로, 기존 충방전 검사 방식보다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 게 장점입니다.[홍영진/민테크 대표] “배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부터 쓰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폐기하는 과정까지 배터리 상태가 어떤지 검사와 진단을 계속해야되는 때가 왔습니다. EIS 검사기는 1000만원 이하로 맞출 수가 있기 때문에 검사 비용 자체도 기존 방식 대비 10분의 1이고, 검사 시간도 하루 또는 이틀까지 걸리던 걸 10분 안에 끝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민테크는 전기차 운행 중에도 배터리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상시관리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 본격 상용화할 계획입니다.[홍영진/민테크 대표] “저희는 배터리를 상시 관리 해야된다고 생각을 했고, 3년 전부터 운행 중에 배터리의 데이터를 계속 받아서 실시간으로 운행자나 사업자들한테 배터리 상태가 어떤지 또는 향후 어떤 상태일 것인지 알려주는 서비스를 준비해왔거든요.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서비스화해서 저희 고객사인 GS그룹 등과 함께 실제 상용화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고요. 플랫폼 사업처럼 할 생각입니다.”독보적인 진단기술을 바탕으로 배터리 재사용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민테크. 이 회사는 차세대 배터리 시장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홍영진/민테크 대표] “차세대 전지라고 하는 전고체 전지라든지 리튬메탈전지, 리튬설퍼전지 등 이런 것들이 가장 각광을 받고 있고요. 저희도 이런 과제나 컨소시엄에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고객사들과 차세대 전지 각 분야에 있어서 제조 기술, 공정 장비, 검사, 품질 관리 영역에서 많은 협력(co-work)을 실제로 하고 있고요. 좀 기다려주시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디지털 트윈(가상모형) 기술을 활용한 제조원가 절감을 통해 내년에는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홍영진/민테크 대표] “매출 400억원에 순익 구조로 넘어가는 게 올해 목표였는데 순익을 내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투자도 많기 때문에 실적 턴어라운드는 내년에 본격화될 것이라는 건 확실합니다. 올해는 적자 구조를 최대한 줄이고, 매출은 약 250억원에서 30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배터리도 건강검진 받는 시대. 2차전지 시장에서 민테크가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 영상편집: 김태완)
- "반도체는 독과점에도 지원하면서 플랫폼은 왜 규제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티몬·위메프의 돈 떼 먹기 사건 이후 칼날을 플랫폼 업체에 들이댄 것과 상반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책포럼이 주관한 토론회에선 플랫폼 업체를 함부로 규제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등 제조업도 독과점 구조인데 플랫폼에 대해서만 규제 잣대를 들이대는 등 자의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책포럼이 25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정희 기자)박민수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부교수는 25일 서울 명동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디지털 패권 경쟁 시대, 우리나라 플랫폼 정책 어디로 가야하는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합리적인 플랫폼 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 부교수는 “플랫폼은 거대하고 독과점 사업자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 10년간 독과점 구조가 굳어진 휴대폰, 승용차, 메모리 반도체 등 39개 제조업은 대부분 규제법으로 규제하지 않는다”고 짚었다. 통상 특정 분야에서 규제가 필요한 경우는 금융, 의료, 통신, 방송처럼 정부의 허가를 통해 진입이 가능한 경우인데 플랫폼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 금융, 의료 등의 별도의 규제법이 있는 경우에도 동시에 진흥책도 이뤄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박 교수는 플랫폼 규제 방향에 대해 “플랫폼 간 경쟁제한 행위, 플랫폼과 이용사업자간 불공정거래는 이미 현행 공정거래법으로 다수 규율할 수 있다”며 “플랫폼 관련 사건 분석, 처리를 위한 조직과 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수수료를 인하한 숙박 플랫폼 자율규제처럼 이용소비자 및 사업자 보호는 자율 규제 원칙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플랫폼 관련 사건 처리의 신속성, 엄밀성을 제고하기 위해 ‘플랫폼 시장 경쟁상황평가제도’를 도입하거나 ‘플랫폼 이용자 보호 및 피해구제 상담 전담 기관’ 설립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이다. 박 교수는 “산업발전을 위한 정부의 진흥정책적 개입이나 해외·국내 사업자 간 비대칭적 지원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며 “반도체 산업은 정부가 지원하면서 플랫폼이 사전 규제를 할 정도로 중요하다면 왜 정부가 플랫폼을 지원하지 않냐”고 따져물었다. 