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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증권과 만난 부동산, 어디까지 가능할까
  • [마켓인]토큰증권과 만난 부동산, 어디까지 가능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국내 부동산 STO(토큰증권발행)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시장에 새로운 제안이 속속 등장하면서 부동산 STO가 새로운 자금조달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일반투자자부터 해외 큰손까지 자금 조달처가 다양해지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이미지투데이)부동산 STO는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토큰증권을 발행해 투자금을 모으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해당 증권의 토큰을 구매해 투자할 수 있다.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자산을 유동화하고 토큰증권을 상장해 유통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부동산 STO가 시장에 자리 잡으면 부동산 시장의 유동성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현재 국내에서는 부동산 ‘조각투자’가 먼저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 오피스, 상가 등 부동산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유동화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서비스다. 지난 2019년 금융당국의 규제 특례 하에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일부 업체들만 사업을 영위 중이다. 업계는 추후 부동산 STO가 조각투자에서 △부동산 개발 STO △기업구조조정(CR) STO △미분양 STO 등으로 다양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 STO…지방 인구소멸지역 빈집 문제 해결최근엔 부동산 STO의 다양한 활용 방안이 나오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고향사랑기부제의 STO화를 제안했다. 고향에 기부하면 답례품을 돌려받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지방 빈집 등 유휴 부동산 해결 방안으로 활용하자는 제안이다.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 대신 지방 유휴 부동산 지분을 토큰증권으로 제공해 지방 인구소멸지역 빈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국토연구원은 국토이슈리포트 ‘부동산 플랫폼 투자를 활용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방안’에서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의 하나로 ‘고향부동산 토큰증권’(이하 H-REST) 도입을 24일 제안했다. 제도 도입 시 지방 유휴 부동산의 자금 조달처로 이용할 수 있고, 그간 지적된 휘발성 높은 기부금 활용, 차별성이 부족한 답례품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해당 토큰증권은 민간 자산운용자가 개발·기획 제안서를 자치단체에 제출하고, 자치단체는 H-REST 상품을 기획·선정 등을 맡는다. 유휴 부동산 소유자는 업체에 신탁 또는 매각해 임대료나 매각 수입을 얻는 방식이다. 기부자는 ‘고향사랑e음’에서 H-REST를 선택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지역 부동산의 지분 소유권과 유사한 토큰증권을 받는다. 즉시 답례품을 받을 수는 없지만, 투자한 부동산(구매 토큰)에서 발생한 수익을 지역화폐나 특산물 등으로 지속해서 배당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 기업구조조정 STO로 자금조달 효율성↑부동산 토지거래 플랫폼 밸류맵도 부동산 STO 사업을 고려 중이다. 밸류맵은 STO 시장에서 자산 소싱 및 발행 전문 회사로서 발행인의 부동산 상품이 성공적으로 유동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문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STO 법제화 이후 발행시장과 유통시장이 분리될 경우에 대비해 다양한 상품을 소싱하는 것에 집중하겠단 전략이다. 현재까지 밸류맵이 가장 구체화한 상품은 CR(기업구조조정) STO다. 기업의 보유한 사옥, 공장, 판매시설 등의 자산을 토큰증권으로 유동화한 후 해당 자산에 다시 재임대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기존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 방식 대비 더 빠르고 확실하게 자금조달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 앞서가는 글로벌…부동산 개발에 STO 활용STO를 활용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2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24층 규모의 주거 및 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자금조달에 STO가 활용됐다.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토큰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부동산 지분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금융기업 엘리베이티드리턴즈는 세인트 레지스 아스펜 리조트(St. Regis Aspen) 프로젝트에 1800만 달러 상당의 증권형 토큰을 발행해 투자금을 조달했다. 회사는 블록체인 기반의 자산 토큰화를 통해 실물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디지털 토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소규모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부동산 STO 업계 관계자는 “STO는 부동산 자산을 디지털화해 투명성과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며 “소액 투자자도 고가의 부동산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고 자산을 보다 쉽게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금융 방식을 혁신해 보다 넓은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2024.09.25 I 김연서 기자
“EU 관세 부과 막자”…막바지 전기차 회담 나서는 왕부장들
  • “EU 관세 부과 막자”…막바지 전기차 회담 나서는 왕부장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결정을 앞두고 중국 고위급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이 유럽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외교 수장인 왕이 외교부장은 미국에서 현안을 두고 연쇄 회담을 이어갔다.왕이 부장(각 사진 오른쪽)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아날레나 베어보크(왼쪽 사진의 왼쪽) 독일 외무장관, 장 노엘 바로(오른쪽 사진의 왼쪽)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유엔(UN) 회의 참석을 위해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전날부터 독일·프랑스·호주 외무장관과 미국 상원의원들을 잇달아 만났다.왕이 부장은 전날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회담에서 “중국은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독일과 함께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이익 수렴을 심화하며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기 위해 노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EU의 관세 부과를 의식한 듯 왕이 부장은 “중국과 EU 관계에서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화하고 무차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독일과 EU가 대화와 조율을 견지하고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 공정한 경쟁의 장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을 만난 왕이 부장은 “중국은 프랑스와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소통과 조율을 강화하며 실무 협력을 심화할 용의가 있다”면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으며 프랑스와 EU가 중국과 협력해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하고 시장 규칙을 지키며 무역 분쟁을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왕이 부장이 EU의 주요 회원국인 독일·프랑스 외무장관들에게 공정 경쟁과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언급한 이유는 곧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인상이 결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벌인 후 기존 일반 관세 10%에서 최고 46.3%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회원국 투표에서 가결되면 다음달 30일부터 5년간 시행된다.관세 인상을 앞두고 왕원타오 부장은 지난주 유럽을 방문해 이탈리아, 독일 등의 고위급 인사를 만나기도 했다.중국 고위급 인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이자 유럽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지난 17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추가 관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6일에는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이탈리아 정부는 EU-중국 양자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뉴욕에서 왕이 부장을 만난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프랑스와 EU 모두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화답했다.한편 왕이 부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을 만나 양국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측근인 쿤스 의원은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할 경우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2024.09.25 I 이명철 기자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국가유산청 지원 확정
