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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박지원·전영현 산중위 증인 되나…野, 기업인 32명 소환 요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내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회장, 전영현 삼성전자(005930) DS부문장(부회장) 등 30명 이상의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야당은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감시하고 정책 과오를 파헤치려면 기업인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가운데 오는 26일 열리는 산중위 전체회의에서 여당과의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다만 기업인의 대거 소환으로 ‘기업 길들이기 감사’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과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진=이데일리DB)◇‘원전 덤핑수주’ 의혹에 박지원 회장 증인 추진 25일 이데일리가 국회 산중위 소속 복수의 민주당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증인 및 참고인으로 총 47명의 소환을 요구하기로 했다. 증인과 참고인은 각각 35명, 12명이며, 이중 민간 기업인은 32명(68%)에 달했다. 산중위는 오는 26일 오전에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 의결할 예정이다.민주당 의원들은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을 해소하고, 웨스팅하우스와의 원천기술 수출통제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부를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은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총 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헐값 수주’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한수원이 제시한 원전 건설 비용이 비현실적이며, 공사비가 3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체코 투자기관의 전망을 근거로 하고 있다.야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이 덤핑 수주 의혹을 해소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박 회장을 소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산업부와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주 관련 자료 요청에 불성실하게 응해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체코 원전 수주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이외에 대우건설(047040) 등 원전 건설사 CEO를 증인으로 추가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왼쪽부터 피터얀 반테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민 운영사), 전준희 요기요 대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사진= 각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 CEO 줄소환 이번 국감에선 체코 원전 수출과 함께 배달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논란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피터얀 반테피트 대표와 함윤식 부사장, 전준희 요기요 대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가 민주당의 증인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배달앱 이용자에게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 논란 등에 대한 소명을 집중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달성 가능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 축소 등과 관련해 정부 시책을 점검하기 위해 증인 요구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시우 포스코 대표는 수소환원제철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는 상표권 침해 및 소송 갑질 등을 이유로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외에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유원일 텐텀 대표, 신원근 진학사 대표, 홍성남 팍스모네 대표(이상 중소기업 기술 탈취) △박영만 케이티엔지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강한승·박대준 쿠팡 대표(이상 불공정 거래 등) △유정준 SK E&S 부회장, 정찬수 GS EPS 대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대표(이상 가스 직수입 문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티메프 사태 책임 소재) 등도 증인 요구 명단에 올랐다. ◇‘권한 전횡’ 전영상 한전 감사도 증인 명단 올라 전영상 한국전력(015760) 상임감사도 증인 요구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전 감사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한국행정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민주당은 내부 감사 및 징계 남발 등 감사 권한 전횡과 관련해 전 감사의 증인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했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액트지오 고문과 구웅모 석유공사 동해탐사팀장,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학과 교수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요구했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사진=한전)
- SM, 코리아 밸류업 호재에… 엔터 빅4 중 주가 홀로 상승
-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SM 3.0 체제의 성공적인 정착,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도 상승세다. SM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3% 상승한 6만 1700원에 장을 마감, 엔터 빅4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장중 최대 5%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따르면 SM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SM 외에도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SOOP(아프리카TV) 등이 해당 부문에 함께 포함됐다.밸류업 지수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대표 방안 중 하나다. 시가총액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100곳이 밸류업 종목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 2위 종목도 이름을 올렸다.밸류업 지수는 1000포인트를 기준 지수로 삼는다. 기준 시점은 올해 1월 2일로 지수 상품화를 위해 2019년 6월부터 5년치 소급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의 주요 투자지표를 보면 PBR 2.6배, PER(주가수익비율) 18.4배, ROE 15.6%, 배당수익률 2.2%, 배당성향 23.9%다. 거래소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단계 검증을 거쳐 선별했다고 강조했다.20년 만에 멜론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새로 쓴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SM은 2023년 ‘SM 3.0 시대’를 선포하면서 대대적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멀티 프로덕션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졌다.그룹 라이즈와 NCT 위시의 성공적 데뷔, 에스파의 메가히트가 이를 증명한다.