국회에는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 등을 모방한 온라인 플랫폼 규제법 제정안이 계류돼 있는데 이러한 별도의 법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내 플랫폼 법안의 현황과 쟁점:유럽연합(EU) 및 영국 입법 사례와의 비교’ 발표에서 “플랫폼 등장 및 발전에 따라 경쟁 및 공정거래 법제에 미치는 영향은 각국의 시장 및 경제 여건과 법제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국내 토종 플랫폼이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하는 현실을 면밀히 분석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면적으로 새로운 법을 제정하기보다는 공정거래법을 개정하거나 새로운 법을 적용하더라도 영국의 ‘디지털 시장, 경쟁 및 소비자법(DMCC)’을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영국의 DMCC법은 정량과 정성 기준을 종합 고려해 거대 플랫폼을 지정하고 경쟁당국이 구체적인 의무사항을 결정할 재량을 갖고 기업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적용토록 해 사용자 수 등 정량 지표만 기준으로 거대 플랫폼을 지정한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보다는 더 유연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랫폼 규제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황용석 건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이날 ‘플랫폼 규제에 대한 증거기반적 접근: 자국 플랫폼의 가치 평가를 중심으로’라는 세미나에서 “플랫폼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이로 인해 한 부분에 대한 규제가 전체 생태계에 예측하지 못한 연쇄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나 자국 플랫폼을 보존하고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황 교수는 “자국 플랫폼은 창업 촉진, 고용 창출, 데이터 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및 공정 경쟁 등 경제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공공가치, 기술적 가치 등이 있다”며 “정부는 단순한 규제자가 아닌 혁신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코스닥,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세 유지…중소형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 영향에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후 2시 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19%) 오른 768.8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 투자자가 각각 65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95억원, 29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선 시장 예상과 달리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코스닥 종목이 대거 포함되면서 중소형 종목 중심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부장 종목은 미국 반도체 훈풍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포함 영향에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중국 경기부양책 영향에 구리 가격이 오르면서 전선 종목이, 국회의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법 의결에 딥페이크 관련 종목이 각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기계·장비(1.89%), 비금속(1.79%), 섬유·의류(1.45%)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제약(-1.33%), 종이·목재(-0.26%) 등의 업종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4000원(3.97%) 내린 33만 9000원을 가리키고 있고, 같은 시간 HLB(028300) 역시 1900원(2.08%) 하락한 8만 9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클래시스(214150)와 삼천당제약(000250)은 각각 1.45%, 4.42% 내리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0.50%) 상승한 18만 1100원을 나타내고 있고, 에코프로(086520) 역시 400원(0.44%) 내린 9만 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역시 0.19% 강세다. 한편, 중국이 강력한 경기 부양책을 꺼내 들자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테마성 움직임을 보이며 일제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헝셩그룹(900270)은 전 거래일 대비 29.87%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컬레레이와 크리스탈신소재(900250)도 각각 22.12%, 19.15%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 거버넌스포럼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
-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가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3세 경영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능력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만큼 공개매수를 통해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지배구조(거버넌스)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25일 논평을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는 자본시장 입장에선 환영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고려아연 뿐 아니라 (공개매수는) 저평가된 국내 상장사 주주들이 가진 ‘그 외의 다양한 권리’를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패밀리 비즈니스는 1~2대를 지나 3대가 되면 대개 위기를 맞게 된다고 이 회장은 분석했다. 