  •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 '청신호'…국가유산청 지원 확정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왕이 머물던 사찰’이라는 역사가 전해 내려오는 양주 회암사 터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속도를 낸다.경기 양주시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2025년 세계유산 잠정목록 연구지원 사업’ 공모에 ‘양주 회암사지’가 경기도 내 단독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회암사지 전경.(사진=양주시 제공)국가유산청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경쟁력 있는 우선등재목록이나 신규 잠정목록으로 선정된 국내 유산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연구비 지원 △실무자문 △전문가 인력풀 추천 등을 지원한다.공모사업은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유산을 소재하거나 잠정목록 등재 추진을 위한 연구 성과가 있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양주시는 2020년과 2023년, 2024년에 이어 내년까지 총 네 번째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이에 따라 시는 내년 분야별 연구진 및 자문위원을 구성해 △세계유산 등재 가치 보완 연구 △예비평가 신청서 작성 연구 △학술 세미나 개최 등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강수현 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양주 회암사지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역사 문화도시 양주의 위상과 가치를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양주 회암사지(사적)는 14세기 동아시아에서 유행했던 불교 선종 문화의 번영과 확산을 증명하는 고고 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바 있다.
2024.09.25 I 정재훈 기자
한동훈·이재명·조국 대리전 된 10·16 재보궐선거…단일화가 변수
  • 한동훈·이재명·조국 대리전 된 10·16 재보궐선거…단일화가 변수
  • [이데일리 이수빈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원내 3당의 화력이 10·16 재보궐선거에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체제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 보고 인천 강화군과 부산 금정구 선거 판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텃밭’인 전남 영광과 곡성에서 혁신당과 ‘혈투’를 벌이는 중이다.10·16 금정구청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24일 오후 부산 금정구 서동미로시장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지 금정구청장 후보자·지도부가 상인 및 시민 등과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금정과 강화는 여당이 지켜야 하는 곳”…마지막 변수는 ‘단일화’국민의힘은 인천 강화군수에 박용철 전 인천시의원을 후보로 공천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이다. 보수 진영의 변수는 안상수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다. 민선 3·4기 인천시장을 역임하고 강화에서만 3선의 국회의원을 지내 인지도가 높은 안 전 시장이 표를 나눠갈 수 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안 전 시장이 큰 어른이시다 보니 예우를 갖춰 지속적으로 (단일화를) 말씀드리고 있다”면서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26일까지 기다려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강화군수로 경기 평택시 부시장을 지낸 한연희 후보를 공천했다. 고남석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금 윤석열 정권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고, 보수 진영 후보들이 다수 나오는 구도가 형성됐다”며 해볼만한 환경은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했다.역시 보수 강세 지역인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는 윤일현 전 부산시의원이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 이곳 선거구는 대체로 보수 성향 정당의 후보가 당선돼 왔지만 최근 들어 격차가 줄었다. 윤 후보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과거에 (민주당 후보와) 20~30%포인트 차이가 나는 보수 강세지역이었다면, 지금은 10%포인트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지역활동 이력과 정책으로 승부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곳에 김경지 변호사를, 혁신당은 류제성 변호사를 각각 공천했다. 다만 양당은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이다. 혁신당은 본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속히 단일화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조국 혁신당 대표가 김경지 민주당 후보를 두고 폄훼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먼저 사과해야만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정치권에서는 이번 재보궐 선거 결과가 국민의힘 지도부에 대한 평가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금정과 강화는 여당이 꼭 지켜야 하는 곳”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성적이 안 좋으면 당 대표 책임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왼쪽)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재보궐선거 후보자 추천장 수여식에서 추천 당사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두 번째부터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로 추천된 윤일현, 인천 강화군수 후보로 추천된 박용철, 전남 곡성군수 후보로 추천된 최봉의.(사진=연합뉴스)◇‘텃밭’ 지키는 민주당vs‘새 땅’ 다지는 혁신당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는 혁신당과의 경쟁이 벌어지며 판세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먼저 전남 영광군수 자리를 두고서 장세일 민주당 후보와 장현 혁신당 후보가 맞붙는다. 혁신당은 특히 이번 재보궐선거를 2026년 지방선거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어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영광에서 ‘월세 살이’를 하며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그러나 여전히 지역민들의 민주당 지지는 견고하다. 지난 23일 영광터미널시장에서 만난 70대 여성 김모씨는 “전남은 다 민주당”이라며 “혁신당이 열심히 하는 거는 아는데 신당이지 않나. 힘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같은 시장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64세 남성 김모씨 역시 “여기 사람들 조국(혁신당 대표)을 거의 매일 본다”고 응원한다는 뜻을 전하면서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고,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전라도가 발전할 수 있다”며 군수로는 민주당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 밝혔다.민주당도 이런 심리를 파고들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군수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결국 예산 확보를 실질적으로 누가 할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며 “무소속이나 소수정당이 잘 하겠나. 아니면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정당이 예산확보를 더 잘 하겠나”라고 물었다.국민의힘은 영광에서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후보를 계속 찾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공천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곡성에서는 조상래 민주당 후보와 박웅두 혁신당 후보가 출마한다. 국민의힘에선 당원 최봉의씨를 전략공천했다. 이곳에선 민주당 후보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뉴스1·남도일보·아시아경제 등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11일 무선 90%·유선 10% 혼합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곡성군수 재선거 가상대결에선 조상래 민주당 후보가 59.6%를 얻어 박웅두 혁신당 후보(18.5%)를 40%p 이상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장현 전남 영광군수 후보자 등이 전남 19일 영광군 홍농읍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조국혁신당 제공)