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은 그룹 에스파는 ‘슈퍼노바’로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의 서비스 시작 20년 만에 역대 최장 1위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SM 간판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에스파는 또 2022년 7월 발매된 미니앨범 2집 ‘걸스’ 이후 4개 앨범 연속 100만장 이상의 초동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지난해 데뷔한 라이즈는 그해 신인상을 올킬하며 ‘최고의 신인’ 타이틀을 당당히 거머쥐었고, 최근 발매한 일본 데뷔싱글 ‘럭키’는 음원 공개 직후 일본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재팬 톱 싱글 세일즈 차트 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NCT 위시는 최근 발매한 미니 1집 ‘스테디’의 선주문량이 8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영국 문앤백 그룹과 합작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를 데뷔시키는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SM은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SM은 엔터기업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주당 1200원으로 총액은 281억원에 달한다. SM은 2025년까지 배당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최소 30%로 책정하기로 한 만큼 배당액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에는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에도 나섰다. 자사주 24만1379주(149억5367만원 규모)를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하고,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지난 8월에는 전 직원에게 스톡그랜트 방식으로 1인당 50주의 자사주를 지급했다. SM 3.0의 핵심 전략인 멀티 프로덕션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 목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지급 총 주식수는 약 2만8000주로 20억 상당의 규모에 해당하며 직원들만 대상으로 자사주를 스톡그랜트 형식으로 지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 ‘비둘기’ 신성환 금통위원의 날갯짓…단기물 위주 하락하며 '불 스팁'[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중 신성환 금통위원 발언을 소화하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4.2bp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bp 하락한 2.82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내린 2.81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73%를, 10년물은 2.9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2.924%, 30년물은 2.0bp 내린 2.890%로 마감했다.장 중 오후 3시 이후 신성환 금통위원의 발언이 공개되며 강세가 확대됐다. 신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가 하면 “(최근) 데이터는 개인적인 우려를 줄여주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이걸 믿어도 되겠느냐, 추세적인 것이냐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다”고 전했다.시장은 이를 비둘기 시그널로 해석, 오후 3시 이후서부터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6.3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틱 오른 117.35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22계약, 은행 550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15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740계약, 개인 29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5계약, 은행 48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오른 141.64에 마감, 86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5만8751계약서 46만8724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3만4542계약서 23만6642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00계약서 925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오후 10시에는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가 발표된다. 해당 지표를 통해 미국 부동산 시장과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 STX, 하반기 트레이더 경력사원 공개 채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올해 하반기 트레이더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STX는 트롤리고(TrollyGo)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상품군을 담당하는 글로벌 사업 트레이더와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철강, 그린에너지·바이오, e모빌리티 등 원자재 사업 트레이더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경력 채용인 만큼 유관 산업에서의 경험 또는 관련 업무 경력이 필수이며, 비즈니스 영어 회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트레이딩이 주 업무인 TrollyGo 관련 분야의 경우 제2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STX는 지원자의 도전적인 목표 수립 및 성과 창출을 위한 열정, 시장 조사·분석 및 협상 능력, e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서류 접수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STX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심사 후 인적성 검사와 1,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STX는 지난해 11월 말 원자재·산업재부터 중간재, 최종재까지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TrollyGo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중심의 무역거래를 디지털화한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STX 관계자는 “이번 채용으로 인재를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TrollyGo와 함께 디지털 무역거래 시장을 이끌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코스닥 마감]8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76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8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면서 750선으로 내려앉았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포인트(1.05%) 내린 759.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 투자자가 437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95억원, 10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선정 종목들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 실현이 나타났고,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제약 업종이 2.6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와 종이·목재 업종이 각각 1.26%, 0.89%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와 비금속 업종은 각각 1.13%, 1.0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6.37%) 내린 33만 5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400원(0.78%) 하락한 17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1.33%, 2.85%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꺼내 들자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헝셩그룹(900270)은 전 거래일 대비 29.87%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크리스탈신소재(900250)와 컬러레이(900310)도 각각 17.88%, 10.75%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 1385만주, 거래대금은 6조 692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7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 포함 789개 종목이 하락했다. 10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