고려아연이 속한 영풍그룹은 지난 1949년 고(故) 장병희·최기호 명예회장이 공동 설립한 이후 75년째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장씨 일가는 영풍을 비롯한 전자 계열을, 최씨 일가는 고려아연을 포함한 비철금속 계열을 담당해왔다. 이 회장은 “2세 경영인인 최창걸, 최창영, 최창근 명예회장과 달리 3세 경영인 최윤범 회장은 아직 경영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2019년 최 회장이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후 수익성 악화, 차입금 증가 등 기업가치 제고가 이뤄지지 못했다. 고려아연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한 것도 금융부채 증가, 공격적 투자 계획 및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짚었다. 그는 “최 회장은 지인들이 이끄는 한화, LG, 한국타이어그룹 등에 도움을 청하기 전에 국민연금과 기관·외국인·개인 등 일반 주주의 이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 순리”라며 “고려아연 이사회 역시 독립성을 지키면서 일반주주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화, LG화학, 한국타이어 이사회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이라는 명목 하에 본업과 무관하게 투자된 각각 8%, 2%, 1% 고려아연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는 것이 맞다. 현대차도 5% 지분 보유 및 고려아연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다음 회의에서 고려아연 지분 매각을 논의하길 권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MBK파트너스에게도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하지 말고 고려아연 전체 주식 100% 공개매수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법제도 개선이 따라야 하겠지만 경영권 인수하면서 일부 주식만 공개매수 할 수 있는 나라는 선진국 중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고려아연 주식 전체를 매수하는게 일반주주를 보호하고 거버넌스 개선을 이루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 '파이프라인이 핵심가치'...샤페론·티움바이오·엑셀세라퓨틱스 주목[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에선 경쟁력 있는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기업들이 주가 강세를 나타냈다.샤페론(378800)은 기존 치료제를 압도하는 원형 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 성공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티움바이오(321550)는 키트루다 병용요법에서 TU2218이 말기 난치암 환자 치료에 놀라운 효능을 보였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엑셀세라퓨틱스(373110)는 정부 주도 인공혈액 개발 사업에 핵심 기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24일 제약바이오 업종 주가. (제공=엠피닥터)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샤페론은 전날 대비 16.10% 오른 479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티움바이오는 7.95% 상승한 666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93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샤페론, 4.7조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 진출이날 샤페론은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원형탈모 치료제 후보 물질 발굴에 성공해 상업적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샤페론이 이번에 개발 성공한 후보물질은 탁월한 원형탈모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샤페론은 오는 25일부터 28일 사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되는 ‘유럽피부과학회(EADV)’에서 원형탈모 분야의 저명한 ‘KOL(Key Opinion Leader)’들과 중개연구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 원형탈모 환자의 조직을 마우스에 이식해 효능을 평가하는 소규모 전임상 시험도 논의할 예정이다.샤페론 관계자는 “자체 개발 중인 원형탈모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제한적인 치료만 받고 있는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 질환 중 하나로, 우리 몸의 면역 세포들이 머리카락 뿌리에 있는 모낭을 비정상적으로 공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형탈모는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과 메커니즘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질병이다. 