2024.09.25 I 이수빈 기자
거래소, 글로벌 파생 포럼 개최…"'K-파생시장' 경쟁력 제고"
  • 거래소, 글로벌 파생 포럼 개최…"'K-파생시장' 경쟁력 제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거래소는 부산국제금융센터 거래소 본사에서 ‘2024년 KRX 글로벌 파생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5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위치한 본사에서 ‘KRX 글로벌 파생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거래소)해당 행사는 국제정합성에 부합하는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주요 해외 기관투자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현안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회의에서는 싱가포르, 호주, 홍콩 소재 17개사의 글로벌 기관투자자 40여명이 참석해 거래제도 및 IT(정보기술) 인프라 개선에 관해 토론하고,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거래제도 및 IT인프라 개선, 상품개발 등과 함께 국내 파생상품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발전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자체 야간 시장 개설,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 등 거래소의 핵심 추진사업을 설명하고,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 의견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국내 파생시장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고 글로벌 투자자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이용성 기자
박지원·전영현 산중위 증인 되나…野, 기업인 32명 소환 요구
  • [단독]박지원·전영현 산중위 증인 되나…野, 기업인 32명 소환 요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내달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회장, 전영현 삼성전자(005930) DS부문장(부회장) 등 30명 이상의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 야당은 행정부의 국정운영을 감시하고 정책 과오를 파헤치려면 기업인 소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가운데 오는 26일 열리는 산중위 전체회의에서 여당과의 합의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다만 기업인의 대거 소환으로 ‘기업 길들이기 감사’로 변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왼쪽)과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진=이데일리DB)◇‘원전 덤핑수주’ 의혹에 박지원 회장 증인 추진 25일 이데일리가 국회 산중위 소속 복수의 민주당 의원실에 확인한 결과, 이번 국감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증인 및 참고인으로 총 47명의 소환을 요구하기로 했다. 증인과 참고인은 각각 35명, 12명이며, 이중 민간 기업인은 32명(68%)에 달했다. 산중위는 오는 26일 오전에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 의결할 예정이다.민주당 의원들은 체코 원전 덤핑 수주 의혹을 해소하고, 웨스팅하우스와의 원천기술 수출통제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부를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은 지난 7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주축이 된 ‘팀코리아’가 총 사업비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헐값 수주’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한수원이 제시한 원전 건설 비용이 비현실적이며, 공사비가 3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는 체코 투자기관의 전망을 근거로 하고 있다.야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이 덤핑 수주 의혹을 해소할 만한 자료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아 박 회장을 소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의원실 관계자는 “산업부와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주 관련 자료 요청에 불성실하게 응해 의혹이 풀리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체코 원전 수주의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이정윤 원자력 안전과 미래 대표도 참고인으로 요청했다. 이외에 대우건설(047040) 등 원전 건설사 CEO를 증인으로 추가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왼쪽부터 피터얀 반테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배민 운영사), 전준희 요기요 대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사진= 각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 등 배달앱 CEO 줄소환 이번 국감에선 체코 원전 수출과 함께 배달플랫폼의 과도한 수수료 논란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피터얀 반테피트 대표와 함윤식 부사장, 전준희 요기요 대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가 민주당의 증인 요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배달앱 이용자에게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 논란 등에 대한 소명을 집중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달성 가능성,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배력 축소 등과 관련해 정부 시책을 점검하기 위해 증인 요구 명단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시우 포스코 대표는 수소환원제철 관련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이준수 일동후디스 대표는 상표권 침해 및 소송 갑질 등을 이유로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외에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032640) 대표, 박태훈 왓챠 대표, 유원일 텐텀 대표, 신원근 진학사 대표, 홍성남 팍스모네 대표(이상 중소기업 기술 탈취) △박영만 케이티엔지 대표, 이수진 야놀자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강한승·박대준 쿠팡 대표(이상 불공정 거래 등) △유정준 SK E&S 부회장, 정찬수 GS EPS 대표,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대표(이상 가스 직수입 문제) △류화현 위메프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티메프 사태 책임 소재) 등도 증인 요구 명단에 올랐다. ◇‘권한 전횡’ 전영상 한전 감사도 증인 명단 올라 전영상 한국전력(015760) 상임감사도 증인 요구 명단에 올라 눈길을 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전 감사는 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출신으로 한국행정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민주당은 내부 감사 및 징계 남발 등 감사 권한 전횡과 관련해 전 감사의 증인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제기했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액트지오 고문과 구웅모 석유공사 동해탐사팀장,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학과 교수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요구했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사진=한전)
2024.09.25 I 윤종성 기자
네이버의 주가는 거꾸로 간다
  • [이지혜의 뷰]네이버의 주가는 거꾸로 간다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네이버는 한때 국내 증시틀 대표하는 성장주였습니다. 그러나 3년 전 74조원을 웃돌던 시가총액은 어느덧 27조원까지 쪼그라들었고, 주가는 올해들어서만 25% 하락했습니다. 네이버 밸류에이션은 과거 10년간 최저 수준인데요, 100만명 넘는 네이버 개미 주주들의 속은 타들어갑니다. 주력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에서 경쟁업체들에게 밀리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쿠팡은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사인데요, 2022년 국내 쇼핑몰 업체 거래액과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에서 네이버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선 이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죠.중국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와 같은 중국 쇼핑 플랫폼의 초저가 공세까지, 네이버가 고전하는게 이해는 됩니다.네이버는 최근 AI와 검색·광고, e커머스를 결합한 서비스를 내놓는 등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미래 성장을 주도할 사업 동력으론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네이버가 기술 성장주로서 존재감을 되찾지 못한다면 금리 인하 수혜도 반감될 수 밖에 없죠.네이버의 시간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3' 화면 캡처
2024.09.25 I 이지혜 기자
SM, 코리아 밸류업 호재에… 엔터 빅4 중 주가 홀로 상승
  • SM, 코리아 밸류업 호재에… 엔터 빅4 중 주가 홀로 상승
  •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전경[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기업가치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 SM 3.0 체제의 성공적인 정착,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주가도 상승세다. SM의 주가는 전일 대비 0.33% 상승한 6만 1700원에 장을 마감, 엔터 빅4 중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다. 장중 최대 5%까지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따르면 SM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SM 외에도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엔씨소프트, 제일기획, SOOP(아프리카TV) 등이 해당 부문에 함께 포함됐다.밸류업 지수는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대표 방안 중 하나다. 시가총액과 수익성, 주주환원 정책,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기준으로 100곳이 밸류업 종목으로 선정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1, 2위 종목도 이름을 올렸다.밸류업 지수는 1000포인트를 기준 지수로 삼는다. 기준 시점은 올해 1월 2일로 지수 상품화를 위해 2019년 6월부터 5년치 소급 지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밸류업 지수의 주요 투자지표를 보면 PBR 2.6배, PER(주가수익비율) 18.4배, ROE 15.6%, 배당수익률 2.2%, 배당성향 23.9%다. 거래소는 △시장대표성(시가총액)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5단계 검증을 거쳐 선별했다고 강조했다.20년 만에 멜론 역대 최장 1위 기록을 새로 쓴 에스파(사진=SM엔터테인먼트)SM은 2023년 ‘SM 3.0 시대’를 선포하면서 대대적 체질 개선에 나섰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멀티 프로덕션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면서 경쟁력을 높이고 내실을 다졌다.그룹 라이즈와 NCT 위시의 성공적 데뷔, 에스파의 메가히트가 이를 증명한다.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은 그룹 에스파는 ‘슈퍼노바’로 국내 최대 음악사이트 멜론의 서비스 시작 20년 만에 역대 최장 1위 신기록을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SM 간판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에스파는 또 2022년 7월 발매된 미니앨범 2집 ‘걸스’ 이후 4개 앨범 연속 100만장 이상의 초동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지난해 데뷔한 라이즈는 그해 신인상을 올킬하며 ‘최고의 신인’ 타이틀을 당당히 거머쥐었고, 최근 발매한 일본 데뷔싱글 ‘럭키’는 음원 공개 직후 일본 오리콘 위클리 싱글 차트 1위, 빌보드 재팬 톱 싱글 세일즈 차트 주간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내와 글로벌을 아우르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NCT 위시는 최근 발매한 미니 1집 ‘스테디’의 선주문량이 80만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영국 문앤백 그룹과 합작한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를 데뷔시키는 등 아티스트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SM은 주주환원 및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SM은 엔터기업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올해 배당 규모는 전년과 동일한 주당 1200원으로 총액은 281억원에 달한다. SM은 2025년까지 배당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최소 30%로 책정하기로 한 만큼 배당액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에는 창사 이래 첫 자사주 소각에도 나섰다. 자사주 24만1379주(149억5367만원 규모)를 소각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이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환원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꼽힌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전체 주식 수가 감소하고, 주당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지난 8월에는 전 직원에게 스톡그랜트 방식으로 1인당 50주의 자사주를 지급했다. SM 3.0의 핵심 전략인 멀티 프로덕션 체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 목적으로 시행한 것이다. 지급 총 주식수는 약 2만8000주로 20억 상당의 규모에 해당하며 직원들만 대상으로 자사주를 스톡그랜트 형식으로 지급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2024.09.25 I 윤기백 기자
‘비둘기’ 신성환 금통위원의 날갯짓…단기물 위주 하락하며 '불 스팁'
  • ‘비둘기’ 신성환 금통위원의 날갯짓…단기물 위주 하락하며 '불 스팁'[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는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 중 신성환 금통위원 발언을 소화하며 4bp(1bp=0.01%포인트) 내외 하락하며 강세 마감했다. 3년물 금리가 4.2bp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 수익률 곡선 기울기는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엠피닥터)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bp 하락한 2.822%,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2bp 내린 2.812%를 기록했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0bp 내린 2.873%를, 10년물은 2.9bp 내린 2.997% 마감했다. 20년물은 1.6bp 내린 2.924%, 30년물은 2.0bp 내린 2.890%로 마감했다.장 중 오후 3시 이후 신성환 금통위원의 발언이 공개되며 강세가 확대됐다. 신 위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가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는가 하면 “(최근) 데이터는 개인적인 우려를 줄여주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이걸 믿어도 되겠느냐, 추세적인 것이냐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다”고 전했다.시장은 이를 비둘기 시그널로 해석, 오후 3시 이후서부터 국채선물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14틱 오른 106.37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35틱 오른 117.35를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2322계약, 은행 550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5155계약 등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서는 외국인 1740계약, 개인 290계약 등 순매도를, 금투 585계약, 은행 483계약 등 순매수했다.3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6틱 오른 141.64에 마감, 86계약이 체결됐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살펴보면 3년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은 전거래일 45만8751계약서 46만8724계약으로 증가, 10년 국채선물은 23만4542계약서 23만6642계약으로 늘었다. 30년 국채선물은 900계약서 925계약으로 늘었다.이날 오후 10시에는 미국 8월 신규주택판매건수가 발표된다. 해당 지표를 통해 미국 부동산 시장과 내수 경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3%, 기업어음(CP) 91일물은 전거래일과 같은 3.59%에 마감했다.