면역억제 기전의 소수 약물이 원형탈모 치료제로 허가돼 처방되고 있지만, 해당 약물은 감염 및 심혈관 위험 등 부작용으로 정기적인 혈액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물질은 자체 시험에서 경쟁약물 대비 100배 이상의 항염증 효과에 더해 탁월한 원형탈모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The Business Research Company)에 따르면 전 세계 원형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33억1000만 달러(4조4159억원)에서 2024년 35억5000만 달러(4조7353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시장은 연평균 7.4%씩 성장해 오는 2028년에는 시장 규모가 47억3000만 달러(6조309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티움바이오, 말기 난치암 환자 임상 탁월한 효능티움바이오는 키트루다 병용 임상 1b상에서 말기 난치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80% 질병통제율을 보여준 것이 상승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팜이데일리는 자체 홈페이지에 <티움바이오 “키트루다에 TU2218 더하면 놀랄만한 상승작용”> 제목의 유료기사를 게재하며 상세 내용을 전달했다.24일 팜이데일리 유료기사 게재 화면. (제공=팜이데일리)티움바이오는 현재 TU2218과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1b상은 말기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미국 내 임상기관 3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ESMO에서 1b상 19명 중 16명의 데이터를 발표했다.TU2218은 이번 병용투여 임상에서 고용량 투약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30%, 질병통제율(DCR) 80% 등을 각각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195mg 투약군 10명 중 3명이 부분관해(PR)를, 5명이 안정병면(SD)을 각각 나타냈다. 부분관해는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경우고, 안정병변은 종양 크기에 변화가 없는 결과를 말한다. 신헤성 티움바이오 연구개발실장(상무)은 “부분관해가 나온 환자 3명의 암종은 직장암, 소세포폐암, 항문암”이라며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했을 때 효과가 없거나 미미한 적응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상 환자 대부분이 3~4차 항암 치료를 받은 상태”라며 “기존 치료제 불응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결과에 티움바이오 내부에선 상당히 고무됐다”고 덧붙였다.특히, 소세포폐암에서 부분관해를 보인 환자는 경이로운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그는 “소세포폐암 환자는 ‘TU2218+키트루다’ 투약 전 이미 6차례 항암 치료를 받은 환자”라며 “다시 말해, 이번 임상이 7차 항암치료였다. 그는 이전 화학항암제는 물론 PD-L1 면역항암제까지 투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는 PR로 나왔지만 암세포가 거의 사라진 완전관해(CR)에 가까운 결과가 나왔다”며 “TU2218을 추가로 투약했을 때 상승효과가 크단 의미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TU2218은 TGF-베타(형질전환성장인자) 및 VEGF(혈관내피성장인자)를 동시에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다. TGF-베타는 키트루다를 통해 종양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모인 T세포 작용을 방해한다. 암 세포 먹이를 공급하는 신생혈관 생성과 연관이 있는 VEGF도 T세포 공격을 방해한다. TU2218는 이런 TGF-베타와 VEGF를 동시에 억제해 면역세포가 암 세포를 계속 공격할 수 있도록 돕는다.한편, 티움바이오는 지난해부터 머크(MSD)로부터 키트루다를 무상 지원받아 ‘키트루다+TU2218’ 병용투여 1b상과 2a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임상 2a상은 담도암, 두경부암, 대장암 3개 적응증에 대해 116명 규모로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한다.◇엑셀세라퓨틱스, 인공혈액 개발 소식에 ‘上’엑셀세라퓨틱스는 인공혈액 개발에 중심에 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상한가에 진입했다.엘셀세라퓨틱스는 지난해 정부의 인공혈액 기술 확보 연구에 엑셀세라퓨틱스가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연구과제는 ‘세포기반 인공혈액 제조 및 실증 플랫폼 기술 개발사업’으로 총 15년 진행된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기반 인공혈액 적용 배지개발 총괄을 맡고 있다.엑셀세라퓨틱스 측은 “정부 국책사업 및 수요기업 협업을 기반으로 인공혈액 제조용 배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축적된 연구 생산 역량을 토대로 치료제용 배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수 있는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엑셀세라퓨틱스 사업 전략. (제공=엑셀세라퓨틱스)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196개국 중 119개국이 혈액이 부족한 상황이다. 미국, 일본 등의 주요 선진국이 혈액 자급력을 높이기 위해 인공혈액 기술 개발에 뛰어든 이유다. 국내의 경우 현재 하루평균 혈액 공급량이 5407단위로, 소요량 5482단위를 밑돈다. 이번 연구과제는 인공혈액 세포 분화·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인공 적혈구 및 혈소판 5~10㎖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표준화된 생산공정을 만들고 시생산에도 들어가며 품질관리기준, 시험법 개발 등 제조공정 플랫폼을 구축한다. 실용화를 위한 허가·관리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해당 과제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이 참여한다.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데이터 브릿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인공혈액 시장 규모는 2021년 56억 달러(약 7조6000억원)에서 2029년 240억8000만 달러(약 32조8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연평균 20% 성장이 관측되고 있다.