2024.09.25 I 유준하 기자
딥페이크 성범죄물 소지·시청 처벌법, 국회 법사위 통과(종합)
  • 딥페이크 성범죄물 소지·시청 처벌법, 국회 법사위 통과(종합)
  •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25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안건 가결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딥페이크로 제작한 성범죄물을 소지·시청한 경우도 최대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성착취물을 이용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협박·강요죄 처벌도 대폭 강화된다.국회 법사위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비롯한 허위 영상물 등의 소지·구입·저장·시청하는 경우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 처벌특례법 개정안을 가결했다.법사위 논의에선 ‘알면서’라는 문구를 법문에 넣을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다수 의원들은 본인도 모르게 전송을 받아 딥페이크 성범죄물을 소지·저장·시청이 되는 경우가 있는 만큼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딥페이크 성범죄물인 것을 알고 있던 경우’로 처벌 대상을 명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의범만 처벌하는 형사사법 체계에서 필요없는 문구라는 반박 속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도 “법률 문구를 좀 더 명확하게 해주시면 법을 적용하는 사람들은 훨씬 더 편할 것”이라며 찬성 입장을 밝히며 ‘알면서’ 문구를 넣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개정안은 또 유포 목적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딥페이크를 이용한 성범죄물을 제작한 경우도 처벌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처벌은 불법 촬영 관련 범죄 수준인 7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법사위는 성착취물을 이용한 아동·청소년 대상 협박·강요 범죄에 대해 각각 ‘3년 이상의 징역’,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 등도 통과시켰다. 현재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별도 규정 없이, 성착취물 이용 협박은 1년 이상, 강요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을 규정하고 있다.불법 촬영물 삭제와 피해자 일상 회복 지원을 국가 책무로 명시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또 국가가 양육비를 받지 못한 한부모 가정에게 먼저 양육비를 지급하고, 양육비를 주지 않은 부모에게 국가가 구상권을 행사하는 양육비 선지급제 법안도 처리했다.이와 함께 모성보호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부모 맞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자녀돌봄으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를 위한 모성보호 3법은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10일→20일) △부모 각각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등에 대한 육아휴직기간 확대(1년→1년6개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가능 대상 자녀 연령 상향(8세→12세) △난임치료휴가 기간 확대(3일→6일)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임금 체불 사업주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법사위를 통과했다. 임금체불을 예방하고 체불근로자 보호를 위한 이번 개정안은 징벌적 손배 도입 외에도 △상습 체불 사업주에 대한 신용제재 △명단공개사업주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 △명단공개사업주가 공개기간 동안 다시 임금체불을 하는 경우 반의사불벌죄 적용 제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법사위는 아울러 ‘2025년 7년, 2029년 10년’으로 순차 확대 예정이었던 판사의 임용 최소경력을 상향하지 않고 현행 5년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또한 은닉 가상자산 회수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가상자산거래소에 자료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한 ‘예금자보호법 개정안’과 불법 공매도 근절을 위해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하고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법사위 문턱을 넘었다. 이날 통과된 법안들은 26일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이다.
2024.09.25 I 한광범 기자
역직구에도 'C커머스' 역습…알리익스프레스 "5년간 수수료 0%"(종합)
  • 역직구에도 'C커머스' 역습…알리익스프레스 "5년간 수수료 0%"(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C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알리)가 10월부터 한국 판매자(셀러)의 상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이른바 ‘역직구’를 본격화한다.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를 5년 동안 받지 않는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K셀러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알리까지 역직구에 뛰어들면서 역직구 시장을 두고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알리 “K셀러 해외 진출 장벽 낮추겠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을 열고 “10월부터 알리를 통해 한국 판매자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셀링’(global selling)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며 “세계적으로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한국 판매자의 세계 진출 장벽을 낮추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발표했다. 알리의 글로벌 셀링은 한국 판매자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창구다. 알리의 한국 상품 전용관 ‘K베뉴’에 입점한 판매자 1만여곳은 한국뿐 아니라 알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소비자 1억 5000만명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알리는 먼저 미국·프랑스·스페인·일본, 4개국으로 시작해 판매 국가와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출범 초기 K뷰티·패션에 집중하고 K푸드와 K팝으로도 상품군을 확장할 예정이다. K셀러를 유치하고자 알리는 수수료 면제 정책을 내세웠다. 앞으로 5년 동안 입점 보증금과 입점·판매 수수료 모두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 장 대표는 “알리는 기술적으로, 인력·자금으로도 적극 투자해 K셀러의 해외 진출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알리는 국내 판매자에게 배송 완료된 지 15일 이내 주문 건별로 정산하겠다고 약속했다.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달러화로 진행된다. 글로벌 배송은 한국 우체국이 담당한다. 판매자는 국가별로 입점할 필요 없이 알리에 한 번 입점하면 전 세계에 동시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K베뉴와 해외판매 조건을 동일하게 설정할지, 국내와 다르게 할지 선택 가능하다. 번역 시스템 역시 지원된다. 앞으로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K베뉴 셀러·카테고리 관리 총괄은 “K베뉴 상위 50개 판매자 가운데 60%가 중소기업일 정도로 알리엔 동반 성장할 기회가 열려있다”며 “최대한 많은 판매자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직구’ 1.7조원…세계·동남아 1위 플랫폼도 ‘눈독’알리가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으로 직구(해외 직접 구매)에 이어 역직구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역직구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 간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한국 상품을 구매한 규모는 2014년 6891억원에서 지난해 1조 6972억원으로 150%나 늘었다.장 대표는 알리만의 강점으로 “세계 180여개국에 진출해 이미 1억 5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했다”며 “플랫폼의 자원을 활용해 판매자가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도 지난 6월 한국 중소 화장품 업체의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가동했고, 동남아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도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국 중소 브랜드 발굴·육성에 착수했다. G마켓은 지난 2006년 글로벌샵(영문샵)을 국내 이커머스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2013년 중문샵을 출시하는 등 현재 세계 100여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대 역직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각국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제휴해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대만에 진출한 쿠팡은 국내와 동일하게 ‘로켓 배송’을 추진하며 대만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알리 진출을 두고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한 이커머스 플랫폼 관계자는 “알리가 K베뉴를 선보인 지 불과 몇 달 새 판매자를 1만곳으로 빠르게 확대하는 등 국내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며 “수수료 면제 정책으로 플랫폼 간 출혈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이커머스 관계자는 “‘K’ 붙은 상품의 위상이 높아지다보니 알리로선 적극적으로 한국 판매자를 유치하려 수수료 면제라는 유인책을 제시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수년 전 아마존이 국내 역직구 시장에 열중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보니 알리도 전폭적 지원 없인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일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K베뉴 셀러·카테고리 관리 총괄이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2024.09.25 I 경계영 기자
디딤펀드, 퇴직연금 수익률 상승 마중물 될까
  • 디딤펀드, 퇴직연금 수익률 상승 마중물 될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퇴직연금의 적립금 대부분을 원리금보장 상품에 넣고 있는 국민들의 투자 선택지를 확대하기 위한 ‘디딤펀드’가 나왔다. 디딤펀드는 원리금보장 상품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면서도 타겟데이트펀드(TDF)보다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퇴직연금을 안전하게 지키고 싶어하는 투자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투자협회는 25개 자산운용사에서 디딤펀드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딤펀드는 연기금과 공제회의 분산투자 운용방식과 유사한 자산배분전략을 활용하는 밸런스드펀드(BF)의 대표 브랜드다. 금투협은 퇴직연금 투자 시장에 BF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운용사들과 추진 방향을 논의해왔다. 특히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BF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으며 공동브랜드 출시를 적극 이끌어왔다.서 회장은 디딤펀드 활성화를 돕고자 동일한 금액으로 25개 펀드에 일괄 가입할 예정이다. 현재 퇴직연금 적립금은 400조원에 가까운 규모로 쌓였지만, 이 중 대부분이 여전히 원리금보장형 상품에 머물러 있다. 이에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퇴직연금 적립금 382조 4000억원 중 원리금보장형으로 운용되는 적립금은 87.2% 수준인 333조 3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원리금보장형 상품 가운데 예·적금으로 운용되는 금액은 절반가량에 달하는 156조원 수준이다. 이 때문에 퇴직연금의 수익률은 물가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최근 5년 및 10년간 연환산 수익률(총비용 차감 후)은 각각 2.35%, 2.07%로 집계됐다.디딤펀드를 운용사마다 1개의 대표 상품만을 출시하도록 한 만큼, 중소형 운용사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기회가 될 수 있단 기대도 나온다. 서유석 금투협회 회장은 “디딤펀드 출시를 통해 운용업계의 자산배분 역량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디딤펀드의 안정적인 운용성과가 전 국민의 노후자산 증식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5 I 원다연 기자
‘밸류업 지수’ 실망에 커스터디 매수…환율 1330원대 지속