- [IPO출사표]셀비온 "코스닥 상장 통해 신약 개발 속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신약 출시와 기술 수출을 달성하고, ‘테라노스틱(치료와 진단 합성어)’ 방사성의약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김권 셀비온 대표이사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서울IR)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 전문 기업 셀비온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을 통한 중장기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지난 2010년 설립된 셀비온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와 진단제 개발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GMP) 제조소를 갖춘 서울 본사와 한국원자력의학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 각각 연구소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셀비온은 올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은 첫 신약 개발 기업이다.김권 셀비온 대표이사는 “방사성의약품 링커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전립선암 환자의 90% 이상에게서 나타나는 전립선 특이막 항원(PSMA)을 타깃으로 하는 전립선암 치료제 방사성의약품 ‘Lu-177-DGUL’을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u-177-DGUL’은 내성으로 인해 기존의 약물 치료법이 무효한 전이성 거세 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다.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이며 독립적 영상평가에서 12.8%의 완전관해(CR)와 25.6%의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또 객관적 반응률(ORR) 지표가 38.5%로 나타나 경쟁 약물의 28.9% 대비 종양 억제 효과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투약 후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 또한 효과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PSA는 전립선 정상 및 비대증, 암 조직 모두에서 발견되는 단백질로 전립선암 진단과 치료 시 혈액 바이오마커로 활용된다. 김 대표는 “‘Lu-177-DGUL’는 내년 상반기 임상 2상을 완료한 후 같은 해 4분기 중 조건부허가를 통한 국내 조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판 약물의 90% 수준의 가격 책정을 예상하고 가격 경쟁력 확보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에서 예상한 ‘Lu-177-DGUL’ 단일 파이프의 매출액은 출시 첫해 33억 2100만원에서 2026년 371억 7900만원, 2027년 429억 3000만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김 대표는 “국내를 포함해 미국, 유럽 외 15개국에 전략적으로 ‘Lu-177-DGUL’에 대한 물질 특허, 제제 특허, 용법 특허를 출원·등록하고 있다”며 “최대 2048년까지 특허 존속 기간을 확보하고 업계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 성장 위해 적응증 확대, 방사성의약품 제조시설 구축, 파이프라인 다양화도 추진하고 있다”며 “중장기 성장 전략 또한 착실히 밟아 지속 성장하는 셀비온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편 셀비온의 총 공모주식수는 191만 1000주이며, 공모예정가는 1만~1만 2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233억원(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 자금은 신약 임상비용 및 연구자금, 연구인력 확보 등에 활용된다. 오는 24~30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 7~8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10월 중순 상장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 보일러 맞수,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에서 기술 경쟁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보일러업계 맞수 귀뚜라미그룹과 경동나비엔(009450)이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에 참가해 기술력을 경쟁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제17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4)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 전시회로 올해 23개국에서 2만 4000명의 바이어 및 관람객이 참가할 예정이다.(사진=귀뚜라미)귀뚜라미그룹의 핵심 냉난방공조 계열사인 귀뚜라미범양냉방, 신성엔지니어링, 센추리 등 3개사는 회사별로 180제곱미터(㎡) 규모 총 540제곱미터(㎡)의 전시장을 마련해 각 사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일제히 공개했다.귀뚜라미그룹 관계자는 “보일러 기업을 넘어 종합 냉난방 에너지그룹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귀뚜라미그룹은 보일러와 에어컨에서부터 데이터센터, 2차전지 공장, 반도체 공장, 원자력 발전소, 잠수함까지 우리나라의 냉난방공조 기술력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주력 계열사들의 기술력과 시너지를 바탕으로 난방, 냉방, 공조, 에너지를 하나의 기술로 통합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2030년 매출 목표 3조 비전 달성을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진=경동나비엔)경동나비엔은 전시 부스를 ‘에어케어존’과 ‘난방존’으로 구성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지구환경을 위해 기여하는 다양한 냉난방공조 제품을 전시한다. 에어케어존에서는 ‘환기청정기’를 필두로 한 새로운 차원의 실내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환기청정기는 공기청정은 물론 환기까지 가능한 제품으로 미세먼지 등 입자형 유해물질만 제거하는 공기청정기와 달리, 이산화탄소, 라돈, 휘발성 유기화합물까지 해결한다. 난방존에서는 북미 메인 난방 시장을 공략하는 경동나비엔의 야심작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도 전시한다. 경동나비엔 김용범 영업마케팅 총괄임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친환경·고효율 트렌드를 이끌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갈 경동나비엔의 방향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 알에스엔, ‘뉴엔AI’로 새출발… 기술특례 상장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성형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알에스엔(RSN, 대표 배성환)이 AI 분야의 혁신을 목표로 사명을 ‘뉴엔AI(NEWEN AI)’로 변경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글로벌 AI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대한 첫걸음으로, 국내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뉴엔(NEWEN)’은 ‘NEW’와 ‘NEW’를 역순으로 결합한 용어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더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기업 철학을 담고 있다. 지난 8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명 변경 안건이 의결되었고, 9월 초 공식 등기를 마쳤다. 이는 20년간 사용해온 사명을 넘어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뉴엔AI의 새로운 CI는 블루톤의 계단형 오브제를 활용해 기업의 끊임없는 성장과 도약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매출의 꾸준한 성장과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나아갈 기업의 비전을 상징한다. 뉴엔AI는 AI 기술 연구를 강화하고 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를 개발해 나가며,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뉴엔AI는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에 특화된 Foundation Model 아키텍처 ‘Quetta(퀘타)_LLMs’를 기반으로 딥러닝 및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고품질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Quetta_TrendGPT’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색, 증강, 생성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상용화하며 다양한 업종에서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IPO와 기술특례 상장최근 뉴엔AI는 국내 대표 투자사로부터 프리IPO 단계에서 1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 인력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성공적으로 밟아나가고 있다.배성환 대표는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기업의 혁신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AI 분석 시장에서 구축한 독보적인 위치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차별화된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국고채, 최상목 부총리 발언 소화하며 강보합…“지금 가격은 부담”[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주요 재료 부재 속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을 소화하며 1bp(0.01%포인트) 내외 하락, 강보합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최상목 부총리, 세수 결손에 “책임 느껴, 세원 확보 집중”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3.48%서 출발했고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6bp 상승 중이다.오전 중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훈토론회에서 “최근 세수결손이 났고 올해도 세수상황이 좋지 않아 재정을 담당하는 당국자로서 책임을 느낀다”면서도 “어려운 방법이지만 세원을 확보하려고 한다. 재정건전성 유지하는 방법은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조세 정책을 통해 경제활력 촉진해서 세원 확보하는 게 맞는 것”이라고 밝혔다.여전히 재정건전성을 언급한 만큼 시장에 별다른 충격은 없었다. 다만 여전히 가격이 높고 추가 상승 재료가 부족하다는 점은 추가 강세의 발목을 잡는 모습이다.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요즘 시장이 사실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을지 잘 모르겠다”면서 “미국이 달려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가계부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추가적으로 어떻게 될지 의문이 있어서 현재 포지션을 유지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국고채 금리, 1bp 내외 하락이날 엠피닥터에 따르면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후 1시17분 기준 2.849%로 전거래일 대비 1.1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4bp, 0.9bp 하락한 2.906%, 3.023%를, 20년물은 1.2bp 내린 2.936%, 30년물 금리는 1.7bp 하락한 2.898%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마찬가지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6.28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오른 117.08에 거래 중이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0틱 오른 141.28을 기록 중이며 29계약이 체결됐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0계약, 은행 1410계약 순매도를, 금투 1577계약 등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서는 금투 1012계약 등 순매수를, 외국인 1187계약 등 순매도 중이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10시에는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가 발표된다.