  • ‘밸류업 지수’ 실망에 커스터디 매수…환율 1330원대 지속[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1320원대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위안화 약세, 달러화 저가매수와 더불어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외국인 순매도에 따른 커스터디(수탁) 매수세가 이어지며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4.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9원 내린 1331.0원에서 거래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9.9원 내린 1325.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30.4원) 기준으로는 5.4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오전 장중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자 환율도 1330원을 터치했다. 오후 달러 매수세가 커지면서 환율은 1330원선 위로 올라섰다. 전날 중국이 발표한 ‘경기 부양 패키지’ 효과로 인해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6.99위안대까지 떨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5월 중순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이다. 하지만 오전 장중 7.01위안대로 올라서며 약세로 전환됐다. 간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빠르게 냉각되고 고용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11월 ‘빅컷’(50bp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도 늘어났다. 이에 달러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0.3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3엔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전날 한국거래소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했지만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기존 코스피200 지수와의 차별성 부족, 우량 종목 제외 등 주주 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기대를 높이기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진 탓이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7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단 이틀을 제외하고 줄곧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로 인해 장중 커스터디 매수세가 강하게 나오면서 환율 하락을 제한했다. 여기에 달러화 저가매수세도 이어지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4억13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25 I 이정윤 기자
중국 주담대 금리 인하, 차주 이자비용 얼마나 줄어들까
  • 중국 주담대 금리 인하, 차주 이자비용 얼마나 줄어들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정책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 등 본격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에 나선다. 이중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소비 부진이 계속되는 만큼 이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 수요를 진작하려는 의도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 주담대 금리를 신규 주담대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혔다.인민은행은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해 신규 주담대 금리를 인하한 바 있는데 기존 주담대 상품에도 비슷한 혜택을 주겠다는 것이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현재 기존 주담대 평균 금리는 약 4%로 신규 주담대 평균 금리(3.45%)와 55bp(1bp=0.01%포인트) 정도 차이가 난다. 약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여지가 있는 셈이다.판 총재는 기존 주담대 금리를 평균 0.5%포인트 내리면 5000만가구, 1억5000만명에게 연간 총 1500억위안(약 28조4000억원) 가량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인당으로 따지면 연간 1839만원 가량의 이자 비용을 줄이게 된다.주담대 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효과를 더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어떨까. 25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100만위안(약 1억9000만원)을 30년간 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으로 주담대를 받은 차주의 예를 들었다.해당 차주가 50bp 금리 인하 혜택을 받게 되면 월 상환액은 약 312위안(약 5만9000원), 3년간 총 이자 비용은 11만위안(약 2087만원) 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경기 부양을 위한 저금리 정책 기조에서 주담대 금리는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인민은행이 발표했던 중국 지역 금융 운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9월 첫 주담대 이자를 낮춘 후 지금까지 0.73%포인트의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대출자들의 연간 이자 비용은 1700억위안(약 32조2400억원) 감소했다.상하이 이하우스 부동산연구소의 옌위에진 부소장은 “2020년 이후 5년물 대출우대금리(LPR)는 약 145bp 하락했는데 이에 따르면 대출 원금 100만위안의 30년 원리금 균등 월 상환액은 약 870위안(약 16만5000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있다. (사진=AFP)인민은행은 24일 판 총재의 대책 발표 이후 이날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30bp 인하하면서 본격 조치에 들어갔다. 기존 주담대 금리 인하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제일재경은 아직 일부 은행은 기존 주담대 금리 조정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유은행 지점의 한 주담대 담당자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관련 계획이 나올텐데 통지를 받은 후 일률적으로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은행이 대출금리를 내리게 될 경우 단기적으로는 이익 하락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올해 2분기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20bp 하락한 1.54%로 역사상 최저 수준이다. 여기에 대출금리가 내려가면 예대마진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중타이증권 은행산업 수석 애널리스트인 다이즈펑은 “이자마진 축소는 시중은행 매출과 이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담대 금리가 50bp 낮아지면 국유은행 상장은행, 도시 상업은행, 지방 상업은행 순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4.09.25 I 이명철 기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동행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 간 경계를 없애고 연결을 강화하는 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전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우위를 점하려는 현대차그룹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갤럭시로 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확인삼성전자(005930)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포티투닷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있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서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차량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차량의 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함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차량 SDV가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두 회사는 꾸준히 협력에 나서며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과 현대차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올해 초 당시 업무협약 이후 협업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2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사진 왼쪽)과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DV+전장…양사 전략 맞아떨어져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SDV 시대에 발맞춰 차량 이용의 전 과정이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 부분에서 협업을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다. 두 회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양측간 협업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삼성 부품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와중에 한 대기업집단 내에서 이를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후 대기업집단 사이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이같은 협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용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K배터리, '안전성'으로 中 제친다…경제성도 기술로 추격