- KT알파 쇼핑, 신규 독점 브랜드로 패션 시장 공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알파 쇼핑(대표 박승표)이 2024년 FW 시즌을 맞아 새로운 여성 패션 트렌드를 선도할 독점 브랜드를 대거 선보이며, 하반기 홈쇼핑 시장에서 강력한 패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25일 KT알파 쇼핑은 서울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2024FW 패션 라인업 발표회’ 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KT알파 쇼핑의 패션 카테고리를 담당하는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이 참석해 하반기 패션 전략과 신규 브랜드들을 공개했다. 발표에서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들의 쇼케이스 영상과 자체 브랜드(PB) ‘르투아(LE TROIS)’의 신상품 론칭 방송도 함께 진행됐다.25일(수) KT알파 쇼핑 목동 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2024FW 패션 라인업 발표회’에서 백선주 T커머스사업2본부장이 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KT알파 쇼핑강력한 패션 밸류체인 구축KT알파 쇼핑은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강화해 패션 카테고리를 전략 상품군으로 육성하고 있다. 상반기 이러한 변화 덕분에 패션 카테고리의 취급고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KT알파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ALL NEW STYLE’이라는 모토 하에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시즌에는 자체 브랜드인 △르투아(LE TROIS)와 함께 △브루노제이(BRUNO.J) △초우즌(CHOWOOSEN) 등 공동 기획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했다. 또한 △타바로니 캐시미어(TABARONI CASHMERE) △네로지아르디니(NERO GIARDINI) △팻무스(FAT MOOSE) 등 해외 독점 수입 브랜드도 처음으로 국내 홈쇼핑을 통해 선보인다.브랜드 스토리텔러로 고객과의 소통 강화KT알파 쇼핑은 각 브랜드에 스토리텔러를 합류시켜 고객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배우 소이현, 오윤아, 쇼호스트 최현우 등이 브랜드 스토리텔러로 참여해 기획 단계부터 브랜드의 컨셉을 함께 고민하고, 방송에도 직접 출연해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백선주 본부장은 “스토리텔러들이 단순한 모델이 아닌, 브랜드의 초기 기획부터 참여한 파트너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책임진다”고 강조했다.KT알파 쇼핑에서 2024 FW 패션 라인업 발표회 진행 후 ‘르투아(LE TROIS)’ 신상품 론칭 방송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KT알파 쇼핑 스튜디오 녹화 현장.신규 브랜드 라인업과 전략이번 FW 시즌 KT알파 쇼핑은 다양한 신규 패션 브랜드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르투아(LE TROIS)는 KT알파 쇼핑의 자체 브랜드로, 니트 원사의 고급화와 여성 실루엣을 강조한 새로운 패턴을 도입해 리뉴얼했다. 배우 소이현을 새로운 뮤즈로 내세워 4060 여성층을 타겟으로 한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론칭한다.브루노제이(BRUNO.J)는 커리어우먼을 위한 데일리룩을 제안하는 신생 브랜드로, 배우 오윤아가 브랜드 뮤즈로 참여해 고급스러운 데일리 럭셔리 룩을 선보인다.초우즌(CHOWOOSEN)은 1세대 쇼호스트 최현우가 홈쇼핑에서 최초로 론칭한 브랜드로, 5060 여성층을 위한 모던 엘레강스 룩을 제안한다. 최현우는 패션 프로그램 ‘최현우’s Choice’를 통해 브랜드를 소개할 예정이다.해외 독점 브랜드 첫 선KT알파 쇼핑은 이번 시즌 프리미엄 해외 브랜드들도 새롭게 론칭했다.타바로니 캐시미어(TABARONI CASHMERE)는 이탈리아의 고퀄리티 캐시미어 브랜드로, 100% 내몽골산 캐시미어를 사용한 프리미엄 니트를 선보인다.네로지아르디니(NERO GIARDINI)는 50년 전통의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로, 스포티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의 스니커즈를 국내 홈쇼핑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인다.팻무스(FAT MOOSE)는 덴마크 아웃도어 브랜드로, 기능성과 도시적 감각을 결합한 레포츠 캐주얼을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 홈쇼핑을 통해 소개한다.패션위크 기획전과 프로모션KT알파 쇼핑은 본격적인 FW 시즌을 맞아 9월 26일부터 10월 13일까지 ‘패션위크(Fashion Week)’ 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양한 할인 쿠폰과 에코퍼 가방 증정 등의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KT알파 쇼핑은 하반기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이끄는 동시에, 독창적인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강화된 패션 밸류체인으로 홈쇼핑 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