  • K배터리, '안전성'으로 中 제친다…경제성도 기술로 추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화재로 인한 ‘캐즘(Chasm·일시적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K배터리가 중국과의 경쟁 포인트를 안전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원료 공급망에서 근본적으로 중국에 밀릴 수밖에 없는 만큼 제조 공정 기술 고도화와 가격 경쟁력 확보도 과제로 꼽혔다. 남상철 포스코홀딩스 센터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SNE리서치 제공◇배터리 혁신, 안전·편의성 높여 고객가치 제공 남상철 포스코홀딩스 센터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 주최로 열린 이차전지 소재 콘퍼런스 ‘KABC 2024’에서 “전기차(EV)를 위해 우리는 생각하는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배터리 혁신은 살만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 개념을 넘어 편리한 공간(Convenience space)으로 변모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oftware-Defined Vehicle) 플랫폼을 위해 배터리 업계도 꾸준한 혁신을 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다만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중국의 LFP 배터리에 밀리는 만큼 K 배터리에 필요한 과제로는 기술과 제조 공정 혁신을 꼽았다. 그는 “애초에 인산·황산철 확보 과정부터 중국을 넘어서는 가격 경쟁력을 갖기는 어렵다”며 “중국이 잠식하고 있는 LFP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한국은 제조 공정에서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리튬 필름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리튬금속 전지도 고속충전과 에너지밀도를 증대시키기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고 포스코는 이같은 개발 트렌드에 맞춘 원료와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BMTS 신규 브랜드 ‘B.around(비.어라운드)’를 공개한 LG에너지솔루션의 이달훈 상무도 연사로 나서 “화재를 막아야 한다는 신념 하에 안전진단을 꾸준히 개발해왔다”며 “고객 경험과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BMS 안전진단 기술 정확도를 90%까지 끌어올린 LG엔솔은 BMTS(Battery Management Total Solution·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했다.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의성 강화를 위해 배터리사와 완성차 업계의 긴밀한 공생 관계가 필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상무는 “기존 BMS는 한 차량만 진단할 수 있는 반면 클라우드는 모든 차량의 데이터를 모아 서로 비교하고 위험 차량에 대한 분석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의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MTS는 기존 BMS 기술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이다. 여기에 퇴화·수명예측 등이 강화된 소프트웨어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플랫폼을 위한 솔루션도 제공이 가능하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SoC(Syetem-on-Chip)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 SNE리서치 제공◇韓 LFP, 기술보다 가격 관건…산은, 배터리에 5.6조 금융 지원 한국 배터리 업계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LFP 배터리 시장 진입을 위해서도 숨가쁘게 뛰고 있다.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전날 SK온의 LFP배터리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하면서 “현재 배터리 시장은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급속충전과 안정성이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현재 LFP 배터리가 개발돼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보완하고 있고 안정성 기술을 미들 니켈이나 코발트 프리 제품에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에도 강해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가장 선두로 나서고 있는 삼성SDI의 고주영 부사장은 “오는 2027년을 목표로 전고체 배터리인 ‘올 솔리드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며 “LFP 배터리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연구 능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빨리 캐치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중국을 뛰어넘을 가격과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 역할을 강조했다. 올해 산은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지원과 이차전지 원자재 확보 및 소재 국산화 지원 등 배터리 산업에 5조6000억원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한편 SNE리서치는 캐즘 영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하향 조정했다. 오는 2035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를 기존 5256GWh보다 낮은 4395GWh로 전망했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이제는 중국의 배터리 산업과 국가 정책을 한국에서 역으로 벤치마킹해 위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글로벌 자동차 완성업체 도입 계획에 발맞춰 LFP 양산 시점을 앞당기고, 안정성이 향상된 차세대 전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자료: SNE리서치 제공
2024.09.25 I 김경은 기자
STX, 하반기 트레이더 경력사원 공개 채용
  • STX, 하반기 트레이더 경력사원 공개 채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올해 하반기 트레이더 경력사원 공개 채용에 나선다. STX는 트롤리고(TrollyGo)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상품군을 담당하는 글로벌 사업 트레이더와 이차전지 소재, 친환경 철강, 그린에너지·바이오, e모빌리티 등 원자재 사업 트레이더를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채용은 경력 채용인 만큼 유관 산업에서의 경험 또는 관련 업무 경력이 필수이며, 비즈니스 영어 회화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특히 글로벌 트레이딩이 주 업무인 TrollyGo 관련 분야의 경우 제2외국어 가능자를 우대한다. STX는 지원자의 도전적인 목표 수립 및 성과 창출을 위한 열정, 시장 조사·분석 및 협상 능력, e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서류 접수는 9월 24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STX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심사 후 인적성 검사와 1,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STX는 지난해 11월 말 원자재·산업재부터 중간재, 최종재까지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 TrollyGo를 선보이며, 오프라인 중심의 무역거래를 디지털화한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STX 관계자는 “이번 채용으로 인재를 영입해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TrollyGo와 함께 디지털 무역거래 시장을 이끌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경은 기자
8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760선 깨져
  • [코스닥 마감]8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76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8거래일 만에 약세로 마감했다.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면서 750선으로 내려앉았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5포인트(1.05%) 내린 759.30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8거래일 만의 약세 마감이다. 지수는 장 초반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기관 투자자가 437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395억원, 109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밸류업 지수는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며 “선정 종목들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편입된 종목들은 지수 실효성에 대한 회의론에 차익 실현이 나타났고, 편입되지 않은 종목은 실망감이 유입되며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별 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냈다. 제약 업종이 2.68%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의료·정밀기기와 종이·목재 업종이 각각 1.26%, 0.89%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섬유·의류와 비금속 업종은 각각 1.13%, 1.03%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내림세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2만 2500원(6.37%) 내린 33만 500원으로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역시 1400원(0.78%) 하락한 17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와 HLB(028300)도 각각 1.33%, 2.85%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중국이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꺼내 들자 국내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일제히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헝셩그룹(900270)은 전 거래일 대비 29.87%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크리스탈신소재(900250)와 컬러레이(900310)도 각각 17.88%, 10.75%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 1385만주, 거래대금은 6조 6926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5개 포함 7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1개 포함 789개 종목이 하락했다. 10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9.2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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